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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주영­이종찬대표 정계은퇴 촉구/신정 박찬종대표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는 9일 부산 국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적변경 전국구의원의 의원직 소멸과 정주영·이종찬대표의 정계퇴진을 촉구했다. 박대표는 이날 『자신의 신념과 이념이 아닌 이해관계에 따라 이합집산하는 이른바 철새정치인은 이제 정치무대에서 사라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박대표는 또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와 관련,『건축물 시공관리에 대한 지도감독이 강화돼야할 것』이라며 『피해자들에 대해 가능한한 모든 보상이 이뤄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현대 불법선거」 엄정처리/김 차기대통령

    ◎“정치적 관용 있을수 없다”/국민적의무 외면,타락 유발/깨끗한 정치 확립위해 단호조치 김영삼차기대통령은 9일 현대그룹의 대통령선거운동과 관련,『민주사회의 법질서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이 문제는 결코 정치적 이유로 관용을 베풀수는 없다』고 말하고 『깨끗한 정치풍토및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엄정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이날 이원종부대변인을 통해 선거사범에 대한 관대한 조치가 있을 것이라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고 『재벌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있는것』이라면서 『국민적 의무를 저버리고 기업자금과 인원을 선거에 불법 동원한 것은 법에 따라 엄정 처리해야 한다』며 단호한 입장을 천명했다. 김차기대통령은 특히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한국은행 3천억원 발권주장문제에 대해 『이는 민자당 후보에 대한 명예훼손도 된다』고 말함으로써 조순한은총재가 고소를 취하했음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다. 이부대변인은 『한은에서 발권한 돈이 김영삼후보에게 전달됐다는 정대표의 발언은 민자당에 대한 명예훼손』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당에서 정대표를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것이지는 더 두고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강경한 입장 천명은 국민당과 정대표 그리고 현대그룹의 금권 불법선거에 대한 단호한 조치를 예고한 것으로 사법당국의 이에 상응한 조치가 뛰따를 것으로 예상돼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국민당 정대표가 선거기간중 새한국당 이종찬대표에게 50억원을 주었다는 발언과 관련해서도 엄정한 진상조사와 사법조치를 촉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차기대통령의 한 측근은 『이번 대통령선거는 재벌이 선거에 직접 뛰어 듦으로써 사상 유례없는 타락선거로 전락했다는게 김차기대통령의 인식』이라고 말하고 『다시는 국민정서를 해치고 정치풍토를 왜곡하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는 차원에서 단호한 조치를 촉구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 측근은 『김당선자가 이미 선거사범에 대한 처리를 조속히 완결지어 줄것을관계당국에 촉구한바 있다』고 밝히고 『가급적 국민당관련 선거사범에 대한 처리는 새정부 출범전에 끝내주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차기대통령은 『자라나는 청소년의 교육을 위해서도 새로운 사회규범이 확립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정치재벌」응징… 금권선거 청산/차기정부의 현대 불법선거 처리방향

