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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카 사고 미화 논란 ‘한문철의 블랙박스’…결국 법정제재

    슈퍼카 사고 미화 논란 ‘한문철의 블랙박스’…결국 법정제재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4일 규정 속도위반 등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를 미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에 대해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지난해 12월 20일 방영된 해당 프로그램에서는 ‘부품가만 4억원, 출고가 6억원 슈퍼카 폐차 사건’을 주제로 슈퍼카가 2015년 완파된 사고를 다뤘다. 해당 방송에서 슈퍼카는 도로교통법상 규정 속도를 위반해 급가속 주행했으나, 방송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변경한 탑차(박스 모양의 화물차)만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했다. 이어 자료 음성으로는 슈퍼카 차주로 소개된 남성이 사고 이후 탑차 주인과 연락해 사고를 없던 일로 하기로 했다는 인터뷰를 실었다. 이에 출연자들은 슈퍼카 운전자에 대해 “대인배다”, “살아있네, 멋지다”, “너무 쿨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슈퍼카 차주를 칭찬했다. 그러나 방심위는 “규정 속도를 위반해 급가속 주행한 운전자를 미화한 점과, 슈퍼카 운전자가 여성이라는 점이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됐음에도 남성을 운전자로 소개해 불분명한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방송했기 때문에 법정 제재가 의결됐다”고 밝혔다. 야권 추천 윤성옥 위원 또한 이날 전체 회의에서 “언론이 항상 진실만을 보도할 수는 없지만 공인인지 아닌지 등을 확인할 수밖에 없는데 당사자에게 확인할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돼 중징계로 인식된다.
  • [사설] 막 오른 與 전대… 비전 경쟁해 ‘민심’이 돌아보게 해야

    [사설] 막 오른 與 전대… 비전 경쟁해 ‘민심’이 돌아보게 해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7·23 전당대회가 4파전으로 가닥이 잡혔다. 지난 21일 출마를 선언한 윤상현 의원에 이어 나경원 의원,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어제 한 시간 간격으로 줄줄이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새 당헌·당규에 따라 열리는 전당대회가 총선 패배 후 두 달 넘게 무기력으로 일관했던 집권당의 모습을 떨쳐 내는 계기가 될지 지켜보게 된다. ‘어대한’(어차피 당대표는 한동훈) 논란 속에 출마한 한 전 위원장은 ‘수평적 당정관계’를 강조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여당 주도로 발의할 것이고, 김건희 여사 특검법은 도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수 국민이 원하는 채 상병 특검법 발의를 선언한 점은 주목을 끌었으나 총선 패배의 통렬한 반성과 비전의 실마리를 제시하지는 못했다. 한 달 뒤 전대까지 차기 당권을 놓고 벌일 경쟁 과정에서 당권 주자들은 집권당의 역할과 비전을 보여 주는 일에 명운을 걸어야 한다. 당권을 누가 잡느냐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 또다시 윤심(윤석열 대통령 의중) 경쟁에 매몰돼 파격적 리더십을 기대할 수 없는 모습을 노정해서는 안 될 것이다. 윤심을 앞세워 표를 확장하려는 후보와 이를 비판하는 후보로 벌써부터 윤심 논쟁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윤심 논란이 비전과 혁신의 경쟁 무대가 돼야 할 전당대회를 어지럽혀서는 민심을 돌려세우기 어렵다. 지금 국민의힘은 헌정사에서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의 혼돈을 겪는 집권당이다.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에 무엇 하나 뜻대로 의정을 펼칠 수 없는 채로 벼랑 끝에 서 있다. 정정당당하게 비전을 제시하면서 경쟁하고 쇄신의 의지를 보여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집권당의 체질이 바뀔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품게 해야 할 책임이 무겁다.
  • ‘세기의 이혼’ 노소영 상고 안 한다

    ‘세기의 이혼’ 노소영 상고 안 한다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의 이혼소송 항소심 결과에 대해 상고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관장 측 대리인은 21일 입장문을 통해 “아쉬운 부분이 없진 않지만 충실한 사실심리를 바탕으로 법리에 따라 내려진 2심 판단에 상고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대법원은 최 회장이 상고한 내용을 중심으로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회장은 20일 2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 김옥곤 이동현)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2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 3808억원을 재산분할하고 위자료 2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이에 최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재산 분할에 관해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다”며 상고 의지를 밝혔다. 최 회장 측은 SK의 주식 가치 증대에 최 회장 부자의 기여 정도를 판단한 항소심 재판부의 계산에 치명적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관장 측은 “일부를 침소봉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판결문 일부를 정정하면서도 위자료 20억원과 1조 3808억원의 재산 분할 판단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대법원 상고심은 1·2심 판단에 헌법·법률 위반 등과 관련된 법리적인 문제가 있는지 살피는 ‘법률심’이다. 이 때문에 사실관계에 관한 판단보다 법리 해석에 하자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 서초, 가상공간서 부동산 정보 서비스 제공

    이달부터 메타버스 서초부동산종합정보센터 운영 서울 서초구는 메타버스에서 부동산 행정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메타버스 서초부동산종합정보센터’를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메타버스 서초부동산종합정보센터’는 메타버스 플랫폼 젭(ZEP)을 활용해 구현한 가상공간으로, 1대1 화상상담을 비롯해 ▲교육 동영상 ▲부동산중개업소 조회 ▲실거래가격정보조회 ▲토지이용계획열람 ▲개별공시지가 조회 ▲민원접수 등이 가능하다. 이가운데 1대1 화상상담은 1인가구를 대상으로 전·월세 계약 및 전세사기 예방을 위한 상담을 진행한다. 상담 시간은 매주 월·목요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다. 주민 누구나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해당 주소(https://zep.us/play/yxBn5B) 또는 구청 홈페이지에서 분야별정보-부동산-메타버스 서초종합부동산정보를 차례대로 클릭해 간편하게 입장할 수 있다.
  • 최태원, ‘1조 3808억 이혼 소송’ 대법원까지 간다

