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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동훈 ‘친정 체제’ 구축… ‘식사 정치’로 통합 시동

    한동훈 ‘친정 체제’ 구축… ‘식사 정치’로 통합 시동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김종혁 지명직 최고위원 등을 선임하고 ‘친정 체제’ 구축을 완료했다. 한 대표는 ‘친한’(친한동훈)계 인사 등용으로 안정적인 당 운영을 꾀한 데 이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불리는 권성동 의원과 첫 식사 정치에 나서며 당내 입지 넓히기에 나섰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을 포함해 정성국 조직부총장,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 곽규택·한지아 수석대변인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발표했다. 오후 의원총회에서는 4선인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의원들의 만장일치 박수로 추인됐다. 앞서 한 대표는 친한계 서범수 사무총장을 임명하고,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을 계파색이 약한 김 정책위의장으로 교체했다. 한 대표는 당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원회의(9명)에서 본인을 포함해 과반 우군(김상훈·서범수·장동혁·김종혁)을 확보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당정 간 가교 역할을 할 사람이 없다거나, 당 3역(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이 모두 영남 출신인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인재영입위원회를 상설화하고 강화하겠다”며 외연 확장과 인적 쇄신 의지를 밝혔다. 한 대표는 “중도층·수도권·청년(중수청)의 외연 확장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면서 “인재 발굴과 영입, 교육에 당의 사활을 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인재영입위가 그간 선거에 임박해서야 후보를 영입해 온 것이 문제라는 취지다. 진종오 청년최고위원은 “당 지도부와 논의 후 이번 주 내로 국민의힘 ‘청년인재영입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했다. ‘원외 대표’로 당내 지지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 대표는 이날 친윤계 권성동 의원, 당내 최다선(6선)인 조경태 의원과의 오찬을 시작으로 6일에는 주호영·권영세·윤상현·조배숙 의원, 8일에는 4선 이상 의원들과 식사를 할 계획이다. 한 대표 측 인사는 ‘릴레이 식사 정치’에 대해 “(당대표) 경선은 경선이고, 이제 다 끝나 함께 움직여야 하니까 식사를 하는 것”이라며 “서로 논의하고 의견 조율을 하는 민주적인 정당의 모습을 보일 것이다. 앞으로도 갈등이 없을 수는 없겠지만 건강한 갈등은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 [사설] 野 독주 속 ‘한동훈 체제’, 정치복원 시험대 올랐다

    [사설] 野 독주 속 ‘한동훈 체제’, 정치복원 시험대 올랐다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도부 구성을 마무리하고 ‘한동훈호’의 닻을 올렸다. 친윤의 정점식 의원이 물러난 새 정책위의장 자리에 계파색이 약한 4선의 김상훈 의원을 내정했고 오늘은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지명한다.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 9명 중 친한동훈계 5명이 포진함으로써 한 대표 주도의 당무 운영이 가능해졌다. 전당대회에서 보여 준 전례 없는 비방전과 분열을 딛고 ‘한동훈 체제’는 대표를 중심으로 당내 상처를 봉합하고 결속과 단결로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국정을 이끌어 가는 파트너로서 여당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야 한다. 탄핵과 특검밖에 모르는 거대 야당과는 차별화한 자세로 국민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지금 국회는 200석 가까운 야당 연합에 휘둘려 한 치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식물 상태다. 이렇게 혼란스러운 국회는 1987년 민주화 이후 경험하지 못한 일이다. 비록 108석의 소수당이지만 국민 불안감을 불식시키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정치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야당의 폭주에 눌리지 않고 불필요한 정쟁에 휘말리지 않으며 민생을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이 국회다. 국회가 제자리를 찾는 데 여당 주도의 단호한 추진력이 절실하다. 당정이 소통의 폭을 넓혀 다양한 정책을 생산해야 한다. 무엇보다 21대 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국민연금·교육·노동 개혁을 주도하고 규제를 풀어 투자와 신기술, 서비스를 창출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오는 18일 전당대회에서 대표 재선이 확실시되는 이재명 전 대표와 어떻게든 정치 복원의 물꼬를 터야 한다. 야당의 거친 독주 속에 해법이 보이지 않게 꽉 막힌 정국을 대화의 실마리를 찾아 뚫어 낸다면 정치 신인인 한 대표의 정치 역량은 두 배로 돋보일 수 있을 것이다. 당리당략과 정치공세에 매몰된 야당과 선명하게 대비되는 한 대표의 신선한 정치력을 기대해 본다.
  • 한동훈 오늘 후속 당직 인선… ‘친한계’로 채울 듯

    한동훈 오늘 후속 당직 인선… ‘친한계’로 채울 듯

    지명직 최고위원에 김종혁 내정전략기획부총장엔 신지호 유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를 시작으로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용하는 후속 당직 인사를 통해 ‘친정 체제’ 구축을 완료한다. 한 대표는 4일 공개 일정 없이 당직 인선을 검토했고 5일 최고위원회에서 추가 인선을 의결할 것으로 보인다. 한 대표가 직접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내정됐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캠프의 총괄상황실장이던 신지호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일 정책위의장에 내정된 김상훈 의원은 향후 의원총회에서 추인 절차를 거친 뒤 임명된다. 일각에서 표결을 주장하며 신경전에 나설 수는 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에는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임명했던 홍영림 원장이 유임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총선 패배에 대한 여의도연구원 책임론도 불거졌었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기류도 있다. 한 대표가 지난달 29일 여의도연구원과 관련해 민심 파악, 민생정책 개발, 청년정치 지원 등으로 분리 개편하겠다고 밝힌 만큼 친한계 현역 의원이 맡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신임 홍보본부장은 장서정 전 비상대책위원이, 수석대변인은 한지아 의원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변인단에는 윤희석 선임대변인·정광재 전 대변인·김윤형 전 부대변인 등이 언급된다. 조직부총장은 김재섭 의원 등 초선 의원 위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선이 마무리되면 당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9명)는 친한계 5명, 친윤계 4명 구도로 꾸려진다.
  • 한동훈 후속 당직 인선 5일 발표 전망… ‘친정 체제’ 박차

