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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동해상으로 향상된 ICBM급 미사일 발사…3700㎞ 치솟아

    北, 동해상으로 향상된 ICBM급 미사일 발사…3700㎞ 치솟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쏜 지 불과 24일 만에 이보다 성능이 향상된 ICBM급 미사일을 발사했다.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은 정상각도로 발사하면 사거리가 1만㎞를 안팎일 것이라는 추정도 나오고 있다. 미사일 사거리만 놓고 보면 미국 본토의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우려가 나온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어제 오후 11시 41분경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최고고도가 약 3천700km, 비행거리는 1천여km로, 사거리를 기준으로 할 때 화성-14형보다 진전된 ICBM급으로 추정된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한미 군 당국은 이 미사일의 추가 정보에 대해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은 이번에도 발사각을 최대한 끌어올린 고각 발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이 지난 4일 고각 발사한 화성-14형의 최고고도와 비행거리는 각각 2천802㎞, 933㎞였다. 화성-14형을 정상각도인 30∼45도로 쏠 경우 사거리는 7천∼8천㎞로 추정됐다. 그러나 이번에 발사한 ICBM급 미사일은 정상각도로 쏠 경우 1만㎞를 넘을 수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이 이번에 쏜 미사일의 고도와 비행거리를 보면 정상각도로 쏠 경우 탄두 중량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사거리가 9천∼1만㎞는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거리가 약 1만㎞인 탄도미사일을 북한 원산에서 쏠 경우 시카고와 같은 미국 북동부 지역이 사정권에 들어간다. 워싱턴DC와 뉴욕 등 미국 동부 연안까지는 못 미치지만, 본토의 상당 부분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북한의 이번 미사일은 화성-14형 개량형 또는 신형 ICBM으로 추정되며, 미국 알래스카주를 사정권에 두는 화성-14형보다 훨씬 위협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북한은 이번에 ICBM 기술의 최종 관문이라고 할 수 있는 대기권 재진입 기술을 시험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ICBM이 대기권에 다시 들어갈 때 발생하는 엄청난 열과 압력으로부터 탄두를 보호하고 목표 지점에 정확하게 떨어질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이다. 주로 이른 아침에 미사일 발사를 해온 북한이 이번에는 심야에 기습적으로 쏜 점도 주목할 만하다. 자강도에서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탄도미사일을 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하려고 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동엽 교수는 “자강도는 앞으로 북한이 ICBM을 실전 배치할 경우 기지와 부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라며 “이번 발사가 ICBM의 실전배치와도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이후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7차례에 달한다. 북한은 자신들이 ‘전승절’로 주장하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직전이나 당일에 대형 도발을 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결국 하루 뒤에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이 화성-14형을 발사한 지 채 한 달도 안 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함에 따라 당분간 한반도 정세는 크게 얼어붙게 됐다. 문 대통령은 지난 6일 발표한 ‘베를린 구상’에서 올해 정전협정 체결 기념일을 기해 군사분계선(MDL) 일대의 적대 행위를 중지하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은 탄도미사일 발사로 응수한 셈이 됐다.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후속 조치로 국방부가 지난 17일 제의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에도 북한은 호응하지 않았다. 북한의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강도 높은 대북 제재에 맞서 핵·미사일 기술 완성을 향해 내달리겠다는 김정은 정권의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벽 1시 긴급 소집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북한의 전략적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한미 연합 탄도미사일 발사 등 보다 강력한 무력시위를 전개하라”고 지시했다. 정부는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에 대한 정부성명’에서 “북한은 지난 7월 4일에 발사한 미사일보다 진전된 ICBM급 미사일을 7월 28일 발사했다”면서 “지난 7월 4일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안보리 차원의 논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 감행된 이번 도발은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에서 정부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름 만에 나타난 김정은…김원홍 北국가보위상도 재등장

    보름 만에 나타난 김정은…김원홍 北국가보위상도 재등장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지난 27일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을 맞아 평양 ‘조국해방전쟁 참전열사묘’를 참배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 위원장의 움직임이 북한 매체에 공개된 것은 지난 13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 관계자에 대한 표창 수여식 이후 보름 만이다. 노동신문에 게재된 사진에는 올해 초 국가보위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다가 재등장한 김원홍(붉은 원)도 등장했다. 김 위원장 뒷줄에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리명수 총참모장의 모습도 보인다. 연합뉴스
  • 북한 미사일 한밤중 도발

