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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당선인 인터뷰

    ■ 전갑수 광주시체육회장 당선인 인터뷰

    전갑수 광주광역시체육회장 당선인은 화합의 다리, 소통의 다리, 통합의 다리가 돼 하나 되는 ‘광주체육’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또 변화와 혁신으로 광주체육을 반드시 재도약 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새해 광주시체육계가 전 당선인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나눠지고, 침체되고, 꽉 막힌 것을 시원하게 뚫을 지 주목받고 있다. 서울신문은 오는 2월에 취임하는 전 당선인과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체육회의 운영 방안과 비전을 들어봤다. - 민선 3대 광주시체육회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체육인의, 체육인에 의한, 체육인을 위한 광주시체육회를 운영할 생각이다. 민선 체육회는 정치적으로 휘둘리지 않고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받고 출발한 것이다. 출발 당시 많은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는데, 3년이 지난 현재 기대보다는 우려가 많다. 민선 체육회장 도입 취지인 ‘자율과 책임’이 겉돌고 있기 때문이다. 체육회장에 취임하면 광주시체육회가 가진 힘과 역량으로 시민과 체육인을 위한 체육회가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체육계 분열을 봉합하고 화합으로 이끌 대책은. “선거는 당선을 목표로 하는 경쟁이다. 선거과정에서 나타난 대립 관계를 하루 빨리 해소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립이 지속되면 갈등과 분열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인사와 예산을 공정하고 공평하게 함으로써 체육인들까지 챙기고 아우르겠다. 당선 소감 일성으로 ‘첫째도 화합, 둘째도 화합, 셋째도 화합’이라고 밝힌 배경도 여기에 있다. 화합의 한 방안으로 집행부를 구성할 때 이번 선거에 입후보한 모든 후보들께 좋은 분을 추천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다. 아울러 논란과 갈등을 유발하는 비민주적인 규정과 제도를 개선해 분열과 갈등이 잉태되지 않도록 하겠다.” -민선 시대에 걸맞는 체육회장의 역할은. “조직과 단체를 이끌어 가려면 리더의 조정 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광주시체육회도 마찬가지다. 학교체육, 전문체육, 생활체육 분야별로 처해진 상황에 따라 목소리가 서로 다르다. 선수와 지도자, 육성팀 대표(운영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체육계 여러 목소리가 서로 서로 이해되고, 배려될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 체육회장은 ‘다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치구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를 잇는 ‘화합의 다리’, 선수와 지도자를 잇는 ‘소통의 다리’,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을 잇는 ‘통합의 다리’ 가 되어 광주체육이 재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예산 집행은 어떻게 할 것인가. “광주시체육회 예산은 인건비와 시설유지관리비 등 경상비가 대부분이고 자체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은 적다. 그렇다보니 체육을 정치에서 독립시키기 위해 민선 회장 시대를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금과 예산 문제로 자치단체 눈치를 보게 됐다. 안정적인 재정확보가 가장 시급하다. 재임 중 광주시체육진흥조례를 개정해 광주시체육회도 대한체육회처럼 법적 지위를 보장받아 안정적으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려고 한다. 광주시체육회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 예산과 운영 자금 문제 해결방안을 외부에서만 찾아서는 안 된다. 자치단체들이 주민들을 위한 각종 공모사업을 추진하는 것처럼 광주시체육회도 체육인들을 위해 다양한 공모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 ‘스포츠마케팅 전담부서’ 신설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오는 10월 전남에서 전국체전이 열린다. 지원 방안은 “분산개최 방침으로 광주에서는 양궁 경기가 열린다. 전국에서 온 선수들이 최상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 하겠다. 광주는 올림픽 3관왕 안산 선수와 올림픽 2개 대회 연속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기보배 선수 등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한 ‘양궁 명가’다. 전국의 양궁 선수들에게 광주 양궁의 우수성을 알리는 데도 노력하겠다. 광주도 좋은 성적을 내서 시민들의 명예와 자존심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체육인과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잘 아시는 것처럼 저는 학창시절 배구선수로 활동한 경기인 출신이다. 초등학교 때 처음 배구공을 만졌다. 이후 지도자, 체육행정가로서 봉사하며 50년간 체육인의 길을 걸어왔다. 체육인으로 활동하면서 항상 잊지 않은 게 있다. ‘페어플레이 정신’이다. 후배와 제자들이 경기에 임할 때 ‘패배하더라도 정정당당하게 플레이하라’고 말한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래야 승리하면 기쁨이 더 커지고, 패배해도 아쉬움이 덜 남는다.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했기에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기 때문이다. 체육회장인 저도 ‘페어플레이’ 정신으로 일하겠다. 페어플레이 정신을 광주체육계에 꼭 정착시키고 싶다. 그래서 광주 체육인들이 전국 어디를 가나 ‘엄지 척’으로 인정받도록 하고 싶다. 체육인들과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광주체육을 위해 혼신을 다하겠다. 체육인과 시민들께서 많은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
  • ‘치매 장모’ 발로 차 숨지게 한 50대…너무 사소한 이유

    ‘치매 장모’ 발로 차 숨지게 한 50대…너무 사소한 이유

    치매를 앓는 90대 장모가 화장실 문을 열어놓지 않았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폭행해 숨지게 한 50대 사위에게 징역 12년이 구형됐다. 대전고법 제1-1형사부(재판장 정정미)가 11일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기소된 A(57)씨의 항소심 결심공판을 연 법정에서 검찰은 “A씨가 어린 아이를 같은 수법으로 숨지게 했다면 더 무거운 형이 선고가 됐을 것”이라며 “생명은 경중을 가리기 어려운 것이기에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1심에서도 “패륜이다”고 징역 12년을 구형했으나 재판부가 징역 6년으로 감형하자 “가볍다”고 항소했다. A씨는 지난해 3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치매를 앓고 있는 장모 B(93)에게 “화장실 문을 왜 열어놓지 않았느냐”면서 발로 마구 차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단순 변사 사건으로 신고를 받았지만 B씨의 몸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하고 수사를 진행해 A씨의 범행임을 밝혀냈다.1심 재판부는 “사소한 이유로 장모를 발로 차 사망에 이르게 하고 방치해 구조 기회를 주지 않았으며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징역 6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A씨는 이날 항소심 결심공판에서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고 죽을 죄를 지었다. 평생 후회하고 반성하겠다”면서 태도를 바꾸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 변호인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1심에서 주장했던 심신미약도 항소심에서 철회했다”며 “사건 당시 술에 취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점과 유족 모두가 선처를 바라는 점 등을 고려해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 달라”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에 정 재판장은 “치매를 앓고 있던 피해자를 자녀들이 제대로 보호하지도, 돌보지도 못했고 결국 숨지게 했는데 피해자 부양 의무가 있던 자녀들의 A씨 처벌 불원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면서 “사건 직후 ‘단순 사고’라며 A씨를 두둔했던 그들이 과연 A씨를 용서할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엄중히 말했다. 항소심 선고는 다음달 3일 오전 10시 30분에 열린다.
  • 시흥시 일부 아파트서 ‘갈색 수돗물’ 민원...시 전문기관 의뢰

    시흥시 일부 아파트서 ‘갈색 수돗물’ 민원...시 전문기관 의뢰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와 장현지구 아파트 단지에서 ‘갈색 수돗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돼 시가 조치에 나섰다. 시는 수돗물을 공급하는 정수장과 배수장 수질 검사에서 ‘정상’ 결과가 나왔지만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문기관에 원인파악을 의뢰하기로 했다. 11일 시흥시에 따르면 전날 기준 관내 28개 단지 71가구로부터 갈색 수돗물 민원을 접수받았다. 배곧동, 정왕4동, 능곡동, 장현동 등 일대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말부터 수돗물이 갈색으로 변하고 쇳내가 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수도꼭지에 필터를 장착해 사용한 결과 온수를 틀면 하얀 필터가 적갈색으로 변한다며 수돗물 안전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시는 이에 따라 경기도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민원현장을 찾아 실험을 하며 원인 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민원과 같이 냉수 필터는 변색하지 않고 온수 필터에서만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앞서 민원 발생 아파트 단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연정정수장과 장현·능곡·뒷방울 등 3개 배수지를 대상으로 19개 항목에 걸쳐 실시한 수질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터온 터라 시는 해당 아파트 단지 온수 배관이나 물을 데우는 열 교환기 등에 녹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만,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민원이 발생한 아파트에서 냉수와 온수, 변색된 필터를 채취해 민간 전문기관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정수장과 배수지의 수질은 정상으로 시민들은 안심하고 물을 사용해도 된다”며 “필터 변색에 대해서는 이른 시일 내 원인을 파악해 주민들에게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 문재인 정부 기록물 556만건 공개

