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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鄭周永 중절모 300만원에 낙찰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쓰던 중절모가 300만원에 팔렸다.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회장 李相周)가 11일 저녁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기금마련을 위해 가진 바자회에서 정 명예회장의 중절모가 경매를 통해 이같이 팔렸다.한 관계자는 “회원들이 소장했다 내놓은 12점의 물품 가운데 정 명예회장의 모자가 처음 20만원부터 출발해 300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매입자는 충북 청주에 사는 50대로 평소 정 명예회장을 존경,소장하기 위해 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 모자는 정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판문점을 통해방북할 때 쓰던 회색 중절모이다. 또 이날 경매물품 가운데 조각가 정관모씨의 나무조각이 300만원,미술가 김원숙씨의 40호짜리 묵화가 260만원,한국화가 이건걸씨의 산수화가 210만원,도예가 김기철씨의 작품이 100만원에 각각 팔렸다.총 경매대금 1,700만원은학교도서관과 좋은 가정가꾸기 사업에 쓰인다. 박선화기자 psh@
  • 금강산관광 1주년행사

    오는 18일로 1주년을 맞는 금강산 관광을 기념하는 대대적인 축하 행사가현대그룹 주관으로 서울과 금강산에서 열린다. 현대는 오는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규모 기념식 및 축하공연을 갖는다.이 행사에는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등 임직원과 내외국인,정부 관계자 등 5,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기념식에서는 길놀이와 큰 북 공연 등이펼쳐지고 H.O.T 등 인기가수와 금강산 관광선 공연단이 공연한다. 올초 개장한 금강산 문화회관에서는 교예단 100회 기념공연이 열린다.19일에는 온천장이 관광객들에게 첫 선을 뵈고 동석동 관광코스도 첫 개방된다. 온정각에서는 19일 출입국사무소를 처음 통과한 관광객과 365번째 관광객,최고령 및 최연소,19일이 생일인 관광객에게 기념품을 준다. [손성진기자]
  • [여의도산책] “李益治 떴다” 현대증권株 기세등등

    이익치(李益治·55) 현대증권 회장이 구속 60여일만에 집행유예로 풀려난지난 3일 대형 증권사의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증권 주가는 오전 10시20분부터 급반등세를 타더니 단숨에 2,600원이나 뛰었다.그의 친정복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반영한 듯했다.전체 장세는 주춤했지만 ‘이익치 주가’는 온종일 기세등등했다.반면 LG 대신증권주가는 기를 펴지 못했다.특히 뮤추얼펀드 시장에서 현대와 경쟁관계인 삼성증권 주가는 1,500원이나 떨어졌다. 4일에도 현대증권 주가는 900원이 올라 이틀째 강세를 보였다. 공교롭게도 그의 구속기간동안 맥을 추지 못하던 주식시장은 그가 나오기며칠전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증권가에 ‘역시 이익치’란 말이 나돌았다. 4일 여의도 증권가는 이회장의 행보에 온통 관심이 쏠렸다.올들어 한국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은 그에게 뭔가를 기대하는 눈치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우사태가 해결국면에 접어든데다 해외여건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에 누군가 나서 깃발을 들면 증시는 충분히 달아 오를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이회장의 거취와 관련,현대증권 관계자는 “(재기의)구상은 이미 옥중에서다 끝낸 걸로 안다.이제는 실행만 남았을 뿐”이라며 복귀를 내비쳤다. 이회장은 석방뒤인 3일 저녁 가장 먼저 서울 청운동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 자택을 찾아 문안인사를 했다.4일에는 계동 현대사옥을 돌며 임직원들과안부인사를 나눴다.그는 오는 8일부터 여의도 사무실로 출근할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이익치 깃발’이 여의도에 다시 휘날릴지 궁금하다. 박건승기자 ksp@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현대전자

