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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범선생 43주기/효창원서 추모제

    백범 김구선생의 제43주기 추모제가 26일 상오10시 서울 용산구 효창원내 고인의 묘소에서 거행됐다. 이날 추모제에는 백범의 장남 김신씨(70)등 유족들과 김영삼·김대중·정주영씨등 3당대표,국회의원,백범선생 기념사업회 회원등 5백여명이 참석,조국의 광복과 통일을 위해 평생을 바친 고인의 업적을 추모했다.
  • 야권 공조 언제까지(대선정국:21)

    ◎“대권이해 일치”… 「한시적 공조」 지속 예상/원내선 사안별로 공동전략 펼듯/“「국회볼모」로 민생문제 뒷전” 비난여론 부담 김대중 민주당대표와 정주영 국민당대표가 25일 야당대표회담에서 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 관철을 위해 공동투쟁키로 합의함으로써 본격적인 「야권공조」가 막을 올렸다. 민주·국민 양당은 두 대표의 합의에 따라 오는 29일 소집되는 국회에 함께 등원하되 국회의장단선출,대통령시정연설 일정만을 마친뒤 곧바로 단체장선거 관철투쟁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따라 국회는 개원은 하나 의사일정 미합의로 공전을 되풀이하는 구태를 재연케될 전망이다.여야모두가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라고 주장하는 이른바 「민생문제」는 국회의사일정을 볼모로 한 야당의 당략으로 인해 뒷전으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두 야당이 이같은 비판여론에도 불구,강성공조에 의기투합한 것은 기본적으로 대여공조투쟁이 대선전략상 모두에게 득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단체장선거를 대선성패의 관건으로 판단하고 있는민주당은 그동안 국민당을 끌어들여 단체장선거 관련 공조투쟁을 벌인 것이 적중했다고 자평하는 듯하다. 국회개원을 천연시켰다는 일부 비난은 있었지만 그간의 대여공세로 인해 단체장선거 연기의 위법성을 충분히 부각시켰음은 물론 국민당을 안전판으로 활용함으로써 「강성이미지」부담도 덜 수 있었다는게 민주당측의 계산이다. 민주당으로선 대선까지 넘어야할 수많은 고비를 「단독투쟁」보다는 공동투쟁 형식으로 짚어가는게 유리하다는 전제하에 국민당과의 공조를 지속시키려는 전략인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으로서도 다소 어정쩡해 보이는 당의 위상을 고정시키고,내부단결을 도모하기 위해 민주당과의 공조에 매력을 느끼고 있음이 분명하다. 야당공조의 시발점이 된 지난 2일 총무회담에서 국민당은 공작정치근절을 강력히 주장,합의문에 포함시킨 바 있다.신생정당 특유의 미약한 결속력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탄압받는 야당」의 이미지를 구축하는게 최상의 방책이며,그것을 실현하는 효과적 수단중의 하나가 바로 야당공조라는게 국민당의 일반적 사고다. 특히 현재 야당공조의 최대 목표인 단체장선거연내실시 관철은 국민당으로서도 실현의지와 상관없이 선거전의 대여공격소재로서의 활용가치가 충분한 만큼 전혀 손해볼 것이 없다는 판단인 것이다. 한편으로,제3당으로서의 생존전략차원에서도 국민당은 야당공조에 매달리지 않을 수 없다.즉 민자당대 민주당의 긴장이 첨예화할수록 그 조정자로서의 제3당의 값어치가 올라가는 만큼 국민당은 일정한 한도까지는 민주당측 진영에 가담해 여야대결구도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민주·국민당의 이같은 당략적 이해관계로 인해 당분간 특히 원내전략에 있어 야당공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은게 사실이나 결국은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 우선 두당이 대선전에 있어 경쟁자인데다 공조에 임하는 기본동기가 상이하다는 지적이 많다.일시적 정략에 의한 공조는 결국은 여론의 비판을 받게 마련이며 따라서 이해가 갈릴 때는 균열이 생기기 십상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민주·국민 양당은 서로에 대해 의심의 눈길을 늦추지 않고 있다.민주당은 국민당이 언제 여당과 손잡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하고 있으며 국민당은 노련한 민주당으로부터 어느 순간 「뒤통수」를 맞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25일 야당대표회담에 앞서 민주당측은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입장을 분명히 해야 만나겠다』고 토를 달았었으며 국민당도 『언제 이용당할지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대표회담 합의문이나 공동서명등을 배제할 것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표회담합의사항인 「정치관계법제정및 개정특위」에 대해서도 이철민주당총무는 「양당공동특위」라고 해석한 반면 김정남국민당총무는 『우선 각당이 특위를 만들고 필요하면 공동특위를 구성하면 될 것』이라고 말해 입장차를 나타냈다. 의장단선출후의 원내전략에 있어서도 민주당은 국회를 최대한 공전시켜 여당의 양보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인 반면,국민당은 적절한 시기를 포착해 여야절충안을 내놓음으로써 조정자로서의 이미지 제고를 극대화한다는 내심인 것으로 관측된다. 결국 야당공조는 대선을 염두에 둔 민주당의 단체장선거관련 정치공세와 국민당의 「외줄타기」전략이 빚어낸 합작품으로,표면상의 공조다짐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힘과 지속력은 미약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 김대중·정주영대표 대여공조투쟁 합의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5일 하오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오는 29일 소집되는 국회에 공동등원키로 하고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 관철을 위해 대여공조투쟁키로 하는등 9개항에 합의했다. 두 대표는 또 개원국회에서 국회의장단 선출후 모든 의사일정에 앞서 단체장선거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관철키로 하고 이와 관련된 지방자치법개정안·대통령선거법개정안을 마련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두 대표는 가칭 「정치관계법제정및 개정특별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두 대표는 이밖에 민자당이 공작정치를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한편,개원국회에서 물가등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합의했다.
  • 여·야 대표회담의 필요성(대선정국:20)

