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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王회장 사인’ 든 문서 공개… 재역전 시도

    ◎현대 정몽구회장측 기자회견 이모저모. 현대의 내분이 점입가경이다. 정몽구(鄭夢九·MK)회장과 정몽헌(鄭夢憲·MH)회장의 ‘뒤집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계파간의 감정대결이 극을 향해 치닫고 있다.지난 24일 김재수(金在洙) 현대구조조정위원장이 ‘정몽구 회장의 현대회장 면직’을 발표한데이어 26일엔 정순원(鄭淳元)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 부사장이 ‘정몽구 회장의 현대회장 복귀’를 공식 발표,이틀만에 다시 뒤집었다. ●정 부사장은 정몽구 회장이 이날 오전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을 만나 직접 재가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하고,거북이 등을 닮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자필서명이 담긴 인사명령 원본을 공개했다.지난 24일 발표가 ‘사려깊지 못한것’이라는 표현으로 정몽헌 회장측을 겨냥하면서도 이익치(李益治) 회장유임 결정이나 정몽구 회장 면직발표 당사자인 김재수 위원장에 대한 추가인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뚜렷한 답변을 피했다 ●MK의 지시를 받아 마련된 이날 기자회견은 정 부사장이 일방적으로 발표문을 낭독한 뒤 10여분 만에 끝났다.긴급히 연락을 받고 달려온 기자들은 질문공세를 폈으나 정 부사장은 “지시사항 외에는 아는 것이 없다”는 답변만되풀이한 뒤 황급히 회견장을 빠져 나갔다. 이같은 기자회견 방식에 대해 기자들이 불만을 토로하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관계자들은 “지난 24일 기자회견도 그렇게 했다.그들이 한 대로 우리도 할 뿐”이라고 일축,상대방(MH측)에 대한 감정을 노골적으로 표출했다. ●정몽구 회장의 유임을 현대그룹과 직접 관계가 없는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 정 부사장이 발표한 것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구조조정위원회는 그룹해체를 위한 한시적인 조직일 뿐이며 인사문제는 기능에 포함되지 않는다”며 구조조정위원회의 발표를 근본적으로 수긍할 수 없음을 내비쳤다.이 관계자는 “지난 24일의 발표는 그룹 전체의 뜻이 아닌 일부의 의견”이라며 “이번에 명예회장의 사인이 들어간 문서를 공개함으로서 그룹의 인사문제는결론이 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몽헌 회장측은 27일 오전 10시 계동사옥 1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이익치 현대증권 회장 인사파동에 관한 입장표명과 함께 향후 그룹 운영방안을 제시할 예정이어서 어떤 대응을 하고 나올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앞서 정 명예회장은 25일 오전 10시30분 가회동 자택에서 최근 이익치회장 인사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어온 정몽구-몽헌 회장을 불러 오찬을함께 했다.현대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오랜만에 두 아들을 불러 점심을같이 한 것으로 특별한 얘기없이 식사만 했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鄭淳元현대차부사장 문답. 정순원(鄭淳元)현대·기아자동차 기획조정실장(부사장)의 ‘현대회장 인사번복’에 관한 기자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이익치 회장과 김재수 부사장에 대한 추가 인사도 있나. 오늘은 정몽구 회장이 정 명예회장과 협의한 내용만 발표했다.(이 회장과김부사장 인사에 대해서는)아는 바 없다. ●지난 24일 정몽구 회장에 대한 그룹 회장 면직 발표는 왜 나왔나. 지난 발표는 사려깊지 못한 것으로 잠시 혼선이 있었음을 알고 오늘 아침정명예회장이 (현 사태를) 조속히 매듭짓기 위해 정몽구 회장에게 (인사 철회를) 얘기한 것으로 안다. ●당시 발표는 정 명예회장의 재가가 없었나. 아는 바 없다.한가지 첨언하자면 구조조정본부는 한시 기구로서 구조조정업무에만 국한한다.인사는 발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구조조정본부의기능은 현대는 물론 정부에서도 그렇게 알고 있다. ●오늘 발표 내용을 정몽헌 회장과 협의했나. 아는 바 없다.
  • 현대 형제간 후계갈등 심화

    정몽헌(鄭夢憲) 현대 ‘단일회장’ 체제가 정몽구(鄭夢九) 회장측의 반발로이틀 만에 또 번복됐다. 이에 따라 현대의 경영권 분쟁은 한치 앞을 점치기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혼란국면에 빠져들고 있다. 정순원(鄭淳元) 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장은 26일 오후 서울 조선호텔에서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일 정몽구 회장을 현대 경영자협의회 회장직에서 면한다는 그룹 구조조정위원회의 발표는 잘못된 것”이라며 “오늘 자로 이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그는 “오늘 오전 11시 정몽구 회장이 그룹경영에 관해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으로부터 이처럼 재가를 받았다”며 정명예회장의 서명이 담긴 인사명령문 사본을 공개했다. 그러나 정몽헌회장측은 PR사업본부 이영일(李榮一) 부사장과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 명의로 “현대자동차 기획실에서 발표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또 정몽헌 현대회장은 27일 오전 10시 서울 계동사옥 15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그룹 운영방안을 제시한다.이회견에서는 그룹경영 청사진과 함께 정몽구 회장측의 수정발표에 대한 반박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육철수기자 ycs@
  • ‘現代대권’ 다툼 새국면

