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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 오늘 역사적 정상회담/노 대통령 북경도착

    ◎우호협력·한반도문제 협의/북한핵 해결에 중국역할 강조/“흡수통일·평양고립 불원” 우리입장 전달/“불행했던 과거 극복,새 시대 열겠다”/출국인사 【북경=최두삼·김명서기자】 우리나라 국가원수로는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방문한 노태우대통령은 28일 상오 중국 인민대회당 복건청에서 양상곤국가주석과 한중정상회담을 갖는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10시15분(한국시간 상오11시15분)양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동북아및 국제정세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협력관계의 증진방안등을 논의한다. 양국 정상은 특히 한반도문제에 대해 집중적이고 광범위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날 회담에서 노대통령은 최근 냉전체제변화가 한반도에 미친 영향을 설명하고 동북아의 안정은 한반도의 평화,즉 남북한관계의 개선에 있음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한반도 통일문제와 관련,흡수통일은 원치 않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북한의 고립화도 바라고 있지 않다는 한국정부의 입장을 강조하고 남북대화와 핵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이 적극 협력해우리의 평화적 통일에 이바지해 달라는 뜻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남북간 최대현안이 되고 있는 핵문제에 대해,남북상호사찰의 조기이행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중국의 역할을 당부할 것으로 전해졌다. 노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28일 양주석과 정상회담을 갖는데 이어 낮에는 한중경제인 오찬에 참석하며 하오4시30분(한국시간 하오5시30분)자금성을 시찰하고 저녁7시30분(한국시간 8시30분)에는 양주석이 주최하는 공식만찬에 참석한다. 노대통령은 27일 하오 특별기편으로 북경공항에 도착,공항에서 간략한 환영행사를 가진뒤 이날 저녁 숙소인 조어대에서 북경주재 한국지·상사원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했다. 노대통령은 리셉션에서 『한중수교는 우리의 안보와 번영,한반도의 통일에 큰도움이 될것』이라고 말하고 『재작년에 모스크바에 이은 이번 북경방문은 통일의날이 그만큼 가까이 왔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 세기안에 반드시 통일이 이뤄진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면서 『서울에서 평양 신의주만주를 거쳐 이곳 북경까지 우리 선조들이 다니던 길이 다시 열리고 그 길을 자동차와 기차로 오갈수 있는 날이 올것』이라고 역설했다. 노대통령은 이에 앞서 서울공항에서 거행된 환송식 출국인사를 통해 『북경에서 중국지도자들과 만나 한중 두나라가 불행했던 과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호혜평등을 바탕으로 한 선린우호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는 방안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공항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 요인과 김영삼민자당총재,이기택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정당대표및 국무위원들이 나와 노대통령을 환송했다.
  • 중립내각 협의 본격화/노 대통령 방중기간

    ◎내일 3당대표회담 관심/구체인선 다음주말 마무리 청와대와 민자·민주·국민당등 3당은 노태우대통령의 방중기간중 개별막후접촉을 갖고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구성문제에 대해 절충을 벌여나갈 방침이다. 3당은 특히 28일 상오 국회에서 대표회담을 열고 이 문제를 포함,국회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인데 민주·국민당이 중립내각구성과 관련,신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어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민자당은 ▲내각사퇴 반대 ▲총회·안기부장및 내무·법무장관등 선거관련부처와 체신·건설장관등을 포함시키되 ▲3당대표회담에서 구체적 인선은 하지않고 원칙과 방향만을 논의한다는 입장이다. 민자당은 이같은 기조하에 3당협의뒤 김영삼총재의 최종건의를 위해 노대통령과 김총재의 청와대 단독회동을 추진하고 있다. 김총재는 이와관련,27일 하오 서울 잠실 롯데월드호텔에서 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과 오찬회동을 갖고 중립내각구성과 3당대표회담에 임하는 당수뇌부의 입장을 조율할 방침이다. 김대중민주당대표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각료인사권은대통령의 고유권한이며 우리는 대통령이 요청할때 자문에 응한다는 것이 기본입장』이라면서 『누구를 포함시키라거나 말라는 요구는 하지 않을것』이라고 말해 완화된 태도를 보였다. 정주영국민당대표도 이날상오 제주오리엔탈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내각구성은 모두 대통령에게 맡긴다』며 노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청와대는 노대통령의 방중이 끝나는 30일이후 각당과의 접촉결과를 토대로 중립내각 인선작업을 본격화,다음주말쯤 마무리할 방침이다. 김중권 청와대정무수석은 이날 『중립내각 인선작업은 다음주초인 5일쯤부터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하고 『중립내각구성 완료에 앞서 어떤 식으로든 각당 대표를 만나는 절차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밝혀 노대통령과 3당대표의 4자회동이나 노대통령과 각당대표간의 개별회동을 모두 긍정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 국회정상화 가시적 결실기대/내일 3당대표회담 어떤말 오갈까