    ◎경색구도 풀게 후보대좌가 바람직/여 선제의 야 비협조로 담보상태/국회공전등 막게 정치적 타협 모색할때 현 시점에서 여야대표회담이 성사된다면 그것은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대표회담이 정국의 매듭을 푸는 가장 적절한 수단이기 때문만은 아니다.이제 각 정당의 대표는 14대 대통령선거의 공식후보이며 대표회담은 실질적으로 「후보회담」이 된다.회담을 통해 각 후보가 어떤 면모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대표회담의 중요성을 먼저 인지한 쪽은 김영삼 민자당 대표이다.김대표는 5·19 전당대회에서 민자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직후 여야대표 혹은 후보회담을 제의했다. 12월 대선까지는 각 당 후보들이 정국을 리드해야 되며 집권당 후보인 자신이 이를 주도하겠다는 의지를 김대표는 분명히 밝힌 것이다. 그러나 여야대표회담이 쉽사리 성사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야당측의 비타협적 태도가 주된 이유이다. 야당측은 대표회담의 형식이나 실질면에서 모두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형식면에 있어서는 노태우대통령의 간여여부가 논쟁거리이다.야당 특히 민주당측은 노대통령과 김대중 민주당대표간의 직접 담판을 선호하고 있다.그것이 안되면 노대통령과 김영삼대표,정주영 국민당대표등이 모두 포함되는 4자회담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대해 민자당은 양금대표와 정대표등 3자회담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민주당이 노대통령을 포함시키려 하는 것은 김영삼대표의 「격」을 떨어뜨려 흠집을 내보자는 전술이라는 민자당측 지적은 일리가 있다. 3당의 공식대통령후보가 만나서 합의한 사항이라면 정치적으로 실행에 옮겨지지 못할 이유가 전혀 없다.그럼에도 노대통령의 개입을 요구하는 것은 대통령을 일개 정파의 수장으로 대접하고 김영삼대표의 위상을 낮추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여겨진다. 연석이냐 개별이냐도 문제가 되고 있다. 당초 민자당의 제안은 연속회담이었다.자치단체장선거및 개원문제를 신속히 타결짓기 위해서는 연석회담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러나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개별회담을 제안했다.정대표로서는 양금대표와 따로 만나 자신의 조정자역할을 부각시키고 싶었던 것같다. 정대표와 김대중대표간의 회담은 25일 이루어졌다.김영삼대표도 개별회담에 긍정적 입장이어서 정대표와 따로 만날 가능성이 높다. 여야대표회담,특히 양금대표회담 성사가 불투명한 가장 큰 이유는 정치적 합의가 도출되기 힘든 상황때문이다. 지금 대표회담이 열린다면 주된 이유는 역시 단체장선거문제이다. 그런데 민주당측이 연내 단체장선거실시라는 여당으로서 도저히 받아들이기 힘든 전제를 철회하지 않고서는 대표회담이 성사되기 어렵다. 국민당처럼 대선에서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한 차선책으로 특별법제정이나 대통령선거법개정등을 하자는 유연한 자세를 보일때 여야대표간 회동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민주당도 대표간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아버린 것은 아니다.여당이 보다 타협적 자세로 나온다면 언제든지 대표회담에 응할수 있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 국회 개원이후의 행보에 있어서도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도 민주당이 대표회담개최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김덕용의원등 김영삼대표 핵심 측근들은 민주당의 이부영·한광옥·권로갑의원들과 대표회담성사를 위한 물밑 대화를 계속하고 있다.이런 사전정지작업이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때 양금대표의 공식회동이 이뤄질 것이다. 양금대표회담이 성사되는 시기는 7월 중순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오는 29일 국회가 개원된뒤 상임위구성도 못하고 공전되면 여론의 비난이 쏟아질 것이다.이런 분위기는 양금대표 모두에게 부담이 될 것이므로 서로 한발짝씩 양보,정치적 타협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후보회담의 성격을 띤 여야대표회담이 이번 개원국회에 국한해서만 열리게 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이제부터는 정국이 꼬일때마다 그것을 해결해야되는 1차적 책임은 각 후보들에게 있다.따라서 여야 후보회담 개최요구는 12월 대선이 실시되기 이전까지 여러 차례 제기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금대표회담을 대선을 향한 양금구도정립움직임으로 이해하는 시각도 있다. 양금대표는 상호 경쟁관계속에서도 다른 후보가 자신들을 추월하는 것을 용인치 않겠다는데 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 때문에 국민들에게 정국을 주도하고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인사는 양금대표라는 인식을 심어줄 필요성이 있고 그것의 가장 효율적인 수단은 대표회담이다.
  • 개원국회/벽두부터 “단체장 난기류”/여·야의 원내전략과 전망

    ◎「민생」 앞세워 정상운영 유도/민자/파상적 대여공세/민주/제3당위상 강화 중점/국민 14대 개원국회가 법정시한인 오는 29일 여야의 독자등원 형식으로 일단 문을 연다. 그러나 자치단체장선거 관철을 위해 1개월여 동안이나 국회개원 자체를 원천봉쇄했던 야당,특히 민주당측이 개원후에도 원내외에서 파상적인 대여공세를 펼 태세여서 상당한 파란이 예상되고 있다. ▷민자당◁ 민자당은 우여곡절 끝에 14대 국회가 개원된다 하더라도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관련한 야당측의 대여공세가 장기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민자당측은 가능한 한 원만한 국회운영을 위해 상임위원장단 배분,대통령선거법개정(또는 대선특별법 제정)등 야당측에 양보할 것은 양보하되 단체장선거 연기문제에 관한 한 단호한 입장이다.즉 야당측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 요구에 밀려 이미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95년 상반기내 실시라는 정부안의 골격을 바꿀 수 없다는 대전제를 깔고 있는 것이다. 민자당측은 야당,특히 민주당측이 단체장선거 문제에 대여공세를 집중시키기 위해 의장단 선출에만 응하고 ▲상임위원장 선출 ▲상임위 구성 ▲의사일정 합의 등을 거부하면서 사사건건 여당의 에러를 유도하는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민자당으로서는 이같은 야당측의 정략에 말려들지 않기 위해서 민주당 등이 끝내 실력저지로 맞설 경우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강행처리」하는 무리수는 두지 않겠다는 생각이다.이는 대선을 앞두고 단체장선거 문제와 관련해 야당측에 더 이상 공세의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 「날치기 시비」를 불러 일으키면서까지 표대결을 강행하기보다는 야당측이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를 원천봉쇄,결과적으로 여권이 법을 어기도록 유도하고 있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만 민자당수뇌부는 95년 상반기내 단체장선거 실시를 골자로 한 정부측의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골격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내무·법사위등 관련 상임위에서 야당측과 절충을 시도해본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민자당측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제의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위한 대통령선거법개정문제 등을 전향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이다.또한 민자당수뇌부는 단체장선거시기를 대통령령으로 정해 차기 대통령에게 선거시기를 위임하는 내부적인 협상카드를 갖고 있어 국민당의 태도여하에 따라 민자·국민 양당의 사안별 정책제휴가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이는 현재로선 단체장선거 대선동시실시를 마지노선으로 삼고 원내외 병행투쟁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인 셈이다. 민자당은 상임위명단제출 거부등 민주당측의 「개원후 국회운영 보이콧」전술이 그리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다.즉 시간이 흐를수록 민생을 외면한다는 여론이 비등할 경우 그동안 온건이미지 구축을 위한 「얼굴화장」에 주력해온 김대중대표가 무한정 국회공전전술을 계속할 수 없으리라는 관측이다.다시말해 농어촌발전특별조치법·산업기술교육육성법등 각종 민생입법처리를 위해 하루빨리 상임위및 본회의를 가동해야한다고 여론에 호소할 경우 민주당측도 무작정 거부할 수 없으리라고 보는 것이다. 다만 야당측의 참여를 앞당기기 위한 방안으로 민자당측은 17개상임위원장중 행정·경과·교청·보사·동자·노동등 6∼7개 상임위원장직을 양보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국민당◁ ○…민주당은 일단 등원하면 지자제장 선거관철을 위해 가용한 모든 준법투쟁을 파상적으로 펼쳐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이 경우 공격의 강도는 여론과 국민당과의 공조지속여부를 보아가며 조절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현재로선 이날 국민당과 합의한대로 단체장선거문제에 진전이 없으면 상임위 구성을 함께 거부키로 하는 등 국회공전도 불사할 방침이다.즉 의장단선출에는 응하되 소속의원의 상임위명단제출을 거부,상임위 구성을 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정부가 제출한 단체장선거연기안에 대한 심의를 막아보겠다는 것이다. 이 경우 산적한 민생문제를 외면한다는 당내외의 따가운 여론을 무마하기 위해 당차원에서 각종 「조사특위」를 가동시켜 나가는 문제도 검토중이다.지난 23일 의원 10명씩을 대거 포진시킨 「정권말기의혹사업에 대한 조사대책위원회」 「한·일회담진상규명위원회」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해 볼 수 있다.민주당은 이와함께 효과적인 대여투쟁을 강화하기 위해 국회 회기중 각종 옥·내외 집회를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단체장선거연기의 부당성을 소속 의원들의 귀향 활동을 통해 집중 홍보하되 그 방안의 하나로 시민걷기대회·시민불복종운동을 고려할 계획이라는 것이다. 국민당은 원구성·지자제관철문제에 있어 민주당과 계속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당의 본심은 정국운영에 있어서의 입지부각,제3당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있기 때문에 야권의 공조는 사안별 공조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민주당 역시 국민당이 현재 대통령선거법 등의 개정에 역점을 두는 등 어느때라도 일탈할 가능성이 큰것으로 보고 내심 큰 기대를 하지 않을 눈치이다.
  • 민주·국민당대표 오늘 국회서 회담