    ◎“화합조치와 범법행위 처벌은 별개”/비자금·50억수수설 전면수사 예상 김영삼차기대통령이 9일 현대그룹을 배경으로 한 국민당의 「금권선거」등 대선법 위반혐의에 대한 엄정한 법적용을 강조해 귀추가 주목된다.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과 이원종부대변인은 이날 『선거법 위반사범에 대한 처리는 법질서를 확립한다는 차원에서 정치적 사유로 흐지부지되어선 안된다』『취임후 국민대화합 조치와 법질서를 지키기 위한 조치는 별개』라는 김차기대통령의 단호한 입장을 전달했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결연한 입장표명은 현대그룹의 인력과 자금을 등에 업은 정주영대표와 국민당측의 「김력정치」를 직접 겨냥하고 있음은 물론이다.김차기대통령은 이날 당대변인들을 통해 『재벌기업은 국가와 국민에 대한 의무와 책임이 있다』면서 『이러한 본연의 의무를 저버리고 기업자금과 인원을 선거에 불법 동원하는 것은 법에 따라 엄정처리해야 한다』고 말해 국민당에 의해 주도된 금권타락선거문화를 청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는 정대표의 국민당측이 지난 대선에서 현대자금을 대거 동원한 물량공세로 선거판을 혼탁하게 하고 국가경제에 주름을 지게 했을 뿐만 아니라 『내돈 내가 쓰는데 웬 참견이냐』라는 식의 무분별한 언행으로 국민적 가치관을 오도한데 대한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얼마간의 마찰음을 감수하더라도 차제에 재벌이 정치에 직접 나선 「정경일체」의 첫 선례를 철저히 응징함으로써 또 다른 「재벌당」이 출현할 소지를 원천봉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부대변인은 『우리당 공약인 깨끗한 정치·선거풍토 조성을 위해서도 반드시 이 문제는 엄정처리되어야 할 것』이라며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의중을 확인했다. 김차기대통령의 금권선거 근절의지는 정가의 일반적 관측 이상으로 단호하다는 게 측근들의 한결같은 귀띔이다. 실제로 조순 한국은행 총재가 8일 근거없는 「한은 3천억원 발권→민자당 선거자금제공설」을 터뜨린 정대표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데 대해 몹시 언짢아 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전날 『국민대화합 차원에서선거사범에 대한 관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부 방송보도가 나오자 이날 즉각 「엄정처리」입장을 공개토록 지시했다는 것이다. 김차기대통령의 측근들은 『정대표가 아무런 근거도 없이 한은의 3천억원 발권설을 흘린 것은 민자당후보에 대한 명예훼손도 된다』고 말해 조총재의 고소취하에도 불구하고,민자당이 취한 명예훼손 고발은 취하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민자당은 대선기간중인 지난 12월17일 김영구선대본부장의 이름으로 정후보를 선거법위반혐의(제69조 허위사실에 대한 타후보 비방금지조항)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물론 이같은 결연한 입장표명의 이면에는 취임후 1년이내에 국정개혁을 단행키 위해 공무원조직을 효과적으로 장악하기 위한 원려도 담겨있다는게 김차기대통령 핵심츤근들의 분석이다.김차기대통령은 정대표측이 선거후 면담을 요청하는등 유화제스처를 취하며 「선처」를 바랐으나 여의치않자 검찰등 관계요로에 모종의 「로비」를 벌이는 징후를 보고 받았다는 것이다.따라서 김차기대통령측의 단호한 태도에는 정권이양기에 흔들리기 쉬운 관료사회에 대한 「경고」메시지도 포함되어 있다는 것이다. 김차기대통령의 이같은 입장표명이 굴절없이 사법당국에 전달될 경우 한은발권설 주장에 대한 수사뿐만 아니라 ▲현대중공업의 비자금조성및 국민당 유출사건 ▲계열사 사장단 회의에서의 국민당 지원당부 ▲부산기관장 모임 도청사건 ▲새한국당에 50억제공설 등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전면수사가 예상된다. 그러나 김차기대통령의 국가경제에 이바지해야할 현대그룹에 대한 지원과 불법 선거운동에 나선 선거사범에 대한 「분리대응」원칙은 확고하다.그는 지난달 26일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현대측의 국민당 지원과정에서 선거법위반이라는 멍에를 쓴 3백80여명의 그룹임직원에 대한 「선처」를 바란데 대해 『기업을 팽개치고 정치에 뛰어들어 오염된 일부 인사들이 과연 기업회생에 전념할 수 있겠느냐』며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배석자들이 전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현대그룹은 살려서 국민경제에 기여토록 하되 범법행위는 분명히 다스리겠다는 대원칙에는 흔들림이 없는 듯하다.이를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다면 「국민적」대기업을 자신의 정치적 목적에 「사사로이」이용한 정대표에게 「현대를 계속 국민당의 배후세력으로 둘 것이냐,기업활동에만 전념토록 할 것이냐」의 택일을 요구하는 「통첩」성격을 띠고 있다고 할수 있다.
  • 후보 8명 대선비용/모두 7백64억 지출

    지난 14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8명의 후보자와 소속정당이 대선중 사용한 것으로 중앙선관위에 보고한 선거비용은 모두 약 7백6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중앙선관위는 8일 대선에 참여한 정당및 후보자별 선거비용 지출액을 공시,민자당의 김영삼후보가 약 2백85억원으로 가장 많이 지출했고 무소속 김옥선후보가 약 1억4천7백만원으로 가장 적게 사용한 것으로 보고해왔다고 발표했다. 국민당 정주영후보는 2백20억여원,민주당 김대중후보는 2백7억여원을 지출한 것으로 돼있으며 군소후보 가운데는 중도사퇴한 새한국당 이종찬후보가 약 34억원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정당 박찬종후보가 9억여원을 사용한 것으로 발표됐다.
  • 정 대표 주식대금 추적/현중 비자금 수사,그룹관계자 소환조사

