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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신당 창당 하려면

    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이 한나라당 박근혜(朴槿惠)부총재 등과 “신당 창당을 추진한다”는 소문이 나돌아 정치권이 뒤숭숭하다고 한다.박 부총재가 ‘터무니 없는 소문’이라며 펄쩍 뛰고 정 의원쪽도 “창당은 여러가지 선택 중하나로 검토해본 것”이라며 발을 뺐다.결론부터 말하자면정 의원 주도 신당 창당설은 현실성이 없다. 내년 대선에서 독자 출마를 고려하고있는 정 의원이 ‘2002 한·일 공동 월드컵’이 끝나는 대로 독자적 정당을 만들 것이라는 추측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그가 ‘제휴하려는’정치인들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처음 거론됐을 뿐이다.정의원은 그동안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제기했다.“정당 내부의 개혁이나 외부 압력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신당의 출현은 기존의 정당 질서에 변화를 유도할 수 있다”며,“많은사람들이 (신당에)참여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4선의원으로 정치적 경륜을 쌓아온 정 의원이고 보면 대권에 대한 꿈을 지닐 수도 있다.더구나 선친 정주영(鄭周永)현대명예회장이 1992년 대선 때 국민당을 창당해서 대권에도전했다가 좌절을 맛본 가족사(家族史)에 비추어 봐도 그렇다.게다가 그는 신당을 창당할만한 막대한 재력도 있다. 한나라당은 “정 의원이 정당을 만들 재력이 있다면 위기에 빠진 현대의 부채를 갚는 데 쓰는 게 좋을 것”이라고 비꼬았다.당리적 차원에서 ‘비꼬은 부분’만 빼면,그것이 국민 일반의 정서다.대권에 도전할 생각이라면 대선 직전에정당을 ‘급조’할 게 아니라 대선을 의식하지 말고 먼저정당을 만든 다음,정책과 의정활동을 통해 국민의 지지를확보하고 나서 대권에 도전하는 게 옳다.한마디로 신당을창당하려면 제대로 하라는 말이다. 정치권 전반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무소속이라면 모를까,당적이 있는 정치인들이라면 신당 창당설에 술렁거리기앞서 당 안에서 민생을 챙기고 경제를 살리는 데 집중하라는 말이다.
  • 정몽준의원 “대선 겨냥한 신당 창당 잘못된 것”

    최근 신당 창당설이 나돌았던 정몽준(鄭夢準·무소속)의원은 13일 “국민들은 지금 정치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하고 “내가 창당을 주도하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정당 출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신당 추진설’은 사실인가. 창당은 장기적으로 봐야하고, 자연스런 흐름 속에서 이뤄지는 것이다. 당장 내년 대선을 앞두고 누가 (창당)한다는 뜻은 아니다. ●신당설이 거론되는 이유는. 지금까지는 정치가 잘 되건말건 경제·사회가 잘 돌아가면만사형통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그러나 이제는 정치가한계상황에 온 것이다. ●박근혜(朴槿惠)·김근태(金槿泰)의원 등과 접촉한 사실이있나. 박 의원과는 이 문제로 만난 적도 없고 신당 창당을 얘기한 적도 없다.무소속 의원들과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다. 김근태 의원의 경우 지난번 토론회 때 옆자리에 앉았는데 ‘제3세력 결집론’을 얘기하기에 ‘그럼, 김 최고위원부터탈당하는 게 어떠냐’고 농담한 적은 있다. ●‘연내 창당설’은. 시기를 못박을 필요는 없다.자연스런흐름이 중요하다. ●연내에 제3세력이 결집,창당해야 내년 대선을 준비할 수있는 것 아닌가. 그럴 수도 있겠지만, 대선을 겨냥해 신당을 만든다는 것은잘못된 것이다. ●부친인 정주영(鄭周永)전회장과 통일국민당을 만든 ‘노하우’가 있지 않나. 그런 것 없다.당시 내가 한 것도 아니다. ●함께 거명되고 있는 의원들은 신당 필요성에 공감하는가. 정치가 너무 경직돼 있다.정당의 변화 필요성은 모두 인정하는 것 아니냐. ●같은 무소속인 김용환(金龍煥)·강창희(姜昌熙)의원과의공조는.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이다.그래서 한두달에 한번씩 만나얘기를 한다.진로는 각 개인이 알아서 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지운기자 jj@
  • ‘제5회 만해상’ 선정

    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선양회(총재 徐正大 조계종 총무원장)는 9일 제5회 만해상 수상자로 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평화상)을 비롯해 5명을 선정,발표했다. 고 정 명예회장은 금강산 관광사업 등을 통해 남북의 화해,협력 분위기를 이끌어내 남북한 적대관계를 완화한 공을 인정받아 수상케 됐다.수상자에게는 상금 1,000만원과 순금 메달이 각각 수여된다.시상식은 제3회 만해축전 개막일인 8월6일 강원도 설악산 백담사에서 열린다.부문별 수상자는 다음과 같다. ▲실천상 백낙청(白樂晴·문학평론가·서울대교수)▲시문학상 이형기(李炯基·시인·동국대 명예교수)▲학술상 정영호(鄭永鎬·문화재위원·한국교원대 명예교수)▲포교상 정우(頂宇·서울 구룡사 주지스님)
  • “인간의 운명은 새벽에 결정된다”

