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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세훈 “또 쏘겠습니다”

    오세훈 “또 쏘겠습니다”

    韓 선수 첫 3경기 연속·최다골 도전… 36년 만에 4강 신화 촉각두 차례의 연속 헤딩골로 아르헨티나와 일본을 허물고 정정용호를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8강에 올려놓은 오세훈(20·아산)이 ‘어게인 1983!’의 준비를 마쳤다. 한국은 오는 9일 오전 3시 30분(한국시간) 폴란드 비엘스코비아와에서 세네갈과 대회 8강전을 치른다. 세네갈만 넘으면 우리나라는 1983년 멕시코대회 때의 4강 신화를 36년 만에 재연한다. 시선은 다시 오세훈에게 쏠린다. 역대 FIFA U20 월드컵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우리나라 선수는 다섯 명이 있었다. 신영록이 2007년 대회(캐나다) 미국·브라질전에서 연속골을 넣은 것을 비롯해 김보경이 2009년 대회(이집트), 류승우가 2013년 터키대회에서 연속골 기록에 합류했고, 우리나라에서 열린 2017년 대회에서는 기니,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이승우와 백승호가 나란히 연속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아직 이 대회에서 3경기 연속골을 넣은 우리나라 선수는 없다. 오세훈이 세네갈전에서도 득점포를 쏘아 올리면 한국 축구사의 한 페이지가 새로 쓰이면서 대표팀도 4강 무대를 다시 활짝 열어젖힐 수 있다. 한국선수의 이 대회 개인 통산 최다골 기록도 다시 쓸 수 있다. 종전 기록은 신연호(1983년 멕시코), 신영록(2005년·07년 네덜란드·캐나다), 김민우(2009년 이집트) 등 세 명이 수확한 3골이다. 오세훈은 “이번에도 팀에서 내가 조연이 될지, 주연이 될지 생각하지 않겠다”면서 “하지만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기대하셔도 좋다”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김혜자 “봉준호 감독이 성추행? 기절초풍” 미안함+괴로움 토로

    김혜자 “봉준호 감독이 성추행? 기절초풍” 미안함+괴로움 토로

    배우 김혜자가 봉준호 감독에게 미안함과 괴로움을 토로했다. 배우 김혜자는 최근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웃자고 한 말이 와전돼 기절초풍할 일이 벌어졌다. 너무 괴로워서 응급실에 두 번 실려 갔다가 왔다”고 고백했다. 김혜자는 “봉 감독이 원빈 씨와 짜고 나를 속이고 성추행했다니. 이런 말 입에 올리기도 두렵고 부끄럽다”라면서 “세상이, 사람들이 괴물 같다”고 심경을 전했다. 지난달 9일 김혜자는 롯데컬처웍스가 기획한 ‘마더’ 관객과의 대화 행사(GV)에서 “영화에 원빈 씨가 진구 씨(진태역)한테 엄마하고도 잔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다). 그러고 그날 들어와서 자는데 갑자기 내 가슴을 만졌다”며 봉 감독과 사전협의가 없었다고 말했다. 당시 봉 감독도 이 발언에 대해서 곧바로 반박하지 않아서 김혜자의 발언이 기정사실화 되어 온라인상에서 일파만파 퍼졌다. 일각에서는 “봉 감독이 여배우에게 사전 고지 없이 신체접촉 장면을 촬영한 건 연출의 탈을 쓴 폭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하지만 지난 5일 ‘마더’ 제작사 측은 “김혜자 씨가 당시 상황을 다시 떠올리고 오래 전 벌어진 일들에 대한 기억의 오류라고 바로잡았다”면서 “게다가 촬영 전 해당 씬 내용에 대해 사전 상의를 한 후에 진행했다는 점 정확히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바른손이엔에이 입장 안녕하세요 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엔에이입니다. 지난 5월 9일 있었던 <마더> 김혜자 선생님 스타 체어 GV 관련해 정정 말씀 드립니다. 김혜자 선생님 본인께 확인을 해 본 결과, 당시 상황에 대해 선생님 본인의 기억에 오류가 있었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김혜자 선생님은 “<마더>는 봉감독이 ‘저는 엄마가 아니라서 극중 엄마의 마음은 선생님이 더 잘 아실 거 같다’는 이야기도 하고 서로 참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찍은 영화였어요”라며 “생각해 보니 촬영 전에 봉감독이 ‘도준이 엄마 가슴에 손을 얹을 수 있어요’라고 했고 내가 ‘얹으면 어때요, 모자란 아들이 엄마 가슴 만지며 잠들 수도 있겠지’라고 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 주셨습니다. 선생님에 따르면 감독님과 해당 씬 촬영 전에, 촬영 내용에 대해 사전 상의를 한 후에 진행했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 덧붙이시기를 “저 장면을 찍을 때 모자란 아들을 둔 마음이 복잡한 엄마로 누워 있었어요. 양말도 안 벗었어요. 만약 아들이 잘못되면 언제라도 뛰어나가야 하니까. 그런 엄마의 마음으로 연기를 했는데 이렇게 오해하시니까 제가 봉감독에게 너무나 미안하고 이 상황이 무섭습니다”라고 하셨습니다. 또한 감독님이 GV 당시 이를 바로 잡지 않았던 것은, 영화에 대해 자유롭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오갔던 대화였고, 김혜자 선생님이 민망해하시는 상황이 될까 싶어, 감독님도 미처 현장에서 더 이상 말씀을 하실 수 없었다고 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14세 때 ‘성폭행’ 당한 17세 소녀, 결국 세상 떠나다

