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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세금/2백16억만 2개월 유예/국세청

    ◎해외건설 미수금회수 지연 인정/개인소득세 2백34억은 납기연장 불허 국세청은 28일 현대그룹이 징수유예및 납기연장을 신청한 4백49억7천1백만원중 현대건설의 법인세및 방위세 추징액 2백15억7천9백만원에 대해서만 92년1월31일까지 2개월간 징수유예를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의 차남 몽구씨(현대정공회장)의 개인부담분 소득세및 방위세 추징액 1백64억5천5백만원과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의 장남 몽규씨(현대자동차상무)의 69억3천7백만원에 대해서는 납기연장 사유규정에 해당항목이 없어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현대건설의 경우 걸프전쟁으로 이라크및 쿠웨이트로부터 공사미수금의 회수가 곤란해 자금사정이 지극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판단되므로 국세징수법 제15조 1항3호(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한때)의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그러나 단기간내 자금마련이 가능한 주주·임원에 대한 대여금 및 관련회사에 대한 대여금등 단기채권이 상당부분 있으므로 자금을 마련할 시간적 여유가 충분하다고판단돼 2개월만 징수유예한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그러나 몽구·몽규씨의 경우 국세기본법 제6조및 이 법의 시행령 제2조(비사업자의 경우 화재·전화·기타 재해나 납세자의 질병이 있을때)에 의해 납기연장사유가 어느 항목에도 해당되지 않아 이를 허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 현대서 234억 납세유예 신청/국세청,수용거부 시사

    ◎고위관계자,“해당요건 안된다” 현대그룹은 국세청이 과세한 추징세금 1천3백61억원중 정주영명예회장의 차남인 정몽구씨(현대정공회장)에게 부과된 소득세및 방위세 개인부담분(납기12월31일)1백64억5천5백만원과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의 장남 정몽규씨(현대자동차상무)의 69억3천7백만원에 대해 지난 23일 용산세무서와 성북세무서에 각각 납기연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신청서에 납기연장사유를 「납부능력의 부족」및 「보유주식 매각의 어려움」때문이라고 밝혔으며 내년 6월30일까지 6개월간 납기연장을 요청했다. 신청을 접수한 국세청은 개인 소득세의 납기연장 사유를 규정한 국세기본법 제6조및 이 법의 시행령 제2조에 따라 신청요건의 적정여부를 심사한후 법에 따라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세청의 고위관계자는 『국세기본법의 납기연장사유는 ▲납세자가 화재·전화 기타 재해를 입거나 도난을 당한 때 ▲납세자 또는 동거가족이 질병으로 위중하거나 사망하여 상중인때 ▲납세자가 그 사업에 심한 손해를 입거나 그 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한 때 ▲권한있는 기관에 장부및 서류가 압수 또는 영치된 때 등으로 제한하고 있어 정몽구씨나 몽규씨의 경우 규정상 해당요건이 되지않기 때문에 승인되기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혀 이들의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을 방침임을 시사했다.
  • 정주영씨 희수연/각계 5백명 참석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의 77세 생일을 축하하는 희수연이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 인사와 가족등 4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계와 관계에서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과 김종필·박태준최고위원,김대중민주당공동대표,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김진현과학기술처장관등이,재계에서는 유창순전경련회장,김상하대한상의회장을 비롯한 주요재벌그룹총수들,학계에서는 박홍서강대총장,장을병성균관대총장등 학계인사와 언론계에서는 김상판동아일보명예회장,방우영조선일보회장등이 참석했다.
  • 「왕회장」님의 「희수연」/우득정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최근 주식의 변칙이동과 이에따른 상속·증여세 납세거부로 큰 파문을 일으켰던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이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각계인사 5백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희수생일잔치를 벌여 또한번 세인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날의 생일잔치가 「세금거부철회발표」로 기자들이 현대사옥에 모두 모여있던 바로그날 돈이 없다던 전날까지의 엄살(?)과는 달리 장애자용 방한복 자선기금으로 13억원을 선뜻 내놓았던 일과 함께 뭔가 국민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반성한다기보다 자신의 「건재」를 과시하는 것만 같아 아무래도 곱게 보여지지 않는다. 물론 정상적인 상황아래서라면 정회장처럼 한국경제발전의 견인차역할을 해온 인물이 77세란 고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면서 왕성한 기업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각계의 축복을 받고도 남을만하다. 그러나 지금의 경제상황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태평가를 부를수 있는 호시절이 아니다.국민 모두가 너무 일찍 터뜨린 샴페인을 자책하면서 「한번 더 뛰어보자」고 다시 허리띠를 졸라매고 근검·절약을 실천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운동을 앞장서 이끌어 가야할 위치에 있는분이 1천여만원의 경비를 써가며 호텔에서 떠들썩하게 잔치를 벌여 과소비의 시범을 보이는 듯하다. 더구나 정회장 자신은 국가의 권위에 도전한 오만함 때문에 국민의 호된 질책으로 바로 며칠전에 결국 백기를 들고 사죄하지 않았던가.그렇다면 최소한 당분간만이라도 은인자중하는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 정회장이 이 사회에서 누리고 있는 지위에 걸맞는 행동일 것이다.또 개인적으로 어려운 시련에 직면한 이때 생일을 맞아 자손들을 한데 모아놓고 지난날을 회고하면서 한토막의 「금언」이라도 들려줬다면 그를 바라보는 세상의 이목은 새삼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정회장이 벌인 이날의 생일잔치를 「희수연」이라고들 한다.최근 사회가 풍요해지면서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전래의 환갑,고희에 덧붙여 일본의 풍습을 들여와 벌이고 있는 잔치가 희수(77세),미수(88세),백수(99세)등 이다. 무역적자와 개방압력에 직면,온 국민이 과소비풍조 추방을 부르짖고 있는 가운데 수입향연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일찍이 공자는 인생일흔을 「종심소욕 불유구」,즉 하고픈대로 해도 법을 뛰어넘지 않는다면서 무심·무욕의 경지라고 했다. 그런데 70세 하고도 7년을 더 보낸 정회장의 마음은 아직도 유심·유욕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비난받을 일들만 되풀이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기만 하다.
  • 「세금추징」 25일 해명/노조대표들에 밝혀/현대 정 회장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은 23일 상오8시30분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그룹 본사 사원휴게실에서 현대그룹산하 33개 노조대표 20여명을 만나 『오는 25일 다시 만나 국세청의 세금추징등에 관해 해명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대표들은 이날 정회장에게 『국세청의 세금추징으로 표면화된 회사족벌체제등을 과감히 개선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어 이날 상오10시쯤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으로 몰려가 『세금징수에 대한 정치적 의도를 밝히라』면서 서영택국세청장과의 면담을 요구하다 1시간30여분만에 자진해산했다.
  • 현대사건의 교훈(사설)