    문재인 정부 기록물 556만건 공개

    문재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생산된 기록물 556만여건이 일반에 공개된다.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지난해 5월 9일까지 이관받은 제19대 대통령기록물 목록 1116만건 중 556만여건을 대통령기록관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자료는 문재인 정부의 대통령기록물 생산기관 30곳에서 이관받은 일반문서, 시청각기록물, 선물·행정박물 등 64만여건과 웹기록물 492만건 등 556만여건의 목록이다. 자료 목록은 누구나 볼 수 있지만 자료 원본을 확인하려면 정보공개청구를 해야 한다. 일반기록물 64만여건은 대통령비서실을 비롯해 일자리위원회, 정책기획위원회 등 30곳의 위원회에서 대부분 생산됐다. 각국 정상과 주요 인사들에게서 받은 서적, 그림, 주화, 인형, 도자기 등 대통령 선물·행정박물류 목록 4244건과 대통령 관련 행사 디지털사진 및 영상 등 시청각기록물 중 정리가 완료된 목록 2863건이 포함돼 있다. 이 가운데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물한 청동 올리브 가지,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장의 감사장 및 금장 훈장과 약장 등도 있다. 이와 함께 문 정부에서 생산한 사이트 50종, 사회관계망서비스 69종이 포함된 웹기록물 492만건의 목록도 제공됐다. 다만 이번에 공개되는 제19대 대통령기록물 목록에는 관계법령에 따라 열람이 제한되는 대통령지정기록물 39만건과 데이터로만 생산되는 행정정보데이터세트 322만건 등 361만건의 기록물은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 밖에 시청각기록물 199만여건은 추가적인 절차를 거쳐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 사랑의 온도 100.2도… 올 겨울도 따뜻하네

    사랑의 온도 100.2도… 올 겨울도 따뜻하네

    제주 사랑의 온도탑이 후끈 달아 올랐다. 100.2로 41일만에 목표액 달성했다. 10일 사랑의열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희망2023 나눔 캠페인’ 모금액은 모두 40억 4900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사랑의 온도탑은 100.2도를 가리키고 있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작년보다 1억 5000만원을 상향한 40억 4000만원으로 현재 900만원을 초과달성했다. 사랑의 온도탑 나눔온도는 목표액의 1%가 채워질 때마다 1도씩 올라 모두 모금하면 100도를 달성하게 된다. 제주사랑의열매는 캠페인 초반 모금이 부진했지만 연말연시 단체 및 법인기부자들의 기부 동참이 이어지면서 나눔온도가 빠르게 올라간 것으로 분석했다. 평년에도 연말 기부행렬이 이어지기 하지만 올해는 유난히 연말쏠림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풀이했다. 실제 지난달 16일 기준 모금액은 7억 594만원(나눔온도 17.5도)으로 저조했지만 연말연시 기부 행렬이 이어져 41일만에 목표액을 넘어선 것이다. 10일 기준 전국적으로 목표액을 달성한 곳은 인천과 제주 뿐이다. 인천은 목표액 88억 8000만원보다 10억 3000만원이 많은 99억 1000만원을 모금했다.  전국 모금액은 2833억 9600만원(목표 4040억원)으로 서울이 416억 2500만원(목표 456억 7000만원), 부산 86억 5400만원(107억원), 경기 193억 1900만원(목표 306억 6000만원), 대전 57억 4300만원(목표 59억 3000만원), 광주 42억 6600만원(목표 48억 4000만원) 등이다. 제주사랑의열매 관계자는 “희망 2023 나눔 캠페인은 모금액을 일찍 달성해도 원래 계획대로 총 62일간 진행된다”면서 “오는 31일까지 나눔 기부활동은 계속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전 9시쯤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에선 제주 사랑의 온도탑이 100.2도를 가리키며 모금액이 40억 4900만원으로 표기됐으나 한시간쯤 지난 오전 10시쯤에 98.5도로 수정돼 올라와 혼선을 빚었다. 오후 9시 기준 40억 4900만원을 모금해 100.2도를 가리키며 거짓말처럼 오전 9시와 똑같은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제주사랑의열매 관계자는 “오전에 집계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 서울 강서구, ‘2023년 달라지는 구정’ 발표

    서울 강서구, ‘2023년 달라지는 구정’ 발표

    서울 강서구는 2023년 새해 새롭게 도입·변경되는 정책들을 한 데 엮은 ‘2023년 달라지는 강서구정’을 발표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 새로 추진되거나 주민 생활과 밀접한 사업을 선정·공표해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적극적인 소통행정을 펼치기 위해서다. 발표에는 ▲문화·교육 분야 6건 ▲복지·건강 분야 11건 ▲경제·구민생활 분야 10건 ▲안전·환경 분야 10건 등 4대 분야 37개 사업이 포함됐다. 먼저 문화·교육 분야와 관련해서는 문화 균형발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강서아트리움과 구민의 여가 활동과 건강 증진을 위한 다목적체육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호기심을 심어줄 천문우주과학관이 새롭게 문을 연다. 또한 뉴미디어(SNS)산업 지원센터가 건립돼 1인 미디어 등 콘텐츠 창작활동을 지원하며, 뉴미디어 산업을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설 예정이다. 복지·건강 분야에서는 맞벌이 가구의 아이 돌봄을 위한 우리동네키움센터가 7개소로 확대되고, 강서구에 거주하는 모든 산모에게 30만원을 지원하는 강서형 산후조리비용 지원 사업이 오는 7월 실시된다. 경제·구민생활 분야에서는 김포공항이 위치한 강서구의 지역 특성을 살려 보안검색 전문인력 양성교육을 실시하고, 인도 위 불법 주차로 충돌사고와 통행불편을 유발하는 전동 킥보드 등 스마트모빌리티 주차구역이 지하철역 주변 10개소에 설치된다. 안전·환경 분야에서는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기차 충전불편과 화재불안을 해소하는 ‘전기차 충전 스마트 관리시스템’이 도입되고, 구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방화근린공원에 친환경 황톳길과 지압공간이 조성된다. 이밖에도 저소득 청년을 품어주는 ‘강서 청년둥지’ 사업과 구민들에게 다양한 구정 소식을 전달하는 ‘바퀴 달린 강서TV’, ‘구정 소식 문자알림 서비스’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행정서비스가 펼쳐질 계획이다. ‘2023년 달리지는 강서구정’은 ‘강서구청 누리집-행정정보-강서행정자료-기타행정자료’에서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김태우 강서구청장은 “2023년 구민들의 삶을 편리하게 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사업들을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올해도 항상 가까이에서 구민들의 불편을 살피며 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모두가 행복한 강서를 만들기 위해 발로 뛰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이순재, 연륜 녹이고 유머 더하니 ‘갈매기’는 더 높이 날았다[‘백전노장’ 두 배우의 열정과 꿈]

    이순재, 연륜 녹이고 유머 더하니 ‘갈매기’는 더 높이 날았다[‘백전노장’ 두 배우의 열정과 꿈]

