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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 국가주석 강택민 유임/전인대 최고지도부 인선

    ◎부주석 호금도·상무위원장 이붕 선출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중국의 최고 영도수반인 국가주석에 장쩌민(강택민·72) 현 주석이 유임되고 부주석에 후진타오(호금도·55) 공산당 중앙정치국상무위원이 선출됐다. 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상무위원회 위원장(국회의장)엔 리펑(이붕·69)이 선출됐다. 중국 제9기 전인대는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이날 전인대는 국가 중앙군사위원회 인선도 마쳤으며 주석엔 장쩌민 현주석이 유임됐다.이에 따라 장주석은 당 총서기와 당 중앙군사위 주석 등 당과 군의 최고 실권에 이어 국가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국가주석에 재취임 명실상부한 최고 영도자임을 확인했다. 이날 전인대는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톈지윈(전기운)전 전인대 부위원장,장춘윈(강춘운) 국무원 부총리,추지아화(추가화) 국무원부총리,세페이(사비)전 광동성 당서기 등 19명을 새로 뽑았다.
  • 강­주­호 중국 신 3두시대/호금도 부주석 선출 의미

    ◎최연소 발탁… 부주석 위상 강화/당·정 양날개로 후계자 본격 부상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16일 베이징 인민대회당.단상 중앙에는 장쩌민(강택민) 국가주석을 중심으로 오른쪽에 주룽지(주용기) 국무원 총리내정자,왼쪽에 새롭게 국가부주석에 선출된 후진타오(호금도) 공산당정치국 상무위원이 나란히 앉았다.불과 열흘 전 전인대 개막시 차오스(교석) 전 전인대상무위원장이 앉았던 왼쪽 자리를 후진타오가 차지한 것이다. 이날 자리배치는 중국의 권력핵심축이 장(강)­주­후(호) 체제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음을 의미한다.비록 리펑(이붕)전인대상무위원장이 남아 있지만 장주석이 이미 당·정·군의 실권을 장악한 채 주와 후를 두수레바퀴로 삼아 ‘새로운 행마’에 들어간 것이다.사실상 ‘신 3두마차 시대’가 시작된 셈이다. 이날 후의 국가부주석 선출은 특히 21세기 중국의 후계구도 가시화라는 점에서 각별하다.현재 72세인 장이 56세의 후를 부주석에 발탁함으로써 공산당혁명 후 제3세대가 제4세대에게 후계자 수업을 시키는 의미가 강한 까닭이다.장주석은 앞으로 2∼3년 내에 국가주석직과 당총서기직을 차세대지도자에게 물려주고 정치2선으로 은퇴할 복안이라고 한다.그래서 후를 국가부주석에 기용,대내외 활동영역을 넓히고 국제적 지명도를 높인다는 것이다.그동안 공산당 일만 해왔던 후에게 정치를 맡겨 당·정 양쪽의 날개를 모두 달아주고 후계자수업을 시키는 셈이다. 국가부주석 자리는 원래 명예직이었으나 중국의 대표적인 ‘50대 기수’인후가 선출됨으로써 위상이 높아졌다.50대 국가부주석의 탄생은 신중국 성립 이후 처음으로 국가지도부가 점차 세대교체의 길로 접어들 전망이다. 그동안 한국문제에 관심을 많이 표시했던 후의 국가부주석 취임은 한중관계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호금도 부주석은 누구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현재 당서열 5위인 후진타오(호금도) 중국공산당정치국 상무위원은 장쩌민(강택민)주석과 함께 당을 이끄는 양두마차의 한 축.자신의 주장을 내세우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을 경청하는 ‘화해와 조정의 명수’로 제2의 초우언라이(주은래)로 불린다. 중국의 문호 후스(호적)의 일가친척인 그는 42년12월 샹하이 출생으로 명문 칭화(청화)대학 수리공학과를 졸업했다.정부나 국회보다도 당우위인 중국에서 줄곧 당직만을 맡아온 성골로 유일한 50대의 최연소 상무위원.현재 당서기처서기와 당중앙학교교장을 겸하고 있다.
  • 한국 상품 중국인 외제 선호도 3위에

    ◎선호 비율은 일·미와 큰 차/10개 도시 주민 대상 조사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중국의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외제상품중 한국제는 일본제,미국제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그러나 그 선호비율은 1,2위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 일요판인 비즈니스 위클리 15일자는 링뎬(영점)조사회사가 중국의 10개 주요 도시 주민들을 대상으로한 외제상품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좋아하는 것으로 꼽은 외제상품은 일제가 54.8%로 1위,미제가 25%로 2위였고 한국제는 3위로 6%에 불과했다.그러나 독일제(4.6%),프랑스제(2.4%),네덜란드제(1.3%),영국제(1.1%),이탈리아제(0.8%)보다는 선호도가 높았다.
  • 남북한 사찰 불탄일 동시 타종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남북 불교지도자들은 14일,남북한 및 해외 불교지도자들이 참석하는 ‘평화통일 기원법회’를 오는 6월1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공동 개최키로 하고 이틀간의 회의를 마쳤다. 불교지도자들은 13일 하오부터 베이징(북경) 쉐라톤 창청판뎬(장성반점)에서 열린 이번 회의에서 불교교류를 통한 통일기반 조성과 남북 신뢰회복에 기여한다는 취지에 따라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오는 5월3일 불탄일에는 남북의 지정된 사찰에서 동시에 타종을 한뒤 ‘남북불교공동발원문’을 봉독하고 북한측이 5월5일 황해도 사리원 금강국수공장 준공식에 한국 불교대표단을 초청한다는데도 합의했다.
  • 중 최고 지도부 인선 확정

