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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직자 사퇴/국민당

    국민당은 19일 하오 광화문 중앙당사에서 김동길최고위원 주재로 선거대책위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이번 주요당직자들이 대선참패에 따른 책임을 지고 당직을 일괄 사퇴키로 의견을 모았다. 국민당은 21일 최고위원·고문단및 확대 당직자 연석회의에서 당직 일괄사퇴서를 정주영대표에게 제출한뒤 당무회의를 소집,당의 향후 진로와 정국대응방안등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 승복의 미학(외언내언)

    승복과 굴복은 똑같이 패배를 전제로 하고 있는 말이다.그렇지만 그 패배의 모습이나 내용은 사뭇 다르다. 승복이 당당하고도 동격인 신사의 풍모를 풍긴다면 굴복은 정복당해서 접복하는 종인의 몰골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승복은 의연하지만 굴복은 참담하다.승복은 자의에 의한 양식의 소산이지만 굴복은 타의에 의한 강압의 소산이다.그뿐 아니다.승복의 웃음에는 그늘이 없지만 굴복의 웃음에는 비굴이 깃들인다.그래서 『고개를 움츠리고 억지웃음으로 남의 비위를 맞추는 일은 염천아래 밭매기보다 고단하다』(맹자:등문공하)고 했다. 이성이 허락해 주는 것이 승복이다.승복은 그러므로 승복할만 해서 하는 것이다.성삼문·박팽년 등은 세조의 거조에 승복할 수가 없었다.이성이 허락하지 않았기 때문이다.화가 난 세조는 매질·담금질로 굴복시키려 한다.그들은 굴복도 승복도 안했지만 굴복한다 해서 그것이 승복을 뜻하는 것은 또 아니다.승복은 「억지웃음」아닌 「참마음」을 곁들이는 것이기 때문이다. 지나간 선거에서 패자가 승복을 잘 하지 않았던 데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었다.결코 승복할 수 없는 여건을 권력의 힘으로 만들어 놓고 유리·불리가 명백한 상황 속에서 싸우게 했던 것이 아닌가.갖은 부정·불법이 권력의 비호아래 자행된 결과로서의 패배인데 그것을 아는 패자가 패배를 인정함은 그 자체가 굴복일 수도 있는 일이었다.어떻게 승복할 수 있었겠는가. 이번 14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한 김대중후보와 정주영후보는 선거결과에 승복한다고 하면서 김영삼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내고 있다.특히 김대중후보의 경우 의원직을 사퇴하고 정계에서 은퇴할 뜻을 밝힘으로써 이른바 양금시대의 종언을 알린다.본인뿐 아니라 국민들에게도 착잡한 심경을 안기는 선언이다. 정부의 공명의지 관철과 선거결과에의 깨끗한 승복.사실,승복할 만한 선거전이었다.이것만으로도 우리 선거문화의 진일보를 양언할 수 있는 터.가슴 뿌듯해진다.
  • “민생중심 생활정치 실현”/김영삼후보 대통령 당선/선관위,확정공고

    ◎42%득표… 2위에 1백93만표 앞서/“신한국창조 고통 국민들 함께 나눠야”/당선회견 제14대 대통령에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당선됐다.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19일 하오 완료된 개표결과 유효투표의 41.97%인 9백97만7천6백46표를 얻었다. 이에 따라 중앙선관위는 이날 하오 전체회의를 열고 민자당의 김영삼후보를 제14대 대통령당선인으로 공식 공고했다. 윤관선관위원장은 이어 정원식 민자당선거대책위원장에게 김영삼후보의 당선을 명문화한 당선통지서를 전달했다. 김당선자의 등장은 문민대통령시대의 개막을 의미하며,정국의 대폭적 개편을 뜻하는 것이어서 주목을 끌고 있다. 2위를 한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8백4만1천6백90표(유효투표의 33.82%)를 얻었으며 당선자와의 표차는 1백93만5천9백50표였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는 3백88만1백67표로 유효투표의 16.32%를 얻는데 그쳤다.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19일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당선기자회견을 갖고 『저의 승리는 안정속에서 변화를 바라는 국민 모두의 승리』라면서 『이제 우리는 명실상부한 문민정부를 창조해냈다』고 선언했다. 김대통령당선자는 『희망찬 미래를 향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대화합」을 강조한뒤 『비생산적 정치논쟁,정치를 위한 정치를 지양하고 민생중심의 생활정치를 열겠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이어 『신한국의 창조를 위해 고통스런 길을 앞장서서 뛰겠으며 국민 여러분께도 고통의 분담을 요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당선자는 『정권인수인계를 위해 대통령취임준비위를 구성,정권교체기에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낡은 제도와 낡은 관행및 낡은 의식은 과감히 고치고 새로운 정치가 시작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당선자는 『끝까지 선전해준 김대중·정주영후보를 비롯한 모든 후보들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특히 김대중씨의 정계은퇴는 참으로 가슴아픈 일로 가까운 시일내에 김대중씨와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주요후보 득표수 및 득표율 김영삼 득표율 김대중 득표율 (%) (%) 서울 2,167,614 36.42 2,247,033 37.75 부산 1,551,473 73.34 265,055 12.53 대구 690,245 59.60 90,641 7.83 인천 397,361 37.27 338,538 31.75 광주 14,504 2.13 652,337 95.85 대전 202,137 35.19 165,067 28.74 경기 1,254,027 36.33 1,103,497 31.97 강원 340,528 41.51 127,265 15.52 충북 281,678 38.26 191,743 26.05 충남 351,789 36.93 271,922 28.55 전북 63,172 5.68 991,491 89.13 전남 53,360 4.20 1,170,398 92.16 경북 991,424 64.73 147,440 9.63 경남 1,514,042 72.32 193,374 9.24 제주 104,292 39.98 85,889 32.92 계 9,977,646 41.97 8,041,690 33.82 정주영 득표율 박찬종 득표율 (%) (%) 서울 1,070,733 17.99 381,358 6.41 부산 133,907 6.33 139,004 6.57 대구 224,642 19.40 136,037 11.75 인천 228,505 21.43 84,211 7.90 광주 8,085 1.19 2,827 0.42 대전 133,646 23.27 64,52611.23 경기 798,356 23.13 239,131 6.93 강원 279,610 34.09 56,199 6.85 충북 175,767 23.88 68,900 9.36 충남 240,400 25.24 64,118 6.73 전북 35,919 3.23 9,320 0.84 전남 26,686 2.10 7,210 0.57 경북 240,646 15.71 124,858 8.15 경남 241,135 11.52 115,086 5.50 제주 42,130 16.15 23,077 8.85 계 3,880,167 16.32 1,515,862 6.38
  • 김영삼정권의 정통성(사설)

    김영삼 민자당대통령후보의 당선을 축하한다.그의 당선은 중학생시절부터 「미래의 대통령」꿈을 키워온 집념에 찬 한 정치인의 인간승리이다.또한 헌정사상 가장 공명한 선거를 마침내 이룩해 한국의 민주주의를 한단계 성숙시킨 온 국민의 승리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서 끝까지 선전했던 다른 후보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낸다.선거결과에 대해 이들이 보인 깨끗한 승복은 정말 반가운 것이었다.지난 수십년간 선거가 끝날때마다 우리 모두가 얼마나 갈구했던 승부의 미학이었던가! 이번 선거결과에서 우리가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김영삼 제14대 대통령당선자가 우리 정치사상 가장 깨끗하고 선명한 정통성을 부여받았다는 점일 것이다.정권의 정통성이 확보·유지되려면 권력형성과정에서부터 정치적·사회적·윤리적 하자가 없어야 한다.그런 점에서 이번 선거는 신기원을 이룩했다.우리 선거사상 처음으로 관권개입이 배제된 가운데 공정선거가 치러짐으로써 정통성 시비의 소지가 없어진 것이다.금권선거·흑색선전 등의 얼룩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유권자들이 이를 배격함으로써 선거결과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더욱이 차점 낙선자인 민주당 김대중후보와 국민당 정주영후보를 비롯한 패자들이 선거결과에 깨끗이 승복한 전례없는 일은 새 정부의 정통성을 한층 돋보이게 하고 있다. 앞으로 전개될 김영삼시대는 새로운 정치문화의 개화를 뜻한다.이제 우리는 5·16군사혁명이래 30여년간 계속된 한 시대를 마감하고 진정한 문민정치시대로 진입한다.김영삼대통령 정부는 국민의 안정희구를 받들면서 21세기를 향한 민족의 진운을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질화된 부패를 척결하고 정체된 경제와 국민기상에 신풍을 불어넣으며 대망의 민족통일에 대비해야 한다. 우리는 내년 2월25일 출범할 새 정부가 명실상부한 정통성을 가진 민주정부이기에 눈치를 보거나 주저하지 않고 강력하게 개혁과 발전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믿는다.이와 관련해 김당선자에게 정통성을 도전받을 수 있는 소지를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권력의 형성과정에서 정통성이 확립됐다하더라도 권력의 행사과정에서 민주성과 효율성을 상실하면 정통성은 붕괴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패자를 적극 포용하고 그들의 경륜과 지식을 최대로 수용해야 한다.타후보의 공약이라도 타당성이 있는건 과감하게 채택해야한다.민자당에 표를 던지지 않은 58%의 국민을 항상 의식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정계 은퇴를 선언한 김대중씨의 몫까지 함께 담당한다는 각오도 가져야 할것이다. 인사정책과 경제정책 특히 지역개발사업및 사회간접자본투자에 있어선 소외계층·소외지역을 보살펴야 한다.그것이 민주 대화합으로 가는 길이다. 그리고 김당선자가 야당생활 30여년간의 고난을 회상하며 국정을 이끌어 갈때 민주대화합의 길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 구심잃은 야권 재편 불가피/민주·국민,진로싸고 부심(초점)