    최태원, ‘1조 3808억 이혼 소송’ 대법원까지 간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이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일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에 상고장을 제출했다. 최 회장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에서 “재산 분할에 관해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돼 상고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은 SK의 주식 가치 증대에 최 회장 부자의 기여 정도를 판단한 항소심 재판부의 계산에 치명적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관장 측은 “여전히 SK 주식 가치가 막대한 상승을 이룩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고 결론에는 지장이 없다”며 “일부를 침소봉대해 사법부의 판단을 방해하려는 시도”라고 반박했다. 항소심 재판부 역시 판결문 일부를 정정하면서도 위자료 20억원과 1조 3808억원의 재산 분할 판단에는 영향이 없다는 입장을 냈다. 대법원 상고심은 1·2심 판단에 헌법·법률 위반 등과 관련된 법리적인 문제가 있는지 살피는 ‘법률심’이다. 이 때문에 사실관계에 관한 판단보다 법리 해석에 하자가 없었는지를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 ‘아웃 규칙 오적용’ 두산-NC전 심판 무더기 징계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8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에서 야구 규칙을 잘못 적용해 경기 운영에 혼란을 초래한 심판진을 19일 무더기로 징계했다. 심판진이 포스 아웃과 태그 아웃 상황을 잘못 적용하고, 비디오 판정이 반복되는 일이 일어났다. KBO는 이날 “판정을 맡았던 박근영(1루심) 심판팀장, 장준영(2루심) 심판위원, 문동균 경기 판독관에게 제재금 50만원씩을 부과하고 경고 처분했다”고 밝혔다. 해당 경기 심판조인 김병주(주심), 정은재(3루심), 김준희(대기심) 심판위원과 김호인 비디오판독센터장, 이영재 심판팀장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7회 초 무사 1루 상황에서 NC 김형준의 2루 땅볼 때 2루에서 포스 아웃된 주자 김휘집에게 장준영 심판위원이 세이프 판정을 내린 것이 발단이었다. 타자 주자 김형준이 1루에서 아웃됐기 때문에 김휘집은 두산 수비수가 공을 잡은 상태에서 2루를 먼저 밟으면 아웃되는 ‘포스 아웃’ 상황이었으나 장 심판위원이 ‘태그 플레이’ 상황으로 오인한 것이다. 두산 유격수 박준영이 일찌감치 2루를 점하고 있었기에 태그 여부와 관계없이 김휘집은 아웃이었다. 김휘집에 대한 2루 세이프 판정에 대해 두산은 비디오판독을 요청했고 이후 심판들과 비디오판독관들은 2차 실수를 했다. 비디오판독센터는 현장 심판들에게 세이프라고 전달했고, 심판진은 세이프 원심을 유지했다. 이에 이승엽 두산 감독은 그라운드로 나와 태그 플레이가 아닌 포스 아웃에 대해 비디오판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의했다. KBO리그 규정 제28조 11항에 따르면 비디오판독 결과는 검토 혹은 수정의 대상이 아니다. 비디오판독을 거쳐 결정된 내용은 바뀔 수 없고 감독이 비디오판독 결과에 항의할 경우 자동 퇴장된다. 현장 심판들은 실수했다는 것을 뒤늦게 깨닫고 이 감독의 항의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이 감독은 퇴장당하지 않았다. 심판들은 원심을 뒤집고 아웃을 선언했다. KBO 기록위원회는 이 장면을 비디오판독에 따른 판정 정정(세이프→아웃)이라고 고쳤다.
  • SK·재판부 ‘이혼 판결문 수정’ 장외 공방전

    SK·재판부 ‘이혼 판결문 수정’ 장외 공방전

    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노소영(63)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을 심리한 재판부가 18일 판결문 내 수정된 부분이 ‘사소한 오류’에 불과하며 이로 인한 재산분할 비율 등 결론은 변함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가 판결을 일부 정정한 데 이어 이유를 설명하는 반박 자료까지 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에 최 회장 측이 전날에 이어 다시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해명을 요구하는 등 판결문 수치 오류가 장외 공방전으로 번진 모양새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이날 ‘17일자 판결경정(수정)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직접 내고 판결문 수정이 재산분할 비율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최 회장 명의 재산 형성에 함께 기여한 계속적인 경영활동에 관해 ‘중간 단계’의 계산 오류 등을 수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 가치 계산 오류를 수정하더라도 SK 주식 가치 상승 기여도는 최종현 선대 회장 125배, 최 회장 160배로 최 회장의 기여도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전날 재판부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문에서 최 선대 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 대한텔레콤(SK C&C의 전신)의 주식 가치를 주당 100원에서 1000원으로 수정했다. 이를 근거로 최 회장 측은 최 회장과 최 선대 회장의 기여분이 각각 355배와 12.5배에서 35.6배와 125배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의 기여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재산분할 비율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재판부는 판결문 수정에도 최 회장과 선대 회장뿐만 아니라 노태우 전 대통령 등 노 관장 측이 SK그룹의 성장에 무형적 기여를 했다는 판단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최 선대 회장이 지극히 모험적이고 위험한 경영활동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사돈 관계였던 노 관장의 부친이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룹 경영의 보호막 내지 방패막으로 인식해 결과적으로 성공한 경영활동과 성과를 이뤄 냈다”고 했다. 이에 전날에도 입장문을 냈던 최 회장 측은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며 재판부의 설명을 재차 반박했다. 최 회장 측은 “재판부는 실질적 혼인관계가 2019년에 파탄이 났다고 했는데, 2024년까지 연장해서 기여도를 재산정한 이유 등이 궁금하다”며 추가 해명을 요구했다. 법조계 관측은 엇갈린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대법원이 항소심에서의 계산 오류가 결론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다고 보느냐에 따라 파기환송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법무법인 안팍 대표변호사는 “대법원은 법리적인 판단을 심리하는 곳이라 이 정도의 오류가 주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가슴 울리는 섬세한 일상… 일흔 아홉 소녀의 보물들

    가슴 울리는 섬세한 일상… 일흔 아홉 소녀의 보물들

    “일상서 감동받고 감탄하는 연습”친구의 죽음 등 생각하며 쓴 詩수녀원의 고즈넉한 정경도 담아 일상을 보물로 만들며 살겠다는 수도자의 다짐은 단상 안에도 깊은 성찰을 담아낸다. 현란한 언어의 기교 없이도 깨끗하고 곧은 그 자체로 그의 글은 시가 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서정시인 이해인(79) 수녀의 새 단상집 ‘소중한 보물들’(김영사)이 출간됐다. 어머니의 편지부터 친구의 마지막을 배웅하며 쓴 시까지. 시인과 수녀원을 둘러싼 고즈넉한 정경이 책 안에 펼쳐진다. 18일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교육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시인은 여든을 앞둔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생기 있는 얼굴이었다. 한 기자가 “아직도 소녀 같으시다”고 하니 시인은 “시를 많이 읽어서 그런 것 같다”며 웃었다. “철이 없다기보다는 순수한 쪽의 소녀지. 일상에서 감동을 받거나 감탄을 하는 그런 연습을 많이 하니까요.” 시인이 수녀원에 입회한 지 올해로 60년이 됐다. 1964년 수녀원의 문을 열고 들어가서 첫 서원(수도자가 되겠다는 맹세)을 한 게 1968년이다. 1976년에 종신서원을 하고 평생을 수도자로 살았다. 가진 걸 끝없이 비워 내야 하는 삶을 지탱토록 한 것이 바로 시 쓰기다. 지금도 널리 애송되는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등을 출간했다. 일상에서 보이는 섬세한 서정의 순간을 포착해 아름다운 언어로 적어 낸다. 인간의 가장 근원적인 감정인 사랑을 솔직하고도 절절하게 그려 낸 시로 사랑받았다. “시는 저에게 인생의 모든 상징을 풀어내는 기도 같은 것이에요. 소설이나 산문이 주지 못하는 영롱한 구슬 같기도 하고요. 수도자의 삶과도 맞닿아 있죠. 길게 말하지 않아도 되니까.” 건강한 얼굴과 정정한 말씨로 어린아이처럼 수다스럽게 시 이야기를 했지만 나이가 들며 죽음과 가까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올해만 해도 벌써 지인 5명이 하늘로 돌아갔다고 한다. 신을 마음에 품고 사는 이라도 이별은 감당하기 어려운 일. 특히 화장장에서 친구의 육신이 한 줌의 재가 되는 걸 보는 게 힘들었다고 시인은 털어놨다. “그래서 계속 시를 썼어요. 하지만 이별을 부정적으로 보기보다는 나도 언젠간 저 길을 갈 건데 죽음을 앞당겨 생각하는 연습이라고 여기면 어떨까요. 죽음이 언제나 삶 속에 가까이 있음을 생각하는 겁니다.” 2008년 대장암 투병 당시 스스로 여리고 가냘픈 줄로만 알았던 시인은 의외로 씩씩한 모습도 발견할 수 있었다고 한다. 수녀가 되지 않았다면 방송국 프로듀서(PD)도 잘했을 것 같다고도 했다. 다시 돌아가도 수녀가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돌아가 봐야 알겠지”라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삶을 후회하진 않는다고 했다. 간담회를 마치고 일어나려던 차, 꼭 읽어 주고 싶은 글이 있다며 기자들을 주저앉혔다. ‘봄 일기’라는 시다. “(전략) 바람에도 기분 좋게/흔들리면서/열심히 살아가는/꽃이 되리라/결심해 보는/이토록 눈부신 봄날”
  • 서울고법 “최태원 판결문 계산오류, 재산분할엔 영향 없다”

