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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없는 세상 만들기 위해 ‘쓰레기 박사’로 삽니다”

    “쓰레기 없는 세상 만들기 위해 ‘쓰레기 박사’로 삽니다”

    “환경운동가들이 저를 만날 때마다 쓰레기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봤어요. 그분들이 ‘소장님 꼭 쓰레기 박사 같아요. 우리만 알고 있기는 아쉬운데 소셜미디어(SNS) 콘텐츠를 만드는 게 어때요’라며 ‘쓰레기 박사’란 별명을 지어 줬습니다.(웃음)” 홍수열(50)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10일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자신이 ‘쓰레기 박사’란 별명을 얻게 된 배경을 이렇게 설명했다. 홍 소장은 “처음엔 쓰레기 박사로 불리는 게 그다지 좋지는 않았다”면서도 “지금은 강연을 시작할 때 ‘저는 쓰레기 같은 박사는 아니고 쓰레기 알려 주는 박사’라고 소개하면 분위기가 금새 풀어진다”며 웃었다. 홍 소장은 서울대에서 동양사학을 전공했다. 졸업반 무렵 진로를 고민하던 차에 이정전 서울대 교수가 쓴 ‘녹색 경제학’을 읽고 눈을 뜨게 됐다. 그는 “역사를 좋아하긴 했지만 사회에 좀 더 도움 되는 일을 하고 싶었다”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 진학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후 ‘쓰레기 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협의회’(현 자원순환사회연대)에서 11년간 활동했고, 2014년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를 세웠다. 지금은 서울환경연합과 함께 ‘도와줘요 쓰레기 박사’ 등 유튜브 콘텐츠를 만들고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할 쓰레기 상식을 주제로 강의 활동을 병행한다. 가장 헷갈리는 분리배출은 무엇일까. 홍 소장은 “강의하다 보면 ‘전단지는 일반 쓰레기 아니냐’고 많이 물어본다”면서 “양면 모두 비닐 코팅된 경우에만 일반 쓰레기다. 종이컵도 코팅이 안 돼 있으면 재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양파망도 당연히 쓰레기라고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비닐로 분리해서 버리면 다시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홍 소장은 앞으로도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를 위한 연구와 강연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폐기물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의 희생이 필요하다”면서 “일회용 컵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민들은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습관을 가져야 하고, 업주도 다회용 컵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 데뷔 10년 만에 첫 장사 김진용, 방송 카메라 앞에서 프러포즈 “사랑해”

    데뷔 10년 만에 첫 장사 김진용, 방송 카메라 앞에서 프러포즈 “사랑해”

    ‘대기만성’ 김진용(28·증평군청)이 민속씨름 입문 10년 차에 생애 첫 장사 타이틀을 품는 감격을 누렸다. 또 우승 뒤 방송 인터뷰에서 예비 신부에게 프러포즈해 씨름 팬들의 축하를 받았다. 김진용은 10일 강원도 강릉단오제 행사장 내 특설 경기장에서 열린 2024 강릉단오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통산 9승에 빛나는 문준석(수원시청)을 3-1로 누르고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김진용이 장사 꽃가마에 오른 건 2015년 민속 모래판에 뛰어든 뒤 처음이다. 김진용은 2018년 천하장사 대회 때 태백급 결승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고, 2021~22년 군 복무 뒤 모래판에 복귀해 지난달 유성온천 대회에서 다시 결승 무대를 밟았으나 같은 체급 최강자 노범수(울주군청)에게 무릎을 꿇었다. 하지만 김진용은 두 달 연속 찾아온 기회를 이번에는 놓치지 않았다. 김진용은 정규경기 시간 1분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이어진 30초 연장에서 밭다리걸기를 시도하다 잡치기에 되치기당해 첫째 판을 내줬다. 둘째 판에서 뿌려치기를 하다가 문준석과 함께 넘어졌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문준석의 팔이 모래판에 먼저 닿은 것으로 확인되어 동점을 이뤘다. 다시 장기전이 된 셋째 판에서 자세를 낮춘 문준석이 손기술을 사용하려 하자 밀어치기로 반격해 역전에 성공한 김진용은 넷째 판에서 번개 같은 빗장걸이로 승리를 따내며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만끽했다. 김진용은 승리의 함성을 내지르다 이내 모래판에 머리를 대고 격정을 쏟아냈고, 이를 현장에서 지켜보던 예비 신부가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진용은 TV 인터뷰에서 “씨름인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이 자리에 서게 되어 너무 행복하다”면서 “동생도 올해 실업 무대에 와서 하고 있는데 형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아 너무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동생 김수용은 올해 경기광주시청에 입단해 태백급 선수로 뛰고 있다. 두 달 연속 결승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진용은 “유성온천 대회는 6년 만에, 제대 이후 처음 올라간 결승이라 긴장했다”면서 “이번 대회는 큰 기대는 안 하고 즐겁게 하려고 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돌이켰다. 이어 “내년에 결혼하는 데 올해 장사를 하고 카메라 앞에서 프러포즈하는 게 목표였다”면서 예비 신부를 향해 “나랑 결혼해줘서 너무 고맙고, 정말 사랑한다”고 말했다. 샅바TV와의 인터뷰에서는 10년의 세월을 버텨낸 힘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른 분들에게 조언할 정도의 사람은 아니다. 항상 부정적인 게 많았던 사람”이라면서도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며 묵묵히 하루하루 버티다 보니 그 보답에 운까지 따르면서 장사를 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문준석은 김진용의 간절함에 막혀 10번째 장사 타이틀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문준석은 앞서 4강에서 같은 팀 후배 허선행과 맞붙을 예정이었으나 기권승으로 통과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번 대회가 태백급 마지막 출전이라고 선언했던 노범수는 전날 32강 예선에서 신인 임상빈(창원시청)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탈락했다.
  • 숨겨졌던 경희궁의 밤, 열린다

    숨겨졌던 경희궁의 밤, 열린다

    서울역사박물관이 오는 21, 22일 ‘경희궁 야행(夜行)’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경희궁을 시민에게 야간에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역사박물관에 따르면 경희궁은 조선후기 양궐(兩闕) 체제의 한 축을 이루던 궁궐로 숙종, 영조, 정조가 오래 머물렀던 곳이다. 하지만 조선 후기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터만 남게 됐다. 1980년대 후반 경희궁 복원을 위한 발굴조사가 이뤄졌고 경희궁의 일부인 숭정전 등이 복원돼 2002년 시민에게 공개됐다. 강사 박광일, 작가 정명섭과 함께 경희궁 곳곳을 돌며 경희궁이 지닌 의미, 영조의 경희궁 이어(移御), 정조 시해사건 등에 관한 생생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틀에 걸쳐 매일 두 차례(1회 오후 7∼오후 9시 / 2회 오후 7시 30분∼오후 9시 30분) 운영한다. 대상은 19세 이상 성인이다. 1회 참여 인원은 25명이다. 최병구 서울역사박물관장은 “이번 프로그램이 경희궁의 과거와 현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역사박물관 또는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 남자배구 카자흐스탄 꺾고 AVC 챌린지컵 3위 유종의 미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을 3위로 마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대회 3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을 3-1(27-25 19-25 27-25 32-30)로 힘겹게 이겼다. 뒤이어 열린 결승에선 카타르가 준결승에서 한국을 꺾고 올라온 파키스탄을 3-0(25-22 25-20 25-19)으로 완파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4개 세트 중 3개 세트가 듀스일 펼칠 정도로 접전이었다. 특히 3세트가 승부처였다. 23-18까지 앞서던 대표팀은 연속 실점으로 23-22까지 쫓겼다. 듀스까지 허용해 24-25로 밀리던 대표팀은 정한용(대한항공)의 공격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고, 상대의 공격 범실에 이은 정한용의 쳐내기로 앞서갔다. 곧바로 카자흐스탄의 속공 실수가 나오며 3세트를 끝냈다. 4세트도 막상막하였다. 27-26에서 김지한(우리카드)이 오버 네트 판정을 받아 동점을 허용한 것에 강하게 항의했던 황택의(국군체육부대)가 레드카드를 받기도 했다. 대표팀은 오버 네트와 레드카드로 2점을 한꺼번에 빼앗겨 27-28로 역전당했지만 상대 범실과 김준우(삼성화재)의 블로킹 득점으로 29-28로 역전해 분위기를 바꿨고 결국 31-30에서 황택의가 서브 에이스로 세트를 따냈다. 카타르는 아시아 대표 자격으로 다음달 8개국이 겨루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FIVB는 2025년부터 VNL 참가국을 16개국에서 18개국으로 늘릴 예정이다.
  • 지역소멸 대응 우수사례…의령 ‘공유교육’ 정부혁신 경진대회 대상

