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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文 “북 회담 의지 의심할 필요 없다”

    文 “북 회담 의지 의심할 필요 없다”

    한미중일 대북 지원 의견 교환 남북미 종전선언 방안 논의도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 의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배석자 없이 이뤄진 단독회담 21분, 참모들이 배석한 확대회담 65분 등 모두 86분간의 대화에서 한·미 양국의 비핵화 담판 전략이 마련됐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현지 브리핑에서 “양 정상은 최근 북한이 보인 한·미 양국에 대한 태도를 평가하고, 북한이 처음으로 완전한 비핵화를 천명한 뒤 가질 수 있는 체제 불안감의 해소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미국 내 북·미 정상회담 회의론을 잠재우는 데 주력했다.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북한의 의지를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북·미 간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비핵화와 체제 안전에 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86분간의 대화에서도 이 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단독회담 때 가진 ‘깜짝’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체제 보장과 관련해 “보장하겠다. 그건 처음부터 보장하겠다고 이야기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지금까지 한국에 수조 달러의 지원을 해 왔다. 북한도 같은 민족 사람이다. 그래서 이번에 협상이 잘 이뤄진다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은 굉장히 기쁠 것이고, 만약 잘 이뤄지지 않는다면 그렇게 기쁘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비핵화가 실현되면 ‘체제 보장’을 약속하고 이른바 한국식 경제 번영을 지원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인 안을 놓고 ‘이것을 하면 이것을 줄 거냐’, ‘이 단계에서 이것을 하겠다’는 등의 얘기가 오간 게 아니라 방향성과 전체 흐름을 점검하는 차원의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다만 한국, 미국, 중국, 일본 등 관련국들이 비핵화의 대가로 북한에 경제 지원을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의견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독회담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이 모두 북한을 도와 북한을 아주 위대한 국가로 만들기 위한 아주 많은 지원을 지금 약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사전 협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고 북한이 비핵화를 이룬다면 어떤 방식으로 밝은 미래를 보장해 줄 것인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양 정상은 종전선언 문제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고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얘기하기는 어려우나 트럼프 대통령도 (종전선언에) 부정적이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다만 윤 수석은 “양국 정상이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이 합의했던 종전선언을 북·미 정상회담 이후 3국이 함께 선언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중국을 배제하고 남·북·미 3국이 종전선언을 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도 선언적 의미가 강한 종전선언에는 중국이 반드시 참여할 필요가 없다는 뜻을 견지해 왔다. 다만 종전선언 후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해 종전을 공식화하는 단계에서는 중국이 참여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종전선언 단계에서 남·북·미·중 4자 얘기가 나온 것은 아니며 다만 여러 평가의 과정에서 언급된 적은 있지만 결론을 낸 바는 없다”고 밝혔다.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김정은, 경제지원·체제보장 원했다”

    “김정은, 경제지원·체제보장 원했다”

    트럼프, 文대통령과 정상회담서 “北체제 보장…김정은 안전할 것” 6·12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4월 초 두 차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김 위원장에게서 비핵화 반대급부로 체제 보장과 평화협정 체결, 경제 지원을 바란다는 말을 들었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양측 정상회담 의제 조율이 한창인 와중에 북측의 구체적인 요구조건을 처음으로 열거해 눈길을 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미 하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지난 9일 방북해 김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상호 목표에 대해 대화했다면서 이같이 덧붙였다. 그는 김 위원장과 당시 면담에서 검증작업을 포함해 ‘진짜 비핵화’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북한이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미국의 견해를 김 위원장에게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그러한 목표 달성 때 민간 부문 사업의 지식과 노하우 형태로 미국으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는 게 그에게 중요하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또 “김 위원장은 세계로부터 체제를 보장 받고, 궁극 목표인 평화조약(체결)으로써 남북한 사이의 현재 상태(정전협정) 종식을 원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 정상회담 전망에 대해 “세계에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낙관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 13일 폭스뉴스, CBS방송과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과의 대화는 전문적이었고 그는 (북·미 정상회담 협상의) 내용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22일 미국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한·미 정상 간 단독회담에선 한반도 평화체제를 구축하는 비핵화 로드맵이 논의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은 안전할 것”이라며 직접 ‘체제 보장’을 약속했다.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함께 북한의 인권문제까지 거론하며 압박하던 미국이 한발 물러서 북한에 더 전향적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원 코리아’로 돌아가길 두 나라가 원하기만 한다면 나는 좋다”며 남북 통일을 처음 언급하고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이 비핵화 대화 국면을 경색시킨 빌미가 된 한·미 연합군사훈련 ‘맥스선더’의 종료일인 25일 이후 남북 고위급회담을 비롯한 대화가 재개될 것으로 전망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단순한 기대가 아닌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교착 상태가 풀려 나갈 것으로 전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리가 원하는 ‘특정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북·미 정상)회담을 안 할 것”이라며 “6월 12일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북한의 태도 변화를 압박했다. ‘특정 조건’은 북·미 정상회담 이전에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할 실질적 조치로 읽힌다.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즉각 폐기, 북한의 일부 핵무기 반출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체제 보장 등 북한에 확실한 ‘당근’을 제시하기까지 문 대통령의 설득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회담도 반드시 성공시켜 한국전쟁을 종식시키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북·미 수교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워싱턴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광진구, 현직 불출마… 무주공산 3파전

