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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eijing 2008] 탁구銅 김경아 “동생들과 함께 메달 따 더 기뻐”

    “올림픽에 처음 나온 동생들과 함께 메달을 목에 걸고 싶었습니다.” 한국 여자탁구가 17일 베이징올림픽 단체전 동메달을 차지한 데는 ‘맏언니’ 김경아(31·대한항공)의 활약이 컸다. 환상적인 커트를 앞세운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이 돋보이는 김경아는 이번 대회 단체전을 치르는 동안 딱 한 번 졌다. 예선 D조 3경기 단·복식에서 6전 전승을 올려 4강 진출에 앞장섰다. 싱가포르와 준결승에선 상대 에이스 리자웨이를 3-2로 잡기도 했다. 박미영(27·삼성생명)과 호흡을 맞춘 복식에서 리자웨이-왕웨구 조에 2-3으로 무릎을 꿇은 게 김경아가 단체전에서 기록한 유일한 패배. 2004년 아테네대회 단식 동메달을 따냈던 김경아는 싱가포르전 패배로 상심한 후배들을 다독이며 일본과의 동메달결정전을 준비했다. 김경아는 일본전 제1단식에서 ‘한국 천적’ 히라노 사야카를 3-1로 완파하며 후배들에게 기운을 불어넣었다. 김경아는 당예서(27·대한항공)가 제2단식에서 일본 에이스 후쿠하라 아이를 3-1로 일축해 승기를 굳히자 박미영과 짝을 이룬 제3복식에서 3-0 완승을 합작해 동메달을 확정했다. 지난해 9월 웨딩마치를 울린 김경아는 “동메달 따기가 어느 대회보다 힘든 걸 알기에 미영이와 예서를 잘 다독여 결국 뜻을 이뤘다. 금메달은 아니지만 값진 동메달”이라고 기뻐했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中언론, 당예서 동메달에 “자랑스럽다”

    中언론, 당예서 동메달에 “자랑스럽다”

    중국은 당예서가 자랑스럽다? 지난 17일 열린 탁구 여자단체전 3위 결정전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하고 동메달을 획득한 김경아·당예서·박미영 중 귀화선수 당예서에 대한 중국의 관심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중국명 탕나(唐娜)인 당예서는 지난 2000년 대한한공의 훈련 파트너로 한국에 온 뒤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고군 분투해왔다. 2007년 10월 당당히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한 뒤 2008년 초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0전 전승을 하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재미있는 것은 당시 ‘배신자’라며 온갖 야유를 퍼붓던 중국인들과 일부 언론이 당예서가 이번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획득하자 “중국인의 실력은 역시 뛰어나다. 자랑스럽다.”며 칭찬하기 시작한 것. 중국 QQ.com 스포츠는 “시상식대에 올라간 9명의 선수 중 7명이 중국인이었다.”며 “중국인의 높은 실력이 세계를 놀라게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중국선수 3명과 싱가포르 선수 3명, 그리고 한국의 당예서까지 모두 중국인이거나 중국 국적이었다 귀화한 선수들인 것. 이 언론은 “은메달을 획득한 싱가포르 소속 중국 선수들 뿐 아니라 동메달을 획득한 탕나도 팀의 승리에 큰 도움을 준 뛰어난 선수”라며 “이는 중국의 탁구 실력이 매우 강력하다는 것을 설명해준다.”고 전했다. 이는 ‘배신자’를 운운하며 당예서를 비난하던 것과 매우 상반되는 태도일 뿐 아니라 애초 당예서가 한국으로 귀화할 수밖에 없었던 중국 탁구계의 비합리적인 체계에 대한 설명은 전혀 덧붙이지 않았다. 그러나 당예서의 선전을 지켜본 중국 네티즌들은 “하필이면 한국에 귀화해 중국과 적수가 됐다.”며 아직도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고 있다. 포털 사이트 163.com의 한 네티즌(221.2.*.*)은 “탁구가 그렇게 좋았다면 홍콩으로 이주할 수도 있었다. 왜 하필 한국인지 모르겠다.”고 올렸고 또 다른 네티즌(222.170.*.*)은 “어떤 국가든지 상관없다. 차라리 북한에 갔었더라면 지금처럼 욕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한국 국적으로 동메달을 취득한 당예서를 비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Beijing 2008] 한국 수비탁구, 싱가포르에 발목

    호랑이를 피해 만난 늑대도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다. 싱가포르는 중국에 이어 팀 순위 2위. 개인 순위에서도 리자웨이(27)가 세계 6위, 왕웨구(28)가 7위, 펑톈웨이(22)가 9위였다. 이들 모두 중국 출신으로 싱가포르는 ‘작은 중국’이었던 셈. 반면 팀 랭킹 4위인 한국은 맏언니이자 에이스인 김경아(30·대한항공)가 11위로 랭킹이 가장 높았고, 박미영(삼성생명)과 중국 출신 귀화선수 당예서(이상 27·대한항공)는 각각 21위와 26위에 불과했다. 한국은 15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탁구 여자단체 준결승전에서 3시간40분의 접전 끝에 ‘수비 탁구’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싱가포르에 게임스코어 2-3으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지난 5월 중국오픈 4강에서 싱가포르를 3-1로 잡아 기대가 컸으나 결국 3위 결정 플레이오프로 밀려났다. 준결승에서 패한 팀은 예선 4개조 2위 가운데 한 팀을 이겨야 동메달 결정전에 나설 수 있다. 한국은 제1단식에서 당예서가 펑톈웨이에게 0-3으로 완패, 출발이 좋지 않았다.‘수비의 달인’ 김경아가 제2단식에서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수비와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싱가포르 에이스 리자웨이를 3-2로 무너뜨려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56분이나 걸린 대접전을 치른 탓인지 김경아는 박미영과 ‘수비 콤비’를 이룬 제3복식을 0-3으로 허무하게 내주고 말았다. 이어 당예서가 당찬 공격으로 왕웨구를 3-0으로 일축,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마지막 단식에 나온 박미영이 커트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분전했으나 펑톈웨이의 강스매싱에 밀려 1-3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icarus@seoul.co.kr
  • [Beijing 2008] 유도 김성범·김나영 4강 실패