    ◎부주석에 호금도 발탁… 후계 구도 가시화/당가선 외교부장 유력 【북경=정종석 특파원】 중국은 16∼18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회의를 속개,국가주석 및 부주석과 전인대 상무위원장 등 국회직,국무원총리와 부총리,각부 부장(장관) 등 앞으로 5년동안 나라를 이끌어갈 국가 최고 지도부의 인선을 확정한다. 이번에 구성되는 지도부는 현 강택민 주석 체제를 중심으로 21세기 초강대국을 지향하는 중국의 차세대 실세들이 대거 요직에 발탁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강주석이 당분간 국가주석과 군사위주석·당총서기를 겸하는 현 체제 아래서 가장 주목되는 자리는 국가부주석이다.그동안 명예직에 불과했던 이 자리는 현 영의인 부주석이 물러나고 당서열 5위의 호금도 정치국상무위원의 발탁이 예상된다.현재 72세인 강주석은 50대의 유일한 정치국상무위원인 호를 부주석에 기용,외교부분을 맡김으로서 대외적인 ‘경력관리’와 함께 그를 중심으로 후계구도를 가시화할 전망이다. 새 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총리에 이붕 총리,주용기 부총리가 각각 확정됨에 따라 새로이 구성되는 국무원부총리단의 좌장에는 이람청 현 부총리(경제총괄)가 승진 기용된다.전기침 부총리(외교 및 홍콩·마카오 담당)와 오방국 부총리(공업 담당)는 유임된다.원래 조자양의 측근이었다가 강주석의 측근이 된 온가보 정치국원(농업 및 경제)이 새로이 부총리에 발탁될 전망이다.부총리 숫자는 종전의 6명에서 4명으로 줄어든다. 부총리와 부장의 중간급인 국무위원에는 지호전 국방부장과 소수민족 출신의 스마이 아이스티(사마의 애매제)가 유임되고 왕충우 국가경제무역위원회주임과 대상용 중국인민은행장,유일한 여성 각료인 오의 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이 새로 선임될 전망이다.국무위원의 숫자도 종전의 8명에서 5명이 된다. 기존 40개에서 29개로 대폭 줄어든 국무원 산하 부·위원회의 책임자 역시 강주석의 신임을 받는 사람들로 채워진다.사임 의사를 밝힌 전기침 외교부장의 후임에는 당가선 외교부 부부장이 유력하다.대외무역경제합작부장에는 석광생 부부장,안전부장에 허영약 하북성 정법위서기 등 신예를,공안부장에 고춘왕 안전부장 등이 거론된다.대거 부처로 탈바꿈하는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주임에는 성화인 중국석유화학총공사총경리의 전격 발탁이 예상된다.
  • 중국 고대문명 기원은?

