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정정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신호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약선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노 논란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 청년들
    2026-08-1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2,538
  • ‘금녀의 벽’ 깼다… 정부 의전·포상 여성이 첫 총괄

    ‘금녀의 벽’ 깼다… 정부 의전·포상 여성이 첫 총괄

    1948년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래 처음으로 정부 의전과 포상 등을 여성이 총괄하게 됐다. 행정자치부는 김혜영(55) 정보공유정책관을 24일자로 의정관에 임명했다고 23일 밝혔다. 의정관은 국무회의 운영, 국경일과 국빈 공식 환영식 등 정부 의전행사를 주관하고 훈·포장 등 정부 포상 운영을 관할하는 고위공무원단 나급 직위다. 국새 등 국가상징물도 관리한다. 의정(議政) 업무는 정부 수립 당시 총무처 산하 비서실 전례(典例)과와 상훈국 심사과·포상과에서 담당했으며, 67년 동안 여성이 총괄국장으로 취임한 사례는 없었다. 김 국장은 1983년 5급 특채로 공직에 들어온 이래 30여년간 윤리과장, 과천청사관리소장,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장 등을 지냈다. 그는 “국가의 의정 업무를 관장하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된 의정관에 정부 수립 이래 여성으로서 처음 임명됐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성실하고 치밀한 업무 수행이 요구되는 국가 상징 및 정부상훈관리, 정부의전행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자부 국가기록원은 기록관리 업무를 총괄하는 기록정책부장(개방형직위)에 기록관리학 박사이자 인재개발교육원장을 역임한 여성 전문가 정기애(56)씨를 임용했다. 최근 정기인사에선 지방 감사를 총괄하는 감사담당관실에 김무순 사무관과 김정민 주무관 등 여성 공무원 두 명을 처음으로 배치하기도 했다. 행자부 구성원 중 여성은 28%이지만, 과장급 이상 간부 중에서는 134명 가운데 14명으로 10% 수준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어느 손톱이 가장 느리게 자랄까’ 네일아트 국가자격시험 오류 논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국가기술자격 필기시험 문제를 두고 일부 응시자가 공단 측이 공개한 확정답안이 틀렸다고 주장하면서 정답 오류 논란이 일고 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문항은 지난 4일 시행된 ‘2015년 국가기술자격 미용사(네일) 부분’ 필기시험 37번 문항이다. 해당 문항은 손톱의 특성으로 ‘틀린 것’을 고르는 문제다. 시험 당일 큐넷(국가기술자격 전문 포털사이트)에 올라온 가답안에서 정답은 1번이었다. 1번 지문은 ‘손톱은 피부의 일종이며, 머리카락과 같은 케라틴과 칼슘으로 만들어져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지난 17일 합격자 발표와 함께 공지된 확정답안에서 37번 문항의 답은 4번으로 바뀌었다. 4번 지문은 ‘엄지손톱의 성장이 가장 느리며, 중지 손톱이 가장 빠르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응시자뿐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가답안으로 제시됐던 1번이 정답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응시자 서모씨는 “손톱은 케라틴과 섬유단백질로 구성돼 있다는 내용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도 알 수 있는 사안”이라며 “공단이 왜 틀린 답을 정답이라고 주장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전문대 뷰티계열학과의 한 교수도 “손톱 구성 성분에 칼슘이 아예 없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그렇게 보면 가장 느리게 자라는 손톱 역시 엄지라고 할 수도 있다”며 “둘 다 애매하지만 1번이 정답에 더 가깝다”고 말했다. 이미선 사단법인 한국네일융합학회 회장은 “혹시나 해서 외국 자료들까지 다 검토해 봤지만 1번이 맞는 답”이라면서 “공단이 전문가 검토를 통해 답을 확정했다면 그 명단과 정답을 판단한 근거에 대한 자료를 공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시험에서 가답안과 확정답안이 달라진 문항은 논란이 되고 있는 37번 문항 하나뿐이다. 이에 대해 일부 응시자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김모씨는 “확정답안 발표 후 공단에 이의를 제기했지만 이미 정정 기간이 지났으니 소송으로 해결하라는 답만 들었다”고 전했다. 당장 이 문제로 불합격 처리된 응시자들은 23일까지 마감인 실기시험을 접수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공단 측은 “검정관리 운영규정에 따라 정정 의견이 접수된 문항에 대해 학회·산업계 전문가 각 3명씩을 포함한 정답심의위원회의 검토를 받았다”고 밝혔다. 정답심의위원회는 “‘손톱의 정상 성장에 관한 연구 논문’ 외 관련 자료를 검토한 결과 가장 느리게 자라는 손톱이 소지(새끼손가락)이기 때문에 4번이 틀린 내용”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원다연 인턴기자 panda@seoul.co.kr
  • 美, 예멘에 핵 항모 파견하던 날… 이란, 美 기자 간첩 혐의로 기소