    현대의 경영권을 둘러싼 정몽구(鄭夢九·MK)·몽헌(夢憲·MH)회장간의 내홍이 번복에 번복을 거듭,심화하고 있다. 이로써 지난 14일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 경질로 시작된 현대 인사파문은 또다시 혼미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재계에서는 이같은 경영권 분쟁이형제간의 ‘골육상쟁’에도 원인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정주영(鄭周永·85)명예회장이 사실상 의사 판단력을 상실한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다.아울러 정 명예회장은 지난 14일 이후 세 차례나 인사를 뒤집어 본인의 건강악화설과 현대의 이미지 실추는 물론 재벌의 ‘1인 황제경영’ 폐단을 낳고있다는 비난과 지적을 재계 안팎에서 받고 있다. ◆MK의 기습적 반발 MK는 이날 오전 10시쯤 가회동으로 정 명예회장을 찾아가 이번 인사에서 자신이 ‘현대 공동회장’에서 제외된 것을 따진 것으로알려졌다.MK는 1시간 동안 정 명예회장을 설득한 끝에 인사를 다시 번복시키고 정순원(鄭淳元)현대자동차 기획조정실장을 통해 공식 발표토록 했다. MK측은 지난 24일 오후 김재수(金在洙)구조조정위원장 발표 직후 망연자실했으나 이틀간 숙고 끝에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직접 재가를 받아 이날 전격적으로 발표했다.그러나 MK측의 인사발표와 관련,MH나 현대 구조조정위원회등과는 전혀 상의한 흔적이 없어 또다시 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MK측의 이같은 발표는 지난 24일 MK측 내부에서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분위기가 감지된 뒤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MK측은 당시 구조조정위원회의 ‘기습 발표’로 공식 대응을 자제했지만 인사안을 그대로 수용하기에는 여러 ‘정황’이 석연치 않다고 지적했었다.MK측 관계자는 “왕회장(정 명예회장)의 인사 결정이 좀처럼 번복된 적이 없다”면서 “MH 귀국 후 불과 3시간 만에 뒤바뀐 게 납득이 안간다”는 반응을보였다.특히 24일 정 명예회장과의 면담 자리엔 MH와 그의 측근인 김윤규(金潤圭)사장밖에 없었다는 점을 들며 왕회장의 정확한 ‘진의’ 확인작업에 나섰었다. ◆현대의 불투명한 장래 12일 동안 정 명예회장의 ‘독단’에 의해 인사가세 차례나 번복됨으로써 매듭을 지어가던 인사 파문은 다시 회오리에 휩싸였다.27일 오전 기자회견을 갖는 정몽헌 회장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거리다. 특히 지난 24일 MK가 현대 공동회장에서 물러남으로써 오는 6월 자동차 부문의 소그룹 분리가 기정 사실화되고,MH가 건설,전자,중공업,금융 및 서비스등 나머지 4개 소그룹 분리를 가속시킬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번에 MK가 다시 공동회장에 복귀하고 그룹 전체의 경영을 관할하게 됨으로써 소그룹 분리 등 구조조정은 불투명하게 됐다. 또한 연로한 정 명예회장이 지난 연초 박세용(朴世勇)현대자동차 회장을 닷새 만에 인천제철 회장으로 보낸 것을 시작으로 이달 들어 세 차례나 중요임원 인사를 번복해 그의 인사 뒤집기 전횡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다.또 이번 인사로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진 MK와 MH,그리고 양쪽 측근들이 입은 상처로 현대의 계열사간 경영 협력 및 공조에도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숨가쁜 3시간…‘MH’역전드라마

