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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연승 우리은행, V6 ‘1승만 더’

    우리은행이 통산 6번째 우승에 한 걸음만 남겼다. 우리은행은 26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2차전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임영희(22득점), 박혜진(11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58-54로 이겼다. 홈에서 열린 1, 2차전을 모두 잡은 우리은행은 남은 3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2년 연속 통합 우승을 일군다. 우리은행은 1쿼터 야투 성공률이 32%에 그치며 고전했고 조은주에게 3점슛을 얻어맞아 12-15로 뒤졌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박혜진의 3점슛으로 흐름을 되찾았다. 샤샤 굿렛과 임영희가 잇달아 속공을 성공해 리드하기 시작했다. 임영희의 외곽포까지 불을 뿜어 전반을 31-23으로 앞섰다. 3쿼터 들어 양지희와 박혜진 등의 릴레이 골로 한때 19점 차까지 앞선 우리은행은 이후 신한은행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김단비에게 무려 9점을 내줘 6점 차까지 좁혀졌다. 4쿼터 들어서도 김단비와 엘레나 비어드의 공세에 밀린 우리은행은 결국 종료 5분을 남기고 동점을 허용했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계속된 승부는 마지막 순간 판가름 났다. 종료 3초 전 비어드의 레이업 슛이 빗나가면서 우리은행이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3쿼터에서 크게 벌어졌을 때 나와 선수들이 안이하게 생각했다. 임영희가 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아끼겠다. 1년간 열심히 준비해 온 선수들이 억울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두 팀은 28일 신한은행의 홈인 안산 와동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춘천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3연승 LG, 13년 만에 챔프 도전

    [프로농구] 3연승 LG, 13년 만에 챔프 도전

    창단 후 첫 우승을 벼르는 LG가 13시즌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LG는 2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96-82로 이겨 3승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2000~01시즌 수원 삼성(현 서울 삼성)에 1승4패로 져 챔피언에 오르지 못했던 LG는 13년 만에 재도전에 나선다. 2006~07시즌 이후 7시즌 만에 4강 PO에 나섰던 LG는 당시 KT에 1승 3패로 무릎 꿇었던 아픔을 3전 전승으로 되갚으며 기쁨을 곱절로 했다. 4강 PO를 세 경기로 끝낸 LG는 다음 달 2일 창원체육관에서 1차전이 열리는 챔피언 결정전(7전 4선승)까지 일주일의 여유를 갖게 됐다. 프로농구에서 3전 전승으로 챔프전에 오른 12차례 가운데 8차례가 우승했기 때문에 LG는 66.7%의 확률을 확보한 셈이다. LG와 챔프전에서 맞설 다른 4강 PO는 모비스와 SK가 1승씩 나눠 가진 채 27일 오후 7시 3차전이 진행된다. 2002~03시즌 준우승 이후 11시즌 만에 생애 두 번째 챔피언 반지를 노리는 김진 감독은 “장점인 패기와 젊음을 앞세우고 실수에 부담을 갖지 않으면 어떤 팀이 올라와도 멋있게 경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LG는 데이본 제퍼슨이 25득점 13리바운드로 앞장섰고 문태종이 15득점으로 뒤를 받쳤다. 특히 KT가 맹렬히 따라붙던 후반 박래훈의 3점슛 두 방과 유병훈의 10득점 3리바운드가 승부를 갈랐다. KT는 아이라 클라크가 25득점 5리바운드로 제 역할을 했고 김우람이 14득점, 조성민이 13득점, 후안 파틸로가 12득점으로 뒤를 받쳤지만 리바운드에서 20-42로 뒤진 것이 결정적 패인이 됐다. 한편 1차전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뒤 2차전도 벤치에 앉지 못했던 전창진 KT 감독은 “내 실수가 컸다. 잘못된 부분은 반드시 책임지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3쿼터 막판 제퍼슨이 자신을 향해 욕설을 늘어놓았다고 항의하다 제퍼슨과 함께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당한 데 대해선 “프로농구연맹(KBL)이 어떤 처분을 내리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제공권 잡은 우리銀 첫 승도 잡았다

    노련미가 상승세를 꺾었다. 베테랑 임영희(22득점 8리바운드)와 노엘 퀸(21득점 15리바운드)을 앞세운 정규리그 1위 우리은행이 25일 강원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신한은행을 80-61로 제쳤다. 정규리그 뒤 열흘을 푹 쉰 우리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KB스타즈를 2연승으로 제친 상승세를 탔지만 체력적으로 달릴 수밖에 없는 신한은행을 시종 압도했다. 빽빽한 시리즈 남은 일정에도 자신감을 장착했다. 1승을 먼저 챙긴 우리은행은 역대 챔프전 첫 승을 거둔 23차례 가운데 15차례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확률 65.2%를 확보했다. 우리은행의 리바운드 장악과 수비의 진가가 입증된 한판이었다. 우선 리바운드에서 44-23으로 21개 차이가 났다. 상대 변칙 방어에 막힌 신한은행은 24초 공격 룰 위반을 세 차례나 저지르며 스스로 무너졌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경기 감각이 떨어져 초반 안 풀렸지만 주장인 최고참 임영희가 중요한 순간 잘해 줘 뜻밖의 낙승을 했다.”고 말했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퀸에게 공격리바운드를 9개나 허용했고 이것이 거의 득점으로 연결된 게 패인이었다”고 돌아봤다. 2차전은 26일 오후 5시 같은 곳에서 이어진다. 춘천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특급 가드’ 양동근 위에 ‘특급 노장’ 주희정

