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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포로셴코 첫 회담 ‘빈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동부지역 친러 반군 간 휴전 협상에 관여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가 나설 일이 아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러시아는 먼저 반군에 대한 무기 지원부터 중단해야 한다.”(페트로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정상의 첫 양자회담이 사실상 ‘빈손’으로 끝났다.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 정상은 이날 벨라루스 수도 민스크의 대통령 관저인 ‘독립궁전’에서 오후 10시쯤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 해결 방안 등을 논의했다. 양국의 단독 회동은 지난 6월 7일 포로셴코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이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동부지역 주민들에 대한 러시아의 인도주의 지원과 평화 협상을 위한 로드맵(일정표)을 조속히 만드는 것 등에 합의했다. 그러나 정부군과 친러 반군 간 휴전 협상에 대한 구체적 협의 없이 서로의 요구 사항만 전달했다. 2시간쯤 진행된 비공개 회담 직후에도 양측은 공동성명 없이 따로 기자회견을 했다. 포로셴코 대통령은 회담 직후 “민스크 회담은 어려웠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뒤이어 나타난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정전 조건 등 실질적인 협의는 없었다. 러시아는 상호 신뢰 구축을 위한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만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AP통신은 “우크라이나 내전을 끝낼 수 있을 만한 긍정적인 신호는 찾아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회의를 앞두고 양측의 기싸움도 팽팽했다. 회의 참석 전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시행할 경우 수입관세 면제 혜택을 철폐하겠다”며 경제 보복을 예고했다. 그러자 우크라이나 정부도 자국 내에서 생포한 러시아 특수부대 요원들의 화면을 공개하며 러시아가 반군을 돕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회담이 끝난 후 몇 시간도 지나지 않아 우크라이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에 더 많은 러시아 병력이 자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탱크 100대와 로켓 발사대, 장갑차 등이 텔마노브를 향해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텔마노브는 반군의 거점인 도네츠크로부터 80㎞ 떨어진 지역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아기물티슈 몽드드, 전 제품·전 성분 EWG ‘그린등급’ 업그레이드

    아기물티슈 몽드드, 전 제품·전 성분 EWG ‘그린등급’ 업그레이드

    프리미엄 아기물티슈 전문기업 ㈜몽드드(대표이사 유정환)가 물티슈 보존제에 대한 오랜 연구 끝에 미국 비영리단체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의 스킨딥 데이터베이스 상 가장 안전한 등급인 ‘그린등급’에 해당하는 원료들만을 사용한 몽드드 자체 보존제를 개발, 전 제품에 적용해 업그레이드했다고 밝혔다.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란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비영리단체다. 화장품 및 농업, 식품, 에너지 방면으로 인류의 건강과 환경문제를 연구하여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또 화장품 분야인 스킨딥에서는 화장품 원료에 대해 소비자들이 위험성과 안전성을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안전도에 관한 정보를 등급화하여 제공하고 있다. 몽드드 물티슈에 사용되는 보존제 성분은 모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화장품 원료로 허가한 원료들로, △대전방지제, 정전기방지제, 탈취제 등의 효과로 구강청정제 등 의약외품과 화장품에 두루 사용되는 ‘세틸피리디늄클로라이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식품첨가물로 사용허가 되어 음료수, 음식 등에도 사용되며 화장품의 PH농도를 조절해주는 ‘시트릭애씨드’ △코코넛오일에서 추출되며 피부유연화제로 사용되며 피부 자극이 거의 없다고 알려진 ‘카프릴릴글라이콜’ △박테리아와 곰팡이를 효과적으로 제거해주는 방부력을 지닌 보습제 ‘카프릴하이드록사믹애씨드’ △코코넛오일에서 추출된 성분으로 정전기방지 및 모발컨디셔닝 효과가 있으며 전반적인 화장품에도 두루 사용되고 있는 ‘코카미도프로필피지-디모늄클로라이드포스페이트’로 이루어져 있다. 연약한 아기피부를 위해 몽드드와 보존제 전문업체가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원료를 선정한 것. 몽드드 유정환 대표이사는 “몽드드는 지난 2013년부터 자사 제품에 대해 업계 최초로 전성분을 공개함은 물론 고객이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성분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국가공인시험인증기관을 통해 검증 받은 다양한 시험성적서를 함께 공개해 왔다”고 전했다. 이어 “공산품으로 분류되는 현행법 상 관리기준의 미흡함을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와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진행해 온 결과 모든 제품을 ‘그린등급’의 성분들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 19일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를 통해 예고되었듯 앞으로 화장품법의 관리를 받게 되면 보다 체계화된 제도 안에서 제품에 대한 객관적인 검증은 물론 더욱 엄격한 품질관리를 통한 소비자의 요구 충족을 실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업그레이드된 몽드드의 전성분은 각 마켓 제품 상세페이지를 통해 더욱 상세히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 ‘터치펜’ 스마트폰 中·아랍권 공략

    LG전자, ‘터치펜’ 스마트폰 中·아랍권 공략

    LG전자가 사상 처음으로 출고가 4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에 터치펜을 장착한 ‘G3 스타일러스’를 26일 공개했다. 지금까지 터치펜이 장착된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 시리즈나 펜택의 베가시크릿 노트 등 100만원(출고가 기준)에 육박하는 고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전부였다. 성공 여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리지만, 이번 LG전자 제품 전략에는 ‘역발상’이라는 평가가 붙는다. 사실 터치펜 기술은 삼성전자(S펜)가 선도하고 있다. 거의 독보적이다. 전자기식이라는 독자적인 방식으로 볼펜 등 실제 필기도구를 이용할 때와 거의 같은 느낌의 필기감을 구현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인정한다. 여기에 S펜을 활용한 애플리케이션(앱)도 3000개를 넘어설 정도로 생태계도 넓혀 놨다. 다음달 3일엔 S펜의 소프트웨어 기능을 크게 강화한 ‘갤럭시 노트4’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비해 G3 스타일러스에 장착된 터치펜은 러버듐 방식이다. 쉽게 말해 막대 끝에 고무를 달아 화면에 닿을 때 정전기를 일으켜 터치하는 방식이다. “S펜과 비교하면 막대기 수준”이라는 게 업계의 냉정한 평가다. 하지만 그동안 비싼 가격 때문에 터치펜이 장착된 스마트폰 구매를 주저했던 신흥국 ‘틈새 소비자’들에게는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나 아랍권 등 필기 문화가 발달한 지역에서 터치펜 장착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LG전자 관계자도 “써 보면 안다. 스타일러스 터치펜은 기존 러버듐 터치펜보다는 필기감이 매우 향상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G3 스타일러스는 5.5인치 화면에 1300만 화소 카메라, 3000㎃h 배터리를 탑재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美 캘리포니아 25년 만에 최악 강진… 최대 1조원 재산 피해

