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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플러스]

    국립공원 대피소 환경 개선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재 단체 인원이 함께 사용하도록 되어 있는 국립공원 대피소 침상을 칸막이 설치나 1인용 침상으로 교체하는 시범사업을 벌이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우선 지리산 노고단 대피소를 연말까지 시범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침상에는 가변용 칸막이를 설치하고 1인당 이용할 수 있는 폭도 70cm에서 80cm로 늘리기로 했다. 공단은 노고단 대피소 시설개선 이후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전체 대피소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대피소는 19개소가 있는데 탐방객들의 응급대피는 물론, 숙박장소로 연간 15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박기연 공원시설부장은 “침상을 칸막이로 분리하면 사용 공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취침할 때 ‘칼잠’을 자야하는 불편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중·일 환경과학원장 회의 동북아시아 환경의 질 개선을 위해 한국과 중국, 일본의 환경과학원장이 머리를 맞댄다. 국립환경과학원은 20일부터 25일까지 일본 오키나와에서 3개국 환경과학원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3국 환경과학원 간 연구협력 활성화 방안과 인력·정보 교류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된다. 특히 환경오염 확산 예방을 위해 월경성 대기오염, 고형 폐기물 관리 등 우선 협력과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진다. 이 자리에서 일본은 대지진에 따른 고형 폐기물 처리 연구, 한국은 환경보건 연구, 중국은 수질오염 제어 연구 결과를 각각 발표한다. 한편 내년에 개최되는 9차 환경과학원장 회의는 우리나라에서 열린다. 온실가스 감시·제어 시스템 개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원장 윤승준)은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전력 사용량을 동시에 측정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형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곳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에너지·전력 소비량을 구체적인 수치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기술원 관계자는 개발된 스마트형 시스템을 설치할 경우 탄소경영의 주요 지표인 온실가스 배출과 전력 소비를 18%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선 송수신 기능이 가능해 기존 기기보다 50% 이상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에너지원을 제어하려면 유선 송수신 공사가 필요했지만, 개발된 시스템은 단선이나 정전 없이 손쉽게 설치할 수 있고 사업장이 이전되더라도 재이용이 가능하다.
  • ‘독수리’ 최용수, 축구인생 3관왕 날갯짓

    ‘독수리’ 최용수, 축구인생 3관왕 날갯짓

    ‘독수리’ 최용수(38) FC서울 감독대행이 올겨울 ‘축구 인생 3관왕’에 도전한다. 19일 프로축구 K리그 울산과의 6강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서울이 올 시즌 K리그 2연패에 성공한다면, 최 감독대행은 사령탑으로는 최초로 K리그 신인왕, 최우수선수(MVP) 출신으로 우승을 이끈 첫 사령탑이 된다. 최 감독대행은 1994년 안양 LG에서 데뷔해 신인상을 받았고, 2000년 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MVP를 수상했다. 현재까지 성남 신태용 감독이 선수 시절 신인상과 MVP를 받았지만, 감독으로서 K리그 우승은 아직 이루지 못했다. 2009년 K리그 우승을 이끌어낸 전북 최강희 감독은 MVP를 받은 적이 없다. 최 감독대행의 3관왕 역시 쉽지 않다. 6강PO-준PO-PO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뒤, 홈 앤드 어웨이로 치러지는 전북과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이겨야 한다. 남은 5경기에서 최소 4경기를 이겨야 완성되는 스토리다. 만약 서울과 최 감독대행이 이 험로를 거쳐 우승한다면, 최 감독대행은 한 팀에서 신인왕, MVP, 우승 감독이 되는 K리그의 새 역사도 쓴다. 일단 최 감독대행은 이 같은 타이틀보다 당장의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18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6강PO 4팀 감독 기자회견에서 “부담을 갖기보다는 축제의 장으로 삼아 팬들도 선수들도, 축구인들도 모두 즐기는 자리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울산은 후반기에 무서운 상승세를 탔다.”면서 “실점이 상당히 적고 수비가 견고하며 세트피스에 강점을 보이기에 세밀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울산 김호곤 감독은 “후반기 들어 우리 선수들의 각오가 대단했다. 우리는 실점이 적고 수비가 견고해 이번 경기는 ‘창과 방패의 대결’이 될 것”이라면서 “세계 역사에서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는 누가 이기는지 증명됐고 내일 그것을 재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부산과 단판 승부를 벌이는 수원 윤성효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FA컵에서 우승하지 못한 아쉬움을 플레이오프에서 모두 풀겠다.”면서 “부산은 안익수 감독이 부임하고 짜임새가 대단해졌다. 수비가 견고하고 역습이 굉장히 빠르기에 대비를 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 감독은 “팀의 주축을 이루는 젊은 선수들의 특색인 창의적 플레이로 승부를 걸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자동차 월동준비 이것은 꼭 체크하세요

    자동차 월동준비 이것은 꼭 체크하세요

    어느새 포근한 코트의 따뜻함이 그리워지는 계절,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 추위로부터 몸을 보호하는 옷을 챙기는 것처럼 겨울철이 오기 전 꼭 살펴봐야 하는 것이 자동차다. 한파가 닥쳤을 때 후회하지 말고 미리 점검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① 겨울철 부동액 점검 필수 우리가 흔히 공기의 중요성을 잊고 살듯, 자동차에서도 부동액의 역할 또한 쉽게 간과하는 경우가 있다. 부동액은 냉각수를 얼지 않게 하고, 라디에이터 및 관련 부품의 부식을 방지하므로 겨울철을 앞두고 가장 우선적으로 살펴봐야 한다. 겨울철 부동액과 냉각수의 비율은 50대50이 적당하다. 직접 부동액 원액을 주입할 때, 결빙 온도는 낮아지지만 점도가 너무 높아 엔진과열을 초래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② 공기압 등 타이어 점검 낡은 타이어는 겨울철 빙판길이나 눈길 대형사고의 가장 큰 원인이다. 타이어값이 만만치 않지만 무리를 해서라도 무조건 교체해야 한다. 또 겨울철에는 공기가 수축돼 타이어의 공기압이 낮아져 펑크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타이어 공기압은 수시로 카센터에서 점검을 해줘야 한다. 스노 체인을 미리 트렁크에 준비해 놓는 것도 겨울철을 안전하게 나는 지혜다. ③ 배터리는 3년에 한 번씩 교체 겨울철 추운 날씨로 인해 시동이 금방 걸리지 않는다면 배터리의 이상이 대부분이다. 배터리는 2~3년 주기, 거리로는 5만~6만㎞를 탔다면 바꿔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는 기온이 내려가면 전해액(배터리에 들어가는 용액)의 비중이 낮아지게 된다. 전해액의 비중이 낮아지면 시동전압도 함께 낮아져 시동이 잘 걸리지 않게 된다. 배터리의 상태는 대부분 배터리 상단 부분에 있는 인디케이터(표시기)를 보면 알 수 있다. ④ 히터 필터 주기적으로 교환 겨울철에 가장 많이 사용하는 자동차 장치는 히터다. 운전자들은 히터를 사용하면서 자동차 내부 필터를 교체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차량용 내부 필터는 엔진 에어 필터와 달리 여과지 면에 정전력을 부여하여 정전기의 힘으로 미세먼지를 붙잡는 방식이다. 이 정전력은 일정시간이 지나면 소멸되므로 필터의 오염 정도를 떠나 주기적으로 교환해 주는 것이 좋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국 IT서비스 기업들 “아시아 넘어 세계로”