    [프로농구] ‘특급 가드’ 양동근 위에 ‘특급 노장’ 주희정

    ‘노장’ 주희정(37·SK)이 명품 3점슛으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SK는 2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점슛 5개를 터뜨린 주희정(16득점)과 김선형(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4-69로 이겼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한 SK는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역대 4강 PO에서 1차전을 패한 뒤 2차전에 승리한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50%. 16개 팀 중 8개 팀이 1차전 패배의 불리함을 극복했다. 지난 시즌 챔프전부터 PO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5연패를 당했던 SK는 마침내 ‘울렁증’을 떨쳤다. SK는 경기 초반 변기훈과 김선형, 주희정이 차례로 3점슛을 꽂아 넣어 쉽게 경기를 가져갔다. 강한 압박으로 모비스의 공격을 틀어막아 1쿼터를 19-13으로 앞섰다. 2쿼터에서는 로드 벤슨과 함지훈에게 잇달아 점수를 내줘 역전을 허용했으나 심스가 득점포를 가동해 다시 뒤집었다. SK는 3쿼터 모비스의 외곽포에 고전했다. 양동근과 박구영에게 잇달아 3점슛을 얻어맞아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3쿼터 종료 직전 송창용에게 3점슛을 내줘 5점 뒤진 채 4쿼터에 돌입했다. 경기 종료 3분 40초 전 동점에 성공한 SK는 주희정의 결정적인 3점슛 두 방으로 승기를 잡았다. 주희정은 종료 3분 9초를 남겨 놓고 역전 3점슛을 터뜨린 데 이어 1분 58초 전에는 모비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는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정규리그 통산 1066개의 3점슛으로 현역 선수 중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선수다웠다. 반면 모비스는 문태영(22득점)과 양동근(17득점)이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 팀은 27일 SK의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장소를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배구] 여·문 콤비, 레오를 막아라

    [프로배구] 여·문 콤비, 레오를 막아라

    “삼성화재가 우승컵에 더 가깝다. 변수는 문성민과 여오현(이상 현대캐피탈)이다.” 삼성화재과 현대캐피탈의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오는 28일부터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정규리그 1위 팀답게 객관적인 전력은 삼성이 앞선다. 삼성에는 레오가 있다. 그는 자타가 인정하는 국내 최고의 외국인 선수다. 세트당 득점(9.85점)과 공격 성공률(58.6%)에서 현대의 아가메즈(8.25점·52.7%)를 압도한다. 레오는 때리기 어려운 공도 점수로 연결했다. 아가메즈는 약속된 공격은 잘 소화했지만 갑작스럽게 올라오는 공은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아가메즈는 원하는 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으면 흥분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배구는 외국인 선수만 하는 게 아니다. 현대는 상대적으로 약한 공격력을 문성민으로 보충할 심산이다.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 2차전 17.54%의 공격을 책임진 문성민은 무려 80%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해 17득점했다. 챔프전에서도 이 같은 공격을 퍼붓는다면 충분히 삼성의 수비를 괴롭힐 수 있다. ‘월드 리베로’ 여오현의 어깨도 무겁다. 레오의 공격을 얼마나 막아내느냐에 따라 경기 흐름이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경험에서도 상대 리베로 이강주에게 앞선다. 여오현은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에서 ‘철벽 수비’를 자랑했다. 그는 46차례 리시브에 나서 34번을 정확히 세터에게 연결했다. 디그도 19번 중 15번을 완벽히 받아냈다. 올 시즌 여오현은 디그 1위(세트당 2.786개), 리시브 7위(세트당 3.964개)를 자랑한다. 1차전 결과가 중요하다. 2차전으로 플레이오프를 끝낸 현대와 일찌감치 챔프전에 직행한 삼성 모두 충분히 쉬고 충실히 준비했다.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전력을 쏟을 게 뻔하다. 현대가 1차전을 이기면 플레이오프에서 연승한 기세를 이어 갈 수 있다. 또 삼성이 1차전을 잡으면 챔피언결정전을 쉽게 끌고 갈 수 있다. 남자부 경기 하루 전인 27일 IBK기업은행과 GS칼텍스도 화성체육관에서 여자부 정상을 놓고 다툰다. 여자부 우승의 향배는 베띠(GS칼텍스)를 앞세운 ‘몰빵배구’가 먹히느냐 아니냐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카리나-김희진-박정아 등의 공격수를 고루 활용하는 반면 GS는 외국인 선수 베띠의 공격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전형적인 몰아주기 배구를 구사하기 때문이다. 베띠를 앞세운 GS는 KGC인삼공사와의 플레이오프 1, 2차전에서 단 1세트만 내주고 승리했다. 베띠의 플레이오프 평균 공격 점유율은 59.39%에 달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하프타임] 女컬링 사상 첫 메달 획득 실패