    美 캘리포니아 25년 만에 최악 강진… 최대 1조원 재산 피해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베이지역에서 24일(현지시간) 새벽 6.0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25년 만에 최대 규모다. 이 지진으로 적어도 120명이 다치고 최대 10억 달러(약 1조원)에 달하는 재산 피해가 났다. 특히 이날 페루 남부지역에서도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하며 이른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지진대에서 하루 사이 강진이 두 차례나 일어났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첫 지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동으로 약 50㎞ 떨어진 지점에서 이날 오전 3시 20분 44초에 일어났다. 진앙은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이며 진원의 깊이는 10.8㎞다. 이번 지진의 강도는 60명이 숨진 1989년 규모 6.9의 지진 이후 최대다. 부상자 120명 가운데 중상자는 3명이며, 떨어지는 벽난로 조각에 맞아 다친 어린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USGS는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가 최대 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비상사태를 선포한 나파시에서는 와이너리(포도주 양조장)에서 와인통과 와인병이 떨어져 깨지는 등 경제적 손실이 상당한 상태다. 샌프란시스코 광역권 곳곳에서는 전력과 수도 공급이 끊기고 도로 신호등이 꺼졌다. 이날 밤까지도 1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600가구가 단수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오후 6시 21분쯤에는 페루 남부지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으나 다행히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앙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남쪽으로 380㎞ 떨어진 아야쿠초지역의 탐보 마을이다. 두 나라는 세계 지진의 80% 이상이 발생하는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다. 환태평양 지진대는 태평양과 맞닿은 아시아 일부 지역부터 남미까지 이어지는 ‘고리’ 모양의 지역을 말한다. 이 지역에서는 지각을 덮는 판과 판이 서로 맞부딪치며 지진과 화산이 빈번히 나타난다. 잇단 지진 소식에 태평양 연안지역에 대지진 공포가 엄습하고 있다고 외신들은 이날 보도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같은 날 미국· 페루서 잇단 강진...’환태평양 지진대’ 공포

    같은 날 미국· 페루서 잇단 강진...’환태평양 지진대’ 공포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베이 지역에서 24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이날 오후 7시21분쯤 페루 중남부 탐보에서 동북쪽으로 42㎞ 떨어진 지역에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했다. 두 지역 모두 환태평양 지진대에 속해 있어 대지진의 전조가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은 처음에 페루 지진의 규모를 6.9라고 밝혔다가 7.0으로 상향했다. 아직까지 인명 사상이나 대형 건물 붕괴 등의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진앙은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남쪽으로 380㎞ 떨어진 아야쿠초 지역의 탐보 마을이라고 현지 언론과 외신 등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의 관측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한편 캘리포니아 북부 지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북동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서 이날 오전 3시 20분에 일어났다. 최소 120명 이상이 다쳤고, 이 가운데 성인 2명과 어린이 1명의 상태가 위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일부 건물과 도로, 수도관 등에 피해가 가고 수만명이 정전에 시달리는 등 최대 10억 달러(1조원) 규모의 재산피해도 뒤따랐다. 강진에 따른 지반 붕괴로 37번 고속도로와 12번, 121번 주(州) 도로에 균열이 생기는 등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진앙은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에 있으며, 진원의 깊이는 10.8km였다. 이번 지진은 약 60명이 숨진 1989년 규모 6.9의 지진 이후 최대 규모다. 소셜미디어(SNS)를 타고 급속도로 전파 중인 붕괴된 건물과 잔해 사진은 당시의 참상을 여실히 보여준다. USGS는 지역에 따라 1만5천 명이 매우 심각한 지반떨림 현상을 겪었고, 10만 6천 명은 아주 강한 흔들림, 17만6천 명은 강한 흔들림, 73만8천 명은 중간 떨림 현상을 느꼈다고 관측했다. 시사 주간지 타임과 일간지 USA 투데이 등에 따르면 USGS는 이날 강진에 따른 여진이 앞으로 7일 내 발생할 가능성이 54%에 달한다고 전망했다. 이와 비슷한 규모나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도 5∼10%라며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나파밸리 카운티에서는 이날 강진 발생 후 규모 3.5∼5.0에 달하는 여진이 최소 66차례 측정됐다고 CBS는 전했다. 북부 캘리포니아는 1906년 규모 8.3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3천여명이 목숨을 잃고 약 30만명이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되는 등 엄청난 피해를 겪은 적이 있다. 또 1989년 10월에는 이 지역의 두 프로야구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월드시리즈를 벌이는 기간에 규모 6.9의 ‘로마 프리에타’ 지진이 발생해 베이 브리지가 일부 붕괴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트위터 계정(@SFSymphony)은 이번 지진이 1989년 이후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느껴진 지진으로는 가장 강했던 것 같다며 “모두가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캘리포니아 지진, 포도주 산지 ‘나파 카운티’ 타격 “현재 피해는?”

    캘리포니아 지진, 포도주 산지 ‘나파 카운티’ 타격 “현재 피해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의 베이 지역에서 24일(현지시간) 새벽 최근 25년 사이 최대인 규모 6.0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번 지진으로 최소 70명이 다치는 인명 피해와 함께 일부 건물과 도로, 수도관 등에 피해가 가고 수만명이 정전에 시달리는 등 상당한 재산피해도 뒤따랐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샌프란시스코에서 북북동으로 약 50km 떨어진 지점에서 이날 오전 3시 20분 44초에 일어났다. 진앙은 포도주 산지로 유명한 나파 카운티에 있으며, 아메리칸 캐니언 북서쪽 6km, 나파 남남서쪽 9km, 발레호 북북서쪽 13km, 소노마 남동쪽 14km, 새크라멘토 서남서쪽 82km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0.8km였다. 이번 지진은 약 60명이 숨진 1989년 규모 6.9의 지진 이후 최대 규모다. 또 최소 70명이 다쳤으며 다수는 치료를 받고 퇴원했으나 일부는 입원 중이라고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가 보도했다. 일부에서는 중상자가 2명이라고 전했다. 지역 방송인 KTVU에 따르면 발레호에 있는 한 교회 예배당이 큰 손상을 입었으며 종탑이 무너졌다. 트위터 사용자 아닌디아 차두리(@andy_bms)씨는 아메리칸 캐니언의 세이프웨이 식료품점에 진열돼 있던 포도주 수십 병이 바닥으로 떨어져 깨진 사진을 올렸다. 또 샌프란시스코 광역권 곳곳에서 전력 공급이 끊기고 도로 신호등이 꺼졌다. 이동식 주택 등 일부에서는 화재도 발생했다. 이 지역 전력·가스업체인 PG&E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지진 발생 1시간 후 기준으로 2만 8000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긴 상태다.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하이웨이 37번 서쪽 방향에서 하이웨이 29번으로 통하는 진출로에서 일부 도로 붕괴가 일어났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지진에 따른 진동은 진앙에서 남쪽으로 약 100km, 샌프란시스코에서 남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쿠퍼티노에서도 느껴졌다. 트위터 등에는 샌프란시스코, 새너제이, 오클랜드, 데이비스 등 인근 도시에서 강한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들의 전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일요일 새벽에 단잠을 자던 근처 지역 주민 상당수가 진동을 느끼고 잠을 깨 불안을 느꼈다. 북부 캘리포니아는 1906년 규모 8.3의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으로 3000여명이 목숨을 잃고 약 30만명이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되는 등 엄청난 피해를 겪은 적이 있다. 또 1989년 10월에는 이 지역의 두 프로야구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월드시리즈를 벌이는 기간에 규모 6.9의 ‘로마 프리에타’ 지진이 발생해 베이 브리지가 일부 붕괴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트위터 계정(@SFSymphony)은 이번 지진이 1989년 이후 샌프란시스코 시내에서 느껴진 지진으로는 가장 강했던 것 같다며 “모두가 무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등운동 10년 넘게 이어져 뿌듯… 에너지문제 인식 확산되길”