    한동훈 후속 당직 인선 5일 발표 전망… ‘친정 체제’ 박차

    韓, 5일 최고위서 후속 당직 인선 의결·마무리지명 최고 김종혁·전략기획부총장 신지호 유력원외 한동훈, 원내 중진 의원과 연쇄 오찬 계획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친윤’(친 윤석열 대통령)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이후 후속 당직 인선에서 ‘친한’(친 한동훈)계 인사들을 중용해 이른바 ‘한동훈 체제’ 구축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한 대표는 4일 별도의 공개 일정 없이 휴식을 취하며 당직 인선을 검토했다.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오는 5일 당 최고위원회에서 추가 인선을 의결할 예정이다. 최고위 의결권을 가지는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내정됐다. 전략기획부총장에는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동훈 캠프 총괄상황실장이었던 신지호 전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일 정책위의장에 내정된 김상훈 의원은 향후 열릴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의 동의를 얻는 추인 절차를 거치면 임명된다. 관례대로 의총에서 박수로 추인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각에서 표결을 주장하면 신경전을 펼칠 수도 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명직 최고위원까지 인선이 마무리되면 당 최고 의결기구인 최고위의 구성원 9명 중 5명은 한 대표가 임명했거나 친한계인 인사로 꾸려지게 된다. 최고위 참석자 9명은 한 대표를 포함해 추경호 원내대표, 신임 정책위의장, 지명직 최고위원에 선출직 최고위원 5명(장동혁 수석최고위원, 인요한·김재원·진종오·김민전 최고위원)으로 구성된다. 이밖에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의 원장 자리에는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임명했던 홍영림 원장이 유임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당내에서 총선 당시 여의도연구원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홍 원장의 재신임에 대한 일부 부정적 기류도 감지된다. 일각에서는 한 대표가 지난달 29일 국회 최고위 회의에서 여의도연구원을 민심 파악, 민생 정책 개발, 청년 정치 지원 등 3가지 분야로 사실상 분리 개편하겠다고 밝힌 만큼, 한 대표에 조력해 온 현역 의원에 맡기자는 의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홍보본부장에는 장서정 전 비상대책위원이, 대변인단에는 윤희석 선임대변인, 정광재 전 대변인, 김윤형 전 부대변인 등에 대한 하마평이 돈다. 한지아 의원도 대변인 후보로 언급된다. 조직부총장에는 김재섭 의원 등 초선 의원 위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새 지도부 구성 과정에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 유임과 교체를 두고 계파 갈등이 불거진 바 있다. 이에 정 전 의장은 지난 1일 “분열을 막겠다”면서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한 대표는 전날 ‘강적들’ 프로그램에 출연해 ‘전당대회 이후 당내 계파 갈등의 상처를 수습할 복안이 있나’라는 질문에 “절대적 시간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만 ‘친한’이라는 게 정말 있는지는 모르겠다. 제가 ‘뻘짓’을 하더라도 따라다니고 지지할 사람을 말하는 거라면 한 명도 없을 것 같다. 그런 차원에서의 결속력 있는 계파를 만들 생각이 없다”고 덧붙였다. 당권 기초공사를 마친 한 대표는 중진 의원들과의 연쇄 오찬 회동 등으로 입지 굳히기에 나설 계획이다. 원외 대표인 한 대표가 원내 의원들과 접촉면을 넓히는 동시에 당 쇄신, 대야 투쟁에 대한 의견을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 한동훈 “윤 대통령과 회동, 제가 먼저 제안 했다”

    한동훈 “윤 대통령과 회동, 제가 먼저 제안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의 독대 회동과 관련해 자신이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지난 3일 TV조선 ‘강적들’ 방송에서 “과거의 친소관계로 만나는 게 아니라 대통령과 집권당 대표라는 굉장히 중요한, 국민을 위해서 일해야 하는 공적 지위로 만난 것”이라며 “당정관계는 협력해서 시너지를 내야 할 관계 아닌가. 자유롭게 만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지난달 30일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 회동 시간을 두고 ‘1시간 30분’과 ‘10분’이라는 엇갈린 주장이 나온 데 대해서는 “1시간 40분 된 것 같다”며 “(회동이) 10분이냐, 10초냐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중요한 것은 큰 틀에서 같은 목표로 가고 있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 대표는 “(대통령과는) 굉장히 오래된 사이지만, 사적인 친소관계가 공적 임무에 관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사적 문제나 이런 것은 가십성의 문제”라고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 1일 사퇴한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에 대해서 “사람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은 후유증이 있을 수 있다”며 “다만 변화가 필요하다. 변화가 필요하다는 선택은 제가 아닌 당심·민심 63%가 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 등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12명이 협의회를 발족하고 당정 협의 참여를 요구한 데 대해서는 “전례가 없는 것이어서 잘 상의해보겠다”면서도 “정당은 정치세력이고 지자체장은 기본적으로 행정으로, 상식적인 공정성을 지켜야 하는 부분이 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 한동훈 “김상훈, 정책적으로 뛰어나…인선에 친소관계 안 따져”

    한동훈 “김상훈, 정책적으로 뛰어나…인선에 친소관계 안 따져”