    여자컬링대표팀이 24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여자선수권 동메달 결정전에서 러시아와 연장 접전 끝에 6-7로 져 사상 첫 메달을 놓쳤다. 4강에 오르고도 메달 획득에 실패한 지 2년 만에 똑같은 길을 걸었다. 특히 러시아는 소치동계올림픽 당시 세 차례나 이겼던 팀이라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 [프로농구] LG, 파죽의 2연승… 챔프전까지 1승만 더

    [프로농구] LG, 파죽의 2연승… 챔프전까지 1승만 더

    LG가 13년 만의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LG는 2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김종규(16득점 9리바운드)와 데이본 제퍼슨(15득점 9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71-61로 이겼다. 홈 2연전을 싹쓸이한 LG는 남은 세 경기에서 1승만 따내면 2000~01시즌에 이어 무려 13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오른다. 역대 4강 PO에서 1, 2차전을 모두 이긴 16차례 모두 챔프전에 진출했다. LG는 1쿼터 아이라 클라크의 골밑 공격에 고전했다. 그러나 김시래와 문태종이 연거푸 3점슛을 꽂아넣어 역전에 성공했다. 2쿼터에서도 클라크의 골밑 돌파를 막지 못했지만 외곽포로 만회했다. 기승호는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자유투까지 얻어 4점 플레이로 엮었고 박래훈도 3점슛 두 방을 터뜨렸다. 3쿼터 초반 LG는 잠시 공격이 주춤했다가 김종규의 앨리우프 덩크로 기세를 되찾았다. 4쿼터에는 문태종과 제퍼슨, 김종규가 꾸준히 득점하며 KT의 추격을 뿌리쳤다. 김진 LG 감독은 “경기 초반 선수들이 흥분해 플레이가 매끄럽지 못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기승호가 조성민에 대한 수비를 잘했다. 조성민을 막다가 오용준에게 오픈 찬스를 줬지만 전체적으로 수비는 좋았다”고 칭찬했다. 김종규는 “오늘 승리로 방심할 수 있어 걱정된다. 3차전에서 끝내야 (챔프전에서) 유리하다.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겠다”고 입술을 깨물었다. KT는 전창진 감독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벤치를 비운 상태에서도 분전했으나 막판에 힘이 모자랐다. 클라크와 오용준이 각각 23득점과 16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 감독은 경기 전 라커룸에서 잠시 선수들을 만난 뒤 구단 버스에서 TV 중계로 경기를 봤고 하프타임 때 다시 라커룸을 찾아 작전을 지시했다. 전 감독 대신 지휘한 김승기 코치는 “체력 부담으로 마지막에 집중력이 떨어졌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두 팀은 26일 KT의 홈인 부산 사직체육관으로 옮겨 3차전을 치른다. 창원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하은주를 믿는다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 하은주를 믿는다

    하은주(31·신한은행·202㎝)가 2년 만의 통합 우승을 안길까. 25일 1차전을 시작하는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여자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5전3선승제)은 막상막하의 승부가 점쳐진다. 2연속 통합 우승을 노리는 우리은행은 정규리그를 마친 뒤 일주일을 쉬어 체력의 우위를 확보했지만 일곱 번째 왕좌를 벼르는 신한은행 또한 KB스타즈와의 플레이오프(PO) 3차전을 치르지 않고 이틀을 휴식하는 바람에 확실한 우위를 장담하기는 어려워졌다. 정규리그에서 두 팀은 상반된 팀 컬러를 보였다. 우리은행은 35경기에서 평균 63.7점을 내줘 최소 실점했지만 득점은 67.9점에 그쳐 전체 3위였다. 반면 신한은행은 KB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0.3점을 올려 화끈한 공격력이 돋보였다. 하지만 일곱 번의 맞대결에서는 얘기가 달라진다. 우리은행은 평소보다 많은 70.86점을 내줬지만 득점은 평균보다 훨씬 많은 76.29점을 기록하며 5승2패로 압도했다. 신한은행은 KB스타즈에 2연승한 상승세가 뚜렷하다. 득점 2위에다 지난 22일 PO 2차전에서 역대 PO 최다인 37점을 몰아친 쉐키나 스트릭렌과 국내 선수들의 호흡이 들어맞고 있다. 외국인에서 밀리는 우리은행으로선 박혜진-임영희의 노련한 경기 조율과 이승아의 겁 없는 돌파에 기대를 걸 것이 뻔하다. 우리은행의 포석을 깨뜨릴 비책은 또 있다. ‘하은주 카드’다. 시즌 내내 부상으로 17경기에 출전, 평균 10분12초를 뛰며 3.18득점 1.65리바운드로 부진했던 하은주는 지난 20일 PO 1차전에서 4분56초를 뛰며 4득점 3리바운드로 ‘굵고 짧게’ 챔프전 활약을 예고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신한은행은 하은주의 높이가 있는 팀이라서 공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경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삼성 나와!”

