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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녀자에 책자 배포/국민당원 4명 입건

    서울 강남경찰서는 7일 통일국민당 강남을지구당 부위원장 서도성씨(52·강남구 도곡동 현대연립 103동202호)등 4명을 선거법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이들은 7일 하오3시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0동 701호 홍명률씨(38·여)집에서 이모씨(39)등 부녀자 11명에게 통일국민당 정주영후보의 음성이 담긴 「새시대 새나라 새일꾼」이라는 카세트녹음테이프 1개와 「경제대통령 통일대통령」등 정후보 홍보책자 4권이 담긴 봉투를 나눠주고 정후보의 지지를 부탁한 혐의를 받고있다.경찰조사결과 서씨는 모회사 부사장으로 재직하다 국민당에 입당했으며 함께 입건된 장모씨(28)와 박모씨(41)는 금강개발(주)사원및 차장으로 근무하다 국민당에 입당해 선거활동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대도시서 청중수 경쟁/대선유세/주요정당,본격 세대결 돌입

    민자당의 김영삼,민주당의 김대중,국민당의 정주영후보등 각당과 무소속 대통령후보들은 7일 충남·전북·경기·전남 등을 순회하며 유세를 갖고 금권·관권선거시비를 둘러싼 공방을 벌이면서 종반득표활동을 강화했다. 특히 민자·민주·국민 3당후보는 이번주부터 대도시유세를 펼치며 청중을 동원하기 시작해 유세양상이 대규모 세몰이 경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삼후보는 이날 대전·금산·진안 유세에서 금권선거를 거듭 규탄하고 『앞으로 5년간 나라가 다시 흔들리면 이나라 경제는 침몰하게 된다』며 『안정만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안정을 위해 자신을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대중후보는 연천·동두천·포천·의정부·고양·문산등 수도권북부지역에 대한 유세에서 『집권하면 전직대통령을 국정최고 고문으로 활용하는 가운데 대통령특사로 외교업무에 협력을 얻도록 할 것이며 필요할 경우 북한도 방문케 해 통일과업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주영후보는 전남및 광주지역 유세에서 현대에 대한 경찰수사및 세무조사를 「편파적 관권탄압」이라고 주장하고 공평한 법집행을 촉구했다.
  • “우려했던 사태가 현실로” 개탄/현대수사 회오리… 재계의 반응

    ◎“재벌의 정치참여가 빚은 필연적 부작용”/주가 하락·금융경색으로 생산차질 걱정 현대그룹의 조직적인 국민당 선거지원 사실이 밝혀지자 경제단체와 재벌등 경제계는 현대사태가 경제에 미칠 파장을 걱정하며 현대의 불법선거운동을 곱지않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경제계는 이번 현대사태가 재벌의 정치참여에서 비롯된 필연적인 부작용이라며 이로 인한 기업활동의 위축과 경제불안 확산을 우려하는 분위기이다. ○…A그룹 관계자는 『선진국의 보호주의 강화와 후발개도국의 발빠른 추격 속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경쟁력의 약화로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면서 『지금은 기업이 경제에 건념해야 할 시기』라고 현대그룹의 선거운동 개입을 비난. 다른 관계자는 『현대가 정치에 휘말림으로써 재벌을 바라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곱지 못한 판국에 자칫 국민의 반재벌감정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B그룹의 한 고위간부는 『우려했던 사태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사태의 심각성에 주의를 환기하면서 『어떤 경우이건 특정 재벌과 정당간의 유착관계는 정당화될수 없는 만큼 이번 기회에 기업자금의 정치권 유출 과정과 자금 연결고리가 낱낱이 밝혀져야 할것』이라고 주장. C그룹의 한 간부도 『거의 모든 재벌그룹들이 현대와 국민당을 불안한 눈길로 쳐다보고 있으며 이번 사태에서 보듯 재벌의 정치참여는 어느 누구에게도 이롭지 못하다는 것이 명백히 입증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정치에 경쟁관계가 있듯이 재벌에도 경쟁관계가 있고 정치보다 훨씬 더 많은 영역에서 회사간의 이익이 서로 충돌하게 마련이다.만약 어느 특정재벌에서 대통령이 나왔을 때 다른 기업들은 어떻게 되겠느냐』고 반문. K그룹의 관계자는 『불법 선거운동이 공공연하게 자행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라면 어느 당,어느 계층을 막론하고 제재를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그러나 조사를 하는 쪽이나 혐의를 받는 쪽이나 기업의 정상적인 활동에 지장을 주지는 말아야 한다』며 현대사태가 경제계에 미칠 충격을 걱정했다. 30대그룹에 속한 또다른 K그룹 관계자는 『기업인이 정치하는 것이나 기업 돈을 자기 돈으로 착각하는 것 모두가 용납할수 없는 문제』라고 지적하면서도 『그러나 현대가 국민당이나 정주영대표를 지원한 것이 어제오늘 일어난 일이 아닌데도 선거전에 들어가서야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은 자연스럽지 못한 부분도 있다』고 지적. ○…전경련은 지난 3·24총선때 현대의 가지급금 문제가 발단이 돼 금융당국의 10대그룹에 대한 가지급금 조사로 확대됐던 전례가 있기 때문인지 이번에도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지는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지배적. 전경련 관계자는 『당국이 현대에 대한 수사와 세무조사에 들어가자 벌써부터 시중의 자금사정이 안좋아지는 등 금융시장 경색 조짐이 나타나고 있고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며 『이 모든 것이 현대가 기업활동에 전념하지 못한 결과로 초래된 부작용이기는 하지만 어떻든 현대그룹의 업무가 마비상태에 빠지고 이에 따라 하청업체및 관련업체의 가동중단등으로 상당규모의 수출및 생산차질이 예상된다』고 걱정. 무역협회의 한 임원은 『수출환경이 가뜩이나 어려운 마당에 국내최대의 수출업체인 현대그룹이 정치권의 대권싸움에 휘말려든 것은 불행한 일』이라며 『경제가 흔들리면 큰 일이니 극단적인 방향으로 사태가 악화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기대. ○…현대중공업이 회사자금 3백30여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국민당에 정리자금으로 건네준 사실이 경찰조사결과 밝혀지자 금융계는 『기업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비난. 감독원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계열사 가운데 가장 자금사정이 좋다고는 하나 수출대금 및 선수금을 정치자금으로 유용한 사실은 명백한 정경유착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러한 현대측의 실정법 위반이 자칫 정치적 시각과 맞물려 범법사실이 희석될까 우려된다』고 지적.
  • 공약 후유증 누가 책임질 것인가(사설)