    “사람의 운명은 새벽에 무엇을 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정주영)꿈은 저녁에 꾸지만 비전은 새벽에 일군다.꿈을 깨면 아침이 되지만,비전을 열면 새벽이 된다.꿈이 한낱 꿈으로 끝날 것인가,아니면 비전이 되어서 빛을 발하여 자기와 주변을 밝힐 것인가는 새벽에 의해 결정된다. 새벽시간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한 ‘새벽나라에 사는 거인’(인사이트북스)은 30대 중반의 평범한 월급쟁이가 경험을 바탕으로 쓴 자기계발서다.저자 조태현은 패션기업인이랜드의 영업부원으로 시작해 광고·마케팅팀장을 하면서 5년동안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7시30분까지 3시간30분동안을 ‘꿈과 가치’를 찾고 이루기 위해 보냈다.이기간동안 모두 8권의 책을 썼다.새벽나라의 거인들이 그에게 가치를 발견하고 실현하도록 채찍질한 덕택에 그는 전문성을 키워 권민이라는 필명을 쓰는 패션전문지 기자로활동하며 ‘낮은 울타리’라는 기독교 문화사역본부의 본부장이 됐다.그는 마치 지킬박사와 하이드처럼 월요일 새벽부터 금요일까지는 조태현이고,주말에는 권민이다.그에게 새벽의 꿈을 가르쳐준 사람은 이랜드그룹 박성수회장이었다.그는 항상 새벽 4시30분쯤 출근했다.한 직원이 그보다 조금 더 일찍 출근했으나 대부분 잡일을 하느라시간을 보내는 데 대해 박회장은 “새벽에 일찍 오는 것보다 새벽에 오는 목적이 중요하다.새벽에는 목적이 있는 한가지 일을 하는 것이다”라고 충고했다는 것.시간에는 두종류가 있다.흘러가는 시간 ‘크로노스’와 의미있는 시간 ‘카이로스’.하루의 30%에 해당하는 새벽시간을 카이로스로 활용하느냐 여부에 따라 위인과 평범한 사람들로 갈린다.낮시간동안 배우는 것이 생존을 위한 것이라면 새벽에 배우는 것은 영혼과 가치를 위한 것이라는 주장이다.새벽이 사람을 지혜롭게 하는 이유는 생각을 하게 해주기 때문이란다.재미는 욕구의 아들이고,가치는 희생의 반려자라는 것.나는 가치있는 사람인가,내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가,나는 그 가치를 위해 시간을 사용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끊임없이 필요하단다. 저자는 TV등 말초적 쾌락과 결별을 선언하고 새벽나라로떠나 우리 자신의 지킬박사를 살려냄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변화시키는 인생의 기적을 이뤄내자고 말한다.새벽을 소중히 여긴다면 새벽도 우리를 소중한 사람으로 만들어 준다고 자신한다. 여러 차례 실패 끝에 이뤄낸 새벽나라 안내인과의 만남,제한적인 시간을 의미하는 죽음 후의 세계인 시간의 문 등을 언급하면서는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마치 판타지 동화처럼 그려냈다. 김주혁기자 jhkm@
  • MH ‘벼랑끝 전술’ 성공할까

    현대가 금강산 관광사업 지속을 위해 북한측에 관광대가인하를 포함한 ‘3대현안 일괄처리’를 강도높게 요구함으로써 사업자체의 존폐여부가 조만간 가려지게 됐다. 현대의 대북라인도 정몽헌(鄭夢憲·MH)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김고중(金高中) 현대아산부사장 등 ‘신3인방’으로 재편돼 금강산 관광사업이 새국면에 접어들었다. 금강산 관광사업이 더 이상 현대그룹은 물론 여론의 도마위에 올라 난도질당해서는 안된다는 절박감에서 비롯됐다.현대그룹에 대한 시장의 끊이지 않는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분명하게 입장정리를 해야한다는 것이다. 현대는 금강산 관광사업의 자금난은 관광대가 인하로,대규모 관광객유치는 육로관광을 통해,자금조달은 경제특구지정을 통한 외자유치로 일괄 정리돼야 사업이 지속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금강산 관광사업의 존폐 여부는 결국 북측에 달렸다고 보고 어떤 형태로든 북측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북측이 가시적인 조치만 내놓는다면 금강산 관광사업은 남북당국간의 문제로 넘어간다.이경우 특혜시비논란에서 벗어나 대북관계개선이란 차원에서정부의 간접지원을 받을 수도 있다. 현대는 이 사업이 꼬이는 것은 ‘결국 정부가 현대를 지원할 것이다’는 북측의 잘못된 판단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북측에 ‘벼랑끝 전술’을 구사한 것도 이 때문이다. 2일 귀국한 MH는 북한의 공식적인 입장표명을기다리면서 내주쯤으로 예상되는 현대-북한간의 협의사항을면밀히 검토하고 있다.MH는 일본에서 금강산 관광사업과 관련한 외자유치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이익치(李益治) 전 현대증권 회장 등 대북라인의 1세대들이 뚫어놓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위기를 2세들이 어떻게 풀어나갈 지 주목된다. 주병철기자 bcjoo@
  • 2001 길섶에서/ 제3의 계산법