    ◎“내각인선은 대통령 고유권한” 일치/상임위장 배분문제 집중거론될듯 28일 개최될 3당대표회담을 앞두고 그 어느때보다도 정국정상화의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3당대표회담에서는 크게 두가지 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립내각구성에 관한 것과 국회정상화문제가 그것이다. 그러나 이 가운데 국회정상화문제는 상당한 결실이 있을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노태우대통령의 이당선언으로 정치권의 구도가 완전히 바뀌는 헌정사상 전례없는 상황을 맞아 3당대표들이 더이상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여론의 압박을 견디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이다. 3당대표들도 대통령선거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계속해서 정치공세만을 펼 경우 대통령선거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보다는 유권자들의 반발만을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이철총무도 26일 당간부회의가 끝난뒤 『노대통령의 9·18선언으로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여부의 고리는 풀린 것이나 다름없다』고 밝혀 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문제를 더이상 고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이날 제주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회는 중립내각구성문제와 상관없이 정상화되어야 하며,그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 말해 3당대표회담에서 국회를 정상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3당대표회담에서는 국회정상화와 관련,이견을 보여온 상임위원장 배분문제가 집중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자당은 그동안 국회운영위를 포함해 17개 상임위원장자리를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으로 나누자고 주장해온데 비해 민주·국민당은 민자 9,민주 6,국민 2석으로 하고 중요상임위도 자신들에게 할애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이견은 국회정상화를 바라는 여론의 파고가 높은데다 대통령선거에 있어서도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지엽적인 문제라는 점에서 3당대표들이 어떻게든 합의를 이끌어 낼 것으로 보인다. 설혹 대표회담에서 합의하지 못한다 하더라도 국회는 일단 정상화시키기로 하고 원내총무회담등을 통해 계속 협의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이에비해 중립내각구성문제는 각당이 보다 이해를 달리할 것으로 여겨진다. 민자당은 대표회담에서 내각인선의 원칙과 방향,기준에 대한 의견을 모아 노대통령에게 건의하되 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인만큼 구체적으로 해당인사는 거론하지 않고 대통령에게 일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이에대해 3당대표회담에서는 가급적 개각문제는 거론하지 않되 민자당에서 거론할 경우 소극적으로 이에 응하고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에서 이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즉,대표회담에서는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3당대표와 협의해 국회의 동의를 얻어 임명하고,국무위원은 새총리가 3당대표와 협의한 뒤 제청해야 한다는 절차적이고 원론적인 입장만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민주당은 내각인선과 관련,대통령이 3당대표와 「합의」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으나 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자 당초의 주장에서 크게 후퇴,이같이 입장을 정리했다. 민주당이 이처럼 당초의 입장에서 후퇴한 것은 3당대표회담에서 또다시 특정인사를 거론하거나 내각구성권등을 요구할 경우 대통령 고유의 인사권침해라는 비난을 받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민주당이 특정인사를 추천하는 것을 포기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경우에 따라서는 특정인사가 내각의 구성원이 됨으로써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될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3당대표회담보다는 4자회담에 기대를 거는 것도 그러한 이유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당은 9·18선언의 실현을 위해서는 정원식총리를 포함해 전내각이 사퇴한뒤 새로운 거국 중립내각이 구성되어야 한다는 원칙적인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대통령의 고유권한을 존중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내각구성은 4자회담이나 노대통령과 3당대표간의 개별회담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볼때 3당대표회담에서는 내각구성과 관련,특정인사의 거취가 거론되기는 어려우며 개각의 폭과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한다」는 원론적인 합의는 이끌어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내각구성에 관한한 노대통령이 주도권을 쥐고 국민으로부터 얼마만큼의 공감대를 얻는 인사를 선정하느냐가 관건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이 문제는 3당대표회담후 청와대측과 각당이 물밑접촉을 통해 절충점을 찾을 가능성도 있다. 또 4자회동은 이같은 절차를 밟은 후에 「모양갖추기」로 끝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 노 대통령 어제 귀국/5박6일 유엔방문 일정 마쳐

    노태우대통령이 5박6일간의 유엔방문 일정을 마치고 25일하오 특별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귀국했다. 이날 공항에는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민주당의 김대중대표,국민당의 정주영대표와 3부요인등이 나와 영접했다. 노대통령은 유엔방문동안 제47차 유엔총회에 참석,기조연설을 통해 한중수교등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및 한반도 통일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관계국간 대화를 제의했다. 노대통령은 또 수하르토인도네시아대통령,브룬트란트노르웨이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비롯,미국 일본 중국외무장관등과의 면담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국제정세등 공동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27일 3박4일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한다.
  • 중립은 무책임이 아니다(사설)

    시간이 지나면서 노태우대통령의 당적포기·중립내각구성선언에 대한 정치권및 일부국민들의 해석과 논의가 다양해지는듯하다.대통령의 당적이탈이 심하게는 권력의 무중력 상태를 야기시키는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앞으로의 임기동안 어느당의 지지를 받아 국정안정을 기할 것인가하는 의문이 일부에서 제기되는 것도 사실이다.분명하고 건설적인 답변을 주어 혼선과 불안을 불식시켜야 할것이다. 노대통령의 이당중립선언에 대한 올바른 해석은 중립내각의 성격·범위및 공직자의 당적이탈문제를 둘러싼 정치권의 이견 해소와 당면한 정국 정상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하여 민자당은 선거관련부처에 국한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해놓고 있다.반면에 민주당은 ▲내각총사퇴후 새로운 조각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등의 교체 ▲정부내 민자당적보유자 전원탈당등을 요구해 혼선을 빚고 있다.정상화가 기대되던 정국은 또다시 난항할 전망이라니 답답하기 짝이 없다. 대통령의 당적이탈이 우리 헌정사상 초유의 일이라,정부를 어떻게재편하고 정부와 여당간의 관계를 어떻게 재정립하는지에 관한 선례가 없긴 하지만 우리 헌법에 명시된 정당정치·책임정치 또는 대통령중심제의 개념을 갖고 접근한다면 바른 해답을 구할수 있다고 우리는 본다. 노대통령의 9·18 이당중립선언은 어디까지나 대통령선거의 공정성 보장과 엄정한 관리에 그 뜻이 있다는데 이론이 없을 것이다.노대통령의 이러한 의지는 지난 23일 뉴욕회견에서도 재확인됐다.그렇다면 중립내각구성과 이에따른 정무직 장·차관의 당적이탈은 선거관련부처에 국한하자는 주장에 무리가 없다고 본다.선거관리와 무관한 경제각료라든가 청와대비서진,국영기업체장등에 대해서까지 사퇴와 탈당을 요구하는 것은 정권이양기에 국정혼란을 야기해서 이득을 챙기려는 당략으로 밖에 볼수 없다. 공명선거는 법적·제도적 장치보다 의지가 중요하며 책임정치 아래서 정부의 그런 의지 표명은 대통령의 당적포기 하나만으로 족하다고 말할수 있다.중립내각의 의미를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함으로써 9·18선언의 진의를 훼손해선 안된다.정치적 과욕 때문에 이를 역이용하는 사례가 있어서도 안된다. 민주당과 국민당의 지도부가 불과 며칠전만해도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겠다고 말해놓고 중립내각을 거국내각이나 연립내각인양 자의적으로 확대해석해 각 정파의 비율에 따른 입각비율까지 운위하고 있음은 이들의 신뢰성에 또다시 의문을 제기하게 만든다.많은 국민들은 정주영국민당대표가 9·18선언직후 사견임을 내세워 『야당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한 사실을 기억하고 있다. 노대통령은 여당후보로서 당선됐고 그 당의 지지를 받아 국정시책을 운영해왔다.앞으로도 그는 예산안 통과와 남은 공약의 실천등 임기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 원내 다수당의 협조를 계속 필요로 하고 있다.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이러한 정당정치의 본질과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었다.또한 그의 이당은 민자당과의 정치적 이념을 달리하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노대통령의 이당중립결단은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하는범위로 해석·운용되어야 한다.국정마비와 무정부 상태를 연상하게만들어서도 안되지만 정당정치를 부정하거나 그 기반을 붕괴시키는 우를 범해서도 안된다.
  • 사전선거운동 관련 국민당에 경고 서한/선관위