    ◎내각제 매개 양당통합론 대두/DJ공백으로 계파당권싸움 예고/민주/CY 퇴진 예상속 입당파 벌써 분열/국민 민주·국민당이 대선패배의 후유증을 앓고 있다. 김대중 민주당후보는 19일 정계은퇴를 선언했고 국민당에서는 정주영후보의 2선후퇴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양당 모두 절대적 구심점을 잃고 표류하는 상태에 돌입했으며 야권의 정계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양당 일각에서는 강력한 민자당에 맞서기 위해 민주·국민당이 내각제 개헌을 매개로 정책연대 혹은 통합을 추진해야 한다는 소리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발표한 성명에서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평범한 시민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참패 후유증 심각 이에 앞서 투표일을 3일 앞둔 지난 15일 김대표는『대표위원직을 내놓고 이기택대표등 당간부가 당을 운영하는데 뒤에서 돕겠다』고 말한 바 있다. 그의 이같은 선언이 앞으로 당에 얼마만한 영향을 끼칠 것인지 두고 봐야 할 일이지만 현재로서 「복귀」가능성은매우 희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우선 30년 이상의 경쟁상대인 김영삼대통령당선자와의 득표차이가 2백만표에 육박함으로써 회복불능의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다.이와 함께 지난13대 대통령선거이후 퇴진과 복귀를 번복해 온 김대표로서 다시 재복귀를 선언할 경우 국민들로부터 얼마만큼 설득력을 얻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김대표의 재복귀를 점치는 쪽은 호남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민주당에 그만큼 경륜을 가지고 영향력을 행사할 인물이 부각되지 않고 있다는 이유를 든다. 더욱이 지방자치제를 내년 상반기까지 실시할 것을 내세우고 있는 민주당으로서 일사불란한 조직을 운영하며 정치적 긴장을 해소하는데는 김대표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 ○최악 분당사태 특히 이날 『한번 만나 협의하자』는 김영삼대통령당선자쪽의 통화내용에서 비춰지는 것처럼 김대표가 오랫동안 김당선자의 정치적 파트너역할을 해왔고 정국안정을 함께 주도해나갈 사람은 김대표밖에 현실적인 대안이 없다는 것이다.지난 15일 공동대표를 사임한 김대표의 후임을 내년 3월까지 뽑아야 하는 민주당으로서는 그때까지 이기택대표체제로 갈 가능성이 크다. ○3월에 후임선출 김대표가 야권통합이후 여러차례 약속해왔던 바이며 명분에 있어서도 이대표가 총재에 버금가는 당권을 일시적이나마 행사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과도체제」일 가능성이 높고 앞으로 3개월동안 당권을 겨냥한 신민계 각계보의 움직임이 두드러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신민계에서 대표주자를 내세우고 「이기택총재」체제 유지를 위한 재정이 원활하지 못할 경우 때에 따라서는 이기택대표와 신민계가 내세우는 사람이 현재처럼 공동대표를 맡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이대표가 받아들이지 않는 다면 최악의 경우 다시 분당사태에 이를지도 모른다는 분석도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국민당◁ 국민당의 향후진로는 궁극적으로 정주영후보의 결심 여하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후보는 대선 참패에 따라 정치인으로서의 한계를 스스로 인식,김대중후보처럼 정계를 떠날 가능성이 있으며 당 일각에서는 이미 정후보의 2선후퇴 주장이 나오고 있다. 정후보가 정계에서 발을 빼고 민자당이 강력한 여당 구축을 위해 영입공세에 들어가면 국민당은 공중분해될 우려도 없지 않다. 하지만 정후보가 이번의 참패를 하나의 시련으로 보고 다시 정치에 매진한다면 공당으로서 원내교섭단체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대안찾기에 고심 이러한 선택의 갈림길에서 정후보의 6남인 정몽준의원의 역할이 주목되고 있다. 당내 일각에서의 정후보에 대한 2선후퇴주장등 도전도 정후보와 정몽준의원이 국민당을 유지·운영할 능력,특히 돈줄을 갖고 있는데다 현대출신 당료들의 절대적인 충성을 확보하고 있어 「찻잔속의 돌풍」으로 그칠 가능성이 높다. 다른 하나의 문제점은 이종찬대표 선임여부이다.정후보는 새한국당과의 2차합당때 이대표에게 대선직후 통합전당대회를 갖고 당권 이양을 약속했었다. ○야권연대 불투명 이에대해 새한국당에서 먼저 입당한 상당수가 반대하고 있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또 정후보의 거취와 그가 약속한 당발전기금 2천억원의출연성사를 놓고 여러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박철언·이자헌의원 등이 내각제를 고리로 민주·국민당등 야권 연대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당의 진로를 불투명하게 하고 있다. 그러나 비록 내각제가 권력균점·상호공생이 가능한 제도이라고 하나 양당의 지역적 정서와 정치적 뿌리가 크게 달라 성사되기까진 요소요소에 험로가 깔려있다는 게 중론이다.
  • 현대그룹 분가경영 불가피/정 후보 대권도전 실패이후 앞날

    ◎경제력집중 완화시책 추진땐 존속위기/임직원들 대거 구속·피신… 경영공백 심각 정주영 국민당후보의 대권도전 참패로 정후보의 선거운동에 동원됐던 현대그룹이 앞으로 어떻게 될까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대그룹은 정후보 스스로가 선거기간중 내세운 「재벌해체 공약」에다 이번 대선에서 쟁점으로 떠오른 「재벌정치」에 대한 신정부의 시각이 경제력집중 완화시책으로 구체화될 가능성이 커 변화가 불가피한 입장이다.더욱이 현대계열사 비자금의 국민당 유입관련 수사가 선거뒤 보다 강도높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돼 가뜩이나 심각한 현대그룹의 경영공백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후보의 당선을 확신했던 현대임직원들은 정후보의 패배에 그룹의 장래를 적지 않게 걱정하는 모습이고 그룹출신으로 정후보의 선거진영에 참여했던 직원들도 「현대로의 복귀가 가능할까」에 기대반 우려반의 불안한 형편이다. 재계에서는 현대그룹이 창립이후 최대의 시련기를 맞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정후보의 대권도전실패로 국민당의 장래와 함께 초미의관심사로 떠오른 것이 재벌 현대호의 장래문제이다. 일각에서는 정대표가 이미 계열사의 지분을 상속해 2세들이 계열사를 분할해 맡고 있고 지난해 말 위장증여혐의로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아 세금까지 낸 상태여서 그룹을 해체,분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욱이 이번 대선과정에서 선거법위반혐의로 임직원이 대거 구속되거나 피신해 이로 인한 경영공백이 심각한 상황에서 앞으로 선거사범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본격화 될 경우 그룹의 경영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그룹은 이번 선거와 관련,이미 현대종합목재 음용기사장등 13명이 구속되고 현대중공업 최수일사장등 8명이 사전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상태이며 현대중장비 김형벽사장 그룹종합기획실등 24명이 수배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이번 대선에서 드러난 김권선거의 부작용이 직접적으로는 현대라는 재벌과 국민당이라는 재벌정당의 연결고리 때문에 파생된 것이라는 시각이 정·재계에서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지고 있어 새로운 정부가 소유와 경영의 분리라는 보다 강력한 경제력집중 완화시책을 추진,현대가 어차피 그룹으로서는 더이상 존속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현대가 계열사 사장구속사태등의 어려움에서 벗어나더라도 정후보와의 연결고리를 끊고 그룹분할방식의 경영해체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은 편이다. 이렇게 될 경우 2세들이 이미 그룹계열사의 부분적으로 분할경영을 하고 있지만 직접 관여하지 않고 있는 현대건설등 나머지 계열사의 경영권을 누가 맡게 될 것인가와 ▲현대자동차의 경영권을 정후보의 동생인 정세영씨가 계속 맡을 것인지 ▲정계에 발을 디디고 있는 정몽준의원이 일부 계열사를 맡을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 14대대선 승·패인 분석/취재기자방담