    ◎갑골문에 새겨진 일­월식/하·은·주 도시 유적지 분석/학자들 연대표 작성 박차 【북경=정종석 특파원】 중국 고대문명의 기원은 언제인가. 사람들은 중국의 고대문명사가 보통 지금부터 5천년 전에 시작했다고 얘기한다.그러나 중국 고대문명의 기년이 확정되지 않았으며,연대학적으로도 믿을 만한 표준이 아직 없다.학자들은 먼저 3천년 전 중국 최초의 왕조인 하·상(또는 은)·주시대의 시대구분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중국당국은 150여명의 저명한 학자들로 하여금 내년 9월까지 과학적 근거가 있는 고대 중국의 연대표를 작성,공포하기로 했다.고대왕국인 하나라의 존재 및 건국시대,하나라와 상나라의 구분,상나라 전기의 비교적 상세한 연대표,상나라 후기,서주(주나라 평왕 천도 이전) 중기 이후의 비교적 정확한 연대표를 확정하는 것이다. 하·상·주 세 왕조의 시대구분 사업에는 두가지 중요한 문제가 있다.하나는 상나라의 탕왕이 하나라의 걸왕을 친 연대.둘째는 주나라 무왕이 상나라의 주왕을 친 연대이다.전자는 하나라와상나라,후자는 상나라와 주나라의 분계선이다. 무왕이 주왕을 친 것은 상나라가 멸망하고 주나라가 건립된 분계선이다.그 정확한 연대를 확정짓는 것은 서주 건립으로부터 기원전 841년까지 몇백년간의 역사를 추산하는데 좌표성적인 의미가 있다.그런 의미에서 지난 83년 하남성 서남부에서의 상나라 도읍 발견은 하나라와 상나라의 연대 분계점 확정에 도움이 된다.전문가들은 이 작은 도시유적지의 건립시대는 그를 둘러싸고 있는 큰 유적지보다 빠른 것으로 본다.그래서 상나라가 하나라를 멸망시킨 뒤 상나라 최초의 도읍 중의 하나로서 작은 도시의 건립연대가 곧 하·상 두 시대의 분계선이라고 인정한다. 현대 천문학은 새로이 쓰이는 연대 확정의 중요한 수단중 하나다.현대 천문학 수단은 하·상·주 3개 나라 시대의 목성과 5개 성좌의 실제적 위치를 문헌기록과 비교해 비교적 정확하게 추리계산하고 일식·월식이 나타난 연대와 날짜를 계산할 수 있다.또 갑골문에 기재된 일식·월식 등 천문기록도 상나라의 연대를 확정하는 중요한 근거이다.지난해 9월에 갑골문·천문학자들 은이 갑골문에 쓰인 일식·월식 문제에 대해 함께 연구한 결과 똑같은 결론을 내리고 각 왕조의 연대 확정에 큰 도움을 얻었다. 중화문명의 기원에 관해 재래의 역사연구에서는 줄곧 사마천의 사기에 근거했다.2천년이 지난 지금 새로운 내용이 끊임없이 연구·발전됨에 따라 중국 고대사 내용을 재구성할 필요성이 생겼다.고고학 고찰에 따르면 중화문명은 전설 속의 황제 이전에 이미 시작된 것이다.이미 출토된 동남해양 문명성의 하모도 문화유적은 지금부터 7천년전,농경문명의 대표적인 호남 풍현 팽두산 유적은 9천년전,기타 우하량 홍산 문화유적과 대지만 문화유적은 모두 5천년 전 이상의 것으로서 중화문명이 근 1만년의 역사를 갖고 있음을 증명한다는 것이 최근 중국학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 중 대외신인도 하락 비상/중국은행 등 4개은 신용등급 하향 파장

    ◎“아시아 금융위기 최대악재” 각국 관심집중 【북경=정종석 특파원】 중국 금융불안의 ‘전조’인가. 위안(원)화 평가절하 압력에 시달려온 중국정부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만든 일이 발생했다.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1일 중국은행 등 중국의 4대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등급 평가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부정적(negative)’으로 하향조정,중국의 대외신인도 문제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지난 2월 또다른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가 중국의 국가신용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곧 하향조정할 것임을 예고한데 이어 중국의 대외신인도 문제가 국제적 현안으로 떠올랐음을 의미한다.무디스는 당시 홍콩에 대해서도 84년 이후 처음으로 외화차입등급을 ‘프라임­1’에서 ‘프라임­2’로 낮췄다. S&P의 신용등급조정 하향에 대해 중국측은 “현재 강력히 추진중인 금융개혁을 무시한 처사”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한 중국은행관계자는 “때가되면 S&P의 결정이 잘못된 것임을 알게될 것”이라고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중국은행 신용등급 하향조정은 아시아 금융위기를 훨씬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중국정부는 물론 한국·일본 등 다른 아시아국가들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신용등급이 하락하면 외국자본이 빠져나갈 우려가 있고 위안화 평가절하가 단행될 공산이 크다.수출 경쟁관계인 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나라들의 동반 통화평가절하를 초래,세계적 금융공황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S&P는 중국은행들에 대한 외환등급 하향조정 배경에 대해 “최근 중국경제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 기관들이 직면한 잠재적 부담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빠른 속도로 진행중인 중국의 국유기업 개혁이 정치·금융 분야의 불안정성을 높였고 은행들의 부실채권 증가로 국가투자환경이 열악해졌다는 지적이다.다른 관측통들은 인도네시아 등 동아시아 국가들의 금융불안이 계속되면서 중국과 홍콩도 그 영향권 안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의 금융평점은 아시아에서 비교적 하위권이다.따라서 신용등급하향조정은 ‘타율에 의한’ 중국경제의 수술이 임박했다는 경고의 의미로도 해석되고 있다.
  • ‘철밥통’ 깨지는 중 공무원

