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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국영 11주기 “맘보춤 추는 그를 보고 싶다” 의미 있는 영화 세편

    장국영 11주기 “맘보춤 추는 그를 보고 싶다” 의미 있는 영화 세편

    장국영 11주기 “맘보춤 추는 그를 보고 싶다” 의미 있는 영화 세편 배우 장국영 11주기가 화제다. 케이블 여성영화채널 씨네프는 1일 장국영의 11주기를 추모해 특집 영화를 편성했다. 씨네프는 이날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를 주제로 오후 8시부터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 투게더’, ‘아비정전’을 연속 방송한다. ‘동사서독 리덕스’는 왕자웨이 감독이 1994년 개봉한 ‘동사서독’을 새롭게 편집해 15년 만에 재개봉한 작품이다. 장국영의 유작이기도 하다. 맹무살수 역인 양조위의 분량이 축소되고 구양봉 역의 장국영 모습을 늘려 ‘장국영을 위한 영화’로 관심을 모았다. 1997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인 ‘해피 투게더’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두 이민자의 방황과 사랑이야기를 그렸다. 장국영과 함께 양조위, 장첸 등 중화권 대표 배우들이 출연한다. ‘아비정전’은 하얀 민소매 셔츠를 입고 맘보춤을 추는 장국영의 모습으로 잘 알려진 영화다. 1960년대 홍콩 뒷골목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데스크 시각] 플레이오프 유감/최병규 체육부장

    [데스크 시각] 플레이오프 유감/최병규 체육부장

    지나간 3월은 플레이오프의 달이었다. 긴 겨울 정규리그를 치른 끝에 우승팀을 가렸다. 그런데 스포츠의 속성은 사실 도박에 가깝다. 누가 승자가 될 것인지, 혹은 몇 회에서 점수가 날 것인지, 더 나아가 골은 몇 개나 터질 것인지 등 수많은 경우의 수를 좌판에 쭉 깔고 앞뒤 정황에 걸맞은 곳에 베팅하는 것이다. 물론, 대부분의 스포츠 팬들은 돈이 아니라 종목에 대한 긍지와 애정을 건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환호하고 분노하고 혹은 질투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스포츠가 주는 또 하나의 마력이다. 도박의 속성은 끝도 없이 그 방법과 방식을 개발하고 끊임없이 판을 확대시켜 나간다는 데 있다. 스포츠도 마찬가지다. 정규리그를 끝내고 우승자를 가렸으면 그만일 텐데, 거기서 멈추지 않고 ‘플레이오프’란 걸 만들어냈다. 수개월 동안 정규리그를 치른 끝에 우승자가 엄연히 정해졌는데도 ‘그가 과연 진짜 우승자일까?’라는 물음을 던져 스포츠팬들의 마음 구석 한쪽의, 활성화되지 않은 도박 심리를 이끌어낸 것이다. 우승을 못한 2위, 3위팀이지만 실력은 더 따져봐야 한다는 것을 구실 삼아 ‘진짜 챔피언’을 가리기 위해 한 번 더 멍석을 깔아준다는, ‘너무나 너그럽고 나름대로 공평한’ 제도다. 지금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해진 플레이오프나 포스트시즌 따위의 용어는 사실, 야구와 농구 등에서 글로벌화에 성공한 미국 스포츠계가 만들어 시작한 제도다. 프로스포츠의 천국이라 불리는 미국이 해당 종목의 시장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일종의 흥행 카드다. 새로운 제도를 하나 더 개발해서 돈을 더 많이 벌어들이겠다는 ‘스포츠 자본주의’의 대표적인 모습이 플레이오프인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종목들이 플레이오프 없이는 리그 일정을 생각할 수 없다. 수개월 대장정 끝에 결정된 정규리그 우승자를 두고 고작 10경기 안팎의 단기전으로 챔피언을 가린다는 ‘불합리론’에는 아랑곳없다. 본질인 ‘흥행’ 때문이다. 한 번 더 겨뤄볼 기회를 얻어 필사에 가까운 경기력을 발휘한 덕분에 플레이오프의 환호와 눈물은 정규리그 때보다 더 커지고 진해진다. 그래서 플레이오프의 존재 의미를 따지는 건 더 이상 적절치 않다. 문제는 어떻게 운영하느냐다. 현재 우리나라 플레이오프 제도의 가장 큰 맹점은 정규리그 1위 팀에 그에 걸맞은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못한다는 데 있다.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얻는 것이 정규리그 1위팀이 누릴 수 있는 유일한 메리트다. ‘진짜 1위’가 되기 위해 또 뛰어야 하는 대가치고는 보상이 적다. 프로농구만 하더라도 챔피언결정전의 최종 우승팀에 주는 상금은 지난 시즌 2억원에서 올 시즌에는 4억원으로 곱절이 뛰었지만, 정규리그 우승 상금은 몇 년째 1억원에 묶여 있다. 프로배구 여자부의 경우에는 3년 전에야 5000만원에서 7000만원으로 올랐다. 챔프전에서 약간 우세한 대진을 보장해 준다고는 하나, 눈에 보일 만큼 뚜렷한 메리트는 아니다. 일정과 기간에 대한 팬들의 불만도 있다. 지난달 남자 프로농구를 비롯해 여자농구, 프로배구 남녀부 경기가 한꺼번에 열려 이제 겨우 여자농구 챔피언만 결정됐다. 프로야구가 본격 개막한 4월에도 이들 겨울 종목들은 여전히 포스트시즌이다. cbk91065@seoul.co.kr
  • [프로농구] 형제의 난