    「현대중공업 비자금조성 및 국민당유출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종찬부장)는 8일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지난 대통령선거 기간중 사용한 선거자금이 주식매각 대금이라고 주장한 것과 관련,지난해 2월과 8월 두차례에 걸쳐 현대계열사 종업원들에게 매각한 정대표 소유주식 매각대금의 행방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이를위해 이날 증권감독원으로부터 정대표 소유주식의 변동상황과 관련한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검토하는 한편 주식매각 대금의 사용처및 주식거래상황 등을 파악키위해 이날 하오 현대그룹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또 검찰은 이와관련,정대표를 소환해 사실확인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정대표는 현대중공업·현대상선등 그룹산하 5개 비상장계열사의 소유주식 1천7백억원상당 가운데 1천억원어치를 지난해 2월에,7백억원어치는 지난해 8월에 각각 계열사 종업원들에게 매각한 것으로 알고있다』면서 『이같은 사실은 현대그룹 비상장계열사의 주식매각 사건과 관련,해외도피중 지난해 12월말 귀국한 전현대그룹종합기획실장 이현태씨(현 현대석유화학사장)에 대한 조사결과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한편 사전영장이 발부된 이 회사 최수일사장 장병수전무 국민당 이병규특보등 3명의 조속한 검거를 위해 이들을 붙잡는 경찰관을 1계급 특진시키기로 했으며 문종박 외화금융과장(35)등 수배자 4명에 대해 법무부에 출국금지를 요청했다.
  • 「50억 수수설」번지는 파문/국민­새한국당「돈거래의혹」안팎(진단)

    ◎사법처리 등 우려 확산막기 고심/국민/“사실무근” 부인속 발언진의 탐색/새한국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6일 새한국당측에 양당통합조건으로 지난해 12월14,15일쯤 선거빚을 갚으라고 50억원을 주었다고 주장해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대해 새한국당측은 즉각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는 한편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 정대표를 사기및 명예훼손혐의로 고소도 불사한다는 강경자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정대표의 주장대로 「50억원 수수」가 사실로 드러나면 정대표와 이종찬의원은 정치적·도덕적 치명상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대선법위반(후보매수)혐의로 사법처리대상이 될 수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정대표는 6일 하오 수행인 없이 당사 12층 최고위원실을 둘러보다 때마침 자리를 지키고 있던 한영수최고위원실에서 기자들과 환담하던 도중 「50억원 수수」를 밝히며 통합비화를 소개했다. ○정치·도덕적 치명상 정대표는 이자리에서 『당시 이의원이 선거빚이 50억∼1백억있다고 해서 이를 갚으라고 50억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정대표의 이같은 발언은 양당통합선언 당시 정가에 나돌았던 「거액수수설」을 관련당사자가 직접 시인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있다. 이러한 발언의 배경에는 새한국당측이 일방적인 통합파기에 대해 『대통령후보로까지 출마한 정당의 대표로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법적·정치적 공세를 펴자 감정적 대응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또 대선패배이후 일부의원들이 동요를 보이는데 대한 경고성의미도 깔려있다는 지적도 있는게 사실이다. 즉 그동안 당운영과정에서 정대표에게서 적지않은 물질적 지원을 받은 의원들이 이탈 움직임을 보이자 쐐기를 박기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국민당은 이의원에게 50억원이 건네진 것이 사실로 밝혀지고 이것이 대선후보사퇴를 위한것으로 해석될 경우 자칫 정대표가 사법처리대상이 될 우려도 있어 내심 고민하고 있다. 만일 사태가 악화돼 정대표가 대선법위반으로 법정에 서게 된다면 정대표 개인은 물론 당마저 치유될 수 없는 정치적 상처를 입게 될 것은 자명하다. 이럴경우 당은 자칫 「공중분해」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연결될 수도 있어 당관계자들의 위기감은 더욱 절실한 것이다. 이에따라 국민당은 7일 상오 정대표 주재로 최고위원및 주요당직자 연석회의를 갖고 이 문제를 논의한뒤 더이상 거론하지 않는것이 최선책이라는데 의견을 집약하는등 파문축소에 안간힘을 쓰고있다. 변정일대변인은 이와관련,자금을 주고 받은 사람과 전달경위를 밝히라는 새한국당측의 요구에 대해서도 『서로 얘기하지 않는것이 바람직하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다』며 『확인해주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해 더 이상 문제를 확대시키지 않을것임을 시사했다. 이에대해 새한국당측은 6일 하오에 이어 7일 상오에도 주요당직자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정대표의 「50억원 수수」주장을 『사실무근』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새한국당은 이날 회의에서 『정대표 발언의 진의를 확인하는 한편 계속해서 돈을 건네준 것처럼 주장할 때는 고소·고발도 불사할 것』을 결의했다. ○상처 최소화에 부심 새한국당측의 이같은 강경자세는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재벌당」인 국민당과의 통합논의 때부터 끊임없이 나돌았던 「돈에 팔려 가려했다」는 오해를 씻기위한 자구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러나 새한국당측도 「금전문제」에 마냥 깨끗할 수만은 없다는게 정가주변의 분석이다.따라서 국민당에 대한 공세는 자연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즉 국민당과 새한국당은 이번 파문이 예상이상으로 확산됨에 따라 더이상 공세를 취하기보다는 서로 상처를 최소화하는 쪽으로의 해결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 자금제공 계속 주장땐 명예훼손 등 강력대응/이종찬의원측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새한국당과의 통합조건으로 50억원을 이종찬의원에게 제공했다고 주장한데 대해 이의원측이 이를 부인하며 강력대응태세를 보이고 있어 파문이 계속되고 있다. 정대표는 7일 상오 최고위원및 당직자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해 12월14일 통합선언을 전후해 50억원을 이의원에게 전달했다는 발언을 한 사실을 확인했으나 더이상 문제확대가 바람직하지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새한국당은 정대표 발언의 진위를 파악한뒤 정대표가 50억원의 자금제공을 계속 주장할 경우 명예훼손과 사기죄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한다는 입장이다.
  • 「50억 수수설」 내사착수/검찰/“확인땐 사법처리 대상”