    ◎연내 전체인원의 절반 400만명 감원/중·하위직 전직 어려워 실업대란 올듯 【북경=정종석 특파원】 지난 49년 공산당정권 수립이후 ‘종신제 직업(철의자·쇠의자)’에서 생활해온 중국의 관료제가 마침내 된서리를 맞고있다. 10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주용기 총리내정자가 입안한 국무원구조개편안이 압도적으로 통과됨으로써 올해 안에 전체공무원 8백만명 가운데 절반인 4백만명이 쇠의자에서 물러나게 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행정부 군살빼기’의 개혁돌풍을 실감하지 못하던 중국관료사회는 이제 실업문제가 현실화하자 매우 동요하는 모습이다.젊은 공무원들은 비교적 쉽게 사기업 전직을 검토하는 등 발빠른 대응을 하고있으나 고위직들은 마땅한 자리가 없어 걱정이 태산같다. 다른 경우도 있다.같은 하위직이라도 특별한 기술이나 끈이 없어 임업이나 민원업무,노동·문화업무를 맡았던 중하위직 공무원들은 심각한 불안감을 지우지 못한다. 중국이 국가재정에서 봉급을 지불하는 인원은 96년말 현재 3천6백73만명.지난 78년 개혁개방 초기에 비해 무려 82·3%가 증가,전국 재정수입의 약절반이 여기에 들어간다.인구 별로는 국민 30명이 공무원 1명을 먹여살리는 셈이다.그래서 공무원들을 ‘흘재정반(재정밥 먹는 사람)’이라고 꼬집는 말도 생겨났다. 중국의 관료들이 이처럼 혼란에 빠진 것은 어려서부터 평생직장 개념에 익숙해 왔기 때문인 것 같다.학생들은 졸업과 동시에 정부와 학교에서 지정하는 직장을 받아 평생동안 걱정없이 생활해왔다. 관료사회도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이제 시장경제하의 자유경쟁체제로 바뀌는 상황에서 변신과 적응이 그만큼 힘든 셈이다.
  • 중 청화대 ‘실세 본산지’로

    ◎주 부총리의 상해파 핵심들 정치국 요직 장악/대학내 정책연구소 설립… 싱크탱크 기능 강화 【북경=정종석 특파원】 북경의 청화대가 중국 ‘실세인맥’들의 본산지로 떠오르고 있다. 청화대는 전통적으로 북경대와 쌍벽을 이루는 중국의 명문대.현재 중국의 최고권력기구인 공산당 정치국상무위원 5명중 주용기 부총리와 호금도 중앙서기처서기가 청화대 출신이며,상무위원을 뺀 정치국위원 15명중 강택민 주석의 ‘상해파’로 분류되는 오방국 부총리·황국 상해시 당서기와 오관정 산동성당서기도 청화대를 나왔다.반면 전체 정치국위원중 북경대 출신은 한명도 없다. 행정부인 국무원에서도 청화대의 약진은 두드러진다.고춘왕 국가안전부장,오소조 국가체육위원회주임,팽패운 국가계획출산위 주임,송보서 사천성장 주광소 과학협회주임 등이 청화대을 졸업했다. 주부총리가 총리로 승진하면서 조각차원의 국무원 개편이 예상되는 가운데 각종 요직에 청화대출신을 중용할 것으로 점쳐진다. 금융과 관련해 주부총리의 총애를 받는 증배염 국가계획위부주임도 청화대출신이다.증은 특히 중국경제발전의 모델인 한국경제를 잘 아는 전문가로서 중책을 맡을 전망이다. 주부총리의 총리선출(17일)을 앞두고 청화대가 각별히 주목받는 또다른 이유는 중국정부의 ‘싱크탱크’기능을 종전의 북경대나 중국사회과학원 대신 앞으로는 청화대가 대신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기 때문이다.전통적으로 이공계통이 강세였던 청화대는 지난 2년동안 정책연구기능을 강화하고,대학 안에 ‘21세기 발전연구소’를 설립했다.주부총리 자신이 지난 87년 청화대 경제경영스쿨 운영을 맡기도 했다. 주부총리는 그동안 고급연구기관들에게 중국의 경제상황을 적어도 1년에 두번 씩은 종합평가,정책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해왔다.따라서 앞으로 모든 국가발전전략이나 거시경제정책의 연구프로젝트는 청화대의 21세연구소에서 나올 것으로 관측통들은 내다본다. 인맥은 물론 경제정책도 청화대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어느 나라이든 정권이 바뀌면 인맥이 새롭게 자리매김을 하는 법이지만 중국은 지금 싱크탱크의위상도 바뀌는 것 같다.
  • 중 국무원 11개 부처 감축 확정/기구개편안 전인대 통과

    【북경=정종석 특파원】 중국 행정부인 국무원의 부처 수를 현재의 40개에서 29개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한 ‘국무원 기구 개혁방안’이 10일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통과됐다. 이날 회의엔 2천8백67명의 대표가 참석 97.8%인 2천8백14명의 절대다수가 찬성,의안을 통과시켰다. 한편 장사경 최고인민검찰원장은 전북경 시 당위원회 서기인 진희동이 공금횡령 및 독직 혐의로 기소될 것이라고 10일 밝혔다.장원장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행한 최고인민검찰원 업무보고를 통해,진의 부패혐의에 대한 조사가 완료됨에 따라 그를 인민법원에 기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 중 50대 기수론 급부상/전인대 계기 세대교체 목소리 높아