    [프로농구] 형제의 난

    ‘형제 전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1차전으로 막을 올리는 LG와 모비스의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은 판세를 점치기 쉽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은 ‘스몰 포워드’ 다툼에서 우열이 가려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 공교롭게도 문태종(39·LG)과 태영(36·모비스) 두 형제의 포지션이다. 정인교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확실한 득점이 필요할 때 문태종과 데이본 제퍼슨을 보유한 LG가 유리하다. 모비스는 문태영으로부터 파생되는 공격이 많아서 그의 활약이 중요하다”며 “‘형제 대결’에서 이기는 쪽이 유리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2009~10시즌 한국 코트에 발을 처음 들인 동생 태영과 다음 시즌 합류한 형 태종이 챔프전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프로농구연맹(KBL) 사상 첫 챔프전 형제 대결이다. 플레이 스타일은 상반된다. 문태종은 전형적인 외곽 슈터로 3점슛이 뛰어나고 고비를 헤쳐 나가는 클러치 능력을 갖췄다. 빠른 편은 아니지만 스텝과 타이밍으로 발군이다. 반면 문태영은 슈터라기보다 내외곽을 아우르는 스타일이다. 미들슛이 정확하고 빠른 돌파로 골밑 득점을 노린다. 4강 PO 평균 기록을 돌아보면 문태영이 19득점 8.5리바운드로 문태종(11.3득점 3.7리바운드)보다 약간 앞선다. 지난달 7일 정규리그 마지막 대결에선 모비스가 67-80으로 지는 바람에 정규리그 우승을 LG에 내줬다. 그런데도 문태영은 지난달 29일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직후 형을 향해 “행운을 빈다”고 당찬 한마디를 날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11년 전 떠난 장국영… 그의 배우 인생을 회상하다

    11년 전 떠난 장국영… 그의 배우 인생을 회상하다

    2003년 4월 1일 만우절에 거짓말같이 세상을 떠난 배우 장국영. 사망 11주기를 맞아 그의 대표작들을 한꺼번에 만나 볼 수 있는 특집방송이 마련된다. 케이블 여성 영화 채널 씨네프는 1일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라는 제목으로 장국영이 출연한 영화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 투게더’, ‘아비정전’ 등 3편을 연속 방영한다. 밤 8시에 방송되는 ‘동사서독 리덕스’는 장국영의 유작으로 1994년 개봉한 ‘동사서독’을 새롭게 편집해 15년 만에 재개봉한 작품이다. 왕가위 감독이 연출한 영화는 극 중 맹무살수 역인 양조위의 분량이 축소되고 구양봉 역인 장국영의 모습을 늘려 당시 ‘장국영을 위한 영화’로 관심으로 모았다. 밤 10시에는 아르헨티나를 배경으로 두 이민자의 방황과 사랑 이야기를 담은 ‘해피 투게더’가 방영된다. 1997년 칸영화제 감독상 수상작으로 피아졸라의 ‘탱고 아파시오나도’ 선율에 버무려진 영상미가 매혹적이다. 방랑하는 자유 영혼의 소유자를 열연했던 장국영의 생전 모습과 함께 양조위, 장첸 등 중화권 대표 배우들도 만날 수 있다. 밤 12시에 방송되는 ‘아비정전’은 1960년대 홍콩의 뒷골목에서 펼쳐지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한국 팬들에게는 하얀 민소매를 입고 맘보춤을 추는 장국영의 모습이 익숙한 작품이다. 극 중 아비(장국영)가 읊조리는 ‘발 없는 새’라는 대사처럼 먼 곳으로 가 버린 그의 모습을 추억할 만하다. 씨네프의 한 관계자는 “아직 그를 그리워하는 팬들에게 장국영의 배우 인생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SK-LG(잠실) ●두산-넥센(목동) ●삼성-한화(대전) ●NC-KIA(광주·이상 오후 6시 30분) ■프로배구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현대캐피탈-삼성화재(오후 7시·천안 유관순체) ■축구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서울-히로시마(오후 7시 30분·서울월드컵 경기장)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상무-인천도시공사(오후 5시 30분) ●SK-광주도시공사(오후 7시·이상 광주 염주종합체)
  • [프로배구] 기업은행, 2연속 우승 한걸음 앞으로

