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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회/여성사제 허용 “제2 종교개혁”

    ◎영 교단회의,사회변화에 서품 허락/남성독점 2천년 전통 일대혁신/의회·여왕 재가얻어 94년쯤 임명/반대 성직자·신도 많아… 교단 이탈 줄 이을듯 영국 국교회(성공회)는 11일 남성만이 사제가 될 수 있었던 지난 2천년간의 교회 전통을 깨고 여성들의 사제직 서품을 허락하는 혁명적인 결정을 내렸다. 영국 성공회의 최고의사결정기관인 교단회의는 이날 여성들에 대한 사제직 서품의 허용 여부를 표결에 부쳐 주교회의에서는 찬성 39대 반대 18,목사회의에서 1백76대 74,평신도회의에서 1백69대 82등 3개 회의체에서 모두 각기 의결에 필요한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여성들에 대한 사제직 허용은 영국 성공회가 로마 카톨릭 교회로 부터 분리된 지난 16세기 이래 가장 큰 변화를 몰고 올 엄청난 혁신적 조치로 평가되고있다. 그러나 교리와 교회의 전통을 들어 이에 반대하는 교단내의 성직자들과 평신도들의 반대가 만만치않아 벌써부터 일부의 교단 이탈이 예상되는등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평신도회의 표결결과는 의결 정족수를 2표 차이로 가까스로 넘긴 것으로 앞으로 상당한 후유증이 따를 가능성을 시사하고있다. 이에앞서 1천명의 성공회 사제들이 여성사제 임명안이 결의될 경우 교단을 탈퇴하겠다고 사전 경고해 교단 지도자들은 사태 수습의 어려운 과제를 안게됐다. 영국 성공회는 여성들에 대해 부제직 까지만 허용해 왔으며 여성 교직자들은 사회변화를 배경으로 지난 20년간 꾸준히 여성들에 대한 사제직 허용운동을 펼쳐왔다. 남성들만이 사제가 될 수 있었던 지난 2천년간의 전통에 종지부를 찍은 영국 성공회의 이번 결정은 앞으로 의회의 승인과 여왕의 재가절차를 거쳐 확정되며 94년초에는 여성들의 사제직 임명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 성공회의 여성 부제들은 현재 1천4백명에 이른다. 성공회의 최고 수장인 조지 카레이 캔터베리 대주교는 이날 표결에 앞서 여성들의 사제직 임명을 허용할 것을 촉구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영국 사회가 교회에 등을 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카레이 대주교는 그러나 표결이 끝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단의 이번 결정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과 구원을 주겠지만 동시에 또 한편의 사람들에게는 번뇌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해 이번 조치의 충격적 의미를 강조했다. 로마교황청 대변인은 성공회의 이번 여성 사제직 허용 결정에 대해 로마 카톨릭과 개신교간의 관계개선에 대한 일말의 기대를 완전히 깬 「중대한」장애물이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또 패트릭 코맥 영국성공회목사협회 부회장은 『성공회를 사도들의 교회,카톨릭교회로 간주해온 모든 사람들에게 오늘은 매우 슬픈 날』이라고 비판하고 『많은 이들처럼 나 자신도 성공회의 일원으로서의 나의 입장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고 교단 탈퇴의사를 비쳤다. 한편 영국 성공회로부터 분리된 미국 성공회는 지난 76년 여성들의 사제 및 주교직 임명을 허용키로 결정해 이미 1천3백명의 여성 사제와 6백명의 여성 부제들이 활동,교단내 사제의 12%를 여성들이 차지하고있다.
  • 타지크공 내전 위기/유혈지역 비상선포

    【듀산베 AFP 이타르 타스 연합】 라흐몬 나비예프 타지크대통령은 지난 나흘동안 무장반군과 정부군간의 유혈사태로 수백명이 사망한 남부 쿠르간 튜베지역에 5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모스크바방송과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독립국가연합(CIS)의 한 군기지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진 나비예프대통령이 쿠르간 튜베지역의 사태악화로 비상사태 선포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나비예프대통령의 불신임안을 토의할 타지크의회는 이날 정족수 미달로 특별회의 개최를 연기했다.
  • 옐친,비상대권 요구/현헌법 개혁 장애… 대표회의 폐지도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29일 헌법개정을 통해 보수파 장악하에 있는 인민대표대회를 폐지하고 대통령에게 포고령에 의한 통치권등 보다 강력한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옐친 대통령은 이날 크렘린궁에서 신헌법 초안을 작성중인 헌법위원회 위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현행 헌법은 구소련에 관한 언급이 그대로 남아있는등 러시아의 개혁에 장애가 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과도기간동안 비상대권 부여등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는 8개항의 내용을 신헌법에 포함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옐친 대통령은 특히 자신의 개혁정책에 제동을 걸어온 러시아 의회를 겨냥, 상설기구인 최고회의만 남겨두고 2천2백50명의 대의원으로 구성된 인민대표대회는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 권한강화와 관련,▲법률에 우선하는 포고령 발포및 특정사안에 대한 비상대권 부여 ▲의회승인없이 직접 국민투표를 실시할수 있는 권한 ▲각료와 러시아내 자치공화국등의 연방대표 임명권 ▲대통령 자문,보좌기관설치권및 정부기구개편권을 요구했다. 그는 또 대통령의 거부권행사에 대한 의회의 부결권 의결정족수를 3분의2 이상으로 강화할 것도 요구했다.
  • 아쉬운 정책대결(대선정국:14)