    “지금 정주영(鄭周永)회장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든다면 생전에 흑자를 보기 어려울 것이다.”80년대 초 현대가 반도체에 손을 댄다고 했을 때 일본의어느 전자회사 사장이 했다는 말이다. 그러나 83년 정회장은 기어코 현대전자를 세웠고 5년만인 88년 305억원의당기순이익을 냈다.이처럼 창업 5년만에 흑자를 낸 것은 국내기업에서 찾아보기 힘든 사례다. 10년후인 올해,현대전자는 또 한번 비상(飛翔)의 기회를 맞았다.‘반도체빅딜’이란 산고(産苦)끝에 LG반도체를 흡수 합병한 통합법인 ‘현대전자’로 재탄생한 것이다. [D램 최강자로 변신] 현대전자가 통합법인으로 새출발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반도체의 주력상품인 D램분야에서 세계 1위 업체로 부상했다는 것이다.통합전만 해도 현대전자는 D램 시장점유율이 삼성전자에 이어 2위였고 LG반도체는 5위였다.하지만 이제 현대전자는 D램에서 세계시장 점유율(20.8%)과 월 생산량(8인치 웨이퍼 기준 30만개) 모두 1위를 기록,명실상부한 최강자다. 현대전자 김영환(金榮煥)사장은 “올해 6조4,000억원,내년에는 반도체 부문만 8조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이 정도면 D램 시장 점유율은 지금보다 1.2% 포인트 높아진 22%선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사업 다각화] 현대전자는 D램 이후의 시대도 대비하고 있다.우선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D램 이외 제품의 매출비중을 현재 7∼8%에서 오는 2001년까지 18% 수준으로 늘릴 계획이다.또 지난해 전체 반도체 가운데 1%에 불과했던 비메모리 반도체의 매출 비중도 올해안에 3%대로 높이기로 했다.박상호(朴相浩)부사장은 “생산성이 떨어지는 새로운 신기술 개발은 지양하고 수익성이 높은 분야에 특화,주주의 이익을 극대화하겠다는 것이 비메모리 분야의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계획을 뒷받침하는 것은 통합으로 70% 이상 강화된 연구인력이다.중복되는 연구인력을 신제품 개발에 재배치할 수 있게 됐고 또 프로젝트당 배정 인원 수도 이전보다 2∼3배 가량 늘릴 수 있다.따라서 신제품 개발서부터양산까지 걸리는 시간을 최대 9개월까지 단축할 수 있게 됐다. [비(非)반도체 부문정리] 현대전자는 앞으로 반도체 회사로 남게 된다.사업문화가 다른 여러 업종을 거느리다보면 어느 한분야도 전문화할 수 없다는판단에서다.이에 따라 액정표시장치(LCD)와 모니터,통신,전장(電裝)부문은내년 상반기까지 외자유치를 통한 분사(分社)형식으로 정리하기로 했다.현재3억달러 정도의 외자유치협상이 진행중인 LCD부문이 내년 1∼2월 가장 빨리분사될 예정이다. 비반도체 부문에서 총 10억달러 규모의 외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 [부채비율 감축] 현대전자의 부채비율은 현재 350%에 이른다.현대반도체(옛LG반도체)의 부채 3조7,000억원이 더해졌기때문이다.현대전자는 이를 연말까지 200%로 줄이겠다는 구상이다.장동국(張東國)부사장은 “자사주를 포함,보유 유가증권 매각과 국내외 사업·자산 매각으로 자금을 조달,재무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D램 거인’으로 재탄생한 현대전자는 이제 ‘반도체 거인’을 꿈꾸고 있다. 추승호 기자 chu@ *21세기 일류가 되려면 현대전자가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거듭 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매출구조의 전환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현대전자는 메모리,그중에서도 D램 쪽에 매출이 편중돼 있다.국내 경쟁사인삼성전자와 비교해보면 극명하게 드러난다. 삼성전자의 반도체 매출 가운데 비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20%.반면 현대전자는 3%에 불과하다.업계 관계자는 “D램은 경기 변동의 영향을 많이 받는만큼 회사의 매출이 이에 집중돼 있으면 위험분산 효과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 메모리 가운데 D램 매출비중도 삼성은 70%인데 반해 현대는 무려 92%에이른다.메모리 반도체 중에서도 특히 디지털 카메라나 인터넷 음악 재생기(MP3)등의 저장장치로 수요가 급증하면서 요즘 없어서 팔지 못한다는 ‘플래시메모리’쪽을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는 게 업계의 충고다.
  • 朴전대통령 20주기 4,000여명 추모행렬

    박정희(朴正熙) 전대통령 서거 20주기 추도식이 26일 오전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렸다. 민족중흥회(회장 白南檍) 주도로 열린 이날 추도식에는 김수환(金壽煥)추기경,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을 비롯,일반 참배객 4,000여명이 몰렸다. 특히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을 제외하고 전두환(全斗煥)·노태우(盧泰愚)·최규하(崔圭夏) 전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3명이 참석,고인을 추모해 눈길을 모았다.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와 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자민련 박철언(朴哲彦)·박구일(朴九溢)·이건개(李健介)의원,한나라당 양정규(梁正圭)의원 등 여야 의원 40여명도 자리를 함께 했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다.김총리는 길전식(吉典植) 민족중흥회 부회장이 대신 읽은 인사말을 통해 “어른께서 씨뿌려 가꾸신 조국 근대화와 민족중흥의 열매가 이제 하나둘씩 결실되어 오늘날 우리 한민족의 좌표가 세계 속에 우뚝 선 것을 생각하니 어른의높은 경륜과 선견지명에 새삼 경외와 감사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전대통령의 맏딸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의원은 동생 서영(書永)·지만(志晩)씨와 함께 참석,“올해는 선친의 기념사업을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첫 걸음을 내디딘 뜻깊은 해”라면서 “기념사업에 더욱 많은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눈길잡는 새 인터넷사이트 2곳