    [프로배구] 기업은행, 2연속 우승 한걸음 앞으로

    IBK기업은행이 2년 연속 통합우승까지 단 1승만을 남겼다. 기업은행은 31일 평택 이충문화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2013~2014 시즌 정규 리그 정상에 오른 기업은행은 5전 3선승제로 치러지는 챔프전 2승 고지를 먼저 밟았다. 기업은행은 ‘삼각편대’의 한 축인 박정아(9득점·공격 성공률 24.24%)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카리나와 김희진의 분투로 승리를 챙겼다. 47점을 올린 카리나는 50점을 기록한 GS의 거포 베띠 못지않은 활약을 했다. 카리나는 공격 성공률 54.05%로 47%의 베띠에 앞섰다. 토종 싸움에서도 기업은행이 한 수 위였다. 이날 19득점한 김희진은 승부처 5세트에서만 2개의 블로킹을 포함, 4점을 올려 팀 승리에 기여했다. 반면 GS의 이소영은 11득점했지만 8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1, 2세트를 내리 가져간 기업은행이 쉽게 경기를 끝낼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정규 시즌 2위 GS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기업은행은 3세트 시작 직후 4점을 내고도 GS에 추격을 허용했다. 승기를 놓친 기업은행은 15-25, 10점 차로 3세트를 잃었다. 기업은행은 이어진 4세트도 베띠에게 13점을 얻어맞고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기업은행의 뒷심이 GS보다 강했다. 5세트 9-8로 앞선 기업은행은 김희진과 카리나의 잇단 득점으로 순식간에 5점을 추가했다. 14-9로 앞선 기업은행은 유희옥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끝냈다. 챔프전 4차전은 4월 2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이란·칠레서 유년 보낸 두 예술가의 전시회

    이란·칠레서 유년 보낸 두 예술가의 전시회

    소녀가 경험했던 아랍의 이란과 소년이 경험했던 남미의 칠레는 어떤 공통점을 갖고 있을까. 성인 예술가로 성장한 소녀와 소년은 남성 위주 사회가 지닌 억압과 군부 독재의 아픈 역사를 여태껏 기억에서 게워 내지 못하고 있다. 애써 억압의 색깔을 작품에서 지우려 하지만 그들의 잠재의식은 ‘취조실’ 같은 궂은 기억을 되새김질하곤 한다. 최근 한국을 찾은 작가들을 만나봤다. ■ 풍자된 중년의 욕망 이란 출신 탈라 마다니 “중년 남성은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존재예요. 인간의 부조리를 가장 잘 드러낸 갈등의 시기라고 할까요.” 우스꽝스럽고 기괴한 작품들은 뭔가 사연을 담은 듯하다. 기존 미술의 개념을 정면으로 반박하지만 그 자체로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이란 출신의 여류 작가 탈라 마다니(33)는 요즘 영국 화단에서 ‘뜨는’ 젊은 화가다. 육체적 요소에 블랙 유머를 적절히 섞어 사회의 관습과 모순을 꼬집는 데 일가견이 있다. 작품에는 끊임없이 중년 남성이 등장한다. 이들의 욕망은 어둠 속 프로젝터를 통해 화면에 투사되는 감각적인 모습으로 드러난다. 예컨대 어린 소녀는 치마를 들추며 요염한 포즈를 취하고 이를 바라보는 중년 남성들의 눈빛은 반짝인다. 아예 넋을 놓고 있다. 다른 그림에선 한 중년 남성이 기저귀 차림의 자신이 기어 다니는 모습을 바라본다. 마다니는 “어린아이처럼 본능에 충실한 남성의 모습을 그렸다”고 했다. 그는 미국 오리건주립대와 예일대에서 미술을 전공했다.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성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자주 던져 왔는데 청소년을 성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남성의 시선에 대한 비판 의식이 돋보인다. 작가는 15세 때 이란을 떠나 미국으로 건너왔다. 이런 성장 배경이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작품 속 중년 남성은 모두 아랍인이죠. 이들은 뭔가 욕망을 표출하려 해요. 어린 시절 이란에서 성장했던 경험이 무의식 중에 투영된 겁니다.” 오는 5월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PKM갤러리에서 이어지는 전시에는 마다니의 약혼자인 영국 출신의 나다니엘 멜로스(40)도 함께 참여한다. 둘 다 한국 나들이는 처음이다. 영상, 퍼포먼스 작업에 천착해 온 멜로스는 아리스토텔레스의 ‘동굴 비유’를 담은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한 현대인이 네안데르탈인이 살던 시대로 시간여행을 떠나 동굴벽화를 그린 원시인을 인터뷰한다는 내용이다. 작가는 또 보라색과 주황색으로 범벅이 된 셰익스피어의 뇌에 빨대를 꽂은 조각도 내놨다. 이성이 지배하는 현생 인류와 자본주의 체제에 대한 반감의 표현이다. 얼마 전 결혼을 약속한 두 작가가 함께 전시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과도한 표현 때문에 영국에서 전시가 취소됐던 작품도 포함됐다. 두 작가는 “예술 작품은 본능과 욕망을 억누르는 사회에 대한 비판”이라며 “자유로운 표현을 억압하는 데 저항하는 건 예술가의 책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빛이 된 독재의 기억 칠레 출신 이반 나바로 “어떤 작품을 보고 사람들은 ‘취조실’을 떠올린다고 하죠. 하지만 전 딱히 억압적인 이미지를 담으려고 의도하진 않았습니다.” 와인으로 유명한 칠레는 군부 독재의 아픈 역사를 품고 있다. 칠레 출신의 네온아트 작가인 이반 나바로(42)에게도 예외는 아니다. 그가 산티아고에서 태어난 이듬해인 1973년 아우구스토 피노체트는 쿠데타를 일으켜 대통령직에 오른다. 이후 17년간 잔인한 철권통치가 이어졌다. 어린 시절 숱한 통행금지와 정전을 겪으며 쌓인 어두운 기억은 역설적으로 나바로를 빛의 예술 세계에 빠져들게 했다. 스무살이 되던 해 “돈이나 벌어 보자”며 떠난 미국 뉴욕에서 그는 욕망의 분출구를 찾았다. “2003년 우연히 차이나타운을 지나다 벽에 걸린 별 모양 램프를 봤어요. 별이 끝없이 멀어지는 듯한 환영에 빠져들었죠.” 이후 작가는 다양한 종류의 거울로 실험해 왔다. 지금은 ‘네온아트의 떠오르는 별’로 불린다. 2009년 제53회 베니스비엔날레에선 칠레관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최근 뉴욕 매디슨스퀘어에 이민자의 지친 삶을 달래기 위한 네온 작품을 매달아 화제를 모았다. 작가는 오는 27일까지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전시회를 이어 간다. 빛의 속도를 뜻하는 ‘299 792 458 ㎧’가 전시 제목이다. 설치작품 14점을 선보이는 작가는 마법에 가까운 눈속임을 부린다. 불과 20㎝ 두께의 작품들은 볼수록 끝없이 이어지는 환상을 불러온다. 바닥에 설치된 ‘우물’ 작품은 나락으로 빠질 듯한 아찔함을 드러내 관람객을 뒷걸음치게 만든다. ‘스파이 미러’를 통해 유리 속 거울을 반사하도록 해 무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식이다. 작가는 2011년부터 유명 고층 건물의 도면을 네온 조각 작품으로 선보이며 미국 시카고 시어스타워 등을 소재로 활용했다. 이번 전시에선 건축 중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의 이미지를 담은 ‘짐’(Burden)이란 작품이 포함됐다. 전시장 지하에는 ‘현대 울타리’란 작품도 있다. 100여개가 넘는 백색 형광등으로 만들어진 울타리는 남북한의 분단 현실을 떠올리게 한다. “정치적 색깔을 지양하고자 작품 제목을 ‘남과 북’으로 하지 않았어요. 강요된 이미지를 좋아하지 않지요.” 백색 형광등은 거울에 반사되면 초록빛으로 변한다. 보통 초록은 신선하고 상쾌하지만 그의 초록은 시리고 아픈 느낌이다. 흰색으로 눈속임하지만 가슴에 새겨진 아픈 기억은 속일 수 없는 법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北 서해 NLL 도발] 北포탄 100발 NLL 넘어 쾅!… 軍, 3배로 즉각 대응 쾅!쾅!쾅!

