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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 “윤석열 정직 적법”… 추미애 손 들어줬다

    법원 “윤석열 정직 적법”… 추미애 손 들어줬다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해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것은 적법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윤 전 총장 측은 항소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징계 처분을 유지하라는 법원 판단이 나옴에 따라 향후 정치적 타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 정용석)는 14일 열린 윤 전 총장의 징계 처분 취소청구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기각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법무부가 윤 전 총장에 대한 징계 처분을 의결하고 이튿날 윤 전 총장이 이에 대한 취소 소송을 제기한 지 10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윤 전 총장의 징계사유 4개 중 ▲재판부 분석 문건 ▲채널A 감찰 방해 ▲채널A 수사방해 등 3개는 정당한 징계 사유에 해당한다고 봤다. 다만 윤 전 총장이 국정감사에서 한 발언이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했다는 사유는 집행정지 때에 이어 본안에서도 인정받지 못했다. 징계 절차에서 기피 신청에 대한 의결 과정에서 정족수가 미달해 하자가 있다는 윤 전 총장 측 주장에 대해서는 집행정지 때와는 달리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양정 기준에 따르면 면직 이상의 징계가 가능하다”며 징계 수위 또한 타당하다고 봤다. 윤 전 총장은 판결 직후 “징계 사건 가처분은 좀처럼 인용되지 않는데 두 건이나 인용됐다. 그런데도 본안 재판에서 징계 취소 청구를 기각한 것은 황당하다”고 말했다. 반면 법무부 장관 시절 윤 전 총장의 징계를 주도했던 추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만시지탄이다. 윤 전 총장은 지금이라도 잘못을 석고대죄하고 후보직 사퇴와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수사에 성실히 응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 발언 도중 ‘울컥’…이낙연 사직안, 국회 본회의서 가결(종합)

    발언 도중 ‘울컥’…이낙연 사직안, 국회 본회의서 가결(종합)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의 의원직 사직안이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전 대표가 지난 8일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다”며 전격 사퇴를 발표한 지 일주일 만이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에서 이 전 대표 사직안을 투표에 부친 결과, 총 투표수 209표 중 찬성 151표, 반대 42표, 기권 16표로 통과시켰다. 의원직 사직 안건은 본회의에서 무기명 표결(재적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해야 의결)로 처리된다. 민주당 지도부는 당초 경선 후유증 등을 이유로 만류했으나, 이 전 대표의 뜻이 워낙 확고해 처리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박병석 국회의장도 이 전 대표의 뜻을 받아들여 사직안을 상정했다. 국민의힘 역시 특별히 반대하지 않으면서 사직안은 본회의에서 가결 정족수를 넘겼다. 이 전 대표는 표결에 앞서 신상 발언을 통해 “정권 재창출이라는 역사의 책임 앞에 제가 가진 가장 중요한 것을 던지기로 했다”며 “결심을 의원들께서 받아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동료의 사직을 처리해야 하는 고뇌를 의원 여러분께 안겨드려 송구스럽다. 누구보다 서울 종로구민 여러분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보좌진 여러분께도 사과드린다. (중도에서 사퇴해) 여러분의 삶을 흔들어놓았다”고 토로할 땐 목소리가 떨리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자신의 사직안이 가결된 후, 신상 발언 도중 울컥하는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해 “더 이상의 설명을 붙이면 이상하다”며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지역구였던 종로구 주민들을 향한 소회로는 “종로 지역위원회에 가서 수십 명의 간부들에게 생각을 설명해 드렸다”며 “한 분도 빠짐없이 받아들여 줬다”고 밝혔다. 이번에 꺼내든 ‘사퇴 카드’는 다가오는 25∼26일 호남 경선을 앞두고 배수진을 친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추석 연휴를 거쳐 지지층을 공고히 결집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전 대표는 “살아오는 과정에서 가진 충정, 그 모든 것을 말씀드리고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이 후보의 의원직 사직에 따라 공석이 된 서울 종로구 지역구는 내년 3월 9일 20대 대통령선거와 함께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 부부만 친양자 입양 가능케 한 민법 규정 삭제한다

    부부만 친양자 입양 가능케 한 민법 규정 삭제한다

    의사인 미혼 여성 A씨는 2005년 가족처럼 가깝게 지내던 B씨가 사망하자 남겨진 그의 아내와 두 명의 자녀에게 생활비를 지급하는 등 양육에 적극 참여했다. 이후 A씨는 B씨 아내 및 아이들과 상의 끝에 자신이 아이들을 양육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결정하고 친양자 입양을 청구했다. 그러나 독신자는 친양자 입양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한 민법 제908조의2 제1항 제1호에 따라 A씨의 청구는 기각됐다. 이에 A씨는 해당 민법 조항이 독신자의 평등권 및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며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2013년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4(합헌) 대 5(위헌) 의견으로 가까스로 합헌 결론을 냈다. 위헌 의견이 더 많았지만, 위헌 의결정족수(6명)에 미치지 못한 것이다. 6일 법무부에 따르면 앞으로 A씨와 같은 독신자들도 입양 의사와 자녀 양육 능력 등이 충분하면 친양자 입양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이날 산하의 ‘사회적 공존을 위한 1인 가구 태스크포스’(사공일가 TF)의 회의 결과를 공개하며 독신자도 단독으로 친양자를 입양할 수 있도록 이른 시일 내에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현행법상 3년 이상 혼인 중인 부부가 공동으로 입양을 청구할 경우 등에 한해 친양자 입양이 가능하다. 따라서 독신자들은 아이와 친부모 간 친족·상속관계가 법적으로 계속 유지되는 일반 양자 입양만 가능하며 이런 관계가 모두 종료되고 아이에게 친생자와 같은 지위를 부여하는 친양자 입양은 불가능하다. 법무법인 명전의 최동훈 변호사는 “입양한 아이를 친자식처럼 키우고 싶어 하기 때문에 대부분 친양자 입양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1인 가구, 비혼 출산 가구 등 다양한 가족 형태가 늘어나면서 독신자에게도 일정한 요건을 갖추면 친양자 입양을 허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법무부는 부부 공동으로만 친양자 입양을 청구할 수 있게 한 민법 규정을 삭제하고, 가정법원이 독신자의 양육 환경·능력 등 사정을 고려해 입양 허가 여부를 재량껏 결정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법무법인 숭인의 양소영 변호사는 “비혼 출산한 사유리씨가 화제가 됐듯 혼인 관계에서만 자녀를 양육할 수 있다는 사회적 편견이 해소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친양자 입양 시 향후 쉽게 파양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들이 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변호사도 “독신자도 친생자 입양이 가능하도록 하되 가정법원에서 입양 허가 심사를 엄격하게 하고 사후 관리 역시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법무부는 앞서 입법예고한 ‘동물의 비물건화’ 후속 법안으로 민법상 ‘정서적 유대’가 가능하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 반려동물 개념 확대 등을 논의 중이다.
  • 독신자도 ‘양자 입양’ …가족이라 부릅니다