    야권공조등 협의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5일 하오3시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14대국회 등원문제등 야권공조문제를 협의한다. 민주·국민 양당대표회담은 지난 3·24총선이후 정당대표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공식회담이다. 민주당의 이철총무와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24일 국회에서 회동,지방자치단체장선거 관철을 위해 원운영등에 철저한 공조체제를 유지키로 하고 이같이 합의했다. 양당 총무는 이날 ▲의회민주주의의 발전과 공정한 대통령선거 실시및 산적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양당 공조체제의 유지▲단체장선거의 연내 실시 ▲의장단 선출이후 모든 국회의사 일정에 앞서 단체장선거문제를 최우선적으로 관철키로 합의,당분간 상임위 구성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 민주­국민대표 왜 만날까/CY,대청와대 「유화」언저리(진단)

    ◎원내 공조체제 모색/「단체장선거」 수립조정이 관건/양당총무 사전조율서 성사 판가름 야권공조체제 유지를 가늠하게될 민주·국민 양당대표의 회동문제는 사전 조율을 위한 24일의 양당 총무회담 결과가 그 성사여부를 판가름할 예정이나 현재로선 열릴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치적이해 분화로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 관철」이라는 커다란 장애가 있긴하나 두 당 모두 등원과 단체장선거 실시를 분리함으로써 국회개원은 사실상 시간문제만 남아있기 때문이다.그동안은 원외 공조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정치무대가 원내로 바뀌게된 만큼 공조의 무게중심을 신속히 원내로 이동해야할 입장에 놓이게 된 것이다. 민주당도 23일 의총에서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야성과 독자적인 정국영향력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국민당으로서도 거부할 명분이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이다.더구나 22일 정대표의 기자회견으로 독자성 확보에 어느정도 성공한 국민당으로서는 너무 앞서갈 경우 여론의 비난과 자칫 민주당으로부터 「야합」공세에 시달릴 부담을 안게 된데다 민주당과의 공조를 통해 의석수 만큼 상임위원장을 확보해야될 입장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이철총무가 『단체장선거에 대한 국민당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사전정지 모임일 뿐』이라고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있지만 24일의 양당 총무회담은 양대표가 발표할 합의문안 작성이 주임무가 될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에따라 양당 대표의 회동에서는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와 개원에 대한 공동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와관련,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등원을 결정한 이상 원내 공조의 상징적 차원에서 야당 공동으로 국회소집을 요구하는 문제가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고 말해 각당의 단독등원이 아닌 「야당 공조등원」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단체장선거를 「대선 공정성 보장을 위한 장치」정도로 전락시킨 점은 대표회담에서의 합의를 불투명하게 하는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민주당 지도부는 단체장선거를 「정권교체를 위한 중요 고리」로 판단,양당간 상당한 입장차이가 노정되어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점들이 총무회담에서 어떻게 사전조정될 것인지가 대표간 합의 성사의 가늠자 역할을 하겠지만 양당의 당내사정을 고려할때 「독자 원내 투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동안의 “앙금씻기”/“여당과 차별공세가 유리” 판단/대선 엄정중립요구 제스처 분석도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정주영국민당대표의 언행이 최근들어 눈에 띄게 달라졌다.정대표는 22일 기자회견에서 『노대통령께서 지방자치시대를 치적으로 이뤘는데…』라며 이례적으로 대통령을 치켜세우기까지 했다.정대표의 이같은 언사는 지난 총선때 노대통령을 향해 『그사람…』운운하며 막말을 퍼붓던 것과는 천양지차의 변화로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대통령에 대한 최근의 유화태도에 대해 정대표자신은 『퇴임후를 생각해서 연희동 사저를 수리하고 있는 분에게 굳이 싫은 소리할 필요가 있느냐』는 말로 가볍게 응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대표의 이같은 「미소작전」의 이면에는 현대그룹및 대선전략문제등과 관련한 다목적 포석이깔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선 현대그룹문제의 경우 그동안 6공정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사실상 해소됐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이와 관련,정대표는 지난 2일 정부의 한 핵심인사와 비밀회동을 갖고 상호 화해키로 합의한 데 이어 6월 중순에는 측근을 청와대측에 보내 그같은 화해의 실천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말하자면 노대통령은 「대현대 제재조치」를,정대표는 「퇴임이후 카드」를 각각 자제키로 했다는 것이 국민당측의 주장이다.국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노대통령으로서도 여러모로 볼 때 야당과 악감정을 유지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의 「화해분위기」가 끝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대표의 최근 행보는 정부측과의 실질적 화해여부에 상관없이 대통령선거전에서 노대통령이 엄정중립을 지켜줄 것을 희망하는 일방적 제스처라는 분석도 있다.실제로 정대표는 기회있을 때마다 『대통령이 선거전에서 일방적으로 여당후보를 편들기보다는 공정한 관리자로 남길 원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해왔다.한편으로 정대표가 최근 개원협상등과 관련한 민자당과 청와대측의 미묘한 입장차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대표는 22일 회견에서 자치단체장선거문제와 관련해 노대통령의 「치적」을 강조한 반면 『김영삼 민자당대표가 일방적으로 태도를 바꿔 95년 연기를 선언했다』면서 청와대와 민자당에 대한 차별공세를 폈다.현재 여권내 역학관계로 볼때 민자당을 주공격대상으로 삼는 것이 협상에서뿐 아니라 대선전략상으로도 유리하다는 것이 국민당측의 주장인 것이다.
  • 국회 27일께 개원될듯/여야 모두 법정시한 준수 밝혀