    현대사건은 그 그룹이 세금을 내기로 번복함에 따라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 들기는 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현대그룹은 물론 국민들을 포함한 우리 모두가 자성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사건은 분명히 한 재벌이 국가공권력에 정면도전한 사건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지않은 국민들은 정권과 재벌의 대결로 받아들이는 듯한 인상이 없지 않았다. 과거 독재정권이 정권유지를 위해 남용해온 물리적 공권력을 또다시 특정재벌에 행사하지 않고 있느냐는 일부의 시각이 그것이다. 현 정부는 국민이 뽑은 민주정부이다. 국민들이 현정부에 공권력을 위임한 것이다. 독재정권때의 공권력과 현 정부의 공권력은 분명히 다른데도 일부 국민은 이를 혼돈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둘째로는 현대사건은 조세권에 대한 도전으로 볼 수 있다. 『돈이 세금을 내지 못한다』는 것은 정부의 징세권에 대한 도전이다. 단순한 조세저항이 아니다. 징세권은 조세법률주의에 의해 국민이 정부에 위임한 공권력이다. 모든 세법은 국민의 대의기관인 국회에서 제정되었기 때문이다. 징세권에 대한 한 재벌의 도전은 국회에 대한 도전이고 다시 말하면 국민에 대한 도전인 것이다. 그런데도 현대그룹 정주영 총수는 물론 일부 국민들이 이를 혼돈하거나 잘못 생각하는 것처럼 보였다. 일부 국민들은 스스로 위임된 권한이 도전받고 있는데도 체육경기의 관전자처럼 흥미의 관점에서 바라다 보는 것 같았다. 셋째로는 정주영 명예회장의 독단적인 세금추징 불복선언이다. 상법상 주식회사의 경우 이번 사건같은 중대한 문제는 이사회가 진지한 토의끝에 표결에 의해 결정되어야 할 사항이다. 현대그룹 경영진들이 정회장에게 종용하여 「세금불복」을 번복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는 이사회에서 정식으로 결의되지 않았음을 말해주고 있는 것이다. 정주영 명예회장은 엄밀히 말하면 현대계열회사의 대주주이지 경영진이 아니다. 정회장이 현대그룹을 「내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앞서의 이사회의 순리적인 결정은 물론이고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주주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옳다. 특히 현대건설등 이미 공개된 기업의 경우 이번 사건이후 주가가 폭락했다. 이 기업 주식을 산 선의의 주주들에게 중대한 손실을 끼쳤다. 미국에서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면 일반주주들이 피해를 보삳받기 위해 정주영 명예회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게 거의 분명하다. 우리나라 재벌들은 주식이 공개되었는데도 그 회사를 「자기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는 재벌들이 주식을 집중적으로 소유하고 있는데서 비롯된 것이다. 일본의 재벌처럼 대주주의 주식소유비율이 2∼3%라면 그런 생각이 있을리 없다. 소유의 집중이 정명예회장으로 하여금 그런 잘못을 범하게 한 것 같다. 이번 사건은 재벌의 소유집중이 얼마나 심대한 폐해를 끼치는 가를 보여준 케이스이다. 정부는 이런 일이 다시 재발되지 않도록 소유의 집중과 부의 세습화를 차단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하루 빨리 강구해야 할 것이다.
  • 현대건설 추징세 215억8천만원/9개월간 징수유예 신청