    지역소멸 대응 우수사례…의령 ‘공유교육’ 정부혁신 경진대회 대상

    경상남도교육청은 지역 소멸에 대응하고 작은 학교를 지원하고자 올해 의령에서 선보인 ‘공유교육’이 교육부 주관 2024년 교육 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공유교육은 권역별로 학생 수 60명 이하의 작은 학교를 묶어 공동 교육과정을 함께 설계·운영하는 교육과정 공유 플랫폼이다. 학교 간 교육적 만남으로 ‘협력-연결-공유’의 가치를 추구하는 협력적 미래교육 체제를 말한다.의령교육지원청은 올해 3월 서부권, 동부권, 중부권 등 각 권역에 속한 3~4개 작은 학교를 묶어 ‘공유교육’을 시작했다. 공유교육 시행에 앞서 의령 내 작은 학교 교원들은 학사 일정 협의, 학교 교육과정·학년별 교육과정 공동 설계 등 ‘공유교육’ 운영 기반 마련에도 힘썼다. 교육부가 주관한 이번 경진대회는 이러한 교육 분야 현장 변화와 혁신 성과를 발굴해 공유·확산하고자 마련했다. 시·도교육청과 국립대학,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부혁신 우수사례 중 전문가·국민 1차 서면 심사를 거쳐 12건을 선정했다. 이 중 시·도교육청은 4건이 포함했다. 2차 심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온라인 국민 참여 순위결정전 방식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경상남도의령교육지원청의 ‘공유교육이 함께합니다’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아 ‘대상’으로 뽑혔다. 박종훈 교육감은 “교육 변화를 시도하고 공교육 모델을 제시하는 공유교육은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좋은 대안이 될 것”이라며 “학교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학생에게 공평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것은 공교육 책무이다. 찾아오고 머무르고 싶은 작은 학교 지원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남자배구 파키스탄에 패배 AVC 챌린지컵 결승행 좌절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이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이번에도 파키스탄 벽을 넘지 못했다.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바레인 마나마에서 열린 챌린지컵 준결승전에서 파키스탄에 1-3(22-25 26-24 22-25 22-25)으로 패했다. 대표팀은 지난해 열렸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12강전에서 파키스탄에 0-3으로 충격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한국 대표팀을 지휘하는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당시 파키스탄 사령탑이었다. AVC 챌린지컵 우승팀은 아시아 대륙 대표로 다음 달 8개 나라가 겨루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에 출전한다. 챌린저컵에서 1위를 차지하면 2025년 세계 최강 16개국이 격돌하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 대표팀은 VNL 복귀를 노렸지만 결국 AVC 챌린지컵에서 현실만 확인한 셈이 됐다. 대표팀은 9일 오후 10시 30분 카자흐스탄과 3위 결정전을 치른다.
  •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추신] 올 여름 가장 긴 폭염 온다, 3년 만에 폭염일수 2배↑… ‘살인 폭염’ 대처법은