    ◎3당총무,「개원시한 29일」 원칙적 합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문제로 지연되어온 14대국회 개원이 여야 모두 일단 법정개원시한(28일)을 지키기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주말인 27일쯤 이뤄질 전망이다. 민자당은 22일 김영삼대표 주재로 열린 확대당직자회의에서 여야개원협상결과에 관계없이 법정시한내 국회를 열어야 한다는 기존방침을 재확인했고 민주당도 23일 의원총회와 김대중·이기택 두 대표의 회동등을 거쳐 당지도부가 일단 법정시한을 지키기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당도 이날 정주영대표가 기자회견을 갖고 대선에서의 공명성만 보장된다면 단체장선거 시기에 신축성을 보일 수 있다며 적극적 개원입장을 피력했다.민주당측은 등원후 단체장선거와 관련한 대여공세를 계속하기 위해 합의개원에는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개원형식은 3당 독자등원 또는 민자·국민 부분합의 등원후 민주당이 독자등원하는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용태 민자당원내총무는 이와관련,『민주당은 23일 의총에서 당의 입장을 결정할것으로 보이나 여야합의개원은 쉽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여야3당총무간에 국회개원시한을 29일로 한다는데 원칙적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져 협상진전에 따라선 29일 합의개원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일단 이번 개원국회회기중 야당측과 협상,지방자치법개정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이나 민주당등 야당측이 끝내 물리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등 실력저지로 맞설 경우 차기임시국회로 처리시기를 이월하는 방안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여·야 따로 등원… 정상운영 불투명/개원국회 어떤 모양 될까

    ◎대선법개정등 야요구 유언대응/민자/「원정시비」 피하려 “일단 등원뒤 투쟁”/민주/2야공조속 「캐스팅 보트」부각 노력/국민 14대개원국회가 진통 끝에 법정시한내인 오는 27일쯤 열릴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22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27일 개원을 목표로 24일 단독국회소집공고를 낸다는 내부방침을 정했으며 국민당도 이날 정주영대표의 기자회견을 통해 등원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또 민주당도 23일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 등에서 자치단체장선거연기에 대한 「합법적인 투쟁」을 선언한뒤 등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야권 특히 민주당은 등원을 하더라도 광의적인 원구성,즉 의장단선출만 마친뒤 상임위구성 건부터 적극적인 대여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여 14대국회는 초반부터 난항을 겪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자당◁ 여당단독국회소집에 의한 독자등원이라는 내부방침을 정한 민자당은 14대국회의 법정시한내 개원및 여야의원 모두의 개회식 참석에 대해 매우 낙관하는 표정. 특히 민주당이 개원과 관련,강수를 두고 있지만 『등원의 극적효과를 배가시키기 위한 수순』이라는게 민자당의 판단. 그렇더라도 민자당은 일단 여야합의개원을 목표로 남은기간동안 총무접촉등 각급 레벨의 믿화를 시도,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인다는 방침. 민자당은 이와관련,등원을 천명한 국민당의 태도변화에 주목하고 있으며 정주영대표가 김영삼대표와의 회담을 제의하자 내심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까닭에 민자당은 개원국회의 모양새를 위해 최소한 국민당의 협조하에 합의소집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양면전략」을 구사. 민자당은 이와함께 대야유화책의 하나로 불가피하게 단독국회소집공고를 내더라도 민주당의총(23일)이후인 24일쯤 하는 것은 물론 개원국회에서 야당측이 상임위원장단 선출거부등 강경투쟁으로 나와도 맞대응을 자제하겠다는 복안을 마련. 민자당은 이에따라 회기에 대해서도 당초 「희망사항」인 20일을 고집하지않고 신축적으로 대처키로 했으며 대통령선거법개정등 선거법 보완에 관해서도 야당측 주장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 민자당은 특히 이날 노태우대통령이 청와대수석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자치단체장선거 연기에 대한 유감의 뜻을 표시 했으므로 야권도 더 이상 공세를 취할 명분이 적어졌다고 분석. ▷민주당◁ 등원 문제에 대해 아직까지 명확한 태도 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이나 독자등원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모습이다.등원 법정시한이 다가오면서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등원후 투쟁방법에 대한 논의와 지난주와 달리 등원에 무척 유화적인 당내기류 등이 이를 뒷받침. 이렇게 볼때 23일 의원총회와 김대중·이기택 두대표의 회동등을 통해 당론이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나 등원 쪽으로 정해지리라는게 대체적인 분석. 민주당 지도부의 내부적인 시한내 등원방침이 감지된 것은 지난 18일 하오 의원회관에서 있은 두 대표의 단독회동 사실이 외부로 알려지면서부터.이 자리에서 김대표는 『국회 법정등원 시한을 안지키면 또 다른 위법논쟁에 말려 여론의 비난을 자초할 염려가 크다』며 완강히 등원거부 입장을 표명해온 이대표의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다 공조를 기대해온 국민당이 22일 정주영대표의 기자회견 형식으로 「등원 모양갖추기」에 나선 것도 커다란 현실적 압박으로 작용. 따라서 23,24일 최고위원회의·의원총회 등에서 막판 대여공세를 취한뒤 임시 최고위원회의나 김대표의 기자회견 형식으로 독자등원을 발표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가장 높은 편.합의가능성은 거의 없지만,만약 국민당의 정대표가 제의한 여야 대표회담이 성사될 경우에는 예측할 수 없는 선택의 가능성이 배제할수 없는 상황이기도. 그러나 민주당의 등원은 투쟁의 장소만을 바꾼다는 전략이기 때문에 국회가 당장 정상가동 될것 같지는 않다.의원선서나 의장단 구성만 한뒤 상임위 구성이나 법안 심사등은 거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 ▷국민당◁ 법정시한내 등원이라는 확고한 내부방침에도 불구,그동안 단체장선거문제등과 관련해 민주당측과 전략적 공조를 취해왔으나 한편으로는 『언제 민주당으로부터 배반당할지 모른다』는 우려가 팽배했던 게 사실. 따라서 정주영대표가 22일 기자회견을 통해 포괄의제를 다룰 3당대표연쇄회담을 제의하며 『개원을 앞두고 분위기조성을 위해 적극 활동할 것』이라고 표명한 것은 민주당측에 개원문제의 선수를 빼앗기지 않겠다는 의사표명인 동시에 「조정역」으로서의 국민당존재를 부각시키기 위한 계산이란 분석. 국민당은 당초 이날 정대표회견을 통해 「단체장선거를 신축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민주당측에 적극적으로 선수를 칠 생각이었으나 이 경우 무원칙하다는 비판을 살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2야공조를 거듭 촉구,확인하는 선으로 후퇴. 『뜻을 같이 하는 민주당과 국민당대표가 먼저 만나 개원·단체장선거문제를 절충해야 한다』는 정대표 말대로 우선 민주당측 진의를 확인한 뒤 구체적인 행보를 결정하겠다는 전략.
  • 민주·국민 양당대표 내일 등원협의 회담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2일 상오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당국이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게 치르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경우 단체장선거의 시기문제에 신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대표는 또 『이같은 절충안을 토대로 우선 민주당 김대중대표와 만나 야권의 의견을 조율한뒤 다시 김영삼민자당대표와 만날 계획』이라며 민자·민주양당에 개별대표회담을 제안한뒤 『필요하다면 노대통령과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민주당의 이철,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이날 하오 회담을 갖고 금명간 야당대표회담을 개최하고 등원문제에 있어 계속 공조를 유지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 28일 이전 등원시사/정 국민당대표