    한국 IT서비스 기업들 “아시아 넘어 세계로”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가 세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동북·동남아를 넘어 중동, 유럽 등 전 세계에 보급돼 IT 강국의 면모를 또 한 번 드날린다. 코트라는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해외 56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전략포럼’에서 국내 IT기업들이 헝가리,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7개국과 총 1억 달러 규모의 양해각서(MOU) 교환 및 수주 계약 체결을 했다고 밝혔다. 조은호 코트라 SW시스템산업팀장은 “MOU 교환 이후 6개월에서 1년 이내에 대부분 본 계약이 체결된다.”며 “국내 업체와 해외 기업들의 대규모 MOU 교환과 수주 계약 체결은 처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인적자원관리(HR) 전문기업인 화이트정보통신은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과 기술인력·최신기술·시장정보 교류와 관련해 상호 협조를 강화하는 MOU를 교환했다. 앞으로 화이트정보통신은 프놈펜대학 교수들과 함께 HR 세계표준 연구를 진행하고, 아시아를 포함한 세계 시장 진출 기반을 공동으로 마련하게 된다. 헝가리 미슈콜츠시는 한국형 대중교통시스템 도입을 결정하고, 코트라와 6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교환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유럽연합(EU) 자금으로 추진될 해당 프로젝트에 지멘스 등 유럽의 글로벌 IT 기업들을 제치고 한국 기업이 참여하게 됐다.”며 “접근이 쉽지 않던 유럽 시장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리정보시스템(GIS) 전문기업인 지오메틱스코리아는 방글라데시 메가텍사와 디지털지적관리시스템, 위성항법시스템과 관련해 4000만 달러에 이르는 MOU를 교환했다. LS산전은 이란 MI사와 철도통제신호시스템 도입과 관련, 30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한화SNC는 필리핀 이사벨라주와 한국형 병원정보시스템(HIS)·스마트그리드·행정전산시스템 도입과 관련해 20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교환했다. 불가리아 도쿠다병원은 한국형 HIS 도입과 관련, SK C&C와 800만 달러 규모의 MOU를 교환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불가리아는 유럽의 의료·요양 관광지로 유명하다.”며 “이번 MOU 교환으로 불가리아 여러 지역으로 한국형 HIS가 수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포스코 ICT는 불가리아 ICB사와 1000만 달러에 달하는 전자정부 구축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120t 천공기 쓰러져 4명 사상

    120t 천공기 쓰러져 4명 사상

    16일 오후 5시 45분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신길시장 현대화 정비사업 공사장에서 길이 30m, 무게 120t짜리 건설 중장비인 천공기가 도로로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에쿠스 승용차를 덮쳐 운전자 최모(58)씨가 숨졌다. 또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운전자 주모(32)씨와 함께 탄 김모(24)씨, 행인 김모(17)양 등 3명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근처에 있던 전신주 1개가 부러지고 고압선이 끊겨 인근 건물 25곳과 대림동과 신길동 일대 1만 1000여 가구가 한때 정전됐다. 소방 당국은 오후 10시부터 기중기와 포클레인을 동원해 넘어진 천공기를 절단, 철거 작업을 시작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대원 64명과 복구차량 16대 등을 동원해 피해복구 작업을 진행했다.”면서 “사고 직후 끊겼던 전기도 오후 9시 20분부터 정상 공급됐다.”고 밝혔다. 복구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왕복 8차선 도로가 전면 통제돼 신길사거리 일대 도로가 마비되고 극심한 교통체증이 빚어졌다. 또 끊긴 전선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불꽃이 튀면서 주변 상가에 불이 옮겨 붙기도 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정전대란에 낙마 최중경장관 이임식… 지경부 막내린 최틀러시대

    정전대란에 낙마 최중경장관 이임식… 지경부 막내린 최틀러시대

    “국장 때도 차관 때도 난 나의 선택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지경부 장관이 돼서도 최선을 다했고 후회는 없다.” 지식경제부의 ‘최틀러’ 시대가 9개월 20일 만에 막을 내렸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9·15 정전대란’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지 한 달 보름여 만에 장관직에서 공식적으로 물러났다. ●“무역대국 만들어 달라” 당부 최 장관은 16일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지경부가 앞으로 우리나라를 산업강국과 무역대국으로 만들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주는 부처가 돼야 한다.”면서 “여러분의 손으로 꼭 이뤄 달라.”고 강조했다. 또 “지경부를 이끈 지난 10개월은 매우 보람된 시기였다.”면서 “하고 싶은 일이 많았는데 마무리를 못해서 아쉽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취임 후 ▲해외자원개발 확대 ▲산업인력 육성·관리 시스템 마련 ▲QWL(삶의 질 중시한 산업단지) 밸리 조성 ▲소프트웨어 생태계 조성 ▲무역 1조 달러 달성 ▲산업자원 협력 강화 등을 추진해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10개월 동안 각종 새로운 정책을 도입, 이공계 인력이 우대받고, 학력보다는 경력이 존중받는 ‘성공의 희망 사다리’를 마련했다.”고 자평한 뒤 “다 여러분의 노력”이라고 공을 돌렸다. ●내년초 개각때 ‘컴백’ 관측도 내년 총선 출마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정치인보다는 경제 관료로 남고 싶다.”면서 “당분간 쉬면서 미국 연수, 대학 출강 등 진로에 대해 고민할 것”이라며 앞으로 거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연초에 소폭 개각을 단행할 경우 최 장관이 다시 청와대의 부름을 받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사실 최 장관의 공직 생활은 파란만장 그 자체였다. ‘가장 소신 강한 관료’란 평가도 받았지만 특유의 직설적 발언과 업무추진 스타일 때문에 마찰음이 끊이지 않았다. 국무총리를 지낸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의 ‘초과이익공유제’에 제동을 거는 뚝심을 보였다. 또 지난 4~7월 국내 정유 4사를 줄곧 압박해 유가 ℓ당 100원 할인을 유도해 내기도 했다. 때문에 최단 기간 재임한 지경부 장관이었지만 언론으로부터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번 퇴진은 최 장관의 30년간 공직생활 중 세 번째. 환율 문제와 엮여 두 차례나 자의 반 타의 반으로 물러났다가도 오뚝이처럼 일어섰지만, 이번엔 전혀 예상치 못한 정전 때문에 낙마했다. 1979년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여놓은 그는 재정경제부를 거쳐 MB 정부에서 기획재정부 차관에 이어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홍석우 “ISD, 한국에 더 필요한 조항”