    24일 오후 5시10분,김재수(金在洙) 현대구조조정위원장이 ‘정몽구(鄭夢九)회장,면(免) 경영자협의회 회장’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현직유지’를 발표하기까지는 하루종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급박한 상황의 연속이었다. □정몽헌(鄭夢憲) 회장이 이날 오후 1시54분 일본 JD251편으로 귀국하면서 3시간 동안의 급박한 상황은 시작됐다.정몽헌 회장은 공항에서 기자들을 만나현대상황에 대해 “나는 모르겠다.그런걸 왜 나한테 물어보느냐”면서 황급히 입국장을 빠져나갔다.그는 곧바로 서울 계동 본사 사무실로 갔다.오후 3시쯤 본사 12층 자신의 사무실에서 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익치 회장 등과 30여분간 인사문제를 포함한 출장 뒷얘기를 나눈뒤 4시쯤 이 회장과함께 가회동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을 찾아갔다.30여분동안 인사안을 상의한 뒤 나온 정 회장은 무표정이었으나 이 회장은 비교적 밝아 보였다. 정회장 보다 3분 정도 뒤에 나온 이 회장은 “5시쯤 구조조정위원회에서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자진해서 말해 ‘역쿠데타성공’을 암시했다. □숨가쁘게 돌아가던 인사파문이 열흘만에 뒤집히자 현대증권은 환영분위기일색이었고 이번 인사에 ‘깊이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현대자동차는 침통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이 회장 부임 이후 ‘바이코리아 붐’을 일으키고 회사도 업계 수위권으로 끌어올린만큼 우리가 최고경영진 교체를 바라지 않는것은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사필귀정’이라는 표현을 써가며 반겼다. 반면 그룹내 ‘MK(정몽구 회장의 별칭)’ 세력을 대표하는 현대자동차는 발표 직후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다.발표 직전까지만해도 이 회장 경질을 뒤집을 수 없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왔던 현대자동차 관계자들은 믿어지지 않는듯 할 말을 잃었다. □이에 앞서 전날 중국에서 귀국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발령지(고려산업개발)가 아닌 현대증권으로 출근해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실무자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다시 듣는 등 정상 근무에 들어갔다.이 회장은 이날부터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3개월 업무정지가 풀렸기 때문이다. 이 회장이 이날 현대증권으로 출근하자 직원들은 일제히 반색했다.그간 인사파동을 겪으며 다소 침체된 분위기에서 벗어나 “국내 증시발전을 선도하고 현대증권을 정상권에 올려 놓은 분이 꼭 다시 오실줄 알았다”고 했다. 이 회장은 오전 8시40분부터 2시간 가량 임원회의를 주재했다. 직원들에겐“자기 일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당부했다.이어 오전 10시40분부터 현대증권 7층 소회의실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시종 밝은 표정과 자신감 있는 어조로 자신의 경영철학을 밝혔다. 한편 이 회장의 고려산업개발 회장 선임건은 이날 오전 고려산업개발 정기주총에서 상정되지 않았다.이와관련 현대 한 관계자는 “인사내정안이 (언론에) 흘러나간 것은 관계자들의 실수였다”면서 “내정안일뿐 확정된 게 아니다”라고 말해 이번 인사의 번복이 감지되기도 했다. □재계는 현대의 인사파문이 재벌 체제에 대한 국민의 불신을 가중시키고 정부의 더욱 강도 높은 재벌 개혁 정책을 부추기는 사태를 불러오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다른 그룹 얘기지만 우리한텐 도움이안된다”면서 “남들은재미있겠지만 걱정이 더 앞서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쪽에서‘이것들이’ 뭐하는 작태냐고 비난할 소지도 있고,4·13 총선이 끝나면 재벌에 대한 시각이 다시 도마위에 오를 것 같다”면서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는 “가뜩이나 재벌 오너 체제에 대한 국민적 비난과 불신이가중되는 마당에 이런 어처구니없는 인사 파동이 생긴 건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사실상 현대의 대권이 정몽구 회장에게서 정몽헌 회장으로 넘어감에 따라 회장단에 소속된 정몽구 회장의 거취 문제를 포함,향후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육철수 박건승 안미현기자 ycs@. *MK, 회장직 박탈로 공식행사 손떼. ‘현대경영자협의회’는 98년 4월1일 현대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기존의 ‘운영위원회’ 대신 신설한 그룹내 최고의사결정기구다. 그룹 비서실을 없애라는 ‘DJ(金大中대통령)정권’의 당시 요청에 따라 현대는 그룹 종합기획실과 운영위원회를 없앴다.대신 계열사간연결고리를 위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 30여명으로 구성된 ‘경영자협의회’를 발족시키고,정몽구(鄭夢九·MK)회장과 정몽헌(鄭夢憲·MH)회장 두 사람을 공동회장에 선임했다. 하지만 그룹내 주요 의사결정은 여전히 MK·MH 양 회장을 포함해 두 회장의측근인 이익치(李益治)·박세용(朴世勇)·김형벽(金炯璧)회장 등 이른바 ‘6인위원회’가 주도해왔다.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분가 전까지는 몽규(夢奎)회장도 6인 멤버였다. 이후 청와대 및 전경련 행사 등 국내 행사는 MK가,외국 행사는 MH가 맡으면서 자연스럽게 ‘현경협’ 역할 분담이 이뤄졌다.하지만 MK는 이번 ‘쿠데타실패’로 현경협 회장직을 박탈당하고 그룹내 모든 공식행사에서 손을 떼게됐다. 안미
  • 현대 鄭夢憲회장 체제로

    현대의 정몽구(鄭夢九)-정몽헌(鄭夢憲) 공동 회장 체제가 무너지고 몽헌 회장 단일체제로 바뀌었다.이에 따라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은 수습국면을 맞았으나,현대그룹의 후계구도가 몽헌 회장 쪽으로 넘어갈 가능성이 커졌다.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 경질은 백지화됐다. 현대 김재수(金在洙) 구조조정위원장(현대건설 부사장)은 24일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 회장은 자동차 경영에만 전념토록 하기 위해 현대경영자협의회 회장직을 면하도록 했다”면서 “이익치 회장과 노정익(盧政翼) 현대캐피탈 부사장은 현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당초 이 회장은 고려산업개발 회장으로 전보,노 부사장은 현대증권 사장으로 승진 내정됐었다. 현대는 이와 함께 고려산업개발 대표이사 회장에는 이진호(李震鎬) 현 고문을 전보발령했다. 김 위원장은 “현대의 최고경영자 인사는 과거나 현재나 변함없이 구조조정위원회에서 발표해야 한다”면서 “구조조정위원회에서 현대증권과 관련한인사를 발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현대경영자협의회 회장(현대회장)직은그간 몽구-몽헌 회장이 함께 맡아왔으며,앞으로는 몽헌 회장만 현대를 대표하게 됐다. 현대의 이같은 인사 공식발표는 몽헌 회장이 이날 오후 외국출장에서 귀국,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을 만나 인사안을 상의한 뒤 30분 만에 전격적으로이루어졌다. 이는 정 명예회장이 현대증권 인사를 둘러싼 형제간 불협화음에 대해 인사를 주도한 몽구 회장을 문책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또 80년대부터 후계구도를 놓고 경쟁을 벌여온 몽구-몽헌 형제 사이에서 일단 몽헌 회장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육철수 안미현기자 ycs@
  • 현대家 후계경쟁 MH ‘판정승’