    서울지검 공안1부는 7일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새한국당 이종찬대표에게 양당통합과 관련,50억원을 건네주었다고 발언한데 대해,이같은 행위가 대통령선거법 제143조 후보매수죄에 해당한다고 보고 내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이대표가 정대표로부터 새한국당의 부채변제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으나 돈을 받은 것이 확인될 경우 정대표는 선거법상의 후보자매수혐의로,이대표는 이를 승낙한 자로서 각각 사법처리 대상이 된다』고 말하고 『현재 관련사실에 대한 정보수집,법률검토작업등 내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대표가 명예훼손 등으로 정대표를 고소해올 경우 본격수사에 나설 방침이지만 후보자매수는 선거법에 저촉되는 만큼 고소여부에 상관없이 수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와관련,『정대표의 발언이 사실일 경우 88년 강원 동해시 국회의원 재선거 당시 서석재의원(현민자당)의 상대 후보 매수행위와 비슷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정 대표 말뒤집기/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오락가락하는 언행을 보면서 「안도하는 사람이 많다」는 이야기가 있다. 만약 그가 대통령에 당선됐더라면 이나라가 어찌 됐겠는가.정대표를 안 찍은 유권자들은 물론 그에게 귀중한 한표를 던졌던 이들중 상당수가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이다. 대선참패이후 정대표의 행적을 보면 상식으로 이해안되는 대목이 수두룩하다. 개표직후 정대표는 선거결과를 수용하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며칠동안 지방에 칩거하다 상경해 정계은퇴를 선언한 김대중 전민주당대표를 전격방문,선거불복소송을 내자고 제안했다. 새해들어서는 새한국당과의 통합약속을 일방 파기하는가 하면 대선때 밝혔던 「한은의 민자당선거자금 3천억원발권주장」을 취소하고 사과문까지 발표했다. 선거패배에도 불구,정치를 계속하겠다며 국민당의 「공당화」추진을 거듭 강조했지만 실제 2천억원 정치기금조성과 현대와의 단절물제에는 소극적 자세로 일관했다. 급기야 지난 6일에는 『대선막바지 새한국당과의 통합선언당시 이종찬의원에게 50억원을 주었다』고 주장했다.비록 통합을 전제로 부채변제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달기는 했지만 50억원수수설이 사실이라면 후보사퇴를 위한 금품제공으로 범죄행위의 성격이 짙다.어찌 보면 스스로 범법을 인정한 셈이다. 국민당 당직자들은 정대표의 실언연발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나 최근들어서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것이 중론이다.일부 당직자들은 『일반 회사에 「사고처리담당 중역」이 있다는데 우리가 그 꼴』이라며 정대표의 무분별한 언행을 수습하는데 질렸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기업이라도 수단·당법을 가려가며 돈을 벌어야 한다.정치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정치는 「명분」을 먹고 사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가 경제에서는 9단일수 있으나 정치에서는 아직 입단조차 못했음이 드러나고 있다는 지적을 외면해선 안된다. 정대표는 이제 결단을 내려야한다.약속대로 정치기금을 내놓고 참신한 인사가 정치발전을 위해 앞장설수 있도록 후견인이 되는데 만족해야한다. 지난 대선에서 그에게 표를 던진 3백80여만명의 유권자들을 욕되게 해서는 안된다.
  • 50억 수수설의 내막과 진상 밝히라(사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지난 연말 새한국당과의 통합과정에서 새한국당 이종찬대표에게 50억원을 제공했다고 공개한 발언은 우리 정치의 도덕성에 또다시 심각한 의문을 갖게 만들었다.양금씨의 집권을 저지하기위한 「구국의 결단」이라던 국민당과 새한국당의 거창한 합당 선언이 돈을 주고 받은 상거래였다니,당혹감과 배신감을 감출길이 없다.특히 지난번 대선와중에 일부 의원들의 국민당 입당을 둘러싸고 나돌았던 거액의 뒷거래설마저 사실로 확인되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 그런가 하면 말 뒤집기를 밥먹듯 하는 정대표의 실언소동이 또한차례 되풀이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지워버릴수 없다는 것도 이번 사태를 보는 우리들의 솔직한 심경이다.최근 정대표는 대선에서 세불리기에 이용했던 새한국당과의 당대당통합과 한국은행발권 3천억원의 정치자금유입 허위주장을 진지한 사과 한마디없이 「실수」라고 얼버무린바 있어 더욱 그렇다.그의 행태로 보아 이번 일도 언제 또 『착각이었다』고 둘러댈 소지가 없지 않다는 얘기다. 우리는 이번에 정대표가 발설한 50억 수수설을 중시한다.깨끗한 선거 마무리와 깨끗한 정치를 위해 그냥 지나쳐 버릴 수 없는 문제라고 생각한다.사실이라면 명백한 실정법위반이요,아니라면 정대표에 대한 공인으로서의 신뢰를 더이상 기대할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선 이 문제는 새한국당의 이대표가 50억원을 받은 일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는만큼 그 진위부터 명명백백하게 가려져야 한다고 본다.과연 정대표가 돈을 주었는지,주었다면 언제 누구한테 얼마를 무슨 명목으로 주었는지등의 진상이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만일 50억 수수설이 사실로 드러나고 그러한 수수가 이씨의 대선후보 사퇴를 전제로 한것이었다면 이는 대통령선거법 제143조(후보자에 대한 매수및 이해유도죄)에 위반되는 것이다.또한 그 돈이 새한국당의 부채 상환에 쓰였다고 하더라도 실정법에 저촉된다는 점을 환기시키는 바이다.현행 정치자금법은 당원의 당비,국고보조금,후원회및 선관위기탁금등을 제외한 정치자금의 조성을 금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50억 수수설이 사실이라면 이는 마땅히 사법처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이 돈이 관계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는 현대중공업의 불법 비자금에서 나온것이라면 법망을 피할 길이 없을 것이다. 50억 수수설이 사실이 아니라면 상대방에 대한 명예훼손은 말할것도 없거니와 정대표는 자신의 거취문제마저 심각히 검토해야 한다.정대표가 공인으로서의 신의와 정직성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이는 국민당의 존속도 어렵게 할 것이기 때문이다.
  • 국민당 내부갈등 심화/김동길의원/최고의원직 사퇴… “탈당도 불사”