    “소등운동 10년 넘게 이어져 뿌듯… 에너지문제 인식 확산되길”

    ‘에너지의 날’인 22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불을 끄고 별을 켜다’ 행사를 주최한 김태호(46·전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 에너지 나눔과 평화 사무총장은 “처음 시작할 때는 소등 운동이 단순 이벤트로 끝날까 걱정했는데 10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는 사실에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30분부터 35분간 서울광장 주변 건물을 포함해 남산 서울N타워, 63빌딩, 국회의사당 등 서울의 대표적 랜드마크의 불이 꺼졌다. 에너지시민연대는 2003년 8월 22일 전력 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자 2004년부터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정해 소등 행사를 시작했다. 과도한 전력 소비로 인한 기후변화와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서다. 그는 “참여율이 저조할까 걱정했었던 첫해, 서울광장 주변 건물 70% 정도가 소등됐을 때의 감동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떠올렸다. 이어 “에너지 절약은 단순한 가계 경제 문제가 아니라 에너지 안보와 연관된다”면서 “에너지 부족에서 비롯된 국가 간 갈등이 평화를 위협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당시 5분 소등 운동을 생각해 냈다”고 밝혔다. 5분 소등 행사가 점차 알려지면서 지난해부터 서울은 35분으로 소등 시간을 늘렸다. 김 사무총장은 “매년 5분만 불을 꺼도 평균 60만~70만㎾h의 전력이 절감되는데 이는 충남 당진 화력발전소 1기를 1시간 가동했을 때 생산되는 전력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최근 5년간 소등 행사에는 총 280만 가구 및 기관이 참여해 약 420만㎾h의 전력을 절감했다. 그는 “이제 불 끄는 날이 있다는 사실은 많이 알려진 것 같은데 왜 불을 끄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인식이 미흡한 것 같다”면서 “에너지의 날을 맞아 잠시 불을 끄면서 주변의 에너지 빈곤층을 생각하고 나아가 범세계적 에너지 문제도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 반도체시스템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 반도체시스템과

    지난 14일 한국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반도체시스템과 실습실. 수십억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반도체 생산장비가 즐비하다. 인체에서 발생되는 먼지의 외부유출을 막고 반도체 집적회로에 악영향을 미치는 정전기를 방지하는 방진복을 입어야만 출입이 가능하다. 마치 최첨단 반도체 생산시설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하다. 방학 중이지만 ‘클린룸’으로 불리는 이곳에서 김상용 학과장과 학생 10여명이 우주복처럼 생긴 방진복을 입고 자격증시험 준비에 한창이다. 수업내용은 웨이퍼 박막 평탄화 장비의 운용방법. 집적회로 기판인 웨이퍼의 표면 평탄화는 반도체의 집적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공정이다. 김 학과장은 “학교와 학생들이 똘똘 뭉쳐 졸업생들의 취업률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최근 우리 과 출신이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에 수석으로 입사하기도 했다”고 자랑했다. 폴리텍대학 청주캠퍼스 반도체시스템과가 높은 취업률을 자랑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2월 졸업생 취업률은 무려 93%. 취업률 상승 등을 바탕으로 지난해 전국 폴리텍대학 142개 학과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취업률이 높다 보니 전체 학생 140명 가운데 30%가 4년제 대학을 다닌 경험이 있거나 졸업한 학생들이다. 4년제 졸업생 상당수가 취업을 못하는 현실이 계속돼 취업률이 높은 2년제 현장실무중심 교육기관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한 학기 수업료는 2년제 일반대학의 4분의1 수준인 113만원이다. 이상현(26)씨는 광주지역 명문인 조선대 전자공학과 3학년을 중퇴하고 입학했다. 친구 등 주변에서는 만류했지만 취업을 못해 방황하는 선배들의 뒤를 따라가기 싫었다. 이씨는 “지방대를 나오면 취업이 어렵고, 공무원 시험도 경쟁이 치열해 폴리텍대학을 선택하게 됐다”면서 “대기업 입사를 목표로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시스템과가 이처럼 성장하기까지는 학교의 노력이 컸다. 취업을 위해 기업체와의 소통이 중요하다고 판단,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34개 반도체 기업들과 산학연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과 교과과정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교원 현장연수, 맞춤형 채용, 향상훈련 등 긴밀한 산학협력 유대관계를 구축했다. 기업의 숨소리까지 듣겠다는 열린 자세로 교과과정을 자문하고, 교수가 직접 현장에서 기술을 익혀와 기업에 맞는 맞춤형 인재로 교육하다 보니 명실상부한 충북의 반도체 전문인력 교육기관으로 거듭나고 있다. 산학연계는 취업률이 올라갈 뿐 아니라 기업체로부터 고가의 반도체 장비를 지원받는 계기가 됐다. 65억원 상당의 클린룸 장비 등으로 생산현장과 같은 교육환경을 구성, 학생들의 실기능력을 끌어올렸다. 인재 유치와 기업 맞춤형 취업동아리 운영도 큰 힘이 됐다. 교수들은 입시 철이면 고교를 다니며 학과 설명회를 하고 학생 유치에 주력, 내신 2·3등급의 우수학생들이 지원한다. 높은 취업률과 맞춤형 교육에 교수들의 노력까지 더해 평균 경쟁률은 7대1을 넘는다. 신입생들은 ‘기업 맞춤형 취업동아리’에서 1학년 때부터 입사희망 기업을 정해 맞춤형 스펙 쌓기에 전념한다. 지난해 삼성, LG, SK하이닉스 등 진입장벽이 높은 대기업에 졸업생의 절반에 해당하는 28명이 들어갔다. 이들은 입사 뒤에도 우수 신입사원으로 선정돼 기업체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교수들의 변화도 취업률 상승에 한몫했다. 우선 기계, 자동화, 전기에 집중돼 있던 전공 교과과정을 반도체 진공, 설계, 디스플레이로 분산시켰다. 이어 직접 반도체기업으로 현장연수를 나가 실무기술을 익혀 학생들을 가르쳤다. 신입사원의 자세로 반도체 제조공정 실무를 배우고, 설계 프로그램을 익히며 전문성을 강화했다. 또 국내 유수의 반도체기업 경력자를 전임교수와 산학겸임교수로 임용해 핵심 반도체기술을 가르치고, 현장 전문가를 외래교수로 위촉했다. 청주캠퍼스 이현수 학장은 “반도체산업이 향후 충북 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청주에 있는 SK하이닉스와 좀 더 긴밀한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졸업생들이 충북 경제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크린큐플러스, 편리한 온라인 방진복 세탁 서비스 오픈

