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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하! 우주] 태양계 9번째 행성, 어디에 숨었을까

    [아하! 우주] 태양계 9번째 행성, 어디에 숨었을까

    오랜 세월 태양계 9번째 행성은 명왕성을 의미했다. 하지만, 태양계 외곽에서 명왕성 크기의 천체가 여럿 발견된 후 명왕성은 행성의 지위에서 강등당했다. 아쉬운 일 같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그만큼 태양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커진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모순처럼 보이지만, 태양계의 행성을 9개에서 8개로 정정했던 과학자들이 현재 다시 9번째 행성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아직 우리가 찾지 못한 9번째 행성이 태양계 먼 곳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9번째 행성에 대한 주장은 태양계 외곽의 카이퍼 벨트 천체의 궤도를 조사하면서 다시 시선을 끌었다. 뭔가 이 천체들에 중력을 행사하는, 알지 못하는 천체가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천체는 지구보다 더 큰 질량을 가졌으나 해왕성보다는 작은 천체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관측이 안 된 점으로 미뤄서 적어도 수백억 km 이상 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그 존재를 밝혀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물론 실제로 관측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천문학자들은 오늘도 하늘을 뒤지면서 숨은 행성 찾기를 하고 있다. 동시에 이 가상의 9번째 행성의 구조와 기원에 대한 이론도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기존의 태양계 행성 생성 이론을 고려하면 이렇게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큰 행성이 생성되기는 어렵다. 따라서 가능한 대안은 두 가지다. 본래는 안쪽에서 만들어진 행성이 다른 행성과의 중력 상호 작용으로 튕겨 나갔거나 다른 별에서 기원한 행성을 포획하는 경우다. 스웨덴 룬드대학(Lund University)의 과학자들은 이 중에서 포획설을 검증했다. 태양 같은 별은 보통 여러 개의 별이 동시에 탄생하는 가스 성운에서 생성된다. 따라서 태양계 초기에는 다른 별과의 거리가 가까워 서로 근접해서 스쳐 지나갔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대략 태양-지구 거리(AU)의 150배에서 400배 정도 되는 거리에서 다른 태양계가 지나쳤다면 이 과정에서 서로의 물질 교환이 일어나면서 외곽에 있던 행성을 포획할 수 있다. 이 주장이 옳다면 9번째 행성은 사실 다른 별 출신인 셈이다. 다만 아직 9번째 행성을 직접 관측한 것이 아니므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지금까지 발견된 수천 개의 외계 행성 가운데서도 다른 별 출신들이 있어 보인다는 점이다. 어쩌면 행성 교환은 지구인들의 생각보다 더 흔하게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사진=룬드대학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1박2일’ 윤시윤, ‘악마의 미소’ 포착..김준호 충격 “눈빛이 변했다”

    ‘1박2일’ 윤시윤, ‘악마의 미소’ 포착..김준호 충격 “눈빛이 변했다”

    ‘정정당당’을 외치던 ‘1박2일’ 윤시윤이 달라졌다. 윤시윤 요물막내 정준영과 야시장 나들이 이후 ‘악동 패치’를 장착하고 형들을 속이기 위해 간식을 제조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고 전해져 그의 달라진 모습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5일 방송되는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이하 1박2일)에서는 서해의 아름다운 섬을 방문하는 ‘매혹의 섬 크루즈 여행’ 마지막 이야기가 전파를 탄다. ‘1박2일’ 측은 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윤시윤의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에는 베이스 캠프에서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윤시윤의 모습이 담겨있어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든다. 또한 그가 유심히 보고 있는 ‘야시장 투어’라고 적힌 종이에는 각종 먹음직스러운 먹거리가 가득해 군침을 돌게 만든다. 윤시윤은 제작진이 준비한 목포 선택 관광 코스 중 ‘야시장 투어’에 유독 관심을 보였고 그의 끈질긴 구애에 결국 정준영이 함께 나들이에 나섰다. 요물막내 정준영과 함께한 ‘야시장 나들이’에서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이후 윤시윤은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김준호를 당황하게 했다고. 이날 윤시윤은 형들에게 문어꼬치를 사다 주자는 정준영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갔고, 문어꼬치에 살짝 장난을 치는 재미에 푹 빠져 요물막내 정준영과의 찰떡궁합을 자랑했다는 후문. ‘야시장 나들이’ 이후 무언가 깨달은 듯 달라진 윤시윤의 모습에 김준호는 “악마의 피가 섞였구나! 눈빛이 변해서 왔어!”라며 ‘정정당당’을 외치던 그의 변화에 당황스러움을 드러냈다는 후문이다. 이에 ‘1박2일’에 슬슬 적응하기 시작한 윤시윤의 모습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1박2일’은 매회 새롭고 설레는 여행 에피소드 속에서 꾸밈 없는 웃음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사진=‘1박2일’ 공식 페이스북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한국 잉글랜드전] 형님들 자존심 세워준 아우들, 한국 U-18 축구, 잉글랜드에 2대0 완승