    현대가 24일 정몽구(鄭夢九) 회장의 경영자협의회 회장직을 떼어내고 정몽헌(鄭夢憲) 회장 단일체제를 구축함에 따라 일단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후계구도는 정몽헌 회장쪽으로 굳어지고 있다. 98년 당시 그룹 부회장이던 정몽헌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 선임되면서 구축된 공동회장 체제가 2년여 만에 붕괴된 셈이다. 정몽헌 회장은 앞으로 대외에 ‘단독’으로 현대를 대표하며,그의 위상에도이에 걸맞은 변화가 뒤따를 전망이다. □대역전극 배경 현대의 후계구도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경질한지난 14일 이후 지난 열흘간 정몽구 회장쪽으로 급속히 기우는 듯한 인상을풍겼던 게 사실. 정몽구 회장은 인사파동 와중인 지난 22일 정 명예회장으로부터 청운동 자택을 물려받았다. 이튿날엔 정 명예회장이 이사한 가회동 새 집으로 가족 40여명을 초청,집들이 행사를 가지면서 후계구도가 정몽구 회장이 ‘틀림없다’는 시각이 현대안팎에서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24일 정몽헌 회장이 귀국한 지 불과 3시간 만에 상황은 정몽헌 회장쪽으로 확 바뀌었다. 그는 이번 인사를 ‘원위치’시키는 데서 한 발 더 나아가 형인 정몽구 회장의 공동회장 직함까지 ‘박탈’했다.그가 정 명예회장을 어떻게 설득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논리정연하고,합리적’으로 접근해 정 명예회장의 마음을 움직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현대의 장래는 정 명예회장이 장남인 정몽구 회장을 자동차 경영에만 전념토록 함에 따라 현대의 소그룹 분할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전망이다. 정몽구 회장은 자동차 부문만을 떼어 올 상반기중 현대에서 분리된다.나머지 4개 그룹중에서 중공업 부문은 대주주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의 대리인이전문경영인으로 운영할 전망이다.전자,건설,금융·서비스 부문은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관할권에 놓인다. 정몽헌 회장은 앞으로 현대의 법통(法統)을 계승하면서 전자부문(현대전자,현대엘리베이터,현대정보기술 등 3개사),건설부문(현대건설,현대아산 등 2개사),금융·서비스부문(현대종합상사,현대상선,현대증권,현대물류 등 12개사)등 3개 부문이 분할돼도 이들 부문을 경영할 것이 확실시된다. □잠복한 내분 불씨 정몽헌 회장이 ‘대권’을 물려받았다 해도 향후 정몽구회장측의 강력한 반발이 어떤 형식으로든 분출될 것으로 보여 현대 후계구도를 섣불리 단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정 명예회장은 자택은 장남에게,회사는 다섯째 아들(정몽헌)에게 물려줘 외관상 가계와 회사를 나눴다.그러나 정몽구 회장이 ‘장남 체면’을 내세워‘재고’를 요청할 경우 또 다시 이 구도가 허물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현재로선 정몽구 회장의 위상에 변화가 왔다해도 그동안 전경련 참석,청와대 행사 참석 등 국내의 굵직한 행사에 정몽헌 회장이 참석할지에 대해서도 확고한 입장이 없다.그만큼 후계구도를 최종 확정하기까지에는 변화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육철수기자 ycs@
  • 정주영회장 가회동 집들이

    42년간 살던 청운동 집을 장남인 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에게 물려주고 22일 가회동으로 거처를 옮긴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은 23일 오전 형제와 아들,손자,조카 등 40여명을 초청,가족끼리 ‘집들이’를 가졌다. ◆‘중대 발언’은 없어 이 가족모임은 최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인사파문 와중에서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갈등설이 확산된가운데 열린 것이어서 관심을 집중시켰다.특히 정 명예회장이 가족모임에서최근의 현대 인사파문을 포함,자신의 후계구도와 그룹분할 등에 대해 ‘중대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예상과는 달리 ‘화목한 분위기 속’에서 가족 간의 얘기만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일(李榮一) 현대PR사업본부 부사장은 “가족모임은 정 명예회장이 가회동으로 이사한 뒤 ‘학교나 회사일로 바쁜 사람들은 놔두고 새 집에서 가족들끼리 점심이나 하자’고 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한 참석 인사는 “모임은 오전 11시20분부터 낮 12시20분까지 소파와 식탁등 집기를 치운 거실 마루에서 1시간쯤 진행됐고,화목한 분위기 속에 새 집이야기와 가족들,특히 손자·손녀들 이야기를 나눴으며 음식은 한식이었다”고 전했다.이어 “정 명예회장은 준비된 식사를 다 하시고 밝은 표정이었다”면서 “이 자리에서 회사업무와 관련된 이야기는 일체 없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계 일각에서는 현대가 이 회장 인사파문을 계기로 이 자리를 통해 정 명예회장의 후계구도를 사실상 확정 짓는다는 계획이었으나 여론이 안좋아 ‘단순 가족모임’으로 바꾼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모임에 참석한 정 명예회장 가족들은 식사를 마치고 새 집을 둘러보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고 현대측은 전했다. 모임에는 정 명예회장의 동생인 정인영(鄭仁永) 한라그룹 명예회장,정순영(鄭順永) 성우그룹 명예회장,정상영(鄭相永) KCC 회장 등과 아들인 정몽구 회장,정몽근(鄭夢根) 금강개발회장,정몽윤(鄭夢允) 현대해상화재 고문,정몽일(鄭夢一) 현대기업금융 회장,그리고 정인영 회장의 장남인 정몽원(鄭夢元) 한라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고 정신영(鄭信永 62년 사망)씨의 부인 장정자(張貞子)씨와 매제 김영주(金永柱) 한국프렌지회장 부부도 모습을 드러냈다. 미국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정몽헌 회장과 축구관계 일로 유럽출장중인 정몽준(鄭夢準) 의원,와병중인 정세영(鄭世永)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은 불참했다. ◆출입시 긴장감 돌기도 가회동 집에는 오전 10시쯤부터 가족들이 모여들기시작했다.정몽구 회장은 10시55분쯤 마지막으로 도착해 승용차를 타고 들어갔다.그는 차창을 반쯤 내리고 몰려드는 기자들에게 웃음을 띠며 손을 들어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형제 회장간의 인사갈등 탓인지 집으로 들어갈 때 하나같이 긴장감이 감돌았다.그러나 모임을 마치고 나올 때는 모두 비교적 환한 모습이었다. 재계는 이날 집들이 가족모임이 정몽구 회장을 후계자로 삼으려는 정 명예회장의 ‘모양새 갖추기’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그러나 다른 일각에서는 정몽헌 회장 귀국 이후 현대의 상황변화를 주시하고 있으며,금융부문 소유구조가 확정되기까지는 현대증권 인사를 둘러싼 분란이 가라앉지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육철수기자 ycs@
  • 현대重 이사회 구성

