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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정전 검증절차 강화” 단기 코픽스 도입 연기

    다음 달 7일 첫선을 보일 예정이던 ‘3개월물 단기 코픽스(COFIX)’ 도입이 12월로 연기됐다. 금융감독 당국이 코픽스 지수 산정 절차를 전반적으로 강화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단기 코픽스도 새 기준에 맞춰야 해 일시 지연이 불가피하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금융위원회는 22일 각 은행이 코픽스 산출에 쓰이는 정보를 은행연합회에 제출할 때 여러 단계의 검증을 받도록 하는 내용의 ‘코픽스 신뢰성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코픽스는 9개 시중은행이 제공한 정보를 기초로 은행연합회가 매달 15일쯤 공시하는 자금조달비용지수다. 지난달 17일 공시된 8월 수치가 실제보다 높게 공시된 사실이 발견되면서 이자 환급 등의 논란을 빚었다. 단기 코픽스는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 도입된 지수다. 지금은 은행별로 금리 산출이나 자체검증 등 절차가 모두 다르지만 앞으로는 업계 자율의 코픽스 내부통제 표준절차가 마련된다. 은행들이 은행연합회에 자료를 제출할 때 코픽스 산정에 필요한 기초정보뿐 아니라 기초정보 산출을 위한 세부자료도 보내도록 했다. 은행이 입력한 수치와 협회가 산출한 수치를 교차검증, 오류를 막겠다는 의도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安 “일자리 문제 해결하는 대통령 되겠다”

    安 “일자리 문제 해결하는 대통령 되겠다”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는 21일 “일자리 문제를 풀어내는 국민의 대통령이 되겠다.”며 복지·일자리·성장이 선순환하는 ‘사회 통합적 일자리 경제 구축’을 고용·노동 정책의 비전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대통령이 주관하는 국가 차원의 ‘국민합의 기구’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공평동 선거 캠프에서 5대 일자리 전략 과제를 발표하고 세부공약으로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추진, 4대 보험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일자리 기금 조성’ 등을 제시했다. 특히 비정규직 차별에 대해선 징벌적 배상제도를 도입하기로 하는 등 ‘안정된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대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현실에 대한 비판적 통찰에 기초한 전향적인 정책공약”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노동 기본권에 대한 인식과 노동감수성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 후보는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경제·사회학계 원로교수들과 만나 1시간 30분가량 대화를 나누며 전반적인 사회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간담회에는 강대인 건국대 명예교수, 이정전 서울대 명예교수, 임현진 서울대 교수,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 황한식 부산대 대학원장 등 7명의 원로교수가 참석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5차전 ●SK-롯데(오후 6시·문학) ■여자축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현대제철-고양대교(오후 7시·충북보은종합운) ■여자농구 ●신한은행-KDB생명(오후 7시·안산와동체) ■테니스 ●삼성증권배 국제챌린저(오전 9시·올림픽코트) ●양구국제주니어선수권(오전 9시·양구초롱이코트)
  • [각 부처 공무원들 촉각] 재정부 “경제부총리 등 컨트롤타워 복원돼야”

    기획재정부는 차기 정부 조직 개편에 대해 겉으로는 무관심한 분위기다. 12월 초 세종시 이전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간부들은 다르다. 정부가 바뀔 때마다 조직이 나뉘거나 합쳐졌고 다음 정부에서도 조직 개편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가장 많이 거론되는 안은 경제부총리 부활이다. 경제 부처 간 불협화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상시화되는 경제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경제 컨트롤 타워가 복원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한 재정부 관계자는 “재정부 장관이 장관급인 현 체제에서는 다른 부가 재정부의 말을 쉽게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처럼 예산과 공공정책, 재정전략 등이 합쳐진 기획예산처와 경제정책, 세제, 정책조정 등을 맡는 재정경제부로 나뉠 필요성도 제기된다. 현 정부 들어 금융위원회로 넘어간 금융정책 기능을 재경부가 가져오고 금융위의 감독 조직과 금융감독원을 합치는 안도 나온다. 금융정책과 거시정책을 한데 묶어 경제정책을 좀 더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금융위와 금감원의 중복을 교통정리하기 위해서다. 현 체제가 유지될 필요성도 나온다. 재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민의 정부 시절 예산 기능이 없는 재경부가 힘이 없다고 해서 부총리급으로 격상됐지만 결국 정책 추진력을 키우기 위해 재정부가 만들어졌다.”며 “금융정책을 가져오면 다른 일이 줄어드는 등 현 모습보다 더 나은 조직 체계를 찾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해양수산부 부활에 반대하고 있다. 농어촌이 한 마을이고 농수산물이 다 같은 먹거리인데 수산만 떼내는 건 비효율적이라고 주장한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농어업인 삶의 질 향상과 농어촌 지역 개발 촉진에 관한 특별법 같은 농어촌 관련법이 13개나 되는 등 이미 농어업정책이 통합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전봇대 철사 하나하나 떼어내고…도시텃밭…길품택배…건축쟁이의 ‘명품종로’ 만들기

    전봇대 철사 하나하나 떼어내고…도시텃밭…길품택배…건축쟁이의 ‘명품종로’ 만들기

    “600년의 역사가 담긴 종로의 문화적 가치를 소중하게 가꾸어 품격 있고 활기찬 문화예술도시, 쾌적한 녹색도시, 시민이 살고 싶은 복지도시를 만들고 싶습니다.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종로, 다시 찾게 되는 종로로 가꾸겠습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이 18일 2년간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첫 저서 ‘건축쟁이 구청장 하기’(희망제작소)를 세간에 선보였다. 오랫동안 건축사로 활동한 경험을 바탕으로 문화구청장이 되겠다는 의지가 잘 녹아 있다. “이 시대에 맞는 목민관이란 어떤 것인지 고민해 왔다.”면서 “주민과 함께 어울리며 명품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경험을 책에 담았다.”고 소개했다. ‘건축쟁이 구청장 하기’에는 그의 종로 사랑이 오롯이 담겼다. 지역의 전봇대마다 붙어 있던 철사를 하나 하나 직접 떼어냈던 일화나 백년 뒤 후손에게 물려주자는 취지로 보도블록에 두꺼운 돌을 깔았던 일화는 주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이야기다. 종로구 직원들이 깐깐한 그를 ‘김 병장’으로 부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는 일화도 소개했다. ‘작은 것부터 천천히, 제대로’라는 평소의 소신을 그대로 보여 준다. 애정을 갖고 시작한 ‘도시텃밭’이 세종마을과 평창동, 창신동, 인사동으로 확대되면서 살기 좋은 종로로 변모하는 과정도 소개했다. 김 구청장은 “주민과 함께 방치됐던 공터를 정비하고 850t의 쓰레기를 치우면서 종로구가 쿠바의 아바나 부럽지 않은 생태도시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하루 매출 기부하기 운동, 쪽방촌 주민의 자활을 위한 길품택배 사업, 공공도서관 만들기 프로젝트, 한옥 복원과 북촌 살리기, 윤동주 문학관 건립 등 다양한 행정 성과도 소개됐다. 전날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출판기념회는 민주통합당 정세균·손학규 의원 등 주요 인사와 주민들이 참석해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스스로를 ‘건축쟁이’로 부를 만큼 큰 그림과 세밀하고 섬세한 부분까지 종로를 파악하고 설계한다.”면서 “발품과 애정, 철학과 청사진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김 구청장은 다양한 이력의 소유자다. 서울산업대 건축공학과를 졸업, 홍익대 도시건축대학원 환경설계학과 석사과정을 수료하고 건축사무소 대표, 미래도시연구원 대표로 활동했다. 건축사로 활동하기 전 10여년간 서울시 공무원으로도 활동했다. 2010년 한양대 대학원 행정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겸임교수로 활동한 학자이자 행정전문가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경제민주화 정책 대해부] 기업들 상생 위한 대안은

