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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對北제재조치 이후] 中 변화 기류… 北 6자로 반전 시도?

    천안함 사태 이후 줄곧 대북 우호 입장을 견지해온 중국이 미묘한 기류 변화를 보이면서 북한이 향후 어떤 행동을 취할지 주목된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6일 사설을 통해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이례적으로 북한을 비판했다. 신문은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북한의 반발은 설득력 있는 내용이 없다.”면서 “북한은 이번 사건과 무관하다는 걸 충분히 증명하거나, 이번 사건을 일으켰다면 이를 시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 내부적으로도 한반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중국 정부의 무조건적인 북한 감싸기에 대한 반대 의견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P통신과 미국의 주요 언론들이 28일 한국을 방문하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소행이라는 국제조사단의 조사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고 잇따라 보도하면서 중국의 입장 변화 가능성이 힘을 얻고 있는 모양새다. 북한 전문가들은 중국의 대북 입장 변화가 현실화될 경우 북한은 국제사회에서 궁지에 몰리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북측은 이 같은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6자회담 복귀를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원자바오 중국 총리가 방한시 외신들의 보도처럼 조사단 결과를 수용한다는 입장을 밝힐 경우 북한은 굉장한 소외감과 함께 국제사회에서 궁지에 몰렸다는 위기감을 느낄 것”이라면서 “북한이 향후 대남강경 조치 시행은 물론 국제사회의 눈이 천안함 사태에 집중된 만큼 현 국면을 전환하고자 제3의 북핵실험이 곧 일어날 듯 위기감을 고조시킨 뒤 6자회담 재개, 복귀 등을 시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수석 국가안보전략연구소 남북관계연구실장도 “중국 정부가 한·중·일 정상회담 등의 자리에서 합조단의 조사결과에 대해 간접적으로 동의할 경우, 일단 북측은 중국을 상대로 비난·비판의 입장을 공개적으로 나타내진 않을 것”이라면서 “대신 남조선이 자신의 형제국을 초청해 놓고 모략극, 악의적 선전을 펼치고 있다며 대남 비난 수위를 높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천안함 관련 입장 변화를 나타낸다면 북한은 남측을 상대로 국지전과 같은 군사적 긴장을 조성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중국이 6자회담 의장국임을 의식해 국면 전환을 위해 6자회담 참가 의사를 밝힌 뒤, 북한이 조국해방전쟁 승전일로 기념하는 7월27일(휴전협정체결일)을 기점으로 천안함 사건 모략은 정전체제 때문이라고 강조, 북·미간 평화협정체결 구축을 주장하고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對北제재조치 이후] 軍 對北경계 단계는

    남북한 긴장구도가 악화되면서 대북 정보감시태세인 ‘워치콘(WACHCON·Watch Condition)’과 방어준비태세인 ‘데프콘(DEFCON·Defense Readiness Condition)’이 주목받고 있다. 일부에서는 데프콘을 비상경계 태세 단계 정도로 인식해 최근 상황에서 데프콘 단계를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하지만 군의 한 고위 관계자는 “대북 감시태세를 강화하는 워치콘과 달리 데프콘은 전면전에 대한 준비작업으로 데프콘 단계의 격상은 국가를 전쟁 공포에 따른 공황상태로 몰아넣고 수십조원에 달하는 경제 손실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면서 이같은 여론을 경계했다. ●데프콘 격상땐 수십조 경제부담 한·미 정보당국간 합의에 따라 격상 여부를 정하는 워치콘은 모두 5단계 등급으로 이뤄진다. 워치콘은 실질적 군사행동보다 첩보수집과 감시활동이 중심이다. 반면 실질적인 군사행동이 포함되는 데프콘은 워치콘 분석 결과에 따라 전군에 내려지는 방어준비태세다. ‘데프콘Ⅴ’는 사실상 평화 상태, ‘Ⅳ’는 국지적인 긴장이 존재하는 상황으로 우리나라는 정전 이후 사실상 이 단계가 적용돼 왔다. ●데프콘Ⅰ 전시체제… 현재 Ⅳ단계 ‘데프콘Ⅲ’는 군사개입의 가능성이 존재하는 상태로 발령되면 전 장병의 휴가 외출이 금지된다. ‘데프콘Ⅱ’는 동원령 선포와 함께 개인에게 탄약이 지급되고 부대 편제인원이 100% 충원된다. ‘데프콘Ⅰ’은 전술적 적대행위의 징후가 존재해 전쟁이 임박한 상태다. 이 단계가 발령되면 계엄령이 선포되고 전시체제로 들어가게 된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美하원 北규탄 결의안 채택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하원은 25일(현지시간) 한국 정부의 천안함 조사결과를 지지하며 북한을 규탄하고 국제사회의 대응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어 천안함 사건 관련 대북 규탄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 찬성 411표, 반대 3표로 통과시켰다. 결의안은 “한국 정부의 조사 결과 보고서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천안함을 침몰시킨 북한을 가장 강한 어조로 규탄한다.”면서 미국 및 국제사회의 공동 대응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에니 팔레오마베가 하원 외교위원회 아태소위원장 주도로 발의된 결의안에는 하워드 버먼(민주) 하원 외교위원장, 일레나 로스 레티넨 외교위 공화당 간사, 게리 애커먼(민주) 외교위 부위원장, 도널드 만줄로 외교위 아태소위 공화당 간사 등 하원 외교위 민주·공화 양당 지도부가 공동발의자로 참여했다. 결의안 채택 직후 버먼 외교위원장은 별도로 낸 성명을 통해 “정당한 이유가 없고 고의적인 이런 공격은 명백한 한국전 정전협정 위배”라며 “국제사회는 유엔안보리 결의 이행과 새로운 다자·양자적 조치를 통해 북한의 호전성에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하원 정보위원회 관련 소위는 26일 오후 비공개 청문회를 갖고 최근 한반도 상황과 관련한 정보 당국의 보고를 청취할 예정이다. 한편 짐 웹(민주·버지니아)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은 29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한국, 태국, 미얀마를 방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남북관계 단절’ 선언에 대해 “한국과 추가적인 관계를 단절하는 것보다 북한 주민들의 장기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 조치를 상상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kmkim@seoul.co.kr
  • “北 도발땐 즉각 자위권”… 對北 심리전 재개