    남자 유도의 김성범(29·한국마사회)과 여자 유도 김나영(20·용인대)이 15일 무제한급에 나란히 출전했으나 모두 메달획득에 실패했다. 유도는 이날 무제한급 경기를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했다. 김나영은 유도 여자 78㎏ 이상급에서 5위를 차지했다. 김나영은 이날 베이징과기대 체육관에서 열린 8강전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 퉁원(중국)에 누르기 한판으로 져 패자전으로 밀렸다. 김나영은 이후 동메달결정전까지 올랐으나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무제한급 준우승자인 루시아 폴라브데르(슬로베니아)에 지도패를 당해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남자 100㎏ 이상급의 김성범은 32강전에서 마틴 파다르(에스토니아)에 다리대돌리기 한판으로 져 탈락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이대통령 8·15 경축사] ‘미래·성장’ ‘무관용’으로 국정전환 예고

    [이대통령 8·15 경축사] ‘미래·성장’ ‘무관용’으로 국정전환 예고

    이명박 대통령의 8·15광복절 경축사는 ‘광복’보다는 ‘건국’의 의미에 무게를 뒀다. 정부 수립 이후 지난 60년의 역사를 성공·발전·기적의 역사로 규정했다. A4용지 11쪽 분량의 경축사에서 ‘건국’은 9차례나 언급된 반면 ‘광복’은 두 차례에 그쳤다. 역대 어느 대통령의 경축사에서도 찾기 힘든 일이다. 특히 친일과 독재에 초점을 맞추고 과거사 진상 규명에 매진했던 지난 노무현 정부의 역사관과는 대척점에 섰다. 지난 60년을 긍정의 역사로 규정하며 미래를 강조하는 이 대통령의 이런 역사관은 지난 3·1절 경축사를 비롯해 그동안 여러 차례, 여러 곳에서 피력돼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날 광복절 경축사는 이 대통령이 앞으로 미래와 성장에 맞춰 강력한 국정 드라이브를 전개할 뜻임을 천명한 신호탄이라는 점에서 무게가 다르다. 지난 5개월여 인사 논란과 쇠고기 파동 등에 떠밀려 흐트러진 국정의 기틀을 다잡고, 자신의 핵심 대선공약인 경제살리기에 매진하는, 이른바 ‘이명박 국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이 대통령의 이같은 성장 드라이브의 이면에는 그러나 보·혁 세력의 가파른 대치라는 또 다른 도전이 도사리고 있다. 건국절 논란 속에 이날 보·혁 진영이 서로 등을 돌린 채 제각각 광복절 행사를 가진 데서 보듯 이 대통령으로서는 보수의 결집 못지않게 진보세력과의 화해라는 지난한 과제를 안고 있는 것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안전·신뢰·법치 임기내 불법·비리 지위관계없이 엄단 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법을 어기는 행위에 대해서는 나를 포함해 누구에게도 관용이란 있을 수 없음을 실천으로 보이겠다.”면서 ‘무관용주의(Zero Tolerance) 원칙’을 재확인했다.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본 조건 가운데 하나로 ‘법치’를 꼽은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광복절 특사를 단행하면서 밝혔던 “임기 동안 일어나는 비리와 부정에 대해서는 관용을 베풀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이는 최근 쇠고기 촛불시위 관련자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점점 엄정해지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앞으로도 불법 집회나 불법 파업 등 공권력에 도전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정부의 대응이 한 층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합의된 법과 원칙은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다.”면서 “정부부터 투명성을 높여 나가겠다. 사회지도층부터 솔선수범하는 풍토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와 함께 기본조건으로 ‘안전’과 ‘신뢰’를 꼽았다. 이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강조했던 식품안전과 어린이, 부녀자를 대상으로 일어나는 강력범죄 사건을 막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삶의 질 선진화 ‘일·교육·여가’ 통합 새 복지모델 제시 ‘삶의 질 선진화’도 이번 경축사에서 비중있게 제시됐다. 이 대통령은 “이제 생존이 아니라 삶의 질이 문제가 되고 있다.”면서 “국민성공시대를 넘어 국민행복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생활공감정책’을 적극적으로 발굴,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의 중심을 ‘개인의 행복’에 맞추어 민생과 직결되는 작은 사안들을 국민들의 눈높이에서 찾아내 고치고, 또 새롭게 설계하겠다는 것이다. 복지를 후순위로 제쳐놓지 않겠다는 의지도 표현했다. 이 대통령은 ‘삶의 질 선진화’를 ‘일과 교육, 여가를 통합하는 새로운 복지모델’을 통해 이뤄낸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고령자들도 일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설계하고, 균등한 교육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문화 및 체육시설을 늘린다는 약속 등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저탄소 녹색 성장 녹색기술·청정에너지 新 성장동력화 ‘법치’와 더불어 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의 핵심 키워드는 ‘저탄소 녹색성장’이다. 건국 60년을 맞아 새로운 60년을 이끌 성장동력으로 이 대통령은 ‘녹색기술’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세계는 농업혁명, 산업혁명, 정보혁명을 거쳐 환경혁명의 시대, 새로운 에너지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면서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우리에게 이같은 변화는 위기인 동시에 기회”라고 강조했다. 이어 “녹색성장은 녹색기술과 청정 에너지로 신성장동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신국가발전 패러다임”이라며 “이를 통해 다음 세대가 10년,20년 먹고 살 거리를 만들어 내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의 구체적 목표치를 내놓았다. 현재 5% 남짓한 에너지 자주개발률을 임기 중에 18% 수준으로 높이고,2050년까지 50% 이상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린홈’‘그린카’‘그린에너지’의 확대도 강조했다.‘그린홈’이란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에너지를 자급하는 주택으로, 정부는 2020년까지 국민주택 1200만 가구 중 100만 가구를 그린홈으로 짓겠다는 구상이다. 전기와 석유를 번갈아 쓰는 하이브리드카와 연료전지차 등을 일컫는 ‘그린카’도 적극 육성,2012년까지 세계 4대 생산국에 진입한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이 대통령은 녹색산업을 통해 성장과 고용, 환경의 세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국가 브랜드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 신설 “임기 중에 한국의 국가브랜드 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올려 놓겠다.” 이 대통령이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브랜드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이유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이 한국을 생각하면 먼저 떠올리는 노사분규와 거리시위 이미지를 벗겠다는 것이다. 마케팅·미디어·홍보·디자인·문화예술 등 전문가들로 구성될 위원회는 조만간 국가브랜드 선진화 작업에 착수한다. 이 대통령은 또 대표적 글로벌 기여외교인 공적개발원조(ODA)를 국가 위상에 맞게 늘리고 유엔 평화유지활동(PKO)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우리의 역사와 문화, 발전 경험을 ‘글로벌 코리아 모델’로 승화시켜 세계와 공유해 나간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유라시아·태평양시대 남북 하나되면 대륙·해양의 중심될 것 8·15 경축사에 담긴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 메시지는 한반도에 국한하지 않고 유라시아·태평양 시대를 맞아 세계로 나가자는 주문을 담고 있다. 이 대통령은 “남과 북 8000만 겨레가 하나 되어 세계로 뻗어나가는 꿈이 있다.”며 “북한이 국제사회 흐름에 동참하고 나아가 남북이 하나가 되면 우리는 유라시아·태평양 시대의 중심에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남북이 통일되면 해양과 대륙이 연결돼 한반도는 열린 공간으로 바뀔 것이며 유라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번영의 관문이 된다는 게 이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를 위해 북한의 비핵화를 거듭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금강산 피살 사건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대화와 경제협력에 나서기를 기대한다.”며 금강산 사건과 별개로 대북 정책을 추진할 것임을 재확인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판정 왜이래?”…불신 치닫는 베이징 올림픽