    ◎「안정속 개혁」 기치가 승리 견인/“국민당 여표 잠식” 기대 큰 차질/DJ/금권에 깎이고 「도청」도 역효과/CY/여촌야도현상 퇴색·지역감정은 여전 김영삼 민자당후보가 압도적인 지지로 제14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개표 결과 아직도 동서간의 지역감정이 뿌리깊게 남아있는 것이 눈에 띄었으나 김후보가 전국적으로 고른 득표를 한 것은 두드러진 특징중 하나라 할수 있다.김후보의 당선은 문민시대의 개막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이번 대선전은 특별한 쟁점이 없었으나 막바지에 금권공방과 흑색선전·폭로등으로 혼탁한 양상이 빚어지기도 했다.그러나 개표결과는 우리 유권자들의 수준이 한결 높아졌음을 보여주었다.이번 대선전의 득표결과와 승인및 패인을 취재기자 방담으로 정리해 본다. ­득표결과를 보면 김영삼대통령당선자는 당초 목표를 초과달성한 반면 김대중민주당후보는 기대치에 미달했고 정주영국민당후보도 관심도에 비해 실망스러운 성적이었습니다.김당선자는 당에서 조사한 각종 여론조사결과 보다 훨씬 많은 표를 얻었습니다.그런점에선 유권자는 「안정속의 강력한 개혁」을 선택한 것으로 볼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도 없지않습니다.이번 대선의 투표성향은 한마디로 영·호남의 지역감정이 여전히 상존해 있음을 다시한번 보여준 것으로 특징지을 수 있습니다.김당선자는 자신의 정치적 지반인 영남에서 「몰표」에 가까운 압도적인 지지를 얻어냈습니다.더욱이 영남의 유권자수는 전체유권자 2천9백40만명의 4분의1이 넘는 8백49만여명에 이릅니다. 물론 2위인 김대중후보도 자신의 철옹성인 광주 전남북에서 90%이상의 몰표를 얻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도 과거처럼 지역간의 대결이 된셈입니다.김당선자는 이처럼 지역간 대결에서만 1백36만7천표 이상차로 김대중후보를 따돌렸습니다. ­이는 선거기간중에는 현저하게 희석된 것처럼 보였던 지방색이 실제로는 과거와 못지않은 농도로 「잠복」해 있었다는 반증입니다.이 때문에 직선제를 계속할 경우 영·호남,특히 영남출신이 아니면 절대 당선될 수 없다는 비판이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고 있습니다. ­특히 패배한 민주·국민당 일부의원은 『이런 상태로는 야권이 정권을 잡기란 불가능하다』며 벌써부터 선거제도를 문제삼고 있습니다. ­「약진」이 기대됐던 정주영국민당 후보의 득표결과는 실망 그 자체였습니다.호언장담했던 강원과 대전및 충남·북 등 중부권에서조차 선두를 김당선자에게 빼앗겼습니다.금권에 대한 국민의 반감이 어느정도였는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김대중후보의 패인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김후보는 당초 자력에 의한 당선보다는 자신의 취약지에서 정후보가 어느정도 친여성향의 표를 잠식해주느냐를 승부의 관건으로 생각했으나 정후보의 「졸전」으로 기대가 깨진 것입니다. ­수도권도 마찬가지입니다.민주당측은 처음 서울에서 10%포인트 이상의 우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 했었습니다.그러나 결과는 불과 2∼3% 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이때부터 패색이 완연했습니다. ­「부산기관장모임」사건이 유권자들에게 관권선거라는 문제의식을 이끌어내지 못했다는데에 그 원인이 있다는 진단입니다.오히려 국민들은 이같은 폭로를 과거시대의 「공작정치」로 보았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의 득표결과를 놓고볼때 역작용을 일으킨게 아닐까요.『이러다간 민주당 김대중후보가 당선될지도 모른다』는 위기의식을 불러일으켜 범영남권의 결속이 한층 강화됐다는 지적도 있습니다.실제 그 사건이후 여론조사 추이에서도 정후보 지지표가 급속히 이탈,부동표와 함께 김당선자쪽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결과적으로 전화위복이 된 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호남지역을 제외하고 전 지역에서 김당선자가 고른 지지를 얻은 것도 주요 특징중 하나입니다.김당선자는 이를 의식,이날 아침 기자회견에서 『역대 어느 대통령도 이같은 지지를 얻지 못했다』며 뿌듯한 표정이었습니다. ­과거의 여촌야도현상을 감안하면 김대중후보가 김당선자와 농촌에서 거의 비슷한 지지를 기록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큰 대목입니다. ­김당선자의 승리는 결국 선거전략의 승리로 연결시켜도 큰 무리는 없는 것 아닐까요.김당선자측은 유세전에서 안정확보능력과「한국병치유」라는 개혁논을 꾸준히 밀고 나갔습니다.결과적으로 유권자들은 「대화합의 시대」나 「경제대통령논」보다는 「안정속의 개혁」을 택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우리사회에 두터운 안정희구 세력과 중산층의 이해와 맞아떨어진 결과로 볼 수 있습니다. ­이동통신반대·6공과의 차별화·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제의 등도 같은 맥락입니다.과거 집권여당 같으면 있을 수 있었겠습니까. ­화려하진 않았지만 실현가능한 정책공약제시도 돋보였습니다.국민당의 「아파트반값공급」 민주당의 「농어촌부채탕감」공약에 대한 반대논리 개발및 대응공약제시는 우리나라 선거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해도 과언은 아닙니다.이같이 선거전을 정책공약대결로 이끈 점과 가용가능한 두뇌를 적극 활용했다는 점은 앞으로의 선거에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 ­앞서 득표율 분석에서도 지적됐지만 「부산기관장모임」에 대한 김당선자측의 적극 대응이 승패를 갈라놓은 결정적인 계기였던 것 같습니다.국민당의 폭로로 발생된 이 사건으로 김당선자측은 처음 다소수세에 몰리는듯 했으나 김당선자 특유의 승부사적 기질·결단력으로 전세가 반전되어 버렸습니다.역으로 국민당의 공작정치가 여론의 표적이 됐으니까요.김당선자만의 장점이 어느 선거때보다 두드러지게 발휘됐고 유권자들에게 먹혀들었다고 볼수 있습니다. ­후보의 정직성과 도덕성도 대세를 가른 주요 원인중 하나일 것입니다.일종의 반사작용으로도 분석되는데 정후보의 안하무인격인 언행·비방·폭로전의 전개가 김당선자를 돋보이게 한것입니다.이렇게 볼때 김당선자의 승리는 우연이라기보다는 기동성있는 조직과 새 정치 문화 정착에 앞장선데 따른 당연한 귀결이라는 느낌입니다.
  • 김대중씨 정계은퇴/의원직 사퇴… 야권 대개편 예고

    ◎정주영후보도 “국민의 뜻 겸허히 수용” 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19일 국회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김대중후보는 이날 대선패배가 확정된뒤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나는 또다시 국민 여러분의 신임을 얻는데 실패했으며 이를 부덕의 소치로 생각하고 패배를 겸허한 심정으로 인정한다』며 『오늘로써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평범한 한사람의 시민이 되겠다』고 정계은퇴의 뜻을 밝혔다. 김후보는 『김영삼후보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정치·경제·사회등 모든 분야에서 성공,국가의 민주적 발전과 조국의 통일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민당의 정주영후보도 이날 광화문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며 『김영삼후보에게 축하를 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정계은퇴의사를 밝히고 국민당도 선거패배에 따른 당내 동요가 일고 있어 이들 두 당의 체제개편에 이어 정계개편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특히 민주·국민당 일각에서는 야권의 활로를 찾기위한 방편의 하나로 내각제개헌과 이를 통한 양당의 정책연대 혹은 통합추진가능성을 타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경우 김대중후보의 정계은퇴로 차세대를 겨냥한 당권경쟁이 예고되고 있으며 최대계파인 신민계와 소수계파인 민주계의 갈등이 멀지않아 표면화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당은 정주영후보가 정계은퇴를 고려하고 있지않으나 민자당에서 입당한 계파를 중심으로 정후보의 2선퇴진요구가 일고 있고 이종찬공동대표선임에 반대하는 의견도 있어 체제정비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 김영삼 차기정부의 정책과 과제(문민시대 「신한국」 연다:1)

    ◎YS시대의 개막/정통성 확보… 강력한 정부로/양김시대 종언… 정계 지각변동 예비/지역대결 청산할 「내각제카드」 잠복 김영삼대통령후보의 당선은 우리 정치사의 분수령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해방이후 우리의 헌정사는 독재와 군정·반민주의 권위주의적인 체제 아래서 많은 굴곡을 겪어왔다. 특히 지난 61년 이후의 대통령들은 모두가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집권한 군출신이거나 과도기의 대통령뿐이었다. 노태우대통령도 국민들의 선거에 의해 선출되기는 했으나 군출신인데다 선출과정에 전두환전대통령의 영향력이 상당부분 작용했음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따라서 우리 정치의 바람 가운데 첫번째로 꼽히는 것이 문민정치시대의 개막이었다. 문민정치는 권위주의 시대의 종언과 진정한 민주주의 시대의 도래를 의미한다. 김영삼후보의 당선으로 우리 정치권과 국민들의 그같은 소망의 하나를 이루었다. 김후보의 당선은 지난 어느 선거보다 공명정대한 경쟁을 통해 「쟁취」해낸 것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헌정사상 처음으로 누구나수긍할 수 있는 정상적이고도 순조로운 정권교체를 이룩한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관권시비와 흑색선전등과 같은 잡음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새로운 선거문화를 정착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특히 중립선거내각이 이번선거를 관리함으로써 우리의 고질적인 병폐였던 관권선거시비를 불식시키는 전례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김당선자는 그같은 여건아래서도 총 유효투표의 42%를 얻는 완승을 거두었다.명실상부하게 정당성과 정통성을 확보한 셈이다. 이번 대선결과는 「양금시대 청산」의 첫걸음이며 완결편이다. 김당선자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40여년동안 정치를 해오면서 민주주의의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겼으나 지역감정의 심화등과 같은 문제점을 노정한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김대중대표는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원직을 내놓고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이는 「양금」이 정치권의 무대에서 「주연」으로 함께 활동하던 시대가 지나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김당선자의 승리는 그가 내건 「안정속에서의 변화와 개혁」이 유권자들에게 설득력을 얻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그는 그같은 슬로건아래 「신한국,신경제」를 건설하겠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그가 장미빛 미래만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다. 김당선자는 『「신한국」은 저절로 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고통의 분담, 피와 땀과 눈물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김당선자의 이같은 요구는 민주적이면서도 강력한 리더십으로 국정을 이끌어가겠다는 것이어서 앞으로의 국정운영과 관련해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김영삼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끝까지 선전한 김대중·정주영후보등에게 경의를 표하고 선거과정에 있었던 마찰은 과거로 흘려보내야 한다』고 강조,선거과정에서의 갈등요인등은 더이상 문제삼지 않을 것임을 확실히 했다. 그러나 그같은 언급은 정국개편의 가능성을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김후보의 완승으로 지각변동이 예고된것과 다름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더욱이 김대중대표는 이미 정계에서 은퇴할 의사를 분명히 했고,정주영대표 역시 이번 선거를 통해 「벽」을 절감할 수 밖에 없었던데다 나이 또한 고령이어서 지도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민주당은 사실상 김대표 「1인체제」와 다름이 없어 지도력의 공백을 메꾸기까지는 상당한 진통과 갈등이 수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김대표가 2선에서 「수렴청정」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하고 있으나 국회의원직까지 사퇴한 김대표의 의사를 순수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김대표의 영향력이 극도로 위축될 경우에는 민주·국민당이 통합,민자당과 양당체제를 이룰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국민당도 이합집산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국민당 소속 국회의원들 가운데 상당수가 준여당 성향인데다가 이종찬의원이 합류한 이후 당내 갈등 요인이 더욱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주영대표가 현대그룹과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에 따라 국민당의 진로도 상당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정대표가 현대그룹을 보호하기 위해서 어떻게해서든 국민당의 취약화를 막을 것이라는분석도 가능하다. 정국재편과 관계없이 야당측으로부터는 내각제 개헌주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결과 내각제 개헌이 아니고는 심각한 지역대결구도양상을 치유할 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야당 관계자들은 내각제가 아니고는 권력의 분점,나아가 여야간의 정권교체는 사실상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제기하고 있다.
  • 한국대선 일제 보도/독 언론