    【삼척=윤승모기자】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0일 강원도 삼척지구당(위원장 김정남)창당대회에 참석,『국회개원시한이 임박한 만큼 정부 여당은 단체장선거문제에 관한 절충안을 제시,개원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민자당이 절충안을 내지 않으면 2∼3일후엔 우리당이라도 절충안을 낼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28일이전 개원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 새정치 두모임 두모양/한종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19일 상오 전경련회관에서 민자당국회의원 8명이 중심이 되어 발족한 「의정활동을 위한 경제연구회」모임과 18일 하오 한국종합전시관에서 열린 「깨끗한 정치선언을 지지하는 시민의 모임」발기대회는 둘 다 주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전자는 국회의원 스스로 공부하자는 모임이었고 후자는 유권자인 시민들이 국회의원들의 자정선언을 지지하는 행사였다. 부정적인 면이 크게 부각되어 있는 작금의 정치현실에서 많은 사람들은 이들 모임이 새로운 정치풍토조성과 정치발전을 위한 기폭제가 되길 기대했을 것이다. 지금까지 상당수 국회의원 이름앞에는 「공부와는 담쌓은」「아무 것도 모르는」등의 나쁜 수식어가 따라붙은 게 사실이었다. 국회본회의장에서는 물론 전문성이 필요한 각 상임위 또는 분과위·소위원회 등에서 「얼토당토않은」발언으로 빈축을 산 일이 한두번이 아니었기 때문이다.또 축의금·화환값등을 대느라 「검은돈」에 약해왔고,이는 정경유착이라는 정치그늘을 만들어온지도 오래됐다. 따라서 어느때보다 깨끗한 정치문화의 창출과 점차 의원들의 전문지식이 요구되는 상황에서,특히 경제분야에서는 더욱 많은 지식이 필요한 시점에서 「공부하는 모임」과 「지지하는 시민모임」이 발족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더구나 시민모임은 국회의원에게 「무엇인가를 요구하는」유권자들의 정서가 상존해 있는 현실임을 감안할때 의미있는 일이었다. 그런데 두 모임 다 아쉽고 유감스러운 점이 있었다. 먼저 공부하는 모임에 자리를 함께 한 의원들의 수와 정치신인들의 참석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다.「처음이니까」하고 지나칠 수도 있지만 너무 낯익은 얼굴들 뿐이었다.경제기획원·재무·상공장관과 당정책위의장 출신의 나웅배의원을 비롯,코오롱대표이사를 지낸 이상득의원,노동부장관출신의 장영철의원,경기지사를 지낸 임사빈의원 등 저마다 경제·노동·지방행정분야에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인사들이었다.공부모임을 가져야할 의원들은 정작 이들만이 아니었다는 이야기이다. 시민의 모임도 당초 목적과는 달리 야당 대통령후보자들의 대선을 의식한 연설때문에 큰 흠을 남겼다. 주최측으로 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한결같이 연설을 통해 『정치부패의 책임은 정부·여당에 있다』『정치자정을 이루려면 정권을 교체해야 한다』고 강변했다.그들은 정치지도자로서 책임 시인이나 반성없이 자신들의 「결백」과 「네탓」만을 강조했다. 이 모임의 주최자인 서경석 경실련사무총장은 집회가 끝난뒤 『유감스런 유세성 발언』이었다고 지적했다.
  • 대권주의자 자질/윤승모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정주영국민당대표는 최근 일본의 격주간지「사피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핵사찰은 IAEA에 맡기면 된다』고 말해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정대표는 이미 『공산당 결성을 막을 필요가 없다』는 등 충격적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지 얼마되지도 않아 또다시 돌을 던졌다. 국민당당직자들은 정대표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앞뒤 고려없이 즉석발언을 계속하고 있는 것을 우려한다. 공산당관련발언만해도 그렇다.이 발언으로 당사앞에서 항의시위가 벌어지는등 파문이 확대되자 당직자들간에는 『정대표 특유의 마구잡이식 발언이 자초한 결과』라는 불평과 『이런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해선 당대표의 발언과 행동을 제도화해야한다』는 주장이 심각하게 제기됐었다. 이전까지 정대표의 언행을 『신선감이 있어서 좋다』고 추켜세우기만 했던 것과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공산당관련발언에 대해 국민당은 한때 해명광고를 내는 문제까지 검토했었으나 『일과성 발언으로 넘기는게 좋다』는 의견에 따라 가타부타 대응없이 쟁점을 회피해 갔다. 이런상태에서 터져나온 핵관련 발언은 우리정부의 정책과 정면 배치되는 것으로,충분히 논란의 소지를 안고 있다.때문에 조순환대변인은 정대표와 「사피오」와의 인터뷰때 배석,정대표의 발언을 『핵사찰문제는 한반도긴장완화와 크계 관계되는 문제이므로 IAEA나 미국은 한국정부와 협의해야 한다』라고 정정해줄 것을 「사피오」측에 요구하기도 했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대표는 12일 기자간담회에서 「사피오」인터뷰보도내용에 관한 질문을 받고 『지금도 같은 생각이다.우리보다 정확한 정보와 힘을 가진 곳에서 북한 핵사찰을 해야한다』며「소신」을 급히지 않았다.다만 조대변인이 『우리정부의 남북동시사찰과 병행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부연함으로써 논란을 차단했다. 이날 기자간담회장엔 주요당직자들이 모두 배석해 정대표의 발언을 즉석에서 정정하고 제동을 거는 모습이 연출됐다. 결국 정대표의 핵관련발언등은 단순한 개인생각에 불과하다는 것이 당직자들에 의해 입증된 셈이다. 한껏 문제를 제기해놓고서는 용두사미격으로 뒤끝을 흐리는 것은 시정의 필부라면 몰라도 정치지도자가 취할 바는 아님이 분명하다.더욱이 정대표는 핵관련발언에 대해 특정신문을 거명하며 「국민당음해」운운하는 감정적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지금 세간에서는 정대표의 이같은 일과성발언과 감정적 언행이 「대권주자로서의 자질론」문제로까지 언급되고 있다는 사실을 정대표는 명심해야 할 것이다.
  • “무지와 무책임” 정 대표의 「핵발언」