    [경제민주화 정책 대해부] 기업들 상생 위한 대안은

    대선을 앞두고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경제민주화’의 당위성에는 제법 많은 국민이 공감하고 있다. 다만 ‘기업 때리기’를 우려하고 있는 대기업 중심의 재계도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과 규제의 정도 등을 마련하는 게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 구조에서 빠른 경제성장의 한 축인 대기업집단(그룹)을 무분별하게 해체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그렇지만 왜곡된 기업 하청 구조 개선 등 상생을 위한 현실적인 방안부터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17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현안 회의를 열고 경제민주화 선거 공약에 관해 신중한 접근을 요구했다. 회의에는 손경식(CJ그룹 대표이사 회장) 대한·서울상의 회장과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김억조 현대자동차 부회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서민석 동일방직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등 14명이 참석했다. ●합리적 경쟁 여건 만들어야 회장단은 기업 환경의 양극화 해소에는 공감했다. 즉 300만 국내 기업 중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상당수가 경영난을 겪고 있고 잘나가는 일부 대기업과 점점 더 간극이 커지는 현실에 대해서는 해법을 요구했다. 회장단은 “대기업은 투자 확대와 고용 창출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사회는 기업의 경쟁 여건을 조성해 주는 방식으로 양극화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업은 임금피크제 등을 활용해 고용을 연장하고 비정규직과 정규직 간 불합리한 차별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대신 정치권도 정년연장법을 유보하고 비정규직의 고용유연성을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비합리적인 강제 규제, 반기업 정서 조장 등에는 반대하지만 중소기업 고유 업종 지정과 노동 규정 개선, 불공정 경쟁 규제 등에 대해서는 긍정을 표시한 셈이다. 그러나 정치권이 말하는 경제민주화의 요체는 금산 분리와 함께 순환출자 금지, 출자총액제한제 부활, 지주회사 규제 등이다. 이에 대해 재계가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이유는 대부분이 창업주 일가와 대주주, 재벌적 속성 등에 관한 규제이기 때문이다. ●대주주 권한 제한에는 민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특히 금산 분리(금융업·생산업 분리) 규제 강화에 반대하는 것은 금융계열사의 의결권을 제한할 경우 삼성전자 등 국내 대표 기업이 외국 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의 타깃이 될 우려가 크기 때문이라고 했다. 삼성그룹 관계자는 “금산 분리 시행에 따른 비용을 내부 추산하면 삼성생명이 매각하게 될 삼정전자 지분 8.8%를 매입하는 데 드는 비용은 13조원을 훨씬 웃돈다.”면서 “이 과정에서 외국계 투자자본을 상대로 국익에 도움이 안 되는 경쟁을 벌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그룹의 임원은 “지금 거론되는 대로 입법이 된다면 내년 경제 위기를 돌파해야 할 새 정부는 파트너인 기업을 잃은 채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외면을 받는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한기 경실련 경제정책팀장은 “구조개혁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면서 “경제성장의 혜택이 일부 재벌에게만 쏠렸고 중소기업은 고사되고 있다면 경제나 기업의 구조를 뜯어고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비합리적인 하청 구조의 개선, 고용 문제 등을 우선 해결할 대안으로 제시했다. 현진권 한국경제연구원 사회통합센터 소장은 “모호한 개념의 정책이 대기업을 죽이면 중소기업이 다 산다는 식으로 몰아가고 있다.”면서 “결국 해법은 경제성장이 곧 상생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현 소장은 “삼성과 현대 등 세계적인 기업들이 더 나올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야지, 앞서가는 기업을 막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경제·기업구조 뜯어고쳐야” 하준경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는 “경제민주화는 기업에서도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니까 나온 것”이라면서 “중소기업이 클 수 있는 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 우선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에 대한 감시와 규제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최희갑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벌에 대한 징벌보다 중소기업의 성장을 돕는 게 중요하다.”면서 “다만 미국의 경우 독점규제법이 나오는 데 꽤 오래 사회적 논의가 있었던 점을 이해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오정근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도 “비현실적이고 징벌 위주인 공언은 빨리 버리고 중소기업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덜어주는 방안부터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기원 방송통신대 경제학과 교수는 “고용 문제에서 경제민주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면서 “대기업 정규직과 중소기업 근로자의 부당한 임금 격차가 해소되면 중소기업 근로자가 더 오래 근무하게 되고 숙련도 향상으로 중소기업도 해외를 상대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LG화학 폭발은 안전불감증 참사”

    8명의 목숨을 앗아간 LG화학 청주공장 폭발 사고는 회사 측의 ‘안전 불감증’이 부른 참사였다. 충북 청주 흥덕경찰서는 16일 안전 관리를 소홀히 한 혐의(업무상 과실치사·치상)로 공장 임직원 6명을 입건하고 이 가운데 책임자인 박모(44) 상무 등 3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사고는 지난 8월 23일 오전 10시 16분에 발생했다. 당시 청주공장 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재료공장에서 폭발성 용매인 디옥산을 호스를 이용해 드럼통으로 회수하는 과정에서 드럼통이 폭발했다. 밀폐된 공간에서 화염과 열기가 순식간에 퍼져 나가면서 인명 피해가 컸다. 현장에 있던 11명 전원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한 명이 숨졌고 시간이 지나면서 사망자가 8명으로 늘어났다. 이 공장은 휴대전화와 TV의 디스플레이 장치에 사용되는 재료를 생산하는 곳으로 사고 발생 한 달 전에 준공됐다. 디옥산의 폭발성이 강하고 정전기가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작업장이지만 회사 측은 근로자들의 안전을 외면했다. 작업장에선 정전기를 예방하기 위해 제전화, 제전장갑, 제전복을 착용해야 했지만 사고 당시 근로자들은 제전화와 제전복을 착용하지 않은 채 일을 했다. 제전화는 회사 측이 아예 사 주지도 않았다. 정전기 차단을 위해 드럼통 등 작업장 내 모든 장비들에 실시해야 할 접지도 이뤄지지 않았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2012~13 프로농구] 인삼공 ‘개막전 8연패’ 징크스 이번엔 깰까