    [6·13 판세 분석-서울시 기초단체장] 광진구, 현직 불출마… 무주공산 3파전

    서울 광진구는 김기동 현 광진구청장이 3선 출마를 포기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김선갑(58)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전지명(65) 자유한국당 예비후보, 김홍준(59) 바른미래당 예비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1인자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김선갑 후보는 2·3대 광진구의원을 거쳐 제16대 국회에서 추미애 의원 보좌관을 지냈다. 8·9대 서울시의원으로 정책연구위원장, 예산결산특별위원장, 운영위영장 등을 역임했다.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 후보 조직특보를 맡았다. 현재 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추미애 당대표 경제특보를 맡고 있다. 서울시의원 재직 때 대표적인 정책·예산통이자 재정전문가라고 평가받았다. 김 후보는 ‘준비된 구청장’을 내세우며 ‘광진 일류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전지명 후보는 한림그룹 회장, 새누리당(현 한국당) 수석부대변인, 바른정당 대변인, 칼빈대 부총장, 한국문인협회 작가, 동국대 겸임교수, 시민일보 사장 등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김홍준 후보는 박주선 국회부의장 특보를 맡고 있다. 2014년 구청장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를 당한 뒤 4년 만에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광진구는 1995년 지방자치 도입 이후 민주당과 한국당(전신 새누리당·한나라당 포함) 출신 후보가 각각 11년, 12년씩 구청장을 역임했다. 민선 1기 민주당에 이어 민선 2~4기 12년간 한나라당, 민선 5~6기 8년간 민주당이 집권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현 민주당 권좌를 수성하려는 김선갑 후보와 탈환을 노리는 전지명 후보, 김홍준 후보 간 3파전에서 누가 최종적으로 구민들의 신임을 얻을지 주목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복면가왕’ 40kg 감량한 지세희는 누구? ‘보이스코리아1’ 출연 당시 보니...

    ‘복면가왕’ 40kg 감량한 지세희는 누구? ‘보이스코리아1’ 출연 당시 보니...

    ‘복면가왕’ 가수 지세희가 화제가 되고 있다.20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피카소의 정체가 밝혀졌다. 그는 바로 가수 지세희(31). 지세희는 앞서 세븐틴 호시와 민서 등을 제치고 가왕결정전에 진출, 그의 정체에 많은 이들이 궁금해했다. 지세희는 지난 2006년 CMB 친친스타페스티벌 청소년가요제에서 은상을 수상, 2008년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OST를 부르며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는 2012년 Mnet 음악 경연 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 시즌1’에 출연, TOP4에 들며 결승에 진출하기도 했다. 당시 같은 프로그램 출연자였던 손승연, 우혜미, 이예준과 함께 화제를 모았다. 지세희는 주로 드라마 OST에 참여, 드라마 ‘사랑했나봐’, ‘훈장 오순남’, ‘돌아온 복단지’, ‘해피 시스터즈’ 등 OST를 불렀다.한편 이날 방송에서 지세희는 몸무게 40kg 감량 사실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다이어트 전 99kg에 육박했던 그는 지난 2015년 다이어트 이후, 현재 50kg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세희는 “외적인 것으로 자꾸 나를 힘들게 하고, 보채고 하다보니 노래를 하는 것이 힘들고 목이 아팠다. 이번에는 독한 다이어트 대신 조금 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활동이 많지 않았고 가수 활동을 그만 둘까 고민도 했다. ‘복면가왕’에 나오려고 노력하니 욕심이 더 생겼다. 에너지가 생기고 많이 행복했다”며 출연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M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남·북·러 협력 공감대…철도 등 공동연구 검토”