    ■'사이버 경영자 증시' 개장 ‘경영인 황제주는 이건희주(株)’ 기업인들을 주식으로 환산해 사고파는 ‘사이버 경영자 증권 시장’ (www.CEOstock.com)이 개설됐다.회원들이 5,000만원의 ‘사이버 머니’를 밑천으로 투자수익을 올리는 일종의 게임이지만 네티즌들이 매기는 기업인들의‘몸값’이 적나라하게 공개돼 주목을 끈다.1부(대기업 전문경영인 100명) 2부(벤처경영인 100명) 3부(오너 50명)로 돼있다. 3부에서는 24일 오후 4시 현재 이건희(李健熙) 삼성 회장이 1만3,420원으로 단연 1위.3위는 최태원(崔泰源) SK회장으로 1만150원이며,4위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 8,880원,5위 구본무(具本茂) LG 회장 8,600원이었다.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은 5,500원에 그쳤다.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은 1만640원으로 이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1부에서는 김승유(金勝猷) 하나은행장이 1만1,830원으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는 유상옥(兪相玉) 코리아나화장품 사장,3위 곽치영(郭治榮) 데이콤사장,4위 김정태(金正泰) 주택은행장,5위 이홍순(李洪淳)삼보컴퓨터 사장등이었다. ■부동산 전문 '슈가' 판촉행사 “땅 5만평을 공짜로 나눠드립니다” 부동산 전문사이트 ‘슈가’(www.sugar.co.kr)를 운영하는 고려인터넷제국이 서비스 개시기념 판촉행사로 회원 3,020명에게 땅 5만평을 나줘주기로 해화제다. 대상은 전북 진안군 용답면 송풍리 산 303,309번지의 임야.우선 선착순으로 1,000명에게 10평씩,공개추첨(다음달 15일)으로 2,000명에게 10평씩을 줄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지난 22일부터 모집에 들어가 선착순은 기대하기힘들것 같다. 또 이 사이트를 다른 사람에게 많이 소개한 상위 10명에게는 900평씩을,이땅에 대한 멋진 개발계획을 세우는 사람 10명을 심사,1,026평씩을 주기로 했다.이 땅은 회원들이 공동계획을 세워 직접 개발하게 된다. 슈가는 앞으로 완전히 지어지지 않은 아파트 등을 분양가의 70∼80%의 값에구입,입주자가 직접 내부를 꾸미는 프로그램도 마련할 계획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장청수 칼럼] 사회통합,통일의 전제조건

    페리 보고서 이후 나타난 북한정세는‘정상국가’로서의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는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북한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체제정비 작업을올 하반기에 완료했고, 경제부문에서도 국제사회의 식량 100만t 지원과 공업생산량 20%증가에 힘입어 회복추세를 보이고 있어 총체적 위기를 벗어나는느낌이다.또 북·미 베를린 협상 타결에 따라 북·중관계를 정상화하는 등대외관계에서도 정상적인 모습을 갖추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남북관계에서도 김정일(金正日)총비서와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명예회장과의 면담에서 드러났듯 남북경협을 통한 실리추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내부에 형성되고 있는 이같은 정서는 남북관계 개선을뒷받침할 수 있는 긍정적 변화로 볼 수 있다.한반도 냉전구조 해체의 시발이라는 분석과 함께 남북간 상호 신뢰구축과 협력증진의 바람직한 징후로 보여진다. 정부도 현대그룹 등 대북경협 업체의 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고 인도적 지원의 폭을 확대키로 하는 등 남북간에 조성되고 있는 긍정적 분위기를 확산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우리의 대북포용정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는 가운데 통일문제에 관한순기능이 복합적인 상승무드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한반도를 둘러싼 국제정치의 기류가 우리 통일환경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으며 북한의 점진적 변화가 예상됨에 따라 사회적 통합문제가통일대비에 중요한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사회의 지속적인 발전과 함께 사회적 통합역량은 국내적 통일기반의 필수조건이라는 점에서 중요한 정책과제로 인식된다. 사회적 통합기능을 확보하는 문제는 통일단계에서 최우선 목표라 할 수 있다.사회적 통합은 통일단계에서 경제적 통합이나 정치적 통합 이전에 실현되는 필연적 현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통일실현 과정에서 특별히사회적 통합이 강조되는 것은 독일의 경우처럼 통일이후 나타난 후유증에서교훈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독일 빌트바트 크로이트에서 개최된 한·독 학술대회에서도 독일통일 9년에 대한 평가가 심도있게 제기됐다.독일통일은 물질적측면이 크게 진전된 반면 정신적·정치적 면에서는 상당한 손해가 초래됐다는 문제점이 강조됐다. 예컨대 구서독측이 구동독의 사회주의체제 시절의 삶을 아직도 이해할 준비가 돼있지 않으며,구동독 역시 시장경제체제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양독이 통일은 됐으나 정신적 통합은 요원하다는 것이다. 분단국의 경우 물질적인 차원에서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차원에서 완전통합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회적 통합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됐다.동·서독은 우리 경우와는 달리 동족상잔을 경험하지 않았고 72년이후 20여년간 꾸준한 민족교류와 협력을 통해 게르만민족의 정통성을 유지하고 공동체를 발전시켜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사실은 통일을 대비한 사회적 통합의 중요성을 크게 일깨워주고 있다.우리의경우 국가는 사회복지 기능을 확대시켜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들은 자기능력만큼 살아가는데 불만이 없어야 자본주의 정통성이 확보되고 진정한 의미의사회통합이 이뤄질 수 있다. 그리고 빈부격차 해소,노사관계 및 계층간 갈등해소,통일에 대한 세대간 인식차이 해소 등과 함께 지역감정 해소를 통해 우선 남한사회 내부의 사회적통합력을 높여야 한다. 우리사회의 지역감정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채 통일이 실현될 경우 이문제와함께 남북간의 사회균열과 이질성에서 오는 후유증이 복합적으로 작용,심각한 사회문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국민적 합의기반을 마련함은 물론 통일후 남한사회 내부 및 남북한지역주민간의 조화로운 사회통합을 위해서 지역갈등 문제에 대한 합리적이고도 구체적인 해소방안이 시급히 마련되어야 할 것아다.
  • 전경련 ‘鄭夢九체제’ 출범 확실