    [프로배구] “삼성 나와!”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와 2013~14시즌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루게 됐다. 현대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플레이오프(PO·3전2선승제) 2차전에서 대한항공을 3-1로 꺾고 2연승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3년 연속 PO에서 무릎을 꿇었던 현대는 4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 무대를 밟게 됐다. 특히 지난 2년 연속 대한항공에 막혀 챔피언 결정전 진출에 실패했던 현대는 PO 2경기에서 단 한 세트만 내주며 ‘숙적’ 삼성의 포스트시즌 7연속 우승을 저지할 상대로 손색없음을 입증했다. 지난 21일 1차전과 마찬가지로 대한항공은 허리 통증에 시달리는 신영수 없이 경기를 치렀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 불안한 리시브 라인으로 현대를 상대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주포 마이클이 37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아가메즈(29득점)와 포스트시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 올린 문성민(17득점)까지 가세한 현대를 넘지 못했다. 특히 현대의 베테랑 세터 최태웅은 2세트 중반 투입돼 아가메즈와 문성민을 적절히 이용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는 1세트 19-18에서 최민호의 속공과 권영민의 블로킹, 상대 범실을 엮어 22-18로 달아나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추격에 나선 대한항공은 25-25 듀스에서 마이클의 강타와 현대의 범실을 묶어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현대는 2세트에서 범실 9개를 쏟아냈다. 그러나 3세트 현대는 다시 2개의 범실만을 기록하며 안정을 되찾았고, 대한항공은 리시브 불안과 범실 6개에 발목을 잡혀 무기력하게 세트를 내줬다. 4세트에도 21-18로 앞서나간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오픈 공격으로 더 달아난 뒤 24-19에서 최민호의 속공으로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확정했다. 대한항공 김종민 감독은 “세터 싸움에서 크게 밀렸다”고 패인을 짚었다. 7년 만에 챔피언 등극을 노리는 현대는 오는 2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정규리그 우승팀인 삼성과 5전3선승제의 챔피언 결정 1차전 원정 경기를 펼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女컬링 2년 만에 4강

    여자 컬링 대표팀이 2년 만에 세계선수권 4강 신화를 재현했다. 스킵(주장) 김지선(27)과 이슬비(26), 신미성(36), 김은지(24), 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짜인 대표팀은 23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준결승전에서 스위스에 3-7로 아쉽게 패했다. 그러나 대표팀은 전날 세계 랭킹 1위이자 소치동계올림픽 은메달팀인 스웨덴과의 순위 결정전에서 7-5로 이겨 2012년 대회에 이어 또다시 4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대표팀은 지난달 러시아 소치에서 스웨덴에 4-7로 패했고 이번 대회 예선에서는 4-13으로 무릎을 꿇는 등 전패에 시달렸지만 마침내 첫 승을 일궈냈다. 지난해 말 세계컬링연맹(WCF) 기준으로 세계 랭킹 10위에 불과한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강호들을 연달아 격파해 돌풍을 일으켰다. 예선에서 스위스(4위)를 9-2로 완파한 데 이어 정예 멤버는 아니지만 컬링 종주국인 스코틀랜드(3위)도 10-5로 제압했다. 대표팀은 24일 0시 러시아와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한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SK의 자랑’ 지역방어, 양동근에 뚫렸다

