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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법조항 위헌 제정/정주영 피고 신청 기각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31일 대통령선거법위반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전국민당대표 정주영피고인(77)이 자신에게 적용된 대통령선거법 60조2항(종교·직업단체등 특수관계를 이용한 선거운동금지)이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된다며 낸 위헌제청신청을 『이유없다』며 기각했다.
  • 정주영일가 주식매각/2년간 3천2백만주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그 아들들이 지난 91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매각한 주식은 13개 현대계열 상장사(현대화재 제외)와 상장이 안된 현대중공업 주식을 합쳐 약 3천2백50만주에 이르고 있다. 24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정씨 일가가 지난 2년간 내다판 주식은 13개 상장사 주식 9백34만8천 주,비상장사인 현대중공업 주식 2천3백10만 주 등 모두 3천2백44만8천 주로 집계됐다.
  • 현대그룹 계열사 분리/금강개발 등 4개사 독립­4개사 합병

    현대그룹은 22일 계열사의 분리 독립,합병 및 소유분산 작업에 착수,1단계 조치로 금강개발산업(주),한무쇼핑(주),현대해상화재보험(주),현대알루미늄공업(주) 등 4개 계열사를 분리 독립시키기로 결정했다. 또 업종전문화 흐름에 발맞추기 위해 한국산업써비스(주),현대철탑산업(주) 등 2개사를 현대중전기(주)에,현대로보트산업(주)을 현대전자산업(주)에,현대자원개발(주)을 현대종합상사(주)에 합병,경영합리화를 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대그룹 계열사 수는 현재 45개에서 분리독립 4개,흡수통합 4개 등 모두 8개가 줄어 37개가 된다. 현대는 이같은 계열사의 분리독립과 흡수합병을 추진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정주영명예회장이 수차례 강조했던 것처럼 계열사를 몇개의 소그룹으로 완전 분리해 독립경영 체제를 갖추는 2단계 준비작업도 병행키로 했다. 현대그룹은 또 주식의 소유분산을 위해 현대상선(주),고려산업개발(주),현대중공업(주),현대산업개발(주),현대엘리베이터(주) 등 5개사를 올해부터 정부의 승인을 받는대로 공개할 계획이다. 공개예정인 이들 5개사는 이미 종업원지주제를 통해 종업원들의 주식소유 지분이 중공업 55%,산업개발 18.5%,엘리베이터 28.2%,상선 2.1%,고려산업개발 2% 등으로 분산돼 있어 정주영명예회장의 지분은 평균 4.1% 밖에 안된다.
  • 감량으로 경영합리화 시도/현대그룹 “분산” 발표 의미

    ◎정부정책 순응… 타그룹 번질듯/계열사 37개로… 2세 분할경영 현대그룹이 22일 계열사 분리·합병을 포함한 전반적인 「그룹해체 방안」을 발표한 것은 새정부의 재벌정책에 순응하고,경영합리화 차원의 업종전문화에 방향을 맞춘 「자기변신」이라 할 수 있다.앞으로 여타 재벌그룹의 계열사 분리를 통한 업종 전문화 및 소유지분 축소 작업에도 「도화선」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날 발표한 내용은 연초 정주영 명예회장이 그룹으로 복귀하면서 그룹해체 방안을 지시하자 현대그룹 종합기획실에서 마련한 것이다.이 조치로 현대그룹의 계열사는 현재의 45개에서 37개로 줄어들게 된다. 현대그룹은 『상호출자 지분 과 소유지분의 처리가 손쉬운 계열사부터 우선 정리하는 것으로 어디까지나 1단계 조치』라고 밝혀 궁극적인 목표는 분리경영 체제확립을 통한 독립경영 체제의 구축과 업종전문화임을 강조하고 있다. 즉 앞으로는 재벌의 의미를 없애 대기업만이 존재하도록 하겠다는 것으로 과거와 달리 몇 개의 소그룹으로 기업군을 완전 분리,독립경영 체제를 갖춘다는 구상이다.때문에 현대측은 앞으로의 2단계 작업은 기업공개를 전제로 추진한다는 방침 아래 현대상선·고려산업개발·현대중공업등 5개사의 공개를 서두르고 있다. 모그룹에서 분리되면 궁극적으로 자금과 인력이동,대규모 투자계획 등에서 완전히 독립,지금과는 전혀 다른 체제의 경영이 가능해진다.쉽게 말해 대주주인 정주영명예회장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것이다.결국 현대는 앞으로 정세영회장과 2세들에 의해 소그룹으로 나뉘어져 운영되는 셈이다. 현재 계열사 경영은 정 그룹회장이 자동차를,정 명예회장의 2남인 몽구씨가 정공·자동차써비스·중장비산업·강관·산업개발·인천제철 등 6개사를,3남 몽근씨가 금강개발산업을,5남 몽헌씨가 전자·엘리베이터·상선·알랜브래들리 등 4개를 각각 책임지고 있다. 6남 몽준씨는 중공업과 경제사회연구원을,7남 몽윤씨는 해상화재보험을 맡고 있으며 8남 몽일씨는 국제종합금융 부사장을 맡고 있다. 현대의 계열사 분리 방침이 현실화되기까지는 2∼3년간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91년 분리를 선언한 삼성이 신세계백화점이나 한솔제지의 경우도 주식매각이 이루어져 법적인 분리가 마무리된 것은 불과 며칠전이다. 때문에 이날 조치는 우선 경영합리화를 꾀하며 정부의 개혁에 부응하고 점진적으로 그룹의 분리경영을 시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아무튼 신경제 계획의 대재벌 정책이 업종전문화와 소유지분 축소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앞으로 다른 대그룹들의 「감량작업」도 보다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제벌 위장계열사 조사/공정위/회장친인척 경영 납품사 등 대상