    독신자도 ‘양자 입양’ …가족이라 부릅니다

    법무부가 혼인 중인 부부 외에 독신자도 단독으로 친양자를 입양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추진한다. 혼인 제도를 거치지 않은 이들도 의지와 능력을 갖췄다면 양자를 친자식처럼 잘 키우는 ‘부모’가 될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가 반영된 결과다. 가족의 개념이 보다 확대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법무부는 지난달 진행한 ‘사회적 공존을 위한 1인 가구 태스크포스’(사공일가TF)에서 입양 의사와 능력이 충분한 독신자도 친양자 입양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는 데 뜻을 모았다고 6일 밝혔다. 친양자 입양은 일반 양자 입양과 달리 친부모와의 가족 관계를 종료시키고 양부모와의 친족 관계만을 인정하는 제도로 현행법상 요건이 까다롭다. 양부모는 3년 이상 혼인 중인 부부여야 하고, 입양 대상 자녀는 미성년자여야 한다. 법무부는 “(현행법의) 취지는 독신자 가정이 기혼자 가정에 비해 아동의 양육에 불리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었다”면서 “(하지만) 독신자 중에도 부부 못지않게 아동을 잘 양육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고, 입양 당시 양부모가 모두 존재했더라도 이혼·사별 등으로 독신이 된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가정법원이 입양 허가 절차에서 양육 능력·환경 등을 적절히 판단할 수 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2013년 헌법재판소는 독신자의 친양자 입양을 금지한 민법조항 위헌법률심판 사건에서 4(합헌) 대 5(위헌) 의견을 제시했다. 위헌 의견이 더 많았지만 위헌 결정 정족수(6인)에 미치지는 못했다. 한편 법무부는 지난 7월 입법예고한 ‘동물의 비물건화’를 명시한 민법 개정안을 다음달 초쯤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아울러 후속 법안으로 반려동물의 개념을 민법에 규정하고 반려동물이 타인의 불법행위로 생명을 잃거나 상해를 입은 경우 위자료를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근거 규정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 치료비 상당의 손해배상액이 반려동물의 교환가치를 넘어서도 이를 인정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하고, 민사집행법상 압류금지 대상에 반려동물을 추가할 방침이다.
  • 민관군 합동위, 평시 군사법원 폐지 권고안 의결

    민관군 합동위, 평시 군사법원 폐지 권고안 의결

    민관군 합동위원회가 우여곡절 끝에 ‘평시 군사법원 폐지 권고안’을 의결했다. 군 성범죄 등 3개 범죄에 대해 1심부터 민간 법원이 재판하는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 의결을 앞둔 상황이어서 합동위가 국방부에 이를 권고하더라도 반영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합동위는 군 사법제도에 대한 불신을 직시하고, 분명한 개혁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평시 군사법원을 폐지하고 민간 법원으로의 이양을 권고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국방부가 26일 밝혔다. 당초 합동위는 전날 제3차 정기회의에서 의결을 시도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이날 서면으로 표결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합동위 4분과는 지난 18일 평시 군사법원 폐지를 주 내용으로 한 군 사법제도 개선안을 의결했다. 그런데 국방부가 지난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 보고 자료에서 이 내용을 누락하면서 ‘왜곡 보고’ 논란이 불거졌다. 이튿날 위원 2명이 사퇴하는 등 파장이 커지자 4분과 위원장(김종대 전 국회의원)은 지난 23일 입장을 내고 “분과위가 군사법원 존치를 주장하는 것으로 활동 취지를 상당히 곡해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군 성범죄 등을 민간 법원에 이관하는 ‘절충안’인 군사법원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이 안건은 전체 합동위(25일)에서 충분한 토론을 하기도 전에 사실상 추진 동력을 잃게 됐다. 한편 합동위는 성폭력 2차 피해 방지를 위해 처벌 규정을 명확히 하도록 했다. 합동위 방안에는 ‘피해자 보호, 2차 피해 방지, 비밀유지 의무’ 위반 행위의 경우 최고 ‘파면’의 중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돼 있다.
  • 추석 앞두고 전국 지하철 멈추나 “적자 해결 못하면 새달 14일 파업”