    ◎“정 대표 2선퇴진” 거듭 요구 국민당이 대선패배이후 당의 진로및 체제정비를 놓고 갈등을 겪고있는 가운데 김동길최고위원이 정주영대표의 2선후퇴를 요구하며 최고위원직 사퇴를선언,귀추가 주목된다. 국민당은 6일 상오 정대표 주재로 최고위원·당직자 연석회의를 열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당헌개정특별위원회를 각각 구성,당체제정비에 착수키로 했으나 김동길최고위원이 최고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혀 공당화및 지도체제를 둘러싼 당내갈등이 증폭될 조짐이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대표가 당초 약속한 2천억원의 정치발전기금을 내놓고 2선으로 후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최고위원직 사퇴는 물론 국민당 탈당과 의원직까지도 사퇴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국민당 지도부는 김최고위원의 사퇴를 철회토록 설득하고 있으나 향후 지도체제개편을 둘러싼 최고위원및 주요 당직자들간의 이견이 심한데다 이를 계기로 당권을 둘러싼 싸움이 표면화할 것으로 보여 당내 진통은 장기화될 전망이다. 정대표는 이날 김최고위원이 사퇴하지 않도록 만류하는 한편 정치발전기금 문제와 관련,『기금조성의 목적은 국민당이 집권당이 되도록 하는데 있다』고 전제한뒤 『기금조성과 운영문제를 당의 공식기구에서 논의될 수 있도록 빠른 시일내에 강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당은 이날 회의에서 당헌개정특위 위원으로 박한상고문·유수호·박철언의원·목요상인권위원장·변정일대변인을,조직강화특위위원에 김동길·박영록·한영수·이자헌·양순직·김복동·박철언최고위원과 김효영·윤영탁·김정남·변정일·차수명·정장현의원 등을 임명했다.
  • “이종찬씨에 50억 줬다”/정주영대표 밝혀

    ◎대선직전 양당통합선언 당시/이 의원은 부인… 후보사퇴 조건이면 최고 5년형 정주영국민당대표는 6일 새한국당과의 통합선언 당시 새한국당의 부채 50억원을 갚아주었다고 밝혔다. 정대표는 이날 한영수최고위원과 요담하는 자리에서 『당시 이종찬의원측이 부채가 50억∼1백억원가량 된다고해서 50억원을 주었다』면서 『이때문에 먼저 국민당에 입당한 새한국당 의원들이 돈을 받았다는 누명을 썼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종찬의원은 『전혀 받은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뒤 『정대표가 돈을 줬다면 언제 누구한테 줬는지 명확하게 밝혀야할 것이며 만약 그렇지 않으면 이는 심대한 명예훼손에 속한다』고 반박했다. 정대표가 이의원에게 50억원을 준 것이 사실로 드러나고 그것이 만약 대선후보사퇴를 전제로 했을 경우 대선법에 저촉된다.대통령선거법 제1백43조(후보자에 대한 매수및 이해유도죄)에 위반돼 5년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2백만원이상 5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하도록 규정되어 있다.
  • “공당화 보장하라” 최후통첩/국민당의 김동길파동 증폭(진단)