    KGC인삼공사가 개막전 울렁증을 털어낼까. 인삼공사가 13일 오후 2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동부와의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설욕을 벼르고 있다. 두 팀의 만남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삼공사가 승리한 이후 6개월여 만이다. 그런데 인삼공사는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접전 끝에 동부에 65-67로 무릎을 꿇었다. 인삼공사의 전신 SBS 시절 2003~04시즌 첫 경기에서 부산 코리아텐더(현 KT)를 꺾은 이후 지난 시즌까지 개막전 8연패의 징크스에 울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은 “그동안 개막전 승률이 좋지 않았는데 올해는 홈팬들과 고생한 선수단, 구단 직원들을 생각해서라도 이번 한번 뒤엎어 보겠다.”고 다짐했다. 1년 전 챔피언결정전에서 동부를 누른 자신감도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 넣고 있다. 다만 오세근이 고질적인 발목 부상으로 고생하고 있어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한 것이 걸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8월 드래프트에서 뽑힌 개럿 스터츠가 오른쪽 허벅지를 다쳐 키브웨 트림(28·트리니다드 토바고)으로 교체됐다. 트림은 키 204㎝에 몸무게 108㎏ 나가는 수비형 센터로 공수 전환이 빠른 선수로 알려졌다. 2011~12시즌 타이완리그 26경기에 출전해 평균 17.5점을 넣고 리바운드 11.4개를 잡아냈다. 반면 ‘젊은 피’ 인삼공사에 우승컵을 내준 동부는 다재다능한 빅맨 이승준(204㎝)을 영입해 김주성(205㎝)과 함께 역대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빅맨 콤비를 앞세운다. 높이로 치면 막강 파워가 아닐 수 없다. 다만 백업 가드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안재욱이 군에 입대하고 황진원이 삼성으로 이적하며 가드 포지션이 엷어진 게 흠. 강동희 동부 감독은 “지난해에 근소하게 이겼지만 첫 단추를 잘 끼웠다.”며 “올 시즌에도 첫 경기에서 강팀을 이겨 자신감을 얻고 정규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동부의 장점인 견고한 수비 조직력에 의한 질식수비가 올해도 계속될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전주체육관에선 현역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추승균 KCC 코치와 이상민 삼성 코치가 첫 경기에서 만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최강희호 주전경쟁 ‘박힌 돌’ 빼나

    최강희호의 주전 경쟁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오는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이란과의 2014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A조 4차전은 월드컵 8회 연속 진출의 가장 큰 분수령이다. 지난 9일 테헤란에 도착한 9명의 국내파에다 11일 곽태휘, 이근호, 김신욱, 김영광 등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전으로 합류가 늦어진 나머지 4명의 K리거, 박주영(셀타비고)를 비롯한 7명의 해외파가 가세하면서 최강희호가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추고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번에도 화두는 치열한 ‘주전 경쟁’. 특히 박힌 돌을 빼내기 위한 굴러온 돌들의 위협이 만만치 않다. 최강희 감독은 이날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원정전은 브라질 행보에 중요한 일전인 만큼 신중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혀 어느 때보다 선발에 신중을 기할 것임을 드러냈다. 사실 지금은 누가 주전을 보장받을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실, 이동국(전북)이 일찌감치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최강희호는 지각변동을 예고했다. 박주영이 원톱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좌우날개는 오리무중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부리그에서 뛰는 김보경(카디프시티)과 이청용(볼턴)이 최근 뚜렷한 모습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는 반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손흥민(함부르크)은 펄펄 날면서 변수가 생겼다. 최근 7경기에서 4골을 뽑아내 득점 랭킹 공동 2위. 이젠 팀의 해결사로 자리 잡았다. 현재로선 오른쪽 날개로 중용될 가능성이 높지만 처진 스트라이커로 기용될 수도 있다. 이근호(울산)가 버티고 있긴 하나 AFC챔피언스리그를 치르느라 체력이 떨어진 게 흠. 그러나 이근호 역시 소속팀에서 좌우날개를 오가며 활약하고 있어 손흥민과 윙으로 호흡을 맞출 수도 있다. 미드필드는 이란전 열쇠다. 누구보다 ‘굳게 박힌 돌’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짝을 놓고 하대성(서울), 김정우(전북), 박종우(부산)가 다툰다. 포백 수비진도 마찬가지. 왼쪽 윙백 ‘붙박이’ 박주호(바젤)를 대신해 박원재(28·전북)를 불러들였으나 출발 전 부상에 발목이 잡혀 박주호가 재발탁됐다. 하지만 우즈베크전에서 부진하면서 윤석영(전남)과 경쟁을 벌여야 할 처지다. 곽태휘(울산)의 중앙수비 파트너 자리에는 김영권(광저우), 정인환(인천), 김기희(알 사일리아)가 선발 기회를 노린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사설] 노 전 대통령 NLL 발언 실체 명백히 규명하길

    2007년 10월 2차 남북정상회담 이면 협의의 실체를 놓고 대선 정국이 달아올랐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NLL을 주장하지 않겠다.’는 요지의 발언과 함께 100조원가량의 대북 지원을 구두로 약속했다는 게 새누리당의 주장이다. 현 정부 들어 청와대 통일비서관을 지낸 새누리당 정문헌 의원은 “당시 비공개 단독회담에서 노 대통령이 ‘NLL 때문에 골치 아프다. 미국이 땅따먹기 하려고 제멋대로 그은 선이니까, 남측은 앞으로 NLL을 주장하지 않을 것이며 공동어로 활동을 하면 NLL 문제는 자연스레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회담에 배석했던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과 민주당 측은 “전혀 사실무근”이라며 반발하고 있으나 새누리당은 국정조사 준비에 착수하는 등 파문이 커지고 있다. NLL(북방한계선)은 6·25 정전 당시 유엔군 측이 그었으나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등에 의해 뒷받침되면서 실질적인 영토선으로 이어져 왔다. 1, 2차 연평해전 등 NLL을 무력화하려는 북측의 숱한 도발을 막아내며 산화한 우리 젊은이들의 얼이 숨쉬는 곳이기도 하다. 우리 대통령이 북한 최고지도자에게 NLL을 인정하지 않는 발언을 했다면 그 자체로도 있을 수 없는 일일뿐더러 이후로도 남북 간 분쟁의 소지를 키운 것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위중한 사안이다. 노 전 대통령은 실제로 남북정상회담 직후 청와대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NLL을 영토선이라고 얘기하는 건 국민을 오도하는 것”이라고 말한 바도 있다. 노 전 대통령 발언의 진상과 정 의원 발언의 근거가 명명백백히 가려져야 한다고 본다. 정 의원 주장대로 북측이 녹음했다는 정상 간 대화록을 청와대와 국정원 등이 갖고 있다면 즉각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 ‘1급 비밀’ 운운하며 덮고 가자는 식의 논리로 버티는 건 국민적 혼란을 키울 뿐이다. 남북 관계의 추가적 왜곡을 막기 위해서라도 투명한 진상공개가 요구된다. 물론 이를 통해 그 어떤 근거도 없이 정 의원 등이 선거에 활용할 목적으로 꺼내든 흑색선전임이 드러난다면 이 또한 대선 정국의 혼란을 부추기고 남북 관계에 불필요한 마찰을 불러일으키게 한다는 점에서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할 일이다.
  • [이배용 역사산책] 종묘(宗廟)와 사직(社稷)