    ◎국민여망 좇아 민생문제 우선해야/인기에 영합,「아파트반값」등 공약 안될말/여곤 등진 야의 단체장선거 강행도 무리 우리 국민중에 현시점에서 경제 및 민생문제 해결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어야 한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가깝게는 14대국회개원에 즈음해,멀게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민이 정치권에 바라는 제1차적인 요구사항도 역시 경제문제해결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최근 믿을 만한 여론조사기관으로 손꼽히는 한국갤럽조사연구소의 여론조사에 의해서도 어느 정도 객관적으로 검증됐다.이 연구소가 20세이상 일반국민을 대상으로한 표본조사에서 경제안정(17.9%)물가안정(16.4%)등 경제문제해결에 대한 기대가 단체장선거실시(0.1%)등 정치적 요구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던 것이다. 이같은 결과는 여야정치권이 현시점에서 지향해야할 정상궤도가 어디에 있는지를 단적으로 설명해주는 것이다.다시 말해 여야는 인기영합성 정치적 구호에 매달릴 게 아니라 민생·경제문제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조사에서 나타난 주목할 만한 사실은 14대국회개원문제와 관련,야당측의 「단체장선거­개원」연계전략이 국가적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다수 국민이 현재의 경제·사회적 어려움을 감안,총선·단체장·대선등 선거를 1년에 3번이상 치르는 것은 무리라는 논리에 묵시적으로 동의하고 있음을 말해준다.또한 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라는 야당측 요구도 그 주장의 적실성 여부는 차지하고 「장외」보다는 국회 내에서 논의되어야 한다는 대명제를 재확인해주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야당측이 현행 지방자치법상 단체장선거 공고일인 12일까지 국회개원에 불응,정부측의 지방자치법 개정안 처리기회를 원천봉쇄한 것은 설득력없는 정략적 태도로밖에 볼 수 없다.더욱이 이같은 저간의 사정에도 불구,현행 지방자치법을 어겼다는 이유로 대통령과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를 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것은 여권에 대한 「흠집내기」차원의 공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왜냐하면 민주·국민 두 당의 의석수를 합쳐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발의 정족수는 물론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의결 정족수(모두 재적의원 과반수)에 크게 미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이같은 대여 흠집내기공세로 이번 대선에서 「반사적 지지」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과거 「야당탄압시대」에나 통했던 낡은 사고방식이라는 지적이다.우리 사회가 더 이상 「민주·반민주」라는 이분법적 논리가 통하지 않을 정도로 민주화·다원화의 단계에 접어든 만큼 「상대당의 불행이 우리당의 행복」이라는 제로섬 게임식 발상도 통용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가올 대선을 앞두고 야당측이 국민의 지지기반을 넓히는데 목표를 두고 있다면 장외에서 실현불가능한 정치공세로 정치권 전체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키는 것보다는 의정단상에서 여권의 정책부재를 지적하고 민생분야에서 더 나은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단체장선거 연기 또는 연내실시문제는 국회내에서 민주적 토론과 표결절차에 의해 결정되어야 하며 차기 대선에서 국민의 선택에 의해서도 최종결론이 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물론 경제 및 민생문제에 대한 정책대결이 가장 바람직하고 시급한 과제라 할지라도 그같은 정책제시는 실현가능한 내용이라야 할 것이다.이는 우리 정치가 「말의 성찬」이 아닌 「실천의 정치」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선결요건이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당측이 「아파트 반값 공급」등 국민적 인기를 겨냥한 「공약」을 내건 바 있다.그러나 국민당의 모태라 할 수 있는 현대건설측이 아파트분양과정에서 보여준 행태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주장이었다는 점에서 처음부터 황당무계한 「공약」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같은 견지에서 볼때 차기 대선은 여야후보들의 정책대결의 장이 되어야 하겠지만 실현가능성도 없이 각계각층의 모든 부문의 인기에 영합하기 위한 경연장이 되어선 안된다는 지적이다.다시 말해 농촌에 가선 재원마련대책도 없이 무조건 추곡수매가를 대폭 올려야 한다며 농민표를 구걸하고,자신의 모든 정치자금을 가명계좌로 관리하면서 당장 금융실명제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의 모순된 정치행태를 더 이상 계속한다면 양식있는 유권자들로부터 배척당할 것이다.
  • 지방의회운영상 미비점 수정·보완 역점/당정회의:26