    美, 예멘에 핵 항모 파견하던 날… 이란, 美 기자 간첩 혐의로 기소

    핵협상을 잠정 타결한 미국과 이란이 예멘 사태와 이란의 미국 기자 억류 사건으로 다시 갈등을 빚고 있다. 미 국방부 스티브 워런 대변인은 2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페르시아만에 주둔해 있던 핵 항모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유도미사일 순양함 노르망디호를 호르무즈 해협을 거쳐 걸프 해역인 아덴만으로 이동시켰다”고 밝혔다. 루스벨트호와 노르망디호는 예멘 앞바다인 아덴만에 이미 배치된 구축함 윈스턴 처칠호 등 7척의 전함과 함께 이 지역에서 해상안보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 해군은 이날 별도 성명을 내고 “예멘의 정정 불안이 가중됨에 따라 최근 며칠간 예멘 해역에 대한 미 해군력을 증강시켰다”며 “이번 해상안보 작전의 목적은 예멘 해역의 해로를 안전하게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AP통신은 익명의 해군 관리 말을 인용해 “루스벨트호를 급파한 목적은 이란의 예멘 후티 반군 지원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루스벨트호 급파는 지난 주말 이란이 후티 반군을 지원하기 위해 7~9척으로 이뤄진 함대를 예멘 해역으로 이동시켰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이뤄진 조치로, 이란 함대를 견제하기 위한 차원으로 보여 충돌이 예상된다. 미국 등 서방은 이란이 후티 반군을 조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의심하고 있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하면서 예멘 사태를 평화적 협상으로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예멘에서는 시아파 후티 반군이 지난 1월 쿠데타를 일으켜 친(親)서방 압드라부 만수르 하디 정권을 축출한 이후 세력을 계속 확대하자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수니파 아랍 연합군은 지난달 말부터 후티 반군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벌이고 있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공교롭게도 이날 지난해 7월 이란에 억류된 자사 테헤란 주재 특파원 제이슨 리자이안(38)이 간첩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란의 WP 기자 억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난달 이란 정부에 석방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을 만큼 외교 문제로 비화한 사건으로, 간첩죄는 이란에서 최고 사형까지 가능한 중죄다. 리자이안 측 변호사는 성명에서 “리자이안이 적국(미국) 정부와 협력하고 반체제 선전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며 “또 국내외 비밀 정보를 수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는 터무니없는 일로, 이란 당국은 즉각 간첩 혐의를 철회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잠정 타결된 뒤 6월 말 최종 타결을 목표로 22일 재개되는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도 제재 해제 시점 및 검증 범위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줄다리기가 이어지면서 험난한 미래를 예고하고 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성완종 리스트 파문] 야권으로 번지는 ‘성완종 파문’…野 “물타기 시도” 강력 반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여권 인사뿐 아니라 야권까지 확산되면서 정치권 전반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검찰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로비 장부를 입수했다는 한 언론 보도에 야당 중진 의원 7~8명이 포함됐다는 얘기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중진인 K, C의원’으로 거론된 김한길 전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측과 추미애 최고위원은 펄쩍 뛰며 부인했다. 야당은 혹여나 금품 수수 의혹이 사실로 판명되는 사례가 생길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는 야당 인사들의 이름이 담긴 정체불명의 리스트가 떠돌고 있다. 특히 김 전 대표와 추 최고위원의 이름이 거명된 이유는 성 전 회장의 핵심 측근들 중 박준호 온양관광호텔 대표와 정낙민 경남기업 인사 총무팀장이 각각 추 최고위원의 비서관, 김 전 대표의 보좌관 출신이기 때문이다. 특히 박 대표는 성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두 차례 특별사면에 대한 비밀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성 전 회장이 야당 인맥 관리에 이들을 활용했을 거라는 의혹이 나왔다. 성 전 회장은 또 친분이 있는 김 전 대표와 만난 뒤에 대화 내용을 청와대 등 여권의 고위 관계자에게 전달했다고 정치권 관계자는 말했다. 여권과 야권 사이를 오가며 줄타기를 한 셈이다. 이날 제기된 의혹에 대해 당사자들은 극구 부인했다. 추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경남기업을 전혀 모르고 성완종이라는 사람이 국회의원이라는 것도 이번에 알았다”며 “박준호라는 친구도 보좌관들이 알아서 채용한 7급 비서관으로 별로 기억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추 최고위원은 해당 언론 보도에 대해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 측도 관련 보도에 대해 “대응할 가치가 없다. 성 전 회장과 친분은 있지만 돈 문제에 대해서는 떳떳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전 대표 의원실 명의로 “오늘자로 저를 포함한 몇몇 야당 의원들이 성완종 로비 리스트에 포함되었다는 찌라시(증권가 정보지)가 돌고 있다. 본 의원실에서는 그런 내용의 작성과 유포자에 대해 검찰에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는 괴문자가 돌아 의원실에서 “우리 쪽에서 발송한 문자가 아니다”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새정치연합은 ‘야당 인사 연루설’이 친여 세력의 물타기 시도라며 강력하게 반발했다. 문재인 대표는 이날 서울 관악구 대학동 고시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사안을 야당까지 끌어들여 물타기로 가려는 것 아닌가. 그런 시도에 대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특별사면 논란과 관련, 사면 당시 청와대 법무비서관이었던 박성수 ‘친박게이트 대책위’ 법률지원단장은 이날 “당시 75명이나 사면을 받았는데 이제 와 (성 전 회장만) 물고 늘어지는 것은 억지”라며 “2007년 지역경제발전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다. 이날 새정치연합은 ‘성완종 장부’에 야당 중진 의원이 포함됐다고 보도한 언론사에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열린세상] 파사현정과 실종된 미래/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파사현정과 실종된 미래/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파사현정이란 본래 불교용어로 그릇된 것을 깨고 바른 것을 드러낸다는 뜻이다. 성숙한 사회는 끊임없이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아 현재는 물론 미래를 밝히고자 노력한다. 그런데 우리는 어떤가. 작금의 상황을 보면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과거를 성찰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에 얽매여 미래를 잃어버릴 것 같은 위기감이 높아 매우 걱정스럽다. 어딜 가나 세월호 참사 1주년과 소위 ‘성완종 게이트’에 대한 논란이 분분하다. 하지만 그 속에서 이성에 따른 합리적 판단은 찾기 어렵다. 대다수 언론이 일방적 주장과 추측성 보도를 쏟아내면서 결과적으로 여론을 한 방향으로 몰아 가고 있다. 정치권은 어떻게 하면 이 사건들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극대화하는 데 활용할 것인가에만 몰두해 국민의 행복이나 미래의 대한민국은 안중에도 없다. 일반 국민과 누리꾼들도 저마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념이나 노선, 혹은 이도 저도 아닌 감정에 휩쓸려 거친 폭언을 주저 없이 쏟아낸다. 거기에 미래 담론은 설 자리가 없다. 세월호특별법(진상조사) 시행령을 두고 특별조사위원회가 반발하고 나섰다. 정부가 특위의 조사 대상을 제한하고 해수부 공무원들이 사무국의 고위직을 맡아 조사위의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당초 120명을 사무국 정원으로 규정했음에도 일단 90명으로 출발하도록 한 것도 정부가 조사위 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 주장한다. 대부분이 율사 출신인 조사위원들이 모법인 특별법이 위원회가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모든 사안을 조사할 수 있도록 했고, 사무국 고위직 임명에 위원회의 동의를 필수적으로 거치도록 했으며, 업무량 증가에 따라 최대 120명까지 증원시킬 수 있도록 한 시행령을 모르지 않을 텐데 왜 이런 주장을 할까. ‘성완종 리스트’로 불거진 권력 핵심의 불법 정치자금 혹은 뇌물 수수 사건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권 내부에서조차 총리를 비롯해 명단에 있는 지방자치단체 수장들이 당장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가 검찰의 수사 대상이라는 것 자체가 공정한 수사와 기소를 가능하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설득력 있게 다가오기도 한다. 그러나 대통령이 외국 출장을 떠났고 경제부총리도 외국 출장 중인데도 총리 사퇴가 안고 올 국정 마비에는 별 관심이 없다. 또 자신들이 늘 주장하던 ‘무죄추정의 원칙’도 실종됐다. 왜 그럴까. 세월호 참사와 ‘성완종 게이트’는 명명백백하게 밝혀 관련된 모든 인사들을 적법 절차를 거쳐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는 데 이견이 있을 수 없다. 문제는 이러한 사회적 논란 속에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실종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급속한 고령화를 맞고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공무원연금 개혁을 해결해야 하는 것은 이 시대 정치권의 책무다. 역대 정부의 반복되는 시도에도 불구하고 미봉책으로 물러서야 했던 연금개혁을 또다시 다음 정부로 넘긴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박근혜 정부는 폭탄 돌리기의 마지막 주자로서 골든타임이 끝나기 일보 직전에 서 있다. 국민연금에 비해 최대 3배의 혜택이 주어지는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비록 자신들이 받을 혜택이 줄어든다고 해도 미래 세대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는 공무원들의 공감대도 적지 않다. 그런데도 공무원 노조는 4·24 민주노총의 총파업에 동참하겠다고 나섰다. 똑같은 일을 하면서도 임금은 절반에 불과하고 주기적 해고의 위험에 시달리는 비정규직 문제는 또 어떤가.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정의로운 사회를 후손에게 물려주는 것도 우리 세대의 책무다. 지금 당장 먹고살기 위해 미래 세대를 희생할 권리가 우리에게는 없다. 세월호 참사와 ‘성완종 게이트’는 철저히 조사해 처리하되 미래 세대를 위한 연금개혁 등 개혁 과제에 대한 노력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 파사현정은 분노와 흥분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서는 안 된다. 불신을 넘어 정의와 공평을 실현하려는 냉철한 이성과 논리적 합리성에 근거해야 하고 미래를 위해 바람직한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세월호 참사 조사도 좋고 ‘성완종 게이트’ 특검도 좋다. 다만 과거에 함몰돼 미래를 잊으면 후손에게 부끄러운 조상이 될 수 있음을 잊지 말자.
  • [오르는 주가·커지는 경고음] “富의 효과로 경기 회복 기미” VS “저금리 기조가 쌓은 모래성”

    [오르는 주가·커지는 경고음] “富의 효과로 경기 회복 기미” VS “저금리 기조가 쌓은 모래성”

