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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자당이 나아갈길(대선정국:1)

    ◎당내분 조기치유,국민신뢰 회복이 급선무 김영삼대표가 5·19전당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확정됨으로써 정권재창출을 위한 민자당의 대장정이 시작됐다. 특히 전당대회가 이종찬후보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더이상의 잡음이 없이 김후보의 압승으로 끝남으로써 앞으로의 민자당은 정국운영에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 김후보가 민자당의 명실상부한 「중심」이 됨으로써 강력하고 효율적인 정치력을 펼쳐 대선승리를 겨냥할 수 있게 되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그동안 우리사회의 주된 불안요인이었던 정치의 불가측성도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이종찬후보가 30%가 넘는 지지표를 바탕으로 탈당을 비롯한 불협화음을 계속 만들어낼 경우 김후보가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김후보로서는 자신의 장점인 「인간적인 포용력」을 얼마나 발휘,내부적인 화합과 결속을 다지느냐가 최대 과제라고 할수있다. 김후보가 민자당의 대통령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올연말의 대통령선거구도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국민당의 정주영대표,신정당의 박찬종대표등으로 압축됐다고 볼수 있다. 민자당은 김후보를 중심으로 이제부터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준비작업에 돌입,「큰 정치」를 표방하면서 지지세력을 넓혀 나간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김후보가 올 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난관이 예상된다. 우선 경선과정에서 노정된 당내분양상을 빨리 치유해 이미지를 쇄신하고 국민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있다. 김영삼대통령후보체제를 갖춘 민자당은 우선 제14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무소속의 영입을 적극 추진,국회를 무리없이 운영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함께 국민·민주 양당과의 공조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핵심측근들은 김대중대표와는 오랫동안 야당생활을 같이 해왔고 정주영대표와도 가까운 사이였다는 점을 들어 국회를 원만하게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대표의 국민당과의 연대를 위해,성공할지의 여부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정계개편을 시도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전당대회에서는 노태우대통령을 다시 총재로 선출했지만 오는 8월을 전후해 총재직은 김후보에게 이양되고 당분위기를 일신하는 당직개편을 단행,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체제로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김후보가 전당대회에서 후보로 확정됨에 따라 노대통령은 경제문제에만 전념하고 당정은 김대표중심으로 운영될 것이 확실시된다. ◎민생정책 개발이 과제 노대통령은 이날 치사에서도 『남은 임기동안 경제선진화의 기반을 다지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후보는 노대통령과의 협의를 통해 집권여당의 과감한 체질개선과 함께 미래지향적이고 민생을 중요시하는 각종 정책을 개발,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중점을 둘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그동안 여러차례 언명했듯이 과감한 인사정책을 통해 동서의 지역감정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펼칠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또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아직까지 중앙위주로 되어있는 각종 법규와 행정편의주의적인 제도의 개선에도 주력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후보는 이밖에도 경제·외교·통일등에 관한 국가경영능력에 대한 국민적 신뢰감을 쌓는데에도 힘을 쓸것으로 보인다. 결론적으로 민자당은 앞으로 예상되는 엄청난 변화에 대비,창조적이고도 민주적인 리더십으로 정국을 이끌어 국민들의 마음을 돌려야 하는 책무를 안고 있다 하겠다.
  • 개혁과 화합이 필요하다/김영삼대통령후보의 과제(사설)