    “판정 왜이래?”…불신 치닫는 베이징 올림픽

    스웨덴의 아라 아브라하미안은 14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84㎏급에서 동메달을 따고 시상대에 올랐지만 메달을 매트에 내팽개치고 나가버렸다. 판정에 대한 불만 때문이었다. 2004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아브라하미안은 준결승에서 안드레아 미구치(이탈리아)에게 패한 뒤 심판에게 소리를 내지르며 강하게 항의했고 만류하는 코칭스태프를 뿌리치고 매트를 떠났다. 그는 동메달 결정전에서 멜로닌 누몬비(프랑스)를 꺾은 뒤에도 기자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설치된 바리케이드를 치는 등 계속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미구치는 결승에서 졸단 포도르(헝가리)를 물리치고 금메달을 차지했지만 시상대에서 아브라하미안과 함께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었다. 미구치는 아브라하미안의 항의 퇴장에 대해 “나의 우승을 위한 세리머니를 망친 짓이다. 누구라도 심판 판정에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스포츠에서는 스포츠맨십을 보여줘야하고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불쾌해했다. 아브라하미안은 “나는 이 (동)메달에 관심이 없다. 이번이 나의 마지막 경기가 되는데 나는 금메달을 원했다. 이번 올림픽은 실패라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레오 밀라리 감독도 판정에 대해 “그것은 모두 정치적인 것이다”라고 거들었다. 2008베이징 올림픽에서 불거진 판정 시비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다. 판정 시비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호주는 13일 수구 여자 B조 예선 헝가리전에서 단 4초를 남기고 7-7 동점을 허용해 결국 무승부를 기록한 뒤 역시 심판 판정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호주가 승리했다면 준결승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호주 선수가 종료 직전에 퇴장당한 뒤 헝가리에 동점골을 허용한 것에 대해 호주 그렉 맥파든 감독은 “심판은 바보다. 헝가리 선수가 우리 선수를 잡았는데 오히려 우리가 퇴장 당했다. 모두 쓰레기들이다”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체조 남자 개인종합에서 한국의 양태영이 마지막 도마 연기에서 13.70이라는 터무니없이 낮은 점수를 받은 뒤 비디오판독을 거친 것이나 배드민턴 여자 복식 8강전에서 한국의 이경원 이효정 조에게 승부처에서 계속된 서비스 폴트를 준 중국인 심판의 판정, 한국과 중국의 야구 경기서 나온 이상한 판정 등이 꼭 ‘아전인수’격의 해석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기사제휴/스포츠서울 박정욱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베이징 플러스]

    판정에 불만을 품은 레슬링 선수가 시상대에서 메달을 던지고 사라지는 소동이 빚어졌다. 소동의 주인공은 스웨덴의 아라 아브라하미안. 아브라하미안은 14일 베이징 중국농업대 체육관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84㎏급 시상식에서 시상자로부터 건네받은 메달을 던지고 나가버렸다. 아테네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아브라하미안은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미구치에게 진 뒤 소리를 지르며 심판 판정에 항의했다. 코칭 스태프의 만류도 뿌리치고 경기장을 나간 아브라하미안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겨 동메달을 걸게 됐지만 분이 채 풀리지 않았던 것. 기자회견에서도 질문에 대답은커녕 애꿎은 바리케이드에 분풀이를 했다. 결국 아브라하미안을 꺾은 미구치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시상대에서 아브라하미안과 함께 사진을 찍지 못하고 내려와야 했다. ●스페인 남자농구팀 동양인 비하 사과 스페인 남자농구 대표팀의 간판 스타 파우 가솔이 결국 동양인 비하 논란을 빚은 광고에 대해 사과했다. 미프로농구(NBA) LA레이커스에서 뛰고 있는 가솔은 14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문제의 광고 사진을 촬영할 때 우리도 편하지 않았다. 누구 하나라도 불쾌하게 생각했다면 진정으로 사과한다.”고 말했다. 스페인 대표팀은 스포츠신문 마르카에 실린 광고에서 손으로 두 눈가를 잡아당겨 찢어진 눈을 표현, 동양인을 비하하려 했다는 구설수에 올랐다. 그러나 가르시아 레네세스 스페인 감독은 “사과할 생각 없다. 단지 가벼운 농담으로 이해해 달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쿠바는 야구와 연애중 야구라면 사족을 못 쓰는 쿠바 국민들이 피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전 의장의 82번째 생일도 잊은 채 올림픽 야구에 빠져 있다.AFP통신에 따르면 장 출혈로 투병하고 있는 카스트로 전 의장은 13일 생일을 맞았는데 예전 같으면 수도 아바나 도심에서 시끌벅적한 행사가 이어졌지만 이번 생일만큼은 국민들의 관심을 야구에 양보해야 했다. 특히 풀리그 첫 경기에서 쿠바가 난적 일본을 4-2로 꺾자 많은 국민들이 승리의 기쁨에 도취돼 생일을 잊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 美-러, 그루지야서 충돌하나