    [한국 잉글랜드전] 형님들 자존심 세워준 아우들, 한국 U-18 축구, 잉글랜드에 2대0 완승

    지난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대6으로 완패한 성인 남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무너진 자존심을 ‘아우’들이 살렸다.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김진야(인천대건고)와 이승우(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골을 앞세워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꺾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지난 3일 경기 이천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잉글랜드 U-18 대표팀을 2대0으로 눌렀다. 대표팀은 조영욱(서울언남고)를 원톱 스트라이커, ‘코리안 메시’ 이승우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시켰고 좌우 날개에는 박상혁(수원매탄고)과 김진야를 세워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22분 박상혁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해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얻어낸 뒤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따냈다. 주장을 맡은 이승우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슈팅을 했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비록 전반 28분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톰 데이비스(에버턴)이 찔러준 패스를 루카스 은메차(맨시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슛을 노리는 순간 안준수(의정부FC)가 뛰어나와 몸으로 막았다. 충돌 충격으로 쓰러진 안준수는 한참을 누워있어야 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기세는 후반에도 식을 줄 몰랐다. 대표팀은 후반 16분 잉글랜드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의 실수로 김진야가 행운의 득점을 맛본 뒤 후반 18분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이승우가 골로 연결하며 잉글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잉글랜드 대표팀과 ‘비공개’로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한국 잉글랜드전] ‘캡틴’ 이승우의 리더십···경기를 지배하다

    [한국 잉글랜드전] ‘캡틴’ 이승우의 리더십···경기를 지배하다

    ‘코리안 메시’ 이승우(18·FC바르셀로나)가 자신의 기량을 유감없이 뽐냈다.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잘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3일 경기 이천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종가’ 잉글랜드 18세 이하(U-18)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2대0 승리를 이끈 이승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선수들 모두 동기부여가 잘 됐다”면서 “두 번째 평가전도 준비를 잘 해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잉글랜드와 ‘비공개’로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에서 노란색 완장을 찬 이승우는 팀의 핵심 선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대표팀을 이끈 정정용 감독은 이승우의 장점인 패스와 공간 침투 능력을 살려주기 위해 그를 원톱 스트라이커가 아닌 섀도 스트라이커로서의 임무를 맡겼다. 정 감독에 바람대로 이승우는 그라운드에 있는 86분 동안 중원을 누비며 재치있는 패스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골맛’도 함께 봤다. 이승우는 1대0으로 앞서고 있는 후반 18분 잉글랜드 수비수로부터 공을 빼앗은 후 페널치 지역으로 조영욱(서울언남고)과 함께 돌진해 조영욱에게 정확하게 패스했다. 이후 조영욱이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주어진 페널티킥 기회를 이승우는 골로 연결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정 감독은 “이승우가 사실 100% 몸상태가 아니었다.그래서 섀도 스트라이커 역할을 맡겼다”면서도 “패스와 공간 침투 등 자신의 장점을 잘 활용해 좋은 경기를 치렀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승우가 주장을 맡아 부담도 많았을 텐데 자기 역할을 다했다”면서 “경기에 앞서 잉글랜드 수비진이 이승우를 강하게 막을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역시나 거칠게 나왔다. 그래도 이겨내고 잘 해줘서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수수께끼의 태양계 9번째 행성…사실은 다른 별에서 왔다?

    수수께끼의 태양계 9번째 행성…사실은 다른 별에서 왔다?

    오랜 세월 태양계 9번째 행성은 명왕성을 의미했다. 하지만, 태양계 외곽에서 명왕성 크기의 천체가 여럿 발견된 후 명왕성은 행성의 지위에서 강등당했다. 아쉬운 일 같지만, 사실 생각해보면 그만큼 태양계에 대한 우리의 지식이 커진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모순처럼 보이지만, 태양계의 행성을 9개에서 8개로 정정했던 과학자들이 현재 다시 9번째 행성을 찾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 아직 우리가 찾지 못한 9번째 행성이 태양계 먼 곳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9번째 행성에 대한 주장은 태양계 외곽의 카이퍼 벨트 천체의 궤도를 조사하면서 다시 시선을 끌었다. 뭔가 이 천체들에 중력을 행사하는, 알지 못하는 천체가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이 천체는 지구보다 더 큰 질량을 가졌으나 해왕성보다는 작은 천체로 추정되며 지금까지 관측이 안 된 점으로 미뤄서 적어도 수백억 km 이상 떨어진 것으로 생각된다. 그 존재를 밝혀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물론 실제로 관측을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천문학자들은 오늘도 하늘을 뒤지면서 숨은 행성 찾기를 하고 있다. 동시에 이 가상의 9번째 행성의 구조와 기원에 대한 이론도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기존의 태양계 행성 생성 이론을 고려하면 이렇게 태양에서 멀리 떨어진 장소에서 큰 행성이 생성되기는 어렵다. 따라서 가능한 대안은 두 가지다. 본래는 안쪽에서 만들어진 행성이 다른 행성과의 중력 상호 작용으로 튕겨 나갔거나 다른 별에서 기원한 행성을 포획하는 경우다. 스웨덴 룬드대학(Lund University)의 과학자들은 이 중에서 포획설을 검증했다. 태양 같은 별은 보통 여러 개의 별이 동시에 탄생하는 가스 성운에서 생성된다. 따라서 태양계 초기에는 다른 별과의 거리가 가까워 서로 근접해서 스쳐 지나갔을 가능성도 적지 않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에 의하면 대략 태양-지구 거리(AU)의 150배에서 400배 정도 되는 거리에서 다른 태양계가 지나쳤다면 이 과정에서 서로의 물질 교환이 일어나면서 외곽에 있던 행성을 포획할 수 있다. 이 주장이 옳다면 9번째 행성은 사실 다른 별 출신인 셈이다. 다만 아직 9번째 행성을 직접 관측한 것이 아니므로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지금까지 발견된 수천 개의 외계 행성 가운데서도 다른 별 출신들이 있어 보인다는 점이다. 어쩌면 행성 교환은 지구인들의 생각보다 더 흔하게 일어났을지도 모른다. 사진=룬드대학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U-18의 메시’ 이승우 잉글랜드 격파 나선다