    정부는 재벌기업 총수의 친·인척이 관리하는 사실상의 계열사이면서도 여신관리 규정이나 공정거래법의 적용을 회피하기 위해 계열사로 신고하지 않은 기업체를 위장 계열사로 보고 전면적인 실태조사에 나섰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은행감독원은 19일 현대그룹의 실질적 계열사로 확인된 자동차 부품업체인 경주 아폴로산업의 경우처럼 비계열사로 위장된 계열사가 다른 그룹에도 있을 것으로 보고 실태조사에 들어갔다.위장 계열사가 밝혀지면 모두 모재벌의 계열사로 통합해 관리할 방침이다. 여신관리 규정상 계열사의 개념은 소유주의 8촌이내의 친족,4촌 이내의 인척인 특수 관계인이 대표로 경영권을 행사하거나 ,30%이상의 지분을 소유하면서 최대주주인 회사로 돼 있으나 중소기업으로 위장된 경우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아폴로 산업 대표자의 경우 현대그룹의 오너인 정주영명예회장의 조카사위이므로 4촌 이내의 친척에 해당돼 계열사임이 확인됐다』면서 『다른 재벌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는 지 확인에 나설 계획』이라고밝혔다. 계열사는 금융당국의 여신관리를 받게 되는 동시에 공정거래위로부터는 출자제한이나 상호보증채무 제한 등의 규제를 받도록 돼 있다.
  • “현중 비자금 유입 몰랐다”/정주영씨 첫 공판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17일 현대중공업 비자금유출및 대통령선거법위반 혐의등으로 불구속기소된 정주영 국민당 전대표에 대한 첫공판을 열고 검찰직접신문및 변호인 반대신문을 들었다. 정피고인은 이날 공판에서 『이병규 당대표특보를 통해 주식매각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조달토록 지시한 일은 있으나 최수일 현중 사장이 선박수출대금으로 조성한 비자금을 빼내 지원한 사실은 알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정피고인은 또 『지난해 9월 중순 현대인력개발원에서 당간부들을 상대로 연설한 일은 있으나 계열사사장단회의및 중역회의에 참석했거나 선거운동에 계열사임직원의 동원을 지시한 일은 없다』고 혐의사실을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이날 공판에서 정씨가 지난달 27일 낸 위헌제청신청과 관련,『정씨에게 적용된 대선법 60조2항(특수관계를 이용한 선거운동금지)등은 금권·관권선거를 막아 공정선거를 실현하자는 국민적요구에 따라 선거운동범위에 있어 필요한 최소한의 제약을 규정한 것으로 헌법상 죄형법정주의에 위배되지않는다』고 주장했다. 2차 공판은 다음달 7일 하오2시에 열릴 예정이다.
  • 구정권 정치자금비리도 감사/이 감사원장 상위 답변

    ◎청와대 부정유입 혐의땐 추적·조사/정주영씨 성금설도 포함 시사/김 법무/「12·12」 고소있으면 엄정 수사/김 경찰청장/「슬롯머신」 경찰간부 9명 조사 국회는 12일 법사·외무·내무위를 비롯한 13개 상임위를 열고 소관부처에 대한 현안보고와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이회창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감사과정에서 부당한 돈이 청와대로 흘러간 혐의가 포착되면 이 돈의 성격과 관계없이 제한을 두지 않고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기본적으로 정치자금 자체는 감사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율곡사업등을 감사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돈이 거래된 사실이 발견되면 그 돈이 어떤 돈이든 수수경위를 조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는 감사과정에서 필요할 경우 구정권의 청와대 정치성 자금에까지 감사의 범위를 넓히겠다는 뜻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원장은 『지난 4월 청와대감사과정에서 정주영씨가 노태우전대통령에게 건네준 2백억원의 정치성 성금에 대해 감사를 하지 않은 것은 당시는 회계결산을 위한 일반감사여서 그부분은 대상이 아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이부분에 대한 감사가 이루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원장은 『율곡사업이외의 국방분야에 대한 일반감사는 이미 끝났으며 상당한 부분이 지적돼 결과를 처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사법시험등 정부주관 각종시험관리체계 전반에 대해 집중감사를 할 필요가 있다』며 각종 국가고시에 대한 감사를 예고했다. 김두희법무장관은 법사위에서 『12·12사태는 우리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긴 불행한 사건으로 다시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말하고 『이와 관련한 고소가 접수되면 엄정히 수사해 그 결과에 따라 처리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김장관은 또 정덕진씨 수사와 관련,『서울시내와 지방의 슬롯머신 업소의 실제소유자를 확인하고 예금계좌의 자금이동상황을 조사,정씨의 배후와 옹호세력을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외무통일위 답변에서 『북한이 북경 참사관급접촉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문제를 현실적으로 해결하려는 메시지를 보냈던 점에 비춰 아직 낙관할 수는 없으나 핵문제가 풀릴 조짐이 있다』고 말해 다음주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미·북한 고위급회담을 고비로 북한핵문제가 해결국면에 접어들 것임을 시사했다. 김효은경찰청장은 내무위에서 『정덕진씨 사건과 관련,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천기호치안감을 포함해 신길용경정(청와대 파견),손정희경정(부산해운대서 형사과장),송헌이경정(철원서 수사과장)등 4명과 추가로 혐의가 짙은 것으로 드러난 5명등 모두 9명에 대해 집중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추가로 조사대상에 오른 5명은 인천시경 담당자와 중부경찰서 방범과 근무자들로 슬롯머신업소의 허가과정에서 허점이 드러나 금품수수의 의심이 있는 직원들이라면서 『오는 20일까지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청장은 슬롯머신업계 비리 추방 대책과 관련,▲슬롯머신의 내국인 상대영업은 원천적으로 제한 ▲허가장소를 특급호텔로 제한 ▲관광단지등 특정지역에 한해 허용 ▲슬롯머신업 허가권을 교통부로 이관하고 경찰은 단속권만 갖는 방안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오병문교육부장관은 교육위 답변을 통해 『교육부가 지난 8일 대입부정관련 명단 1차 발표시 누락된 학부모 6백18명의 명단을 오는 17일 일괄발표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 국회 법사위·내무위 정책질의 답변