    대통령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공약이 그 실현성 여부로 해서 호된 비판을 받고 있는터에 선거가 종반에 접어들면서 계속 쏟아져 나오고 있는 공약내용이 그야말로 하구투성이들이다.여론의 비판에 무신경한 행태들에 놀라움을 금할수 없다. 이미 정부·연구기관등 여러 전문기구의 검증을 거쳐 실현불가능한 것으로 판정이 나다시피한 아파트반값 공약을 이번에는 또다른 후보가 들고 나오더니 드디어는 『공짜로 아파트를 주겠다』는 후보가 등장했다.무소속의 백기완후보는 6일 유세에서 서민용아파트를 거저 주겠다는 「공약」을 거침없이 토해냈다. 3년내 국제수지흑자를 3백억달러로 만들고 임기중 1인당 국민소득을 2만달러로 하겠다는 공약이 성에 차지 않았던지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다시 5년내 한국경제를 50년 앞당기겠다고 했다.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불과 1개월전 국회의 동의까지 난 올해 추곡수매량을 더 늘리겠다고 밝히면서 농가부채탕감공약을 계속하고 있다. 이루지도 못할 공약의 후유증이 얼마나 심각한 영향을 주는가를 그들은 깨닫지 못하고 있는것 같다.그것을 누가 채임질 것인가.허황된 공약이 초래할 가장 큰 폐단은 불신과 사회갈등이다.이해당사자들은 실현성 여부를 판단할 겨를도 없이 그런 공약에 매료되어 기대감을 갖게 된다.그러나 공약으로 끝나거나 그런 공약을 내건 후보자가 낙선했다 하더라도 실망감만 안겨주게 되고 이것이 사회불신·정부불신으로 이어지면서 사회갈등구조만 심화시킬 뿐이다. 아파트의 무상제공이나 농촌부채탕감을 공약하기보다는 아파트값이 높아진 이유나 농가부채가 많은 원인을 파고들어 어떤 정책을 여하히 구사하면 개선할수 있는지 손에 잡히는 비전을 제시해주는 것이 훨씬 현실적이고 공감을 얻을수 있을 것이다.농촌부채탕감 문제의 경우 한번 탕감으로 더이상 새로운 부채가 일어나지 않을 것인가.또 탕감으로 인한 부채상환기피현상의 만연은 걱정이 없다는 것인지 묻고 싶다. 실현불가능한 것을 가능한 것으로 위장해서 공약으로 내거는 것이야말로 우민정치의 표본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흑색선전이나 금권선거는 어떻든 법의 제재를 받는다.그러나 허황된 공약은 제재할 방도조차 없다.후보자들이 자제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긴 하나 현상황으로서는 기대할 수가 없다.유권자들이 냉정한 머리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
  • 현대증권 돈세탁 가명주는 정 대표

    현대증권을 통해 「돈세탁」과정을 거친 가명예금 30억원의 주인은 정주영 통일국민당 대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현대증권의 돈세탁 과정에 대한 조사 결과 제일은행에 개설된 2개의 가명계좌를 통해 현금으로 인출한 30억원의 소유자는 정주영대표인 것으로 밝혀졌다. 현대증권은 지난 10월 하순 본사 영업부에서 관리중인 정주영대표의 개인계좌에서 정대표 소유 현대자동차 주식 36만주를 70억원 상당에 가명으로 매각한 뒤 이 가운데 30억원을 한미은행의 가명계좌에 입금했다. 정주영대표는 한미은행에 입금된 30억원을 수표로 인출한 뒤 이를 제일은행에 개설된 2개의 가명계좌에 입금했다가 다시 전액 현금으로 인출하는 수법으로 돈세탁과정을 거친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다.
  • 빗속 「떠돌이표 잡기」 총력전(대선 유세현장 7일)

    ◎충남·전북 오가며 안정속 신한국 역설/김영삼/전방지역 돌며 군장병 처우개선 약속/김대중/현대수사 빌미 “탄압받는 국민당” 주장/정주영/강원권 첫 공략/이종찬/“TV토론 하자”/박찬종 ○과기진흥방안 제시 ▷김영삼후보◁ 충남 금산과 대전,전북 진안·임실등 충남과 전북 내륙지방을 오가며 안정속의 경제재도약 및 지역감정 해소를 통한 「신한국」창조를 약속하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날 상오 인삼시장 입구에서 열린 금산지역유세에서 『우리 경제가 이처럼 흔들리기 시작한 것은 지난 5년간 민주화과정에서 안정기반이 크게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지적,『앞으로 5년간 또다시 나라가 흔들리게 되면 이 나라의 경제는 침몰하게 된다』며 예의 다수당 집권론의 당위성을 거듭 역설. 김후보는 또 『선진국이 기술이전을 기피하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가 살려면 기술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과학기술 인력 32만명 양성 ▲정보산업육성특별법 제정등 구체적인 과학기술 진흥방안을 제시. 김후보는 이어 하오에는 대전에서 유세를 갖고 ▲11개중앙행정기관의 임기내 대전이전 ▲대전엑스포 정부지원확대·대전지하철 조기 착공등 대전지역 발전 청사진을 제시하며 이 지역부동표 흡수에 전력. 김후보는 간첩단사건에도 언급,『북한은 겉으로는 대화를 나누자고 하면서도 수많은 간첩을 내려보내고 있고,우리 사회에는 많은 인사들이 간첩과 접촉했으나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고 대북경각심을 고취하면서 안정지향적인 이 지역 유권자의 지지를 유도. 김후보는 이에앞서 이날 새벽 보문산 약수터에서 시민들과 조기모임을 가진데 이어 서문시장내 기사식당에서 서민들과 조찬을 함께 하는등 유권자와의 「피부접촉」기회를 늘리면서 수성에 안간힘. ○“관광지역으로 개발” ▷김대중후보◁ 연천 동두천 포천 의정부 고양 문산등 경기도 북부지역을 돌며 수도권지역에서의 본격적인 표몰이에 착수. 김후보는 이 지역에 군사시설이 많은 점을 감안,민주당의 안보통일및 군사정책을 설명하고 군장병의 처우개선 공약을 제시하는데 연설시간을 할애. 김후보는 『집권하면 전직대통령을 국정최고고문으로 추대,외교업무에 활용하고 북한도 방문하게해 통일과업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남북정상회담은 사전에 충분한 정지작업을 해서 핵상호사찰과 이산가족 상호방문이 타결된뒤 실현시키겠다』고 언급. 김후보는 전곡역광장에서 열린 연천유세에서 『남북한 사이에 평화통일을 이룩,한탄강등 전방지역을 관광지역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하고 ▲군인의 신분보장 확립 ▲하사관처우 획기적 개선 ▲기술하사관제도 강화로 전문성 확립 ▲보수현실화및 연금제도개선등을 장병 처우개선책으로 제시. ○“공권력남용 중지를” ▷정주영후보◁ 광주유세에서 「탄압받는 국민당」을 부각시키는 한편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정치하상을 지적하며 우중 표밭갈이를 계속. 정후보는 『현대에 대한 경찰수사 및 세무조사등 일련의 정부의 조치는 관권탄압』이라고 주장,『형평의 원칙을 벗어난 공권력 남용을 즉각 중지하라』고 촉구. 정후보는 『경찰은 현대 임직원은 물론 부인들까지 미행,공포심을 조장하고 있다』며 경찰의 편파적 선거개입을 비난. 정후보는 이어 『정부는 돈 안쓰는 선거를 치르고 있는 우리 당을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파상적인 수사를 펼치면서도 엄청난 금품을 살포하고 있는 민자당은 내사란 말로 미적거리고 있다』며 『중립을 표방한 현승종총리내각은 역사의 웃음거리가 될 일을 즉각 중단하라』고 정부를 공격. ○“쌀시장개방 신중히” ▷이종찬후보◁ 새한국당의 이후보는 7일 하오 강원 춘천 중앙국교에서 유세를 갖고 다른 대선후보자에게 TV토론수용,UR공동선언등을 촉구. 이후보는 『한나라의 대통령이 되려면 국민앞에 떳떳이 나타나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특히 김영삼 민자당후보는 나와 단둘이든 타후보 모두 참여하는 형식이든 TV토론을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 이후보는 UR문제에 대해 『쌀시장개방은 신중히 재고되어야할 문제』라면서 『8명의 대선후보자가 이에대한 공동선언을 하자』고 제안. 이후보는 이어 『정부가 현대그룹 전면수사에 나선 것은 선거막바지에 공포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 ○“국민주권 모독행위” ▷박찬종후보◁ 군산·전주·정주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금권타락선거 시비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정주영 국민당후보에 대한 즉각적인 사법처리와 민자·민주양당 후보의 선거자금 공개를 촉구. 박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정후보의 천문학적인 자금 살포는 국민의 신성한 주권을 모독한 행위』라며 『유권자들이 차분하게 새 대통령을 선택할 수 있도록 TV토론을 해야할 것』이라고 주장. 박후보는 이어 이곳이 농촌지역임을 감안,외국농수산물의 수입허가권을 농민단체에 일임할 것과 식량자급률을 매년 5%이상 올리는 식량자금향상계획 실시 등 일련의 농업개발공약을 제시한뒤 전주∼군산간 고속도로 건설등의 지역개발을 공약. ○“민중정치 실현하자” ▷백기완후보◁ 이리 김제 전주등 전북지역에 대한 표밭갈이에 나서 김대중 민주당후보에 대한 공세를 계속하며 「민중후보에 의한 진정한 민중정치실현」을 역설. 백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이 지역 유권자들이 김대중씨에게 표를 몰아준 것은 같은 호남사람이어서가 아니라 민주화에 대한 여망때문』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김대중씨는 국가보안법및 안기부 기무사 철폐를 외면하고 전두환씨 등이 참여하는 국가원로회의 구성을 공약하는등 저의를 의심케 하고 있다』고 비난. 백후보는 이어 ▲전북에 첨단산업 유치 ▲백제문화권 적극개발 ▲김제평야지대 간척지의 농민분배 등 지역공약을 제시.
  • “현대 수사탄압 주장 김대중후보의 술책”/정 민자 선대위장