    추석 앞두고 전국 지하철 멈추나 “적자 해결 못하면 새달 14일 파업”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비정규직 철폐와 일자리 보장 등을 목표로 하는 총파업을 오는 10월 20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6개 지하철 노동조합도 다음달 14일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23일 오후 제73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오는 10월 20일 총파업 투쟁 결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대의원대회는 민주노총 조합원 총회 다음가는 의결기구다. 재적 대의원 1708명 중 의사정족수(855명)를 넘는 1107명이 참석해 대의원대회가 성사됐다. 경찰의 구속영장 집행 절차에 불응하고 있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날 회의를 주재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결의문을 통해 “노동자의 과로사를 방치한 정부, ‘최저임금 1만원’ 공약도 폐기한 정부, 코로나19 위기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노동자의 삶을 지키지 못한 정부. 언제 한 번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 적이 있었던가”라며 “정부가 민주노총의 대화 제의를 일체 거절하고 민주노총 집회는 전면 통제한다는 것은 결국 노동자들은 숨죽인 채 죽어 가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을 포함한 전국 6개 지하철 노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중된 지하철 운영기관 재정 적자 문제를 정부가 해결하지 않는다면 다음달 14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지하철 노조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연대 파업이다. 한편 경찰은 양 위원장의 구속영장 집행이 지난 18일 한 차례 불발된 이후 양 위원장의 조속한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구속영장 유효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정해진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영장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민주노총 ‘10월 20일 총파업 투쟁’ 만장일치로 의결

    민주노총 ‘10월 20일 총파업 투쟁’ 만장일치로 의결

    전국민주노총조합총연맹이 비정규직 철폐와 일자리 보장 등을 목표로 하는 총파업을 오는 10월 20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서울과 부산, 인천, 대구, 대전, 광주 등 전국 6개 지하철 노동조합도 다음달 14일 동시 파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민주노총은 23일 오후 제73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오는 10월 20일 총파업 투쟁 결의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대의원대회는 민주노총 조합원 총회 다음가는 의결기구다. 재적 대의원 1708명 중 의사정족수(855명)를 넘는 1107명이 참석해 대의원대회가 성사됐다. 경찰의 구속영장 집행 절차에 불응하고 있는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이 이날 회의를 주재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 결의문을 통해 “노동자의 과로사를 방치한 정부, ‘최저임금 1만원’ 공약도 폐기한 정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약속도 배신한 정부, 코로나19 경제위기의 벼랑 끝으로 내몰린 노동자의 삶을 지키지 못한 정부. 과연 언제 한 번 노동자의 목소리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인 적이 있었던가”라며 “정부가 민주노총의 대화 제의를 일체 거절하고 민주노총 집회는 전면 통제한다는 것은 결국 노동자들은 그냥 숨죽인 채 가만히 죽어가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비정규직 철폐와 노동법 전면 개정 △재난 시기 해고 금지, 보건의료인력 확대 등 일자리 국가보장 △주택·의료·교육·돌봄과 교통 공공성 강화 등 3가지를 총파업 쟁취 목표로 제시했다. 총파업은 민주노총 조합원이 오는 10월 20일 하루 일손을 멈추고 각 시도별 주요 거점 지역에 모여 총파업 대회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긴급하게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야 할 경우에는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 총파업 투쟁을 위임하기로 했다.또 서울 지하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을 포함한 전국 6개 지하철 노조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가중된 지하철 운영기관 재정 적자 문제를 정부가 해결하지 않는다면 다음달 14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이날 밝혔다. 지하철 노조 창립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연대 파업이다. 이들은 재정난 문제를 인력 구조조정으로 해결할 것이 아니라 지하철 무임수송에 따른 손실금을 정부가 보전하는 방식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찰은 양 위원장의 구속영장 집행이 지난 18일 한 차례 불발된 이후 양 위원장의 조속한 신병 확보 방안을 검토 중이다.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은 “구속영장 유효기간이 아직 남아 있다”면서 “정해진 법과 원칙에 따라 신속하게 영장을 집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與 교육위원회서 사립학교법 개정안 단독처리

    與 교육위원회서 사립학교법 개정안 단독처리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사립학교 교사의 신규채용 시험 전체를 교육청에 의무적으로 위탁하게 하는 내용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더불어민주당이 단독 의결했다. 19일 교육위 전체 회의에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인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했다. 교육위는 앞서 이날 오전 회의에서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포함해 국가 차원의 기초학력 보장책임을 명시한 기초학력보장법 등 7건을 안건조정위에 회부했다. 해당 법안들이 전날 야당 의원들이 퇴장한 채 법안소위를 통과됐기 때문이다. 야당은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두고 해당 법안이 사립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침해한다고 반발했다. 여당은 사학 비리를 근절하려면 반드시 처리가 필요하다고 맞섰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오전 회의에서 “야당 의원이 퇴장한 후 ‘이때가 기회다’라고 생각했는지 저녁도 거른 채 오후 10시 44분까지 소위 심사를 했다”며 “왜구 노략질과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다. 여당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은 “그동안 태업한 야당이 일부 부패 사학과 끈끈하게 유착했다는 의심이 사라질지 걱정”이라며 “야당은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안건조정위를 구성해 달라는 야당의 요청에 민주당 소속 유기홍 위원장은 결국 법안 7건에 대한 안건조정위 회부를 결정했다. 안건조정위는 여야에서 3명씩 총 6명으로 구성하게 돼 있는데, 야당 몫으로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열린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배정되면서 여당은 의결정족수 3분의 2를 확보했다. 야당은 의사진행 발언 등으로 안건조정위 심사를 지속하려고 했으나 수적열세로 법안 저지에 실패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민주당의 언론중재법 수정안도 언론 자유 억압한다