    “北 도발땐 즉각 자위권”… 對北 심리전 재개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앞으로 (북한이) 우리의 영해, 영공, 영토를 무력침범한다면 즉각 자위권을 발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선박의 우리 해역 운항도 전면 금지된다. 개성공단을 제외한 남북 간 교역도 중단된다. 이 대통령은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를 갖고 “대한민국은 앞으로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고 적극적 억제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담화 후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가까운 시일 내에 한·미 연합 대잠수함 훈련을 실시하고 지난 6년간 중단한 대북 심리전도 재개한다.”고 말했다. 이에 북한 인민군 전선중부지구 사령관은 “(남한이) 심리전 수단을 새로 설치할 경우 그것을 없애 버리기 위한 직접 조준 격파사격이 개시될 것”이라며 “우리의 정정당당한 대응에 도전해 나선다면 도발의 근원을 없애버리기 위한 보다 강한 물리적 타격이 뒤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태영 장관은 국회에서 “북한의 조준 격파 도발에 대해 자위권을 발동하겠느냐.”는 한나라당 김동성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한 뒤 “현재 (북한 공격에 대한)대응 계획을 평가하고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담화에서 “북한은 대한민국과 국제사회 앞에 사과하고 이번 사건 관련자들을 즉각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부터 북한 선박은 남북해운합의서에 의해 허용된 우리 해역의 어떠한 해상교통로도 이용할 수 없다.”면서 “남북 간 교역과 교류도 중단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영·유아에 대한 지원은 유지할 것”이라면서 “개성공단 문제는 그 특수성을 감안하여 검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북한은 ‘3·26 천안함 사태’로 유엔헌장을 위반하고 정전협정, 남북기본합의서 등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한 기존 합의를 깨뜨렸다.”면서 “정부는 이 사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고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군도 잘못이 있었음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군의 기강을 재확립하고 군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고 강조했다. 유명환 외교통상·현인택 통일·김태영 국방장관은 이날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올 하반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에 따른 역내외 차단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오는 9월 호주가 주관하는 PSI 역외 해상차단훈련에도 참가하기로 했다. 통일부는 남북 간 일반교역과 위탁가공 교역을 위한 모든 물품의 반출과 반입을 금지한다. 외교부는 이번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김성수 김상연기자 sskim@seoul.co.kr [용어클릭] ●자위권 외국으로부터의 침해에 대해 자국을 방위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권리. 긴급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다른 나라의 권리를 침해하더라도 국제법상 적법한 것으로 인정된다. 유엔 헌장 51조에 따르면 자위권의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무력 공격이 발생하였을 경우’에 한하여 자위권을 발동해야 하고 즉시 안전보장이사회에 보고해야 한다.
  • [천안함 ‘北소행’ 이후] 개성공단 폐쇄 등 완전중단 가능성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천안함 사태 관련 대국민담화를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실명을 거론, 북측의 공식 사과를 요구할지 주목된다. 앞서 지난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대국민담화에 김 위원장의 책임을 물을 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대국민 담화에서 김 위원장의 실명을 직접 거론할 경우 북측의 강력한 반발이 예상된다. 북측의 강경한 행동조치도 배제할 수 없다. ‘김정일=북한’이라는 등식이 성립하는 북한의 독재 체제 특성 때문이다. 헌법보다 김 위원장의 말이 더 우선시되는 북한에선 최고 지도자 문제는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북한 전문가들은 대국민 담화에서 김 위원장의 실명이 거론되는 순간 남북관계는 ‘완전 중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남북경협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폐쇄가 현실화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23일 “대국민담화문에 김 위원장의 실명이 거론될 경우 남측 정부가 천안함 사건의 최고 책임자로 김 위원장을 지목한 것으로 판단, 남북관계 전면차단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국방위 성명에서 밝힌 대로 남북관계 전면 철폐 차원에서 남북 경협 및 교류협력 중단을 가장 먼저 실행할 것”이라며 “특히 북측은 수백명의 남측 인원이 체류 중인 개성공단을 볼모로 상응하는 조치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도 “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이름을 직접 거론할 경우 북한 내 대남강경파들이 반발하고 나설 것”이라면서 “북한은 체제 특성상 최고 지도자에 대해선 굉장히 민감한 만큼 단순한 반발이나 대남 비난을 넘어 남북 육로통행 중단, 개성공단 폐쇄 조치가 현실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북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22일 “(남측은)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무조건 받아들여 세계 앞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부장은 남측에 보낸 통지문에서 “불가침에 관한 북남기본합의서의 제2장 10조와 부속합의서의 제2장 8조의 요구에 비춰 볼 때 남측은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부장은 또 정전위 조사 이후 북·유엔사 간 장성급회담이 개최돼야 한다는 남측 당국의 입장에 대해 “발생한 사건을 처음부터 우리와 연계시킨 것도 남측이고, 그 무슨 합동조사결과를 전후해 끝끝내 우리와 대결을 공언한 것도 남측”이라면서 “이번 사건은 애초부터 남측에 의해 북남 사이의 문제로 날조된 만큼 군사정전위원회라는 유령기구를 끌어들일 하등의 명분도 없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이재오 권익위원장 인터뷰] “검사·판사·의원, 원래 고위직 청렴도 평가대상”

    [이재오 권익위원장 인터뷰] “검사·판사·의원, 원래 고위직 청렴도 평가대상”