    홍석우 “ISD, 한국에 더 필요한 조항”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1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핵심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에 대해 “ISD를 뺄 것이 아니라 거꾸로 우리가 넣자고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인사청문회에 출석, “우리가 미국에 투자하는 것이 미국이 우리에게 투자하는 것보다 많고, 앞으로도 더 많아질 것”이라며 “특히 자본투자가 많기 때문에 우리에게 ISD조항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ISD가 공공정책을 무력화시킨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공공정책은 ISD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전기요금, 의료보험 등은 정부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독자적으로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협상권을 갖는 문제에 대해 “카드 수수료를 낮추는 것은 내 소신과도 일치한다.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여야 의원들은 홍 후보자의 도덕성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보고, 한·미 FTA 관련 정책질의에 집중했다. 김정훈 한나라당 의원은 “농민 보호 등 현실적으로 협상 가능한 조건을 제시해야지, 한·미 FTA가 미국 의회를 통과한 뒤에 재협상하라는 것은 불가능한 일을 하라는 것”이라며 “표결처리로 의사결정을 해야 한다.”고 야당을 압박했다. 강창일 민주당 의원은 “한·미 FTA 협정문에 불평등한 내용이 많아 대한민국의 주권까지 위협할 수 있다.”며 “특히 중·소상공인은 분명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맞섰다. 지난 9월 대규모 정전사태에 대해서는 여야 모두 정부의 재발방지 대책이 미비하다고 지적하고 전기요금 인상, 한국전력·전력거래소 기능의 통합 등 전력구조 개편을 주문했다. 홍 후보자는 원가에 상응하는 전기료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전력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라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유로 전술 리뷰] 진짜 매직이 필요한 히딩크의 터키

    [유로 전술 리뷰] 진짜 매직이 필요한 히딩크의 터키

    ‘마술사’ 거스 히딩크 감독이 위기에 빠졌다. 늘 극적인 승리를 장식하던 그의 행보에 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히딩크가 이끄는 터키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유로 2012 본선 진출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에게 0-3으로 완패했다. 더구나 경기가 치러진 장소는 터키의 홈구장이었다. 히딩크 매직을 바라보는 시선이 차가워진 이유다. 히딩크와 크로아티아의 인연은 제법 질기다. 1998년 조국인 네덜란드를 이끌고 출전한 프랑스 월드컵에서 히딩크 감독은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그러나 대회의 마침표를 찍는 3-4위 결정전에서 당시 돌풍의 주인공인 크로아티아에게 1-2로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두 번째 만남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이다. 호주의 감독이었던 히딩크는 조별 예선 최종전에서 크로아티아와 2-2 무승부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후반 78분까지 2-1로 앞서 있던 크로아티아는 다 잡았던 16강 티켓을 호주에게 내주고 말았다. 8년 만에 히딩크가 크로아티아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한 셈이다. 그러나 5년 뒤 승자는 또 다시 크로아티아의 몫이 됐다. 물론 아직 경기가 끝난 것은 아니다. “터키와의 경기는 이제 전반전이 끝났을 뿐”이라는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의 말처럼 양 팀의 승부는 아직 2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그러나 모든 상황이 터키에게 불리한 것이 사실이다. 3골 차 그리고 원정, 히딩크에겐 그야말로 진짜 매직이 필요하다. 지난 1차전은 전술적으로 매우 흥미로운 경기였다. 터키와 크로아티아는 서로 다른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결과는 한쪽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 경기를 지배한 쪽은 분명 홈팀 터키였다. 터키는 70%의 높은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경기를 리드했다. 그러나 더 많은 슈팅을 터트린 쪽은 크로아티아였다. 슬라벤 빌리치 감독의 크로아티아는 무려 13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중 9개가 유효슈팅으로 연결됐다. 반면 히딩크의 터키는 골문을 벗어난 2개의 슈팅이 전부였다. 두 팀의 경기가 준 교훈은 분명했다. “볼 점유율이 승리를 보장하진 않는다.”는 것이다.(공교롭게도 이튿날 스페인 역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잉글랜드에 0-1로 패했다) 터키는 4-3-3 포메이션을 사용했고 짧은 패스를 통해 볼을 오랫동안 소유했다. 그러나 상대 박스 근처로 투입되는 패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90분 내내 비효율적인 움직임을 반복했다. 반면, 원정팀 크로아티아는 미드필더와 포백라인의 간격을 좁게 유지한 채 좌우 측면 미드필더의 빠른 역습을 통해 터키의 약점을 공략했다. 빌리치 감독의 4-4-2는 매우 조직적이며 견고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방 투톱은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를 괴롭혔고 포백 사이의 간격을 타이트하게 유지하며 상대 패스를 사전에 차단했다. 전술 외적인 부분도 크로아티아에게 유리하게 작용됐다. 전반 2분 만에 터진 이비차 올리치의 골이 바로 그것이다. 빠른 선제골은 선수비 후역습 체제의 크로아티아를 더욱 유리하게 만들었다. 터키는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사실상 이날 승패를 가른 가장 큰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포메이션과 시스템 외에 또 다른 전술적 요소는 빌리치 감독의 ‘스르나 시프트’다. 이날 크로아티아의 스르나 시프트는 한 마디로 완벽한 성공이었다. 빌리치는 오른쪽 풀백인 스르나를 우측 미드필더로 전진시켰다. 대신 89년생 도마고이 비다를 스르나 자리에 배치했다. 이것은 세 가지 효과를 가져왔다. 첫째, 크로아티아의 역습시 측면의 스피드와 정확한 크로스를 제공했다. 스르나는 전반 종료직전 크로스를 통해 마리오 만주키치의 두 번째 골을 도왔다. 또한 후반 초반에는 정확한 프리킥으로 베드란 촐루카에게 세 번째 골을 선사했다. 둘째는, 압박과 수비적 효과다. 수비력이 뛰어난 스르나를 전진 배치 시키며 압박의 강도를 높였고 덩달아 수비력도 강화했다. 마지막은 비다의 오른쪽 풀백 배치다. 비다는 스르나의 보호아래 측면보단 중앙으로 이동하며 센터백과 함께 빈 공간을 파고드는 터키 윙어 아르다 투란을 견제하는데 집중했다. 이로써 빌리치 감독은 스르나의 공격적 재능을 낭비하지 않음과 동시에 상대 공격을 안전하게 방어하는 수비적 효과까지 볼 수 있었다. 경기 후 히딩크 감독은 “터키의 패배는 전적으로 내 책임이다. 선수들은 모두 내 지시에 따랐을 뿐”이라며 크로아티아전 완패의 원인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이는 히딩크 감독 스스로 전술적인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발언이기도 하다. 크로아티아에게 어느 정도 운이 따른 것도 사실이지만 빌리치 감독이 히딩크의 수를 앞섰기 때문이다. ‘마술사’ 히딩크 감독에게는 아직 기회가 남아 있다. 하지만 히딩크가 내년에도 터키의 감독직을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남호기 전력거래소 이사장 취임