    유방(劉邦)이 젊은 시절 진(秦)나라 말단 관리로 부역에동원됐다가 소하(蕭何)라는 상급 관리로부터 노임으로 200전을 더 받았다.그 뒤 군사를 일으켜 한왕(漢王)이 된 유방은 소하를 승상으로 발탁한다.항우(項羽)와 천하를 다툰끝에 마침내 천하를 통일한 유방은 소하에게 식읍(食邑)을올려 주고는,아무말 없이 ‘2,000호(戶)’를 더 준다. 지난날 소하한테서 더 받았던 ‘200전’에 대한 보답 같아미소를 짓게 한다. 소년 시절 소 한마리 판 돈을 훔쳐 무작정 상경했던 정주영씨는 훗날 대재벌로 성공해서 소 1,001마리를 몰고 고향을 찾는다.부친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니다.그는 훔쳤던 소 1마리를 1,000배로 늘려 굶주리는 고향 사람들에게갚으려 했던 것일까.정씨도 이제 고인이 됐고 그가 추진했던 금강산 사업은 중단 위기에 처해있다.세상에는 반드시‘준 만큼 받는’ 등가교환식 계산법만 있는 게 아니다.‘제3의 계산법’도 있다.더구나 민족의 앞날이 걸려있는 남북관계에서는. 장윤환 논설고문
  • 현대건설CEO 五里霧中

    현대건설 CEO(최고경영자)로 가장 유력한 후보인 심현영(沈鉉榮) 현대엔지니어링플라스틱 사장이 고사해 선정작업이다시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23일 채권단에 따르면 외환·한빛·조흥·산업은행 등 5대운영위원회 소속 은행장은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현대건설 CEO선임 및 현대전자 추가지원 문제 등을 논의했다.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의 김경림(金璟林)행장은 “5∼6명으로 후보를 압축해 CEO선임위원회의 인터뷰와 채권단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짓기로 했다”면서 오는 28일 현대건설이사회때 CEO를 내정하려던 계획은 다소 늦어지게 됐다고전했다. 조찬모임에 참석한 다른 시중은행장은 “심현영사장의 경우 본인이 강력히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심사장은 고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가신 이미지가 덜한데다 합리적이어서 정부와 채권단이 가장 선호하고있다.일각에서는 강력한 라이벌인 이내흔(李來炘) 현대정보통신 회장보다 ‘다루기가 쉬워’ 채권단이 선호한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오래 지내 MK(鄭夢九 현대자동차 회장)인맥으로 분류된다.따라서 심사장이 건설에 입성할 경우그룹의 역학구도에도 묘한 변화가 예상되지만 고사강도가워낙 세다는 게 채권단 주변의 얘기다. 현대건설 직원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내흔회장은 조직장악력이나 수주능력면에서는 심사장을 능가한다는 평가다. 뚝심이 있어 채권단의 입김에 어느 정도 방패막이가 돼줄것이라는 기대도 높다.하지만 다소 독선적이고 정치적이어서 내부 거부감 또한 적지 않다.사실상 MH(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계열로 분류돼 ‘MH계열은 안된다’는 정부 방침이 걸림돌이다. 최근 현대측에서 얘기가 나오는 이정무(李廷武) 전 건설교통부장관과 이명박(李明博) 전 현대건설 회장,장영수(張永壽) 대한건설협회장이 최근 급부상하고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채권단 얘기다. 5대 운영위 멤버인 또 다른 시중은행장은 “이전장관과 장회장은 애초 후보명단에도 들어있지 않으며,이전회장은 압축 후보명단에 끼지 못했다”고 밝혔다.현재 거론되고 있는후보중 상당수는 ‘자가발전’ 성격이 짙다는 설명이다.이병규(李丙圭) 현대백화점 사장도 후보명단 초안에 오르지않았다. 현대 출신인 김정국(金正國) 문화일보회장은 고사설이 들리고 있고,김대영(金大泳) 현대건설 경영혁신위원장 이름은꾸준히 거론되고 있다.지난 21일 마감한 일반공모와 유관기관의 추천에는 총 21명의 후보자 서류가 접수됐다.한편채권단은 출자전환 등 현대전자 추가지원 방안에 대해서는‘불가’입장을 재확인했다. 안미현 주현진기자 hyun@
  • ‘아산 정주영’ 사이트 개설

    현대경제연구원은 고(故)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생애와 각종 자료를 모은 ‘아산 정주영’ 사이트(www.hri.co.kr/chung)를 개설했다.‘경영자 정주영’ ‘정주영박물관’ 등을 통해 고인의 경영철학 및 연구자료 등을 제공한다.
  • 정몽헌회장 訪北 출국

    정몽헌(鄭夢憲)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20일 오전 10시45분도쿄행 UA 884편으로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정 회장은당분간 일본에 머문 뒤 24일쯤 김윤규(金潤圭) 현대아산 사장과 합류,중국 베이징(北京)을 거쳐 방북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이번 방북에서 북한 고위층을 만나 부친인 정주영(鄭周永)전 명예회장 장례식때 조문단을 파견해 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는 한편 금강산사업 대북지불금을 현실화하는 문제와 카지노 설치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주병철 송한수기자 bcjoo@
  • 재벌 변칙 富세습·상속 철저 차단