    [北 서해 NLL 도발] 北포탄 100발 NLL 넘어 쾅!… 軍, 3배로 즉각 대응 쾅!쾅!쾅!

    “쾅…쾅…쾅.” 조용한 백령도에 북한의 포성이 처음 울린 것은 31일 낮 12시 15분이다. 하지만 북한은 이날 오전부터 서해 인근 NLL에서 포 사격훈련을 하겠다고 예고해 군 당국은 아침부터 긴박하게 움직였다. 이날 오전 8시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사령부는 북한 서남전선사령부의 전화통지문을 받았다. 오전부터 황해도 장산곶에서 대수압도 전방 지역까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북 7개 지역에서 사격훈련을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측에 NLL 이남으로 사격할 경우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통보했다. 백령도와 북한 장산곶의 거리가 17㎞에 불과해 북한 해안포와 방사포의 사거리 안에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작심하고 도발하면 자칫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과 같은 참사가 재현될 수 있었다. 오전 9시 30분부터는 북한 모든 해안포 진지에서의 병력 움직임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북한의 사격이 시작된 것은 발사를 예고한 지 4시간여 만인 낮 12시 15분이었다. 백령도 인근 장산곶부터 연평도 인근 대수압도까지 7개 지역의 해안포와 방사포가 일제히 불을 뿜었다. 북한은 이날 3시간 15분 동안 8차에 걸쳐 해안포와 122㎜ 방사포, 240㎜ 방사포 등 500여발을 일제히 발사했다. 북한이 NLL 북쪽 해상에 다수의 사격구역을 정해 놓고 포탄을 대량 발사하기는 처음이다. 우려했던 일은 현실이 됐다. 백령도 동북쪽 지역에서 북한 포탄 100여발이 최대 3.6㎞까지 NLL 남쪽을 침범해 떨어졌다. 우리 군도 즉각 K9 자주포 300여발로 대응사격을 시작했다. 대구기지에서 출동한 공군 F15K 전투기 2대는 북한 포탄이 백령도에 떨어지면 즉각 보복할 수 있게 합동정밀직격탄(JDAM)과 소형 정밀관통탄(SDB)을 장착하고 있었다. 군은 북한의 포격 유형 중 특이한 사항을 감지했다. 7개 해역에 쏟아진 포탄 500여발 가운데 유독 백령도 동북쪽 NLL 이남 지역에 100여발이 집중된 것이다. 해당 해역은 지난 27일 우리 해군이 엔진 고장으로 표류한 북한 어선 2척을 나포했던 곳이다. 유엔군 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50분 북측에 통지문을 보내 사격 중지를 촉구하고 2시간 이내 장성급 회담을 할 용의가 있다고 통보했지만 북한은 답이 없었다. 북한의 포사격은 오후 3시 30분 종료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우승’ 우리은행 3인방, 열손가락 반짝반짝