    신임 정책위의장 인선 완료韓 “金, 개인적 우정 나누지 않아”“굉장히 유능하고 안정감 있는 분”“정점식 대승적 결단에 감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2일 신임 정책위의장으로 지명한 김상훈(4선·대구 서구) 의원에 대해 “정책적으로 뛰어나고 안정감이 있는 분”이라고 평가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 등 전임 지도부와 오찬 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새로운 변화, 출발을 하면서 같이 해주십사 간곡히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대표는 “저는 친소관계나 그런 걸 따지지 않는다. 김 의원은 가까운, 개인적인 우정을 나누지 않았다. 전당대회에서도 저를 위해 뛰던 분이 아니다”고 밝혔다. 앞서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 서범수 사무총장 인선이 친한(친한동훈)계 전면 배치로 평가받은 것과 달리 실제 김 의원은 이들과는 결이 다르다. 한 대표는 “김 의원은 대단히 정책적으로 뛰어나고 안정감이 있고 우리 당 정책에 있어 내로라할 분”이라며 “그런 추천을 여러 군데 받았고 지난 총선에서는 아마 선거구 확정 관련해서 우리 당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을 하셨는데 그때 굉장히 유능하고 안정감 있는 분이라고 판단했다”고도 덧붙였다. 전날 사퇴한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에 대해선 “제가 변화를 위해서, 변화를 보여드리기 위해서 그런 결정을 할 수밖에 없고, 정 의원께서 대승적 차원에서 이렇게 말씀해주신 건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 그 뜻을 잘 생각해서 우리 당을 잘 이끌겠다”고 했다.
  • 한동훈,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김상훈…金 “제3자 특검법, 상황 판단 다시 해 봐야”

    한동훈,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김상훈…金 “제3자 특검법, 상황 판단 다시 해 봐야”

    ‘정점식 사퇴’로 당직 인선 속도김상훈 “특검 전제는 수사 미진”“尹정부 성공 로드맵에 힘 보태야”의원총회 추인 거쳐 임명 예정지명직 최고 ‘친한 원외’ 김종혁부총장, 여연 원장도 다음주 마무리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정책위의장에 4선의 김상훈(61·대구 서구) 의원을 지명했다. 논란 끝에 전날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물러나면서 ‘한동훈 지도부’ 인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윤석열 정부 성공 로드맵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지난달 30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90분 회동, 31일 당직자 전원 사의 지시에 이어 지난 1일 정 전 정책위의장이 사퇴하면서 본격적인 당직 인선에 나섰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친한(친한동훈) 스피커’로 활약한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 대표를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되는 최고위는 친한 5인(한동훈·장동혁·진종오·김상훈·김종혁)이 절반을 넘어서 안정적 운영이 가능해졌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한 대표가 자신을 정책위의장으로 인선한 이유에 대해 “아마 정책 친화적이라는 판단을 하시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중점 법안 처리 등 야당과 대화 물꼬를 터놓고 협의해 민생분야에서 성과를 올려주길 바라는 그런 뜻이 작용했다고 본다”고 했다. 당정 협의를 주도하는 정책위의장직을 맡은 데 대해 김 의원은 “집권여당은 윤석열 정부가 성공으로 가는 로드맵에 힘을 보태야 한다”며 “(당정이) 부딪힐 일이 많을 것이라는 질문은 예단이 아닌가”라고 했다. 또 “추경호 원내대표와 원팀이 돼 당의 어려운 상황을 잘 헤쳐 나가는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 대표가 약속했던 ‘제3자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선 “이미 민주당이 발의해 우리가 필리버스터했고, 대통령 거부권 행사도 있었다. 특검법 전제는 현재 진행 중인 수사가 미진할 때 실행하는 게 기본”이라며 “그 부분에 대한 상황 판단은 다시 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결과와 관계없이 특검법을 발의한다는 한 대표의 입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김 의원은 “당내 의원님들 의견도 더 듣도록 하겠다”고 했다.김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지명되면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선수도 역전됐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3선이다. 국민의힘은 전통적으로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지역을 다르게 배치해왔는데, 한 대표가 김 의원을 선택하면서 ‘대구 원내대표-대구 정책위의장’이 됐다. 한 대표가 정책위의장을 다른 ‘임명직 당직자’와 같은 선상에서 보고 있다는 점도 재확인된 셈이다. 김 의원은 당헌・당규에 따라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임명될 정이다. 행정고시(33회) 출신의 김 의원은 대구시 공무원을 지내다 정계에 입문했다. 김 의원은 계파색이 옅은 합리적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고,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정진석 비대위’ 비대위원을 지냈다.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지명을 포함,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대변인 등 나머지 임명직 인선 작업을 다음주 초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중진 김상훈…‘한동훈 체제’ 눈앞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중진 김상훈…‘한동훈 체제’ 눈앞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공석인 당 정책위의장에 대구 4선 중진인 김상훈 의원을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친윤(친윤석열)계 직계’인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밝힌 지 하루 만에 인선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임기 1년인 정책위의장은 당헌상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대표가 임명한다. 한 대표는 원내에서 소속 의원들을 지휘하는 추경호 원내대표와 전날 사전 협의를 거쳐 김 의원을 정책위의장에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만큼 다음 주 예정된 의원총회에서 김 의원이 정책위의장에 추인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행정고시(33회) 출신인 김 의원은 대구시 공무원을 하다가 정계에 입문해 19대 총선부터 대구 서구에서 4연속 당선된 중진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간사, 정치개혁특위 간사, 기획재정위원장을 지냈다. 초·재선 때는 국토교통위에서 활동했다. 당에서는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에서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는 등 정책적 이해가 높다고 평가받는다. 최근까지 당 민생경제안정특별위원장을 맡아 왔다. 김 의원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과거 이준석 전 대표 ‘가처분 파동’ 이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비대위원으로 활동했고, 윤석열 대선 후보 시절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동직능총괄본부장을 지냈다. 계파색이 옅고 합리적이고 신중한 성품으로 동료 의원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김 의원이 의총의 추인을 거쳐 정책위의장으로 정식 임명되면 최고위원회 구성원 중 의결권을 가진 9명 중 5명이 한 대표가 임명했꺼나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인사들로 채워진다. 당직 인선이 완료되면 국민의힘은 ‘한동훈당’으로 색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언론인 출신 ‘친한계 원외’ 인사인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낙점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부총장은 최근 다른 임명직 당직자들과 함께 일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한 대표는 다른 최고위원들에게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 배경을 설명하고 협의하는 절차를 거치고자 공식 발표는 다음 주에 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김 최고위원 지명을 포함해 조직부총장, 전략기획부총장, 여의도연구원장, 대변인 등 나머지 임명직 인선 작업을 다음 주 초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 ‘친윤’ 정점식 사퇴…“당의 분열 막아야”

