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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역사교육의 정상화에 부쳐/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역사교육의 정상화에 부쳐/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중고등학교 역사교육이 비정상적 상황에 부닥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오래전부터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특히 근현대사 부분의 교육이 종북성향을 보이거나 우리의 정치 경제적 성과를 비하하는 모습을 고발하곤 했다. 이제라도 역사를 바르게 가르쳐 미래 세대가 우리가 살아온 과거를 정확히 이해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우리 세대의 책무다. 박근혜 대통령은 역사교육 정상화의 첫 번째 방법으로 교과서의 국정화를 선택했다. 국정교과서로의 회귀에 대한 찬반양론은 누구라도 가능하고 건설적인 반대라면 얼마든지 서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작금의 반대론자들의 근거는 이성적이고 논리적 토론과 타협의 범위를 크게 벗어났다. 반대의 가장 두드러진 근거는 친일 및 독재의 미화 가능성이다. 박 대통령의 부친인 고 박정희 대통령이 일제강점기에 만주군관학교와 일본 육사를 나온 것이 친일파라는 것이고 유신독재를 했으니 그 시기를 미화할 것이라 지레짐작하여 반대하는 것이다. 그런 우려를 하는 것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우려는 우려로서 그쳐야 한다. 국정교과서를 편찬하면서 특정 인물이나 시기를 미화한다면 그것을 그냥 두고 보겠는가? 일어나지도 않은 범죄를 가능성만 가지고 형사 처벌하자면 동의하겠는가? 두 번째 근거는 국가가 역사 해석을 독점한다는 주장이다. 중고등학교에서 하나의 교과서를 쓴다고 해서 역사 해석을 국가가 독점한다는 것은 비논리적이다. 역사에 대한 해석은 교과서 집필자들만 하는 것이 아니다. 역사학자들만의 전유물도 아니고 우리 세대만이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역사는 세월과 함께 끊임없이 재해석되어 특정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 의해 천착(穿鑿)되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가 국정화한다고 하여 이 정부가 교과서를 직접 쓰는 것도 아님은 물론, 앞으로 역대 정부의 국사편찬위원회가 다양한 이념과 가치관을 가진 많은 학자를 모아 합리적으로 편찬해 간다면, 그래도 국가가 역사해석을 독점했다고 하겠는가? 세 번째와 네 번째 근거는 선진국 중에서 역사 교과서를 국정화한 사례가 거의 없다는 점과 과거 우리의 국정교과서가 권위주의 정권 시절에 탄생했다는 점이다. 선진국들의 역사교육은 다양한 문제를 토론식으로 진행하여 학생들 스스로 판단할 수 있게 하고 있지만, 우리의 경우 대부분 교사에 의한 일방적 지식 전수와 암기식 수업 위주로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현재 실제 채택되고 있는 7종의 역사 교과서들은 다양성보다 특정 이념이나 가치에 경도되어 있다는 평가도 있다. 그래서 만들어진 교학사 교과서를 채택하려는 학교에는 테러에 준하는 위협이 가해져 결국 채택을 취소했다. 이것이 반대론자들이 말하는 다양성인가? 지금 교육 현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것이 바로 이런 특정 이념이나 가치에 입각한 역사 해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는 주입식 교육의 부작용이다. 과거 박정희 정부 시절 국정교과서를 정권 홍보와 정당화에 이용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 당시와 지금은 민주주의의 발달 수준에서 근본적 차이가 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야권과 역사학 교수들의 반대만 보더라도 현재 우리 사회는 국정화의 부작용으로 지적되고 있는 정권 홍보나 미화를 충분히 걸러낼 수 있는 자정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렇게 본다면 국정화 반대는 논리적 합리성을 결여했다. 야권은 대통령이 우리 사회를 갈등으로 몰아간다고 비난한다. 필자가 보기엔 국정화 자체가 사회를 양분한 것이 아니라 국정화를 반대하기 위해 야권이 동원한 친일 독재 미화 프레임이 사회를 양분하고 있다. 필자는 국정화가 역사교육의 비정상을 정상화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도 교과서와 상관없이, 역사교육 시간이 아니어도 일부 교사들이 역대 대통령을 폄하하고 천안함 용사들을 비난하고 있으며, 세계가 부러워하는 우리의 성취를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가르치고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교사들이 특정 이념에 사로잡혀 자신의 이념과 가치관을 어린 학생들에게 강요하는 것이다. 이번 기회에 역사교육의 정상화를 이루지 못한다면 그것은 곧 미래 세대에 죄를 짓는 일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예산총괄심의관 구윤철△사회예산심의관 안일환△대변인 정무경◇승진 <부이사관>△협력총괄과장 이헌태△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단 김경희<서기관>△인사과 황경임△문화예산과 임혜영△국토교통예산과 이민호△환경에너지세제과 최지훈△재정기획총괄과 박현창△제도기획과 김정애△국제경제과 이혜림<기술서기관>△재정정보과 이용안 ■MBC △특임사업국 부국장 장혜영△드라마국 드라마2부장 윤재문 ■건국대 ◇글로컬캠퍼스△국제비즈니스대학장 조영빈
  • [인사] 기획재정부, 강원도 소방본부