    고전의 힘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울림이 유효한 데서 온다. 여기에 원작이 현대적으로 변주되기까지 하면 더 강력한 힘을 얻는다. ‘초보 연출가’ 이순재(89)의 ‘갈매기’는 원작의 메시지는 여전하면서도 오늘날의 한국 관객이 웃을 수 있는 유머까지 담아내 매력이 넘친다. ‘갈매기’를 보면 나이가 믿기지 않을 만큼 정정한 이순재의 연기력에 놀라고, 이렇게 탄탄한 작품이 그의 첫 연출작이라는 데서 또 놀라게 된다. ‘갈매기’는 러시아의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4대 희곡 중 하나다. 작가 지망생 뜨레블례프와 배우를 꿈꾸는 니나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가 주축이다. 1896년 초연 이후 세계 연극 무대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고전 명작으로 사실주의 연극의 교과서로도 불린다. 오래전부터 이 작품의 연출을 꿈꿨다는 이순재는 “대문호인 체호프가 당시 시대상을 반영해 빈민층에 대한 연민과 귀족 사회에 대한 개혁의 의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주의 연극의 교과서인 만큼 “원작 그대로를 담아 보고 싶었다”는 이순재의 뜻대로 배우들의 연기와 대사, 무대장치 등이 원작에 가깝게 충실하게 구현됐다. 사실에만 지나치게 집중했다면 다소 어렵거나 지루하게 다가올 수 있다. 그러나 이순재 연출과 쟁쟁한 배우들은 한국식 유머를 통해 극을 딱딱하지 않게 만든다. 재치 있는 대사와 맛깔난 연기력은 마치 TV 시트콤처럼 종종 웃음을 유발했다. 재능을 인정받고 싶은 뜨레블례프와 니나는 각각 작가와 배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도전한다. 그러나 뜨레블례프의 어머니이자 유명 배우인 아르까지나와 그의 연인이자 유명 작가인 뜨리고린에게 막혀 참패를 맞는다. 작가와 배우로서 관습에 막혀 기성세대에게 인정받지도, 그들을 넘지도 못하는 두 청춘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결국 비극이다. 작품 속에서 뜨레블례프가 총으로 쏴 죽인 갈매기는 자유롭게 날지 못하고 비극을 맞는 두 사람을 닮았다. 이순재는 “당시 체제 안에선 젊은이의 미래가 없다는 게 체호프의 생각”이라며 “고전 작품은 시대와 나라를 초월한다. 현 사회적 상황과 결부했을 때 주는 메시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갈매기’는 젊은이들이 꿈을 마음껏 펼치기에 녹록지 않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현실과 겹쳐 관객들에게 더 의미 있게 다가온다. 마음에 오래 머무는 대사들과 이순재, 주호성, 소유진, 김수로, 이경실, 오만석 등 출연진의 명품 연기력, 눈길을 사로잡는 무대 세트와 의상 등은 쉬는 시간 없이 2시간 넘게 이어지는 작품의 몰입감을 높인다. 공연은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 아트센터에서 2월 5일까지.
  • [글로벌 In&Out] 브렉시트를 후회하는 영국의 여론/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글로벌 In&Out] 브렉시트를 후회하는 영국의 여론/강유덕 한국외대 LT학부 교수

    올해 1월로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 지 3년이 된다.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를 통해 EU 탈퇴(브렉시트)를 확정한 후 3년 이상 EU와 탈퇴 협상을 진행했다. 이 기간 영국 정치는 브렉시트에 모든 것이 좌우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혼란을 겪었다. 협상 결과 영국과 EU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준용한 형식의 협정을 체결했다. 양자 간 자유무역은 가능하지만 서로 다른 규제체제를 갖고, 노동의 자유 이동은 제한된다. 최근 브렉시트(Brexit)와 ‘후회하다’(regret)를 합친 ‘브레그렛’(Bregret)이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여론은 변하기 마련이다. 그런데 브렉시트 결정은 번복이 거의 불가능하다. 재가입은 매우 복잡한 문제로 현실성이 크지 않다. 사실 국민투표를 통한 브렉시트 결정은 찬성 51.9%, 반대 48.1%로 근소한 차이로 이뤄졌다. 이후 4년 동안 여론은 등락을 거듭했지만 지난해 여름부터는 후회한다는 의견이 더 우세해졌고, 그 격차는 최근 24% 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왜 영국인들의 마음이 바뀌었을까. 가장 큰 원인은 경기 악화에서 찾을 수 있다. 영국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7월에 G7 국가 중 유일하게 10%를 넘어선 후 계속 두 자리 숫자를 기록하고 있다.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3분기부터 마이너스를 기록하면서 경기침체에 진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3년 영국의 경제성장률을 ?0.4%로 예상했다. G20 국가 중 러시아를 제외하면 제일 낮다. 그런데 이러한 경기침체는 사실 브렉시트와는 큰 관련이 없다. 경기침체의 가장 큰 원인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발생한 에너지 위기다. 영국 경제는 내수 비중이 높아 물가 상승과 이를 잡기 위한 금리 인상에 더 민감하다. 지난해 9월 리즈 트러스 총리는 취임 직후 약 450억 파운드(약 72조원)의 감세 정책을 발표했다가 파운드화 폭락과 같은 큰 혼란을 겪었다. 결국 취임 45일 만에 사임함으로써 영국 역사상 최단기 총리가 됐다. 정책 당국의 실수만으로도 걷잡을 수 없이 위기가 확산될 정도로 금융시장이 불안한 것이다. 10월 리시 수낵 총리는 취임 연설에서 영국의 현 상황을 경제위기라고 규정하고, 증세와 지출 삭감을 통한 긴축 정책을 발표했다. 전임 총리와는 반대 방향으로 급선회한 것이다. 현재의 영국 정부는 브렉시트에 관한 여론을 어떻게 수용할까. 수낵 총리는 초지일관 EU 탈퇴를 주장한 강경 유럽회의론자다. 또한 이 주제가 지난 6년간 영국 정치를 격랑 속에 몰아넣었음을 잘 알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영국은 다섯 번째 총리를 거치고 있다. 브렉시트 이슈에 관해서는 야당인 노동당이 우위를 점하고 있으므로 자칫 조기 총선을 주장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보수당 정부는 불황에 진입한 2023년을 버텨 나가는 수밖에 없다. 다음 총선 기한인 2025년 1월까지 내세울 경제 성과를 이룩해야 한다. 반면에 통화와 재정정책이 모두 긴축인 상황에서 운신의 폭은 좁다. 앞으로도 브렉시트 이슈는 계속 불거져 나올 수밖에 없을 것 같다.
  • 비, 박소담 의심에 돌연 ‘은퇴’ 선언

    비, 박소담 의심에 돌연 ‘은퇴’ 선언

    ‘시즌비시즌’에서 영화 ‘유령’ 팀이 모두 출연한 가운데 게임 도중 비가 은퇴를 걸 정도로 게임에 진심인 모습을 보여 폭소를 안겼다. 5일 ‘보기보다 웃긴 웃수저 배우 5인방 출동했습니다 (설경구X이하늬X박소담X박해수X서현우) | 시즌비시즌3 EP.19’란 제목으로 영상이 게재, 제작진은 ‘영화 ‘유령’팀과 마피아 게임하고 온 비 그들의 환상적인 팀워크에 감탄하고 왔습니다’라며 궁금증을 안겼다. 이 가운데 이하늬와 설경구, 서현우, 박소담, 박해수도 한 자리에 모였다. 평소 비와 친분이 있는 이하늬는 “우와 비다, 월드스타 비, 카메라가 몇 개냐”며 너스레, 비는 “야 하지마라 , 자꾸 그렇게 끌고 가지마라”라며 이하늬를 수습했다. 비는 “설경구 선배 모임자리에서 뵙는다”며 반가워했다. 박소담은 “동안이시다”며 다짜고짜 칭찬, 비도 “너무 동안이다”며 대답했다. 알고보니 티켓 총 500장이 걸린 미션이었다. 박소담은 시작부터 비에게 ‘동안’ 얘기를 듣고 미션 성공했다. 이어 이하늬는 비를 춤추게하는 미션이었다. 옆에서 박소담이 먼저 분위기를 몰았고, 다함께 합심해 비를 춤추게하는데 성공했다. 비를 춤추게하기까지 성공하자 비는 “다섯분 호흡이 너무 좋다”며 감탄했다. 제작진은 “사실 배우들에게 미션을 줬다”고 하자 이하늬는 “난 못 맞힐 것, 종이도 잃어버렸다”며 웃음, “지훈오빠 행동 멈추기였다”고 했다. 이에 모두 “응? 아니다, 누가봐도 자기 미션을 모른다”면서 이하늬에게 “미션 성공했다, 우리가 깜짝 놀랐다, (이하늬)미션은 비를 춤추게하기다”며 정정했다. 비는 “‘유령’팀에 굉장히 배신감, 되게 살갑게 대하더니 다 미션이었다”고 말하면서 이하늬에겐 “오히려 아예 (미션) 모르니까 하늬가 사랑스럽다”며 웃음, 모두 “멈추게 하기가 왜 나오냐”며 폭소했다. 어쨌든 영화표 500장 쏘는 이벤트는 성공했다. 다음은 마피아 게임 미션이었다. 흥미롭게 게임이 진행된 가운데 비는 “내가 일반시민”이라 대답, 하지만 박소담이 “그걸 어떻게 믿냐”며 의심하자 비는 돌연 “아니면 오늘부로 은퇴하겠다”며 깜짝 선언했다. 이에 모두 “왜 게임에 은퇴를 거나, 이거 무섭다”며 웃음, 비는 “그 정도로 나는 보장한다”며 결백했다. 흥미로운 게임을 마친 후, 이하늬는 방송말미 “‘유령’이란 영화 첩보와 스릴 다 있는 영화, 한국 영화 자부심 느낄 것, 1월 18일 꼭 오셔서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이라며 영화를 끝까지 열혈홍보했다.
  • 정부 보조금 관리 대수술… 부정수급 연 400회 점검·전 사업자 등록