    ‘친윤’ 정점식 사퇴…“당의 분열 막아야”

    4선 김상훈·3선 김성원 유력 거론지명직 최고위원은 원외인사 무게‘임명직 일괄 사퇴’ 요구 하루 만에정점식 “사퇴 결정, 용산 뜻과 무관”친윤계-친한계 갈등 불씨는 남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의 사퇴 압박을 받아 온 친윤(친윤석열)계 정점식 정책위의장이 1일 사퇴했다. 한 대표가 임명직 당직자 일괄 사퇴를 요구한 지 하루 만으로 이른바 ‘한동훈 체제로의 변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후임 인선도 이르면 2일에 단행될 것이라는 전언이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예정에 없던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시간부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며 “후임 정책위의장이 추경호 원내대표와 함께 3년 후에 있을 대선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퇴 결심을 한 배경에 대해서는 “결국은 우리 당의 분열을 막기 위해 제가 사퇴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또 그는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새로 취임했고 당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싶다고 했다. 그렇다면 새로운 인물과 함께 시작하는 게 좋지 않겠냐고 간곡하게 말했다”고 전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당대표가 바뀌면 임명직 당직자가 일괄 사퇴하는 관례’를 깨고 버틴 이유에 대해 “당헌상 당대표는 정책위의장에 대한 면직권을 갖고 있지 않다. 정책위는 원내기구이고 당 기구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마음을 갑자기 바꾼 것은 아니고 전날 사임에 관해 원내대표와 상의했다”고 언급했다. 또 ‘결단 과정에서 대통령실과 협의했느냐’는 질문에 그는 “전혀 그런 것 없었다”며 자신의 결정이 ‘용산의 뜻’과는 무관하다고 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당대표가 판단해서 결정할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친한계 인사들은 그간 정 정책위의장을 향해 사퇴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여 왔다. 한 대표는 이날 “우리 당이 변화하는 모습을 신속히 보여 달라는 전당대회 당심과 민심을 따르지 않을 수 없다. 인선은 당대표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서범수 사무총장도 “정 정책위의장 재신임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했고,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국민께 어떻게든 새 출발과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데 그걸 못 보여 줘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압박했다. 이른바 한동훈 체제의 가늠자로 평가됐던 정 정책위의장이 사퇴하면서 한 대표는 이번 주 내에 당직 인선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한 대표가 신임 정책위의장 자리에 친한계 인사를 앉히면 국민의힘 최고위원회는 친한계 5명, 친윤계 4명 구도로 과반을 차지하게 된다. 특히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지난달 30일 한 대표를 만나 정 정책위의장의 유임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진 뒤 정 정책위의장이 사퇴를 택하면서 향후 한 대표의 당 장악력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후임 정책위의장에는 계파색이 옅은 김상훈(대구 서구·4선) 의원이 유력 거론된다. 김성원(경기 동두천양주연천·3선)·송언석(경북 김천 ·3선) 의원 등도 함께 언급된다. 당대표가 임명하는 지명직 최고위원은 원외 인사가 차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혁 전 조직부총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다만 정 정책위의장의 사퇴로 최근 갈등 국면이 일단락됐지만 친윤계와 친한계 간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졌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대표가 우선 속도 조절에 나서기는 했지만 당대표 선거 과정에서 제안했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의 추진 여부도 남아 있다. 당내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당의 화합을 위해 후임 정책위의장은 계파색이 적은 인사를 기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후임 인선 관련 질문에 “제가 알아서 당헌당규에 따라 잘하겠다”고 답했다.
  • ‘친윤’ 정점식, 與 정책위의장 사의 “당 분열 막기 위해”

    ‘친윤’ 정점식, 與 정책위의장 사의 “당 분열 막기 위해”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일 사의를 표명했다. 한동훈 대표가 전날 임명직 당직자들을 상대로 일괄 사의 표명을 요구한 데 부응한 것이다.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정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긴급 기자 간담회를 열어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직에서 사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의원 총회 추인을 받아서 선출된 후임 정책위의장께서 추경호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잘 이끄셔서 2년 후 있을 지방선거, 3년 후 있을 대통령 선거에서 꼭 승리해 정권 재창출의 기틀을 마련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마음을 갑자기 바꾼 건 아니고 사임에 대한 당 대표 의견을 들은 게 어제 오후 2시고, 그 직후 사무총장이 공개적으로 ‘당 대표가 임명권을 가진 당직자들은 사퇴하라’는 말을 들었는데 그 이후 고민을 많이 하고 원내대표와 상의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우리 당 분열을 막기 위해서는 사퇴하는 게 맞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했다. 앞서 지난 31일 서범수 사무총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취재진을 만나 “당 대표가 새로 왔으니 새로운 변화를 위해 당 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당직자에 대해서는 일괄 사퇴해 줬으면 한다는 말을 사무총장으로 한다”고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당의) 새로운 출발을 위해 우리가 새롭게 하는 모양새를 만드는 그런 차원”이라며 당직자 일괄 사퇴 요구를 한 대표와 논의했는지 묻는 말에는 “논의했다”고 밝혔다.
  • 당무 주도권 잡기 나선 韓… ‘친윤’ 정점식 포함 일괄 사표 지시