    서울고법 “최태원 판결문 계산오류, 재산분할엔 영향 없다”

    최 회장 “치명적 오류” 주장했지만... 法 “‘중간단계’ 계산오류” 최 “수정됐는데 판결 영향 없는지 의문” 재반박최태원(63)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을 심리한 재판부가 18일 판결문 내 수정된 부분이 ‘사소한 오류’에 불과하며 이로 인한 재산분할 비율 등 결론은 변함없다는 점을 명확하게 밝혔다. 재판부가 전날 판결을 일부 정정한 데 이어 이유를 설명하는 반박 자료까지 내는 것은 이례적이다. SK측은 “최 회장의 기여분이 수정됐는데 판결에 영향이 없는 지 의문”이라면서 해명을 요구했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이날 ‘17일자 판결경정(수정)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설명자료를 직접 내고 판결문 수정이 재산분할 비율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최 회장 명의 재산형성에 함께 기여한 계속적인 경영활동에 관해 ‘중간단계’의 계산오류 등을 수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주식 가치 계산에 오류를 수정하더라도 SK주식 가치 상승 기여도는 최 선대회장 125배, 최 회장 160배로 최 회장의 기여도가 더 크다는 설명이다. 전날 재판부는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판결문에서 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 대한텔레콤(SK C&C의 전신)의 주식 가치를 주당 100원에서 1000원으로 수정했다. 이를 근거로 최 회장 측은 최 회장과 최 선대회장의 기여분이 각각 355배와 12.5배에서 35.6배와 125배로 바뀌었다고 주장했다. 최 회장의 기여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재산분할 비율을 다시 계산해야 한다는 뜻이다. 재판부는 또 판결문 수정에도 최 회장과 선대회장뿐만 아니라 노태우 전 대통령 등 노 관장 측이 SK그룹의 성장에 무형적 기여를 했다는 판단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봤다. 재판부는 “최 선대회장이 지극히 모험적이고 위험한 경영활동을 할 수 있던 배경은 사돈 관계였던 노 관장의 부친이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라며 “그룹 경영의 보호막 내지 방패막으로 인식해 결과적으로 성공한 경영활동과 성과를 이뤄냈다”고 했다. 이에 전날에도 입장문을 냈던 최 회장의 변호인단은 다시 입장문을 내고 “여전히 의문이 남는다”고 재판부의 설명을 재차 반박했다. 최 회장측은 “재판부는 실질적 혼인관계는 2019년에 파탄이 났다고 했는데, 2024년까지 연장해서 기여도를 재산정한 이유 등이 궁금하다”며 추가 해명을 요구했다. 법조계 관측은 엇갈린다. 서초동 한 변호사는 “대법원이 항소심에서의 계산 오류가 결론에 얼마나 영향을 끼쳤는지 보느냐에 따라 파기 환송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법무법인 안팍 대표변호사는 “대법원은 법리적인 판단을 심리하는 곳이라 이 정도의 오류가 주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원 421명 실직노동자 피눈물 누가 닦아 주나”

    박유진 서울시의원 “서울시사회서비스원 폐원 421명 실직노동자 피눈물 누가 닦아 주나”

    박유진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은평3)은 지난 11일 제324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하 서사원) 폐원에 대해 큰 무참함을 느낀다며 깊은 유감을 드러냈다. 박 의원은 “서사원이 출범 초기 야간·휴일 등 민간이 충족하지 못하는 돌봄 사각지대를 겨냥해 설립되었지만, 실제로는 낮 시간대 근무자 300여명(정규직 기준)의 인력만으로 본연의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며 일부 언론의 왜곡되고 편향된 보도 내용을 명확하게 정정하고 싶다고 했다. 이에 박 의원은 돌봄 노동자들을 ‘한 마을의 경찰’에 비유하며 “실제로는 1000명이 필요한데 100명을 뽑아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만 근무하게 했다면 당연히 24시간 치안 유지는 어렵다. 서사원 역시 24시간 풀케어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겨우 300여명으로 첫발을 내디뎠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서사원이 도전했던 목표는 우리 사회의 간병, 민간요양 수준을 끌어올리고 궁극적으로 24시간 풀케어, 4조 2교대와 같은 행정력을 갖추는 것이었다”며 “이러한 목표를 향한 첫걸음이었는데 초기의 도전이 충분히 평가받지 못하고 폐원이라는 결과를 맞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오세훈 시장은 “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출범할 때 설계가 이용자 입장에서 잘 되었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며 “고난도의 돌봄서비스가 필요한 경우 이분들을 투입해 민간에서 돌보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어느 정도 커버했더라면 존재 의미가 컸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돌봄서비스를 받는 분들의 입장에서 구조를 바꾸기 위해 노력했지만 긴 협상 끝에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폐원에 이르게 됐다고 부연했다. 박 의원은 “생활임금 수준의 처우에 24시간 완전체 돌봄은 어려웠다”며 충분한 공공자원 투입 없이 300여명만으로는 수요를 맞출 수 없었다고 반박했지만 오 시장은 3000명으로 늘려도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해 극명한 견해 차이를 보였다. 오 시장은 이날 “폐원으로 인해 실직하신 분들이 원하시는 일을 계속해서 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최대한 지원해 드릴 것”이라고도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이번 폐원으로 인해 가장 가슴 아플 분들에 대해 시장님이 늘 말씀하시는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관점으로 이분들이 제2의 직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특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하며 오 시장이 약속한 해고노동자 지원책이 제대로 실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최태원 2심 재판부, 판결문 수정…1.3조 분할은 그대로