    민자당 전당대회에서 김영삼대표최고위원이 차기대통령후보로 선출된데 대해 우선 축의를 표한다.비록 경선에 의해 축제의 분위기를 이루는데는 실패했더라도 집권당으로서 하나의 중요한 정치적 결정을 매듭지었다는 점에서 깊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이다.민자당과 김후보는 오늘을 계기로 보다 결연한 각오와 결의로 경선무산의 상처를 조속히 치유하고 나아가 수많은 내외의 도전과 시련을 이겨냄으로써 정권재창출이라는 당면 최고목표를 이루어 나갈 것을 기대해 마지않는다.이를 위해 민자당은 먼저 겸허한 자세로 그간의 잘못된 점을 스스로 반성하고 특히 그동안 국민이 불만스럽게 생각하는 바가 무엇인가를 분명히 가려내는 노력을 배가시켜 나가기를 당부한다. ○시급한 당내수습과 화합 민자당은 우선 경선무산으로 빚어진 당내의 여러가지 문제들부터 조속히 수습하는 일이 중요하다.화합과 단결을 위한 노력이 부족하거나 그 결과가 별로 신통치 않을때 당이 지금까지 입어온 상처가 제대로 치유되기 어렵고 따라서 대통령선거전에서의 입장도 좋아지지않을 것임을 확실히 인식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노대통령이 반금계의 박태준최고위원을 만나는등 직접 수습전면에 나선 것은 바람직하며 김후보도 정치력을 발휘하여 단합의 방법을 가시적으로 강구해 나가야할 것이다. 그렇다고 단합이 어려운 부분까지 싸안고 가면서 시간을 끌어서는 안된다.이종찬씨의 출당이 불가피하다면 서로를 위해 하루빨리 정리할 것은 정리하고 넘어가야 할 것이다. 집권당의 갈등으로 인한 혼란과 불안은 정국전반과 국정의 혼미로 이어질 수밖에 없기에 결단이 필요하다.다만 당내 민주주의를 위해 상대편에 섰던 사람을 최대한으로 포용하고 화합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것이다.많은 사람을 포용할 수록 상처는 줄어들고 당력은 신장될 것이다. 아울러 이번 전대를 계기로 3당통합이후 지분에 얽매여 비효율성을 보였던 당의 체제를 보다 능률적인 것으로 변모시키는 작업을 서둘러야 마땅하다.집권전략이 당공식기구를 통해 보다 유기적으로 세워지고 집행되는 체제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미지제고와 정책 청사진 다음은 김후보자신의 이미지제고가 필요하다는 점이다.그는 3당통합을 구국적 결단에 따른 것이라는 표현을 썼으나 그 이후의 모습에서는 국민의 기대에 걸맞는 역할을 좀더 강력하게 해낼 필요가 있다.과거 수십년간 반독재와 민주화투쟁으로 쌓아온 정치적 이미지와는 차이가 있게 여당내에서의 김후보는 많은 사람이 기대하던 안정과 개혁의 어느 모습을 보여주어야만 할것이다. 또 대권을 둘러싼 당내의 싸움으로 흐트러진 당을 정리하고 이미지를 쇄신하는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할것이다. 이제 김후보는 과거의 좋은 이미지를 회복해야 할 뿐만 아니라 개혁과 결단,그리고 자신있는 국정수행능력을 보여주는 새로운 이미지를 창출해 내도록 힘써야 한다.특히 중요한 것은 비전과 정책으로 무장해야 한다는 점이다.다음 정권이 담당할 5년간은 국내외정세로 보나 국민적 욕구로 보나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특히 21세기에 들어서기까지 경제선진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는 그 기반을 확고히 마련해야할 기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영삼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무엇이 어떻게 달라지고 어떤 방법으로 생활의 질이 얼마만큼 향상되는지 일반적으로 알려진 바가 아직은 없다.따라서 말로만 민주화·선진화를 외칠 것이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청사진을 하루빨리 만들어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다.당정간에 보다 유기적인 협조를 통해 획기적이면서도 실현가능한 정책청사진이 국민들에게 알려지고 동조받도록 하는 일이 시급하다. ○국민편에서 정면돌파를 끝으로 민자당과 김후보는 6개월여간의 길다면 긴 대통령선거까지의 기간중 정치안정에 극력 노력해야할 것이다.이미 국민당이 정주영후보를 확정했고 민주당은 김대중후보로 기울고 있으며 이종찬씨의 행보도 심상치 않아 여러 후보간에 극한적 대립상이 표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특히 여당에 대한 사사건건 시비가 그치지 않을 것이며 야당들의 집중공세도 예상된다.또 돌발적인 정치·사회적사건이 발생해 쟁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여당은 국정의 책임을 지고 있는 입장이다.경우에 따라서는 정치력으로 문제를 풀어나가야 되겠지만 기본적으로는 국민의 입장에서 사안을 살펴보고 원칙과 순리로 정면돌파를 해나가는 것이 오히려 필요하리라는 생각이다.어설픈 말싸움과 소모적인 맞대응으로 선거정국을 조기과열시킨다면 전략적으로도 불리함을 인식해야 한다. 또 선거때를 맞아 흐트러지기 쉬운 사회기강을 다잡는 문제에도 역점을 두어야 한다.이권부서 공무원의 부조리가 만연하고 그린벨트훼손과 무허가 업소나 가옥이 선거 때마다 늘어난 것이 집권당의 표에 손해가 되면 되었지 득이 될 수 없다.당이 단결하여 중심을 잡고 정부와 협력하여 민생을 돌보고 국정수행면에서 신뢰를 받을 때 집권은 저절로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분발을 촉구한다.
  • “북,대일 수교·대미 관계개선 안되면 한­중수교도 없을것”

    ◎이삼로대표 회견 【북경=최두삼특파원】 일·북한수교회담의 이삼로 북측 수석대표는 17일 『중국은 우리가 일본과 수교하고 미국과 관계개선을 이룩하기 전에는 서울측과 수교하지 않는다는게 기본원칙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날 있었던 한스 블릭스 국제원자력위원회(IAEA)사무총장의 북경기자회견에 대해 『비교적 공명정대하게 얘기했다』고 평가하면서도 『녕변의 방사화학실험실은 완공된 후에도 핵재처리공장이 될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대표와의 일문일답은 다음과 같다. ­일본이 남북한동시핵사찰을 하지 않으면 수교를 할 수 없다고 했는데. ▲일본은 우리가 국제사찰만 받으면 된다고 했던 과거의 주장을 스스로 뒤엎었다.우리도 동시핵사찰을 지지하지만 시범적으로 몇군데만 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정주영씨도 산속에서 미군핵저장소 건설공사를 했다고 주장했는데 어떻게 몇군데만 봐가지고 핵의혹이 모두 풀려졌는가. ­두만강 경제개발문제는 어느정도 진행중인가. ▲일본이나 남한·UNDP등에서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고 일부 서방국가들도 관심을 갖고 있어 잘 될것으로 본다.남쪽 기업인들은 구소련이나 중국등지에 투자하는 것보다 같은 조국에 투자하는게 바람직스럽지 않겠는가.여러분들이 많이 홍보해주기 바란다.
  • 대의원 1천7백38명중 반대 7/국민 전당대회 이모저모