    日 교도통신 “45분 비행… ICBM 추정” 文대통령, 새벽 1시 NSC 긴급 소집·주재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28일 오후 11시 41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지 24일 만이다. 한미 군 당국은 비행 궤적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자강도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은 밤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직전이나 당일에 도발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하루 뒤 감행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ICBM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9일 새벽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미사일이 약 45분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트럼프 “한국전 참전용사, 공산주의 막았다”

    트럼프 “한국전 참전용사, 공산주의 막았다”

    트럼프 ‘정전협정의 날’ 선포…참전용사 기리는 기념식 제안도널드 트럼프(얼굴) 미국 대통령이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27일을 ‘한국전 정전협정의 날’로 선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성명에서 “우리는 공산주의 확산에 맞서 한반도를 지킨 애국지사들을 기리려 한다”면서 “조국에서 멀리 떨어진 땅에서 자유를 수호하고 목숨을 바친 용사들을 기억하며 이들의 유산 보존을 맹세한다”며 정전협정의 날을 선포했다. 이어 “한국전에서 3만 6000여명의 미군이 전사했는데도 종종 잊혀진 전쟁으로 규정된다”면서 “미군은 한반도에서 3년간 15개 동맹국과 함께 싸웠다”면서 “우리는 공산주의 확산을 막고 자유를 증진한 한국전 참전용사의 용감한 노력을 절대 잊지 않겠다. 2017년 7월 27일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이들을 기리는 적절한 기념식과 활동을 하기를 국민에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정전협정으로 한반도에서 교전이 멈췄지만, 북한의 탄도미사일과 핵무기 프로그램은 계속해서 미국과 동맹국, 우호국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우리 정부가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정전협정 64주년과 유엔군 참전을 기리는 정부 기념식을 거행한 가운데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조선의 전략적 지위는 근본적으로 달라졌으며 조미(북·미) 대결구도는 완전히 바뀌었다”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 철회’를 거듭 요구했다. 신문은 ‘7·27로 빛나는 선군조선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이라는 제목의 군사논평원 글을 통해 “(미국은) 지난 조선전쟁(6·25전쟁) 때의 쓰디쓴 후회를 명심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논평원의 발표는 북한이 중요한 대외적 견해를 밝힐 때 사용하는 형식으로 군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군사논평원을 내세운다.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시험발사에 대해 신문은 “공화국의 무진 막강한 군력이 어떤 경지에 도달했는가를 만천하에 똑똑히 보여 주고 미국을 그야말로 기절초풍하게 만든 역사의 대승리”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응답도 도발도 안 한 北… 정부 “대화 의지 변함없어”

    응답도 도발도 안 한 北… 정부 “대화 의지 변함없어”

    북한이 27일 우려했던 탄도미사일 시험발사를 감행하지 않았다. 정부가 제안했던 남북 군사당국회담에도 호응하지 않았다. 정전협정 64주년을 맞아 군사분계선(MDL)에서의 일체의 적대행위 중단을 시작으로 남북 관계를 개선하려던 정부의 시도는 일단 무산됐다.하지만 정부는 여전히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남북 간 평화 정착과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정부의 대화 의지와 진정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회담 제안에 대한 북한의 무응답은 남북 관계 및 북·미 관계 주도권을 쥐려는 북한의 속내를 감안하면 충분히 예상 가능했던 결과다. 미사일 발사를 시도하지 않은 이유는 분명치 않다. 이날 미사일 발사가 예상됐던 평안북도 구성 일대 등 북한 대부분 지역에는 비가 내렸다. 기상 상황이 이유일 수 있다. 한·미 정보 당국이 잘못된 첩보를 바탕으로 미사일 도발을 예상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북한이 평북 구성이 아닌 함경남도 신포에서 지난 25일 미사일 사출시험을 실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 계통의 고체엔진 미사일은 발사관이나 발사대에서 곧바로 발사하지 않고 증기 등을 이용해 일단 20여m 띄운 뒤 엔진을 가동하는 콜드론칭(냉발사) 방식으로 발사하는데 이번에 그 같은 시험을 했다는 것이다. 올 들어 3차례 사출시험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제2의 SLBM이나 준중거리미사일 ‘북극성 2형’을 개량한 북극성 3형을 준비하는 정황으로도 읽힌다. 북한이 군사회담을 일단 거부했고 적십자회담에도 무응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남북관계 개선은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당분간 대화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엔 동의했지만 해법에 있어선 차이를 보였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 내부적으로 남북 대화보다는 김정은 시대에 미사일 개발과 핵실험을 완성했다는 군사적인 성과가 필요한 시기”라며 “(대화를) 제안한다고 하더라도 북한이 받을 만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홍현익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핵과 미사일 능력을 더 증진시켜서 미국한테 직접 얻어내겠다는 속셈”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어차피 예상했던 것이기 때문에 지금 상황에서는 진지하게 상황을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면서 “머지않아 역제안을 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9~10월 정도는 돼야 낮은 수준이나마 남북 관계가 진전되지 않을까 본다”고 예측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오후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정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에 대해 집중적으로 정보를 분석하고 대응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서울포토] 정전협정 64주년 행사 참석한 참전국 대표단 관찰하는 北 병사들