    【베를린=유세진특파원】 독일의 신문·방송은 18일 한국의 대선을 주요외신으로 일제히 보도하면서 30년만에 첫 민간 대통령이 선출된다는 점에 가장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공영 제1 ARD TV를 비롯한 방송들은 이날 아침부터 뉴스때마다 대선을 주요 외신으로 취급,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독일 유일의 뉴스전문 방송인 N­TV는 매시간 투·개표 등의 상황을 신속하게 보도했는데 방송들은 이번 선거가 선거중립 내각이 구성된 가운데 역사상 가장 평온하게 치러졌다고 강조했다. 언론들은 또 후보중 군출신이 한명도 없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 후보들중 단연 선두에 선 김영삼 민자당후보를 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추격하고 있으나 일부에서 지적해온 정주영후보에 의한 선거이변의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도했다. 독일언론들은 그동안의 대선보도에서 득표율을 각각 김영삼후보 40%,김대중후보 35%,정주영후보 15%내외로 전망해 김영삼후보의 당선 가능성을 매우 높게 지적한 반면 일부 신문은 「한국의 새대통령은 김」이라는 제목의 대선전망 기사를보도해 정주영후보의 대권경합 전망을 일축했다. 언론들은 이와 함께 한국의 새대통령은 5년전의 정치개혁에 상응할 경제개혁을 통해 한국경제를 다시 한번 급신장시켜야 할 어려운 책무를 맡게 된다고 논평했다.
  • 「안정속 개혁」 국민적 공감대/득표율로 분석한 승인·패인

    ◎영남 이어 중부권서도 광범한 우세/민주,지역한계 여전… 경인서도 열세/국민,금권논란·폭로전에도 판도변화 역부족 14대 대선에서 주요정당 후보들의 승패는 개표초반에 이미 판가름났다.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와 각축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던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수도권과 중부권에서 선전을 해야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김대중후보는 자신의 지지기반인 호남을 제외하고는 서울에서만 약간의 우세를 지켰을 뿐 나머지 전지역에서 김영삼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삼후보가 여유있게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부산·경남은 물론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예상보다 많은 표가 나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대중후보는 전남·광주·전북등 호남지역에서 유효투표의 90%정도를 얻었고 김영삼후보도 경남·부산·대구·경북등 영남지역에서 평균 60%이상을 득표했다. 이곳에서만 두 후보의 표차이가 약 1백50만표정도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호남의 유권자가 영남에 비해 4백90만명이나 적기 때문이다. 김대중후보가 영남지역에서의열세를 만회하기 위해서는 충남북과 대전·강원등 중부권에서 엇비슷한 표를 얻고,총 유효투표수가 1천만명에 이르는 서울·인천·경기등 수도권지역에서 적어도 15%안팎을 더 득표해야 했다. 그러나 김대중후보는 수도권인 경기·인천지역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했다. 지난 3·24총선에서는 민주당이 서울에서 37.2%를 얻어 34.8%를 얻은 민자당을 앞섰다. 인천과 경기도에서는 민자당이 34.3%와 37.7%로 30.7%와 31.3%를 얻은 민주당을 눌렀었다. 이같은 결과는 이번 대선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더욱이 김대중후보는 강원도와 충남북,대전등 중부권에서도 김영삼후보에게 뒤져 부담이 가중됐다. 이와함께 김대중후보의 패인은 국민당의 정주영후보의 득표가 기대보다 저조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측에서는 「정후보의 득표는 곧 김영삼후보의 감표」라는 판단아래 정후보가 유효투표의 20%이상을 얻으면 승산이 있다고 기대해왔었다. 따라서 민자당으로서는 대구지역과 충남·대전·강원등에서는 정후보의 상승세를 염려했으나 예상보다는 약진을 하지 못했다는 평가이다. 막판에 터진 「부산기관장모임」은 전국적으로 그리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유권자들은 이사건으로 오히려 지역적으로 뭉치는 계기가 된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 사건을 터뜨린 국민당측에 대해서도 유권자들이 「곱지 않다」는 평가를 내린 것으로 이해된다. 여론조사에서도 국민당의 정후보는 「부산기관장모임」사건을 터뜨린 뒤 상승세를 타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었다. 금권선거시비와 각종 폭로전도 국민당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지는 못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투표율이 민주당의 기대보다 낮은 것도 김대중후보가 패한 원인의 하나인 것으로 풀이된다. 박찬종후보는 상당히 약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약진은 이종찬의원의 후보사퇴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크게 보면 민주당보다는 민자당의 캠페인이 유권자들에게 설득력을 가졌던 것으로도 풀이된다. 또한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다수당인 민자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는 논리를 유권자들이 큰 거부감 없이 받아들인 것으로도 볼수 있다. 무소속의 백기완후보는 예상보다 적은 표를 얻어 진보세력의 교두보확보에는 아직까지도 적지 않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결과 영·호남지역은 여전히 두 김후보에 대한 편향적인 지지성향을 보이며 지역감정이 식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시·도별 투표율 선거인수 투표수 투표율(%) 서울 7,394,554 6,014,056 81.33 부산 2,565,831 2,136,470 83.27 대구 1,494,057 1,172,775 78.50 인천 1,346,964 1,081,555 80.27 광주 769,300 685,891 89.16 대전 725,583 582,641 80.30 경기 4,354,271 3,502,849 80.45 강원 1,025,018 834,918 81.45 충북 922,701 750,543 81.34 충남 1,232,586 973,119 78.95 전북 1,321,778 1,126,580 85.23 전남 1,500,662 1,285,153 85.64 경북 1,934,544 1,560,091 80.64 경남 2,504,339 2,118,68884.60 제주 330,470 265,256 80.27 합계 29,422,658 24,090,185 81.88
  • 12·18대선 전국 투·개표장 이모저모