    정부 보조금 관리 대수술… 부정수급 연 400회 점검·전 사업자 등록

    정부가 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현장점검을 연 400회로 확대하고 모든 민간 보조사업자를 등록해 관리하기로 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일 국고보조금 관리시스템(e나라도움)과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디브레인)을 운영하는 한국재정정보원을 방문해 국가재정관리 시스템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나서 이런 개선 방안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보조금 부정수급에 대한 e나라도움 시스템 모니터링과 관계부처 합동점검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부정수급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e나라도움은 2017년 7월 국고보조금 통합 관리를 위해 구축된 시스템이다. 정부는 e나라도움 시스템을 통해 보조사업자와 거래처 등에 대한 집행 정보를 모니터링해 가족 간 거래, 부적정 인건비 지급 등 부정수급 위험이 큰 사업을 점검하고 있다. 적발된 의심 사례는 관계부처 현장 점검을 통해 부정수급 여부를 확인한다. 정부는 이 점검 횟수를 2021년 연 100건, 지난해 연 330건에서 올해 400건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재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합동 보조금 집행점검 추진단을 구성·운영해 부처 단위에서 모든 민간 보조사업자를 e나라도움 시스템에 등록하도록 하는 등 관리체계를 전면 정비한다. 각 부처가 여러 단계로 집행하는 보조사업을 추진할 때 정산 책임이 있는 하위 단계 보조사업자의 e나라시스템 도움 등록이 누락되는 사례가 있어 부정수급 점검, 지출 증빙 서류 검증, 보조사업자 정보 공시 등 국가보조금 통합 관리에 지장을 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추 부총리는 지난 4일 “최근 연간 100조원 수준으로 급증한 국고보조금이 부정 수급되지 않도록 보조금 관리체계를 전면 개선하겠다”며 “보조금법을 개정해 외부기관을 통해 검증 및 회계감사 대상을 대폭 확대하고 관계부처 합동 점검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76개 기관 135개 시스템과 연계된 디지털 재정 플랫폼 ‘디브레인’의 정보를 통계청, 한국은행, 관세청 등 833개 다른 정부·공공기관 시스템의 정보와 연계해 통합재정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기로 했다. 디브레인의 정보를 활용해 재정지출의 정책효과 분석도 강화한다. 지난해 1월 개통된 디브레인은 하루 평균 13조 3000억원의 국고금 이체와 6조 5000억원의 국고금 수납, 64만건의 업무처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하루평균 접속자는 1만 9775명이다. 정부는 올해 ‘상저하고’의 경기 흐름에 대응해 상반기에 중앙재정의 65% 신속히 집행할 예정이다. 추 부총리는 “열린 재정을 통해 복지혜택, 국고보조금, 융자금, 출연금 등 국민 수혜 재정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재정정보원에 당부했다.
  • 민주 “尹정부 경제라인 경질해야”...경제·안보 투트랙 강공

    민주 “尹정부 경제라인 경질해야”...경제·안보 투트랙 강공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경제 실책을 조목조목 비판하며 ‘경제관료의 교체’를 요구했다. ‘북한 무인기 사태’를 고리로 현 정부의 안보 무능을 질책한 데 이어 경제 무능까지 따져 물으면서 연초부터 ‘대여 투쟁’의 전선을 넓히는 모습이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는 5일 신년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역수지 적자, 코스피 하락, 부동산 가격 폭락 등 경제위기를 거론하며 현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위원장을 맡은 김태년 의원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대전환의 시대에 들이닥친 초대형 복합경제위기, 예견된 위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 정부는 지난 8개월 동안 사후약방문식으로 일관했다”면서 “경제지표 어느 하나에도 좋은 의미를 부여하기 힘든 시장 상황”이라고 쏘아붙였다. 특히 김 위원장은 김진태 강원지사 발 레고랜드 사태와 한반도 긴장감 조성을 가장 큰 실정으로 꼽았다. 김 위원장은 “레고랜드 사태는 ‘유증기가 꽉 찬 공간에 라이터를 켠 것’ 같은 충격이었다. 금융시스템 전체가 흔들리고 있는 이유”라며 “윤 대통령이 확전 각오 등을 운운하며 한반도를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있다. 시장은 더욱 얼어붙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정부 경제정책 의사결정 주요 책임자들 교체가 시급하다”며 경제라인의 전면 개각을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MB(이명박 전 대통령) 시대의 유물과 같은 경제정책을 답습하고 있는 현 정부의 경제라인을 전원 경질하고, 최소한 경제정책만큼은 진영을 따지지 않고 중용해 위기에 대응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재정정책을 완화적인 기조로 선회할 것, 그린산업을 전략산업으로 지정하고 재정 지원을 할 것, 남북대화의 물꼬를 틀 것 등 대안을 제시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날 원내대표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경제 관련 현안질문이 필요하다’며 경제 실정 질책의 합을 맞췄다. 박 원내대표는 “기획재정부라든가 산업통상자원부, 중소기업벤처부 등 경제 관련 부처는 불러서 현재 경제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따져 묻고 정부가 어떻게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물어봐야 한다”며 “최소한 안보 문제와 경제 문제 관련해서는 본회의에서 긴급 현안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 인사말에서 윤석열 정부가 ‘제 역할을 못한다’는 취지로 총체적 국정 난맥을 일갈했다. 이 대표는 공동체를 지켜내는 것, 국민의 생명·삶·희망 등을 지켜내는 것이 국가가 할 일이라고 꼽은 뒤 “(현 정부가) 충실하게 그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는 매우 의심스럽다”고 비판했다.
  • 성역 없다, 명운 건다던 특수본 ‘윗선’ 못가고 꼬리자르기? [이슈픽]

    성역 없다, 명운 건다던 특수본 ‘윗선’ 못가고 꼬리자르기? [이슈픽]