    ◎정주일씨,「기립투표」에 거센 항의 15일 열린 국민당 임시전당대회는 당기입장,최고위원 인사,대통령후보 선출,후보 수락연설,당헌개정안 심의 의결,결의문채택,만세삼창 등의 순으로 상오 10시5분부터 1시간30분동안 진행됐다. ○…이날 대회는 전국 시·도지부 대의원 1천7백38명과 참관인및 주한외교사절등 모두 3천3백여명이 참석. 대의원들은 단상앞에 도열한 진행요원과 밴드에 맞춰 중요 순간때마다 태극기와 당기가 그려진 수기를 흔들며 「국민당」「정주영」등을 연호하는 등 시종 열띤 분위기.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상오 10시40분 시작된 대통령후보자 선출. 봉두완전당대회 의장의 사회로 진행된 후보선출은 투표선언에서 계표까지 20분만에 끝났으나 정대표가 후보로 선출되는 순간 축포가 터지고 5색 꽃종이가 장내를 가득 덮는등 분위기는 절정에 도달. 투표결과 단독출마한 정대표는 출석대의원 1천7백38명중 찬성 1천7백27명,반대 7명,기권 4명으로 99%이상의 지지로 당선. 그러나 투표방식을 기립투표로 결정하는 순간 코미디언인 정주일당선자가 『긴급동의』를 외치며 단상의 사회석쪽으로 뛰어나와 한때 긴장. 이에 김효영사무총장과 봉전당대회의장이 『다 알아』『조금 있다가 해』라며 팔을 끌어당겨 자리에 앉혔으나 정당선자는 잠시후 대회장을 빠져나가 불만을 표시. 투표에서 정당선자는 기권했으며 정씨가 위원장인 구리시 대의원 7명은 반대. ○…정대표는 후보로 선출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긴장감속에 대회를 치러 축제 분위기를 내지 못했다』면서 『그나마 돌발사태 없이 치른게 다행』이라고 소감을 피력. 정대표는 이날 하오 당직자들과 함께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는 것으로 대통령후보로서의 첫 활동을 시작.
  • 정 대표의 「재벌해체론」 그후(사설)

    정주영국민당대표의 재벌해체발언은 국내 재벌에 대한 논의를 증폭시키는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정대표의 발언이후 그 진의를 놓고 정치계와 경제계가 나름대로의 해석과 논평을 내놓고 있다.정치계는 대선을 앞둔 「정치적 계산」으로 평가하면서 『정대표가 발언의 진실성을 담보·증명하기 위해서는 현대그룹부터 자진하여 해체해야 할 것』이라고 제의했다. 재계일부에서는 『현대그룹의 실상과 미래상을 감안한 치밀한 계산에서 나온 타산적인 발언』으로 보고 있다.현대그룹은 정전명예회장의 실제와 2세들에게 그룹계열회사 경영이 분리되어있기 때문에 재벌해체론을 내세워 다른 재벌들의 경영분리를 유도하려는 것으로 경제계는 분석하고 있다. 정주영대표의 발언 진의가 대선을 앞둔 정치적 계산에 의한 것이든 아니면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재벌을 겨냥한 것이든 간에 그 파장은 상당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경제계에서는 정대표의 발언을 재벌의 재벌해체 주장으로 받아들이고 있고 정치계에서는 기존 정치권의 정경유착을 공격하는 수단 내지는 국민들의 재벌에 대한 사시적 여론을 계산한 발언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재벌해체론의 당사자인 재벌뿐 아니라 정치계까지 이번 논쟁에 끌어들임으로써 해체논쟁은 대선을 앞두고 핫 이슈로 부상할 공산이 매우 크다.게다가 재계는 최근 정부의 경제력집중완화 시책을 「신산업정책」으로 보고 이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재벌의 경제력집중문제는 그 자체가 파생시키고 있는 폐해때문에 완화를 위한 정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자본주의체제아래서 기존의 경제체제나 기업경영의 틀을 물리적 조치를 통해서 해체할 수는 없는 일이다. 경제력 집중을 완화 또는 해소하는 1차적인 처방은 재벌계열회사간 상호출자와 상호지급보증의 억제를 통해서 계열사들의 독립경영체제를 유도하는 것이다.뿐만아니라 그룹내 계열기업가운데 막대한 흑자를 낸 기업의 순이익을 줄이고 그 대신 적자를 낸 기업쪽으로 이익금을 돌려놓는 분식결산 등의 기업회계 비이가 시정되어야 한다. 재벌그룹들이 그룹계열사간의 재무상태를 한눈으로 볼수 있는 연결 재무제표작성에 극력 반대하고 있는 이유는 계열기업간의 자금이동을 은폐시키려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국민당의 정대표가 진정으로 재벌을 해체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면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호지급보증 동결은 물론이고 대주주들이 빌려쓴 가지급금을 솔선해서 상환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단기적인 조치들과 병행하여 중·장기적으로 재벌그룹 기업들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자기혁신이 있어야 한다.또 산업과 김융은 물론이고 언론에까지 참여하려는 업종다변화,즉 문어발식 경영확대에 대한 기업주들의 집념 내지는 관념이 불식되어야 할 것이다.물리적인 재벌해체가 아닌 자기혁신에 의한 경영구조의 혁신이 필요한 것이다.
  • 국민당/「밀어붙이기」 대선체제 가동/정 대표 후보선출과 향후전략