    주식과 부동산 등 국내 자산시장에도 봄바람이 불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자산 증가가 소비를 늘리는 ‘부(富)의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경기 회복세를 키울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하지만 금리 인하와 부동산 규제 완화가 떠받치고 있는 ‘모래성’일 뿐이라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예전처럼 ‘자산 증가→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기대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자칫 실물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가계 빚’만 남는다는 경고다. 기획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16일 “자산시장이 완전히 회복되는 분위기”라면서 “지난해부터 연달아 발표한 경기 활성화 정책이 빛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시장 회복 불씨가 실물 경제로 옮겨 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다. 앞서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도 “최근 경제 상황에 비해 실물지표가 미약하게 보이는 것은 시차로 인한 요인이 크다”고 말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정부의 경기 활성화 대책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효과가 자산시장 회복을 이끌고 있다”면서 “다만 코스피는 최근 며칠 새 급등한 것이라서 경기 회복에 반영되려면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이주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가파르게 상승했기 때문에 한 차례 조정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글로벌 증시와 비교했을 때 여전히 저평가 영역에 머물고 있어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주택 거래량도 지난달 11만 186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4%나 급증했다. 부의 효과가 실물 경기로 옮겨 갈 것이라는 낙관론이 나오는 이유다. 하지만 반론도 팽팽하다. 부동산시장만 하더라도 주택 거래는 많이 늘었지만 가격은 제자리걸음이다. 지난달 전세 가격은 전월 대비 0.5% 오른 데 반해 주택 매매 가격은 0.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전세에서 매매로 돌아서는 실수요자 중심의 주택 거래가 많았기 때문이다. 주식시장도 외국인 매수세 등에 힘입어 ‘유동성 랠리’가 펼쳐지고 있지만 오르는 종목만 계속 오르는 형국이다. 통신(-2.25%), 운수·창고(-2.83%) 등 일부 내수 업종은 지난해 말 대비 뒷걸음질치거나 상승 폭이 크지 않다. 김정현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는 미국의 조기 금리 인상과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가 다시 현안으로 떠오를 것”이라면서 “2분기까지는 유동성 랠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6월 이후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설사 증시가 계속 달아오른다고 해도 ‘버블’(거품)을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정부가 자꾸 자산시장 활성화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실물경제는 살아나지 않고 있다”면서 “자산시장이 살아나면 소득이 늘었다고 느껴 소비를 늘리는데 실물경제가 살지 않으면 시중에 풀린 돈이 자산시장으로만 몰려 거품이 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지금은 금리 인하와 총부채상환비율(DTI),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완화가 자산 시장을 떠받치고 있는 위험한 모래성”이라고 우려했다.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도 “자산시장 회복은 경제의 기초 체력이 좋아졌다기보다는 금리 인하에 기댄 효과”라면서 “결국 대출로 집을 사라는 얘기인데, 거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가계의 가처분소득 감소가 내수 침체의 원인인데 정부의 가계소득증대세제는 도움이 안 된다”면서 “자산시장으로 경기를 부양한다는 정책 자체가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자산시장 봄바람이 실물경제로 이어지지 않으면 더 큰 경기 침체가 온다는 우려가 깔려 있다. 처방전도 엇갈린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지금 경기 상황은 한은의 잇단 금리 인하로 경기 급락을 막은 수준”이라면서 “실물경기가 회복되려면 금리 추가 인하를 포함해 더욱 강력한 통화·재정정책을 펼쳐야 한다”고 제안했다. 반면 송의영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금은 금리를 더 내려 얻을 수 있는 효과보다 잃을 게 더 많다”며 경기 부양책을 써야 한다면 금리보다는 추가경정예산이라고 주장했다. 송 교수는 “지난해 일찌감치 바닥난 재정 때문에 4분기 성장률이 0.3%에 그쳤다”면서 “성장률이 떨어지면 세수는 더 떨어지는 만큼 추경 논의를 지금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쌈짓돈 논란’ 지방의원 업무추진비 개인명의 집행 금지 등 투명성 강화

    ‘쌈짓돈 논란’ 지방의원 업무추진비 개인명의 집행 금지 등 투명성 강화

    각종 비리와 예산 낭비 등으로 비판을 받아 온 지방의회 업무추진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집행 기준을 법제화하고 관련 규제를 강화했다. 예산 집행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높아지고 공직선거법 위반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16일 지방자치단체 업무추진비 집행에 관한 규칙을 개정,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방의원의 업무추진비 집행 대상과 사용 범위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담은 것이 개정 내용의 핵심이다. 행자부는 지난 2월 서울 중구 구민회관에서 관련 공청회를 여는 등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쳤다. 개정 규칙은 이재민 지원과 격려, 의정 활동과 홍보 등 9개 분야 31개 항목으로 지방의회 업무추진비의 사용 범위를 명확히 했다. 특히 업무추진비를 집행할 때 개인 명의가 아닌 지방의회나 지방의회 상임위원회 명의로 하도록 해 ‘쌈짓돈’ 논란이 발생할 여지를 차단했다. 지방의회 소속 상근 직원에 대해 업무추진비로 축·부의금을 집행할 수 있지만 이때에도 의장 명의로만 가능하다. 기존에는 지방자치단체장 업무추진비 집행 기준은 상세히 적시된 반면 지방의원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었다. 경계가 불분명하다 보니 공직선거법 위반 시비와 부당 사용 논란이 잦았고 일일이 선거관리위원회에 물어봐야 하는 등 불편도 많았다. 지방의회 업무추진비는 지방의회 또는 위원회의 의정 활동 수행을 위한 경비인 ‘의정운영공통경비’와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의 직무 수행을 위한 ‘시도의회운영업무추진비’(기관운영업무추진비)로 나뉜다. 의정운영공통경비 기준액은 시도의원 1인당 연간 610만원, 시군구의원 1인당 480만원으로 정해져 있다. 시도의회운영업무추진비의 경우 서울, 경기는 직위에 따라 1인당 160만∼530만원, 나머지 시도는 130만∼420만원이다. 지난해 전국 지방의회 업무추진비 예산액은 405억원(광역 93억원, 기초 312억원), 실제 집행액은 356억원(광역 85억원, 기초 271억원)이었다. 행자부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 별관 2층에서 지방의원 업무추진비 집행을 담당하는 지방공무원 300여명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행자부는 업무추진비의 항목별 집행 방법과 기준을 세부적으로 설명하고 관련 사례 등을 제시했다. 김현기 행자부 지방재정정책관은 “지방의회 업무추진비를 투명하고 적절하게 집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지방의원 스스로 예산 집행에 대한 책임성을 높여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두선 재정관리과장 역시 “규제 강화를 통해 공직선거법 위반 논란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인사]