    중앙선관위는 23일 통일국민당이 최근 ▲정주영대표저서의 무료배포 ▲선심관광및 사은품제공 ▲일당제공등 대통령선거법 위반행위를 계속하고 있다며 정대표에 서한을 보내 이를 자제토록 촉구했다. 선관위는 이 서한에서 『최근 국민당의 각급당부가 선거법에 위반되는 행위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하고 『앞으로의 선거법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법에 정해진 대로 엄중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선관위는 이어 ▲일당을 주기로 하고 일반유권자들을 동원,입당원서를 받고 연수교육을 실시하는 행위 ▲정책모집광고를 낸뒤 응모자전원에게 소정의 사은품을 제공하는 행위등도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의 시정을 촉구했다.
  • 김영삼 민자당총재 특별회견/대담 강수웅정치부장

    ◎국민 지지받는 정부탄생이 목표/지금같은 과도기 앞으론 없어야/외풍없는 튼튼한 공직사회 꼭 이룩/중립내각은 비정치인사 바람직… 개인적으로 「사색하는 정치인」 추구 노태우대통령이 당적이탈 및 중립선거내각구성을 선언함에 따라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에 적지않은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서울신문은 이에 따라 향후 정국의 주역인 김영삼민자당총재를 비롯,김대중민주,정주영국민당대표와의 회견을 강수웅정치부장을 통해 갖고 앞으로 전개될 정국변화의 내용을 가늠해 본다. 『사색할 시간이 없습니다.사람을 많이 만나고 활동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때는 조용히 사색하는 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그런 틈을 내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의외로 들려야 할 총재의 첫 말은 비서실장실에서 40여분을 기다리는 동안 전혀 뜻밖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게 했다.상오10시40분 당사 집무실에서 약속된 민자당 김영삼총재와의 회견은 11시20분에야 이루어졌다.줄을 잇는 방문객들은 김총재가 선거를 불과 3개월 앞둔 「대통령후보」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었다. 이날 아침나절에 김총재가 만난 외부인사만도 고토 도시오(후등리웅)일본대사,학계인사및 내방객 등 30여명이 넘는다. 이런 일정을 쪼개 서울신문과의 특별회견과 대통령선거홍보물 촬영도 했다. 김총재는 줄곧 이렇게 바쁜 시간을 살아왔다.앞으로는 더욱 바쁠 것이다. 이날도 김총재는 30여년간 몸에 밴 습관대로 새벽 5시에 일어났다. 상도동자택 인근 야산에 올라 4㎞의 새벽조깅을 끝낸후 어김없이 마산에 계시는 부친 김홍조옹에게 전화로 문안인사를 했다. 김총재는 대통령후보가 된 이후 준비중이던 미국·중국·일본방문계획도 취소했다. 정치적 고비마다 사색의 장소로 즐겨찾던 산행도 「시간이 없어서」못한다고 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회견에 응하는 김총재는 여전히 화색이 도는 동안이었다. ­강수웅정치부장=앞으로의 대통령도 당적을 갖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까. ▲김영삼총재=대통령이 당적을 갖는 것은 정당정치의 기본입니다.책임있는 정치를 구현하려면 대통령은 강력한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당의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다만 지금은 과도기입니다.노태우대통령의 임기를 마지막으로 이제는 정통성있는 국민의 지지를 받는 정부를 탄생시켜야 합니다.그런 면에서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또하나의 개혁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받아들여져야 합니다. ­강부장=정치사적으로 볼때 지금의 한국정치상황은 어떤 상태에 놓여 있다고 규정지을 수 있겠습니까. ▲김총재=전체적으로 과도기적 상황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모든 것이 정리가 안된 국면입니다.그러나 연말 대통령선거를 통해 정리가 되는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것입니다.결국 노대통령의 탈당으로 약간 혼미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선거후면 모든 것이 정리될 것입니다.국민들은 희망에 부푼 새시대를 맞는 입장에 서게 될 것입니다. 이제는 시작부터 잘못되면 안됩니다.지난번은 4당체제로 출발했기 때문에 잘못된 과도기적 상황이었습니다.이제 민자당은 국가안정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과반수의석을 갖고 있습니다.이것이 마지막 과도기여야 합니다. ­강부장=국가기간조직인 공직사회는 동요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공직사회가 흔들리지 않게 할 수 있는 제도적 보장장치에 대한 구상은 무엇입니까. ▲김총재=공무원의 신분은 절대보장되어야 합니다.외람되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아 대통령이 된다면 공무원들의 기강확립과 동시에 흔들림없는 공무원의 신분보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강부장=구체적인 복안이 있습니까. ▲김총재=「인사가 만사」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인사가 잘되면 모든 것이 잘됩니다.공무원의 처우개선과 함께 인사위원회를 설치해 공명정대한 인사를 하겠습니다.지역·계층 등 모든 분야에서 치우치는 인사는 절대 안됩니다. ­강부장=김총재에게는 확실한 지지기반이 있습니다.여론조사 결과도 항상 리드상태에 있지요.따라서 이미 당선을 기정사실화하는 대단히 경계해야할 풍조가 없지 않습니다.이런 시점에서 김총재의 대선전략은 무엇입니까. ▲김총재=제일 금물로 생각하는 부분을 지적해 주셨군요.선거는 마지막 개표까지도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입니다.우리의 상대는 야당이 아니라 내부에 있습니다.방심과 교만·자만심은 절대 경계해야 합니다.안정되고도 강력한 정부를 만들기 위해서 최우선 목표는 절대안정다수표를 얻는다는 것입니다. ­강부장=일부에서는 정국을 대선분위기로 몰아가고 있습니다.선거정국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시점은 언제라고 보십니까. ▲김총재=대선을 목전에 둔 3개월은 결코 긴 시간이 아닙니다.미국같은 경우의 선거분위기만 보아도 그렇고….아무튼 내달초에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 정식으로 선거태세에 돌입할 것입니다. ­강부장=중립내각구성에 대한 복안은 무엇입니까. ▲김총재=중립내각의 구성을 위해서는 먼저 정치권의 협의를 거쳐 노대통령에게 건의하는 절차를 밟을 것입니다.중립내각은 정치권의 인사보다는 정치와 초연하게 대통령의 공명선거 의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인사로 구성되는 것이 좋습니다.최고통치자인 노대통령의 임명권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강부장=개각의 폭은 어떠리라고 생각하십니까. ▲김총재=너무 많은 개각이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선거와 관련되는 필요한 부서만 개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부장=노대통령은 역사의식이 투철한 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김총재께서는 역사에 어떻게 평가받는 인물이 되길 원하시는지요. ▲김총재=단순히 역사에 대통령을 했다고 기록되는 대통령이 되기를 원하지 않습니다.정말 새로운 역사를 열어가는 대통령이 되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강부장=향후 당정관계의 정립방향과 공무원사회의 동요방지대책은 무엇입니까. ▲김총재=당정협의라는 형식적 협조체제는 없어질 것이지만 민자당은 정부의 정책적 기조를 유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정부의 선거중립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지 통치권과 정책기조의 변화를 수반하는 것은 아닙니다.개각의 폭을 선거관련부처에 한정지어 가능한한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할 계획이며 중립내각의 구성에 따른 공무원의 인사파동이 재현되지 않도록 할 것입니다. ­강부장=대선에 임하는 민자당과 김총재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김총재=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또하나의 개혁의지를 과시한것입니다.이는 국민이우리당에 지지를 보낼수 있는 하나의 변화라고 할수 있을 것이지요.우리당은 이번조치를 계기로 당의 결속력을 더욱 강화해나가고 앞으로 개혁정당으로 탈바꿈해 나가는데 배전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국민들도 변화의 시대를 주도해갈 우리당의 능력과 경험을 더욱 소중히 여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강부장=선거대책기구구성과 당직개편등에 대한 구상을 말씀해주시지요. ▲김총재=선거대책기구의 인선은 당지도부의 협의와 당내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하겠습니다.당직개편 역시 편의에 따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필요성이 전제되어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당직개편은 아직까지 검토하고 있지 않습니다.이에 덧붙여 당공식기구의 기능을 강화하고 이를 근간으로 당활동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사조직은 자발적인 모임으로 유도하고 사조직으로부터 파생되는 잡음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강부장=노대통령과의 차별화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진원지가 어디입니까. ▲김총재=노대통령이 비록 당을 떠났지만 이는공명선거를 위한 특단의 조치이지 정치적신뢰와 협력관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노대통령과 저는 민자당이라는 같은 뿌리에서 하나인 셈입니다.다른 것이 있다면 시대적소명과 임무가 다르고 개인적인 성격과 정치스타일의 차이일 것입니다. 김총재와의 회견은 짧은 시간만에 끝났다.사색할 시간마저 빼앗겨버린 숨가쁜 대통령후보와의 회견이었다.
  • 3당대표 28일 회담/사무총장 합의/국회정상화·중립내각 논의