    최태원 2심 재판부, 판결문 수정…1.3조 분할은 그대로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이혼을 심리한 항소심 재판부가 17일 최 회장 측이 ‘치명적 오류’라고 지적한 부분을 반영해 판결문을 수정했다. 다만 1조 3808억원으로 인정한 재산분할 결과는 그대로 유지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 양측에 판결경정결정정본을 송달했다. 수정된 판결문에는 이날 최 회장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재산 분할 판단에 기초가 되는 수치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한 부분이 담겼다. 재판부는 1994년 11월 최 회장이 취득할 당시 대한텔레콤 가치를 주당 8원, 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에는 주당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 주당 3만 5650원으로 계산했다. 이를 토대로 1994년부터 1998년 선대회장 별세까지, 별세 이후부터 2009년까지 가치 증가분을 비교하며 회사 성장에 대한 최 선대회장의 기여 부분을 12.5배로, 최 회장의 기여 부분을 355배로 판단했다. 하지만 최 회장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98년 5월 주식 가액이 주당 100원이 아닌 1000원이라며 이는 재판부의 계산 오류라고 주장했다. 최 회장 측 주장에 따르면 당초 재판부가 12.5배로 계산한 최 선대회장 기여분은 125배로 10배 늘고 355배로 계산한 최 회장의 기여분은 35.5배로 10분의 1 줄어든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오류가 고쳐졌다고 해서 판결 결과까지 달라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주문까지 수정하지는 않았다. 최 회장 측은 이런 전제의 오류로 노 관장에게 분할해야 할 재산을 1조 3808억원으로 인정한 항소심의 결과가 잘못됐다며 대법원에서 다투겠다고 밝혔다. 노 관장 측 대리인도 “해당 부분은 SK C&C 주식 가치의 막대한 상승의 논거 중 일부일 뿐 주식 가치가 막대한 상승을 이룩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고 결론에도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 노소영 측, 최태원 상고에 “개인소송에 SK 회사 차원 대응 부적절”

    노소영 측, 최태원 상고에 “개인소송에 SK 회사 차원 대응 부적절”

    최태원 SK그룹 회장 측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에 대해 “재산분할 산정 방식에 큰 오류가 있다”가 있다며 대법원 상고 뜻을 밝히자 노 관장 측이 “개인 소송에 대해 SK그룹이 회사 차원에서 대응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다. 법원은 최 회장 측의 오류 지적을 반영해 이날 판결문 내용을 정정했다. 노 관장 측 이상원 변호사는 17일 기자단에 낸 입장문에서 “항소심 법원의 논지는 원고(최 회장)가 마음대로 승계상속형 사업가인지 자수성가형 사업가인지를 구분짓고 재산분할 법리를 극히 왜곡하여 주장하는 것이 잘못됐다는 것”이라며 “원고 주장에 따르더라도 여전히 SK C&C주식 가치가 막대한 상승을 이룩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차라리 판결문 전체를 공개해 당부를 판단토록 하는 방안에 대해 입장을 밝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또 “무엇보다 최 회장 개인의 송사에 불과한 이 사건과 관련하여 SK그룹이 회사 차원에서 대응을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해 두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노 관장 측 입장문 항소심 법원의 논지는 원고가 마음대로 승계상속형 사업가인지와 자수성가형 사업가인지를 구분짓고 재산분할법리를 극히 왜곡하여 주장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고, SK C&C 주식 가치의 막대한 상승은 그 논거 중 일부임.이번 원고 주장에 의하더라도 여전히 SK C&C 주식 가치가 막대한 상승을 이룩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고 결론에는 지장이 없음.일부를 침소봉대하여 사법부의 판단을 방해하려는 시도 매우 유감.차라리 판결문 전체를 국민들에게 공개하여 그 당부를 판단토록 하는 방안에 대하여 최회장이 입장을 밝히기를 희망함.무엇보다 최회장 개인의 송사에 불과한 이 사건과 관련하여 SK그룹이 회사 차원에서 대응을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는 점을 지적해 두고자 함.최 회장 “재산분할 판결 명백한 오류 발견”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 사옥에서 열린 재판 현안 관련 설명 자리에 직접 나와 “먼저 개인적인 일로 국민께 걱정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허리를 굽혀 90도로 인사했다. 이날 설명 자리는 SK그룹과 최 회장의 법률대리인 측이 항소심 재판에서 발견됐다는 오류를 취재진에게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었다. 최 회장은 전날 밤까지 참석 여부를 고민하다가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결심하고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사법부의 판단은 존중돼야 하지만, 저는 이번에 상고를 하기로 결심했다”면서 “재산분할에 관해 객관적이고 명백한 오류가 발견됐다”고 말했다.최 회장은 항소심 재판부 판단에 대해 “(재산 분할 관련) 오류는 주식이 분할 대상이 되는지, 얼마나 돼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에 속하는 아주 치명적이고 큰 오류라고 들었다”고 상고 결심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SK 성장이 불법적인 비자금을 통해 이뤄졌다’며 SK의 역사가 전부 부정당하고 ‘6공화국 후광으로 사업을 키웠다’는 판결 내용이 존재하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저뿐 아니라 SK그룹 모든 구성원의 명예와 긍지가 실추되고 훼손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바로잡고자 상고를 택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부디 대법원의 현명한 판단이 있기를 바라고, 이를 바로잡아주셨으면 하는 간곡한 바람”이라며 “앞으로 이런 판결과 관계없이 제 맡은 바 소명인 경영 활동을 좀 더 충실히 잘해서 국가 경제에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항소심 “SK 성장에 노태우 도움도 작용” 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 소송에서 “원고(최 회장)가 피고(노 관장)에게 위자료 20억원, 재산분할로 1조 3808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노 관장의 기여분을 인정, 재산 분할 비율은 65대 35로 정했다. 또 노태우 전 대통령의 부인 김옥숙 여사가 보관해온 1991년 선경건설(SK에코플랜트 전신) 명의 약속어음과 메모를 통해 노 전 대통령의 자금 300억원이 최 회장의 선친인 최종현 전 회장에게 흘러 들어갔다고 인정했다. SK그룹의 성장에 최 회장의 경영 성과, 선대 최종현 회장이 설정한 그룹 발전의 비전, 노 전 대통령의 도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판결 이유를 설시하면서 노 전 대통령의 자금 300억원이 최 전 회장에게 흘러간 것으로 인정하고, 노 전 대통령이 ‘방패막’ 역할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이를 바탕으로 최 회장이 결혼 생활 중이던 1994년 매수한 대한텔레콤 주식이 현재 주식회사 SK 지분의 뿌리가 됐고, 그 가치가 최 회장의 경영을 통해 증가했다는 것이다. 부부 공동으로 취득한 재산의 증가에 노 관장이 오랜 기간 ‘내조’를 통해 기여했다는 취지로 재판부는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 측 “최태원 기여분 355배 아닌 35배로 산정해야” 최 회장의 설명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최 회장의 법률 대리인인 이동근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부가 최 회장이 1994년 취득한 대한텔레콤(현 SK C&C) 주식 가치 산정에 대해 심각한 오류를 범했다”고 밝혔다. 판결의 주 쟁점인 주식가치 산정을 잘못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내조 기여가 과다하게 계산됐다는 주장이다. 대한텔레콤은 현재 SK그룹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SK㈜의 모태가 되는 회사다. 이 변호사는 “항소심 재판부가 해당 오류에 근거해 SK㈜ 주식을 부부공동재산으로 판단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재산 분할 비율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1994년 11월 최 회장 취득 당시 대한텔레콤 가치를 주당 8원,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 별세 직전인 1998년 5월 주당 100원, SK C&C가 상장한 2009년 11월 주당 3만 5650원으로 각각 계산했다. 재판부는 이를 바탕으로 1994년부터 최 선대회장 별세까지, 별세 이후부터 2009년 SK C&C 상장까지의 가치 증가분을 비교하면서 회사 성장에 대한 선대회장의 기여 부분을 12.5배로, 최 회장의 기여 부분을 355배로 각각 판단했다. 한상달 청현 회계법인 회계사는 “두 차례 액면분할을 고려하면 1998년 5월 당시 대한텔레콤 주식 가액은 주당 100원이 아니라 1000원이 맞다”고 설명했다. 실제로는 고 최종현 회장 시기 증가분이 125배이고 최태원 회장 시기 증가분은 35배에 불과하기 때문에 재판부의 오류로 사실상 100배 왜곡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법원, 최 회장 측 지적 받아들여 판결문 정정 법원은 최 회장 측의 이러한 지적을 반영해 이날 판결문을 정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가사2부는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 양측에 판결경정결정정본을 송달했다. 수정된 판결문에는 이날 최 회장 측이 기자회견을 통해 ‘재산 분할 판단에 기초가 되는 수치에 결함이 있다’고 주장한 부분이 담겼다. 당초 재판부가 12.5배로 계산한 최종현 선대회장 기여분은 125배로 10배 늘고 355배로 계산한 최태원 회장의 기여분은 35.5배로 10분의 1 줄어든다. 다만 항소심 재판부는 오류가 고쳐졌다고 해서 판결 결과까지 달라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주문까지 수정하지는 않았다. 최 회장 측은 이런 전제의 오류로 노 관장에게 분할해야 할 재산을 1조 3808억원으로 인정한 항소심의 결과가 잘못됐다며 대법원에서 다투겠다고 밝혔다. 노 관장 측 대리인도 “해당 부분은 SK C&C 주식 가치의 막대한 상승의 논거 중 일부일 뿐 주식 가치가 막대한 상승을 이룩한 사실은 부정할 수 없고 결론에도 지장이 없다”고 주장했다. SK “‘6공 특혜설’, 해묵은 가짜뉴스…그룹 차원의 문제 됐다” SK 측은 이번 판결로 재차 논란이 된 ‘6공화국 후광설’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은 “SK는 6공의 지원을 받아 성장한 기업이 아니고, 오히려 6공과의 관계가 이후 오랜 기간 회사 이미지와 사업 추진에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며 “‘6공 특혜설’은 해묵은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이어 SK의 6공 기간 매출 성장률이 10대 그룹 중 9위에 그친 것을 예로 들며, 300억원의 정확한 전달 방식과 사용처, SK에 제시했다는 100억원 약속 어음의 구체적 처리 결과 등에 대한 진실 규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번 항소심 판결로 SK그룹 성장 역사와 가치가 크게 훼손된 만큼 이혼 재판은 이제 회장 개인의 문제를 넘어 그룹 차원의 문제가 됐다”며 “6공의 유무형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이라는 법원 판단만은 상고심에서 반드시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 “대학시절 동거했다” 배우 권율, 깜짝 고백 상대는 누구?