    ◎15시군에 「지자체분쟁조정심의위」 신설 ▷당정회의◁ 지자제 관련 2차 당정회의에서는 그동안 지방의회를 운영하면서 드러난 행정상의 미비점을 수정·보완하는데 역점을 두고 현행 지방자치법의 19개 조문을 개정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러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관련,그 시기를 95년으로 할것인지 아니면 98년으로 할지는 오는 29일 3차 당정회의를 열고 최종 결정키로 했다. ○2시간넘게 논의 ◎…황인성신임정책위의장을 비롯,정시채지자제특위위원장,권해옥 이해구 이긍령 민태구 서상목의원과 정부측의 최인기내무차관 허태렬지방자치기획단장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2시간이 넘도록 진지한 논의가 진행. ○직무상상해 보상 ◎…이날 결정된 사항으로는 우선 국가위임사무에 관해서는 지방의회의 감사·조사권을 인정키로 한 것. 이를 위해 당정은 국가위임사무에 관한 지방의회의 감사·조사권을 지방자치법에 규정함과 동시에 국정감·조사법의 개정문제도 검토키로 결정. 단체장의 위법 부당한 명령·처분의 시정문제에 대해선 현재 사법절차를 거치지 않고 있음을 감안,대법원 판결에 의한 사법적 판단에 의해 부당한 명령·처분을 취소 또는 정지토록 절차를 개선. 지방의원의 직무상 상해에 대해서도 보상이 이루어질수 있도록 조항을 신설했으며 지역이기주의 극복을 위해 자치단체간 분쟁조정사항의 이행력도 보강. 이를 위해 내무부및 15개시·도에 「지방자치단체 분쟁조정심의위원회」를 설치,조정결정사항에 대해 당해 자치단체는 우선적으로 예산을 계상토록 했다. ○단체장에 제소권 ◎…회의에서는 또 지방의회의 재의결에 대한 단체장의 제소권을 인정,지방의회가 동일사안에 대해 부당한 의결을 2번씩 강행할 경우 이에 대한 소추가 가능토록 조정. 또한 의회 스스로의 귀채사유에 의해 의결기능이 상실됐을 경우에도 단체장의 선결처분을 허용. 주민의 생명·재산보호 사유외에도 의회의 불성립(의원의 사망·사퇴·구속등)으로 의결기능이 상실될 경우 단체장의 선결권 행사를 확대토록 했으며 이에 대한 사후 승인요건도 완화.이는 전체 자치단체의 66.2%가 15인 이하의 의원정수를 갖고 있어 앞으로 사망·구속등으로 의결정족수 미달사례가 다수발생할수 있음에 대비한 것. 조례안의 공포기일을 15일에서 25일로 연장,위법성 심사의 충실화를 꾀했으며 총선거후 최초의 임시회의 소집일을 선거일이 아닌 임기개시일로부터 25일내로 변경했다.이는 선거일로부터 25일이내에 소집할 경우 임기가 시작되기전에 소집해야 하는 상황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한 것. ○입찰참여 막기로 ◎…이밖에 특별회계를 조례외에 법률로도 설치가능토록 보완했으며 지방의회 의원이 일반 경쟁에 공개입찰하는 것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인정하지 않기로 합의. 이와관련,정위원장은 『그동안 무보수 명예직의 지방의원들이 사업과 생계를 위해 일반공개입찰에 응할수 있도록 각시·도의장단에 건의를 해왔으나 이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
  • 불 개헌안 하원 통과/EC통합협정 국내비준 일환

    【파리 AP 로이터 AFP 연합】 프랑스 국회(하원)는 13일 마스트리히트 EC통합 협정의 국내 비준절차를 거치는데 필요한 헌법개정안을 압도적인 찬성으로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이 개정안은 오는 6월2일 야당이 다수를 점하고 있는 상원에서 다시 표결에 들어가게 되며 상원을 통과할 경우 국민투표를 거치거나 다시 상·하 양원에 회부되어 양원 모두에서 5분의3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공식적으로 승인된다. 프랑스 국회는 이날 재적의원 5백74명중 4백75명이 출석한 가운데 개정안에 대한 찬·반 표결을 실시,찬성 3백98표 반대 77표로서 헌법개정 승인에 필요한 의결정족수인 2백38표를 훨씬 넘어서는 압도적 표차로 개정안을 승인했다.
  • 6대시에 성폭력피해자 보호시설/95년까지

    ◎서울엔 40명 수용 「안식처」 연내 신설/여성많은 사업장에 상담소/경찰상담실도 1백34개시로 확대 정부는 29일 날로 증가하는 성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여자형사기동대를 전국으로 확대편성하고 여성근로자 1백인이상 사업장에 성폭력상담소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성폭력근절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정부가 마련한 세부계획에 따르면 서울·인천에서만 활동중인 여자형사기동대를 부산·대구·경기·충남·전남·경남 등 전국적으로 확대편성하고 13개 시·도 지방경찰청에서만 운영하는 여성상담실을 시지역에 있는 1백34개 경찰서에까지 확대 운용키로 했다. 또 여성근로자수가 1백인이상인 사업장에는 노동조합사무실에 여성노조간부를 상담원으로 한 「성폭력상담소」를 설치,사업장내 성폭력에 대처토록 했으며 노조가 없는 사업장에는 간부급 여사원을 상담원으로 지정하도록 했다. 정부는 또 서울에 40명을 수용하는 2백평규모의 「여성의 안식처」를 설치,성폭력피해자를 일시 수용할 수 있게 했으며 오는 95년까지 전국 6대도시에 이를 설치운영하는 한편 관련법규를 마련,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 사회복지법인이 일시보호시설을 설치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성폭력 유발요인을 근절하기 위해 비디오·영화·출판물 등의 심의기준 및 재심의규정을 강화,재심의 의결정족수를 현재 심의위원 과반수에서 재적 및 출석심의위원 3분의2찬성으로 높였으며 영화심의 운영체계를 개선해 여성단체·청소년단체·학부모 등이 심의에 참여토록 했다. 또 30일과 다음달 중순에 각1회씩 전국 일원에서 문화·내무·검찰·경찰이 합동으로 불법저질비디오·음반·만화·출판물 등에 대한 단속을 펴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올바른 성교육을 위해 제6차 교육과정개정때 각급 학교별 교과목에 이를 반영하도록 했으며 오는 9월 정기국회때까지 「성폭력특별법」을 마련,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 성폭력 피해상담/국번+0118번/취약지 순찰강화,사전예방에 주력