    ◎선두주자 호금도 상무위원 “차기 지도자감”/상해파 핵심 오방국·증경홍 향후행보 주목/이 총리측근 나간·태자당원 이철영도 약진 【북경=정종석 특파원】 전통적으로 장노 정치체제로 유지돼온 중국에새로이 ‘50대 기수론’이 고개를 들고있다. 현재 중국의 최고권력기구인 공산당 정치국원 22명 가운데 50대는 5명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60∼70대의 노년층이다.등소평 사후 처음 맞은 제9차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전후해 이제는 50대를 과감히 차세대 포석에 기용하는 등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분위기가 감지된다.이른바 21세기를 이끌어갈 중국의 ‘영파워 그룹’을 키우자는 것이다. 현재 50대 기수론의 대상인물중 선두주자는 단연 호금도 정치국상무위원(56).상무위원 7명중 유일한 50대인 그를 강택민 주석은 지난달 국가부주석에 추천,차기 지도자로 점찍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부주석은 원래 명예직었으나 강 주석은 호를 외교활동에 관여하게 함으로써 그동안 공산당 일변도인그의 ‘경력관리’를 해주는 한편 국제적 지명도를 높이려는 의도를 갖고있는 것 같다. 강 주석의 ‘상해파’로 알려진 50대들의 도약도 만만치 않다.오방국(57)증경홍(59) 황국(60)등 상해파의 핵심인물들은 호금도와 경쟁적 협조관계를 유지한다.중국기술관료들의 산실인 청화대 출신인 오는 공업분야의 전문가로 21세기 총리감으로 꼽힌다.강 주석의 일정관리와 나들이 동행을 하는 증은 단연 측근실세로 활약한다.상해시 서기를 겸하고 있는 황은 이제 60대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기술관료의 장점과 정치적 재능이 탁월하다. 지난해 정치국원에 오른 온가보(56)는 올해 공업·국유기업 담당 부총리가 유력시 된다.그는 원래 조자양의 측근이었으나 파벌싸움에 개입하지 않은데다 강 주석의 신임이 두터워 발탁된다는 후문이다.최근 광동성 당서기에 새로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이장춘 정치국원(54)의 도약도 눈에 띈다.하남성 당서기를 지낸 이는 주용기 부총리의 측근이다. 나간 국무원비서장(57)과 이철영 국가경제체제개혁위주임(58)은 각각 차기공산당과 정부의 최고지도감으로 꼽힌다.나는 이붕 총리의 최측근이고 이는 공산당원로 이유한의 아들로 태자당의 일원인데다 전자공업부장 등 주요관직을 거쳤다는 점에서 향후행보가 주목된다.북경시위 서기와 북경시장을 겸하고 있는 고경임(58)과 천진시 서기·시장인 장입창 (59)도 눈여겨볼 인물이다.오의 대외무역합작부장(59)은 비록 여성이지만 이번에 부총리 승진이 예상되며 중국의 여성파워를 열게할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 중 ‘전인대 한글보도자료’ 첫 배포/북경 정종석(특파원 수첩)

    요즘 북경의 인민대회당 주변은 연일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취재하는 각국 보도진들로 북적인다. 이번 대회를 취재하려고 몰려든 국내외 보도진은 줄잡아 1천명 가까이 되며,대회 프레스센터에 등록한 외신기자만 해도 380명에 이른다.중국 당국은 등소평 사후 처음 열린 지난해 제15차 공산당대회의 정신을 이번 전인대에서 관철한다는 정신 아래 종전보다 대외홍보에 적극적인 인상이다. 인민대회당 빈관(빈관·게스트 하우스)에 설치된 프레스센터에서는 중국헌법과 관련법률을 비롯해 전인대의 각종 법률문집을 비치,각국 보도진들에게 나눠준다.중국정치 기본정황을 소개한 자료와 티베트문제 등 민감한 사안을소개한 자료도 마련했다. 올해는 특히 처음으로 전인대 대표 2천980명의 명단과 이력사항을 담은 인사자료를 만들어 배포했다.또 국유기업 개혁,금융,대외무역 등 현안에 대한 일련의 브리핑과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중요인물의 인터뷰를 주선하는 등 세심한 곳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중국당국이 전인대 개막일인 5,6일 잇달아 한글보도자료를 공식으로 배포한 것은 한국기자들에는 ‘큰 사건’이었다.인민대회당 2층 출입구 앞에서 이붕 총리의 정부업무 및 정부 예산안 보고 등 굵직한 뉴스의 보도자료를 한글판으로 배포했기 때문이다.과거에도 내부용 비공식 자료를 만든 적은 있으나 공식 보도자료로서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보도용 전인대 자료는 중국어와 영어,프랑스어,독어,러시아어,스페인어,한국어,일본어의 8개국어로 나와 있었다.이들 8개언어 사용국 가운데 중국내에 소수민족(55개)이 사는 나라는 한국 뿐이며,현재 18명의 조선족이 전인대대표로 참석중이다.하지만 조선족이 있다고 해서 전인대의 8개국 보도자료에 한글판이 생긴 것은 아닌 것 같다.오히려 나라별로 상주 외신기자들이 많고 중국과의 관계가 중요한 나라들이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이다. 중국은 이미 지난 해부터 외교부의 공식브리핑(매주 화·목요일)때 영어답변을 폐지하고 중국어 만을 사용하는 등 ‘신중화사상’을 고취하고 있다.그런 가운데 전인대의 한글판 보도자료는 신중화사상의 기반 위에 중국의새로운 국제화와 대한반도 인식을 보는 것 같아 매우 반갑다.
  • 중 국방비 12.8% 증액/재정부장 전인대 보고