    민자당의 정원식선대위원장은 7일 검찰의 현대그룹수사가 야당탄압이라는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주장과 관련,『진실을 왜곡 호도하여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는 특유의 고등술책』이라고 비난했다. 정위원장은 이날 하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특히 중대결심 운운하는 것은 실로 경악을 금치 못할 일』이라고 밝혔다. 정위원장은 『현대중공업의 비자금 5백50억원이 확인되고 이 가운데 1백억원이 정주영후보에게 전달된 것은 불법적으로 거액의 자금이 국민당에 유입됐음을 뜻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이같은 불법사태에 대해 당국이 수사를 벌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 도덕성 의심받는 후보(이슈조명)

    ◎지원요구 회의열고도 “자발적 도움”/“법정한도 선거자금 다 못쓸것” 주장 정주영후보의 투박하고 거침없는 말투는 한편으로 솔직하다는 인상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한때 그가 상승세를 탈수 있었던 것도 그가 일구어낸 부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솔직하다는 인상이 한몫을 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나 정후보의 발언을 일관되게 들어보면 솔직하다는 느낌은 잘못된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된다. 정후보는 7일 전남 곡성과 광주 유세에서 정부당국의 국민당에 대한 「편파수사」를 집중 성토했다. 그는 『정부는 돈안쓰는 선거를 치르고 있는 우리당에 대해 모든 공권력을 동원해 파상적 수사를 펼치고 있다』면서 『현대에 대한 경찰수사및 세무조사등 일련의 정부조치는 관권탄압』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번 정부당국의 수사는 정후보가 지금까지 주장해온 말들이 허구라는 사실을 입증하고 있다는데 먼저 주목해야 한다. 정후보는 관훈토론에서 현대그룹과 국민당과의 관계를 묻자 『내가 현대를 떠났기는 하지만 구국의 차원이라는 것을 알고 현대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도와주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금권선거의 주역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우리는 지난 총선에서도 법정자금 한도액을 다 쓰지 못했는데 이번 대선에서도 한도액을 다쓰지 못할 것』이라고 강변했다. 그러나 당국의 수사결과는 정후보가 지난 7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현대계열사 사장단회의와 중역회의에 참석,『선거운동을 지원해달라』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점들은 국민당을 통한 금권선거운동은 하지 않았을 지는 모르지만 오히려 정당보다 조직력이 훨씬 우수한 현대를 통해 돈을 뿌리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것이다. 그의 도덕성은 관훈토론에서의 여성관계발언에서도 이미 드러난바 있다. 그는 항간의 사생활이 복잡하다는 소문에 대해 해명을 요구하자 『남녀관계가 복잡해도 여자들에게 원망받은 일 한적이 없고 배다른 아들 둘이 있으나 가족에게 피해는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굳이 미국과같은 외국의 예를 들지 않더라도 과연 그같은 말이 한나라의 대통령후보로서 가당키나 한 것인가. 이날 광주에서 만난가정주부 번모씨(36)는 『정후보의 말은 남녀관계를 돈으로 해결했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면서 『가족에게 피해를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어불성설』이라며 그의 도덕성에 회의를 나타냈다. 정후보는 우리 국민들이 특정후보가 거짓과 술수로 반사적인 이익을 꾀하는 것을 허용할 만큼 어리석지는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오히려 그런 후보에게는 「감표」라는 부메랑효과를 안겨줄 만큼 성숙해 있다. 정후보는 이날 짙은 안개로 헬기가 뜨지 못해 여천 여수 순천 보성 4개지역의 유세에는 참석하지 못했으나 이 지역들도 상당한 인파가 모여 국민당과 현대의 조직력과 청중동원능력을 실감하게 했다.
  • 특정후보 비방유인물/전국연합 2명에 영장

    【의정부=김명승기자】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7일 특정후보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뿌린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회원 신혜진(22·여·서울 도봉구 수유동 473의4) 최현경씨(21·여·경기도 동두천시 동두천동245)등 2명을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신씨 등은 지난 5일 하오8시쯤 의정부역 앞에서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이 발간한 민자당 김영삼후보와 국민당 정주영후보를 비방하는 내용이 담긴 유인물 2백여장을 행인들에게 나눠준 혐의다.
  • 현대­조선일보 갈등/국민당 비판기사에 광고중단·불매

    조선일보는 7일자 신문에서 『현대그룹과 국민당은 지난 1일 조선일보에 예약돼있던 광고를 일방적으로 해약함과 동시에 전국 모든 계열사와 당조직및 그사원과 당원들에게 구독을 거절토록 하고있다』면서 『정주영씨의 현대그룹과 국민당이「조선일보의 편파보도」를 이유로 내세우며 재벌·정당 일체로 벌이고있는 이같은 광고중단·불매운동은 이번 선거를 공명선거로 만드는데 있어 최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조선일보는 『현대그룹과 국민당의 광고업무를 대행해온 금강기획측이 지난 1일 상오 조선일보사로 전화를 걸어 2일자 조선일보에 예약돼있던 현대측 광고들을 돌연 취소한다고 통보한데 이어 2일자는 물론 오는 16일자까지 조선일보에 금강기획을 통해 예약한 현대그룹및 국민당등의 모든 광고를 취소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국민당의 변정일대변인은 『선거법에 규정된 정당의 정치광고를 언론사측에서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있을 수없는 일로 적법한 선거운동을 방해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 “한국,이번 선거로 한시대 마감/두 김씨에게 마지막 선거 될것”