    ◎일지회견서 또 드러난 「자질문제」/국가안보정책 「현장」지시하듯/대통령후보 「함량」에 의문제기 『북한의 핵사찰을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맡기면 된다』는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15일 발언은 그가 평소 한반도 핵문제에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음을 단적으로 증명하는 것이다. 정대표의 이날 발언은 하나둘씩 베일이 벗겨지는 북한핵에 대한 공포가 가중돼 초미의 관심사로 등장한 시점에서 불쑥 던져졌다는 점에서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차기 대통령후보로 나선 인물이 남북교류 전반에 걸쳐 걸림돌로 부각되고 있는 북한핵에 대해 이정도의 인식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사실은 분노를 느끼게 한다. 정대표의 무지는 우선 IAEA를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는데서 드러난다. IAEA는 현 사무총장인 한스 블릭스를 포함해 스웨덴인 2명이 20년이나 최고위직인 사무총장을 맡은 정도로 철저하게 중립을 표방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중립적 입장에서 이탈한 적이 없다.IAEA 창설 당시 미국인이 5년임기의 사무총장을 맡긴 했지만 유엔 산하 여러전문기구 가운데 미국의 영향력이 이처럼 별로 미치지 않는 기구도 드물다.미국이 IAEA사찰과 별도로 남북상호사찰실시를 고집하는 이유도 여기에 기인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정대표는 IAEA가 지니는 한계를 모르고 있다. IAEA는 규정상 사찰결과 핵무기제조에 필요한 재처리시설의 존재가 발견되더라도 이를 폐기처분하도록 강제할 수 없다.다만 이 사실을 국제사회에 알려 경계심을 불러일으키고,핵확산금지조약(NPT)상의 의무조항을 성실히 이행하도록 촉구할 수 있을 뿐이다.또 IAEA의 사찰은 피사찰국이 제출한 사찰대상목록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신고하지 않은 시설에 대한 사찰권한은 없다.따라서 IAEA의 사찰은 완전한 것일 수가 없다.실제로 IAEA는 수차례의 정기사찰에도 불구하고 이라크의 핵시설을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 정대표는 『한국은 미국이상으로 핵에 관한 지식을 갖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직 미국만큼 공포도 안고 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한국이 북한핵에 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자신의 발언에 이유를 댔다.미국보다 상대적으로 느끼는 공포가 어째서 우리쪽이 적은가. 북한은 소량이지만 90년 3월 핵무기 제조원료인 플루토늄을 추출한 바 있다.소련이 해체되는 혼란기를 틈타 50㎏정도의 플루토늄을 비밀리에 구입했고 대규모 재처리공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볼 때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조만간 핵무기제조가 가능하다.아직 실험실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반드시 거쳐야 할 시험단계(Pilot Plant)를 생략한 것으로 미루어 그 목적이 평화적이 아님이 확연히 드러났다.북한이 핵개발의 궁극 목표를 한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 대한 위협으로 설정한 것이 분명한 이상 그렇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발상은 지극히 위험하다. 정대표의 이날 발언은 얼마전 『한국도 이제는 공산당을 합법화해야 한다』는 망언에 못지않은 충격을 던지는 것이다.
  • “북핵사찰 IAEA에 맡겨야”/정주영대표

    ◎정부의 상호사찰과 상반된 발언/“한국은 미만큼 핵공포 없다”/일지회견서 주장 【도쿄=이창순특파원】 지난8일 「공산당합법화」발언으로 큰 물의를 빚은 정주영국민당대표최고위원이 이번엔 북한의 핵사찰문제와 관련,현실과 동떨어진 견해를 밝혔다. 정대표는 일본의 격주간지「사피오」(25일자)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남북관계에 대해 언급하면서 『북한에 대한 핵사찰은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맡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철저한 핵사찰을 위해 한국정부와 미·일등이 강조하는 남북한 동시핵사찰과는 다른 견해를 표명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핵사찰을 미국이 주도하는 IAEA에 맡겨야하는 이유로 『한국은 미국이상으로 핵에 관한 지식을 가지고 있지도 않으며 또 미국이 공포를 느끼고 있는 만큼 공포도 갖고있지 않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대표는 이 잡지와의 회견에서 현 정부의 경제정책에 대해 비판하면서 자신이 집권하면 ▲은행금리를 반으로 내리고 ▲아파트를 현 분양가의 절반가격에 분양하며 ▲국민소득을 5년안에 2만달러로 높이겠다는등 실현불가능한 공약들을 제시했다.
  • “현대 금융스캔들은 한국판 리크르트”

    ◎현대그룹의 허상 두번째 보도/일 「주간문춘」/“상장전 주식 부정매매로 사리채우고/거액의 가지급금 정치자금으로 유용” 일본의 대표적인 월간지 문예춘추사가 발행하는 주간지 「주간문춘」은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호(6월18일)에서도 현대그룹의 허상을 보도했다.「보도하지 않은 한국판 리크루트사건」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주간문춘은 『정주영씨 일가는 상장전 미공개주식을 가족에 양도,일본의 리크루트사건과 같은 수법으로 자신의 배를 채웠으며 거액의 미지급금이 정치자금으로 유용되었다』고 보도했다.주간문춘보도를 요약한다. 한국의 현대그룹은 근래 경제원칙과 동떨어진 경영을 하고 있다.그 대표적인 예가 「한국판 리크루트사건」이라 할 수 있는 현대의 미공개주식 양도를 둘러싼 대형 금융스캔들. 정주영 전현대그룹회장 일가는 현대그룹의 일부 기업이 미공개주식을 상장전에 가족에 양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정씨 일가는 주식 부정매매에 의한 탈세혐의로 1천3백61억원을 추징당했다.정씨의 5남인 정몽헌 현대상선회장은 법인세법 위반혐의로 체포되었다. 현대의 주식양도사건은 미공개주식이 상장전에 양도되었다는 점에서 일본의 리크루트사건과 같은 구조의 금융스캔들이다.현대그룹에는 주식부정매매 외에도 사용용도가 불명확한 거액의 가지급금 문제가 있다. 한국 국세청조사에 의하면 지난해 현대그룹의 가지급금 총액은 2천수백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본지가 입수한 최신자료에 의하면 현대의 가지급금은 91년말 2천8백억원이었으며 92년 1·4분기에 8백억원을 상환,3월말 현재 약 2천억원이 남았다. 현대의 가지급금은 대부분이 정씨의 사위,계열기업 주인의 처등 20여명의 정씨 일가로 흘러들어갔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그러나 이같은 문제는 한국 언론에 보도되지 않았다.정씨 자신에게만도 7백70억원의 가지급금이 지불되었다.3월말 2백60억원을 상환했지만 아직도 5백10억원이 남아 있다. 재벌자체로부터 가족에게 가지급금이 지불된다는 것은 요즘 경영감각으로는 이해되지 않는다.기업측으로 볼때도 재무구조와 자금사정을 악화시키는 중대한 문제다.더욱이 정씨 가족에지급된 가지급금은 개인의 세금납부와 부동산투자 등에도 사용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낳는다. 현대의 주거래 은행인 한국외환은행은 가지급금의 용도에 의문이 있다며 조기상환을 권고했다.정씨 일가는 미공개주식 양도에 의한 막대한 이익,가지급금등 거액의 자금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었다.그러나 정씨는 현금이 없다고 말했다.왜 현금이 없는가. 막대한 금액의 가지급금 등을 받았음에도 현금이 없다는 것은 국민당 창당등 선거운동에 관한 정씨의 선거자금에 의문을 갖게한다.정씨는 현대전자사건때 『재산을 정치에 사용하는 것이 어디가 이상한가』라고 말한바 있다.물론 자신의 재산을 정치에 쏟아넣는 것은 자유다. 현대의 18조원을 넘는 부채도 본래는 국민의 예금이다.국민의 예금이 설비투자등 한국경제발전에 사용되지않고 사적인 목적에 이용된다면 국민에 대한 배신이 아닐수 없다. 정씨는 다가오는 대통령선거에 출마한다.한국 국민들이 그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이번 대통령선거 결과는 한국 근대화의 정도를 나타낼 척도가 될지 모른다.
  • 정씨일가 대여 자금/8월까지 현금 회수/현대그룹 통보