    ◎460억위안 적자예산안 편성 【베이징=정종석 특파원】 중국정부는 올해의 국방비 지출을 지난해 실제지출액에 비해 12.8% 늘리고 전체 예산적자 규모를 전년보다 100억위안(원)가량 적은 460억위안으로 줄이는 것을 골자로한 예산안을 편성했다. 류증리(유중려)재정부장은 6일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2일째 회의에서 97년 예산집행 및 98년 예산초안에 대한 보고를 통해,올해 국방비 지출을 작년 집행액 8백6억5천100만위안보다 1천3억3천900만위안(12.8%) 늘어난 9백9억9천만위안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매년 전인대에서 전년도 예산결과 및 당년도 예산초안 보고를 통해 전년도 국방비 집행액과 국방비 지출예산,증가율 등을 공식 발표하고 있으나 인민해방군 산하 기업 등의 수익을 감안할 경우 가용액은 예산액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지난해 재정총수입은 4천8백19억6천400만위안,총지출은 5천3백79억6천400만위안으로 560억위안의 적자를 기록했다.
  • 북 권력기관 무력충돌설/폭동설도 나돌아/중 외교가에 퍼져

    【북경=정종석 특파원】 북경의 외교소식통들은 6일 북한에서 최근 권력기관간의 무력충돌 또는 일단의 폭동이 일어났다는 미확인 소문에 접했다고 밝혔다.이들 소식통은 이러한 소문 중에는 북한에서 모종의 쿠테타가 발생,군부가 정권을 장악했다는 내용까지 포함돼 있으나 여러가지 정황으로 봐서 쿠데타는 아닌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1주일전쯤 민족보위부­김정일 경위대,사회안전부­인민무력부 간에 총격전이 발생하는 등 쿠데타상황과 유사한 것으로 보이는 사태가 벌어졌다는 소문이 갈수록 증폭돼 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주중북한대사관의 동정에 아무런 변화가 없고 중국을 방문한 인민무력부 외사대표단이 정상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점을 들어그러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 “21세기 초강대국 건설 매진”/중 정부 보고 내용

    ◎시장경제 대비 행정·금융·국유기업 개혁/대대만 통일 협상은 1국 2체제 방식 적용 【북경=정종석 특파원】 9일 상오 9시(현지시간) 북경인민대회당.제9기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일.정부사업보고에 나선 이붕 총리가 “우리는 중국 특색이 있는 사회주의 건설의 길을 따라 21세기를 향해 전진하고 있다”고 말문을 열자 대회장 안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가 터져나왔다. 앞으로 5년 동안 중국이 걸어갈 길을 밝힌 전인대 개막식의 화두는 단연 ‘21세기’와 ‘초강대국 중국’에 모아졌다.이총리는 “우리나라의 사회주의 현대화 위업은 21세기를 향해 전면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여러 차례 ‘21세기’를 강조한 뒤 연설을 마쳤다. 미국의 연두교서에 비견되는 이 보고서는 올해부터 시작하는 중국의 제9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기간 중의 중점사업을 절반 이상 담고 있다.오랫동안 ‘철밥통(철반완)’으로 상징돼 온 국유기업의 개혁과 정리실업자 재취업 문제,아시아의 금융위기와 인민폐(위안화)의 환율안정 등 당면한 경제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가 진력하겠다는 내용이다.미국에 대항하는 21세기 초강대국 건설을 위해서 그만큼 경제건설에 매진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정부가 중시하는 또 다른 현안은 행정부기구 개혁이다.과거 계획경제 시절에 마련한 현재의 방만한 정부기구를 갖고서는 국제화시대의 시장경제질서에 대비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그래서 주용기 부총리의 전폭적인 주도 아래 행정부인 국무원의 부와 위원회를 현재의 40개에서 29개로 줄이기로 했다.특히 직접 경제를 관리하는 전문부서를 줄이고 거시적 조절통제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외교문제에 있어서는 미국,러시아,일본 등 세계 3강과의 친선관계를 유지하는 등 교과서적인 원칙론만을 밝혔다.그러나 대만문제에는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대만은 신성한 중국의 영토에서 갈라놓을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못박고 대만독립을 조작하는 등 각종 분열활동을 단호히 반대한다고 천명했다. 그리고 홍콩과 같은 ‘1국 2체제 방식’을 적용,평화적 통일을 이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거듭 표명했다. 한반도 문제는 종전과 달리간단히 표현했다.남(호혜협력 촉진) 및 북(친선관계 수호)과도 관계를 유지,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힘써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종래의 ‘남=경제’‘북=정치’라는 한반도정책의 틀을 유지하면서 한반도의 전쟁방지 억제 등 안정에 체중을 싣고 있다.이는 만일 한반도에 전쟁같은 큰 돌발사태가 일어나면 중국의 경제발전 야망에도 큰 차질을 초래하기 때문인 것 같다.
  • 중 정부 부처 29개로 대폭 감축/전인대 개막