    미국이 해군과 공군을 동원해 그루지야 지원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구호물자 지원을 위한 인도주의 작전임을 내세웠다. 그러나 사실상 그루지야 사태에 직접 개입한 셈이다. 러시아군과 충돌할 가능성도 커졌다.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미군이 그루지야의 항구와 공항을 통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날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에게 미군 주도로 그루지야에 인도적인 지원을 시작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구호 물자를 실은 미 공군의 C-17 수송기가 이날 그루지야의 수도인 트빌리시에 도착했다. 전쟁 발발 이후 미군 수송기가 그루지야 공항에 착륙한 것은 처음이다. 뉴욕타임스는 “미군은 그루지야에서 러시아의 공격을 저지할 것”이라며 양국 군이 대치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도했다. 한편 러시아 군은 14일 “그루지야와의 평화안 합의에 따라 스탈린의 고향인 고리시에 대한 통제권을 그루지야 경찰에 넘기고 철군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그루지야측은 “러시아군의 공격이 계속되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AP통신은 “양측이 다시 교전을 한 것인지 확인은 되지 않고 있지만 고리시 인근에서 적어도 다섯 차례 폭발음이 들렸고 박격포 소리와 유사했다.”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미국은 더 적극적으로 그루지야 사태에 개입할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13일 성명을 통해 “미국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그루지야 정부를 지지하며 그루지야의 주권과 영토통합성이 존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정전)약속을 지켜 이번 사태를 끝내야 한다.”고도 했다.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도 “러시아가 휴전 협의를 존중하지 않으면 더 깊은 고립에 빠질 것”이라고 했다. 라이스 장관은 프랑스에서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과 그루지야 사태 해결책을 협의한 뒤 다음주 그루지야를 방문한다. 러시아는 거세게 반발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미국은 그루지야를 계속 지지할지, 아니면 국제문제에 관해 러시아와 동반자 관계를 지속할지 선택해야 한다.”며 미국을 압박했다. 한편 반 바이부르트 그루지야 대통령 수석 자문위원은 “러시아가 4개월 전부터 전쟁을 준비했으며, 이를 보여주는 정황 증거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그루지야 영토로 들어오는 데 1∼2시간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미리 준비하지 않았다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Beijing 2008] 女유도 정경미 8년만에 값진 銅

    “정말 섭섭했죠. 그래서 대표팀 언니들이랑 훈련 파트너들이랑 꼭 금메달을 따자고 약속했었는데….” 14일 베이징 과학기술대 체육관에서 열린 유도 여자 78㎏급 동메달결정전. 브라질의 에디난치 시우바를 한판으로 꺾은 순간 정경미(23·하이원)는 자신도 모르게 왈칵 눈물을 쏟았다. 한국의 메달밭인 유도에 쏟아지는 국민들과 미디어의 관심은 뜨겁지만,99%는 남자 선수들에 쏠린지라 여자 선수들이 느끼는 박탈감은 상상 이상. 태릉선수촌에서는 물론, 베이징 공개훈련에서도 여자대표팀은 ‘찬밥’이었다. 그래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다짐했건만 동메달에 그쳐 속이 상했던 것. 더군다나 4강전 초반 얄레니스 카스티요(쿠바)의 도복 깃에 쓸려 오른쪽 렌즈가 빠진 것도 원망스러웠다. 한쪽 눈에만 렌즈를 낀 채 경기에 나선 정경미는 3분여를 남기고 심판에게 지도를 받아 동메달결정전으로 밀려났다. 경기 뒤 빠진 렌즈를 다시 착용할 수 없게 돼 양쪽 렌즈를 모두 빼고 동메달결정전에 나섰다. 그는 양쪽 시력이 모두 마이너스인 데다 난시까지 있다. 사격이나 양궁만큼은 아니겠지만, 미세한 변화도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 이같은 어려움을 딛고 따낸 정경미의 동메달은 유도계엔 ‘가뭄 끝에 단비’처럼 소중하다.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조민선 등 3명이 동메달을 따낸 이후 첫 메달이기 때문. 가뜩이나 엷은 선수층에 메달마저 끊겨 힘겨워하던 유도계에선 정경미가 김미정(바르셀로나대회 금)과 조민선(애틀랜타대회 금, 시드니대회 동)의 뒤를 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경미는 어릴 적 텔레비전에서 유도중계를 보다가 한눈에 반해 유도에 입문했다. 늦둥이로 태어나 집안에서 ‘공주’로 불리며 곱게 자란 그가 운동을 한다고 했을 때 가족들의 반대가 심했을 터. 하지만 워낙 운동신경이 좋은 데다 노력파여서 빠르게 유망주로 성장했다. 영선고 3학년 때인 2003년에 출전한 국내 대회 전관왕을 달성하며 두각을 나타낸 정경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내 여자유도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정경미는 “더 잘할 수 있었는데 너무 아쉽다.”면서 “오늘의 패배를 꼭 기억해 런던올림픽에선 반드시 더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베이징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한국군 장교 7명 안전

    합동참모본부는 13일 러시아군이 무력침공한 그루지야에서 유엔정전감시단 일원으로 임무를 수행 중인 한국군 장교 7명의 신변은 안전하다고 밝혔다. 이원섭(육사37기) 중령을 비롯한 한국군 장교들은 압하지야(3명)와 그루지야(4명)에서 그루지야-압하지야간 체결된 정전협정의 이행상태를 감시하고 책임지역을 순찰하는 임무를 각각 맡고 있다. 한국은 1994년 10월부터 그루지야에 정전감시단 요원을 파견하고 있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Beijing 2008] ‘0.2점차’ 남·북이 나란히 사격 金·銀