    남북 정상회담에 이어 새달 12일 북·미 정상회담 개최 등 한반도 정세가 급물살을 타는 가운데 정부는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가진 러시아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6자회담 참가국인 러시아가 올 들어 대화 과정에서 소외됐다는 지적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는 17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이고르 마르굴로프 러시아 외교부 아태담당차관과 ‘18차 한·러 정책협의회’를 갖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 이뤄지도록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양측은 특히 남북 정상회담 결과 남·북·러 3각 협력을 위해 우호적 환경이 마련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지난달 양국 정상 간 전화통화 시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재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한 만큼 한·러 유관기관 간 철도·전력·가스 분야 공동연구 등 다양한 방안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윤 차관보는 남북 정상회담 ‘판문점 선언’의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관련 조항에서 러시아가 빠진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 ‘러시아 패싱(소외)론’이 제기되는 데 대해 “러시아 정부는 한반도 정전협정을 대체할 평화협정의 당사자가 아니라는 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러시아 측은 한반도 문제 해결과 함께 논의될 동북아 다자안보체제 구축 문제에 대해서는 동북아 지역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관심을 갖고 있으며, 일정한 역할을 하길 바란다는 기대를 표시했다고 윤 차관보는 설명했다. 러시아는 2007년 6자회담 ‘2·13 합의’를 통해 구성된 ‘동북아 평화·안보체제’ 실무그룹 의장국을 맡아 2009년까지 세 차례 회의를 개최하기도 했다. 윤 차관보는 전날 알렉산드르 크루티코프 러시아 극동개발부 차관도 만나 “극동시베리아 지역은 한·러 간 협력의 새로운 지평으로서 최근 한반도 상황 변화와 함께 이 지역을 둘러싼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정부 간 필요한 조치를 협의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번개칠 때 나무에서는 10m, 다른 사람들과는 1m 떨어져 있으세요

    번개칠 때 나무에서는 10m, 다른 사람들과는 1m 떨어져 있으세요

    “낙뢰가 칠 때 목욕 중이라면 그만두라. 여러 사람이 모여있다면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으라. 홀로 서 있는 나무와는 최소 1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피하라.”지난 16일부터 사흘 동안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때아닌 집중호우가 내렸다. 폭우와 함께 낙뢰까지 잦아지면서 열차 운행이 일시 중단되기도 하고 화재와 단전사고까지 발생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에 이상 기온과 폭우로 낙뢰현상이 자주 일어나면서 한국전기연구원이 야외활동이나 외출시 낙뢰 사고 예방 행동요령을 18일 발표했다. 낙뢰는 겨울철 털옷을 벗을 때 발생하는 정전기 방전이 거대한 대기 중에서 나타나는 것이다. 낙뢰는 광속(초속 약 30만㎞)의 10분의 1인 초속 3만㎞로 이동하고 전압은 약 1억 볼트로 집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50만배에 해당한다. 또 섬광이 지나가는 곳의 온도는 태양 표면온도보다 4배나 뜨거운 2만 7000도까지 오른다. 이 때문에 사람이 낙뢰에 맞으면 거의 즉사하게 된다. 낙뢰가 예상되거나 낙뢰가 발생할 경우는 외출을 삼가하고 야외활동 중일 때는 뾰족한 물체나 홀로 서 있는 나무와는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또 낙뢰가 치는 곳과 가까운 지역에 있을 경우 목욕이나 샤워 중이라면 얼른 끝내는 것이 좋다고 연구원은 조언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경우 서로 접촉하지 말고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낮고 움푹 패인 곳을 찾아 대피해야 한다. 낙뢰가 떨어지는 시간에 이동해야 한다면 제방이나 목초지 같은 지역을 벗어나 한쪽 발만 땅에 접촉하면서 짧은 보폭으로 걷거나 뛰어 벗어나야 한다. 차에 타고 있다면 차에서 내리지 않는 것이 좋다. 이 때는 유리창 문을 닫고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 부분과 접촉을 피하고 라디오도 꺼놓는 것이 좋다.◆전기연구원이 제안하는 낙뢰 위험 예방 행동요령◆ ●야외활동 시 항상 일기예보를 확인하고 낙뢰가 예상되면 계획을 연기하거나 이동 범위 내 적절한 피난장소를 확인 ●뇌폭풍우 중 이동해야 한다면, 제방이나 목초지와 같은 지역을 벗어나 한쪽 발만 땅에 접촉하면서 짧은 보폭으로 걷거나 뛰기 ●비가 그치거나 천둥소리가 작아져도 성급하게 이동하지 말고 마지막 천둥소리 후 최소 30분 정도 기다렸다가 이동 ●우산, 낚싯대, 골프채 등 금속성이거나 길고 뾰족하여 낙뢰를 유발할 수 있는 물품은 사용하지 말고 접거나 눕혀 놓기 ●지붕이 열린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트랙터, 골프카트, 콤바인 등 탑승 않기 ●피뢰설비가 없는 헛간, 나무 또는 돌로 된 오두막이나 버스정류장과 같이 부분 개방된 피난처에서는 벽면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중앙부분에서 웅크린 자세로 피하기 ●위급시 자동차를 적절한 대피소로 활용하되, 유리창 문을 닫고 가급적 외부와 연결된 금속부분이나 라디오 등은 피하기 ●차량 운행시 낙뢰나 천둥시 안전한 곳에서 잠시 정지, 부득이하게 운행할 경우 안전속도로 매우 주의하며 운전 ●홀로 서 있는 나무는 특히 위험하므로 나뭇가지나 줄기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 거리로 피하기 ●금속 울타리, 철탑 및 가로등 등으로부터 가능한 멀리 떨어져 이동하고 무리지어 운집하는 것을 피하기 ●여러 사람이 모여 있는 경우 서로 접촉하지 말고 최소 1m 이상 거리를 유지하며, 낮고 움푹 패인 곳을 찾아 대피 ●노지 등 개방된 공간에서는 다리는 모으고 손은 귀를 덮고 머리를 가능한 땅에 가깝게 웅크려 앉기 ●산에서는 암벽, 균열, 틈새, 불룩하게 도드라진 부분보다는 절벽에서 튀어나온 바위 아래 동굴이나 암벽 아래 부분으로 대피 ●숲의 가장자리가 아닌 숲 안쪽 중앙으로 피하기 ●야외 캠핑시 텐트와 캠핑카 사이에 금속선을 설치하지 않기. 낙뢰시 금속 재질의 텐트 지지대나 캠핑카 주위로부터 최소 1m 이상 떨어져 있기 ●캠핑카 주차공간으로부터 플러그를 뽑아 모든 전원선을 차단해야 하며, 외부 안테나 등을 제거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전기요금 1400% 올랐지만 …아르헨 여성의 복수혈전