    크린큐플러스, 편리한 온라인 방진복 세탁 서비스 오픈

    제약•바이오, 실험•연구, 전기•전자 업종 등 첨단산업일수록 오염에 대한 규제가 엄격해 방진의류의 착용은 매우 중요하다. 주로 크린룸 작업복으로 착용하는 방진의류는 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염물이 작업복 외부로 배출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하기 위해 먼지발생이 적은 폴리에스테르 원단과 작업 시 발생할 수 있는 정전기를 제어하는 도전사를 사용한다. 하지만 아무리 청결하고 엄격하게 관리되는 방진의류라고 하더라도 장시간 착용하게 되면 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 방진의류에 달라붙은 오염, 먼지 또는 세균은 품질관리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실험 및 연구 결과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세탁 및 멸균 등을 통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방진의류 관리의 최우선은 바로 올바른 세탁 방법이다. 올바른 세탁의 기본은 반드시 일반 세탁기가 아닌 방진의류 전용 세탁설비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세탁 최종단계에서 초순수로 헹굼을 진행한 후 크린룸에서 건조 및 포장을 진행해야 방진복(무균복)의 오염을 제거하고 기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다. 이에 청정•안전용품을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크린큐플러스(www.cleanqplus.com)는 지난 6월 서비스 개편과 함께 체계적인 방진복 전문 세탁서비스를 시작했다. 크린큐플러스는 온라인을 통한 접수가 가능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세탁서비스는 택배를 통해 세탁물을 수거하고 방진(무진/무균)의류 전용 세탁설비로 세탁 후 택배를 통해 배송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의뢰 업체의 제조환경에 따라 멸균처리가 가능하도록 포장하여 멸균 업체로 배송도 가능하며 세탁 성적서 발행도 가능하다. 또한 안성에 위치한 전문 세탁시설에서 언제든지 전문세탁공정에 대해 견학이 가능하다. 크린큐플러스 관계자는 “최근에는 제약, 의료기기 관련 업체들도 품질관리기준(GMP), 선진 의약품 생산시설(KGMP) 등에 대한 환경관리기준이 엄격해짐에 따라 그에 맞는 세탁 시설을 설치 및 운영하는 것이 큰 과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업체 입장에서는 직접 관련 설비를 투자하여 운영하는 것보다는 방진 의류 전문 세탁업체에 의뢰하는 것이 보다 경제적이고 전문적인 관리가 가능하여 환경관리 차원에서도 유리하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7명의 우승 청부사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연패를 달성한 모비스가 감독과 주전이 빠진 상태에서도 국제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모비스는 17일 타이완 타이베이대학에서 열린 윌리엄존스컵 결승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와 전준범 등의 활약에 힘입어 타이완A팀에 83-79 승리를 거두고 우승컵을 들었다. 올해로 36회를 맞은 존스컵에서 한국이 우승한 것은 두 번째로 1999년 이후 15년 만이다.  전지훈련을 겸해 존스컵에 참가한 모비스는 유재학 감독이 국가대표 사령탑을 맡고 있어 김재훈 코치가 이끌었다. 주장 양동근 등이 국가대표로 차출돼 8명만 파견했는데, 김종근이 허리통증을 느껴 지난 10일 타이완 B팀과의 예선전부터는 7명만 출전했다. 12명씩 나선 상대 팀에 비해 선수들의 체력 소모가 심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예선을 5승2패로 통과한 뒤 지난 16일 준결승에서 이집트를 73-64로 제압했고 결승에서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은 타이완A까지 물리치는 저력을 과시했다. 전반을 41-31로 앞선 모비스는 3쿼터 후반 상대의 전면 강압수비에 밀려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준범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특유의 강력한 수비로 타이완A의 추격을 따돌렸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송가연 계체 통과, 200g 초과하자 즉석에서 옷 벗어.. 아찔한 탈의 쇼

    송가연 계체 통과, 200g 초과하자 즉석에서 옷 벗어.. 아찔한 탈의 쇼

    ‘송가연 계체 통과’ 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21)이 계체를 힘겹게 통과했다. ‘ROAD FC 017’ 공개 계체가 16일 오후 1시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서울에서 열렸다. 이날 송가연은 1차 계체에서 200g이 초과됐다. 로드FC 측에서는 “200g은 옷에 따라 증감되는 무게인 만큼 추후 추가계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으나 송가연은 함께한 로드걸들 도움을 받아 현장에서 탈의 후 다시 계체를 진행하는 열정을 보였다. 송가연은 탈의 후 재측정에서 계체를 통과했다. 앞서 송가연은 계체 측정을 앞두고 2주 만에 56kg에서 48kg으로 8kg을 감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일본의 에미 야마모토(33)와 맞붙는 송가연의 데뷔전은 오는 17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올림픽홀에서 개최된다. 이날 송가연 외에도 ‘권아솔-쿠메’의 라이트급 타이틀 챔피언 결정전, 특전사 선후배 안상일 박정교의 매치 등 다양한 대진이 준비돼있다. 송가연 계체 통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송가연 계체 통과 대박이다”, “송가연 계체 통과, 즉석에서 옷을 벗다니 열정이 대단하다”, “송가연 계체 통과 아슬아슬 했네”, “송가연 데뷔전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베, 동아시아 평화 벼랑끝 내몰아… 한·일 시민 공조 저지를”

    “아베, 동아시아 평화 벼랑끝 내몰아… 한·일 시민 공조 저지를”

    새정치민주연합의 ‘아시아 평화와 번영 모임’ 소속 의원 5명은 광복절인 15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앞에서 닷새 동안의 도보 순례를 마무리 짓고 일본의 과거사 왜곡과 아베 신조 내각의 평화헌법 수정 시도를 규탄했다. 강창일, 노웅래, 문병호, 이종걸, 최원식 의원과 시민 50여명은 지난 11일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 출정식을 한 뒤 일본 군국주의를 비판하며 서울까지 걸었다. 이 의원은 성명서에서 “아시아에서 중국의 부상과 북한의 예측 불가능성을 핑계로 아베 정권이 평화국가에서 전쟁이 가능한 국가로 (일본을) 회귀시키고 있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고 규탄했다. 이어 “동아시아 평화는 한반도의 안정으로부터 왔으며 전쟁은 항상 일본의 야욕으로부터 시작됐다”면서 “동아시아가 파괴가 아닌 생명의 공동체가 되도록 한국과 일본의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 의원은 “우리가 (일본의 교전권을 부정하는) ‘평화헌법 9조’를 지키고자 하는 일본 국민들과 함께 이 조항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선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구체적으로 ▲아베 내각의 집단적 자위권 한정적 승인 철회 ▲한국을 배제한 채 1951년 일본과 2차대전 연합국 간에 체결된 샌프란시스코조약의 수정과 한국이 직접 참여하는 새로운 조약 체결 ▲북핵 폐기 전제인 6자 회담 성사를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 ▲남북 간 정전협정의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일본 집단적 자위권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한·중 간의 적극적인 외교 협력을 촉구했다. 성명에는 도보 순례를 한 5명을 비롯해 신정훈, 안민석, 양승조, 이상직, 이석현, 추미애 의원 등이 동참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북한 김정은 체제 확고하지 못해…잦은 인사·주민 통제로 사회 불안”