    ■국무조정실 ◇국장급 임용△외교안보정책관 이인호 ■세종시 ◇4급 승진△의회사무처 전문위원 김규범 ■예금보험공사 ◇임원 신규 임용△이사 임성열 ■서울시 SH공사 ◇처장 승진△경영지원처장 김광석△총무팀장 이건희△강서주거복지센터장 홍동환△마곡사업처장 이광윤△주거재생처장 강홍극△건설사업처장 김영수△견적발주팀장 김길상△노원주거복지센터장 이청용△기전사업처장 최윤식 ■국립공원관리공단 △경영기획이사 최운규△탐방관리이사 정정국△기획재정처장 황명규△상생협력실장 정용상△북한산생태탐방연수원장 이규성△국가지질공원사무국장 박선규 ■중앙미디어네트워크 △QTV 대표이사 조인원△JTBC 탐사기획국장 이규연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부영그룹] 기숙사 100여개 등 교육·복지시설 152곳 ‘통 큰 기부’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부영그룹] 기숙사 100여개 등 교육·복지시설 152곳 ‘통 큰 기부’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은 졸업장이 가장 많은 경영인으로 꼽힌다. 배움에 대한 열정만큼 후세 교육에 관한 한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선뜻 기부에 나선다. 이 회장은 교육사업에 대한 투자야말로 가장 관리하기 쉽고 장기적으로 볼 때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하고 있다. 이 회장은 “교육재화는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강조했다. 현재까지 이 회장이 기증한 교육·복지시설은 기숙사 100여개를 포함해 노인회관 등 152건이다. 지난해에는 세월호 참사 피해자를 위해 20억원을 기부했다. 첫 교육시설 기증은 1978년 2월 건립, 양도한 전남 순천공업전문대학이다. 이듬해 우진여자중·고교를 세웠고 1990년대에는 순천, 목포에 부영초등학교를 잇따라 신축, 기증했다. 이 회장은 특히 기숙사 건립에 적극적이다. 이는 그의 어릴 적 교육 환경과 무관치 않다. 이 회장은 “중학생(순천중) 때 순천 서면에서 읍까지 왕복 4시간이나 걸어 다녔다”면서 “학교에 기숙사가 있으면 학생들이 적어도 등·하교 시간만큼 더 공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전남 화순 능주고(1994년)를 비롯해 지난 2월 제주 삼성여고와도 기숙사 건립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주정원’을 의미하는 이 회장의 아호 ‘우정’(宇庭)을 따 기숙사 이름은 우정학사로 붙였다. 지난해에는 연세대에 학생 기숙사 우정원을, 서강대에는 다목적 연구·학생회관인 우정원을 만들어 기증했다. 서울대 우정글로벌사회공헌센터(2013년), 고려대 우정정보통신관(2011년) 등도 이 회장 작품이다. 해외에서도 동남아 14개국에 600여개의 초등학교를 지었다. 디지털피아노 6만대, 교육용 칠판 60만개도 기증했다. 이 회장은 정겨운 ‘한국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기증이 양국 어린이 간 문화적 공감대 형성과 향후 상호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에는 캄보디아에 1000여명의 관중이 들어가는 ‘부영크메르 태권도훈련센터’를 준공해 태권도 국제화에 나섰다. 베트남과 라오스 등에도 태권도훈련센터 건립 기금과 태권도협회 등을 지원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이 회장은 캄보디아 정부가 외국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인 대십자 훈장을 포함해 베트남, 라오스, 스리랑카, 동티모르 등에서 2007년부터 지금까지 9개의 훈장을 받았다. 지난해 9월에는 한국상록회로부터 사회에 봉사하고 바르게 살아온 사회 원로를 의미하는 ‘인간상록수’에 추대되기도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열린세상] 삼분된 재정관리 이제는 바꿔야 한다/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관광부 차관

    [열린세상] 삼분된 재정관리 이제는 바꿔야 한다/김용환 서울대 초빙교수·전 문화관광부 차관

    중앙정부의 지방재정 관리 체계는 국가마다 다르다. 우리나라는 국가재정은 기획재정부가,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은 행정자치부가, 교육자치단체의 재정은 교육부가 총괄 관리하는 삼분(三分)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올해가 20년이다. 그동안 재정을 둘러싼 여건도 상전벽해라 할 만큼 변했다. 지방교부세율은 내국세의 13.27%에서 19.24%+종부세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내국세의 11.8%에서 20.27%+교육세로 늘어 지방자치단체의 자주재원이 크게 확충됐다. 지방소비세·지방소득세가 신설됐고, 지역발전특별회계도 운영 중이다. 지방보조금을 통해 연간 40조원에 달하는 중앙정부 재원이 지자체를 통해 집행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쓸 수 있는 전체 재원 중에서 60% 이상을 지방정부가 지출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지방재정 관리는 아직까지 미흡한 수준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낭비에 대한 언론 고발은 끊이지 않는다. 재정 능력에 맞지 않는 호화 청사를 짓거나 불필요한 관사를 구입해 직원들에게 반값으로 임대하기도 한다고 한다. 연말이면 편성된 예산을 무조건 쓰기 위해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하는가 하면 교통 수요가 없는 지역에 빚을 내서 경전철을 깔거나 무리하게 체육·문화시설을 확충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무분별한 전시성 행사와 지역 축제에 대한 비판 여론도 이어지고 있다. 지방교육재정 역시 마찬가지다. 초중고 학생 수는 2010년 734만명에서 2020년 545만명으로 189만명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지만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은 법으로 내국세의 20.27%+교육세로 고정돼 있다 보니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인 셈이다. 최근 몇 년 사이에 무상급식, 누리과정 등 새로운 사업들이 재원 조달에 대한 심각한 고민 없이 확대됐던 원인이 여기에 있다. 무상급식에 연간 2조 6000억원이, 누리과정에 연간 3조 8000억원이 소요되는 상황이니 지금 와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손보기란 쉽지 않다. 반면 중앙정부의 지방 관련 예산편성은 장님 코끼리 만지기 수준의 정보를 가지고 이뤄지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재원분담 능력을 모르는 상태에서 국고보조금을 편성하다 보니 빚을 내서 어렵게 마련한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달하는 예산이 제때 집행되지 못하고 불용된다. 부처마다 개별적으로 국고보조금을 조각조각 편성하다 보니 국고보조금이 특정 지역에 편중되거나 유사 사업에 중복 지원되기도 한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편성 지침을 통해 국고보조금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하지만 지금과 같이 삼분된 재정관리 체계에서는 기대한 만큼 효과가 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동안 재정 운영을 둘러싼 행정부, 국회, 지방자치단체의 정치력에도 큰 변화가 일어났다. 행정부가 제출한 예산이 국회에서 수정되는 비율이 1995년 1.1%에서 2015년에는 2.7%로 높아졌고, 입법에 의한 의무지출 비중이 정부 지출 중 50%에 달하고 있다. 중앙정부의 재량은 줄어들고 국회의 예산권은 지속적으로 강화되는 추세다. 최근 무상보육 재원 분담, 취득세 영구 인하, 지방소비세율 인상 등에서 보듯 지방자치단체의 정치적 역량도 커지고 있다. 강(强)중앙·약(弱)지방을 전제로 구축된 현행의 삼분된 재정관리 체계는 당위성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이다. 세상에는 공짜 점심이 없다. 지난 몇 년간 세금확충 없이 복지 확대와 경기부양을 위해 지출을 확대했으니 국가의 빚이 많이 늘어났다. 지난 2년간 국가채무는 87조원이 늘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 530조원을 넘어섰다. 2004년에 국가채무가 203조원이었으니 10년 만에 150% 이상 늘어난 셈이다. 우리나라의 국가채무는 아직까지는 다른 나라에 비해 매우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령화 속도, 연금 및 사회보험제도의 성숙화, 통일에 따른 재정소요 등을 감안할 때 결코 방심할 수 없는 현안 과제다. 삼분된 재정 관리로 현재 6개월 이상 소요되는 재정정보 생산 기간을 대폭 단축해 재정정책의 적시성을 높일 필요도 있다, 지방재정을 포함한 국가재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적시에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통합형 재정 관리 체계로의 전환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 부처별 이해관계를 뛰어넘는 중지가 모아지길 기대해 본다.
  • 신천지 기자회견, 납치+감금+폭행+강요죄 자행? “공정성 및 객관성 상실”[전문]

    신천지 기자회견, 납치+감금+폭행+강요죄 자행? “공정성 및 객관성 상실”[전문]