    ◎“정덕진씨 관련 정치인 누군지 밝히라”/사법·와무·행정고시 관리 감사 용의는/질문/투전기업소 허가권 교통부 이관 검토/답변 국회 법사위는 12일 감사원과 법무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고 감사원의 국방부에 대한 감사결과,정덕진씨등 일련의 비리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진행상황 등을 추궁했다. 내무위에서도 여야의원들은 정씨 사건으로 천기호치안감이 검찰에 소환된 것과 관련,경찰과 폭력조직과의 유착여부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법사위◁ 여야의원들은 이날 이회창감사원장과 김두희법무부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현재 진행중인 율곡사업 감사및 정덕진씨에 대한 수사상황등에 대해 밤늦게까지 열띤 질의경쟁을 벌였다. 의원들은 이감사원장에게 국방부를 대상으로 한 감사의 방향과 범위,목적 등에 대해 질문공세를 퍼부었으며 김두희장관에게는 정씨와 관련된 정치인·고위공직자가 누구인가를 집중 추궁. 이원형의원(민주)은 『다수의 국민이 사정의 방향을 제대로 파악 못해 불안해하고 있다』면서 『사정활동이 무엇을 목적으로 어느 기간,어느 수위까지 이뤄질 것인가를 명백히 밝혀달라』고 요구. 정상천의원(민자)은 『정주영씨가 노태우전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2백억원등 청와대의 잡수입금에 대한 감사를 실시한 적이 있느냐』고 묻고 『국방부에 대해서도 무기도입뿐만 아니라 방위성금등 잡수입에 대한 감사를 실시할 용의는 없느냐』고 물었다. 함석재의원(민자)은 『최근 잇따른 대입 부정사례를 볼 때 국가가 관리하는 사법시험,외무·행정고시에서도 부정이 없을까하는 의구심이 생긴다』면서 『예방차원에서라도 이들 시험의 관리에 대한 감사계획은 없느냐』고 질문. 이회창감사원장은 『새정부가 들어선 뒤 감사원의 감사는 과거의 비리를 추적,응징하기 보다는 각 분야에 내재된 구조적인 문제에 대해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기강을 확립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하고 『주요한 감사결과는 적극 공개할 방침이며 감사활동과 관련한 각계의 비판은 겸허히 수용해 발전의 계기로 삼겠다』고 언급. 이감사원장은 『수서사건과 관련해서는 서울시가 특정조합에 특별공급한 비위사실을 감사결과 확인했고 검찰의 수사로 관련자가 처벌됐다』고 말하고 『범죄 혐의에 대해 수사를 확장할런지의 여부는 잘 모르겠으나 감사를 계속할 계획은 없다』고 답변. 김두희법무장관은 『법조인 인력수급과 관련,총무처와 합리적인 수급인원을 조정하기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하고 『카지노도 조직폭력배의 서식처로 의심돼 지속적 단속을 펴나가겠으나 현재까지는 특별한 단서가 없어 수사를 하지는 않고 있다』고 설명. ▷내무위◁ 김효은 경찰청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찰청의 업무보고를 듣고 정책질의를 벌인 이날 의원들은 거의 대부분의 질의시간을 정덕진씨 사건에 초점을 맞춰 경찰과 폭력조직의 유착여부,경찰내의 비호세력 명단공개,슬롯머신업계 단속활동미비등을 집중 추궁. 특히 이날 내무위는 소속의원 26명 가운데 19명이나 질의에 나서 슬롯머신과 관련한 경찰비리를 다음날 새벽까지 추궁했으나 정작 경찰측은 정씨사건을 검찰에서 현재 수사중인데다 내부관련자들을 정확히 가려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지 김경찰청장은 슬롯머신 업계에 대한 문제점과 향후대책등 원론적인 답변 수준에 머문 느낌. 김청장은 슬롯머신업계의 문제점을 『현지 관광객 유치 목적에 크게 기여하지 못하고 있으며 승률조작및 탈세등 불법행위에 따른 이득을 겨냥한 조직폭력배들의 합법을 위장한 서식처로 변모하고 있다』면서 『일부 공무원등이 지분참여형식으로 업주및 조직폭력배들과 유착관계를 형성할 우려가 있고 계속 강화된 규제와 단속에도 정화정도가 미흡하다』고 시인. 김청장은 『슬롯머신의 내국인 상대영업제한및 허가장소를 특급호텔로 제한하는등 허가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투전기 업소 허가권을 관광진흥차원에서 교통부로 이관하고 경찰은 단속권만 갖는 방안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보고. 문정수의원(민자)은 『정덕진씨사건으로 정부의 개혁의지가 흠이 가서는 안된다』면서 『정씨가 폭력조직에 자금을 건네준 경위,현직경찰관의 슬롯머신업계 지분 소유현황및 명단,슬롯머신 중앙협의회가 경찰의 산하단체로 등록된 경위를 철저히 밝히라』고 요구. 특히 박상천·김충조·유인태·김옥두의원등 민주당의원들은 『그동안 경찰이 슬롯머신업계를 단속하면서 승률조작등의 증거인 봉인훼손사항을 적발한 것이 단한건도 없는 것은 업소와의 공생과 유착관계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 김청장은 『슬롯머신 중앙협의회로부터 경찰청이 로비자금을 받은 일이 없다』고 단호히 부인하면서 『전직 경찰간부가 협회 임원에 취임하였다해서 단속이 어렵다거나 단속을 소홀히 하지는 않았으며 지금까지 확인된 바로는 정덕진형제가 연계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 김청장은 이어 『슬롯머신사건과 관련,국민들에게 대단히 죄송하다』며 ▲경찰교육강화 ▲업계정화 ▲기계변조행위봉쇄등 재발방지책을 적극 강구하겠다고 약속. 한편 한영수의원(무소속)이 『경찰과 슬롯머신업자·폭력조직이 연계되어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데 경찰청장은 무조건 관련이 없다고 불성실답변을 하고 있다』고 질책하자 김청장은 『15만 경찰을 한통속으로 몰아붙이지 말라』『불성실답변의 증거를 대라』며 반발,정회끝에 차수변경까지해상위를 계속하는등 한때 소란도 연출.
  • 30대그룹 회장/보유주식 5.3% 늘어