    청와대가 대외에 공개되는 책자에 북한 김정은 체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해 주목된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13일 박근혜 정부의 국가안보전략지침을 밝힌 ‘희망의 새 시대 국가안보전략’ 책자를 통해 “최고지도자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권위가 확고하게 정립되지 못했다”며 “잦은 인사 교체와 주민 통제에 따른 사회 저변의 불안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국가안보실은 북한 주민들의 불만이 증대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김정은 체제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감이 점차 약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청와대가 북 체제의 불안정성을 명시적으로 언급하며 급변 사태의 가능성을 시사한 건 이례적이다. 국가안보전략지침은 역대 정부 중 노무현 정부가 2004년 처음 수립한 후 이명박 정부도 출범 후 별도의 지침을 제정한 바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반에 대한 공개를 전제로 한 책자인 만큼 대외 기밀 사항을 뺀 기본적인 안보 정책을 설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안보실은 남북 간 여건 성숙을 전제로 북한과의 평화 체제 구축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현 정전 체제의 평화 체제 전환은 노무현 정부 때 구체화된 사안이다. 국가안보실은 적절한 시점에 군사적 신뢰 구축과 군비 통제를 위한 남북 간 협의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가안보실이 평화 체제 구축을 언급한 건 최근 통일준비위원회 발족과 드레스덴 구상의 후속 액션 착수 등의 기류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남북 관계 진전에 따라 상업투자 허용 등 경협 확대 계획도 밝혀 향후 5·24 대북제재 조치의 완화 혹은 해제 가능성도 열어 놨다. 한편 정종욱 통일준비위원회 민간 부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내부 사정을 볼 때 김 제1위원장이 들어오면서 새로운 지도층이 나와 남북 관계를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할 필요를 갖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분단 70주년인 내년까지 통일 청사진을 담은 구체적인 통일 비전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이석기 항소심 선고] 법원 “이석기 명백한 내란 선동… 실행 합의로는 증거 부족”

    [이석기 항소심 선고] 법원 “이석기 명백한 내란 선동… 실행 합의로는 증거 부족”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한 1심과 항소심의 판단은 내란 음모 혐의에서 크게 엇갈렸다. 1심에서 내란 음모·선동,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던 이 의원은 항소심에서는 내란 음모 혐의가 무죄로 바뀌며 징역 9년으로 감형받았다. 검찰이 지하혁명조직 ‘RO’ 모임으로 규정한 회합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할 경우 국가 기간시설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 선동에 해당하지만 내란을 실행하기 위한 합의 단계인 음모 수준까지 확장되지는 않았다는 판단에서다. 항소심 재판부는 내란 선동죄와 내란 음모죄의 성립 기준을 엄격하게 구분지었다. 선동죄가 성립하려면 선동 상대방이 내란 범죄를 실행할 개연성만 있어도 되지만 음모죄의 경우 선동 대상자 중 2인 이상이 실행을 위한 합의를 해야 유죄가 인정된다는 것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2013년 3월 ‘북한의 정전협정 백지화’ 선언으로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자 RO 회합을 소집해 ‘전쟁이 발생할 경우 가스·전기·통신 시설 등을 파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도 앞서 제시한 기준에 비춰 “내란 음모를 준비했다고 의심할 정황이 있기는 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서울 합정동 마리스타 교육수사회 강당에서 열린 회합에서 참가자들이 “네”라고 대답하거나 박수로 호응한 사실만을 가지고 이 의원이 이야기한 준비 방안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합의한 것으로 보는 것은 무리라고 봤다. 다만 회합 참석자들이 이 의원 등 피고인들과 상명하복 관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점으로 미뤄 가까운 장래에 내란 범죄를 결의·실행할 개연성은 있다고 봤다. 재판부는 “내란 음모죄가 성립하려면 시기, 대상, 수단 및 방법 등의 윤곽이 특정될 수 있게 합의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대한민국 체제를 전복하기 위한 논의는 이뤄졌으나 이 의원의 발언에 호응해 구체적 준비 방안에 관한 합의까지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또 다른 쟁점인 RO의 존재 여부에 대해서도 1심과 항소심의 판단은 달랐다. 이 의원 측은 RO가 국정원과 검찰이 만든 허구라고 주장했지만 1심은 RO가 명칭과 강령, 조직 체계, 가입 절차를 갖춘 실제 조직이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제보자 진술의 신빙성은 인정하면서도 제보자가 직접 경험한 소모임 활동 외에 나머지 RO에 관한 내용은 추측성 진술에 불과하다고 봤다. 회합 참석자 130여명이 RO에 언제 가입하고 조직 지침에 따라 어떤 역할을 했는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RO 존재가 입증되려면 합리적 의심이 없을 정도의 엄격한 증거가 뒷받침돼야 한다”면서 “확신에 이르지 못하면 비록 피고인의 주장이 모순되고 유죄가 의심되더라도 피고인의 이익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회합 참가자들이 이 의원을 정점으로 하는 특정한 집단에 속하며 어느 정도 조직화된 다수라고 볼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다. 내란 음모 사건 재판에서 핵심인 내란 음모 혐의에 대해 무죄가 나왔음에도 중형이 선고된 것은 항소심 재판부가 이 의원이 대한민국의 존립·안전, 자유민주적 기본 질서를 우선시해야 할 국회의원 신분임에도 공적인 정당 모임에서 국가 체제 전복을 논의하는 등 내란을 주도적으로 선동했다는 점을 심각하게 받아들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재판부는 “이 의원이 2003년 반국가단체에 가입해 활동한 일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뒤 우리 사회로부터 2003년 특별사면과 2005년 복권을 통해 선처를 받았음에도 또다시 대한민국 체제 전복을 위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엄중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28사단 관심병사 동반자살, 윤일병 사건 마무리되기 전에 또…과거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도 28사단