    ◎서울역 승객들도 TV앞서 환성­탄식/종로개표소선 외신기자 취재전쟁/강화섬주민 28명 7분만에 “투표 끝”/전주선 하오 6시 유권자 몰려 밤 10시까지 투표 “진기록” 차분한 투개표였다. 포근한 날씨속에 진행된 투표에 이어 이날 하오8시쯤부터 개표가 진행되면서 유권자들은 TV에 시선을 고정시키며 자신이 지지한 후보자들의 득표수를 확인하느라 손에 땀을 쥐었다. 개표시간이 흘러가면서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민주당 김대중후보를 비교적 고른 분포로 계속 앞서가자 유권자들은 『그만큼 안정속의 개혁을 바랐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증거』라고 분석했다. ▷개표상황◁ ○…이날 하오9시30분쯤 서울역 대합실에는 TV마다 열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3백∼4백명씩 몰려 개표상황 방송을 차분하게 지켜보았다. 이들은 개표결과가 속속 나올때마다 지지하는 후보의 득표율 등락에 따라 탄성을 올리거나 한숨을 지으며 『대세는 결정됐다』는 성급한 판단에서 『아직 기다려 봐야 한다』는 신중론까지 다양한 전망을 하기도. 이날 TV를 지켜보던 최정훈씨(33·회사원)는 『하오10시에 경부선을 탈 예정인데 개표 결과가 궁금해 1시간전부터 미리 나와 TV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KBS의 대형 멀티비전과 MBC의 대형 점보트론 화면 앞에는 자정이 넘도록 1백여명씩이 몰려 개표상황방송을 관심있게 지켜보는 모습. ▷㉦없는표 처리 상이 ○…이번 선거에서 처음 사용된 「인」자표시 기표용구를 놓고 각 개표소에서 논란이 분분. 하오7시30분쯤 청주시청 회의실에서 개표에 들어간 청주갑선거구에서는 붓두껍으로 기표한 동그라미안에 「인」자가 없는 투표용지 1장을 놓고 참관인들과 선관위원장 사이에 논란을 벌인끝에 유효처리. 이에 반해 9시쯤 청주을선거구에서도 이와 똑같은 문제가 발생했으나 7장의 투표용지를 무효처리해 선관위별로 서로 다른 해석을 내리기도. ▷계동 현대본사 썰렁◁ ○…개표가 시작된 18일 밤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사옥은 휴무임에도 출근했던 정세영회장과 일부 당직근무자들이 하오10시까지 대부분 퇴근해 썰렁한 분위기. TV를 지켜본 직원들은 개표방송이 시작돼 한때 정주영후보가 2위로 나서자 환호성을 올리기도 했으나 곧 2위와 큰차이를 보이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며 1∼2명씩 퇴근. ▷청운동도 민자 1위 ○…서울 종로구청 4층 대강당에 마련된 정치 1번지 종로구 개표소에서는 이날 하오 8시쯤 국민당 정주영후보가 사는 청운동 제2투표구 투표함이 맨먼저 개함되자 국민당관계자들은 잔뜩 기대. 하지만 첫 개표 결과 예상과는 달리 민자당 김영삼후보가 4백16표,민주당 김대중후보가 2백53표,정주영후보가 2백39표를 얻자 국민당 참관인들 사이에 『안방에서 이럴수가…』하는 탄식이 일제히 터지는 모습. ○…이날 하오8시10분쯤부터 개표에 들어간 서울 종로구 개표소가 마련된 종로구청4층 강당에는 「정치1번지」라는 명성과 함께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자택인 청운동과 현대그룹본사가 있는 탓에 국내외 보도진이 장사진.특히 일본 NHK방송은 한시간 간격으로 일본현지로 위성중계방송을 실시하는등 외국기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이번 선거에 대한 세계각국의 높은 관심도를 반영. ○혼합 개표싸고 논란 ○…하오 8시20분쯤 강원도 춘천시청 회의실에서 시작된 춘천시 개표과정에서는 부재자 투표와 일반 투표함의 혼합 개함을 놓고 야당참관인들이 이의를 제기해 개표가 한때 중단. 야당 참관인들은 부재자 투표 가운데 거주장소 투표의 경우 유권자가 「인」자가 새겨진 붓두껍대신 직접 펜이나 연필 등으로 동그라미 표시를 하게 돼 있어 일반 투표함과 섞어 개표할 경우 일반 투표함의 무효표가 유효표로 간주될 우려가 높다며 투표함을 분리 개표해 줄 것을 요구. 이에 대해 개표사무 종사원들은 『현행 선거법상 부재자 투표함은 첫1번 투표함과 혼합 개표키로 돼 있다』고 설득해 10여분만에 개표를 속개. ▷투표상황◁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제6투표구에서는 투표마감시간인 하오6시를 훨씬 넘겨 10시10분에서야 투표가 끝나 전국 최장시간투표의 진기록이 세워지기도. 이 지역은 아파트밀집지역으로 4천6백여명의 유권자가 있는데도 5평남짓의 좁은 투표소에 3곳의 기표소만 설치되어 있는 탓에 마감시간이 임박해서도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이같은일이 벌어진 것. 선관위측이 하오 6시 직전 1백여명에게 임시번호표를 나누어주고 투표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가 번호표를 받지 못한 수십명의 유권자들이 항의하자 결국 하오9시20분에 투표를 재개해 10시10분에 나머지 22명이 투표를 끝냈다. ○후보동명 부자눈길 ○…서울 강남구 일원1동 제3투표소가 마련된 대천교회에는 상오9시 민자당 김영삼후보,민주당 김대중후보와 한글이름이 같은 김영삼(50),대중부자(20·재주생)가 나란히 투표를 하러 나와 눈길. 개포2동 동장인 김영삼씨는 『묘하게도 부자간의 이름이 양김씨와 똑같아 주변사람들의 입에 자주 오르내렸다』면서 『양김씨가 오랜세월 정치적 반목으로 대립해 왔으나 우리부자처럼 모든 문제를 대화로 해결한다면 앙금이 가라앉고 정치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 ○부산시장 투표못해 ○…기관장모임사건으로 투표를 2일 앞두고 부임한 부산의 박부찬시장과 김기수경찰청장은 주소지인 서울로 가지 못하는 바람에 투표를 포기. 이들은 당초 17일 하오8시 비행기로 상경,18일 이른 아침에 투표한뒤 부산으로 돌아올 계획이었으나 「각급 기관장은 정위치하라」는 내무부의 긴급 지시에 따라 서울에서 투표하는 것을 포기. ○20분전 전원 도착 ○…경기도 강화군 삼산면 제6투표구인 미법리 주민 28명은 투표개시 7분만에 모두 투표를 끝내 전국에서 첫번째로 투표를 완료. 삼산국교 미법분교에 마련된 투표소에는 이 마을 이장 정영길씨(39)등 유권자 28명 전원이 투표시작전인 상오6시40분쯤 도착,7시부터 7시7분까지 7분동안 투표를 모두 끝냈다. ○…우리나라 최남단인 남제주군 대정읍 마라도 유권자 50명은 상오11시 남제주군 어업지도선인 마라호(39t)편으로 인근 가파도로 가 가파국민학교에 마련된 대정읍 제6투표소에서 투표. ○…87년 「따뜻한 남쪽나라」를 찾아 북한에서 귀순한 김만철씨(51·경남 남해군 미조면 송정리 초전마을)는 상오7시쯤 미조면 제2투표소인 송정국교에서 투표. 김씨는 『북한에서는 이런 기표소가 따로 없고 책상 위에 붉은 색 연필을 준비해놓고 감시원이 감시하고 있어 1백% 투표에 1백%의 찬성이 나올 수 밖에 없다』고 소개한뒤 『기회가 있으면 김일성에게 한국의 선거방법을 꼭 들려주겠다』고 말해 주위에서 폭소가 터지기도. ○“경삿날 딸 출가” ○…경기도 김포군 제5투표소인 하성면 가금리 마을회관에는 상오 10시 결혼식손님 수송용 관광버스를 이용해 도착한 혼주 김광흠씨(51·하성면 양택리 273)와 손님등 80명이 한꺼번에 투표. 이날 하오 서울 롯데월드 예식부에서 딸의 혼례를 치르는 김씨는 하객들과 함께 예식장에 가기에 앞서 투표를 마친뒤 『대통령을 뽑는 경사스런 날에 딸을 출가시키게 돼 기쁘며 하객들 모두 투표를 마치고 결혼식에 참석하게 돼 더 많은 축복이 있을 것』이라고 한마디. ○지리산도인 하산 ○…경남 하동군 청암면 묵계리 지리산 도인촌 유권자 87명은 신성한 한표의 주권행사를 위해 모처럼 하산,묵계국교에 마련된 청암면 제4투표소에서 상오8시30분쯤 모두 투표를 마쳤다.
  • 자정 넘어서자 굳어진 승세/대선 민의 뚜껑 열던날 각당의 표정