    ◎국세청,수용여부 월말 통보 현대그룹은 국세청이 과세한 추징세 1천3백61억원중 현대건설에 부과된 법인세 및 방위세 2백15억7천9백80만5펀5백50원에 대해 21일 하오 관할 종로세무서에 징수유예를 신청했다. 현대건설은 신청성체 징수유예 사유로 「매출채권회수곤란」이라 적었으며 9개월간의 징수유예를 요청했다. 또 징수유예에 따른 납세담보는 현대중공업의 보증으로 대신했다. 국세청은 현대건설의 신청이 국세징수법 제15조 1항3호(사업이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을때)에 규정된 징수유예 사유에 해당도는지에 대해 엄정한 심사를 거쳐 납기인 이딜 30일 이전에 유예여부를 통보해 주기로 했다. 한편 현대그룹은 정주영 명예회장의 차남인 몽구씨(현대정공회장)와 정세영 현대그룹 호장의 장남인 몽규씨(현대자동차 상무)의 추징 소득세 및 방위세중 법인의 원천징수분을 제외한 개인부담금 1백64억원과 69억원은 납기가 12월31일로 돼있어 다음달 초쯤 징수유예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 현대,대 국민 사과/“조세저항으로 불안 끼쳐드려 죄송”

    ◎징수유예 허용여부 검토/국세청 현대그룹은 21일 국세청이 과세한 추징세 1천3백61억원중 9백11억원은 납기인 오는 30일내에 납부하고 중동전으로 해외건설시장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의 법인세및 방위세 2백16억원등 4백50억원은 징수유예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공식발표했다. 현대그룹은 이날 『20일 상오 정주영명예회장 주재로 사장단 운영회의를 열고 국세청이 부과한 세금 전액을 납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에따라 현대그룹 해당 계열사와 해당 개인은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강구해 자금을 마련,법에 정한 기일내에 세금을 납부할 예정』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발표했다. 한편 국세청은 『아직까지 현대측으로부터 세금 납부와 관련해 아무런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말하고 『납기안에 징수유예 신청을 해올 경우 규정에 따라 면밀히 검토한뒤 허용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 “6공 정부 재벌 소유집중 막았다”/불 르 피가로지 보도

    ◎“현대 상속세 부과·삼성 자회사 분리”/“원시적 가족경영 못벗었다” 비판도 프랑스의 르 피가로는 20일 「한국­노대통령의 출정」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의 경제 상황에 대한 분석과 정부의 재벌에 대한 과감한 억제조치를 노태우대통령의 사진및 한국 재벌 현황 도표들과 함께 경제면에 크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노태우대통령이 재벌의 과도한 경제력 집중을 감소시키기 위한 다툼에서 마침내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여겨진다』고 진단했으며 삼성그룹의 자체적인 두 자회사분리 결정과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 일가에 대한 1억8천1백만 달러 상당의 상속세 부과를 증거로 들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재벌들을 『세계 기업계에서 가장 게걸스러우며 동시에 가장 이익을 내지 못하는 가족경영의 방대한 복합기업들』이라고 혹심하게 비판하면서 이들이 수출의 40%를 차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또한 4대 재벌이 국민총생산의 57.5%,30대 재벌이 76%를 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 피가로는 노대통령이 서민층과 중산층의 불만인 재벌의 땅 독점을 바로잡기위해 90년 5월 재벌들에 비업무용 토지 매각을 명령했으며 뒤이어 1년 뒤에는 재벌들로 하여금 각기 3개의 주력분야로 노력을 집중하도록 했다고 전했다.이 신문은 삼성 이건희 회장이 전주제지와 신세계백화점을 그룹에서 분리하고 이회장과 그의 자매들이 개인주주로 남기로 한 것은 노대통령의 뜻에 순응하는 행동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이 정치권력의 명령에 굴복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삼성은 현대에 내려진 상속세 부과와 같은 대통령의 또 다른 강력한 조치에 묶이기 보다는 차라리 두드러지게 본을 보이는 쪽을 택했다고 이 신문은 해석했다. 이 신문은 『크라이슬러 자동차회사의 아이아코카 회장보다 더 유명하고 목소리 높은 정주영씨는 업계의 불복종적인 지도자로서 청와대가 경제의 대국적 전략에 신경쓰지 않는다고 감히 공언했으며 재벌기업 특화 정책을 비난했다』고 전하고 자서전에서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것과 그밖에 고속전철 건설에 반대한 것,고급 소비재를 대량 수입해 과소비를 부추긴 것도 밝히고 있다. 르 피가로는 노대통령에 대해 『그는 재벌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 분명히 역대 청와대 주인들보다 우수하다는 것이 증명됐다』면서 『외견상의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청와대는 부담을 벗고 신뢰 다지기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서울의 외국은행들이 실망을 맛보고서도 낙관적인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라고 쓰고있다.
  • 현대그룹 사과발표 전문