    [이배용 역사산책] 종묘(宗廟)와 사직(社稷)

    요즈음 대선 주자들이 활발하게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정말 국가의 명운이 달린 최고지도자를 뽑는 만큼 신중하게 선택하여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르게 열어 가야 할 것이다. 예로부터 임금이 즉위하면 종묘사직에 고한다는 말이 있다. 1392년 조선왕조를 건국한 태조 이성계는 1395년 경복궁 동쪽에 종묘, 서쪽에는 사직단을 설치하여 국가의 정신적 지주로 삼았다. 종묘는 하늘에 올라가신 왕실의 조상을 제사 지내는 사당이고, 사직은 사단과 직단의 두 단으로 조성된 토지신에게 제사 지내는 곳이다. 즉, 사단(社壇)은 국토안보를, 직단(稷壇)은 풍년을 기원하는 네모난 단이다. 바로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원리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러니까 종묘를 통해서는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린다는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곳이고, 사직을 통해서는 백성을 외세의 침략으로부터 보호하는 국토안보의 임무와 오곡을 풍성하게 하여 민생을 안정시켜야 하는 두 가지 기능이 임금이 해야 할 필수 덕목인 점을 깊이 인식시키는 곳이다. 종묘는 1995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유교의 이상과 정신을 가장 장중하면서도 소박하게 구현한 목조 건축의 우아한 절제미를 세계유산 심의에서 인정받은 것이다. 종묘에 들어가면 정전(正殿)과 영녕전(永寧殿)이 있는데 왕과 왕비의 신주가 모셔져 있다. 정전은 처음에는 태조와 현 왕의 4대조에 해당하는 왕과 왕비의 위패를 모시고, 4대가 넘어가면 정전 서편의 영녕전으로 옮기는 것이 원칙이었다. 그러나 4대가 넘어도 공적이 뛰어난 왕들은 계속 정전에 모셨기 때문에 정전의 규모는 세월이 지나면서 늘어나 현재 정전(正殿)만 해도 19실 49위가 된다. 영녕전에는 16실 34위가 봉안되어 있다. 종묘의 대제(大祭)는 요즈음은 5월 첫 번째 일요일에 지내지만, 조선시대에는 여러 제사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중요한 제사였기 때문에 사계절의 첫 달과 12월에 날을 잡아 1년에 5차례 지냈다. 사직의 제례로는 1년에 네 차례의 대향사와 정월의 기곡제, 가뭄 때의 기우제가 있었다. 종묘제례는 돌아가신 이를 기리고 제례를 올려도 슬픔이 아니라 축제였다. 왜냐하면 하늘에 올라가신 분의 공적과 영혼이 이 땅에 이어져 나라의 번영을 이루어 준다는 기원이 서려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묘제례악의 장엄한 음악도 연주되고 문신의 춤, 무신의 춤도 이어진다. 종묘제례 때 줄을 지어 추는 춤을 일무(佾舞)라고 하는데 부드러움과 힘참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일무는 문덕을 칭송하는 문신의 춤인 보대평과 무공을 칭송하는 정대업으로 구분된다. 종묘제례악과 제례무는 유네스코 유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한편 종묘의 정전 앞 마당 끝에 공신당과 칠사당을 건립했다. 공신당에는 왕을 도와 공헌한 신하들의 신주가 83위 봉안돼 있다. 칠사당에서는 왕가와 궁궐의 모든 일과 만백성의 생활이 아무 일 없이 잘 풀리도록 네 계절의 운행과 관련되는 신들에게 제사를 지냈다. 봄의 사명(司命·삼명의 감찰을 주관)과 호(戶·출입을 주관), 여름의 조(?·음식을 주관), 가을의 문(門·출입을 주관)과 여(?·살벌을 주관), 겨울의 행(行·도로의 행작을 주관) 등을 모시고 제사를 지냈다. 종묘와 사직에서 오늘도 지도자들이 배워야 할 덕목은 조화의 지혜가 깃들어 있다는 점이다. 하늘과 땅의 조화, 과거·현재·미래의 조화, 산 자와 죽은 자의 조화, 문무의 조화, 왕·신하·백성의 조화이다. 지도자는 하늘의 마음을 품고 순리의 정치를 해야 하며, 대자연을 통한 생명력의 존중과 백성의 삶을 챙기면서 꿈을 심어주는 책임의 정치를 구현해야 함을 일깨워 주는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는 작은 것도 큰 것도, 약한 것도 강한 것도 함께 헤아리고 아우를 줄 아는 균형과 조화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 희망의 미래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종묘와 사직에서 오늘도 지도자들이 배워야 할 덕목은 조화의 지혜가 깃들어 있다는 점이다. 작은 것도 큰 것도, 약한 것도 강한 것도 함께 헤아리고 아우를 줄 아는 균형과 조화의 리더십을 발휘할 때 희망의 미래를 펼칠 수 있을 것이다.
  • [프로농구] ‘득점기계’ 들여온 모비스, KGC·동부와 3강