    현대그룹은 정주영씨 일가에 대한 대여금을 8월말까지 전액 현금으로 회수하겠다고 주거래은행들에 통보해왔다. 12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구두로 외환은행등 주거래은행들에 정씨 일가 소유의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처분해서 대여금 1천8백38억원 전액을 현금으로 회수할 계획이라면서 금융제재를 유예해줄 것을 요청했다.
  • 대국민 직접설득·접점찾기 병행/개원협상 결렬이후 여야 움직임

    ◎민자선 「선거 연기」 타당성 홍보/「국무위원 탄핵」에 야공조 기미/“여론비난 우려”… 민주,개원시한 안넘길듯 국회 개원을 위한 여야의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다. 민자·민주·국민당의 3당총무는 11일 상오 국회귀빈식당에서 3차 공식 회담을 가졌다. 그러나 이날 회담에서는 현 지방자치법상 단체장선거를 위한 공고시한이 12일로 만료된다는 점을 의식해 국민들에게 국회개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모양 갖추기」였을뿐 여야 모두 쟁점이 좁혀지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았다.오히려 여야 모두 12일부터는 협상에 힘을 쏟기보다는 여론의 향배를 주시하며 자신들의 입장과 주장의 타당성을 적극 홍보하는등 국민들을 상대로한 정치공세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야당측은 여야가 합의한 지방자치법을 여권이 어겼다고 주장하며 노태우대통령,또는 관련 국무위원을 탄핵소추하기 위한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민자당의 김용태총무는 의장단구성을 위한 하루 회기의 국회소집을 재차 요구했으나 민주당의 이철총무와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외형만을 갖추는 국회개원은 받아들일 수 없다』반대입장을 표시. 민주당의 이총무는 또 회의내용과 상관없이 최근 국민당의 정주영대표의 공산당 합법화 발언과 관련,『공당의 대표의 「하찮은」발언을 문제삼고 검찰에 수사까지 하도록 하는 것은 정부가 이를 빌미로 공안정국으로 몰아가려는 의도가 아니냐』며 공세. ○…민주당의 이총무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당의 김총무에게 노대통령과 관계 국무위원들에 대한 탄핵소추절차를 밟자고 제의했으나 김총무는 즉답을 회피. 이총무는 회의가 끝난뒤 이와관련,10일 하오 국민당의 김총무와 접촉을 갖고 협조를 요청했으나 김총무는 『시간을 갖고 검토해보자』고 응답했다고 밝혀 탄핵소추에 관한한 야권의 공조가 그리 쉬운일만은 아니라는 관측을 낳기도. 이총무는 또 『등원문제와는 별도로 여권에 단체장선거를 실시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대국민공청회,시도설명회,신문광고등의 방법과 함께 탄핵소추를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해 개원협상이 타결되더라도 올연말의 대선에 이를 쟁점으로 적극 활용할 것임을 시사. 민자당의 김총무는 그러나 『단체장선거연기문제는 탄핵사안이 아니고 탄핵사안이라 하더라도 국회를 개원해 원내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 김총무는 『지방자치법상 6월30일까지 단체장선거를 실시하도록 하고 있으나 이는 강제규정이 아닐뿐 아니라 과거에도 지방의회선거실시시기등을 정해놓고 실시하지 않은 전례가 있다』고 거듭 강조. ○…민주당은 이처럼 여당의 단체장선거연기를 대선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나 오는 28일까지 국회가 개원되지 못하고 파행으로 치달을 경우 「DJ의 이미지 플랜」이 차질을 빚을뿐 아니라 정치권의 불신이 증폭되면 오히려 역효과를 부를 수 있다는 판단. 이총무는 이와관련,『단체장선거와 등원거부가 반드시 연계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언제까지 등원을 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반응. 때문에 민주당은 계속적으로 정치공세를 펴면서 국회법상 국회의원의 임기개시후 30일 이내에 반드시 개원하도록 하고 있는 점을 의식해 오는 28일을 며칠 앞두고 의장단 구성을 위한 하루회기의 국회 또는 임시국회소집에 응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 ○…민자당은 이에대해 여론이 단체장선거연기에 동조하고 있다고 보고 이의 타당성및 불가피성과 국회법상 의원의 임기가 시작된뒤 30일 이내에 국회를 반드시 소집하도록 하고 있는 점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 또 오늘날과 같이 국민들의 감시가 심한 상황에서 관권·금권선거는 있을 수 없다는 점을 강조. 민자당 일각에서는 이와관련,국회 재적의원 4분의1이상의 발의로 국회사무총장이 임시회를 소집하는 단독국회를여는 것을 검토해야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그럴 필요가 없으며 여론의 동향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지배적인 분위기.
  • 야권주자들의 전략(대선정국:13)