    <편집자주> ‘추가로 신문에 내주세요’를 줄인 ‘추신’은 편지의 끝에 꼭 하고 싶은 말을 쓰듯 주중 지면에 실리지 못했지만 할 말 있는 취재원들의 이야기를 담습니다.온열질환자 2818명…전년비 2.6배↑정부 “올여름 평년보다 기온 높다”전 지구촌 폭염 몸살…인도 87명死미 “6월 기온 평년보다 10도 이상↑”IFRC “미얀마·네팔 등 극단적 고온”“폭염 서서히 건강 악화, 피해 막대”남해안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운동 강도 평소 10~30%… 술 삼가휴식·물 충분히… 땀 많으면 이온 음료 비가 오락가락하는 주말입니다. 정부세종청사가 있는 세종시는 이 비가 개인 후 다음 주 수요일 기온이 32도까지 치솟을 예정입니다. 올여름은 관측 사상 가장 긴 폭염이 올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지구온난화 등 다양한 기후 변화로 인해 한국의 폭염일수는 최근 3년 만에 두배나 껑충 뛰었죠.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동남아에서 볼 법한 쨍쨍하다 갑자기 어마어마한 양의 비가 쏟아지는 ‘스콜성 비’도 심심찮게 목격되는 한국입니다. 정부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피해가 없도록 전방위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는데요. 폭염이 닥쳐 온열질환을 겪지 않도록 어떻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위급 상황에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살펴보겠습니다. 정부 “폭염발생 시작일 빨라지는 추세” 8일 재난안전 주무부처인 행정안전부와 기상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20년 폭염일수와 온열질환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20년 7.7일이던 폭염일수는 지난해 14.2일로 3년 만에 2배가량 길어졌습니다. 온열질환자 수도 2020년 1078명에서 해마다 늘어 지난해 2818명에 달했습니다. 불과 3년 새 2.6배가 증가한 것이죠. 폭염일수는 연대별로 오름세인데 1980년대 연평균 폭염일수는 9.5일에서 1990년대 10.2일, 2000년대 9.1일로 약간 주춤하더니 2010년대(2010~2019년)에는 14.5일로 늘었습니다. 추세대로라면 큰 이변이 없는 한 2020~2029년까지 폭염일수는 이전보다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커 보이죠.실제 1981~2010년까지 폭염일수는 9.5일이지만 10년 뒤인 1991~2020년 폭염일수는 11일로 늘었습니다. 최근 10년(2014~2023년)은 14일을 기록했죠. 행안부는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정책설명회에서 “올여름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높으며 연대별 폭염발생 시작일이 빨라지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폭염발생 시작일은 1990년대 7월 11일, 2000년대 7월 7일, 2010년대 7월 2일로 당겨지고 있죠. 기상청 “6월 장마 전 폭염일 늘어날 것”“7월 많은 비에 ‘찜통 더위’, 열대야 발생” 이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을 통해서도 확인됐죠.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UNIST) 폭염연구센터장은 전날인 7일 기상청 기상강좌에서 AI 머신러닝과 LSTM(long short term memory) 통계 모형을 통해 예측한 결과 “올여름 폭염이 평년(10.2일)보다 많이 발생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폭염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인 날을 말합니다. 지난해 여름 폭염일은 13.9일이었습니다. 이 센터장은 올해 6월과 8월 평년 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50%, 비슷한 확률이 30%, 낮을 확률은 20%로 밝혔습니다. 7월은 많은 비에 ‘찜통더위’를 예상했죠.지난해 여름 시작된 엘니뇨가 올여름엔 라니냐로 전환될 전망인데 이 엘니뇨의 쇠퇴기에 식지 않은 열기가 동아시아 강수량을 확 늘린다는 것이죠. 여기에 엘니뇨로 북대서양에 ‘삼각자 패턴’이 형성돼 열대 북대서양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며 7월에는 많은 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센터장은 “전 지구 배경 온도가 높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6월 장마 전에 폭염일이 늘어날 수 있다”면서 “8월의 경우 겨울철 엘니뇨가 여름철 이후 라니냐로 전환될 때 기온이 오르는 경향이 나타난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7월은 동아시아 강수량이 늘어나며 폭염일은 적겠지만 비가 내리는 날 사이에 습윤한 폭염과 열대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예측했습니다.52.9도 인도 폭염 사망자 벌써 87명미국 피닉스 45도 경신… 열돔 피해 확산미얀마 48.2도 사상 최고온도“인구 68억명, 최소 한 달 극단적 더위” 이런 폭염 강세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전 세계가 폭염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죠. 국제적십자사연맹(IFRC)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기후변환의 영향으로 세계 각지에서 ‘극단적 더위’를 나타내는 일수가 최근 1년 새 26일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극단적 더위는 각국에서 최고기온 상위 10%에 해당하거나 이를 뛰어넘는 고온을 나타내는 경우를 의미합니다. 기후센터는 이런 극단적 고온 일수 증가가 전 세계 인구의 78%인 68억명 정도가 최소한 한 달간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서 극단적 더위를 경험한다고 추정했습니다. IFRC는 “현재 방글라데시와 미얀마, 네팔 등 아시아에서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미얀마는 최근 48.2도의 사상 최고기온 기록이 나왔고 네팔의 네팔군지시에선 몇 주째 40도 이상 극단적 고온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극심한 폭염이 지속된 인도에서는 지난달 30~31일 이틀 새 최소 45명이 숨지는 등 ‘살인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87명으로 늘었다고 현지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인도 뉴델리는 지난달 29일 낮 최고기온 52.9도를 찍었고 31일에도 45.4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정전이 발생하거나 급수난에 시달리기도 했죠. 인도 국영방송사에서는 에어컨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는 내부에서 생방송으로 폭염 뉴스를 전하던 앵커가 더위에 기절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미 기상청(NWS)는 지난 3일(현지시간) 이번 주 애리조나주와 네바다주,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 지역에 폭염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텍사스 등 미 남부와 멕시코를 덮은 열돔이 북상한 것이죠. 열돔은 고기압이 한 지역에 정체돼 뜨거운 공기가 갇히면서 기온이 오르는 현상을 말합니다.NWS는 미 서부 여러 지역에서 6월 초 기온이 평년보다 10도 이상 높게 오를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실제 7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알려진 데스밸리 사막 지대는 지난 6일 최고기온이 섭씨 50도를 기록해 최근 가장 높았던 1996년의 49.4도를 넘어섰습니다. 애리조나주 피닉스는 45도를 기록해 2016년에 세운 이 시기의 종전 기록 44.4도를 뛰어넘었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도 43.9도로 새 기록을 세웠습니다. 피닉스에 이 정도 폭염이 덮친 건 지난해의 경우 6월 말부터였으나 더 당겨진 것이죠. 지난해 피닉스와 그 일대 마리코파 카운티에서는 43도가 넘는 이상고온이 50일 넘기면서 645명이 온열질환으로 숨졌습니다. 이런 폭염 속에 캘러포니아 센트럴 밸리 들판에서는 지난 1일 화재가 발생해 56.7㎢를 태워 주민 대피명령이 떨어지고 도로가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지난달 멕시코에서는 열돔 영향으로 곳곳이 40~45도의 폭염 속에 원숭이 등 동물들까지 다수 폐사하기도 했죠. IFRC는 “폭염은 서서히, 덜 티 나게 사망을 초래하며 건강을 악화시킨다”면서 “폭염은 인류의 건강과 농업을 비롯해 경제 소외지역 주민들의 복지 악화 등 막대한 피해를 준다”고 우려했습니다.국내 온열질환자 작년 32명 사망가축 81만 피해·양식생물 3천마리 폐사고수온에 진해만 첫 빈산수소괴 발생우럭 등 취약어종 50% 남해안 초비상 실제 국내에서는 이런 이상기후 영향으로 지난해 온열질환자 2818명 중 32명이 사망했습니다. 가축 피해는 81만 마리, 전복·바지락 등 양식생물은 3178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폭염으로 인한 가축, 어업 피해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이 최근 해양 계절 예측 모델을 활용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여름 우리나라 바다 수온은 평년보다 1도 정도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연안, 내만 해역은 평년보다 1~1.5도 높은 표층 수온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고수온 영향으로 어류 집단 폐사를 경험한 남해안 양식장은 벌써 비상입니다. 무더위에 표층 수온이 올라가면 표층에서 저층으로 산소 공급이 단절되면서 어패류의 호흡을 방해하는 ‘산소부족 물 덩어리(빈산수소괴)’가 발생하는데 굴·멍게 등 양식장의 주요 폐사 요인입니다. 빈산소수괴는 지난달 23일 남해안 진해만에서 올해 처음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우럭(조피볼락)과 넙치 등 고수온 취약 어종이 49.4%인 1억 2000마리에 달하는 경남도의 경우 어류 면역증강제 13t을 양식 어가에 조기 공급하고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비를 지원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입니다.열대야 대비 야간·주말 쉼터 활용을경로당 냉방비 16.5만원… 5만원 상향‘농업인 왕진버스’ 의료서비스 지원 정부는 폭염에 대비해 농·어업인, 현장 근로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보호 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농축수산업, 녹조·적조, 전력, 교통 등 분야별 대책을 시행하고 국민행동요령 홍보와 무더위 저감시설을 확충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죠. 지난해와 달라진 폭염 정책들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경로당 냉방비를 지난해 11만 5000원에서 올해 5만원 오른 16만 5000원을 지원합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중 노인·질환자 등 에너지 취약 가구의 냉방비 지원도 지난해 114만 가구 평균 4만 3000원에서 올해 126만 가구 5만 3000원으로 각각 12만 가구, 1만원 늘렸습니다. 전기요금 감면도 378만 가구에 최대 2만원으로 4000원 올렸습니다. 노숙인과 쪽방 주민 보호를 위해 소방·경찰·의료기관 등으로 구성된 거리순찰반도 가동합니다. 축사에 냉방시설(냉각 패드 등)을 설치하면 보험료를 감면해주고 ‘농업인 왕진 버스’를 활용해 의료서비스와 치료비를 지원합니다. 농업인안전보험을 활용한 농작업 중에 발생한 온열질환 치료비는 국고에서 50%를 지원해줍니다. 해수부는 어업인 폭염 예방대책을 이번에 새롭게 추가하고 국토교통부는 레일 온도 예측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현장 근로자에는 건설 현장, 물류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온열질환자 예방 가이드를 배포하고 물, 그늘, 휴식 등 예방수칙 이행과 보냉장비 지급, 오후 2시~5시 무더위 시간 작업 조정도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6만 1000개를 운영했던 무더위 쉼터도 대폭 늘립니다. 열대야에 대비해 지역 숙박업소와 공공기관 등을 활용해 야간·주말 쉼터 운영하고 근로자 쉼터 209만개, 이동노동자쉼터 61개, 응급 잠자리 148개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업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시의 경우 CU, GS25와 업무협약(MOU) 맺고 58곳을 기후동행쉼터로 지정하는가 하면 신한은행과 MOU를 맺고 서울 시내 신한은행 전 지점(197개)에 누구나 폭염과 한파를 피해 휴식할 수 있는 기후동행쉼터를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충북 증평군은 고령층, 홀몸 노인 등 폭염 취약 계층 150명에게 손목 착용형 스마트기기를 보급해 심박수·피부온도 등 폭염 취약 계층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이상 신호가 감지되면 스마트기기와 연결된 보호자에 즉시 위치를 전송해줍니다.경남도는 기능성 음료 제조업체인 동아오츠카와 손잡고 지난 4일 폭염방위대를 출범했습니다.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두산에너빌리티, CJ대한통운 등 경남권 6개 기업에 온열질환 안전 예방교육과 온열질환 자가 진단, 수분 체크 등 폭염예방 솔루션을 제공했습니다. 그늘막 등 폭염저감시설 설치도 지원합니다. 현재 그늘막 2만 4634개, 물안개 분사 장치 1062개, 그늘 목 1459개 등이 설치돼 있죠. 전국 503개 병원에서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119폭염구급대도 운영 중입니다. 사전에 무더위 쉼터 등 위치를 잘 파악해두고 필요할 때 도움을 요청하면 되겠죠.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 멈춰야틈틈이 휴식… 환기, 물 뿌려 온도 낮춰야 온열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한 피해 수칙도 알아볼까요. 질병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온열질환자는 2818명으로 전년(1564명)보다 80.2%가 증가했습니다. 2011년 이후 매년 발생한 온열질환자 평균(1625명)보다 73.4% 늘어난 수치인데요. 질병청은 대상자별 맞춤형 예방수칙을 공개했습니다. 우선 장시간 햇볕과 고온 환경에서 일하는 실외 노동자는 물을 충분히 마시고 땀을 많이 흘릴 경우 미네랄과 전해질 보충을 위해 이온 음료를 마셔야 합니다. 보랭 장비를 사용해 틈틈이 그늘에서 휴식도 취해야 합니다. 고령층은 땀샘 감소로 땀 배출이 줄어 온열질환에 특히 취약한데요. 폭염특보가 발효되면 야외 활동을 멈추고 그늘 등 시원한 장소에 머물러야 합니다. 건강 상태를 감시하기 위해 혼자 말고 2명씩 짝지어 작업하고 환기를 하거나 물을 뿌려 축사나 비닐하우스 등의 온도를 낮춰줘야 합니다.작업 중에 막걸리, 맥주 등 알코올 들어간 술은 체온을 올리고 갈증을 더욱 유발하므로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심뇌혈관 질환자는 수분 손실로 혈전이 생겨 뇌혈관을 막을 수 있기에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당뇨환자도 마찬가지입니다. 운동을 할 때는 평소보다 10~30% 낮은 강도로 하고, 갑자기 냉수를 끼얹는 등 심장과 혈관에 무리를 주는 행동은 피해야 합니다. 가슴이 답답해지거나 통증이 있을 땐 안정을 충분히 취하되 증상이 심해지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조치를 받아야 합니다. 질병청 온라인 홈페이지에 가면 ‘건강정보’ 아래 ‘폭염’ 코너에서 ‘온열질환 예방 매뉴얼’에 대한 더 자세한 내용을 보실 수 있습니다. 유비무환입니다. 이미 예고된 더위, 미리 준비해두면 걱정이 훨씬 덜하겠죠. 온몸으로 더위를 버티거나 한계를 체험하지 말고 지혜롭게 보랭 장비 점검 등 내가 부족한 게 뭔지, 어디서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보고 가까이는 주민자치센터, 소방서 등에 도움을 요청해 온열질환이나 폭염 피해를 보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 ‘3점포 16방’ 보스턴, ‘돈치치 30점’ 댈러스 완파