    [서울포토] 정전협정 64주년 행사 참석한 참전국 대표단 관찰하는 北 병사들

    정전협정 64주년인 27일 판문점에서 북한 병사들이 정전기념행사에 참석한 참전국 대표단을 관찰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서울포토] 참전국 대표단 배경 기념사진 찍는 북한 병사들

    [서울포토] 참전국 대표단 배경 기념사진 찍는 북한 병사들

    정전협정 64주년인 27일 판문점에서 북한 병사들이 정전기념행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는 참전국 대표단을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청와대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 없어“…ICBM급 추가 도발 예의주시

    청와대 “북한 미사일 발사 징후 없어“…ICBM급 추가 도발 예의주시

    청와대가 27일 “아직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이날은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을 시험 발사 예상일로 추정됐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의 발사 예상 지역의)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한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기상이 좋지 않으면 미사일 시험발사에 한계가 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는 “적어도 오늘은 발사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북한은 최근 ICBM급 미사일 또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 움직임을 보여왔고 발사일은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이날이 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를 인용한 외신보도가 최근 이어졌다. 우리 정보당국도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경고 속에도 대화 기조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면 새 정부의 한반도 평화구상이 어그러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상호 적대행위 중지의 계기로 삼자고 제안한 계기인 정전협정 체결일인 이날 북한이 도발할 경우 우리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자칫 정부의 대북 대화 기조마저 흔들릴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대북제의를 한 상태이지만 답변이 금방 와야 한다는 기대를 크게 가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 문제는 조급하게 풀 문제가 아니다”라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한미연합 정보 자산 등을 통해 북한의 동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만일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다면 청와대는 즉각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개최해 대응 방안 모색에 돌입하며,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문 대통령이 NSC 전체회의를 직접 주재할 수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靑 “北 ICBM, 아직 발사징후 없다”

    靑 “北 ICBM, 아직 발사징후 없다”

    청와대는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 시험발사 예상일로 추정된 27일 “아직 발사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의 발사 예상 지역의)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상이 좋지 않을 경우 미사일 시험발사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최근 ICBM급 미사일 또는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도발 움직임을 보여왔고 발사일은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이날이 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를 인용한 외신보도가 최근 이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그러나 “아직 특이 동향은 포착되지 않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북한이 도발을 감행할 시 새 정부의 한반도 평화구상이 어그러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 경고 속에도 대화 기조를 계속해서 유지해왔기 때문. 특히 상호 적대행위 중지의 계기로 삼자고 제안한 계기인 정전협정 체결일인 이날 북한이 도발할 경우 우리의 대화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다만 이날이 문 대통령이 대화 무드 조성의 계기로 삼자고 천명한 날인만큼 북한이 도발을 자제할 경우 어느 정도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할 여지도 없지 않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청와대는 특별한 메시지를 내놓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발 가능성은 상존한 데다 아직 북한이 당국 간 군사회담과 이산가족상봉을 위한 적십자사 회담에 대한 가타부타 언급이 없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군사회담 응답 없이 미사일 쏘려는 北