    언론단체 등이 반대하는 언론중재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가 안건조정위원회를 소집했지만, 되려 19일 강행 처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안건조정위는 여야 3대3 동수로 구성하지만, 열린민주당이 참여해 범여권이 의결정족수인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을 확보한 것이다. 따라서 ‘무력화’한 안건조정위를 통과한다면 개정안은 해당 상임위를 거쳐 법제사법위원회로 올라가고, 오는 25일 국회 본회의 처리까지 속전속결로 처리될 수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서울신문은 민주당이 국회 문체위 법안심사소위에서 단독·졸속으로 통과시킨 문제의 언론중재법 개정안이 언론의 자유를 심대하게 침해하고, 위헌의 위험이 있는 만큼 민주당이 단독으로 처리해서도 안 되며, 궁극적으로는 개정안을 철회할 것을 촉구해 왔다. 이에 민주당은 수정안을 제시했다. 징벌적 손해배상 청구 대상자에서 ‘고위 공직자와 대기업과 그 임원과 주요 주주’ 등을 제외했다. 언론사 매출액 기준 하한액 산정 조항을 완화하고, 언론사 대신 원고의 입증 책임 강화, 기자에 대한 구상권 청구 조항도 삭제했다. 대표적 독소 조항 몇 가지는 개선했지만 여당이 일방적으로 해당 법을 단독으로 처리한다면 언론의 자유를 억압한다는 비판을 비켜 갈 수 없다. 언론의 오보나 사생활 침해는 마땅히 시정돼야 한다. 그러나 이를 명분으로 언론 보도를 크게 위축시킬 법 조항이 포함된 법안을 여당이 밀어붙여서는 곤란하다. 허위 조작 정보에 대한 개념도 모호하고 악의적 보도도 가려 내기 어렵다. 자칫하면 특정 정치세력이나 권력의 입맛에 따라 해당 법이 작동할 가능성이 높은 점이 문제다. 문재인 대통령은 그제 기자협회 창립 57주년에 “언론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기둥”이라고 치켜세웠다. 언론이 제 기능을 다하길 바란다면 언론중재법 개정안을 여당이 단독·졸속 처리하면 안 된다.
  • 이재명 “문자폭탄 그만하라”…8년 전 새누리당 공격 땐 두둔

    이재명 “문자폭탄 그만하라”…8년 전 새누리당 공격 땐 두둔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4일 일부 강성 당원들로부터 ‘문자폭탄’이 쏟아지자 “업무방해 그만하라”는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 그런데 이 지사는 8년 전 성남시장 재직 때에는 지지자들이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 성남시의원들에게 문자폭탄을 보내자 두둔했던 것으로 25일 파악됐다. 앞서 23일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원장을 여야 의석 수를 반영해 민주당 11명, 국민의힘 7명으로 배분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21대 국회 전반기에 민주당이 맡고 있는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해 내년 대선 이후인 후반기에는 국민의힘이 맡기로 했다. 이에 민주당 일부 강성 당원들은 ‘누구 마음대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내주냐’며 거세게 반발했다. 민주당 홈페이지 권리당원 게시판에는 ‘법사위를 내주고 무슨 개혁이냐’, ‘의원총회에서 법사위 넘기는 데 찬성한 의원 104명 명단을 공개하라’는 등의 항의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의 페이스북에도 사퇴를 촉구하는 댓글이 쇄도했다. 이 같은 항의는 이 지사에게도 쏟아진 것으로 보인다.이 지사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문자폭탄, 업무방해 그만하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오늘 새벽부터 전화벨에 문자메시지가 쏟아져 스마트폰으로 도저히 업무를 볼 수 없다”면서 “법사위 야당으로 넘기지 말게 해 달라는 것인데, 이런 식으로 카페 카톡방에서 선동해 문자폭탄 보내고 업무방해에 수면방해하면 하던 일도 못 한다”고 피로감을 호소했다. 이어 “의견이야 개별적으로 전달해도 얼마든지 참조하겠지만 이런 폭력적 방식으로 업무방해하고 반감을 유발해서는 될 일도 안 될 것”이라며 “문자 보내기 선동을 계속하면 응분의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으니 이제 중단하시기 바란다”고 경고했다. 다만 이 글은 이후 삭제됐다. 그런데 이 지사가 8년 전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는 지지자들의 상대 당 ‘문자폭탄’ 공격을 두둔한 글이 발굴돼 관심을 모았다.지난 2013년 1월 3일 한 지지자는 트위터에 “오늘 저희 지역구 시의원님 땀 좀 삐질 흘리신 듯. 동네 엄마들이 문자 폭탄에 전화 폭탄을 선물하셨거든요. 저도 동참했답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이 지사는 “그래서 새누리당 의원님들께서 조금 정신이 드신 걸까요?”라는 답글을 올렸다. 당시 성남시의회가 2013년도 예산안을 처리하려고 했지만, 의석 다수를 차지했던 새누리당 시의원(18명)이 등원을 거부해 의결정족수 미달로 자동 산회한 상황이었다.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당시 이 시장이 추진한 핵심사업인 ‘도시개발공사 설립’에 재정 부담이 가중된다며 당론으로 반대했다. 이에 따라 준예산 체제가 7일간 이어졌고, 그 과정에서 이 지사 지지자들은 새누리당 시의원들에게 문자폭탄·전화폭탄으로 항의의 뜻을 전한 것이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이 지사가 ‘문자폭탄 그만하라’고 한 것에 대해 “지지자들 세뇌시켜 놨으니, 재미는 다 봤고 이제 비용을 치를 차례”라며 “그게 다 자업자득”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4월에도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 문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의견 표명 방식이 폭력적이거나 상례를 벗어난 경우는 옳지 않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과잉 대표되고 과잉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며 “신경을 안 쓰면 아무 것도 아니지 않나. (연락처를) 1000개쯤 차단하면 (문자폭탄이) 안 들어온다고 한다”며 웃어넘겼다.
  • 내년 최저임금 9160원 확정