    ◎NYT지 보도 【뉴욕 연합】 미국의 뉴욕타임스지는 7일 막판에 접어든 한국 대통령선거에 관한 기사를 싣고 누가 당선되든 이번 선거는 분명히 한 시대를 마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 타임스는 서울발기사에서 이번 선거는 군출신 후보가 없는 첫번째 선거라면서 정원식 전총리의 말을 인용,『두 김씨에게 마지막 선거가 될 것이며 그들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스는 대부분의 정치분석가들이 아직까지 김영삼후보가 다소 우세한 상황으로 보고 있지만 그러나 한때 당선이 확실시되던 그는 지난 수주동안 서투른 선거캠페인으로 인해 우세를 장담할 수 없게 됐으며 그의 지지기반인 보수층 유권자들이 무리를 지어 제3의 후보인 정주영씨에게 몰려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정후보가 당선 가능성은 사실상 없지만 김영삼후보의 표를 잠식시키고 김대중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는 충분한 득표력을 갖고 있어 한국정부에 충격을 안겨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지는 특히 김대중후보에 대해 언급하면서 과거 급진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온건 보수주의자로 부각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점이 특기할만 하며 그가 당선됐을 경우 무슨 일이 일어날 것인가에 대한 불안감이 군부 등 비토세력으로부터 대두되지 않는 것도 과거와 다른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 김두희 신임검찰총장(인터뷰)

    ◎“공명대선 이루도록 공정수사”/“국민의 신뢰받는 검찰권 확립” 『검찰권은 국민으로부터 수임받은 권한인 만큼 불편부당하게 행사해 국민의 신뢰를 받도록 진두지휘하겠습니다』 7일 검찰총장으로 취임한 김두희신임총장은 취임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나 스스로가 역사와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겸허한 자세로 늘 반성하며 국민의 검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총장은 이어 『목전에 다가온 대선은 우리 헌정사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만큼 공명정대하게 치러져 차기 정부의 정통성과 도덕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전제한뒤 『따라서 그 어느때보다 비장한 각오로 공정한 수사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장은 특히 최근 일고 있는 현대수사가 특정후보를 염두에 둔 편파수사라는 지적에 대해 『수사에서 형평을 지키는 것은 검찰권행사의 생명』이라고 강조하고 『현대계열사의 기업자금·인력의 유출에 대한 수사는 법집행기관으로서 이미 발생,진행된 범법사실에 대한 수사이지 특정정당에 대한 편파수사는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김총장은 또 『현대사장단회의에서 정주영후보가 지원을 지시했다는 문제는 좀더 수사를 해야겠으나 대통령후보의 입건문제라 수사결과를 놓고 판단해야 하며 선거를 목전에 둔 시기에 비춰 부적절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김총장은 또 검찰권중립문제와 관련,『검찰의 총수로서 이같은 지적이 나오는 것을 잘알고 있으며 책임을 느낀다』고 말하고 『검찰의 중립성과 독립성문제는 제도·법률적으로는 이미 충분히 보장된 만큼 앞으로 공정한 검찰권행사로 이를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장은 이와함께 『검찰사무의 전산화사업은 그동안 꾸준히 추진돼 왔으나 아직 미흡한 상태』라면서 『전산화 문제를 포함,검찰의 과학화·선진화에 대해 각별한 관심을 갖고 다가오는 21세기에 대비,「21세기 위원회」를 검찰내에 설립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현대건설 등 4개사도 수사/경찰,비자금유출 판단

    ◎국세청에 자금흐름 추적 의뢰/중공업비자금 5백50억 확인/행방 안드러난 4백16억 추적/수사전담팀 5개반 25명 투입 현대중공업의 정치비자금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청은 7일 다른 계열사들도 비자금을 조성해 선거자금을 지원한 사실이 있는 것으로 보고 현대건설등 4개회사의 자금흐름을 추적하는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이를 위해 현대중공업에 특수수사대 3개반 15명,현대건설에 1개반 5명,금강개발에 1개반 5명등 모두 5개반 25명의 수사전담팀을 투입,수사하도록 했다. 경찰은 또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액수가 당초의 3백30억원대보다 크게 늘어난 5백50억원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사용처가 드러나지 않은 4백16억원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함께 그룹차원의 선거불법개입사실을 밝혀내기 위해 현대그룹종합조정실장 어충조씨등 6명을 추가로 수배하고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이로써 현대그룹의 선거개입사건과 관련,수배되거나 사전영장이 발부된 사람은 모두 16명으로 늘어났다. 경찰은 현대중공업이지난7월부터 지난달까지 수출대금및 선수금으로 받은 미화 1억4천만달러(한화 1천1백억원)를 한미은행에서 전액 수표로 인출해 이가운데 2백41억원을 한일은행계동지점에서,3백9억원을 신한은행 종로지점에서 현금으로 교환하는등 5백50억원을 비자금으로 조성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조사결과 현대중공업은 한일은행 종로지점등 5개시중은행지점에서 이돈 가운데 3백37억4천만원을 수표로 빼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경찰은 신한은행 종로지점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확인된 1백34억원을 뺀 4백16억원이 국민당등에 선거지원자금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 은행감독원과 함께 사용처를 밝혀내기 위한 수표추적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한 나머지 5백50억원도 이같은 돈세탁과정을 거쳐서 비자금화했는지도 수사하는 한편 현금화한 5백50억원 가운데 시중 5개은행에서 수표로 인출한돈 외의 2백13억원의 행방도 찾고 있다. 경찰은 한미은행 국제부등 8개은행을 상대로 현대중공업의 자금세탁과정을 수사한 결과 5백50억원을 수표로 인출한 것을 확인했으며3백37억원은 비자금 입출금을 맡은 현대중공업 출납담당직원 정윤옥씨(27)노트에 기록된 메모를 토대로 찾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서울경찰청소속 경찰관 64명을 지원받아 모두 81명으로 검거전담반을 편성,수배자및 사전영장발부자의 행방을 쫓고 있다. 한편 현대그룹의 국민당 지원을 위한 선거운동혐의를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공안1부는 7일 현대그룹이 지난 7월과 10월 사장단회의에 참석한 국민당 정주영후보가 지원을 요청했다는 현대종합목재 음용기사장(52)의 진술에 따라 현대그룹차원으로 수사를 확대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정후보가 지난 7월13일 현대그룹 사장단회의와 10월13일 그룹 중역회의에서 국민당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미루어 현대그룹차원에서 선거운동이 전개되고 있다는 심증은 있다』면서 『그러나 아직까지 이를 입증할 자료나 근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태여서 당장 현대그룹차원으로 수사를 확대할지는 결정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 현대중 121억 국민당유입 확인/경찰,비자금메모 발견