    당무 주도권 잡기 나선 韓… ‘친윤’ 정점식 포함 일괄 사표 지시

    尹 “당은 당 대표가 잘하면 된다”한동훈에게 당무 운영 공간 열어줘정책위의장 교체해도 반발 적을 듯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과 90분간 만난 다음날인 31일 최근 거취를 두고 계파 갈등이 비화한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임명직 당직자 모두에게 사표를 받도록 했다. 지난 23일 당대표 선출 이후 당대표 비서실장과 사무총장만 임명했던 한 대표가 추가 인선을 통해 당무 주도권을 쥐려는 것으로 읽힌다. 한 대표는 이날 서범수 사무총장을 만나 정 정책위의장을 포함해 당대표가 임면권을 가진 모든 당직자에게서 일괄 사표를 받으라고 지시했다. 서 사무총장은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가 새로운 출발을 위해선 우리가 새로운 모양새를 갖추는 게 맞지 않겠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전했다. 정 정책위의장 외에는 모두 사의를 표했고 ‘한동훈호’에서 함께할 일부 당직자는 이미 유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정책위의장도 이날 당사에서 한 대표를 따로 만났지만 그는 “내가 무슨 말을 하든 당을 더 어렵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아꼈다.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에 따르면 전날 윤 대통령은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대통령실에서 한 대표와 만나 “당의 일은 당대표가 책임지고 잘하면 된다”며 “조직의 취약점을 강화해 조직을 잘 끌어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의 요청을 수용해 신임 지도부와의 만찬 이후 6일 만에 별도의 만남이 이뤄진 만큼 한 대표에게 당무 운영의 공간을 열어 주는 발언으로 해석됐다. 친한(친한동훈)계의 한 핵심 의원은 “한 대표는 윤 대통령과의 관계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는 판단이 확고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한 대표에게 힘을 실어 줘야 친윤(친윤석열)계가 반대하는 정 정책위의장을 교체하더라도 잠잠할 것으로 본 것이다. 당내에서 일단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안철수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서로 마음을 합치려는 노력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권성동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두 분 사이가 총선 직전에 여러 가지 이유로 금이 많이 갔다. 한 번의 만남으로 부족할 거 같고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서 허심탄회한 감정 교환이 있어야 문제가 극복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는 전날 만남에서 폭넓은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정치는 결국 자기 사람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해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치인 선배’로서의 조언도 했다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전했다.
  • 尹대통령, 한동훈 만나 “당직인선 마무리되면 관저서 만찬하자”(종합)

    尹대통령, 한동훈 만나 “당직인선 마무리되면 관저서 만찬하자”(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에서 ‘당의 일을 책임지고 잘해달라’는 취지로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직 인선이 마무리되면 관저에서 만찬을 하자는 얘기도 나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3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에 대해 “당직 개편과 관련해서도 자연스럽게 내용이 나왔지만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당 대표가 알아서 하시라. 당직 인선이 마무리되고 당 지도부가 정비되면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전날 회동이 오전 11시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1시간 30분간 대통령 집무실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 모두 각각 약속이 있었지만, 점심 약속을 미루면서 면담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애정이 어린 조언을 많이 했다”며 “크게 두 가지로, 당 대표가 됐으니 정치에서는 결국 자기 사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 사람 저 사람 폭넓게 포용해서 한 대표 사람으로 만드는 게 중요하다. 또 조직 취약점을 잘 보완해서 잘 발전시켜 나갔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잘 해내겠다고 답변했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 측에서도 전날 회동에 대해 같은 취지의 설명이 나왔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대표님께 좋은 말씀을 주신 것으로 해석해달라”며 회동에 대해 전했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엔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만 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당의 일은 당 대표가 책임지고 잘하시면 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시라”고 당부했다고 박 실장은 전했다. 박 실장은 이번 회동의 취지에 대해 “여러 곳에서 대통령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라고 한 것 아닌가. 그런 건 계속 있는 게 바람직하고 좋은 일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이날 당장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이 향후 당직 인선에 미칠 영향에 관해선 “당의 일은 대표가 잘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면 된다”고 답했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공개 일정을 통째로 비웠다. 정점식 당 정책위의장 거취 문제를 포함해 당직 인선을 위한 막판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 한동훈 측 “尹, 당 일은 대표가 책임지고 잘 해달라 해”

    한동훈 측 “尹, 당 일은 대표가 책임지고 잘 해달라 해”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의 회동에서 ‘당의 일을 책임지고 잘해달라’는 취지로 주문한 것으로 31일 전해졌다. 박정하 국민의힘 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께서 대표님께 좋은 말씀을 주신 것으로 해석해달라”며 이같이 전했다.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전날 회동은 약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됐으며,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만 배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한 대표에게 “당의 일은 당 대표가 책임지고 잘하시면 되는 것”이라며 “그 과정에서 여러 의견을 잘 경청하시라”고 당부했다고 박 실장은 전했다. 박 실장은 이번 회동의 취지에 대해 “여러 곳에서 대통령과 자주 만나고 소통하라고 한 것 아닌가. 그런 건 계속 있는 게 바람직하고 좋은 일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이날 당장 인선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고도 밝혔다. 윤 대통령과 한 대표의 회동이 향후 당직 인선에 미칠 영향에 관해선 “당의 일은 대표가 잘 알아서 하는 것이라고 해석하면 된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한 대표와 회동에서 “당 화합과 결속을 위해 당 대표로서 역할을 잘 해달라. 함께 잘해보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표는 “잘해나가겠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 대표는 이날 오전부터 공개 일정을 통째로 비웠다. 정점식 당 정책위의장 거취 문제를 포함해 당직 인선을 위한 막판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 계파 넘어 지지층 ‘세 대결’ 비화에… 한동훈, 與 정책위의장 교체 ‘가닥’