    “수사에 성역은 없다, 경찰의 명운을 건다” 약속했던 특별수사본부(특수본)의 10·29 참사(이태원 참사) 수사가 결국 ‘윗선’을 향하지 못한 채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다. 특수본이 이상민 장관이나 윤희근 청장, 오세훈 시장 등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서울시 등 상급 기관장에 대한 사법처리에 난색을 표하면서 수사는 용산경찰서와 용산구청 등 일선 관계자에 책임을 무는 ‘꼬리자르기’에 그치게 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약 3개월간 이태원 참사를 수사한 특수본은 3일 상급 기관에 대한 수사를 ‘혐의없음’으로 잠정 결론냈다. 김동욱 특수본 대변인은 기자간담회에서 “(21일 시작되는) 설 명절 전에 (수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며 “사고 원인에 대한 수사는 마무리했고, 추가 입건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또 “중앙행정기관이나 광역자치단체에 구체적인 과실 책임을 물은 사례가 많지 않아 고민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수본은 재난에 대한 국가기관의 대비·대응 의무 등을 규정한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재난안전법)에 따라 중앙행정기관인 행안부와 광역자치단체인 서울시에는 이태원 참사에 대한 구체적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로써 직무유기·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고발된 이상민 장관, 치안·경비 총책임자인 윤희근 청장, 오세훈 시장 등은 소환조사 한번 없이 면죄부를 얻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특수본은 대신 참사가 발생한 이태원동 일대를 관할하는 기초자치단체인 용산구청과 용산경찰서, 용산소방서가 재난 대비와 대응과 관련된 구체적 책임을 진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임재(54·구속) 전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 용산구청장(62·구속), 최성범(53) 용산소방서장 등 관계기관장 및 간부급 책임자 선에서 수사를 일단락 지을 방침이다. 경찰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류미진 전 서울청 인사교육과장 등에 대해서도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김 청장의 거취 여부는 이태원 참사 수사가 끝나는 대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청장은 “자진 사퇴할 생각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이미 지방경찰청장 등을 대상으로 후임자 물색이 진행 중인 걸로 알려졌다. 구속 기로 김광호 서울청장 vs 이임재 전 용산서장 ‘기동대 요청 묵살’ 진실공방거취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구속 기로에까지 놓인 김 청장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1차 청문회에서 기동대 요청 여부를 두고 이임재 전 용산서장과 각을 세웠다. 핼러윈을 맞아 인파 관리를 위한 기동대 지원을 상급기관인 서울청에 요청했으나 묵살당했고, 결국 참사 발생을 막지 못했다는 이 전 서장의 증언에 대해 김 청장은 “서울청에서는 교통 기동대 1개 제대 요청 외에는 (기동대 요청을) 받은 바 없다”고 면전에서 반박했다. 용산서가 이태원 참사 전 서울청에 인파 관리를 위한 기동대를 요청했는지는 참사 발생의 핵심 경찰 책임자가 누군지를 가리는 관건이다. 이 전 서장은 지난해 11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나흘 전 서울청에 경비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으나 집회·시위가 많아 지원이 힘들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반대로 김 청장은 11월 7일 국회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용산서가 핼러윈 축제 인파 관리를 위한 목적의 기동대를 요청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후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 특별수사본부가 용산서 차원에서 기동대 요청을 지시했다고 볼 만한 객관적 자료나 관련자 진술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히면서 공방은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이 전 서장이 이날 청문회에서 같은 주장을 되풀이하면서 기동대 요청과 관련된 용산서와 서울청의 ‘진실 공방’이 다시 부상했다. 특히 이 전 서장이 이날 기동대 요청과 관련된 증거들이 인멸되고 있다는 취지로 주장해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유임 유력’ 윤희근 경찰청장 “술은 마셨지만 휴일”김 처장과 달리 유임이 유력한 윤희근 경찰청장은 같은날 청문회에서 “참사 당일 술은 마셨지만 잘못이 없다”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윤 청장은 참사 당일인 지난해 10월 29일 토요일을 맞아 지인들과 제천 월악산을 등산한 뒤 오후 11시쯤 인근 캠핑장 숙소에서 취침했다. 그 과정에서 오후 11시 32분과 52분 경찰청 상황담당관의 참사 발생 보고를 놓쳤고, 다음날 0시 14분에야 참사 발생을 처음 인지했다. 이후 윤 청장이 술에 취해서 자느라 참사를 인지하지 못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휴일 음주가 위법은 아니지만, 당일 서울에 각종 집회가 예고됐었고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찰의 최고 책임자가 음주한 것은 무책임했다는 지적이었다. 이에 대해 윤 청장은 청문회에서 “음주했다고 (이미) 말씀을 드렸다”고 답변했다. 그간 음주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별다른 해명을 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인정하던 윤 청장이 이렇게 명확하게 음주 사실을 자인한 것은 처음이었다. 다만 윤 청장은 휴일 음주가 문제가 되느냐는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의 관련 추궁에 “주말 저녁이면 저도 음주할 수 있다. 그런 것까지 밝혀드려야 하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청장이 지방에 내려가면 비서실이나 상황 계통이 알고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는 “주말이었기 때문에 사실 사생활이라고 생각했다”며 “이번 참사를 계기로 주말을 포함해서 사생활에 대해 재정립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 ‘참사 최초보고 시점’ 오락가락 답변이날 청문회에선 윤 청장이 경찰청에 참사 발생 사실이 처음 보고된 시점과 관련해 답변을 번복하면서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지기도 했다. 윤 청장은 “참사 당일 오후 10시 56분 15명이 압사했다는 소방청의 통보를 받고 참사를 (경찰청이) 인지한 것이 맞냐”는 정의당 장혜영 의원의 질의에 “네”라고 답했다. 경찰청이 그간 밝힌 참사 최초 보고 시점 오후 11시 20분과 어긋나는 대답이었다. 이에 윤 청장은 “오후 10시 56분 소방청에서 교통통제 요청을 받았지만, 저희 보고에는 오후 11시 20분에 참사를 최초 인지한 것으로 돼 있다”며 서둘러 답변을 정정했다. 윤 청장의 답변이 오락가락하자 장 의원은 “경찰청장이 국정조사에서 자료를 제출하지 않는 걸 넘어서 자료를 조작하고 있다”고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조은희 의원도 “경찰청의 참사 인지 시점이 왔다갔다 한다. 그러니까 청문회와 국정조사에도 신뢰가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의원들의 공세에 난감한 표정을 짓던 윤 청장은 “답변을 번복한 이유를 설명하라”는 우상호 국조 위원장의 요구에, 자신이 사안을 제대로 숙지 못하고 잘못 답변했다고 인정했다. 그는 “오후 10시 56분 소방청이 교통 통제를 요청한 때에는 구체적인 사상자 규모 등을 듣지 못했다”며 “이후 오후 11시 20분에 다시 다수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다는 소방청의 통보를 받은 뒤에야 (경찰청이) 참사를 인지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윤 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유족들에게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 조직의 수장으로서 입이 열 개라도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재차 사과했다. 재발 방지 대책과 관련해서는 “경찰관이 범죄 신고에만 익숙해져 인파로 인한 재난 사고에 경험도, 인식도 없었다”며 “뼈저리게 반성해서 시스템 개편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원금 80% 날린 DLF 투자자 손배 승소…법원, “손해액 60% 지급해야”

    원금 80% 날린 DLF 투자자 손배 승소…법원, “손해액 60% 지급해야”

    파생결합펀드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80%가 넘는 손실을 본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한 민사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DLF 투자로 손실을 본 투자자가 은행과의 소송에서 이긴 사례가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동부지원 민사합의2부(정정호 부장판사)는 개인 투자자 2명이 하나은행과 소속 자산관리사(PB)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반환 청구 소송을 최근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하나은행과 PB가 함께 원고 A씨에게 8889만원, 원고 B씨에게 2억6064만원을 손해배상금으로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DLF는 주가지수, 채권금리 등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에 투자하는 펀드다. 원고 A, B씨가 투자한 DLF는 미국·영국 이자율스와프(CMS)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삼았다. 6개월마다 도래하는 중간 기준가격 결정일에 두 기초자산의 평가 가격이 일정 수준 이상이면 원금과 수익금을 돌려받는 구조다. 만일 이런 중도상환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채 만기일이 도래하고, 어느 한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60% 미만이면 하락 비율만큼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또 두 기초자산 중 하나라도 0%에 도달하면 원금 전액 손실까지도 날 수 있다. 이 때문에 하나은행의 투자위험도 분류상 위험등급 1등급(매우 높은 위험)에 속하는 상품이지만 A, B씨는 PB가 위험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는 등 불법행위를 했다며 손실액과 위자료를 요구했다. 재판부는 이들의 청구를 일부 받아들였다. 재판부가 결정한 손해배상금액은 A, B씨가 손실을 본 금액의 약 60%다. A씨는 DLF에 1억7570만원을 투자해 1억4815억원(84.3%) 손실, B씨는 5억8050만원을 투자해 4억3441만원(85.4%) 손실을 봤다. 재판부는 PB가 해당 상품의 수익·손실 구조를 충실히 안내하지 않았고, 위험성보다는 수익성과 안전성만 강조해 자본시장법상 의무를 위반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PB가 DLF의 손익구조를 적합한 방법으로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안정적 투자수익 발생 여부가 불확실함에도 정기예금과 유사한 안정적인 상품이라는 등으로 왜곡 설명해 설명의무를 위반하고, 부당권유를 했다고 보는게 타당하다”고 판시했다. 또 은행에 대해서는 “PB들에게 DLF 상품을 설명, 교육하는 과정에 원금 100% 손실 가능성 등 투자수익 구조를 제대로 숙지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설명을 하지 않은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A, B씨도 투자 검토를 게을리 했다고 보고 투자약정이 사기이며, 무효라는 원고의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019년 하반기 세계적으로 채권 금리 하락으로 해외금리연계형 DLF가 원금 손실 사태를 불러오면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됐다. 특히 수익구조와 위험성 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불완전 판매’ 논란이 일었다.
  • “우는 아기 죄송” 선물 보냈더니 돌려보낸 이웃?…“반가운 소리”