    14세 때 ‘성폭행’ 당한 17세 소녀, 결국 세상 떠나다

    6년 전 성추행을 당한 것도 모자라 3년 전 성폭행까지 당해 ‘더는 살아갈 수 없다’고 느끼게 돼 안락사를 신청해 유명해진 한 17세 소녀가 결국 세상을 떠나게 된 안타까운 사연이 네덜란드에서 전해졌다. ‘알허메인 다흐블라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 동부 겔더란트주(州) 아른험에 사는 노아 포트호번(17)은 지난 2일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외신들은 처음에 소녀가 안락사로 숨을 거뒀다고 전했지만, 나중에 먹거나 마시지 않는 방식을 인정받아 곡기를 끊어 세상을 떠났다고 정정 보도했다. 이런 방식으로 소녀는 이날 거실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의료진이 마련해온 병원 침대에 누워 조용히 숨을 거뒀다.포트호번은 자신의 죽음을 하루 전인 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발표했다. 1년 전쯤 안락사를 준비하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자서전 ‘이기거나 배우거나’(Winnen of leren)로 출간해 현지에서 한 차례 화제를 모았던 이 소녀는 “이를 공유할지 말아야 할지 꽤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어쨌든 하기로 했다. 병원 치료 기록에 관한 내 게시물들을 봤다면 알 수 있겠지만, 계획은 오래전부터 세운 것으로 충동적인 것은 아니다”며 “난 앞으로 최대 10일 안에 죽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몇 년간 싸우고 싸웠더니 진이 다 빠졌다”면서 “많은 상담과 평가 끝에 내 고통이 더는 견디기 힘들다는 진단이 나와 먹고 마시는 것을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숨을 쉬고 있지만 살아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사건 이후) 나 자신이 살아있다고 느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소녀는 친구들과 팔로워들에게 “내 결정이 좋지 않다고 날 설득하려하지 마라. 이는 내 결단”이라면서 “이럴 때는 사랑하는 사람을 편히 떠나도록 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소녀의 이런 결심은 1년 반 전까지 부모도 몰랐다. 어머니 리세터 포트호번이 딸의 방에서 우연히 자신과 남편 프란스, 자기 친구들 그리고 지인들에게 쓴 작별 편지가 가득 들어있는 비닐봉지를 발견하면서 우연히 알게 된 것이었다. 이 때문에 크게 충격을 받았다는 어머니는 현지언론 ‘더 헬데를란더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해하지 못했다. 딸은 항상 상냥하고 아름답고 똑똑하고 사교적이며 명랑했다”면서 “어떻게 죽기를 원하는 것이 가능할까”라고 되물었다. 또 “우리는 (딸에게) 안락사를 원하는 진정한 답을 들은 적이 없다. 우리는 딸의 삶이 더는 의미가 없다는 얘기를 (의사에게) 들었다”면서 “불과 1년 반 동안 우리는 딸이 지난 몇 년 동안 어떤 비밀을 갖고 있었는지 비로소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그 비밀은 소녀가 쓴 책에도 간략히 나와 있다. 거기에는 11살 때 한 학교 친구의 파티에서, 그리고 1년쯤 뒤 또 다른 10대 청소년의 파티에서 성추행을 당했고 14살 때는 같은 지역에 사는 두 남성에게 성폭행까지 당한 경험이 적혀 있다. 하지만 당시 그녀는 두려움과 수치심 탓에 한동안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 소녀는 자서전 출간 당시 인터뷰에서 “난 매일 그 고통으로 공포를 다시 느낀다. 항상 두려웠고 항상 조심해야 했다”면서 “지금까지도 내 몸이 더럽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어 “내 몸속은 절대 돌이킬 수 없게 부서지고 말았다”고 덧붙였다.소녀는 지난 몇 년간 병원과 기관 그리고 전문센터를 오가며 지냈고 부모는 그런 딸을 돌보고자 일을 줄였다. 의무적인 정신건강 관리 기간에 소녀는 자살을 예방하기 위해 자기 힘으로 찢을 수 없게 특수하게 제작된 옷을 입어야만 했다. 이에 대해 그녀는 자서전에도 이렇게 고립돼 있는 내 모습이 나 자신을 거의 범죄자처럼 느끼게 했다고 밝혔다. 심지어 소녀는 지난해 심각한 저체중과 장기부전에 가까운 건강 악화로 혼수상태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실려 갔다. 그 후로 소녀는 자신의 안락사를 위해 부모 동의가 필요 없는 17세가 될 때까지 버킷리스트를 만들었다. 그때 스쿠터를 처음 타봤고 술을 마셔봤으며 담배도 피우고 몸에 문신을 새기는 등 죽기 전 마지막 소원 15가지 중 14가지를 이뤘다. 남은 한 가지 소원은 소녀가 가장 좋아하는 간식으로 지난 몇 년간 맛도 보지 못한 화이트 초콜릿 바를 한 개라도 먹어보는 것이었지만, 거식증을 앓고 있어 살이 찔까 봐 시도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또 소녀는 어린 나이에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한 뒤로 거식증뿐만 아니라 우울증과 외상후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려왔다고 책을 통해 밝혔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는 청소년들이 심리적이거나 신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문 기관이나 병원이 없다면서 내 책 덕분에 삶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해진 청소년들을 돕길 바란다고 말했다. 노아의 어머니도 딸의 책에 대해 사회복지사들은 물론 판사와 지방자치 단체 의원들도 의무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사실 소녀의 부모는 딸이 다시 밝은 곳을 바라보거나 사랑에 빠지고 또는 인생이 살 가치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길 원했다. 어머니는 지난해 인터뷰에서 “딸은 자신의 심각한 우울증 증상을 완화하는 데 전격요법이 도움이 되기를 바라는 우리와 그다지 사이가 좋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딸이 삶의 길을 다시 선택하길 원했다”고 말했다. 이어 “노아는 정말 죽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 단지 평온을 원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노아 포트호번/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이라이트] U-20 월드컵, 오세훈의 헤더 선제골

    [하이라이트] U-20 월드컵, 오세훈의 헤더 선제골

    한국 U-20 대표팀이 숙적 일본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5일(이하 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39분 터진 오세훈의 헤딩골로 1-0 승리했다. 한국의 U-20 월드컵 8강 진출은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이다. 한국은 오는 9일 8강전에서 세네갈과 4강 진출을 놓고 격돌하게 됐다.영상부 seoultv@seoul.co.kr
  • [SSEN리뷰]‘바람이 분다’ 사랑해서 멀어지는 감우성X김하늘

    [SSEN리뷰]‘바람이 분다’ 사랑해서 멀어지는 감우성X김하늘

    ‘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비밀을 알게 된 감우성의 애달픈 선택이 가슴을 울렸다. 4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4회에서 수진(김하늘 분)은 도훈(감우성 분)의 진심을 확인했지만, 사랑하기에 떠나보내려는 도훈의 거짓말로 두 사람은 다시 한번 엇갈렸다. 깊어지는 감정선에 공감까지 덧입히며 진가를 발휘한 감우성과 김하늘의 시너지가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브라이언(김성철 분)의 탁월한 수정 시나리오대로 카센터에서 도훈과 수진은 다시 만났다. 수리비로 실랑이를 하다 ‘치맥’을 함께 하게 된 두 사람. 시나리오 속 주인공의 취미가 낚시라는 수진의 미끼에 도훈도 점차 마음을 열었고, 취재 요청에 낚시를 가르쳐 주며 가까워졌다. 급기야 바다낚시 팀에 수진을 끼워주기로 한다. 도훈은 팔 흉터가 신경 쓰여 다정하게 배려했고, 수진은 작전이 계획대로 진행되는데도 유정을 향한 도훈의 다정함에 내심 속상하기만 했다. 브라이언의 작전으로 항서(이준혁 분)가 바다낚시 팀에서 빠지면서 도훈과 수진, 둘만의 여행이 시작됐다. 수진과의 사소한 추억까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던 도훈은 유정 앞에서야 수진에 대한 진심을 털어놓았다. “딱딱하게 굳은 내 심장을 녹여서 뛰게 했고, 사랑이 뭔지 모르던 나를 사랑에 빠지게 했다”는 도훈의 진심에 오랜만에 마음이 설렌 수진은 “아직 아내를 사랑하냐”고 물었다. 도훈은 한 치 망설임도 없이 “너무 사랑해서 문제”라고 대답했다. 수진 앞에서는 말할 수 없는 고백을 담담히 이야기하는 도훈의 진심이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도훈의 진심을 확인한 수진은 진실을 밝히고 다시 시작하려 결심했다. 하지만 도훈은 유정의 사소한 행동에서 아내 수진을 떠올렸다. 안전벨트 푸는 법부터 포옹을 할 때 등을 두드리는 습관도 수진의 것이었다. 그제야 유정이 수진 임을 알았고, 그의 계획을 눈치 챈 도훈은 “유정 씨는 사랑스럽고 매력적이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수진은 유정을 향한 고백이라 오해하고 눈물을 흘렸다. 다정하게 전화 통화를 하고, 데이트하는 시간이 도훈에게는 꿈같고 수진에게는 지옥 같았다. 하지만 수진도 멈출 수 없었다. 방송 말미 도훈과 수진이 함께 호텔로 들어가는 가슴 아픈 엔딩은 궁금증과 함께 뭉클함을 자아냈다. 도훈의 진심을 알게 된 수진이 모든 것을 밝히고 다시 시작하려던 그때 수진의 계획을 깨달은 도훈. 다시 엇갈린 도훈과 수진의 절절한 사랑이 시청자를 울렸다. 수진의 오해를 받으면서도 그녀의 계획대로 움직여주는 도훈의 사랑은 헤아릴 수 없는 깊이로 울림을 전했다. “사랑한다”는 고백을 받았지만, 자신이 아닌 유정을 향한 것으로 오해하고 상처 입은 수진의 배신감은 공감으로 진폭을 더했다. 실타래처럼 뒤엉키기만 하는 인연의 끈이 다시 이어질 수 있을지, 도훈의 진심은 그래서 더 아프고 애틋했다. “아무것도 기억 못 하는 고통보다 지금 죽는 게 낫다”는 절망 속에서도 수진과의 기억을 추억하며 행복해했다. 유정이 수진 임을 알고 참담해 했지만, 마음껏 수진에게 진심을 전했다. 낯선 여자로 다가온 수진과의 시간이 조용히 떠나기로 결심한 도훈에게는 더없이 소중했기에 기꺼이 오해를 감수했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진가는 도훈과 수진의 감정선이 깊어질수록 빛났다. 속내를 숨긴 도훈과 수진의 서로 다른 사랑은 감우성과 김하늘의 세밀한 터치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닿았다. 평범할 수 없는 도훈과 수진의 감정을 미묘한 변화까지 포착해 세밀하게 그려가는 감우성과 김하늘의 힘이 감성적인 몰입을 이끌고 있다.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오세훈 결승골‘ 한국, 1-0으로 일본 꺾고 8강 진출