    국세청이 삼성 이재용(李在鎔)상무보에 대해 증여세를 부과키로 결정한 것을 계기로 앞으로도 재벌이나 대재산가의변칙적 상속·증여 행위에 대한 과세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국세청은 17일 “올해부터 변칙적 상속·증여행위에 대한과세를 강화하는 쪽으로 상속세·증여세법이 개정됐다”면서 “법에 규정된 증여행위와 유사한 경우에도 과세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는 “모든 변칙적인 증여 거래유형을 예측,세법에규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함에 따라 포괄적 증여의제 과세제도를 도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간에 적정한 세금을 내지 않고 재산을 세습하는 행위가 효과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친척 등 특수관계인으로부터 재산을 받을 경우에는증여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세무당국에 신고해야 한다”면서 “성실히 신고할 때에는 증여세 산출세액의 10%를 공제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신고하지 않을 경우에는 증여세 산출세액 중 20%를가산세로 부담하는 등 불이익을 받게된다.한편 참여연대는 현대중공업이 지난 98년 12월 웃돈을 주고 고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 일가의 현대전자 신주인수권을 인수한 사례 등 재벌그룹의 주식 이동상황에 대해서도세무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상속세와 증여세의 조세시효는 세금을 부과할 수 있는 날부터 7년이나,납세자가 신고하지 않거나 허위·누락 신고할경우 등에는 15년이다. 박선화기자 pshnoq@
  • 현대車 타는 이건희회장…삼성카드 쓰는 정몽구회장

    에쿠스 타는 이건희(李健熙) 삼성그룹 회장,삼성카드 쓰는 정몽구(鄭夢九) 현대·기아자동차 총괄회장.대립과 경쟁관계를 보였던 재계가 제휴,협력의 길로 가고 있다.업종전문화로 구획정리가 되면서 내수시장에서 서로 충돌을 피할 수 있게 된데다 정보공유의 디지털 시대정신,글로벌화의 진전으로 경쟁 대상은 내부가 아니라 외부에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탓이다.시민단체의 재벌에 대한 공격 등도재계의 응집력을 가져오는 데 일조했다. ◆화합의 분위기로=1월,2월 중순까지만 해도 재계의 분위기는 썰렁했다.전경련은 차기 회장을 찾지 못해 고사하는김각중(金珏中) 회장을 재추대할 만큼 침체해 있었다. 이런 와중에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지난 1월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 1년 7개월만에 모습을 드러낸다.이 회장은 전경련 차기 회장 수락에 대한 확대해석을 의식한 듯 지난해 자신의 몸이 불편했을 때 김각중 회장이 문병온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며 연막을 쳤지만 앞으로 회의에 자주 나오겠다는 말을 빼놓치 않았다.삼성의 최대 현안인이재용(李在鎔)씨의 경영참여에 대한 사전 대비차원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회장의 참석은 재계 화합의씨앗이 된다. 우여곡절 끝에 전경련 회장직을 수락한 김각중 회장의 희수(喜壽) 축하연이 2월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리고 이자리에는 이 회장을 비롯,손길승(孫吉丞) SK,김승연(金昇淵) 한화,유상부(劉常夫) 포철 회장 등 모두 14명의 회장단이 부부동반으로 참석,성황을 이룬다.이 회장은 이 자리에서 언론에 “재용이가 금년부터 삼성경영에 참석할 것”이라며 운을 뗀다.경영참여를 대외에 공식 선언한 것이다. 전경련 김 회장도 구자경(具滋暻) LG 명예회장 등을 만나고 롯데 신동빈(辛東彬) 부회장과 같은 ‘젊은 피’를 영입하는 등 내부 정비에 나선다. ◆소액주주 운동엔 한목소리=재계는 소액주주운동을 벌이고 있는 참여연대에 한 목소리를 낸다.전경련,대한상공회의소 등 경제 5단체장 부회장단이 지난달 7일 롯데호텔 조찬회동에서 소액주주운동의 자제를 촉구하는 공동선언문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지난달 21일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타계는 재계의 결속력을 더욱 가속화시켰다.서울 청운동 정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평소 자주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신격호(辛格浩) 롯데 회장 등 창업 1세대부터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보와 같은 차세대 경영인에 이르기까지 재계 인사들이 대거조문,재계 총회를 방불케 했다.장례를 마친 정몽구 회장은 지난달 26일 전경련으로 김각중 회장을,삼성 영빈관인 승지원으로 이건희 회장을 방문,조문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전했다.정몽구 회장과 이건희 회장이 개별회동을 한 것은처음.이건희 회장은 14일 안양 베네스트 GC로 전경련 회장단을 초청,골프모임을 주선해 화해분위기를 무르익게 했다. ◆가까워진 삼성-현대=한편 삼성과 현대차는 지난달 7일에쿠스와 카드를 빅딜하는 등 업무적으로도 밀월관계가 이어진다.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요청에 따라 삼성이 CEO 업무용 승용차 100대(60억원)를 에쿠스로 교체하고 현대도이에 화답,법인카드에 삼성카드를 추가한다.또 지난달 13일에는 현대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울산 앞바다 유전가스 생산시설 공사를 1,800억원에 일괄 수주한다.바다에서 채굴한 가스를 해저 파이프를 통해 육상가스처리 시설로 운송하는 것으로 해상 부분은 현대중공업이,육상 부분은 삼성엔지니어링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기업간 제휴·협력은 비단 삼성,현대만의 일은 아니다.현대자동차와 SK(주)가 지능형 교통시스템(ITS)의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고 대림과 한화가 석유화학공정을 부분교환,부분통합을 통해 상생의 길을 찾고 있다. 임태순기자 stslim@. * 재계 협력배경·과제. 재계가 상생의 길을 모색하는 까닭은? 간단히 말하면 협력이 바로 생존의 길이기 때문이다. 전경련 손병두(孫炳斗) 상근 부회장은 “국내 기업들이협력을 모색하게 된 것은 IMF(국제통화기금)체제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몸을 추스리고 회복기에 접어든데다 IMF체제라는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오면서 경쟁 대상은 세계 유수의 기업이라는 것을 절감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일이면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저절로 손을잡는 기업의 생리가 발동했다는 것이다. ◆구조조정도 한몫=여기에는IMF이후 구조조정이 진행되면서 국내 업체간 중복되는 업종이 상당히 정리된 것도 한몫한다.삼성은 반도체·전자,현대는 자동차·중공업,LG는 가전·정보통신,SK는 정보통신·석유화학 등으로 구획이 나누어지면서 안방에서 다툴 여지가 적어졌다. 또 외환위기 이후 성장의 기반이었던 제조업을 줄줄이 외국업체에 넘겨주게 되자 정보유출 위험이 큰 외국 선진업체보다는 맘에 맞는 국내 업체와 제휴를 추진하는 게 장기적으로 득이 된다는 현실적 이해관계도 밑바탕에 깔려 있다. 이와 함께 정보 교류와 공유,협력을 통한 성과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디지털 시대의 특성도 업체간 결합을 유도했다.온라인 업체들간의 전략적 협력은 물론 온라인과 오프라인 기업간의 협력 제휴도 확산되고 있다.과거 같으면 기대하기 어렵던 경쟁업체들이 전략적으로 제휴하기도 한다. 디지털 기술이 서로 다른 특성을 가진 상품과 서비스,기술들을 복합 및 융합시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남은 과제는=재계가 상생,화해의 분위기인 것 만은 아니다.7대 업종 구조조정은 서로의 이해가 엇갈려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현대와 포철은 핫코일 공급을 둘러싸고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소모전은 하루 빨리종식돼야 한다는 것이 재계의 일치된 견해다. 재계는 또국내 기업의 발목을 붙잡는 경쟁정책은 하루 빨리 제고돼야 한다고 주문한다.전경련 한 관계자는 “공정거래법에규정된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를 글로벌 마케팅 시대에 맞게 정비,외국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태순기자
  • 현대 금강산사업, 계열사 지원 끊겨