    ◎경제회생책 부각에 주안점/홍보공세속 무소속 영입 병행예상 국민당은 15일 전당대회에서 정주영대표를 대통령후보로 선출하고 본격적인 대선준비에 들어갔다. 정대표의 대권도전은 이미 예고된 것이므로 이날의 후보선출 전당대회는 사실상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는 측면이 있다.그러나 국민당은 이날 전당대회를 통해 「정주영대통령후보」를 기정사실화함으로써 당내외 일각의 「대권도전 회의론」을 털어버리는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후보확정을 계기로 국민당은 늦어도 6월초까지는 당을 준선거체제로 전환,밀어붙이기식의 대국민 홍보·설득 공세를 펼 계획이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대표의 지지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정대표와 주요 당직자들은 『저변의 지지도는 단연 우세』라는 신념을 갖고 있다.따라서 국민당의 대권전략은 이같은 「정대표 지지분위기」를 표로 현실화시키기 위한 홍보전략 수립과 조직구성에 치중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전문가」「잘 살게 해줄 사람」등의 구호가 말해주듯 국민당은1차적으로 경제분야에 초점을 맞춘 이미지 메이킹 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획기적인 정책공약의 개발」을 위해 당정책기구를 5개 정책연구실로 확대개편해 놓은 상태이다.국민당은 이같은 외형적 토대위에 ▲국토개발 ▲사회개혁 ▲민족자긍심 고취 등을 내용으로 하는 정책을 입안,주1회씩 계속될 신문광고시리즈를 통해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여성표 공략을 위해 김동길최고위원을 활용하는 한편 당보부록 형식의 「여성저널」잡지를 매달 발행해 유권자들에게 친근감 있게 접근한다는 전략도 세워놓고 있다. 또 조직확대를 위해서는 변정일당선자(서귀포·남제주)영입에 이어 허모·정모씨 등 무소속당선자 영입을 계속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사회교육중앙협의회와 통일청년중앙협의회 등 사조직 활성화 대책도 강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 대표 대선후보 선출/국민당 임시 전당대회

    국민당은 15일 상오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정주영대표를 당대통령후보로 선출했다. 정대표는 이날 대회에서 단독으로 입후보,참석대의원 1천7백38명의 찬반기립투표결과 1천7백27명의 지지(반대 7명,기권 4명)를 얻어 당후보로 선출됐다. 정대표는 후보수락연설을 통해 『국민당은 우리나라 경제근대화 20년이 길러낸 새로운 정치세력』이라면서 『연말의 대선에서 당원동지들의 단결된 힘과 국민의 열렬한 지지로 승리해 국가의 새로운 기틀을 만들고 다함께 잘사는 기회를 기필코 이룩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성실한 국민이 잘살수 있는 인간존중의 시대를 열어간다」는 등 5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한뒤 당무위원수를 30명에서 60명으로 늘리는 당헌개정안을 의결했다. 정후보는 대회가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제휴하거나 후보를 중도에 사퇴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민자·민주당측에 대통령후보 TV정책토론회 개최를 제의했다.
  • 국민당,오늘 전당대회/정 대표를 당 대선후보로 선출

    국민당은 15일 서울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 태평양관에서 1천7백9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전당대회를 열고 정주영대표를 제14대당대통령후보로 선출한다.
  • D­4… 민자경선 두캠프 움직임