    ◎최 사장 등 7명 수배/목재사장·부사장 등 3명 구속/검찰/돈요구 2명도/조직적 선거지원 혐의 현대중공업의 정치 비자금조성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은 6일 신한은행금고에서 현대중공업이 국민당 정주영후보등에게 1백21억여원을 전달했다는 메모지를 발견함에 따라 비자금조성경위와 전달경로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5일 실시한 신한은행종로지점금고에 대한 압수수색결과 현대중공업이 비자금을 조성해 국민당에 전달했다는 현대중공업재정부여직원 정윤옥씨(27)의 진술이 사실인 것으로 판단,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56)등 현대중공업과 국민당 임원및 간부 7명을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수배된 사람은 현대중공업 최사장을 비롯,장병규전무(52),이상령재정부장(40),임양희출납과장(35),국민당 이병규비서실장(39),김해종부장(42),정희찬대리(30)등이다. 경찰은 이들이 행방을 계속감춤에 따라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은행감독원과 협조,한미은행 국제부등 8개은행지점을 상대로 신한은행에서 찾아낸 수표등의 「돈세탁」과정과 비자금조성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5일 하오11시20분쯤부터 4시간30분동안 신한은행 종로지점의 현대중공업 대여금고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자기앞수표 1백14억5천7백만원,현금 9억1천7백여만원,9억9천만원이 예금된 가명예금통장,미화 1만2백달러등 모두 1백33억7천3백81만여원이 보관돼 있음을 확인했다. 또 자금 2백46억4천8백여만원 가운데 국민당 정주영대표에게 1백억원을 전달한 것을 비롯,1백21억9천9백여만원이 국민당등에 전달됐다는 메모지와 대선관련 각단체에 13억3천5백여만원이 지출됐다는 지출전표 23장을 압수했다. 이와함께 6일 새벽 현대중공업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실시,보통예금통장 40개,단자회사거래통장 39개,정기예금증서 25개,경리장부 9권,전표처리명세서 1권등 1백10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한편 현대중공업 최사장의 집등 수배자 7명의 가택수색도 함께 벌였으나 특별한 단서를 찾아내지못했다. 경찰이 신한은행에서 발견한 메모지에는 92년11월25일자로 2백46억4천8백여만원에서 정대표에게 1백억원,정몽준고문에게 3백27만원,기타 19억1천5백여만원등이 지출된 것으로 기록돼있고 잔액이 1백25억2천8백여만원으로 씌어져있다. 경찰은 대통령선거일이 공고된 뒤인 11월말에만 1백21억원이 지출된 것으로 기록돼 있고 현대중공업 여직원 정씨의 주장은 8월에 2백억원이 국민당에 전달됐다는 것이어서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액수는 3백38억원보 많은 액수 일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이사 등 3명 수배 현대그룹계열사의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공안1부는 6일 현대종합목재가 회사차원에서 조직적으로 국민당선거운동을 지원한 사실을 밝혀내고 음용기사장(52),정운학부사장(56),최갑순상무(49)등 회사 고위간부 3명을 대통령선거법위반(특수관계를 이용한 선거운동)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이들의 부탁에따라 국민당 선거운동을 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요구한 전 경기도 화성군 송산면장 홍승기씨(51·신동아자동차보험 화성군대리점소장)와 박창수씨(44·대광토건 사장)등 2명에 대해서도 같은혐의(매수및 이해유도죄)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이회사 이존명부사장과 임순혁관리이사,인천공장 이재필과장도 불법선거운동에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을 수배했다. 음사장은 지난 9월중순 이부사장과 임관리이사 등과 함께 국민당지원을 위한 경기도 용인·화성군지역 선거운동 실천계획을 세운뒤 직원들에게 국민당원 배가운동과 득표활동을 벌이도록 해 지역주민 2만1천여명을 입당토록 한 혐의를 받고있다. 또 최상무는 회사의 방침에 따라 경기도 화성군 16개 읍·면책으로 배치된 직원들에게 선거활동을 지시하고 이들로부터 주민 2만1천여명의 입당원서를 받아 국민당에 건네주었다는 것이다.
  • 종반 기선잡기… “금권”“편파수사” 공방(대선 유세현장 6일)

    ◎“서민위해 관공서·병원 등 문턱 낮출터”/김영삼/“민자의 금권선거도 똑같이 수사” 촉구/김대중/“모든 관사 동원해 「탄압」 자행” YS 맹공/정주영/“지방자치 조속실현”/이종찬/“기성정치에 환멸”/박찬종 ○“정의로운 사회건설” ▷김영삼후보◁ 중부권 표밭갈이에 나서 현대그룹의 물량을 등에 업은 국민당측의 김력공세의 폐해에 대해 연설기간의 상당부분을 할애. 김후보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안성여중에서 열린 상오 유세에서 『돈없고 빽없는 우리 서민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이 김영삼이의 오늘은 있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전제,『내가 말하는 신한국건설이란 바로 돈없는 서민들이 땀흘린 만큼 대가를 받는 정의로운 사회건설이 그 핵심』이라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이어 이 지역의 품질좋은 안성유기에서 유래된 「안성맞춤」이란 용어를 인용,『여러분의 대통령으로서 이 김영삼이가 안성맞춤이 아니냐』고 물어 호응을 유도한 뒤 『집권하게 되면 서민들을 위해 관공서·은행·병원 등 다섯곳의 문턱을 낮추겠다』고 약속. 김후보는하오 수원 장안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집권여당이 앞장서 중립내각을 제의함으로써 이제 관권선거의 우려는 사라졌다』고 강조.유세를 마친 김후보는 이날 대전 유성에 머물면서 이지역 직능단체대표들과 간담회등을 갖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당부. ○김씨 시조왕릉 참배 ▷김대중후보◁ 비행기편으로 김해공항에 도착,김해금씨의 시조인 김수로왕릉을 참배하고 김해·양산·울산지역을 돌며 유세를 벌인뒤 부산에서의 대규모집회를 끝으로 영남지역에서의 유세를 마감. 김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최근 쟁점이 되고 있는 정부의 현대그룹에 대한 선거개입및 탈세조사와 관련,『국민당이 현대직원을 동원해 돈 뿌리며 정치를 망치는 것도 문제지만 정부가 중립을 표방하면서도 편파적인 수사를 벌이는 것은 더욱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정부는 민자당의 김권선거에 대해서도 똑같이 수사하고 처벌하라』고 촉구. 울산 태화강의 고수부지에서 열린 유세에서는 이 지역에 국민당 정주영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점을 의식 『정후보가 관훈회견에서 1원도 부정축재한적이 없고 1전도 탈세한 바 없다고 주장하는 것을 보고 웃음이 나왔다』면서 『정후보만큼 철저하게 거짓말하는 사람은 처음보았다』고 공격. ○경제공약들 제시 ▷정주영후보◁ 선산 영천 경산 경주 포항 등 경북지역에 이어 하오 늦게 상경,경기도 구리에서 야간 유세. 정후보는 경북지역 유세에서는 김영삼후보를 집중공격하는 한편 박철언 유수호 윤영탁의원등 「TK」인사들을 내세워 무주공산으로 표현되는 경북지역에서 우위를 정하기 위해 안간힘. 정후보는 『YS는 내가 재산이 많은 점을 악용,김권이 관권보다 더 무섭다며 모든 관리를 동원해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 ○“지역감정을 청산” ▷이종찬후보◁ 광주공원에서 열린 유세에 1만8천여 청중이 운집하자 『호남에서 세가 살아나고 있다』고 고무된 표정. 이후보는 이날 유세에서 『우리나라 정치에 있어서 고질병인 지역감정을 청산해 새한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하고 쌀개방문제와 관련,『고율 관세등 합리적 처방으로 우루과이라운드에 현명하게 대처해야지 대통령직까지 걸며 막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라고 타후보들을 겨냥. 이후보는 이어 『지방자치제를 조속히 실현하고 중앙정부의 권한및 기능을 지방자치단체로 대폭 이양해 지방중심시대를 열겠다』며 『정부에서 관리하는 각종 기금을 중소기업시설자금대출에 우선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공약. ○거리유세 지지호소 ▷박찬종후보◁ 휴일인 이날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명동 롯데백화점앞 광장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수도권지역 표몰이에 박차. 박후보는 『낡고 병든 기성정치에 환멸을 느껴 정치불신,정치무관심으로 침묵하던 민심이 새로운 선택을 찾아 용틀임하고 있다』고 지적,『20,30대뿐만 아니라 40대이상의 유권자들도 이 박찬종을 조국의 앞날을 이끌어갈 「대안세력」으로 확실히 선택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 ○운동권가요 불러 ▷백기완후보◁ 비가 간간이 내리는 가운데 열린 서울 대학로 유세에는 학생·노동자·일반시민등이 참석,「님을 위한 행진곡」등 운동권가요를 부르며 진행.백후보는 이날 연설에서 『지금 우리 경제가 파탄지경에 빠진가장 큰 이유는 재벌경제때문』이라면서 『집권하면 무주택자에게는 전원 영구임대주택을 분양하고 특히 영구임대주택을 건설할 재원은 재벌의 비업무용토지를 몰수해 충당하겠다』는 공약을 제시.
  • 휴일 표몰이 총력/대선후보/경기·부산·경남북서 유세