    ■기획재정부 ◇ 부이사관 승진 ▲ 협력총괄과장 이헌태 ▲ 역외소득재산자진신고기획단 김경희 ◇ 서기관 승진 ▲ 인사과 황경임 ▲ 예산실 문화예산과 임혜영 ▲ 예산실 국토교통예산과 이민호 ▲ 세제실 환경에너지세제과 최지훈 ▲ 재정기획국 재정기획총괄과 박현창 ▲ 공공정책국 제도기획과 김정애 ▲ 대외경제국 국제경제과 이혜림 ◇ 기술서기관 승진 ▲ 재정기획국 재정정보과 이용안 ■강원도 소방본부 ◇ 지방소방경 승진 ▲ 소방학교 최봉석 ▲ 강릉소방서 이승철 ▲ 〃 김남홍 ▲ 동해소방서 김동준 ▲ 태백소방서 김윤환 ▲ 삼척소방서 엄영섭 ▲ 홍천소방서 정원식 ▲ 횡성소방서 유일수 ▲ 〃 원동표 ▲ 영월소방서 임재열 ▲ 철원소방서 박정빈 ▲ 인제소방서 이영주 ◇ 지방소방경 전보 ▲ 춘천소방서 김진규 ▲ 〃 현종찬 ▲ 원주소방서 이상호 ▲ 동해소방서 김흥석 ▲ 속초소방서 김동하 ▲ 삼척소방서 김진환 ▲ 홍천소방서 원종철 ▲ 영월소방서 이중환 ▲ 평창소방서 이상현 ▲ 철원소방서 이상철 ◇ 지방소방위 승진 ▲ 소방학교 정세교 ▲ 춘천소방서 신희진 ▲ 〃 유호진 ▲ 강릉소방서 김달우 ▲ 동해소방서 박종열 ▲ 삼척소방서 이흥우 ▲ 영월소방서 변형근 ▲ 평창소방서 강구손 ▲ 〃 김태곤 ▲ 철원소방서 임정태 ▲ 인제소방서 문병원 ◇ 지방소방위 전보 ▲ 소방본부 방호구조과 고기봉 ▲ 〃 채인천 ▲ 소방본부 특수구조단 전준호 ▲ 〃 문도권 ▲ 춘천소방서 김기복 ▲ 〃 장대종 ▲ 〃 한규영 ▲ 〃 엄재남 ▲ 원주소방서 임재윤 ▲ 강릉소방서 이규홍 ▲ 〃 이종명 ▲ 동해소방서 방훈일 ▲ 〃 양찬모 ▲ 태백소방서 안효선 ▲ 〃 은경수 ▲ 〃 최봉택 ▲ 속초소방서 김영식 ▲ 〃 원우식 ▲ 〃 윤종호 ▲ 홍천소방서 함동화 ▲ 횡성소방서 김상용 ▲ 〃 서용복 ▲ 〃 우창호 ▲ 〃 이영록 ▲ 정선소방서 김주엽 ▲ 〃 이재택 ▲ 〃 이종명 ▲ 〃 박재근 ▲ 〃 전운태 ▲ 〃 최영환 ▲ 철원소방서 길 충 ▲ 〃 박상섭 ▲ 인제소방서 송병천 ▲ 〃 윤용섭 ▲ 고성소방서 정병찬
  • [인사]

    ■기획재정부 ◇국장급△재정정보공개 및 국고보조금통합관리 시스템구축추진단장 파견 윤병태 ■외교부 △주두바이총영사 허남덕 ■국민안전처 ◇국장급△재난예방정책관 전담직무대리 안영규 ■해양환경관리공단 ◇부서장 <전보>△인적자원팀장 김진배△재무회계팀장 양석준△규제개선TF팀장 조찬연△방제기획팀장 나선철△여수지사장 유세종<보임>△전용예선팀장 문인정 ■주택도시보증공사 △기획본부장 김기돈△금융사업본부장 홍광표△자산관리본부장 강병권 ■KT&G △홍보실장(상무급) 김현태△홍보1부장 백승규 ■경기도 △공동주택과장 최기용△도시재생과장 이재영△산림과장 이세우△공원녹지과장 심해용 ■연합뉴스TV △보도국장 엄남석△경제부장 이정내
  • 야당, “정부 국정화 비밀TF 운영 의혹”…심야 현장 대치

    야당, “정부 국정화 비밀TF 운영 의혹”…심야 현장 대치

    정부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전환을 주도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비밀리에 운영한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TF 사무실로 추정되는 사무실 앞에서 심야 대치를 벌였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연합 김태년, 유기홍, 도종환, 유은혜 의원과 정의당 정진후 의원 등은 25일 오후 8시쯤 해당 TF 사무실이 있다는 서울 종로구 동숭동 국립국제교육원을 찾아 현장 확인을 시도했다.  이날 새벽까지 해당 건물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사무실로의 출입을 통제해 사무실 직원과 야당 의원들이 경찰을 사이에 두고 대치를 이어갔다.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사무실 급습 상황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실시간으로 전했다. 김 의원은 “교육부는 문을 걸어 잠그고 불을 끄고 침묵 중이며 경찰은 정사복 (경찰들을) 배치 중”이라며 현장 상황을 자세히 부연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정부가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추진하기 위해 교육부내 전담팀과 별개로 비공개TF를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입수해 공개한 한장짜리 ‘TF 구성 운영계획안’에 따르면 이 TF는 모 국립대 사무국장인 오모씨를 총괄단장으로 했다. 또 기획팀 10명, 상황관리팀 5명, 홍보팀 5명 등 교육부 공무원을 포함해 모두 21명으로 구성됐다.  한편 교육부는 야당이 주장하는 비공개 TF는 기존 교육부내 대응팀 인력을 보강해 운영하는 조직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교육부는 26일 해명자료를 내고 “역사교과서 발행체제 개선 방안과 관련해 국회의 자료 요구와 언론 보도 증가로 업무가 증가함에 따라 현행 역사교육지원팀 인력을 보강해 한시적으로 관련 업무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교육부는 교육과정정책관실 산하에 8명으로 구성된 역사교육지원팀을 두고 한국사 교과서 국정 전환에 대비해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인사] 기획재정부, 경기도, 외교부, 해양환경관리공단, 주택도시보증공사, 연합뉴스, 국민안전처, 전남여수시, KT&G