    ◎작년말현재 9천5백79만주 기록/한진 조 회장 일가 최고/은감원 국회자료 지난해말 현재 국내 30대 재벌의 총수 및 그 직계 존비속이 보유한 상장 계열사 주식은 모두 9천5백79만3천4백18주,1조5천54억8천6백만원 어치였다. 11일 증권감독원이 국회 재무위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30대 재벌의 총수와 직계 존비속이 보유한 주식 가운데 상장 계열사의 총 발행주식중 10%를 넘게 보유하고 있거나 계열사의 임원으로서 갖고 있는 주식은 92년 말 현재 9천5백79만3천4백18주로 91년 말의 9천94만4천8백56주보다 5.3%가 늘었다.시가로 환산할 경우 11.7%가 늘어난 것이다. 그룹별로는 한진그룹의 조중훈회장과 아들 4명,사위 1명등 6명이 대한항공·동양화재·한진투자증권 등 3개 계열사의 주식 2천1백72만5천1백85주(시가 3천2백61억9천6백만원 어치)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다음으로는 현대그룹의 정주영명예회장과 아들 5명이 현대자동차등 11개 계열사의 1천1백30만6천2백39주(1천8백12억9천3백만원 어치),동부그룹의 김준기회장과 아들등 2명이 동부제강등 6개 계열사의 5백48만4천1백15주(6백6억8천5백만원 어치),삼성그룹의 이건희회장이 삼성전자등 7개사의 4백66만6천2백13주(1천3백11억5천5백만원 어치)등의 순이었다. 반면 기아그룹의 김선홍회장은 기아자동차의 3만4천1백85주(5억7천8백만원 어치)를 보유,가장 적었으며 다음이 대우그룹의 김우중회장으로 경남기업의 27만8천8백41주(32억3천4백만원 어치)였다. ◎금융주 보유도 늘어 30대 재벌그룹의 금융주식 보유규모가 갈수록 늘어나는 등 재벌의 금융기관 지배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1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재무위에 제출한 「30대 재벌그룹의 법인명의 또는 재벌총수 명의의 금융주식 보유현황」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91년말 5%이상 지분소유 금융기관이 1개도 없었으나 92년말엔 삼성생명 명의로 ▲제일은행 6백94만여주(5.3%) ▲상업은행 7백21만여주(5.5%) ▲조흥은행 7백26만여주(5.6%) ▲장기신용은행 2백40만여주(6.9%) ▲대구은행 2백22만여주(6.7%) ▲동양투금 71만여주(8.9%) ▲삼성증권 1백10만주(11%,이건희회장 지분 1%포함)등 3개 시중은행을 포함,7개로 늘어났다. 또 대우그룹 역시 91년말까진 5%이상 지분의 금융기관이 1개도 없었다가 92년말 (주)대우의 명의로 한미은행 1백35만여주(5.6%)를,럭키금성그룹도 92년말 최초로 (주)럭키등 명의로 부산투금주식 98만여주(31.5%)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현대그룹은 91년말 현대중공업등의 명의로 ▲강원은행(13.3%) ▲국제종금(20.5%) ▲현대화재(12%)등의 지분규모가 92년말엔 현대해상화재보험 명의로 강원은행 지분을 7.4%(1백1만여주) 추가했다. 선경그룹은 92년도 태평양화학으로부터 선경증권을 인수,최종현회장 명의로 2백83만주(15.2%)를,한일그룹도 92년 2월21일 장외매수 방식에 의해 한일합섬 명의로 한일투금주식 90만여주(30.1%)를 각각 취득했다. 금호그룹은 92년말 광주투금 주식을 (주)금호와 금호석유화학 명의로 14만5천여주(7.2%)를,롯데그룹 역시 부산은행 주식을 롯데제과와 삼남장학회 명의로 3백18만여주(13.1%)를 각각 소유하고 있다.
  • 정주영씨 출두안해/첫 공판 17일로 연기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10일 현대중공업비자금 유출사건 및 대통령선거법위반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정주영 전국민당대표의 첫 공판을 열 예정이었으나 정전대표가 재판준비부족등을 이유로 불출석함에 따라 17일로 공판을 연기했다. 재판부는 이날 「4천5백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수사기록을 미처 검토하지 못했다」는 정씨측 변호인의 연기요청을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하고 『그러나 대선법위반사건의 1심재판은 6개월안에 끝내야 하는만큼 다음 공판에도 정피고인이 불출석 할 경우 구인영장을 발부해 재판을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정세영회장 “활발한 행보”/왕 회장 쇠락이후 현대총수의 동태

