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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당 광산지구당 불법운동 수사/경찰,관계자 소환

    ◎주민 60여명에 식사제공 혐의/정씨책 배포 목포지구당에 경고/선관위 【광주】 광주 광산경찰서는 6일 통일국민당의 광주 광산지구당(위원장 김면중)이 주민들에게 식사를 제공한 사실을 밝혀내고 관련자들을 소환,수사를 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통일국민당 광산지구당측은 지난 2일 하오7시40분쯤 이마을 주민 박모씨(35·여)를 통해 같은 마을 주민 60여명을 광산구 우산동 모식당에 초청,저녁식사를 제공해 사전선거운동을 했다는 것이다. 또 목포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월30일 상오11시 목포 봉황예식장에서 열린 통일국민당 창당대회에서 정주영국민당대표최고위원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지구촌을 누비는 거인」등 2종류의 책을 참석자 80여명에게 1권씩 배포한 것에 대해 지구당측에 서면경고했다.
  • 「현대」,본사에 광고 압력/“국민당 비판기사 중지” 요구

    ◎계열 광고게재 전면중단/“정주영씨 그룹서 손뗐다” 허위 입증 현대그룹이 통일국민당에 대한 비판기사와 관련,서울신문에 그룹계열사의 광고게재를 전면 중단·취소하는등 광고압력을 가하고 있다. 현대그룹의 이같은 광고탄압은 『정주영국민당대표최고위원은 그룹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으며 국민당과 현대그룹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강조해왔던 정대표와 현대그룹의 주장이 거짓임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으로 광고주의 금력을 배경으로 한 부당한 언론자유침해행위로 주목된다. 현대그룹은 계열광고대행사인 금강기획을 통해 지난 5일자와 11일자,20일자에 각각 서울신문에 싣기로 예약했던 현대자동차써비스와 현대정공광고를 돌연 전면 취소했다. 또 이달들어 각 신문에 싣고있는 현대백화점과 현대자동차의 통상적인 광고도 서울신문만 배제했다. 현대그룹은 이밖에도 지난2월 현대정공이 지하철5호선 전동차량을 수주하면서 각 신문에 실은 선전광고도 서울신문에만 게재를 거절했다. 이같은 현대그룹의 광고탄압은 서울신문 자매지인 스포츠서울과 퀸,피플,TV가이드에도 똑같이 가해지고 있다. 이에대해 현대그룹관계자들은 『서울신문이 정주영대표를 비판하고 있기때문에 그룹광고를 줄수없다』고 밝혔다. 언론의 정당한 비판기능과 관련,기업이 광고를 통해 언론기관에 압력을 가하는 일은 미국등 외국의 경우 권력에 의한 언론탄압보다 더욱 죄악시하는 부당한 반민주행위로 규탄받고 있다.
  • “주민동의 없인 핵폐기장 설치 않겠다”(3·24총선 길목)

    ◎박 최고위원/“재도약 문턱서 중단없도록 밀어달라”/민자 김 대표/“힘있는 장관자리 오늘 호남인 없었다” 지역감정 유도/민주 김 대표 14대 총선 공고를 하루 앞둔 6일 여야 수뇌부는 서울과 충청·경북등지의 지구당대회에 참석,표밭갈이를 계속했다. ○아태시대 주도하자 ▷민자당◁ ○…2박3일일정으로 대구·경북지역 지원유세에 나선 김영삼대표는 이날 경북 청송·영덕(위원장 황병우)경주군(황윤창)경주시(서수종)경산·청도지구당(이영창)당원단합대회에 참석,당원및 당직자들을 격려하고 민자당의 총선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 김대표는 격려사에서 『멀지않은 21세기 태평양시대에는 우리나라가 세계사의 주역이 되어야 하며 우리민족은 그만한 능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민주정부가 세워져야 하며 이는 우리 여당이 안정의석을 차지할 때만 가능하다』고 민자당이 14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하는 당위성을 역설. 김대표는 이어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야 노태우대통령이 남은 임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지을수 있으며 다음 정권도 창출할 수 있다』고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강조한뒤 『재도약하는 길목에서 중단이 생기지 않도록 민자당을 다시 한번 밀어달라』고 호소. 김대표는 또 『정치에는 경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유일하게 국가통치능력이 있는 민자당이 안정의석을 얻어야만 나라를 위해 큰 일을 할수 있다』고 부연. ○중부권 역할론 강조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대천·보령지구당(위원장 김용환)및 서천지구당(위원장 이긍령)단합대회에 참석해 전날에 이어 이틀째 충남지역 표밭갈이에 돌입. 대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대천·보령지구당대회에는 3천여명의 당원및 지지자가 참석,이 지역에서 또다시 「JP바람」이 재현될 가능성을 예고. 김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정치권쇄신과 동서화합을 통한 민주역량 확보를 위해선 중부권 특히 충청인들의 단합이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중부권역할론」을 강조한뒤 『14대 총선을 통해 중부권의 결집된 의사가 확인되면 JP를 받들어 나라를 이끌겠다』고 역설. 그러나 김최고위원은 이날 격려사에서 자신의 대권문제에 대해선 일체 언급을 회피한채 김위원장의 경력및 인물됨됨이 만을 집중 거론하며 지지를 당부해 대조. ○철새정치인 맹비난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경북지역 중에서도 국민당 바람이 드센 곳으로 꼽히는 영일·울릉(위원장 이상득) 울진(김중권)지구당 단합대회에서 국민당 후보를 겨냥,오직 공천만을 따내려고 이당 저당 쫓아다닌 그들의 비도덕적 행태를 맹비난하는 정공법을 구사하며 민자당 후보의 당선을 호소. 박최고위원은 특히 이들 지역이 핵폐기물처리장 설치문제로 주민들의 심한 반발을 불러 일으키고 있음을 감안,『국민들이 동의하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다는 강력한 입장을 정부에 전달했으며 내가 앞장서서 반대하겠다』며 불설치방침을 거듭 밝혀 민자당 이탈표 방지에 안간힘. 이날 영일·울릉대회에는 이위원장의 실제이자 14대 민자당 전국구 후보인 이명박 전현대건설회장이 모습을 드러내 이 지역 자신의 탄탄한 인기를 바탕으로 국민당바람 차단을 위한 본격 지원활동에돌입한 느낌. 박최고위원도 이같은 분위기를 의식,이 전회장을 가리켜 『TV연속극 「야망의 세월」의 주인공이자 우리나라 건설의 귀재』라고 추켜세우며 『형제는 용감했다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도와달라』고 형제의원 배출을 호소. ▷민주당◁ ○…김대중·이기택대표는 6일 마포갑지구당(위원장 김용술)창당대회에 참석,지역감정문제를 중점 거론하며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도 민주당을 지지해달라고 호소. 김대표는 특히 이지역이 노승환의원의 탈당으로 뒤늦게 조직책이 임명되는등 우여곡절이 있었음을 감안한 듯,『민자당정권은 호남인에게 힘있는 장관자리하나 배정한 일 없을 정도로 가장 심한 지역차별을 해왔다』고 비난하며 은근히 호남표결집을 유도. 이대표는 『민자당은 지역갈등에 편승해 만들어진 정당이고 민주당은 지역갈등을 극복키위해 태어난 정당』이라고 주장한 뒤 『더이상 야권이 난립해서는 안된다는게 광역선거에서 증명된만큼 이번엔 제1야당에 표를 몰아 달라』고 호소. ▷국민당◁ ○…6일 국민당 대구동갑(최규태) 달서을(이종섭) 북(송화섭)지구당등 대구지역 4개 지구당대회 지원연설에 나선 정주영대표는 『이 지역에서 김복동씨등 노태우대통령의 친인척이 대거출마,거물들인 것처럼 행세하고 다니나 과연 이 지역 발전을 위해 한일이 뭐냐』면서 『이른바 로열페밀리를 싹 물갈이해 새정치를 이룩하자』고 주장. 한편 이날 대구북지구당대회는 학생들이 수업중인 경상여고 강당에서 열렸는데 대구지역현대계열사직원 당원 등 1천여명이 정대표의 연설도중 구호와 박수를 보내는 등 학교관계자와 주민들의 눈살을 지푸리게 하기도.
  • 정주영씨의 망언과 허언(사설)