    민자·민주·국민등 각당과 무소속후보들은일요일인 6일 경기 경남북 부산등지에서 각각 유세를 갖고 주말득표전을 벌였다. 【평택=양승현기자】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는 이날 안성 평택 수원 이주등 경기지역에서 중·대규모 유세를 갖고 서민들의 생활향상을 위한 공약을 집중적으로 제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후보는 『신한국이란 돈없고 빽없는 서민들이 기를 펴며 살수 있는 사회를 말하며 그렇게 해야 민주화가 완성됐다고 볼수 있다』면서 『우리사회에 만연된 서민들의 넘어야 할 문턱을 낮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이도운기자】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이날 김해 양산 울산유세에 이어 부산구덕경기장에서 대집회를 갖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변화는 바로 정권교체이며 진정한 정권교체는선거를 통해 잘못된 정부를 좋은 정부로 바꾸는 것』이라며 지지를 호소하고 『집권하는 즉시 노태우대통령에게 요청해 추곡수매량을 당초의 9백60만섬에서 1천1백만섬이상으로 늘려 농가수입을 보장하고 곡가폭락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주=문호영기자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경북 선산 영천 경산 경주 포항과 경기 구리에서 차례로 유세를 갖고 『정부와 민자당은 한국정치사에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최악의 탄압을 국민당에 가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성원을 업고 이같은 탄압을 정면돌파하겠다』고 말했다. 새한국당의 이종찬후보는 전남 영암 함평과 광주,신정당의 박찬종후보는 서울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명동롯데백화점앞에서 각각 유세를 갖고 양금퇴진론과 세대교체론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 반칙·과열·혼잡상,이래선 안된다(사설)

    대통령선거전이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과열·혼탁 양상에 대한 우려가 점고하고 있다.무엇보다도 김력선거와 이를 둘러싼 공방전으로 인해 「깨끗한 선거」가 위협받고 있다. 그러나 공명선거의 가능성과 이에 대한 기대는 아직도 크고 건재하다.과거에 공명선거를 저해했던 폭력·지역감정은 수그러들었다는 낭보도 들려온다.김영삼씨의 호남유세와 김대중씨의 영남유세가 기대이상의 청중이 모인 가운데 야유·방해없이 진행됐다는 것이다.5년전 김영삼씨가 광주역 집회에서 각목세례를 받고 호남유세를 아예 포기했던 상황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을 느낀다.유권자들의 의식이 그만큼 성숙해졌음을 보여주는 소식들이다. 투표일까진 불과 11일밖에 남지 않았다.우리 모두가 조금만 더 나아가면 마침내 첫 공명선거의 위업을 이룩하게 된다.정부,정당,후보,그리고 유권자들에게 우리 모두의 자존심이 걸려있는 공명선거를 기어이 달성하기 위한 마지막 분발과 협조를 당부하는바이다. 이제 공명선거의 성패는 뭐니뭐니해도 금권·타락선거의 방지에 달려있다.정부가현대그룹에 대해 전면적인 수사와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은 현대의 막대한 자금과 인력이 국민당 선거운동에 조직적으로 불법 사용되고 있다는 혐의에 따라 그 진부를 가려보자는 것이다.그리하여 금력선거를 발본,차단하겠다는 것이다.공명선거를 위해 대통령이 탈당하고 중립내각까지 출범시킨 정부로선 당연히 해야할 일이다. 이를 두고 국민당은 『국민당과 현대에 대한 의도적 탄압』이라고 주장한다.최근 국민당 지지가 상승하자 이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민자당과 정부내 일부 권력층이 만들어낸 관권선거의 합작품이라는 것이다.얼마나 많은 국민들이 이러한 주장에 동의할지 의문이다.국민당은 솔직해야 한다.지금이라도 당장 현대와의 불법 유착 고리를 끊고 금권선거를 중단해야 한다. 최근 관훈토론회에서 정주영후보는 지난 수십년간 단 한건의 특혜나 한 한푼의 탈세도 없이 오늘의 부,즉 한국최대의 재벌 현대그룹을 일궜다고 주장했다.정후보의 진실성과 관련하여 국민들이 이 발언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국민당은 생각해봐야 한다.정후보는또 사재를 왜 부채상환에 쓰지 않느냐는 질문에 현대가 빚을 써야 은행도 먹고 살 수 있지 않느냐는 억지논리를 폈다.현대에 대한 수사가 국민당 주장처럼 과연 탄압인지,아닌지는 국민들이 더 잘 알고 있다. 정부는 국민당뿐만 아니라 다른 당의 금권선거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형평을 잃은 편파적 단속행위가 있다면 그건 중립내각의 의지와 명예를 훼손하는 짓이다.
  • 정후보­현대 대선지원 회동/목재사장 등 진술

    ◎“7월이후 두차례 34개사 중역회의”/「그룹차원 조직적 지원」 단서 드러나/유출비자금 1천억대 추정/검·경 현대그룹계열사의 대통령선거법위반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공안1부는 6일 현대종합목재 음용기사장(52)등 회사간부3명을 조사한 결과 현대그룹이 지난7월이후 세차례에 걸쳐 국민당 정주영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34개 계열사 사장단및 중역회의를 갖고 국민당지원을 위한 논의를 했음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 회의의 소집경위와 국민당 지원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및 이 회의가 선거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등 현대그룹차원의 조직적 선거운동개입여부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음사장등을 이틀째 집중추궁,『정후보가 지난 7월13일 종로구 계동 그룹본사 회의실에서 열린 계열사 사장단회의와 10월13일 현대인력개발연구원에서 계열사 중역 1백여명이 모인 「경쟁력 제고를 위한 영업세미나」에 참석해 대통령후보 출마동기를 밝히고 우선적으로 국민당을 적극 지원해 달라고 부탁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또 이들은 『지난 9월중순에도 현대개발연구원에서 「사장단전략회의」라는 모임을 갖고 선거법관련 규정에 대한 교육과 함께 국민당지원방안을 논의했었다』고 말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서울지검공안1부는 현대종합목재 음사장등 이회사 간부 3명에 대한 조사에서 국민당지원 방안을 논의하는 사장·중역단회의를 세차례 가졌고 정주영후보도 참석한 사실을 밝혀내고 그룹차원의 조직적 선거운동 개입에 대해 심증을 굳히고 있다.검찰은 그러나 이 회의 소집자체만으로는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보기 힘들다고 판단,일단 회의를 소집·주관한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이들을 상대로 구체적인 물증등 증거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그룹본사차원에서 국민당지원을 위해 대책이 수립되고 이에따라 현대종합목재의 경우 경기도 화성·용인지역등을 할당받아 선거운동을 벌이는 등 그룹차원의 조직적 개입이 있다는 심증을 갖고 있다』면서 『앞으로 이에대한 구체적인 물증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 국민당 정주영후보 등에게 1백21억원이전달됐다는 내용이 담긴 메모지의 발견으로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사건은 실마리가 차츰 풀려가고 있다. 앞으로의 수사에 있어서 상당한 단서가 될 메모지는 비자금조성을 폭로한 현대중공업 경리여직원 정윤옥씨(27)의 진술내용을 뒷받침해 주는 것임은 물론 보다 새로운 사실이 밝혀질 가능성도 비쳐주고 있다.경찰추정이지만 이 메모지가 11월 한달의 비자금조성과 지출을 나타내줄 뿐이기 때문에 비자금액수는 3백억원대를 훨씬 넘는 5백억원대 또는 1천억원대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메모에 따르면 10월의 잔액이 1백9억원이며 1백37억원은 11월에 새로 조성돼 총액 2백46억원에서 1백21억원이 지출되고 1백25억원이 잔액으로 남아있는 것으로 돼있다. 다시말하면 지난 8월부터 달마다 11월처럼 1백억∼2백억원대의 입출금이 있었다고 가정하면 액수는 더 늘어나고 국민당 유입자금도 정씨가 8월에 전달됐다고 주장한 2백억원보다 늘어날 것이라는 것이다.
  • 수표이어 메모 발견… 수사 급피치/경찰의 현대중 비자금 추적 안팎