    [프로농구] ‘득점기계’ 들여온 모비스, KGC·동부와 3강

    2012~13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가 오는 13일 오후 2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리는 KGC인삼공사와 동부의 개막전으로 5개월 열전에 들어간다. 모비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가운데 인삼공사와 동부가 가세한 3강 구도가 점쳐진다. 여기에 오리온스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국내 선수층이 약하다는 평을 듣고 있는 LG와 KCC가 약체로 분류된 가운데 나머지 팀들이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치열하게 다툴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런 전망이 나온 배경에는 귀화 혼혈 선수들이 있다. 입찰 형식의 자유계약(FA) 절차를 거쳐 팀을 옮기면서 상당수 팀의 전력이 달라졌다. 문태영(34)이 모비스로 옮겼고 이승준(34)은 동부, 전태풍(32)은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스몰포워드 포지션 때문에 머리를 앓던 모비스는 문태영 영입으로 가드 김시래(23)와 리더 양동근(31)의 투 가드 시스템에 날개를 달았다. 양동근과 김시래가 공 배급을 분담하고 문태영의 중·장거리포가 터지면 두려움의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 골 밑에선 함지훈(28)이 버티고 있다. 유재학 감독은 “세 선수의 손발을 맞춰 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조합이 나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기쁨을 맛본 인삼공사도 건재하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을 휩쓴 오세근(25)이 골 밑을 여전히 지키고 포인트가드 김태술(28)도 있다. 다만 족저근막염으로 제대로 훈련하지 못한 오세근의 부재를 시즌 초반 얼마나 잘 넘기느냐가 관건이다. 이승준(204㎝)을 데려와 김주성(205㎝)과 ‘트윈 타워’를 형성한 동부는 시즌 변수로 떠오른 수비 선수 3초 규칙(골 밑 제한 구역에 3초 이상 머물지 못하는) 폐지의 최대 수혜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강동희 감독은 지난 2일 미디어데이에서 “두 달여 연습을 해 본 결과 공격에서 상당히 불편을 겪고 있다. 높이의 우위가 없어졌다.”고 엄살을 부렸다. 최근 외국인 선수 교체를 고심하고 있는 것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KCC의 전태풍을 데려오며 전력이 급상승한 오리온스는 포워드 최진수와 짝을 맞춰 6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린다. 6강 전력으로 꼽히는 KT 역시 신인드래프트 최대 대어 장재석(중앙대)을 잡은 데다 서장훈이 마지막 불꽃을 태울 각오여서 돌풍이 예상된다. 반면 삼성은 목디스크 판정을 받은 김승현의 복귀가 불투명해 속앓이를 하고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MLB] 디트로이트·신시내티 디비전시리즈 1차전 승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와 신시내티가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첫 경기에서 기분 좋게 승리를 챙겼다.아메리칸리그(AL) 중부지구 우승팀 디트로이트는 7일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와의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의 역투에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지난해 AL 사이영상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벌랜더는 1회 경기 시작과 함께 첫 타자 코코 크리스프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1회 난조를 보였던 벌랜더는 2회부터 밸런스를 회복했고 7이닝 동안 3피안타 11탈삼진 1실점으로 오클랜드 타선을 틀어막았다. 6~7회 5타자 연속 삼진을 빼앗는 모습은 압권이었다. 디트로이트 타선은 3회 상대 투수 재러드 파커의 실책으로 역전에 성공했고 5회 알렉스 아빌라의 솔로포가 터지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정규 시즌 막바지에 극적으로 텍사스를 제치고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한 오클랜드는 선수들의 포스트시즌 경험 부족에 발목이 잡혀 기선을 제압당했다. 내셔널리그(NL)에서는 중부지구 1위 신시내티가 브랜든 필립스의 투런포와 제이 브루스의 솔로홈런 등에 힘입어 서부지구 챔피언 샌프란시스코를 5-2로 꺾었다. 신시내티는 선발 조니 쿠에토가 1회 1사 후 허리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샘 레큐어 등 5명의 투수가 차례로 올라와 샌프란시스코 타선을 틀어막았다. 지난 6월 MLB 사상 22번째 퍼펙트게임을 달성한 샌프란시스코 선발 맷 케인은 3회와 4회 각각 홈런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타선은 올 시즌 NL 타격왕에 오른 버스터 포지가 6회 솔로홈런을 날렸지만 득점 찬스를 번번이 무산시키며 추격에 실패했다. 한편 6일 열린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AL 볼티모어와 NL 세인트루이스가 각각 승리하며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볼티모어는 일본인 투수 다르빗슈 유가 선발로 나온 텍사스에 5-1로 완승해 8일부터 뉴욕 양키스와 맞붙는다. 세인트루이스는 애틀랜타를 6-3으로 꺾고 워싱턴과 챔피언십리그 진출을 다투게 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최고 시속 350㎞… 2시간 질주… 타이어 교체 ‘5초의 승부’

    [커버스토리-영암 F1 코리아 그랑프리] 최고 시속 350㎞… 2시간 질주… 타이어 교체 ‘5초의 승부’