    “대학시절 동거했다” 배우 권율, 깜짝 고백 상대는 누구?

    권율이 동거 메이트였던 하정우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 배우 권율이 대체 불가 매력으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마성의 매력남 배우 권율이 출연했다. SBS 드라마 ‘커넥션’에서 활약 중인 그에게 모벤져스들은 “연기 너무 잘하더라, 첫 방송부터 보고 있다”라며 “근데 진짜 마약을 하신 거냐”고 했다. 이에 권율은 “아니 극 중에서”라 정정해 웃음 짓게 했다. 또 엘리트 검사 역만 세 번째라는 권율. 이에 모벤져스들은 “사법고시 한번 봐야겠다”라며 웃음을 지었다. 또 배우 하정우와 절친이라는 권율. 대학 선후배 사이라고 했다. 학생회장 출신 하정우와는 대학 시절 동거까지 했다는 것. 권율은 “캠퍼스가 안성이라 통학하려는데 선배가 살고 있어 학교생활 즐기려면 가까이 살아야 한다고 해 같이 살았다”고 했다. 하지만 통금시간이 밤 10시였다는 권율은 “1학년 때 한창 놀 때인데 선배 하정우가 밤 10시 전에 들어오라고 해 부모님과 함께 살 때보다 더 엄격했다”고 하자 신동엽은 “하정우 입장에선 권율이 혼자 여자들과 노니까 짜증이 난 것”이라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 서울시의회 “서울시 2023회계연도 결산결과, 결산상잉여금 과다 발생”