    ’신천지 기자회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 8일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최근 방영된 CBS프로그램 ‘관찰보고서 신천지에 빠진 사람들’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CBS에 사과와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신천지 측은 이날 “CBS가 큰 실수를 했다고 본다. (CBS와 강제개종교육 목사들이) 돈 벌기 위해서 (방송)한 게 아닌가”라며 “신앙인 중에서는 신앙을 한다고 하지만 성경을 잘 모르는 사람이 많고, 믿지 않는 사람들은 더욱 성경 말씀 잘 모르는데, 이것을 이용해서 허위보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CBS가 관련 당사자 의견을 반영해야 함에도 신천지 측에 어떤 연락도 취하지 않았다”며 “방송법에 규정된 언론의 공정성 및 객관성을 상실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CBS가 피촬영자의 동의 없이 촬영하고, 방송 여부를 피촬영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며 “CBS가 신자들의 초상권 및 음성권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만희 총회장의 설교를 무단으로 편집, 사용해 저작권법을 위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만희 총회장은 “성경대로 이야기한 것을 앞뒤 잘라 왜곡 편집해 자극적으로 보도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기독교의 한 무리들이 다른 무리를 비방해 분열시켜선 안된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이후 신천지측은 ‘CBS 허위 왜곡보도 규탄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신천지의 ‘CBS 허위 왜곡보도 규탄 성명서’ 전문 CBS는 강제개종교육목사 진용식, 신현욱과 결탁해 2015년 3월 16일부터 4월 7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소위 ‘관찰보고서-신천지에 빠진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신천지를 비방하는 방송을 하였다. ‘돈벌이’를 위해, 강제개종교육 목사들이 강제개종교육을 통해 저지른 인권유린행위를 신천지에 뒤집어씌우고, 이러한 내용을 방송하여 교회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으로 제작된 CBS의 방송은 신천지에 대한 허위·왜곡 보도이며, 대한민국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종교의 자유’, ‘신체의 자유’를 침해하는 아주 심각한 범죄행위이다. 또한 CBS는 납치, 감금, 폭행, 강요죄가 자행되고 있는 범죄현장을 촬영하고 방송하면서도 경찰에 고발하기는커녕 강제개종교육 목사들과 하나 되어 오히려 강제개종교육을 권장하는 방송을 내보냈다. CBS가 앞세운 강제개종교육사업가 진용식 목사는 지난 2008년 강제개종교육을 하면서 야간공동강요, 감금 방조죄를 저지른 혐의로 이미 유죄 판결을 받았고, 그러한 불법행위로 인해 손해배상 판결을 받은 인물이다. 또 신현욱 목사는 신천지에서 성경을 왜곡하고, 교회재정을 임의로 자신의 통장을 만들어 사용하다가 제명된 인물이다. 이들에게서 강제개종교육을 받다 탈출한 피해자들은 사랑하는 가족에게 갈 수 없는 처지에 놓였으며, 학교도 직장도 잃는 등 심각한 피해를 당하였고,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또한 CBS가 신천지에 대하여 가정을 파괴하고, 사회 질서를 어지럽히는 반사회집단, 반국가단체, 범죄집단이라고 허위·왜곡 보도하여, 대한민국 국민이며 사회의 일원인 20만 신천지인들은 명예를 훼손당하였으며, 감당하기 어려운 정신적 충격과 인권을 침해당하였다. 이에 따라 온갖 거짓말로 국민을 속이고, 국론 분열과 종교 전쟁을 유발시키며, 인권을 침해하고 있는 CBS의 허위․왜곡보도에 대하여 신천지교회는 강력히 규탄하며 아래와 같이 촉구한다. 하나. 강제개종교육 목사들과 하나 되어 거짓말로 국민을 분열시키고, 종교전쟁을 유발시키며 후원금을 모금한 CBS는 즉각 대국민 사과를 하고, 정정보도하라! 둘. 4대악 근절을 외친 정부는 국민의 인권을 짓밟는 불법 강제개종교육을 홍보하고 가정불화와 폭력을 부추긴 CBS를 폐쇄하라! 셋. 검찰은 체포, 감금, 강요 등 인권유린을 방조하고, 이러한 범죄를 미화한 CBS에 대하여 즉각 조사하고, 이러한 불법 방송을 통해 얻은 후원금에 대하여 범죄 수익으로 간주하여 즉각 몰수하여야 한다. 방송에서 확인되는 것처럼 강제개종교육 담당자들을 감금, 강요의 방조 내지 교사죄로 즉각 구속 수사하여야 한다. 넷. 대한민국 언론은 범법자들을 앞세워 신천지에 대한 허위·왜곡보도를 자행한 CBS와 거짓 방송을 방패막이로 삼는 부패한 한국교회의 실태를 객관적으로 확인 보도하라! 다섯. CBS는 더 이상 거짓말로 사회 분열과 분란을 조장하지 말고 ‘서로 사랑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사회 화합과 종교 간 갈등 해결을 위해 노력하라! 신천지 기자회견, 신천지 기자회견 신천지 기자회견, 신천지 기자회견, 신천지 기자회견, 신천지 기자회견 사진 = 서울신문DB (신천지 기자회견) 뉴스팀 chkim@seoul.co.kr
  • [한국경제 비상] 한국경제 ‘4월 분수령’ 먹구름… 추경 등 경기처방 논란 재점화