    “직접 보는 것 이상의 재미는 없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경주차들의 경연인 F1 그랑프리 마니아들이 주고받는 신앙 같은 믿음이다. 12개 팀 24명(팀당 2명)의 드라이버가 레이스를 펼친다. F1 머신의 배기량은 2400㏄이지만 최대 출력은 무려 750마력. 직선 주로에서는 비행기 이륙 속도에 맞먹는 시속 350㎞까지 나온다. 시속 100㎞로 끌어올리는 데 불과 2.4초밖에 걸리지 않는다. 한해 20차례 치러지는 F1 월드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코리아 그랑프리는 16번째로 열리며 12일부터 사흘 동안 축제의 장이 펼쳐진다. 대회 진행 방식과 스피드, 굉음을 제대로 즐기는 법을 소개한다. ●사흘의 폭풍 질주… 승부는 이렇게 막이 오르는 12일은 연습주행이 오전과 오후로 나눠 1시간 30분씩 진행된다. 다음 날 오전 한 차례 연습주행을 거친 뒤 오후 퀄리파잉(출발 순위 결정전)을 치른다. 오전 연습주행에서 상·하위권의 윤곽이 잡힌다. 퀼리파잉은 녹아웃 방식으로 치르는데 24명의 드라이버가 세 차례 주행을 통해 순차적으로 하위권을 걸러낸다. 1차 퀄리파잉에는 24명의 드라이버가 20분 동안 자유롭게 트랙을 달려 가장 좋은 랩 타임을 기록으로 제출한다. 기록순으로 하위 7명이 탈락하고 남은 17명이 2차 퀄리파잉에 나선다. 1차 탈락자 7명은 기록에 따라 결승 출발선(그리드)의 18~24번에 배정된다. 2차 주행은 15분이 주어져 다시 7대를 탈락시키고 마지막 남은 10명이 10분 동안 3차 퀄리파잉 끝에 1~10번 그리드를 배정받는다. 폴포지션이라 불리는 1번 그리드를 받은 드라이버가 우승 확률이 높은 건 당연지사. 14일 오후 3시 출발하는 결승 레이스는 세계 7억명의 눈과 귀가 쏠리는 흥분과 긴장의 순간이다. F1코리아 그랑프리의 경우 24대의 경주차가 길이 5.615㎞인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을 55바퀴(308㎞) 돌아 승부를 가린다. ●“초보 관람객 유인” 티켓 가격 인하 자동차 경주 대회에 생경함을 느끼는 이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입장권 가격을 대폭 내렸다. 티켓은 사흘을 묶어 파는 전일권 위주로 구성돼 너무 비싸다는 지적에 따라 가장 좋은 메인스탠드는 마니아층을 위해 전년도와 같은 89만원으로 책정했지만 일반 스탠드는 결승 레이스가 열리는 일요일권은 지난해 41만원보다 70%가량 저렴한 12만원에 판매한다. 또 퀄리파잉이 열리는 금요일에는 1만~2만원권 입장권을 만들어 처음 접하는 이들을 손짓한다. ●어떤 드라이버를 응원할지 정해야 모든 경기가 그렇듯 어떤 드라이버와 어떤 컨스트럭터(팀)를 응원할지를 정하면 관전의 흥미가 배가된다. 둘 다 종합우승 3연패를 노리는 페르난도 알론소(31·페라리)와 제바스티안 페텔(25·레드불)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니 어느 한쪽을 정해 놓고 관전하는 것이 좋겠다. 서킷 현장의 전광판이나 TV 중계화면의 정보 등을 알아보는 요령을 익혀야 한다. 우선 ‘머신’으로 불리는 경주차는 고유의 색상이나 로고, 광고 이미지 등을 통해 구분할 수 있다. 드라이버의 개성이 표출돼 있어 관람 전에 미리 사진으로 확인해 두면 어렵지 않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열성 팬들은 헬멧만 보고도 누군지 알아본다. 지난 4일 두 번째 은퇴를 선언한 미하엘 슈마허(43·메르세데스)의 ‘슈베르트 RF1’ 헬멧은 2006년 페라리 시대와 같은 붉은색을 계속 쓰고 있다. 왼쪽에는 아내와 딸의 이름을, 오른쪽에는 자신과 아들의 이름을 새겼다. 상단에는 7회 월드 챔피언을 뜻하는 7개의 별을 넣었다. ●깃발 색깔로 경기 흐름 한눈에 관중들은 깃발의 색깔만 구분해도 경기 흐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다. 녹색기는 출발을 알리거나 ‘트랙에 위험 상황이 없어졌다.’는 뜻으로 ‘마음껏 달려도 된다.’는 의미다. 파란색은 ‘뒤에 추월을 시도하는 더 빠른 차가 있다.’는 뜻으로 주로 한 바퀴 이상 뒤처진 선수에게 보여 준다. 검은색 깃발은 규정을 위반해 페널티를 받은 드라이버에게 보내는 신호이며 하얀색 깃발은 ‘트랙에 구급차나 견인차 등이 투입됐으니 조심하라.’는 뜻이다. 빨간색은 ‘레이스 중 사고가 났다.’는 의미로 더 이상 경기가 힘들 때 쓰인다. 노란색은 ‘사고가 났으니 감속하라.’는 뜻이다. 경기가 끝나면 체커기(흑백 반기)가 휘날리게 된다. F1에서는 ‘가장 먼저 체커기를 받았다.’는 말로 우승자를 표현하기도 한다. ●귀마개는 필수품… ‘캥거루 TV’ 챙겨라 F1의 굉음은 고막을 찢어 놓을 것만 같다. 귀마개는 필수품. 한국자동차경주협회 김재호 사무국장은 “어린아이는 헤드폰 모양의 귀마개를 해줘야 한다.”며 “아이와 함께라면 티켓 뒷면 등에 적힌 입장 규정을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F1 그랑프리는 ‘소리로 보고 눈으로 듣는다’. 소리가 먼저 다가오고 그 다음에 머신이 나타난다는 뜻이다. 망원경을 챙기면 멀리 ‘점’으로 잡힌 머신이 순식간에 눈앞으로 다가오는 기막힌 순간을 포착할 수 있다. F1 그랑프리 서킷은 5㎞ 이상이어서 맨눈으로 볼 수 있는 건 경기의 일부분이다. 더 많은 정보를 알고 싶다면 ‘캥거루 TV’라고 불리는 장치를 대여해 자신이 원하는 드라이버의 주행 장면을 골라 보면 좋다. 덤으로 팀과 드라이버의 교신 내용, 실시간으로 바뀌는 순위와 주요 상황을 곧바로 파악할 수 있다. ●타이어 교체 피트스톱이 승부의 관건 초보 관람객이 가장 신기해하는 것이 6~7명의 ‘피트 크루’가 머신에 달라붙어 불과 5초 안팎에 모든 작업을 완료하는 장면. ‘피트 스톱’은 머신이 정상적인 레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들러야만 하는 필수 코스지만 레이스 전략의 핵심이기도 하다. 지난 5월 모나코서킷에서 열린 6차 그랑프리에서는 3.34㎞의 서킷 78바퀴(총주행거리 260.520㎞)를 페텔이 2시간9분38초373에 달려 우승했다. 페텔은 전날 예선에서도 1위(폴포지션)에 오른 데 이어 결선에서도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쳤다. 페텔은 레이스 마지막까지 선두를 위협받았지만 단 한 번 피트 스톱하는 전략으로 선두를 지켰다. 다른 드라이버들은 두세 차례 피트 스톱을 하면서 선두에서 멀어졌다. 영암 KG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도 타이어 교체다. 20년 만에 F1에 복귀한 이탈리아 제조업체 피렐리는 3년 동안 F1에 타이어를 전량 공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일본 브리지스톤이 공급됐다. 마모도가 높아진 게 특징. 지난해 브리지스톤은 지나치게 내구성을 좋게 해 대다수 머신이 단 한 번만 타이어를 교체하는 ‘원스톱’ 작전으로 흥미를 반감시켰다는 평가를 들었다. 전문가들은 “올해 바뀐 타이어가 상대적으로 부드럽고 마모도가 높아 경기마다 언제 피트에 들어올지, 얼마나 짧은 시간에 타이어를 교체할지가 승부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시속 300㎞를 넘나드는 F1 레이스에 사용되는 타이어는 여섯 가지로 나뉘는데 가장 부드러운 ‘슈퍼 소프트’ 타이어는 교체 뒤 100㎞ 주행이 가능한 데 견줘 하드 타이어는 170㎞까지 주행할 수 있다. ●4시간 룰 등 바뀐 규정 숙지해야 새로 바뀐 규정과 항목들을 미리 꼼꼼히 챙겨야 한다. ‘4시간 룰’이 신설됐다. 결승 레이스는 보통 2시간 걸리는데 사고나 악천후로 지연되더라도 최대 4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 2010년 첫 영암그랑프리에서는 3시간이, 지난해 캐나다그랑프리에서는 장대비 탓에 4시간이 넘게 레이스가 이어졌지만 올해부터는 중단시간을 포함해도 4시간을 넘지 않도록 했다. 1초라도 넘기면 레이스는 종료된다. 선두에 선 드라이버가 경쟁자의 추월을 막기 위해 시도하는 주행 라인 변경도 종전 두 차례에서 한 차례로 줄였다. 이른바 ‘원 무브’로 통하는 이 규정은 ‘배틀’(자리다툼) 때문에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추월을 가능하게 해 박진감을 높였다. 최병규·강동삼기자 cbk91065@seoul.co.kr
  • [MLB] 마지막 날 1위로… 오클랜드 대반전

    유일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추신수(30·클리블랜드)가 1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며 시즌을 마감했다. 추신수는 4일 아침 미 프로야구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시즌 최종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출전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개인 최다인 13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추신수는 타율 .283 16홈런 67타점 88득점 21도루란 시즌 성적표를 내놓았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완벽히 날렸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시즌이었다. 또 톱타자로 변신해 개인 최다 2루타(43개) 기록을 작성하는 활약을 했다. 팀 내 타격 3위, 홈런 공동 2위, 타점 4위를 달리며 해결사 능력을 갖춘 1번 타자 자리를 굳혔다. 하지만 2009~2010년까지 기록한 타율 .300 20홈런-20도루 달성에 실패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기에만 홈런 10개를 날려 20홈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8월 부진에 빠진 게 아쉬웠다. 좌투수를 상대로 타율 .199와 2홈런에 그친 점 등 과제도 떠올랐다. 추신수의 거취가 스토브리그의 화두가 될 전망이다. 내년 시즌을 마친 뒤 대박 계약이 가능한 자유계약(FA) 선수 자격을 얻기 때문에 재정이 넉넉지 않은 클리블랜드가 트레이드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올해 496만 달러(약 55억원)의 연봉을 받은 추신수는 내년에는 700만 달러(약 77억원)까지 몸값이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날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10팀이 모두 결정됐다. ‘머니볼’의 저자 빌리 빈 단장이 이끄는 오클랜드가 시즌 막판 대반전 드라마를 쓰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오클랜드는 7월 1일까지 텍사스에 13경기 뒤져 있었지만 그 뒤 57승26패란 놀라운 성적으로 따라붙었다. 특히 2~4일 열린 텍사스와의 마지막 3연전을 싹쓸이하며 마침내 순위를 뒤집었다. 시즌 내내 1위를 달리다 마지막 날 자리를 내준 텍사스는 볼티모어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는 신세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은 전통의 강호 뉴욕 양키스가 차지했고 중부지구는 디트로이트가 2연패에 성공했다. 내셔널리그는 워싱턴(동부)과 신시내티(중부), 샌프란시스코(서부)가 각각 지구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애틀랜타와 세인트루이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벌인다. 단판 승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6일에 열리며 디비전시리즈는 7일 시작된다. 대망의 월드시리즈는 오는 25일 막을 올린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끊이지 않는 원전고장 근본원인부터 밝혀라