    현대그룹은 20일 상오 정주영 명예회장 주재로 사장단 운영회의를 갖고 국세청이 과세한 세금전액을 납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 해당 계열사와 해당 개인은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강구하여 자금을 마련,법에 정한 기일내에 세금을 납부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중동전으로 인하여 해외건설 시장에서 크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대건설 등은 법이 정하는 한도내에서 일부 징수유예를 요청할 예정이며 납세고지 기일내에 세금을 납부할 예정입니다. 현대그룹은 이번 국세청 과세와 관련하여 입장을 밝힌 「해명」이 조세저항 등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켜 경제계와 국민께 불안을 끼쳐드리고 소란스럽게 하여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 변칙 증여와 세법 보완(사설)

    우리나라 재벌들이 변칙적인 상속과 증여를 통해서 부의 세습화를 이루어 왔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현대그룹의 세금추징 불복선언을 계기로 이 문제가 다시 클로즈업 된 것에 불과하다.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어제 있었던 정책토론회에서 『재벌의 소유분산및 변칙증여에 대해서 철저히 과세하겠다』고 밝혔다.최부총리의 다짐에는 그동안 상속및 증여에 대한 과세에 문제가 있었음을 시사해 주고 있는 것이다. 우리 재벌들의 부의 세습화수법은 다양하고 특히 87년이후 재테크 과정에서 변칙적인 수법이 한층더 기세를 부려왔다.첫째 수법은 기업주가 주식값이 낮을 때 주식을 자녀들에게 증여했다가 재산재평가를 실시하여 재평가차익이 발생했을 때 무상주를 나누어 주거나 재평가적립금을 자본에 전입시켜 자녀들의 주가를 높여 주는 것이다.현행법으로는 전혀 하자가 없어 재벌들이 자주 이용하고 있는 부의 세습화 방법이다. 둘째로는 대주주가 기업내 자기주식을 포기(감자)하는 대신 군소 주주인 자녀들의 주식가치를 그만큼 높여 주는경우이다.지난해 상속세법이 개정되어 올해 부터는 감자에 대해 과세를 하게되어 있다.그러나 지난해 이전에 이루어진 감자는 법적으로 과세가 불가능하다. 셋째 비공개법인의 주식대금 불입은 액면대로 하게 마련인데 그 주식은 시장에서 매매되지 않기 때문에 시가보다 싸다.따라서 사전에 주식을 자녀들에게 싼 값으로 증여하고 그뒤에 기업을 공개하는 경우이다.이밖에 대주주가 회사임원을 개입시켜 주식을 시가보다 싼 값으로 자녀에게 전매케 하거나 시가보다 비싸게 인수케 하는 가장행위 등이 있다.정주영 명예회장 일가의 변칙증여도 이같은 방법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현행 상속·증여등 관련 세법의 미비로 이러한 누수현상이 발생한 것이다.물론 불공정합병과 불균형 감자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과세근거가 마련되었지만 아직도 보완할 점이 적지 않다.먼저 주가의 물타기조작에 악용되어온 재산재평가법의 폐지내지는 개정이 필요하다고 본다.이 법은 지난 58년 1년 시한부로 도입된 것인데 그로부터 33년이 지난 오늘에 이르기까지 그대로 유지 존속되고 있는 것이다. 또 모든 자본거래로 인하여 재산적 가치가 이전되는 것으로 간주되는 경우에는 증여세를 부과하는 방안이 개발되어야 하고 재산재평가적립금을 자본에 전입시키는 경우 이를 배당으로 간주하는 제도의 도입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관련 세제를 현행 열거주의 방식에서 포괄주의로 전환,세법에 열거되지 않은 경우라도 무상증여로 간주될 때는 증여세를,유상증여인 경우에는 소득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세법의 보완이 있어야 할 것이다.이같은 관련 세법의 보강을 통해서 부의 세습화는 기필코 차단해야 한다.이번 재벌그룹사건을 조세정의 구현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현대건설」 1조원 공사 치명타