    정부가 27일로 연장한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에 대해 북한이 어제까지 어떠한 반응도 내놓지 않았다. 정부는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을 앞두고 지난 17일 남북 군사회담을 21일까지 열자고 제안했으나 북한의 응답이 없어 27일로 시한을 연장했다. 군사분계선에서 일체의 상호 적대행위를 중지하기 위한 회담 제안이었다. ‘최고 존엄’인 김정은을 건드린다며 대북 확성기 방송에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는 북한이 받을 법한 제안이었으나, 회담 자체가 무산돼 유감스럽기 짝이 없다. 군사회담 시한을 연장하자 자유한국당 등 일각에서는 “북한에 끌려가는 것 아니냐”는 반대의 목소리도 높았다. 일리가 있는 반응이었다.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 미사일의 시험발사와 더불어 남한을 제치고 미국과 대화하려는 북한의 ‘통미봉남’(通美封南)이 더욱 강화된 시점이었다. 그런 북한을 향한 정부의 대화 제의가 과연 의미 있겠는가 하는 비관론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북한이 오늘 미사일을 발사할지도 모른다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한다. 미사일을 쏘아 올린다면, 북한 위협의 한편에서 긴장을 완화하자고 군사회담을 갖겠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 북한의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최후 승리의 7·27을 안아 오고야 말 것이다’라는 논설을 통해 미사일 발사를 암시했다. 미국과 필사적으로 대화를 하고자 하는 북한 지도부의 속내가 읽히는 대목이기도 하다. 북한 당국에 지적하고 싶은 것은 미국만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북한은 거듭된 핵·미사일 실험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 지위를 얻고자 한다. 하지만 그런 북·미 대화가 남한을 제쳐 놓고 가능한지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 수뇌부에 묻고 싶다. 지금까지 북의 통미봉남이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것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된 마당에 문재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의 후속 조치일지라도 군사회담 제의는 당분간 자제해야 한다. 회담 제안을 던져 놓고 우리가 거둬들인 것은 아닌 만큼 북한의 태도를 살피고 호응이 있으면 우리가 손을 내미는 게 순서가 됐다. 북에도 마찬가지다. 남북 군사회담이 중단된 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준비가 덜 됐다면 남측 제의를 쉽사리 받기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미사일 발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게 많은지는 의문이다. 남북 대화를 진지하게 생각하는 문 대통령의 제의를 걷어찰 만큼 북한이 여유로운 사정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미국 트럼프 정권과의 대화 촉진을 위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은 국제사회의 압박 국면이 가속화한 지금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 후회할 일은 하지 않는 게 옳다.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측의 인도적인 대화 제의에는 반드시 응해야 할 것이다.
  • 유엔참전용사 현충원 참배

    유엔참전용사 현충원 참배

    국가보훈처가 초청한 유엔참전용사들이 26일 서울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하고 있다. 6·25전쟁 정전협정과 유엔군 참전의 날(7월 27일)을 기념해 국가보훈처는 16개국 참전용사 120여명을 초대했다. 연합뉴스
  • 열병식 나왔던 ‘미지의 1발’ 北, 이번에 발사 도발 가능성

    열병식 나왔던 ‘미지의 1발’ 北, 이번에 발사 도발 가능성

    북한이 정전협정 기념일인 27일쯤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시험발사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잇따르는 가운데 북한이 이번엔 과연 어떤 미사일을 선택할지 주목된다.26일 군사 전문가들에 따르면 북한이 지난 4월 김일성 주석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공개한 각종 미사일 가운데 아직 발사하지 않은 ‘미지의 1발’을 이번에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오래전부터 정교한 로드맵에 따라 다양한 미사일을 개발하면서 순차적으로 보여 주고 있다”면서 “열병식에서 발사관만 공개된 나머지 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해당 미사일은 열병식 당시 한 축 바퀴가 7개인 대형 트레일러에 실린 상태의 발사관만 공개됐었다. 무기대열 맨 끝에서 두 번째에 등장했는데 발사관 안에 미사일이 실려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런 관측이 나오는 것은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7종의 신형 미사일 가운데 6종을 열병식 이후 줄줄이 시험발사했기 때문이다. 열병식에서 맨 마지막에 한 축 바퀴 8개짜리 이동식발사차량(TEL)에 발사관만 실려 있는 상태로 등장했던 미사일은 지난 4일 시험발사한 ICBM급 화성14형으로 밝혀졌다. 이제 ‘미지의 1발’만 남았다. 해당 미사일은 발사관 크기 등으로 봤을 때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은 액체연료 엔진(화성 계열)과 고체연료 엔진(북극성 계열) 투트랙으로 미사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액체연료 엔진의 경우 ICBM급까지 완성했지만 고체연료 엔진은 아직 완성도가 낮다. 사정거리 2000여㎞의 고체연료 엔진 준중거리미사일(MRBM) 북극성2형을 개량해 사거리를 IRBM급 이상으로 크게 늘린 이른바 ‘북극성3형’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김 교수는 “사거리는 화성14형보다 짧지만 고체연료 엔진을 장착한 새로운 장거리미사일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미사일은 액체연료 미사일에 비해 연료 주입 시간이 짧아 기습발사가 용이하다. 그만큼 사전 징후 포착도 어렵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美 제재 강화·北 잇단 도발 징후… 靑, 대화 기조 약화 우려