    열 손가락 모두에 반지를 끼게 됐다. 지난 29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홈 코트 고별전에 나선 신한은행과의 여자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67-66으로 이겨 3승1패로 우승컵을 들어 올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전주원 코치, 강영숙 얘기다. 통합 우승 2연패에다 통산 여섯 번째 우승으로 신한은행의 최다 우승(7회) 기록에 바짝 따라붙었다. 위 감독은 2001~02 남자 프로농구 동양 오리온스(현 고양 오리온스)에서 첫 우승 반지를 낀 뒤 신한은행 코치로 임달식 현 감독을 보좌하며 통합 6연패를 비롯해 모두 7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또 사령탑으로 우리은행의 2연패를 이끌어 남녀 프로농구를 통틀어 선수, 코치, 감독으로 우승을 맛본 유일한 인물이다. 전 코치는 신한은행에서 선수로 7차례, 코치로 1차례 우승했고 위 감독과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부터 우리은행으로 옮긴 뒤 2연패를 이끌어 역시 10개째 반지를 채웠다. 강영숙은 과거 우리은행에 몸담았을 때 2차례, 신한은행에서 7차례 우승한 뒤 올 시즌 막바지 KDB생명에서 이적해 10번째 영광을 차지했다. 셋 모두 2007 겨울 리그부터 2011~12시즌까지 6년 연속 통합 우승한 신한은행 소속이었는데 공교롭게도 10번째 우승을 신한은행을 상대로 일궈낸 것까지 일치한다.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의 영예는 2년 연속 우리은행 주장 겸 베테랑 가드 임영희가 차지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프로농구] 패기 앞세운 형이냐 경험 든든한 아우냐

    [프로농구] 패기 앞세운 형이냐 경험 든든한 아우냐

    패기의 LG일까. 경험의 모비스일까. 프로농구 LG와 모비스가 새달 2일부터 7전4선승제 챔피언결정전을 통해 우승 트로피의 주인공을 가린다. 두 팀은 정규리그에서 각각 40승(14패)을 올리는 막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상대 전적도 3승3패로 같아 우열을 가릴 수 없었고 상대 공방률(골 득실)까지 따진 끝에 LG가 1위의 영예를 안았다. 1997년 창단 후 첫 우승을 꿈꾸는 LG는 김종규와 김시래 등 젊은 피를 앞세운 패기로, 통산 다섯 번째 우승을 노리는 모비스는 양동근과 함지훈 등 베테랑의 노련함으로 승부를 건다. 정규리그 기록만 놓고 보면 모비스가 근소하게 앞선다. 모비스는 경기당 평균 득점(78.3점), 실점(69.5점), 리바운드(38.8개), 어시스트(17.4개) 등 주요 부문에서 10개 구단 중 1위를 차지했다. 3점슛 성공 개수는 평균 5.3개로 최하위지만 성공률(35.5%, 4위)은 그리 나쁘지 않다. 그러나 LG도 만만치 않다. 평균 득점(77.8점)과 실점(71.6점)에서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 공수가 안정돼 있다. 리바운드(35.6개)와 어시스트(16.1개)도 4위와 3위에 랭크돼 있으며 2점슛 성공률(55.7%)은 1위다. 4강 플레이오프(PO)를 3연승으로 일찌감치 끝내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다. 관심 가는 선수들의 매치업도 많다. 문태종(LG)과 문태영(모비스)이 챔피언결정전 사상 최초로 형제간 맞대결을 펼친다. 국내 선수 득점 2위 문태영과 4위 문태종의 활약은 경기 승패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지난 시즌 맞트레이드된 김시래(LG)와 로드 벤슨(모비스)은 친정팀에 비수를 겨눈다. 올 시즌 평균 4.67개(3위)의 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시래는 LG의 야전사령관으로, 평균 8.98개(3위)의 리바운드를 잡아낸 벤슨은 모비스 골밑의 기둥으로 존재감 경쟁을 펼친다. 정규리그 다승 1위(465승)의 유재학 모비스 감독과 4위(339승)의 김진 LG 감독 간 지략 대결도 볼거리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야구 ●한화-롯데(오후 6시 30분 사직) ■프로배구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 ●GS칼텍스-IBK기업은행(오후 7시 평택 이충문화체) ■여자축구 ●부산상무-현대제철(오후 4시 화천종합운) ●스포츠토토-수원FMC(한밭종합운) ●고양대교-서울시청(보은종합운 이상 오후 7시) ■핸드볼 SK코리아리그 ●삼척시청-인천시청(오후 5시 30분) ●두산-웰컴론(오후 7시 이상 광주 염주종합체)
  • [속보]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500발 발사 “어선 나포 지역 집중 포격”