    재벌총수로 있다가 정당을 만들어 총선에 뛰어든 정주영씨의 언동이 우리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민주주의사회에서 누가 정치를 하든 그것은 그 사람의 자유이며 막을 이유도 없다. 따라서 정주영씨가 통일국민당이란 정당을 만들고 후보를 공천하고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펴면서 선거운동에 나선 것에 대해 시비를 할일은 아니다.그러나 「현대」라는 우리나라 유수의 대기업을 등에 업고 엄청난 돈을 뿌려가면서 선거분위기를 혼탁하게 만들고 있는 것에 대해 그러지 않아도 경제가 어려운데 왜 정치마당에까지 전 재벌그룹 총수가 나서 이처럼 망언과 하언을 서슴지 않으며 이 사회를 수렁으로 몰아가는가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다. 경찰은 최근 국민당에 입당한 조건으로 6백만원씩을 받은 유권자 두사람을 구속했다.울산의 한 국민당후보는 현대중공업회사 직원 1천5백명을 선거운동에 동원한 혐의로 고발됐고 경남의 산청·함양군 국민당지구당 창당대회에는 현대자동차직원들이 회사유니폼을 입은 채 참석해 말썽을 빚기도 했다. 이러한 사례는빙산의 일각일뿐 전국에 걸쳐 보편화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느닷 없이 정당을 만들어 지구당을 창당하자니 당원을 급조할 수밖에 없고 그 때문에 거액의 자금을 뿌려야 하는 정주영씨의 고충은 이해할 수 있다.그렇다고 공사판에서 마구 얘기하듯 대중앞에서 마음 내키는대로 무책임한 발언을 하고 탈법과 불법을 자행하고 있는 것은 용납하기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선거일이 공고도 되기전에 선거분위기가 혼탁해진 것에 대해 국민당에만 책임을 묻자는 것은 아니다.그러나 국민당이 돈쓰는 일에 앞장서고 있음은 정주영씨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그동안 그의 언동을 보면 법은 아랑곳 없고 공명 선거도 오이독경이다. 지난5일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초청간담회에서 나온 그의 발언이 그것을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다.정주영씨는 이 자리에서 노태우대통령을 원색적으로 비난,국가원수에 대한 비방과 모독을 서슴지 않았고 확인도 되지않은 국가기밀까지 퍼뜨려 물의를 빚고 있다.『과거 미국이 한국에 원자탄저장소를 만들때 현대가 공사를 맡았다』 『과거정부는 원자탄저장소의 비밀공사도 경쟁입찰에 맡겼는데 6공정부는 정치자금을 받기위해 건설공사들을 수의계약하고 있다』는 등등의 그의 발언에는 아연실색할 뿐이다. 국민당은 정씨의 발언을 취소한다고 언론사에 통보했지만 취소만으로 책임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그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에는 「국가기밀누설죄」,허위일 경우에는 「국가기밀과 관련된 허위사실유포죄」에 해당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이다.아무리 정당대표라도 할말이 있고 해서는 안될말이 있다.그런데도 국가원수를 공개적으로 비방·모독하고 확인되지도 않은 국가기밀을 퍼뜨린 것은 통탄할 일이다. 정씨의 최근의 일련의 발언을 보면 『나 돈 벌었다,권력의 눈치도 봤다,내 늙어서 가진돈 다 뿌려서라도 권력 한번 가져 보자』이런 심정으로 「할말」「못할말」「삼갈말」가리지 않고 인기와 투표에 도움만 된다면 마구 쏟아 놓고 있으나 그것은 정씨 스스로나,국민당이나,나라를 위해서도 결코 도움이 될 수 없다는 점을 깊이 깨달아야 한다. 어떻게 정치 지도자가되고자 하는 사람이 그처럼 무책임하고 무분별할 수 있는가.자기 회사에서 아파트를 지어 싸게 파는 것을 막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러나 모름지기 정치 지도자가 되고자 한다면 사려 깊고 미래를 투시하며 현실을 이해하는 형안과 신중한 처신을 통해 국민이 신뢰할만한 사람임을 보여줘야 한다.망언과 비방과 욕설로 자신이 위대해질 수는 결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정치는 결코 어떤 형태든 한풀이 장소가 될 수는 없다.
  • “아파트반값에 분양하느냐”/현대산업에 문의전화 쇄도

    ○…정주영 전현대그룹명예회장의 국민당이 최근 전국 각 신문에 「아파트를 현재의 절반값으로 분양할 수 있다」는 정책광고를 내자 시민들이 현대건설 등이 지어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해 『절반 값에 분양하느냐』는등 전화문의가 쇄도,엉뚱하게 직원들이 곤욕을 치르고 있다고. 현대계열인 현대산업개발은 진주시 평거동 5천평에 15층 규모의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계획을 세우고 최근 분양광고를 내자 『평거동 아파트도 절반값에 살 수 있느냐』는 시민들의 문의전화가 하루 20여통이나 걸려오고 있다는 것.
  • 노 전 총리 순위 마지막까지 진통/민자 전국구인선 뒷얘기

    ◎이명박씨 발탁은 국민당 견제카드/탈락 최 부총리,사의표명설 부인/김 최고위원 불만에 일부순위 막판 조정 민자당 전국구 인선작업은 마지막까지 진통의 연속이었다. 김종필최고위원은 4일 하오 김윤환사무총장등으로부터 인선내용을 보고받고 『지역구공천때와 마찬가지로 협의절차가 무시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청와대만찬회동에 불참했으며 전국구에서 배제된 최각규부총리는 한때 사임설이 나돌기도 했다. 청와대의 정해창비서실장과 손주환정무수석,당측의 김윤환총장은 지난 1주일여동안 매일 삼청동 안가에서 회동,노태우대통령등 청와대측과 당쪽의 의사를 조율했다. ○극도의 보안 유지 ○…이번 인선작업에서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의 영입.이씨의 영입사실은 5일 발표될때까지 언론에도 전혀 포착되지 않았다. 여권핵심부에서는 지역구 공천때부터 이전회장의 영입을 꾸준히 추진해 오면서 「비장의 카드」로 사용하기위해 극도의 보안을 유지했다는 후문. 이와함께 이씨를 영입한 것은 재계인사가 상대적으로 적은 이유도 있지만 이전회장이 정주영씨와 결별해 불편한 관계에 있는데다 국민당의 바람을 차단하기 위한 포석도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들. 당주변에서는 이때문에 현대그룹 사원들 가운데 이전회장을 따르던 사람들이 흔들리는게 아니냐는 의견도 대두. 이전회장은 전국구 25번으로 안정권에 있는만큼 친형인 이상득의원(경북 영일·울릉)이 지역구에서 당선될 경우 형제의원이 탄생하는 셈. 이전회장과 함께 새로운 인물인 이재명대우기전사장은 이용희전통일원 장관의 아들로 노대통령의 측근이 적극 천거한데다 김우중회장의 오른팔격이라는 점이 감안됐다는 후문. ○하루뒤 정상출근 ○…청와대측은 전국구에서 탈락한 최부총리의 사임설에 대해 『지난해말 부총리유임때 이미 끝난 얘기』라며 불쾌감을 표시. 한 고위관계자는 『지역구출마를 포기하겠다는 것에는 전국구도 하지 않겠다는 의사가 포함된 것이 아니겠느냐』며 사임설까지 유포시킨 것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 최부총리는 4일 전국구 탈락사실을 전해듣고는 경제당정회의 등에 불참,하루종일 연락이 끊겼다가 하오6시쯤 경제기획원대변인을 통해 사의 표명설을 부인하고 5일에는 정상출근해 국무회의에 참석. 한편 김종필최고위원이 불만을 나타낸 것은 최재구고문과 한보그룹관계자등 재력가의 공천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데다 공화계의 김동근비서실장과 조용직부대변인이 뒷순번인 32번과 34번에 배정됐었기 때문이라는 것. 여권핵심부에서는 이때문에 막판에 김실장을 32번에서 28번으로 조정했다는 후문. ○민주계,영입 반발 ○…공천작업에서 마지막까지 진통을 거듭한 부문은 노재봉전총리의 순위문제. 당쪽에서는 한때 노전총리가 이만섭전국민당총재 다음으로 6번을 받을 것이라는 설이 나돌았으나 결국 4번으로 낙착. 정부쪽에서는 행정부의 대표출신임을 고려,김영삼대표·박태준최고위원 다음으로 3번에 배치할 것을 주장했으나 당쪽에서 김재광국회부의장의 정치경력이 우선한다고 맞서 4번으로 밀렸다는 것. 이에앞서 민주계측에서는 노전총리의 영입에 대해 크게 반발했으나 『취임 5개월밖에 안돼 물러난 노전총리에 대해 부담을 갖고 있다』는 대통령의 의사가 전달되면서 수그러들었다는 후문. ○당고문 모두 제외 ○…한때 공천설이 나돌았던 민주계의 김명윤고문은 당고문들은 모두 제외시킨다는 원칙에 따라 탈락. 당의 한 관계자는 공화계의 최재구고문과 민정계의 윤길중·채문식고문등이 탈락됐는데 김고문만 구제할수는 없는게 아니냐고 설명. ○「특사」설득 주효 ○…권익현 전민정당대표는 청와대측이 지난 2월중순 정해창비서실장등 「특사」를 몇차례 보내 설득했고 권씨가 지역구(경남 산청)무소속출마를 포기함으로써 전국구영입이 결정. 이만섭 전국민당총재는 김윤환총장의 강력한 천거와 함께 노태우대통령과 주기적으로 면담하는 야권원로중 1명을 발탁한다는 방침에 따라 기용된 케이스. 안무혁 전안기부장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이춘구의원이 적극 밀어 공천을 받게 되었다는 후문. ○군출신 3명 지명 ○…노동계에서 최상용노총 상임부위원장이 영입된 것은 박종근노총위원장이 『내가 천거하는 인물을 포함시켜달라』고 요구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현솔씨는 장인인 윤길중고문이 적극 천거했으며 박근호동국대교수는 지난87년 대통령선거당시 노대통령을 지원했던 것이 인연이 됐다는 것. 군출신인사 3명은 노대통령이 직접 지명했다는 후문인데 『4성장군 출신일 필요가 없다』는 말을 여러차례 설명했다고. ○사무처요원 반발 ○…이날 민자당 사무처요원들은 당료출신들이 당선권 밖 순위에 배치된데 불만을 품고 한때 당무거부에 나서기도 했으나 6일부터는 정상화될 전망. 사무처요원 1백50여명은 이날 당사부근에서 모임을 갖고 『예비정치인으로 20∼30년씩 당을 위해 애써온 국장단을 40번부터 배치한 것은 너무했다』며 앞으로 사무처요원 위상강화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당지도부에 건의키로 결의.
  • 공석서 국가원수 모독성 발언/“원자탄 저장고 공사했다”