    [프로농구] ‘SK의 자랑’ 지역방어, 양동근에 뚫렸다

    ‘코트의 사령관’ 양동근(모비스)이 진가를 발휘했다.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PO) 1차전. 모비스는 SK와의 경기에서 양동근(11득점)과 문태영(14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1-62 승리를 거뒀다. 5전3선승제 시리즈에서 첫 단추를 기분 좋게 끼운 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향한 시동을 힘차게 걸었다. 지난 시즌까지 역대 4강 PO에서 1차전을 승리한 팀이 챔프전에 오른 것은 73.5%(34회 중 25회)였다. 모비스는 초반 SK와 치열한 공방을 주고받았으나 1쿼터 막판 흐름을 가져왔다. SK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틈을 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함지훈이 잇따라 골밑을 공략해 18-12로 앞섰다. 2쿼터 들어서는 양동근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2쿼터 3분가량 지난 시점에서 3점슛으로 첫 득점을 신고한 양동근은 SK의 지역방어를 지능적으로 공략해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반면 SK는 전반 야투 성공률이 33%에 그치는 등 슛 난조를 보였다. 43-26으로 17점이나 앞서며 후반에 돌입한 모비스는 천대현과 박구영 두 식스맨이 3점슛을 터뜨려 기세를 이어 갔다. 4쿼터에서는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조직적인 수비로 SK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지난 시즌 챔프전 4전 전패의 수모를 설욕하기 위해 각오를 다졌던 SK는 모비스의 높은 벽을 다시 한번 실감했다. 주포 애런 헤인즈는 26득점으로 활약했으나 턴오버를 4개나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SK는 설상가상으로 최부경이 3쿼터에 발목 부상을 당해 교체된 뒤 코트로 돌아오지 못했다. 두 팀은 25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한편 24일에는 LG와 KT가 2차전을 펼치며 전창진 감독이 출전할 수 없는 KT가 어떤 경기력을 보일지 주목된다. 전 감독은 지난 22일 1차전에서 심판에게 몸을 부딪치며 거세게 항의하다 4강 PO 사상 최초로 퇴장당했고 프로농구연맹(KBL)으로부터 1경기 출전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받았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한·미 해병대, 北로켓 쏜 지난주 대규모 한반도 전개 연습

    한국과 미국 해병대 2000여명이 경북 포항 등에서 유사시 한반도로 병력과 장비를 전개하는 대규모 모의 연습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24일 “우리 해병대 500여명과 미국 제3해병원정단 1500여명 등 2000여명이 지난 15일부터 23일까지 경북 포항과 대구 등에서 처음으로 대규모 지휘소 연습(CPX)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 연습기간인 16일과 22일, 23일 단거리 로켓 71발을 무더기로 발사했다. 이번 연습에는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제3해병원정단(Ⅲ-MEF)의 존 위슬러 사령관(중장)과 예하 제3해병사단장 등 지휘관과 참모들이 모두 참석했다. 지휘부와 병력은 지난 8일 MV-22B 오스프리 수송기와 고속수송함(HSV)을 타고 왔다. 우리 해병대에서도 이영주 사령관(중장)을 비롯한 참모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제3해병원정단은 ‘작전계획 5027’에 따라 유사시 한반도로 가장 먼저 전개하는 미군 증원 전력이다. 예하에 제3해병사단, 제1해병비행단, 제3해병군수지원단, 제3원정전투단(MEU) 등이 있다. 두 나라 해병대 지휘관과 참모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연습은 한반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모의 상황을 가정해 병력과 장비를 신속하게 전개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한·미 연합으로 전투참모단을 구성해 가상의 주요 국면별로 전개되는 상황을 토의하거나 계획을 수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면서 “양국 해병대 지휘관과 참모가 모두 참석해 지휘소 연습을 한 것은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모의연습 지휘부가 마련된 포항과 병력이 활동하는 대구 등을 네트워크로 연결했다”면서 “이런 연습은 2008년 2월 평택에 연합해병구성군사령부(CMCC)를 창설한 이후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우리 해병대는 이번 연습기간 서북도서 일대에서의 북한의 기습도발에 대비, 평택 발안의 서북도서방위사령부와 포항의 모의연습 지휘부 사이 작전·지휘 통신체계를 실시간 가동하고 긴급 이동수단을 확보한 가운데 연습에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코틀랜드 꺾은 女컬링 22일 스웨덴 잡으면 4강

    여자컬링 대표팀이 또 한번 세계무대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김지선(27)-이슬비(26)-신미성(36)-김은지(24)-엄민지(23·이상 경기도청)로 짜여진 대표팀은 21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열린 컬링세계선수권 예선 풀리그 11차전에서 스코틀랜드를 10-5로 꺾었다. 8승3패를 기록한 한국은 스웨덴 및 러시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공동 3위로 예선을 마감, 순위결정전에 진출했다. 상위 네 팀이 준결승 진출권을 따며, 세 팀이 동률이 되면 예선에서의 승자승 원칙에 따라 순위를 정한다. 그러나 대표팀과 스웨덴, 러시아는 상대전적이 각각 1승1패로 맞물려 우열을 가릴 수 없었다. 결국 예선 11경기에서 선·후공을 결정하기 위해 던진 샷의 평균값(DSC)을 측정해 4강에 오를 한 팀을 먼저 골랐는데 러시아가 선정됐다. 대표팀과 스웨덴은 22일 오전 순위결정전을 통해 남은 한 장의 4강행 티켓을 다툰다. 순위결정전 상대인 스웨덴에 예선에서 4-13으로 크게 진 아픈 기억이 있지만, 집중력을 살린다면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4강행 힘 쓴 노장들 4강선 짐 될까 걱정