    ◎고대교우회장­동북아경협대표로 활약/정주영씨 그늘벗어나 “그룹방패역” 자임 현대그룹 정세영회장이 움직이고 있다.정주영 명예회장의 침잠과 달리 그는 최근 대외활동을 강화하며 그룹 「바람막이」의 역할에 체중을 싣고 있다. ○“문화일보 사보전환” 정회장의 활동은 현대그룹의 현 상황과 무관치 않다.정치권의 견제에 대응하는 성격의 사회활동이나 그룹 내의 영향력 행사등은 취임 6년을 맞는 정회장의 새로운 모습이다. 정회장은 지난 3월 27일 고대교우회 제2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기업인이 대학 교우회 회장직을 맡는 것은 드문 일이나 그는 「단독」 출마해 선출됐다.5일 고려대에서 열리는 「고대인의 날」 행사는 신임회장으로 갖는 첫 행사이다. 그는 또 지난달 19일 중국 천진에서 열린 남북한·중국·일본·러시아·몽고등 동북아 6개국 민간대표들로 구성된 「동북아 민간경제협의회」 제2차 이사회에 한국측 대표로 참석,두만강 개발을 위해 기업인 대표단이 내년 4월 현지답사를 하자고 제안했다. 최근엔 코리아헤럴드와 내외경제신문이 92억원을 증자하는데 현대 계열사 이름으로 20억원을 출자했으며 항간에는 문화일보를 사보로 전환한다는 소문도 나오고 있다. 정회장의 이같은 일련의 행보는 현대를 위한 자구책의 성격이 강하다.고대교우회 회장 선거과정이나 일련의 건설공사 덤핑입찰이 이를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계열사 분리 사전포석 교우회장 선거시 경합이 예상되던 이철승 전국회부의장은 정회장의 강한 「집착」을 알고 양보했다는 후문이다.주변에서도 당시 정회장의 집착을 시인하고 있다.그토록 애착을 보인 것은,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는 동문회의 「힘」을 원하지 않았겠느냐는게 일반적인 추측이다. 정회장이 그동안 호랑이 같은 왕회장 밑의 다소곳한 맏며느리에서 벗어나,활발한 대외활동을 펴는 데에는 정부와의 사전교감도 일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왕회장」이 정치에서 손을 떼고 일체의 정치지원을 끊는 대신 정부는 현대의 대북 민간사업 주도를 인정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한가지 조건이 있다.계열사 분리 과정에서 2세들에 대한 양도는 곤란하다는 것이다.때문에 계열사 분리가 이루어질 경우 2세들에 대한 「상속」식 분리는 정부가 원치 않는 만큼 정회장 체제의 분리를 주도하기 위한 포석이란 설명이다. ○정씨형제 역할분담설 그룹 내에서는 이미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회장 사이에 역할분담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대외활동은 정회장이 하는 대신 그룹관리는 「왕회장」이 주도,「방어」와 「관리」를 분담한다는 것이다.그러나 명예회장이 임명한 심현영 기획실장이 그룹내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점과 명예회장만이 유일하게 돌봐주던 문화일보가 사보로 바뀐다는 말이 나오는 것을 보면 정주영 명예회장의 힘이 예전 같지는 않은 듯하다. 요즘 정회장은 형의 「구명운동」을 조심스럽게 벌이고 있으며 그룹 내에서는 『왕회장도 나이는 못속인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 “대선법 60조 2항 위헌의 소지있다”/정주영씨 심판신청

    대통령 선거법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27일 『현대그룹 계열사 사장단및 중역회의에서의 선거관련 발언을 이유로 자신에게 적용된 대통령선거법 60조2항과 그 처벌조항인 162조1항의 규정이 모호해 헌법상 죄형법정주의에 어긋나는 만큼 위헌의 소지가 있다』며 담당재판부인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에 위헌심판제청 신청을 냈다.
  • 활황증시/장외시장도 뜨겁다/올 10개업체 등록… 현대중도 곧 가세

    ◎투자이익 높지만 신중한 선택 필요 증시가 회복 조짐을 보이면서 증권시장에의 상장을 앞둔 준비작업으로 주식 장외시장에 선보이는 기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달 6개 기업이 장외시장에 등록한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태경산업,삼미전산,동아전기등 3개사가 신규 등록을 마치는 등 올들어 장외시장에 새로 등록한 기업은 모두 10개사이며 등록자본금은 3천9백27억원에 달하고 있다. ○1백40개사로 증가 또한 한국상호신용금고와 중앙리스가 한신증권을 주간사로 증권업협회에 장외등록을 신청했고 태평양물산,(주)에넥스,태연전자등도 등록을 신청중 이어서 지난해말 장외등록 기업수와 등록자본금 규모는 1백26개사,1조4천7백1억원에서 이달말에는 1백40개사,1조9천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이와함께 대신증권을 주간사로 (주)원진,울산에너지등이 장외등록을 추진하고 있고 정주영명예회장의 정치참여로 등록이 좌절됐던 현대중공업,현대산업개발,현대엘리베이터등도 빠르면 다음달부터 장외등록이 허용될 전망이어서 장외시장이 크게 활성화될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탁계좌 개설해야 올해들어 지난 15일까지 거래량 5백80만주,거래대금 3백81억원으로 아직까지 증권시장 하루 거래량의 약 10%선에 머물고 있고 거래형성률 역시 장내시장의 2∼3%에 불과한 등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장외시장에 등록된 기업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순이익 증가율면에서 상장기업에 비해 평균 6배에 달하는 등 투자가치가 오히려 더 높기때문에 장외시장의 메카니즘을 이해하면 장내시장보다 나은 투자이익을 얻을 수 있다. ▷장외주식 거래에 관해 알아본다◁ 투자자는 우선 전국 증권회사의 본·지점에 도장을 가지고 가서 위탁계좌를 개설해야 한다.또 장외주식은 상장회사에 비해 규모가 작고 위험부담률이 크기때문에 이를 환기시키는 일종의 각서인 「장외거래에 관한 유의서」를 증권사에 내야 한다. 계좌를 개설하면 주식매입가의 40%에 해당하는 증거금을 계좌에 입금한 뒤 사려는 종목의 주가를 전화를 통해서 직접 확인하고 하루의 가격 등락폭 범위내에서 사자주문을 내면 된다.주문내역및체결결과는 전화등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당일 체결되지 않은 주문은 자동 취소되므로 다음날 다시 주문을 내야 한다. ○배당금 종합과세 매입대금은 증권사내 매매일 경우에는 당일 지급해야 하며 증권사간 매매는 매매체결일로부터 3일째되는 날 거래증권사 지점에 입금해야 한다.매입한 주식은 현금결재와 동시에 증권사 본·지점에서 받을 수 있으며 매입대금의 0.4%를 수수료로 증권사에 내야 한다. ▷장외주식◁ 파는 방법 장외주식을 팔때에는 보유주식을 증권사 본·지점에 가지고 가서 시세를 확인한 뒤 매도주문을 내면 된다.이때 단순히 보유주식을 처분하는 경우에는 별도의 계좌를 개설할 필요가 없다. 즉시 팔리지 않는 주식은 증권사에 맡겨놓고 전화로 주문결과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금은 매도주문한 증권사에 팔 경우에는 판 당일,다른 증권사로 팔 경우에는 3일후에 받게 된다. 주식을 팔 때에도 살 때처럼 매도대금의 0.4%를 매매수수료로,0.5%를 증권거래세로 내야 한다. ▷가격제한폭◁ 장외주식 가격은 증권사에 설치돼 있는 증권전산 단말기에 게시되며 장외시장 중계실은 매시간 가중주가 평균을 산정해 게시한다. 장외주식의 호가단위는 1백원이며 하루 가격제한 폭(상·하한가)은 3천원 미만 2백원,3천∼5천원 3백원,5천∼7천원 4백원,7천∼1만원 5백원,1만∼2만원 8백원,2만∼3만원 1천2백원,3만∼4만원 1천5백원,4만∼5만원 2천원,5만원이상 3천원등이다. ▷유의사항◁ 상장주식의 배당금은 소액주주의 경우 분리과세(세율20%)되는 반면 장외주식은 종합과세(세율25%)된다.장외시장 등록요건은 설립후 2년이 경과된 자본금 2억원 이상의 기업으로 상장회사보다 안전성이 낮은 모험기업이 대부분인 만큼 주식매입에 앞서 기업내용을 미리 확인하는 등 신중한 투자자세가 필요하다.
  • 북,10대강령 호소문/하국 각인사에 발송