    美 제재 강화·北 잇단 도발 징후… 靑, 대화 기조 약화 우려

    ‘도발이냐, 대화로의 전환이냐.’ 남북관계가 중대 기로에 섰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가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가 잇따르고, 7·27 정전협정 64주년을 기해 실제로 북한이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26일 청와대와 외교안보부처는 긴장 속에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했다.미국 의회가 지난 25일(현지시간) 북한의 군사·경제 자금줄을 봉쇄하고, 달러 유입 경로를 완전히 차단하는 제재법안을 처리하는 등 제재 강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북한이 다시 군사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 정부의 대화 기조가 약화될 수밖에 없어 청와대도 우려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난 4일 “북한이 한·미 정상이 합의한 평화적 방식의 한반도 비핵화 구상에 호응하지 않고 ‘레드라인’을 넘어설 경우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알 수 없다”면서 “북한이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북한이 ‘루비콘강’을 건넌다면 ‘예방적 군사 대응’과 같은 충돌을 피할 수 없다는 의미로 읽힌다. 북한의 ICBM 도발에 지난 5일 한·미 양국 군은 북한 지도부를 정밀 타격하는 탄도미사일 동시 사격훈련을 한 바 있다. ‘대화의 목표는 북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라고 문 대통령이 밝힌 만큼 핵 폐기를 위해 대화 기조를 접진 않겠지만, ‘베를린 구상’을 통해 밝힌 한반도 평화 로드맵과 추석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등엔 브레이크가 걸릴 가능성이 커 보인다. 청와대는 7·27 정전협정을 기해 대통령의 별도 메시지를 내보내지 않고, 국무총리의 기념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북한의 움직임과 반응을 차분히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이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응하지 않더라도 도발만 하지 않는다면 대화의 모멘텀을 충분히 이어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26일 “대화에 데드라인은 없다”면서 “남북 군사회담에 대한 북한의 반응은 현재까지 없는 상황이지만, 차분하고 담담하게 북측의 호응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베를린 구상을 통해서 신한반도평화비전을 밝혔듯이 핵과 전쟁이 없는 평화로운 한반도를 추구한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제안한 ’7·27 정전협정 64주년을 기한 군사분계선에서의 적대행위 상호 중지’는 사실상 어려워진 분위기다. 북한은 이날 ‘최후승리의 7·27을 안아오고야 말 것이다’란 제목의 노동신문 사설을 통해 “적들의 그 어떤 제재나 봉쇄도 통할 수 없다”며 대북 제재 강화 움직임을 비난하는 입장만을 내놨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한이 아무런 반응이 없는 상황에서 무얼 더 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애초 27일을 남북 군사회담일로 정해 제안한 것도 아니므로 날짜를 수정해 다시 제안할 문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부는 8월 1일로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남북 적십자회담 역시 기한을 정하지 않고 답변을 기다리기로 했다. 북한이 회담 제의를 거절한 건 아니어서 27일만 무사히 넘긴다면 회담이 성사될 것이란 기대도 없지 않다. 국정기획위 통일외교안보 분과위원으로 활동한 동국대 김용현 교수는 “애초 북한이 우리의 제안을 덥석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하지 않았다”며 “북한은 현재 저울질 중이며, 대화 제의는 대화 환경을 조성하는 차원에서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드 배치지역 성주서 종교지도자들 평화기도회

    정전 64주년을 하루 앞둔 26일 오후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지역인 경북 성주에서 ‘평화협정 촉구 범종교인 평화기도회’가 열렸다. 원불교, 개신교, 천도교, 천주교 등 4개 종단은 이날 성주군 초전면 원불교 성주성지 대각전 앞마당에 평화기도회를 가졌다. 기도회에서 4개 종단은 “64년간 지속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돌리기 위해 종교인 연합 평화기도회를 열게 됐다. 사드 배치는 한반도 전쟁위기를 고조시키고 평화를 깨뜨리게 된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천주교 김희중 대주교(주교회의 의장), 개신교 김영주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천도교 이범창 종무원장, 원불교 한은숙 교정원장 등 종단 지도자들이 참여했다. 질 스타인, 월 그리핀, 메데아 벤저민 등 미국 평화활동가들로 구성된 사드배치철회 미국평화시민대표단도 성주를 찾아 주민과 간담회를 하고 사드 철회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개최된 수요집회에는 종전 7월 27일을 기념한 각 단체의 회원 727명이 참석해 한반도 정세와 사드철회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소성리 마을회관 앞에서는 사진전, 300조각 한반도 통일 모자이크, 사드 싱크홀, 사드 레이더·발사대 모형 등을 선보였다. 참가자들은 집회 후 700여m 떨어진 사드기지(옛 성주골프장) 입구 진밭교까지 가두행진한 후 사드 모형을 끌고 내려와서 해체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성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일주일째 울리지 않은 도라산 군통신선