    KT가 6강 플레이오프(PO)를 5차전까지 치른 팀들의 ‘잔혹사’를 따를까, 아니면 2008~09시즌 KCC의 기적을 재현할까. 22일 오후 2시 창원에서 1차전을 여는 LG와 KT의 프로농구 4강 PO의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역대 6강 PO를 최종전까지 치르고 4강 PO에 오른 9차례 가운데 8번은 챔피언 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3연패 ‘스윕’을 당한 것도 네 차례나 될 정도로 체력적 부담이 만만찮았다. 단, KCC만은 예외였다. 2008~09시즌 3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KCC는 6강 PO에서 3승2패로 전자랜드를 따돌린 뒤 4강 PO에서도 동부를 3승2패로 물리쳤다. 이어 정규리그 4위 삼성과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4승3패로 기적 같은 우승을 일궜다. 지난 20일 전자랜드와의 6강 PO 5차전을 79-57로 이겨 4강에 오른 KT는 6년차 포인트가드 전태풍(34), 슈터 조성민(31), 그리고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인 13년차 파워포워드 송영진(36)이 주축이다. 경기 조율 능력에다 PO 경험 등에서 앞선다. 전창진 KT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LG를 편하게 생각하는 면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장들이 주축이라 체력에 부담이 따르는 점이 약점으로 꼽혀 KCC의 기적을 재현하기는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다. 반면 LG는 2년차 포인트가드 김시래(25), 신인 센터 김종규(23) 등 젊은 선수들이 주축을 이뤄 정규리그 1위를 달성했다. 베테랑 문태종(39)이 신예들을 다독인 덕이 컸다. 지난 9일 정규리그 최종전을 마쳐 체력을 비축했고 젊은 선수들이라 체력 회복도 빠르다. 가용할 수 있는 자원도 KT보다 많다. 김진 LG 감독은 “정규시즌 뒤에도 선수들을 쉬게 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다”고 체력을 자신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막판 13연승의 지나친 자신감이 경험 부족과 겹쳐지면 초반 분위기를 그르칠 수 있다. 한편, 모비스와 SK의 다른 4강 PO 1차전은 23일 같은 시간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대한항공보다 높이 난 현대캐피탈

    [프로배구] 대한항공보다 높이 난 현대캐피탈

    ‘토종 주포’의 공백이 컸다.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은 21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3~14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허리 통증을 호소한 신영수 없이 치렀다. 대한항공은 세트스코어 0-3(19-25 21-25 23-25)으로 완패했다. 외국인 선수 마이클(25득점) 이외에 믿을 만한 공격수가 없다 보니 세터의 볼배급이 단조로웠다. 현대는 마이클 앞에서만 블로킹을 뛰어오르면 됐다. 더 큰 문제는 리시브였다. 현대의 외국인 선수 아가메즈(28득점)와 문성민(12득점)의 강서브가 날아올 때마다 리시브 라인이 휘청거렸다. 1세트부터 현대의 쌍포가 불을 뿜었다. 아가메즈는 첫 세트에서 72.73%의 높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하며 8점을 올렸고, 문성민은 3번의 공격을 모두 성공하고 서브 득점과 블로킹 하나씩을 더해 5득점했다. 2세트 대한항공은 18-20에서 마이클이 범실, 19-21에서 곽승석이 서브 실수를 해 추격 기회를 잃었다. 3세트 대한항공은 22-23까지 앞서갔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진상헌의 서브 범실로 동점, 현대 임동규의 오픈 공격에 23-24 역전을 허용했다. 현대캐피탈은 아가메즈의 서브 에이스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까지 9번의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8차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현대는 2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차전에 심리적 우위를 점한 채 나설 수 있게 됐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프로배구] 베띠 34점 대폭발… GS칼텍스 ‘먼저 1승’

    [프로배구] 베띠 34점 대폭발… GS칼텍스 ‘먼저 1승’

    용병의 기량에서 승부가 갈렸다. GS칼텍스는 20일 홈 코트인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KGC인삼공사와의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을 3-0 승리로 장식했다. GS는 3전 2선승제인 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이겨 2년 연속 챔피언 결정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GS의 외국인 선수 베띠는 34점을 퍼부었다. 베띠는 승부의 고비마다 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인삼공사의 조이스는 18득점하는 데 그쳤다. 인삼공사는 매 세트 접전을 펼치고도 단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뒷심이 부족했다. 1세트 한때 7-14까지 뒤졌던 인삼공사는 조이스, 한수진 등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한 점씩 따라붙었다. 인삼공사는 조이스의 후위 공격 등으로 20-20 동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세트를 가져간 건 GS였다. 베띠를 앞세운 GS는 인삼공사가 2점을 추가하는 동안 4점을 쌓았다. GS는 24-22에서 장영은(인삼공사)의 블로킹 도중 네트를 건드리는 실수로 1세트를 따냈다. 두 팀은 2세트에서도 접전을 이어 갔다. 경기 초반 인삼공사가 10-6까지 앞섰지만, 베띠와 이소영을 앞세운 GS는 12-12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의 시소게임이 이어졌다. 균형을 무너뜨린 건 역시 베띠였다. 24-24 듀스 상황에서 베띠의 오픈 공격이 조이스의 블로킹을 피해 인삼공사 코트를 강타했다. 이어 GS의 배유나가 서브를 득점으로 연결, 2세트마저 가져갔다. 1, 2세트를 거푸 따내며 기세를 더한 GS는 3세트에서도 인삼공사의 거센 도전을 따돌렸다. GS는 24-20으로 세트포인트를 만든 뒤 네트를 넘어온 이연주(인삼공사)의 리시브를 정대은(GS)이 바로 때려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머쥐었다. 두 팀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22일 인삼공사의 홈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프로농구] 송영진 “LG 나와라”