    ◎정윤옥씨 진술과 금액 거의 일치/전무 서명… 총액 3백38억 넘을듯/돈세탁 복잡·액수 커 매듭엔 장시간 소요 신한은행 대여금고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1백33억원대의 현금과 수표,국민당에 1백21억원이 지출됐다는 메모지가 발견됨에 따라 현대중공업의 정치자금조성사건에 대한 경찰수사가 활기를 띠고 있다. 경찰은 일단 발견된 돈과 지출메모지들을 미뤄볼때 현대중공업여직원 정윤옥씨(27)의 진술이 거의 명백한 사실인 것으로 보고 자금추적과 관련자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정씨는 당초 현대중공업이 3백38억9천만원의 비자금을 조성,2백억원은 국민당에 넘겨주고 1백38억9천만원이 신한은행에 보관돼 있다고 폭로했는데 금고를 열어 확인한 결과 1백33억7천여만원이 발견돼 액수가 거의 맞아 떨어진 셈이다. 은행금고에서 찾아낸 돈과 메모지 등 내용물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우선 현금이 은행금고에 보관된 8억9천만원을 포함,대여금고에 들어있던 2천7백80여만원등 9억1천7백여만원이 확인됐다. 또 1백14억5천7백만원의 자기앞수표와 9억9천9백만원이 예금된 통장,미화 1만2백달러등 외화도 발견돼 금고에서 확인된 돈과 수표의 총액은 1백33억8천여만원에 이른다. 이와함께 선거관련 각 단체와 교회,노인복지회,보육원 등에 기부한 금액을 기록한 전표23장이 들어있었고 중요한 것은 정주영국민당대표등에게 1백21억원이 전달됐다는 내용이 기록된 메모지가 발견됐다는 점이다. 현대중공업 출납과장 임양희씨가 작성하고 장병수전무가 사인을 한 이 메모지는 현대그룹 정명예회장에게 1백억원,정몽준고문에게 3백27만여원,「울산전도」 2억여원,「기타」 19억1천5백여만원 등이 지출항목으로 기록돼 있다. 발견된 현금 수표와 메모지의 지출내용들을 모두 더하면 2백68억4천여만원이 되고 따라서 정씨의 비자금으로 조성했다고 주장한 3백38억원과는 70억5천만원의 차이가 난다. 경찰은 메모지에 쓰인 1백21억원의 지출금액이 국민당에 넘어갔다고 정씨가 주장한 2백억원에 포함되고 비는 금액도 역시 국민당에 전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2백억원과 메모지의 지출금액이 같은 돈으로 보기에는 의문점이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메모지에 적힌 날짜는 정씨가 2백억원이 국민당으로 넘어갔다고 주장한 8월이 아닌 92년 11월25일로 돼있기 때문이다. 8월의 2백억원과 별도로 11월에도 1백21억원이 전달됐다는 사실이 맞다면 전체 비자금 규모는 3백38억원보다 훨씬 클 수도 있는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특히 이 메모지에는 전월잔액이 1백9억원,금월정리액이 1백37억원,잔액이 1백25억원으로 기록돼있고 장전무의 서명도 날인돼 있어 비자금이 고위임원의 책임아래 매달 관리돼 왔음이 드러나고 있다. 경찰은 이 압수품들을 토대로 현대중공업의 비자금경로 추적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이른바 「돈세탁」과정이 복잡하고 액수가 워낙 거액이라서 수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더욱이 행방을 감추고 있는 최수일현대중공업사장등 7명의 신병확보도 당면과제이다. 경찰은 이들에게 우선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가 적용될 수 있음은 명백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정치자금법의 적용도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 제11조는 정치자금을 기탁하고자하는 자는 기명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기탁해야하고 기탁금액도 개인의 경우는 1억원 또는 전년도소득의 5%중 많은 액수,법인및 단체는 5억원 또는 전년도 자본의 2%중 많은 액수로 한도를 정하고 있다. 다만 메모지의 기록대로 국민당측에 돈이 전달된 사실이 밝혀진다면 큰 어려움이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법률적용에 문제점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경찰도 이 점 때문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왜냐하면 만일 정치자금으로 유입됐다는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다면 비자금조성만으로 처벌하기는 곤란한 점이 있기 때문이다. 수서지구택지특별분양사건에서도 비자금조성여부를 놓고 논란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결국 밝혀지지는 않았었다. 기업 비자금이 겉으로 드러난 경우도 없었을 뿐더러 더욱이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이 적발돼 형사처벌을 받은 선례는 아직 한 건도 없는 실정이다. 경찰이 이 경우에 고려하고 있는 것은 횡령 또는 배임이지만 이 또한 법률적용에 어려움이 크리라는데 문제가 있다. 따라서 경찰은 어떻게든신한은행대여금고에서 발견된 수표와 한미은행·현대중공업에 넘겨준 수표일련번호를 근거로 은행감독원직원 8명과 함께 자금추적에 수사력을 쏟고 있다. 경찰은 수사가 착수된 뒤 최사장등이 모두 달아나버렸기 때문에 가담정도가 명확하지 않아 이들의 신병을 확보해 비자금 조성경위와 국민당 전달여부를 캔뒤 사법처리 대상을 결정할 방침이다. 아직 사전구속영장의 신청은 고려되고 있지 않지만 자금유입 사실만 밝혀진다면 현대중공업과 국민당 관계자들의 형사처벌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 “금권”“탄압” 공방속 표잡기 치열(대선 유세현장 5일)