    [한국경제 비상] 한국경제 ‘4월 분수령’ 먹구름… 추경 등 경기처방 논란 재점화

    우리 경제의 ‘4월 분수령’이 추락 쪽으로 방향을 잡은 듯 하다. 공무원연금과 노동 개혁 등 경제 현안들이 겹겹이 쌓인 4월을 어떻게 보내는냐가 관건이었는데 성과 없이 ‘골든 타임’만 흘러가고 있다. 그 결과 한국은행을 비롯한 주요 기관들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낮추고 있다. 이에 따라 처방을 둘러싼 논쟁이 다시 점화되고 있다. 우선 제기된 카드는 추가경정예산 편성이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세수 부족이 생기면 그해 성장뿐만 아니라 다음 해 성장률에도 크게 영향을 준다”며 “재정건전성도 무시할 수 없지만 재정이 성장을 위해 어느 정도 역할을 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추경 필요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정부는 일단 소극적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4일 “앞으로 경기가 살아날 때까지 확장적인 재정정책 방향을 유지하겠다”면서도 추경 편성을 시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그룹은 9일 낸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에도 작년 4분기와 유사하게 세수 부족에 따른 정부지출 제한 현상(fiscal drag)이 재현될 것으로 보여 올해 중순경 추경 편성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장은 “추경을 편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지만 이는 일시적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다른 견해를 제시했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주장도 커지고 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실물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어 한은의 전망치 달성이 어려울 것”이라며 기준금리 추가 인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종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경제전망에서 전망치가 2%대로 하향 조정될 것”이라며 “9일 발표한 전망치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되면 추가로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황 실장은 “한은이 한 차례 더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해 경제주체들의 심리 개선에 힘을 실어 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반대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이준협 현대경제연구원 경제동향분석실장은 “기준금리를 또 내리면 (得)보다는 가계부채 증가 등 실(失)이 더 많아진다”며 “금리 조정보다는 금융중개지원대출 확대나 비전통적·창의적 완화정책을 찾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박종규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금리를 더 내리면 가계부채가 더 늘어나 원리금상환부담 때문에 소비가 더 위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외 경제 기관들은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당초 3.4%에서 3.1%로, 노무라증권은 3.0%에서 2.5%로 낮췄다. 한국금융연구원도 성장률 전망치를 3%대 초반으로 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상황이 더 악화하면 2%대 추락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노동 개혁은 한 축이 무너졌다. 한국노총은 지난 8일 노사정 대타협의 결렬을 선언하고 노사정위원회를 뛰쳐나갔다. 공무원연금 개혁도 중대 기로에 섰다. 법외 노조 전국공무원노동조합에 이어 합법 노조인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도 정부의 공무원연금법에 반발해 오는 24일 연대 파업을 의결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과 민간 경제연구소들도 다음달 성장률 전망치를 내릴 가능성이 크다. 강명헌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정부는 성장과 구조개혁을 모두 잡겠다는 생각을 이제는 버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열린세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정부로/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열린세상] 지방자치단체에서 지방정부로/김순은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지방의 정치 주체는 지방자치단체 또는 지방정부라는 용어로 지칭하는데 이는 국가마다 다르다. 전자는 지방의 정치 주체를 중앙정부의 통제와 명령하에서 움직이는 피동적인 주체로 볼 때 주로 사용되며 후자는 지역의 의사를 토대로 일정한 범위의 자율과 책임하에서 작동하는 능동적인 주체로서 지방 정치 주체를 인정할 때 사용한다. 전자의 모형하에서 중앙·지방의 관계는 명령과 통제가 정책수단이며 후자의 모형하에서는 대화와 협상이 주요한 정책 수단이다. 우리나라의 실정법과 공식적인 문서는 전자의 모형을 따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앙정부의 지방에 대한 태도와 인식을 보면 지방의 정치 주체를 지방자치단체 이상의 것으로는 인정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지방3.0’이라는 슬로건에서도 이를 알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출범 후 공공서비스의 목표를 ‘정부3.0’이라는 용어로 압축해 정보 공개에 기초한 공공서비스의 질을 제고하고자 했는데, 정부3.0의 지방적인 표현으로 ‘지방정부3.0’ 대신에 ‘지방3.0’이라는 용어를 사용해 중앙정부의 지방에 대한 인식을 분명히 한 셈이다. 1995년 선출직 단체장과 지방의회가 구성된 이후 지방은 단순한 지방자치단체에 머물지 않고 지방정부로 발전하고 있다. 지역의 정치 주체들이 자율적으로 지방의 사정에 적합한 정책을 형성했다. 1992년 청주시의회는 중앙정부가 ‘행정정보공개법’을 제정하지 않은 상태하에서도 ‘청주시 행정 공개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훗날 중앙정부로 하여금 행정정보의 공개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게 했다. 광주광역시 북구의회는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도입해 이후 중앙정부로 하여금 지방재정법을 개정하게 했고 현재는 모든 지방에서 주민참여 예산제도를 활용하고 있다. 이 밖에 담배자판기설치 금지조례를 제정해 청소년 흡연을 방지하고자 했던 부천시의 사례 등 지방이 주도적으로 정책을 형성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지방의 정치 주체는 더이상 중앙정부의 부당하고 과도한 요구와 지시에 순응만 하지는 않는다. 중앙정부가 추진하는 사회복지정책의 대부분은 지방의 정치 주체를 통해 집행되고 있다. 지방의 정치 주체가 사회복지정책의 주요한 전달 체계인 것이다. 그런데 중앙정부는 사회복지정책의 집행을 지방에 맡기면서 재정의 일정 부분까지 부담시키고 있다. 고령자를 위한 기초연금, 양육수당, 장애인 연금, 영육아 보육료 확대 등 중앙정부의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이 시행됨에 따라 사회복지 전달 체계에서 지방 정치 주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으며 동시에 지방이 부담하는 재정적 부담이 증가해 지방의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지방이 받는 재정적 압박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중앙·지방의 커다란 갈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사회복지 정책의 과정에서 보이는 중앙·지방의 갈등은 재정적 압박이라는 가시적인 현상이 갈등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중앙이 지방을 단순한 지방자치단체로 보기 때문이다. 중앙정부는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의 지시와 통제에 순응하지 않는 것이 불만이며 지방은 지방의 정치 주체를 지방정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불만이다. 부연하면 중앙정부가 지방과의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정치적 과정을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간 계속되는 저성장 기조하에서 중앙정부의 세입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반면 사회복지의 확대 등 정부의 재정적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책의 효율적인 집행 외에는 대안이 없다. 그런데 사회복지정책의 대부분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지금이야말로 중앙정부가 지방의 정치 주체를 지방정부로 인정하고 적극적인 대화와 타협을 통해 중앙·지방의 관계를 개선해야 효율적인 집행을 도모할 수 있다. 현재의 경제를 고려할 때 중앙정부로부터 지방으로의 재정 지원은 증가하기 어렵다. 오히려 감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상황은 재정적 지원의 축소와 지방분권이라는 빅딜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중앙정부는 지방에 대한 재정적 축소를 통해 재정난을 해결하고, 지방분권을 통해 지방정부가 확대된 재량과 자율권을 가지고 집행에 나선다면 중앙·지방의 윈윈전략이 될 것이다.
  • 미국에 불만 목소리 내는 이란

    미국과의 핵협상을 물밑에서 지원해 온 것으로 알려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잠정안 타결 이후 첫 공식 언급에서 미국을 강하게 비판해 주목된다. 하메네이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이슬람국가(IS) 같은 테러리즘 그룹 뒤에 존재하는 ‘숨겨진 손’을 애써 무시하는 건 스스로를 속이는 행위”라면서 “시온주의자와 서방, 특히 미국은 테러조직이 무슬림 국가를 상대로 야만적 공격을 가하는 것을 오히려 즐기며 IS를 제거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몇몇 이슬람 국가도 이슬람의 적들에게 돈과 장비를 제공함으로써 이슬람 세계를 배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메네이의 이런 발언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중심의 수니파 세력 간 연합에 대해 이란이 시아파의 맹주로서 여전히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한 것이다. 핵협상 타결에도 불구하고 앙금은 여전하다는 점을 분명히 해 반발하는 보수파를 달래려 한다는 분석이다. 하메네이의 지지 세력인 보수파는 반미 성향이 강한 까닭에 핵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여론이 친미·친서방으로 확대되는 상황을 경계하고 있다. 실제 친정부 성향 통신사 IRNA의 여론조사 결과 핵협상 타결에 대한 찬성 의견은 96%에 이르며, 핵협상 타결에 대해 응답자의 83%가 ‘행복’, ‘희망’, ‘안도’ 같은 단어를 떠올렸다고 답했다. 권력 핵심부도 마찬가지다. 군부 핵심인 혁명수비대 사령관 무함마드 알리 자파리는 “최선을 다해 협상에 임해 준 무함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과 협상팀에 감사한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고위 성직자 아야톨라 나세르 마카렘 시라지는 “성직자들은 다소 비판적”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그렇지 않다”며 공개적으로 정정 보도를 요청하기도 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홍혜정 기자의 돈 되는 행정정보] 전기차 구입비·충전기 지원받으세요