    계파 넘어 지지층 ‘세 대결’ 비화에… 한동훈, 與 정책위의장 교체 ‘가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로 가닥을 잡으면서 친한(친한동훈)계가 30일 일제히 ‘정점식 유임 불가론’을 띄웠다. 한 대표의 지지층이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를 ‘용산과의 신경전’으로 받아들이면서 친한계의 강경 기류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백지에서 새로 시작하는 게 맞다”고 했다. 한 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낙선한 박정훈 의원도 다른 라디오 출연에서 “정책위의장을 안 바꾸고는 당대표가 정책 주도권을 쥘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애초 새 인선 구상 때 정 정책위의장 유임에 무게를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정 정책위의장 거취가 쟁점화되고, 계파 신경전은 물론 지지층 세 대결로 비화하면서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한 친한 인사는 “이제는 절대 밀리면 안 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정 정책위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용산과 한동훈 지도부의 첫 주도권 싸움으로 전선이 형성된 것도 문제다. 박 의원은 “용산에서 ‘절대 물러나지 마’ 이런 미션이 있었던 건지, 이건 다 추측의 영역”이라면서도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은 여당을 공멸로 이끌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친한계는 정책위의장 거취 문제가 한 대표의 ‘당 장악력’과도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페이스북에 “도대체 왜 정책위의장만 대표가 바뀌어도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는 건지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김 부총장 본인도 한동훈 비대위에서 부총장으로 임명돼 ‘황우여 비대위’를 거쳐 현재도 부총장직을 유지하고 있다. 한 대표의 지지층 관리 문제도 있다. 이들은 국민의힘TV 유튜브 라이브마다 ‘정점식 교체’ 댓글로 도배하고 있다. 지난 29일 추경호 원내대표와 경제6단체의 간담회에도 “정점식·추경호 사퇴해라, 새 술은 새 포대에” 등의 실시간 댓글이 쏟아졌다. 팬덤을 바탕으로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한 대표로서는 지지자들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대표가 정 정책위의장의 사표를 받아 내더라도 인물난이 남아 있다. 한 대표가 새로 임명하는 정책위의장이 정 정책위의장보다 인물 경쟁력이 없다면 의원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 중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정점식 자리를 뺏고 그 자리에 갈 중진은 없다”며 “결국 친한계 초재선이 맡게 되면 한 대표에게 손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한동훈, 정점식 교체 가닥…전선 확대·지지층 요구에 강경 기류

    한동훈, 정점식 교체 가닥…전선 확대·지지층 요구에 강경 기류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 시도 전망친한계 일제히 ‘정점식 유임 불가론’지지층은 ‘용산과의 신경전’으로 받아들여‘사표’ 받아내더라도 인물난은 숙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로 가닥을 잡으면서 친한(친한동훈)계가 30일 일제히 ‘정점식 유임 불가론’을 띄웠다. 한 대표의 지지층이 정책위의장 교체 문제를 ‘용산과의 신경전’으로 받아들이면서 친한계의 강경 기류가 점점 뚜렷해지고 있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은 이날 라디오 출연에서 “백지에서 새로 시작하는 게 맞다”고 했다. 한 대표와 러닝메이트로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낙선한 박정훈 의원도 다른 라디오 출연에서 “정책위의장을 안 바꾸고는 당대표가 정책 주도권을 쥘 수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애초 새 인선 구상 때 정 정책위의장 유임에 무게를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정 정책위의장 거취가 쟁점화되고, 계파 신경전은 물론 지지층 세 대결로 비화하면서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한다. 한 친한 인사는 “이제는 절대 밀리면 안 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특히 정 정책위의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신임이 두터운 인물이라는 점에서 용산과 한동훈 지도부의 첫 주도권 싸움으로 전선이 형성된 것도 문제다. 박 의원은 “용산에서 ‘절대 물러나지 마’ 이런 미션이 있었던 건지, 이건 다 추측의 영역”이라면서도 “대통령과 한 대표의 갈등은 여당을 공멸로 이끌어 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친한계는 정책위의장 거취 문제가 한 대표의 ‘당 장악력’과도 직결된다고 보고 있다.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페이스북에 “도대체 왜 정책위의장만 대표가 바뀌어도 임기가 보장돼야 한다는 건지 납득이 안 된다”고 했다. 그런데 김 부총장 본인도 한동훈 비대위에서 부총장으로 임명돼 ‘황우여 비대위’를 거쳐 현재도 부총장직을 유지하고 있다.한 대표의 지지층 관리 문제도 있다. 이들은 국민의힘TV 유튜브 라이브마다 ‘정점식 교체’ 댓글로 도배하고 있다. 지난 29일 추경호 원내대표와 경제6단체의 간담회에도 “정점식·추경호 사퇴해라, 새 술은 새 포대에” 등의 실시간 댓글이 쏟아졌다. 팬덤을 바탕으로 전당대회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한 한 대표로서는 지지자들의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 대표가 정 정책위의장의 사표를 받아 내더라도 인물난이 남아 있다. 한 대표가 새로 임명하는 정책위의장이 정 정책위의장보다 인물 경쟁력이 없다면 의원들의 지지를 받기 어렵다.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한 중진 의원은 “이런 상황에서 정점식 자리를 뺏고 그 자리에 갈 중진은 없다”며 “결국 친한계 초재선이 맡게 되면 한 대표에게 손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내에서 한 대표가 전당대회 직후 컨벤션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려야 하는 허니문 기간에 정책위의장 논란에 매몰된 데 대한 우려도 나온다.
  • 與 사무총장에 울산 재선 서범수… ‘한동훈 체제’로 재편 속도전