    정몽구(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이 2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을 맡을의사가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정 회장은 이날 일본 지바시에서 열린 제33회 도쿄 모터쇼 보도발표회에서기자들을 만나 “전경련 회장직 제의가 오면 수락하겠다”고 말했다. 그동안 “전경련 회장직 제의가 오면 검토해 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던 정 회장이 수락의사를 공식화함으로써 전경련 회장직 승계문제가 조기에 가닥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손병두(孫炳斗) 전경련 상근 부회장으로부터 공식 제의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전경련이 실무차원에서 여론을 수렴해오면 그에 따라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과의 사전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명예회장과상의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경련 관계자는 “손병두 부회장이 내주부터 회장단·고문단 인사들을 만나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사견을 전제로 “아직은 누구라고 얘기할 수 없는 매우 가변적인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전경련은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회장 선출을 위해 다음달 4일 전경련 임시총회를 열 예정이다. 김환용기자 dragonk@
  • 현대 구조조정 가속도 붙는다

    현대정유가 아랍에미리트 IPIC사에 매각됨에 따라 현대그룹 구조조정의 가장 큰 걸림돌이 해결됐다. 연내에 53개사를 정리하기로 한 현대는 인천제철의 계열분리와 현대정유의매각 결정으로 구조조정에 한층 가속도가 붙게 됐다. 현대정유는 64년 설립된 극동정유가 전신.지난해 말 기준 자산 3조6,000억원,자본금 6,800억원,매출액 3조5,700억원으로 그룹 내 5∼6위의 알짜 회사다.지분은 현대중공업이 34.7%로 가장 많고,아말감메이티드(아일랜드계 투자회사) 26.7%,현대자동차 6.2%,인천제철 5.3%,대한항공 5.2%,정몽혁(鄭夢爀)사장 1.98% 등이다. 현대는 정유의 신주 100%를 발행,5억달러를 받고 IPIC사에 넘겨주기로 했다. 지분의 50%를 지니는 IPIC사에 현대의 경영권까지 완전히 넘겨준 점이 특징이다.현대는 당초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에 지분을 넘기고도 경영권을 가진 쌍용정유처럼 경영권은 유지할 생각이었으나 IPIC측의 공세에 밀려 다 내주기로 했다.현대의 지분은 69%에서 35%로 줄게 된다. 따라서 정몽혁 사장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뗄 것으로 예상된다.정 사장은 정주영(鄭周永)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신영(信永·작고)씨의 외아들. 정 명예회장은 한때 가족회의에서 “정유는 몽혁이 몫”이라고 말해 실제로재산이 넘겨질지 주목을 받아왔다.그러나 이번에 오너로 인정받은 정 사장이 경영권을 상실함에 따라 어떤 식으로든 보상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현대는 구조조정 대상 53개사 가운데 33개사를 계열분리와 통합 등방식으로 정리했다.당초보다 속도는 한달 이상 늦은 편이다.현대정유와 인천제철 외에 현대방송을 매각하고 현대반도체는 현대전자에 합병했으며 칩팩코리아·동해해운·기아인터트레이드 등 3개사는 계열분리 절차를 밟고 있다. 나머지 17개사도 곧 정리한다. 이같은 구조조정을 거쳐 현대는 내년 상반기 안에 자동차,건설,전자,중공업,금융등 5개 소그룹으로 분할된다. 재산 역시 정몽구(鄭夢九)·몽헌(夢憲)회장 등 2세들에게 쪼개지고 후계구도도 매듭지어질 전망이다. 손성진기자 sonsj@
  • “전경련회장직 제의땐 검토”

    정몽구(鄭夢九) 현대그룹 회장이 김우중(金宇中) 대우 회장이 내놓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의 후임자로 확실시되고 있다. 정회장은 16일 인도 출장을 마치고 귀국한 뒤 김포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제안이 오면 검토해 보겠다”고 말해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할 의사가 있음을 내비쳤다.그러나 “전경련에서 공식 제안은 없었다”고 덧붙였다.정회장의 이같은 언급은 “기아자동차 경영 등 때문에 바빠 전경련 회장을 맡을 여력이 없다”던 그동안의 태도와는 달라진 것이다.당초 전경련 회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완강한 입장을 보여왔지만 재계에서 다른 인물이 없다는 점 때문에 생각을 바꾼 것으로 여겨진다.정회장은 부친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허락도 받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정회장이 ‘재계의 총리’로 불리는 전경련 회장직에 오르면 현대그룹의 재계 위상이 높아짐은 물론이다.다만 재계의 대표로서 정부의 재벌개혁 정책에 보조를 맞춰야하는 등 다소의 부담감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다른 재벌 총수들이 회장직을 고사하고 있는이유도 그런 점 때문이다. 하지만 앞으로 변수가 없다고는 할 수 없다.다음달 4일 회장선출 때까지 시일이 남아있고 정회장말고도 총수 2∼3명이 계속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현대그룹내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상황이 바뀔 수도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전경련 회장 새달4일 선출

    전국경제인연합회 후임 회장이 새달 4일쯤 선출된다. 전경련은 14일 오전 회장단·고문단 연석회의를 열어 후임회장 선출방안을논의한 끝에 새달 4일쯤 임시총회를 개최,후임 회장을 선출키로 했다. 재계는 차기 회장으로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정 회장은 최근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과 이 문제를 숙의,“대세에 따르라”는 언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또 그룹 핵심측근들을 따로 불러 의견 수렴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이밖에 손길승(孫吉丞) SK,조석래(趙錫來) 효성 회장 등도 거론되고 있다. 이날 회의에는 5대그룹 회장이 해외출장 등을 이유로 모두 불참했으며 김각중(金珏中) 경방 회장,유창순(劉彰順) 롯데 고문,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김환용기자
  • 소득산정 뒤바뀐 의보료