    ◎초반부터 선두독주에 즐거운 비명/민자/“정권교체의 꿈 또 무너졌다” 낙담/민주/지역감정 탓하며 신경질적 반응/국민 제14대 대통령선거의 개표는 초반부터 김영삼 민자당후보의 꾸준한 리드속에 진행됐다. 18일 하오8시30분부터 전국 3백8개 개표소별로 「민의」를 개봉한 결과 김영삼후보는 유효득표의 41%선으로 꾸준히 타후보를 앞서나갔다.김대중 민주당후보는 34∼35%로 김영삼후보를 추격했으나 시간이 갈수록 격차는 벌어졌다. 개표초반 김대중후보와 2위다툼을 벌이던 정주영 국민당후보는 저녁10시쯤부터는 득표율이 15∼16%에 머물렀다. 이날 부재자와 일반투표를 섞은 혼합개표가 처음 실시된 청주갑에서는 김영삼후보 3백11,김대중후보 1백28,정주영후보 2백56표를 각각 기록했다. 개표가 1시간여 진행되자 전국적으로 김영삼·김대중후보간의 격차는 3만표로 벌어지기 시작,10%이상이 개표된 밤11시30분쯤에는 양후보간 20여만표,자정을 넘어서면서는 30만표이상의 차이가 나는등 격차가 점점 벌어지자 김영삼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었다. 이에따라 민자당측은 승리를 확신,축제분위기에 휩싸인 반면 민주·국민당은 침울한 분위기가 역력했다. ○상황실 들러 격려도 ▷민자당◁ 철야 개표상황을 지켜보던 상황실 관계자들은 이날 밤11시를 넘기며 김후보가 20만표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선두로 나서자 안도하는 모습을 보이다 자정을 넘기면서는 승리를 확신. 이만섭고문,정석모·서상목·김영진의원등 주요당직자들은 김후보가 2위와 평균 5%의 득표차를 유지하자 이 추세가 끝까지 유지될 것이라며 여유를 보이기도. 19일 0시25분쯤 상황실을 방문한 김후보는 내외신기자 1백여명에 둘러싸여 김종필대표 정원식선대위원장과 악수를 나눈뒤 2분여동안 짤막하게 인사. 김후보는 『무엇보다 먼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이 투표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드린다』며 『아직 개표가 20%정도밖에 안된 상황이라 뭐라고 할 말이 없다』고 언급. 이날 상황실에는 보도진과 상황실근무자등 2백여명이 모여 김후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 하는등 축제분위기. 김후보는 인사말을 마치고 김대표,정선대위원장의 배웅을 받고 5분여만에 상도동 자택으로 귀가했는데 출발직전 현관에서 김포에서 왔다는 한 시민은 『김후보의 승리를 축하한다』며 꽃다발을 증정하기도. 김후보가 이날 서울과 호남을 제외한 전지역에서 우세를 지킨 것과 관련,최병렬기획위원장은 『부산기관장회식사건이 오히려 YS에게 유리하게 작용한 것 같다』고 분석. 최위원장은 또 『그간의 여론조사 결과가 그대로 적중됐다』면서 『특히 부산에서는 부산사건으로 인해 20대 청년층표가 YS에게 대거 몰린 것 같다』며 즐거운 비명. 정원식 선대위원장은 자신의 방에서 김종호직능대책위원장·강용식비서실장과 함께 개표진척 상황을 점검하며 당초 우려와 달리 대구·경북지역에서 김후보가 압도적인 강세를 보이자 크게 안도하는 모습. 최창윤비서실장도 개표가 20%쯤 진행된 이날 자정쯤 김후보가 단연 앞서 나가자 비서진들에게 당선 기자회견문 작성을 지시하고 머리를 손질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 김영구본부장은 이원경당후원회장,이원조의원,김영수정세분석위원장과 개표진척상황을 점검하며 사이사이 상도동 자택에 머물고 있는 김후보에게 진행상황을 보고.김본부장은 웃으며 보도진에게 득표전망을 묻는 여유를 보이기도. 초반 득표율이 역대 선거와 달리 농촌에서 김대중후보가 예상밖으로 선전하는 양상이 나타나자 당관계자들은 『종전의 전통적인 「여촌야도」현상이 사라지게 됐다』고 긴장.민자당측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추곡수매문제에 대한 농민들의 불만과 실현가능성은 차치하고 농어촌부채탕감 공약이 어느정도 먹혀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면서 『농촌문제의 해결이 민자당의 선거후 가장 시급한 당면과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 민주당민주당은 하오8시30분쯤 전국 3백8개 개표소의 개표결과가 발표되기 시작한 직후부터 시간이 갈수록 1위를 달리는 민자당 김영삼후보와의 격차가 벌어지자 『정권교체의 꿈이 무너졌다』고 낙담하는 분위기. ○무안한듯 자리피해 ▷민주당◁ 당직자들은 개표결과 광주 전남 전북등 호남지역과 서울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김영삼후보가 계속 득표 1위 자리를 고수하자 안절부절하며 『여당의 조직표가위력을 발휘한 것 같다』고 평가. 민주당은 특히 대구 경북 부산 경남 충청지역에서 김영삼후보가 월등히 앞서나가자 『정주영후보가 너무 못해준다』고 정후보가 김영삼후보의 표를 분산시킬 것이라는 기대가 무너진 것을 안타까워 하는 표정. 민주당은 김후보가 당초 내부적으로 목표했던 36%에 근접한 득표율을 올렸으나 예상과 달리 정후보가 부진을 면치 못한 반면에 김영삼후보가 40%이상의 득표를 올린 것이 패인이라고 분석. 개표가 시작될 때부터 상황실을 지키며 철야근무자들을 격려하던 이기택대표,김령배최고위원,한광옥총장등 당직자들은 김후보가 계속 고전을 면치 못하자 무안한듯 하오10시30분쯤 이대표 방으로 자리를 옮겨 대책을 숙의. 당초 하오10시쯤 중앙당사에 나와 당원들을 격려할 예정이었던 김대중후보는 예상외로 격차가 벌어진 탓인지 동교동자택에서 일체 외부와의 접촉을 끊은채 두문불출. 박지원수석대변인은 이날 하오11시쯤 기자실에 들러 『김후보께서 안방에서 TV를 보다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전언. ○당사방문계획 취소▷국민당◁ 개표중간집계가 발표되기 직전인 이날 하오8시까지만해도 승리를 기대하던 국민당 당직자들은 개표가 시작되면서부터 정주영후보가 계속 열세를 보이자 침통한 표정. 이날 밤 개표상황을 지켜보기 위해 지역구에서 올라온 박철언·김복동·김용환·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과 김효영사무총장,김정남원내총무,차수명비서실장등은 당사 16층의 상황실에서 개표과정을 지켜보다 정후보의 열세가 갈수록 뚜렷해지자 크게 낙담,자정을 넘기면서 하나씩 둘씩 자리를 뜨는 모습. 정후보의 연고지인 강릉·양양지역 개표 중간집계가 처음으로 보도되면서 민자당의 김영삼후보에 선두를 빼앗기자 당관계자들은 당황. 일부 당직자들은 당락의 관건이라고 여겨지는 서울·경기지역에서도 양금씨에게 뒤지며 전국적으로 20%미만의 득표율을 보이자 흥분,『TV채널을 다른데로 돌려봐라』고 신경질 섞인 고함을 지르기도. 이들은 또 양김씨가 출신지역에서 압도적인 득표를 하면서 정후보를 크게 앞서 나가자 『이번 선거도 결국은 지역감정 대결의 틀을 못벗었다』며『대구·경북지역마저도 영남권이라는 울타리때문에 김영삼후보쪽으로 기울었다』고 말해 정후보의 열세를 지역감정탓으로 돌리기도. 정후보는 이날 하오6시쯤 상황실로 나와 주요당직자들과 함께 앉아 TV 투개표방송을 지켜보다 탤런트 고현정양과의 대담형식으로 MBC와 인터뷰를 가진뒤 청운동 자택으로 귀가.정후보는 이날 자정쯤 다시 당사로 출근할 예정이었으나 상황이 좋지 않자 이를 취소.
  • 김영삼후보 당선확실/호남제외 전국서 고른 득표/상오 3시 현재

    ◎개표 41% 차지… 김대중후보 34%/14대 대통령선거/투표율 81.9%… 철야개표 순조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가 19일 새벽2시40분까지의 개표결과 차점자인 민주당 김대중후보와 득표율 7.3%포인트차이로 계속 선두를 유지,제14대 대통령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18일 하오7시를 전후해 전국 3백8개 개표소별로 일제히 시작된 개표에서 전체의 43.7%의 개표가 완료된 19일새벽 2시40분현재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4백33만9천5백여표를 얻어 개표시작부터의 선두를 계속 지켰고 민주당의 김대중후보가 3백57만1천7백여표,국민당의 정주영후보가 1백64만1천6백여표로 집계됐다. 이때까지 김영삼후보는 유효투표의 41.2%,김대중후보는 33.9%,정주영후보는 15.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초반개표 결과 18일밤 9시30분현재 김영삼후보가 김대중후보를 3만여표를 리드한데 이어 밤10시에는 4만2천여표,밤11시에는 14만여표를 리드했다. 이어 자정에는 30만여표,0시30분에는 40만여표,새벽1시에는 45만여표,새벽 2시에는 60만여표,새벽 2시40분에는 76만7천여표를앞서는등 계속 표차를 벌려나갔다. 19일 새벽 2시40분까지 개표결과 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경기·부산·대구·경남북·인천·대전·충남북·강원·제주지역에서 선두를 달렸고 민주당의 김대중후보는 광주·전남북지역에서 선두를,서울지역에서는 김대중후보가 약간 우세한 가운데 각축을 벌였다. 이같은 추세로 개표가 진행될 경우 당선안정권은 유효투표수의 37%인 8백70여만표가 될 것으로 선거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13대 대통령선거에서는 민정당의 노태우후보가 2천3백66만4백19표의 유효표중 36%인 8백28만2천여표를 얻어 당선됐었다. 이날 개표는 투표가 완료된 이후 투표함이 도착된 순서로 시작됐는데 전남 무안군이 하오6시20분,대구 달서을·전남 여수시에서는 하오7시17분부터 개표가 진행됐다. 이에앞서 이날 상오7시부터 하오6시까지 전국1만5천3백46개 투표소에서 실시된 이번 투표에서는 총유권자 2천9백42만2천6백58명 가운데 2천4백9만여명이 참여,비교적 높은 81·9%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시·도별 잠정집계에 따르면 투표율이가장 높은 곳은 광주의 88.5%,가장 낮은곳은 대구의 78.2%로 나타났다. 이번 선거의 당선자는 현 대통령임기가 끝나는 다음날인 93년2월25일부터 5년의 임기가 개시된다.
  • 여론조사 득표예상/김영삼후보 39.6%/미디어 리서치

    여론조사기관인 미디어 리서치사(대표 정구호)는 18일 지난 10월22일부터 대선투표전날인 17일까지 6차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영삼 민자당후보가 모두 1위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최종조사인 17일 여론조사에서는 김영삼후보가 39.6%,김대중 민주당후보가 32%였고 정주영국민당후보는 13.5%,박찬종 신정당후보 11.3%,무소속의 백기완후보는 2.7%등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삼후보의 경우 11월20일 3차 조사때 46.1%의 지지를 받았으나 점차 감소추세를 보였고 김대중후보는 28.2∼32%사이에서 꾸준한 비율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 12·18대선 후보들의 한마디