    [Beijing 2008] ‘0.2점차’ 남·북이 나란히 사격 金·銀

    그는 “한번 가슴 팍 뛰게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간판 총잡이 진종오(29·KT)가 12일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남자 50m 권총에서 합계 660.4점으로 북한 김정수(660.2점)를 0.2점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7번째 총알을 6.9점에 맞히는 실수를 저질러 은메달에 머문 한을 속시원히 풀면서 동시에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 이후 맺지 못했던 한국사격의 금메달 인연을 다시 이어간 것. 특히 진종오와 김정수는 아테네대회 50m 권총과 이번 대회 9일 공기권총 10m에서 은·동메달을 나눠 가진 데 이어 메달을 사이좋게 나눠 가져 남북형제가 함께 시상대에 오르는 정다운 모습을 연출했다. 양궁 여자 개인에서 한국선수 7연패를 노리는 박성현(25·전북도청), 윤옥희(23·예천군청), 주현정(26. 현대모비스) 등 태극 낭자들은 16강에 안착해 14일 8강전부터 결승까지 치른다. 권은실(북한)과 한국계 일본 대표 하야카와 나미(한국 이름 엄혜랑)도 16강에 합류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급 정지현(25·삼성생명)은 8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대신 박은철(27·주택공사)이 그레코로만형 55㎏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를 2-0으로 꺾고 동메달을 신고했다. 유도 남자 81㎏급의 김재범(23·한국마사회)도 결승까지 올랐지만 2005년 유럽선수권 챔피언 올레 비쇼프(독일)에게 유효로 져 은메달에 그쳤다. 역도 남자 69㎏급의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은 경기 도중 왼다리 경련에도 투혼을 발휘했지만 실격됐다. 또 사상 첫 메달을 노리던 남자체조도 5위에 그쳐 양태영(28·포스코건설) 등은 개인전 설욕을 노린다. 남자핸드볼은 덴마크를 31-30으로 이겨 1승1패를 기록했다. 여자하키는 네덜란드와 접전 끝에 2-3으로 졌다. 북한 여자축구는 독일에 0-1로 져 8강행이 좌절됐다. 베이징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러 ‘그루지야 5일전쟁’ 완승

    베이징올림픽이 개막한 지난 8일 발발한 ‘그루지야 전쟁’이 러시아의 완승으로 끝나가고 있다. 반면 미국은 그동안 공들여 왔던 동유럽의 카프카스지역에서 영향력을 크게 상실하게 됐다. ●“러·그루지야 군대 모두 철수” 12일 그루지야 사태 중재차 러시아를 방문한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러시아, 그루지야 군대가 남오세티야에서 모두 철수하는 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평화유지군은 남오세티야와 압하지야 지역에 그대로 남을 것이라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에 앞서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그루지야에서의 군사 작전 종료를 명령했다. 이로써 5일째 계속된 러시아와 그루지야 간의 무력 충돌이 사실상 끝났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목적이 모두 달성됐기 때문에 그루지야 전역에 평화를 이루기 위한 군사 작전 종료를 결정했다.”면서 “하지만 그루지야가 적대 행위를 재개할 경우 바로 대응할 것을 명령했다.”고 경고했다. 유럽연합(EU) 대변인도 하비에르 솔라나 EU 외교정책 대표가 메드베데프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전화로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사령관도 그루지야 내 군사작전 중단 명령을 받았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러시아 외무부는 “미하일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사임하고 그루지야 군대는 남오세티야에서 나가라.”고 요구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러시아는 사카슈빌리와는 대화를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카슈빌리 “CIS 탈퇴할 것” 정전이 성립되면 사카슈빌리 그루지야 대통령이 정치적 희생양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관측이 현실화하는 분위기이다. 사카슈빌리는 12일 그루지야가 독립국가연합(CIS)에서 탈퇴할 것이라고 말해 러시아의 그늘에서 벗어나려는 의향을 분명히 했다. 전쟁 이후 러시아와 서방이 냉전과 열전의 기로에 봉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러시아가 코소보 독립선언, 미국의 동유럽 미사일 방어기지 배치 계획 등으로 서방에 불만이 높아진 가운데 이번 전쟁에 임했다는 것이다. 앞서 러시아는 이날 그루지야의 수도 트빌리시에서 북서쪽으로 65㎞ 떨어진 고리를 공격한 데 이어 트빌리시로 진격할 것이라는 설까지 나돌았다. ●“美·나토 사태해결 지렛대 없다” 그럼에도 그루지야 사태의 해결을 위해 서방이 할 수 있는 일은 사실상 없으며, 미국이 선택할 수 있는 방책도 제한적이라고 미국의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전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도 “미국이나 나토는 러시아에 구사할 군사적·외교적·경제적 지렛대가 없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이날 “무엇보다 나토가 그루지야의 나토 회원국 가입 계획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밝히는 등 이번 전쟁으로 흑해동부 지역에 대한 러시아의 영향력이 더욱 강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Beijing 2008] ‘작은 거인’ 박은철 첫 銅

    ‘작은 거인’ 박은철(27·주택공사)이 전통의 메달밭 레슬링에서 첫 메달을 동메달로 일궈냈다. 박은철은 12일 베이징 중국농업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그레코로만형 55㎏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이란의 하미드 수리안 레이한푸르를 2-0으로 꺾었다. 최근 세계선수권을 3연패한 수리안과 두 번 싸워 모두 진 박은철은 이번 올림픽에서 깨끗이 설욕했다. 하지만 금메달에 대한 아쉬움은 크기만 했다. 박은철은 “상대가 수리안이 아니었다면 동메달도 따지 못했을 것”이라면서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4강전에서 자신을 꺾고 결승에 올라 금메달을 딴 나지르 만키예프(러시아)를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누른 경험이 있기 때문. 박은철은 4강전에 대해 “방어를 할 때 좀 더 부지런하게 움직였어야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날 박은철은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뒤 덴마크의 안데르스 님블롬, 미국의 스펜서 맹고를 2-0으로 잇따라 제압했지만 4강에서 만키예프에게 2-1로 역전당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박은철은 이후 패자부활전에서 올라온 수리안과 동메달을 놓고 겨루게 됐다. 그는 수리안과 1라운드에서 기술점수를 얻지 못하고 기싸움과 힘겨루기만 주고 받았다. 결국 1라운드 승부는 파테르에서 갈렸다.30초간 방어를 잘한 박은철이 1점의 방어점수를 얻으며 첫 승리를 따냈다.2라운드에서는 수리안에게 옆굴리기를 당해 2점을 먼저 빼앗겼지만 종료 30초 전 공격권을 잡아 똑같은 기술로 2-2 동점을 만들어냈다. 레슬링 규정상 나중에 얻은 점수를 우선하는 규정에 따라 박은철은 동메달을 차지했다. 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독도는 한국땅’ 입증 고지도 경매