    중소기업주나 자영업자보다도 의료보험료를 적게 내는 재벌 총수들이 적지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지난해 12월말 현재 상위 30대 재벌총수들의 표준보수월액은 평균 1,805만원으로 월 27만5,000원의 의료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 가운데 코오롱 이동찬 명예회장과 롯데그룹 신격호 회장,한화그룹 김승연회장,두산그룹 박용곤 회장 등은 6등급 이하(19만5,000원)의 낮은 보험료를 내는 것으로 드러났다.이들보다 많은 보험료를 내는 의보 가입자는 2,407명에 이른다. 이와 함께 직장의보에서 최상층 보험료인 45만1,500원 이상을 내는 가입자93명 중 30대 재벌은 삼성 이건희 회장 밖에 없다.이 회장 외에 최고액 보험료인 135만원 이상을 내는 중소기업주는 11명이나 된다. 재벌그룹 계열사 사장 가운데 일부는 보험료 가운데 가장 적은 액수인 월 7만6,500원을 내고 있다.이는 30평 정도의 아파트에 살면서 승용차를 보유하고 있고 월 2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는 자영업자가 내는 보험료와 비슷한 수준이다.이보다 많은 보험료를 내는 의보 가입자는 지역 21만7,630명,직장 1만1,031명,공무원·교직원 18명 등 모두 22만8,965명에 달한다. 한편 표준보수월액이 9,000만원으로 기록된 삼성 이회장은 월 135만원의 의료보험료를 납부,재벌총수 가운데 최고를 기록했다.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표준보수월액 2,360만원)은 35만4,000원,대우그룹 김우중 회장(2,250만원)은 33만7,500원의 월보험료를 내는 것으로 파악됐다.한진그룹의 조중훈 회장은 표준보수월액 1,860만원에 보험료는 27만9,000원이다. 김 의원은 “일부 재벌 총수들의 의료보험료가 낮은 것은 월급 이외 실제수입인 상여금,활동비,판공비 등과 주식,예금,건물 등 자산이 보험료 산정에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잘못된 보험료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고말했다. 임태순기자 stslim@
  • 精油社손실14兆 소비자 전가

    국회는 5일 법사 정무 재경 국방위 등 14개 상임위별로 서울고·지검,금융감독원 등 소관 부처와 산하단체 등을 대상으로 닷새째 국정감사를 계속했다. 정무위의 한나라당 김영선(金映宣)의원은 금융감독위원회를 상대로 한 감사에서 삼성그룹 이건희(李健熙)회장의 맏아들 재용(在鎔)씨가 불과 4년만에 2조원으로 추정되는 부를 축적한 것은 부당 내부거래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의원은 “지난 95년 재용씨가 60억8,000만원을 증여받아 이 중 16억원을세금으로 내고 44억8,000만원으로 계열사 지분을 사들이기 시작해 현재의 부는 2조원 정도로 추산된다”고 주장했다. 김의원은 또 “재용씨가 삼성전자 주식 102만6,188주(시가 2,063억원),삼성SDS 주식 88만6,000주(1,215억원),에버랜드 지분 31.4%(1조6,000억원 추정)와 서울통신기술 주식 등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회의 김명규(金明圭)의원은 산자위의 한국석유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정유사들이 싼 값으로 유류를 덤핑 수출하고,대신 국내 판매에서 손해를 보전하면서 지난 2년간 국내소비자들에게 전가된 부담이 14조7,000억원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은 법사위의 서울고·지검 감사에서 “현대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6월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1차 소떼 방북 등 대북사업 일정에 맞춰 계열사 주식을 대거 매입했다”면서 “현대가 대북사업 자금조달을 위해 주가조작을 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회 문화관광위는 중앙일보 홍석현(洪錫炫)사장 구속사건 진상조사위구성과 증인채택 문제를 둘러싼 여야간 견해차로 파행을 거듭한 끝에 여당단독으로 감사를 진행했다. 박대출 곽태헌기자 dcpark@
  • [외언내언] 남북 경제협력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방북 성과로 한동안 침체됐던 남북 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정회장 일행은 북한의 김정일(金正日) 노동당 총비서 겸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에서 서해안공단 건설과 금강산관광개발사업의 확대 등에 합의했다.외국인의 금강산 관광을 허용하고 금강산 호텔을 현대가 임대하여 운영키로 한 것도 금강산 관광사업을 더욱 활성화한다는 의미가 크지만 서해안공단 건설은 남북 경제협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남한과의 경제협력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북한의 김용순(金容淳) 아·태평화위원장의 서울 방문이 이루어질경우 남북관계의 개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공단 개발은 앞으로 8년간 3단계에 걸쳐 총 2,000여만평의 공단과 배후도시를 건설하여 850여개의 중소기업을 유치한다는 대규모 사업계획이다. 공단이 완전히 가동되면 연간 200억 달러의 수출과 22만여명의 고용효과를거둘 수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남북 경제에 다같이 큰 도움이 될 남북 최대의경협사업인 셈이다.공단 개발이 시작되면 공사에 필요한 사람과 물자가자연스럽게 오갈 수밖에 없어 남북간의 긴장해소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북한 최고권력자인 김정일이 직접 약속한 것이라 사업 추진도 순조로울것으로 보인다. 지난 94년 정부의 남북경협 활성화조치 이후 지금까지 40여개 기업들이 경협사업자로 승인받아 이중 15개 기업이 봉제·의류 등 제조업을 비롯하여 농·수산,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그러나 그동안 전반적인 재계의 반응은 대북사업에서 얻을 것이 별로 없다는 평가이다.필요성에비해 여러가지 여건이나 제도의 뒷받침이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이다. 본격적인 남북간의 경제협력을 위해서는 제도나 여건의 조성이 전제돼야 한다.경제협력이란 서로 주고 받는 것이어야 하며 양쪽 모두 실익이 있어야 활성화될 수 있다.공단만 크게 지었다고하여 기업들이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서해안공단 개발사업이 성공하려면 기업활동에 필요한 여건 조성이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남북간의 긴장완화와 관계정상화가 시급하다. 남북간에는 이미 지난 92년 발효한 남북기본합의서가 있다.남북화해와 상호불가침, 교류·협력을 약속하고 이를 실천할 구체적인 부속합의서까지 갖춘훌륭한 문건이다.지킬 의사만 있으면 복잡한 협의 없이 당장 시행할 수 있는것이다. 남북기본합의서의 실천이야말로 남북간의 실질적인 경제협력을 앞당기는 길이며 남북 모두에 이익이 될 것이다.북한이 미국·일본 등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장정행 논설위원
  • 北통천에 경공업단지 건설 검토