    “지난해 17세 이하(U-17) 칠레월드컵 이후 동료들과 발을 맞춰 보지 못했는데 좋은 기회가 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징계가 풀린 지난 1월부터 스페인프로축구 FC 바르셀로나의 성인팀 경기를 뛰고 있는 이승우(18)가 정정용(47)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U-18) 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찬 채로 3일 오후 7시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잉글랜드와의 친선경기에 나선다.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중앙대와 연습 경기를 했는데 이승우가 해트트릭으로 4-3 승리를 견인했다. 이승우는 최전방에서 공을 기다리지 않고 중원까지 내려와 리빌딩해 패스를 뿌려 주거나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 감독에게 15세 때까지 지도를 받았다. 팀 분위기도 너무 좋고 모든 것이 다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정 감독이 공격적으로 전방에서 압박하며 해결하는 축구를 선호한다”면서 “미드필더에서 뛰었는데 감독님이 뛰라는 곳에서 잘 맞춰 뛰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B 성인팀 경기를 소화하고 있는 소감으로는 “아무래도 유소년 단계와는 피지컬이나 전개 속도 등에서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는 좀 당황했다. 15분 정도 뛰었는데 너무 빨리 지나갔다”면서 “경기 후 버스에서 생각해 봤는데 당황해서 그런지 플레이가 잘 생각나지 않았다”고 특유의 솔직한 입담을 늘어놓았다. 정 감독은 이승우의 거침없는 언행과 관련해 이런저런 말이 많았던 데 대해 “그 때문에 개성이 사라질까 걱정”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는 “경기장 밖 생활이라든지 교육적인 측면에서 지켜야 할 것은 지켜야 한다. 하지만 경기장 안에서는 개성을 잃지 말고 경기력으로 풀어내야 한다. 말 잘 듣고 성실한 선수만 원한다면 선수들이 가진 창의력이 떨어진다”고 의미심장한 한마디를 남겼다. 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3시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잉글랜드와 2차전을 벌이는데 일반에 공개하지 않는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친선경기가 잉글랜드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국토부 감사·국과수 원장 등 9개 직위 이달 개방형 공모

    인사혁신처는 6월 중 개방형직위 공개모집 계획을 1일 공고한다. 이번에 공모하는 직위는 7개 부처, 9개 자리다. 국토교통부 감사관,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중앙과학관장, 외교부 주러시아대사관 공사참사관 겸 문화원장, 행정자치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이상 실·국장급 고위공무원단)과 국무조정실 행정정책과장, 문화부 국립춘천박물관장,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장, 환경부 정보화담당관(이상 4급)이다. 일반 국민들에게 조금 낯설 수 있는 국무조정실 행정정책과장은 공무원 포상제도와 정부조직관리 및 인사관련 정책, 지방재정 등 일반행정(경찰 포함)과 지방행정 분야 주요정책의 기획·조정 등 업무를 맡는 직책이다. 9개 직위엔 일반인과 공무원 모두 응모할 수 있다. 6월에 공모하는 개방형직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나라일터(www.gojobs.go.kr)와 각 부처 홈페이지 모집공고에서 확인하면 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경제 블로그] 부실 감사 회계사들 직장 옮겨 면피하나