    남호기(61) 전 한국남부발전 사장이 14일 전력거래소 6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9·15 정전대란’으로 염명천 전 이사장이 물러한 이후 전력거래소는 황의덕 상임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돼 왔다. 남 신임 이사장은 건국대 산업대학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1968년 한국전력에 입사한 후 제주지사 부지사장, 본사 종합조정실 기술총괄본부장을 거쳐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 [시론] ‘북한 붕괴’ 시나리오의 전략적 의미/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시론] ‘북한 붕괴’ 시나리오의 전략적 의미/황병무 국방대 명예교수

    최근 러시아 국책연구 기관인 세계경제국제관계연구소(IMEMO)가 펴낸 보고서는 북한 붕괴가 가속화해 2030년대 한국에 흡수통일될 것이라고 보았다. 이에 앞서 미국 국방대학교 산하 국가전략연구소(INSS)는 ‘북한정부 붕괴의 미국 외교에 대한 도전’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연구소는 미 국방장관, 합참의장, 지역사령관을 위한 전략연구를 수행하고 다른 미 정부기관과 광범위한 안보 공동체에 연구결과를 제공한다. 보고서는 북한 정부가 붕괴하더라도 국가는 적어도 단기간에 소멸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씨 왕조는 북한의 현 지배 엘리트의 도전에 의해 붕괴하지만 권력을 장악한 엘리트의 국가 존속 열망, 중국의 지원, 그리고 다수 북한주민의 지지 결여로 인한 국가의 소멸로 이어지진 않는다는 것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신생 약체 정부는 대부분 지역에 대한 정치와 군사 통제를 회복하면서 주요 경제활동을 정부통제로 되돌리고 공안, 군, 정보수단을 장악한다. 하지만 배급제 붕괴로 인해 경제, 사회 통제가 약화되고 거주지를 이탈하는 주민이 중국과 인근 국가로 대량 탈출하게 된다. 북한 정부는 위기의 안정과 외부 확산 방지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면서 국가의 생존에 심혈을 기울인다. 중국 의존이 심화하고 중국의 군사 개입을 요청할 수 있다. 그러나 인도적 지원이라도 한국과 미국의 군사 개입을 반대한다. 한국을 비롯한 주변 국가는 북한 내정의 안정과 위기의 국제적 확산 방지의 목표를 공유한다. 그러나 이들 국가의 이해와 정책의 우선순위는 일치하지 않는다. 한국은 북한 위기의 안정화와 통일기반의 확보를 위한 군사 개입의 기회 포착 사이에서 고민한다. 미국정부와의 협의는 필수이다. 한국 정부는 중국의 군사 개입을 선제할 수 있는 발 빠른 대응을 촉구하는 국내적 압력에 직면한다. 보고서는 국제적 지지에 대한 한국의 의존이 커질수록 북한 내정과 위기의 결과에 대한 한국의 영향력은 약화된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현실을 감안해 미국 정부는 위기의 전 과정에 한국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한국을 정위(定位)시킬 것을 강조했다. 중국은 북한 정보에 밝아 북한 리더십 위기를 가장 먼저 알고 국가의 존속과 신생 정부의 안정, 그리고 외세의 개입을 억제하는 데 정치·외교력을 발휘한다. 중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를 북한 정권의 안정 이후에 국제 감시 하에 둘 것을 주장한다. 중국은 북한이 위기를 평화적 방법으로 안정시키지 못하거나 북한 지도부가 WMD와 미사일에 대한 통제력을 잃을 때, 미국과 한국이 군사 개입하거나 선제 개입의 징후가 보일 때 군사 개입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미국은 북한 WMD의 제거에 외교 주안점을 둔다. 외교적 해결이 안 될 때 군사 개입은 어렵고 정치적으로 문제가 많다. 일본은 미국의 군사 개입에 대한 중국과 러시아의 과잉반응에 따른 위험 확산을 우려해 지지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 또한 북한 문제의 해결 이전에 미국의 군사 개입은 중국의 군사 개입을 초래할 것을 우려, WMD 제거를 북한 정부의 안정 이후로 미루자고 할 수 있다. 미국 군사 개입의 국제법적 근거를 유엔헌장, 안보리 결의, 정전협정 등에서 찾기는 쉽지 않다. 보고서 첫머리에는 그리스의 역사가 투키디데스의 경고, ‘내가 두려워하는 것은 적의 전략이 아니라 우리의 실수이다.’라고 적혀 있다. 보고서는 북한위기 기획과정을 총괄할 외교, 안보, 정보, 법률 부서의 차관급으로 범정부 감독 팀을 구성하고 그 산하에 WMD 제거 그룹 등 5개의 기능그룹을 둘 것을 권고했다. 북한 정부의 붕괴 위기는 한국전쟁 이후 한반도 평화와 영토 통합에 대한 최대의 기회이며 도전이다. 우리는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세워야 한다. 대북 정보의 실패를 막고 정책적, 조직적 대비에 만전을 기하면서 외교역량을 주도적으로 발휘해 주변국의 협력을 이끌어내 그 목표를 달성할 채비를 갖추어야 한다.
  • [사설] 겨울철 전력대책, 여름판박이 안된다