    추석연휴 기간에 원전 2기가 연쇄적으로 가동이 중단돼 고향을 찾은 국민을 불안에 떨게 했다. 그제 신고리 1호기와 영광 5호기가 불과 2시간 간격으로 제어봉과 주급수 펌프 전력제어장치에 각각 이상을 보이면서 가동을 멈췄다. 올 들어 원전에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한 것은 모두 12차례로 이 중 가동을 멈춘 것은 7차례다. 가동 중단이 곧바로 방사능 누출과 같은 사고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충격을 받은 우리 국민으로서는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라는 격이다. 왜 이렇게 원전사고가 빈번히 일어나는 것일까. 이명박 정부 들어 우리 원전정책이 수출진흥 위주로 방향을 틀면서 안전보다는 ‘높은 가동률’과 ‘낮은 정지율’을 강점으로 내세운 것이 원인이다. 원전을 운영하는 공기업인 한국수력원자력의 안전에 대한 과도한 자신감이 자만심으로 잘못 자리를 잡은 것도 한 원인으로 꼽힌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김태원 의원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국내 원전의 고장으로 말미암은 가동 중단은 모두 86건으로 총 424일 정지됐다. 고장원인으로는 자연 열화가 28%로 가장 많았지만, 나머지 72%가 기기 오작동과 정비불량 등 인적 요인으로 드러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일부에서는 이번 가동 중단의 원인을 추석연휴를 맞은 한수원의 기강해이에서 찾기도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원전의 실제적인 위험도가 높아졌다기보다 원전사업자가 신뢰를 잃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하는 것도 그런 배경에서다. 한수원은 중고· 불량 부품 납품비리에 이어 뇌물수수, 정전사고 은폐, 마약 투약 등으로 홍역을 치렀다. 지난 6월 취임한 김균섭 사장은 추석 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인적 쇄신에 나섰지만, 폐쇄적인 조직체계와 허술한 내부감시체계를 일거에 바꾸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한수원에 맡기기보다는 차제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규제·감독 기능을 대폭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원전 1기당 0.7명 수준인 현재의 ‘형편없는’ 규제인력으로는 원자력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
  • 佛心으로 세계평화를 염원하다

    佛心으로 세계평화를 염원하다

    한국전쟁 정전협정 60돌을 맞는 내년 한국 불교계가 유엔과 함께 세계 평화를 위한 대규모 행사를 마련한다. 이를 위해 조계종은 이달 말∼다음 달 초 미국에 평화사절단을 파견, 내년 행사와 관련한 사전 조율에 나선다. 한국 불교계가 유엔과 손잡고 세계적인 규모의 평화대회를 열기는 처음이다. 2일 조계종 포교원에 따르면 내년 3월부터 10월까지 부산 해운대 일원에서 ‘2013 유엔평화의 날 기념 한반도 평화대회’가 대대적으로 열린다. 부산 범어사가 주관하는 평화대회는 ‘평화를 위한 순례길 걷기’, ‘참전용사를 위한 영산재’, ‘유등 및 풍등 문화제’, ‘전통 사찰음식 축제’ 등 다채롭게 꾸며질 예정이다. 조계종 포교원은 내년 평화대회 행사에 연인원 100만명이 동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내년 9월 14일에는 해운대와 부산 유엔묘지 일원에서 전국의 불교 신자들이 대거 동참하는 가운데 추모재가 진행된다. 이 추모재는 한국전쟁 참전병을 비롯해 전쟁으로 유명을 달리한 모든 고혼들을 추모하는 화해와 용서의 한 마당이 될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전 세계 빈곤퇴치를 위한 모금 운동도 벌인다고 조계종 측은 전했다. 조계종은 내년 평화대회에 앞서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80여명으로 구성된 평화사절단을 현지에 파견할 예정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증명하는 사절단에는 조계종 포교원장과 범어사 주지, 불교 신행단체 임원 등이 포함된다. 사절단은 내년 행사 점검과 미국 내 홍보차 마련한 이번 방문을 사실상 평화대회의 사전 행사로 치른다는 방침이다. 사절단은 11월 2일 오전 11시 미국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사무총장을 예방해 한국에 대한 유엔의 지원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내년 9월 14일 부산 유엔묘지에서 개최하는 한국전쟁 정전 60돌 추모행사와 평화대회에 초청하는 공문을 공식적으로 전달한다. 이 자리에서 사절단은 불교계가 십시일반 격으로 마련한 세계 빈곤아동 지원기금 10만 달러를 전해 한국 불교계의 인류 상생을 향한 염원도 밝히게 된다. 같은 날 오후 미국 뉴욕 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는 ‘천년의 문화, 천년의 평화’를 주제로 문화축제가 있을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성대 이기향 교수가 한국의 색깔 ‘단청’을 소재로 한 패션 퍼포먼스를 펼친다. ‘단청, 춤추다’라는 제목의 이 공연은 전쟁 전 아이들이 오방색 단청 천을 갖고 평화롭게 노는 모습으로 시작해 전쟁의 충격과 혼돈, 분단의 아픔과 한을 살풀이하는 내용이다. 공연에는 한국전 참전국 유엔주재 대사와 미국 내 참전용사 및 가족들이 초대되며 이 자리를 통해 세계 평화를 기원하는 평화선언문이 발표된다. 이에 앞서 11월 1일 조계종은 종단 최초로 워싱턴 알링턴 국립묘지를 참배한다. 이 자리에선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위해 힘쓰다 희생된 미국 전몰 장병들을 위한 추모재를 봉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모 행사는 무명 용사의 탑 참배와 헌화, 추모다례, 추모사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행사에는 한국전 참전 미국 의원과 재미 한국전참전용사협회 회원들도 동참한다. 조계종은 행사와 관련해 “한국 불교가 빈곤, 평화, 전쟁, 폭력 등 인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국제기구와 직접 연대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아픔을 치유하고 함께 마음을 나누는 화해와 공존의 물결이 한반도와 세계 평화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도로 달리던 차량 내리친 ‘불벼락’ 포착