    ◎김대중·정주영대표,장선거 연내실시 재촉구 국회정상화와 중립내각 구성문제,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문제등 정국정상화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민자·민주·국민 3당대표회담이 오는 28일 열린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22일 상오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빠른 시일안에 민자·민주·국민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하는등 5개항에 합의했다. 양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노태우대통령을 포함한 4자회담을 갖기에 앞서 3당대표회담을 열어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문제등을 논의,매듭짓기로 했다. 이에따라 3당 사무총장들은 이날 하오 전화통화를 통해 오는 28일 상오9시 국회 귀빈식당에서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양당대표는 이날 50분간의 회동을 마치고 발표한 5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우리는 노대통령의 9·18조치를 충심으로 환영하고 노대통령의 애국적 결단에 경의와 지지를 보내는 동시에 이것이 대통령의 본의와 국민의 여망에 따라 바르게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양당대표는 이어 『한준수전군수의 이번처사는 애국적 행위로 그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중립내각 성립까진 난관중첩/28일 3당대표회담 어떻게 될까(진단)

    ◎야측,상위장 추가배분 요구 등 공세/국회정상화도 명확한 합의는 난망 민주·국민당의 김대중·정주영대표가 22일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함으로써 앞으로 정국의 풍향은 오는 28일 열리는 3당대표회담에 의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이회담의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민자·민주·국민당이 노태우대통령의 탈당과 중립내각선언으로 조성된 새로운 정치환경을 자신에게 유리한 국면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정치적 공세를 계속할 것이기 때문이다. ○정치공세 계속될듯 민자당은 3당대표회담에서 중립내각구성등에 관해 의견을 모으지 않은 상태에서 노태우대통령과 4자회담을 갖는다는 것은 아무런 성과도 얻지 못할 수 있다는 점에서 민주·국민 양당 대표의 합의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날 양당대표가 합의한 5개 사항은 대부분 정치적 공세에 불과하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이 확고한 방침이다. 즉 이미 선거법위반사실이 드러나 구속수감된 한준수전연기군수를 석방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양당대표들도 한씨가 석방될 것을기대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연내에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실시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으나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그같은 주장이 더이상 명분과 힘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상임위원장자리를 추가 배분하고 주요 상임위원장석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에 대해서도 민자당의 입장은 확고하다. ○“한치도 양보못해” 김용태원내총무는 이날 양당대표회담소식을 전해듣고 『위원장 수에 관한한 한치의 양보도 있을 수 없다』면서 『민주·국민당은 민자당이 여당이 아닌만 주요상임위원장석을 배분해야한다고 주장하지만 다수당으로서 현정권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는 것은 분명하다』고 못박았다. 이와함께 민주·국민당이 끝까지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경우 다수결의 원칙에 따라 국회의 의결로써 원래의 구상대로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의 비율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겠다는 복안이다. 단지 민주당의 특위위원장 배분요구는 국회에 통일특위를 만들어 들어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민자당은 민주당등의 이같은주장이 기본적으로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과거 여권의 분위기가 틈새가 생기고 크게 흔들리고 있다고 판단,이를 더욱 부추기고 조장하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다만 3당대표회담에서 노대통령이 선언한 중립내각의 구성안은 협의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이 경우에도 내각의 인선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노대통령이 각당 대표의 의견은 수렴할 수 있지만 그의견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 당관계자들은 이와관련,『청와대측이 특정정파에 유리하거나 당적을 갖고 있는 사람등 편향적인 인사는 인선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럴리야 없겠지만 장관자리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주장은 받아들일수 없다』고 말했다. ○“당적보유자는 배제” 민자당은 현상황에 비추어볼때 3당대표회담에서 정국정상화에 합의하기는 어려우며 각당의 원칙적인 입장만을 확인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민주·국민당의 공세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당내 동요를 막고 결속을 강화해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급선무라고 판단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대해 국민당과 3당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하기는 했으나 이회담에 큰 기대는 걸지 않고 있다. 이는 가장 큰 관심사인 중립내각구성안이 대표회담 차원에서 해결될 성격의 것이 아니고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에서 논의돼야 한다는 판단때문이다. 또 대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김영삼총재를 소외시키는 한편 노대통령의 입지를 강화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민주당은 3당대표회담에서는 국회의사일정 국정감사 회기 원구성등을 논의하기는 하되 정국정상화에는 합의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결국 정국이 정상화될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관측이다. 민주·국민당으로서도 노대통령의 「9·18선언」을 환영하며 무조건적 국회정상화를 선언한 이상 마냥 자신의 주장을 되풀이하며 정국을 공전시킬 수는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민주당으로서는 국정감사를 통해 정부와 민자당을 다시 한번 몰아붙여 대통령선거에서의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려할 것이기 때문에 국회정상화를 외면할 수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당이 국회정상화에 강한 집착을 보이고 있는 점도 민주당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3당대표회담이 끝난뒤 민자·민주 양당대표회담,또는 민자·국민 양당대표회담과 공식·비공식 실무접촉등을 통해 의견을 접근시킨뒤 노대통령과의 4자회담을 거쳐 10월초나 늦어도 중순쯤 정국정상화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 김대중­정주영대표 대화록