    현대중공업은 24일 울산에서 열리는 정기 주총에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위해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과 정몽준(鄭夢準) 현대중공업 고문을 이사에서 제외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외이사 수를 현재 2명에서 5명으로 늘려전체 이사(10명)의 50% 선임키로 했다. 감사기능 보강을 위해서는 사외이사가 3분의 2 이상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와 사외이사가 2분의 1 이상으로 구성된 ‘사외이사 후보추천위원회’제도를 각각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의 이같은 조치는 참여연대가 4대 그룹 주요 계열사(삼성전자·SK텔레콤·데이콤·현대중공업) 대해 요구한 사항을 대부분 수용한 것이며 참여연대 추천인사의 사외이사 선임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육철수기자
  • 鄭周永회장 자택 夢九씨에 준 뜻은

    정주영(鄭周永 85) 현대 명예회장이 42년간 살던 서울 청운동 자택을 장남인 정몽구(鄭夢九 62) 회장에게 물려주고 가회동 새 자택으로 이사했다. 현대측은 22일 “정 명예회장이 걸어서 출근하기 위해 본사(계동) 가까운곳으로 집을 옮겼다”면서 “새 집은 종로구 가회동 177-1번지로 본사로부터 약 200m 거리”라고 짤막하게 공식 발표를 했다.현대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이 21일 정몽구 회장,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이진호(李震鎬) 현대알루미늄 회장 등이 모인 자리에서 이같은 사실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정 명예회장이 지난 16일 구입한 가회동 새 자택은 박모(59 W사 회장)씨로부터 55억원에 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대지 615.6평,건평 149평의 2층 집으로 청운동 집(627.6평)과 규모가 비슷하다.화신백화점 창업주인 박흥식(朴興植 94년 작고)씨가 한때 살았던 집이다. 재계는 최근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회장 인사파동 와중에서 정몽구 회장과 정몽헌(鄭夢憲) 회장의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자택 대물림’이 이루어짐으로써 현대의 ‘법통’(法統)이 사실상 장남 역할(장남 鄭夢弼씨 82년 사망)을 해 온 정몽구 회장에게 승계되는 상징적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외국 출장중인 정몽헌 회장은 이날 현재 미국에 체류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귀국일정은 미정이다.중국에 머물고 있는 이익치 회장도 귀국이 늦어지고 있다. 육철수 이랑기자 ycs@
  • 현대 계열사人事 파문 어디까지

    현대가 지난 14일 밤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전격 경질 내정한 이후 정몽구(鄭夢九·MK) 회장과 정몽헌(鄭夢憲·MH) 회장을 각각 따르는 임직원들간의 ‘갈등의 골’이 점점 더 깊어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MK와 MH계열 인사들의 파벌다툼이 오래 전부터 잠복해 왔고 ‘포스트 정주영(鄭周永)’ 시대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잠복기=재계 관계자는 “MK·MH계열 인사들은 각각 오랜기간 오너 형제들과 함께 일하면서 자연스럽게 두터운 인간관계를 형성했다”면서 “정 명예회장이 전권을 쥐고 있을 때 그룹내 파벌조성은 상상도 못했을 것”이라고말했다. 실제로 MK와 MH가 그룹회장으로써 전면에 나서기 전까지는 ‘MK계열’이니‘MH계열’이니 하는 말이 사내에서 우스개 소리로 나돌았을 뿐 대외적으로문제를 일으킨 적은 없다.계열사의 모든 일이 정 명예회장의 카리스마와 강력한 리더십 아래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정 명예회장이 동생인 정세영(鄭世永) 회장에게 그룹 총수자리를 물려준뒤막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할 때도 두 계열간대립은 나타나지 않았다. ◆표출기=98년 4월 정부 시책에 따라 소그룹 분리계획이 발표된 것이 계기로 보인다.현대는 ‘그룹’이란 용어를 쓰지 않고 향후 자동차,전자,건설,중공업,금융 및 서비스 등 5개 소그룹으로 나눠 경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구조조정을 하면서 83개 계열 및 관계사가 지난해말 31개사로 줄었고,7개사가 올해 상반기중 추가로 계열을 분리하거나 매각될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임원들의 이동이 급증했고 전근자들이 친소(親疏)관계가 다른회사에 근무하면서 기존 MK·MH계열과 마찰을 빚기 시작했다는 것이다.정 명예회장을 모시던 ‘노장파’ 임원(50대 후반)들은 각자 MK·MH와 다시 인간관계를 맺어야 했고,MK·MH를 따르던 ‘소장파’ 임원(40대 후반∼50대 초반)들과 크고 작은 마찰을 빚었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정 명예회장의 총애를 받은 임원들은 현장 경험이짧고 사장만 20년 이상 한 사람이 대부분”이라면서 “그만하면 이제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줘야할 것 아니냐”고 털어놓기도 했다. ◆심화기=지난 1월 박세용(朴世勇)현대자동차 회장이 계열분리 예정인 인천제철로 떠나고,최근 이익치 회장이 고려산업개발로 내정 발령나면서 MK·MH계열의 대립이 격화됐다.박·이 두사람은 능력도 있지만 정 명예회장이 공들여 키운 전문경영인이며 업무적으론 MH쪽에 가까운 인사로 불렸다. 박 회장이 인천제철로 갔을 때 현대내에서는 믿었던 MH로부터 버림받았다는 소문이 나돌았다.이 회장의 경우는 MH의 신임이 두터운데 MK쪽에서 밀어낸것으로 알려졌다.이 일로 MK가 이끄는 현대자동차의 임원과 MH가 대주주로있는 현대증권 임원들간 ‘대리전’양상이 벌어지고 있다.주말쯤 MH 귀국후상황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거리다. 육철수기자 ycs@
  • 현대 ‘왕회장´令이 안선다