    ‘오세훈 결승골‘ 한국, 1-0으로 일본 꺾고 8강 진출

    16년 전 당한 패배 설욕…오세훈, 2경기 연속 헤딩골9일 세네갈과 4강 진출 길목서 단판 승부한국이 ‘숙적’ 일본을 꺾고 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은 9일 아프리카의 강호 세네갈과의 4강 진출을 놓고 단판 대결을 벌인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일본과 2019 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후반 39분 터진 오세훈(아산)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8강에 진출한 태극전사들은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3시 30분 비엘스코-비아와 경기장에서 세네갈과 맞붙어 4강 진출을 노린다. 한국은 일본을 꺾으면서 2003년 UAE 대회 당시 16강에서 연장전 끝에 패했던 아쉬움도 깨끗하게 씻어냈다. 정정용 감독의 전술변화 카드가 일본 격파의 핵심이 됐다.전반 동안 수비에 집중했던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 전술로 전환해 마침내 승리를 따냈다. 우리나라는 일본을 상대로 아르헨티나와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 가동했던 선수들과 3-5-2 전술을 그대로 재가동했다. 서로를 잘하는 만큼 한국과 일본은 무리한 전방 압박대신 지역방어에 충실하며 치열한 중원 싸움을 펼쳤다. 대표팀은 일본의 공격 때는 오세훈만 최전방에 남겨놓는 5-4-1 전술로 전환해 두 줄 수비로 일본의 공세를 막았다. 수비에 집중하면서 한국은 전반 23분에야 이강인이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따낸 프리킥으로 첫 번째 슈팅을 기록했다.전반 동안 실점 없이 점유율에서 28%-72%로 밀린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엄원상(광주)을 투입,4-4-1-1 전술로 바꿔 공격에 집중했다. 한국은 후반 3분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일본의 미야시로 다이셀의 슛을 이광연이 막아냈지만 흘러나온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고케 유타가 잡아 왼발로 슛한 게 한국의 골문을 흔들었다. 그러나 고케의 슛에 앞서 미야시로에게 볼이 투입되는 과정이 오프사이드였다는 비디오판독(VAR)이 나와 득점이 취소됐고, 태극전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정정용 감독은 후반 18분 조영욱 대신 전세진(수원)을 투입하며 또다시 승부를 걸었다. 일본의 반격도 매서웠다. 일본은 후반 3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쇄도한 나카무라의 슛이 수비수 맞고 흐르자 미야시로가 왼발로 슛한 게 한국 골대 왼쪽을 맞고 나와 땅을 쳤다.한국으로서는 골대가 ‘12번째 선수’ 역할을 한 셈이다. 일본의 공세를 막아내며 숨을 고른 한국은 마침내 결승골이 터져 나왔고, 주인공은 193㎝의 장신 스트라이커 오세훈이었다. 한국은 후반 39분 최준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골지역 정면에서 헤딩으로 볼의 방향을 돌려 일본 골대 오른쪽 구석에 볼을 꽂았다.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아르헨티나를 꺾는 과정에서 선제골을 책임졌던 오세훈의 2경기 연속 헤딩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일본을 강하게 몰아치며 오세훈의 득점을 지켜내고 8강 진출의 기쁨을 맛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광장] ‘홍카레오’ 흥행의 의미/이순녀 논설위원

    [서울광장] ‘홍카레오’ 흥행의 의미/이순녀 논설위원

    유튜브 설전(舌戰), 토론 배틀로 불렸지만 패자는 없었다. 대중의 호기심과 의구심 가득한 시선 속에 링에 오른 두 논객은 진솔하면서도 노련했다. 서로 주장이 첨예하게 부딪쳐 아슬아슬한 순간도 있었으나 끝까지 선은 넘지 않았다. 무엇보다 유머와 배려가 있었다. “누가 이기고 지는지 보자고 별렀던 나 자신이 부끄러웠다”는 구독자들의 관전평이야말로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최대의 찬사가 아닐까 싶다.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유튜브 합동방송 ‘홍카레오’가 흥행과 호평의 두 마리 토끼 잡기에 성공했다. ‘홍카레오’는 홍 전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 ‘TV홍카콜라’와 유 이사장이 노무현재단 유튜브 계정에 개설한 ‘알릴레오’를 합한 말이다. 두 사람은 각각 보수와 진보 진영의 대표 논객이자 구독자가 가장 많은 정치 유튜버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홍카콜라의 구독자는 29만명, 지난 1월 출발한 알릴레오의 구독자는 83만명이다. 그제 밤늦게 양쪽 계정에 동시 공개된 홍카레오 영상은 불과 12시간 만에 통합 조회수 140만회(4일 낮 12시 기준)를 넘어섰다. 구독자 댓글도 호의적이었다. “정치인들은 홍카레오에서 두 인사가 주고받은 이 정도의 언행 수위를 갖고, 상대 진영과 말을 주고받기를 희망합니다. 오해가 있다면 바로 정정하고 사과하며 넘길 줄 아는 매너가 필요합니다. 홍카레오를 봤다면 이들처럼 상생의 정치를 하세요.”(75sh****) “한국 정치가 정책과 이념에 대해서는 치열하게 토론하되 포용과 웃음이 넘치는 홍카레오처럼 바뀌었으면 좋겠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건데 짐승처럼 바뀐 것 같아 안타깝다.”(ijp8****) 유 이사장과 홍 전 대표가 유튜브 ‘합방’을 추진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재밌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하면서도 대화가 잘 될까 회의적이었다. 유 이사장의 독설과 홍 전 대표의 막말이 먼저 떠올랐기 때문이다. 두 사람이 2007년 대선 직전 KBS스페셜에서 다른 패널 2명과 함께 토론을 했던 것 이외에 12년간 한 번도 맞짱 토론 기회를 갖지 않은 점도 불협화음에 대한 의심을 키웠다. 뚜껑을 열어 보니 기우였다. ‘보수와 진보’, ‘양극화’, ‘민생경제’, ‘노동개혁’ 등 10개의 주제에 대해 원고 없이 150분간 진행된 토론은 사안에 따라 두 사람이 창과 방패를 주고받으며 흥미진진하게 펼쳐졌다. 간혹 언성이 높아지고, 주제와 상관없는 샛길로 얘기가 빠지기도 했지만 분위기는 시종 화기애애했다. 논쟁은 있었으나 증오는 없었고, 좁힐 수 없는 인식의 차이는 있었지만 혐오는 없었다. 두 사람이 다음 방송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토론을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도 이처럼 서로에 대한 예의, 즉 선을 지켰기 때문일 것이다. 홍 전 대표는 어제 페이스북에 “유시민 전 장관의 태도는 참 품위가 있었다”며 “나도 최대한 그를 존중하면서 토론을 했고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홍카레오’의 실험적 시도가 어떤 의미인지는 두 사람의 말에서 잘 드러난다. 홍 전 대표는 방송 녹화 전 “좌우 대립이 해방 직후 좌익과 우익의 대립에 버금가게 심한데 각 진영의 유튜버가 만나 대한민국 거대 담론을 얘기하는 토론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방송 서두에 “알릴레오 구독자도, 홍카콜라 구독자도 편식은 몸에 해롭다”며 “한 상에서 맛보고 괜찮다 싶으면 알릴레오도 가끔 봐 달라”고 했다.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 그리고 갈수록 정치 편향성이 심각해지는 유튜브 환경에 대한 우려가 ‘홍카레오’의 탄생을 이끈 셈이다. 물론 현실 정치에서 한발 벗어난 두 사람이기에 가능한 시도라는 분석도 일리가 있다. 자의든 타의든 둘 다 차기 대선 주자로 꼽히는 마당에 존재감을 키우는 일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명분도 살리고, 실리도 챙기는 영리한 선택이 아닌가. 매체가 지상파 같은 기성 방송이 아닌 유튜브란 점도 경직되고 날 선 토론 대신 유연한 토론 진행에 도움이 됐을 것이다. 어찌 됐든 진보나 보수나 같은 진영 안에서만 맴도는 구독자들에게 다른 의견을 들려주는 기회를 마련한 건 분명 유의미한 일이다. 이번 토론의 패자를 굳이 꼽자면 여의도 정치인들일 것이다. “우리 사회에도 토론하고, 다른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은 희망이 생겼다”, “자주 만나 이야기하다 보면 접점을 찾을 수 있는 사안도 있지 않을까”라는 댓글들이 결국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그들 스스로가 잘 알 테니 말이다. coral@seoul.co.kr
  • ‘바람이 분다’ 감우성, 변장한 아내 김하늘과 데이트 포착