    ◎추징세 안내면 어떤 불이익 받게되나/LNG선·전동차 대형입찰 불가/중도금 지급중단… 최우선 압류/사업승인 받은 아파트등 분양못해 정주영명예회장이 밝힌 대로 현대가 국세청에서 부과한 추징세금을 납부기한인 이달말까지 납부하지 않을 경우 그 여파는 그룹 경영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정부나 국영기업등이 발주하는 대형 공사나 프로젝트의 입찰참여가 납세완납필증이 없어 불가능해질 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중인 공사의 중도금도 지급이 중단되며 국세청의 최우선적인 압류대상이 된다. 또한 국세청이 법인세 체납기업의 소유토지등에 압류처분을 할 경우 신규 건축사업승인이 동결되며 또 사업승인을 받은 아파트나 상가등도 분양할 수 없게 된다.따라서 심각한 자금난을 겪는 것은 물론 사업이 중단 될 수 밖에 없다. 이에따라 현재건설등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되고 있는 현대계열사에서는 『세금체납에 따른 후유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우선 법인에 부과된 법인세만이라도 납부기한내 내자』는 의견이 강력하게 대두하고 있다.○…정부발주공사의 입찰에 참여하려면 국세및 지방세의 완납필증을 첨부해야 하기 때문에 법인세 1백38억원이 부과된 현대중공업이 관여하고 있는 LNG(액화석유가스)선 2차분 2척과 법인세 95억원이 부과된 현재정공이 응찰한 서울 지하철 5호선용 전동차입찰,경부고속전철 입찰을 위한 고속전철합작회사설립인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 현대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이 수주전을 펼치고 있는 4천억원대의 LNG선 건조선사의 결정권은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의 감독기관인 동자부가 쥐고 있으며 연내 결정될 예정이다. 현대정공이 일본연합·스웨덴의 ABB사와,대우중공업이 독일 지멘스·영국의 GEC알스톰과 각각 제휴,응찰한 2천4백억원 상당이 걸린 서울 지하철 5호선용 전동차는 12월중순이 사업시행자가 결정되며 서울시가 그 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 2월21일 울산지방해운항만청이 발주한 19억5천만원 규모의 울산항 동방파제축조 3차공사를 시작으로 8월27일 서울시 종합건설본부가 발주한 남산1호터널「쌍굴」건설 3차공사 86억3천만원등 모두 11건 3백64억5천만원의 관급 토목·건축·준설공사를 수주했다. 이들 공사는 모두 몇년에 걸친 계속공사로 전체 계약액은 약1조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가 현대건설에 부과된 2백61억원의 법인세를 체납하면 납부시한인 이달말 이전에 발급받은 세금완납증명서(한달간 유효)로 올연말까지는 공사중도금을 받을 수 있지만 내년부터는 공사대금을 모두 지급받을 수 없게 된다. 뿐만 아니라 관급공사는 계속공사의 경우 1년단위로 원시공업체에 수의예약형식으로 계약이 자동체결되지만 이경우에도 세금 완납필증이 없으면 정부는 현대가 담보한 보증금으로 다른 업체에 공사를 넘길 수 있다. ○…현대건설의 경우 세금체납은 관급공사에서의 불이익에 그치지 않고 아파트나 건축물의 사업승인동결 또는 분양보류의 조치도 받을 수 있다. 현행 주택건설촉진법과 주택공급규칙에는 선의의 피해자를 방지하기위해 사업승인을 신청하거나 입주자를 모집할 때는 해당토지에 대한 저당권을 해소토록 규정하고 있어『현대건설 소유토지에 대한 국세청의 차압이 이뤄지면 선의의 피해자를 보호토록한 법정신에 따라 사업승인 또는 분양승인을 유보시킬 수 있다』는게 건설부의 시각이다. 따라서 현대건설이 신도시 뿐만 아니라 전국에 걸쳐 짓고 있는 주택이나 건축물의 분양도 할수 없으며 이미 취득한 택지에 대한 건축사업승인도 받을 수 없다.따라서 현대그룹이 추징세금을 내지 않고는 사실상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수 없게 된다.
  • 기업 그룹단위 경영 탈피 유도/최 부총리