    김정은 11일째 공개 활동 안해 SLBM 등 추가 도발 예의주시 국방부가 북측에 ‘정전협정 64주년인 7월 27일을 기해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제의한 지 24일로 만 일주일이 지났다. 이미 우리가 제안한 회담 날짜(21일)는 북측의 침묵 속에 공허하게 지나 버렸지만 국방부측은 “27일까지는 회담 제의가 유효하다”며 북측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도 경기 파주시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 한켠의 ‘서해지구 군 통신선’ 상황실에서는 우리 군 장병들이 교대로 전화와 팩스의 신호음을 애타게 기다렸지만 끝내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모두 3개 회선이 설치돼 있다. 유선전화와 팩스, 그리고 예비 회선이다. 지난해 2월 우리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 이후 한 번도 연결된 적이 없다. 회선이 물리적으로 끊기진 않고, 북측이 대응하지 않는 것으로 우리측은 보고 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이 지난 17일 회담을 제의하면서 서해지구 군 통신선에 대해 ‘복구’가 아닌 ‘복원’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도 그 때문이다. 우리측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의 전화벨이 울리길 기다리고는 있지만 회담 성사 기대감은 차츰 사그라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북한 상황이 예사롭지 않다.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이 이날로 11일째 공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과거 김정일과 김정은 등이 장기간 공개 활동을 하지 않다가 중요한 미사일 시험발사 등에 등장했던 적이 적지 않아 우리측은 긴장하고 있다. 미국 정보 당국은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추가 도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된다면 대화 제의 자체가 머쓱해질 수밖에 없다. 군 일각에서는 27일까지 하염없이 서해지구 군 통신선의 유선전화와 팩스를 지키고 있는 우리측이 북측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평창 띄우기 나선 文대통령…“올림픽 반드시 성공시킬 것”

    평창 띄우기 나선 文대통령…“올림픽 반드시 성공시킬 것”

    김연아·정찬우와 홍보 화보 촬영 페북엔 #저커버그 #김연경 게재“대통령님과 여사님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평창을 알리는 데 애써 주셨습니다.”(개그맨 정찬우) “이참에 대통령님을 홍보대사로 모실까 하는데 어떠신가요.”(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여기서 대통령님이 못 한다 말 못 하시죠. 모셔 볼까요.”(개그맨 정찬우) “오늘 ‘G(Game)-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가 정말 재미있고 세련됐죠. 박수 한번 보내 주세요. 평창동계올림픽 반드시 성공시켜야겠네요.”(문재인 대통령)문재인 대통령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평창동계올림픽의 홍보를 위해 직접 발벗고 나섰다. 평창올림픽 200일을 앞두고 24일 강원 평창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G-200, 2018 평창을 준비하는 사람들’ 행사가 70여분간 열렸다. 약 300명의 국내 인사가 참석해 평창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다짐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선수단 참여를 제안한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도 북한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성급하게 기대하지도, 그렇다고 반대로 비관할 필요도 없고 마지막 순간까지 문을 열어 놓고 기다리겠다”며 북측의 화답을 기다리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성급하게 기대하지 않겠다’는 말에선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읽힌다.정부는 북한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위한 8월 1일 적십자회담 개최를 제안한 상태다. 21일로 제안한 남북 군사회담은 시일이 지났지만 정전협정 체결 64주년인 27일까지 북한의 반응을 기다린다는 방침이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에 대한 소개 영상을 시청한 뒤 준비 상황을 보고받았다. 사회자를 보조하던 여자 어린이가 “연아 언니 옆에 앉은 할아버지는 누구지”라고 묻자 남자 어린이가 “대통령이잖아”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여자 어린이가 “대통령님도 평창올림픽 도와주실 거죠”라고 묻자 문 대통령은 손을 흔들며 “그럼요”라고 웃으며 화답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문 대통령의 홍보대사 위촉이었다. 평창올림픽 홍보대사인 김연아씨가 문 대통령에게 홍보대사 직함이 찍힌 명함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명함을 받은 뒤 화이트보드에 ‘2018 평창! 하나 된 열정! 하나 된 대한민국! 하나 된 세계!’라고 응원 문구를 적었다. 문 대통령은 응원 문구가 적힌 화이트 보드를 들고 사진을 찍은 뒤 유승민(IOC 선수위원), 마크 저커버그(페이스북 최고경영자), 김연경(배구선수)이라는 해시 태그(#)를 달아 페이스북에 게시했다. 문 대통령이 지명한 이들이 또 다른 사람을 지명해 해시 태그를 달아 평창 홍보를 이어가는 방식이다. 문 대통령은 김연아씨, 개그맨 정찬우씨와 함께 홍보 화보를 촬영했다. 화보 촬영은 조세현 사진작가가 맡았다. 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홍보에 직접 뛰어든 것은 국가적 행사임에도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 등으로 홍보와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안타깝게 여긴 데 따른 것이다. 평창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실타래 안 풀리는 남북회담… 2015년엔 두 달 걸려 성사