    ◎미확인 기밀 공표도/정주영씨 초청간담 언사 큰 물의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5일 『과거 미국이 한국에 원자탄 저장고를 만들때 현대가 공사를 맡았다』며 확인도 되지 않은 국가기밀성 발언을 터뜨려 물의를 빚고 있다. 정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인간개발연구원 초청간담회에서 6공정부의 실정을 공격하는 과정에서 『과거 정부는 깊은 산속 동굴에 만든 원자탄 저장고 비밀공사도 경쟁입찰에 부쳤었다』면서 『그런데도 최근 정부는 정치자금을 받기 위해 공사들을 수의계약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정치적공략에 급급한 나머지 사실진위 여부를 떠나 확인되지 않은 핵문제 등 국가기밀에 관한 사항을 공개장소에서 발언했다는데 문제가 있으며 이 발언이 사실일 경우에는 「국가기밀누설죄」로,허위일 경우에는 국가기밀과 관련한 「허위사실 유포죄」등에 해당한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정대표의 이 발언후 국민당측은 각 언론사와 취재기자들에게 『발언을 취소하겠다』며 보도하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 정대표는 이외에도 『삼성그룹은 노조를 철저히 탄압하면서도 많은 임금으로 반발을 봉쇄하고 있다』고 삼성그룹을 공격했다가 이 발언도 국민당 대변인실을 통해 언론에 취소요청했다. 이뿐 아니라 정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노태우대통령은 전두환 전대통령처럼 백담사에 갈까 봐 걱정하고 있다』『우리 당은 사람같지 않은 사람에게 신경 쓰는 쩨쩨한 일은 않겠다』고 말해 국가원수에게 원색적인 비방모독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이와관련,사직당국의 한 관계자는 『정대표의 이 발언은 공개석상에서 대통령을 모독했다는 점에서 분명히 법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정대표의 발언이 국가원수 모독죄에 해당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청와대 공사대담/소송제기 하겠다”/정주영씨

    【정선=최철호기자】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5일 『현대가 청와대신축공사를 하면서 아직 받지못한 2백30억원을 받기위해 재판을 걸겠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이날 강원도 정선군 사북면 석탄회관에서 열린 국민당 정선지구당대회에서 『대통령은 근면절약해야 되는데 노태우대통령은 4백50억원을 들여 청와대를 궁궐같이 지었다』면서 『4백50억원의 공사대금중 받지못한 2백30억원을 받기위해 금주중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며 『노대통령과 내가 법정에서면 노대통령의 죄가 훨씬 많다』고 주장했다. 정대표가 공사대금을 받지못했다고 주장하는 청와대신축공사는 당초 현대건설이 2백20억원에 공사를 수주,공사를 하다가 공사비용이 늘어나 현장관계자들이 공사를 중단하는 사태까지 발생했으나 정대표가 직접 원계약대로 공사를 진행시키라고 지시해 완공된것으로 알려져있다.
  • 당국,법적문제로 검토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는 정주영국민당 대표의 발언과 관련,『사회지도층 인사로서 사실유무를 떠나 국가안보및 신뢰에 관계되는 중요한 발언을 아무 거리낌 없이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하고 정부차원의 대응책을 강구중임을 시사했다. 이 당국자는 『그러나 아직까지 정국민당대표의 발언과 관련된 대책이나 정부차원의 협의를 한 것은 아니다』고 말하고 『국회의원선거 등을 앞두고 있어 자칫하면 정부가 탄압하는 것으로 비칠 우려가 높아 우선은 관계자들이 실무적이며 법률적인 문제를 검토하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 여,국민당의 허구성공약 조목조목 비판(3·24총선 길목)