    [경제 블로그] 부실 감사 회계사들 직장 옮겨 면피하나

    수조원대 적자를 낸 대우조선해양에 수년간 ‘적정’ 의견을 제시해 뭇매를 맞고 있는 회계법인 딜로이트 안진의 소속 회계사들이 ‘간판 바꿔 달기’로 책임을 회피하려 하는 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3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국내 ‘빅4’ 회계법인 중 한 곳인 안진의 워크아웃팀 소속 핵심 인력 상당수가 경쟁업체인 EY한영으로 자리를 옮길 예정입니다. 이들은 이달 초부터 이직을 위한 물밑 협상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안진 측은 “해당 임직원들의 이직은 결정된 바 없다”면서도 “회계업계는 원래 이직이 잦아 회계사 몇 명이 나간다 해도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대우조선해양 부실감사 책임으로 안진이 더는 산업은행 발주 물량을 따낼 수 없게 되면서 인력 이탈 우려가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안진은 지난 3월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영업손실 5조 5000억원 가운데 2조원가량을 2013년과 2014년 재무제표에 반영했어야 했다며 뒤늦게 정정 요구해 부실감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산은은 안진을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안진은 기존에 맡았던 현대상선 실사와 금호타이어 매각 자문 실사, 성동조선 구조조정 모니터링 등의 업무에서 배제됐습니다. 회계업계의 한 관계자는 “통상 회계사들은 자신만의 전문 분야가 있어 이직해도 고객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산은팀’이라고 불릴 만큼 일감의 대부분을 산은에서 받아 온 것으로 알려진 안진의 워크아웃팀 회계사들의 경우 회계법인 간판만 바꿔 달면 고객 유지와 책임 회피가 어렵지 않다는 의미로도 풀이됩니다. 부실회계 논란이 터질 때마다 자본시장 파수꾼 역할을 해야 할 회계법인에 솜방망이 처벌만 내려진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습니다. 지난해 금융위원회는 대우건설에 3800억원대의 분식회계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리면서 대우건설에는 20억원, 삼일회계법인에는 10억 6000만원의 과징금만 부과했습니다. 관련 회계사 2명에게는 일부 회사에 대해서만 1년간 감사 업무 제한 징계가 내려졌습니다. 끊임없이 반복되는 부실감사 논란을 지금과 같은 안일한 징계와 대처로 근절하는 게 가능할지 금융당국과 회계업계가 함께 고민해 봐야 할 때입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법원 “김훈 산문집 베스트셀러 순위 조작 아니다”

    지난해 출간된 소설가 김훈의 산문집 ‘라면을 끓이며’의 베스트셀러 순위 조작 의혹을 제기한 출판사 대표와 관련 보도를 내보낸 언론사가 산문집 출판사인 ‘문학동네’에 손해를 배상하라는 1심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 오선희)는 ‘문학동네’가 이대식 새움출판사 대표와 뉴스통신사 ‘뉴스1’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재판부는 “한국출판인회의의 자체 방식에 따라 김훈 산문집이 11위에 오른 사실이 인정된다”면서 이씨는 300만원, 뉴스1과 해당 기자는 공동으로 7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한국출판인회의는 지난해 9월 전국 8개 온·오프라인 서점의 서적 판매 수량을 종합해 4주차 주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발표했다. 당시 출간을 앞두고 예약 판매 중이었던 김훈의 산문집은 11위에 올랐다. 이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출간도 되지 않은 책이 베스트셀러 11위에 오른 것은 엉터리”라고 주장했다. 뉴스1은 이씨의 글을 인용해 ‘김훈 신작에 대해 순위 조작 의혹이 제기됐다’는 보도를 했다. ‘문학동네’는 이씨와 뉴스1이 허위 사실을 보도해 회사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손해배상과 정정 보도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우상호 “국회법 거부권, 청와대와 정부여당 대응 졸렬”

    우상호 “국회법 거부권, 청와대와 정부여당 대응 졸렬”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7일 상임위 청문회 활성화를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관련, “청와대와 정부·여당의 대응이 매우 졸렬하고 유치하다”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더민주와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20대 국회 들어 이 법안에 대한 재의결을 공동추진키로 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정정당당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은 해외순방을 하고 국무총리가 대신 국무회의를 주재하는데 그것도 임시 국무회의를 소집해서 기습적으로 거부권을 행사하려고 하는 태도에 대해 국민은 ‘역시 청와대와 정부 여당은 바뀐 게 없구나’, ‘총선에서 심판받고도 정신 못차렸구나’라고 지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어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3권분립에 어긋나고 의회민주주의를 거부하는 중대한 권한침해”라며 “19대 국회 마지막 날, 본회의가 불가능한 날에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거부권을 행사한 것을 심각하게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거부의 당사자인 대통령이 직접 거부이유를 소상히 설명해야 하는데 본인은 아프리카 순방 떠나고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대리 사회를 보게 하고 대신 설명하게 하는 이런 모습을 소통하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하겠냐”면서 “몽니를 부리더라도 제대로 소통하는 모습을 국민은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에 대해서도 “에티오피아, 케냐는 그렇다고 치고 우간다 방문은 누가 봐도 국제사회에서 동의받기 어려운 행보”라며 “수십 년째 철권독재 정치를 하는 독재자의 나라에 가서 어떤 대화를 나누려는 건지 의아하다”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동네, 애 키우는 것 내가 책임져요’…우리 동네 육아반장이 보육 전문가로