    ◎주식 분산으로 국민기업화 해야/부품중기 경쟁력강화 지원/“현대 세금부과는 세법따른 정당조치”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20일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의 납세불복사태와 관련,『주식의 위장분산및 변칙상속에 대한 조세부과조치를 일부에서 정치적인 시각으로 보기도 하나 이번 과세조치는 법의 엄정한 운영차원에서 탈법사실에 대해 조사하고 세법에 따라 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이날 하오 매일경제신문사 주최로 63빌딩에서 열린 경제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기업의 경영체질개선을 위해 정부는 전문경영체제를 유도해 나가고 주식 위장분산과 변칙상속에 대해 철저히 과세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우리기업들은 이제부터 그룹단위가 아닌 기업단위의 독립적인 전문경영체제를 확립,한정된 재원과 인력이 보다 효율적인 분야로 원활히 이동할 수 있도록 경쟁체제를 지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주식의 소유분산을 통해 국민기업화하는 노력과 함께 부의 상속이 공정한 규칙에 따라 이루어질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부총리는 또 『앞으로 정부는 부품중소기업의 경쟁력강화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조립대기업과 부품중소기업간의 자금 기술 인력면에서 협력관계가 심화되도록 공정거래제도와 여신관리규정을 보완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특히 내년도 경제운용의 기본방향을 물가안정과 국제수지개선·개방화·국제화에 따른 경제체질개선,7차5개년계획의 착실한 추진등으로 잡고 이가운데 물가안정에 최우선을 두고 정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올해 추곡수매가를 7% 인상에서 억제하고 정부투자기관의 임금인상을 5%로 결정한 것은 내년도 임금안정에 대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고 말해 내년 기업의 임금인상을 5∼7%선에서 안정시켜 나가겠다는 뜻을 강력히 비췄다.
  • “현대 세금납부 거부/관리들에 대한 도전”/미지 보도

    【뉴욕 연합】 미국의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19일 현대그룹 정주영 명예회장이 최근 1천3백61억원의 추징세금을 납부할 수 없다고 밝힌데 대해 『한국 관리들에 대한 공개도전』이라는 시각을 보이고 현대그룹에 돈을 빌려주고 있는 한 미국 은행가는 『현대그룹이 투쟁하러 나설 때 흔히 쓰는 현대 스타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30일 이내에 1천3백61억원이라는 돈을 현찰로 마련하기는 가장 운영상태가 좋은 다국적 기업이라도 어려울 것이라고 전제,빚이 많은 현대그룹의 경우 한국의 주식시장이 침체해 더욱 어려운 형편이고 주식시장이 침체해있기 때문에 그룹및 가족소유 주식을 팔려하지 않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 현대,여론­사업의식 계산된 후퇴

    ◎「납세거부」 선언서 「승복」 선회 안팎/대 정부 도전은 “무리수”/기업활동도 불능 판단/「선납부 후절차」로 방향전환 「납세거부」를 공식발표했던 현대그룹이 발표 이틀만인 20일 갑자기 태도를 바꿔 추징세금의 상당 부분을 납기(11월30일)내에 납부하는 쪽으로 후퇴했다. 아직 완전히 두손을 들었다고는 볼수 없지만 현대그룹의 이같은 돌연한 태도 변화는 지난 18일 정주영명예회장이 내외신기자들을 불러 「해명서」를 발표한 이후 국민들의 여론이 자신들이 의도했던 방향과는 달리 현대를 비난하는 쪽으로 악화되는데다 세금을 내지 않고는 사실상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불가능하다는 현실적인 계산에 굴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자회견에서 정회장의 대정부「강성」발언과 『돈이 없어 세금을 못내겠다』는등 국가조세권에 저항하는듯한 다분히 감정적인 태도는 그렇잖아도 재벌의 변칙적인 부의 세습과 돈이면 무엇이든 못할것 없다는 식의 안하무인격인 정회장 행동에 심한 거부감을 느껴왔던 국민감정에 불을 지른격이 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정부도 정회장의 이같은 발언을 국가의 기본적 기능인 조세권에 대한 정면도전으로 받아들이고 현대그룹에 대한 재산압류·여신제재등 법이 허용하는 모든 대응조치를 강구하는등 강경한 태도로 대처하게 됐다.이렇게 되자 현대로서도 더이상 버티는 것이 무모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재빨리 세금추징에 순응하는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정회장의 납세거부선언은 당초부터 그룹차원의 숙의를 거친 대응이라기 보다는 정회장의 감정에 치우친 독단적인 결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대그룹의 주요 핵심임원들은 정회장의 지난 18일 공식기자회견이 있기 직전까지만 해도 정회장이 조만간 그룹사장단회의를 열어 이번 사태와 관련한 그룹내의 중지를 모아 순리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정회장이 어느날 아침 갑자기 납세거부를 결심하고 이를 공식내외신기자회견 형식으로 요란하게 선언해버렸다. 사태가 이렇게 발전해 버리자 현대건설 이명박회장등 일부 측근들조차도 당혹스러워했다는 후문이다. 현대그룹내에서 정회장에게간언을 할수 있는 유일한 인물로 알려지고 있는 이회장은 지난 16일 소련출장에서 서둘러 귀국,나름대로 사태를 원만하게 수습하려고 노력하고 있던 차에 정회장이 납세거부선언을 해버리자 정회장의 결정에 한마디의 조언도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여론과 정부의 대응이 심상치않게 돌아가자 그룹내에서도 아무래도 「정회장이 무리수를 둔것 같다」는 자성론이 일기 시작하면서 이회장을 중심으로 사태의 조기수습을 위한 노력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정회장도 사태가 의외의 방향으로 진전되자 20일 상오 사장단 회의를 긴급 소집,세금납부 거부선언에 따른 정부및 여론의 반응등에 대해 자신의 심경을 밝힌뒤 참석자들에게 차례로 수습방안을 묻는등 「해명서」발표당시 흥분되었던 감정에서 점차 냉정을 찾는 모습을 보였다고 현대측 관계자는 전했다. 그러나 현대의 이번 후퇴결정이 아직까지는 액면 그대로 믿을 수 없다는 관측도 많다.워낙 노회하고 언제든지 마음만 내키면 독단적으로 결정을 뒤엎을 수 있는 정회장인지라 일단 여론과 사업상 불이익만 피해놓고 「제2의 술수」를 부릴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는 분석이다.현대가 세금납부결정을 내리고도 거부결정때와는 달리 공식발표를 회피하고 어느정도 납부할 것인지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는 점등이 이런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여하튼 현대의 추징세액납부 여부는 납기일인 오는 30일까지 기다려봐야 확실해질 것 같다.
  • 현대,“추징세 내겠다”/긴급대책회의 결정