    현대의 금강산 관광사업이 건설·증권·투신 등 그룹 계열사들의 지원마저 끊겨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관광객(2만4,262명)이 전년 동기(4만9,063명)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도 계열사의 지원중단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이 이르면 이번 주중 관광대가문제 등을 담판짓기 위해 방북할 예정이어서 북한의 대응이 주목된다. 15일 현대에 따르면 금강산 관광사업이 시작된 98년말부터 그룹내 계열사들은 연간 100억∼200억원의 예산을 책정,금강산 관광사업을 측면지원해 왔다.계열사 직원들의 친·인척을 대상으로 관광요금을 깎아주는 등의 방법으로 관광객 유치를 도왔다. 특히 증권·투신사 등은 우수고객을 선정,금강산관광의 특전을 주는가 하면,건설은 지난해 처음으로 금강산에서 직원연수를 갖기도 했다. 그러나 올들어 건설이 유동성 위기로 출자전환되고,증권·투신·전자 등 상당수 계열사들도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계열사들이 잇따라 금강산관광사업 지원을 포기했다. 현대 관계자는 “지금까지 금강산을 다녀온 관광객 40만명 가운데 절반 가량이 현대직원 또는 친·인척 등을 동원한 유치인원”이라면서 “갈만한 사람은 다 갔다왔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가 거의 없는데다,계열사들의 간접적인 지원마저 완전히 끊겨 위기는 가중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정 회장은 이르면 이번 주 내로 방북,정주영(鄭周永) 전 명예회장의 장례식때 조문단을 파견해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관광대가 문제를포함한 금강산 관광사업 활성화 방안에 북한측이 적극 나서주도록 재요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주병철기자 bcjoo@
  • 아산복지재단 이사장 정몽준씨

    아산사회복지사업재단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제7대 이사장에 정몽준(鄭夢準) 의원(현대중공업 고문)을 선임했다. 제6대 이사장은 고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이었으며 정 의원은 96년부터 이사로 재임해왔다.
  • 현대 “”사업포기””…北측 왜 침묵지킬까

    현대 대북사업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최근 현대측에 내보인 ‘침묵의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북한은 현대가 매달 지불하게 돼 있는 관광대가 1,200만달러를 600만달러만 지급하겠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음에도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2월분 관광대가도200만달러만 지급했지만 독촉하지 않고 있다.오히려 지난달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 명예회장의 빈소에 조문특사를보내 “대북사업은 지속돼야 한다”고 발언하는 등 속내를알 수 없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북한측 행보에 대해 두 갈래 해석이 나오고 있다.하나는북한이 현대쪽의 사정을 감안해 시간적 여유를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북한으로서도 대북사업을 중단할 경우 득이없는 만큼 지켜보자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봐야 한다는 시각이다. 반대해석도 만만찮다.북한이 더 이상 현대에서 얻을 것이없다고 판단, 현대와의 거래를 포기하고 정부측과 향후 사업추진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는 해석이 그것이다.현대 일각에서는 북한이 정부에 남북관계진전을 담보로 금강산관광사업의 지속추진을 위한 모종의 대안을 종용하고 있다는얘기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정부도 최근 현대와의 접촉에는 소극적이어서 남북한 당국간의 ‘직거래’에 무게가 더해지는 분위기다. 주병철기자
  • 현대車 “對北사업 안한다”