    ‘동네, 애 키우는 것 내가 책임져요’…우리 동네 육아반장이 보육 전문가로

    동네에 살면서 행정정보를 이웃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는 통·반장처럼 지역의 부모들에게 보육정보를 알리는 이들이 있다. ‘우리동네 보육반장’들이다. 서울시가 2013년 처음 시작한 이 제도는 자치구별로 4~7명씩 육아경험이 있는 사람을 보육반장으로 지정해 예비부모들에게 출산·육아 노하우를 알려주거나 전입해 온 구민에게 지역 육아 정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보육반장 출신이 국공립어린이집 원장이 되는 등 이를 발판 삼아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구자영(35)씨는 10년간 보육교사로 일하다가 출산·육아로 일을 그만뒀다. 그는 보육반장으로 경력 끈을 잡고 있다가 마곡 7 미래꿈어린이집 원장으로 취업했다. 구씨는 2013년 5∼12월 강북구 보육반장 활동을 디딤돌 삼아 2014년 12월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이 됐다. 구씨 외에도 보육반장 출신 중 민간 어린이집 원장 2명과 어린이집 보육교사 3명,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 관리자 1명 등 모두 14명이 보육 분야에 취업했다. 서울시는 2013년 보육반장을 도입했으며 132명이 활동 중이다. 이들은 가족 형태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육아정보 제공과 상담, 보육반상회, 자조모임 결성·지원을 통한 육아문제 소통창구 다양화 등 역할을 한다. 보육반장 서비스는 120 다산콜, 앱 ‘엄마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iseoul.seoul.go.kr)로 신청하면 된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보육반상회를 열었다. 박원순 시장과 종로구 보육반장 4명, 서비스 이용 부모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박 시장은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보육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립고 이사 아들이 식재료 납품…축산물은 며느리, 공산품은 손자

    사립고 이사 아들이 식재료 납품…축산물은 며느리, 공산품은 손자

    A사립고교는 2011년 급식을 위탁하며 특정 업체에 근거 없이 높은 점수를 주고 선정했다. 식재료 납품업체를 선정할 때도 입찰 절차 없이 수의계약을 체결했다. 선정된 납품업체에는 이 학교 이사장과 친분이 있는 모 이사의 아들이 대표로 있었다. 이 학교에 축산물을 납품하는 업체 대표는 이사의 며느리, 공산품 납품업체 대표는 이사의 손자였다. ●식재료비 2억여원도 학교에 떠넘겨 이렇다 보니 학교급식의 품질도 좋을 수가 없었다. 점심에 남은 멸치볶음 등 반찬을 저녁에 재사용하는가 하면, 납품한 사실이 없는 식재료비 4800만원을 포함해 자신들이 부담해서 구입해야 하는 식재료 구입비 1억 9600만원을 학교에 떠넘기기도 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해 12월 감사를 통보하자 납품업체는 즉시 폐업 신고를 하고 식재료 구입 내역 등 관련 서류를 모두 폐기하기도 했다. ●종교적 이유로 고기·해산물은 빼기도 B사립고교는 종교적 이유로 육류와 수산물을 의도적으로 빼고 채소만으로 식단을 구성하기도 했다. 육류가 부족해 학생들이 급식 메뉴에 불만을 토로하자 빵과 케이크 등 단순 당류 위주 식단을 구성해 학생들의 당분 과다 섭취를 조장했다. 이 학교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상 급식관리 부문 영양관리 기준을 맞추기 위해 급식일지에 식재료 사용량을 허위로 기록했다. A·B고교와 같이 계약한 식재료보다 낮은 가격의 제품을 몰래 들여오거나 납품업체와 짜고 식재료를 외부로 빼돌린 학교, 가축의 출생·사육·도축 과정을 알 수 있는 축산물 정보가 담긴 축산물 번호를 위변조해 학교에 넘긴 납품업체 등이 서울시교육청 급식 감사에서 대거 적발됐다. 시교육청은 부당 수의계약 등 계약법 위반, 위생·안전점검 및 영양관리 부적정 등 5가지 유형에서 모두 181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급식계약 시스템인 ‘G2B’와 ‘EAT’ 등을 통해 서울 1300여곳의 초·중·고교를 전수조사해 정도가 심각한 51개 학교를 골라 현장 감사를 시행했다. 일부 학교에서 표본을 뽑아 조사하거나 비리 제보가 들어오면 감사를 하는 것과 달리 이번처럼 전수조사를 기반으로 한 대규모 급식 감사는 처음이다. 시교육청은 관련 법규와 절차를 위반한 정도가 위중한 학교 관계자 11명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나머지 245명에 대해서는 경고·주의 조치했다. 횡령이 의심되는 4개 학교와 12개 업체 대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시교육청은 학교급식을 가능한 한 학교직영체제로 운영하도록 유도하고 급식회계 관련 연중 사이버 감사를 실시해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각 현장 감사하는 등 감시체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법원 “동성혼인 법적 인정 안 돼”

    동성혼인을 법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지 여부를 묻는 첫 재판에서 법원이 현행 법체계에서는 동성 간의 결혼은 허용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태종 서울서부지법원장은 25일 영화감독 김조광수(51)씨와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김승환(32)씨가 자신들의 혼인신고를 받아들이지 않은 서대문구를 상대로 낸 불복 소송을 각하했다. 이 법원장은 “혼인제도를 둘러싼 여러 사정이 변화했다 해도 별도의 입법적 조치가 없는 현행 법체계하에서 법률해석론만으로 ‘동성 간의 결합’이 ‘혼인’으로 허용된다고 볼 수는 없다”고 동성결혼 불허 이유를 밝혔다. 이 법원장은 “혼인 생활의 덕목인 사랑과 믿음, 헌신이라는 가치도 기본적으로 남녀의 결합을 전제로 하는 것”이라며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도 혼인을 남녀 간의 결합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혼인 중에 있던 남성 성전환자가 성별 정정을 요구하자 2011년 9월 “혼인이란 남녀 간의 육체적·정신적 결합으로 성립하는 것으로 우리 민법은 이성 간의 혼인만을 허용하고 동성 간의 혼인은 허용하지 않는다”고 판시한 바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심경고백 후 SNS 계정 삭제 “이해를 구한다”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 심경고백 후 SNS 계정 삭제 “이해를 구한다”