    ‘바람이 분다’ 감우성, 변장한 아내 김하늘과 데이트 포착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이 말할 수 없는 비밀을 품고 묘한 데이트에 나선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 측이 4회 방송을 앞두고, 지독한 권태기를 겪던 도훈(감우성 분)과 수진(김하늘 분)의 애틋한 데이트 현장을 포착했다. 도훈이 애틋하게 바라보는 사람이 수진인지, 그녀가 변신한 유정인지 알 수 없기에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킨다. 지난 방송에서 수진은 도훈을 유혹하기 위한 변신 프로젝트에 본격 돌입했다. 수진의 작전은 이혼만이 목적이 아니었다. 무엇보다 도훈의 진심을 알고 싶었던 것. 이런 속마음을 알게 된 브라이언(김성철 분)과 예림(김가은 분)은 보다 적극적으로 수진의 조력자로 나섰다. 그 덕분에 대리기사로 위장해 도훈에게 접근할 수 있었고 변신한 차유정의 신분도 은연중에 각인시켰다. 사전 작업이 성공적으로 끝나고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해야 하지만 수진은 자신이 아닌 유정에게 다정한 도훈의 배려에 내심 섭섭해졌다. 도훈에게 받은 메모를 구겨 던지려는 찰나 도훈이 방 안에 들어섰다. 수진의 이중생활이 들킬 아슬아슬한 긴장감 속에 각자의 진심을 숨긴 도훈과 수진의 관계가 어떻게 변화할지 궁금증을 높였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도훈과 수진(?)의 다정한 한때가 담겨있어 호기심을 증폭한다. 헤어지기 아쉬운 듯 두 손을 맞잡은 도훈과 수진. 하지만 다정한 도훈의 눈빛과 달리 수진에게서 왠지 모를 쓸쓸함이 느껴진다. 이어진 사진 속 수진을 품에 안은 도훈의 표정엔 슬픔이 어려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애틋한 도훈의 시선 끝에 닿은 사람이 수진인지, 그가 변장한 유정인지 알 수 없는 미묘한 감정들이 사진만 봐도 애틋한 감성을 자아낸다. 과연 수진의 계획대로 도훈을 속이고 유혹에 성공한 것인지, 엇갈렸던 진심이 서로에게 닿은 것인지 궁금증을 끌어올린다. 오늘(4일) 방송되는 ‘바람이 분다’ 4회에서는 본격적으로 만남을 시작한 도훈과 유정의 관계가 급변한다. 브라이언과 예림의 활약으로 가까워진 도훈과 유정. 앞선 3회에서 도훈은 천천히 자신의 삶을 정리하는 와중에도 수진의 전시회를 준비하는 등 아내를 향한 여전한 사랑을 드러냈다. 너무 달라진 도훈의 진심을 낯선 여자로 변장해서라도 알고 싶었던 수진의 사랑도 진행형이었다. 여전히 서로를 향하고 있지만 진심이 엇갈린 가운데 도훈과 수진의 선택이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수진에게 말할 수 없는 도훈의 진심과 그의 마음을 알고 싶은 수진. 두 사람의 감정이 엇갈리며 애틋함이 고조된다. 두 사람이 알게 될 서로의 진심이 무엇인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바람이 분다’는 이별 후 다시 사랑에 빠진 두 남녀가 어제의 기억과 내일의 사랑을 지켜내는 로맨스를 그린다. ‘바람이 분다’ 4회는 오늘(4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아슬아슬 이중생활 “감우성을 속여라”

    ‘바람이 분다’ 김하늘의 아슬아슬 이중생활 “감우성을 속여라”