    與 사무총장에 울산 재선 서범수… ‘한동훈 체제’로 재편 속도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당 살림과 조직을 총괄하는 신임 사무총장에 재선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을 임명했다. 이번 전당대회에서 한 대표를 지원한 친한(친한동훈)계를 발탁해 ‘한동훈 체제’로의 재편을 꾀한 것이다. 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변화에 유연하고 어려운 일에 앞장설 수 있는 분”이라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친한계 재선 박정하 의원을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임명한 데 이어 친한계 현역 의원 위주로 인선이 진행되고 있다.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초선 장동혁 의원을 사무총장에 발탁한 데 이어 이번에도 중진 인선 관례를 피하는 변화를 택했다. 한 대표는 지명직 최고위원 인선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전당대회에서 승리했으나 당직에 기용할 친한계 인적 자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현실적 이유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 정점식 정책위의장 교체에 대해선 친한계 내에서도 당장 바꾸자는 강경론과 숙고하자는 신중론이 맞서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한 대표의 극성 지지자들과 ‘반한’(반한동훈) 지지층이 당원 게시판, 주요 당직자의 소셜미디어(SNS) 등에 찬반 댓글을 쏟아 내고 있다. 한 대표는 채상병 특검법 발의에서 후퇴하느냐는 야당의 지적에 대해 MBN에 출연해 “제3자 특검법을 발의해야 한다. 당에 민주적 절차를 통해 잘 설명하겠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한 대표는 “제3자 특검법 정도로 해야 우리가 진실 규명을 원하지 않는다는 국민의 오해를 풀 것이며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거부권 요청… 추경호 “사력 다해 저지”

    경제6단체, 노란봉투법 거부권 요청… 추경호 “사력 다해 저지”

    경제6단체가 29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막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야당이 일방적으로 개정안을 통과시킬 경우 윤석열 대통령에게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해 달라”고도 했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 개념을 원청까지 확대하는 내용과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한 손해배상 면책이 핵심이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과 정윤모 중소기업중앙회 상근부회장, 이호준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상근부회장, 박동민 대한상공회의소 전무, 김고현 한국무역협회 전무, 이상호 한국경제인협회 경제산업본부장, 이동근 한국경영자총협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추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노란봉투법 저지를 호소했다. 이들은 “야당이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언하면서 산업 현장에는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사용자 범위를 무분별하게 확대해 하청 노조가 끊임없이 단체교섭을 요구하고 쟁의행위를 벌인다면 원·하청 간 산업 생태계는 붕괴하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상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노란봉투법은) 극단적 불법쟁의 행위를 조장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난 21대 국회에서도 노란봉투법을 저지해 달라며 여러 차례 국회로 달려갔다.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 법안이 폐기됐으나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1일 이를 다시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준비 중이지만 의석수 열세로 본회의 저지는 불가능해 윤 대통령에게 거부권 행사를 요청할 방침이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말로는 민생을 외치지만 속으로는 민생을 망치고 경제를 어렵게 하는 법을 밀어붙이고 있다”며 “우리는 강력하게 저항할 수밖에 없다. 사력을 다해 법안 통과 저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 법이 절대 현장에서 시행되는 일이 없도록 집권 여당의 책무를 다하겠다”며 “경제단체가 야당을 설득하는 노력을 더 강화해 주고, 국민에게 법의 부정적 측면을 적극적으로 알려 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조지연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하청기업이 4000곳에 달하는 기업도 있을 텐데 극단적으로 그 모든 하청업체가 원청 사업주에게 교섭 요청을 하면 산업 현장의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국민을 위해서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 한동훈, 정책위의장 교체 놓고 장고… 친한 “용퇴해야” 친윤 “개딸 같아”

    한동훈, 정책위의장 교체 놓고 장고… 친한 “용퇴해야” 친윤 “개딸 같아”

    계파 간 내홍 속 정점식 사퇴 무게친한계 내정 땐 지도부 5명 ‘과반’韓 “티몬·위메프 피해 최소화할 것”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거취를 놓고 당내 계파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모습이다. 한동훈 대표가 당직 인선을 고심하는 가운데 친한(친한동훈) 지지자들의 거친 사퇴 촉구에 정 정책위의장이 페이스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친윤(친윤석열)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의 ‘개딸’(이재명 전 대표의 강성 지지자)과 뭐가 다르냐는 비난이 나왔다. 한 대표는 이르면 29일 당직 인선을 발표할 전망이다. 특히 한 대표 측은 정 정책위의장 교체에 무게를 싣고, 당 안팎의 분위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 대표가 지명직 최고위원과 정책위의장을 친한계에서 고르면 지도부 9명 중 친한 인사는 5명으로 과반이 된다. 친한계는 사무총장, 부총장, 정책위의장 등 당직자 임면권이 한 대표에게 있다는 입장이다. 한 대표 측 입장을 대변해 온 박상수 인천 서구갑 당협위원장은 28일 페이스북에 “(정 정책위의장이) 임기 1년을 고집하며 63%의 당원과 민심이 선택한 한 대표와 당의 앞길에 잡음을 낼 이유가 있을까”라고 언급하며 교체 여론을 부추겼다. 원외 친한 인사인 김종혁 조직부총장은 “한동훈 체제를 막으려던 친윤계가 선거 이후에도 어깃장을 놓는다는 비판을 받기 십상”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친윤계는 정 정책위의장이 임명된 지 2개월밖에 안 된 데다 당내 화합을 위해 탕평 인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친윤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은 “한 대표의 강성 팬덤인 ‘한딸’들이 정 정책위의장 페이스북에 익명의 가계정으로 악플 테러를 한다. 우리가 비판해 온 개딸과 차이점이 뭐냐”고 비판했다. 여기에 추경호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춰 온 정 정책위의장을 교체해 당내 긴장감을 높일 필요가 없다는 지적도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에 따르면 정책위의장은 당대표가 원내대표와 협의해 의원총회 추인을 받아 임명하도록 돼 있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전당대회 때 공약했던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했다. 또 전날 페이스북에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에 대한 책임 문책과 피해 최소화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 한동훈 지도부, 첫날부터 ‘채상병 특검법’ 기싸움