    [속보]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500발 발사 “어선 나포 지역 집중 포격”

    [속보]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500발 발사 “어선 나포 지역 집중 포격” 북한이 31일 백령도 인근을 비롯한 서해 북방한계선(NLL) 지역 7곳에서 해상사격훈련을 했다. 북한은 이날 총 500여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NLL 인접 해상으로 발사했고, 이 가운데 100여발이 NLL 이남 우리 해역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사격훈련이 끝난 직후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북한군의 해상 사격훈련은 오늘 낮 12시15분부터 오후 3시30분께까지 7개 해역에서 8차에 걸쳐 진행됐다”며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 북한군 포탄은 NLL 이남으로 최대 3㎞ 정도 넘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은 북한군 포탄이 NLL 이남 해상에 떨어지자 K-9 자주포로 300여발의 대응 사격을 실시했다. 김 대변인은 “서북도서 지역의 경계태세를 상향 조정하고, 위기관리 체계를 즉각 가동시켰다”며 “현재 우리 군은 한미 공조 하에 북한군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 지역에 경계 및 감시태세를 강화했다”며 “무기태세도 증강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이번 해상사격이 계획된 도발이며, 남북관계에 주도권을 갖고 NLL에 대한 우리 군의 수호의지를 시험하려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의 정당한 대응사격을 빌미로 해서 우리 도서와 해역에 도발한다면 우리 군은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LL 이남에 떨어진 북한군 포탄은 지난 27일 NLL을 침범한 북한 어선을 우리 해군이 나포한 지역인 백령도 동북쪽 해상에 집중됐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차 사격은 오늘 오전 우리 군에 통보한 7개 구역에서 동시에 진행됐지만 2차 사격부터는 백령도 동북쪽 해상(2구역)에서만 실시됐다”며 “NLL 이남에 떨어진 북한군 포탄은 모두 2구역으로 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백령도 동북쪽 해상이 민감한 지역이고 다른 사격구역은 섬과 거리가 멀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북한군은 100㎜ 해안포와 122㎜ 및 240㎜ 방사포 등으로 사격했고 특히 122㎜ 방사포는 화력지원정에 싣고 해상에서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50분 쯤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북한은 서해 사격을 즉각 중단하라”며 “대한민국에 대한 모든 호전적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군정위는 또 “북한의 행위는 역효과를 초래하고 긴장을 고조시킬 뿐”이라며 “유엔사-북한군 장성급 회담을 위해 본 통지문 수령 이후 2시간 이내에 유엔사가 북한군을 만날 용의가 있다”고 덧붙였다. 네티즌들은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500발 발사하다니 놀랍다”,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국민이나 먹여 살려라”,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분명히 다시 도발할 듯”, “북한 NLL 해상사격훈련, 어선 나포 빌미로 사격훈련 한 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배구] 아가메즈 빠졌어도… 현대캐피탈은 매서웠다

    [프로배구] 아가메즈 빠졌어도… 현대캐피탈은 매서웠다

    프로배구 V리그 2013~14시즌 챔피언 결정 1차전이 열린 28일 대전 충무체육관. 1세트를 10-7로 앞서가던 현대캐피탈(이하 현대)에 대형 악재가 터졌다. 블로킹 뒤 착지하던 현대의 ‘주포’ 아가메즈가 삼성화재(이하 삼성) 레오의 발을 밟고 왼쪽 발목을 접질렸다. 다행히 병원 신세는 면했지만 아가메즈는 이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하는 현대는 가장 중요한 공격 옵션을 잃었다. 누구도 삼성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았던 그 순간, 이상한 일이 벌어지기 시작했다. 삼성은 범실을 남발했고, 현대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현대가 3-0 완승을 거뒀다. 리시브 라인이 튼튼하지 않은 삼성은 세터 유광우의 깔끔한 토스에 이은 레오의 압도적 높이와 긴 체공시간을 앞세워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공격 임무가 몰리는 레오는 평소에 범실이 많다. 하지만 경기 초반에만 그렇다. 몸이 늦게 풀리는 전형적 ‘슬로 스타터’다. 그러나 이날은 공격 스파이크가 계속 엔드라인 밖으로 나갔다. 올 시즌 생애 첫 챔피언 결정전 주전으로 나온 리베로 이강주의 리시브가 워낙 불안했다. 삼성 신치용 감독은 “경기 중에 이강주의 얼굴이 누렇게 떠 있었다”면서 “어떤 선수 한 명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불안한 리시브를 받은 유광우가 올려주는 공도 평소처럼 높고 느린 토스가 아니었다. 레오는 25득점을 올리는 동안 범실 11개를 기록했다. 반면 현대의 서브 리시브는 안정적이었다. 현대의 세터 권영민은 “아가메즈가 없으니 상대를 뚫는 공격보다는 블록 아웃을 노리는 쪽으로 집중했다”면서 “동료들의 리시브가 좋아서 생각할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23개, 현대는 15개의 범실을 기록했다. 또 현대는 아가메즈를 대신해 긴급 투입된 라이트 송준호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높지는 않지만 빠르고 지능적인 공격으로 11득점을 올리며 문성민(19득점)과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 김호철 감독은 “오랜만에 조직력과 의지가 돋보이는, 흐뭇하게 지켜볼 수 있는 경기를 펼쳤다”고 흡족해했다. 프로배구 V리그 역대 9차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1차전 승리팀이 8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2차전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대전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주말의 경기]