    ◎이붕 총리 “한반도 평화·안정 노력” 【북경=정종석 특파원】 이붕 중국 국무원총리는 5일 중국은 한국 및 북한과의 친선관계 및 호혜협력을 촉진시키고 한반도에서 평화와 안정이 유지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총리는 이날 인민대회당에서 개막된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에서 행한 정부사업보고에서 “중국­북한과의 친선관계를 수호하고 중­한간의 호혜협력을 촉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힘써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만문제에 언급,“하나의 중국 원칙 아래 양안간의 정치협상 진행에 대한 우리의 정중한 호소에 조속히 호응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해 대만과의 정치협상 의지를 거듭 천명했다.또 정부 기구개혁 문제에 대해 직접 경제를 관리하는 전문부서를 조정하거나 폐지하고 거시적 조절통제 및 법률집행 관리부서를 강화하는데 기구개혁의 중점이 있다고 지적하고 국무원의 부·위원회 40개를 29개로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총리는 지난해 시작된 동남아 금융위기가 많은 나라들에 파급되고 있으나 중국의 금융시장과 인민폐 환율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정부는 국제수지 균형과 인민폐 환율의 안정유지라는 방침을 견지할 것이라고 역설했다.올해 중국 경제의 거시적 조절통제 목표에 대해서는 금년 경제성장률을 8%로 유지하고 상품소매가격 상승폭을 3% 이내로 통제하며 전체 고정자산투자를 10% 이상 늘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유기업 개혁은 방직업종을 돌파구로 삼아 감원,제품구조 조정,재정보조금 및 저리융자 제공 등으로 성과를 거둔 후 병기·기계 등 다른 적자 누적 업종으로 본격적인 개혁을 확대해 나가고 주식제와 주식합작제 개혁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 실업자 3년내 2,100만명

    【북경=정종석 특파원】 중국에서는 앞으로 3년동안 1천5백여만명의 국유기업 노동자들이 추가로 정리해고(하강)돼 전국의 실업 노동자수가 모두 2천1백30여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중국 신문들이 5일 보도했다.
  • 중 전인대와 서방 보도/정종석 북경 특파원(오늘의 눈)

    5일 아침 중국신문에는 일제히 새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장으로 내정된 이붕 국무원총리와 교석 현 전인대 상무위원장이 서로 포옹과 함께 웃으며 악수를 하는 사진이 실렸다.전인대 개막 전날인 4일 열린 전인대 주석단회의에서 주석직을 승계한 이총리가 교위원장으로부터 사회봉을 넘겨받은 뒤 고별을 하는 장면이다.사실상 차기위원장으로서 의회 지휘권을 인수하는 모습을 담은 것이다. 지난해 9월 중국 공산당 15차 대회에서 실각한 교가 이번 전인대에서 물러나는 것은 기정사실이었다.그래서 이번 전인대의 기자 브리핑 때도 서방측 기자들은 교의 실각이 어떤 형태로 마무리될지를 매우 궁금해 하는 눈치였다.그런데 교가 후임으로 확실시되는 이총리와 파안대소하며 악수하는 사진은 평소 중국정치를 흥미 차원에서 선과 악의 2분법 논리로 파악하기 좋아하는 서방기자들에게는 또다른 호기심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교는 이날 전인대 의사규칙과 전인대조직법 등 규정에 따라 자신의 주재 아래 177명의 주석단회의를 주재,9명의 주석단 상무주석을 뽑은 뒤 바로 상무주석들에게 회의를 주재해주도록 요청한 뒤 회의장을 떠났다.그가 남긴 마지막 말은 “나는 내 임무를 완수했다.이번 전인대가 대성공하기를 빈다”라는 것 뿐이었다.새 위원장 선출일인 16일까지는 교가 현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며 모종의 ‘반란’이라도 기대했던 서방기자들로서는 뒤통수를 얻어맞은 느낌도 들었을 것이다. 전인대 개막일인 5일 인민대회당에는 교석이 또 나타났다.강택민 주석 등 20여명의 국가지도자들과 함께 입장한 교는 통로를 사이에 두고 강의 오른쪽 옆자리에 앉아 이총리의 정부 업무보고를 2시간 동안 경청했다.비록 정치역정을 마감하는 길로 접어들었으나 의결권 없는 위원 자격으로 전인대에 참석하는 것을 강주석 등 실권자들이 허용했고,교도 이를 받아들인 것이다. 중국에 관한 한 흥미 위주의 보도를 하는 편인 서방과 홍콩언론들은 교석사태가 마무리되자 이번에는 이붕 관련 보도를 다소 튀기기 시작한 인상이다.교가 가고 없는 빈자리를 메운 이붕이 언제 또다시 교의 신세가 될지 모른다는 전망성 분석들이다.중국판 ‘토사구팽’시리즈인 셈이다.강주석과 이총리가 경쟁적 동반자관계이기는 하지만 아직 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취임도 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섣부른 보도가 아닌가 싶다.
  • “3두체제 21세기 중국 견인” 천명/9기전인대 오늘 개막