    현대그룹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고향인 강원도 통천군에 북한의 제의에 따라 경공업단지를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4일 밝혀졌다. 임동원(林東源) 통일부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현대 정명예회장과 북한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면담 결과를 설명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임장관은 “지난 1일 면담 석상에서 강원도 통천의 발전방안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김국방위원장 질문에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회장이 이같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들었다”고 덧붙였다.이와 관련,통일부 당국자는 “현대측은금강산 현지에서 판매할 공예품이나 토산품을 생산할 수 있는 소규모 공단을 조성할 의사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측은 금강산종합관광사업의 진전을 봐가면서 강원도 통천군에 비행장,스키장,호텔 등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석우기자 swlee@
  • 서해안공단 개발과 한반도 기류

    남북경협을 화두로 한 남북 관계개선의 물꼬가 트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내로 예상되는 김용순(金容淳) 북한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의 서울방문이 정부간 대화활성화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만만찮다.북한을 다녀온 정몽헌(鄭夢憲) 현대전자 회장은 2일 기자회견에서 “성공적인남북경협사업 추진을 위해 김용순 위원장이 현대를 방문해 줄것을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에게 요청,허락을 받았다”고 말했다. 정부는 하지만 신중한 입장이다.김용순의 방문이 성사되더라도 민간인 자격으로의 민간 교류 형식을 고집할 가능성이 많다고 보고 있다.또 가까운 시일 안에는 이뤄질지도 예단키 어렵다는 시각이다. 다만 김용순 위원장의 서울방문 약속만으로도 그 나름대로의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다.남북관계 진전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노동당 대남비서를 겸하는 대남 정책 총책임자의 방문은 어떤 형식이건 진일보한 태도변화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직접 방문을지시한 것도 무게를 갖는다.어떤 형식의 방문이건 김위원장의 서울행이 성사되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의견교환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또 김위원장의 이번 방한 약속은 민간차원이지만 남측과 더욱 본격적인 교류협력을 진전시키겠다는 북한지도부의 적극적인 태도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민간교류협력의 활성화가 당국간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고 관계개선의 전기를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측이 ‘현대 방문’이란 표현을 사용했지만 북·미 미사일협상 타결 등한반도 주변상황의 변화 없이는 수락은 불가능했을 것으로 보인다.냉전체제해체를 위한 포괄적 대북포용정책이 실천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도 있다. 중단된 남북 당국간 대화의 정상화 방안,남북정상회담 개최 문제등이 남북당국간에 모색될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 정부의 대북메시지를 전달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도 있다.물론 정부나 정 명예회장은 메시지 전달은 없었다고 부인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현대·北 논의사항