    【내외】 북한최고인민회의 의장 양형섭은 최근 최고인민회의 9기 5차회의서 채택된 「전민족대결 10대강령」과 이강령의 실현을 위한 「7천만 겨레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한국정부 및 각 정당·단체대표들을 비롯해 각계각층 인사들과 해외동포 앞으로 발송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양형섭이 「전민족대단결 10대강령」과 「호소문」을 보낸 대상은 황인성 국무총리,한완상 부총리겸 통일원장관,박관용대통령비서실장,김종필 민자당대표위원,김대중 전민주당 총재,이기택 민주당 대표,이종찬 새한국당 대표위원,박찬종 신정당 최고위원 등 9명의 정부요인 및 정당대표들을 비롯해 ▲김수환추기경 등 종교계 인사 ▲「범민련」남측본부 결성준비위원장 문익환,민주화운동 유가족협의회 회장 이소선,「전민련」공동의장 신창균 등 재야인사 ▲김운용 대한체육회장,강영훈 대한적십자사 총재,박한상 인권옹호협회장 등 사회단체대표 ▲김희집 고려대총장 등 교육계인사 ▲정주영 현대그룹명예회장,김우중 대우그룹회장 등 경제계인사 ▲서울대 총학생회장조두현 등 학생대표들을 포함,각계각층 인사들로 망라되어 있다.
  • 정주영씨 “의욕상실”/왕 회장 요즈음 어떻게 지내나

    ◎승용차로 늑장출근… 경영보고엔 침묵/자중·방황 추측속에 독서·외출로 소일 현대그룹 정주영명예회장은 요즘 독서로 시간을 보낸다.가끔 현대건설 간부들로부터 보고를 받지만 특별한 지시를 내리지는 않는다.대략 아침 8시가 넘어 승용차로 출근,점심 때 외출한다.예전부터 알던 사람들과 만나는 것이 유일한 낙이다. ○방미 닷새만에 귀국 그는 지난 18일 출국,미국 LA와 일본 도쿄의 현대지사를 방문하고 당초 일정을 하루 당겨 지난 22일 귀국했다.외견상으론 업무차 방문한 것이지만 휴식의 성격이 짙었다는 것이 주위의 시각이다.두 곳에서 업무보고를 받았지만 특별한 언급 없이 재정상태에만 관심을 표했다는 후문이다. 현대그룹 관계자들은 예전과 달리 정명예회장의 근황에 대해 밝히길 꺼린다.알릴 것도 없지만 알려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당초 26일로 예정됐던 선거공판이 다음달 10일로 연기됐기에 더더욱 그렇다.사실 그들도 잘 모르는 것 같다. ○입건에 심리적 부담 정명예회장이 일정을 하루 당겨 귀국한 이유나 가끔만나는 지인들이 누구인지,무슨 책을 읽는지 관계자들은 잘 모른다.수행비서는 알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아예 알려고 하지도 않는다.왕회장이 「자중」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다는 태도이다. 정명예회장은 지난달 11일 「정치외도」를 마치고 그룹에 복귀,15일 정례 사장단회의에 참석했다.그는 프로야구등 운동팀 육성과 고속도로변 광고문제를 거론하며 그룹 이미지 개선을 역설했다.그 이후 또 다시 침잠했다.공식적인 대내외 행사에 일체 발을 끊은 것이다.그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최근 『앞으로는 자동차가 주력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현대건설에 강한 애착을 갖고있는 그가 정세영회장이 은근히 야심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진 자동차사업을 지목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이 재계의 설명이다.그러나 실제로는 경영에 전혀 간섭을 않고 있어 그의 의중을 헤아리는 사람이 없다. 특별히 하는 일이 없는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도보출근과 아침체조도 요즘은 끊은(?)상태이다.무언가를 생각하는 것 같지만 구상인지,고민인지는 알 수 없다.법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이기에 심적부담이 크다는 것이 주변의 설명이다.자신의 심복들이 잘린 상황이어서 매사 의욕이 없어 보인다고 전해진다. ○옛 친구오 자주 어울려 정명예회장의 이같은 모습이 대선 후유증인지,정부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으려는 전략인지는 아직 알 수 없다.다만 확실한 것은 그가 다시 복귀했지만 예전 같지 않다는 점이다. 언제,어디서나 왕성한 활력을 과시하며 자신만만하던 그는 아직도 「시련」의 과정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 같다.
  • 재벌총수 경영스타일 권위주의형 벗어난다