    서울특별시의회(김현기 의장)는 12일 2023회계연도 서울시 및 서울시 교육청 결산을 분석한 「2023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 분석」을 발간했다. 이번 결산 분석은 서울시 및 서울시 교육청의 세입·세출결산, 기금결산, 예비비 지출을 포함한 41개 주요사업을 선정하여 집행과정과 운영성과 등을 분석했다. 먼저 세입·세출결산의 경우, 2023회계연도 서울시 예산현액은 총 51조 4900억원으로 세입결산액은 예산현액 대비 98.6%, 50조 7585억원, 세출결산액은 예산현액 대비 92.2%, 47조 460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세입결산액과 세출결산액의 차액인 결산상잉여금은 3조 2981억원이고, 이중 보조금실제반납금과 이월액을 공제한 순세계잉여금은 1조 6459억으로 금번 제출된 제1회 서울특별시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해 세입처리 후, 법정정산분 등을 제외한 금액은 가용재원으로 쓰일 예정이다. 서울시 교육청의 2023회계연도 예산현액은 총 14조 3880억원으로 세입결산액은 예산현액 대비 92.5%, 13조 3145억원, 세출결산액은 예산현액 대비 81.8%, 11조 7664억원이며, 결산상잉여금은 1조 5480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입·세출결산 총괄분석 중 ‘결산상잉여금’과 관련하여 서울시의 경우에는 최근 3년간 예산현액 대비 결산상잉여금의 비율은 10.6%로 경기도 3.7%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확인되는바, 결산상잉여금이 증가하면 차년도 세출재원 확보에는 긍정적인 결과를 발생시키나, 차이가 발생한 만큼 세수 추계, 사업 수요예측 등의 부정확성이 드러난 지표 일 수밖에 없어 보다 정밀한 세수 추계, 사업별 집행가능성 검토와 이에 맞는 적정 예산편성 및 성실한 예산집행을 통해 한정된 예산에 대한 재원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기금결산의 경우에는 2023회계연도 서울시 기금결산 결과, 17개 기금, 26계정을 운용한 것으로 기금 수입은 예치금회수 3조 2669억원을 포함한 총 6조 5318억원이며, 이와 연동한 기금 지출은 6조 4907억원으로 기금의 수입과 지출이 불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의 수입과 지출이 일치하지 않는 사유는 이월액으로 인한 것으로 최근 5년간 기금 이월액은 2019회계연도 52억 2100만원, 2020회계연도 119억 2800만원, 2021회계연도 95억 4000만원, 2022회계연도 361억 3000만원, 2023회계연도 772억 2900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는바, 기금은 일반회계와 달리 회계연도중 필요시 기금운용계획 변경을 통해 예산을 보다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정하고 있어 부득이한 사정을 제외하고는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 이월액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제안했다. 다음으로 2023회계연도 예비비 지출 결산결과, 서울시와 서울시 교육청은 예비비를 지출함에 있어 관련 법령 및 기준 등을 위반한 사항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검토됐다. 41개 주요 세부사업들에 대한 결산 분석을 살펴보면, 서울시 소관 서울형 멘토링 사업 추진, 미래시민학교(가칭 인생전환센터) 조성 운영 사업은 반복적으로 예산을 이월하고 있어 연내 집행할 수 있는 범위의 예산을 편성하여 집행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의 타당성 및 실현 가능성을 면밀하게 파악하여야 할 필요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또한 청년과 함께하는 서울형 강소기업 육성 지원 사업은 부정확한 사업 수요 예측으로 예산을 과대 편성하여 불용액을 발생시킨 것으로 검토되며, 실감형 온라인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조성 및 운영, 서울시 문화유산보존센터(기존 통합수장고) 건립, 한양도성 인왕곡성 성곽보수,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운영 사업은 집행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교육청 소관, 그린스마트스쿨, 중등기초학력향상지원 사업은 사전절차 미이행, 계획 변경 등의 사유로 집행률이 저조한 것으로 확인되는바, 면밀한 계획수립을 통해 집행률을 높일 필요성이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본 보고서 발간과 관련해서 서울특별시의회 김현기 의장은 “「2023회계연도 서울시 및 교육청 결산 분석」은 서울시 및 서울시 교육청 결산을 전반적으로 분석하여 시민께 정보를 제공하고,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재정운영에 기여하려는 것”이라고 하였다. 아울러 김 의장은 “이번 제출된 2023회계연도 결산 승인안, 예비비 지출 승인안, 기금결산 승인안 심사와 관련, 결산은 한 회계연도 동안 지자체의 재정상태와 집행성과를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절차인 만큼 엄밀한 심사를 통해 서울특별시의회의 결산 승인이 적정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재정감시자로서의 소신을 밝혔다.
  • ‘한국야구의 내일’ 김도영, 꼭! 잊지 말아야 할 하루

    ‘한국야구의 내일’ 김도영, 꼭! 잊지 말아야 할 하루

    ‘제2의 이종범’으로 통하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미래라고 불리는 김도영이 더 큰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본을 지켜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김도영은 지난 11일 인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잇따른 실수로 팀의 6-7 역전패에 빌미를 제공했다. 2번 타자 겸 3루수로 출전한 김도영은 2회 팀이 3-0으로 앞서던 1사 1루 상황에서 상대 선발 드루 앤더슨의 공을 그대로 밀어 쳐 우중간으로 빠지는 3루타를 작렬했다. 1루 주자를 불러들이면서 4-0까지 달아나는 중요한 순간이었다. 김도영은 3루에 도착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 하지만 김도영이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SSG는 김도영이 베이스에서 발을 뗐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노련한 3루수 최정이 세리머니를 하는 김도영이 발을 베이스에서 떼는 순간을 놓치지 않고 태그를 하고 있었던 것. 이 모습이 비디오 판독 과정에서 그대로 드러나면서 김도영은 고개를 숙였다. 김도영의 공식 기록이 12일 2루타에서 3루타 후 태그 아웃으로 정정됐다. 김도영이 살아 추가점을 얻었다면 경기 양상이 달라졌을 것이기에 김도영의 어이없는 죽음은 더욱 아쉽기만 했다. 김도영의 모습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kt wiz의 강백호가 호주와의 경기에서 2루타를 친 뒤 베이스에서 발을 떼며 세리머니를 하다가 어이없게 주루사한 장면을 떠올리게 했다. 그때나 지금이나 대단한 슈퍼스타라고 해도 조그마한 방심이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점을 재확인하게 한 장면이었다. 김도영의 아쉬운 장면은 연장 11회에도 또 나왔다. SSG의 선두타자인 오태곤이 투수 강습 안타를 치는 과정에서 타구가 김도영 쪽으로 오자 이를 1루에 급하게 던지다가 송구 실책을 범했기 때문이다. 늦었다고 판단되면 공을 던지기보다 주자의 추가 진루를 막는 게 더 중요한 것인데 이를 간과했다. 결국 주자는 2루까지 편하게 진루하고 이후 박지환의 끝내기 안타가 터지면서 허무하게 팀이 패배했다. KIA가 초반 4-0까지 앞서가다 동점을 허용한 뒤 끝내기 안타로 역전패한 것은 1패 이상의 의미가 있다. 최근 프로야구는 1위부터 10위까지10개 팀이 11.5경기 안에서 매번 혈투를 벌일 정도로 전력이 평준화된 상황에서 김도영의 실수는 두고두고 아쉬운 순간이 돼 버렸다.
  • “여학생 조기 입학→출산율 높일 것”…외신, 한국 보고서 논란 소개[핫이슈]

    “여학생 조기 입학→출산율 높일 것”…외신, 한국 보고서 논란 소개[핫이슈]