    현대가 북한과 남북 경협 및 금강산관광 등을 확대하기로 합의함으로써 우리측은 경제적인 실리와 남북관계 개선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게 됐다.서해안공단 개발은 남쪽의 유휴 설비를 이전해 북쪽의 값싼 노동력으로제품을 생산해 달러를 벌어들이는,남북이 서로 득이 되는 윈윈(Win-Win) 사업이 될 수 있다.금강산관광의 경우도 시설 확충을 통해 관광 인원을 늘리고 외국인에게도 문을 열어 채산성 향상도 꾀하고 교류의 장도 넓히기로 했다. 주요 합의 내용을 살펴본다. ■서해안공단 개발 이달중 실무협의를 갖고 부지 조사 및 입지·면적을 확정키로 했다.실무진이 방북해 부지조사에 들어간다.현대는 해주만 남쪽 강령군 일대를 고려중이다.전력과 공업용수 등 공급 가능 여부 등도 따져볼 예정이다.2,000만평의 공단 규모 가운데 30만∼50만평 정도를 먼저 1년 안에 완공해 제품을 생산하자고 제안했다. ■어떤 기업이 입주하나 공단이 완공되면 850개의 기업이 들어간다.노동집약적 경공업제품인 신발,의류,섬유,완구,가방,가발,원사,원단,자동차부품,정밀기계,인쇄기계,금속공작기계,염색,도금 등이 입주 예상기업이다.가격경쟁력이 떨어지는 TV조립,라디오,선풍기,전자부품,플라스틱,합성고무가공,기계부품 등이 유망업종으로 손꼽힌다.원료조달이 쉬운 음료,식료품,담배,펄프 등도 대상이다.현대에 의향서를 제출한 기업 가운데는 섬유업종(44.8%)이 가장 많으며 의류업종(13.7%),조립금속과 기계업종(6.9%) 등의 순이다.장기적으로는 중화학 공업도 유치된다. ■금강산관광 외국인과 해외동포의 금강산 관광이 이달 안에 실현된다.현재건설중인 온천장과 부두시설,장전항 위락시설을 앞당겨 짓는다.또 온정리에있는 금강산려관(호텔)을 임차,수리해 현대가 사용한다. ■체육교류 북한 농구선수단의 서울 방문경기가 오는 12월로 앞당겨졌다.경기교류뿐 아니라 농구 기술,자재,정보 교류에도 합의했다.1만2,000석 규모의 ‘평양 아산 정주영 종합체육관’의 건설 기간을 2년에서 6개월 단축하는것도 검토한다. ■평양 통신사업 산업화에 꼭 필요한 통신시설을 평양에 건설,운영하는 것을 검토한다.우선 시간이 걸리는 유선통신보다는 무선통신(휴대전화) 사업부터 시작하자고 북측에 제안했다. 손성진기자 sonsj@
  • 김정일, 김용순에 “서울 다녀오라” 즉석 지시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두번째 만남은시종 따뜻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현대측 설명을 토대로 두 사람의 만남을재구성해 본다. 지난 1일 오전 10시 정 명예회장이 묵고 있던 평양 백화원초대소로 전화가걸려왔다.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성사됐다는 조선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원회측의 전갈이었다.김 위원장의 함경남도 출장으로 귀환 일정을 이틀씩이나 미룬 끝에 접한 희소식이었다. 평양비행장에서 40분간 비행기를 타고 흥남 선덕비행장에 도착,서호 초대소에 도착한 시각은 낮 12시40분쯤이었다.오후 1시쯤 김 위원장이 나타났다.“안녕하셨습니까,장군님”,“방문을 환영합니다,명예회장 선생”.11개월여 만의 재회였다.김 위원장과 정 명예회장,정몽헌 회장은 함께 사진을 찍었다. 먼저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완공된 휴게소와 공연장,공사중인 온천장과부두작업 현황 등에 대해 대화가 오갔다.정 회장이 지연되고 있는 외국인 금강산 관광 얘기를 꺼내자 김위원장은 “즉시 시작하자”고 화답했다.김 위원장은 서해안 공단사업에 대해 “대찬성”이라며 생산제품과 수출대상국에 대해 꼼꼼하게 물었다.그는 “정확한 위치와 규모는 실무진이 현지를 답사한뒤에 결정하자”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은 “서해안공단사업을 위해 김용순 위원장 등 아태 관계자들이 현대를 방문해달라”고 초청했다.김 위원장은 김용순 위원장에게 “(서해안공단) 사업계획이 확정될 무렵 다녀오라”고 했다. 한시간 가량의 면담을 마친 뒤 함흥냉면으로 차려진 오찬이 3시30분까지 이어졌다.정 명예회장은 “만나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고 김 위원장도 “잘 가시라”고 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北, 현대방북단‘국빈대접’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한 방북단은 북한에서 ‘국빈 대우’에 해당하는 최상의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9일 평양 목란관에서 현대 방북단을 위해 북한이 베푼 만찬은 최고의 성의를 보인 자리였다.목란관은 북한이 국가원수급만 초대하는 연회장.만찬에는 북한 고위 인사들이 40여명이나 참석했다.북한 최고의 악단인 ‘왕재산 경음악단’이 공연했고 공훈배우 렴청이 노래를 불렀다. 김용순 조선아세아태평양평화위원장도 만찬사에서 “김정일 장군께서 여러분들에게 최상의 배려를 해주라고 친히 말하며 하루 이틀 더 묵으면서 단군릉,묘향산을 다 보고 가게 하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밝혀 현대 방북단에 얼마나 관심을 쏟고 있는지 실감케 했다.잉어회 등 10여가지의 귀한 음식도 차려졌다. 농구선수단도 각별한 대접을 받았다.특급 고려호텔에서 묵었고 전 직원이 로비에 나와 인사와 박수로 맞아줬다.지난달 28일에는 소년·소녀 공연단이 평양 학생소년궁전에서 농구단을 위해 특별 공연을 선사하기도 했다. 손성진기자
  • [국감초점] 통일외교통상위 보건복지위