    ◎“부하들 의견 수렴” 대표적 인물/최종현회장/실적보다 상황대처능력 중시/이건희회장/영업·제품광고 등 일일이 챙겨/김우중회장 재벌 총수가 말단 직원과 함께 설렁탕으로 점심을 함께 하며 회사운영등에 관해 대화를 나눈다.그런가 하면 같이 일본 아키하바라 전자시장을 누비며 물건을 사고 자유스런 품평회도 벌인다. 요즘 재벌총수들은 창업 1세대들과 다른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을 이끌고 있다. 시대가 바뀐탓도 있지만 「회장님」들의 경영방식이 그만큼 자율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반증이다.물론 여기엔 권위주의방식에서 벗어난 청와대의 회의스타일도 한몫을 하고 있다고 볼수 있다. 과거 창업1세대라 할 수 있는 고리병철삼성그룹회장이나 정주영현대그룹명예회장,박태준전포철회장등이 보여줬던 권위주의적 운영방식은 더이상 찾아볼 수가 없다. 전경련회장인 선경그룹 최종현회장은 부하들을 편안하게 해주면서 의견을 수렴하는 면에서 대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회장은 전경련회장으로서의 역할등 때문에 정오쯤 출근한다.이어 곧바로계열사나 사업별로 보고를 받기보다는 회장실 옆에 있는 식당에서 관계자들과 함께 식사한다.여기엔 사장을 포함한 임원진은 물론 말단 담당자까지 자리를 같이 한다. 최회장은 이때 처음 보는 직원이 있으면 각별한 관심을 나타내 밥을 더 먹으라고 권유하는가 하면 애로사항을 청취한다.신선한 감각이나 의견을 듣기 위해서인데 이 때문에 햇병아리 직원들은 주저하지 않고 의견을 개진하게 된다. 재벌 총수의 「용병」스타일은 특히 회의 진행방식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과거의 회의는 보고와 지시로 이어지는 딱딱한 분위기였지만 요즘은 대화 형식의 부드러운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다.개인적 특성에 따라선 탁상회의가 아닌 현장회의도 이루어지고 있다. 삼성그룹 이건희회장은 지난 2월과 3월 2차례에 걸쳐 미국과 일본에서 사장단회의를 주재했다.관례에 따라 회의 참석자들은 사전준비 작업에 완벽을 기했고 바짝 긴장했다. 그러나 막상 회의가 시작되면서 이들은 당황할 수 밖에 없었다.회의장이 아닌 시장에서 자사 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물건을 사고이에대한 품평을 하는 것이 그날의 회의방식이었기 때문이다. 이회장의 용병술은 부친인 고 이병철회장과 대부분 닮았으나 한가지 큰 차이점을 갖고있다.그것은 실적보다는 상황에 얼마나 잘 대처했느냐를 중시하는 점이다. 지난 88년 7월 이회장 취임후 처음 열린 사장단회의에서 이회장이 『장사란 상황에 따라 잘 될수도 있고 못될수도 있으니 실적은 문제가 아니다.그러나 진짜 문제는 주어진 여건에 얼마나 잘 대처했느냐이다』라고 말한 것은 유명한 일화이다. 이와달리 럭키그룹 구자경회장은 구씨 가풍 특유의 자유방임 스타일이다. 모든 결정은 아래에 맡기며,밑에서 이뤄진 합의에 따른다.인사관리도 사장평가위원회란 제도적 장치를 통해 합리적으로 운영한다. 구회장은 자신의 역할에 대해 전문경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율경영에 의한 회사발전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 때문에 계열사 사장은 상무이하의 인사에 대한 재량권을 행사,자율적인 경영혁신을 이룩하고 있다. 이에 반해 대우그룹 김우중회장이나 롯데그룹 신격호회장은 창업주답게 선두에 서서 통솔하는 스타일이다. 김회장은 자신이 직접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그치지 않고 영업은 물론 제품광고까지 일일이 챙긴다. 특히 자동차부문에 대해선 대단한 집념을 보이고 있다. 신회장도 국내에서 영업보고를 받을때 수치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며 월별 동향을 파악한다. 신회장은 말수가 적은 편이나 실적과 관련된 수치와 부동산 관련업무는 일일이 챙긴다. 그는 또 광고에 해박한 식견을 갖고 있어 때때로 상품의 특성을 제대로 반영치 못한 광고물들에 대해서는 혹독할 정도로 지적한다.
  • 금융계사정 본격화 신호탄/「제일은행 편법대출」 공개수사 언저리