    [프로농구] 송영진 “LG 나와라”

    노병은 죽지 않는다. 베테랑 송영진(36·KT)이 팀에 4강 플레이오프(PO) 티켓을 안겼다. KT는 20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6강 PO 5차전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송영진(16득점)과 후안 파틸로(22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79-57로 완승을 거뒀다. 3승 2패로 시리즈를 마친 KT는 4강 PO에 올라 22일부터 정규리그 1위 LG와 챔피언결정전 진출 티켓을 다툰다. KT는 2011~12시즌 6강 PO에서도 전자랜드와 5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겼다. 올 시즌에도 당시 상황을 재연했다. 주장 송영진은 1차전에서 발목 부상을 당해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시리즈 내내 힘을 냈다. 3차전에서는 감초 같은 역할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4차전에서는 무려 24점을 폭발시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도 화끈한 외곽포와 골밑에서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1쿼터에서 KT는 아이라 클라크와 송영진이 16점을 합작해 20-16으로 앞섰다. 클라크는 첫 8점을 모두 자신이 득점하는 등 10점을 올렸고, 송영진은 3점슛 두 방을 꽂아 넣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9점을 몰아넣었으나 초반 기선을 제압당했다. KT는 2쿼터 들어 전자랜드의 집중력이 흐트러진 사이 쑥쑥 점수 차를 벌렸다. 조성민과 전태풍, 파틸로, 민성주, 김현중의 득점이 폭죽처럼 터져 순식간에 20점 차로 달아났다. 2쿼터 시작 후 무려 7분 30초 동안 골을 넣지 못한 전자랜드는 노장 이현호의 미들슛을 시작으로 포웰이 연속 득점을 올렸으나 이미 빼앗긴 흐름을 되찾기가 쉽지 않았다. KT는 3쿼터에서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파틸로가 화끈한 앨리우프 덩크슛을 꽂아 넣었고, 송영진도 종횡무진 코트를 누볐다. 23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KT는 조성민과 전태풍 등 주전에게 휴식을 주며 이미 추격 의지가 꺾인 전자랜드에 여유 있게 승리를 따냈다. 전자랜드는 1쿼터 초반부터 부상으로 실려 나간 정영삼의 공백이 컸다. 주포 포웰도 심판 판정에 흥분해 위력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프로농구] “잘 생겼다” SK… “잘 챙겼다” 4강

    [프로농구] “잘 생겼다” SK… “잘 챙겼다” 4강

    숨 막히는 싸움을 끝낸 건 코트니 심스(SK)의 리바운드 두개였다. 심스는 19일 경기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4차전 4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공격 리바운드를 잇따라 잡아내 63-60 짜릿한 재역전승을 이끌었다. 4쿼터를 무려 15점 앞선 채 시작한 SK는 이현민과 장재석에게 연거푸 외곽슛을 내주며 60-60 동점을 허용했으나 심스의 잇단 리바운드로 이길 수 있었다. 3승1패로 시리즈를 마친 SK는 2001~02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3승4패로 오리온스에 우승을 내준 아픔을 되갚으며 오는 23일 울산 동천체육관을 찾아 정규리그 2위 모비스와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SK는 모비스와의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4전 전패를 당했지만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4승2패로 앞서 화끈한 설욕을 꿈꾼다. SK는 이날 18개 중 1개만 들어간 3점슛 적중률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았다. SK는 전반을 41-26으로 앞서며 끝냈다. 리바운드 21-9, 야투율 51%-42%로 앞선 덕이었다. 4쿼터를 38-53으로 시작한 오리온스는 4쿼터 종료 5분을 남기고 49-57로 따라붙은 뒤 이현민의 3점슛 두 방 등으로 56-59 턱밑까지 쫓아갔다. 2분24초를 남기고는 3쿼터까지 침묵했던 최진수가 3점슛을 터뜨려 59-59 동점을 만들었다. 긴박한 순간 승부를 가른 건 리바운드와 자유투였다. SK는 종료 1분5초를 남기고 박상오가 던진 3점포가 빗나갔지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낸 박승리가 3점 플레이로 연결하며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종료 54초 전 장재석이 자유투 2개를 얻었으나 하나밖에 넣지 못했고 SK는 종료 32초 전 주희정의 미들슛이 불발된 것을 심스가 다시 공격 리바운드로 따내 승리를 지켜냈다. 이어 박승리의 3점슛마저 빗나가자 다시 심스가 리바운드로 따낸 뒤 주희정이 자유투 하나를 집어넣어 달아났다. 오리온스는 12초를 남기고 던진 이현민의 3점포가 림을 외면해 울었다. SK는 김선형이 14득점으로 앞장섰고, 오리온스는 이현민이 13득점 7어시스트 6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2년 연속 6강 PO를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SK의 리바운드 우위(42-28)가 처절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 높이 vs 외곽포