    이재오 국민권익위원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작심한 듯 공직사회를 비판했다. 천안함 사태와 같은 국가적 비상 상황에서 나타난 일부 공직자들의 ‘무신경’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마음 먹은 것 같았다. 이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전반적인 정부 정책, 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견해를 밝혔다. 인터뷰는 지난 19일 오전 9시30분부터 11시까지 서울 서대문구 의주로의 권익위 청사 11층 위원장 접견실에서 이도운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이뤄졌다. ●“골프친 공직자명단 통보 검토 중” →천안함 애도기간에 골프 친 공무원들 명단을 왜 발표하지 않았나. -자료는 확보하고 있다.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 점검 차원에서 확인했다. 골프를 하지 말라고 했는데 (골프장에) 나왔으니까. 사실은 더 조사할 수도 있었지만 그 정도로 경종을 울리는 차원에서 했다. 당사자들은 뜨끔했을 것이다. 우리가 거짓말로 하는 게 아니라 차량 번호를 다 갖고 얘기했다. 그것으로 예방업무를 하는 거다. →해당기관장에 통보했나. -해당기관장에 통보하려고 하는데 고려 중이다. 통보하면 징계하니까. →감사원에도 명단을 주나. -해당기관에 준다. 총리실 공직기강 점검팀에 자료를 넘기면, 해당기관에 징계하라고 통보한다. 아직은 안 보냈다. 그리고 애도기간에 일부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유흥업소에 출입한 것도 확인했다. →어떤 사람들인가. -개인 신분을 확인하지는 못했다. 그런 사람들을 잡아내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런 문화를 좀 바꿔야 한다. 그런 것들이 얼마나 전체 공무원 사기를 떨어뜨리고 국민들로 하여금 불신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가. 한두 명의 공무원들로 인해 이런 일이 일어난다. 정부와 국가가 전부 애도해야 할 기간에 공무원들이 골프장이나 유흥업소를 드나드는 일은 전체 공무원들을 불신하게 만드는 것이다. 그런 것 때문에 우리가 가끔 경종을 울리는 것이다. 무슨 그런 걸 잡아서 꼭 처벌하려는 목적이 있는 건 아니다. ●“누가 보겠냐는 인식이 문제” →일부 공직자들이 왜 그러는 것 같나. -인식의 문제다. 나 혼자 가는데 설마 누가 보겠나, 이런 거다. →유흥업소 출입은 어떻게 확인했나. -공무원 행동강령 이행을 점검할 때 사전에 제보가 들어온다. 모 부처에 모 국장급, 과장급들이 개인업자하고 어느어느 음식점에 자주 간다는 내용이다. 천안함 애도기간 중에도 그런 제보가 들어와 가능성이 있는 곳을 점검했다. →청렴도 평가에 검사와 판사도 포함되나. -검사들은 행정부 직원이다. 검사장급 이상 50여명을 포함해 총 1670명인 검사는 당연히 고위직 청렴도 평가대상에 포함된다. 판사들도 원래 대상은 된다. 그러나 국회의원은 선출직이고, 판사는 사법직이기 때문에 행정부에서 입법부, 사법부를 평가하기는 조심스럽다. 그러나 공무원 행동강령은 다 해당될 거다.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별 저항 없이 오래 해왔다. 작년까지 470개 기관을 했는데, 올해 700개 이상으로 늘렸지만 다 받아들이고 있다. 정부 예산을 쓰는 기관에 대해 청렴도 평가를 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의무다. ●“정 총리, 사심없이 일 하신다” →정부에 들어와 보니까 장관들 중에 정말 열심히 하는 분은 누구인가. -다들 열심히 한다. 지금 기관장들이 열심히 안 하려야 안 할 수가 없게 돼 있다. 안 하면 안 돌아가는데. →정운찬 총리는 세종시 문제로 고전하는 것 같다. -일을 열심히 하다 보면 오해도 받는다. 총리가 사심없이 열심히 하신다. 일을 안 하고 가만히 있으면 오해 받을 일도, 실수할 일도 없다. →현 상황에서 원안 수정이 쉽지 않은데. -정부의 미래 정책을 국회가 어떻게 받아들이냐 하는 것은 국회의 판단이니까… 정부로서는 자꾸 지연돼 안타깝다. 관련 업체들도 빨리 안 되면 다른 대안을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얘기한다. 기업들은 생물처럼 움직이는 건데 묶여 있으면 안 되니까. ●“MB 삶 서민적… 그게 정책기본” →현 정부 정책 가운데 가장 잘한 일은 무엇이라고 보나. -친서민 정책들이다. 대학생등록금을 대출해 졸업후에 갚게 한 것, 미소금융 등이 대표적이다. →현 정부는 부자들을 위한 정권이라는 인식이 아직도 강한데. -처음 인식이 그렇게 됐다. 내각의 장관 한둘이 부자인 것이 문제가 아니고, 나라를 이끄는 대통령의 철학과 삶이 어땠느냐가 중요하다. 대통령의 삶의 궤적이나 철학이 결국은 서민적이고, 그것이 정책의 기본이다. →천안함 사태에 대해 정부가 대응을 잘했다고 보나. -물론 원칙에 맞게끔 잘 대처했다고 본다. 특히 남북이 대치해 있는데 우리만 (조사결과) 발표한다고 하고, 국제사회와 공유하지 않으면 북한을 제재할 수 있는 국제 여론에서 우리가 소수가 될 수 있었다. 이번에 여러 나라와 함께 조사해 북한이 이런 일을 재발할 수 없도록 하는 억제능력을 갖게 된 거다. ●“천안함은 남북관계 기회될 수도” →천안함 발표를 믿지 않으려는 사람들도 있다. -그게 중요한 건데, 우리가 분단 60여년을 지내오면서 남북이 대치돼 있다는 것을 잊고 살았다. 이런 어려운 위기가 와도 사람들은 정치적 해석을 하려고 한다. 천안함 사태는 남북이 평화시대가 아니라 정전시대고, 북으로부터 언제든지 위협을 당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을 일깨워줬다. 솔직히 옛날 군사정권 때 남북간 문제를 자기네들 권력유지나, 통치수단으로 끌어들인 예가 종종 있지 않았나. 그런 것들이 잠재적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안 믿으려는 거다. 천안함 사태로 구체적으로 46명의 군인이 사망했다. 이걸 정치적으로 해석하려고 하면 그 자체가 아주 위험하다. 순시함을 쳐서 장병들을 죽였으니 이건 완전히 전쟁하자는 것 아닌가. 그러나 이 시점에서 전쟁할 수는 없잖은가. 그래서 국제사회 여론으로 북한을 제재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고 위기는 최고의 기회라고도 한다. 1994년 핵 위기 당시처럼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북한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선언하고, 6자회담에서 핵을 포기하겠다고 선언하고, 그런 상응조치가 있고 한참 경과해야 가능하다. 어쨌든 지금 남북관계는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좋은 계기도 될 것이다. 정리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천안함 ‘北소행’ 이후] ‘强대强’ 치닫는 남북