    ‘3점포 16방’ 보스턴, ‘돈치치 30점’ 댈러스 완파

    보스턴 셀틱스가 16년 만의 미국프로농구(NBA) 왕좌 탈환을 위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디뎠다. 보스턴은 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1차전 댈러스 매버릭스와 홈 경기에서 107-89로 완승했다. 리그 최다 18회 우승 신기록에 도전하는 보스턴은 10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보스턴은 LA 레이커스와 함께 챔피언결정전 17회 우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2007~08시즌 우승 이후 2009~10, 2021~22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으나 준우승에 그쳤던 보스턴은 2전 3기의 서전에서 여유 있게 승리했다. 정규리그 3점슛 1위 팀답게 16개를 쏘아 올리며 7개에 그친 댈러스를 압도했다. 어시스트도 23개를 기록하며 댈러스(9개)를 흔들었다. 리바운드도 47개로 댈러스(43개)를 웃돌았다. 보스턴은 최근 댈러스와의 맞대결에서 5연승을 달렸다. 보스턴은 제일런 브라운(22점)과 제이슨 테이텀(16점·11리바운드)이 공격을 주도하며 1쿼터를 37-20으로 앞서 기선을 잡았다. 2쿼터 막판에는 63-35로 28점 차까지 달아났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부터 부상으로 결장했던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가 돌아와 20점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댈러스는 루카 돈치치가 30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고 활약을 펼쳤지만 어시스트가 1개에 그쳤다. 돈치치와 원투 펀치를 이루는 카이리 어빙도 12점에 묶이며 완패했다. 2010~11시즌 첫 우승을 신고한 댈러스는 13년 만에 팀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 한화오션, 전전기 함정 핵심기술 연구개발 마쳐

    한화오션, 전전기 함정 핵심기술 연구개발 마쳐

    한화오션은 ‘함정 통합전력시스템 제어·해석기술’ 과제 수행을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이 과제는 차세대 전전기 함정 운용 핵심기술이라 할 수 있는 전력 제어 등을 꾀하는 내용이었다. 차세대 전전기 함정은 함정에 탑재하는 모든 장비와 무기체계 운영에 드는 동력을 전기로 대체한 함정을 말한다.한화오션은 지난달 31일 서울 국방신속획득시술연구원에서 과제 참여기관 관계자들과 종료 회의를 열고 해당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음을 인정받았다. 전전기 함정은 작전 중에 고속으로 기동하는데, 추진 때 전력 사용량이 크게 증가한다. 특히 고속 추진 중 고출력 전자기 무장까지 사용하면 전력 사용량은 더 급격히 증가해 추진성능 저하나 전자기 무장 사용 불가 문제를 불러 올 수도 있다. 최악의 경우 함정 내 정전 사태도 생길 수 있다. 이를 해결하고자 한화오션이 수행한 과제는 전전기 함정 작전운용에 있어 안정적인 전력제어 기술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과제 수행을 마친 덕분에 전전기 함정 작전 수행 능력과 생존 가능성이 향상될 수 있게 됐다. 한화오션은 “성공적인 과제 수행으로 전전기 함정 핵심기술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며 “차세대 구축함 사업 준비에 큰 동력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 [열린세상] 오물풍선 살포, 北 의도와 함의