    28사단 관심병사 동반자살, 윤일병 사건 마무리되기 전에 또…과거 ‘김일병 총기난사 사건’도 28사단

    ‘28사단’ ‘윤일병 사건’ ‘28사단 관심병사’ 윤일병 사건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는 28사단에서 이번엔 휴가 나온 관심병사 둘이 함께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육군 제28보병사단은 최근 일련의 사건 외에도 9년 전 최전방초소(GP)에서 김 일병 총기난사 사건과 2년 전 무장탈영한 현역 장교가 총기로 목숨을 끊는 사건 등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난 곳이다. 28사단은 이른바 ‘임 병장 일반전초(GOP) 총기사건’이 벌어진 강원도 고성지역 육군 22사단과 함께 고립된 전방부대 생활과 열악한 근무환경이 잦은 사고로 이어졌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12일 군과 경찰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 11일 밤 서울 동작구의 한 아파트 21층 베란다에서 육군 제28보병사단 소속 A(23) 상병과 같은 중대의 B(21) 상병이 휴가를 나왔다가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사건은 윤 일병 구타사망사건이 언론에 집중적으로 보도돼 군대 가혹행위 문제가 세간의 질타를 받은 지 보름도 안 돼 벌어졌다. 군 당국은 이들의 장례절차를 준비하는 한편 병영생활에서 이들이 가혹행위를 당했을 가능성 등 사망 경위와 관련해 광범위하게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숨진 장소에서는 ‘긴 말씀 안 드립니다. 힘듭니다’는 내용의 B 상병의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또 두 병사 모두 군 당국의 인성검사에서 자살이 예측됐고 한 병사는 부대에서 자살을 시도한 적도 있었으나, 군은 결국 두 사람의 자살을 막지 못했다. 치약을 먹이고 가래침을 핥게 하는 등 엽기적인 가혹행위를 당하고 숨진 윤 일병과 그 가해자들도 28사단 소속이다. 이들은 GP나 GOP에서 근무한 것은 아니지만 본 부대와 물리적으로 떨어져 고립된 의무대에서 근무하고 생활했다. 정전협정 4개월 뒤인 1953년 11월 창설된 28사단은 경기도 연천지역 중서부전선 비무장지대(DMZ)를 맡고 있다. 특히 이곳은 휴전선 248㎞에서 임진강을 군사분계선(MDL)으로 끼고 있어 군의 경계근무 지역에 지상뿐만 아니라 수중도 포함돼 있다. 태풍부대로 불리는 이 사단에선 자잘한 사고들 외에도 두 차례 총기 난사 사고가 발생한 전력이 있다. 2005년 6월 19일 김모 일병은 GP 내무실에서 수류탄을 투척하고 소총으로 난사해 GP장 김모 중위 등 8명을 숨지게 하고 김모 일병 등 4명을 다치게 했다. 상관살해 등 7가지 혐의로 고등군사법원에서 사형을 선고받았다. 30년 전에도 선임병 폭행에 못 견딘 이등병의 총기 난사사건이 있었다. 1985년 2월 24일 새벽 28사단 예하 양주의 모 부대에서 박모 이병이 선임들의 폭력에 앙심을 품고 교대 근무를 마친 뒤 내무반으로 들어가 소총 수십 발을 난사했다. 당시 박 이병에 대해서는 사형이 집행됐으나 군사정권 시절 엄격한 보도 통제로 외부에 알려지지는 않았다. 2013년 8월 9일에는 현역 장교가 무장 탈영해 소총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탈도 벌어졌다. 부대에서는 10시간 넘게 소속 장교의 무장 탈영 사실을 몰랐을 뿐더러 자신의 차량을 이용해 무려 350여km를 이동해 전남 장성까지 내려간 사실이 알려져 군(軍)의 허술한 총기관리 실태가 도마에 올랐다. 잇따른 사고에 28사단 부대는 상당히 침체된 분위기인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나크리 영향권 제주·전남 피해 속출 “정전·파손 잇따라”

    태풍 나크리 영향권 제주·전남 피해 속출 “정전·파손 잇따라”

    태풍 나크리 영향권 제주·전남 피해 속출 “정전·파손 잇따라” 12호 태풍 ‘나크리’(NAKRI)가 북상하면서 제주와 전남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붕, 유리창, 신호등, 가로수 등이 강풍에 파손되고 정전도 잇따랐다. 곳곳의 하늘·바닷길이 막혔으며, 절정의 휴가철을 맞은 해수욕장은 통제되고 축제 프로그램은 취소됐다. 나크리는 이날 낮 12시 현재 제주 서귀포 서남서쪽 약 19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6㎞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강도와 크기 모두 중형으로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5m가량이다. 하루 강우량은 오후 2시 현재 윗세오름(산간) 868.5㎜, 제주 106.6㎜, 해남 땅끝 155㎜, 완도 청산도 146.5㎜, 완도 109.5㎜ 등을 기록했다. 순간 최대 풍속은 제주 지귀도에서 초속 41.9m, 윗세오름은 33.3m, 가파도는 32.2m, 전남 완도는 31.3m를 기록했다. 제주, 전남 흑산도·홍도, 서해남부·남해서부·제주 전 해상에는 태풍경보가 내려졌다. 광주·전남과 남해동부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전북과 경남 8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전북·경남 일부와 부산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반면 서울, 경기, 강원 상당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가장 먼저 태풍 영향권에 든 제주와 전남 지역에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8시 51분 쯤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주택의 유리창이 강풍에 파손되면서 유모(55)씨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오전 9시 28분에는 제주시 오라2동 한 캠프장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1명이 119에 구조되기도 했다. 오전 9시 쯤 가거도 1구 임모(55)씨의 집 2층 조립식 건물 33㎡ 전체가 강풍에 날아갔다. 뼈대가 남지 않을 정도로 흔적없이 사라졌다고 주민들은 전했다.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펜션, 광주 남구 사동 주택에서도 강풍에 지붕이 파손됐다. 이밖에 유리창이나 신호등 파손, 가로수 전도 등도 잇따랐다. 전남 소방본부에는 이날 오후 2시 현재까지 완도, 해남, 화순, 영암, 나주 등지에서 가로수 등 40여 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와 신흥리 일대 127가구,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일대 653가구, 제주시 우도 일대 869가구 등 제주에서만 1600여 가구가 정전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제주와 전남 도서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은 모두 통제됐다. 오후 2시 30분 현재 국제선 21편, 국내선 215편 등 제주공항을 오가는 항공편 236편이 결항했다.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입욕, 올레길 탐방은 지난 1일부터 전면 통제됐다. 지리산 탐방로 51곳과 대피소 8곳, 해운대를 비롯한 남부 지방 주요 해수욕장 입욕도 금지됐다. 휴가철 각종 축제 프로그램도 대거 취소됐다. 지난 1일 개막한 목포해양문화축제 주최 측은 2일과 3일 프로그램을 취소하고 폐막일을 6일로 하루 늦췄다. 장흥 물축제도 이날 하루 프로그램이 취소됐으며, 앞으로 일정은 태풍 상황에 따라 조정된다. 3일 한강에서 열릴 예정이던 ‘몽땅 배 퍼레이드’도 취소됐다. 진도군 세월호 침몰 해역에서도 지난달 30일 오후 7시부터 바지 2척과 함정들이 피항해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네티즌들은 “태풍 나크리 영향권, 정말 무섭다”, “태풍 나크리 영향권, 바람이 너무 많이 부네”, “태풍 나크리 영향권, 제발 큰 인명피해 없이 지나가야 하는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주 태풍피해 속출…강풍 폭우 몰아쳐