    ‘독도는 한국땅’ 입증 고지도 경매

    독도가 우리 영토라는 사실을 입증하는 지도가 대거 경매에 부쳐진다. 고미술 전문 경매사인 아이옥션은 오는 28일 서울 종로구 경운동 SK허브빌딩 경매장에서 독도 관련 지도 등 고서화 59점, 도자기 62점, 민속품 41점 등 모두 227점을 거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독도 관련 자료로는 일본의 에도시대 실학자인 하야시 시헤이(林子平)가 1785년 제작한 ‘삼국접양지도(三國接壤之圖)’를 토대로 1800년대에 만들어진 필사본 족자 및 지도첩 4점이 출품된다. 이 자료는 조선은 녹색, 일본은 황색 등 나라별로 색깔을 달리해 지도에 표시했는데, 울릉도와 독도는 녹색으로 칠해져 있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대일본접양삼국지전도(大日本接壤 三國之全圖)’는 1816년 일본에서 발행된 지도로, 독도와 울릉도는 물론 현재 러시아령이 돼 있는 녹둔도까지 한국령으로 표기돼 있다. 또 김옥균이 일본으로 망명하면서 가져간 것으로 추정되는 ‘조선여지도(朝鮮輿地圖)’는 울릉도와 독도를 같은 색으로 칠해 한국령으로 표시돼 있다. 일제 시대인 1924년 제작된 ‘조선이정전도(朝鮮里程全圖)’는 독도를 한국령으로 표기하고 뒷면에는 ‘경성시가전도(京城市街全圖)’도 실려 있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1950년대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박수근의 작품 ‘나무가 있는 언덕’과 고 육영수 여사가 어린이회관 건립을 기념해 쓴 한글 서예 작품, 백범 김구 선생이 ‘鵬程萬里´(붕정만리)라고 쓴 한자 서예 등도 함께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양궁 男단체도 金과녁 뚫었다

    한국 남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3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베이징올림픽 그린양궁장에서 열린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위 이탈리아를 227 대 225(240점 만점) 접전 끝에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임동현(22·한국체대)-이창환(26·두산중공업)-박경모(33·인천계양구청) 순으로 쏜 한국은 첫발부터 10점을 쏘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경기 초반은 한국팀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한국팀은 1엔드를 58 대 56으로 앞서며,이탈리아에 한 수 위 기량을 선보였다. 2엔드에서는 117대 111대로 점수차를 6점이나 벌리며 사실상 우승을 확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3엔드에서 한국팀은 이탈리아에 172대 170,2점 차이로 쫓기기도 했다.4엔드 중반에서는 동점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한국팀은 강했다.이탈리아 마지막 선수가 7점을 쏘며 흔들리는 사이,한국 선수들은 안정된 기세로 활시위를 당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양궁은 2000년 시드니,2004 아테네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세계 정상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준결승에서 한국에 졌던 중국팀은 3 4위결정전에서 우크라이나 대표팀을 221대 219로 꺾고 동메달을 차지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영혼을 깨우치는 거울 ‘섬’

    ‘섬은 시간이 멈춰지며 고독조차 달콤해지는 마법의 공간.’ 복잡한 일상을 떠나 찾아가는 섬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쥐어 준다. 나날의 쳇바퀴 같은 얽매임을 이탈하는 순간의 청량한 해방감을 안겨 주는가 하면 파괴되어 가는 생태계의 온전한 속살을 보여 주기도 한다. 세상의 모든 섬들이 나름대로의 개성을 갖고 있다고 할 때 그 섬들은 비단 또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신선한 여행지로서뿐만 아니라 내밀한 영혼의 속삭임을 전해 주는 깨우침의 거울로 다가온다. ‘세상의 모든 섬들이 내게 가르쳐 준 지혜’(재니스 프롤리홀러 지음, 노혜숙 옮김, 크림슨 펴냄)는 삶의 가르침을 전하는 생명체로서의 섬을 부각시킨 여행서. 전문 여행 작가가 ‘세상의 가장 아름다운 섬’ 25개를 찾아 섬이 가진 독특한 개성과 함께 섬에게서 배울 수 있는 아름다운 덕목들을 새겼다. 타하아(타히티 군도), 나소(바하마 제도), 크레타(그리스 제도), 자메이카, 보르네오, 바라노프섬(알래스카), 갈라파고스제도(에콰도르), 세귄 섬(미국 메인주)…. 각 섬들에 담긴 문화며 역사, 자연경관에 얹어 풀어낸 섬사람들과 그들의 생활방식을 읽다 보면 마치 해변에서 예쁘고 귀한 조개껍질들을 하나하나 주워 담는 만족감을 갖게 된다. 모두 생생한 삶의 교훈들이다. “인내심을 선택한 주민들은 예측 불허의 섬 생활을 받아들인다. 낚싯대를 드리우고 고기가 물리기를 기다리고 정전 속에서 불이 들어오기를 기다린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면 모든 것이 수월하다고 이들은 말한다.”(자메이카)/“이 고독한 섬의 자연은 부족함이 풍족함보다 더 나을 수 있고, 세속과 연결을 끊으면 우리 자신과 더 가까워질 수 있으며 방해를 받지 않음으로 해서 시간 여유가 많아진다는 교훈을 가르쳐 주었다.”(산타막달레나 섬) 해야만 하는 일들에 짓눌려 단순하게 사는 삶의 매력을 잊은 채 떠밀려 가는 많은 이들에게 귀띔하는 ‘시간을 가두는 법’들인 셈이다.1만원.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야구 메달 색깔?…이승엽에게 물어봐