    [열린세상] 오물풍선 살포, 北 의도와 함의

    북한은 오물풍선 살포가 지난달 24일 김정은이 주재한 제8기 제20차 정치국회의에 따른 결과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5월 26일 김강일 국방성 부상 담화, 5월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1000여개 이상의 오물풍선 살포, 5월 29일 김여정 담화, 5월 29일부터 6월 1일까지 위성항법장치(GPS) 전파교란 공격, 5월 30일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 동시 발사 등 복합도발 플랜은 정치국 회의에서 총참모부 보고에 따른 김정은의 지시였음을 드러낸 것이다. 더군다나 김여정과 김강일은 북한군이 오물풍선을 이용해 공세적인 대응을 했다고 자평하고 있다. 그러나 정치국회의를 주재한 김정은을 비롯한 참석자 모두가 오물풍선 살포가 갖고 올 후폭풍의 결과를 예상하지 못한 점도 드러났다. 오히려 우리에게 몇 가지 시사점과 함의를 줬다. 첫째, 지난 연말 제8기 제9차 전원회의에서 김정은이 남북 관계를 동족이 아닌 ‘적대적 두 국가’, ‘교전 국가’로 칭하며 대남정책의 근본적 방향 전환을 지시하며 대남 기구들을 해체시켰으나 그 기구에서 담당했던 기능과 인력들은 상당 부분 북한군이 흡수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오물풍선 살포 경고와 오물풍선 중단 담화를 김강일 국방성 부상이 했다는 점에서 대남 선전선동과 심리전을 북한군이 직접 담당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더욱이 총참모부의 종합적인 보고에 오물풍선 살포가 포함돼 있었다는 점을 김강일이 지난달 24일 담화에서 직접 언급했다는 점에서 북한군이 회색지대 전략을 구사하며 오물풍선을 다양한 목적으로 언제든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시사하고 있다. 둘째, 오물풍선이 북한 사회에 대한 정보를 노출하게 된다는 것을 북측은 간과했다. 담배꽁초, 폐지, 쓰레기, 분뇨, 오물 등은 북한의 실상과 현 수준을 고스란히 알려주는 정보 효과도 있다.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및 각종 행사, 열병식 등을 통해 ‘우리 식의 멋과 향기의 사회주의 새 문명, 새 생활’로 김정은의 통치력을 선전했지만, 오물풍선은 북한의 사회주의 문명과 생활 수준을 선전으로 가리지 못하고 북한의 실상과 수준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셋째, 김여정을 비롯해 북한 당국은 표현의 자유와 쓰레기 무단 투기를 구분하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국제법 이해력 부족을 그대로 노출했다. 더욱이 반동사상문화배격법, 청년교양보장법, 평양문화어보호법 등 3대 악법을 제정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는 북한 당국이 오물풍선을 ‘인민 표현의 자유’라고 칭하는 것 자체가 북한 주민을 두 번 우롱한 셈이 된다. 유엔사는 북한 오물풍선의 군사적 행동이 공세적이고 비위생적일 뿐 아니라 정전협정 위반이므로 공식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군다나 북한 노동신문은 지난 1월 7일 인간의 건강과 환경에 해를 끼칠 위험성이 있는 폐기물의 자국 내 처분 원칙을 규정한 바젤협약을 소개하며 자기 영내에 유입된 수지 오물을 거부할 권리가 있음을 강조했다. 그래 놓고 북한군은 의도적으로 남쪽을 향해서는 오물풍선을 불법적으로 살포했다. 남북한 모두 바젤협약에 가입하고 있는 만큼 북한은 쓰레기·오물 생산자의 책임과 불법 이동, 처리의 배상에 관한 바젤협약 의정서에 따라 1000여개 이상의 오물풍선 불법 이동과 수지 오염 및 피해에 대해 배상을 해야 한다. 북한은 오물풍선 살포가 ‘저비용 고효과’의 회색지대 전술이라고 판단했을지 모르나 아이러니하게도 ‘고비용 저효과’의 결과를 자초했다. 우리 군의 대북 심리전 재개와 강화 필요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남북 상호 신뢰가 회복될 때까지 9ㆍ19 남북군사합의가 전면 효력 정지됐기 때문이다. 북한은 이제 오판을 멈춰야 할 때다. 현명한 판단과 결정만이 비용을 낮출 수 있다. 이호령 한국국방연구원 안보전략센터장
  • 파이널 18승 도전 vs 언더독 기세등등…보스턴·댈러스, NBA 정상 놓고 빅매치

    파이널 18승 도전 vs 언더독 기세등등…보스턴·댈러스, NBA 정상 놓고 빅매치

    미국프로농구(NBA) 2023~24시즌 대망의 결승(4선승제)에서 동부 콘퍼런스를 진압한 보스턴 셀틱스와 서부를 평정한 댈러스 매버릭스가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두고 한국시간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격돌한다. 보스턴은 NBA 역대 최다인 파이널 18승에 도전한다. 보스턴은 2007~08시즌 우승 이후 2009~10, 2021~22시즌 파이널에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이번 정규리그에서는 64승18패(승률 0.78)의 성적으로 동부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PO) 3라운드 14경기에서도 12승2패로 압도적이었다. 이번 시즌 보스턴은 댈러스에 2승을 거두며 패한 적이 없다. 반면 댈러스는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구단 역대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언더독의 기세가 매섭다. 리그 50승32패(승률 0.61)로 5위를 차지한 댈러스가 PO에서 서부 1, 3, 4위 팀을 제압하는 저력을 보였다. 댈러스가 우승하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정규리그 순위로 챔피언결정전을 제패하는 팀이 된다. 앞서 1994~95시즌 휴스턴 로키츠가 서부 콘퍼런스 6위(47승35패)를 하고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히트가 정규리그 8위(44승38패)로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덴버 너기츠에 패하면서 ‘8번 시드의 반란’은 미완성으로 남았다. 보스턴의 ‘듀오’ 제이슨 테이텀(왼쪽·26)과 제일런 브라운(28)이 PO 14경기 평균 111.4득점을 올렸다. 듀오는 평균 51점을 합작한다. 여기에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29·218㎝)가 복귀하면서 높이와 3점슛에서 힘을 보탤 전망이다. 이에 맞서는 댈러스의 ‘원투펀치’도 위력적이다. 올 시즌 평균 33.9점을 올린 득점왕 루카 돈치치(오른쪽·25)와 카이리 어빙(32)이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 종료 5분 전 5점 이내의 클러치 상황에서 집중력도 높다.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의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래리 버드 트로피’를 받은 브라운과 서부 파이널의 MVP로서 ‘매직 존슨 트로피’를 거머쥔 돈치치의 대결이 주목된다.
  • ‘수명 4년’ 신인류 어떨까…경제학자의 현실적 상상

    ‘수명 4년’ 신인류 어떨까…경제학자의 현실적 상상

    책 ‘88만원 세대’로 비정규직의 늪에서 허덕이는 한국 청년들의 아픔을 보듬었던 진보 경제학자 우석훈(56)이 소설을 펴냈다. 제목은 ‘호모 콰트로스’(위·해피북스투유)다. 60년 이상 살던 호모 사피엔스가 멸종한 뒤 딱 4년간의 압축적인 삶을 사는 단생종 호모 콰트로스의 이야기다. ‘경제학자가 갑자기 소설을?’이라는 의문이 들지만 이번이 벌써 세 권째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10대학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우석훈은 전형적인 사회참여형 지식인으로 꼽힌다. 저성장에 직면한 밀레니얼 세대를 아우르는 고유명사가 된 ‘88만원 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과학 서적과 에세이를 쓰고 여러 방송에도 출연했다. 소설을 처음 쓴 것은 2012년이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서 영감을 얻은 경제소설 ‘모피아’다. 2020년에는 한국전력 본사가 있는 나주에 대규모 지진이 나면서 전국에 대정전 사태가 벌어졌다는 상상력으로 써 내려간 소설 ‘당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호모 콰트로스’의 배경은 울산이다. 과거 현대그룹에 입사해 잠시 직장 생활을 했던 우석훈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소설 속 수명이 4년에 불과한 호모 콰트로스는 바이러스 창궐과 방사능 유출이라는 재앙 속에서 출현한 신인류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인지라 여러 욕심을 채우기엔 4년은 아무래도 짧은 시간이다. 한정된 자원 아래서 종의 번영이 먼저인가, 아니면 개인의 실존 차원에서 수명 연장이 우선인가. 이 대립이 소설의 핵심 줄거리다. 우석훈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길고양이들을 돌보면서 문득 최근 유행했던 ‘100세 시대’라는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오래 살아야 행복하다는 생각은 생물학적인 게 아니라 문화적인 발상”이라며 “인간의 수명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상상이 문명적인 관점에서 우리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 NBA 파이널 우승 반지는…‘래리 버드’의 브라운 vs ‘매직 존슨’의 돈치치