    내년 최저임금 9160원 확정

    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8720원)보다 440원(5.05%) 오른 9160원으로 결정됐다. 월급(209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91만 4440원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공익위원이 제시한 단일안 9160원을 표결에 부쳐 찬성 13표, 기권 10표로 의결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근로자위원과 사용자위원들이 반발하며 퇴장하기도 했다. 최저임금위 재적위원은 27명이지만, 이 중 민주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4명이 오후 11시 10분쯤 “문재인 정부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이 결국 지켜지지 않았다”고 비판하며 자리를 떴다. 사용자위원 9명은 표결 직전까지 남아 정족수를 채웠지만 단일안 수준이 너무 높다고 반발하며 표결에는 참여하지 않아 모두 기권 처리됐다. 결국 공익위원 9명, 한국노총 추천 근로자위원 5명이 실제 표결에 참여했고 이 중 13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결국 올해도 온전한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을 결정하지 못하고 반쪽 표결로 결론을 내리게 된 것이다. 최초요구안으로 1만 800원을 냈던 노동계는 1차 수정안으로 1만 440원을 제시한 데 이어 이날 2차 수정안으로 1만 320원을, 3차 수정안으로 1만원을 내놨다.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과 같은 수준인 8720원을 제출했다가 1차 수정안으로 8740원, 2차 수정안으로 8810원, 3차 수정안으로 8850원을 제안했다. 최초요구안 때 2080원에 달했던 양측의 간극이 1차 1700원, 2차 1510원, 3차 1150원으로 점점 좁혀졌으나 끝내 접점을 찾지는 못했다. 이에 공익위원들은 내년도 최저임금 심의촉진 구간으로 9030~9300원을 제시하고 이 범위에서 다시 수정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노사 모두 이 범위에선 추가 수정안을 제출할 수 없다고 맞섰다. 공익위원들은 민주노총 위원 퇴장 후 단일안을 제시하고 표결을 시작했으며 사용자위원들은 표결 직전 회의장을 나왔다. 회의장을 나온 사용자위원들은 “오늘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시급 9160원은 최저임금의 주요 지불 주체인 중소·영세기업, 소상공인의 지불 능력을 명백히 초월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근로자위원인 한국노총 이동호 사무총장은 “저임금 노동자들이 원하는 만큼의 인상률을 달성하지 못해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률이 5.05%로 결정됨에 따라 문재인 정부 임기 내 최저임금 평균 인상률은 7.3%를 기록하게 됐다.
  •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들 경호 목적 채용”

    “아이티 대통령 암살 용의자들 경호 목적 채용”

    대통령이 암살된 아이티가 극심한 혼란상을 보이고 있다. 암살 배후는 미궁에 빠져 있고, 정국도 날로 혼탁해지고 있다. 가디언 등은 현지 매체를 인용, “암살범으로 지목된 콜롬비아인들은 살해 협박을 받던 대통령의 요청으로 미국 마이애미의 한 경비업체에 채용돼 아이티로 건너갔으며 실제로 암살 배후는 따로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안 카메라 영상에 이들이 사건 발생 1시간 30분이 지난 뒤 현장에 도착한 것이 알려지고, 일각에서는 “대통령은 기존 경호원들 손에 살해됐다”고도 주장하고 있다. 대통령 부인 마르틴 모이즈는 이날 공식 트위터에 “대통령은 (누군가와) 싸움을 하고 있었다. 그들이 도로·수도·전력·개헌·총선 등의 이유로 이 나라의 변화를 막으려고 용병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이티 상원은 지난 9일 조제프 랑베르 상원의장을 임시 대통령으로 지명하고, 현 임시 총리에게 권한을 이양하라고 요구했다. 현 임시 총리는 지난 4월 전임 총리가 갑자기 사임한 뒤 외교장관 자리에 있다 임명돼 난국을 수습하고 있었다. 아이티에는 대통령 유고 시 대법원장이 권한을 승계하는 1987년 헌법과 의회 투표를 통해 임시 대통령을 뽑는 2012년 개정 헌법이 상존하며 충돌하고 있다. 2012년 개정 내용이 프랑스어로는 반영됐지만, 또 다른 공용어인 크레올어로는 번역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또한 두 가지 조항 모두 현재는 적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대법원장은 최근 코로나19로 사망해 1987년 헌법은 아예 적용 대상이 없다. 2012년 헌법을 적용하려 해도 투표 정족수가 모자란다. 2019년 10월 예정됐던 아이티 총선은 극심한 정국 혼란으로 취소되면서 현재 임기가 남아 있는 상원의원은 정원 30명 중 10명뿐이고 하원은 아예 없다.
  • 아이티 대통령 부인 “남편은 한마디도 못한 채 총알에 벌집이…”