    한동훈 지도부, 첫날부터 ‘채상병 특검법’ 기싸움

    韓 “입장 변함없어 잘 설명할 것”김재원·김민전은 “원내대표 권한”野 ‘한동훈 특검’ 상정… 대여 압박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취임 첫날인 24일 그가 추진하겠다고 밝힌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을 놓고 지도부 간 이견이 표출됐다. 전당대회에서 겪은 당내 갈등과 분열을 수습할 틈도 없이 곧바로 한 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르는 모양새다. 첫 시험대는 주요 당직 인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등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한동훈 특검법’을 상정하며 대여(對與)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3자 추천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제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 ‘진실을 규명하는 것에 대해 소극적이지 않으냐’는 오해를 벗어날 수 있도록 새로운 제안을 낸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론 채택 여부에 대해선 “우리는 민주적 절차를 지키는 정당이고 우리 당이 가진 민주적 절차를 통해 잘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신임 최고위원들에게 제3자 추천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친윤(친윤석열)계인 김재원·김민전 최고위원은 부정적이었다. 김재원 최고위원은 “당헌·당규에는 국회 운영에 관해선 원내대표가 하는 것이라고 돼 있다”고 말했다. 김민전 최고위원도 “동의하지 않는다. 특검이 필요해서라기보다 윤석열 정부의 꼬투리를 잡자는 것인데 왜 우리가 (민주당에) 장단을 맞춰야 하느냐”고 지적했다. 다만 친윤계인 인요한 최고위원은 “먼저 지도부 안에서 논의를 거쳐야 한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진종오 최고위원도 “당대표와 함께 이야기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전당대회 과정에서 한 대표와 궤를 같이했다. 앞서 한 대표는 당대표가 되면 대법원장 등 제3자가 특검을 추천하는 방식의 채상병 특검법을 발의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추경호 원내대표는 그간 어떤 방식의 특검법도 거부한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추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전 열린 의원총회에서도 “원내 사안은 원내대표가 결정한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상병 특검법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됐으나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25일에 재표결을 한다. 추 원내대표 등 원내지도부는 단일대오를 형성해 표 단속에 총력을 쏟고 있다. 다만 재표결에서 부결된 후 야당이 특검법을 재발의할 경우 친한계를 중심으로 제3자 추천 특검법을 고리로 대야 협상에 나서자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도 있다. 한 대표는 당직 인선에 대해 “당장 선거를 앞둔 상황이 아닌 만큼 하나하나 신중하게 하겠다”며 ‘속도전’보다 의견 수렴이 먼저라는 입장을 내비쳤다. 친한계 최고위원 2명이 당선되면서 이른바 ‘한동훈 방어막’이 구축됐지만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선 우군을 더 확보해야 한다. 당 조직과 살림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에는 친윤계였으나 사실상 한동훈 캠프를 지원한 3선 송석준 의원과 재선 배현진 의원이 거론된다. 친한계 재선인 박정하 의원 등도 언급된다. 지역 안배 또는 원외·청년·여성 몫으로 여겨 온 지명직 최고위원 1명도 한 대표의 인선에 포함된다. 지역보다 개혁 색을 보여 줄 수 있는 인사가 발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연구원장은 한 대표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영입한 홍영림 원장의 유임 가능성이 크다. 지명직 최고위원이 친한계로 채워진다고 가정하면 총 9명인 최고위원회는 친윤계와 친한계가 5대4 구도다. 한 대표가 ‘우군 확보’를 위해 친윤계인 정점식 정책위의장을 교체할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이미 원내지도부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 이견이 있는 상황에서 정책위의장 교체를 시도한다면 자칫 당내 갈등이 폭발할 수 있다.
  • 尹, 한동훈 등 국힘 새 지도부와 만찬…삼겹살 먹으며 “화합”

    尹, 한동훈 등 국힘 새 지도부와 만찬…삼겹살 먹으며 “화합”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신임 지도부와 만찬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용산 대통령실 야외 정원인 파인그라스에서 열린 만찬은 전날 윤 대통령과 한 대표가 통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성사됐다. 이날 만찬에는 한 대표와 장동혁, 김재원, 인요한, 김민전, 진종오 최고위원 등 신임 지도부가 참석했다. 또 나경원, 윤상현 의원과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 대표 경선 출마자들과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등 원내 지도부도 자리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이 모두 참석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만찬 의미에 대해 “대통령께서도 어제 축사를 통해 당정이 하나 돼야 한다. 운명공동체라고 말했다”며 “오늘 만찬은 대화합의 만찬”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 대표 당선과 관련해 “당정이 화합하고 앞으로 하나의 마음을 모아간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입장”이라고 했다. 만찬 메뉴는 삼겹살로, 윤 대통령이 직접 고른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만찬 메뉴에 대해 “서민적이며 삼겹살이란 게 저녁 때 같이 구워 먹으면서 도란도란 이야기하는 의미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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