    ■기획재정부 ◇ 국장급 ▲ 재정정보공개 및 국고보조금통합관리 시스템구축추진단장 파견 윤병태■경기도 ▲ 도시주택실 공동주택과장 최기용 ▲ 도시주택실 도시재생과장 이재영 ▲ 축산산림국 산림과장 이세우 ▲ 축산산림국 공원녹지과장 심해용■외교부 ▲ 주두바이총영사 허남덕 ■해양환경관리공단 ◇ 부서장 전보 ▲ 인적자원팀장 김진배 ▲ 재무회계팀장 양석준 ▲ 규제개선TF팀장 조찬연 ▲ 방제기획팀장 나선철 ▲ 여수지사장 유세종 ◇ 부서장 보임 ▲ 전용예선팀장 문인정■주택도시보증공사 ▲ 기획본부장 김기돈 ▲ 금융사업본부장 홍광표 ▲ 자산관리본부장 강병권■연합뉴스 ▲ 보도국장 엄남석 ▲ 경제부장 이정내 ▲ 국제팀장 한승호■국민안전처 ◇ 국장급 전보 ▲ 재난예방정책관 전담직무대리 부이사관 안영규 ■KT&G ▲ 홍보실장(상무급) 김현태 ▲ 홍보1부장 백승규■전남여수시 ◇ 4급 승진 ▲ 의회사무국장 장채민 ▲ 보건소장 남택수 ◇ 5급 승진 ▲ 여성가족과장 직무대리 김지선 ▲ 묘도동장 직무대리 정재호 ◇ 5급 전보 ▲ 보건행정과장 신지영 ▲ 건강증진과장 정혜정
  • 전교조 “국정화 고시땐 연가 투쟁” 교육부 “시국 선언하면 강경 대처”

    전교조 “국정화 고시땐 연가 투쟁” 교육부 “시국 선언하면 강경 대처”

    한국사 교과서의 국정화 전환을 둘러싸고 정부와 진보진영 간 갈등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시국 선언 등 적극적인 반대 행동에 나서기로 한 가운데 교육부는 ‘엄정 대처’를 강조하고 나섰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전교조가 학교 현장에서 국정화 반대와 관련해 학생들과 이야기 나누기 공동 수업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다”며 “가치판단이 미성숙한 학생들에게 정치적, 파당적, 개인적 편견이 포함된 편향된 시각을 심어 줄 우려가 있다”고 비난했다. 오는 29일로 예정된 전교조의 시국 선언에 대해서도 강경 대처 방침을 밝혔다. 박제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교사들의 시국 선언 및 서명운동 참여, 정치 편향 수업 등으로 교육의 중립성이 훼손되는 사안에 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일부 교사의 정치 편향적 내용의 동영상 등을 이용한 수업으로 교육의 중립성이 크게 훼손됐다”며 “학생들이 수업에 반발하거나 학부모의 민원이 발생하는 등 학교 교육에 대한 신뢰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는 관할 교육청과 함께 학교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에 따라 해당 학교와 교사에 대해 징계 등 엄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에 전교조 측은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해 촛불문화제에 참가하겠다는 학생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을 교육부가 막을 수는 없다”며 “학생 동원은 상상할 수도 없고 가능하지도 않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저지 10·23 교사 행동’ 집회를 열고 국정화 폐기를 촉구했다. 약 300명의 전교조 소속 교사들은 집회 뒤 중구 태평로 서울파이낸스센터까지 1.3㎞를 행진했다. 이날 전교조는 전국 16개 지부의 국정화 반대 교사 의견서를 모아 청와대에 제출했다. 전교조는 오는 29일 시국 선언을 한 뒤 정부가 다음달 5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고시를 강행할 경우 연가 투쟁 등 총력 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중도 성향 기독교 교사들의 모임인 ‘좋은교사운동’도 교사 1017명 명의의 국정화 반대 선언을 참가 교사들의 실명과 함께 발표했다. 반면 보수 성향 연합 조직인 헌법수호국민운동본부 참여 단체들로 구성된 ‘좋은교과서만들기시민연대’는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열고 “정부의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사회갈등과 성숙한 시민의식/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옴부즈맨 칼럼] 사회갈등과 성숙한 시민의식/이인재 행정자치부 지방행정정책관