    방송인 정정아가 과거 아나콘다 사건을 언급해 화제로 떠오른 가운데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해 눈길을 끈다. ‘아나콘다’ 사건으로 유명한 방송인 정정아가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했다. 정정아는 24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행복’에 출연해 과거 아마존 지역에서 촬영하던 중 아나콘다에게 물린 사연을 털어놨다. 2005년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으로 ‘도전 지구탐험대’가 폐지됐고 이후 정정아는 각종 구설에 휘말리며 방송에서 자취를 감췄다. 이날 방송에서 정정아는 “누구보다 큰 힘을 줄 거라 예상했던 아버지의 비난과 질타 때문에 더욱 큰 상처를 입었다”며 눈물을 쏟아냈고 아버지와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 방송 이후 정정아는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밝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세상 뒤에서 참았던 눈물을 한 번에 쏟아 냈나 보다”라며 “누군가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느냐고 손 내밀어 주는 게 기사거리가 아닌 제 마음을 물어보는 게 처음이라 그랬나 보다”고 털어놨다. 이어 정정아는 “오래 담아 놓았던 이야기를 이제야 꺼내놓고 이해를 구한다. 아버지에게. 세상에게. 나에게”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방송 이후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이 뜨거운 이슈가 되자 25일 정정아는 해당 글을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정정아, ‘런닝맨’ 꽝손 특집 출연 ‘아나물녀’ 등극 “아나콘다에 물린 여자 1호”

    정정아, ‘런닝맨’ 꽝손 특집 출연 ‘아나물녀’ 등극 “아나콘다에 물린 여자 1호”

    정정아 아나콘다 사건이 화제인 가운데 과거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도 재조명됐다.지난 3월 정정아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꽝손 페스티벌 특집에 ‘운 없는 친구’ 로 출연했다.당시 유재석은 각 팀원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정정아를 “아나물녀 1호(아나콘다에 물리 여자 1호)시다”라고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에 정정아는 무덤덤하게 “아나콘다가 팔을 물었는데 가만히 있으면 먹힐 것 같아서 뺐더니 이빨이 팔에 박혔다”라고 당시 상황을 증언해 눈길을 끌었다.정정아는 2005년 2005년 KBS2 ‘도전! 지구탐험대’에 출연해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를 당한 뒤 프로그램이 폐지되면서 슬럼프를 겪었다.한편 정정아는 지난 24일 EBS ‘리얼극장-행복’에 출연해 솔직한 심경 고백을 털어놔 화제에 올랐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창조경제 한류의 아세안 진출 거점으로서 태국의 가치