    ◎“중대결심” 공세에 「비켜가기」 바쁜 걸음/“대의원참석률 95%” 바닥표 확보 자신/YS측/막판 뒤집기 기대… 장외집회 다시 거토/JC측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와 이종찬후보진영은 14일 각각 대구와 수원에서 이틀째 개인연설회를 갖고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이후보측은 이날 김후보추대위해체등 3개항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중대한 결심」을 할수 있다고 거듭 밝혀 앞으로의 행보에 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영삼후보진영◁ ○…김후보는 이날 6공정권의 메카로 불리는 대구·경북지역의 표밭갈이에 나서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및 3당통합의 당위성을 강조하며 대의원들의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대구·경북지역 개인연설회에 이어 15일에는 제주·부산·경남지역 개인연설회를 갖는등 영남권유세를 마무리하고 16일부터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경선 D­3일작전을 펼쳐나갈 계획. 이날 하오2시 대구 프린스호텔 별관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연설회는 대구지역 대의원 2백86명중 2백70명,경북지역 대의원 5백21명중 5백5명이참석하는등 95.6%의 참석률을 기록해 그동안 김후보의 개인연설회중 최고의 참석률을 기록. 김후보는 대의원들의 환호속에 등단,『이제 우리는 한세대 동안 계속되어온 권위주의 시대를 마감하고 노태우대통령의 6·29선언으로 개막된 민주화의 새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면서 『6공화국에서 뿌리내린 민주화를 한단계 높게 끌어올려 완결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지도자를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 김대표는 또 『우리나라 동남권의 중심도시인 대구지역을 앞으로 고도산업도시,세계적인 섬유도시로 만들어 태평양시대를 이끌어갈 국제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개발공약을 조목조목 제시. ○…이날 김대표의 연설회에는 경북지역 지구당위원장중 김중권청와대정무수석,이진우의원과 개인일정때문에 불참한 김윤환추대위대표간사등 3명을 제외한 18개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참석해 기세를 올렸고 대구지역에서는 11명의 지구당위원장중 김용태 이치호 이정무 김한규의원등 4명만이 참석해 대조적. ○합동연설회수용 검토 ○…막바지 대의원 표점검에 주력하고 있는 김후보진영은 이후보측의 「중대결심」에 내심 촉각을 곤두세우면서도 겉으로는 『이후보의 공세가 열세를 뒤집기 위한 막판술수』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 그러나 김후보진영 일각에서는 이후보의 발언수위가 한계점에 달했다는 것과 내부에서도 강·온건론이 맞서고 있는 점을 중시,「모종의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책을 마련중. 이와관련,김후보의 한 측근은 『상황이 심각하다면 절충안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밝혀 「대안」을 준비중임을 시사. 김후보와 김종필명예위원장은 이날 상오 63빌딩에서 7백여명의 중앙위대의원과 조찬을 함께 하며 당의 민주화와 중앙위 지위격상을 공약. 이어 김명예위원장은 하얏트호텔에서 경기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김후보의 승리를 당부. 김후보측은 이에대해 양진영의 지역별 개인연설회가 끝난뒤 지역출신이 아닌 중앙위원 7백50여명과 상무위원·지구당위원장등 1천여명의 대의원을 상대로 합동연설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있어 절충결과가 주목된다. ▷이종찬후보진영◁ ○…이후보진영은 14일 전날의 부산·경남지역 개인연설회의 모양새에 적지않은 분통을 터뜨리며 향후 연설회 일정에 관한 심각한 검토작업에 착수. 때문에 이후보측은 15일 상오 중앙선거대책회의 결정이 나는대로 대의원 뿐만아니라 일반당원및 시민들도 참석하는 종전의 독자연설회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이에따라 이날하오 수원시민회관에서의 경기도대의원 대상 개인연설회는 예정대로 진행하되 15일의 대구대회부터는 그동안 뜨거운 열기를 보여줬던 「이후보돕기모임」과 같은 장외집회가 될 공산이 크다고 한 핵심관계자가 귀띔. ○사기저하될라 우려 이후보측은 그러나 상황이 여의치 않다 하더라도 일부강경파들이 띄우고 있는 경선포기→탈당의 수순을 밟지 않으리라는게 대체적인 분위기. 한편 장경우부본부장은 부산대회 참석대의원수와 관련,『중앙당사무처의 자료에 따르면 실제 참석대의원수는 80명에 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하며 당선관위와 김후보측을 성토. ○“투표혁명 이룩확신” ○…이후보는 이날 하오 수원시민회관에서 열린 경기지역 대의원상대 개인연설회에서 『이번에는 당내 행사라고 그냥 넘어갈지 모르나 연말 대선에서는 김대중씨나 정주영씨가 나와서 얘기하자고 할때 또 다락방에 숨을 것인가』고 합동연설회와 정견발표제안을 수용치않고 있는 김후보측을 강도높게 비난. 찬조연설에 나선 박태준최고위원은 『정치가 새로워지기 위해서는 구시대적 행태에 물들지않은 새 인물에 의해 정치가 이뤄져야 한다』고 이후보 지지를 호소했고 채문식선거대책위원장은 『이자리에는 경기지역 대의원 8백여명중 절반밖에 참석하지 못했으나 나가지 말라는 회유에도 불구,이렇게 모인 여러분은 일당백의 기개로 19일 투표혁명을 이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기염. 처음으로 찬조연설에 나선 이한동의원은 『이후보가 가는 길은 바로 내가 가는 길이며,이후보의 승리와 성취는 나의 승리와 성취임을 분명히 믿어달라』고 이후보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천명. 한편 이날 대회에는 경기지역 대의원 7백82명중 3백73명이 참석했고 이한동·이자헌·이택석·김인영·정창현위원장등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 5명이 참석한 가운데 박수·환호가 터지는 높은 열기속에 진행.
  • 대학생 1백여명/국민당사서 농성/비자금 공개등 요구