    이익치(李益治)현대증권 회장에 대한 고려산업개발 회장 내정인사 후 현대그룹이 내부갈등이 확산되는 가운데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심기가 무척 불편하다.영(令)이 안서기 때문이다.항간에는 특유의 ‘총기(聰氣)가 사라졌다’ ‘건강이상설’등 소문까지 나돌아 무척 곤혹스럽다. ◎‘왕회장’의 흔들리는 권위 연초 박세용(朴世勇) 현대자동차 회장을 며칠 만에 인철제철로 전격 발령한데 이어 이번엔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고려산업개발로 보낸 뒤 온갖 억측이 나돌고,인사 당사자가 반발까지 하자 진노한 것으로 알려진다. 재계 관계자는 “전통적 방식으로 그룹을 이끌어온 정 명예회장의 지시에전문경영인들이 반발하는 것은 예전엔 생각도 할 수 없었던 일”이라며 “최근 일련의 인사에서 잡음이 이는 것은 그만큼 정 명예회장의 영향력에 문제가 생겼다는 반증이 아니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분석한다. ◎일정 취소후 울산행 정 명예회장은 어지러운 마음을 추스리고 싶어서인지16일 새벽5시30분쯤 비서 2명을 데리고 승용차편으로 울산으로훌쩍 떠났다. 정 명예회장은 오전 10시쯤 울산 현대중공업에 도착해 관계자들의 안내로현장을 돌아봤다.경주와 속초에 들러 휴식을 취한 뒤 2∼3일 후에 서울로 돌아올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 주변에서는 “이익치 현대증권 회장측이 정몽헌(鄭夢憲·MH) 회장이해외출장에서 돌아오면 인사 내용이 바뀔 것이라고 주장하는 등 반발 조짐을 보이는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달래려는 것 아니겠느냐”고 보고 있다. ◎엇갈리는 이익치 회장 거취 그룹문화실측은 “정 명예회장이 며칠 휴식을취하고 돌아오면 이 회장과 노정익(盧政翼) 사장의 인사를 이사회의 절차를거쳐 내정안대로 단행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11월 정 명예회장이 L사장을 현대증권 사장으로 최종 내정한 단계에서 번복한 적이 있다”면서 이번 인사도 정몽헌 회장 귀국 후 상황이 달라질 수도있음을 비췄다. 정 명예회장은 예전만큼 활동이 왕성하지 못하다.한 측근은 “계동 사무실에는 일주일에 2∼3차례 정상 출근해 2시간정도 머물며 중요 현안을 보고받거나 외부인사를 접견한다”고 전했다.또 “주말엔 가끔 골프장에 들러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하고,지인(知人)이나 비서진과도 종종 어울려 식사하면서재미있는 얘기도 들려준다”면서 애써 건강악화설을 부인했다. ◎꼬리무는 대권다툼설 MK와 MH의 ‘대권다툼설’은 그룹측의 부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꼬리를 물고 있다.이번 인사 외에도 MH가 최근 소그룹 분할,e-비즈니스화,투명경영,이미지 변신 등 그룹방침을 총괄 지휘하자 MK가 불쾌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그룹차원의 e-비즈니스 사업인 ‘현대닷컴’에MK의 현대자동차가 참여하지 않을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선 정 명예회장이 아직도 ‘정정’한데 형제간의 불화란있을 수 없고,양쪽 참모들이 세력다툼을 주도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육철수기자 ycs@
  • 10대재벌총수 보유주식 급증

    10대 재벌총수들의 보유주식 규모가 지난 1년간 크게 늘어났다. 증권거래소가 15일 현재 10대그룹(대우 제외) 회장의 상장주식 보유현황을조사한 결과 총 1억3,743만주,2조1,383억원어치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말보다 각각 28%,46%가 늘어난 것이다. 주식수로는 정몽헌(鄭夢憲) 현대회장이 3,286만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2,478만주),정몽구(鄭夢九) 현대 회장(2,185만주),최태원(崔泰源) SK회장(1,660만주),김석원(金錫元) 쌍용회장(1,404만주),이건희(李健熙) 삼성회장(547만주) 등 순이었다. 금액기준으로는 이건희 삼성회장이 8,621억원으로 가장 컸으며,정주영 명예회장(3,999억원),정몽헌 현대회장(3,234억원),정몽구 현대회장(1,560억원),최태원 SK회장(1,195억원) 등의 순이었다. 김상연기자 carlos@
  • 현대증권 이익치회장 왜 경질 했나

    현대는 14일 밤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을 고려산업개발 회장으로 전보키로 하고,노정익(盧政翼·47) 현대캐피털 부사장을 현대증권 사장으로 내정했다.이같은 인사내용은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정몽구(鄭夢九·MK) 회장,정몽헌(鄭夢憲·MH) 회장 등 오너와 계열사 사장단이 수시로 여는 그룹경영자협의회에서 수일전 이미 ‘합의’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식 발표만남아있다.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는 “최근 계열사 주가가 너무 떨어져 현대증권에 젊고 참신한 경영진을 보내 주가를 올려보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인사배경을 밝혔다.이 회장의 경우 지난해 9월 현대전자 주가조작사건에 연루돼 1심에서 실형(징역 2년,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고 2심 계류중이며,업무정지 상태여서 건설사로 전환 근무토록 배려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대 계열사의 주가는 이 회장 구속시점인 지난해 9월과 비교해 상장 16개사 대부분이 절반 이상 떨어졌다.이런 상황에서,특히 현대가 새롭게이미지 변신을 시도중이고 금융부문의 역할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정 명예회장은 최근 현대증권을 핵심으로 전사적인 주가관리 ‘특명’을 내렸다.그 연장선상에서 이 회장을 바꿔 ‘참신하고 젊고 유능한’ 경영진을 찾았다는 게현대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인사와 관련,항간에 MK와 MH의 ‘대결’에서 MK가 그동안 전문경영인 체제로 이끌어온 금융분야에 자기 사람(노 부사장)을 보내 영향력을증대시켰다는 설도 있다.현재 유럽에 머물고 있는 MH가 이번 인사에 ‘동의’를 하지 않아 번복될 수도 있다는 얘기도 나돌고 있다.현대 고위관계자는“금융부문은 장기적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향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사도 경영자협의회에서 심사숙고해 적임자를 뽑았다”면서 소문을 일축했다. 현대증권 후임 사장으로는 내정자 노 부사장을 비롯,김윤규(金潤圭) 현대건설 사장,김재수(金在洙) 현대건설 부사장(구조조정위원장),이병규(李丙圭)금강산업개발 사장 등 그룹내 금융통들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정 명예회장은 노 부사장이 지난해 경영전략팀장(전무)을 맡아 수완을 발휘했고 올들어 구조조정위원장,현대캐피털 사장을 맡은 경력과,무엇보다 그가 증권분석사와 공인회계사,미국 공인 선물거래중개사 자격을 딸 정도로 재무회계통인점을 높이 평가했다는 후문이다. 육철수기자 ycs@
  • [외언내언] 판문점 통관사무소