    아이티 대통령 부인 “남편은 한마디도 못한 채 총알에 벌집이…”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암살됐을 때 옆에서 총상을 입은 부인 마르틴 모이즈 여사가 사건 이후 처음으로 육성을 공개했다. 모이즈 여사는 10일(현지시간) 대통령 부인 공식 트위터에 아이티 크레올어로 된 음성 메시지를 올려 “눈 깜짝할 사이에 괴한들이 한밤중 집에 쳐들어와 남편에게 한 마디 말할 기회도 주지 않고 총알로 벌집을 만들었다”고 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모이즈 대통령은 당시 사저에 침입한 괴한들의 총격에 열두 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으며, 모이즈 여사도 총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모이즈 여사는 “난 신 덕분에 살았지만, 남편을 잃었다”며 “이 나라가 길을 잃도록 내버려 둘 수 없다. 남편의 피를 헛되이 흘려 버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난 여러분(아이티 국민)을 버리지 않을 것”이라며 가까운 미래에 SNS를 통해 국민과 직접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녀는 또 생전의 남편이 대통령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는 헌법 개정을 놓고 국민투표에 부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었다며 몸이 낫는대로 남편의 일을 계속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모이즈 여사가 이렇게 남편의 유지를 받들겠다고 다짐한 것은 미주 대륙 최빈국인 아이티의 정국 혼란에 더욱 기름을 끼얹을 가능성이 있다. 누가 정국을 수습할 총리를 맡을지가 분명하지 않은 가운데 상원은 자체적으로 임시 대통령을 지명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클로드 조제프 임시 총리가 아이티의 국정 책임을 맡고 있다. 조제프는 지난 4월 조제프 주트 총리가 갑자기 사임하자 외교장관에서 임시 총리로 임명됐다. 아이티 정부는 지난 7일 관보 특별호에서 새 대통령이 선출될 때까지 총리와 내각이 통치한다고 밝혔고, 마티아스 피에르 선거장관도 오는 9월 26일 대통령 및 의원 선거 때까지 조제프 총리가 역할을 맡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조제프 총리는 15일간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암살 이후 정부 대응을 주도하고 있다. 아이티에는 대통령 유고시 대법원장이 권한을 승계하는 1987년 헌법, 의회가 투표를 통해 임시 대통령을 뽑는 2012년 개정 헌법이 있다. 그런데 2012년 개정 내용이 프랑스어로는 반영됐지만, 또 다른 공용어인 크레올어로는 번역되지 않아 두 헌법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다. 문제는 두 헌법을 모두 적용해봐도 후계자를 찾을 수 없다는 데 있다. 르네 실베스트르 대법원장은 최근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사망해 1987년 헌법을 적용할 수도 없다. 아이티의 정국 혼란 탓에 의회 선거가 제때 치러지지 못해 하원의원 전체, 상원의원 3분의 2가 임기가 끝난 상태다. 2012년 헌법을 통해 의회가 임시 대통령을 선출할 길도 막혀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의사 출신의 아리엘 앙리가 최고 권력자를 자임하고 나섰다. 그는 모이즈 대통령 피살 이틀 전에 조제프 총리를 대신할 새 총리로 지명됐지만 공식 취임 선서는 하지 못했다. 앙리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조제프 임시 총리가 아나라 자신이 아이티를 이끌어야 하고 그에 부합하는 새 정부를 꾸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또 새 내각은 정파적이라는 지적을 받는 현재 선거위원회를 새로 구성할 것이고, 이 위원회가 새로운 선거일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9월 26일인 선거일이 바뀔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여기에 더해 아이티 상원은 9일 조제프 랑베르 상원의장을 모이즈 대통령을 대신할 임시 대통령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조제프 총리를 향해 앙리에게 권한을 이양하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랑베르 의장이 임시대통령에 취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하원은 아예 없고 상원 의원 역시 정원 30명 중 10명밖에 남지 않아 임시 대통령 선출이 가능한 정족수에 미달하기 때문이다. 로이터는 “아이티 대통령 사후에 경쟁자 간 권력 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 한 뒤 “암살 직전 지명된 총리가 주도권을 주장하면서 권력투쟁이 태동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가운데 국제사회는 아이티의 대선과 총선을 예정대로 9월에 치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
  • [전경하의 시시콜콜]-반올림(사사오입) 종부세

    ‘억 단위 미만은 반올림해 계산한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개정안에 있는 문구다. 종부세 과세 대상 기준을 ‘공시가격 9억원’에서 ‘공시가격 상위 2%’로 정하면서 빚어진 사달이다. 예를 들어 상위 2% 주택 공시가격이 11억 5100만원이 되면 종부세 부과 기준은 12억원이 된다. 11억 5100만~12억원 미만 집 주인은 상위 2%지만 종부세를 안낸다. 반면 상위 2% 공시가격이 11억 4900만원이 되면 11억원부터 종부세를 낸다. 11억~11억 4900만원 사이 집 주인들은 상위 2%가 아니지만 종부세를 내야 한다. 실제 과세 대상이 2%를 넘나들게 된다. 문재인 정부 들어 집값이 폭등하다 보니 몇천만원 정도는 우습게 보였나 싶다. 세금 기준을 이렇게 반올림하겠다는 허무맹랑한 발상은 1954년의 ‘사사오입(四死五入) 개헌’까지 소환했다. 1954년 당시 집권당인 자유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위해 ‘초대 대통령에 한해 중임 제한을 없앤다’는 내용의 개헌안을 국회에서 표결에 붙였다. 재적의원 203명 가운데 3분의2가 찬성해야 한다는 원칙에 따르면 가결정족수는 136명이었으나 찬성은 135명이었다. 해서 부결로 선포됐지만 이틀 후 자유당은 203명의 3분의2는 135.33…명이고 이를 사사오입, 즉 반올림하면 135명이라며 가결로 선포했다. 이 웃픈 역사는 반올림을 설명할 때 자주 나오는 예다. ‘반올림 종부세’ 논란은 과세 대상을 특정 금액이 아니고 특정 비율로 삼았기 때문이다. 집값이 떨어져도 상위 2%면 종부세를 내야 한다. 집값 변동에 따라 해마다 과세 대상이 달라질 수 있고 집 주인도 자신이 과세 대상인 지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는 과세 요건을 법으로, 명확하게 정하도록 규정한 조세법률주의에 어긋난다. 재난지원금 지급 논란에서 보듯 상위 2%를 추려내는 행정비용도 만만치 않다. 상위 2%가 아닌데 반올림돼서 세금을 내게 되면 반발은 물론 소송까지 벌일 수 있다. 그래서 특정 비율로 과세대상을 삼는 세법은 찾아보기 어렵다. 남는 건 2 대(對) 98이라는 셈법. 개편안을 주도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부동산특위 위원장은 “4·7 재·보선에서 서울 89만 표 차, 부산 43만 표 차로 졌다. 서울·부산에서 100만 표 이상 지면 내년 대선에서 이길 수 있겠느냐”고 의원들을 설득했단다. 표 앞에 장사 없다지만 이런 표 계산은 ‘사사오입 개헌’처럼 화를 부를 뿐이다. lark3@seoul.co.kr
  • 투표율 21.7% 개표기준 미달… 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 “부결”