    29일(토) ■프로야구 ●LG-두산(잠실) ●넥센-SK(문학) ●KIA-삼성(대구) ●한화-롯데(사직·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 ●울산-서울(울산 문수구장) ●포항-상주(포항스틸야드·이상 오후 2시) ●전북-성남(오후 4시·전주월드컵)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IBK기업은행-GS칼텍스(오후 2시·화성체)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SK-모비스(오후 7시·잠실학생체) ■여자농구 챔피언결정 4차전 ●신한은행-우리은행(오후 7시·안산와동체) 30일(일) ■프로야구 ●LG-두산(잠실) ●넥센-SK(문학) ●KIA-삼성(대구) ●한화-롯데(사직·이상 오후 2시) ■프로축구 ●인천-전남(인천전용구장) ●제주-경남(제주월드컵·이상 오후 2시) ●수원-부산(오후 4시·수원월드컵)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 ●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2시·대전 충무체)
  • 저공비행하던 미군 전투기, 전봇대 충돌…일대 한때 정전

    29일 오후 2시 19분쯤 경기도 평택 오산미공군기지(K-55) 인근에서 미군 소속 전투기가 착률을 위한 저고도 비행 중 기지 밖 고압전선을 건드려 주변 30여 가구가 한때 정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오산미공군기지는 사고를 낸 전투기가 미 해병대 소속으로 일본 야마구치현 이와쿠니 미군기지 소속 FA18B 기종이라고 밝혔다. 전투기와 조종사 모두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오산미공군기지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사고로 전봇대 150여m 구간의 고압전선이 끊어지면서 주변 3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한때 중단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은 긴급 복구에 나서는 한편 우회 송전을 실시해 27가구의 전기 공급을 5분만에 재개했다. 사고지점 부근 3가구는 복구작업이 끝난 오후 7시쯤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한전은 착륙하던 전투기가 기지 밖 고압전선을 건드리면서 16m 높이의 전주와 전주 간 150여m에 걸쳐 세 가닥씩 연결돼 있는 2만2900V 고압전선이 끊어졌다고 밝혔다. 한전은 피해를 입은 고압선 길이는 444m, 피해 금액은 1000만∼2000만원으로 추정했다. 경찰과 오산미공군기지, 한전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삼성화재-현대캐피탈(오후 7시·대전 충무체) ■여자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신한은행-우리은행(오후 5시·안산 와동체)
  • [프로농구] 모비스 ‘챔프전 -1’

    [프로농구] 모비스 ‘챔프전 -1’

    제공권을 장악한 모비스가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눈앞에 뒀다. 2시즌 연속 플레이오프(PO) 우승을 벼르는 모비스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SK와의 프로농구 4강 PO 3차전에서 문태영(18득점 10리바운드)과 함지훈(14득점 6리바운드)의 활약을 묶어 67-62로 이겼다. 2승1패로 앞서간 모비스는 남은 두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 역대 4강 PO에서 1승씩 나눠 가진 뒤 3차전을 이긴 16차례 중 14차례가 챔프전에 올라 모비스는 확률 87.5%의 유리한 고지에 섰다. 제공권에서 승부가 갈렸다. 모비스가 40-20으로 곱절이 많았다. SK는 3쿼터까지 공격 리바운드가 하나도 없었고 4쿼터 2개에 그쳤다. 제공권에서 밀린 SK는 경기 종료 21.1초를 남기고 1점 차까지 따라붙으며 유재학 모비스 감독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그만큼 SK의 저력이 만만찮은 것. 55-47로 앞선 채 4쿼터에 들어간 모비스는 종료 1분19초를 남기고 양동근이 5반칙으로 퇴장하고 최부경에게 자유투를 허용하며 61-59로 따라잡혔다. 그러나 모비스는 28.4초를 남기고 함지훈이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으며 63-59로 다시 달아났다. SK는 작전시간 뒤 주희정의 3점슛이 림을 맞고 퉁겨나왔지만 변기훈이 3점 라인 밖으로 나간 뒤 몸을 돌려 날린 슛이 그대로 림에 꽂혀 62-63까지 따라갔다. 남은 시간은 21.1초뿐. 자기 진영에서 공을 돌리던 모비스는 주희정의 파울을 얻어낸 이지원이 자유투 둘을 성공, 65-62를 만든 뒤 SK 변기훈이 던진 마지막 3점슛이 림을 외면하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이지원은 연이어 얻은 자유투를 모두 집어넣어 숨막히는 접전을 끝냈다. 문경은 SK 감독은 “선수들의 위치 선정이 잘못된 부분은 없는지 리바운드 보완책을 강구하겠다”며 “문태영과 함지훈에 대한 일대일 수비를 보완하면 홈이니까 승산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감독은 “리바운드를 곱절이나 잡아내고도 손쉽게 이기지 못한 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4차전은 29일 오후 7시 같은 경기장에서 이어진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美 “김정은 정권 파산 내몰 것” 제재법 본격 심의