    ‘바람이 분다’ 감우성과 김하늘의 진심이 애틋함을 자아냈다.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는 3일 방송된 3회에서 도훈(감우성 분)을 유혹하려는 수진(김하늘 분)의 변신 프로젝트가 본격 전개됐다. 아슬아슬하고 ‘웃픈’ 수진의 이중생활이 엉뚱하고 유쾌한 웃음을 자아냈고, 서로에게 닿지 못한 진심들이 드러날수록 가슴 먹먹해지는 도훈과 수진의 모습은 결이 다른 감성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수진은 야심 차게 변장한 모습으로 도훈 앞에 나타났지만, 갑자기 등장한 엄마 때문에 작전상 후퇴해야 했다. 도훈의 차와 접촉사고를 낸 두 번째 시도는 도훈 대신 항서(이준혁 분)가 나오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브라이언(김성철 분)은 번번이 실패하면서도 포기하지 않는 수진의 진심이 궁금해졌다. 수진은 “도무지 속을 알 수 없다. 다른 여자로 만나보면 그 사람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진짜 마음을 털어놓았다. 수진의 무모한 계획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브라이언도 이런 속마음에 도훈을 완벽하게 유혹할 시나리오를 써주기로 했다. 다시 시작된 작전의 날, 장례식장에 가게 된 도훈에게 수진은 대리기사로 위장해 접근했다. 때맞춰 브라이언의 차와 사고를 냈고, 미리 섭외된 연기자들이 보험회사 직원으로 위장해 가상 인물인 ‘차유정’의 존재를 도훈에게 각인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도훈과 수진은 사고 처리 문제로 다시 만났다. 시나리오 작가를 준비하며 대리운전 아르바이트 중이라는 유정의 사연에 마음이 쓰인 도훈은 수리비는 신경 쓰지 말라고 배려했다. 집에 돌아온 수진은 집에서와 다른 도훈의 다정함에 내심 섭섭함을 느꼈다. 도훈이 남기고 간 쪽지를 구겨 바닥에 던지려던 찰나, 도훈이 방으로 들어오며 작전이 들통날 위기에 놓였다. 과연 수진의 이중생활이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였다. 수진의 전무후무한 남편 유혹 작전은 유쾌한 긴장감과 재미를 만들어냈다. 10년을 함께 한 도훈을 속이기도 쉽지 않은 상황에서 엄마까지 등장하며 발바닥 뜨겁게 뛰어다녀야 했던 수진의 이중생활은 김하늘의 사랑스러운 연기가 더해지며 웃음을 자아냈다. 도훈을 완벽하게 속이기 위한 수진과 브라이언, 예림(김가은 분)의 고군분투도 흥미진진했다. 도훈에게 ‘차유정’을 성공적으로 각인시킨 만큼 작전의 2단계가 더욱 궁금해진다. 수진의 목표는 단순히 이혼만이 아니었다. 이유도 모르고 변해가는 도훈을 무력하게 지켜봐야 했던 수진에게 변신 프로젝트는 도훈의 마음을 알 수도 있는 지푸라기였다. 어쩌면 사랑을 지키고 싶은 수진의 절박함이기도 하다. 도훈은 휴직 신청을 알아봤다. 수진에게 끝까지 알츠하이머를 숨기고 삶을 정리하는 와중에도 수진의 전시회를 준비하는 모습에서 아내를 향한 깊은 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유정에게 다정한 도훈을 보며 속이 상한 수진 역시 도훈을 향한 감정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서로를 향하고 있지만 엇갈리는 도훈과 수진의 멜로는 안타까움 속에 더 짙어지고 있다. 한편, 월화드라마 화제성 지수 1위(굿데이터코퍼레이션 TV 화제성 기준)에 오르며 뜨거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바람이 분다’ 4회는 오늘(4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더 비장한 한·일 사령탑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더 비장한 한·일 사령탑

    “우리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오른쪽·가게야마 마사나 일본 U-20대표팀 감독), “일본, 16강 상대일 뿐이다.”(왼쪽·정정용 감독). 각각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16강 맞대결을 앞둔 한국과 일본 U-20(20세 이하)대표팀 감독의 출사표에는 비장한 각오가 묻어 났다. 가게야마 감독은 3일 폴란드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 모두 ‘죽음의 조’에서 살아남아 16강에 올랐다. 한 팀만 8강에 올라가 아쉽지만, 어쨌든 우리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우리 목표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유럽 선수들과도 견줄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일본이 가진 경기력을 보여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정정용 감독은 “상대가 일본이라는 부담감은 묻어두고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은 16강전 상대 팀일 뿐이다. 결과에 대한 기대와 우려는 접겠다. 90분 또는 그보다 긴 시간이 될 수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일본은 조직적으로 잘 준비됐고 강한 압박과 밸런스가 상당히 좋은 팀이어서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는 팀워크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에게 ‘내’가 아니라 ‘우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재차 ‘원팀’을 강조했다. 정 감독은 앞서 루블린 경기장 인근 푸와비에 있는 지정 훈련장에서 일본전에 대비한 첫 훈련을 소화하면서 말미에 승부차기 연습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탈리아전에서 부상당한 다가와 교스케(FC도쿄), 사이토 고키(요코하마FC) 등 핵심 전력이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전력의 공백이 있다고는 하나 팽팽할 수밖에 없는 16강전의 긴장감을 고스란히 드러낸 것이다. 한국은 조별리그를 통과한 역대 7차례의 토너먼트 경기를 치르는 동안 최근 세 번의 승부차기(1승 2패)를 경험했다. 2011년 대회(콜롬비아) 16강전에서 스페인과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 돌입해 6-7로 패했고, 2013년 대회(터키) 때는 16강전과 8강전 연속으로 승부차기를 펼쳤다. 당시 한국은 콜롬비아와 1-1 뒤 8-7로 승리해 8강에서 만난 이라크에 3-3 뒤 4-5로 패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선진 4개국 특허심판원장 한국에서 ‘첫 만남’

    특허 선진 5개국(IP5) 특허심판원장 회의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다. 특허청은 ‘제1회 한·중·일·유럽 특허심판원장회의’가 4일 서울 강남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IP5 특허청장 회의는 매년 개최됐지만 심판원장 회의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 회의에 불참하는 미국을 포함해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허심판원장 회의는 각 국의 심판 제도와 정책을 공유해 심리의 충실성을 높이고 심판처리기간 단축 등을 모색키 위해 마련됐다. 한국은 연간 1만여건의 심판을 처리하는데 구술심리·증거조사·당사자 심문 등 사법적 절차를 준용해 실질적인 1심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특허심판관 1인당 처리 건수가 72건으로 일본(33건)보다 2배 이상 많고, 미국(48건)이나 유럽(16건)과도 격차가 크다. 더욱이 특허무효율이 지난해 기준 45.6%로 주요국보다 높아 특허 신뢰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3인 합의체 심판을 통해 심리충실성을 제고하는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특허 심판장 대 심판관 비율이 1대 10으로 합의제 심판을 운영할 수 없는 상황인 데다 대량의 심판 처리로 구술심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박성준 특허심판원장은 “심판은 특허의 신뢰성과 직결된 사안으로 각 국이 신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는 만큼 효율적인 제도를 도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에서 한국은 무효 사유가 지나치게 엄격한 것으로 지적받는 청구항 정정제도 개선 등을 발표하고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재정, 준칙과 함께 확대되어야