    ▷종합방지대책 세부내용◁ 정부가 29일 확정한 성폭력근절 종합대책을 위한 세부계획은 성폭력예방과 사후대책에 실질적인 방안을 강구,이를 근본적으로 줄이자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번 종합대책은 각 일선 경찰서를 통한 예방·검거활동을 대폭 강화하고 각 부처별로 보다 적극적인 대응책을 수립한 것이 특징이다. 우선 현재 13개 시도 지방경찰청에서 상담을 담당한 여경은 20명이나 다음달 1일부터 시도 지방경찰청 24명과 1백34개 시지역 경찰서에 각1명등 상담여경을 모두 1백54명을 두어 실질적인 업무가 될수 있도록 규모를 늘렸고 상담전화도 현행 6대도시만 대상으로 하던 것을 모든 지역국번에 0118을 누르면 상담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여자형사기동대를 서울 인천지역 뿐만 아니라 부산 대구 경기 충남 전남 경남등 전국으로 확대하고,6대도시 도청소재지 경찰서등 82개 경찰서에 5백84명의 형사특별반을 운영,성폭력사범을 신속하게 검거 할수 있도록 했다. 경찰청은 또한 성범죄취약시간대와 취약지역에 순찰을 강화하고 자문변호사를 선정,피해여성의 법률구조에 적극 지원키로 했으며 수사요원에 대한 교육도 실시,대처능력을 높이기로 했다. 또 유·소년및 청소년들의 성교육개선을 위해 교육부는 제6차 교육과정개정에 성교육을 강화,실업·가정·과학·체육등 교과목에 이를 심도있게 다루고 학급회 특별활동 교내방송 강연 VTR 영화관람등을 적극 활용,건전한 이성관을 심어주도록 했다. 문화부도 그동안 성폭력유발요인으로 지탄이 돼온 비디오·영화·출판물에 대한 제도를 개선,규제를 대폭강화했다. 우선 사전심의나 재심의에서 오는 5월1일부터 심의가 강화되고 재심의 때에는 재심정족수를 재적및 출석위원 3분의2이상 찬성시에만 허가를 내주도록 해 성폭력유발요인을 사전에 최대한 억제하도록 했다. 이미 나온 내용물중 비디오에 대해서는 현행 1천개소의 건전비디오가게를 3천개소로 늘려 건전유통망을 구성하고 진열장도 성인용과 구분시키는 한편 내년부터는 칸막이로 청소년·성인용을 따로 분리해 대여토록 함으로써 청소년을 구분해서 대여하는데 실효를 더하도록 했다. 노동부에서는 앞으로 직장내 성폭력상담소 설치를 유도해 여성근로자 1백인이상 사업장에 노조가 있는 곳은 노조사무실에 성폭력상담실을 설치하고 노조가 없는 곳은 간부급 여사원을 배치,직장내 성폭력을 다룰 수 있도록 했다. 법무부는 현재 추진중인 성폭력특별법 제정을 올9월 정기국회에 맞춰 성폭력에 대한 강력한 규제의 법적근거를 마련하기로 했으며,정무2장관실에서도 VTR·출판물·매스컴등 성폭력유발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한국여성단체협의회 YWCA 가톨릭 여성연합회등에 의뢰,감시활동을 강화하며 전국적인 캠페인도 주관하기로 했다.
  • 저질 비디오 심의기준 강화/공윤,규정개정/성폭력·성행위묘사 불허

    공연윤리위원회(위원장 곽종원)는 23일 비디오심의를 강화하기 위한 관계심의규정을 개정하기로 의결했다.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일부 저질비디오의 심의강화를 목표로 한 이번 개정의 주요골자는 ▲비디오심의 기본원칙의 신설 ▲건전한 사회윤리및 청소년정서 보호를 위해 가정용 비디오에 대한 심의기준 엄격적용 ▲성인용 비디오의 경우에도 남녀간 성행위 동작의 직접묘사나 강간등 폭력을 사용하는 성추행 장면의 불허 ▲부분적 삭제 또는 수정은 위반내용이 전체의 4분의1을 넘지 않은 경우에 한하며 위반내용이 과다할 경우 심의불합격 처리등이다. 또한 재심의 의결정족수를 상향조정,재적위원 3분의2이상 참석에 출석위원 3분의2이상 찬성을 얻어야 재심통과가 가능토록 했다.
  • 국방위 개회 못해/정족수 미달로

    민주당은 8일 당무회의를 열고 군부재자투표부정진상 규명문제와 관련,장외투쟁보다는 정치권내에서의 해결이 바람직하다고 결론짓고 국회법상 단독소집이 가능한 국방·재무·경과위 등 3개 상임위 소집을 요구했다. 이에따라 이날 하오 민주당소속의원 5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 국방위가 소집됐으나 민자당소속의원들이 전원 불참,의사정족수 미달로 개회되지 못했다. 민주당은 9일 국방위를 다시 소집토록 요구하는 한편 10일 재무위,13일 경과위소집요구서를 각각 제출했다.
  • 안보리,「제재」 결의 배경·전망