    동네 길고양이들에게 먹이를 주던 이모(32·여)씨가 옆 동네 길고양이까지 챙기다 봉변을 당하고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는 이러한 여성을 캣맘충(蟲)으로 비하하는 등 노골적인 혐오 정서를 드러내는 글들이 떠돌고 있다. 동물 보호 활동가들과의 설전이 너무 심하다(“혐오 범죄에 떠는 ‘캣맘’들” 서울신문 10월 13일자). 그뿐이 아니다. 한국사 국정 교과서 논란, 사법고시 존치 여부 논쟁, 서울 동대문구 발달장애인 훈련시설 반대, 송도국제도시 10, 11공구 관할권 다툼, 서울시와 강남구 간 한전 이전 부지 개발 갈등, 층간소음 보복 등(서울신문 10월 14·19일, 9월 22·23일) 우리 사회의 갈등이 매우 다양하게 존재한다. 아울러 중앙과 지방 간, 지역과 지역 간, 그리고 지방자치단체와 주민 간의 갈등 또한 부지기수다.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사실 모든 갈등은 인식의 차이에서 비롯된다. 길고양이 갈등만 보더라도 그렇다. 오래전부터 중국과 일본 그리고 우리나라는 ‘쥐를 잡는 고양이’, ‘오곡을 풍성하게 하는 동물’ 하며 고양이를 귀히 여겼다. 반면 13세기 초 교회가 이교도를 처단하면서 악마를 고양이의 모습으로 투영시켜 무수히 살육했고, 천적이 사라진 생태계는 쥐들의 세상이 되고 쥐는 벼룩을 양산해 이른바 14세기 유럽인의 절반이 희생됐다는 흑사병의 원인을 제공했다(“길고양이 갈등” 서울신문 10월 15일자). 그렇다면 한국 사회에서의 갈등의 원인은 무엇일까. 크게 보아 가치관의 다양성에 대한 인식 결여와 각자의 이기심에 기인하는 이해관계의 차이에서 온다. 과거 개발과 성장 중심의 사고에서 환경, 건강, 삶의 질 등 가치관이 확장됐고, 민주화의 결과 주민 참여가 늘어나고 이해관계 개입의 범위가 급속히 확장됐다. 그 결과 이러한 현상들은 지역 간, 노사 간, 세대 간, 빈부 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갈등의 모습으로 나타나 우리 사회의 통합을 저해하고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야기하고 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사는 사회에서 갈등은 불가피하다.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갈등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관리하느냐가 관건이다. 효율적인 갈등 관리를 위해 무엇보다 의사결정 과정에 이해관계자의 참여가 보장돼야 한다. 그리고 그 참여는 객관적인 정보와 자료가 충분히 제공되고 진지한 토론이 보장되는 수준이어야 한다. 참여를 통한 사회 갈등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성숙한 시민의식 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선 합리적 토론 문화의 형성과 상대에 대한 배려 정신을 함양하는 민주주의 교육이 보다 심화돼야 한다. 지도층은 사회 공헌을 활성화하고 시민사회는 공공책임성을 증진시키며 이익집단들은 공정한 절차에 근거해 의사를 표출해야 한다. 아울러 법치주의를 확립시켜 갈등을 제도적으로 제어하고 정부 정책의 일관성을 보장함으로써 국민들 사이에 신뢰가 증진돼야 한다. 성숙한 시민의식이 고양되면 갈등의 사회적 비용에 대해 학습이 되고 같은 갈등에 대해서도 해결하는 방식이 성숙되기 마련이다. 공공성을 강조하는 서울신문은 사회 갈등에 대한 사실보도에 그쳐서는 안 된다. 각 갈등의 원인과 성숙한 해결 방식 여부, 공공관리 및 분쟁조정기구, 절차적인 제도화에 대한 제언 등 실질적으로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안을 짚어 줘야 한다. 그리고 우리 사회의 성숙한 시민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중장기적인 기획 기사나 캠페인을 통해 꾸준히 제기하기 바란다.
  • 강호인 국토부 내정자 “중책 맡아 어깨 무거워”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는 20일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내정자는 “청문회 후보자 입장인지라 지금 정책구상을 내놓을 때는 아니고 청문회 준비에 노력하겠다”면서 “장관으로 임명된다면 전문성과 정책에 대한 확실한 비전을 갖고 일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와 인연에 대해서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로 동아건설의 리비아 대수로공사가 난관에 봉착했을 때 국토부 관계자들과 함께 리비아 현지로 날아가 상황을 진정시킨 적이 있다”고 말했다. 동아건설은 2000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며 당시 강 내정자는 유럽부흥개발은행 파견근무를 마치고 재정경제부 조정2과장을 맡고 있었다. 기획재정부 공공정책국장 당시 공기업 개혁작업을 추진하면서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의 통합작업에도 관여했다. 강 내정자는 기획예산처 전략기획관·재정정책기획관, 기획재정부 차관보, 조달청장을 지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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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서울(62) ▲경기고·서울대 치의학과 ▲외무고시 14회 ▲외교부 북미1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심의관 ▲국방부 국제협력관 ▲주미대사관 공사 ▲장관 특별보좌관 ▲외교부 차관보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송언석 기재부 2차관 ▲경북 김천(52) ▲대구 경북고·서울대 법학과·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석·박사) ▲행정고시 29회 ▲기획예산처 건설교통예산과장·재정정책과장 ▲기재부 행정예산심의관·경제예산심의관·예산총괄심의관·예산실장 ●이영 교육부 차관 ▲서울(50) ▲서울 상문고·서울대 경제학과·미시간대 경제학 박사 ▲한국개발연구원 부연구위원 ▲한양대 기획처장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서울(57) ▲서울대 외교학과 ▲외무고시 14회 ▲북미 3과장·북미1과장 ▲주미대사관 참사관 ▲한·미안보협력관 ▲장관특별보좌관 ▲북핵외교기획단장 겸 북핵담당대사 ▲주중국 공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주영국 대사 ● 황인무 국방부 차관 ▲충북 옥천(59) ▲대전고 ▲육사 35기 ▲육군참모총장 비서실장 ▲제32사단장 ▲육군대학 총장 ▲육군교육사령관 ▲육군참모차장 ▲전쟁기념사업회 부회장 ▲대통령직속 통일준비위원회 전문위원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위원 ●방문규 복지부 차관 ▲경기 수원(53) ▲수원 수성고·서울대 영문학과·미국 하버드대 행정학(석사)·성균관대 행정학(박사) ▲행정고시 28회 ▲기획예산처 산업재정3과장·재정정책과장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유통정책관 ▲기획재정부 성과관리심의관·대변인·예산실장·2차관 ●윤학배 해수부 차관 ▲강원 춘천(54) ▲춘천고·한양대 행정학과 ▲행정고시 29회 ▲해양수산부 해양환경과장 ▲2011 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국토해양부 정책기획관·종합교통정책관 ▲대통령직 인수위 전문위원 ▲중앙해양안전심판원장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 ▲서울(59) ▲서울대 정치학과 ▲외무고시 14회 ▲외교부 북미1과장 ▲주태국대사관 참사관 ▲북미국 심의관 ▲북핵외교기획단장 ▲북미국장 ▲평화체제기획단장 ▲의전장 ▲주호주 대사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1차관
  • [씨줄날줄] 이탈리아 의회의 ‘다이어트’