    “우는 아기 죄송” 선물 보냈더니 돌려보낸 이웃?…“반가운 소리”

    갓난아기가 밤낮없이 울어 이웃에 피해를 줄까 걱정된 아기 엄마가 편지와 함께 선물을 전달했다가 이웃들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태어난 지 한 달도 안 된 아기 ‘복숭이’(태명)를 키우고 있는 엄마 정정선씨는 최근 마음이 따뜻해지는 일을 겪었다고 2일 MBC를 통해 전했다. 충남 천안의 한 복도식 아파트에 거주하는 정씨는 “복숭이가 아픈 곳 없이 잘 먹고 잠도 잘 자지만, 밤낮없이 울어 대기 일쑤라 걱정이 많았다”고 운을 뗐다. 아파트는 오래된 탓 방음이 좋지 않아 평소에도 옆집 소리가 다 들렸고, 정씨 역시 아기가 울 때마다 이웃집에서 밤잠을 설치면 어쩌나 하는 고민에 늘 마음이 편치 않았다고. 정씨는 “옆집이나 윗집이나 저희 동네에 어르신들이 많이 사시는데, 새벽에 일을 많이 나가신다”며 “아기가 아직 밤낮이 없어서 종일 울어서 너무 신경 쓰였다”고 했다. 걱정이 날로 커졌던 정씨는 고민 끝에 이웃들에게 편지와 함께 작은 선물을 전했다. 편지에는 “안녕하세요. 옆집이에요. 신생아가 밤낮이 바뀌어서 밤마다 울어요. 저녁마다 시끄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조금만 참아주시면 금방 키울게요”라고 적었다. 이후 정씨 집 앞에는 선물과 함께 답장이 돌아왔다. 윗집 이웃은 “반갑습니다. 지금 아기 울음소리는 반가운 소리입니다. 저는 괜찮습니다. 선물을 돌려 드리는 게 경우는 아닌 줄 알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다시 한 번 신경 안 쓰셔도 됩니다. 저도 아기한테 방해 안 되게 좀 더 조심하겠습니다”라며 “얘기해줘서 고맙습니다. 건강하게 잘 키우세요. 기도드리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또 옆집에서는 아기 내복을 선물해줬으며, 아랫집 이웃은 직접 찾아와 아기 이름을 알아가고 “기도해주겠다”는 인사를 건넸다고 한다. 이번 일을 계기로 이웃들과 더 가까워졌다는 정씨는 새해에는 조금 더 따뜻한 사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겪은 일을 제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집에만 있으니까 마주칠 일은 거의 없는데, 남편이 마주치면 아기 잘 크고 있냐고 물어보신다더라”며 “요즘 세상이 많이 흉흉하고 이상한 일들도 많이 일어나는데, 아직 이웃 중에서는 따뜻한 사람이 많고 도움을 많이 필요로 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다. 주변을 많이 살펴보고 이웃들과도 따뜻한 정 많이 나누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노령층 비중 1%P 늘면… 나랏돈 써도 성장효과 5.9% 쪼그라든다

    노령층 비중 1%P 늘면… 나랏돈 써도 성장효과 5.9% 쪼그라든다

    2년 뒤인 2025년이면 우리나라는 고령인구 비중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 2018년 고령사회(고령인구 비중 14% 이상)에 진입한 이후 불과 7년 만이다. 특히 올해는 1차 베이비붐 세대를 상징하는 ‘58년 개띠’가 65세가 되면서 대거 노인층에 합류하게 됐다. 이미 산업 현장 곳곳에서는 인력난이 발생하고 있고, 고령 인력이 늘면서 기업들은 인건비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더해 노동생산성이 떨어지고 고령층은 미래에 대한 대비로 소비를 줄이는 경향이 커서 향후 경제 성장의 활력을 떨어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65세 이상 고령층 인구 비중이 1% 포인트 늘어날 때마다 재정지출에 따른 경제성장 효과가 약 6%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고령화 시대에는 복지비 증가 등으로 더욱 큰 재정지출이 요구되는 만큼 선제적으로 재정 여력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은 2일 발간한 ‘조사통계월보: 인구구조 변화의 재정지출 성장효과에 대한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고령화가 재정지출로 인한 경제성장 효과에 주는 영향을 실증분석한 결과 고령층 인구 비중이 1% 포인트 증가하면 재정지출로 인한 국내총생산(GDP) 성장 효과가 5.9%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초고령 사회로의 진입을 앞둔 가운데 고령화가 심화할수록 정부가 재정지출을 늘려도 과거와 같은 성장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의미다.한은 거시재정팀이 구조 모형을 구축해 분석한 결과에서도 기본 모형 대비 고령층 가계 비중이 1% 포인트 증가하는 경우 2년 후 누적 재정승수가 0.78에서 0.73으로 하락했다. 재정승수는 재정지출을 1단위 늘렸을 때 GDP가 얼마나 늘어나는지를 보여 주는 지표다. 구체적으로 인구 고령화는 노동 공급 감소, 고용의 질 악화, 소비 성향 둔화 등을 통해 재정정책의 성장 효과를 약화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본래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하면 총수요를 증대시켜 국내 생산을 늘리거나 정부 투자 등을 통해 고용을 새롭게 유발하는 효과가 있는데 고령화로 인해 노동 공급이 줄어들면 이와 같은 효과가 반감된다는 지적이다. 다만 노인 빈곤 문제로 우리나라 고령층의 노동 공급은 최근 상승 추세에 있는데 고령층 중 51.5%가 서비스·판매직 등 단순 일자리 업종에 종사하고 있었다. 전체 근로자의 35.7%가 단순 일자리에 종사하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또 최근 들어 고령화에 따른 미래 소득 불안감 등으로 50대 이상 가구를 중심으로 소비 성향이 가파르게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평균 소비 성향은 2012년 63.0%에서 지난해 55.4%로 크게 하락했는데, 50대(61.4%→53.9%)와 60대 이상(63.6%→53.2%)이 소비를 크게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소득 기반이 약한 고령층의 소비 성향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이재호 한은 조사국 거시재정팀 과장은 “인구 고령화로 인한 복지 지출 증가 등으로 재정 부담이 크게 증대되는 가운데 재정지출의 성장 효과마저 감소하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에서 재정 여력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월 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월 3일