    ◎“대리비아 무력응징” 미구카드 최대관심/아랍권 반발 거세 제재강화 미지수/대선영향 고려… 부시도 저울질 계속 미국의 팬암기 폭파범 인도요구를 거부해온 리비아에 대해 유엔안보이가 31일 제재조치를 결의함에 따라 설전차원에서 맴돌던 리비아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있는 가운데 향후 리비아의 대응과 미국의 무력사용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안보리결의는 리비아가 국제적인 수사에 협조해 정보요원인 용의자 2명을 인도하고 테러지원 포기의지를 천명할 것을 요구하면서 유예기간으로 설정된 오는 15일까지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민간항공기의 리비아운행 금지와 무기금수 리비아외교관 활동제한 등 제재조치에 들어간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영국 프랑스와 함께 이번 안보리결의를 주도한 미국의 피커링유엔주재대사는 『30여개국 4백41명의 무고한 민간인승객을 살해한 2차례의 항공기폭파사건에 리비아정부가 관여했다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면서 이는 리비아의 기나긴 테러지원역사의 한부분에 불과하다고 국제평화위협에 대한 응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들 2명은 미국과 스코틀랜드에서 지난해 11월 항공기폭파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이에 반해 용의자들의 무죄를 주장하는 리비아측은 몬트리올협정에 민간항공기범죄자의 경우 국외추방하지않고 발견된 장소에서 재판을 받도록 규정돼있고 범인인도협정이 체결돼있지않은 미국이나 영국의 용의자인도 요구는 주권침해이며 더군다나 국제사법재판소가 이사건에 대해 심리를 착수한 상황에서 결과를 지켜보지도 않은 채 미국이 독단적으로 안보리제재조치를 유도한 것은 국제법과 관례상 부당하다고 반발하고있다.리비아는 카다피­부시정상회담과 중립국인사들로 구성된 유엔조사위원회 설치를 제의,범죄사실이 확인될 경우 제3국으로 추방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리비아는 지난 86년 독일의 디스코장 폭파테러로 인해 미군병사 2명이 숨진데 대한 보복으로 미군전투기의 폭격세례를 받았었다.그 공포감이 워낙 크기때문에 이번에는 결국 굴복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대두되고있다.끝내 양보하지 않을 경우 최대수입원인 원유수출금지를 거쳐 무력사용으로까지 이어질지 모를 극단상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럴 경우 미국의 압력에 굴복했다는 체면손상 뿐 아니라 재판결과 리비아 고위관리의 연루사실이 드러나는 식으로 비화된다면 오히려 강도높은 제재조치의 정당성을 부여하는 셈이 되기때문에 거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더군다나 유엔의 대리비아 제재조치에 대해서는 쿠웨이트를 침공한 이라크의 경우와는 달리 아랍권과 제3세계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에 미국이 더이상의 제재강화나 무력행동을 이끌어내기마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있다.미국의 막후설득작업에도 불구하고 표결에서 중국 등 5개국이 기권,의결정족수를 겨우 1표차로 넘었고 제재발효시한도 표결후 24시간내로 하자는 미국의 의도와 달리 2주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다.모로코의 필랄리외무장관은 『리비아와 미국간의 분쟁이 국제안보에 위협이 된다고는 믿지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미국의 패권주의와 횡포를 비난했다. 진퇴양난에 빠진 리비아가 만일 거부쪽을 택할경우 미국의 무력행동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이다.그러나 미국의 대통령선거 등 변수가 없지않기 때문에 장담하기는 어렵다.리비아정부의 출국비자 발급지연설이 나도는 외국인들이 경우에 따라서는 제2의 인간방패로 이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한국기업 리비아진출 현황/동아건설등 3개업체 근로자 4천86명 체류/착공못한 수주액 55억불… 사태 장기화땐 타격 현재 리비아에는 동아건설·대우·현대건설등 3개 국내 건설업체가 진출해 있으며 이들이 시공중인 공사규모는 모두 34건 1백15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업체별로는 동아가 리비아 대수로공사등 2건 82억달러,대우가 트리폴리의 주택 5천가구건설등 30건 31억달러,현대가 라스라노프폴리에틸렌공장건설등 2건 2억달러이다. 리비아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악화될 경우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될 부문은 공사계약을 체결하고도 아직 착공하지 않은 공사들이다.이들 시공잔액은 동아가 46억달러,대우 7억2천만달러,현대 2억달러등 모두 55억2천만달러이다. 리비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나라 근로자는 동아 2천2백여명,대우 1천15명,현대 1백85명 기타업체 6백70여명등 모두 4천86명이며 이들 업체에 고용된 태국·필리핀·방글라데시등 제3국 근로자는 모두 9천4백87명이다. 건설부는 리비아사태가 장기화될 것에 대비,진출업체에 비상식량을 확보토록 지시하는 한편 인력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리비아의 인접국인 튀니지의 제르바공항까지 전세기를 운항하고 나머지 리비아까지는 육로를 활용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 소연방 소멸 공식승인/최고회의/의회 자진해산도 결정

    【모스크바 로이터 AFP 연합】 구소련 최고회의(의회)는 25일 비공식 마지막 회의를 갖고 소연방의 소멸과 이를 승계한 새로운 독립국공동체를 공식 승인함과 아울러 자진 해체키로 표결했다. 한때 1백73명의 재적의원으로 구성됐던 상원인 공화국회의는 이날 의결정족수에 크게 밑도는 약 60명의 대의원들만이 참석했음에도 불구,거수표결을 통해 그같이 결정했다.하원인 연방회의는 이날 소집되지 못했다. 대의원들은 소련의 12개 공화국중 11개 공화국들이 지난 21일 독립국가공동체를 창설키로 합의했기 때문에 소연방은 이제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누알벡 알림자노프 의장은 최고회의의 자진해산 결정사실도 아울러 발표하면서 『고르바초프가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크렘린궁에서 적기가 내려졌기 때문에 이제는 우리가 자리를 떠야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최고회의는 또한 국립중앙은행인 고스방크의 빅토르 게라센코 총재와 제1부총재,연방 대법원장과 검찰총장의 사임도 아울러 승인했다.
  • 대만 국민은 「점진개혁」을 택했다/제2기 국민대회 대표선거 결산