    ◎“상위장 배분·장선거 문제 협력”/DJ/“현안 논의할 3자회담 꼭 필요”/CY 민주당 김대중대표와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22일 회담은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기존의 3당관계가 급격한 변화를 겪게된 가운데 민주·국민 두 당의 계속적인 협력가능성을 타진해본 자리였다. 민주당은 국민당과의 협력관계 유지로 민자당에 대한 압력을 가중,민자당을 고립시키고 정국의 주도권을 잡으려는 전략이다. 이에비해 국민당은 민주당과의 공조관계는 유지하되 여야가 없어진 상황에서 독자적인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세워놓고 있다. 이에따라 김대표는 노대통령의 당적이탈및 중립내각구성 결단에 대한 환영과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합의문안에 포함시켰으며 정대표는 이러한 김대표의 요구는 들어주되 김대표가 반대해온 3자회담의 개최를 관철,과거 「야당공조」의 틀에서 자유로워지겠다는 뜻을 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두 대표의 이날 회담내용은 다음과 같다. ▲정주영대표=정국상황이 급변한만큼 민자·민주·국민 3당대표가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김대중대표=3당대표회담을 하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시기문제가 논의돼야 할텐데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이미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불가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까. 때문에 3자회담은 불필요한 것 같습니다.노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오는대로 4자회담을 열어 현안을 논의하죠. ▲정대표=노대통령이 돌아오려면 아직 시간이 걸립니다.또 자치단체장선거말고도 다뤄야할 현안이 많습니다.3당대표회담이 꼭 필요하다고 봅니다. ▲김대표=그렇다면 3당대표회담을 하기로 하죠.그렇지만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를 전제조건으로 해야합니다. ▲정대표=기왕 회담을 하기로 했으면 무조건 합시다. ▲김대표=좋습니다.그렇게 하기로 하죠.그래도 김영삼대표가 자치단체장선거실시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갖고 회담에 나와야 한다는 점은 미리 밝혀야 합니다. ▲정대표=좋습니다. ▲김대표=상임위원장 배분문제도 짚고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민자당에서는 민자 10·민주 5·국민 2석을 주장하는 모양인데 의석비율을 따지면 각각 9·6·2석이 맞습니다.과거에 집권여당은 중요한 상임위원장 자리를 독점했는데 이제는 여야가 없어진만큼 3당이 골고루 나눠가져야 합니다.행정위 같은 데는 별볼일 없으니까 맡지마십시오. ▲정대표=우리는 2석밖에 안돌아오니까 중요한 상임위를 맡아야 합니다. ▲김대표=오늘 합의한 내용을 문안으로 만듭시다. ▲정대표=둘만 잠시 만났는데 합의문이 필요할까요. ▲김대표=합의사항의 정리를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두 대표는 옆방에서 기다리던 장석화민주·변정일국민당 대변인을 불러 합의문 작성을 지시).
  • 「장선거 촉구」 서울집회 취소/김대중 민주대표 회견

    ◎“4자회담서 조각논의해야”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1일 『민주당은 산적한 국사의 긴급함에 비추어 오늘로써 국회를 정상화하여 국정의 심의에 착수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노대통령이 내린 민자당탈당과 선거중립내각구성의 천명은 전례없이 용기있고 진실에 찬 결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대표는 『노대통령이 중국방문을 마치고 귀국하면 김영삼 민자당총재,정주영 국민당대표와 나를 포함한 4자회담이 열려 거국적 중립내각의 구성에 대해 대통령의 복안을 듣고 하루속히 조각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전제한뒤 『이번 중립내각에는 과거에 정치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행위를 한 인물이 참여해서는 안되며 누가 보아도 중립적인 사람들로 구성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관련,김대표는 『특히 선거에 직접 관련이 있는 총리와 안기부장 내무 법무 공보처장관에 대해서는 이러한 기준이 더욱 엄격하게 적용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대표는 또 『노대통령이 공명선거를 한다면서 단체장선거를실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이해할 수 없으며 이제는 오히려 두개의 단체장선거를 모두 실시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언급,기존 당론을 재확인하는 선에서 그쳤다. 김대표는 이어 『우리는 노대통령이 제안한 거국적인 중립내각을 구성,정치안정 경제발전 민생안정 공명선거라는 4대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민자 민주 국민 3당은 똑같은 입장에서 중립내각이 이뤄야 할 4대목표에 대해 공동의 책임을 지고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와함께 『상황이 변한 만큼 오는 26일 서울에서 갖기로 예정된 관권선거규탄 장외집회는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새로운 여야관계/「중립선언」 이후:3