    [홍혜정 기자의 돈 되는 행정정보] 전기차 구입비·충전기 지원받으세요

    최영석(43·방배동)씨는 업무용 차량으로 BMW코리아의 전기차 i3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일반 시민에게 처음 전기차 보조금 2000만원을 지원할 때 구입했습니다. 12월 15일 차량을 인도받아 4개월째 타고 있는데요. 최씨가 꼽는 전기차 i3의 강점은 단연 유지비입니다. 일산에서 근무하는 최씨의 경우 업무상 경기도와 서울지역을 자주 오가는데, 하루 주행거리는 100㎞ 안팎입니다. 지난달 15일까지 3개월간 낸 개인용 완속충전기 전기료는 15만원 선. 기존 차량 연료비가 월 60만~70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한 달 전기료 5만원으로 타고 다닌 셈입니다. 전기차는 연료비가 일반 자동차 10분의1 수준에 대기오염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초기 구입비가 높아 보급률이 낮습니다. 서울시는 높은 가격 때문에 전기차 구입을 망설였던 시민들에게 전기차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시는 가정과 기업, 법인, 단체 등 민간 부문에서 전기차를 구입할 경우 575대에 보조금을 지원합니다. 특히 올해는 전기승용차뿐 아니라 전기트럭, 전기이륜차까지 지원 대상을 확대했습니다. 전기승용차(510대)는 대당 1500만~2000만원, 전기트럭 0.5t(35대) 1800만원, 전기트럭1t(10대) 2500만원, 전기이륜차 50㏄(20대) 250만원입니다. 또 전기차 이용에 필요한 완속충전기를 개인적으로 설치하면 전기차 1대당 600만원의 설치비를 지원합니다. 개인용 완속충전기 대신 220V 콘센트를 이용하는 이동형 충전기나 공영주차장, 대형마트 등에 설치된 급속충전기를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 관리하는 완속충전기를 다른 입주민과 공유하는 ‘충전기 셰어링’ 방식도 선택할 수 있는데요. 예컨대 3500만원짜리 기아자동차 레이EV를 살 경우 보조금 1650만원을 제하고 나머지 1850만원을 내면 됩니다. 충전기는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선택하면 되고요. 전기차 구매 신청은 오는 6월 5일까지입니다. 가정은 1대, 기업·법인·단체는 2대까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시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기차 제작사에서 지정한 대리점에 제출하면 되는데요. 시는 신청자를 대상으로 6월 하순 공개추첨을 통해 우선보급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입니다. jukebox@seoul.co.kr
  • 지자체 간 짝짓기 ‘붐’ 업무협약·상생 ‘윈윈’

    지자체 간 짝짓기 ‘붐’ 업무협약·상생 ‘윈윈’

    전국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 자매결연 붐이 일고 있다. 예전에는 해외 도시와의 결연을 선호했으나 뚜렷한 성과 없이 예산만 낭비하는 등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을 받자 결연 대상을 국내 도시로 전환하고 있다. 특히 국내 자치단체와의 자매결연이나 업무협약을 통해 상대 지역의 농특산품 판로를 개척해 주거나 행정 노하우를 공유하는 등 내실을 꾀하고 있어 지방자치시대의 바람직한 윈윈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7일 관련 지자체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와 충북 제천시는 지난 2일 자매결연 협약을 체결했다. 양 지자체는 행정은 물론 경제, 교육, 문화, 관광, 유통 등 전 분야에 걸친 활발한 교류를 약속했다. 양측은 그동안 공무원 및 민간단체 워크숍, 상호 대규모 축제 및 행사 교류 방문 등 우호 교류를 이어왔다. 이근규 제천시장은 “두 지자체 간 교류의 양과 질을 모두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으며 제종길 안산시장은 “자매결연은 양측의 비약적 발전을 이끌 좋은 계기”라고 화답했다. 이미 국내 10개 도시와 자매결연한 제천시는 실익이 없는 해외 도시와의 교류 대신 광역 시·도마다 1곳 이상 도시를 선정해 생산적인 교류를 확대하는 등 내실화를 꾀하고 있다. 경기 평택시와 안양시는 지난달 23일 ‘슈퍼오닝·FC안양 활성화’ 협약을 체결했다. 슈퍼오닝은 평택시 농특산물 통합브랜드로 쌀, 배, 토마토, 오이, 애호박 등이 주력 상품이다. 협약에 따라 안양시는 슈퍼오닝 농특산물을 FC안양 선수들에게 제공하고 평택시는 FC안양 구장에 슈퍼오닝 광고판을 설치한다. 평택시는 축구장을 찾은 안양시민에게 슈퍼오닝 농특산물을 마케팅하고 판촉용 쌀도 지급한다. 같은 달 20일 경기 광명시는 안산시와 광명동굴과 연계한 지역경제 및 관광활성화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안산 대부도 포도로 생산한 와인을 광명의 대표 관광지인 광명동굴에 전시, 판매하는 협약도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자매결연한 서울 성북구와 경기 가평군은 정책, 시설, 행정정보 등의 교류 방안을 찾고 있다. 특히 농촌지역 지자체들은 도시지역과 자매결연, 농산물 판매가 늘어나는 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충북 괴산군은 서울 강남·관악·구로구, 인천 중구, 대구 북구, 경기 안산·의정부·의왕시 등 8곳과 자매결연하고 농특산물 직거래와 축제 초청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모두 괴산보다 인구가 많은 지자체들이다. 안양시는 괴산보다 인구가 17배 정도 많다. 괴산지역 11개 읍·면도 도시지역 44개 동과 자매결연하고 지역에서 열리는 축제에 도시민들을 초청하는 등 상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지역 농특산물 판로 확대 등을 위해 전략적으로 도시지역과 자매결연을 한다”며 “대구, 부산 등 남부권 지자체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괴산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미술·전시]

    [미술·전시]

    중견작가 김춘수·김택상·제여란 ‘見… ’전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갤러리세줄은 김춘수, 김택상, 제여란 작가를 초대해 중견작가 3인전을 연다. ‘見, 볼 견 나타날 현-Notice’라는 주제로 작가별로 일련의 작업을 통해 보이고 나타나는 과정에 주목한다. 김춘수는 붓을 사용하지 않고 손바닥과 손가락에 물감을 묻혀 직접 캔버스에 바르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회화 언어를 구사한다. 김택상은 캔버스 뒤에서 또는 안에서 우러나는 내면의 빛을 담는 ‘숨 빛’(위)연작을 소개하고 제여란의 작품(아래)은 강렬한 색채와 격렬한 붓질로 자연의 역동성을 표현한다. 전시는 5월 2일까지. (02)391-9171. 도시공간의 재구성 ‘백승우-정정주 2인전’ 종로구 삼청동 누크갤러리에서는 17일부터 한달 동안 도시공간을 주제로 평면과 입체작업을 하는 백승우-정정주 2인전이 열린다. 사진작가 백승우는 도시의 변화를 보여주는 디지털 합성프린트를, 조소를 전공한 작가 정정주는 도시의 황폐함을 3차원의 건축구조 안에서 보여준다. (02)732-7241. 여류화가협회, 한가람미술관서 43회 정기전시회 사단법인 한국여류화가협회(이사장 김경복)의 43회 정기전시회가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층에서 9~16일 열린다. 여류화가협회는 원로 작가와 중견, 젊은 작가까지 회원 280여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정기 전시회뿐 아니라 지방 전시, 기획전을 마련하고 봄과 가을에는 스케치 여행과 창작활동에 도움이 되는 강연회 등을 함께 마련하고 있다.
  • 작년 국가부채 1200조원 넘어 “정부 순자산 543조원”

    작년 국가부채 1200조원 넘어 “정부 순자산 543조원”