    국민당 예상밖 압승… 개혁파 입지 흔들/내년 3월 개헌 착수… 새 정부 형태 확정 대만 국민당이 지난 21일 실시된 제2기 국민대회 대표선거(총선)에서 개헌정족수(75%)를 훨씬 넘는 절대안정의석(4백3석중 3백18석)을 확보함에 따라 대만은 이제 점진적 개혁의 길을 마련했다. 한때 기대를 모았던 제1야당인 민진당은 2년전 입법위원선거때 28%의 지지율을 확보,이번에는 30∼40%까지 장담했으나 24%의 지지를 받아 41석을 확보하는데 그쳐 예상밖의 저조를 보였다.특히 대만독립조항 당헌강령을 기초한 임탁수가 낙선하고 당내대만독립파와 신조류계열등 진보세력이 대거 탈락한것은 이들의 대만독립주장이 필연적으로 중국을 자극,양안관계에 불필요한 긴장을 유발시킬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주민들이 크게 우려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민당은 이같은 민진당의 자충수에 반사이익을 본데다 조직력이나 김력,인재확보면에서 훨씬 우세를 보였으며 특히 점진적인 개혁의지가 크게 먹혀들었던 것으로 보인다.여기에다 부시미대통령이 국민당의 통일정책을 지지하고 중국이 민간형태의 해협양안교류협회를 발족시켜 교류와 협력태세를 갖춘것도 국민당지지 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도움이 됐을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사실 이번의 국민대회 총선자체가 이등휘총통을 중심으로 한 국민당 개혁파의 과감한 민주화개혁 일정속에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총선결과에 관계없이 헌정개혁 프로그램은 예정대로 진행될 수 밖에 없다. 국민당정부의 헌정개혁 일정에 따르면 우선 제2기 국민대회는 92년 1월에 공식적으로 출범,오는 3월부터 헌법 개정작업에 착수하는데 여기서 새로운 정부의 형태와 제도,총통의 선출방식,고시원과 감찰원의 존폐문제,대만의 대중국 통일문제 등이 핵심적인 현안으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국민당은 손문과 장개석등 중화민국건국의 초석을 마련한 선인들의 근본이념과 원칙을 고수하는 범위내에서 헌정개혁을 단행할 예정이어서 엄격한 3권분립의 민주제도를 위해 고시원과 감찰원을 폐지하는 등 정치체제를 근본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일부여론은 당분간 수용할 수 없을 것같다. 따라서 향후 대만의 권력구조는 현재와 같은 국민대회를 최고권력기구로 하고 그밑에 행정권·입법원·사법원·고시원·감찰원등 5개의 원이 상호견제하는 독특하고 다소 불합리해 보이는 권력형태의 틀을 벗어나기가 어렵게 됐다.다만 총통의 선출방식에 관해서는 국민당내에서도 최근 「국민직선제」요구가 강력히 대두되고있어 현행 국민대회에서의 선출방식이 직선제로 전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 대만,오늘 총선…민주개혁시험대에/민선의원 2백여명 44년만에 선출

    ◎개헌선 확보 관심속 17개 정당 각축/시내마다 “깃발물결”… 「리오」축제 방불 대만역사상 최초의 자유총선은 마치 리오의 카니발만큼이나 풍성하고 떠들썩했다. 마치 한국의 50∼60년대 선거를 연상케 하는 10일간의 선거운동을 마치고 이제 1천3백만 대만 유권자들은 21일 그들 장래를 판가름할 투표를 하게 된다. 이번 선거에서는 헌법개정권과 총통선출권을 갖고 있는 최고권력기구인 「국민대회」대표들을 뽑는다. 지금까지는 6년에 한번씩 결원이 생긴 대표숫자만큼만 새로 선출하는 보궐선거뿐이었다. 최초의 국민대회선거는 47년 11월 대륙에서 실시되 장개석을 초대 총통으로 선출했었다. 그후 49년 공산당에 패배,대만으로 패주해온 이후에는 대륙의 선거구역을 공산당이 불법점검해 더이상 선거를 치르지 않았다. 따라서 초대대표들을 사실상의 종신직으로 바꾸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80년대 후반에 등장한 민진당이 개혁바람을 일으켰다. 국민당도 시대의 조류에 더이상 거역할 수 없어 4백72명의 종신대표들을 지난 16일까지 모두 은퇴시켰다.이번 선거에서는 2백25명의 지역구 대표와 1백명의 비례대표등 3백25명을 뽑는다. 여기에다 지난 86년 보선때 당선된 80명은 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아서 내년 1월 출범하는 제2대 국민대회 정원은 4백5명이 된다. 지역구 선거에는 17개 정당 4백68명이 출마,약 2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이슈는 ▲대만독립이냐,통일이냐 ▲총통직선제냐,간선제냐 ▲개헌이냐,제헌이냐 등 3가지를 꼽을 수 있으며 이밖에 국민대회 존폐문제도 쟁점중 하나로 등장했다. 집권국민당은 너무 급진적인 변화는 사회혼란만을 가져온다며 기존 통일정책을 고수하고 헌법을 일부개정하며 총통은 미국식 간선제를 선호하는 반면 민진당은 삼권분립하의 권력구조를 목표로 헌법을 새로 제정하며 총통을 주민직선으로 뽑고 「대만공화국」으로 독립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사민당등 군소정당들은 국민당과 유사한 점진개혁을 내세웠다. 개헌정족수는 전체의석의 75%. 민진당이 국민당의 개헌을 막자면 이번에 28% 이상의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잔존 80의석중 겨우 9석만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일반주민들의 최대관심사는 국민당이 단독 개헌할 수 있는 70% 이상의 의석확보가 가능하겠느냐는 점이다. 국민당측은 75%를 장담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60∼70%로 보고 있다. 민진당도 개헌저지에 필요한 28%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어쨌든 이번 선거는 장개석 전 총통이 마련한 권위주의적 철권통치구조를 청산하고 새로운 민주화시대를 개막하는 계기가 될게 분명하다. 일부 보수세력들은 유세과정에서 나타난 매표행위와 과열타락현상을 한탄하고 후보 1인당 한화 3억∼9억원씩 뿌리는데 대해 충격을 받기까지 했다. 한 종신대표는 『우리는 선거운동이 이렇게 요란할 줄은 상당도 못했다』고 개탄했다. 그는 이같은 과정이 민주화의 필요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는 것 같다.
  • 「독립국공동체」 소 12개공 모두 가입