    전기요금 1400% 올랐지만 …아르헨 여성의 복수혈전

    그야말로 전기료 폭탄을 맞았는데 하루가 멀다하고 전기가 끊기면 얼마나 짜증이 날까? 참다못해 회사를 찾아가 항의를 했지만 성의없는 답변만 듣게 된 여성이 결국은 사고를 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 사는 한 여성이 자동차를 타고 전력회사 건물로 돌진했다. 1층에 있는 민원센터를 들이받으면서 복수의 종업원이 가벼운 부상을 당했다. 여자는 곧바로 체포됐지만 아직도 분을 삭히지 못한 채 "(경찰서에서 나가면) 또 회사를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30세 여성이 전력회사 쿱세르의 본사를 찾아간 건 15일 오전 8시반쯤(현지시간). 여자는 "하루가 멀다하고 전기가 끊기니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요구했다. 하지만 종업원들은 "기술적인 문제"라며 속시원한 답을 내놓지 않았다. 실랑이를 벌이던 여자는 결국 폭발, "곧 돌아오겠다"면서 사무실을 나갔다. 잠시 후 여자는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나타나 민원센터를 들이받았다. 경찰조사에서 여자는 "얼마나 정전이 잦은지 이젠 기억도 나지 않는다. 요금은 잔뜩 올려놓고 전기가 들어오는 날보다 끊기는 날이 더 많은 것 같다"면서 분노했다. 사실 여자의 주장은 과대포장된 게 아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5년 말부터 지금까지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의 전기요금은 무려 1400% 올랐다. 2015년 12월 출범한 정부가 '요금현실화'를 이유로 계속 요금을 올리면서다. 민심이 부글부글 끓어오르자 아르헨티나 연방하원은 공공요금을 동결한다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상원으로 이첩했다. 상원은 15일부터 법안 심의를 개시했다. 요금은 아찔하게 올랐지만 서비스의 품질은 오히려 뒷걸음치고 있다. 지난해 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서 하루 이상 정전을 겪은 사용자는 4만2000가구에 달한다. 최장 열흘 이상 전기가 끊긴 가구도 상당수다. 현지 언론은 "요금폭탄에 잦은 정전이 사용자의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클라린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인사]

    ■기획재정부 ◇부이사관 승진△정책조정총괄과장 강기룡△재정전략과장 장정진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원장 김웅서 ■수출입은행 △전무이사 겸 수석부행장 강승중 ■동의대 △산학협력단장 겸 기술이전센터 소장 겸 LINC+사업단장 이임건△산학협력단 부단장 겸 LINC+사업단 부단장 서진석△ICT융복합연구소장 김진덕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600년 역사 깨운다 광장의 울림 퍼진다 ‘서울의 찬가’ 울린다