    쥐  36년생 : 도와줄 사람 나타난다. 48년생 : 뜻한바 반드시 이루어진다. 60년생 : 부부간에 사랑 확인하라  72년생 : 자식으로 인한 행복 있겠다. 84년생 : 신뢰 얻어 만사형통하는구나. 소 37년생 : 순리대로 행하면 행운 넘친다. 49년생 : 곤란한 일 생기겠으니 근신하라. 61년생 : 사람과의 관계를 조심하라. 73년생 : 오해나 구설수 조심하라. 85년생 : 바쁜 만큼 실익은 없구나. 호랑이 38년생 : 구두 약속은 믿지 말라. 50년생 : 어려움이 해결된다. 62년생 : 가정에 우울한 일 생길 수 있다. 74년생 : 움츠리지 말고 정정당당히 나서라. 86년생 : 너무 친절한 사람을 조심하라. 토끼 39년생 : 분위기에 동요되지 마라. 51년생 : 처음에는 흉하나 나중에 길하다. 63년생 : 가까운 사람을 경계하는 것이 좋다. 75년생 : 맘먹은 대로 되고 기쁨 크다  87년생 : 시간이 해결해 줄 것이다. 용 40년생 : 사람 사귀기에 성심성의 다하라. 52년생 : 여행이나 이동에 이득 있겠다. 64년생 : 먼 곳에서 연락이 있다. 76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 크겠다. 88년생 : 경망스럽게 행동하지 마라 뱀 41년생 :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는다. 53년생 : 사소한 말 한마디로 커다란 어려움 있겠다. 65년생 : 계획에 따라 일 처리한다. 77년생 : 걱정스러운 일 해결된다. 89년생 : 일을 추진하면 결과가 크겠다. 말 42년생 : 변동운이 좋으니 움직여라. 54년생 : 거래가 확실하니 수익이 좋다. 66년생 : 주변 사람에게 베풀어라. 78년생 :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 마라. 90년생 : 신체리듬을 잘 조절하라  양 43년생 : 생각했던 일들이 서서히 이루어진다. 55년생 : 일이 쉽게 이루어지는구나. 67년생 : 방법을 바꾸어 보는 것이 좋겠다. 79년생 : 모든 일이 마음먹은 대로 된다. 91년생 : 약속 미루어지거나 재물 나간다. 원숭이 44년생 : 재성이 붙으니 이득이 높다. 56년생 : 꾸미지 말고 현실에 충실 68년생 : 주위 사람을 가려 사귀어라. 80년생 : 정신없이 바쁜 하루가 되겠구나. 92년생 : 건강이나 사업에 어려움 따른다. 닭 45년생 : 후회의 기억은 사라지고 재충전의 기회가 온다. 57년생 : 좋은 운이 다가온다. 69년생 : 순탄한 하루이다. 81년생 : 일이 지연되나 해결된다. 93년생 : 노력의 대가를 받게 된다. 개 46년생 : 과욕을 부리다 큰 화 입겠다. 58년생 : 오후부터 서서히 좋아지겠다. 70년생 : 서서히 복이 찾아온다. 82년생 : 다툴 일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94년생 : 약간의 실수로 오해 사기 쉽다. 돼지 47년생 : 아랫사람으로부터 희망찬 소식 들려온다. 59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71년생 : 일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마라. 83년생 : 문서로 득이 있겠구나. 95년생 : 비밀을 확실하게 지켜라.
  • 이경숙 서울시의원, 의정정책비전대상 ‘최우수상’ 수상

    이경숙 서울시의원, 의정정책비전대상 ‘최우수상’ 수상

    이경숙 서울시의원(국민의힘·도봉1)이 지난 2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2 대한민국 지방자치평가 의정정책비전대상’에서 광역의회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여의도정책연구원에서 주관한 ‘의정정책비전대상’은 지방자치제도의 활성화와 경쟁력 있는 지역발전 시책을 펼친 의원을 선정하여 시상하는 상이다. 수상을 한 이 의원은 도봉구 4선(제5대~제8대) 구의원 출신으로 제11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에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5분자유발언 등을 통해 거침없는 비판과 발전적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시민 의견이 시정에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 의원은 시의원 임기 시작 후 6개월 간 ‘GTX-C 창동역~도봉산 구간 지하화’, ‘동부간선도로 창동 방면 진출로 개선’ 등 지역숙원 사업 해결을 위해 전력을 다해 왔다. 이날 이 의원은 “시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주신 상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시민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책을 만들고 겸손한 자세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신민호 전남도의원, 2022 의정정책비전대상 수상

    신민호 전남도의원, 2022 의정정책비전대상 수상

    신민호(더불어민주당, 순천6) 전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장이 29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여의도정책연구원 주관 ‘2022 의정정책비전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의정정책비전대상은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해 주민행복정책을 펼친 우수의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지방자치제도 활성화 및 삶의 질 향상, 경쟁력 있는 지역발전 시책, 지역민원?현안문제 해결 등 전반적인 의정활동을 평가한다. 재선의 신 의원은 기획행정위원회 위원장,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지원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을 위해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의료 소외지역인 전남의 의료 불평등과 진료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전라남도 의과대학 유치 대책위원회’를 구성, 범도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전남권 의대유치를 위한 대도민 공감대 확산운동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여순사건법 개정 촉구 건의안’ 발의, 여순사건 유족회 간담회, 국회방문, 도정질문을 통해 여순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활동을 해 왔다. 특히 전남도립대학교 혁신, 광주전남연구원의 효과적인 운영 등 혁신적인 정책제안으로 귀감이 되는 의정활동을 펼쳐 왔다. 신 의원은 “더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알고,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의정 활동에 매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 ‘전주’ 100년 노포의 품격… 그곳에 가면 허리끈부터 푸시게