    ◎“내일 기쁜 마음으로 만나자”/YS/“지역감정 자제 국민에 감사”/DJ/“경제대국 국민여망에 보답”/CY ▷민자당 김영삼후보◁ 이날 아침 평소때처럼 새벽 5시10분쯤 기상,주민 40여명과 약 1시간동안 조깅을 한뒤 『내일은 우리 모두 기쁜 마음으로 다시 만나자』고 인사를 나누며 일일이 악수. 상도동 자택으로 돌아온 김후보는 2층 내실에서 최창윤비서실장 홍인길 박종웅보좌역등과 이날 일정을 점검한뒤 마산에 있는 부친 김홍조옹에게 문안 전화. 김후보는 전화에서 『그동안 아버님께서 열심히 성원해주시고 염려를 많이 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고 인사한뒤 『저도 17일 하오 늦게까지 명동일대에서 유권자들과 만나는등 최후의 순간까지 여한없이 최선을 다한 만큼 이제 국민들의 심판을 겸허하게 기다리겠습니다』고 「대천명」의 심정을 피력. ▷민주당 김대중후보◁ 상오8시30분쯤 동교동 자택에서 걸어서 10분거리인 마포 동교동 어린이집에 마련된 투표소에 부인 이희호여사와 함께 도착,투표를 마친뒤 선거관리위원및 참관인들을 격려. 김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들이 전례없이 성숙된 자세로 망국적 악습인 지역감정을 끝내 극복했고 선거가 과열되지 않도록 분위기를 조성해준데 감사드린다』며 『특히 청년들이 앞장서서 좋은 선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데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언급. 김후보는 또 『이 자리를 빌려 선전 선투를 한 여섯분의 후보에 대해서도 경의를 표한다』며 『저자신도 당원동지및 지지자들과 더불어 최선을 다했고 한점 후회되는 일이 없다』고 부연. ▷국민당 정주영후보∼ 아침 7시쯤 승용차편으로 청운국민학교에 마련된 종로구 청운동 제2투표구 투표소에 도착,김형배투표구선거관리위원장의 안내로 미리 기다리던 주민들의 양해를 구한 뒤 1번으로 투표. 그는 『국내외 여러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결과를 보고받았더니 내가 압승한다더라』면서 『이는 침체된 경제를 부양시키고 나라를 경제대국으로 만들라는 국민들의 염원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주장. ▷신정당 박찬종후보◁ 아침 7시5분쯤 모친 정현수씨(78)·부인 정기호여사(53)·아들·딸·며느리와 함께 서초갑 제1투표구인 서래국민학교에 도착,5분여동안 차례를 기다린 끝에 투표. 박후보는 투표장 도착직후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앞서 도착한 이웃주민들과 악수와 환담을 나누기도 했으나 투표장에 들어서면서부터는 침묵으로 일관하는등 비장한 모습. ▷대한정의당 이병호후보◁ 이날 상오7시 서울 종로구 서울사대부중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뒤 주민들과 악수를 나누며 『법치국가를 주창해온 내 신념에 국민들의 많은 성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피력. ▷무소속 김옥선후보◁ 이날 상오 9시35분쯤 성동구 옥수2동 성동갑선거구 제2투표소에 설치된 옥정중학교에 수행비서 2명과 함께 나와 투표를 한뒤 선거종사원들을 격려. ○“언론편파보도 유감” 김후보는 일반 유권자들 틈에 줄을 서 투표를 마친뒤 『선거운동기간 최선을 다했으며 당선을 확신한다』면서 『무소속후보로서의 많은 불이익과 언론의 편파보도등으로 인해 나 자신을 유권자들에게 좀더 많이 알리지 못한 점이 유감』이라고 언급. ▷무소속 백기완후보◁ 평소와 같이 검은색 두루마기차림으로 상오 7시5분쯤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175의324 기자촌 교회 1층에 마련된 진관외동 제1투표소에서 부인 김정숙여사(59)·딸 미담씨(30)와 함께 나란히 투표. ○“겸허하게 기다릴터” 투표를 마친 백후보는 『각계 각층의 유권자들에게 선거운동을 하면서 민중후보의 승리를 피부로 느꼈다』고 자신의 당선을 낙관하면서 『기탁금 마련을 위해 전세금까지 빼내어 도와 준 많은 학생과 노동자들의 고마움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하고 『겸허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겠다』고 부연.
  • 집배원 등 격려… 시흥유세로 마감/김영삼(대선 유세현장 17일)

    ◎“김일성도 발 못붙이는 안정 이룩”/김대중/“경제대국 만들 국민당 압승” 장담/정주영 ○“대선후 정국 밝을것” ▷김영삼후보◁ 진인사대천명의 자세로 마지막 공식유세인 시흥유세를 끝내고 서울 중앙우체국을 방문,집배원들을 격려하는등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최선. 김후보의 이날 공식유세는 1건뿐이었으나 김후보는 막간을 이용,증권거래소를 방문하는가 하면 서울적십사병원에서 고엽제피해환자도 위문. 김후보는 증권거래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최근 우리주가는 상당한 회복국면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경제가 그동안의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있다는 점도 반영하겠지만 대선이후의 정국이 비교적 밝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기대때문』이라고 분석. 김후보는 또 적십자병원에서 지난 65년 맹호부대 1진으로 월남에 파병됐다 고엽제피해를 입은 홍성욱씨(51)와 물리치료를 받고있는 조길성씨(46)를 차례로 만나 『파월장병 여러분들은 우리 국가안보의 첨병이자 자유민주주의 수호자』라며 『자랑스런 간성들이 고엽제피해를 입어 병상에 누워있는 것은 대단히 가슴아픈 일이며 국가적으로도 커다란 손실』이라고 위로. ○“우리당 선택해달라” ▷김대중후보◁ 상오8시30분 서울 마포당사에서 28일 동안의 공식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뒤 인천과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를 통해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역설하며 지지를 호소. 김후보는 민자당이 내세우는 「안정론」을 의식,『민주당이 집권해야만 노동자·농민·학생들에게 정당한 몫과 자유를 누릴 수 있어 진정한 안정이 이룩된다』면서 『만일 그들이 혼란을 일으키려 할 때는 내가 직접 설득해 김일성도 발을 못붙이는 안정을 이룩하겠다』고 역설. ○실향민표 막판 공략 ▷정주영후보◁ 경기 파주·동두천및 서울 도봉·중랑·동대문등 수도권에서 차례로 유세를 갖고 마지막 지지를 호소. 정후보는 『나는 스스로도 일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고 국민들에게도 일하는 국민이 될 것을 요구하겠다』면서 『수년내에 일본을 능가하는 경제대국,통일한국을 이룩하겠다』고 집권청사진을 제시. 정후보는 『우리당은 깨끗한 선거를 자부하며 최후까지 공명정대하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 『우리국민은 지금의 정치수준을 훨씬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국민당의 압승은 필연적』이라고 승리를 장담. 정후보는 파주유세에 앞서 동작동 국립묘지를 방문,현충탑에 헌화했으며 동대문유세를 마친뒤에는 장충동의 이북5도청에 들러 관계자들을○부천 등 수도권 순회 격려하며 실향민표를 공략. ▷박찬종후보◁ 경기 부평·부천과 서울의 구로·영등포역등 수도권지역을 돌며 『내일 18일은 우리의 미래가 결코 절망적이지 않다는 유권자 모두의 자신감을 재확인하는 선거혁명의 날』이라며 마지막 유세. 박후보는 『2김1정은 투표전날인 오늘을 대국민 고백의 날로 선포하고 국민들의 신성한 주권을 농락해온 것에 대한 사과를 해야할 것』이라면서 『유권자들은 이제 더이상 조직과 자금이 선거를 결정한다는 허구적 논리에 속지말고 누가 가장 올바른 지도자이며 우리의 미래를 맡길수 있겠는가에 따라 선택해주길 바란다』고 당부. ○“가시밭길 헤쳐왔다” ▷백기완후보◁ 그동안의 선거운동을 마무리하는 유세를 서울역에서 갖고 진보세력의 지지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대선후 진보정당의 창당을 약속. 백후보는 『선거자금의 부족과 조직적 열세,보수 정상배의 관권 금권선거운동,그리고 사퇴압력과 유언비어등 수많은 가시밭길을 헤쳐온 이 모든 감동은 여러분 것』이라면서 『나는 진보운동의 주인인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그 어떠한 고난과 고통도 감수하고 끝까지 소중하게 지키겠다』고 맹세.
  • “총칼보다 나쁜 「돈 쿠데타」”/3당후보의 대선유세어록