    [성태윤의 경제 인사이트] 재정, 준칙과 함께 확대되어야

    최근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정부 지출 확대를 통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정부 지출은 궁극적으로는 세금에 의해 재원을 조달해야 하지만, 경기 침체에 대응하려고 재정을 확대하는 데 세금을 늘려 재원을 조달하면 가처분소득을 감소시켜 경기부양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경기부양을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은 증세(增稅)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지만, 국채 발행 등을 필요로 해서 흔히 국가부채 증가를 유발한다. 현재 우리나라 국가채무(D1)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비율은 2018년 기준 38% 내외다. 다른 주요 선진국에 비해 수치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 그럼에도 현재의 재정지출 증가 속도와 경기를 고려할 때, 과거에 일종의 저지선으로 생각했던 40% 선을 곧 돌파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러한 비율이 과도한 것은 아닌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40% 수치가 어떤 특별한 의미가 있거나 경제학적인 근거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를 들어 지수가 2000 아래로 떨어졌다고 그 자체가 주식시장을 폭락시키는 수준이라기보다 심리적으로 느끼는 저지선이 뚫렸다는 관점에서 투자자들이 우려한다고 볼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따라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부채인 국가채무(D1)에다 비영리 공공기관 부채를 합한 일반정부 부채(D2)는 이미 43%선이고, 여기에 비금융 공기업까지 합한 공공부문 부채(D3)는 60% 내외지만, 이 수치 자체로 재정건전성에 문제가 있다고 평가하지는 않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40%를 절대 넘을 수 없는 수치로 생각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문제는 그 자체보다 이를 넘어선 이후에 관리 가능하지 않은 속도로 국가부채가 증가하거나 이로 인해 증세가 불가피한 경우다. 특히 이후에 발생할 국가채무 부담을 정확하고 충분하게 고려했는지가 중요하다. 실제로 많은 사회 변혁이 기존의 세금으로 관리할 수 없는 수준으로 재정 부담이 급증했던 것과 관련된다. 예를 들어 1789년 대혁명 이전 프랑스는 추가 세금 징수 없이 미국 독립전쟁을 치른 것으로 생각하며, 국가 재정에 대해 낙관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대적인 개념으로 보면 실제로는 전쟁으로 인한 우발 채무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었고, 사실상 국고는 바닥난 상태였다. 결국 재정 위기에 봉착하고 엘리트 계층의 기여만으로는 이를 감당할 수 없자 서민 계층에까지 부담을 확대하면서 저항에 부딪힌다. 따라서 재정을 확대해도 재정적자 규모와 부채 증가 속도를 어떻게 관리할지가 중요하다. 관리가 이뤄지지 않으면 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40%보다 낮아도 급격히 재정적자와 국가부채가 증가하며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복적으로 재정 위기를 경험한 아르헨티나의 국가부채 비율은 2014년에도 40%대로 보고됐다. 그러나 2018년에는 80%대를 넘는다. 지금 국가부채 비율이 100% 근처인 스페인도 불과 10년 전 재정위기 이전인 2008년 40% 선이었다. 지금은 혹독한 구조조정과 재정개혁으로 국가부채 비율을 60%대까지 끌어내린 아일랜드는 재정 위기로 그 비율이 120%선(2013년)까지 증가한 적도 있었는데, 역시 불과 10년 전인 2008년에는 40% 선에 그쳤다. 그렇다고 현재처럼 경기가 하락할 때 재정이 손을 놓고 있을 수도 없다. 따라서 재정지출은 확대하되 국가부채가 급증하지 않게 관리할 재정 준칙이 필요하다. 재정 준칙은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다. 먼저 지속가능한 수준에서 재정적자 규모와 부채 증가 속도를 통제하는 재정 준칙이다. 일단 규모와 속도가 관리되면 재정 위기 위험성은 감소한다. 또 한 가지, 국가부채는 궁극적으로는 국민이 미래에 짊어질 부담이기에 규모와 속도만 관리된다고 합리화하기 어렵다. 얼마나 생산적인 형태로 재정지출이 사용되느냐에 따라 후속 세대에 가는 부담은 달라질 수 있다. 국가부채가 증가해도 장기적으로 경제를 성장시킬 지출이라면 상대적으로 경제성장 대비 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 따라서 국민들이 납득하고 동의할 수 있는 내용으로 정부 지출이 사용되는 측면에서의 준칙 역시 필요하다. 그러한 준칙이 없다면 재정지출과 국가부채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기 어렵고, 결국 그런 상황에서는 정말 필요한 상황에서도 재정을 확대하지 못하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 아르헨전서 재미 본 ‘이강인 시프트’ 한일전서 또 쓰나

    아르헨전서 재미 본 ‘이강인 시프트’ 한일전서 또 쓰나

    강호 아르헨티나에 2-1 승리 조 2위 이강인 투톱 변칙적 기용 효과 만점日에 16년 전 역전패… 설욕할 기회한국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16년 만에 일본과 맞대결을 펼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지난 1일(한국시간) 폴란드 티히 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2-1로 꺾고 2승1패(승점 6)로 조 2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올랐다.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를 통과한 한국의 토너먼트 첫 상대는 일본이다. 한국은 5일 0시 30분 폴란드 루블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8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한국 축구는 일본과의 남자 각급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 모두 앞선다. 성인대표팀이 41승23무14패, U-23대표팀이 7승4무5패로 앞서는 가운데 특히 U-20대표팀 간 전적에선 무려 28승9무6패로 일방적인 우위를 보인다. 하지만 한국은 이 대회에서 아픈 기억이 있다. 지난 2003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16강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일본에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더욱이 1-0으로 리드하다 후반 동점골을 내준 뒤 연장전에서 골든골을 얻어맞았던 터라 패전은 두고두고 뼈아팠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드러난 일본의 전력을 살펴보면 이번에도 호락호락한 상대는 아니다. B조의 일본은 1승2무(승점 5)의 무패 전적으로 이탈리아(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일본은 안정적인 공수 밸런스를 선보이며 이탈리아, 에콰도르, 멕시코 등 강호들을 상대로 4골을 넣고 실점은 1로 묶었다. 한국이 스피드와 피지컬을 앞세운 축구를 구사하는 데 견줘 일본은 점유율 위주의 경기 운영에 능했다. 짧은 패스로 땅따먹기 하듯 야금야금 진영을 압박하는 성인대표팀의 스타일대로였다. 조별리그에서 3득점-2실점을 기록한 한국보다는 적어도 수비에선 더 ‘짠물’이라는 점, 또 최전방 공격수인 미야시로 다이세(가와사키 프론탈레)가 총 4골 가운데 2골을 책임져 경계 대상 ‘1순위’라는 점 등 대처해야 할 공수의 윤곽은 잡혔다. 다만, 멕시코전에서 골을 보탰던 미드필더 다가와 교스케(FC도쿄)와 공격수 사이토 고기가 부상으로 귀국길에 올랐다는 점은 다시 전력을 평가할 요소다. 대체적인 전력 분석 안에서 정정용 감독이 또 한 번 ‘이강인 시프트’ 카드를 내밀지가 주목된다. 그는 1, 2차전에서 이강인을 미드필더로 쓴 데 반해 아르헨티나전에서는 3-5-2의 투톱으로 끌어올려 공격 능력을 극대화시켰다. 수비의 부담을 덜어주면서 장신 공격수 오세훈과 호흡을 맞추게 했다. 단순한 ‘빅-스몰’의 투톱 조합이 아니라 중앙은 물론 좌우의 2선까지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직접 공격 루트를 찾아달라는 주문이었다. 정 감독 의도대로 이강인은 전반 42분 왼쪽에서 예리한 크로스로 오세훈의 헤딩골을 끌어내면서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신고하더니 후반 11분에도 왼발 스루 패스로 조영욱의 추가골을 뒷받침했다. 정 감독은 “이강인은 공을 소유하는 주체임과 동시에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 흘리지 않고 공을 연결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전술적으로 중요했다”면서 “선수들이 오늘 경기를 통해서 이기는 방법을 알게 됐을 것이다. 가면 갈수록 체력적으로 떨어질 수는 있어도 조직적 완성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