    국회가 불신의 대상이 되면서 생긴 오래된 농담이 생각난다. 미녀와 임신부, 국회의원이 강에 빠졌을 때 의원을 맨 먼저 건진다는, 썰렁한 개그다. “강물의 오염을 막기 위해서”라는 기막힌 반전이 웃어넘기기엔 더없이 씁쓸했다. 의회 정치가 고장난 건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였다. 아니, 의회 시스템의 비생산성이나 선량들의 부패에 관한 한 우리 국회보다 한술 더 떴다고 해야겠다. 내각책임제인 이탈리아에서 지난 70년간 내각이 무려 63차례 바뀌었다. 재임 때 온갖 엽기적 스캔들로 해외 토픽을 장식했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그나마 장수했을 만큼 정정은 불안했다. 특히 상원이 이탈리아판 ‘불임(不姙) 정치’의 주요인이었다. 하원을 통과한 여하한 개혁 법안도 상원 의원들끼리 치고받고 싸우느라 ‘말짱 도루묵’이 되기 일쑤였던 탓이다. 그런 이탈리아 의회가 확 바뀔 참이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마테오 렌치(40)총리가 의회 구조개혁에 착수하면서다. 그는 이를 위해 ‘헌법 개혁 장관직’에 신출내기 하원의원인 마리아 엘레나 보스키(34)를 임명했었다. 고질적 난제를 풀 해결사로 미모의 젊은 여성이 발탁됐을 때 이탈리아 조야에선 냉소적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타블로이드 신문들은 청소년들이 침대 머리맡에 꽂아두는 ‘핀업걸’ 사진인 양 보스키의 비키니 수영복 모습을 앞다퉈 게재했다. 그러나 보스키는 기대 이상으로 강단 있는 모습을 보였다. 며칠 전 상원은 총 315석의 상원의원을 100석으로 줄이는 구조 개혁안을 통과시켰다. 보스키 장관이 상원의원들을 일일이 만나 제 머리를 깎는 개혁을 설득해 낸 결과였다. 이탈리아 의회의 ‘다이어트’를 지켜보면서 우리 국회를 돌아보게 된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의원정수와 맞물린 선거구획정도 마무리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아닌가. 사실 의원 정수에 관한 한 정답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다만 헌법이 국회의원 정수를 굳이 ‘200명 이상’이라고 규정한 것은 200∼299명 사이로 하라는 뜻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한 편이다. 현재 우리 국회의원 한 명이 대표하는 인구수는 17만 1000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 중 중간쯤 된다. 프랑스(11만명)와 독일(14만명)에 비해 많지만 일본(26만명)과 미국(69만명)에 비해선 적다. 물론 대의민주주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의원 숫자를 다소 늘릴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는 국민이 자신들이 뽑은 ‘머슴’들이 제구실을 한다고 인정할 때만 가능할 게다. 국민의 눈에는 지금도 300명의 의원이 저잣거리의 술안주인 양 씹히는 모습이 안쓰러워(?) 보일 정도다. 그런데도 농어촌 대표성을 살린다는 명분을 핑계로 의원 수를 슬그머니 늘리려 한다면? 정치권은 혹여 그런 꼼수가 먹혀들 것으로 착각하지 말고 이탈리아 의회의 자성 어린 결단을 돌아보는 게 옳을 듯싶다. 구본영 논설고문 kby7@seoul.co.kr
  • ‘용인 벽돌 사망 사건’ 피해자 딸이 쓴 글

    경기 용인 벽돌 사망 사건으로 사망한 피해자의 딸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남겨 화제가 되고 있다. 자신을 용인 벽돌 사망 사건 피해자의 딸이라 밝힌 그의 글에는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엄마에 대한 오해, 언론의 잘못된 보도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딸은 “엄마 가는 길 명복 빌어주고 걱정해줘서 너무너무 진심으로 고맙다”라며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엄마가 최근에 김장을 해서 겨울까지 먹을 수 있을 만큼의 김치를 남기고 가셨다. 반찬들도 아직 넉넉하고…. 다 먹으면 또 만들어 줄 엄마가 없다는 게 실감 날까 봐 못 먹겠다”라며 참담한 심정을 드러냈다. 특히 딸은 “엄마는 (고양이) 동호회 절대 아니다. 그냥 개인적으로 돌봤다. 두 달 전에 우연히 고양이가 새끼 낳고 쓰러져있는 걸 보고 안쓰러워서 챙겨준 거다. 원래 고양이 별로 안 좋아하셨는데 고양이들 이제 춥다고 보온재 같은 것을 넣어서 집 만들어주다가 그렇게 되셨다”라거나 “엄마 항상 밝고 사람들 좋아해서 다툼도 없고 민원도 없었다”라며 그간 일었던 ‘캣맘’ 논란에 대해 일축했다. 딸은 특히 이번 사건을 취재한 기자들의 무례한 행동에 대해서 꼬집었다. 그는 “기자들은 상중에도 전화해서 캐묻고 찾아오고 마음대로 기사를 썼다”며 “내 목소리는 동의도 없이 뉴스에 내보낸데다 잘못된 내용을 정정해달라는 부분은 빼고 고양이를 보살핀 내용만 편집해서 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엄마가 동호회 회원이라거나 주민들 간 불화 다툼이 있었다는 기사 보면 아니라는 댓글 좀 달아달라”라며 “부모님이 돌아가신 이후에 어떻게 견뎌야 하는지 아는 회원들은 좀 알려달라. 감당이 힘들어서”라며 슬픔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4시 40분쯤 경기 용인 수지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는 고양이 집을 만들던 박모(55)씨가 아파트 상층부에서 누군가 떨어뜨린 벽돌에 맞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길고양이들을 돌보는 일명 ‘캣맘’ 혐오증에서 비롯된 범행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으나, 낙하실험을 하려던 한 9세 초등학생의 소행임이 드러난 바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월드피플+] 진짜 슈퍼히어로…103세 생일 맞은 ‘원더우먼 할머니’