    ◎“말로만 강원출신… 정 대표 한일 뭔가”/민자 박최고/「뜨거운 감자론」펴며 촤충우돌 발언/국민 정 대표 여야수뇌부는 5일에도 수도권과 충청·강원지역을 돌며 지원유세를 벌였다. 특히 민자당은 이날 전국구공천자 명단을 발표한데다 선거공고일이 이틀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두고 당원들의 전열을 가다듬는데 진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야당들도 특별한 쟁점이 없이 비교적 차분하게 가라앉은 선거전에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정부·여당의 실정을 비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자당◁ ○…김영삼대표는 이날 은평구 종교지도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당사에 나와 당무회의에 참석한뒤 서울 성북을(위원장 강성재)관악을(김수한)경기도 부천남지구당(최기선)당원단합대회에서 지원유세를 한뒤 부천 중갑·을지구당을 방문해 당원을 격려하는등 빡빡한 일정속에 수도권지역을 돌며 하루종일 강행군. 김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수도권에서의 총선결과에 전국은 물론 세계의 언론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반드시과반수 의석을 확보해야 안정된 기반에서 경제발전과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 김대표는 이어 『정치와 선거는 많은 사람이 치르는 것이 아니다』고 말하고 『당원 여러분만 똘똘뭉쳐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며 당원들의 단합된 힘을 강조. 한편 조윤형국회부의장이 국민당전국구로 진출,「무주공산」이 된 서울 성북을지역은 민자당의 강위원장등 5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며 유권자의 40%에 이르는 호남표의 향방이 관심을 집중. 강위원장측은 5명의 후보 가운데 4명이 호남출신으로 호남표가 분산될 전망인데다 주민들 사이에 서울에서 가장 낙후된 이 지역의 개발욕구가 높아 해볼만 하다고 분석. ○농업구조 개선 설명 ○…전날 전국구 후보자 인선내용에 불만을 품고 청와대 만찬에 불참했던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불편한 심경은 일체 드러내지 않고 충남지역 지원활동에만 전념. 그러나 김최고위원은 이날 평소때와는 달리 낮은 톤으로 연설을 일관,여전히 심기가 불편함을 간접적으로 시사. 김최고위원은 이날 상오 당진지구당(위원장 김현욱)단합대회에 참석한데 이어 하오에는 태안·서산지구당(박태권)및 홍성·청양지구당(조부영)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낙후된 농촌개발을 위한 농업구조 개선의 필요성과 이를 위한 정부의 집중투자 계획을 상세히 설명. 김최고위원은 『앞으로 정부는 농업발전을 위해 42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집중투자,우리 농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한뒤 『농촌을 도시에 못지않은 윤택한 생활 여건을 갖춘 곳으로 개발하기 위해 장기계획도 수립하고 있다』고 부연. ○현대아파트 고가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국민당의 「돈」바람에 고전하고 있는 강원도 영월·평창지구당(위원장 심명보)단합대회에서 국민당측이 내세운 공약의 허구성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강한 톤으로 국민당을 비난. 박최고위원은 특히 심의원이 국민당 신민선후보와 「혈전」을 벌이고있는 현지분위기를 감안,폐광위기에 몰려 상대적으로 심의원 인기가 하락세인 상동광업소를 직접 찾아가 「영월의 자존심」이라는 닉네임에 걸맞게 심의원이 반드시 4선고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지를 당부. 박최고위원은 또 영월공업전문대 기공식에도 참석,민자당 「붐」조성에 진력. 박최고위원은 이날 격려사에서 국민당을 겨냥,『최근 「돈」을 배경으로 하는 정당이 나타나 특히 강원도를 대상으로 엄청난 공약을 남발하면서 지역감정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말로만 강원도출신이라면서 이때까지 철저히 고향을 외면하던 사람(정주영대표를 지칭)이 이제와서 공장을 수도없이 짓겠다고 떠들어대지만 과연 누가 그말을 믿을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 박최고위원은 언론매체를 통한 국민당측의 대대적인 정책광고에 언급,『자기들이 집권하면 아파트값을 절반으로 내리겠다는데 이를 얼핏 들으면 그럴듯해보이지만 전혀 실현가능성이 없는 그야말로 공약』이라고 잘라말한뒤 『진실로 자기들이 그같은 의지가 있다면 우선 기존에 지은 아파트에 대해 분양가의 절반씩을 되돌려줘야 마땅하고 만약 이것이 여의치 않을경우 당장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만이라도 반값으로 내려야 할 것』이라며유권자들의 섣부른 기대심리를 경계. ▷민주당◁ ○…김대중·이기택대표는 5일 각각 충북과 서울일원을 순회하며 득표지원 활동. 김대표는 이날 하오 제천·단양군(위원장 박주진)제천시(권운상)지구당대회에 참석,『지난 13대총선때 충청도민은 다수의 신민주공화당후보를 당선시켰으나 그들은 오히려 충청도민을 우롱하고 3당야합을 감행했다』고 민자당 공화계를 겨냥. ▷국민당◁ ○…5일 강원도 정선(위원장 엄영달),태백(김상봉),삼척(김재철)지구당 창당대회에 참석한 정주영대표는 자신의 출신도라는 연고를 적극 홍보하며 정부비난으로 연설을 일관. 정대표는 또 『노태우대통령은 나를 강원도 감자로 알고 덥썩 물었으나 너무 뜨거워 뱉지도 삼키지도 못하고 쩔쩔매고 있다』고 비난하고 『구리시에 출마하려는 이주일씨를 빼돌려 출마못하게 하는 공갈협박으로 재집권하려한다』며 좌충우돌.
  • 외신기자 앞에선 정주영씨/문호형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언제까지 망언을 계속할 것인가. 정대표는 3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2시간가량 초청연설을 했다. 그러나 그는 기조연설과 일문일답에서 앞뒤가 안맞는 좌충우돌식 망언으로 일관,「국제적」인 망신을 자초했다. 정대표는 이날 『한국은 후진국이자 정권교체기에는 으레 불안이 따르게 마련』이라며 한국을 「후진국」으로 규정,그가 평소 우리 국민과 사회를 얼마나 얕잡아 보고 있는가를 여실히 증명했다. 정대표는 그러나 현대직원들의 국민당 참여에 대해서는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서는 어느 기업의 종업원이든지 자유롭게 정당에 가입할 수 있다』며 한국을 미국과 같은 선진국대열에 올려놓아 필요에 따라서는 그때그때 자신의 발언을 뒤집었다. 정대표는 이어 『나는 지난해말 기업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고 말해 국민당과 현대가 별개의 조직임을 강조했지만 연설말미에 『현대직원들에게 나라를 구한다는 의로운 심정으로 국민당에 입당할 것을 권유했다』고 밝혀 자신이 아직도 현대에 관여하고 있음을 시인했다. 정대표는 또 『지금까지 우리 정치는 정경유착이라는 부정한 고리에 의해 좌우돼 왔다』고 지적,자신이 정경유착의 수혜자라는 사실을 도외시한채 현대가 오히려 정경유착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자가당착을 범했다. 정대표는 이밖에도 자신의 정치참여를 「새로운 사업」이라 표현,정치를 일종의 「사업」정도로 경시하는 태도를 보였고 이보다 앞서 「일제의 총칼에 맞서 싸우는 독립군의 심정」운운하는 등 시대착오적인 일면까지 보이기도 했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그가 정치참여를 결심하고 국민당을 창당할 때까지 걸린 시간이 수개월에 지나지않고 그에게 이렇다할 정치경륜이 없기 때문에 실수로 나왔다면 오히려 문제의 심각성이 덜 할 것이다. 오히려 그는 구시대의 잘못된 정치행태를 어느새 몸에 익혀 강변과 정치공세가 정치의 전부인양 착각하고 있다는 느낌을 떨칠 수 없었다. 이날 연설회가 끝난 뒤 참석했던 1백여명의 외신기자들은 대부분 고개를 갸웃거리며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또 일부 외신기자들이 상기된 얼굴로 시니컬한 미소까지 지으며 퇴장할 때 국내기자들은 애써 그들의 시선을 피해야만 했었다.
  • “어딘가 느낌이 다른 정치인”신선한 구호 눈길(3·24총선 길목)

    ◎“경제 재도약엔 안정의석 필수적”/민자 박 최고위원/“곳곳서 지지 확인… 1백20석 확보 무난” 장담/민주 이 대표/“김대중 민주대표가 호남위해 한게 뭐 있나”/국민 정 대표 선고공고일을 사흘 앞둔 4일 민자당은 서울 강남지역과 경기도에서,국민당과 신정당은 충남·호남및 경남지역에서 각각 지원유세를 벌였다. ▷민자당◁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은 4일 하오 자신의 핵심측근인 김덕용의원(서초을)지구당단합대회에 참석한뒤 이어 서초갑(위원장 이종율)지구당을 방문해 당원들을 격려하는 등 수도권 안정의석 확보를 위한 강남지역 지원활동에 돌입. 이날 서초구민회관에서 열린 서초을지구당 단합대회는 평소 아이디어맨이라 불리는 김위원장의 별명에 걸맞게 다채로운 분위기가 연출돼 눈길. 식전행사로 진행된 김위원장의 의정활동보고는 여타 지구당과는 달리 비디오상영을 통해 김위원장의 정치역정과 김영삼대표와의 관계등을 집중 부각시켜 자신이 차세대 지도자임을 강조. 또 당원용으로 배포된 소형 안내물에는 김위원장의 인생역정을 만화로 그려 홍보의 극대화를 꾀하기도. 김대표는 이날 격려사를 통해 『김덕용의원은 18년동안 나와 동고동락을 같이한 동지』라고 김위원장과의 관계를 강조한뒤 『김의원은 초선의원이지만 그 어느 중진의원 보다 중요한 사람』이라며 김위원장에 대한 압도적 지지를 당부. 김대표는 이어 14대 국회의 의미와 역사성을 강조한뒤 『수도권에서의 안정의석확보가 민주주의를 완결시키는 최대 관건』이라며 민자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 이날 행사장에는 「주목받는 사람 어딘가 느낌이 다른 정치인」이란 대형 플래카드가 연단앞에 걸려 김위원장의 참신성을 부각시켰으며 원만한 대인관계를 증명이라도 하듯 씨름선수 이봉걸,개그맨출신 서울시의원 허원,탤런트 박규채 등 체육인및 연예인들이 대거 참석. 한편 이날 초청인사로는 김명윤고문,강인섭당무위원등 중앙당주요 당직자이외에 황산성변호사,남주홍국방대학원교수등 30여명이 참석.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4일 기자들과 만나 『이번 선거는 결코 쉬운 싸움이 아니다』라면서 『견제세력 육성을 호소하되,바람이 필요할 때는 또 그에 알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 김대표가 이처럼 「엄살」을 피우고 있는데 비해 이기택대표는 『곳곳에서 민주당지지가 확인되고 있다』면서 『지역구에서만 1백20석 이상 획득할 자신이 있다』고 큰소리. ▷국민당◁ 4일 국민당 충남 금산(위원장 김범명)과 고창(노동채)·나주(김덕영)·고흥(신귀자)등 호남권 3곳지구당 창당대회 지원연설에 나선 정주영대표는 호남권을 의식,지구당위원장은 민주당 김대중대표세력등 호남세 비난을,정대표는 신규공장유치와 발전공약제시 등을 나눠 맡아 연쇄공세를 펴면서 DJ바람 막이에 안간힘. 정대표는 『13대 때 호남바람에도 불구하고 호남지역에 DJ가 아무런 공약도 지키지 못했다』는 비난으로 서두를 꺼내며 여당비방으로 말을 이은뒤 공약제시의 순으로 호남권연설을 장식. 이날도 정대표는 『사단장 경험밖에 없는 노태우정권의 민자당은 연말이면 끝장이다』면서 『국민당이 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이기면 국가부채도 없애고 무역흑자를 낼 것』이라며 또 다시 인신공격을 해댄뒤 『38선이남을 동서로 나눈 박정희대통령과 거기에 경상남북도를 분열시킨 전두환정권에 이어 경상북도도 너무 넓어 대구출신 TK만 쓰는 시야좁은 노정권 경상도정권을 싹 몰아내자』고 지역반감을 부채질. 정대표는 연설도중 통일국민당을 통일민주당으로 호칭하는가하면 위원장 이름을 바꿔 부르는 등 실수도 연발.
  • 「금융제재」시비 중단해야(사설)