    ◎당기금 흐지부지… 사유화 위기감/2인자입지 동요도 한 원인으로 국민당이 와해될 것인가. 정주영대표와 함께 국민당의 얼굴이었던 김동길최고위원이 5일 정대표의 2선후퇴를 주장한데 이어 6일에는 최고위원직사퇴의사까지 밝혀 당의 체제개편이 불가피해졌으며 당의 존립 자체까지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졌다.김최고위원은 이날 정대표 2선후퇴,2천억원 당발전기금조성 등이 이행되지 않으면 탈당·의원직사퇴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민당의 두 기둥사이에 생긴 이같은 심각한 반목이 조기치유되지 않는다면 「국민호」의 앞날은 어찌될지 아직은 불투명하다. 김최고위원이 이같은 행동을 한 이유는 두갈래로 분석되고 있다. 첫째 이같은 돌출행동은 현 위치에 대한 불만에서 나왔다는 것이다. 김최고위원은 지난 대선에서 정대표가 자신에게 후보를 양보해주기를 은근히 바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득표력면에서 볼때 자신이 정대표보다 훨씬 우월하다는 인식을 하고 있었다.정대표가 킹메이커 역할로 물러섰더라면 참패는 없었으리라는 것이 김최고위원의 생각이었다는 것이다. 정대표도 이러한 상황을 감지,대선기간동안 또 대선이후에도 김최고위원에게 당내 2인자위치및 후계약속을 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정대표는 최근 의총이나 당직자회의에서 김최고위원을 「수석최고위원」으로 임명하자는 제안을 여러차례 했다.그러나 양순직·한영수·김용환·이자헌·박철언최고위원이 강력히 반발,뜻을 이루지 못했다.특히 양최고위원은 새한국당 입당 인사들을 등에 업고 대표 및 최고위원경선을 주장,김최고위원의 2인자 입지확보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다. 김최고위원은 정대표가 일부 반발을 이유로 자신의 지위격상을 미루고 있는 것은 확고한 2인자위치를 주고싶지 않기 때문이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는 관측도 있다.새한국당과의 통합약속을 식은죽 먹듯 번복했던 정대표이기에 위약의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두번째 이유는 보다 근본적인 것이다. 정대표의 최근 언행을 보면 공당화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2천억원의 당발전기금조성이나 현대와의 완전단절문제 등에 있어 모호한 태도를 계속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당을 자신의 「사당」으로 유지하려는 것처럼 외부에 비쳐지고 있으며 정대표가 손을 떼는 순간 당붕괴는 필연적이라는 예측이다. 따라서 김최고위원은 차제에 이 점을 분명히 해두고 싶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정대표가 대선에 출마했던 것이 오류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당발전기금을 내놓은뒤 2선으로 퇴진하라는 김최고위원의 주장은 배수진을 친 처음이자 마지막 통첩인 셈이다. 따라서 김최고위원 파문의 수습여부는 전적으로 정대표의 손에 달려 있다. 정대표가 김최고위원의 반기를 개인적 차원의 당권 다툼으로 받아들인다면 문제는 심각해진다.독선적 당운영,언행불일치에 대한 당내 불만의 일단이 표출됐다고 인정할때만 해결의 수순이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금 국민당내에는 김최고위원과 같은 생각을 가진 인사가 다수이다.정대표의 「자금공급」이 끊길 경우 당존립 자체가 어렵다는 우려때문에 입조심을 하고 있을 뿐이다. 정대표는 일단 김최고위원을 「수석최고위원」으로 임명,발등의 불을 끄려하는 인상이다. 정대표의 1인체제,독선적 당운영이 개선되지 않으면 제2,제3의 「김동길」이 속출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정대표의 결단과 「희생정신」만이 이번 사태를 해결하는 첩경이라는게 정가의 분석이다.
  • 정 국민대표 오늘 고소/새한국당/“당대당 통합 일방폐기”