    ◎“여야없는 3당” 신정치질서 불가피/기존 대립구도 소멸… 새 모양 그리기/대표회담·4자회담 통해 윤곽 드러날듯/“정국주도 다수당” 민자역할은 불변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포기선언에 따라 정부와 민자·민주·국민당과의 관계뿐 아니라 이들 3당간의 관계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형식상으로는 기존의 여야구도가 사라짐으로써 새로운 정치질서의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나 혁명적 변화는 없으리란게 대체적 관측이다. 다만 정부와 민자당간의 연결고리가 다소 느슨해짐으로써 민주·국민당등이 그 틈새를 비집고 들어갈 여지가 생겼다고 볼수 있다.과거 정부·민자당과 야당으로 대별되던 정국구도가 여러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제부터는 이전의 여야 정당이 모두 정부를 지원할수도 있고 민주·국민당이 민자당보다 더 정부를 지지하는 것도 배제할수는 없다. 바꾸어 말해 정부·민자·민주·국민당등 4자가 각각 독립변수로서 움직일 상황이 도래했다고 분석된다. 이러한 4각 구도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쉽사리 예측하기란 쉽지않다. 노대통령의 이번 조치가 실무작업을 거친 결단이었기보다는 공명선거를 실천하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현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노대통령의 이같은 결단이 전례가 없는 「초유의 일」인데다 정기국회·대선등 국정전반에 걸쳐 어떠한 파장을 불러올지는 아무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지도층의 조율이 가장 큰 가늠자일수 밖에 없으나 현재로선 조만간 구성될 선거중립내각의 구성을 위한 협의과정과 모양이 이를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노대통령이 민자당을 떠나게되면 이론상 민자당은 더이상 「집권여당」이 아니며,「다수당」또는 「원내 제1당」일 뿐이다.그동안 해오던 당정회의도 크게 축소될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민자당의 고위당직자들은 『국민이 선거를 통해 민자당을 다수당으로 만들어주었기 때문에 정부를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해 상황이 어떻게 변하든 「정부를 지지하는 당」으로 남을 뜻임을 분명히 했다. 김영삼총재도 청와대회동뒤 『정국안정을 위해 책임지고적극 뒷받침하겠으며 그게 도리』라며 현재의 역할을 계속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전개될 각당의 행보가 「대선승리」라는 목표와 맞물려 있음을 감안할 때 민자당은 민자당대로,야당은 야당나름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여 현 구도가 그대로 유지될지는 매우 불투명하다. 노대통령은 미국을 방문중인 민주당 김대중대표와의 19일 전화통화에서 김대표에게 『이제 여도 야도 아니다.진실이니까 서로 협력해서 잘해달라』고 당부,변화를 예고했다.양자회동까지 거론된 이날 전화통화를 민주당은 대단히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이면서 벌써부터 대응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민주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선거중립내각 구성만 원만히 타결되면 우리당은 정기국회·단체장선거문제등에 대해 정부를 적극 지지할 생각』이라고 말해 노대통령의 이번 선언을 적극 활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시말해 이는 대선전략과 맞아떨어진다면 예산등 민생현안문제에 대해서는 민주당도 「준여당」의 자세를 견지할 수도 있다는 얘기로 받아들여진다. 국민당도 민주당과 비슷한 시각이며,어찌보면 더욱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이번 기회에 「경색된」야당의 행태에서 탈피,행정부와의 파트너십을 강조하겠다는 전략이다. 노대통령의 선언직후 정주영대표가 이를 격찬하고 향후 노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소홀함이 없도록 강조한 점이 이를 강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양당 모두 「선거중립내각의 공정한 인선」을 연결고리로 삼고 있는데다 각당 후보의 지지기반이 서로 상충되어 있음을 고려할 때 어느정도 한계가 노정되어 있는 상황이다. 예컨대 예산안,추곡수매안건등 경제및 민생관련법안과 경부고속전철,영종도신국제공항건설사업등 대형 국책사업의 처리문제가 그것이다. 이들 법안과 사업에 대해서는 정부와 민자당 그리고 민주·국민당의 입장이 전혀 다르다. 달리 표현하면 제1당인 민자당이 행정부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 그 집행이나 처리가 불가능할 뿐더러 지지표의 이반을 감수하면서까지 민주·국민당이 정부에 무조건 동의할리는 만무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현 시점에서 여야관계변화에 가장 초점이 되고 있는 대목은 노대통령과 민자당과의 관계가 과연 어떻게 설정되고 전개되느냐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해 이같은 제반 상황을 고려하면 국정에 대한 야권의 선택및 참여폭이 다소 넓어지긴 하겠지만 현 정당의 도식은 그리 크게 변하진 않을 것 같다. 구체적인 윤곽이나 가닥은 내각구성과 정국운영방안을 논의하기위한 3당대표회담과 야당대표회담,또 노대통령의 중국방문이후 이뤄질 사자회담등을 통해 더욱 또렷하게 잡혀나갈 전망이다.
  • 3부요인·각당대표 “잘 다녀오세요”/노 대통령 방미 첫날 이모저모

    ◎환송나온 박태준최고­이기택대표 귀엣말/뉴욕교민 열렬히 환영… 1시간동안 리셉션 제47차 유엔총회에 참석한 노태우대통령은 3부 요인과 여야대표들의 따뜻한 환송속에 서울공항을 출발해 유엔본부가 있는 미뉴욕에 안착,현지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 ○정 총리 기내까지 ○…노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3번째로 연설하기 위해 20일 하오 성남 서울공항에서 특별기편으로 출국. 이날 공항청사앞 야외에서 열린 환송식에는 박준규국회의장·김덕주대법원장·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김종필대표·박태준최고위원·이기택민주당대표·정주영국민당대표등 각정당 지도자들과 국무위원및 도널드 그레그주한미대사등이 나와 노대통령의 장도를 축원. 이날 하오 1시45분 헬기편으로 서울공항에 도착한 노대통령은 서울사대 부속국민학교 박지혜양(3년)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가볍게 포옹한후 정총리의 안내로 환송인사들과 일일이 악수와 간단한 인사를 나눈뒤 3군의장대를 사열. 이어 도열병을 통과한 노대통령은 의장대의 팡파르가울려퍼지는 가운데 트랩에 올라 손을 흔든뒤 전용기에 탑승했으며 정총리,이문석총무처장관,정해창대통령비서실장이 기내 환송. 노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예정시간보다 약간 늦은 하오 2시8분 이륙. 한편 이날 환송식에는 방미중인 민주당 김대중대표를 제외한 각정당 대표들이 모두 나왔는데 특히 박태준민자당최고위원은 이기택민주당대표와 줄곧 귀엣말을 나눠 눈길. 이대표는 박최고위원과 무슨 말을 그렇게 길게 나눴느냐는 질문에 『그양반 원래 농담을 잘하지 않느냐.계속 농담만 했다』고 설명. ○시애틀 중간기착 ○…노대통령은 서울출발 11시간여만인 상오 7시50분(이하 현지시간)중간기착지인 미 시애틀에 도착,공항내 KAL 귀빈실에서 약1시간30분동안 체류. 귀빈실에는 우리측에서 현홍주 주미대사와 고창수 시애틀총영사,미국측에서 윌리엄 클라크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지역담당차관보와 워싱턴주지사,유엔에서 테이모르 의전장이 나와 노대통령을 영접. 노대통령은 이들과 우리나라의 유엔가입 1주년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뒤 상오 9시20분현대사와 클라크차관보,테이모르 의전장과 동승해 최종목적지인 뉴욕으로 향발. ○8시간만에 도착 ○…노대통령은 이어 시애틀출발 약 8시간만인 하오 5시 뉴욕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 케네디공항에서는 유종하 주유엔대사와 채의석 뉴욕총영사가 기내에 들어와 노대통령을 영접했으며 현 주미대사부인과 유대사부인,채총영사부인,소병 용 주유엔차석대사내외가 트랩입구에서 노대통령을 환영. 노대통령은 이어 5시50분쯤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 도착,미리 기다리고 있던 교민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았으며 7시부터 1시간동안 호텔에서 교민대표들을 위한 리셉션에 참석하는 것으로 첫날 일정을 마감.
  • 노 대통령 뉴욕 안착/유엔방문일정 시작/오늘 한·노르웨이 정상회담