    [월드피플+] 진짜 슈퍼히어로…103세 생일 맞은 ‘원더우먼 할머니’

    103세 생일을 맞이한 미국의 ‘원더우먼 할머니’가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몬트클레어에 있는 시립노인복지관에서는 한 할머니의 103세 생일 축하 파티가 열렸다. 이날 주인공은 슈퍼히어로인 원더우먼 의상을 입고 나타나 당당히 생일 케이크를 자른 메리 코터(103). 할머니는 지난 25년간 이 복지관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커피와 차, 물 등을 제공하는 일을 해왔다. 할머니는 현지 방송사 ABC7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음료를 제공해서 나를 여성 바텐더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100세가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정정한 할머니는 혼자 살며 날씨가 좋은 날이면 직접 차를 몰고 복지관으로 나온다. 한 주에 평균 5일 이상을 자원봉사자로 출근하는 것. 같은 자원봉사자들은 할머니가 실생활에서도 원더우먼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동료들은 이번 기회에 평소 할머니가 동경해왔던 원더우먼 의상을 생일선물로 준비했다. 코터 할머니는 자신의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단지 계속 일해서 그런 거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터 할머니는 오랜 기간 아주 바쁘게 살았다. 고등학생 시절인 1930년대 캘리포니아 주최 수영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할머니는 은퇴 이후 60대에는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쳤다. 그리고 90세가 넘을 때까지 바다거북의 구조활동을 도왔다고 한다. 코터 할머니의 생일 축하 영상은 13일 ABC7 뉴스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뒤 지금까지 조회 수는 27만 회를 넘어설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댓글을 통한 많은 사람의 축하 속에 동료라고 밝힌 루피 나바레테라는 “이는 진짜 슈퍼히어로가 우리 사이에 있다는 증거다. 그녀는 우리 중 가장 젊은 사람보다 더 큰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를 항상 미소와 포옹으로 맞이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터 할머니는 자신에 대한 많은 관심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할머니는 “생일이 훌쩍 지나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뉴욕타임스, 朴대통령에게 ‘Mrs. Park’이라고 썼다가 정정

    뉴욕타임스, 朴대통령에게 ‘Mrs. Park’이라고 썼다가 정정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박근혜 대통령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 관련 기사를 보도하면서 박 대통령에게 결혼한 여성에 붙이는 경칭 ‘미시즈(Mrs)’를 썼다가 정정했다. NYT는 16일(현지시간) ‘한미 대통령 회담’이라는 제목의 홈페이지 기사 말미에 “이 기사의 이전 판에 박 대통령에게 부정확한 경칭을 썼다”면서 “’Ms. Park’이지 ‘Mrs. Park’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워싱턴포스트와 월스트리트저널 등 다른 언론은 ‘미즈’를 제대로 쓰거나 아예 경칭을 빼고 ‘박’이라는 성만 써서 박 대통령을 지칭했다.미국 언론은 기사 머리에 성명을 쓰고 나중에는 ‘경칭+성’ 혹은 ‘성’의 형식으로 인물을 표기한다.한편 박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의 미국 방문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진짜 슈퍼히어로…103세 생일 맞이한 ‘원더우먼 할머니’

    진짜 슈퍼히어로…103세 생일 맞이한 ‘원더우먼 할머니’

    103세 생일을 맞이한 미국의 ‘원더우먼 할머니’가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몬트클레어에 있는 시립노인복지관에서는 한 할머니의 103세 생일 축하 파티가 열렸다. 이날 주인공은 슈퍼히어로인 원더우먼 의상을 입고 나타나 당당히 생일 케이크를 자른 메리 코터(103). 할머니는 지난 25년간 이 복지관에서 다른 사람을 위해 커피와 차, 물 등을 제공하는 일을 해왔다. 할머니는 현지 방송사 ABC7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내가 음료를 제공해서 나를 여성 바텐더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100세가 넘는 나이에도 여전히 정정한 할머니는 혼자 살며 날씨가 좋은 날이면 직접 차를 몰고 복지관으로 나온다. 한 주에 평균 5일 이상을 자원봉사자로 출근하는 것. 같은 자원봉사자들은 할머니가 실생활에서도 원더우먼의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동료들은 이번 기회에 평소 할머니가 동경해왔던 원더우먼 의상을 생일선물로 준비했다. 코터 할머니는 자신의 장수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단지 계속 일해서 그런 거 같다”고 밝혔다. 실제로 코터 할머니는 오랜 기간 아주 바쁘게 살았다. 고등학생 시절인 1930년대 캘리포니아 주최 수영 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할머니는 은퇴 이후 60대에는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쳤다. 그리고 90세가 넘을 때까지 바다거북의 구조활동을 도왔다고 한다. 코터 할머니의 생일 축하 영상은 13일 ABC7 뉴스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공개된 뒤 지금까지 조회 수는 27만 회를 넘어설 만큼 큰 주목을 받았다. 댓글을 통한 많은 사람의 축하 속에 동료라고 밝힌 루피 나바레테라는 “이는 진짜 슈퍼히어로가 우리 사이에 있다는 증거다. 그녀는 우리 중 가장 젊은 사람보다 더 큰 에너지를 갖고 있다”면서 “우리를 항상 미소와 포옹으로 맞이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코터 할머니는 자신에 대한 많은 관심에도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이다. 할머니는 “생일이 훌쩍 지나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진=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문 대표 “국정화 여론, 野에 유리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이”