    새한국당은 6일 상오 인사동 당사에서 이종찬대표 주재로 당직자 회의를 열고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새한국당과의 당대당 통합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것과 관련한 대책을 논의한 끝에 정대표를 사기와 명예훼손혐의등으로 7일 검찰에 고소키로 했다. 새한국당은 이에앞서 양당대표 서명이 기재된 합의각서를 공개했다. 한편 새한국당은 이날 이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정대표가 당대당 통합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현실에 직면해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새한국당은 모든 법적,정치적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며 다시는 이같이 국민을 우롱하고 기만하는 행위가 정치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강력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한국당은 『선거운동중에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심정으로 한 것이 실수였다는 정대표의 언급은 공인으로서의 책임을 스스로 포기하는 것이며 국민들의 대정치권 신뢰도를 다시 한번 땅에 떨어뜨리는 행위』라고 비난하고 『합의사항이 이행되지 않을 경우 사악한 선례를 정치사에 남겨서는 안된다는 사명의식으로 모든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 김동길의원/정 대표 2선퇴진 요구

    ◎“대선출마 큰 실수… 국민에 사과해야” 국민당의 김동길최고위원은 5일 기자들과 만나 『정주영대표는 당초 약속대로 2천억원의 정치발전기금을 당에 내놓은뒤 정치1선에서 물러나야한다』고 정대표의 2선퇴진을 주장했다. 김최고위원은 또 『지난 대선에서 정대표가 후보로 출마한 것은 큰 실수였으며 정 대표는 이를 사과하고 국민에게 참신한 면모를 보여주어야 한다』면서 『갈사람,있을 사람을 정리한뒤 원내 20석 정도만으로 훌륭한 정당을 꾸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최고위원은 이어 『정대표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이번달 말까지 결단을 내려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최고위원이 국민당의 핵심당직자중 처음으로 정대표의 2선퇴진을 주장해 귀추가 주목된다.
  • 「현대 비자금」엄중처리/민자 소식통/“김 차기대통령 확고한 의지”

    ◎법질서 확립·정경유착 차단 선례로/정 대표 면담신청도 거부방침 김영삼차기대통령은 지난 대통령선거기간동안 현대그룹의 비자금이 국민당으로 흘러들어간 것과 관련,관련자를 엄중 사법처리해 다시는 그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의 한소식통은 5일 『일부에서는 화합차원에서 관용을 베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하고 있으나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법질서와 국가기강확립차원에서 엄단하겠다는 김차기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고 밝혔다. 이소식통은 현대사건 관련자에 대한 사법처리는 비단 법질서확립차원의 문제만이 아니고 기업의 비자금과 접대비,금융기관의 꺾기등과 같은 각종 경제외적인 비용을 줄이고 상품의 값과 질을 높임으로써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등의 왜곡된 경제구조와 질서를 바로잡겠다는 뜻도 포함돼 있다』면서 『현대사건처리가 중요한 선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소식통은 또 『현대사건관련자들에게는 정치자금법위반 또는 횡령등의 죄목이 적용될 수도 있을것』이라면서 『그러나 현대는 국민의 기업인만큼 살려야 한다는 것이 김차기대통령의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차기대통령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면담을 희망하더라도 당분간은 만나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 “지역감정 해소책 못내 졌다”/민주,대선패인 자체분석

    ◎전국연과의 정책연합도 감표요인 작용/정주영후보 부진… 「어부지리」기대 빗나가 민주당은 이번 대선에서의 가장 큰 패인으로 지역적 거부감해소를 위한 적극적인 선거전략이 미흡했다는 점을 꼽았다. 관심이 집중된 전국련합과의 정책연합 역시 결정적인 패인은 되지 않았지만 상대방에게 공격의 소지를 줌으로써 전체적으로는 감표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 민주당은 5일 이같은 내용의 제14대 대통령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활동보고서를 작성,6일 열리는 최고·당무위원,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에 보고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영호남에서만 김영삼차기 대통령과 김대중후보사이에 1백38만1천4백97표의 차이가 났는데 영남지역의 유권자가 절대수에서 2.5배가 많기도 하지만 지역성을 넘는 적극적 선거전략을 짜지 못하고 방어적인 전략수립에만 치중한 점이 패인이 됐다는 것이다. 또 수도권 지역에서도 김차기대통령과 50만표 이상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는데 온건이미지를 부각하려는 뉴DJ플랜과 개혁성을 강조하려는 전국련합과의 정책연합이 결과적으로 개혁과 온건등 두 그룹의 표를 모두 끌어들이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 때문에 변화욕구층인 젊은층의 표분산을 가져왔고 중산층의 보수화 경향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것도 패인의 하나로 분석했다. 선거전략과 관련해서는 자력당선 위주의 전략보다 국민당 정주영후보의 선전을 전제로 한 의존적 선거전략의 한계점을 극복하지 못한 것도 잘못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민주당은 정후보가 5백만표 이상 득표의 선전을 기대했었으나 이보다 약 1백20만표나 적은 3백88만표 획득에 그쳐 민주당의 승리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보았다. 전국연합과의 정책연합에 대해서는 결국 민자당에 색깔논쟁의 빌미를 준데다 이 논쟁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시기적으로도 대선기간중 조급하게 「연합」을 시도함으로써 보수성이 짙은 유권자의 혼돈을 초래, 결국에는 감표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했다.그러나 선거결과를 뒤엎을 만한 패인으로는 보지 않았다. 민주당은 그러나 법을 준수하고 지역감정을 유발시키지 않는 선거운동에 주력함으로써 선거문화의 선진화를 주도했고 충청·강원·제주지역에서의 지지도 확대,김대중후보및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이 어느종도 해소돼 앞으로 각종선거의 전망을 밝게해주는 성과로 꼽았다.
  • “인위적 재벌해체 반대”/기자회견 일문일답