    [월요 정책마당] 창조경제 한류의 아세안 진출 거점으로서 태국의 가치

    지난해 말 동남아 주요 10개국(아세안)은 ‘단일 권역, 단일 시장으로의 경제통합’을 목표로 아세안경제공동체를 출범시켰다. 이제 아세안은 세계의 공장이라고 일컬어지던 중국을 잇는 제조업의 차세대 거점이자,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내수시장으로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아세안경제공동체 중에서도 인도차이나 반도 중앙에 위치한 태국은 그동안 아세안의 지역적, 경제적 중심지로 인정받아 왔다. 하지만 최근 삼성전자 태국법인은 베트남으로 생산 공장을 옮겼고 일본 니콘도 태국에서 라오스 남부로 생산라인을 옮긴 바 있다. 동남아의 대표적인 제조업 중심이던 태국이 빠르게 성장하는 이웃 국가들 사이에서 정정불안 등으로 오히려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떨어지는 ‘중진국의 함정’에 빠져들고 있는 상황이다. 태국은 이런 경제위기에서 벗어나 ‘아세안 허브’로 탈바꿈하기 위해, 올해 3월 솜킷 차투스리피탁 경제부총리와 경제부처 수장들이 방한해 철도, 항만, 스마트시티 등 한국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부산과 대전 등을 다녀간 바 있다. 특히 대전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서는 대기업, 스타트업이 함께 만들어 낸 창조경제 모델에 깊은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태국도 지역적 특색과 산업을 연계하는 클러스터 조성과 스타트업의 확대를 통해 지방경제를 활성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는데, 창조경제야말로 태국에 변화와 혁신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인식한 것이다. 솜킷 부총리는 “한국의 창조경제를 태국에 적용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함께 온 태국 장관들에게 지시하기도 했다. 그래서일까? 미래창조과학부의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ICT) 협력파트너인 태국 과학기술부와 정보통신부 장관이 회담 자리에서 필자에게 태국 정부가 처음 개최하는 ‘스타트업 태국 2016’ 행사에 꼭 참석해 달라고 거듭 요청했다. “태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에게 한국의 창조경제가 미래를 꿈꾸는 젊은이들에게 어떻게 창업을 시도하고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수 있도록 도와줬는지 알려 달라”고 부탁해 온 것이다. 그래서 가게 된 태국에서 직접 경험한 태국의 스타트업 열풍은 38도를 넘는 태국의 낮 기온보다도 더욱 뜨거웠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직접 행사에 참석할 정도로 높은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도 놀라웠지만, 200여개 스타트업들이 참여한 전시회에 몰려와 길게 줄을 서 있으면서도 밝게 웃는 태국 젊은이들의 모습 속에서 희망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다. 중국, 프랑스, 이스라엘 등 글로벌 스타트업 사이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성장한 한국 스타트업 기업들도 참신한 아이디어와 경쟁력으로 태국 사람들의 많은 주목을 받았다. 특히 플라스마를 이용한 살균 기술은 태국의 중요한 전략 수출품목인 식품 등에 활용할 수 있어 태국 현지에 맞는 맞춤형 아이템으로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필자가 만난 경제·산업 분야 주요 인사들은 모두 한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절실히 원하고 있었다. 농업, 식품 분야에서부터 위성 등 첨단과학 분야까지 창조경제와 혁신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모든 분야를 한국과 함께 하고 싶다는 적극적인 구애에 놀랄 정도였다. 한국의 창조경제 전문가와 함께 태국의 창조경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싶다고 요청해 와서 현재 태국과 함께 이를 위한 준비도 하고 있다. 태국은 한국전쟁 때 미국 다음으로 전우를 파병해 함께 싸운 정통적인 한국의 우방국이자 케이팝과 한국 드라마에 열광할 정도로 문화적·정서적인 동질감을 가지고 있는 나라이다. 한국의 창조경제와 스타트업 바람도 양국의 적극적인 의지와 협력이 함께한다면, 한류 열풍이 되어 태국은 물론 아세안의 여러 국가로까지 빠르게 퍼져 나갈 수 있을 것이다. 아세안은 이제 더이상 단순한 관광지나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곳이 아니다. 각종 첨단산업의 유치와 대형 인프라 확충 과정에서 우리가 진출을 모색할 수 있는 기회의 땅으로 보아야 한다. 이런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말고 태국과의 창조경제, 스타트업 교류를 본격 확대해 협력 파트너로서 아세안 시장으로 함께 나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만 한다. 태국이 발전할수록 우리의 성장가능성도 늘어나기에 함께 발전하는 협력의 길을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
  • 공정위, 김준기 동부 회장 검찰수사 의뢰 “차명 주식 처분해 수억원대 손실 회피”

    공정위, 김준기 동부 회장 검찰수사 의뢰 “차명 주식 처분해 수억원대 손실 회피”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계열사 주식 수십만 주를 20여년간 차명으로 보유하다가 지난 2014년 말 동부건설이 법정관리로 넘어가기 전 일부를 처분해 수억원대 손실을 회피한 혐의가 뒤늦게 드러났다. 18일 재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조사1국은 김 회장이 1990년대부터 수년 전까지 20여년간 동부, 동부건설, 동부증권, 동부화재 등 계열사 주식 수십만 주를 차명으로 보유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금감원은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에서 이상 거래 자료를 넘겨받아 정밀 분석 작업을 벌여 김 회장 차명주식의 흔적을 파악했고, 이 차명주식은 당시 시가로 수백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회장 측은 금감원 조사에서 차명주식을 보유했던 사실을 인정했지만 경영권 방어 등의 목적으로 과거의 관행을 따른 것일 뿐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지난 2011년 그의 차명주식 보유 사실을 확인하고 180억여원의 세금을 추징했지만 이런 사실은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고 금융당국에도 관련 정보가 공유되지 않았다. 김 회장은 이후에도 한동안 주식을 차명 보유했지만 주식 보유량 공시 내용을 스스로 정정하지도 않았다. 이에 대해 동부그룹은 “김 회장은 2011년 국세청에 차명 주식을 자진 신고했다”고 설명했다. 금융당국은 차명 주식의 흐름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김 회장이 지난 2014년 12월 31일 동부건설의 법정관리 신청일로부터 두달쯤 전에 이 회사 차명 주식을 모두 매각한 사실을 확인했다. 김 회장이 당시 판 동부건설 주식은 62만주(1.24%)로, 시세로는 7억 3000만원 가량이었다. 금융당국은 당시 주가 흐름에 비춰봤을 때 김 회장이 미공개 내부 정보를 이용한 주식 매각으로 약 3억원의 손실을 회피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동부건설 주가는 2014년 10월에는 1만 5000~1만 8000원 선이었지만 지난해 1월에는 9200원까지 떨어졌다. 동부그룹 주력 건설 계열사였던 동부건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자금사정이 악화돼 어려움을 겪었다. 2014년 동부발전당진 매각 등을 통해 회생작업을 시도했으나 실패하고 그해 12월 31일 법정관리로 넘어갔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에서 김 회장의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혐의를 심의한 뒤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금융당국에서 관련 내용 일체를 넘겨받아 수사에 착수하게 된다. 금융당국은 자체 조사에서 혐의가 뚜렷하게 드러나면 검찰에 고발하고, 추가 수사를 통해 진상이 밝혀져야 한다고 판단하면 수사 의뢰를 한다. 증선위는 이날 회의 후 내놓은 보도자료에서 “김 회장이 4개 계열사 주식을 처분하는 과정에서 지분 보유 및 매도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고, 동부건설의 기업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앞두고 보유 주식을 매도한 것과 관련해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에 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 측은 그러나 차명주식 보유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는 강하게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방 “IS격퇴 위해 리비아 무기 지원”