    경기대,아주대 등 인천·경기지역 대학생 1백여명은 13일하오 8시20분부터 서울 종로구 평동 국민당사 1층로비에서 정주영대표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연좌농성을 벌이고 있다. 학생들은 국민당측에 현대의 비자금 사용내역을 즉각 공개할 것과 정대표가 청와대에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냈다는 2백억원의 출처를 밝힐 것 등을 요구했다. 학생들은 이에 앞서 이날 하오4시쯤 서울 종로구 수송동 국세청 청사앞에서 몰려가 ▲한보등 재벌 탈세에 대한 조사착수 ▲비자금 사용내역 전면공개 등을 요구했다.
  • “집권땐 재벌해체 추진”/정주영 국민당대표

    정주영국민당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벌은 해체해서 전문화시켜야 한다』면서 『국민당이 집권하면 1년정도의 예비기간을 두어 재벌해체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표는 『재벌중심 여신관리제도를 철폐하고 재벌기업간 상호지급보증,신용보증 못하게 하면 당장이라도 재벌해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재벌이 경제발전에 공헌한 점도 있으나 과오도 있었다』면서 『재벌해체가 국가경제를 위하는 일이므로 경제계도 전체적으로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표는 최근의 중소기업연쇄부도사태에 언급,정부는 통화긴축정책을 풀어 중소기업의 자금난 고비를 넘겨주어야 한다』면서 『올 통화억제목표가 18%라지만 이를 2%정도 상향조정해도 물가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정주영 국민당대표 일문일답

    ◎기업전문화 위해 재벌의 해체 불가피/재벌의 공과는 반반… 기업엔 큰 타격 줘 정주영국민당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재벌해체」를 주장하고 학생들의 시위에 대해서도 「정의감의 표현」이라고 옹호론을 펴는등 혁신적인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경제를 민간에 맡겨야 한다는데 그럴 경우 경제력집중같은 폐해가 우려되지 않겠는가. ▲집중을 막는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재벌을 해체해서 전문화해야 한다.그러나 급진적으로 하면 부작용이 생기니 1년정도의 유예기간을 두어야 한다.국민당이 집권하면 재벌해체를 즉각 실시할 것이다. ­경제계에서 반대하지 않겠는가. ▲우리나라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이기 때문에 한두 기업은 반대할지 모르나 전체적으로 환영할 것이다. ­정대표 본인이 재벌출신인데…. ▲2년전부터 재벌해체를 생각했다.재벌은 사실 정부가 만든 것이다.상법에도 없는 재벌중심 여신관리제도가 그것이다.그것이 오히려 재벌을 공고화시켰다.우리나라 재벌이 경제발전에 공헌한 점도 있으나 그 독점적 지위때문에 타격을 받은 중소기업들도 많을 것이다.재벌의 공과는 반반이라고 본다. ­여신관리제도로 인해 현대도 특혜를 본 것은 사실 아닌가. ▲재무구조가 취약할수록 여신혜택을 많이 보았을 것이다.그러나 현대는 재무구조가 가장 좋다.또 정부가 그동안 현대에 대한 여신을 못하게 하지 않았는가. ­현대가 재벌해체에 솔선할 생각은. ▲국민당이 집권하면 자연 그렇게 될 것이므로 지금 시범을 보일 필요는 없다. ­재벌해체의 구체방안은. ▲주식소유를 바꾸고 할 필요가 없다.그런 것은 현행대로 두고 재벌기업 상호간 지급보증 신용보증만 없애면 된다. ­최근의 중소기업부도사태를 어떻게 보는가. ▲불경기라 물건이 안팔리니 부도가 난다.정부가 돈을 풀어 고비를 넘겨주어야 한다.통화량을 늘리면 물가가 오른다는 교과서적 경제시책 때문에 부도가 더 난다.통화량 억제목표가 18%라는데 2%정도 더 풀어도 물가엔 영향이 없다. ­사학지원을 위해 정부공사의 수의계약을 없애야 한다고 했는데…. ▲정부공사는 모두 공개입찰해야 한다.그러면 25%의 예산을 절감할수 있다.그 돈으로 사학을 지원해야 한다. ­노태우대통령과 만날 계획은. ▲안만나야할 이유가 없다.그만두려고 하는 분에게 싫은 소리할 필요가 없다.그분도 나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으리라 본다.노대통령은 누가 후보가 되든지 또,대통령이 되든지 영향력을 미칠 생각을 않고 있으리라고 본다.
  • 외환은,「대출금유용」 못밝혀/현대전자 제재 없을듯