    美 “김정은 정권 파산 내몰 것” 제재법 본격 심의

    유엔이 최근 북한의 열악한 인권 상황을 공개한 데 이어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를 계기로 미국 하원이 북한의 돈줄을 죄는 강력한 제재 법안 처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법안은 지난해 6월 상정된 뒤 계류 중이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26일(현지시간) 의회에서 열린 북한 인권 청문회에 참석해 ‘북한 제재 이행 법안’을 오는 5월쯤 본격 심의하겠다고 밝혔다. 로이스 위원장은 “외교위는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인) 김정은 등이 인권 범죄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할 것”이라며 “그런 점에서 5월에 초당적인 대북 제재 법안을 심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로이스 위원장과 엘리엇 앵글 민주당 외교위 간사가 지난해 4월 공동 발의해 같은 해 6월 소위에 상정한 이 법안은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에 투입하는 달러 확보를 어렵게 하기 위해 북한과 거래하는 기업·은행·정부 등이 미국을 상대로 경제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골자다. 특히 ‘이란 제재법’을 본떠 북한과 불법 거래하는 제3자나 제3국도 미국 법에 따른 제재 대상에 포함하는 ‘세컨더리 보이콧’이 적용된다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대북 제재 법안으로 평가된다. 이 법이 통과되면 2005년 미 재무부가 취했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 조치와 비슷한 효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로이스 위원장은 “법안은 북한 정권의 최대 취약점인 돈주머니를 직접 겨냥하는 것으로, 김정은이 부하들에게 봉급으로 줄 현금에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며 “김정은 정권을 파산으로 내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법안은 발의 당시인 지난해 초순 북한의 도발 수위가 고조되고 정전 60주년 등 한반도 관련 행사가 이어지면서 순조롭게 통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시리아·이란 사태 등에 밀려 후속 절차가 진행되지 못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오늘의 경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SK-모비스(오후 7시·잠실학생체)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 ●IBK기업은행-GS칼텍스(오후 7시·화성종합체) ■여자축구 WK리그 ●현대제철-수원시설(오후 4시·화천종합운 보조구장) ●대전스포츠토토-전북KSPO(한밭운) ●서울시청-부산상무(보은종합운·이상 오후 7시)
  • 철조망 가시가 손에 박히도록 움켜쥔 채 주름 깊게 팬 노인은 왜 오열하는가

    철조망 가시가 손에 박히도록 움켜쥔 채 주름 깊게 팬 노인은 왜 오열하는가

    2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 의사당 하원 세입위원회실. 한반도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가시가 손에 박힐 듯 억세게 움켜잡고 오열하는 주름 많은 노인의 사진이 보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경기도와 한국전쟁 참전용사 출신 찰스 랭글(민주·뉴욕) 하원의원이 공동 주관한 ‘DMZ 사진 특별전’이 이날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경기도가 정전 6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미 의회에서 DMZ 사진전이 개최된 것은 처음이다. 한국의 군사 분계선과 독일 통일 전 경계였던 그뤼네반트(그린벨트)를 소재로 한 ‘두 개의 분단선’이라는 제목의 사진전에는 두고 온 고향을 잊지 못하는 실향민들의 아픔과 서럽도록 아름다운 DMZ 풍광, 분단 독일의 절절한 사연을 담은 세계적 사진작가들의 작품 30여점이 전시됐다. 워싱턴을 방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정전 60년이 지나면서 DMZ 일대가 더 이상 분단과 절망의 상징이 아닌 평화와 생명, 화해, 소통의 장으로 거듭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이번 사진전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평소 남북 이산가족 문제에 관심을 보여온 랭글 의원은 “DMZ 철책선이 한 가족을 갈라놓은 것보다 더 절망적인 일은 없다고 생각한다. 같은 역사와 같은 문화, 같은 피를 나눈 사람들을 철조망으로 나눠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게 얼마나 잔인한지 보여주기 위해 이번 전시회를 준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랭글 의원과 함께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외교위원장, ‘일본군 위안부 결의안’ 통과의 주역인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 지역구에 위안부 기림비를 세운 빌 패스크렐(민주·뉴저지) 의원 등 미 측 인사들을 비롯해 김동석 시민참여센터 상임이사와 한인단체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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