    NBA 파이널 우승 반지는…‘래리 버드’의 브라운 vs ‘매직 존슨’의 돈치치

    미국프로농구(NBA) 2023~24 시즌 대망의 결승(4선승제)에서 동부 콘퍼런스를 진압한 보스턴 셀틱스와 서부를 평정한 댈러스 매버릭스가 ‘래리 오브리언 트로피’를 두고 한국시간 7일 오전 9시 30분부터 격돌한다. 보스턴은 NBA 역대 최다인 파이널 18승에 도전한다. LA 레이커스와 같은 17승이다. 보스턴은 2007~08년 우승 이후 2009~10, 2021~22 시즌에 결승에 진출했으나 모두 준우승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이번 정규리그 64승18패(승률 0.78)라는 무시무시한 성적으로 동부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 3라운드 14경기에서도 12승2패로 압도적이었다. 이번 시즌 보스턴은 댈러스에 2승을 거두며 패한 적이 없다. 반면 댈러스는 2010~11 시즌 이후 13년 만에 구단 역대 두 번째 우승컵에 도전한다. 언더독의 기세가 매섭다. 리그 50승 32패(승률 0.61)로 5위를 차지한 댈러스가 플레이오프에서 서부 1, 3, 4위 팀을 제압하는 저력을 보였다. 댈러스가 우승하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정규리그 순위로 챔피언 결정전을 제패하는 팀이 된다. 이 부문은 1994~95시즌 휴스턴 로키츠가 서부 콘퍼런스 6위(47승 35패)를 하고도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지난 시즌 마이애미 히트가 정규리그 8위(44승 38패)로 파이널에 진출했지만 덴버 너기츠에 패하면서 ‘8번 시드의 반란’은 미완성으로 남았다. 보스턴의 ‘듀오’ 제이슨 테이텀(26)과 제일런 브라운(28)이 PO 14경기 평균 111.4득점을 올렸다. 듀오는 평균 51점을 합작한다. 여기에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29·218㎝)가 복귀하면서 높이와 3점 슛에서 힘을 보탤 전망이다. 브라운은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의 최우수선수(MVP)에게 주어지는 ‘래리 버드 트로피’를 받았다. 이에 맞서는 댈러스의 ‘원투 펀치’도 위력적이다. 올 시즌 평균 33.9점을 올린 득점왕 루카 돈치치(25)와 카이리 어빙(32)이 해결사 역할을 하고 있다. 경기 종료 5분 전 5점 이내의 클러치 상황에서 승부를 결정하는 집중력도 높다. 돈치치는 서부 파이널의 MVP에게 주어지는 ‘매직 존슨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사령탑의 지략 대결도 관심이다. 2010~11 시즌 댈러스 우승을 일군 제이슨 키드(51) 감독은 사령탑으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한다. 반면 조 매줄라(36) 보스턴 감독은 대학 졸업 후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선수 경력은 짧지만 두 번째 최연소 우승 감독에 도전한다.
  •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9차 정기회 주재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 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제9차 정기회 주재

    이칠구 경북도의회 운영위원장이 지난 4일 경기도의회에서 개최된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회장 이칠구) 제10대 후반기 제9차 정기회를 주재했다. 이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지난 5월 대통령 주재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는 나라 살림을 알뜰하게 운영하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을 당부했다”며, “지방의원의 역할 또한 이와 다르지 않다. 지방의 살림이 알뜰하게 쓰이는지 감시하고, 민생을 위한 예산은 적극 반영하는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정기회에서는 ‘지방자치단체 예산편성 운영기준 개정 건의안’, ‘저출산 대응을 위한 양육 지원 예산 운용 효율화 방안 마련 촉구 건의안’, ‘지방의회 자체 감사기구 설치를 위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안’ 등 9건의 안건이 논의됐다. 특히 서울특별시의회에서 제출한 ‘지방의회 자체 감사기구 설치를 위한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은 자체감사기구를 둘 수 있는 대상에 지방의회도 포함할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인사권이 분리된 지방의회에서 감사는 집행부에 요청하는 모순적인 상황을 없애고, 지방의회의 온전한 역할 수행을 위해 감사권 확보는 꼭 필요한 상황이다. 이 협의회장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은 지방분권을 한 단계 더 발전시켰지만, 아직 완전한 것은 아니다”며, “지방의회가 온전한 역할 수행을 위한 독립된 조직이 될 수 있도록 조직·예산·감사권 확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는 전국 시·도의회의 공동 관심사를 협의하고 의회 운영에 필요한 정보를 교환함으로써 지역의 숙원과제 해결과 지방자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단체이다. 회원은 17개 시·도의회 운영위원장이며, 월 1회 정기회를 개최하고 있다.
  • ‘88만원’ 경제학자, 벌써 세 번째 소설…4년만 사는 신인류 그렸다

    ‘88만원’ 경제학자, 벌써 세 번째 소설…4년만 사는 신인류 그렸다

    책 ‘88만원 세대’로 비정규직의 늪에서 허덕이는 한국 청년들의 아픔을 보듬었던 진보 경제학자 우석훈(56)이 소설을 펴냈다. 제목은 ‘호모 콰트로스’(해피북스투유)다. 60년 이상 살던 호모 사피엔스가 멸종한 뒤 딱 4년간 압축적인 삶을 사는 단생종 호모 콰트로스의 이야기다. ‘경제학자가 갑자기 소설을?’ 하고 의문이 들지만, 이번이 벌써 세 권째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제10대학교에서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은 우석훈은 전형적인 사회참여형 지식인으로 꼽힌다. 저성장에 직면한 밀레니얼세대를 아우르는 고유명사가 된 ‘88만원 세대’를 비롯해 다양한 사회과학 서적과 에세이를 쓰고 방송에도 여럿 출연했다. 그러다 소설을 처음 쓴 것은 2012년이다. 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에서 영감을 얻은 경제소설 ‘모피아’다. 이후 2020년에는 한국전력 본사가 있는 나주에 대규모 지진이 나면서 전국에 대정전 사태가 몰려왔다는 상상력으로 써 내려간 소설 ‘당인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수명이 아주 길었던 과거의 인류, 장생종이 이룬 물질적 성과와 고작 4년을 사는 단생종으로의 전환과 호모 에렉투스에서 호모 사피엔스로의 전환 사이에 결정적으로 다른 차이는 인공지능, 즉 AI의 존재다. 호모 에렉투스가 이루어 낸 성과들은 유전자에 새겨져 정보로 계승되었다. 그렇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만들어 낸 데이터베이스에 담겼고, 그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전달하는 역할은 AI가 맡았다.”(12쪽)‘호모 콰트로스’의 배경은 울산이다. 과거 현대그룹에 입사해서 잠시 직장 생활을 했던 우석훈의 경험이 바탕이 됐다. 소설 속 수명이 4년에 불과한 호모 콰트로스는 바이러스의 창궐과 방사능 유출이라는 재앙 속에서 출현한 신인류다. 하지만 그들도 인간인지라 여러 욕심을 채우기엔 4년은 아무래도 짧은 시간이다. 한정된 자원 아래에서 종의 번영이 먼저인가, 아니면 개인의 실존 차원에서 수명 연장이 우선인가. 이 대립이 소설의 핵심 줄거리다. 우석훈은 5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길고양이들을 돌보면서 문득 최근 유행했던 ‘100세 시대’라는 말에 대해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오래 살아야 행복하다는 생각은 생물학적인 게 아니라 문화적인 발상”이라면서 “인간의 수명을 극단적으로 줄이는 상상력이 우리를 문명적인 관점에서 돌아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책은 3부작 중 중간에 해당하는 소설이다. 우석훈은 “우선 가운데 토막만 잘라서 먼저 출간했는데, 소설이 상업적으로 뒷받침해줘야 나머지 이야기도 세상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 외 차기작으로는 이승만 전 대통령과 관련된 소설의 집필 계획이 있다고도 했다.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모든 입법·사법·행정 기관이 부산으로 옮겨졌을 때의 이야기다. “당시 이야기가 너무 없더라고요. 재밌겠다 싶어서…. 코로나19로 계획이 늦어졌는데, 여유가 된다면 내년 여름쯤 집필을 시작할 것 같습니다.”
  • 16년 만의 18번째 우승 vs 13년 만의 2번째 우승…보스턴-댈러스 ‘NBA 라스트맨 스탠딩’ 7일부터