    ‘강(强) 대 강’의 정면 격돌. 남북한이 천안함 사태를 놓고 한발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20일 우리 정부의 발표 이후 북한은 대남 비난 공세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 남한의 ‘날조극’이 분명한 만큼 사실여부를 검증하기 위해 검열단을 보내겠다고까지 주장하고 있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21일엔 “이 시각부터 현 사태를 전쟁국면으로 간주한다.(조국평화통일위원회)”고 했다. 전날 북한 최고권력기관인 국방위원회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남한의 제재 시 전면전쟁을 포함한 강경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역적패당’, ‘대결광신자’, ‘모략극’ 등 원색적인 비난도 난무한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이 같은 태도와는 상관없이 강경대응 방침을 준비하고 있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군사적 도발이며,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 사항이라고 분명하게 성격을 규정한 만큼 곧 고강도의 대북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김태영 국방장관도 외신기자들에게 이 같은 속내의 일단을 털어놨다. 김 장관은 “권투선수가 링에서는 장갑 낀 선수만 칠 수 있는 것처럼 한계가 있는데 북한은 이번에 한계를 넘어서는 행동을 했다.”면서 “한국 정부는 이런 만행(천안함 어뢰공격)을 저지른 북한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 주 초 이명박 대통령의 대 국민담화에서는 구체적인 대응책이 발표된다. 북한의 공식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북한의 모든 권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서 나온다는 점을 감안할 때 김 위원장을 직접 거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처럼 남북한이 정면으로 맞서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계기가 없는 한 조만간 타협점을 찾기는 어려워 보인다. 일정기간 대결국면이 지속되면서 한반도의 ‘북한 리스크’는 커질 수밖에 없다.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 최근 살아나고 있는 경제회복 분위기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에도 영향을 받는다. 때문에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대결국면 속에서도 접점을 찾기 위해 어느 정도의 여지는 남겨두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우리 정부가 현재로선 남북경협과 개성공단 문제를 별개로 대응하기로 한 것도 이를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수 오이석기자 sskim@seoul.co.kr
  • [사설] 적반하장 北, 대응책 더 단호해야

    정부가 북한의 어뢰공격으로 천안함이 침몰됐다는 내용을 공식발표한 이후 북한의 적반하장(賊反荷杖)식 반응이 계속되고 있다.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어제 “우리에 대한 용납할 수 없는 엄중한 도발로, 노골적인 선전포고”라면서 “어디서 주어온 것인지 알 수도 없는 파편과 (알루미)늄 조각 같은 것을 증거물로 내놓은 특대형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괴뢰패당이 대응과 보복으로 나오면 북남관계 전면폐쇄, 북남불가침 합의 전면파기, 북남협력사업 전면철폐 등 무자비한 징벌로 대응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어이가 없다. 그동안 북한은 잘못했다는 자백을 순순히 한 적이 없다. 1983년의 아웅산테러, 1987년의 KAL기 폭파 때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2008년 7월 박왕자씨가 금강산관광 중 북한군 총격으로 사망했는데도 사과하지 않았다. 우리는 잘못된 동생도 포용하는 형의 심정으로 북한을 경제적으로 도와줬다. 그러나 북한은 은혜를 원수로 갚은 꼴이다. 북한은 “검열단을 보낼 테니 물증을 내놓으라.”고 주장했는데, ‘검열단’ 명칭을 버리고 유엔 군사정전위원회 차원의 정전협정 위반에 대한 조사에 응하는 게 순리다. 이명박 대통령은 어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하면서 “사안이 심각하고 중대한 만큼 우리가 대응하는 모든 조치사항도 한치의 실수가 없어야 되고 또 매우 신중해야 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북한에 대한 엄정 대응원칙을 분명히 함으로써 그들의 심리전에 말려들지 않아야 한다. 북한이 억지를 부리면 부릴수록 다시는 오판하지 못하도록 더 단호해야 한다. 정부의 단호한 조치에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하는 등 국제적인 제재를 비롯해 외교경제적으로 다양한 방법이 포함돼야 한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이런 만행을 저지른 북한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반드시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말이 아닌 실제로 북한에 뼈아픈 일이 될 수 있도록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의 공조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유엔 상임이사국인 중국을 설득하는 일도 긴급한 과제다. 이 대통령이 다음주 초 발표할 담화에는 북한이 다시는 오판하지 못하도록 결연한 의지가 담겨야 한다. 국민들의 의식도 바뀌어야 한다. 서울에서 불과 수십㎞ 떨어진 곳에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인 집단이 있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된다.
  • [천안함 ‘北소행’ 이후] 유엔사 조사 어떻게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수석대표 윤영범)가 천안함 침몰사건 규명을 위한 ‘특별조사팀(SIT)’을 구성해 주말부터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주말부터 착수… 이달내 마무리 21일 국방부와 유엔군사령부에 따르면 정전위는 민·군 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 원인을 ‘북한의 어뢰공격’이란 점을 밝힘에 따라 이 사안에 대한 객관성 등을 확인하고 북한의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우리 정부가 정전위에 정전협정 위반사실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천안함 사건은 우리 함정을 무력 공격한 명백한 군사도발로 이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면서 “합조단 조사결과와 상관없이 군사정전위 특별조사팀에 조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SIT는 유엔사 소속 프랑스, 뉴질랜드, 덴마크, 영국, 호주, 캐나다, 한국, 터키, 미국의 요원들과 중립국 감독위원회 소속 스웨덴과 스위스의 요원들로 구성된다고 유엔사 측은 설명했다. 이들은 앞으로 이번 사건에 대한 합조단의 조사결과에 대해 객관성과 합리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북한지역 조사는 北서 거부할듯 이 과정에는 합조단의 결과를 참고해 직접 평택 해군 2함대사령부에 있는 천안함 선체에 대한 현장조사도 실시한다. 또 사건해역에 대한 조사와 함께 북측에 대한 조사도 시도한다. 하지만 1968년 이후 북측이 정전위의 북한에 대한 조사에 응한 사례가 없어 이번에도 우리측 사건 해역에 대한 조사만 이뤄질 전망이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정전위 특별조사팀의 조사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확인하는 수준인데 북한지역 조사는 북측에서 거부할 것”이라면서 “조사는 신속히 이뤄질 예정이며 이번 달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전위는 SIT 조사를 근거로 정전협정 위반사항의 범위를 판단하고 그 결과에 대한 보고서를 유엔에 보고한다. 유엔사와 우리 군도 보고서를 근거로 판문점에서 장성급 회담을 열고 북한 측 대표를 참석시켜 조사 내용을 설명한 뒤 북측의 입장을 들을 예정이다. 1953년 7월27일 국제연합군 총사령관과 북한군 최고사령관, 중공인민지원군사령원 사이에 체결된 정전협정은 무력도발을 금지하고 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北도발, 유엔헌장·정전협정 위반”