    ◎카자흐등 중앙아 5개공 동참 확정/고르비 빠르면 내주 사임/연방회의 무산… 옐친도 퇴진 압력강화 【모스크바 외신 종합】 카자흐 공화국등 소련 중앙아시아 5개 공화국이 13일(한국시간) 슬라브계 주도의 독립국가공동체에 동참하기로 결정함으로써 기존 소연방 잔류 12개 공화국 모두의 참여가 기정사실화됐다. 타스통신은 카자흐와 키르기스·타지크·우즈베크·투르크멘등 5개공화국은 이날 아시하바드에서 가진 회담을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는 「독립국가공동체」협정을 압도적 표차로 인준하는 한편 지난 1922년 체결된 소연방협정도 폐기함으로써 고르바초프의 정치적 발판을 완전 제거했다. 이와 함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완곡하게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은 지난 11일 고르바초프와의 회담석상에서 그에게 12월중이나 늦어도 내년 1월중순까지는 연방의 권한을 이관하고 퇴진할 것을 요구한 사실을 12일 정당지도자들에게 밝혔다고 일본의 지지(시사)통신이 보도했다. 옐친대통령이 고르바초프대통령에게 권한이양의 기한까지 못박으면서 퇴진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렘린의 한 당국자는 13일 고르바초프가 소련의 12개공화국 의회중 7개이상의 대부분이 독립국가공동체 가입을 공식승인할때쯤 사임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시기는 빠르면 다음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사임임박설이 난무하고 있는 가운데 고르바초프대통령은 13일 옐친대통령및 레오니드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공대통령과 국방문제를 논의한 자리에서 국방구조의 변화는 공화국간 상호방위조약의 골격안에서 집중화의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고 타스통신이 한 대통령대변인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소련의회(연방회의)는 12일 새 독립국가공동체의 임박한 출현으로 연방창설에 합의한 러시아등 슬라브계 3개 공화국출신 의원들이 소속공화국으로 소환됨에 따라 사실상 중복된 기구임을 인식하고 스스로를 해체하는 제안에 동의했다. 연방의회는 독립국가공동체를 결성한 3개공화국이 그들의 의원들을 참관단의 일원으로참석토록 하고 소환함에 따라 의결 정족수미달로 정식투표를 할 수도 없었다.
  • 소 연방최고회의/정족수 미달 무산

    【모스크바 AP 연합 특약】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12일 하오늦게(현지시간)연방최고회의를 소집해 「독립국가공동체」 창설에 대한 논의를 가질 예정이었으나 참석의원 수가 정족수에 미달해 회의개최가 무산되고 말았다.
  • 재야 「전국연합」 발족/경찰 봉쇄속 연·건대서 창립대회

    ◎참가 학생들 곳곳서 화염병·투석시위 「전민련」「전대협」등 13개 재야·학생운동단체와 「민주통일광주전남연합」등 8개 지역운동단체가 참가한 「민주주의 민족통일 전국연합」(전국연합)이 학생·재야단체회원 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일 하오5시 연세대와 건국대에서 각각 창립대의원대회를 갖고 발족됐다. 이날 창립대회는 당초 하오1시 연세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대의원의 수가 창립 정족수에 미달,혼선을 빚다 뒤늦게 대회가 진행 됐으며 대회장에 들어오지 못한 대의원 5백여명 등 1천여명은 따로 건국대에 모여 별도의 「창립대회」를 강행했다. 「전국연합」은 결성선언문에서 『「전국연합」출범을 계기로 기층민중의 결집과 정치적 진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면서 『모든 민족 민주세력이 힘을 모아 오는 92년 총선과 대통령선거에서 민중의 승리를 쟁취하자』고 주장했다. 이날 대회에서 참석대의원들은 권종대 「전국농민회총연맹」의장,한상렬 「국민회의」상임의장,지선 「전민련」공동의장,고광석 「전국빈민연합」의장 등 4명을 「전국연합」의 의장단으로 선출했으며 상임의장과 노동계·학계 등 대표 3명의 선출은 추후 중앙위원회에서 뽑기로 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길재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김진균 서울대교수(「민교협」위원장),지공 「통불협」부의장,이철상 「전대협」의장권한대행 등이 참석했으며 계훈제·백기완씨 등은 경찰이 자택에서의 외출을 차단해 나오질 못했다. 한편 건국대에서 대회를 마친 참석자 가운데 8백여명은 이날 하오7시35분쯤 중구 충무로 대한극장 앞 차도를 점거,『전국연합사수』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이다 경찰이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자 이에 맞서 화염병 3백여개를 던지며 1시간여동안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또 이에 앞서 연세대에 모여있던 「전대협」소속 대학생 3백여명도 경찰이 대회장 주변을 원천봉쇄하자 이날 하오1시쯤 연세대 정문과 후문쪽에서 화염병과 돌을 던지는 등 한때 산발시위를 벌였다.
  • 여천시장 사퇴권고 결의/의회,“의원활동 방해” 이유 표결처리