    ‘1호 민간인’ 최씨, 선착장 등 직접 건립 ‘첫 국세 납부’ 김씨, 물골 계단 만들어‘우리 땅 독도’ 수호에 앞장섰던 최종덕(1925~1987)·김성도(1940~2018)씨에게 국민훈장 목련장이 추서된다. 해양수산부는 31일 울산 남구 미포조선 이전 부지에서 거행되는 ‘제24회 바다의 날’ 기념식에서 ‘영원한 독도인’으로 살다간 최씨와 김씨에게 국민훈장목련장을 추서한다고 30일 밝혔다. 훈장은 유족들이 대신 받는다. 국민훈장은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된다. 목련장은 5등급의 국민훈장 중 4등급이다. 평안남도 순안 출신인 최종덕씨는 1963년 독도에 들어가 함석으로 토담집을 짓고 어업 생활하다 일본이 영유권을 주장하자 독도가 한국인이 사는 유인도임을 알리기 위해 1981년 10월 14일 독도에 주민등록지를 가장 먼저 옮기는 등 독도 수호를 위해 노력한 공로가 인정됐다. 그는 독도 서도 전복 양식장, 수중 창고, 선착장을 손수 건립하고 동도 헬기장 공사에 참여하는 등 독도에 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 헌신했다. 1987년 태풍으로 무너진 독도 집을 복구하기 위해 대구에 자재를 사러 갔다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25년간 독도 1호 민간인 주민으로 생활했다. 최종덕씨 어선의 선장으로 1960년대부터 독도 생활을 시작한 김성도씨는 20여년간 아내와 함께 독도를 지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2014년 1월 독도 주민 최초로 기념품 판매 매출에 대한 국세를 납부해 독도의 국제법적 지위를 공고히 했고 독도의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만들었다. 월남전에 참전한 국가유공자였던 그는 2005년 일본 시마네현 의회가 ‘다케시마의 날’ 제정 조례안을 통과시키자 민간 성금으로 건조된 ‘독도호’를 기증받아 직접 몰고 바다로 나가는 등 독도 수호 활동을 적극 벌였다. 김성도씨의 둘째 사위인 김경철(53)씨는 “하늘나라에 계신 장인께 정부에서 훈장을 추서한다는 기쁜 소식을 말씀드렸다”면서 “대한민국 정부가 독도 수호에 평생을 바친 장인의 나라사랑 정신을 높이 평가해 주신 데 대해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울릉군 지역공동체경제팀장을 마지막으로 명예 퇴직한 김경철씨는 31일부터 부인과 함께 독도에 들어가 유일한 주민인 장모 김신렬(82)씨를 모시고 장인의 뒤를 이어 ‘독도지킴이’로 생활하게 된다. 김씨 부부는 다음 달 독도로 주민등록을 옮길 계획이다. 이로써 독도 거주 민간인은 3명으로 늘어난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 관련 정정보도 본 신문은 지난 5월 30일자 인터넷판 및 5월 31일자 지면판에 ‘영원한 독도 지킴이들, 국민훈장 받는다’라는 제하의 보도에서 최종덕씨와 함께 훈장을 수여받을 예정인 김성도씨가 독도의 샘물인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만들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사실 확인 결과 훈장 포상을 주관한 해양수산부에서는 물골로 올라가는 998계단을 직접 완공한 것을 김성도씨가 아닌 최종덕씨의 공로로 인정했다는 사실이 확인돼 이를 바로잡는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의한 것이다.
  • ‘해투4’ 강주은, 최민수와 결혼? “전생에 나라 팔아먹은 듯”

    ‘해투4’ 강주은, 최민수와 결혼? “전생에 나라 팔아먹은 듯”

    강주은이 입담을 자랑했다.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방송에서 강주은이 최민수와의 결혼을 언급했다. 이날 방송은 ‘고백부부’ 특집으로 꾸며져, 최민수&강주은, 안창환&장희정 부부가 동반 출연했다. 이날 최민수는 “강주은을 만난 지 3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1주일 만에 프러포즈를 했다”고 정정했다. 이어 최민수는 “난 충동적인 사람이 아니다.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장에서 강주은을 처음 본 순간 송창식의 ‘사랑이야’ 노래가 떠올랐다”며 운명적 인연을 주장했다. 또 최민수는 “잠깐 마주친 강주은을 찾기 위해 일주일 동안 고군분투했다”며 첫 만남부터 프러포즈에 이르기까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운명적인 인연’을 주장하는 최민수와는 반대로 강주은은 “최민수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면, 나는 전생에 나라 몇천 개를 팔아먹은 것 같다”며 “최민수는 원래 결혼하면 안 되는 사람이다”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절망 끝에서… 수비수가 살렸다

    절망 끝에서… 수비수가 살렸다

    김, 후반 24분 코너킥 때 헤더 결승골 U20 대표팀 13경기 3골 ‘주요 득점원’ 포르투갈에 골득실 앞서 조 2위 올라 아르헨티나전서 16강 진출 여부 결정칠흑같이 어둡던 정정용호의 16강 길을 ‘골 넣는 수비수’ 김현우(20·디나모 자그레브)가 환히 밝혔다. 김현우는 29일 폴란드 남부 티히의 티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 후반 천금 같은 헤딩 결승골을 터뜨려 대표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후반 24분. 골문 앞까지 올라와 공격에 가담했던 김현우는 상대 왼쪽 진영에서 얻은 코너킥 때 미드필더 김정민(리퍼링)이 올린 크로스가 상대 수비수를 맞고 공중으로 높이 떠오르자 머리로 공의 방향을 바꿔 남아공의 골망을 흔들었다. 김현우는 중앙수비수이면서도 골에 익숙하다. U20 대표팀에서 치른 13경기에서 3골을 터트리며 주요 득점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수원 JS컵 모로코와의 경기에서는 선제 결승골로 1-0 승을 이끌기도 했다. 울산 현대고를 졸업한 뒤 지난해 원소속팀 K리그1 울산에서 크로아티아 명문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됐다. 소속 리그에서 뛰느라 대표팀에 자주 합류는 못했다. 김현우는 후반 42분 우리 진영에서 공중볼을 다투다 착지 과정에서 오른 발목을 다치면서 교체돼 코칭스태프의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 182㎝에 견줘 체력적인 면에서는 다소 모자란다는 평을 듣지만 영리한 플레이로 단점을 극복하는 그는 커버플레이와 빌드업을 자신의 장점으로 꼽는다. 김현우는 “동료 공격수들보다 제가 더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서 미안하다”면서 “남은 아르헨티나전에서도 무조건 승점 3을 가져온다는 각오로 뛰겠다. 경우의수는 생각하지 않고 이겨야 한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표팀은 전반에는 남아공의 공세에 위험한 순간을 여러 차례 맞았다. 이때마다 골문을 지킨 이광연의 결정적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광연은 “하프타임에 코치님들이 ‘세 경기만 하고 돌아갈 거냐’ ‘3년간 준비한 대회 쉽게 무너질 수 없다’고 하신 게 가슴에 많이 와닿았고, 자극이 됐다”고 선방 쇼의 배경을 전했다. “선수들끼리 미팅하면서도 ‘우리에게는 마지막 월드컵이니 후회하지 말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한국은 포르투갈과 함께 1승1패를 기록했지만, 골득실에 앞서 2위를 유지했다. 조별리그 최종전을 통해 16강 자동 진출권의 마지노선인 2위를 확정 지어야 한다. 24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각 조 1~2위는 16강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6개 팀에서 성적이 좋은 네 팀이 16강에 오른다. 포르투갈은 남아공(2패)과 만나고, 한국은 아르헨티나(2승)와 맞붙는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포르투갈이 남아공을 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국도 아르헨티나를 꺾어야 자력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정정용 감독은 “아르헨티나전도 신나게 즐겼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용후핵연료 관리 정책 다시 짠다… 재검토위 공식 출범