    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천안함 사태에 대해 “(북한의) 군사적 도발행위이며, 유엔헌장과 정전협정, 남북기본합의서를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천안함 사태는) 국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늦은 시간에 북한으로부터 무력기습을 당한 것”이라면서 “심각하고 중대한 사안인 만큼 우리가 대응하는 모든 조치사항도 한치의 실수가 없고 매우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김은혜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이어 “오늘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선 군사적인 측면, 또 남북관계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대외적으로는 국제적인 측면과 우리 사회, 모처럼 회복세에 있던 경제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면서 “오늘 논의사항을 토대로 국민과 국제사회 앞에 담화를 발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북한이 다시는 무모한 도발을 자행할 수 없도록 정부가 중심을 잡고 한치의 흔들림 없이 북한에 대해 체계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회의에는 정운찬 국무총리와 유명환 외교통상, 현인택 통일·김태영 국방·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원세훈 국가정보원장, 정정길 대통령실장 등 NSC 위원 전원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선평화통일위원회는 이날 “이 시각부터 현 사태를 전쟁국면으로 간주하고 북남관계에서 제기되는 모든 문제들을 그에 맞게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도 대변인 담화를 통해 천안함 사건과 무관함을 거듭 주장하면서 한국 정부의 조사결과 발표에 대한 미국의 지지 입장을 비난했다. 이외에도 북측은 앞서 국방위원회 성명에서 제안한 천안함 조사결과 관련 북측 검열단을 주말에 파견하겠다고 당국에 통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조평통은 대변인 성명을 내고 “괴뢰 패당이 대응과 보복으로 나올 경우 북남관계 전면폐쇄, 북남불가침 합의 전면 파기, 북남협력사업 전면 철폐 등 무자비한 징벌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북한이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보내겠다고 통보한 것과 관련, ‘정전위 조사 후 대화’ 취지의 전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전통문에는 합조단의 조사결과에 대해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의 특별조사팀이 정전위 규정과 절차에 따른 조사를 끝낸 후 장성급 회담을 통해 대화하자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이와 관련,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외신기자들과의 간담회에서 “강도나 살인범이 현장을 검열하겠다는 의도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엔군사령부는 천안함 침몰 사태가 정전협정을 위반했는지 여부를 조사할 특별조사팀을 구성하고 이번 주말부터 조사에 들어간다. 한·미 군당국은 대북 감시태세인 ‘워치콘’을 3단계에서 2단계로 한단계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오이석 김정은기자 sskim@seoul.co.kr
  • [천안함 ‘北소행’ 이후] 美의회·정부 대북 성토장 방불

    │워싱턴 김균미특파원│한국 정부가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를 발표한 이튿날인 20일(현지시간) 미국은 행정부·의회 할 것 없이 북한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했다. ●백악관 브리핑 천안함 질문 쇄도 미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 등 주요 외교안보부처 정례브리핑에서 최대 이슈는 천안함 사태였다. 미 의회에서도 하원이 지난주 상원에 이어 북한 규탄 결의안을 발의하는가 하면 상원 중진 의원들이 저녁 늦게까지 잇따라 개별적으로 북한을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 행정부는 물론 의회가 천안함 사태를 얼마나 중차대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실례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통상 미국 주요 부처 브리핑의 첫 질문은 해당 부처 현안 가운데 미국 언론이 가장 관심을 갖는 사안에 초점이 맞춰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대부분 미국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사안들이 차지하기 십상하다. 그러나 이날 백악관과 국무부 브리핑에서의 첫 질문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 후속대응이었다. 로버트 기브스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이 시작되자 마자 “미국의 대북 후속 조치는 무엇이냐.”, “동맹국을 어떻게 지킬 것이냐.”, “북한은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되나.”, “북한은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데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유엔 안보리에 회부할 계획인가.”, “군사적 대응은 배제하고 있나.” 등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질문이 속사포처럼 이어졌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부 장관과 마이클 멀린 합참의장이 함께 나선 국방부 브리핑장도 사정은 비슷했다. 쇄도하는 질문에 게이츠 장관과 멀린 의장은 번갈아 가면서 국방부와 군의 입장을 설명했다. 미 정부 당국자들은 쏟아지는 질문에 한결같이 “한국과 긴밀하게 협의해 결정할 것”이며 “한국이 주도적으로 결정하면 미국은 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답변을 약속이나 한듯 되풀이했다. 북한에 대한 후속조치는 최우선적으로 한국의 이해를 고려해 결정돼야 한다는 원칙을 깔고 있다. ●상원 중진 北 비난 성명 잇따라 미 의회도 온통 천안함 사태뿐이었다. 지난주 상원에 이어 이날 하원도 북한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발의했고, 오전부터 민주·공화당 할 것 없이 상원 중진의원들의 북한 비난 성명 발표가 줄을 이었다. 지난해 북한의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2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한층 고조될 때 분위기와도 사뭇 달랐다. 천안함 사태는 장거리미사일 발사나 핵실험과는 달리 정전협정을 위반한 북한의 직접적인 도발행위로 46명의 한국 해군들이 희생된 사건이라는 점에서 심각성이 남다른 까닭에서다. 이에 따라 미 행정부와 의회의 북한에 대한 강경 분위기가 앞으로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되고 있다. kmkim@seoul.co.kr
  • [사설] 국제공조 강화로 北 시인·사과 이끌어야