    통일부는 지난 9일 판문점 공동경비사령부 남쪽 2만∼3만평 부지에 세관·검역·통관업무를 관장하는 통관사무소를 2002년까지 건설한다고 밝혔다.판문점 통관사무소는 앞으로 남북을 오가는 사람들의 신원확인과 휴대품 검사·검역등 출입심사와 함께 반입·반출물품의 통관업무를 관장한다.지금까지는 이같은 통관사무소가 마련돼 있지 않아 남북회담사무국에서 방북심사 등의 업무를 처리해 왔으며 98년 이후 정주영(鄭周永)현대 명예회장의 두차례소떼 방북때는‘자유의 다리’북단 통일로변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해 검역업무를 처리했다. 통일부의 이번 판문점 통관사무소 건설은 앞으로 육로를 이용한 남북한의본격적인 인적,물적교류가 활성화되고 이산가족면회소 설치나 남북우편물 교환을 예상한 사전대비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특히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베를린 선언에 따른 남북경협 활성화와 인적교류 협력이 증대될 것으로 보아 이를 대비한 전향적 조치로 평가된다.분단이후 처음으로 판문점에 남북왕래 수속과 검역·통관업무를 전담할 통관사무소가설치되는 것은 상징적 의미와 함께 앞으로 남북교류 진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 자명하다. 이번 판문점 통관사무소는 남한의 일방적 결정으로 건설되는 아쉬움은 있으나 우리가 통일로 가는 과정에서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 활성화는 필연적 결과라는 점을 고려하면 시의적절한 조치로 볼 수 있다.판문점에 통관사무소를 설치하는 것은 남북관계 활성화를 전제로 취해진 조치인 만큼 무엇보다 남북관계 개선과 교류·협력증진이 필수적 과제다.김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은 지금까지의 민간차원 남북경협외에 정부차원의 경협도 추진해서 북한경제회복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내외에 천명한 만큼 북한은 조건없이 수용해야 마땅하다. 피폐해진 북한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 정부차원의 대규모 지원약속을 보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북한의 긍정적 호응이 수반되면 남북경협에 속도가 붙으면서 전반적인 남북관계가 새로운 개선의 전기를 맞을 것이 틀림없다.남북관계의 획기적 진전은 시기가 문제일뿐 거역할 수 없는 역사적 순리다. 이같은 점을 인식해서 북한도 우리에 상응하는 통관기관을 설치하여 이산가족을 비롯,유형무형의 분단고통을 해결하는데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그런 의미에서 판문점에 설치될 통관사무소가 남북을 왕래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는 시기가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張淸洙논설위원 csj@
  • 정부, 판문점에 통관·검역소 설치

    육로를 이용한 남북한의 본격적인 인적·물적 교류에 대비해 경기도 파주군의 통일대교 북쪽 남방한계선 부근에 세관·검역·통관사무소(CIQ)가 설치된다. 통일부 남북회담사무국은 9일 기획예산처에 낸 내년도 사업예산 요구자료를통해 경기도 파주군 군내면 점원리의 판문점 공동경비사령부 남쪽 2만∼3만평 부지에 세관·검역·통관 업무를 관장하는 사무소를 2002년까지 건설하겠다고 밝혔다.지금까지는 이같은 통관사무소가 마련돼 있지 않아 서울 삼청동남북회담사무국에서 방북심사 등의 업무를 처리해 왔으나,교통불편 등의 애로를 겪어 왔다.지난 98년 이후 정주영(鄭周永) 현대 명예회장의 두차례 소떼방북 때는 ‘자유의 다리’ 북단 통일로변에 임시사무소를 설치해 검역 등의 업무를 처리했다. 남북회담사무국 관계자는 “육로를 이용한 남북교류가 활성화되면 물자교류와 관련해 상당한 규모의 부지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선 2002년까지 176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상 2층·지하 1층 규모의 CIQ를 건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현대, 주가 올리기 몸부림