    16년 만의 18번째 우승 vs 13년 만의 2번째 우승…보스턴-댈러스 ‘NBA 라스트맨 스탠딩’ 7일부터

    보스턴 셀틱스가 18년 만에 통산 18번째 우승을 달성할까, 아니면 댈러스 매버릭스가 13년 만에 2번째 왕좌에 앉을까. 2023~24시즌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챔피언결정전·7전4승제)이 7일(한국시간)부터 펼쳐진다. 지난해 10월 개막해 9개월 대장정을 이어온 NBA가 동부 콘퍼런스 우승팀 보스턴과 서부 콘퍼런스 우승팀 댈러스의 대결로 최종장에 돌입한다. 이번 시즌 NBA 30개 구단 가운데 정규리그 64승 18패로 최고 승률을 쓴 ‘전통의 명가’ 보스턴은 NBA 사상 최초의 18회 우승에 도전한다. 보스턴은 2007~08시즌을 평정하며 17회 우승을 가장 먼저 달성했으나 이후 LA 레이커스가 2008~09, 2009~10, 2019~20시즌에 우승하며 보스턴을 따라잡았다. 보스턴은 2009~10, 2021~22시즌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기록 경신을 노렸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2전3기에 성공하면 최다 우승 단독 1위 팀으로 다시 우뚝 선다. 댈러스는 ‘독일 병정’ 디르크 노비츠키가 활약한 2010~11시즌 우승 이후 통산 2번째 우승을 노린다. 서부 콘퍼런스에서 5위(50승 32패)에 그쳤으나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한 댈러스가 우승하면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정규리그 순위로 NBA를 제패하는 팀이 된다. 1994~95시즌 서부 6위였던 휴스턴 로키츠가 정상에 오른 게 최고의 뒤집기 우승 기록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보스턴이 앞선다는 평가다. 정규리그 팀 득점 2위(경기당 평균 120.6점), 리바운드 2위(46.3개), 3점슛 1위(16.5개), 어시스트 14위(26.9개)로 전반적인 지표에서 댈러스에 우위를 보인다. 댈러스는 팀 득점 7위(117.9점), 리바운드 21위(42.9개), 3점슛 3위(14.6개), 어시스트 19위(25.7개)였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와 동부 결승 때 부상 결장했던 빅맨 크리스탑스 포르진기스의 복귀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보스턴에 호재다. 다만 ‘원투 펀치’의 화력에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 1위(33.9점) 루카 돈치치가 버티는 댈러스가 낫다. 카이리 어빙이 25.6점으로 득점 14위에 자리한 댈러스는 두 명이 경기당 평균 59.5점을 넣었다. 7시즌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보스턴의 원투펀치인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은 각각 26.9점(7위)과 23점(29위)을 넣었다. 슬로베니아 출신으로 NBA 최고 가드로 손꼽히는 돈치치는 첫 챔피언결정전 무대라 의욕도 충만할 것으로 보인다. 대학 졸업 후 바로 은퇴한 ‘무명’ 조 매줄라 보스턴 감독과 스타 출신 제이슨 키드 댈러스 감독의 지략 대결도 흥미로울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보스턴을 이끈 매줄라 감독은 정규 경기 121승 43패, 승률 73.8%의 엄청난 성적을 냈다. 댈러스에서 선수로 우승을 경험한 키드 감독은 2019~20시즌 레이커스에서 코치로도 우승을 맛본 데 이어 이번엔 사령탑으로 왕좌에 도전한다.
  • [사설] 文정부, 나랏빚 전망까지 축소 왜곡했다니

    [사설] 文정부, 나랏빚 전망까지 축소 왜곡했다니

    문재인 정부 시절 국가채무비율 전망치도 왜곡됐다는 조사가 나왔다. 감사원은 2020년 당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장기재정전망을 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을 두 자릿수로 만들라고 지시하고 이를 위해 전망의 전제와 방법을 임의로 바꾸도록 했다고 어제 밝혔다. 기재부는 국가채무비율을 2060년 153.0%에서 81.1%로 내리기 위해 정부 의지가 반영된 재량지출이 줄어드는 계산법을 택했다. 홍 전 부총리는 “당시 재정 여건과 예산 편성, 국가채무, 대외관계를 모두 감안해 최선의 판단을 내렸다”고 반박했다. 감사원이 조세재정연구원과 추계한 국가채무비율은 148.2%다. 현재 문 정부의 주요 참모진들은 통계 조작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9월 청와대가 5년간 주택·소득·고용 통계를 왜곡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통계청, 한국부동산원을 압박했다고 발표했다. 문 정부가 밝힌 집값 상승률은 민간 통계보다 훨씬 낮았고, “최저임금 인상의 긍정적 효과가 90%”(문 전 대통령)라는 발언이 나오는 등 통계분식 의혹이 불거졌었다. 감사원은 새로운 가중치를 부여하거나, 산정 방법을 바꾸거나, 결과를 왜곡하는 설명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참모진들은 왜곡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정책 결정의 기본 자료이자 공공자원인 통계뿐만 아니라 미래 전망치까지 왜곡 논란에 휘말리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훼손하는 일이다. 그렇게 만들어진 정책이 제대로 작동할 리도 없다. 장기재정전망은 조기경보장치로서 객관성과 투명성이 필수적이다. 기재부는 다양한 시나리오로 장기재정전망을 하고 그 결과를 공개해 왜곡 논란에 휘말릴 가능성을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 “홍남기, 국가채무 전망치 축소·왜곡”

    “홍남기, 국가채무 전망치 축소·왜곡”