    【뉴욕=김명서특파원】 노태우대통령은 제47차 유엔총회에서 연설하기 위해 특별기편으로 2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존 F 케네디공항에 도착,5박6일간의 방미일정에 들어갔다.이날 공항에는 현홍주주미대사와 유종하 주유엔대사·교민대표들이 나와 노대통령을 영접했다. 노대통령은 이에앞서 20일 하오 서울공항에서 정원식국무총리등 3부요인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김종필대표최고위원,박태준최고위원,민주당의 이기택대표,한광옥사무총장,조승형 김대중대표비서실장,국민당의 정주영대표,윤영탁 정책위의장및 국무위원들의 환송을 받았다. 노대통령은 22일 상오(한국시간 22일밤 11시40분)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군축·저개발과 빈곤 환경 인권 등 주요국제현안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국제사회에 천명하고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정세를 설명,우리의 통일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해와 지지를 구할 예정이다. 노대통령은 연설 다음날인 23일 하오(한국시간 24일 상오) 미아시아협회 연례만찬회에 참석하여 새로운 질서와 한미동반관계를 주제로 연설한다. 노대통령은 또 인도네시아 수하르토대통령및 노르웨이의 브룬트란트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일본 중국외무장관등도 접견한다. 노대통령의 뉴욕에서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괄호안은 한국시간). ◇20일 ▲하오5시(21일 상오6시)뉴욕도착 ▲하오7시(21일 상오8시)교민대표 리셉션 ◇21일 ▲상오9시(21일 하오10시) 브룬트란트노르웨이총리와 정상회담 ▲하오4시(22일 상오5시) 이글버거미국무장관대리 접견 ▲하오5시(22일 상오6시)일본외상접견 ◇22일 ▲상오10시40분(하오11시40분)유엔총회연설 ▲하오3시30분(23일 상오4시30분)전기침중국외교부장접견 ▲하오7시(23일 상오8시)각국대표초청 리셉션 ◇23일 ▲낮12시(24일 상오1시) 닉슨전대통령과 오찬 ▲하오3시30분(상오4시30분) 수하르토 인도네시아대통령과 정상회담 ▲하오6시45분(상오7시45분)미아시아협회 연례만찬회 연설 ◇24일 ▲상오9시50분(하오10시50분)뉴욕출발
  • 국회 월말 정상화 가능성/주내 3당대표회담이 고비

    ◎중립내각 인선과 맞물려/내일 3당총장 회동서 협의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포기와 중립내각구성선언을 야당이 환영하고 나섬에 따라 자치단체장선거문제로 공전되고 있는 국회의 정상화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민주·국민등 야당은 단체장선거의 연내관철이라는 기존방침은 재확인했으나 중립내각구성을 위한 3당대표회담과 국회정상화에는 긍정적인 입장을 취해 빠르면 이달말쯤 국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민주·국민등 3당사무총장은 19일 상오 전화접촉을 갖고 21일 국회에서 여야총장회담을 열어 3당대표회담개최문제를 논의키로 결정,내주중 3당대표회담이 열릴 것이 확실시 된다. 민자당은 내주중 3당대표회담과 개별대표회담을 열어 중립내각구성협의와 국회정상화문제를 매듭지을 방침이다. 김영삼총재는 이날 경북 영천·안동지구당개편대회에 잇따라 참석,『중립내각은 10월초 대폭개각을 통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하고 『이를 위해 3당대표회담및 민주·국민당대표와의 개별회담도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총재는 또 『중립내각구성을 위해 야당및 교육·언론·종교계등 각계각층 원로들과 협의하겠다』면서 『특히 야당의 의견을 가장 중시하겠다』고 밝혀 정당간 대화에 적극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이날 상오 마포당사에서 이기택대표주재로 주요간부회의를 열고 중립내각은 민자·민주·국민당합의로 구성되어야하며 노대통령과 3당대표의 4자회담을 열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김대중대표는 이와관련,『이제 김영삼총재는 여당의 대표도 정부의 대표도 아니며 대통령과 3당대표는 같은 자격으로 선거가 끝날 때까지 모든 일을 합의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노대통령을 포함한 4자회담이 노대통령의 미국및 중국방문후인 30일까지는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에앞서 3당대표회담에는 응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내 일각에서는 노대통령의 당적이탈로 공명선거의 기틀이 마련된 만큼 일단 국회는 정상화시켜야 한다는 의견도 대두돼 정국정상화문제는 내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당도 이날 정주영대표 주재로 주요당직자 간담회를 열어 3당대표회담개최및 국회정상화 입장을 정리했다.
  • “대표회담서 추천”/김중권수석/3당 방문 인선방법 설명

    김중권 청와대 정무수석은 18일 하오 민자·민주·국민당을 차례로 방문,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 민자당총재의 회동결과를 설명했다. 김수석은 민주당에서 이기택대표를 만나 『이번 발표는 공정하고도 제3자적인 입장과 국민의 지지속에서 대선을 치르려는 대통령의 결단』이라고 말하고 『중립내각 구성은 여야가 협의를 거쳐 지혜를 모으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김수석은 특히 중립내각은 총리·각료를 포함,대표회담에서 인선을 해 추천하면 될 것같다고 그 의미를 분석했다. 그는 이어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도 만나 『선거관리내각 구성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 “6·29 못지않은 중대의미의 선언”/정 국민대표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18일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 당적이탈과 선거관리 중립내각구성 선언에 대해 『6·29에 못지않은 중대한 의미를 갖는 선언』이라며 『모든 공직자들이 대통령의 이런 뜻을 받들어 이번 대선을 공정하게 치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대통령이 고유권한인 인사권을 양보하며 과감한 선언을 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그렇다고 해서 야당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지나치게 침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행정여건 불비/눈앞에 온 대선/「연내 장선거」 사실상 불가능