    대출금을 유용한 것으로 밝혀진 현대전자에 대한 주력업체취소등의 제재조치가 백지화될 것으로 알려졌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전자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이천현지공장등에 대한 한달여에 걸친 대출금 유용조사를 이날로 끝마치고 철수,내주중에 실사결과와 함께 제재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이번조사에서 정주영씨소유의 현대중공업·현대엘리베이터등의 주식을 매입한 5천여명의 헌대전자종업원들이 주식매입대금을 개인돈이 아닌 회사의 가불금으로 충당됐는지에 대해 집중조사해왔으나 이를 확인하지 못한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현대전자는 지난달 23일 은행감독원이 유보했던 주력업체취소및 당좌대출한도등의 제재조치를 받지않을 전망이다.
  • 현대그룹 주식 매각/조사기간 1주 연장

    현대그룹 5개 비상장사의 주식매각과 관련,현대중공업등 7개사와 종합기획실에 대한 특별조사를 하고 있는 증권감독원은 조사기간을 오는 9일까지 1주일 연장했다. 증권감독원의 이전우부원장보는 2일 『현대그룹에 대한 특별조사결과 현대그룹측은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기전 임직원을 상대로 청약을 받았으며 매각대금을 신고서의 효력발생전 정주영국민당대표등 대주주에게 지급하는등 증권거래법을 위반한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 현대 비상장 5사 주식매매 신고전/청약대금 50% 미리받아

    ◎“그룹종합기획실서 총괄 지휘”/증감원 현대그룹 비상장 5개사의 주식매각과 관련,현대그룹 계열사에 대한 특별조사를 하고 있는 증권감독원은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이 주식매각의 유가증권신고서를 증권감독원에 제출하기전 각 계열사 임직원들을 상대로 사전청약행위를 하고,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기전 매각대금을 대주주에게 지급하도록 총괄적인 지휘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 증권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30일 『현대그룹 7개 계열사와 종합기획실에 대한 특별조사결과 그룹기획실이 지난해 12월28일 주식매각 신고서를 제출하기전 전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사전 청약행위를 한뒤 효력발생전 청약대금의 50%를 받은 것으로 회계전표등을 통해 드러났다』면서 『계열사는 신고서 효력발생일인 지난 1월18일 이전에 정주영국민당대표를 비롯한 대주주에게 총 매각대금 1천6백76억원의 50%이상을 지급한 것으로 중간조사결과 밝혀졌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계열사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에 지급될 보너스를 두차례에 걸쳐 청약대금을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각 계열사는 주식매각대금을 해당기업을 거치지 않고 직접 대주주에게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현대그룹의 증권거래법 위반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정주영씨등 대주주 5명과 5개법인에 대한 고발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정후보 확정」으로 기선잡기/국민당 전당대회 왜 서두르나

    ◎외풍차단·당내결속 2중포석/첫 당대회로 관심끌기 계산도 국민당이 대통령후보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5월15일 열기로 하고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국민당이 당초 5월말 계획을 앞당겨 전당대회를 서두르고 있는 것은 민자·민주당에 대해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뜻이 내포돼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당은 후보선출과 동시에 대선기획단을 출범시키기로 하고 이미 내부조직구성과 인선까지 완료해 놓은 상태다. 이와함께 호남과 여성대표를 새로 영입,현재 3명인 최고위원을 5명으로 보강키로 하는등 세확대 작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우리당은 일사불란한 만큼 대선문제에 조급할 필요가 없다』고 느긋한 태도를 보이던 정주영대표가 이처럼 대권후보 조기확정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두번째 배경은 「외압」에 대한 불안감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실제로 정대표는 지난주 당직자회의에서 『국민당 와해공작이 진행되는 느낌이 있으니 전당대회를 서둘러 열라』고 지시했다는 전문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정대표가 결국은 대선에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설이 끈질기게 제기되는등 상황이 어려운만큼 우선 대통령후보부터 확정지어 놓자는 계산을 한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 수뇌부는 현대그룹 7개 비상장사 주식거래에 대한 당국의 증권거래법위반여부 조사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조사결과가 정대표의 대통령출마자격에 관한 시비로 전환될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민자당 민주계출신인 국민당의 모당선자가 최근 김영삼대표측 핵심참모와 접촉을 갖는등 국민당 당선자에 대한 「이탈공작」이 가해지는 조짐도 없지 않다는게 국민당관계자의 주장이다. 따라서 국민당은 민자당경선이 끝나기 전에 「정주영대통령후보」를 기정사실화함으로써 외압의 개입여지를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신생정당으로서의 취약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남보다 빨리 대선준비에 착수할 수밖에 없다는 실제적인 이유도 조기전당대회를 추진하게 된 배경의 하나라는 설명이다.정대표 단독출마­만장일치 추대형식의 「재미없는 당대회」를 뒤늦게 열어 무관심속에 지나치게 하느니 3당중 최초 전당대회라는 기록을 쌓는게 홍보면에서도 유리하다는 계산이 작용한 측면도 있다. 이와 관련해 정대표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재계원로들의 말을 빌려 『정부와 현대가 정상관계를 회복해야 한다』면서 『이를테면 정부에 타격을 주는 발언을 자제하는등 화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피력한 대목이 주목된다. 결국 정대표는 외압과 관련한 종전의 감정적 대응태도를 누그러뜨림으로써 정부측에 미소를 보냄과 동시에,조기전당대회를 통해 자신의 정치의지가 불변임을 분명히 밝혀 대외적인 당당함을 잃지 않으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 홍콩 청마대교 공사/현대건설,수주 실패/영사로 낙찰내정