    2위 신한은행의 ‘높이’냐 3위 KB스타즈의 ‘외곽포’냐.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가 20일 오후 5시 경기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맞대결에서는 신한이 4승3패로 조금 앞섰다. 가장 많은 점수 차가 11점일 정도로 접전이었다. 정규리그 득점 1위 모니크 커리(KB)와 2위 쉐키나 스트릭렌(신한)에게 많이 의존하는 점이 비슷하지만 팀 컬러는 사뭇 다르다. 신한은 리바운드와 블록 등 높이에서 우위를 보인다. 맞대결 때 경기당 평균 36.7개의 리바운드를 잡아 KB(30.3개)를 압도했다. 블록슛도 3.86개로 KB(2.14개)보다 많았다. 반면 KB는 3점슛이 48개로 신한(43개)보다 많았고 성공률도 33.1%로 신한(31.6%)을 조금 앞섰다. 자유투 성공률도 KB가 81.62%로 신한(73.91%)보다 높았다. 신한은 KB와의 3라운드 대결에서 92점을 퍼부어 올 시즌 최다 득점을 뽐냈다. KB 역시 신한과의 5라운드에서 87점을 꽂아 시즌 세 번째 많은 득점을 차지했다. 맞대결 때 KB는 1쿼터 평균 19.29점을 넣어 신한(16.29점)에 앞섰다. 2쿼터와 3쿼터를 조금 앞선 신한은 4쿼터 평균 23.43점으로 KB(20.57점)보다 뒷심이 좋았다. 이번 PO의 관건은 체력. 22일 2차전(청주), 23일 3차전(안산)이 예정돼 있어 2차전까지 승부가 가려지지 않으면 이틀 연속 경기를 치른다. 2승1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도 24일 하루만 쉬고 그동안 푹 쉰 1위 우리은행과 대결해야 한다. 두 팀 선수나 감독 모두 청주에서 끝내자고 다짐하는 이유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배구] 외국 거포들의 진검 승부

    [프로배구] 외국 거포들의 진검 승부

    ‘봄 배구’의 막이 오른다.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이 20일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으로 시작된다. 남자부 삼성화재는 7연패의 위업을, 여자부 IBK기업은행은 2년 연속 통합우승의 기록에 도전한다. 앞서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팀이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는 삼성화재, 기업은행과 우승컵을 놓고 다툴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남자부는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이, 여자부는 GS와 인삼공사가 3판2선승제의 대결을 펼친다.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다. 승패는 결국 한 명의 거포, 즉 외국인 선수가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자부 삼성의 레오는 자타 공인 V리그 최강의 용병이다. 올 시즌 110세트에서 1084점을 퍼부었다. 공격성공률은 58.57%에 달했다. 득점과 공격성공률 모두 1위다. 오픈, 퀵오픈, 시간차도 1위다. 현대의 베테랑 세터 최태웅이 “솔직히 레오는 못 막는다”며 고개를 저을 정도다. 그러나 현대와 대한항공의 외국인 선수도 만만치 않다. 아가메즈(현대캐피탈)는 화력에서, 마이클(대한항공)은 정확도에서 강점을 보였다. 아가메즈는 114세트에서 940득점(득점 2위)해 108세트에서 877득점(득점 3위)한 마이클에 앞섰다. 반면 마이클(54.05%)의 공격성공률은 아가메즈(52.70%)보다 한 수 위다. 특히 마이클은 시즌 중반 삼성화재에서 영입한 세터 강민웅과 호흡이 잘 맞는다. 플레이오프에서 더 강한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자부는 얘기가 조금 다르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IBK기업은행은 외국인 선수에 대한 공격 의존도가 다른 팀보다 낮다. 기업은행은 카리나-박정아-김희진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막강하다. 상대 팀은 돌아가면서 쏟아지는 공격에 대처하기 어렵다. 반면 GS와 인삼공사는 베띠와 조이스에 의존도가 높다. 어느 팀이 상대 해결사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느냐에 챔피언결정전 진출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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