    ‘전주’ 100년 노포의 품격… 그곳에 가면 허리끈부터 푸시게

    전북 전주에는 사불여(四不如)라는 말이 전해온다고 한다. “관리는 아전만 못하고, 아전은 기생만 못하고, 기생은 소리만 못하고, 소리는 음식만 못하다”라는 뜻이다. 예부터 음식 문화가 특히 발달한 곳이 전주라는 표현일 테다. 이번 여정은 전주의 음식 문화 탐방이다. 그 가운데 전주 원도심의 노포(오래된 가게) 톺아보기가 주제다. 전주에 눈이 왔다. 펑펑 쏟아졌다. 현지인들에 따르면 1년에 두 번 보기 쉽지 않은 게 눈이라던데, 운이 좋았던 모양이다.●요릿집·기생집 거쳐 카페로 변신 ‘행원’(전주미래유산 18호)부터 간다. 설경과 더없이 잘 어울리는 한옥 카페다. 풍남문 바로 아래 있다. 흔히 ‘은행나무 정원’이라고 알려진 행원(杏園)을 ‘살구나무 정원’이라고 정정해 준 이는 김경미(58) 대표다. 전북전통문화연구소 책임연구원이면서 행원의 대표도 겸하고 있다. 그는 “행(杏) 자는 보통 은행나무를 뜻하지만 살구나무라는 뜻도 있다”며 “예부터 남정네들이 행원촌을 유곽을 뜻하는 은어로 사용했던 만큼, 행원 역시 은행나무보다 살구나무 정원으로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드물긴 해도 문학작품 등에서 살구꽃을 논다니로 표현하고 있는 것에 비춰 볼 때 김 대표의 지적은 꽤 타당해 보인다. 행원은 1928년 ‘식도원’이란 조선요리전문점으로 출발했다. 1938년엔 ‘낙원’이라는 기생 요릿집으로 바뀐다. 기생을 양성하는 권번의 역할도 병행했다. 행원이 서울의 삼청각처럼 전주를 대표하는 요정으로 자리잡은 건 이때부터다. 1942년엔 ‘전주의 마지막 기생’이라 불리는 남전 허산옥(1926~1993)이 ‘낙원권번’을 인수했다. 보통은 이때 상호가 ‘행원’으로 변경됐을 것이라 추정하지만 김 대표는 “정확한 명칭 변경 연대는 알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후 몇 차례 업태와 소유자가 바뀌다 2017년께 음식점으로서의 긴 역사를 접고 카페로 탈바꿈했다. 행원은 일본식 한옥 구조가 독특하다. 앞마당에 정원을 두지 않는 우리 전통 조경법과 달리 ‘ㄷ’ 자 건물 안쪽에 작은 연못과 정원을 조성했다. 전형적인 일본식 조경이다. 정원을 에워싼 건물은 한옥 형태다. 이 안에 복도 등 일본식 구조가 혼합돼 있다. 사실 행원의 자태가 절정일 때는 봄이다. 정원의 철쭉 두 그루가 각각 흰꽃과 붉은꽃을 틔워 낸다. 이 모습 하나만으로도 행원을 찾을 이유는 충분해 보인다. 행원의 시그니처 음료는 쌍화차다. 거무튀튀하고 묵직한 곱돌그릇에 낸다. 수수부꾸미 등 전통 주전부리를 곁들일 수도 있다. 주말엔 전통 공연도 열린다. 가야금과 대금이 만들어 내는 청아한 소리가 ‘사르락’ 눈 내리는 소리와 조응할 때면 딱 별유천지다. 전통 음식 만들기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행원의 쌍화차가 고급스럽고 양반적이라면, 남부시장 ‘은혜휴게실’의 쌍화차는 투박하면서 서민적이다. 행원이 풍남문 안쪽, 은혜휴게실이 성 밖에 있다는 점도 차이다. 가격도 2000원에 불과하다. 매실차, 식혜 등의 음료는 거기서 절반인 1000원이다. 그렇다고 재료가 허술하지도 않다. 20여가지에 달하는 재료로 쌍화차를 끓여 낸다. 고물가 시대에 믿기 힘들 만큼 ‘착한’ 가격인데, 주인장은 “박리다매”라며 웃었다.●콩나물국밥·팥죽… 서민 음식의 보고 남부시장은 ‘서민 음식의 보고’라 부를 만하다.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음식과 만날 수 있다. ‘현대옥’은 토렴식 콩나물국밥으로 유명한 집이다. 수란과 오징어를 곁들여 먹는다. ‘동래분식’은 팥죽, 팥칼국수 등으로 알려졌다. 일반 칼국수 등도 판다. ‘조점례남문피순대’ 등 피순대가 맛있는 집도 즐비하다. 시장에서 풍남문 건너엔 ‘세은이네’가 있다. 원래 국수로 입소문 난 집인데, 저녁엔 해물샤부샤부 등 주문형 식단도 운영한다. 전주의 노포들이 주로 자리잡은 곳은 한옥마을 주변이다. 한옥마을에서 반경 1㎞ 안에 있다고 보면 틀림없다. 한옥마을은 전주를 넘어 대한민국에서도 손꼽히는 명소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인들의 세력 확장에 대한 반발로 조선인들이 교동과 풍남동 일대에 근대식 한옥들을 짓기 시작하면서 형성됐다고 한다. 일부에선 일본인들이 중심 상권으로 쏟아져 들어오자 이를 견디지 못한 조선인들이 풍남문 밖으로 밀려나면서 일종의 젠트리피케이션처럼 형성됐다고 보기도 한다.●핫플 객사길에서 맛보는 일품 불갈비 전주는 서울처럼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였다. 동서남북에 각각 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남쪽을 지키던 풍남문(보물)만 남았다. 일본인들이 허문 성벽은 대부분 소실됐는데, 그중 일부가 경기전 앞 전동성당(사적)의 초석으로 남아 있다. 1978년 문을 연 ‘효자문식당’은 불갈비로 유명한 집이다. 기름층을 제거하는 직원만 따로 둘 만큼 갈비 손질에 정성을 들인다는 집이다. 소문대로 갈비가 담백하고 고소하면서 씹는 맛도 일품이다. 직접 담근다는 김치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생긴 건 묵은지와 비슷한데 맛은 좀 더 상큼하다. 당면을 넣지 않은 갈비탕도 퍽 인상적이다. 요즘 전주의 ‘핫플’로 떠오른 전주객사길에 있다.‘태봉집’은 복어, 아구, 홍어 등을 찜과 탕으로 내는 집이다. 복어 맑은탕에 곁들여 먹는 복어 곤이가 독특하다. 연한 순두부처럼 생겼는데 씹는 맛은 없지만 담백하고 특유의 고소한 맛이 난다. 잘 쓰이지 않는 식재료인데 홍어애처럼 부러 찾는 이들도 있다. 역시 전주객사길에 있다.태봉집 바로 앞엔 ‘카페 한채’가 있다. 이름 그대로 옛 2층 양옥집 전체를 카페로 활용하고 있다. 말차 슈페너, 슈가케인라테 등 독특한 디저트 음료로 유명하다. ‘경우’는 한옥 카페다. 시그니처 음료는 얼그레이사과우유다. 이름처럼 얼그레이를 베이스로, 직접 담근 사과청과 우유크림 등을 넣어 만든다. 매우 달달해 피로를 풀기 좋다. 두 곳 모두 객사길에 있다.●미술과 문학·술·음악까지 모두 섭렵 밤 시간을 보낼 만한 곳도 있다. ‘초원편의점’은 1세대 전주 ‘가맥’(가게맥주)집 중 하나다. ‘가맥’의 특징은 각 가게의 독특한 소스, 안줏거리 등에 있다. 이 집 역시 계란말이와 망치로 두드려 편 갑오징어 등의 안주로 유명하다. 완산경찰서 바로 앞에 있다. ‘더뮤지션’은 재즈 공연이 펼쳐지는 라이브 주점이다. 낡은 극장을 소극장 형태의 공간으로 리모델링했다. 실내는 2층이다. 반짝이는 미러볼 아래서 음악을 들으며 느슨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이른바 ‘객리단길’ 바로 옆에 있다.이제 쉼터 노릇을 하는 공간들을 소개할 차례다. 다가여행자도서관은 예전 요양병원을 여행 특화 도서관으로 꾸민 곳이다. 여행자를 위한 쉼터도 갖췄다. 의자에 앉아 책을 보거나 안방처럼 앉아서 쉴 수 있다. ‘다가독(讀)방’, ‘머물다가’, ‘노올다가’ 등 독특한 공간도 많아 도서관치고는 드물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증샷 명소가 됐다. 볼거리 많은 차이나타운 초입에 있다. 전주현대미술관은 옛 제약회사 건물을 재활용한 대안미술공간이다. 원도심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데 전주 옛 거리를 꼼꼼하게 살피려는 도보 여행자들이 우연히 들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다가여행자도서관에서 두 블록 정도 떨어져 있다.
  • ‘방탄국회’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 한동훈 “돈봉투 소리도 녹음”

    ‘방탄국회’ 노웅래 체포동의안 부결… 한동훈 “돈봉투 소리도 녹음”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됐다. 노 의원 신병 확보가 어려워지면서 검찰은 보완 수사를 거친 뒤 불구속 기소로 사건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도 어려워졌다. 국회는 28일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271명 중 가결 101명, 부결 161명, 기권 9명으로 노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켰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체포동의 요청 사유를 설명하며 “노 의원이 구체적인 청탁을 받은 뒤, 돈을 받으면서 ‘저번에 주셨는데 뭘 또 주냐. 저번에 그거 잘 쓰고 있다’고 말하는 것과 노 의원의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 녹음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대거 반대표를 던져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으로 분석된다. 노 의원은 체포동의안이 부결되자 “야당 정치인이면 무조건 구속시키고 보자는 정치검찰의 잘못된 관행에 제동이 걸리길 바란다”면서 “지금껏 그래 왔듯 향후 검찰 조사에도 정정당당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례없는 법무부 장관의 불법 피의사실 공표에도 대단히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한 장관은 ‘부결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게 잘못된 결정이라는 건 국민들도 그렇고, (기자) 여러분도 동의하실 거로 생각한다”며 “국민들이 오늘의 결정을 오래도록 기억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불구속 상태로 노 의원에 대한 수사를 이어 갈 것으로 보인다. 이번 국회 회기가 끝난 후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법도 가능하지만 이 경우 국회의 뜻을 무시했다는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다. 검찰은 입장문을 내고 “본건은 의원의 직위를 이용해 금품을 수수한 것으로 구속 사유가 명백함에도 국회에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결과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는 21대 국회에서 부패범죄 혐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모두 가결된 사례와 비교해 보더라도 형평성에 어긋난 결과”라고 지적했다. 노 의원은 2020년 2~12월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태양광 사업 편의와 공직 인사 청탁 명목으로 총 6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노 의원은 혐의 일체를 부인해 왔다. 그는 이날 본회의 개의를 앞두고 민주당 의원에게 친전을 보내 체포동의안 부결을 호소했다. 이날 결과는 검찰이 진행 중인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검찰로서는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더라도 신병 확보에 나서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민주당은 표결 전에 당론을 정하지 않고 의원들의 의사에 따른 자율 투표를 결정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다음에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수 있다”며 노 의원 체포동의안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고 한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거대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은 불체포 특권 뒤에 노 의원을 겹겹이 감싸 줬다”며 “대한민국 정치 역사를 다시금 과거로 회귀시킨 무책임한 행태가 참담하다”고 했다. 반면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본회의에서 수사 증거를 나열한 한 장관을 겨냥해 “장관으로서 중립적인 위치에서 체포동의안에 대해 객관적 사실을 보고하고 국회의원의 투표에 판단을 맡겨야 하는데, 마치 검찰 수사팀장의 수사 결과 브리핑을 보는 듯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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