    정부가 어제 다음 달 5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의 동계기간에 필요한 ‘전력수급 안정 및 범국민 에너지 절약대책’을 발표했다. 대기업 등의 전력 소비 10% 감축을 의무화하고 상가 등 4만 7000곳은 난방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올겨울 전력 수요 증가율이 공급 증가율을 웃돌면서 최저 예비전력이 53만㎾까지 하락하고 전력예비율이 1%에도 못 미치는 등 전력수급 여건이 크게 나빠질 것으로 우려되면서 수요 억제로 전력위기를 극복해 보자는 취지다. 전기 난방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연중 최대 전력수요량이 여름철이 아닌 겨울철에 경신되는 현상이 2009년부터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불가피한 조치라고 판단된다. 돌이켜보면 지난여름 대규모 정전사태는 전력수요 예측을 잘못한 데서 비롯됐다. 지식경제부의 전력수급 계획을 보면 올해 최대 전력수요는 7262만㎾가량 될 것으로 예측했으나 실제로는 7313만㎾에 달해 50만㎾가량의 차이가 발생했다. 1차적으로 전력수요 예측 잘못은 설마 전력이 모자라는 일이 있겠느냐, 지금까지 모자란 적이 없지 않으냐는 등 타성과 무사안일, 주먹구구식 업무처리, 보고절차 무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빚어졌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전력예비율이 턱없이 부족한 데다 전력요금이 현실화되지 못해 전력 과소비를 부추긴 데 따른 것으로 볼 수 있다. 전력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는 절약 외에는 방도가 없다. 따라서 정부가 이번 대책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기업과 국민을 대상으로 적극 설득에 나서 협조를 구해야 한다. 기업과 국민이 호응하지 않으면 대책은 공염불이 되고 만다. 고민스러운 건 수요억제책에는 한계가 있고, 그렇다고 전력 공급이 금방 늘어나는 것도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건설 중인 원전 등이 완공되는 2015년까지는 수요부족사태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정부는 수요억제책과 병행해 물가에 다소 부담을 주더라도 전력요금을 현실화해 기업, 가계의 전기 절약이 생활화되도록 유도해야 한다. 내년에는 전력 수요가 올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한다. 근본적으로는 발전설비 능력 확충에 힘을 기울여 전력예비율을 앞당겨 달성하도록 해야 한다. 그 시기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 겨울 정전대란?

    겨울 정전대란?

    올겨울 전력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겨울철(3개월) 내내 예비전력 마지노선인 400만㎾가 무너져 ‘9·15 정전 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긴급 전력 수급 대책을 마련해 전 국민의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다음 달 5일부터 내년 2월 29일까지의 겨울철 ‘전력 수급 안정 및 범국민 에너지 절약 대책’을 마련해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제103차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서 보고했다고 10일 밝혔다. ●1000㎾ 넘는 1만4000곳 10% 감축 의무화 지경부에 따르면 올겨울 내내 예비전력이 안정선인 400만㎾를 밑돌고, 특히 내년 1월 2~3주에는 예비전력이 53만㎾까지 폭락해 예비율이 1%에도 못 미칠 전망이다. 정부는 공급 면에서 지난 겨울철보다 2.4% 증가한 7906만㎾를 확보할 계획이다. 하지만 올겨울 최대 전력 수요가 지난해보다 5.3%(392만㎾) 증가한 7853만㎾에 이를 전망이어서 수급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정부는 예비전력을 400만㎾ 이상으로 유지하는 것을 1차 목표로 정했다. 이를 위해 우선 계약 전력 1000㎾ 이상 사용 고객 1만 4000곳을 대상으로 피크 시간(오전 10~12시, 오후 5~7시) 사용을 전년 사용량 대비 10% 의무적으로 줄이도록 한 절전 규제 대책을 새로 마련했다. 최대 전력 수요가 점쳐지는 1월 2~3주에는 평소 사용량의 20% 이상을 감축하는 주간 할당제도 4000여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100㎾ 이상 1000㎾ 미만 상업용, 교육용 건물 4만 7000곳은 20℃ 이하로 난방 온도가 제한되고 서비스업종은 저녁 피크 시간대 네온사인 사용이 제한된다. ●절전의무 미이행땐 과태료 최대 300만원 정부는 또한 전력 소비가 심한 대기업, 대형 빌딩, 유흥시설 등을 중심으로 전기요금 현실화, 피크 요금제 강화 등 전기요금 체계를 이른 시일 안에 개편하기로 했다. 정부는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피크 주간 할당제 약정 고객에게 참여 실적에 따라 산업용 평균 요금의 최대 10배를 인센티브로 지급하기로 했다. 올해 신설된 10% 이상 절전 의무를 이행하지 않거나 대형 건물의 난방 및 조명 사용 제한 규정을 어길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김정관 지경부 차관은 “단속이나 과태료보다는 대국민 계도를 통해 실효성을 확보할 방침”이라며 “9·15 정전 사태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전 국민이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슬레이트, PC 새역사 쓴다

    슬레이트, PC 새역사 쓴다

    노트북과 태블릿의 장점을 모은 PC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태블릿의 휴대성과 노트북의 성능을 지닌 신개념 PC ‘삼성 슬레이트 PC 시리즈7’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제품은 두께가 12.9㎜, 무게가 860g으로 얇고 가벼운 태블릿 형태를 하고 있지만, PC용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7 운영체제(OS)가 탑재돼 노트북과 동일한 성능을 보여준다. 전자책이나 웹 서핑,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등 태블릿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으며, PC와 동일하게 ‘오피스’ 문서작업 등 콘텐츠 생성도 가능하다. 삼성은 이번 제품의 개발 단계부터 MS 윈도7과 삼성전자의 기술력을 최적화했다. 하드웨어 사양도 인텔 코어 i5 중앙처리장치(CPU)와 4기가바이트(GB) 메모리를 장착했고, 저장장치로는 하드디스크 대신 소음과 고장이 적고 속도가 빠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를 달았다. 디스플레이로는 170도 광시야각을 갖춘 11.6인치 슈퍼 브라이트 플러스 화면을 채택해 밝은 곳에서도 화면이 잘 보인다. 정전식 터치스크린 화면이라 태블릿과 같이 터치 입력과 가상 키보드 기능을 이용할 수 있으며, 정교한 와콤 스타일러스 펜을 제공해 필기 입력도 가능하다. 함께 제공되는 도킹 스테이션과 블루투스 키보드와 연결하면 노트북과 다름없이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다. 도킹스테이션에는 전원과 USB, 고화질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HDMI) 등이 장착돼 있다. 자주 쓰는 애플리케이션을 원클릭으로 접속해 실행할 수 있는 ‘런처 모드’와 로그인 화면에서 구슬 모양의 숫자를 터치로 입력해 접속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됐다. 기존 노트북의 불편한 점이었던 부팅 시간도 ‘패스트 스타트’ 기술을 적용해 최대 15초 이내에 완료할 수 있으며, ‘잠자기 모드’에서 작업 모드로 전환하는 시간은 2초에 불과하다. 남성우 삼성전자 IT솔루션사업부 부사장은 “태블릿과 노트북의 장점을 하나의 기기에서 사용하고 싶어하는 소비자의 기대를 반영해 슬레이트PC를 개발했다.”면서 “이 제품은 PC 시장의 새 지평을 여는 혁신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 슬레이트 PC 시리즈7의 국내 출시가는 179만원이며, 본체 외에 와콤 스타일러스 펜, 도킹스테이션, 블루투스 키보드, 전용 케이스, 무선 마우스 등이 함께 제공된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프로농구] 전태풍 20점 펄펄 KCC 2연패 탈출