    투표율 21.7% 개표기준 미달… 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 “부결”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이 부결됐다. 이로써 김 시장은 남은 시정업무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 실시된 김종천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에서 오후 8시 투표 마감 결과 사전투표를 포함해 총 21.7%로 개표 가능 기준인 33.33%에 못미쳐 소환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과천시장 주민소환 본투표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중앙동·부림동·별양동·문원동 주민센터와 갈현동 문화교육센터·과천동회관 등 모두 20곳에서 차질없이 이뤄졌다. 오전 10시쯤 투표인 수가 정점을 찍은 뒤 시간이 지날수록 투표자가 줄었다. 이날 진행된 투표 결과 유권자 5만 7286명 중 1만 2409명(우편·사전투표 포함)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이 21.7%로 집계됐다. 과천시장 투표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난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가 예상보다 저조했는데 오늘 본투표에서는 사전투표율조차 넘기지 못했다”며, “들끓는 여론이라는 게 SNS상에서 여론이지 실제 밑바닥 민심은 다른 것으로 실제 까보니 33.33%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전했다. 주민소환투표시 개표가 가능하려면 투표인 수가 전체 투표인의 3분의 1(33.33%) 이상이어야 한다. 투표율이 33.3%에 미치지 못하면 개표 없이 바로 부결된다. 김 시장은 투표 부결이 확정된 후 “과천시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남은 임기 동안 시의 발전을 위한 주요 사업을 완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민소환이 부결됨에 따라 김 시장은 7월 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어 향후 시정에 대해 입장을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과천시장주민소환추진위는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주택 4000가구를 짓겠다는 정부의 8·4 주택공급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했다. 과천시는 앞서 2011년 11월 과천지역 보금자리지구 지정 수용 문제로 여인국 당시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추진했으나 실제 투표율이 17.8%에 그쳐 무산된 바 있다. 2007∼2011년 제주지사를 비롯해 경기 하남시장과 강원 삼척시장, 전남 구례군수 등 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정족수 미달로 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 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 불발되나

    김종천 과천시장 주민소환 불발되나

    김종천 경기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율이 30일 오후 2시 현재 사전투표를 포함해 17.1%로 개표 가능 기준인 33.33%에 크게 못미쳐 사실상 소환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 중인 과천시장 주민소환 본투표는 중앙동·부림동·별양동·문원동 주민센터와 갈현동 문화교육센터·과천동회관 등 모두 20곳에서 실시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쯤 투표인 수가 정점을 찍은 뒤 시간이 지날수록 투표자가 줄어드는 추세여서 사전투표 12.53%를 합쳐도 개표기준인 3분의 1에 크게 미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추세로 가면 오후 8시 마감때까지 총 투표율은 20% 전후로 점쳐진다. 과천시장 투표대책본부 관계자는 “이틀간 치러진 사전투표가 예상보다 저조했는데 오늘 본투표에서는 사전투표율조차 넘기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들끓는 여론이라는 게 SNS상에서 여론이지 실제 밑바닥 민심은 다른 것으로, 총 투표율이 20% 전후가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 주민소환투표시 개표가 가능하려면 투표인 수가 전체 투표인의 3분의 1(33.33%) 이상이어야 하고, 이번 과천시의 경우 1만 9096명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본투표에서 이 기준을 충족하고 개표 결과 찬성이 과반 이상이면 김 시장은 시장직을 상실한다. 반면 투표율이 33.3%에 미치지 못하면 개표 없이 바로 부결된다. 본투표는 오후 8시 마감된다. 앞서 과천시장주민소환추진위는 정부과천청사 유휴부지에 주택 4000가구를 짓겠다는 정부의 8·4 주택공급정책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김 시장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했다. 과천시는 앞서 2011년 11월 과천지역 보금자리지구 지정 수용 문제로 여인국 당시 과천시장에 대한 주민소환투표를 추진했으나 실제 투표율이 17.8%에 그쳐 무산된 바 있다. 2007∼2011년 제주지사를 비롯해 경기 하남시장과 강원 삼척시장, 전남 구례군수 등 자치단체장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가 정족수 미달로 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
  • 與 ‘소급적용’ 빠진 손실보상법 단독 강행 처리

    與 ‘소급적용’ 빠진 손실보상법 단독 강행 처리

    ‘소급 적용’ 조항이 빠진 손실보상법이 28일 여당 단독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야당은 소급 적용을 주장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산자중기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손실보상법) 상정을 제안했다. 당초 산자중기위 전체회의에 손실보상법은 다뤄지지 않을 예정이었다. 앞서 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소위원회에서 통과될 당시 소급적용 명시 여부를 두고 여야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의안 상정을 제안한 민주당 이동주 의원은 “편가르기가 아닌 전 국민과 함께 무의미한 논쟁의 종지부를 찍자”고 주장했다. 여당이 손실보상법을 기습상정하자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의사 일정에 합의하지 않고 전체회의에 상정해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나쁜 짓이다. 이는 관례이자 적폐가 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도 “(소급 적용이 되는) 진짜 손실보상법이 만들어져야 한다”며 “상정된 손실보상법의 수정을 요청드린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야당이 항의의 표시로 퇴장한 이후 민주당은 기립 표결로 손실보상법을 의결했다. 법안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정회되기도 했지만,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참석하면서 16명이 동의해 통과됐다. 산자중기위원 30명 중 범여권은 18명에 달한다. 국민의힘 산자중기위 소속 의원들은 표결 직후 성명서를 내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희망을 짓밟은 가짜 손실보상법을 날치기 처리한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개정안은 영업 제한 조치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손실보상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보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전문가, 소상공인 대표자로 구성된 심의위를 거쳐 손실보상금 지급을 결정한다. 소급 적용 조항은 빠졌고, 과거 손실에 대해서는 ‘피해 지원’ 형태로 사실상의 소급 효과를 내도록 했다. 법 시행일은 ‘공포 후 3개월 후’로 했다.
  • 소급적용 뺀 손실보상법, 여당 단독으로 산자위 통과