    금융당국과 금융기관이 현대그룹이 제출한 「금융제재해제」요청에 대해 구체적인 사안까지 적시하여 『사실과 다르다』는 회신을 보낸데 대해 이 그룹은 다시 입장을 정리하여 발표하겠다고 밝히고 있다.현대그룹은 이문제를 장기적이고 소모적인 대결구도로 끌고 가려는 인상을 풍기고 있다. 이 문제가 소모전의 양상을 띨 경우 현대그룹은 물론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때문에 우리는 현대그룹이 「김융제재설」을 정치에 이용하려는 의도가 없다면 이 문제를 더 이상 쟁점화 내지는 지구전화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이 시비는 이미 선거전략이라는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 문제가 장기화될 때 현대의 자금사정은 나빠질 수 밖에 없다.일반적으로 어느 기업이나 자금사정이 악화되어도 이를 숨기려 한다.왜냐하면 자금사정이 나빠지는 것이 채권자에게 알려지면 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어음까지 은행에 제시하여 결제해 버리기 때문이다. 현대의 경우도 「금융제재설」을 스스로 주장한 이후 일일 결제어음액수가 크게 늘고 있다.국내 어느 재벌도 일시에 어음결제요구가 있을 경우 불도를 면하기 어렵다.현대그룹이 계속하여 「금융제재설」을 쟁점화한다면 그것은 불도를 자초하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한편으로 현대그룹의 거듭된 「금융제재설」주장은 부도를 담보로 한 특정정당의 선거전략이 될 것이다.국민당과 현대그룹은 그 연계관계가 깊기 때문이다.더구나 지금은 현대그룹의 돈이 특정정당에 선거자금화할 우려가 있는 시점이다.이런 때에 금융당국은 현대그룹에 대한 대출에 신중을 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본다. 비단 현대그룹의 돈 뿐이 아니라 어느 기업의 돈도 선거자금과 같은 소비성자금으로 흘러가는 것을 국민모두가 바라지는 않을 것이다.금융당국이 특별검사를 통해서 김융자금의 선거자금화를 차단하는 것은 오히려 바람직한 정책수행이다.현대그룹이 이를 「외압」인양 여론화하는 것은 아전인수식발상이 아닐까. 금융기관 자체입장에서 볼 때도 최근의 현대그룹은 불안한 점이 있을 것이다.정주영전명예회장과 이명박현대건설회장이 물러난 후 이 그룹 경영에 대해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이런 때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채권자)이 추가담보를 요구하거나 금융지원을 꺼리는 것은 김융기관의 기본속성이다.금융기관이 스스로 채권확보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현대그룹은 김융제재로 보고 있는 것 같다. 현대그룹은 홍콩소재 외국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한 것을 김융제재 탓으로 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마찬가지로 금융기관 등이 현대그룹에 보낸 회신을 보면 「김융제재설」은 현대측의 주장에 속한다.결론적으로 현대그룹의 자금사정악화는 정주영전명예회장이 자초한 것이다.결자해지의 관점에서 현대그룹이 이번 문제를 푸는 게 순서이다.현대그룹은 금융제재시비를 중단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여야의 선거전초전 중간점검/정치부기자 방담