    수십년간 미뤄졌던 고준위방사성폐기물(사용후핵연료) 처리 문제에 대한 대국민 의견 수렴 절차가 다시 시작된다. 사용후핵연료 정책 재검토를 위한 국민 의견 수렴 절차를 맡을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가 29일 공식 출범했다. 재검토위는 국정 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된 ‘사용후핵연료 정책 재검토’와 이에 필요한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맡는다. 위원회는 서울 강남구 지하철 2호선 선릉역 인근 위워크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위원회는 중립적인 인사 15명으로 구성됐고, 위원장에는 정정화 강원대 공공행정학과 교수가 선출됐다. 또 이윤석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가 대변인을 맡기로 했다. 이날 출범식에 참석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위촉장 수여 후 “중간저장시설을 건설해 원전부지 내에 저장 중인 사용후핵연료를 옮기겠다는 과거 정부의 약속이 이행되지 못해 유감”이라며 “사용후핵연료 정책은 소통과 사회적 합의 형성 노력이 핵심인데 과거 정부에서는 의견 수렴이 다소 충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사용후핵연료를 처리·관리하는 방사성폐기물처리장(이하 방폐장) 건설은 1978년 국내 첫 원전 고리 1호기를 지은 이후 지난 수십년간 ‘뜨거운 감자’였다. 1989년 경북지역 3개 후보지 조사가 논란 끝에 중단됐고 1991년 안면도, 1994년 굴업도 폐기물 처분장 지정이 백지화됐다. 또 2003년에는 결국 주민과의 갈등이 극으로 치달은 부안 사태를 발생시키기도 했다. 재검토위는 향후 의견 수렴을 거쳐 사용후핵연료 처리 방식, 중간저장시설과 영구처분시설 건설 계획 등을 담은 권고안을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부지는 권고하지 않기로 했다. 산업부는 의견 수렴이 객관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재검토위의 독립성을 최대한 보장할 방침이다. 또 위원회가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제출할 ‘정책권고안’을 최대한 존중해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경주 시인 세월호 추모 전시 비평, 후배 작가가 대필

    김경주 시인 세월호 추모 전시 비평, 후배 작가가 대필

    중견 시인 김경주(43)가 쓴 세월호 추모 전시 비평을 후배 작가가 대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표절 논란과 미투(#Me Too) 등이 연이어 터져나온 가운데 문단 내 윤리의식이 땅에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7일 미디어아티스트 흑표범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6년에 선보인 세월호 추모 전시 ‘베가’(VEGA)의 전시 도록에 실렸던 김 시인의 비평 ‘서쪽 건너에 비치는 환시’가 대필에 의해 작성되었다는 사실을 최근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평의 저자명을 차현지(32) 작가로 정정했다. ‘베가’는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찻길을 사이에 둔 관객들이 듣는 광경을 영상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글의 원 저자인 차 작가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6년 3월 김 시인에게 대필 제안을 받아 하루 안에 200자 원고지 기준 43장 분량의 글을 썼다”고 말했다. 차 작가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필 경험을 자성하는 내용의 글을 김 시인의 실명을 밝히지 않은 채 올렸다. 김 시인은 이날 서울신문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대필’이라는 말을 썼지만 사건에 전후 상황이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소설로 등단한 차 작가는 김 시인이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던 2010년 사제지간으로 만났다. 2001년 등단한 김 시인은 2009년 김수영문학상, 200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고래와 수증기’ 등을 펴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표절’ 신경숙에 ‘대필’ 김경주 … “세월호 전시 비평 제자가 대필”

    ‘표절’ 신경숙에 ‘대필’ 김경주 … “세월호 전시 비평 제자가 대필”

    중견 시인 김경주(사진·43)가 쓴 세월호 추모 전시 비평을 후배 작가가 대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표절 논란과 미투(#Me Too) 등이 연이어 터져나온 가운데 문단 내 윤리의식이 땅에 떨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27일 미디어아티스트 흑표범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6년에 선보인 세월호 추모 전시 ‘베가 ‘(VEGA)의 전시 도록에 실렸던 김 시인의 비평 ‘서쪽 건너에 비치는 환시’가 대필에 의해 작성되었다는 사실을 최근 인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비평의 저자명을 차현지(32) 작가로 정정했다. ‘베가 ‘(VEGA)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목소리를 찻길을 사이에 둔 관객들이 듣는 광경을 영상으로 기록한 작품이다. 글의 원 저자인 차 작가는 29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6년 3월 김 시인에게 대필 제안을 받아 하루 안에 200자 원고지 기준 43장 분량의 글을 썼다”고 말했다. 차 작가에 따르면 그는 지난달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필 경험을 자성하는 내용의 글을 김 시인의 실명을 밝히지 않은 채 올렸다. 이후 지난 5일 김 시인은 흑표범 작가에게 대필을 고백하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고, 이후 흑표범 작가가 사실 관계 확인에 나섰다. 김 시인은 이날 서울신문에 보낸 문자메시지에서 “‘대필’이라는 말을 썼지만 사건에 전후 상황이 있다”고 밝혔다. 2011년 소설로 등단한 차 작가는 김 시인이 동덕여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로 활동하던 2010년 사제지간으로 만났다. 2001년 등단한 김 시인은 2009년 김수영문학상, 2009년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등을 수상했으며 시집 ‘나는 이 세상에 없는 계절이다’, ‘고래와 수증기’ 등을 펴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에 “바람피울 거야” 그 후 보니..

    ‘바람이 분다’ 김하늘, 감우성에 “바람피울 거야” 그 후 보니..

    ‘바람이 분다’ 충격 선언을 한 김하늘의 화려한 변신이 포착됐다.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호평을 이끌어낸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연출 정정화·김보경, 극본 황주하, 제작 드라마하우스·소금빛미디어)가 2회 방송을 앞둔 28일, 머리부터 발끝까지 확 달라진 김하늘이 감우성을 스쳐 지나가는 장면을 포착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첫 방송부터 감우성과 김하늘이 ‘멜로 장인’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전국 3.6%, 수도권 3.6%를 기록, 분당 최고 시청률 4.9%(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까지 오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날 감우성, 김하늘은 뜨겁게 사랑했지만 차갑게 식어버린 권태기 부부 도훈(감우성 분)과 수진(김하늘 분)의 일상을 현실적으로 녹여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이유도 모른 채 멀어져 가는 도훈과 수진의 감정선을 세밀하게 그려낸 두 배우의 명불허전 시너지는 가히 독보적이었다. 방송 말미 아이 갖기를 거부하는 도훈으로 인해 갈등이 고조된 가운데, “바람피우겠다”는 수진의 충격 선언은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 속 달라진 분위기의 도훈과 수진이 흥미를 유발한다. 분장 도구가 담긴 메이크업 박스를 두고 거울 앞에 앉은 수진의 표정은 사뭇 비장하다. 이어진 사진 속, 머리부터 발끝까지 파격 변신한 수진의 모습은 눈을 의심케 한다. 수수한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블링블링’한 밀착 원피스로 도도한 자태를 뽐내며 시선을 강탈한다. 무엇보다 도훈의 반응이 흥미롭다. 자신을 스쳐 지나가는 도도한 그녀의 모습에 시선을 빼앗긴 도훈. 아내인 수진과 닮은 듯 다른 여자에게서 눈길을 떼지 않는 도훈의 혼란스러운 표정이 궁금증을 더한다. ‘바람’을 피겠다고 선전포고를 한 수진이 달라진 모습으로 도훈 앞에 나타난 이유와 과연 도훈이 수진을 알아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28일) 방송되는 2회에서 서로 다른 선택을 하는 도훈과 수진의 모습이 그려진다. 아이 갖기를 거절한 도훈에게 이혼서류를 내민 수진이 선전포고까지 해 갈등을 예고했다. 아이도 이혼도 안 된다며 버티는 도훈을 위해 수진이 특급 작전에 돌입한 것. ‘바람이 분다’ 제작진은 “이혼을 결심한 김하늘의 선택과 변신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지는 한편, 속내를 알 수 없었던 감우성의 숨겨진 진심과 비밀도 밝혀진다”고 전해 기대 심리를 자극했다. 한편, JTBC ‘바람이 분다’는 28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드라마하우스, 소금빛미디어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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