    소급적용 뺀 손실보상법, 여당 단독으로 산자위 통과

     ‘소급 적용’ 조항이 빠진 손실보상법이 28일 여당 단독으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야당은 소급 적용을 주장하며 강하게 항의했다.  더불어민주당 산자중기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후 전체회의에서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손실보상법) 상정을 제안했다. 당초 산자중기위 전체회의에 손실보상법은 다뤄질 예정이 아니었다. 앞서 산자중기위 중소벤처기업소위원회에서 통과될 당시 소급적용 명시 여부를 두고 여야간 이견을 좁히지 못한 탓이다. 의안 상정을 제안한 민주당 이동주 의원은 “편가르기가 아닌 전국민과 함께 무의미한 논쟁의 종지부를 찍자”고 주장했다.  야당은 거세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은 “의사 일정에 합의하지 않고 전체회의에 상정해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나쁜 짓이다. 이는 관례이자 적폐가 된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도 “(소급 적용이 되는) 진짜 손실보상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야당이 항의의 표시로 퇴장하자 민주당은 기립 표결로 손실보상법을 의결했다. 기립 표결 이후 법안 의결 정족수 부족으로 정회되기도 했지만, 조정훈 시대정신 의원이 참석하면서 16명이 동의해 통과됐다. 국민의힘 산자중기위 소속 의원들은 표결 직후 성명서를 내고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희망을 짓밟은 가짜 손실보상법을 날치기 처리한 민주당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개정안은 영업 제한 조치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손실보상심의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보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소급 적용 조항은 빠졌고, 과거 손실에 대해서는 ‘피해 지원’ 형태로 사실상의 소급 효과를 내도록 했다. 법 시행일은 ‘공포 후 3개월 후’로 했다.
  • “필리버스터 GO, 최저임금 인상 NO”…바이든·민주 눈치 안 보는 맨친 의원

    “(민주당) 상원의원이 공화당 친구들 쪽으로 표를 던지겠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털사 인종 대학살’ 100주기 연설에서 “왜 바이든은 이것(선거개혁법안 및 필리버스터 폐지 법안)을 끝내지 않느냐는 질문을 듣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바이든이 민주당 소속임에도 자신의 정책을 사사건건 반대하는 조 맨친(74) 상원의원을 사실상 공개적으로 원망한 것이지만, 폴리티코는 6일(현지시간) 맨친의 눈치를 봐야 할 바이든이 “불필요하게 맨친을 자극했다”고 평가했다. 실제 이날 맨친은 폭스뉴스에 민주당의 선거개혁법안이 “우리를 더 분열시킬 것”이라며 “지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 정부들이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유색인종의 투표권 행사 제약을 금지하는 것이 골자로, 민주당의 선거 승리를 위해 필요한 법안이지만 반대에 나섰다. 맨친은 또 자신의 지역구인 웨스트버지니아주 언론에 기고문을 실어 “민주주의 구속력을 파괴하기 때문에”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 절차) 폐지에 반대한다며, 반대표를 던지겠다고 공언했다. 공화당이 필리버스터로 인프라 투자, 기후변화 등과 관련한 바이든의 주요 법안 통과를 막자, 민주당이 나름의 묘수를 추진한 것이지만 맨친의 반대로 사실상 좌초될 위기다. 민주당에서 가장 보수적인 인물인 맨친의 위치는 독특하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50대50으로 상원 의석을 양분한 상황에서 바이든의 법안이 통과되려면 단 한 명도 열외 없이 민주당 의원 50명이 하나로 뜻을 모으고, 상원의장(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캐스팅보트를 행사해야 한다. 다음에는 공화당의 필리버스터까지 무력화해야 한다. 하지만 맨친은 줄곧 바이드 노믹스에 반대하고 있으며, 필리버스터 폐지를 용인할 마음도 없다. 이미 그의 반대로 바이든이 지명했던 니라 탠든 백악관 예산관리국장 지명자가 낙마했고, 최저임금 인상안이 좌초됐다. 예산 관련 법안의 정족수를 60표에서 50표로 바꾸는 ‘예산조정권’ 행사에도 반대하면서 바이든의 초대형 예산 법안은 계류 중이다. 그럼에도 맨친은 바이든이나 민주당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공화당 지역구인 웨스트버지니아에서 주지사를 두 번 역임하고 3선을 하는 소위 기적을 이뤘기 때문에 민주당에 갚아야 할 정치적 빚이 없고, 외려 자신의 유권자에게 ‘온건한 보수’로 보여야 다음 선거에서 유리하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 보다 진실”…공화당 하원 35명, 의회난입참사 조사위 ‘찬성’

    “트럼프 보다 진실”…공화당 하원 35명, 의회난입참사 조사위 ‘찬성’

    하원에서 찬성 252표대 반대 175표로 법안 통과양당 5명씩 참여, 1월 6일 사실·원인·교훈 규명상원 통과는 불투명, 공화 지도부 반대 의사 표명초유의 미국 의회 의사당 난입사태를 조사할 위원회를 구성하는 법안이 찬성 252표대 반대 175표로 19일(현지시간) 하원을 통과했다. 공화당 의원 35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법안 통과에 필요한 공화당 표가 최소 10표였는데, 예상보다 많은 표가 나온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최근 리즈 체니 의원을 공화당 하원 서열 3위인 의원총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도록 만들면서 당을 장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대선 사기’ 주장으로 비롯된 의회 난입 참사에 대해 진실을 밝히려는 세력도 적지 않은 셈이다. 위원회는 난입참사와 관련해 ‘사실 및 정황’을 조사하고 ‘원인과 교훈’을 담은 보고서를 발간하게 된다. 양당이 5명씩 총 10명으로 구성되며 위원장은 다수당인 민주당이 맡는다. 위원회는 증인 등을 소환하기 위해 소환장을 발부할 권한도 갖는다. 의회난입참사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승리로 끝난 지난해 11월 대선 결과를 의회가 인증하는 올해 1월 6일에 벌어졌다. ‘대선 사기’를 주장하는 트럼프의 연설 직후 그의 지지자들이 의회에 난입했고 의회 경찰과 충돌하면서 최소 5명이 사망했다. 이후 트럼프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발의됐고, 당시 10명의 공화당 의원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와 비교해 이날 35명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의회난입참사 조사위원회 구성에 찬성표를 던진 것은 그 수가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를 두고 공화당 내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상원에서 해당 법안이 통과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상원은 양당이 50명으로 동수여서 의결 정족수인 60명을 채우려면 공화당에서 최소 10명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는데, 공화당 상원 지도부가 이미 반대 의사를 피력했기 때문이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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