    지난달 22일 최고위원들과 함께 자택에서 만찬을 가졌던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번에는 구기동 자택으로 당 관계자들을 초청해 만찬을 갖는 등 ‘사랑방 정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문 대표는 14일 최재성 총무본부장을 비롯한 정무직 당직자 9명과 만찬을 가졌다. 지난달 22일 최고위원들과 만찬을 가진 지 20여일만으로 만찬에는 최 본부장을 비롯해 안규백 전략홍보본부장, 홍종학 디지털소통본부장, 민병두 민주정책연구원장, 김영록 유은혜 김성수 대변인, 박광온 대표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오후 7시에 시작한 저녁자리는 부인 김정숙씨가 직접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공수한 농어 2마리를 회로 뜨고 군소와 전복, 농어알조림, 가지찜, 가리비 등이 상에 오르는 등 10시30분이 돼서야 마무리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가 사랑방 정치에 나선 것은 스킨십이 약하다는 주변의 지적에 따라 인간적으로 진솔한 모습으로 다가가기 위한 소통 차원에서 시도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자리에는 다만 비주류인 최재천 정책위의장과 이윤석 조직본부장, 정성호 민생본부장, 문 대표의 부인 김정숙씨의 중고교 동창인 손혜원 홍보위원장은 불참했다. 격의없는 토론식 대화가 이어진 이날 저녁의 화두는 단일 역사교과서 문제였다. 참석자들은 정부 여당이 만든 국론 분열을 우려한 뒤 새정치연합이 친일사관과 종북주의를 모두 배격하고 온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입장을 지켜야 한다는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도 “우리가 꼭 여론에서 유리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안이하다”라며 “저쪽에서 총력적 홍보전에 나서고 물량공세로 나올 것을 염두에 두고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모두 죽기살기로 뛰어야 한다는 결의와 함께 현역의원들은 자기 지역구에 묶일 수밖에 없는 만큼 실무적으로 홍보와 전략 등 중책을 담당할 핵심역량을 미리 확보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문 대표는 이에 “정말로 총선을 이기고 싶다. 이길 수 있다면 어떤 일이든지 하고 싶다”고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또 “시민사회 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를 하기 전에는 당의 혁신과 변화에 비중을 두고 강조해 왔다. 그런데 당에 와서 보니까 단합과 통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새삼 깨달았다”며 “총선에서 이기려면 단합해야 하고 지지자들이 결집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총선 승리를 위해 홍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손혜원 홍보위원장이 온 뒤 물량이나 아이디어 면에서 힘을 축적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왔고 문 대표도 전적으로 공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2012년 대선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해 논란을 빚은 강동원 의원도 도마 위에 올랐다. 참석자들은 강 의원이 반박을 하든지 정정을 하든지 후속조치에 나서야 하는데 연락이 안돼 답답하다는 심정을 토로했다. 문 대표도 “오늘 여러 번 전화해도 안 받으니 답답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참석자는 당 차원의 입장표명보다 단호한 대응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문 대표도 경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는 한 달에 한 차례 이상 당내 인사들을 집으로 불러 이런 만남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미 약속이 줄줄이 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표의 부인 김정숙씨는 참석자에게 샴페인과 함께 손편지를 선물로 줬다고 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黃총리 “검정 보완으로는 바른 역사교육 한계, 다양한 집필진 구성… 전문적 교과서 만들 것”