    ◎“중소기업 긴급경영안정조치 취할터”/김영삼/“선거만 하면 여당 찍는 농민 반성해야”/김대중/부산·경북지역 누비며 YS 흠집내기/정주영/“관권도 큰 문제”/이종찬/3당 모두 비판/박찬종 ○영화배우 대거 참가 ▷김영삼후보◁ 이날 인천유세를 시작으로 대도시유세에 돌입.인천시청 앞광장 유세에서는 이 지역의 부동표공략을 위해 김종필대표,이만섭고문등 당지도부와 인천지역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참석.김후보는 『많은 청중이 모여 깊은 감명을 받았다.감사하다』라고 연설에 앞서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인사. 김후보는 『이곳은 6·25전쟁때 백척간두에 있던 대한민국을 구하기 위해 유엔군이 상륙작전을 펼쳤던 곳』이라고 인천의 역사성을 강조한뒤 『인천시민은 국가안보에 대해 누구보다 큰 관심을 갖고 있으며 색깔이 뚜렷한 사람을 좋아한다』고 민주당 김대중후보를 우회적으로 공격. 그는 또 이 지역이 중소기업의 집산지임을 감안,『오늘의 중소기업이 왜 이렇게 어렵게 됐느냐』고 반문한뒤 『이는 정부가 우리경제를 대기업 중심으로 이끌었기 때문』이라고 경제정책을 비판. 그는 이어 『우리나라 전체 은행대출액중에서 30대 대기업이 가져간 돈만 43%』라고 지적하고 『여러분의 지지로 내가 대통령이 되면 중소기업을 위해 긴급경영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공약. 이날 인천유세에서 김종필대표도 『민주당은 성격이 의심스러운 세력과 연대하고,국민당은 10조원이상의 빚을 안고 있는 사람이 금리를 내려 연간 1조원이상의 이득을 보려한다』면서 『이 나라의 명운을 좌우할 책임은 김영삼후보가 져야한다』고 역설. 이날 유세에선 신영균 남궁원 장미희 선우용녀등 13명의 영화배우가 식전행사에 참가했으며 이덕화 코리아나 등이 여흥마당을 주도. 이에앞서 김후보는 이날 상오 강화유세를 마친뒤 인천 부평시장과 용현시장을 잇따라 방문하며 유권자들과 「맨투맨」식 접촉도 시도. 김후보는 또 아파트형 공단인 주안시범공업단지를 방문,세탁기 부품업체인 삼석전기 근로자를 격려하고 생산라인에서 직접 조립작업을 해보이는등 중소기업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 김후보는 강화유세에서『지난번 발표된 남조선 노동당사건에서 보듯이 간첩들이 주로 이 강화를 통해 드나들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상기시키고 『사건발표직후 이곳 강화군민들이 궐기대회를 열어 우리손으로 간첩을 막아내자고 결의한 것은 참으로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강화군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며 지지를 호소. ○한 전 연기군수 면회 ▷김대중후보◁ 이날 아침 KBS­TV 연설녹화를 마치고 헬기편으로 충북 단양군 영촌면 구인사를 찾은데 이어 조치원·대전을 돌며 3일간의 예정이었던 충남지역에서 마지막 표밭갈이. TV녹화때문에 시간에 쫓긴 김후보는 이날 구간마다 헬기를 타고 다녔는데 대전집회를 마치고도 헬기를 이용,대전교도소를 찾아 수감중인 한준수 전군수를 면회한 뒤 다시 헬기편으로 귀경. 구인사에서는 때마침 기도주간인 동안거주일을 맞아 기도를 올리던 신도들에게 『나는 비록 종교는 다르지만 집권하면 종교에 차별을 두지 않을 것이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종교발전에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5분여동안 스피치. 조치원 유세에서는 『이곳은 한준수전군수의 양심선언으로 역사가 바뀐 곳』이라고 포문을 연 뒤 『의로운 일을 하고도 감옥에 가있는 한군수의 거룩한 희생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민자당정권을 종식시키자』고 주장. 김후보는 대전유세에서 『이번에 어떤 대통령을 뽑느냐에 따라 우리나라 장래가 결정될 것』이라면서 『전국적으로 민자당은 안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는데 여러분은 어떠냐』며 우회적으로 지지를 유도. 김후보는 이어 『정치를 잘못하면 바꾸자고 하는 것이 선거』라며 선거존재론을 강조하고 『그러나 농민들은 크게 반성해야 하는데 선거만 하면 여당을 찍어 다른 사람까지 고생시키는 일은 이제는 끝내야 한다』며 농민을 질타.김후보는 『공무원의 정당가입금지는 국민의 참정권을 제약하는 것이며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공무원의 정당가입허용,집권2년안에 공무원의 보수를 국영기업체 수준으로 인상할 것등을 공약으로 제시. ○초반부터 원색비난 ▷정주영후보◁ 충무·진해·마산·김해·부산 해운대등 부산·경남지역을 돌며 민자당후보 흠집내기에 주력. 정후보는 『YS는 평생 반대만 한 사람으로 자기 머리로는 안되니까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초반부터 원색적으로 맹공. 정후보는 『YS는 대통령이 되면 고생할 것』이라며 『오히려 대통령이 되지 않는 편이 행복할 것』이라고 비아냥. 정후보의 이날 연설은 최고위원인 박철언의원이 이 지역의 친YS정서를 고려해 3당합당시 내각제약속 파기를 들어 YS를 비난하면서도 『YS의 민주화투쟁을 평가한다』『YS는 배울 점이 많은 사람』이라며 되도록 경어를 써가며 인신공격을 자제한 것과는 대조. 한편 정후보는 이날 현대중공업 비자금의 국민당유입설에 대해서는 한마디 언급이나 해명없이 3당의 선거법위반 구속자수를 비교·나열하며 국민당에 대한 정부의 탄압만을 주장. ○충북지역 순회유세 ▷이종찬후보◁ 제천·충주·청주등 충북지역 순회유세에 나서 민자·국민 양당간의 김권선거공방을 겨냥,『오십보 백보』라며 싸잡아 공격. 이후보는 『최근 정부가 김권타락선거를 막겠다며 재벌정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사찰을 실시해 집권당을 이롭게 하고 있다』면서 『재벌이 돈으로 권력을 사려하는 것도 문제지만 김권선거를 막겠다며 권력을 이용해 뒤늦게 세무사찰을 벌이는 것도 문제』라고 비난. ○“위대한 선택 해달라” ▷박찬종후보◁ 고향인 부산의 도심 곳곳에서 유세를 갖고 『불의를 참지못하는 정의의 도시 부산 시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또하나의 위대한 선택을 할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 박후보는 특히 이곳이 YS의 본거지임을 의식한듯 『양금씨는 6월항쟁이전까지는 민주화의 지도자로서 역할을 해왔다』면서 『그러나 시대마다 지도자의 역할이 다른만큼 이번에는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가진 후보,3당야합으로 국민의 신의를 저버린 후보,국정전반에 대해 식견이 모자라는 후보,말을 수시로 바꿔 믿을 수 없는 후보는 모두 낙선시켜야 한다』고 주장. ○복수 노조허용 약속 ▷백기완후보◁ 이날 노동자들이 많이 거주하는 부천 인천 아산등을 돌며 유세를 갖고 정주영국민당후보에게 비난을 집중하면서 ▲민주·복수노조 허용 ▲총액임금 임금가이드라인·철폐 ▲고용보험·산재보상보험실시등의 노동공약을 제시. 백후보는 『정주영씨는 노동자들을 착취해 3조원이 넘는 재산을 축적해 놓고 적법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다고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재산을 사회에 출연하겠다는 정주영씨의 발언은 국민의 표를 얻으려는 장사꾼의 무책임한 공약일 뿐』이라고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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