    국책연구기관이 여자아이를 1년 조기 입학시키면 출산율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정책 보고서를 내놓아 논란이 인 가운데, 유력 외신도 해당 보고서 내용과 논란을 소개했다. 영국 가디언은 7일자(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지난달 30일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발표한 ‘생산인구 비중 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재정정책 방향에 대한 제언’을 소개했다. ‘재정포럼 2024년 5월호’에 실린 해당 보고서에는 “남성의 발달 정도가 여성의 발달 정도보다 느리다는 점을 고려하면, 학령에 있어 여성들은 1년 조기 입학시키는 것도 향후 적령기 남녀가 서로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저출생 정책으로 남녀의 교제 성공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며, 교제성공 지원의 예시 방안 중 하나로 ‘여아 조기 입학’을 제시한 것이다. 영국 가디언은 “한국의 정부 싱크탱크가 여아를 남아보다 1년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시켜야 한다고 제안해 분노를 촉발했다”면서 “이러한 주장은 남성이 여성보다 더 천천히 성숙하기 때문에, 남성이 자연스럽게 젊은 여성에게 더 끌린다는 생각에 근거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 제안은 한국의 인구통계학적 상황(저출생)을 해결하기 위해 제시된 여러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가디언은 해당 보고서가 공개된 뒤, 맘카페 등 커뮤니티와 SNS, 야당을 중심으로 논란이 일었다는 사실도 전했다. 이 매체는 “제1야당의 이재명 대표는 보고서의 권고사항에 대해 ‘어리석다’고 말했다”면서 “(정책 보고서에 대한) 비난은 온라인에서도 이어졌다. 네이버의 한 사용자는 ‘그들(연구원)이 사람과 어린이를 생식 도구로 보고 있는 건 아닐까. 정말 역겹다’라는 소감을 남겼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이달 초 해당 보고서가 논란이 되자 네티즌들은 “이런 기관에 세금을 낭비하고 있다”, “정부 기관의 수준이 의심스럽다”, “소름끼치는 발상”이라며 비난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학교가 결혼정보회사도 아니고, 언제부터 이성 교제를 주선하는 만남의 장(場)이 됐냐”는 자조 섞인 비판도 나왔다. 더불어 이번 논란은 정부가 2022년 7월 당시 초등학교 취학연령을 6세로 1년 앞당기는 학제 개편안을 발표했다가,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유아 발달 특성을 무시한 정책이라는 거센 비판을 받고 철회한 사실도 상기시키며 정부 정책 및 기관에 대한 불신을 키웠다. 일본보다 합계 출산율 낮은 한국, 웃지 못할 정책 쏟아져 2023년 기준 한국의 합계 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출생아 수)은 0.72명으로, 200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역시 저출생이 오랫동안 사회적 문제가 되어 온 일본의 경우 2023년 기준 합계 출산율은 1.20명으로 한국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다만 일본 역시 1947년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였다.저출생 문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정부와 일부 정치인은 다양한 해결 방안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일부 출생 장려 방안은 국민의 비난과 조소에 부딪히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달 27일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하고 정관·난관 복원 수술비 지원 사업에 총 1억 원을 반영해 논란에 휩싸였다. 수술비를 지원하는 것이 근본적인 저출생 대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술비를 지원해 임신과 출산을 희망하는 가정의 경제점 부담을 완화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으나 비판의 목소리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더불어 김용호 국민의힘 서울시의원은 괄약근을 조이는 케겔 운동과 체조 동작을 조합한 ‘국민 댄조 운동’을 시민건강 출생 장려라는 취지로 홍보한 것 역시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은 “자궁이 건강하고 몸도 건강하고 마음이 건강해지다 보면 출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 결혼 후 아기를 가질 때 더 쉽게 임신할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고, 비판이 쏟아지자 결국 지난 3일 관련 행사를 중단했다.
  • 관악구, 위기가구 발굴 위한 다가구 주택 상세주소 부여

    관악구, 위기가구 발굴 위한 다가구 주택 상세주소 부여

    서울 관악구가 구민 불편 해소와 위기가구 발굴 지원을 위해 위기가구와 침수취약가구를 우선적으로 상세주소를 직권부여한다고 10일 밝혔다. 상세주소는 도로명주소의 건물번호 뒤에 표시되는 정보로, 흔히 아파트 주소에서 사용되는 동, 층, 호다. 관악구 관계자는 “그동안 원룸이나 다중, 다가구주택은 소유자나 임차인의 신청이 없으면 상세주소가 부여되지 않아 우편물과 택배가 반송되거나 분실되는 문제가 지속되어 주민들의 불편함이 있고, 위기가구 복지 사각지대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위기가구의 경우 위급사항 시 건물 내 가구 위치를 찾기 어려워 필요한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에 따라 구는 신축 건축물 사용승인 시 상세주소 부여 대상인 경우, 건물번호 부여 신청과 함께 상세주소 부여 신청도 받아 선제적으로 상세주소를 부여해왔다. 관악구는 상세주소가 부여되지 않은 원룸 또는 다중, 다가구주택을 대상으로 건축물대장 현황도 분석과 현장 기초조사로 현황 파악 후, 소유자에게 조사 결과를 통보하고 의견수렴 등의 절차를 거쳐 직권으로 상세주소를 부여할 계획이다. 상세주소를 부여받은 소유자와 임차인은 동주민센터에 주민등록 정정신고를 하면 등초본에 동, 층, 호가 기재돼 법정주소로 활용할 수 있다. 구는 상세주소 부여를 신청한 주택에 편리하게 주소를 이용할 수 있도록 상세주소 번호판도 제공할 예정이다. 관악구 관계자는 “상세주소 부여로 건물 내 위치 찾기가 쉬워져 각종 우편물, 택배의 수취가 더욱 정확해져 주민 불편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구에서 위기가구 발굴과 긴급 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임대인분께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상세주소 신청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가해자 공개 동의 안 했다”…‘밀양 성폭행’ 피해자 측 반박

    “가해자 공개 동의 안 했다”…‘밀양 성폭행’ 피해자 측 반박

    유튜브 채널 나락보관소가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 가해자들의 신상 정보를 연이어 공개한 것을 두고 피해자 측에서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밀양 성폭행 사건 피해자 지원단체 중 하나인 한국성폭력상담소는 소셜미디어(SNS)에 “피해자 측은 나락 보관소가 ‘밀양 집단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첫 영상을 게시하기 전까지 해당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고 사전 동의를 질문받은 바도 없다”면서 “영상이 업로드된 후 6월 3일 영상 삭제 요청을 했다. 44명 모두 공개하는 방향에 동의한 바 없다”고 공지했다. 앞서 나락보관소는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피해자 가족 측과 직접 메일로 대화를 나눴고 (가해자) 44명 모두 공개하는 쪽으로 대화가 마무리된 상태”라고 밝혔다. 하루 전 공개한 영상에서도 가해자 44명을 모두 공개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국성폭력상담소는 “피해자 가족이 동의해 44명 모두 공개하기로 했다는 공지에 대해 삭제, 수정할 것을 재차 요청했으나 정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피해자 측은 피해자의 일상회복, 피해자의 의사존중과 거리가 먼 갑자기 등장한 일방적 영상업로드와 조회수 경주에 당황스러움과 우려를 표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락보관소는 피해자 가족이 동의했다는 공지를 삭제 정정하고, 오인되는 상황을 즉시 바로 잡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1998년 설립된 한국성폭력상담소는 밀양 사건 가해자들이 경찰에 체포된 이후인 2004년 12월부터 울산 지역 시민단체들과 함께 피해자 가족에 대한 상담과 법률 지원, 병원 연계, 학교 전학, 복지 등을 지원하는 한편 가해자들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에 대한 2차 피해 방지 등을 촉구했던 단체다. 현재 나락보관소에는 관련 내용이 삭제되고 “밀양 사건에 대해 제보를 망설이고 있는 분들 있으면 절대 망설이지 마세요”라는 공지만 남은 상태다. 나락보관소는 지난 1일부터 밀양 사건의 가해자들을 잇달아 공개했다. 주동자로 지목된 A씨는 친척이 운영하는 유명 맛집에서 근무했으며 B씨는 외제차 전시장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공개 이후 두 사람이 일하던 직장에도 불똥이 튀었고 현재는 모두 해고된 것으로 파악됐다. 밀양 성폭행 사건은 2004년 경남 밀양에서 44명의 남학생이 여자 중학생 1명을 온라인 채팅으로 유인해 1년간 집단으로 성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들은 1986~1988년생으로 알려졌다. 당시 검찰은 성폭행에 직접 가담한 일부를 기소했고 나머지는 소년부에 송치하거나 풀어줬다. 그러나 기소된 10명 역시 이듬해 소년부로 송치됐지만 보호관찰 처분 등을 받는 데 그치면서 44명 중 단 한 명도 처벌을 받지 않아 전과 기록이 남지 않았다.
  • 정혜영 하남시의원 “기후 위기, 현재 진행중”...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도입 촉구