    야구 메달 색깔?…이승엽에게 물어봐

    10일(일) 베이징으로 떠난 이승엽의 각오는 남다르다. 사실상 이번 대회가 선수생활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이며 국제대회의 관록을 바탕으로 팀 타선의 중추적인 역할까지 도맡아야 하기 때문이다. 어느 종목을 막론하고 올림픽에서의 메달 획득은 선수로서는 최고의 영광이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준결승 전에서 석연치 않는 심판판정으로 결승행이 좌절됐던 경험이 있는 그이기에 모자 안쪽 챙에 새겨진 ‘금메달’ 란 세 글자의 의미가 남달라 보인다. 그동안 이승엽이 국제대회에서 보여준 활약은 참으로 대단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팀을 구해내는 그의 능력은 모든 야구팬들에게 커다란 감동으로 다가왔음은 물론이다. ‘국민타자’ 라는 칭호가 전혀 어색하지 않았던 그의 지난 활약을 되돌아 보자. 1999년 시드니 올림픽 아시아예선 (17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 .176) 2000년 시드니 올림픽 (28타수 5안타 1홈런 7타점 .179)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26타수 11안타 0홈런 6타점 .423) 2003년 아테네 올림픽 아시아예선 (11타수 3안타 0홈런 3타점 .273)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24 타수 8안타 5홈런 10타점 .333)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23타수 11안타 2홈런 12타점 .478) 첫 국제대회 참가였던 1999년 시드니 올림픽 예선전에서 이승엽은 대체로 부진한 성적을 거둔다. 하지만 당시 대만과의 결승전에서 이승엽이 홈런을 쳐내며 연장접전 끝에 한국은 5-4로 승리한다. 2-2 동점 상황에서 터진 6회초 리드홈런은 연장전 승리의 시발점이었다. 이듬해 열린 시드니 올림픽 본선에서 이승엽은 답답할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일본과의 2경기(예선전, 3-4위 결정전)에서 일본의 에이스인 마쓰자카 다이스케(현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해결사 본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첫 대결 예선전에서는 2점홈런을 뽑아내며 한국의 7-6 승리의 디딤돌 역할을 했음은 물론 동메달이 걸려있던 3-4위 결정전에서는 다시 마쓰자카와 상대해 이전 3타석에서 모두 삼진을 당했지만 8회에 결승 2타점 2루타를 때려내며 한국야구가 올림픽 사상 최초의 메달을 획득하는데 결정적인 활약을 했다. 2002년 부산아시안 게임에서 이승엽은 비록 홈런은 쏘아올리지 못했지만 예선부터 결승전까지 고른 활약을 펼치며 한국이 금메달을 획득하는데 있어 중심타자 임무를 훌륭히 완수한다. 2003년 일본 삿포로에서 열린 아테네 올림픽 예선전에서 한국은 치욕스러운 악몽을 경험하는데 일본은 물론 대만에게 까지 패하는 수모를 당하며 올림픽 본선행이 좌절된다. 이승엽 역시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기에 더욱 아쉬운 대회였다. 한국야구 위기론이 무섭게 대두됐던 당시의 예선탈락은 팬들에게도 커다란 충격이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2006년 요미우리로 이적, 시즌 전 참가했던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전세계 야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또한 그의 활약에 한국은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음은 물론 5개의 홈런과 10타점을 기록하며 홈런왕과 타점왕을 동시에 수상하게 된다. 미국의 본토 땅에서 이룩한 성적이라 그 기쁨이 배가 됐음은 물론이다. 올시즌 시작전에 열린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전에 참가한 이승엽은 그명성 그대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다. 상대투수들이 던질 곳이 없을 정도로 막강한 기량을 선보이는데 결과적으로 최종예선 참가가 올시즌 이승엽의 성적을 결정해 버린 아쉬운 대회가 되고 말았다. 손가락 수술이후 재활 훈련에 몰두하지 못하고 참가한 대회였기에 바뀐 타격폼 적응만큼이나 시즌을 완벽하게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나긴 2군 생활을 끝마치고 올림픽 기간동안 1군에서의 활약이 보장됐지만 그럼에도 그는 다시한번 대표팀 일원이 됐다. 많은 금전적인 손해를 감수하고 스스로 선택한 결정이다. 최근 몇년간 한국야구의 국제대회 성적은 이승엽의 활약에 따라 좌우됐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올림픽 역시 한국의 메달 색깔을 결정할 타선의 핵은 이승엽이다. 그가 터지면 중심타선의 김동주-이대호 역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수 있음은 물론 대표팀 타선의 전반적인 분위기 상승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사실은 누구보다 이승엽 본인이 더 잘알고 있을 것이다. 대표팀의 선전과 이승엽의 해결사 본능을 기대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일본프로야구통신원 윤석구 rock7304@hanamil.net@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사내아이들의 대화 남자 유치원생들이 화장실에서 소변을 보고 있었다. 유치원생 하나가 친구의 그것(?)을 보며 이상한 듯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네 것은 껍질이 있네.” “그게 무슨 말이야?” “나는 거기 끝에 있는 껍질을 잘라 버렸단 말이야.” “몇살때 잘랐는데?” “엄마가 그러시는데 태어나서 이틀만에 잘랐대.” “아팠니?” “그럼 무척 아팠었나봐.1년 동안이나 걷지를 못했대.”●황당함의 극치 ▲목욕탕에서 - 찬물 튀겨 인상 쓰고 보니 온몸에 용문신 ▲오락실에서 - 간만에 세운 최고 기록 이름 새기니 정전. ▲지하철에서 - 폼 잡고 영어잡지 봤더니 말 시키는 외국인.
  • [한·미 정상회담] MB “이것이 독도” 부시 “나도 압니다”

    [한·미 정상회담] MB “이것이 독도” 부시 “나도 압니다”