    ◎상무위장 이붕·총리 주용기 선출 확실 【북경=정종석 특파원】 중국의 국회인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1차회의가 5일 북경 인민대회당에서 32개 성·시·자치구 및 홍콩,인민해방군의 대표 2천979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다. 중국은 이번 전인대를 통해 아시아 금융위기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21세기 초강대국’으로 발전할 강력한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다.19일까지 보름 동안 계속되는 이번 1차회의는 국가주석 및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에 강택민 현주석을 재선출 한다.전인대 상무위원장에 이붕 현총리를 새로 선출하며 주용기 현 상무부총리의 총리지명안을 승인한다. 이번 회의는 작년 9월 열린 중국공산당 제15차 전국대표대회(15전대) 이후의 후속 인사배치를 완료하고 21세기로 이어질 강주석을 핵심으로 한 강­이­주 ‘3두정치 체제’를 굳힌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국무원 부총리급 인사는 이람청이 상무부총리로 승진하고 전기침·오방국·강춘운이 각각 외교,공업·국유기업,농업을 분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9차 중국 전인대1차회의 주요 일정 △5일=이붕 총리 정부공작(업무)보고 △6일=나간 국무원비서장 국무원 기구개혁 방안 설명 △10일=국무원 기구개혁 방안 통과 △16일=제9차 전인대 상무위원장 및 부위원장 선출,국가주석 및 부주석 선출,중앙군사위 주석 선출 △17일=국무원총리 인선,중앙군사위 부주석 및 위원 인선,최고인민법원원장 및 최고인민검찰원검찰장 선출 △18일=국무원부총리,국무위원,각부 부장,각위원회 주임,중국인민은행장,심계장,비서장 인선 △19일=국가주석 연설 및 폐막.
  • 교석의 실각과 강택민/북경=정종석(특파원 수첩)

    새 봄을 맞는 북경은 지금 시 일원의 경비를 눈에 띄게 강화하는 가운데 각종 단장이 한창이다.5일부터 2주일 동안 5년만의 큰행사인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열리기 때문이다. 등소평 사후 지난 해 9월 공산당전국대표대회(전대회)에서 강택민 국가주석 체제를 굳힌 중국 지도부는 이번 대회에서 행정부인 국무원과 국회격인 전인대의 인사개편을 단행하고,행정부 축소를 위한 대대적인 국무원 기구개혁방안을 확정한다.새 정부 및 국회의 출범과 중국판 ‘행정부 구조조정’이 될 이번 대회를 앞두고 세인의 관심은 이미 진로가 확정된 이붕 국무원총리(전인대 상무위원장 내정)나 주용기 부총리(총리 내정)보다는 날개가 꺾인 교석 전인대 상무위원장의 거취에 있는 것 같다. 교는 지난 해 전대회 이전까지 권력서열 2위였다가 강에 의해 돌연 실각했다.등사후 권력투쟁의 희생양인 셈이다.강은 지난 1월 교의 북경자택을 두차례나 찾아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강은 이 자리에서 49년 공산당정권 수립 전 상해에서 함께 지하학생운동을 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교의 도움에 감사를 표시했다고 한다.강은 당시 두살 위인 교의 지도를 받았다.그뒤에도 교는 계속 승승장구해 강보다 앞서 나갔고 당중앙의 경험에서도 풍부한 인맥과 기반을 쌓았다. 따라서 교는 정치적 경력이나 국가경영 경험에서도 자기보다 한참 아래인 강이 등소평의 그늘 아래서 크다가 등사후 당정군의 삼권을 동시에 잡게된데 대해 반감이 강한 편이다. 그동안 강이 장악하지 못한 곳이 전인대이고 전인대 의장으로서 당의 민주화라는 명분 아래 권한을 최대한 활용,공공연히 강을 견제해 온 자신을 실각시켰다는 것이다. 이번 전인대를 계기로 물러나지만 교가 ‘반 강택민’세력으로 포진할 경우 강으로서는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현재의 경제정책이 실패하거나 89년 천안문사태의 역사적 재평가와 관련한 ‘반강’운동이 벌어질 경우 그의 존재 자체가 이미 불안의 씨앗을 잉태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주석이 자신이 실각시킨 정적의 집을 몸소 찾아가 덕담을 나눈 것은 이러한 점을 십분 인식하기 때문일 것이다.그렇더라도 평소 노선이 같지 않은 사람의 얘기를 많이 듣고 타협해서 적을 만들지 않는다는 강주석의 정적 관리술은 현대를 사는 사람들이 한번쯤 눈여겨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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