    천안함 침몰 사건이 북한의 군사도발이라는 민·군 합동조사단의 조사결과가 어제 공식 발표되면서 전세계가 우리 정부의 대응 조치를 주목하고 있다. 정부는 북한의 이번 도발을 유엔 헌장과 정전협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사안으로 규정,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부를 검토하고 남북교류와 경협을 사실상 전면 중단하는 내용을 포함한 실효성 있는 대북 제재 조치를 준비해야 한다. 단호한 국제외교전을 전개하면서 독자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제재는 즉각 시행해야 한다. 국민들의 불필요한 동요를 차단, 비상한 시국에 냉정하게 대처해야 한다. 합동조사단이 커다란 북한제 어뢰 본체 파편, 알루미늄 파우더 등 결정적인 물증들을 제시했기 때문에 이제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대북 제재에 반대할 목소리는 명분을 잃었다. 따라서 정부는 여전히 대북 제재에 미온적인 중국의 동참을 유도할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북한측을 감싸 온 중국 스스로도 이제는 대북 제재에 동참하는 게 책임 있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의 도리다. 중국의 북한 옹호는 북한의 더 큰 오판을 불러올 수 있다. 북한의 천안함 공격은 무력 행사를 금지한 유엔 헌장 2조4항과 1953년 연합군과 북한, 중국 간 체결된 정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했다. 국제합동조사단이 결정적인 물증을 내놓았는데도 북한은 어제 발뺌을 했다. 북한 국방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를 날조극이라고 주장하며 국방위 검열단을 남한에 파견하겠다고 주장했다. 제재 조치가 취해지면 즉시 전면 전쟁을 포함한 강경 조치로 화답하겠다고 억지를 부렸다. 북한의 반응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기는 하지만 너무 뻔뻔하다. 북한은 아웅산테러 때 같은 습관적인 도발 후 부인하기를 중단해야 한다. 북의 적반하장은 우리 국민을 더욱 분노시킬 뿐이다. 정부는 북한 검열단을 당당하게 받아들이길 권한다. 정부는 또 앞으로도 추가적인 물증들을 더 확보하고, 치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의 시인과 사과를 이끌어내야 한다.
  • “北 결백 주장 국면전환·물타기용…정부, 검열단 수용 가능성 거의없어”

    우리 정부가 20일 천안함 침몰의 범인으로 북한을 공식 지목하자 북한은 검열단을 보내 직접 조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우리 군은 유엔 군사정전위원회에서 다룰 문제라고 밝혔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박정이 민·군 합동조사단 공동단장은 검열단 파견 제의를 수용할 것인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나라는 아직 정전상태다. 정전 관리를 위해 유엔사 정전위원회가 구성돼 있기 때문에 북측이 어떻게 연루됐는지 정전위에서 판단하고, 이를 북측에 통보하고 조치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군 고위 관계자도 “이번 사건에 대한 조사결과가 끝난 만큼 정전위가 자체 조사단을 조만간 꾸려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협정위반 확인되면 재발방지 조치 정전위는 북한 검열단과 상관없이 자체 조사단으로 이번 사태가 실제 북한의 행위이며, 정전협정 위반사안인지에 대해 조사를 벌이게 된다. 조사는 합조단처럼 과학적인 분석보다는 천안함 선체 등에 대한 현장조사를 통해 이번 사태에 대해 확인하고 협정 위반 여부만을 판단하게 된다. 정전위에는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해 미국 등 15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각 나라별 조사위원들이 함께 이번 사안에 대해 검토한 후 정전협정 위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조사에서 협정 위반이 확인되면 정전위는 직·간접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 무력조치는 아니며 회담을 통해 재발방지 약속을 받는 수준이 된다. 또 조사보고서를 유엔에 보낸다. 안보리와 직접 관련이 없지만 세계 각국에 이번 사안이 정전협정 위반임을 공식적으로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전위의 조사가 끝나면 조사결과를 한국군에 통보해 남·북 장성급 회담을 제의할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사안에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만남을 통해 사건에 대한 항의와 사과 등을 하도록 유도하는 자리다. 또 유엔사가 직접 북한과 장성급 회담에 나서게 된다. 이 경우 북한의 행위에 대해 우리 측을 대신한 유엔사가 북한에 책임을 묻고 관련 조치를 취하게 된다. 사과성명을 발표하도록 하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유엔사와 북한군은 서해교전 직후인 2002년 8월6일 판문점에서 회담을 갖고 서해교전과 같은 무력충돌 재발 방지를 위해 문제를 대화로 풀어 나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 ●검열단 수용땐 조사결과 부정하는 꼴 한편 북한이 국방위원회 대변인 성명에서 검열단 파견 방침을 밝혀 북한의 의도가 주목된다. 정영태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합조단이 북한의 검열단을 받아들일 경우 이는 합조단의 조사 결과 발표를 스스로 부정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에 북한이 주장하는 검열단을 정부가 받아들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면서 “북한이 검열단 파견을 제안한 것은 자신들의 결백을 국제사회에 주장하면서 동시에 남측이 이를 거부할 경우 합조단의 주장이 날조임을 선전할 수 있는 명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면전환, 물타기로 활용하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오이석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G20 등 국제공조 강화…전방위 후속책 마련 착수