    리비아로 세력을 확장 중인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해 미국과 이탈리아 등 국제사회가 리비아에 무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AFP 등 외신에 따르면 16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외무장관 회담에서 미국, 유럽, 중동 등 21개국 대표단과 4개 국제기구는 리비아 통합정부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무기 금수 조치를 면제하기로 합의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 5개국을 포함한 회담 참가국들은 리비아 정부군과 대통령 경호실에 대해 군사훈련과 장비 지원을 약속하는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은 “IS는 리비아에 새로운 위협이므로 반드시 저지해야 한다”면서 “리비아 통합정부가 유엔의 무기 금수 조치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정정 불안 속에 무장조직들이 활개를 치는 리비아는 현재 유엔의 무기 금수 조치 대상이다. 2011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이후 리비아는 트리폴리 정부와 동부 투브루크 비이슬람계 정부로 양분돼 혼란을 겪었다. 그 틈을 타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영토를 잃은 IS가 세력을 확장하자 서방은 유엔 중재 아래 파예즈 사라지 총리가 이끄는 통합정부 지원을 모색해 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1인 가구 함께 식사를 합시다

    공유 서재부터 공유 자동차까지. 1인 가구가 늘면서 함께 쓰고 나눠 쓰자는 ‘공유경제’도 도시의 화두로 떠올랐다. 서울 동작구에선 올해부터 주민들끼리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공유 부엌’을 선보인다. 동작구는 다음달부터 노량진동의 자원봉사센터 지하 식당에서 공유 부엌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공유촉진 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1인 가구 주민들끼리 매주 토요일마다 한곳에 모여 밥을 지어 먹고 소통할 수 있다. 혼자 있으면 끼니를 거르거나 대충 먹기가 쉽다. 공유 부엌은 이런 현대인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하게 해 주고, 단절된 도시에서 이웃과 유대를 다지는 장을 열어 주는 공간이다. 참여자가 음식 재료를 구입해 오면 공유 부엌 매니저(강사)의 안내에 따라 다 같이 조리를 해서 먹게 된다. 구는 사전 신청한 10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음식을 만들어 보지 않은 이들을 위해 강사도 초빙한다. 인근 아파트 등지에서 다년간의 요리 경험을 가진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받는 형식이다.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등 종류별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희망자는 수시로 구 자원봉사센터에 전화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공유 부엌의 참여 조건은 구의 주민이기만 하면 된다. 꼭 1인 가구가 아니어도 구에 사는 직장인 등 누구나 함께할 수 있다. 정정숙 동작구 자치행정과장은 “밥을 나눈다는 것은 각자의 생활을 공유하고 미래의 꿈과 비전을 함께하는 것”이라면서 많은 주민의 참여를 촉구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공유경제’ 동작구에선 주방도 나눠 써요

    공유 서재부터 공유 자동차까지. 1인 가구가 늘면서 함께 쓰고 나눠 쓰자는 ‘공유경제’도 도시의 화두로 떠올랐다. 서울 동작구에선 올해부터 주민들끼리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공유 부엌’을 선보인다. 동작구는 다음 달부터 노량진동의 자원봉사센터 지하 식당에 공유 부엌을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공유촉진 사업 공모에 선정된 것으로, 1인 가구 주민들끼리 매주 토요일마다 한곳에 모여 밥을 지어먹고 소통할 수 있다. 혼자 있으면 끼니를 거르거나 대충 먹기가 쉽다. 공유 부엌은 이런 현대인들에게 건강한 식생활을 하게 해주고, 단절된 도시에서 이웃과 유대를 다지는 장을 열어주는 공간이다. 참여자가 음식 재료를 구입해 오면 공유부엌 매니저(강사)의 안내에 따라 다 같이 조리를 해서 먹게 된다. 구는 사전 신청한 10명을 대상으로 오는 10월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음식을 만들어보지 않은 이들을 위해 강사도 초빙한다. 인근 아파트 등지에서 다년간의 요리 경험을 가진 주민들의 재능기부를 받는 형식이다. 한식, 중식, 양식, 일식 등 종류별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 희망자는 수시로 구 자원봉사센터에 전화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공유 부엌의 참여 조건은 구의 주민이기만 하면 된다. 꼭 1인 가구가 아니어도 구에 사는 직장인 등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다. 정정숙 동작구 자치행정과장은 “밥을 나눈다는 것은 각자의 생활을 공유하고 미래의 꿈과 비전을 함께 하는 것”이라면서 많은 주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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