    ◎소수당서 대통령 나오면 혼란만 초래/YS/민주주의 완성위해선 정권교체 필요/DJ/내돈 내맘대로 쓰는데 왜 비자금이냐/CY 14대 대선전은 지난 어느 대선때보다 가시 돋친 설전이 많았다는 평이다.그것이 촌철살인의 명언이었다거나 후보들이 내세운 공약또는 정책에 대한 공방이나 대결이었다면 긍정적이고도 바람직한 것으로 평가될 수도 있겠으나 선거막바지로 갈수록 상대방을 흠집내기 위한 인신공격,비방,흑색선전이 주류를 이루어 아쉬움을 남겼다.27일간의 대장정기간동안 유세장 등에서 터져 나왔던 「말」들을 정리해본다. ▷김영삼후보◁ ▲국회의석의 3분의1이나 10분의 1도 안되는 정당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나라를 안정시키지 못한다.국회의석의 안정과반수를 확보하고 있는 민자당에서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 우리는 역사로부터 배워야 한다.불과 2년전인 6공초기 여소야대시절 길거리에는 날마다 화염병,최루탄,쇠파이프,각목이 난무하고 생산현장에는 노사분규가 만연하는 무정부상태가 계속됐다.그때 우리경제는 결딴이 난 것이다.3당합당을 하지않고 그런 상태가 1∼2년동안 더 계속됐다면 헌정중단 사태가 빚어졌을 것이다.(거의 모든 유세에서) ▲황금만능주의가 한국병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다.부정한 방법으로 돈을 모은 사람이 권력과 대통령직을 사려하고 있다.이는 총칼로 쿠데타를 하는 것보다 더 나쁘다.(7일 대전) ▲미국의 부시대통령은 일본을 방문,만찬석상에서 식사를 하다 쓰러지는 장면이 TV에 연일 보도되면서 인기가 떨어지기 시작했다.그래서 클린턴에게 진 것이다.대통령은 건강해야만 정치를 할 수 있다.(8일 전주) ▲이제 정치인들은 정치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서민들에게 희망을 주고 불편을 덜어주는 생활정치를 펴야한다.(11일 경기도 김포·광명) ▲온갖 특혜속에 혼자만 컸고 그결과 중소기업을 파탄에 빠뜨린 장본인이 권력을 돈으로 사기 위해 국민을 오염시키는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12일 부산) ▲김영삼이가 대통령이 되느냐 마느냐 하는 것은 전적으로 여러분에게 달려있다.나는 노태우대통령이 6·29로 점화시킨 이 나라 민주화의 완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12일 대구) ▲최근 북한은 대남방송을 통해 김영삼이를 낙선시키고 민주당후보를 당선시키라고 지령하고 있다.그 민주당 후보는 김일성주의자들이 가담하고 있는 「전국연합」과 손을 잡았고 북한은 그것을 환영한다고 발표했다.대통령후보라면 김일성노선에 동조하는 세력과 손을 끊어야 한다.(13일 대구·경북) ▲김대중후보가 「전국연합」과의 관계를 단절하게 되면 30년간의 우정과 동지애는 살아나게 될것이다.(14일 이원종부대변인) ▲근묵자흑이요 근주자적이라.(먹을 가까이하면 검어지고 인주를 가까이 하면 붉어진다.14일 박희태대변인이 김대중대표와 「전국연합」과의 연대를 빗댄말) ▲18일은 승리의 날이다.개혁이란 안정속에서 잘못된 제도와 관행을 고치자는 것이지 세상을 통째로 뒤엎자는 것이 아니다.(16일 경남 울산) ▲나자신 30년의 민주화 투쟁경력에 집권당의 국정운영을 직접 경험했다.국가운영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경륜과 경험이다.나는 25세 최연소 나이로 국회의원에 당선된뒤 원내총무 5차례,여야총재 5차례 했고 대통령후보도 두번째이다.나를 보고 자질이 어떻고 하는 사람이 있으나 웃기는 얘기이다.아무리 위대한 상상도 경험과 경륜을 뛰어넘을 수 없다.(1일 관훈토론) ▲지역감정은 권위주의시대의 낡은 유물이다.한국병중에서도 가장 고질적이고 만성적인 병이다.이 병을 치료하는 데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하나는 단기적인 처방으로 인사쇄신과 낙후지역개발이다.장기적으로는 국민정서를 바꿔나가는 것이다.인사정책에서 지역차별이 없도록 하고 권력핵심이 특정지역에 독점되어서는 안된다.(3일 광주) ▲거국내각은 있을 수 없다.대통령중심제는 대통령이 책임지고 해나가는 것이다.인사에 있어서는 깨끗하고 유능한 사람을 쓰겠다.그러나 그 의미는 거국내각이 아니라 우리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 사람이면 어디에 있어도 좋다는 얘기이다.(9일 모일보 인터뷰) ▲나의 제안으로 중립내각이 구성됐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집권당 프리미엄을 모두 버리고 다른당 후보와 똑같은 조건에서 뛰고 있다.집권당의 희생으로 이제 관권선거 시비는 사라지게 됐다.공무원 어느 누구도선거에 개입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됐다.(11일 서울 구로) ▷김대중후보◁ ▲정부가 현대그룹수사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국민당 이상으로 돈을 많이 쓰는 민자당은 봐주는 편파적인 법집행을 하고 있다.(6일 경남지역) ▲우리당이 집권하면 서민들의 생존권을 보장하고 특히 노점상이 교통·위생·미관등에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 합법화되도록 하겠다.(10일 광주·전주) ▲집권하면 정계개편을 통해 다수의 국회의원을 정권에 참여시켜 정치안정을 이룩하겠다.나는 집권하면 국민당과 거국내각을 만들어 2년동안 정치휴전을 하겠다.(11일 제주) ▲우리는 40년간 반독재투쟁만 한게 아니라 국정을 맡을 때를 대비,좋은 정치에 대한 준비를 해왔다.(11일 서울) ▲우리나라는 정권교체로 민주주의를 완성하느냐 아니면 장기집권을 허용하느냐 갈림길에 서있다.젊은이들이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는 선택을 해야한다.(12일 인천) ▲오늘부터 젊은이들이 앞장서 기권방지를 위한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벌여 정권을 꼭 바꾸자.(15일 경기 강화) ▲나는 관권이나 금권대통령이 아니라 민권대통령이 되겠다.(16일 서울 서대문) ▷정주영후보◁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에 접수된 불법타락선거운동사례는 민자당이 더 많다.그런데도 당국은 국민당의 일거수일투족만 지켜보고 있다.(10일 경남 창원) ▲내돈 내가 쓰는데 그게 왜 비자금이냐.우리당은 선관위가 정한 법정한도액내에서 선거자금을 쓰고 있다.(10일 기자간담회) ▲진짜 비자금은 김영삼후보가 기업들로부터 거둬 들이는 돈이다.(11일 충남) ▲양김씨 때문에 정치를 해보려는 참신하고 깨끗한 인물이 얼마나 많이 차단당했는가.이나라 정치판을 수십년동안 쥐고 흔들어온 두김씨를 오는 18일 물러나게 하자.(11일 충남 서산) ▲혁명적인 개헌을 단행하지 않고는 대통령병환자가 없어지지도 않고 지역감정도 치유할 수 없다.내각제 개헌만이 정치불신을 해소시키고 국민화합을 보장해준다.대통령이 되면 현대와 결별하고 사재를 사회에 환원하겠다.우리나라 여당은 정권을 손에 쥔 사람이 만들었다.내가 집권하면 다른 세력을 흡수해 1백70석은 문제없다.양금씨는 평생 세금 한푼 안내보고 검은 돈으로 정치를 해온 사람들이다.(12일 여의도) ▲간첩단사건과 같이 국가안위에 직결되는 사안의 발표를 대선이후로 미루는 저의를 국민들은 모두 알고 있다.이제 민심은 「정풍」을 타고 양금의 낡은 정치를 날려보내려고 하고 있다.(16일 강원 원주)
  • 당선사례금 티켓 국민당원이 공개

    국민당의 당원인 강복남씨(47·서울 강동을지구당)는 17일 하오 민자당에 『국민당이 선거막바지에 금품공세를 가중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물증과 함께 이를 제보했다. 강씨가 이날 제시한 국민당 금품공세의 증거는 명함크기의 카드에 『국민당 3번 정주영,당선이 되면 당선축하금으로 3만원씩 드리겠습니다』라고 적혀있다.
  • 조 한국은행총재/김 서울경찰청장/정주영후보 고소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3천억 발행 민자지원설 사실무근/조 총재/청사서 「산악회」 대책회의 연적 없다/김 청장/민주산악회도 정후보 고소 한국은행은 17일 정주영 국민당 대통령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했다. 정후보는 지난 15일 KBS제2TV 선거연설방송과 16일 상오8시 국민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행이 3천억원의 신권을 12월중에 발행하여 민자당에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한은은 이에대해 16일 『한은의 발권기능과 절차,통화공급경로상 그같은 일은 불가능하며 정후보의 허위발언으로 중앙은행의 위신이 실추됐다』며 국민당측에 공한을 보내 유감의 뜻과 함께 공개사과를 촉구했었다. 한은은 국민당측이 이날까지 공개사과를 하지않고 정후보가 또다시 같은 발언을 하자 조순총재 명의의 고소장을 이날 상오10시30분 서울지검에 접수시켰다. 김효은 서울경찰청장도 이날 국민당 정주영후보와 변정일대변인을 대통령선거법위반(허위사실유포)및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경찰은고소장에서 국민당이 지난달 12일 민자당 김영삼후보 사조직인 민주산악회가 경찰청사안에서 경찰관계자와 함께 비상대책회의를 갖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고 이날 허위 폭로한데 대해 대책회의를 가진 적도 없으며 대책회의에 참석했다고 거명된 민자당관계자를 만난 적도 없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산악회(회장 최형우의원)도 17일 『국민당측이 변정일대변인 이름으로 지난달 12일 서울경찰청 안에서 민주산악회 회의를 열었다고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면서 정주영후보를 명예훼손혐의로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산악회측은 고소장에서 『국민당은 선거일이 임박해지면서 패색이 짙어지자 사실 무근한 일까지 퍼뜨리며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준규국회의장 비서실측은 이날 『국민당측은 민주산악회측이 서울경찰청에서 회의를 가졌다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면서 『박의장이 격려차 참석했었다고 말하는것은 입법부의 수장이 비공식적으로 일선경찰청을 방문할 수 없다는 기본 상식조차 모르는 발상』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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