    G20 등 국제공조 강화…전방위 후속책 마련 착수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나면서 청와대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주말인 지난 15일 오전 ‘결정적 증거’인 북한 어뢰 동체의 일부가 발견된 직후 김성환 외교안보수석으로부터 이미 관련된 내용은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20일 합동조사단의 발표 이후에는 대북제재 등 후속대책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휴일(석가탄신일)인 21일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긴급 소집한 것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다. 이 대통령은 특히 천안함이 북한 어뢰에 의해 침몰했다는 과학적인 증거가 나왔는데도 여전히 국론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했다. 오전 보고를 받으면서 이 대통령이 “무엇보다 국민적 단합이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개별적인 이해관계와 정치적 견해를 떠나서 모두 마음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 대통령은 또 국제공조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날 오전에도 케빈 러드 호주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천안함 사태에 대한 확고한 지지와 공조의사를 이끌어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18일), 하토야마 유키오 일본총리(19일)와도 전화통화를 했다. 오는 29, 30일 제주에서 열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는 우리 정부의 입장에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밝힌 일본 측과 함께 중국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한 설득작업에 주력하기로 했다. 다음달 하순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도 대북제재의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강조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당장 관심을 끄는 것은 이 대통령이 밝힌 ‘단호한 대응’이 어느 정도의 수준이 될 것이냐는 점이다. 다음주 초로 예정된 대통령의 대 국민담화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이 “이번 사태가 북한의 군사도발이란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고 이미 밝혔고, “이 대통령은 군통수권자로 결연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 응분의 책임을 묻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곧 결심할 것”(박선규 대변인)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북한의 실질적인 책임을 묻는 강도 높은 방안이 담길 것이라는 예상에 힘이 실리고 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을 직설적으로 거론하면서 책임을 물을지 여부도 관심사의 하나다. 외교통상부도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북 제재를 앞두고 향후 국제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천안함 사태 조사 결과 발표와 관련, “국제사회와 함께 단호하고 엄정한 대응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오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외교부 실·국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천안함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번 사건은 정전협정 위반은 물론 유엔 헌장에 명백히 위반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유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조만간 이번 사건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해 대북 제재결의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유 장관은 “불행하게도 이번 사건은 우리 군함에 대한 북한의 무력공격으로 밝혀졌고 이런 군사도발은 국제평화와 안전을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하고 “국제평화와 안전을 위해 어떤 외교적 조치가 필요한지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김상연기자 sskim@seoul.co.kr
  • “응분의 책임 묻겠다” 고강도 대북제재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명박 대통령이 금명간 강력한 대북제재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포토]천안함 ‘北소행’ 결정적 증거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20일 “이 대통령은 국정 최고책임자이며 군 통수권자로서 결연한 각오로 임하고 있다.”면서 “(북한에) 응분의 책임을 묻기 위한 단호한 (대북 제재) 조치를 곧 결심할 것이며, 길지 않은 시간에 검토를 하고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한 대북 제재에 대해서는 “유엔 군사정전위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면서 “조사과정에서 국제관계 전문가들이 참여한 것처럼 국제협력 속에서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오전 9시부터 15분간 케빈 러드 호주총리와 전화통화를 갖고 “북한에 대해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며, 강력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고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 돌아오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제조사단의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를 통해 천안함 사태가 북한의 군사도발이란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북한이 과거에도 대남 군사도발이나 테러를 자행한 뒤 이를 부인해 왔지만, 이번에는 세계 어느 나라, 어느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물증이 드러난 만큼 그 같은 억지가 통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다. 회의에서는 천안함 침몰 원인 발표 이후 북한의 군사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향후 대북 제재조치와 국제사회와의 공동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최고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발표해 남한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를 ‘날조극’이라고 주장하면서 국방위 검열단을 남한에 파견하겠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방송이 전했다. 국방위는 성명에서 “천안호의 침몰을 우리와 연계돼 있다고 선포한 만큼 그에 대한 물증을 확인하기 위해 국방위원회 검열단을 남조선 현지에 파견할 것”이라면서 “함선 침몰이 우리와 연계돼 있다는 물증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어떤 응징과 보복행위에 대해서도, 우리의 국가적 이익을 침해하는 그 무슨 제재에 대해서도 그 즉시 전면전쟁을 포함한 강경조치로 대답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수행하는 전면전쟁은 날조극을 꾸민 역적패당과 그 추종자들의 본거지를 청산하고 통일대국을 세우는 전 민족적이고 전 인민적인 전 국가적인 성전”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위는 “아무런 물증도 없이 천안호 침몰사건을 우리와 억지로 연계시키다가 끝내 침몰원인이 우리의 어뢰 공격에 있는 것처럼 날조된 합동조사 결과라는 것을 발표해 내외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면서 “천안호의 침몰사건은 역적 패당의 모략극, 날조극이라고밖에 달리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유엔 군사정전위 조사 결과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정은기자 sskim@seoul.co.kr
  • 천안함 사고, ‘北도발’ 결론…美-日‘지지’ 中‘신중’

    천안함 사고, ‘北도발’ 결론…美-日‘지지’ 中‘신중’

    KBS, MBC, SBS 등 공중파 3사를 비롯한 각 방송사가 20일 오전 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침몰사고 조사결과 발표 이후 미국, 일본, 중국 등 주변국의 반응을 일제히 보도했다.KBS 1TV ‘뉴스 12’는 이날 오후 어뢰를 탑재한 북한의 연어급 잠수함이 수중으로 서해 외곽을 우회 침투해 천안함을 타격했다는 민군합동조사단의 사고원인 발표내용과 함께 북한의 도발을 바라보는 국제 사회의 엇갈린 시각을 전했다.이날 ‘뉴스 12’ 방송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북한의 도발적 행위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한국의 조사 결과를 전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미국 측은 북한의 공격을 국제법 및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해 우리나라와 뜻을 같이 했다.일본 역시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입장 발표에 앞서 북한의 소행을 규탄하고 북한 제재를 위한 국제공조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내비췄다.반면 중국은 북한과의 전통적인 우호관계를 의식한 듯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가 우선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해 대조를 이뤘다. 현재 정부는 천안함 사건의 유엔 안보리 회부 시 중국의 노력이 필수적인 만큼 후속 반응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편 천안함 침몰사고 피의 당사국으로 지목된 북한은 우리 민군합동사단의 발표가 날조된 것이라며 전면 부인하는가 하면, 반박성명을 통해 북한 국방위 검열단 파견 및 대북 제재 시 전면전쟁 선포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사진 = KBS 1TV ‘뉴스 12’ 방송화면 캡처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재윤, ‘홍콩 4대천왕’ 장학우와의 열애설 진상은?