    프로농구 KCC는 대표적인 ‘슬로 스타터’다. 시즌 초반 참 부진하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강해진다. 최근 세 시즌 모두 초반에는 순위표 바닥을 헤매다 챔피언결정전까지 오르는 뒷심을 발휘했다. 하승진·전태풍·추승균 등 호화 멤버가 아직 완벽한 짜임새를 갖추지 못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하승진이 어깨 탈구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다. ‘경계 1호’ 하승진이 없으니 팀이 흔들리기 십상이다. 하지만 KCC는 6일 전주체육관에서 삼성을 88-74로 대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상대 골밑에 최장신 피터 존 라모스(222㎝)와 이승준(204㎝)이 버텼지만 외곽포(7개)와 팀속공(11개)으로 추격을 가뿐하게 물리쳤다. 디숀 심스(24점·3점슛 4개, 14리바운드)·전태풍(20점 6어시스트)·추승균(13점)·김태홍(12점)·정민수(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3쿼터를 11점차(68-57)로 마쳤고, 끝까지 이렇다 할 위기도 없었다. KCC의 저력은 ‘잡을 경기는 확실히 잡는 데’ 있다. KCC가 패한 팀은 전자랜드·동부·KT·인삼공사뿐이다. KCC보다 순위가 높은 팀들이다. 안양에서는 KGC인삼공사가 KT를 65-62로 눌렀다. 2009년 11월부터 KT만 만나면 맥을 못 추던 인삼공사는 13연패 끝에 1승을 거뒀다. 전주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프로배구] 가빈 39점… 삼성화재 4연승

    프로배구 1라운드 최고의 빅매치.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대한항공과 챔피언결정전에서 웃은 삼성화재가 맞붙었다. 7개월 전 챔피언결정 4차전에서 대한항공이 삼성화재에 무릎을 꿇은 뒤 처음 만난 두 팀의 대결에서 삼성화재가 다시 웃었다. 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 경기에서 삼성화재가 대한항공을 3-2(25-17 21-25 18-25 25-20 17-15)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삼성화재는 39점을 올린 가빈 슈미트의 활약에 힘입어 선두에 나섰다.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두 팀의 경기에서 한 팀이 일방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삼성화재는 석진욱이나 여오현의 서브리시브에서 시작해 유광우가 가빈에게 토스하고, 대한항공은 곽승석이나 최부식의 서브리시브에 이어 한선수가 마틴에게 공을 이어주는 패턴의 오픈공격을 많이 구사했다. 이날 총 44득점하며 올 시즌 개인 최고 득점(종전 상무신협전 43점)을 경신한 마틴은 70%에 달하는 공격 성공률을 선보이며 가빈(공격 성공률 58%)을 압도했다. 승부는 결국 삼성화재의 뚝심에서 갈렸다. 5세트 10점대가 넘어서까지 끌려가던 삼성화재는 12-12 동점을 일군 뒤 13-12로 역전을 만들어 냈다. 잘 버티던 마틴은 막판 서브 범실로 삼성이 16-15로 앞서는 빌미를 제공했고, 고희진은 이를 놓치지 않고 짜릿한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 장충체육관에서는 KEPCO가 드림식스를 3-1(25-19 23-25 25-13 25-17)로 제압해 3연승을 달렸다. 이어 벌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인삼공사가 흥국생명을 3-2로, 현대건설이 GS칼텍스를 3-1로 꺾었다. 현대건설은 3전 전승으로 선두로 올라섰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AFC 챔피언스리그] “5일 아시아 제패의 날”

    ‘아시아 챔피언’까지 한 경기 남았다. 프로축구 전북이 5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정상 탈환에 나선다. K리그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전북은 5일 안방 결승전에서 알사드(카타르)를 누르고 ‘더블’의 첫 단추를 끼운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전북이 우승하면 2009년 포항, 2010년 성남에 이어 3년 연속 K리그 클럽이 챔스리그를 석권하는 새 역사를 쓴다. 4강에서 난투극과 침대축구 등 추악한(?) 플레이로 수원을 꺾고 결승행을 확정지은 알사드에 대한 ‘대리 복수전’의 의미까지 있어 어깨가 무겁다. 승리하면 우승 상금(150만 달러)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출전(최소 100만 달러) 등 최소 295만 달러(33억원)의 뭉칫돈도 챙긴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전북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북은 올해 AFC챔스리그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11경기를 치르며 9승2패(31득점·10실점)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 득점이 무려 2.82골로 팀 모토인 ‘닥공’(닥치고 공격)의 진수를 보여줬다. 홈에서는 더욱 압도적이었다. 정규리그 승률은 80%(10승4무1패)에 이르고, 챔스리그에서도 조별리그부터 4강까지 홈경기 무패를 달렸다. 날씨도 전북 편이다. 기상청은 결승전이 열리는 날 오후 10~25㎜ 정도의 겨울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수중전 5경기에서 무패(4승1무)를 기록한 전북과 달리 중동팀 알사드는 비가 낯선 것도 호재다. 물론 걱정은 있다. 화끈한 득점포의 중심인 ‘라이언킹’ 이동국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다. 리그 16골 15도움, AFC챔스리그 9골 등 전북의 공격을 짊어져 온 이동국은 종아리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엔트리에는 포함될 예정이지만 그라운드를 밟을지는 미지수다. 백업스트라이커 로브렉과 수비의 핵 조성환은 경고 누적으로 나설 수 없다. ‘테크니션’ 에닝요와 정성훈, 루이스, 서정진 등 쟁쟁한 공격진을 믿어야 하는 상황이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알사드에 대한 전력 분석은 이미 끝났다. 실수나 심리적 문제 등만 없다면 안방에서 무난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공공요금·공산품값 줄인상 예고… 11월 물가 심상찮다