    ◎행정절차 측면서 살펴본 제약들/동시실시땐 관리인력·시설 태부족/대선법·자치법 달라 사전조정 필요/행정구역개편·자치단체 사무권한 확대 등 선행돼야 여권은 최근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을 위한 야당측의 공세강화에도 불구하고 선거행정상의 난점 등 제반 상황을 감안,연내불가로 확고한 방침을 세웠다. 대선을 불과 3개월 앞두고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특히 대선과 동시실시는 선거관리등 행정적 측면에서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부와 민자당의 공통된 인식이다. 민자당 김영삼총재측은 대선전략상 단체장선거를 연내실시해도 불리할 것은 없다는 입장에서 기초자치단체장선거 수용을 신중히 검토한 것도 사실이다.그러나 최근 연말까지의 시한의 촉박성과 여러가지 행정적인 어려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단계에서 이를 백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해에 총선,대선및 기초·광역단체장선거 등 큰선거를 3∼4차례나 치르는 것은 우리 경제에 엄청난 주름살을 남긴다는 것이 지금까지 여권의 단체장선거 연기의 주된 논리적 배경이었다.이에 곁들여▲잦은 선거에 따른 사회적 혼란 ▲지역감정해소와 「돈안드는 선거」등 선거풍토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당배경을 지닌 단체장이 선출될 경우 대선의 공명성을 오히려 저해한다는 점을 들며 여권은 불가피하게 단체장선거 연기를 선택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대통령선거가 눈앞에 닥친 현시점에서는 행정적인 여러 난제들이 단체장선거를 대선이후로 연기하지 않을 수 없게 하는 최대요인이 되고 있다.즉 ▲대선과 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에 따른 선거관리의 어려움 ▲동시실시의 법집행상 난점 ▲단체장직선에 따른 행정여건의 불비등이 그러한 요인이다. ▷선거관리의 어려움◁ 대통령과 기초 및 광역단체장등 3개선거를 동시에 실시하는 것은 선거관리에 따른 사무량의 기하급수적 증대로 선거관리에 엄청난 인력과 시설의 보충을 요구한다.그러나 우리의 선거관리체제는 한번에 하나의 선거만을 치르는 것을 전제로 인력과 시설·장비가 갖춰져 있다.따라서 투표인명부작성에서부터 투·개표에 이르기까지 전산화 또는 기계화와 인력·시설의 획기적인 확충이 전제되지 않고는 2개이상의 선거를 동시에 수용키는 어렵다. 게다가 3개선거에 나설 후보자와 여기에 투입될 엄청난 수의 선거운동원이 제한된 기간에 집중적인 활동을 벌일 경우 현재의 선관위·경찰·공무원의 인력만으로 민원사무등 일상적인 행정업무를 수행하면서 불법선거운동 등에 대한 효과적 단속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김대중·정주영 두 야당대표들은 필리핀의 예를 들어 동시선거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필리핀은 미국처럼 모든 선거운동을 자유방임적으로 허용,투·개표 이외에는 행정의 선거관리사무자체가 극히 적다.그러나 우리의 선거법체계는 제한열거식을 채택,선거공고때부터 부정선거 방지·단속을 위한 선거행정업무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필리핀처럼 동시선거를 하려면 여야간 선거법개정협상이 선행되어야 한다. 더욱이 선거한번 치르는데 70여명이나 사살되는등 극도의 무질서와 혼란,투표후 10일이 지나도록 45%개표밖에 못하는 비능률 등으로 우리나라의 일개 종합무역상사 규모밖에 안될 정도의 수출고를 기록할정도로 경제가 낙후된 필리핀의 선거제도를 본보기로 삼을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법행정상의 난점◁ 현행 「지방자치단체장선거법」을 보면 기초 및 광역단체장선거의 동시실시에 관한 특례규정이 있기는 하나 「지방자치법」상 기초와 광역의 정당참여 허용여부의 차이로 동시선거실시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특히 현행 각종 선거법을 볼 때 단체장선거와 대통령선거를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어떠한 근거규정도 없다.또한 현행법상 선거운동기간이 대통령이 30일,단체장은 18일에 지나지 않는등 두선거의 관리방법이나 허용되는 선거운동 방법이 크게 달라 동시실시가 어렵다. ▷행정여건의 불비◁ 완전한 지방자치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행정적인 제도개선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다.이같은 제도개선을 앞으로 연말까지 남은 3개월만에 실행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오랜 행정관료 경험을 갖고 있는 인사들은 『튼튼한 지방자치가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장선거 이전에 정당배경을 지닌 단체장의 자의적인 인사행정에서 하위직업공무원을 보호하는 장치부터 마련되어야 한다』(이해구민자당사무부총장)고 입을 모은다. 민선단체장 이후에는 극히 어렵게 될 자치 및 행정계층구조의 합리적 개편과 행정구역조정은 필수사항이며 ▲지방자치단체의 사무권한 확대와 재정자립도 확충 ▲지역이기주의의 극복과 광역행정체제의 구축 등도 선결요건이다. 많은 선진국들이 결코 서두르지 않고 지방의회 구성후 상당한 기간이 지나서 자치경험이 충분히 축적되고 행정적 여건이 조성되었을 때에야 단체장을 주민이 선출하거나 지방의회 간선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 “언론 주식 안가졌다”의 허구/김만오 정치부차장(오늘의 눈)

    ­재벌의 언론소유에 대한 정대표의 의견은 어떠한가. ▲재벌의 언론소유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나는 문화일보주식을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른다.주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사원들이 원한다면 즉시 여러분들에게라도 팔겠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지난 9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협회·언노련·방송PD연합회 공동주최로 열린 「대선후보초청정책토론회」에 참석,어느 기자의 질문에 대답한 요지이다. 이미 지난 이야기를 굳이 상기하는 까닭이 있다. 재계가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문화일보 주식 1백92만주 가운데 정씨 일가의 총지분이 99.6%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지난 90년 9월 문화일보 등록 당시에는 총지분율이 86.7%였으나 그동안 세차례의 증자를 거치면서 이처럼 지분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상식적으로 보아도 두가지 의문이 생긴다.첫째는 정대표의 언론관은 근본적인 모순을 갖고 있다는 것이며 둘째는 일가가운데 가장 많은 지분인 27.6%(52만9천2백주)를 소유하고 있는 정대표가 『갖고 있는지 모른다』는식으로 답변한 것은 공식석상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는 점이다. 정대표는 또 이날 현대와 국민당과의 관계 단절여부를 묻는 질문에도 『현대종업원들에게 당에 들라고 말했더니 모두 입당했고 그들이 친지들에게 입당을 권유해 국민당은 2백50만 당원을 보유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국민당과 현대의 관계단절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결국 정때표는 문화일보 주식소유·현대직원들의 당원화를 비롯,멕시코 방문때도 현대자본 현지투자상담을 벌임으로써 스스로 「재벌당」탈피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많은 국민들은 지금 정대표가 특정 재벌의 총수가 아니라 연말대선에 나설 대통령후보중의 한 사람이라고 믿고 있다.또한 지금 국민들은 정치지도자의 「도덕성」과 「자질」을 가장 큰 덕목으로 꼽고 있다.솔직하면서도 합리적인 사고를 지닌 지도자가 나타나 정치를 바로잡고 민생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 민주·국민대표 조속회담 추진

    민주·국민 양당은 14일 한준수전연기군수문제와 정기국회 대응방안을 논의하기위한 양당대표회담을 추진키로 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 상오 민주당 김대중대표와 전화접촉을 통해 회담을 제의했으며,김대표도 이를 수락했다. 그러나 김·정 두대표는 회담을 열자는 원칙에만 합의,구체적인 시기·장소등은 추후 논의키로 했으며 야당대표회담은 3당대표회담이후인 23∼24일쯤 열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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