    황교안 국무총리는 14일 역사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대해 “교육부는 올바른 역사관을 가진 교과서 보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편향적 서술을 찾아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문제”라고 말했다. 황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숨은 의도를 규명하는 데도 많은 논란이 생기고, 명백한 것에 대해 수정을 지시하면 다시 소송이 들어와서 (문제가) 장기화돼 검정을 보완하는 방법으로는 바른 역사교육에 한계가 크다”고 설명했다. 여야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교과서 국정화 전선을 확대했다. 새누리당은 안보위협론, 재외동포 역사교과서 문제까지 들고나온 반면, 야당은 “국정화 시도는 일본 아베 정권과 다름없다”는 논리를 펼쳤다.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은 “입대 장병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미군이 우리의 주적’이라는 반응이 49%에 이른 적도 있다”며 “편향된 역사교육이 장병들의 안보의식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양창영 의원은 재외동포 역사 교재를 갖고 나와 “3·1 운동 부분에 조선총독부·데라우치 총독 사진이 부각된 반면, 유관순 열사는 하단부에 비중 없이 실렸다”고 비판했다. 반면 백군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대한민국의 주적은 북한이 아닌 미국’이라는 내용이 교과서에 담겨 있다는 괴담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퍼지는데 이런 내용이 어디에 있느냐”며 일부 보수파 주장이 허위라고 부각시켰다.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교과서 국정화는 정권의 욕구에 따라 왜곡·허위가 남발될 수 있다”며 “일본 아베 정권과 다름없는 국정화를 당장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황 총리는 “올바른 교과서는 한 가지 생각을 담은 교과서가 아니다”면서도 “다양한 집필진을 구성해 전문성이 동원되는 교과서를 바로 만들자는 게 정부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 총리는 ‘유사시 자위대 입국 허용’ 발언으로 논란이 확대되자 진화에 나섰다. 당초 황 총리는 강창일 새정치연합 의원의 질문에 “필요성이 인정되면 (자위대)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답변했다가 “기본적으로 입국이 허용되지 않는다”고 정정한 뒤 ‘한·미연합사령관의 요구가 있어도 거부할 수 있느냐’는 추가 질의에 “그렇다”고 밝혔다. 한국형 전투기(KFX) 기술 이전에 대해서는 “(한·미) 국방 당국 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에 하나 4대 핵심기술 도입이 어려워질 경우 국내개발도 검토하고 제3국과의 기술협력도 추진 중”이라고 답변했다. 황 총리는 답변에 내용이 없어 “중학교 수준”이라고 힐난하는 강 의원에게 “듣기 거북하다”고 맞받는 등 언쟁도 벌였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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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창조과학부 우정사업본부 ◇3급 전보△경영총괄담당관 민재석<우체국장>△서울중앙 김홍재△서울광진 이동명△서울강서 임정수△부천 정현철◇4급 전보△창구망기획담당관 임낙희<팀장>△노사협력 김낙현△예금위험관리 이남훈△보험위험관리 최충봉<과장>△우편정책 박진상△국내우편 서동△우편신사업 김광수△물류기획 오기호△우편집배 박상태△금융총괄 박태희△예금자금 박성용△보험기획 신대섭△보험개발심사 김상우△보험자산운용 신상열△운영지원 조정근<우체국장>△동대문 정지찬△서울금천 주정균△서울노원 박주석△서울도봉 정혁△남인천 변근섭△고양일산 김동혁△광명 김태완△부산영도 오후기△천안 박용규△아산 조성욱△익산 이승수<우편집중국장>△동서울 장영화<지방우정청>△경인청 우정사업국장 조병호△부산청 우정사업국장 김무갑△전북청 우정사업국장 한우향△전북청 사업지원국장 장재혁 ■행정자치부 ◇과장△행정정보공유 이희열△개인정보보호정책 장한△정보기반보호정책 하승철△개인정보보호협력 조성환△개인정보안전 마용현△지역금융지원 이방무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정책지원본부장 김복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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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재정부 ◇정책관△조세총괄 한명진△소득법인세 안택순△관세국제조세 정무경◇과장△조세분석 정정훈△조세특례제도 이상길△조세법령운용 이호섭△금융세제 조만희△부가가치세제 류양훈△관세제도 황병하△산업관세 이승욱△국제조세협력 문경환△관세협력 김정홍△자유무역협정관세이행 박상영 ■미래창조과학부 ◇서기관 승진△운영지원과 문성용△거대공공연구정책과 이병수△연구예산총괄과 배석희△정책총괄과 강신욱△통신정책기획과 배영식△규제개혁법무담당관실 양진용△창조경제기획과 박진영△정보통신정책과 이상민△주파수정책과 이성학△중앙전파관리소 전파보호과 조문국 ■인사혁신처 ◇국장급△중앙공무원교육원 기획부장 한순동 ■한국대학신문 △부국장(취재총괄) 김영욱 ■전남대 △학무본부장 조영순△교학기획부처장 김태호△여수캠퍼스 도서관장 김강철 ■강릉원주대 △공학연구소장 정우영
  • [경제 블로그] 내년 결판 ‘모기기피제’ 식약처·소비자원 승자는?

    [경제 블로그] 내년 결판 ‘모기기피제’ 식약처·소비자원 승자는?

    ‘짝퉁 백수오’에 이어 지난 8월 한국소비자원과 식품의약품안전처 간 ‘모기 기피제’를 둘러싼 안전성 논란으로 한바탕 시끄러웠는데요. 당시 황교안 국무총리는 양측의 행보를 부처 간 칸막이로 보고 강하게 꾸짖었습니다. “국민 안전과 관련된 국가 기관의 발표는 충분한 사전 협의를 거쳐 신중하게 발표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지금도 국민들은 어느 기관의 말이 옳은지를 알지 못합니다. 양측이 아직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기 때문이죠. 소비자의 관심사는 ‘모기 기피제에 발암물질이 있느냐, 없느냐’입니다. 소비자원은 ‘발암 가능 물질이 있다’고 주장했고, 뒤에 내놓은 정정 보도 자료에서도 기존 입장을 바꾸지 않았습니다. 유럽연합(EU)에서 사용을 금지한 이유에 대한 ‘팩트 수정’만을 했을 뿐입니다. 이에 반해 식약처는 “발암 가능 물질이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결국 식약처가 ‘끝판왕’이 되겠다고 나섰습니다. 식약처는 13일 “소비자 안전 강화 차원에서 유통되는 모기 기피제(의약외품)에 대한 재평가 작업을 내년부터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평가는 이미 허가받은 의약품 또는 의약외품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최신 과학기술 수준에서 다시 평가하는 제도입니다. 소비자원의 이의 제기에 제대로 검사해서 결론을 내겠다는 것이죠. 안만호 식약처 대변인은 “당초 내년 식약처 업무계획에 모기 기피제에 대한 재평가 작업이 포함돼 있었지만 일각에서 (모기 기피제가) 안전하지 않다고 하니 좀 더 서둘러 꼼꼼히 조사해 실상을 알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재평가 대상은 디에틸톨루아미드와 리나룰, 메토플루트린, 시트로넬라오일, 정향유 등 8개 성분을 함유한 모기·진드기 기피제입니다. 소비자원이 발암물질이 있다고 의심한 성분은 시트로넬라오일과 정향유입니다. 이제 두 기관 중 1곳은 신뢰도에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쪽은 사과를 해야 하고 다른 한쪽은 의기양양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은 두 기관의 자존심 싸움보다 국민 안전의 파수꾼이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내년 결과 발표 때는 두 기관의 합동 브리핑을 기대해 봅니다. 세종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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