    【여천】 전남 여천시의회는 4일 상오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시장사퇴권고 결의안을 가결시켰다. 여천시의회가 지난달 31일 정식의제로 채택,상정한 시장사퇴 권고결의안은 지난 1일과 2일 표결 처리 할 예정이었으나 정족수 미달로 공전해 오다 이날 개원된본회의(5차임시회중 5차본회의)에서 찬성 5표,반대 1표,기권 1표로 표결처리 했다. 여천시의회가 시장사퇴 권고결의안을 정식의제로 채택한 것은 지난달 30일 여천시의회의원들이 내년도 예산심의를 앞두고 주민들의 숙원사업등 의견수렴을 위해 일선 동을 방문,주민과 대화할 수 있도록 주선해 줄 것을 요구했으나 박정웅시장이 산하 공무원을 통해 동사무소에 사전 연락을 취해 주민과의 대화를 취소시켜 의원활동을 방해 했다는 것이다.
  • 주총 정족수 완화 건의/상의

    ◎주주참석률 50%서 33%로/서면투표제 도입도 함께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주식이 공개됨에 따라 주주가 전국에 흩어져 있어 현재 상법에 규정돼있는 주주의 2분 1이상이 참석해야 주주총회가 성립된다는 규정으로는 주주총회를 소집하기 어렵다며 3분의 1로 완화시켜 줄 것과 총회참석이 어려울 경우 서면투표제도를 도입하는등의 내용으로 상법을 개정해 줄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대한상의는 또 채권의 시효(시효)는 민법의 3년 시효규정이 아니라 상법의 5년 시효규정을 적용받도록 하고 상호등기의 효력에 관한 행정구역도 현행 서울특별시·직할시·시·읍·면에서 서울특별시·직할시·시·군으로 조정하도록 규정했다. 아울러 상사특별법인 자본시장육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시행되고 있는 종업원지주제도에 관한 규정을 신설할 것과 주식배당의 상한을 배당가능한 이익의 2분의 1에서 3분의 1로 하향조정할 것도 건의했다.
  • 「무단외유」의 전말/이목희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민자당이 공식 신고절차없이 출국했던 소속의원 3명에게 총재명의의 경고친서를 내리기로 한 것은 퍽 이례적인 일이다. 좁게 보자면 수차 물의를 일으켰던 의원외유에 대해 다시 한번 경종을 울린 것으로 이해된다.나아가 13대 마지막 국회인 올 정기국회가 느슨하게 운영되는 것을 방임치 않겠다는 뜻이 함축됐으리란 생각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새로운 정치풍토를 확립하겠다는 노태우대통령을 비롯한 여권 수뇌부의 강력한 의지가 확연히 드러났다는 점이다. 사태의 전말은 이렇다. 소련 쿠데타 발생으로 국내외 상황이 예측키 어려웠던 지난달 23일 국회는 외무통일위를 소집,소련사태를 논의키로 했다. 국회 운영위원장인 김종호총무는 외무·통일위 소속 의원들의 출국현황을 알아보고 의사정족수가 충분히 이뤄질수 있다고 판단해 상임위 전체회의를 소집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 실제 참석한 인원은 전체 정원 16명중 6명,의사정족수 3분의1은 가까스로 넘었으나 「전체회의」로서의 「모양」이 갖춰지지 않았다.결국 회의는 간담회로 전락했고여론은 중대사태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무관심을 비난했다. 이날 불참자가 이처럼 많았던 이유를 알아본즉 이상회·김두윤·도영심의원등 3명이 일반여권으로 국회신고절차없이 무단 출국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과거에도 국회의원들이 신고절차가 번거롭다며 일반여권으로 개인외유를 하는 경우가 허다했다.이상회의원은 최고위원 한사람에게 출국사실을 보고했다.출국목적은 「해외평통위원특강」을 위한 것이었다.김두윤의원은 재일교포출신으로 생활근거지가 일본이며 도영심의원은 직계가족간병차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되어있다. 어찌 보면 이들 세의원은 재수없이 걸려든 케이스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국민들은 「과거에도 그랬는데」 「나쁜 짓도 하지 않았는데」라고 되뇌이며 구태를 답습하는 국회의원들을 더이상 원하지 않는다. 이제 국회의원들은 특권층이기를 자부하기이전에 스스로 법과 질서를 지키는 모범을 보여야한다. 일부 소문처럼 불법적으로 관용여권과 일반여권을 함께 가지고 있는 의원이 있다면 즉시 일반여권을 반납해야한다.이번 조치를 일벌백계로 삼아 새 정치풍토확립을 바라는 수뇌부의 의지가 모든 정치인에 의해 수용되는 시간이 보다 단축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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