    문재인 정부 시절 홍남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60년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을 당초 153.0%에서 81.1%로 낮추도록 지시한 사실이 감사원 감사로 확인됐다. 나랏빚 전망치를 절반 가까이 줄여 왜곡했다는 것이다. 앞서 주택·소득 관련 통계조작 논란도 있었던 문재인 정부가 미래 나랏빚마저 조작했다는 취지의 감사 결과가 나오면서 파장이 예상된다. 감사원이 4일 공개한 ‘주요 재정관리제도 운영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기재부는 2020년 6~7월 국가채무 비율 전망치를 가늠하기 위해 사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2060년 국가채무 비율을 최소 111.6%, 최대 168.2%로 산출했다. 국가채무 비율은 정부의 재정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국가재정법에 따라 정부는 5년마다 장기 재정전망을 실시해야 한다. 홍 전 부총리는 2020년 7월 초 문재인 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청와대 정례보고에서 “2015년에는 62.4%로 전망했으나 2020년에 100%를 초과한다고 할 경우 외부의 지적을 받을 우려가 있다”는 내용을 보고했다. 같은 날 청와대에서 “의미는 크지 않으면서 사회적 논란만 야기할 소지(가 있음). 불필요한 논란이 커지지 않게 잘 관리하고 신경써 주기 바람”이라는 당부가 내려왔다. 다만 감사원 관계자는 “청와대 관계자들을 직접 조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언의 진의는 확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후 기재부는 정식 시뮬레이션을 거쳐 2060년 국가채무 비율 153.0% 안과 129.6% 신규안으로 구성된 장기 재정전망안을 홍 전 부총리에게 보고했다. 그러나 홍 전 부총리는 “129.6% 안도 국민이 불안해한다”며 ‘두 자릿수로 만들라’고 지시했다는 게 감사원의 감사 결과다. 더 나아가 ‘총지출 증가율을 경상성장률의 100%로 적용해 전망하라’는 구체적인 방법까지 제시했다. 국가채무 비율을 추계할 때 핵심 전제인 ‘재량지출이 경상성장률(경제성장률+물가)에 연동돼 증가한다’는 원칙 대신 총지출(재량지출+의무지출)을 경상성장률에 연동해 국가채무 비율을 떨어뜨리라고 하며 국가채무 비율의 추계 방식을 바꾸도록 한 것이다. 총지출은 정부의 필요에 따라 줄일 수 있는 연구개발(R&D), 사회간접자본(SOC) 등의 재량지출과 법적 지급 의무가 명시된 교부금, 법정부담금 같은 의무지출로 나뉜다. 홍 전 부총리 방식대로면 재량지출 비중이 줄어 국가채무 비율이 낮아진다. 따라서 당시 재정기획심의관도 추계 방식을 변경하면 안 된다고 우려했지만 홍 전 부총리는 “왜 불가능한 일이냐. 정부가 충분히 의지를 갖고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거듭 이행을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홍 전 부총리는 그해 7월 21일 청와대 정례보고에서 “현재 국가채무 비율이 130% 정도 나오는데 두 자릿수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미 기재부에서는 국가채무 비율을 낮춰야 한다는 상황 인식이 어느 정도 공유됐다고 한다. 그럼에도 해당 팀 사무관을 비롯한 실무자들은 “변경된 전제는 합리성이 떨어지고 재정전망 원칙과 취지에 어긋난다”, “해외 사례도 찾아볼 수 없다”, “결과 발표 시 설명하기 어렵다”며 수차례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감사원은 “당시 A국장은 실무자들의 수차례 반대에도 불구하고 장관의 부당한 지시에 한 번도 반론이나 우려를 제기하지 않았다”고도 했다. 당시 재정혁신국장을 맡으며 장기재정전망협의회 간사였던 A국장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협의회 심의·조정 절차도 거치지 않고 전망 전제와 방법을 임의로 변경했다. 결국 기재부는 8월 국가채무 비율 전망치를 81.1%로 최종 보고했다. 홍 전 부총리는 “이 정도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 같다”며 승인했고, 국회에 제출됐다. 곧바로 국제통화기금(IMF) 보고서와 국회 국정감사, 학계 등에서 ‘왜곡’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당시 실무자들끼리 “우리가 ‘주작’(조작)했다는 것을 에둘러 비판했다”며 “자괴감이 든다”고 말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감사원은 기재부에 홍 전 부총리가 국가공무원법을 어겼다면서도 이미 퇴직한 만큼 비위 내용을 인사자료로 활용하도록 기재부에 통보했다. 현재 다른 부처 차관보를 맡고 있는 당시 A국장에게는 주의를 요구했다. 홍 전 부총리는 입장문을 내고 “당시 재정 여건과 예산 편성, 국가 채무, 대외 관계를 모두 고려해 최선의 판단을 내렸다”고 했다. 대외신인도 등까지 감안한 정책 판단의 영역이지 수치를 왜곡한 건 아니라는 주장이다.
  • 라건아 없는 대표팀, 맏형은 96년생 변준형…이두원·이원석·박인웅 깜짝 발탁

    라건아 없는 대표팀, 맏형은 96년생 변준형…이두원·이원석·박인웅 깜짝 발탁

    한국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안준호 감독이 7월 평가전에서 새 얼굴을 대거 발탁해 기량을 점검한다. 맏형인 1996년생 변준형(상무)을 제외하면 모두 25세 이하 선수들이다. 대한농구협회는 4일 2024 남자농구 국가대표 일본 원정 평가전의 최종명단 12명을 발표했다. 선수단은 6월 말부터 소집 훈련을 진행한 뒤 다음 달 3일 일본 도쿄로 출국한다. 이어 5일과 7일 두 차례에 걸쳐 일본과 맞대결한다. 양 팀은 지난해 7월에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친선 2경기를 진행한 바 있다. 먼저 대표팀의 중심은 KBL 최고 가드 이정현(고양 소노), 변준형이 잡는다. 이정현은 지난 시즌 소노가 하위권을 맴도는 상황에서도 경기당 평균 22.8점 6.6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2010~11시즌 문태영(은퇴) 이후 13년 만에 평균 20점대를 기록한 국내 선수로 KBL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외국인 선수까지 포함해 리그 득점 전체 5위, 도움은 1위에 올랐다. 변준형은 2022~23시즌 안양 KGC(정관장의 전신)를 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입대했다.골 밑은 하윤기(수원 kt)가 지킨다. 지난 정규시즌에서 국내 선수 중 평균 득점 2위(16.3점), 리바운드 1위(6.73)를 기록한 하윤기는 kt가 챔피언결정전까지 진출하는 데 공헌했다. 지난 2월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예선 2경기에서도 평균 11득점 9리바운드 3도움의 성적을 남겼다. 2023년 신인 드래프트 ‘빅3’ 문정현(kt), 박무빈(울산 현대모비스), 유기상(창원 LG)도 모두 태극마크를 달았다. 문정현은 대학생 신분으로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참가해 남자농구 7·8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20점을 폭격했다. 지난 2월 처음 성인대표팀에 뽑힌 박무빈은 국가대표 동기 오재현(서울 SK)과 다시 부름을 받았다. 수비와 슈팅능력을 겸비한 박인웅(원주 DB)와 빅맨 이원석(서울 삼성), 이두원(kt)도 깜짝 발탁됐다. 다만 이원석은 지난 시즌 2021년 데뷔 후 가장 낮은 득점(7.7점)에 머물렀고 이두원은 하윤기, 문정현에 밀려 부산 KCC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 출전 기회를 거의 잡지 못했다. 그 외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닌 이우석(현대모비스), 양재민(센다이)도 포함됐다. 계약이 만료된 라건아는 명단에서 빠졌다.
  • 익명 기부자, 고려대에 100억 쾌척 “세종캠퍼스 발전 계기 되길”

    익명 기부자, 고려대에 100억 쾌척 “세종캠퍼스 발전 계기 되길”

    익명의 기부자가 고려대 세종캠퍼스 건립 기금에 써달라며 100억원을 기부했다. 고려대는 익명 기부자가 세종시 공동캠퍼스에 들어설 고려대 세종캠퍼스 건립 기금 100억원을 쾌척했다고 4일 밝혔다. 기부자는 “세종시 공동캠퍼스가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비약적인 발전을 뒷받침할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세종시 공동캠퍼스에 입주한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들이 타 대학·연구 기관과의 다양한 협업을 통해 세상을 넓게 보며 미래 사회에 공헌할 인재로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려대는 지난해 2월 여러 대학과 연구 기관이 입주하는 세종시 공동캠퍼스 입주를 확정했다. 새롭게 만들어질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인공지능사이버보안학과를 비롯한 첨단 분야 학과와 행정전문대학원 등 총 790명 규모로 조성되며 2026년 2월 착공 완료 후 문을 열 계획이다. 이번 기부금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지 확보와 건물 건축에 쓰일 예정이다. 김동원 고려대 총장은 기부자에게 감사를 전하며 “행정중심도시에 들어서는 공동캠퍼스인 만큼 고려대 세종캠퍼스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의 산·학·연·관 협력 강화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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