    ◎14대 총선/“바람도 쟁점도 없다”/상호비방·흑색선전… 야끼리 “이전투구”/허황된 공약·금품영입… 신당,「혼탁」 부채질/DJ바람 일지않아… 민주,그재연에 초조/야선 소모전보다 정책대결 유도… “안정의석 달라” 호소 □참석자 김경홍기자 이목희기자 윤승모기자 김현철기자 이도운기자 ­14대총선공고일이 불과 이틀앞으로 다가왔습니다.각정당과 후보자들은 후보등록후부터 법적인 선거운동을 할수 있습니다.그러나 불법사전선거운동이 지금까지 공공연하게 자행되어왔고 일부관련자는 구속되거나 사전선거운동혐의로 사직당국의 조사를 받고있는등 과열·혼탁·불법양상이 벌써부터 선거판을 흐리게하고 있습니다.특히 뚜렷한 정치적 선거이슈가 없는것으로 보여지는 이번선거에서 민주당은 정치적 쟁점개발및 야당바람점화에 고심하고 있고 국민당·신정당등 신생정당은 민자·민주 양당의 틈바구니를 비집고 들어가기위해 금전살포·인기위주의 공약을 남발하고 있으며 심지어 상호비방·흑색선전까지 서슴지않는등 이전투구형국까지 연출하고있습니다. ▷일지않는 야당바람◁ ­민자당은 공명선거실현과 함께 이번선거를 정책대결로 이끌려하고 있지만 국민당을 비롯한 야당측이 실현불가능한 약속을 남발하는등 무리를 계속하고 있어 이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민은 여당보다는 야당쪽에 많은것으로 보여집니다.그동안 정당행사에서 정치적이슈등을 부각시키려 무척 노력했지만 유권자들의 반응이 냉담하자 공명선거촉구및 견제심리확산등으로 선거전략을 수정해가고 있지요.특히 민주당의 경우는 김대중대표로 상징되는 호남바람이 예전같지 않다는점과 이기택대표의 비호남세몰이도 미미하다는 점에서 초조해하는 것으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특히 민주당은 공천탈락인사들이 국민당·신정당등과 무소속으로 포진해 민주당흠집내기에 열중하고있어 내부로부터 파생된 적에 의해서도 공략을 받고 있지요.따라서 민주당은 정통야당의 자존심을 살리기위해 공명선거와 관련해 「대통령과 안기부장의 고발을 검토하겠다」 「6공청문회개최가 불가피하다」는등 초강경 정치공세를 강화해 국면타개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국민당의 경우는 인기위주의 허구성공약·마구잡이식영입·현대그룹직원 총동원·정주영대표의 좌충우돌식 발언등 온갖 방법을 동원해 정치판 진입을 노리고 있지요.기존정당의 공천탈락자를 끌어모아 상대방을 비방하고 심지어는 같은 신생정당인 신정당까지 깔아뭉개기식 대응으로 일관해 서로 물고 뜯는 양상까지 전개했지요. ▷타락조장 금품살포◁ ­그럼 지금 정치판에서 자행되고 있는 상대방비방 흑색선거전을 살펴보지요. ­국민당의 좌충우돌식 비방이 가장 재미있습니다.신선하고 참신한 정당을 내세우면서도 각 당의 구정치인을 끌어모아 비방전에 열중하고 있는 것은 아이러니로 볼 수 있지요. ­국민당에 입당한 민주당출신인사들도 김대중·이기택대표 흠집내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조윤형의원 등 신민계출신인사들은 내놓고 김대중대표의 전횡·밀실 공천 등을 비난하고 있습니다.또 무소속이긴 하지만 손주항의원은 김·이민주당대표를 공천과 관련해 금품을 수수했으며 전국구도 돈받고 공천하려 한다며 서울지검에 고소한 사례도 있습니다. ­민주당 부대변인을 지냈던 윤재걸씨도 3일 국민당에 입당하면서 민주당의 금전·밀실공천에 회의를 느껴 탈당했으며 『거액의 특별당비를 요구하는 당수뇌부의 자세에 정면으로 맞선 결과 낙천했다』고 주장했지요.그러나 윤씨는 『현대당·재벌당이라 불리는 국민당에 갑작스레 몸담은데 대해서는 사죄를 올린다』고 밝혀 다소 앞뒤가 맞지않음을 자인했습니다. ­국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민주·신정당의 대응도 재미있지요.민주당은 국민당을 향해 『쓰레기를 끌어모았다』『무조건 돈으로 무얼해보려고 혈안이 되어 있다』고 공격하는 한편 『국민당으로 간 사람들은 대부분 5공청문회때 정주영씨로부터 돈을 먹은 사람이다』『그당시 정씨가 야당의원 모두에게 왔었다』고까지 인신공격을 합니다.또 쓰레기를 영입하다 못해 이주일씨의 저질코미디까지 영입해 공항에 출영까지 하고 정대표가 서울방송국에서 철야농성까지하는 코미디를 연출했다고 비웃는 실정입니다. ­신정당도 뒤질세라 국민당과 정주영대표를 물고늘어집니다.정대표는 깨끗한 정치풍토를 위해 고백하는 심정으로 지금까지 살포한 자금내역을 밝히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국민당입당인사들을 겨냥해 『추태에 가까운 짓』이라고 비난하고 있지요.또 같이 새한당을 준비하다 국민당으로간 김동길전연세대교수에 대해서도 「썩어빠진 정치를 흉내내는 어릿광대」라고까지 비하하고 있습니다. ▷정부·여당 원색비방◁ ­결국 이런 이전투구식 비방전과 맞물려 혼탁·타락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불법사전선거 고발사례도 늘어납니다.불법사례와 공명선거 관심에 대해서 말해봅시다. ­지금 대전지역의 김모의원은 「선거구민에게 점퍼지급」,서울의 홍모씨는 「입당권유 및 입당원서동봉 우편물발송」,광명시의 최모씨는 「노인정 현판식에 찬조금전달」,서울의 박모의원은 「국회견학 및 타월제공」,국민당의 용산지구당 당직자 3명은 「위원장을 대리해 지역주민에게 음식대접」등 혐의로 민자당에 의해 경찰청에 고발되기도 했습니다. ­민자당은 이번 총선의 최고·최선·최적의 전략을 공명선거의 실현에 두고 있습니다.가뜩이나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집권당이 김권선거에 앞장선다면 국민들의 외면이 확실시된다는 판단때문입니다. ­민자당이 이제까지 대규모 집회를 지양해온 것도 과열선거분위기를 진정시키겠다는 뜻에 따른 것입니다.앞으로 정당연설회등에 있어서도 큰 규모의 대중동원은 되도록 삼가겠다는 방침입니다. ­민자당측의 공명의지는 야당,특히 국민당에 의해 시련을 당하고 있습니다.민주당등은 흑색선전·마타도어등을 통해 여당이 관권·행정선거에 열을 올리고 있는양 선전하고 있습니다.게다가 국민당의 일부 후보들은 여당후보들도 엄두를 낼 수 없을만큼의 물량공세를 하고 있다는 소문입니다.민자당 상황실에 접수되는 금품·향응제공의 대부분은 국민당 후보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습니다. ­서울 관악을지구당의 경우 민자당 지구당위원장도 전혀 모른 가운데 자신의 명의의 선물세트가 돌려졌다는군요.추측컨대 야당측에서 민자당의 불법선거운동사례를 조작한것 같다는 얘기입니다. ­그런 와중에서도 민자당은 거창지구당 공천자였던 이강두위원장을 교체하면서까지 공명실천의지를 보였습니다.식대를 현금으로 준 이 전위원장에 대한 조치가 너무 가혹하지 않느냐는 동정론도 일었습니다만 일벌백계의 정신으로 위원장교체 및 구속이 단행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번 선거의 관건은 공명선거이며 공명선거의 성패는 결국 유권자들의 손에 달려 있다는 인식입니다.설사 민자당이 밉더라도 대안은 없다,국민들이 현명한 판단을 내려줄 것이라는 기대속에 정부·여당은 안정다수의석 확보가 어렵지 않다고 느긋해하고 있습니다.
  • 정주영씨 전국구로/외신클럽서 밝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3일 하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연설에서 14대총선 전국구출마입장을 명백히하는 한편 경제정책과 남북대화등 정부정책 전반을 강도높게 비난했다. 정대표는 『정치인은 우선 지역구에 입후보,기틀을 다지는 게 순서지만 국민당이 모든 지역구에서 대승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전국구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 현대 자금난에 “우려”/경제 5단체장/정씨 정치참여에 부정적

    경제단체장들은 3일 현대그룹의 자금난과 관련,현대그룹의 부도가 날 경우 중소기업의 연쇄부도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며 원만한 해결을 촉구했다. 유창순 전경련회장과 이동찬 경총회장등 경제5단체장은 이날 상오 롯데호텔에서 모임을 갖고 현대그룹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한편 일부 참석자는 정주영씨의 정치참여로 이같은 문제가 야기된 것으로 보고 정주영씨의 정치참여는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 국민당 봉두완씨 조사/검찰 지시/주민에 향응 제공 혐의 잡아

    ◎정씨 책 돌린 공천자 2명 “주의” 서울지검 공안1부 이종대검사는 3일 국민당 서울용산지구당 위원장 봉두완씨(57)가 유권자들에게 술과 식사등 향응을 베풀고 지지를 호소한 사실을 밝혀내고 주민들을 식당으로 초대한 지구당 사무국장 한창현씨(60)등 3명을 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조사하도록 서울용산경찰서에 지시했다. 검찰은 이같은 향응제공이 봉씨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드러날 경우 봉씨 역시 입건해 사법처리하도록 시달했다. 【대구】 경북 경산군 선관위는 3일 지구당창당대회에서 국민당 정주영대표최고위원의 홍보책자를 무료기부하고 대회후 가두행진을 벌인 국민당 경산·청도지구당 염길정위원장(55)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한편 영일·울릉선관위도 지난달 21일 오후3시 포항시 해도1동 목화예식장에서 지구당창당대회를 갖고 정대표의 홍보책자 5백여부를 무료배부한 국민당 영일·울릉지구당 박경석위원장(57)에게 주의를 촉구했다.
  • 여,“남북화해 마당에 동서도 뭉쳐야”(3·24총선 길목)