    공공요금·공산품값 줄인상 예고… 11월 물가 심상찮다

    5.3%(8월)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 3%대로 떨어지면서 물가 상승세가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가 여전히 높다. 환율 변동의 여파로 수입물가가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고 공공요금 인상이 줄지어 있다는 점에서 물가 불안감은 떨치기 어렵다. 일단 11월 물가상승률은 10월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는 11월 소비자물가는 기저효과와 수입물가 불안, 시내버스 등 일부 지방공공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10월보다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고속도로 통행료와 철도 운임 인상을 시작으로 공공요금 인상이 예고돼 있다. 인천·경기 지역 시내버스 요금도 이달 중 11.1% 인상될 예정이고, 각종 분유, 제빵·제과류 등의 재료로 사용되는 우유 가격이 올랐다. 도시가스(LNG, 액화천연가스) 요금은 지난달 10일 평균 5.3% 인상됐으며, 지난 9월 평균 6.9% 인상된 지역난방 요금은 다음 달 인상 여부가 결정된다. 9·15 정전대란의 원인으로 ‘값싼 전기요금’이 지적되면서 전기요금 현실화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지난 8월 전기요금을 올려 생산원가 대비 90%가 됐다.”며 “한전의 경영 구조뿐 아니라 전기 사용량을 줄이기 위해서도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진영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현재 상승률도 낮지 않은 수준인데 공공요금 등이 올라가면서 물가는 다시 4%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증권은 11월 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4.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 한해 평균 물가는 4.4%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물가조사 품목에서 금반지를 빼고 장신구를 넣는 등의 개편 작업은 물가상승률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금반지 제외로 물가상승률 0.2% 하락 효과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은은 4분기부터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앞지를 것이라고 진단한다. 농산물과 석유류 외에 공산품 가격, 공공요금, 개인서비스요금 등이 고공행진을 계속하리라는 것이다. 향후 1년 동안의 물가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 4%대를 유지하고 있다.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현상은 올 들어 커지고 있다. 지난 1분기 물가상승률은 4.5%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2%를 추월했다. 이런 탓에 정부는 물가와 성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놓쳤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물가가 내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을 이어 가는 가운데 내년 성장률이 3% 중반까지 하락하고 실업률이 오히려 올라가면 서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나길회·김승훈기자 kkirina@seoul.co.kr
  • “천장에 작은 구멍 내면 화재확산 방지 복원 중인 숭례문에도 고려할만 하다”

    “천장에 작은 구멍 내면 화재확산 방지 복원 중인 숭례문에도 고려할만 하다”

    “우리나라 목조건축에 대한 소방시설을 대부분 해놨다고 하더라도 진정한 관리자가 없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금도 눈에 선하다. 낙산사 전소(2005년), 창경궁 문정전 화재에 이어 수원 화성 서장대 전소(2006년), 숭례문 화재 사건(2008년) 등등. 요즘 산과 들에는 낙엽이 많이 쌓이고 있다. 행락객들도 많아지고 있다. 날씨는 점점 건조해진다. 깊은 산사 주변의 문화재는 목조건축이 대부분이라 어느 때보다 화재위험에 노출돼 있다. 동절기 화재예방, 그리고 화재방지시스템 등을 ‘똑 부러지게’ 점검해야 할 시기다. 목조건축 전문가로 잘 알려진 현고스님(전 송광사 주지)을 지난달 27일 송광사에서 만났다. 스님은 송광사 건물 64개동 가운데 3개동만 빼놓고 모두 개·신축을 맡아했다. 또 김천 현암사, 울진 불영사, 제주 번화사, 광주 신관사, 화순 운주사의 대웅전·요사채 등 지금까지 스님의 손을 거쳐간 목조건축물이 180여채나 된다. ‘불사(佛事)의 귀재’라는 별명을 얻은 이유다. 먼저 목조건축에 대한 화재 대비는 어떻게 해야 하는게 가장 좋은지를 물었다. “우선 불의 성질을 잘 알아야 합니다. 목조건물인 경우 마루에서 붙은 불은 순식간에 천장 쪽으로 올라갑니다. 마치 기다란 헝겊에 불이 붙었을 때처럼 말입니다. 숭례문 화재만 하더라도 불이 붙어 천장으로 곧바로 올라갔는데 천장이 꽉 막혀 있었지요. 그러자 불은 압력에 의해 옆으로 확 퍼졌습니다. 그런데 이때 밖에서 물을 마구 뿌려대 오히려 산소만 공급해 주는 역할을 했지요. 부채질을 한 셈이지요. 진압을 할 수 없는 상황이 금방 벌어진 것입니다. 만약 이때 천장에 구멍이 있다면 불은 구멍 속으로 자동적으로 확 빨려 올라갑니다. 구멍이 바로 굴뚝 역할을 해주는 셈이지요. 목조건축을 지을 때 기둥이 있는 천장에 작은 구멍을 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바로 화재가 발생해도 더 이상 확산이 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복원 중인 숭례문에도 화재방지를 위해 한번쯤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물론 원형성 유지와 불가피한 변형 등을 놓고 논란이 있겠지만 미관상 처리만 잘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우리나라 목조건축과 관련, 화재발생에 대한 여러 가지 단계적 실험을 거쳐 적립된 매뉴얼이 거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스프링클러 같은 시스템으로 100%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은 오산이지요. 화재는 0.1%의 오차도 허용해서도 안 됩니다. 또한 수막설비같은 것은 동절기에 작동이 안될 수도 있거든요. 소화탄과 소화기의 사정거리는 어떠한지 등의 단계적 대응시스템을 꼼꼼히 살필 때가 됐습니다.” 이어 그는 “전통 사찰의 경우 대부분 문화재가 있기 마련인데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과 매뉴얼이 전혀 없다.”고 재차 강조한다. 시설이나 장비 등을 작동하는지 몰라 시간을 보내다가 노후화된 뒤 교체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때문에 “영국의 의사들처럼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유급자를 두어 지역 할당제를 도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제안한다. 사찰인 경우 각 교구본사별로 두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부연한다. “제 손을 거쳐간 목조건축물들은 대부분 칸과 칸 사이에 격벽을 쳐서 불이 붙어도 옆 칸으로 못 건너가도록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목조건물들은 10분 안에 진화하지 못하면 실패로 돌아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전소되고 만다는 뜻이지요.” 스님은 전남 완도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다가 중도에 그만두고 1971년 송광사에서 구산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이후 1994년부터 4년동안 송광사 주지를 했고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불교문화사업단장, 총무원장 권한대행 등을 거쳤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불교대중화를 위해 ‘템플스테이’ 아이디어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그는 “유럽과 미국의 석학과 지성들이 병풍 쳐놓고 자기 명상을 할 정도로 한국불교가 세계화됐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광역시에 있는 원각사 회주로 있으면서 불교 요양원 시설 확충에도 앞장서고 있다. 불사계획을 묻자 “우리의 전통 고건축 기법으로 한 400평 규모의 최대 목조건물을 구상중에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 [실업축구] 경기 덜 뛴 홍형기, 득점왕에