    제주 태풍피해 속출…강풍 폭우 몰아쳐

    제주 태풍피해 속출…강풍 폭우 몰아쳐 2일 북상하는 태풍 나크리의 직접 영향권에 든 제주 지역은 강풍이 몰아치고 폭우가 쏟아져 하늘길과 뱃길이 모두 막혔다. 정전이나 유리창 파손 등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제주도 육상과 해상에 태풍경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난 1일부터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한라산 윗세오름 919.5㎜, 진달래밭 522㎜, 어리목 511㎜ 등의 강수량을 보였다. 산간 외 지역도 제주 113.9㎜, 서귀포 147㎜, 성산 64㎜, 고산 35.7㎜의 비가 내렸다. 바람도 매우 강하게 불어 순간최대풍속이 초속 서귀포시 지귀도 41.9m, 윗세오름 33.3m, 가파도 32.2m, 선흘 31.1m 등을 기록했다. 비바람이 강하게 몰아치고 해상에는 파도가 높게 일어 제주와 다른 지방을 잇는 6개 항로의 여객선과 마라도 등 부속도서를 연결하는 도항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도 윈드시어와 태풍경보가 잇따라 내려져 이날 오전 8시 40분 제주에서 김포로 출발한 대한항공 KE1202편을 마지막으로 하늘길이 막혔다.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입욕, 올레길 탐방은 지난 1일부터 전면 통제됐다. 태풍의 위력이 점차 거세지며 피해도 속속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51분 쯤 서귀포시 성산읍의 한 주택의 유리창이 강풍에 파손되면서 유모(55)씨가 팔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오전 9시 28분에는 제주시 오라2동 한 캠프장에서 불어난 물에 고립된 1명이 119에 구조되기도 했다. 강풍이 계속되며 정전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35분 쯤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신흥리 일대 127가구가 정전됐다가 1시간 30여분 만인 오전 8시 6분 쯤 복구됐다. 오전 7시 10분에는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일대 653가구가 정전됐다가 오전 8시 34분 쯤 복구됐으며, 제주시 우도 일대 869가구도 오전 9시께 정전됐다가 오전 9시 25분 쯤 복구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오전 7시 28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펜션 지붕이 파손됐다. 이밖에 유리창 파손, 신호등 파손, 가로수 전도 등 강한 비바람에 의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1일과 이날 태풍특보 발효에 따른 상황판단회의를 열어 태풍 대비책을 마련하고 현장 점검을 벌이고 있다. 현재 공무원 5분의 1을 비상근무에 투입, 재해위험지구 공사장과 소하천 정비사업 공사장을 점검하는 등 피해 최소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많은 비로 한천과 병문천 수위가 상승해 저류지 수문을 개방했다. 해경은 도내 100여군데 항·포구를 돌며 태풍을 피해 정박중인 2천여 척의 어선을 결박하고 화재 위험물질을 제거하는 등 안전점검을 벌였다. 태풍 나크리는 이날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남서쪽 약 200㎞ 해상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25m며 강도는 중, 크기는 중형급이다. 기상청은 제주에 앞으로 4일까지 100∼20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내리고 해상에는 파도가 4∼8m로 매우 높게 일 것으로 내다봤다. 나크리는 2일 저녁 제주에 가장 근접하겠으며 3일 새벽 쯤 제주도 서쪽 해상을 지나 서해상으로 진출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스라엘, 가자지구 놀이터까지 공습 … 어린이 9명 숨져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유엔 대피시설을 포격한 데 이어 난민촌 놀이터까지 공습해 다수 어린이가 희생됐다. 무고한 인명 피해가 속출하는데도 이스라엘은 장기전 대비를 공언하고 나서 사태 해결은 여전히 난망인 상황이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8일(현지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외곽에 있는 샤티 난민촌의 공원 놀이터를 무인기로 공습했다. 이 공습으로 12세 이하 어린이 9명 등 10명이 사망했다고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보건 당국 관계자는 “시소를 타고 놀던 어린이들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가자에서 가장 큰 시파 병원도 공격받아 다수가 다쳤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로켓포가 오인 발사한 것이라며 이 같은 사실을 부인했다. 이런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TV 연설에서 자국민에게 “군사작전의 장기화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 국민을 죽이기 위한 땅굴을 무력화하기 전까지 신중한 무력 사용을 계속하겠다”고 밝혀 가자지구 공습이 더 길어지고 확대될 것임을 시사했다. 팔레스타인 지도부가 29일 가자지구에서 24시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이스라엘에 제안했지만, 하마스는 거부했고 이스라엘은 확답을 내놓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국제사회의 정전 요구에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AFP통신은 미국의 힘이 과거보다 약해졌지만, 이번 사태를 조율할 수 있는 유일한 힘을 가진 국가는 미국뿐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교전 사태를 중재했던 이집트가 압둘팟타흐 시시 대통령 취임으로 하마스의 신뢰를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을 비난하면서 정전을 수용하라고 다시 한번 압박했지만 이런 요구가 관철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도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인도주의적 휴전을 수락하라고 압력을 가하고 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미국의 이런 요구를 거부하고 전쟁을 이어 나갈 뜻을 재차 밝히면서 당분간 민간인 희생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여자 농구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토마스, 하나외환으로

    여자 농구 외국인 드래프트 1순위 토마스, 하나외환으로

    여자프로농구(WKBL) 하나외환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4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박종천 감독은 29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WKBL 사옥에서 진행된 2014~15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빠르고 공격적인 토털 농구’로 팀 컬러를 바꾸겠다며 두 젊은 루키를 선택했다. 8승27패로 지난 시즌 유일하게 10승 달성에 실패하며 최하위 수모를 겪었던 하나외환은 이날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6개의 구슬을 집어 넣어 1순위 지명권을 따냈다. 박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엘리사 토마스(188㎝)를,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12순위로 오디세이 심스(이상 22·173㎝)를 선택했다. 공교롭게도 둘 모두 이번 시즌 미여자프로농구(WNBA) 루키들이다. 젊고, 빠르고, 공격 성향이 강하다. 대신 경험이 적고, 무엇보다 국내 코트를 경험해보지 않았다. 더욱이 하나외환이 다른 어느 팀보다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점 때문에라도 박 감독의 선택은 모험으로 평가됐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베테랑 김정은이 팀의 중심인데, 가드진과 센터진의 경험은 적다. 또 베테랑 허윤자가 삼성생명으로 떠나면서 새로 들어온 정선화는 몸상태가 아직 좋지 못하다. 높이도 낮아졌다. 그래서 하나외환은 외국인선수를 센터로 뽑을 것이란 예상이 대체적이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정통 센터보다 포지션 변형이 가능하고, 몸놀림이 빠르며 득점력이 높은 선수를 원했는데 그 결과가 토마스와 심스였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은 정통 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정적인 플레이보다 1번부터 4번까지 전 포지션이 함께 이끌어가는 농구를 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포워드와 센터를 오갈 수 있는 활동적인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토마스는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심스의 키가 작다는 지적에 대해선 “더 활발하고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 가드인 그를 택했다. 두 선수 모두 경험이 적다고 하지만, 대학리그와 WNBA를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당초 103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18명이 다른 리그로 옮겨가 이날 드래프트에는 85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구단별로 2명씩 12명을 지명했다. WKBL을 경험한 선수는 7명이 뽑혔고, 국내 코트에 첫 선을 보일 선수는 다섯이나 된다. KB스타즈는 2순위로 쉐키나 스트릭렌(24·188㎝)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의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힘을 보탠 스트릭렌은 35경기에 나와 20.03점, 7.57리바운드를 남겼다. 11순위로는 빅토리아 바흐(25·193㎝)를 지명했다. 서동철 감독은 “애초 뽑고 싶었던 선수를 모두 뽑아 만족스럽다”고 운을 뗀 뒤 “지난해보다 둘다 큰 선수를 뽑았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고 여유를 부렸다. 삼성생명은 3순위로 모니크 커리(31·182㎝)를 선택했다. 그녀 역시 지난 시즌 KB에서 뛰었다. 경기당 21점에 7.83리바운드를 남겨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10순위로는 지난 시즌 KDB에서 뛰었던 켈리 케인(25·198㎝)를 지명했다. KB나 삼성생명, 우리은행 모두 검증된 선수들을 재기용하는, 안정을 택했다. 우리은행은 4순위로 지난 시즌 삼성생명 교체선수로 뛴 샤데 휴스턴(28·183㎝)을, 9순위로 지난 시즌 함께 호흡을 맞춘 사샤 굿렛(24·194㎝)를 지목했다. 위성우 감독은 “지명 순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때 그때 맞춰 지명해야 한다”며 “문제는 누구를 뽑느냐가 아니라 팀에 가장 맞는 선수를 고르느냐”라고 말했다. KDB생명은 5순위로 린제이 테일러(33·203㎝)를, 8순위로 데브루 피터스(25·188㎝)를 골랐다. 안세환 감독은 “테일러는 2순위부터 원래 선발하려고 했던 선수”라며 “수준이 높은 중국리그에서도 지난 시즌 리바운드 상위에 올랐다. 우리와 얘기가 잘 되던 선수”라며 기대해 마지 않는 눈치였다. 신한은행은 6순위로 제시카 브릴렌드(26·193㎝)를 지명한 뒤 곧바로 7순위로 카리마 크리스마스(25·183㎝)를 택했다. 정인교 감독은 “지난 시즌 하은주가 무너져 높이가 약해 고전했다”며 “당초 빅맨을 뽑으려다 테크니션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여기에 인성도 따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각 구단의 선택을 받은 선수들은 입단 테이블을 마련해 계약하게 된다. 월 급여 상한은 모두 2만 5000달러. 만약 한국행을 거부하면 향후 5년 동안 국내 코트에서 뛰지 못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 [여자프로농구]하나외환 승부수 적중할까