    ◎9백31억 기일내 납부/나머지 4백30억은 연기 요청키로 국세청으로부터 부과된 1천3백61억원의 추징세금을 돈이 없어 내지 못하겠다고 선언했던 현대그룹은 당초의 거부 방침을 번복,이 가운데 법인세등 9백31억원 정도를 납기인 이달 30일까지 납부하고 나머지 4백억원은 납부기한을 연기해 줄것을 관계당국에 요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일 관계당국과 현대그룹의 한 관계자는 정주영명예회장등 그룹고위경영진이 20일 하오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은 방침을 잠정 결정,국세청에 통보했다고 확인했다. 현대측이 납기내에 내기로 한 세금은 1천3백61억원중 현대건설등 14개 계열사의 법인세및 방위세 6백31억원,정회장의 차남 몽구씨(현대정공회장)등 일가 5명에게 부과된 증여세및 방위세 60억원 전액과 정회장등 일가 7명에게 부과된 소득세및 방위세 6백70억원중 일부인 2백40억원등 모두 9백31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그룹이 이같이 일부 세금을 내기로 방침을 바꾼 것은 지난 18일 정회장의 「해명서」발표및 내외신기자 회견이 있은후 국민여론이 의외로 나쁜데다 영업활동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대그룹 내부에서도 「경솔한 판단」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추징세금을 체납한 상태에서 불복절차를 밟을 경우 ▲각종 관급입찰제한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여신규제 ▲추징대상 법인및 개인의 재산압류등 여러가지 불이익을 받게 돼 사실상 정상적인 기업경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세금납부와는 관계없이 국세행정쟁송절차에따라 법적 불복절차를 밟는데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 「태평양시대위」 창립/정치세력화 공식선언

    김동길전연세대교수가 주축이 된 「태평양시대 위원회」는 20일 하오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전시관(KOEX)에서 창립기념강연회를 갖고 「태평양시대 위원회」의 정치세력화를 공식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8백여명의 각계인사가 참석했으나 당초 참석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았던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은 불참했다.
  • 납세 거부 정 회장 호화 희수연 계획

    ◎“가족행사다”… 350여명에 초청장/“돈 없다면서…” 재계서는 갸우뚱 국세청의 세금추징에 불복을 선언한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이 77번째 생일을 맞아 오는 2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성대한 희수연을 갖기로 해 또한번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대그룹은 정회장과 개인적인 친분이 두터운 인사들과 1백여명에 이르는 가족등 모두 3백50여명에게 초청장을 보냈다. 현대그룹측은 정회장이 기자회견을 통해 추징 불복선언을 한 지난 19일 이 희수연을 취소하려 했으나 주변에서 가족행사를 구태여 취소할 필요가 없다고 만류,예정대로 열리게 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재계에서는 『돈이 없어 세금도 내지 못한다는 사람이 줄잡아 1천만원 정도는 들어갈 호화잔치를 벌인다는게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들이다.
  • 법따라 세금 추징/이수정대변인/“청와대 간여할 문제 아니다”

    청와대 이수정대변인은 19일 정주영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납세거부발언에 대해 청와대측이 강경대응방침을 세웠다는 일부보도에 대해 『현대문제는 특정기업에 대한 과세문제로서 국세청이 법에따라 처리할 문제이지 청와대가 간여할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대변인은 『따라서 청와대가 이에대한 대책을 세울 일도 아니며 이에 대해 대책회의를 한바도 없다』고 말했다. 이대변인은 『개인이든 기업이든 세금을 내야하면 당연히 내야하고 관계당국은 그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면 된다』면서 『현대문제는 국세청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행정적 조치를 내린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법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종인경제수석도 이날 『국세청이 현대그룹의 불법 변칙 상속및 증여사실을 적발해 추징세액을 결정한 이상 국세청이 법절차에 따라 집행하는 일만 남아 있을 뿐』이라며 『과세에 관한 문제이니 만큼 여기에 청와대를 연결시켜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정 회장 “성실납세” 주장 260억/대부분 국세청 추징으로 판명