    【홍콩=최두삼특파원】 현대건설이 홍콩의 신공항건설중 노른자위라 할수 있는 청마대교건설에 최저가로 응찰했음에도 정주영씨의 정치참여와 재정보증 미비등의 이유로 낙찰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소식통들에 따르면 홍콩정청은 현대보다 20억홍콩달러(약 2천억원)나 많은 70억홍콩달러로 응찰한 영국의 트라팔가사를 이미 낙찰사로 내정,현재 영국을 방문중인 윌슨총독이 돌아오는대로 5월초 공식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정주영씨 선출 방침

    국민당은 5월15일 전당대회를 열어 정주영대표를 대통령후보로 선출할 방침이다. 국민당은 오는 29일 당무회의에서 전당대회 일자를 최종 결정하는 한편 새인물 영입 등에 대비해 현재 3명인 최고위원수를 늘리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 현대 7개사 주식매각 특별조사/증감원/증권거래법 위반여부 규명

    ◎「전자」 자금유용 조사때 혐의 포착/「신고효력 발생전 대금수령」 중점 증권감독원은 27일 현대중공업을 비롯한 현대그룹의 5개 비상장계열사의 주식 매각과 관련,증권거래법 위반여부를 밝혀내기 위해 현대중공업등 7개 계열사와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에 대한 특별 조사에 들어갔다. 증권감독원은 이날 상오 임시 증권관리위원회(위원장 박종석증권감독원장)를 열고 현대그룹 비상장계열사의 주식매각 과정에서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는지를 조사하기 위한 특별조사팀 33명을 현대그룹 계열사에 8개조로 나누어 파견,오는 5월2일까지 조사 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사는 현대전자의 은행대출금 유용을 조사한 은행감독원이 지난 24일 현대의 증권거래법 위반사실을 통보해온데 따른 것이다. 증권감독원의 조사를 받게된 현대그룹 계열사는 임직원들에게 주식을 판 현대중공업·현대엘리베이터·현대산업개발·현대상선·고려산업개발등 5개 비상장사와 종업원들의 청약규모가 큰 현대자동차·현대정공등 2개사등이며 주식매출을 총괄한 현대그룹 종합기획실도 포함됐다. 조사팀은 이들 7개사 이외에도 전체 40개 계열사 임직원의 주식취득현황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전체 계열사를 조사하게 된다. 박증권감독원장은 『현대전자의 위법사실은 전체 주식매각대금인 1천6백75억원의 일부이기 때문에 전체 주식 매출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조사대상범위를 확대했다』면서 『위반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서는 40개 전체 계열사로 조사팀이 파견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원장은 『현대전자측은 발행회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정주영씨등에게 매각대금을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다른 계열사도 비슷한 사례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증권감독원은 주식매각 신고서를 제출하기전에 종업원을 대상으로 청약권유행위를 한 것과 주식매각 신고서의 효력이 발생하기전에 정주영 국민당대표등 주식을 처분한 대주주가 주식매각대금을 받았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증권감독원은 이와함께 신고서 제출·청약·배정과 납입절차및 경위,기타 주식매출과정 전반에 대한 증권거래법 위반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 현대그룹 10여사 제재/환은/신규부동산 취득·투자승인 보류

    ◎가지급금 현금상환계획서 제출 불응따라 현대그룹의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27일 정주영국민당대표등에게 가지급금을 빌려준 현대건설 등 현대그룹 10여개 계열사가 구체적인 상환계획서를 제출하지 않아 제재조치에 들어갔다. 은행측은 이날 『지난23일 현대측에 보낸 공문에서 가지급금의 현금상환계획서를 제출할 때까지 가지급금을 빌려준 10여개 계열사의 신규부동산취득 및 기업투자승인을 잠정보류하겠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은행측은 지난15일까지 현대측에 가지급금의 현금상환내역을 제출토록 촉구했으나 현대측이 불응하자 이튿날인 16일 독촉공문을 발송,관계서류를 제출하지 않을 경우 23일부터 제재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었다. 현대계열사가 정대표등에게 빌려준 가지급금은 지난 2월말 2천4백83억원이었으나 지난달 계열주들이 5백12억원을 갚아 현재 1천9백71억원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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