    실타래 안 풀리는 남북회담… 2015년엔 두 달 걸려 성사

    南보다 北서 제안할 때 성사 빨라 2015 고위급 접촉은 하루 뒤 만나 27일 전 北 제의 오면 회담 희망적 정부가 남북 군사당국회담 개최일로 예고했던 21일까지 북한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회담 성사 여부는 불투명해졌다.북한이 오는 27일 정전협정 체결일 전에 반응을 보일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도 있지만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몇 달간 시간을 끌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과거 남북 회담 성사 과정을 보면 회담 제안에서 성사까지 걸린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통상 우리가 먼저 제안한 회담은 성사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지만 북측이 제안한 경우는 상대적으로 회담 성사가 빨랐다. 2015년 8·25 합의를 이끌어냈던 남북 고위급 접촉은 접촉 개시 하루 전날에 북한이 제안했다. 당시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에 대응해 국군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는 등 접경지역의 긴장이 고조되자 8월 21일 북한이 고위급 접촉을 제안했고 다음날 바로 남북 고위당국자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 그리고 43시간에 걸친 ‘마라톤협상’ 끝에 합의문이 나왔다. 하지만 8·25 합의의 후속 조치로 정부가 제안했던 남북 차관급 회담은 성사까지 두 달이 걸렸다. 정부는 그해 9월 21일과 24일, 10월 30일 등 세 차례에 걸쳐 각종 채널로 북한에 당국회담 예비접촉을 제안했으나 북한은 침묵을 지켰다. 그러다 11월 20일에야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11월 26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실무접촉은 북한의 제안대로 11월 26일에 열렸으며 그에 따라 12월 11~12일 차관급 회담도 개최됐다. 하지만 별다른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정부 안팎에서는 이번 군사회담도 우리가 먼저 제안한 것인 만큼 예고했던 21일 개최는 애초 ‘버리는 카드’였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로 정부도 27일 전에 회담이 성사되기만 하면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과거 사례처럼 북한이 27일 전에 날짜와 장소를 정해 역제안을 해 온다면 회담은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도 개최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군사회담 제의 27일까지 유효”

    일각 “ICBM 속도전 北 흥미 못 느껴” 북한이 우리 측이 제안한 남북 군사당국회담에 대한 반응을 21일까지 결국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국방부는 “오는 27일(정전협정일)까지는 대화 제의가 유효하다”며 북측이 그 전에라도 호응해 온다면 군사분계선(MDL)에서의 적대행위 전면 중단 문제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문상균 대변인을 통해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안 관련 국방부 입장’을 밝히고 “남북 간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군사 분야에서 대화채널을 복원하는 것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북측의 조속한 호응을 거듭 촉구했다. 통일부도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면서 북한의 호응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금 북측의 공식 반응이 없는 상태에서 추가 제안이라든가 이런 것들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며 “북측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차분하게 한 걸음씩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우리의 진정성 있는 제안에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 당시 국방부는 북측에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복원해 회신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북측은 우리 측이 회담일로 제안한 이날까지 전통문을 보내지 않았다. 24시간 북측의 전통문을 기다리며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지킨 우리 측만 머쓱해진 양상이다. 북한 공식매체들도 우리 측 제의에 직접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대신 대남기구인 민족화해협의회는 “머리를 쳐드는 추악한 보수 역적 무리들을 씨도 없이 모조리 박멸해 버려야 한다”며 보수 세력에 대한 비난을 이어 갔다. 북한이 이날까지도 우리의 군사당국회담·적십자회담 제안에 대해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자 한쪽에서는 북한 역시 아직 입장을 결정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북한 입장에서 대북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중단을 논의할 수 있는 군사회담은 나쁘지 않은 기회다. 일각에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까지 시간표를 짜 놓고 지속적으로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을 계속하고 있는 북측으로서는 또다시 핵·미사일 도발에 나설 경우 언제든 파탄 날 수 있는 우리 측과의 대화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부 소식통은 “우리 정부의 진의가 뭔지 등을 재면서 협상 국면을 자신들에게 유리하게 이끌어 가기 위한 시간 끌기일 수 있다”고 밝혔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국민훈장 모란장 받는 태국의 6·25영웅