    도로 달리던 차량 내리친 ‘불벼락’ 포착

    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갑자기 벼락이 내리치는 희귀한 장면이 포착돼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17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이 영상은 최근 러시아에서 차량용 블랙박스에 찍힌 것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비 오는 도로를 달리던 차량 중 한 앞차 위로 갑자기 붉은 섬광 줄기가 내리치는데 화면 전체가 거의 하얗게 변할 정도로 가까운 거리라 아찔함마저 느껴진다. 최초 게시자에 따르면 당시 피해를 입은 차량은 토요타의 SUV 차량인 랜드크루져로 알려졌으나 탑승자의 안전 여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을 듯하다. 전문가들을 따르면 벼락을 맞은 차량은 겉면에 약간의 손상을 입을 수는 있겠지만 탑승자들은 모두 안전할 것이다. 이는 패러데이의 ‘새장 효과’라는 원리 때문이다. 이 원리는 금속성의 도체 혹은 도체 그물로 둘러싸인 구조가 외부의 정전기장을 차단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비행기나 자동차와 같이 금속으로 이뤄진 전자 장치는 번개나 기타 방전으로부터 보호되기 때문에 탑승자들은 모두 안전하다고 한다. 사진=유튜브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현 정부 지방재정정책 절반의 성공”

    “현 정부 지방재정정책 절반의 성공”

    지방 재정과 관련한 이명박 정부의 국정과제 이행률이 절반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은 27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지방자치 성과평가와 향후 발전 방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평가했다. 세미나에서는 또 지방재정과 관련된 차기 정부의 과제를 모색했다. 손희준 청주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방재정 정책의 성과와 과제’라는 주제 발표에서 “현 정부가 지방재정 관련 국정과제로 내세운 10개 과제 가운데 이행된 것은 4개”라고 분석했다. 서정섭 지방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의 선행 연구를 참조한 손 교수는 지방세 구조개선 부문에서 “지방소비세 및 소득세 도입과 세목 간소화 등이 이번 정부 아래 완료됐다.”고 밝혔다. 또 신세원 등 과세자주권 확대 방안은 2014년부터 시행하도록 해 아직 성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특별교부세와 분권교부세는 계획만 수립되고 시행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명박 정부가 당초 내세웠던 지방교부세 법정률 인상과 자치구 보통교부세 교부 등은 추진 자체를 하지 않아 상대적으로 미진했던 과제로 지목됐다. 지방재정 세입예산 추계를 보면 참여정부에서 연평균 28.6%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현 정부 내에서는 연평균 24.2%의 증가율을 보여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손 교수는 “세계 경제 위기와 부동산 경기침체 등을 고려해야 한다.”며 현 정부의 대외경제 여건이 녹록지 않았음을 상기시켰다. 과제별로는 지역상생발전기금 설치·운영, 광역지역발전특별회계 개선, 포괄보조금제 운영, 도시계획세의 자치구 이관, 지방예산 조기집행 등은 매우 중요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지방예산 규모 증가의 장기적 둔화, 지방세 비중 감소 등으로 지방재정이 확충되지 않았고, 국고보조사업에 대한 지방비 부담 증가, 지방채무 증가로 재정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 재원을 확충하겠다.”는 정권 초기 국정전략은 결과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다. 손 교수는 “국세 이양을 통한 지방세수 증대 방안이 고려돼야 하고, 이를 통한 지역 간 재정력 격차 발생은 지방재정조정제도를 통해 해소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근본적인 국세와 지방세 전체의 조세체계 개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토론에 나선 고계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사무총장은 “불균형한 지방세 구조로 지방정부의 책임을 물을 수도 없는 실정”이라며 “자체재원 확충, 재정분권이 핵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완 전북대 경제학과 교수는 “지자체의 자율성이 강화됐음을 의미하는 일반보조금 비율이 참여정부에 비해 감소했다.”면서 “현 정부는 분권보다 중앙집권의 의지가 더 강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서는 임승빈 명지대 교수의 ‘지방행정 평가와 분권 3.0시대를 위한 과제’ 발표와 정성훈 강원대 교수의 ‘지역발전정책에 대한 성과와 향후 과제’ 등의 발표도 이어졌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모래판 위 장사들의 뜨거운 한판 승부

    모래판 위 장사들의 뜨거운 한판 승부

    명절마다 자웅을 겨루는 씨름과 해외 빅매치로 무장한 축구, 다시 보는 런던올림픽 명승부 등 볼만한 프로그램이 풍성하게 준비돼 있다. KBS 1TV는 ‘2012년 추석장사 씨름대회’를 생중계한다. 28일 오후 2시 10분 태백장사 결정전을 시작으로, 금강장사(29일), 한라장사(30일), 백두장사(10월 1일) 결정전이 나흘간 이어진다. 지난 7월 대통령기 전국 장사 씨름대회에서 우승을 탈환한 정경진(창원시청)의 백두장사 재등극 여부가 관심사다. 주특기인 호쾌한 들배지기가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월 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올 시즌 두 번째 한라급 우승을 차지한 이주용(수원시청)도 추석장사에 다시 도전한다. 금강급에서 여덟 차례나 우승하며 절대 강자로 군림하다 체급을 올려 독주 채비를 갖췄다. 현재 통산 장사 타이틀은 10회. 단오장사 씨름대회에서 이주용에게 석패한 조준희(현대삼호중공업)와 한라급 강자인 김기태(현대삼호중공업)가 경합에 나선다. 금강급 최강자인 임태혁(수원시청)과 실업무대 4년차인 단오장사 우승자 황재원(태안군청)의 재대결도 볼거리다. 스포츠 전문채널인 SBS ESPN에선 올림픽 스타들의 뒷얘기를 모아 ‘추석특집 2012 런던의 추억’을 준비했다. 10월 1일 자정에 방송되는 ‘2012 런던의 추억’은 런던올림픽 금메달 스타들의 올림픽 이후를 다룬 프로그램이다. 유도의 송대남·김재범, 레슬링의 김현우, 펜싱의 김지연, 체조 양학선 등 금메달 스타들의 일상을 조명하면서 런던올림픽의 감동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금메달과 함께 은퇴를 선언한 송대남은 선수에서 코치로 변신했고, 부상 투혼을 보인 김현우는 올림픽 직후 수술을 받았다. ‘올림픽 전도사’로 나선 양학선이 깜짝 특강을 하는 모습도 공개된다. 진행은 슈퍼모델 출신인 배지현 아나운서가 맡았다. 방영시간은 120분. 같은 날 오후 1시에는 ‘추석특집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레즈 더비’가 방영된다. ‘레즈 더비’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의 시합(derby)을 일컫는다. 두 팀 모두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있어 레즈 더비로 불린다. 역사적으로 치열한 경쟁관계에 있던 지역을 대표하는 축구팀으로서 두 팀의 맞대결은 EPL에서도 가장 뜨겁다. 레즈 더비 이외에도 볼 만한 EPL의 빅매치들이 즐비하다. SBS ESPN은 29일 밤 8시 35분 ‘2012~2013 EPL’ 아스널과 첼시의 경기를 생중계한다. 밤 10시 50분부터는 스토크시티와 스완지시티의 경기가 이어진다. 아스널과 첼시의 경기는 런던을 연고지로 한 두 팀의 ‘런던더비’로 잘 알려져 있다. 올 시즌 EPL에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스토크시티전에서 다시 모습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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