    현대자동차는 정몽구(鄭夢九) 회장이 방북할 계획이 없을뿐아니라 대북사업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8일 밝혔다.그러나 정부는 자금난이 심해진 현대그룹과 정몽헌(鄭夢憲)회장을 대신해 현대차가 대북사업을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일부 언론에 실린 ‘정주영(鄭周永) 전 현대그룹명예회장의 장례식 때 북쪽이 조문사절단을 보낸 것에 대한답례차원에서 정몽구회장이 다음주 방북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또 어떤 형태의대북사업도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시장에서의 기업가치 하락분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 등 법적 대응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왕회장 뚝심이 일궈낸 ‘30년 거래’신화

    ‘왕회장에게 맨손 선박 수주의 신화를 안겨준 그리스 기업인은 현대중공업의 30년 고객’ 현대중공업은 그리스 선엔터프라이즈사가 6번째 발주한 7만3,000t급 유조선의 명명식을 4일 울산조선소에서 가졌다.선 엔터프라이즈사는 회장 이름을 딴 리바노스사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리바노스 사장은 지난 70년 조선소 부지로 쓰일 백사장사진과 선박 설계도면만 갖고 찾아온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전 명예회장에게 26만t급 초대형 유조선 2척을 발주,세계 조선업계를 놀라게 한 인물.슬하에 1남4녀를 둔 그는 명명식이 있을 때마다 자녀들과 함께 방한했다.또 정 전명예회장이 타계한 직후에는 현대중공업에 추모의 글을 보내 고인에 대한 변함없는 우정을 표시했다.물론 두 회사의 사이가 좋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 70년 발주했던 26만t짜리 선박 가운데 한척을 인수해 가지 않아 결국은 현대상선이 인수하기도 했다.이런 갈등속에서도 양사의 관계는 지속돼 지금까지 모두 6척의 배를발주했다. 이번 명명식에는 리바노스 그룹 금융회사인 마로시안 브로커스사의프라포풀로스 사장이 참석,부인 샤론 프라포풀로스씨가 ‘아마존 글래디에이터’호라고 이름지었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굄돌] 기념관과 대통령 평가

    강의중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을 생각할 때첫번째 떠오르는 단어”를 물은 적이 있다.답으로 나온 단어들은 ‘독재자’‘부정축재자’‘고집불통’에 심지어는 ‘사기꾼’까지 온통 부정적인 단어 뿐이었다.어느정도예상은 했지만 대통령에 대한 불신이 학생들에게까지 뿌리깊게 박혀있는가에 다시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나라를 대표하고 그 임기중 국민들의 생사가 달린 각종 중요한 문제들을 최종결정했고,가장 중요한 인물인 대통령에 대한 전반적인 부정적 평가는 우리 전체의 불행이 아닐 수없다. 정말로 우리의 대통령들은 국민들로부터 지탄받을 만한일 이외에는 한 일이 없을까.식민통치와 전쟁으로 황폐화된 대한민국이 건국 50년만에 세계에서 주목받는 국가로부상할 때까지 대통령의 역할은 없었다는 말인가.물론 이는 우리 국민의 힘으로 이룩한 것이지만 대통령의 역할이전혀 없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박정희대통령 기념관 문제로 우리 사회는 수년째 소모적인 논란을 거듭해오고 있다.건립해야 한다는 측과 건립해서는 안된다는측 사이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평가가 첨예하게 대립되는 인물일수록 나와 다른 상대방의 견해도 있을 수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그 견해에 동조하지않는다고 아예 부정해버리는 것은 바람직한 민주시민의 태도가 아니다. 정주영씨 사망 후에 ‘정주영기념관’ 건립 계획이 알려졌다.그에게도 많은 사람이 애증을 안고 있음에도 아무도그 계획에 이의를 나타내지 않았다.유족,친지들이 자신들의 돈을 모아 세운다는데 시비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싫은 사람은 안가면 되기 때문이다.이런 논리라면 박정희대통령 기념관 문제도 유족이건 추종하는 사람들이 자신들의돈으로 세우는 것은 말릴 이유가 없다.다만 국민적인 합의를 이룰 수 없는 상황에서 국민의 세금을 지원하고 땅을제공해주는 등의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정부도 더 이상 미적거릴 것이 아니라 지원계획을 즉각 철회해 더 이상 시끄럽지 않게 해야 한다. 그리고 그대로 놓아두자.싫어하는 사람들은 안가면 된다. 내가 싫어하니까 네가 좋아해서는 안된다고 강요해서는 안된다.세우는 자체를 막을 것이 아니라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그곳을 한국경제발전을 이룩한 위대한 지도자의 학습장으로 활용하기도 하고,또 민주주의를 짓밟은 군사독재의 반성과 결의의 학습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모두가 손해보는 ‘네가티브 섬’ 게임이 아니라 모두가 득을 보는 ‘포지티브 섬’ 게임 전략이 우리 사회에 절실한 때다. 라 윤 도 건양대 교수
  • 뉴스피플 4월12일자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4월3일 발매 4월12일자)는 유치경쟁으로 뜨거워지고 있는 국내 카지노 업계를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지자체별로 뛰고 있는 카지노 유치 경쟁과 라스베이거스가 눈독을 들이고있는 정선카지노의 실태,딜러의 세계를 취재했다. 문학마을에서는 50여년 동안 공백없이 활동해온 극작가 차범석씨를만나 그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봤다.최근 인도열풍이 새롭게불고 있다.서적과 패션,음식에서부터 선진 IT기술을 좇아인도를 찾는 대학생들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전반에 자리잡은 인도 문화를 특집으로 다뤘다.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민주당 권노갑전 최고위원이 복귀했으며 개헌론까지 심심챦게 고개를 들고 있다.복잡하게 뒤엉킨 정치권의 속사정을 밀착쥐재했다. 개헌전도사로 나선 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을 만나 그의 주장을 들었다.현대그룹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사망한 뒤 정몽구 회장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현대그룹의 앞날을 정 회장 핵심 측근 중심으로 내다봤다.9명의 직원으로 연 250억원의 매출을 올린 한국어도비시스템즈 이흥렬 사장을 만나그의 경영 전략을 들었다. ‘신 장군의 비망록’ 김진선 대장편에서는 80년 2월 YWCA위장결혼사건의 비화를 소개했다. 생식(生食)이 인기를 누리고 있다.중소기업에다 대기업까지 가세하고 있는 생식시장의 속사정과 문제점을 밀착취재했다.
  • 한국사 왜곡 백태/ (하)유럽·美洲