    ◎전략·이슈따라 합종연형 가능성/“반DJ정서 희석” 중부권공략에 승부/민주/「경제강점」 홍보속 「양금청산」대열 동참/국민/개인인기 바탕,정치협오층 집중 공략/신정 민자당의 정권재창출 의지에 맞선 야권의 정권교체의욕도 어느 때보다 높다. 민주·국민·신정당등 야권은 민자당이 안고있는 복잡한 당내사정,앞으로의 정국전망등을 종합할 때 12월의 제14대 대통령선거야말로 해볼만한 싸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10일 현재 차기 대통령을 노리는 야권의 주자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국민당의 정주영대표,신정당의 박찬종대표등 3명이다.여기에 변수로 남아있는 민자당 이종찬의원과 재야대표,또 과거의 통례로 볼때 몇명의 군소정당 후보나 무소속 후보가 등장할 것으로 보여 이번 대선은 어느 선거보다도 「야권의 후보난립」이 예상된다. 재야대표로는 해체된 민중당의 이우재상임대표와 백기완고문등이 거론되고 있으나 정작 백고문은 단병호전노협의장을 밀고있다.이와관련,민주당의 김대표는 지난 5일 부산에서 열린 「가야클럽」초청 토론회에서『지금은 공개할 수 없지만 재야측과 조정을 하고있다』고 말해 후보조정 문제가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만약 조정에 성공할 경우 재야대표는 출마하지 않게돼 야권의 「대표적인」 대권주자는 4명선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들 야권주자들의 정권교체를 위한 승부수는 각당 각정파에 따라 서로 다르다. 민주당의 경우 집권 민자당은 지난 4년간의 실정과 경제불안,3당통합,당내분등으로 국민의 지지를 상실했다는 나름대로의 판단으로부터 출발하고 있다.특히 이종찬의원이 출마할 경우 이에따른 여권표의 분산을 감안할 때 13대 선거와 달리 영남권이 주축이 된 구민주당과의 「통합 프리미엄」까지 얻은 민주당의 집권가능성은 역대 선거중 최대라는 게 민주당측의 분석이다. 이같은 분석은 3·24총선에서의 득표율을 근거로 하고있다.민주당은 당시 28.8%인 6백만표를 얻어 38.1%로 7백92만표를 획득한 민자당보다 1백92만표가 적었다.국민당과 무소속은 각각 3백57만표,2백37만표를 얻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호남에서의 지지율 66%를 13대처럼 90% 가까이 끌어올리고 이기택대표의 민주계와 함께 영남과 중부권표를 집중 공략한다면,이의원의 출마로 분산될 여권과의 표차를 반전시킬 수 있다는 계산인 것이다.김대표가 최근 당내 민주계에 당직등을 대폭 양보하고 대선후 이대표 지원등을 시사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같은 맥락에서이다. 그러나 이는 단순도식일 뿐 김대표가 지닌 일부 부정적인 이미지,영남권의 「반DJ 정서」,지역적인 한계등 우리 정치현실에서 극복해야될 난제들이 많다. 민주당측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를 14대 개원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우는등 강력한 대여공세를 취하는 것도 이같은 장애를 최소화하겠다는 생각에서이다.이를통해 김대표에게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는 정계개편,이른바 「YS와 정국민당대표와의 합작 가능성」을 사전에 봉쇄하고 대선의 안전판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또다른 이슈는 김대표와 민주당이 최대로 희망을 걸고있는 후보자간 TV토론이나 공개된 장소에서의 합동토론이다.성사여부를 떠나 후보자간 토론회는 모든 야권의 주자들이 한목소리가 되어 주창할 게 틀림없다. 14대 「대통령감」의 주 논쟁은 누가뭐라든 경제와 통일론이 될게 분명하기 때문이다. 박찬종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신정당의 득표율이 2%에도 못미쳐 실망이 크나,개인인기와 「새 정치」「세대교체」에 공감하고 있는 정치혐오층에 기대를 걸고있다. 출마가 예상되는 이종찬의원도 결국 이 점을 크게 부각시킬 수밖에 없어 전략과 이슈를 놓고 후보간의 「합종연형」도 상정할 수 있다. 이들 「새정치 후보」들이 예외없이 들고나올 양금의 지역감정문제도 결코 만만치않은 쟁점이다.국민당의 정대표도 궁극적인 전략이 「양금시대 청산」에 있다고 볼때 이부분에 대해선 대단히 적극적 태도를 취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의식,벌써부터 각당의 후보들이 「세대교체」와 「지역감정」에 대한 나름의 논리를 개발중이며,민주당의 김대표의 경우는 『군사정권에서 민주정부로 넘어가는 것이 진정한 세대교체』『대선기간동안 호남지역에서의 옥외 대규모집회 중단』이라는 색다른 주장과 공약등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일부 야권주자들의 정치공세가 강해 차단의 필요성이 발생하게 될 경우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와 민주당 김대표간에 대타협이 있을 거라는 관측도 있다. 두 김씨 모두 대선 승리를 위해선 이 점을 필히 극복해야 될뿐더러 극심한 지역대결로 치달을 경우 중대국면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어쨌든 9일 신정당의 후보지명으로 「각당의 후보지명정국」이 끝이 났다.이제부터는 본격적인 대선정국에 접어든 만큼 남은 반년동안 후보들이 추구할 전략에도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 “한국대선 김영삼후보 가장 유리”

    ◎일 게이오대 오코노기교수,12월선거 전망/“거당적 보수연합” YS구상 성공 가능성 커/대선계기 구미식 「조정형 정치」로 접근 예상 한반도문제 전문가인 일게이오대의 오코노기(소차목)교수는 『한국의 향후 정치는 노태우대통령이 쌓아논 민주화를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제도화」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대통령선거에서 김영삼후보가 가장 유리하다』고 분석했다.그는 16일자로 발간된 세계주보에 기고한 「한국대통령선거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시금석」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이같이 분석하고 한국의 정치안정이라는 관점에서 볼때 김영삼후보의 대통령당선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오코노기 교수의 기고문을 요약한다. 노태우대통령은 지난 88년 「권위주의 청산」과 「군의 정치개입 배제」라는 어려운 과제를 안고 취임했다.노대통령은 취임초 각계각층의 「민주화」요구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많은 과제들을 하나씩 처리해 가며 한국의 정치를 권위주의체제에서 민주주의 체제로 전환시켰다.그 과정은 불안한 상황이었지만 문민정치의 실현을 사실상 달성했다. 노대통령이후의 한국정치 향방을 결정할 이번 대통령선거는 「성숙한 민주주의」의 중요한 시금석이다. 김영삼대표는 「경선」에 의해 대통령후보가 되었다. 김후보는 민자당의 단합을 이루어야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김후보는 전두환 전대통령을 만나는등 새로운 보수연합을 추진하고 있다.김후보의 전전대통령 방문은 노대통령과의 「불편한 관계」 해소라는 측면도 있다.김후보의 보수연합 거당체제는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 김후보는 일본에서 「민주화 투사」라는 이미지가 강하다.김후보는 풍부한 정치경험을 갖고 있는 노련한 정치가다.김후보는 김대중 민주당후보,정주영 국민당후보등 3파전이 될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 대통령선거의 득표율을 가정해 볼때 민주당이 총선에서 얻은 29%는 김대중후보가 획득할 수 있는 「최대한」의 득표다.정후보도 국민당의 17%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지만 그것이 10%이상 높아질 가능성은 없다.이종찬의원이 출마,4파전이 되더라도 김영삼후보가 여전히유리하다. 김영삼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 한국정치는 노대통령이 쌓아놓은 민주화를 바탕으로 반체제 세력을 포함한 민주정치의 「제도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의 정치적 안정을 위해서도 김영삼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의 정치는 이번 대통령선거를 계기로 구미선진국과 일본에서 보편화된 「조정형 정치」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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