    ◎“이번 총선통해 선진정치 바탕 마련하자/이민자 귀국 느는것은 민주화 업적 반증”/민자/“배신자 이 의원 왜 공천했나” 대회저지 소동/민주 관악을 14대 총선 공고일이 임박하면서 여야수뇌부의 선거지원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여야 수뇌부는 3일에도 서울·영호남·강원지역 등에서 지원유세를 계속했다. ▷민자당◁ ○…민자당의 김영삼대표는 이날 상오 서울 중랑갑지구당(위원장 이순재)단합대회에서 수도권 안정의석확보의 필요성을 역설한뒤 이날 하오에는 경북 영천(정동윤)김천·금릉(박정수)지구당단합대회에 잇따라 참석,경북지역 지원유세에 돌입. 이날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영천지구당단합대회에서 김대표는 『나는 이번 지원활동을 하며 전국을 돌아본 결과 민자당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때문에 무소속 당선자는 입당을 원한다해도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 김대표는 민자당 공천에서 탈락한 박헌기변호사의 무소속 출마를 겨냥한 듯 『무소속은 아무 의미가 없다』『우리 나라에 독불장군이라는 말이 있지만 무소속은 독불장군도 못된다』며 무소속 출마를 평가절하. 김대표는 또 야당의 3당통합 비난공세에 대해 『통합되기전만 해도 날이 새면 학생들의 데모는 끊이지 않았고 거리에는 최루탄과 화염병이 난무했으며 노사분규는 무려 3천여건에 달했다』며 『여러분들이 그당시 혼란을 원치 않는다면 민자당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달라』고 역설. 한편 이 지역의 권오대 전의원은 김대표의 강력한 권유에 따라 무소속 출마를 포기했다는 후문. ○…김종필최고위원은 이날 광주광산(위원장 김용호) 전남 순천지구당(김우경)등 호남지역의 지구당 지원유세를 통해 『지역감정을 해소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역설했으며 경남 남해 하동(박희태) 당원 단합대회에도 참석,민자당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최고위원은 『모친의 고향이 호남이라 나도 절반은 호남사람인데 지난 몇년동안 솔직히 이곳에 오기가 겁났다』면서 『10대만 거슬러올라가면 전국민이 피가 안섞인 사람이 없을텐데 왜 이렇게 으르렁거리며 살아야 하느냐』고 반문. 김최고위원은 이어 『온 국민이 함께 노력해야하지만 호남사람들부터 지역감정해소에 앞장서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 한편 김최고위원은 이날 아침 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중부권역할론」이 또다른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의구심에 대해 『전국민의 총체적인 화합을 위해 중부지역은 어느 쪽에도 휩쓸리지말고 냉정하게 자기 위치를 지키자는 의미』라면서 『통일을 이루기에 앞서 동·서간에 이질감이 있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에서 나온 것』이라고 설명. 김최고위원은 또 이번 전국구공천에 노재봉 전 총리가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들어와서 안될 이유라도 있느냐』고 반문. ○…호남지원활동에 나서고 있는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전북 남원(위원장 양창식)및 전남 담양·장성(이상하)지구당 단합대회에 참석,남북통일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우선 뿌리깊은 지역 감정부터 타파해야 한다는 점을 누누이 강조하며 14대 총선 호남교두보 확보에 진력. 이날 남원과 담양·장성대회는 각각 2천명과 3천명이상의많은 인파가 모여 뜨거운 열기속에 진행됐는데 13대와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는 게 현지 선거관계자들의 분석. 특히 남원의 경우 민주당 조찬형후보와 무소속 이형배후보간의 치열한 야권표 분산으로 양위원장이 의외의 복병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며 담양·장성의 경우도 그동안 엄청나게 지역구를 누빈 이의원의 현지 인기도가 워낙 좋아 「한번 해볼만하다」는게 중론. 박최고위원은 이날 통일과 지역감정을 연계시켜 『남북이 하나가 되려는 형국에 동과 서가 서로 대결하고 있는 작금의 정치현실을 두고서는 우리가 통일을 주도할 수 없다』면서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지역대결의 정치구도를 청산해야만 하며 동서가 하나로 뭉칠 수 있는 선진정치의 바탕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당부. 박최고위원은 특히 『이번 선거에서만은 또다시 지역감정이니 한풀이니 하는 말이 나와서는 안된다』고 못박고 『망국적인 지역감정에 휩쓸려 아무렇게나 붓뚜껑을 눌러버리는 구태의연한 투표행태가 재연된다면 이는 정말 비극』이라며 인물본위의 선거를 재차 강조. 박최고위원은 또 이 지역을 연고지로 둔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를 거론,『해태가 막강한 실력을 갖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선동렬같은 훌륭한 선수가 있기 때문』이라면서 『이제 호남에서도 이처럼 유능한 일꾼인 민자당 후보들이 꼭 당선되어야만 정상에 우뚝 설 수 있다』고 적극 지지를 호소. 박최고위원은 최근의 역이민 급증현상을 지적하며 『과거 그 사람들은 살기가 어렵기 때문이 아니라 독재가 싫어 보따리를 쌌던 사람들』이라며 『그들이 다시 고국에 돌아와 살기를 원하는 것은 6공들어 우리나라도 민주주의가 꽃피고 있다는 것을 명백히 증명하는 현상』이라고 야당측 주장을 공박. ▷민주당◁ 김대중대표는 3일 서울 관악을(이해찬)서초을(안동수),이기택대표는 강원 강릉(함영회)명주·양양(최욱철)평창·영월(김경래)지구당대회에 참석해 지원유세를 벌였으나 김대표가 참석한 서울 관악을지구당에서는 조직분규에 따른 불상사가 발생하는등 어수선. ○…이날 하오2시 관악구민회관에서 열린 관악을지구당개편대회는 행사초입에 이해찬의원의 반대파 당원 3∼4명이 단상으로 뛰어나와 「배신자 물러가라」「대회를 중지하라」는 등의 고함과 욕설을 퍼부으며 소란. 주최측은 『동요치 말라』고 안내방송까지하며 일사천리로 대회를 진행,15분만에 위원장선출을 완료했으나 이들 반대파일부는 하오2시45분에 뒤늦게 도착한 김대표의 승용차를 가로막고 드러누우며 『왜 그런 사람을 공천했느냐』고 계속 항의. 장내가 수습된뒤 김대표는 『이의원의 공천탈락에 대한 반발이 심한데다 그의 의정활동이 워낙 뛰어나 내고집을 뒤엎고 이의원을 재공천하게 됐다』고 설명하며 『우리내부의 혼란은 오늘로써 깨끗이 수습하고 당원 모두가 일치단결해 승리를 쟁취토록하자』고 이의원의 지지를 호소. 이의원은 『수양부족으로 한때 당을 떠났던데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도 『그러나 오늘 이행사장의 소란이 금권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것을 보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이날 의 소란이 반대세력에 의한 동원이었음을 강조. 지난해 당시신민당 김대중총재의 전횡을 비난하며 탈당했던 이의원에 대해서는 그동안 반대파당원들이 별도의 지구당대회를 갖는등 반발이 거세어 주최측은 만약의 사태룰 우려, 경찰에 경비지원까지 요청하는등 만반의 준비를 갖췄으나 역부족. ○…이대표는 이날 『강원도는 13대총선에서 5명의 야당후보를 당선시켜 만년여당지역이라는 오명을 씻고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곳』이라고 지적하고 『이번 총선에서도 「진짜 야당」민주당후보에게 표를 던져 선거혁명을 이룩하자』고 호소. 이대표는 또 『강원도는 가장 개발이 낙후된 지역으로 동서고속전철같은 정부·여당의 「공약」에 현혹되지 말 것』을 당부하면서 『설령 고속전철이 놓여지더라도 이로 인해 이익을 보는 사람들은 외지에서 온 부동산투기꾼』이라고 주장. ▷국민당◁ ○…3일 광주·광산(김면중)여천시·군(김용일)함평·영광(이진연)지구당등 광주·전남지역 4개지구당대회에 참석한 정주영대표는 이 지역의 상대적 낙후성과 정부·여당의 실정을 비난하며 국민당의 지지를호소. 정대표는 『노태우정권은 밤낮 청와대에서 비서관들과 회의만 주재했지 나라는 엉망으로 만들었다』면서 『국민당은 썩어 빠진 정당과 군인정치를 끝내기 위해 깃발을 들었고 동북아시아에서 한국이 중추국가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장담. 정대표는 이어 『전남지역에 공해 배출이 없는 자동차 부품공장과 대단위 농공단지를 건설해 잘사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공약을 하기도. 한편 이날 광주광산대회가 열린 송정 럭키클럽 행사장 밖에는 현대자동차 노조활동관련 구속근로자 가족 10여명이 피켓을 들고 항의하려했으나 검은 중절모를 쓴 지구당원들에 의해 제지를 받기도.
  • 「현대 금융제재설」 터무니없는 소리다