    유럽과 미주 등에서는 우리나라의 역사를 거의 다루지 않고 있다. 다뤘다 해도 분량은 극히 미미하다.문제는 적은 기술임에도 불구,일본 교과서의 영향으로 ‘식민사관’이나 과거의통계자료를 인용, 잘못 서술되고 있다는 것이다.심지어 단일민족을 다인종 국가로 분류하고 최근 별세한 정주영 전현대 명예회장을 94년에 사망한 것으로 서술하고 있다. 영국을 비롯,유럽 6개국과 캐나다 등 7개국의 교과서에나오는 우리 역사와 관련된 내용을 간추린다. ■오스트리아 통계의 오기와 함께 부정적인 면이 부각됐다. 지리교과서에 나오는 4,000개 이상의 섬은 3,600여개의섬,‘여름에는 남풍과 북동풍이 불고’는 남서계절풍 또는남동계절풍으로,겨울에는 ‘냉풍이 반도에 분다’는 차가운 북서계절풍으로 고쳐야 한다. 한국의 공업발전은 높은 노동생산성과 긴 노동시간,낮은임금의 도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1주일에서 6일동안 50∼60시간을 노동하고,중소기업이나 가족 기업에서는 약 70시간 노동한다.대기업에서 노동자의 임금은 시간당 2.6달러이다.여성의 임금은 이것의 절반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캐나다 일본의 식민사관을 토대로 기술하고 있다.‘동남아시아(95년판)’의 269∼282쪽에서는 ‘수백년 동안 중국의 속국’이라고 왜곡했다.또 ‘일본은 한국 땅에서 커다란 발전을 이룩했다.철도·도로·항구를 건설했으며 산업을 발달시켰고 교육의 기회를 확대시키려 노력했다’고 서술,한국이 식민지화를 통해 근대화되었다는 ‘식민지 근대화론’을 펴고 있다. 96년판 10학년용 교과서의경우,‘남한은 유엔 평화유지군에 의해 독립을 되찾았다.유엔협상으로 종전되었으나…(397쪽)’로 기록했다.한국전쟁 동안 주권을 잃은 적이 없을뿐더러 ‘종전’은 휴전이나 정전으로 바꿔야 한다. ■영국 근현대사 중심의 토막 정보수준이다.한국은 경제성장국보다 냉전시대 전쟁 당사국으로 더 많이 다루고 있다.‘노동·고용·발전(94년판)’에는 동해를 일본해로(147쪽),‘정주영씨는 현재 사망했다.동생 정세영씨가 현대의새로운 회장이다.(원문 152쪽)’고 잘못 기록했다. ■프랑스 역사 영역에서는 일본의 한국침략,분단,한국전쟁 정도만 간단히 소개하고 있다.93년판 고 2학년 역사 교과서에서 ‘일본은 1931년부터 한국,대만,만주를…합병하였다(56쪽)’라는 내용은 ‘일본은 1895년 청일전쟁 직후 중국으로부터 대만을 할양받았고,1910년에는 한국을 강제로점령했고,만주는 1931년 무력으로 점령했다’는 내용의 잘못된 기록이다. 89년판 지리교재에서는 북한 주민의 잦은 귀순과 관련,‘한국과 홍콩은 최근에 수백만 정치망명자들의 혜택을 입었다(43쪽)’고 사실관계를 왜곡했다. ■독일 한국 관련은 세계사와 연계해 약간 다루고 있다.특히 과거 군사정권에 의해 이뤄진 비민주적 군사독재의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과거로의 여행(94년판)’에서는 ‘1905년부터 이 나라(한국)는 일본의 지배하에 있었다’(207쪽)고 기술했다.1905년은 일본에 외교권을 빼앗긴 해이므로 1910년으로 수정해야 한다. ‘시간과 인간(95년판)’의 175쪽의 ‘국회는 이승만을국가원수로 선출했고 대한민국임을 공포했다.3개월후 북한은 자국을 조선인민공화국으로 명명했다’는 내용 중 3개월 후는 ‘한달도 안돼’,즉 1948년 9월9일로 바꿔야 한다. ■스페인 한국 관련 내용은 책 1권당 평균 1쪽도 안된다. 하지만 종속적 성격을 부각시킨 경향이 짙다. 에스파냐 4권에는 ‘한국의 인종은 중국-몽골,문자는 중국문자,종교는 불교(116쪽)’로 왜곡했다.인종·문자·종교 등 모든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또 ‘기나긴 역사를 통해 중국 러시아와 일본의 지배를 받았다’는 내용은 ‘여러번 외침을’이라고 수정해야 옳다.일본으로부터 한국의독립연도도 1948년으로 잘못 표기했다. ■네덜란드 한국전쟁만을 주로 다뤘다.다른 국가와 같이조선왕조를 이씨왕조로 표기했다. 박홍기 이순녀기자 hkpark@. *해방 이후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 오류. 해방 이후 역대 대통령에 대한 평가 및 객관적 사실관계도 곳곳에서 오류가 나타난다. 이승만(李承晩) 초대 대통령은 군부와 전혀 관계가 없는데도 ‘8·15 해방 이후 남한은 군부지도자를 최고통치자로 하는 체제를 채택했는데….(태국,고교 3학년1학기 사회,147쪽)’라고 기술돼 있다.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은 일본어를 유창하게 구사했으며일본에서 훈련받은 군사교육의 많은 영향을 받고 있었다. 당시 남한의 지배계급이 정치·경제적인 정보를 얻은 수단은 일본 신문과 잡지들이었다.일본 식민권력에 협력했던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청산작업이나 조사도 이뤄지지 않았다.(러시아 교과서) 또 박 대통령 때 코리아게이트 스캔들과 관련,대통령의형제인 박동선과 한국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20여명의 미국상원의원과 몇몇 하원의원에게 100만달러를 뇌물로 주었다는 점이 적발됐다.(필리핀,아시아의 역사와 문명,98년판)그러나 박동선씨와 박 대통령은 혈연적으로 아무 관계가없다.따라서 대통령이 신임하는 박동선으로 바꿔야 마땅하다. 또 이 교과서에는 전두환(全斗煥) 대통령에 대해 ‘미국과 미얀마를 늘상 여행한 남한의 대통령이었다’고 기술했는데,이는 삭제하는 게 바람직하다.전 대통령과 관련,‘1983년 북한은 그가 양곤을 여행하고 있을 때 암살하려 했다’고 기록했다. 필리핀의 교과서 ‘아시아 국가들의 역사(98년판)’에서는 ‘군부독재 하의 남한’이라는소제목 아래 ‘1961년부터 1993년까지 남한은 다음과 같은 군부 독재자가 통치했다.박정희장군→최규하→전두환→노태우’로 기술했다.최규하 전 대통령을 장군으로 분류한 것이다.게다가 ‘1979년 10월26일 박정희 장군은 자신의 정보부장에 의해 암살되었다.그의 군사적 리더십은 온건파였던 또다른 세명의장군이 계승했다’라고도 서술했다. 박홍기기자
  • ‘공염불’에 그친 공영방송 다짐