    ?통일외교통상위 30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통일외교통상위의 통일부 국정감사에선 포용정책과 현대의 대북사업이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됐다. 야당의원들은 현대 금강산개발사업과 관련한 대북 송금의 군사비 전용 가능성,대북사업을 이용한 현대의 주가조작 의혹 등을 집중추궁했다. 포용정책에 대해 여야 의원들은 뚜렷한 시각차를 보였다.야당의원들이 포용정책의 실효성과 부작용을 집중 공격한 반면 여당의원들은 포용정책의 확대및 적극적인 실천 방안을 물었다. 국감 시작 전 여야 의원들은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야당의원들은 현대그룹의 금강산개발사업 등 대북사업과 주가조작 등과 관련,정몽헌(鄭夢憲)현대전자회장,‘세풍사건’의 장석중(張錫重)씨에 대한 증인출석을요구했다.결국 표결까지 가 재석 23명 가운데 찬성 11명,반대 12명으로 부결됐다. 한나라당 김명윤(金命潤)·이세기(李世基)의원은 현대가 북측에 지불한 송금액은 1억7,400만달러를 넘는다며 군사비 전용여부를 추궁했다. 이에 대해 임동원(林東源)통일부장관은 “북한에 지불하는 대금의 일부를현금 대신 현물로 바꿔 지원하기 위한 협상이 이미 현대와 북한측 사이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임장관은 “북한도 해마다 곡물,가전제품,섬유,기계류를 수입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의 이신범(李信範)의원 등은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의 98년 10월 방북 등을 이용,현대그룹이 주가를 조작했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임장관은 통일부의 협력사업 승인시점,정주영 명예회장의 방북 전후 시점의 현대 주가와 관련한 자료를 공개하면서 별다른 변동이 없었다고 확인했다. 정명예회장이 98년 10월27일부터 31일까지 방북했을 때의 현대건설,금강개발의 주가는 방북 1주일전 각각 5,100원,1만1,250원이었으나 4,570원,9,900원으로 종합주가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떨어졌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 김상우(金翔宇)의원 등의 경수로 재원마련 방안 재검토 요구에 대해선 평화·안보비용이란 사업 성격상 전국민이 부담해야 할 것이며 재정에서의 비용부담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설명했다. 햇볕정책으로 얻은 것이 무엇이냐는 야당의원들의 질의에 임장관은 한반도의 긴장완화와 교류분위기 조성 등 대화의 기반을 마련한 것이 성과라면서반대의 정책을 추진했다면 한반도 상황이 어려워졌을 것이라고 답했다.대북정책의 주도권 상실에 대해서도 남북관계가 북·미관계에 비해 뒤처져 있지않다고 말했다. 이석우기자 swlee@ ?보건복지위 30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국정감사에서는발기부전 치료제인 ‘비아그라’가 최대의 관심사로 등장했다. 국민회의 김인곤(金仁坤)의원은 “보건당국은 비아그라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하고 있지만 현재 오·남용 우려 의약품에 대한 감시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형식적인 조치에 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자민련 어준선(魚浚善)의원은 암거래 불식을 위한 강력한 법제정과 제조업자와 약사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주장했다. 약국에서 비아그라를 구입할 때 제출해야 하는 심혈질환 진단서를 놓고 약사출신 의원과 의사출신 의원간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했다.16명의 복지위 소속 의원 가운데 의사 출신은 위원장인 한나라당 김찬우(金燦于)의원을 포함,5명이고 약사 출신은 국민회의 김명섭(金明燮)의원 등 3명. 김명섭의원은 “의사에게는 무제한 판매를 허용하면서도 약국에는 진단서를 첨부토록 한 것은 초법적인 행정규제”라고 주장했다.반면 의사출신 한나라당 정의화(鄭義和)의원은 “심혈질환이 없다는 진단서만으로는 비아그라 오·남용을 막을 수 없고 다른 병을 갖고 있는 사람의 안전성은 전혀 확보할수 없다”면서 “때문에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복용해야 한다”고 맞섰다. ?건설교통위 30일 국회 건설교통위의 대한주택공사 감사에서는 주공직원들에 대한 아파트 특혜분양이 집중 추궁됐다.주공이 부동산브로커 등을 ‘사외판촉사원’으로 선정,이른바 ‘떴다방’을 운영해왔다는 의혹도 도마에 올랐다. 한나라당 백승홍(白承弘)의원은 “2∼7채씩의 아파트를 분양받은 주공직원이 45명이나 된다”면서 전체적으로 163채의 아파트를 직원들이 보유하게 된 과정을 캐물었다.같은 당 임인배(林仁培)·노기태(盧基太)의원도 “미분양된 아파트를 선착순 분양하면서 신문광고도 내지 않은데다 직원들에게 계약금 10%를 인하해주거나 중도금을 전액 잔금으로 대체해준 것은 명백한 특혜가 아니냐”고 따졌다. 주공의 ‘떴다방’운영 의혹과 관련,국민회의 이윤수(李允洙)·송현섭(宋鉉燮),한나라당 김영일(金榮馹)의원은 “주공은 지난 7월 서울 등 8개 지사에서 165명의 판촉사원을 선정,돈을 주고 아파트 판촉활동에 활용했는데 이들대부분은 투기꾼들이거나 무면허 부동산 브로커들이었다”고 주장했다.이어“분양촉진이라는 이름으로 무면허업자까지 동원해 부동산투기를 조장한 것은 공기업의 직분을 벗어난 것이 아니냐”고 질타했다. 조부영(趙富英) 주공 사장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3만3,000여호의 미분양물량이 발생해 특별판매촉진 대책을 수립,퇴직금 중간정산을 통해 미분양아파트를 해소하려 했으며 이는 예전에도 있던 일”이라면서 “앞으로는 의혹이없도록 사전에 충분한 광고를 내겠다”고 밝혔다.또 “판매촉진을 위해 운영했던 사외판촉사원이 물의를일으킨 것에 대해 죄송하며 앞으로 이런 일이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운 박준석기자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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