    이쯤 되면 진기명기다.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2011시즌 득점왕과 도움왕이 모두 경기를 덜 뛴 선수에게 돌아갔다. 한국실업축구연맹은 1일 내셔널리그 득점왕은 33분 차이로 홍형기(대전한국수력원자력)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26라운드로 치러진 정규리그에서 최다득점은 홍형기를 비롯해 박승민(부산교통공사), 김제환(창원시청), 황호령(천안시청) 등 모두 4명이었다. 이들은 10골씩을 넣었다. 그런데 김제환과 황호령은 각각 25경기를 뛰어 1차 관문에서 떨어졌다. 그리고 연맹은 각각 24경기씩을 뛴 홍형기와 박승민의 출장시간을 비교했다. 그 결과 2075분을 뛴 홍형기가 2108분을 뛴 박승민을 33분 차이로 제치고 득점왕의 영예를 안았다. 득점왕을 가리면서 출장시간까지 따진 것은 내셔널리그 출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도움왕 경쟁도 치열했다. 이상우(고양KB)와 김원민(김해시청)이 모두 8개의 도움을 기록, 공동 1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이 역시 출장 경기 수를 따져 24경기를 뛴 이상우가 한 경기를 더 뛴 김원민을 가까스로 제치고 도움왕에 올랐다. 지난달 29일 막을 내린 정규리그에서 6위까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진출 티켓을 땄다. 1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울산현대미포조선과 2위로 플레이오프에 곧바로 나간 고양KB를 비롯해 3위 강릉시청, 4위 부산교통공사, 5위 창원시청, 6위 인천코레일이 챔피언십에 올랐다. 챔피언십은 오는 5일 강릉-인천, 부산-창원의 6강 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열전에 돌입한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1)태양광의 메카 美 캘리포니아

    [원전 대안은 신재생에너지] (1)태양광의 메카 美 캘리포니아

    지난 3월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폭발사고는 원자력에너지의 안전성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때문에 원전의 대안으로 새로운 미래 에너지 즉, 태양광·풍력·조력 등 신재생에너지 개발에 대한 관심이 한층 커졌다. 그러나 청정(Green)에너지 개발에 발빠르게 대응하는 선진국들에 비해 국내의 신재생에너지 개발 수준은 아직도 미약하다. 이에 따라 서울신문은 한국과학창의재단과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개발 선진국의 현황과 함께 국내 R&D(연구·개발) 투자비용 확대 등을 8회에 걸쳐 짚어본다. 미국 캘리포니아는 태양광 발전을 하는 데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넓은 사막지대와 비가 내리지 않는 건조한 날씨는 캘리포니아를 태양광 분야에 있어서 독보적인 지역으로 거듭나게 했다. 이런 점에 주목, 미국 정부와 기업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태양광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IT업체인 미국의 ‘애플’사도 태양광 사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애플사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2만 1000명 고용 인원 규모의 태양광 시설을 건설한다. 애플의 신개념 데이터 저장시스템인 ‘클라우드’가 막대한 전기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태양광을 통해 전기를 자급할 계획이다. 애플 창업주인 고(故) 스티브 잡스는 죽기 전에 애플의 데이터센터를 친환경적으로 구축할 것을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가 적게 내릴수록 태양광 발전에 유리하다. 캘리포니아의 중심 도시인 로스앤젤레스(LA)의 월 평균 강수량은 32㎜에 불과하다. 특히 7월의 강수량은 고작 0.25㎜, 비가 거의 오지 않는다. LA에는 최근 태양광전지(PV)를 설치한 주택이나 빌딩, 학교, 유원지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LA 할리우드에 있는 세계 최대 영화제작사인 유니버설스튜디오도 패널로 모은 태양광으로 전력을 생산, 영화 제작에 활용하고 있다. 스튜디오 관계자는 “태양광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무공해 에너지이며, 정전이 돼도 계속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유지비도 적게 든다.”면서 “패널을 더욱 확대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 국가경제연구소(NBER)는 주택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이 주택 가치를 3~4% 이상 올려줄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소 역시 캘리포니아 지역의 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이 지역의 태양광 패널이 발전하는 양을 조사한 결과 3100W급 패널의 경우 W당 3.9~6.4달러의 전기에너지를 생산해 연간 1만 7000달러(약 1870만원)의 전기요금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집을 팔 때 태양광발전 설치비용을 충분히 회수하고도 남는 수준이다.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태양산업 분야 최대 전시·박람회인 ‘인터솔라 노스아메리카 2011’이 열렸다. 전시회장에는 26개국 834개 기업체가 전시부스를 마련해 놓고 고효율 전지, 고용량 패널 등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첨단 제품들을 앞다퉈 소개했다. 현장에서 국내 기업인 비츠로시스는 태양열 집열판과 태양열 축열탱크를 선보였다. 이 밖에 태양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의 경영자들과 태양에너지 관련 과학자, 캘리포니아 태양에너지산업협회 전무이사 등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새로운 기술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듣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포럼의 주요 테마는 ▲태양에너지 시장 확대와 정책 ▲경제성 등 수익구조 ▲미래형 발전설비 ▲아시아시장 개발 등이었다. 캘리포니아주가 태양광 발전에서 미국 내 최대 시장을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2006년 이후 미국 정부는 태양광 발전 분야 예산을 매년 110%씩 증액했다. 캘리포니아주 정부도 ‘뜨거운 지원’으로 시장을 달궜다. 태양광 전력 생산에 따른 환급금을 W당 3달러에서 4.5달러로 인상하는가 하면 건설업체와 소비자들에게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태양광 패널 설치를 독려했다. 캘리포니아 의회는 2017년 말까지 총 소비 연료의 20%를 태양광 에너지를 비롯한 재생에너지로 대체할 것을 의결했다. 그 결과, 2004년에 이미 총 규모 60㎿를 넘어선 캘리포니아의 태양광 전력 생산량은 2007년 91.8㎿를 기록했다. 2008년에는 1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한 178.7㎿까지 커졌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불황으로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기는 했지만 캘리포니아 시장은 여전히 팽창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아널드 슈워제네거 후임으로 취임한 제리 브라운 캘리포니아 주지사도 2020년까지 약 20GW의 태양광을 포함한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현실화시킬 것이라고 공언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용어클릭] ●PV(Photovoltaic·태양광전지) 태양광을 흡수해 전기 에너지로 변환되는 현상을 말하며, 태양열이나 단순한 태양빛을 의미하는 ‘솔라’(solar)와 구분해 사용됨. 다이오드 형태의 구조로 된 단위 전지는 ‘솔라 셀’(solar c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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