    6·25전쟁 참전 용사이자 태국에서 군 지도자로 존경받는 분차이 딧티쿤(?사진?·91) 장군이 우리나라의 훈장을 받는다. 그는 매년 태국에서 6·25전쟁 전몰장병 추모행사를 거행하는 등 참전용사의 명예 선양에 힘써 왔다. 국가보훈처는 21일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27일)을 계기로 16개국 참전용사 120여명을 초청한다”면서 “27일 열리는 기념식에서 방한하는 딧티쿤 장군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딧티쿤 장군은 태국 육군 중위로 6·25전쟁 당시 금화지구 전투 등에 참전했다. 귀국 후에도 태국 한국전참전용사협회 운영위원 등을 맡아 참전용사 후손 장학사업, 한국전기념관 건립 등 6·25전쟁 참전 의미 등을 현지에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 왔다. 아들이 현직 태국 노동부 장관이다. 한편 캐나다 육군 경보병여단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피터 시어슨(87) 캐나다 참전용사회장은 한국전참전용사의 날 제정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이번 기념식에서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다. 이들 외에 장진호 전투 생존자인 레이먼드 밀러(88), 중립국감독위원회 스위스 대표단장을 지낸 장자크 요스(64) 등도 초청됐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 北 침묵에 오늘 군사회담 불발…文정부 첫 대화 시도 ‘삐그덕’

    적대 행위 중단 제안한 시점인 27일 이전 반응 땐 회담 가능성 CNN “北 2주 내 미사일 쏠 듯” 정부의 남북 군사당국회담 제의에 북한이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문재인 정부의 첫 남북대화 시도가 난관에 봉착했다. 국방부는 지난 17일 북한에 21일 군사회담을 열자고 제안했지만, 북한이 20일 오후까지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 21일 회담 개최는 사실상 무산됐다. ●“오늘 北 입장 표명 촉구할 것”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군사회담과 관련해 아직 북한의 반응은 없고 호응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일단 자정까지 기다려 보고 답변이 없으면 내일 아침 북한의 입장을 촉구하는 발표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남북 관계 복원 시도에 북한은 여전히 박근혜 정부 시절과 같은 묵묵부답으로 대응한 것이다. 통일부 당국자도 “물리적으로 당일 (회담을) 하겠다고 해서 당일 열린 적은 없었다”면서 “2015년도 고위당국회담 때 그 전날 연락이 왔고 다음날 한 적은 있는데 그때 상황은 이전부터 남북 간에 상호 의견 교환이 있었기 때문에 빨리 이뤄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상당히 오랫동안 단절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물리적으로도 하루 만에 되기는 어렵고 서로 준비 기간이 조금 있어야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결국은 한반도 문제를 직접 당사자인 남북 간에 주도적으로 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이행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정전협정 64주년인 오는 27일 전에 (회담이) 열리면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군사분계선상 적대행위 상호 중단을 제안한 27일 이전에만 북한이 반응을 보이면 회담일을 미룰 수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북한이 군사회담에 응하지 않는다면 다음달 1일 갖자고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적십자회담도 무산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문 대통령은 다음주 초쯤 군사회담 일자를 다시 제안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北 “적대시하며 관계 개선 어불성설” 이날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정세론 해설에서 “상대방을 공공연히 적대시하고 대결할 기도를 드러내면서 그 무슨 관계 개선을 운운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정부를 비난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비판 논조를 하면서도 대화에 응한 사례도 있다”면서 “우리 회담 제의에 대한 공식적인 반응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CNN 방송은 19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를 위한 부품과 통제시설을 점검하고 있는 이미지와 위성기반 레이더 방출 흔적이 첩보위성에 포착됐다면서 북한이 2주 이내에 또 미사일 발사에 나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정부는 북한의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끈기 있게 남북대화 재개를 위해 노력한다는 입장이지만 북한의 추가 미사일 도발이 이뤄지면 문 대통령의 베를린 구상 이행은 상당한 어려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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