    ◎국책은간부 내사 겹쳐 장기화될듯 「사정칼날」이 마침내 금융계에도 미쳐 일파만파를 불러오고 있다. 검찰과 은행감독원이 14일 제일은행의 「학산산업개발 부정대출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수사및 검사에 착수하자 박기진제일은행장(63)이 즉각 사임했다. 동생인 경진씨(56)가 경영하는 학산산업개발도 이날 부도를 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달말 감사원의 국책은행 임직원 1백14명에 대한 내사에 이어 검찰까지 조사에 가세해 금융계의 「사정한파」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계속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은행등 금융기관의 고질적인 비리인 커미션수수,꺾기강요,부정편법대출 등을 바로 잡아나가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제일은행에 대한 검찰의 수사착수 사실이 확인된 것은 14일 상오8시50분.서울지검 특수1부 김진태검사가 이날 상오 학산산업개발의 주거래은행인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이 이회사에 부정대출한 혐의가 있다며 은행감독원에 검사를 의뢰한 사실을 감독원측이 즉각 공개했다. 은행감독원은 특정법인이나 개인의신용정보를 다루는 금융감독기관으로서는 매우 이례적으로 이 사실을 기자들에게 발표,검찰의 수사착수 사실을 확인시켜 준 것이다. 이에따라 은행감독원은 즉각 검사1국 직원3명을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에 보내 학산산업개발에 대한 대출금중 편법이나 규정을 어긴 사실이 있는지에 대한 특검에 착수했다. 사태가 여기까지 이르자 감독원 주변에는 이날 상오부터 박행장의 사임설이 떠도는등 어수선한 분위기였고 끝내 이날 하오 박행장이 사임을 발표했다. ○…박행장은 이날 하오2시30분쯤 긴급히 열린 이사회에서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사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물러나기로 했다』며 『개인적으로 은행에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고 심경을 토로. 제일은행은 이에따라 이철수현전무가 후임 행장이 선임될 때까지 행장직무를 대행하게 된다. 후임 행장에는 이전무의 기용이 확실시 된다는 것이 금융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사임한 박행장은 지난 91년2월 취임한이래 영업신장에 남다른 수완을 발휘,제일은행이 91·92년 연속 은행감독원의 평가결과 가장 우수한 은행으로 선정되는데 크게 기여해 금융계에서는 뛰어난 「은행경영인」으로 알려진 인물. 그러나 박행장은 지점장 인사는 3개월마다 수신실적을 반영해 단행하는등 일부 독선적 경영으로 행내에서 반발을 사기도 했으며 이로인해 내부 투서로 끝내 「사정바람」에 휘말리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계에서는 박행장의 불명예퇴진이 불가피함을 받아들이면서도 『그의 능력과 업적을 고려할때 아까운 인물』이라며 안타까워하는 반응이다. 대구 계성고와 대구대를 나와 「TK」출신인 박행장은 지난 55년 제일은행에 입행,대구지점에서 이원조의원(민자당)과 함께 근무한이후 줄곧 인연을 맺어온 절친한 친구사이로,은행장 승진때에도 도움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산개발은 지난 12일 교환에 돌려진 2백11억원을 막지못해 1차부도를 냈으며 13일 이중 대동은행 삼성동지점 5억원과 한미은행 무교지점 6억원은 입금이 됐지만 제일은행 압구정지점에 돌아온 2백억원은 결제하지 못해 부도처리 됐다. 14일 현재 부도를 낸 이회사외 금융기관 차입금은 대출금이 제일은행(4백14억원)·서울신탁은행(2백7억원)·보람은행(50억원)·주택은행(20억원)·한미은행(18억원)·대동은행(10억원)등 6개은행에 7백19억원이며,지급보증은 제일은행(1백56억원)·서울신탁은행(93억원)·대동은행(63억원)등 3개은행에 3백12억원이다. ○…부도처리된 학산건설은 박사장이 지난 82년 경북 달성에서 설립해 서울등 수도권지역에서 종합건설업을 해온 중견업체이다.대구 계성고와 경희대를 졸업한 박사장은 처음 현대그룹에 입사한뒤 승승장구,정주영회장 아래서 인천제철사장을 지냈으며 82년 현대측의 분가방침에 따라 독립,건설업에 뛰어들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포항시에서 가장 높은 지하4층·지상20층짜리 학산타워를 건립,상가와 오피스텔등으로 분양중이나 실적이 좋지않아 자금압박을 받아왔다.
  • 현중 비자금유출사건/정주영회장은 26일에

    서울형사지법 합의25부(재판장 양삼승부장판사)는 13일 현대중공업 비자금 유출사건및 대통령선거법 위반사건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77)에 대한 첫공판을 오는 26일 하오2시 서울형사지법 311호법정에서 열기로 했다.
  • 대주주 주식매각 급감/투자한도제 폐지… 경영권 확보 차원

    대주주들의 보유주식 매각이 올들어 크게 줄어들고 있다.실세금리의 지속적인 인하와 풍부한 시중자금 덕분에 손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된데다 종목당 총 발행주식의 10% 이내로 돼있는 일반투자자들의 투자한도제가 폐지될 방침이어서 대주주들이 경영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주식 매각을 자제하기 때문이다. 12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4분기중 상장기업 대주주들의 지분 매각규모(건당 5천주 이상 기준)는 8백29만주에 1천5백41억4천6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천4백23만주 2천1백23억9천2백만원보다 주식수는 41.7%,매도금액은 27.4%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주요 매도사례로는 정몽구현대정공회장이 지난 2월5일 현대강관 주식 1백만주(1백10억원)와 현대정공 주식 97만8천주(2백5억3천7백만원)를 각각 처분했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은 장남인 몽구씨로부터 현대강관 주식 1백만주를 그대로 인수,이를 다시 매각했다.
  • 정몽준의원 7백81억/무소속 7명 어제 재산 공개

    ◎양순식 36억4천만원/최영한 35억3천만원/김진영 20억2천만원/변정일 9억6천만원/정장현 9억3천만원/김두섭 2천4백만원 국민당을 탈당했던 무소속의 정몽준·최영한·양순직·김진영·변정일·정장현·김두섭의원등 7명이 10일 본인및 직계존비속의 재산을 공개했다. 정주영전국민당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은 현대그룹계열사 주식 6백21만8천3백여주와 주택등 총재산을 7백81억2천1백38만4천원으로 신고,그동안 재산을 공개한 정부·여야의원등 공직자중 재산총액 1위를 기록했다. 정의원은 그러나 처(김녕명 총재산 6천74만5천원)와 세자녀(재산없음)재산내역은 공개했으나 부친인 정전대표의 재산은 『공직자가 부정한 방법으로 재산증식을 하지 않았는지 국민앞에 검증받겠다는 재산공개취지에 비추어 불필요하다고 생각해 공개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관계법 개정등을 통해 필요하게될 경우에는 언제든지 성실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당 최고위원을 지낸 양순직의원은 36억4천61만원,탤런트 최불암씨로 잘 알려진 최영한의원은 35억3천2백만원,김진영의원은 26억2천4백41만원을 신고했다. 국민당 대변인 출신인 변정일의원은 9억6천4백24만원,정장현의원은 9억3천6백3만원,김두섭의원은 2천4백10만원이라고 각각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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