    [여자프로농구]하나외환 승부수 적중할까

    여자프로농구(WKBL) 하나외환이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다. 지난 4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박종천 감독은 29일 서울 강서구 등촌동 WKBL 사옥에서 진행된 2014~15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빠르고 공격적인 토털 농구’로 팀 컬러를 바꾸겠다며 두 젊은 루키를 선택했다. 8승27패로 지난 시즌 유일하게 10승 달성에 실패하며 최하위 수모를 겪었던 하나외환은 이날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서 6개의 구슬을 집어 넣어 1순위 지명권을 따냈다. 박 감독은 주저하지 않고 엘리사 토마스(188㎝)를, 1라운드의 역순으로 진행된 2라운드에서는 12순위로 오디세이 심스(이상 22·173㎝)를 선택했다. 공교롭게도 둘 모두 이번 시즌 미여자프로농구(WNBA) 루키들이다. 젊고, 빠르고, 공격 성향이 강하다. 대신 경험이 적고, 무엇보다 국내 코트를 경험해보지 않았다. 더욱이 하나외환이 다른 어느 팀보다 ‘어린’ 선수들로 구성된 점 때문에라도 박 감독의 선택은 모험으로 평가됐다. 프랜차이즈 스타인 베테랑 김정은이 팀의 중심인데, 가드진과 센터진의 경험은 적다. 또 베테랑 허윤자가 삼성생명으로 떠나면서 새로 들어온 정선화는 몸상태가 아직 좋지 못하다. 높이도 낮아졌다. 그래서 하나외환은 외국인선수를 센터로 뽑을 것이란 예상이 대체적이었다. 그러나 박 감독은 정통 센터보다 포지션 변형이 가능하고, 몸놀림이 빠르며 득점력이 높은 선수를 원했는데 그 결과가 토마스와 심스였다. 박 감독은 “우리 팀은 정통 센터를 중심으로 하는 정적인 플레이보다 1번부터 4번까지 전 포지션이 함께 이끌어가는 농구를 해야 한다”면서 “그러려면 포워드와 센터를 오갈 수 있는 활동적인 선수가 필요하다. 그런 면에서 토마스는 가장 적합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심스의 키가 작다는 지적에 대해선 “더 활발하고 다이내믹한 플레이를 하기 위해 가드인 그를 택했다. 두 선수 모두 경험이 적다고 하지만, 대학리그와 WNBA를 거치며 풍부한 경험을 쌓았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당초 103명이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18명이 다른 리그로 옮겨가 이날 드래프트에는 85명의 선수가 참가했고 구단별로 2명씩 12명을 지명했다. WKBL을 경험한 선수는 7명이 뽑혔고, 국내 코트에 첫 선을 보일 선수는 다섯이나 된다. KB스타즈는 2순위로 쉐키나 스트릭렌(24·188㎝)을 지명했다. 지난 시즌 신한은행의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힘을 보탠 스트릭렌은 35경기에 나와 20.03점, 7.57리바운드를 남겼다. 11순위로는 빅토리아 바흐(25·193㎝)를 지명했다. 서동철 감독은 “애초 뽑고 싶었던 선수를 모두 뽑아 만족스럽다”고 운을 뗀 뒤 “지난해보다 둘다 큰 선수를 뽑았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이 좋아하지 않을까 싶다”고 여유를 부렸다. 삼성생명은 3순위로 모니크 커리(31·182㎝)를 선택했다. 그녀 역시 지난 시즌 KB에서 뛰었다. 경기당 21점에 7.83리바운드를 남겨 지난 시즌 외국인 선수상을 거머쥐었다. 10순위로는 지난 시즌 KDB에서 뛰었던 켈리 케인(25·198㎝)를 지명했다. KB나 삼성생명, 우리은행 모두 검증된 선수들을 재기용하는, 안정을 택했다. 우리은행은 4순위로 지난 시즌 삼성생명 교체선수로 뛴 샤데 휴스턴(28·183㎝)을, 9순위로 지난 시즌 함께 호흡을 맞춘 사샤 굿렛(24·194㎝)를 지목했다. 위성우 감독은 “지명 순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때 그때 맞춰 지명해야 한다”며 “문제는 누구를 뽑느냐가 아니라 팀에 가장 맞는 선수를 고르느냐”라고 말했다. KDB생명은 5순위로 린제이 테일러(33·203㎝)를, 8순위로 데브루 피터스(25·188㎝)를 골랐다. 안세환 감독은 “테일러는 2순위부터 원래 선발하려고 했던 선수”라며 “수준이 높은 중국리그에서도 지난 시즌 리바운드 상위에 올랐다. 우리와 얘기가 잘 되던 선수”라며 기대해 마지 않는 눈치였다. 신한은행은 6순위로 제시카 브릴렌드(26·193㎝)를 지명한 뒤 곧바로 7순위로 카리마 크리스마스(25·183㎝)를 택했다. 정인교 감독은 “지난 시즌 하은주가 무너져 높이가 약해 고전했다”며 “당초 빅맨을 뽑으려다 테크니션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여기에 인성도 따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각 구단의 선택을 받은 선수들은 입단 테이블을 마련해 계약하게 된다. 월 급여 상한은 모두 2만 5000달러. 만약 한국행을 거부하면 향후 5년 동안 국내 코트에서 뛰지 못한다. 임병선 전문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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