    이명박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이번 만남에서도 개인적인 친밀함을 과시했다. 두 정상은 일정 내내 서로의 어깨와 허리를 두드리는 등 스킨십을 하는가 하면 여러 차례 웃음을 터뜨리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당초 부시 대통령은 오후 1시10분쯤 일정을 마치고 용산 주한미군 사령부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정상회담과 오찬에서의 대화가 길어져 20여분 늦은 1시32분쯤 청와대를 떠났다. ●로라 여사 한우 갈비 먹어 정상 내외가 함께한 오찬에는 예정대로 한우 갈비와 미국산 스테이크가 동시에 제공됐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한우와 미 소고기를 같이 먹었으며 로라 여사는 한우를 먹었다.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에게 미 지명위원회(BGN)가 독도의 영유권을 신속히 수정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이 정상회담장으로 이동하는 도중 벽에 걸린 지도에서 독도를 가리키며 “이것이 독도입니다(This is Dokdo island).”라고 하자, 부시 대통령이 웃으며 “저 것인가요?(Is that?)”이라고 한 뒤 “나도 압니다(I know).”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통령은 오찬 도중에도 독도 문제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했고 부시 대통령도 이를 진지하게 경청했다고 청와대 이동관 대변인은 전했다. 공동기자회견 후 정정길 대통령실장과 조슈아 볼턴 백악관 비서실장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연내 비준을 총괄하는 파트너로서 이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레임덕 세션 기간에 한·미 FTA를 집중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개했다. ●이 대통령 이름 새긴 골프백 선물 평소 골프를 즐기는 것으로 알려진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에게 태극기와 성조기가 교차된 문양이 새겨진 골프백과 퍼터를 선물했다. 골프백과 퍼터에는 ‘His Excellency President Lee Myungbak(이명박 대통령 각하)’라고 새겨져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로라 여사도 김윤옥 여사에게 백악관에서 제작한 은쟁반을 선물했다. 이 대통령은 답례로 자개무늬 디지털 액자와 삼어도(三魚圖) 문양의 책갈피, 영문 번역 한국소설 2권을 선물했다. 김 여사는 로라 여사에게 십장생 무늬를 자수한 책 커버와 신사임당 그림 2점을 자수로 새긴 책갈피를 준비했다. ●퍼스트레이디 한국문화 환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양국의 퍼스트레이디는 경복궁 내 국립민속박물관을 관람했다. 김 여사는 로라 여사, 큰딸 바버라와 함께 한국의 온돌과 김장문화, 혼례와 돌, 환갑잔치 등 한민족 생활사와 한국인의 일상을 소개하는 전시실을 방문했다.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 일정이 끝난 뒤 용산 미군기지 내 콜리어필드 체육관에서 열린 장병격려 행사에 참석해 “55년 전 정전협정이 체결된 이래 우리 군은 동맹인 한국군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지켜 왔다.”면서 “미국이 한반도에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한·미 동맹은 현대의 위대한 성공 스토리”라면서 “전 세계에서 열린 자유사회와 폐쇄된 은둔사회의 차이를 한반도만큼 극명하게 보여 주는 곳이 없다.”고 했다. 김상연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최악의 전범 6인을 잡아라’

    ‘최악의 전범 6인을 잡아라’

    보스니아 인종청소의 주범 라도반 카라지치는 13년 만에 결국 체포됐지만 아직도 많은 전범 용의자들이 국제 사회의 수색망을 뚫고 도피행각을 벌이고 있다. 포린폴리시 인터넷판은 5일 전쟁과 반인도적 행위로 국제사법기관에 의해 1급 수배령이 내려진 최악의 전범 6인을 소개했다. 라트코 믈라디치는 카라지치와 더불어 보스니아 학살을 자행한 공범으로 국제유고전범재판소(ICTY)의 수배를 받고 있다. 현상금만 무려 600만유로(약 94억원)에 달한다.2001년 베오그라드 시내에서 목격되는 등 세르비아내에 은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나 여전히 행방은 묘연하다. ‘죽음의 의사’로 불리는 독일 나치 전범 아리베르트 하임도 공개수배 1순위 인물이다.2차 세계대전 때 오스트리아 유대인 포로수용소에서 의사로 근무하면서 수감자들을 대상으로 온갖 반인류적 실험을 자행했다.1962년 이후 종적을 감췄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정부는 현상금 49만달러(5억원)를 내걸고 행적을 뒤쫓고 있다. 최근 칠레에 은신 중이라는 첩보가 입수됐다. 오마르 하산 알 바시르 수단 대통령은 다르푸르 분쟁 전범 혐의로 지난달 24일 기소됐다.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찰은 바시르가 2003년 발발한 다르푸르 내전에서 반군과 민간인 등 3만 5000여명을 살해하고,250만명의 난민을 발생시킨 혐의로 체포영장을 신청했다. 하지만 바시르가 혐의를 부인하며 출두를 거부하는 데다 아프리카연합(AU) 등도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추이가 주목된다. 콩고민주공화국의 전 반군 그룹 지도자 보스코 은타간다도 지난 4월29일 ICC에 의해 공개수배령이 내려졌다. 별명이 ‘터미네이터’인 은타간다는 2002∼2003년 콩고 동부 이투리지역에서 15세 미만 어린이들을 강제 징집해 전투에 참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우간다 반군단체 ‘신의 저항(LRA)’을 이끄는 조지프 코니는 2만 5000명의 어린이를 납치하고, 학살을 자행한 혐의로 2005년 기소됐다. 우간다 정부는 테러를 막기 위해 2006년 코니에게 특별사면을 제안하고, 정전 협정을 체결했다. 그러나 코니는 ICC가 170만달러의 현상금까지 내걸고 체포 시도를 강행하자 반군 해산을 거부하고 있다. 르완다의 백만장자 펠리시앙 카부가는 르완다 대학살 사건의 배후로 1998년 국제수배범 명단에 올랐다. 그는 94년 르완다 내전 당시 군부에 무기를 판매해 떼돈을 벌었다. 유엔은 그가 케냐에서 정부의 보호 아래 은신 중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미국 정부는 500만달러를 현상금으로 내걸었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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