    주총을 앞두고 현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몸부림을 치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는 7일 세계 5대 자동차 메이커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 중이라고 발표했다.이에 앞서 주총(10일)을 4일 앞둔 지난 6일에는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직접 나서 IR위원회를 구성,주가관리를 공식 선언했다.특히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밝혔다.자사주 매입방안은 이미 단골메뉴로 굳어졌지만 소각은 말그대로 ‘특약처방’이어서 실제로 전날현대차 주가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주식을 소각하면 주당가치가 높아져 주주들에게 이익이 된다.그러나 소각도 주총 특별결의와 채권단의 동의가 필요하고 상법 등 관련법률 개정안이 국회 계류중인 점을 고려한다면 소각까지 3개월 이상 걸리게 된다. 현대외의 다른 그룹의 계열사들도 비슷한 사정이지만 ‘낙폭(落幅)’이 워낙 컸던 현대로서는 더욱 절박한 위기감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왕회장’(정주영 명예회장)이 직접 주가관리 ‘특명’을 내렸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는 주력계열사인 현대자동차의 행보에서단적으로 드러난다. 기업관례상 제휴대상 업체가 확정되지 않은 ‘설익은’ 상태에서 발표하는것을 금기시해 온 점을 감안할 때 이번 발표는 이례적이다.제휴대상 업체가어디냐를 놓고 각종 추측이 돌았지만 정작 현대차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이 때문에 “주가관리와 무관하다”는 현대측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주가관리에는 현대 전 계열사가 달려들고 있는 양상이다.현대 PR사업본부는 이날 향후 2년간 5,400억원을 벤처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이밖에 현대 각 계열사들은 앞다퉈 호재성 발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져 코스닥시장의 첨단기술주 열풍속에 현대의 노력이 얼마나 효과를 거둘지 주목된다.육철수기자 ycs@
  • 전경련 연우회출신 ‘金값’

    전국경제인연합회 ‘연우회’(聯友會) 출신 인사들이 최근 최고 경영인에잇따라 올라 ‘재계의 두뇌집단’임을 과시하고 있다.연우회는 전경련 출신인사들의 친목모임으로 현재 최고 경영인으로 활약 중인 회원만 7∼8명에 이른다. 28일 현대전자 사장에 내정된 박종섭(朴宗燮)씨는 79년 시티은행에 근무하다 전경련 국제본부로 옮겼다.박 사장은 전경련 공채 출신은 아니지만 국제본부 차장직을 맡으면서 뛰어난 영어 실력을 발휘,83년 당시 정주영(鄭周永)회장의 눈에 들어 현대전자 창립 멤버로 전격 발탁됐다. 윤병철(尹炳哲) 하나은행 회장은 전경련 공채 1기 출신이다.기아자동차 사장을 지낸 송병남(宋炳南) 앤더슨컨설팅 부회장도 공채 1기 출신이며,김승정(金昇政) SK상사 사장은 전경련 손병두(孫炳斗) 부회장과 함께 공채 2기 출신.김 사장은 전경련을 떠난 뒤 해운회사에 몸담고 있다 손길승(孫吉丞) SK회장의 추천으로 SK맨이 됐다. 이상운(李相運)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도 전경련 1기 출신으로 고합 부회장을 거친뒤 현재 정보통신 회사를 운영중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과거 개발경제 시대에 전경련은 잘 나가던 직장이었다”면서 “연우회 멤버들은 재계 뿐아니라 관계,학계에서 지금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육철수기자 ycs@
  • ‘정주영 체육관’조감도 공개

    현대가 평양에 건설중인 ‘평양 아산 정주영종합체육관’(가칭)의 모습이공개됐다.6일 대한매일이 단독입수한 이 체육관의 조감도와 평면도 및 측면도에 따르면 이 경기장은 평양 보통강과 류경호텔 사이에 지어지며,지름 102m,높이 43m의 원형 돔 형태이다.연면적 8,863평으로 좌석 수는 2만여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함혜리기자 lotus@
  • 정주영 명예회장 건강회복

    지난달 28일 서울중앙병원에서 요통치료 후 청운동 자택에서 요양중이던 정주영(鄭周永·85) 현대 명예회장이 건강을 완전히 회복,1일 오전 울산 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 정 명예회장은 공장을 둘러본 후 본부장급 이상 임원들과 오찬을 함께 했으며,경주 현대호텔에서 하루쉬고 강릉을 거쳐 3일 서울로 돌아올 예정이다.
  • 3·1절 남북연결 적극 추진

    새 천년 첫 3·1절에 열리는 ‘화해와 평화를 향한 온겨레 손잡기 운동’에북한 동포를 참여시키는 방안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온겨레 손잡기 운동본부(상임 공동본부장 正大 조계종 총무원장)는 26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7개 종단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갖고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실무 공동본부장 김동완(金東完)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는 “손잡기 운동에 북한 동포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에 실무회의를열 것을 제의했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북한의 참여를 촉구하기 위해 지난달 변진흥(卞鎭興) 사무총장등 대표 4명을 북한에 파견,조선종교인협의회 장재언 회장을 만났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을 특별대사로 임명했으며,김수환(金壽煥) 추기경과 강원용(姜元龍)목사를 고문으로 추대했다. 운동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아직까지는 국가보안법 등을 이유로 참여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무는 “겨레 손잡기 운동은 북한의 통일 원칙에도 어긋나지 않는다”면서“겨레 손잡기가 신의주까지는 못미치더라도 평양이나 판문점까지는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운동본부은 오는 3월1일 판문점에서 서울·대전을 거쳐 대전∼부산,대전∼목포로 갈리는 850km 구간에서 100만∼150만명이 참여하는 겨레 손잡기 운동을 펼 계획이다.전국 44개 지역본부를 통해 신청한 참가자들은 3·1절 오후3시 일제히 손을 잡으며 평화의 노래를 합창하게 된다.겨레 손잡기 운동 참가 신청과 접수 등의 업무는 인터넷(www.peaceline.org)으로 이뤄진다. 운동본부는 새 천년 첫 3·1절을 화해와 평화의 날로 정하고 종교지도자 333인이 공동으로 마련한 평화 선언문을 채택해 낭독할 예정이다. 이날 회견에는 정대 총무원장,김광욱(金光旭) 천도교 교령,김종수(金宗秀)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조정근(趙正勤) 원불교 교정원장,최창규(崔昌圭) 성균관장,한양원(韓陽元) 한국민족종교협의회 회장 등 종단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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