    ◎현대 납세거부 논리의 허구/“관례없는 법 적용” 주장 부당 입증/전례없는 탈세수법… 추징 당연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의 돌연한 「납세거부선언」이 충격적인 파문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회장의 『돈이 없어 세금을 못내겠다』는 공식발표가 있자 국민 여론은 물론이고 정부관계자및 재계에서 조차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국세청은 정회장이 「성실히」납부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세금 2백60억원의 대부분이 국세청 조사에 의한 추징세액이라고 밝히고 있다. 과세경위를 보면 지난 86년11월 현대건설은 보유하고 있던 현대산업개발 주식 1천5백85만8천주를 (주)한국도시개발과 현대산업개발의 합병 하루전에 지배주주인 정몽구씨(정회장 차남·현대정공회장)에게 주당 5백원에 양도했다.당시 한국도시개발은 주당 3천9백69원,현대산업개발은 8백83원이었고 이 두 기업이 합병할 경우 현대산업개발의 주식은 주당 평가액이 1천5백91원이어야 하는 데도 엄청나게 낮은 가격으로 구입,법인의 소득을 부당하게 개인이 챙긴데 따라 종합소득세로 추징된 것이다. 90년1월 국세청은 저가양도에 따른 자본이득 1백73억원에 대해 현대건설로부터 법인세 1백8억원,몽구씨로부터 종합소득세 1백6억원등 2백14억원을 추징했다. 또 89년2월에도 현대증권·현대자동차·현대건설·금강등의 유상증자때 일반주주와 우리사주조합등이 포기한 주식 1백79만4천주중 사주(정세영씨 2만6천주,상영씨 7만2천주)와 발행법인의 임직원등이 23만5천주를 각각 배당받아 시가와 불입액과의 차액인 27억원의 이득을 얻었다.국세청은 이에 대해 증여세 17억원을 추징했다. 이밖에 89년1월 정몽우씨등 6명으로부터 주식저가양도에 따른 증여액 1억7천만원에 대해 증여세 1억1천7백만원,89년5월에는 정몽준씨등 5명으로부터 증여액 5억9천8백만원에 대해 증여세 4억6천1백만원을 각각 추징했었다. 정회장은 또 국세청의 과세가 법규나 관례를 넘어 현대그룹에만 「처음」으로 「무리」하게 적용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세청의 조사결과 현대의 탈세수법은 다른 기업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으로 밝혀졌었다.따라서 「새로운 수법」에 대해 과세도 「처음」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국세청의 설명이다. 국세청이 지난 89년초부터 조사한 바에 따르면 현대그룹이 조세회피를 위해 쓴 수법은 공개전 주식을 실권주로 처리했다가 공개후의 차액을 챙기는 것이었다. 지난 88∼89년 증권시장이 활기를 띨 무렵 현대그룹 계열사인 현대건설·현대중공업·현대상선·현대정공등 4개사는 당시까지 비상장회사였던 현대정공(89년7월 공개),현대해상화재보험(89년7월),현대강관(89년8월)의 주식을 나눠갖고 있었다. 국세청의 조사결과 몽구씨는 88년 5월 현대건설로부터 현대정공주식을 43억원에,현대강관주식을 31억원에 사들였으며 현대상선으로부터는 현대정공주식을 45억원에 사들였다.또 다음달에는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현대정공으로부터 현대강관주식을 38억원에 사는 등 모두 1백57억원어치를 매입한 것으로 밝혀졌었다. 그는 매입한 주식을 89년 10월부터 90년 9월 사이에 6배나 부풀린 2백79억원에 되팔아 결국 자기돈 한푼 들이지 않고 2백35억원의 매각차익을 얻었다. 정회장 자신도 물타기증자와 공개후 시세차익등으로 얻은 돈으로 88년 5∼6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해상화재보험 주식 27억원어치중 이 보험회사가 공개된 89년9월∼91년9월 사이에 일부를 매각,46억원의 자본이득을 챙겼었다. 정회장은 바로 이같은 수법에 대해 모든 주식이동이 법의 테두리에서 이루어졌다고 주장했다. 국세청은 그러나 이같은 수법이 유독 현대그룹에서만 두드러졌다고 밝히고 법인세법 20조(부당행위계산의 부인)를 적용,소득세등 1천1억원의 추징세금을 부과했던 것이다. 따라서 정회장의 주장대로 「유독 현대에만 무리한 법적용」은 터무니없는 말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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