    정혜영 하남시의원 “기후 위기, 현재 진행중”...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도입 촉구

    하남시의회 정혜영 의원(더불어민주당·가선거구)은 지난 3일 하남시의회 제330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에서 오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 세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역설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를 하남시 재정정책에 시범 도입할 것을 촉구했다.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는 예산이 온실가스 감축에 미칠 영향을 분석해 그 결과를 예산 편성에 반영하고 결산시 적정하게 집행됐는지 평가해환류하는 정책으로, 정부는 2023년도 회계연도 예·결산안부터 본 제도를 도입·시행하고 있다. 정 의원은 “세계기상기구(WMO)는 지난해 지구 표면 온도가 사상 최고 기온을 경신한 것과 관련해 최근 기후 위기에 대한 ‘레드경보’를 발령했으며, 전 세계는 유례없는 폭우, 광풍, 폭염 등 이상 기후로 고통받고 있다”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기후재정 관점에서의 사업예산 규모 산정 ▲사업별 구체적·정량적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및 성과 도출 ▲기후 위기 대응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 등을 열거했다. 정 의원은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시행에 이어 최근 경기도와 서울특별시 등 광역지자체뿐만 아니라 일부 기초지자체에서도 감축인지 예산제를 도입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하남시가 하루빨리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를 도입해 기후 위기 대응 선도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정 의원은 오는 7월 개최할 임시회에서 ‘온실가스 감축인지 예산제 도입을 위한 조례안’를 마련할 예정이며, 나아가 이를 전담할 행정조직의 신설 등 제도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집행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 최태원, 경영권 방어 위해 SK실트론 지분 우선 매각 가능성

    최태원, 경영권 방어 위해 SK실트론 지분 우선 매각 가능성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의 이혼 소송에서 1조 4000억원에 육박하는 재산분할을 선고받으면서 SK 측에 비상이 걸렸다. SK그룹은 애초 이혼 소송과 관련해 ‘최 회장의 개인사’라며 공식 대응을 해 오지 않았지만 이번 판결이 그룹 지배구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대책 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업계에서는 최 회장이 그룹 경영권 방어를 위해 지주사 SK㈜ 지분 처분은 ‘최후 보루’로 두고 대신 SK실트론 지분 전량을 매각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최 회장이 2심 판결에 불복해 대법원 상고 방침을 밝힌 만큼 아직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았지만 만약 대법원에서도 2심 판결이 그대로 인용되면 최 회장은 노 관장에게 현금 1조 3808억원을 재산 분할 명목으로 지급해야 한다. 여기에 이혼에 따른 위자료 20억원도 노 관장에게 줘야 한다. 최 회장은 재산 분할액과 위자료를 모두 낼 때까지 하루 1억 9000만원 규모의 지연이자도 부담해야 한다. 재판부가 산정한 최 회장의 재산은 대부분 주식이다. 최 회장이 보유한 SK㈜ 주식(17.73%, 1297만주)을 2조 760억원으로 평가했다. 이 외에 비상장사 SK실트론 주식을 약 7500억원 가치의 자산으로 포함했고, SK텔레콤·SK디스커버리·SK케미칼 등 계열사 주식 보유분은 각각 수십억원 규모로 평가했다. 아울러 부동산과 미술품 등으로 600억원가량의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재계에서는 2심 판결 확정을 전제로 최 회장이 일단 보유 현금과 부동산, 미술품 처분에 이어 SK실트론 지분을 우선 매각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실트론은 국내 유일 반도체 웨이퍼(원판) 기업으로 경북 구미에 본사를 두고 있다. 세계 웨이퍼 시장에서는 4~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물론 삼성전자도 SK실트론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도 매출 2조 256억원, 영업이익은 2806억원을 거둔 알짜 기업으로 꼽힌다. 최 회장은 2017년 SK가 LG 계열사였던 실트론을 인수할 당시 29.4% 지분 인수에 참여해 보유 중이다. 최 회장의 SK실트론 지분 가치는 현재 1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지분 매도 금액이 모두 최 회장에게 돌아가지 않는 구조인 데다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는 점 등이 걸림돌로 꼽힌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SK실트론 매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아직 비상장 기업인 만큼 상장 대신 매각을 통해 최 회장은 지분을 현금화하고, SK그룹 차원에서는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진행하고 있는 그룹 사업 재편에 ‘실탄’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SK그룹은 이달 25일을 전후로 상반기 그룹 최고경영자(CEO) 회의인 확대경영회의를 열고 계열사별 재무와 사업구조 재편 작업을 점검할 예정이다. 재계 관계자는 “SK그룹이 고강도 리밸런싱 작업에 착수한 상황에서 이번 판결도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며 “다만 안정적인 그룹 지배구조 유지를 위해 최 회장 본인은 물론 동생인 최재원 수석 부회장이 보유한 지주사 지분에는 손을 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 관장은 항소심 판결 직후 재산 분할 재원 마련 탓에 SK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와 관련해 ‘그룹 지배구조가 흔들리는 것은 원치 않는다. SK 우호 지분으로 남겠다’ 등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노 관장 측 변호인단은 이날 “대리인 가운데 한 변호사가 개인 의견을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며 “정해진 것은 없다”고 정정했다. 이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노 관장이 기존 입장을 바꾼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최 회장에게는 더욱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 회장 측은 항소심 판결문이 온라인 메신저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며 최초 유포자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 측은 “자녀를 포함한 가족 간의 사적 대화 등이 담긴 판결문을 무단으로 퍼뜨린 것은 심각한 범죄 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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