    ◎전융당국이 현대에 보낸 회신 내용/여신규정따라 보류당하자 “탄압” 주장/올 산은 「5대재벌 지원금」 59%를 현대 독식/대출문제 설비자금/「정공」 타법인 출자금지 규정어겨 제동/계열사서 빌려간돈 상환계획 안밝혀 불이익/기업공개 투자규제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외환은행·산업은행등은 3일 현대그룹의 「금융제재중단요청」에 대한 회신에서 현대측의 「금융제재주장」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대부분의 사실이 과장돼 있으며 현대측에 특별히 금융제재를 가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대측이 최근 자금사정악화등 경영위기를 맞고있는 것은 정주영전명예회장과 이명박전현대건설회장 등이 정치판에 뛰어든뒤 생긴 경영공백 상태에서 은행들이 채권보전을 위해 신규대출을 철저히 심사하는등 여신관리상의 원칙을 지키는데 따른 것이지 금융제재와는 거리가 멀다고 강조했다. 또 현대건설등 일부 계열사의 부도위기설에 대해서는 현대측이 정씨등 계열주의 대여금을 회수하거나 개인재산을 추가담보로 제공하는등 자구노력이 선행되면 금융권의대출이 없어도 자체적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럴 경우 추가자금지원도 가능하다고 시사했다. ▷신규대출중단 주장◁ 은행감독원은 이날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앞으로 보낸 회신에서 『각금융기관의 여신취급은 차주의 담보·신용·기업경영의지및 능력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율적인 여신심사및 결정에 따라 이뤄지고 있다』고 전제한뒤 『은행감독원이 현대그룹에 대해 여신억제 등의 금융제재를 지시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단지 재벌에 대한 대출편중을 막기위해 주력업체를 제외한 5대및 30대재벌의 대출한도를 설정,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현대를 비롯한 다른 재벌도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경림여신관리국장은 『현대의 경우 지난해 10월이후 주력업체는 물론 비주력업체의 대출금이 늘고 있다』며 금융제재설을 부인했다.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도 이와관련,『현대 그룹의 지난해 대출금이 전년보다 9백억원 가량 늘었다』며 이같은 사실을 뒷받침했다. 그러나 올들어 신규대출이 중단되고 있는 것은 대출한도비율이 꽉찬데다 중소기업대출비율 준수 등으로 대기업의 경우 선별적인 취급이 불가피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은 현대측이 제시한 여신중단액 7백86억원이 은행측이 배정한 것을 대출해주지 않은게 아니라 현대측이 일방적으로 요청했다가 이같은 사정에 따라 보류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1월25일 현대전자측이 만기가 끝나 재계약을 요청한 1백억원의 당좌대월의 경우 곧바로 승인해줬으며 나머지 ▲현대차써비스 50억원 ▲현대상선 50억원 ▲금강개발 20억원등도 당좌대출한도가 차 대출해주지 못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또 현대건설이 1월10일 요청한 리비아 나스코공사 1천3백만달러,현대미포조선의 선박수주 3억7천5백만달러에 대한 지급보증은 은행의 자기자본비율(7.62%)이 국제결제은행(BIS)이 정한 기준 8%에 미달돼 취급이 어렵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외환은행측은 올들어 현대 뿐아니라 다른 재벌에 대해서도 신규대츌이 끊긴 상태라고 밝히고 다만 만기대출금에 대해 추가담보를 조건으로 연장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감독원관계자는『현재 현대그룹의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해 당장 부도가 날 것으로는 보지 않는다』면서 『현대측이 부도타령에 앞서 계열주및 계열사에 대한 가지급금회수와 계열주의 부동산등 개인재산을 추가담보로 제공하는 등의 자구노력을 선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경우 은행의 자율판단에 따라 신규자금지원이 가능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설명했다. ▷부동산 및 투자승인불허 주장 외환은행측은 지난해 9월이후 현대자동차등 5개 계열사가 신청한 17만1천여평의 부동산취득승인이 보류되고 있는 것은 현대측이 여신관리시행세칙을 위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즉 현대건설 15개 계열사가 정주영씨등 특수관계인에게 지난 90년말 현재 2천2백16억원을 대여해준뒤 이를 회수하지 못하거나 지난해 들어 대여금이 더욱 증가했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동안 은행측이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여러차례 대여금회수를 독촉했으나 현대측은 지금껏 그동안의 변동내용·상환계획·현재의 잔액 등에 대해 일체 밝히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자금난에 시달리는 현대건설의 자금이 정주영씨의 정치자금으로 흘러갔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현대측이 이를 조기회수,기업정상화에 충당해야 된다는 것이 은행측의 요구이다. 현재 주거래은행은 거래기업에 대한 경영지도와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의무가 부과돼 있으며 현대측이 주장하는 이같은 부동산취득불승인도 결국 같은 맥락에 따른 조치의 일환이다. 은행측은 올들어 현대측이 영업활동에 꼭 필요하다며 요청한 부동산 18건 13만5천평,기업투자 4건 1백86억원을 승인해줘 현대의 주장이 일방적이라고 밝혔다. ▷설비자금 지원거부 주장◁ 산업은행은 공사의 진척도에 따라 현대측에 융자해줄 금액이 2백38억원으로 공사가 끝나지 않은 것까지 합친 현대측의 1천1백56억원 주장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현대의 지원액은 올해 3대재벌의 전체지원액 4백1억원의 59·4%에 달하며 이 또한 여신한도와 은행자금사정에 따라 정상적으로 지급해줄 규모라고 밝혔다. 현대가 올해 신규배정분 3천억원을 요청하고 있는데 대해 산업은행은 올상반기 배정된 내자1조4천9백억원을 대부분 비재벌계열 소기업 우선분으로 이달까지 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측은 올 설비자금으로 ▲석유화학 1천억원 ▲반도체 5백50억원 ▲자동차 2천1백억원 ▲알루미늄 7백60억원 등 4천4백10억원이나 신청했다. 산업은행측은 현대강관이 지난 2월10일 요청한 1백억원의 회사채 발행지급보증의 경우는 서류신청을 받는대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상증자 및 공개불허 주장◁ 증권감독원은 이날 회신을 통해 현대정공의 경우 지난해 7·8월 대주주인 정몽구씨가 보유주식 11만2천여주를 매각하고 주총의 사전승인없이 현대문화신문에 출자함으로써 타법인출자제한에 관한 상장법인 재무관리규정을 위반,불허했다고 밝혔다. 현대종합목재는 대주주 정몽헌씨가 지난해 4월 보유주식을 매각하고 유상증자에 관한 공시사항을 번복한 사실 등이 있어 「유상증자조정위원회」가 이를 허용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채발행은 「기채조정합의회」결과 일부 계열사의 평점이 낮은 때문으로 평점이 좋은 나머지 현대건설등 3개사 8백50억원,현대정공의 50억원은 지난1월 회사채 발행을 허용했었다. 현대상선과 고려산업개발에 대한 기업공개 불허는 지난 90년 납입자본비율이 공개요건을 충족치 못한 때문이며 지난해에는 1천2백억원의 신주공급시 증시침체를 우려,다른 25개사와 함께 공개를 유보한 것이라고 밝혔다.
  • “정주영씨에 빌려준 기업자금/현대계열사 회수안해 불이익”

    ◎주거래은,「금융제재 해제요청」에 회신 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외환은행·산업은행은 3일 현대그룹이 제출한 「금융제재 해제요청서」에 대한 회신을 보냈다. 금융당국은 이 회신에서 『현대그룹에 대한 금융제재등의 외압을 가한적이 없으며 이는 단지 여신관리운용상의 제규정과 세칙등 원칙에 충실히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지난해 9월이후 현대그룹의 부동산 17만평에 대해 신규취득승인을 불허하고 있는 것은 현대건설등 계열사가 정주영전명예회장등 대주주들에게 빌려준 기업자금을 회수하지 않은데 대한 여신관리규정상의 제재에 따른 당연한 조치라고 밝혔다. 지난90년말 현재 현대 계열사들이 정씨등에게 회사돈을 빌려준뒤 못받은 금액은 무려 2천2백16억원이며 91년에는 주거래은행의 요청에도 불구,추가대여금 내역등을 아직까지 통보하지 않고 있어 정씨의 국민당창당이후 계열사 자금이 대거 정치자금으로 유입됐기 때문에 내역을 밝히지 못하고 있는것으로 의심되고 있다. 금융당국은또 『현대계열사의 부도가 끼칠 경제 전반에 대한 파장이 엄청난 점을 고려할때 은행측에 의한 부도사태는 생각할 수 없다』면서 『혹 있을 현대측에 의한 부도에 대비,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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