    정재윤, ‘홍콩 4대천왕’ 장학우와의 열애설 진상은?

    개그우먼 정재윤이 과거 장학우와의 열애설의 진상을 밝혔다. 정재윤은 20일 방송된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 에 출연해 홍콩 4대 천왕출신 배우 장학우와의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재윤은 “당시 장학우에게는 10년 넘게 사귄 여자 친구가 있었는데 장학우가 나와 친하게 지내는 바람에 여자 친구에게 심한 오해를 산 건 사실”이라며 “생각해보면 장학우도 나를 싫어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고 언급해 당시 열애설이 사실무근은 아니었음을 간접 시인했다. 장학우는 1984년 홍콩에서 아마추어 노래자랑으로 데뷔한 이래 영화 ‘열혈남아’, ‘아비정전’, ‘천녀유혼 3’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중화권을 대표하는 가수 겸 배우. 최근 ‘색, 계’의 여주인공 탕웨이와 함께 영화 ‘크로싱 헤네시’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정재윤은 이날 방송을 통해 데뷔 이래 한 번도 공개하지 않았던 20년 중풍 투병하다 돌아가신 아버지와 정신과 치료를 받을 정도의 강박증을 앓아오다 청력을 잃은 어머니 이야기 등을 최초 공개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오영경 인턴기자 o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천안함 20일 발표, 하나되자

    46용사의 고귀한 생명을 앗아간 천안함 사태 조사결과가 오늘 발표된다.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이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의해 침몰했으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증거자료를 제시할 것으로 전해진다. 백령도 해상에서 수거한 어뢰 추정물체의 파편에서 어뢰 제조내역을 알 수 있는 문자를 식별했으며, 이를 ‘결정적 물증’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영국 호주 등의 전문가들이 참여한 정보·작전분석팀에서는 북한 잠수정의 침투경로와 침몰사고 전후의 기동상황, 통신감청 분석 내용 등의 자료를 제시할 것이라고 한다. 합조단은 조사결과 발표문에 ‘북 잠수정의 근접 어뢰공격’ 문구를 적시하고, 북에 책임을 물을 것으로 알려졌다. 천안함 침몰이 북한의 소행으로 밝혀진다면 남북관계는 물론 국제정세가 중대한 분수령을 맞을 것임은 자명해진다. 이제 우리는 북한의 도발을 응징하기 위해 가능한 한 모든 수단을 검토해야 한다. 정부는 경제적 협력 중단 등 독자적 조치와 함께 국제공조를 통한 국제사회의 제재를 병행해야 할 것이다. 북한은 명백하게 정전협정과 무력사용을 금지하는 유엔헌장을 위반했다. 유엔 안보리 회부는 물론이고, 국제사회의 공동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외교적 역량을 총동원해야 한다. 특히 이번 천안함 사건과 관련해 애매한 태도를 일관하고 있는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내는 것이 시급하다. 중국이 북한의 후견인 노릇을 계속하는 한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우리가 확실한 증거를 내놓는다고 해도 북한이 이를 시인할 가능성이 없다는 점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적 단합이다. 정부와 군, 국민이 하나가 되어 북한의 어떠한 반발이나 도발도 용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정치권이 이번 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야권에서 합조단 조사를 ‘관제조사’라며 불신을 나타내고, ‘안보무능론’이나 ‘대북정책 실패론’을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국민들도 합조단의 발표를 믿고 안보의식을 새로이 다져야 할 것이다. 남북이 대치하는 현실에서 국론 분열은 북한의 기를 살려줄 뿐이라는 사실을 모두가 명심해야 한다.
  • [독자의 소리] 순간전압강하 보상장치 설치를/한전 송변전운영처 부장 윤기섭

    전력설비는 마치 거미줄처럼 얽혀 있어 어느 한 부분에 충격을 주면 상호 연결된 다른 선에도 영향을 끼치게 된다. 대용량으로 전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전력설비에 낙뢰, 산불, 크레인이나 조류 접촉 등으로 고장이 발생하면 고장장소는 물론 인근지역의 전압도 함께 낮아지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다. 자연에 노출된 전기설비 전체에 전압보상장치를 설치하는 데는 천문학적 비용이 든다. 그러므로 세계의 전력회사들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순간전압강하 폭 및 시간을 감소시키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현재 가장 바람직한 대책은 순간전압강하에 민감한 전기설비를 사용하는 고객이 무정전 전원공급 장치나 순간전압강하 보상장치 등을 설치하는 것이다. 물론 초기 투자비용이 수반되지만 순간전압강하로 피해를 보게 될 손실비용에 비하면 적으므로 순간전압강하 보상장치 설치를 적극 권장한다. 한전 송변전운영처 부장 윤기섭
  • 13세 국내최연소 프로기사

    13세 국내최연소 프로기사

    여자 연구생 서열 1위인 최정이 만 13세로 국내 최연소 현역 프로기사가 됐다. 최정은 지난 17일 서울 홍익동 한국기원 5층 연구생실에서 벌어진 제37회 여류입단대회 입단자 결정전 3번기 제2국에서 박태희에게 백으로 150수만에 불계승을 거두며 종합전적 2-0으로 프로 입단을 확정지었다. 1996년 10월 생으로 충암중학교 2학년인 최정은 김기원 2단(16세6개월)을 제치고 현역 최연소 프로기사가 됐다. 7세에 처음 바둑을 배운 최정은 2005년 유창혁 9단의 제자로 입문해 프로입단을 준비했고, 연구생 생활을 시작한 지 1년6개월 만에 프로기사가 됐다. 최정은 “이제 놀이동산에 가서 신나게 놀고 싶다.”면서도 “남자들과 대등한 승부를 펼쳐보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다. 바둑계는 최정에 대해 “여자 바둑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하고 있다. 역대 최연소 프로 입단 기록은 조훈현 9단의 만 9세7개월이고 여자최연소 기록은 11세10개월의 조혜연 8단이다. 현재 최정의 입단으로 프로기사는 243명으로, 여류프로기사는 44명으로 늘어났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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