    지난달 21일 밤 MBC는 수목드라마 ‘맛있는 청혼’방송을중단한채 20여분간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별세 소식을 보도했다.같은 시각 KBS,SBS 등에서는 자막 속보만 내보내고있었다.“천재지변도 아닌데 너무하다”는 일부 항의도 있었지만 시청률 30%가 넘는 드라마를 포기하고 정 회장 별세뉴스를 다룬 것은 공영방송 MBC의 면모를 다진 ‘신선하고가상한’편성이었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그 ‘가상함’은 며칠 가지 못하고 얼굴을 바꿨다. 스타들이 총출동한 수목드라마 ‘호텔리어’의 방송 하루전인 3일,MBC는 드라마 홍보를 위한 ‘호텔리어 쇼’를 간판급 시사프로 ‘PD수첩’대신 방송하려다 비난이 일자 취소했다.하지만 ‘PD수첩’이 전혀 방송 준비가 안된 탓에 이시간대에 3일 방송된 미국 메이저리그 박찬호 등판경기를편집해서 내보내기로 했다.‘PD수첩’은 최근 ‘신문개혁’‘스포츠신문 선정성’을 날카롭게 접근해 화제가 됐던 그프로다. 공영성보다 상업성을 중시한 편성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MBC는 얼마전 시청률 저조를 이유로 순수국산 창작애니메이션 ‘가이스터즈’(금 오후5시20분)를 방송 석달도 안된 지난달 30일 종영하고 한·일합작 애니메이션 ‘런딤’을 방영키로 했다.시청자들은 “청소년 프로를 오후 5시에 방송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며 애초에 방송의지가 없지않았느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던지고 있다. 이밖에도 MBC는 4월3일 박찬호 선수 등판경기 중계를 이유로 아침뉴스를 모두 없앨 방침이고 앞으로도 박찬호 경기는정규방송 관계없이 생방송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얼마전에는 MC 이경규가 바지를 내린 장면이 그대로 방송돼비난을 받은 주말 오락프로 ‘일요일 일요일밤에’는 방송법에서 의무사항으로 규정한 사전심의조차 거치지 않았던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방송위는 조만간 통합방송법 제정 이후 처음으로 MBC에 과태료를 물릴 계획이다. ‘갈짓자 걸음’을 걷는 MBC 편성행태에 대해 MBC 시청자비평 프로 ‘TV속의 TV’인터넷 게시판에도 MBC 편성에 대한 비난여론이 끊임없이 오르고 있다.한마디로 원칙이 없다는 주장이다. MBC의 정체성 논란은끊이지 않았던 문제.하지만 최근 김중배 신임사장이 부임하면서 MBC 공영성이 획기적으로 강화될수 있을지에 대한 기대가 교차했었다. 일각에서는 광고수입만으로 먹고사는 현행 체제에서 MBC에공영성을 강요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는 주장도 없지 않다. 최근 일련의 편성 시비는 ‘무늬만 공영방송’인 어정쩡한MBC의 위상을 일신하든지,아예 상업방송의 길을 찾든지 양자택일을 요구하는 계기인 듯 싶다. 허윤주기자 r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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