    작년 국가부채 작년 국가부채 1200조원 넘어 “정부 순자산 543조원” 지난해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를 포함한 광의의 국가부채가 93조원 늘어 120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군인이 받아갈 연금이 늘어나고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지출이 커진 탓이다. 이 가운데 중앙·지방정부가 반드시 갚아야 할 채무는 530조원대에 달했다. 세입 증가율이 지출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정부의 재정건전성 판단기준인 관리재정수지가 악화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적자폭이 가장 컸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4 회계연도 국가결산’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감사원 결산 검사를 거쳐 내달 말가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출이나 비용이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발생주의에 입각한 정부 재무제표상 부채는 작년 말 현재 1211조 2000억원이다. 1년 전의 1117조 9000억원보다 93조 3000억원 증가했다. 부채 증가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세수가 줄어드는 반면 경기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국채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채와 주택청약저축 등은 567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6조원 늘었다. 공무원·군인 연금의 미래지출 예상액인 연금충당부채가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지난해 공무원·군인연금충당부채는 643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7조 3000억원 증가했다. 연금 수급자수 및 보수인상률 증가에 따른 것이다. 연금충당부채는 현재 연금 수급자 및 재직자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액을 현재가치로 추정한 재무제표상 부채다. 정부가 직접 빌린 돈은 아니지만, 연금으로 지급하지 못한 부분을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 연금충당부채 산출은 국제적인 추세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간 국가채무 비교에는 쓰이지 않는다. 기획재정부 노형욱 재정관리관은 “연금충당부채가 굉장히 많이 늘어 공무원연금개혁이 초미의 화두로 떠올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금주의에 입각한 중앙·지방정부의 국가채무는 지난해 말 530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조 70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 5042만 4000명으로 나눠 계산할 경우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1천52만원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5.7%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올랐다. 통합재정수지는 8조 5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확장적인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29조 5000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2.0%다.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3조 2000억원 이후 가장 크다. 지난해 총세입은 298조 7000억원, 총세출은 291조 5000억원, 세계잉여금은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자금관리기금 등 64개 기금의 수입·지출액은 537조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조 9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중앙정부 자산은 1754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8조 2000억원 증가했다. 부채를 제외하면 순자산은 543조 3000억원이다. 노 재정관리관은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재정건전성은 상당히 건전한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저출산·고령화나 복지재정의 증가추세 등을 감안해 지금부터 더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작년 국가부채 1200조원 넘어 “정부 순자산 543조원” 도대체 왜?

    작년 국가부채 1200조원 넘어 “정부 순자산 543조원” 도대체 왜?

    작년 국가부채 작년 국가부채 1200조원 넘어 “정부 순자산 543조원” 도대체 왜? 지난해 공무원·군인연금 충당부채를 포함한 광의의 국가부채가 93조원 늘어 1200조원대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공무원·군인이 받아갈 연금이 늘어나고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지출이 커진 탓이다. 이 가운데 중앙·지방정부가 반드시 갚아야 할 채무는 530조원대에 달했다. 세입 증가율이 지출 증가율을 따라잡지 못하면서 정부의 재정건전성 판단기준인 관리재정수지가 악화돼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적자폭이 가장 컸다. 정부는 6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2014 회계연도 국가결산’을 심의·의결했다. 정부는 감사원 결산 검사를 거쳐 내달 말가지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출이나 비용이 발생한 시점을 기준으로 하는 발생주의에 입각한 정부 재무제표상 부채는 작년 말 현재 1211조 2000억원이다. 1년 전의 1117조 9000억원보다 93조 3000억원 증가했다. 부채 증가는 경기침체가 이어지면서 세수가 줄어드는 반면 경기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으로 국채 발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채와 주택청약저축 등은 567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6조원 늘었다. 공무원·군인 연금의 미래지출 예상액인 연금충당부채가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지난해 공무원·군인연금충당부채는 643조 6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7조 3000억원 증가했다. 연금 수급자수 및 보수인상률 증가에 따른 것이다. 연금충당부채는 현재 연금 수급자 및 재직자에게 지급해야 할 연금액을 현재가치로 추정한 재무제표상 부채다. 정부가 직접 빌린 돈은 아니지만, 연금으로 지급하지 못한 부분을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 연금충당부채 산출은 국제적인 추세이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간 국가채무 비교에는 쓰이지 않는다. 기획재정부 노형욱 재정관리관은 “연금충당부채가 굉장히 많이 늘어 공무원연금개혁이 초미의 화두로 떠올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금주의에 입각한 중앙·지방정부의 국가채무는 지난해 말 530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조 7000억원이 늘었다. 지난해 통계청 추계인구 5042만 4000명으로 나눠 계산할 경우 국민 1인당 국가채무는 1천52만원이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은 35.7%로, 전년보다 1.4%포인트 올랐다. 통합재정수지는 8조 5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확장적인 재정정책의 영향으로 29조 5000억원의 적자를 보였다. 국내총생산(GDP) 대비로는 -2.0%다. 관리재정수지 적자폭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43조 2000억원 이후 가장 크다. 지난해 총세입은 298조 7000억원, 총세출은 291조 5000억원, 세계잉여금은 -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자금관리기금 등 64개 기금의 수입·지출액은 537조 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16조 9000억원 늘었다. 지난해 중앙정부 자산은 1754조 5000억원으로 전년보다 88조 2000억원 증가했다. 부채를 제외하면 순자산은 543조 3000억원이다. 노 재정관리관은 “국제적으로 비교하면 재정건전성은 상당히 건전한 수준이지만 장기적으로 저출산·고령화나 복지재정의 증가추세 등을 감안해 지금부터 더 철저하게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혜정 기자의 돈 되는 행정정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상받으세요

    [홍혜정 기자의 돈 되는 행정정보]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보상받으세요

    서울의 공기가 나빠지고 있습니다. 2007년부터 2012년까지 감소세를 보이던 미세먼지 농도가 2013년, 2014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 들어 벌써 세 번이나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 농도가 24시간 이동평균 120㎍/㎥ 이상 또는 시간당 평균농도 200㎍/㎥ 이상이 2시간 지속될 때 내려지는데요. 미세먼지 농도 악화 원인은 내몽골과 중국 북부지방에 심한 가뭄으로 황사가 발생하고 있는 데다 최근 수도권에 비 오는 날이 적었기 때문입니다. 미세먼지는 쓰레기를 태울 때나 공장, 자동차에서도 발생합니다. 특히 경유 자동차는 미세먼지를 많이 내뿜는 ‘천덕꾸러기’로 집중 조명 대상이 됐는데요. 자동차 제작 기간이 오래되고 대형일수록 오염물질을 많이 배출합니다. 서울시는 매연을 뿜으며 공해를 유발하는 오래된 경유차에 대해 조기 폐차(9990대), 매연저감장치 부착(4320대), 액화석유가스(LPG)엔진 개조(100대) 등 저공해 조치를 지원합니다. 우선 시는 노후 경유차를 조기 폐차하면 보험개발원에서 산정한 분기별 차량기준액에 따라 150만원부터 100%(저소득층 110%)까지 지원합니다. 2000년 12월 이전에 생산된 9990대입니다. ‘조기 폐차 보조금 지급 대상 확인 신청서’를 한국자동차환경협회(1577-7121)에 사전 제출해 지원 대상 확인서를 발급받으면 됩니다. 폐차 뒤 자동차 말소등록증, 통장 사본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되고요. 시는 폐차 확인 서류 등 검증을 거쳐 7~10일 이내 차량 소유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합니다. 또 시는 노후 경유차부터 매연저감장치 부착 및 LPG엔진 개조 시 보조금을 160만원에서 최대 1059만원까지 지원합니다. 대상 차량은 2001~2002년 2.5t 이상 경유차 중 저공해 조치를 취하지 않은 4420대입니다. 저공해 조치명령을 받은 차량 소유주는 매연저감장치나 엔진을 개조할 때 정부 지원금을 제외한 자기 부담률 10%(저소득층 5%)를 내야 합니다. 조치명령을 어기면 ‘수도권 대기환경 개선에 관한 특별법’ 제46조 제2항에 따라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jukebox@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