    ◎기업인의 정치참여는 바람직 안해 전경련은 5일 회장단 신년기자회견을 갖고 경제의 활성화와 국제경쟁력 회복을 위해 금리의 대폭적인 인하촉구를 비롯,남북경협문제등 새해 경제에 대해 폭넓은 재계의 입장을 밝혔다. 유창순 회장을 비롯,조석래효성그룹회장,최종환삼환기업회장,장치혁고합그룹회장,최태섭한국유리명예회장및 최창락상근부회장등이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에서의 일문일답 내용은 다음과 같다. ▲김우중 대우그룹회장의 최근 재벌해체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나. 『먼저 진의를 알아봤으면 한다.정주영대표도 선거기간중 비슷한 말을 했는데 구체적인 방법론에는 언급이 없었다.재벌해체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이를 인위적으로 강행하면 부작용도 많을 것이다』 ▲지난 대통령 선거기간중 정치자금 모금을 하지 않았는데 재계의 대정치권및 정부 관계에 있어 바람직한 모습은. 『우리는 일본을 너무 많이 닮아온것 같다.선거는 철저한 공영제로 해야 한다.일본식의 정치패턴은 선거자금이 너무 많이 든다.전경련이 앞장서서 정치자금을모금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재벌의 정치참여를 어떻게 보나. 『기업인은 경제를 통해 나라에 기여해야 한다.경제가 어려워진 마당에 기업인이 기업도 하고 정치도 하는 것은 옳지 않다.그러나 기업인이 기업을 떠나 자연인으로서 정치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이며 이를 막을 수는 없다』 ▲전경련의 차기 회장은 누가 되는가. 『회장단과 재계 원로인사들간에 차기회장 추대문제가 논의되고 있다.어느 정도 공감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다만 인사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밝힐 단계는 아니다』 ▲올해 남북경협에 대한 전망은 어떤가. 『현재 북한에는 조총련계 자본으로 30여개 공장이 들어가 있다.대부분이 봉제분야이다.이중 흑자를 올리고 있는 것은 2∼3곳 뿐이고,나머지 90% 이상이 실패로 끝났다.겉보기에 노임이 싸고 숙련된 노동력이 풍부해 잘 될것 같지만 환상이다.사하라 사막에 공장을 짓는것을 연상하면 적절한 비유라고 생각한다.막연한 국민정서에 의존하거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남북경협이 추진돼서는 안된다.북한의 경제실정에 대한 철저한 기초조사가 선행돼야 할 것이다.다만 당장 사업성이 없다고 도외시 해서는 안되고 장기적인 안목에서 차근차근 추진해나가야 할 것이다』
  • 국민­새한국 합당 무산/정 대표

    ◎“「당대당」합의는 실수… 개별입당 수용”/“내갈길 가겠다”/이종찬의원 14대 대선직전인 지난해 12월14일 통합을 선언했던 정주영대표의 국민당과 이종찬의원의 새한국당간 합당이 사실상 무산됐다. 정대표는 5일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의원이 국민당에 개별입당을 하지 않는한 새한국당과의 당대당통합이 어렵다』고 밝히고 새한국당과의 통합선언때 발표했던 ▲공동대표보장 ▲주요 당직의 균등배분등 합의사항을 지킬수 없다고 말했다. 정대표는 『이종찬의원과 당대당 통합에 합의한 것은 실수였다』며 『대선에 도움이 될까해서 통합에 합의했지만 당내의 공식 절차를 거치지 않은 단독결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종찬의원은 『공인의 입장에서 당대당 통합원칙에 합의했던 것이며 개별입당은 일체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국민당이 개별입당을 고집하면 내 갈 길을 가겠다』고 독자노선을 취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새한국당은 6일 공식회의를 열고 국민당과의 통합문제에 대한 최종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며 결별수순을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 한은 3천억발권 주장 관련/정 대표,“실수” 해명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5일 지난 대선과정에서 자신이 폭로했던 「한국은행의 민자당 선거자금 3천억원 발권」주장과 관련,『당시 제보내용에 대한 확인없이 그같은 발표를 한 것은 실수였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정대표는 『실수로 확인없이 그런 내용을 발표한 것이 전부이므로 검찰에서 이 문제로 더 조사한다거나 나를 소환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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