    서울신문이 지난 12일부터 서울시 및 서울도시문화연구원 등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를 시작했다. 올해로 세 번째다. 미래유산이란 아직 문화재로 등록되진 않았지만 미래 세대에 물려줄 가치가 있는 유·무형의 서울 근현대 문화유산이다. 지난해 투어와 비교할 때 유형의 유산에서 무형의 유산으로, 사대문 안에서 사대문 밖으로 답사 영역을 넓힌 게 특징이다. 투어는 지난해 참가자들이 재체험을 희망한 사대문 안 주요코스 6개, 문학과 영화를 중심으로 새로 선정된 무형 서울미래유산 6개, 그리고 지역별·어젠다별·계절별 코스 23개 등 총 35개 코스로 편성했다. 오는 12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리며 혹서기인 7, 8월 두 달 동안은 저녁 6시부터 8시까지 5회 동안 야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2일(토)과 마지막 날인 9월 26일(수) 2회는 ‘한가위 특별투어’로 운영한다. 전문성을 갖춘 18명의 베테랑 해설자가 투입되며 매회 3명 이상의 진행요원이 안전한 투어를 보장한다. 국내 도보답사 프로그램 중 처음으로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도입했다. 소음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뿐더러 해설사 앞에 있어야만 들리던 불편도 해소할 수 있어 박물관이나 미술관처럼 편안하게 답사여행을 할 수 있다. 이르면 7월부터 서울시 각 중학교에서 추천, 선발된 ‘미래청소년 기자단’도 동행해 탐방 분위기를 풋풋하게 띄울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서울미래유산(futureheritage.seoul.go.kr)에서 참여하기, 탐방, 접수 순으로 하면 된다. 매주 월요일 오전 9시부터 그주 참여자를 선착순으로 30명 받는다. 대기자도 10명 선착순 모집한다. 무료다.# 도로원표·광화문지하보도…걸음마다 미래유산 2018년 첫 투어가 시작된 5월의 두 번째 토요일인 지난 12일 온종일 비가 내렸다. 이날 10시쯤 종각역 4번 출구 앞에서 집결해 오디오 가이드시스템을 지급한 뒤 사용법을 시연할 예정이었지만 빗줄기가 굵어져 역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연등행사 등으로 광화문과 종로 일대 차량 진입이 통제돼 불참 및 지각자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우였다. 답사용 단체 카톡방에서 교통통제 및 집결지 변경을 알리는 긴급 메시지를 수신한 예약자 30여명이 예외 없이 시간을 지켰다. 형형색색 우산을 받쳐 든 참가자들은 진행자들의 ‘철통 호위’를 받는 가운데 이기훈 해설사와 함께 정시에 보신각을 출발했다. 지난달 새로 설치한 녹두장군 전봉준 동상을 보고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된 서울 공인 맛집인 청일집, 미진, 청진옥을 둘러봤다. 중학천을 따라 고종즉위40년기념 칭경비전과 교보문고 앞 벤치에 편안하게 모신 ‘3대’의 작가 횡보 염상섭도 만났다. 도로원표와 광화문지하보도, 충무공 동상, 세종대왕 동상을 차례차례 누볐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8층 옥상에서 비에 젖은 백악산과 경복궁의 운치를 만끽한 뒤 세종로공원에 서 있는 ‘서울의 찬가’ 노래비에 얽힌 해설과 세종문화회관 40년사를 들으면서 비에 젖은 세종로 투어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처음 지급된 고감도 오디오 가이드시스템 덕분에 비가 쏟아지는 와중에도 큰 불편 없이 낭만적인 투어를 즐길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참가자 단체 카톡방에서 바로바로 찾아볼 수 있는 해설 자료는 덤이었다. ‘한국의 얼굴’이자 서울의 중앙인 광화문광장과 세종로의 지층은 현재 아스팔트 지상보다 무려 8m 아래에 있다. 태조 이성계와 삼봉 정도전이 활보하던 최초의 인공도로면 위에 조선 중후기 도로 층이 쌓이고, 또 19세기와 일제강점기 때 지층 등 모두 11개의 지층이 겹겹이 덮여 지금의 표면을 이뤘다. 광화문 8m 지층 속에 600년 묵은 역사가 차곡차곡 쌓인 셈이다.# 서울의 주축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 서울은 산과 성곽의 도시이다. 유교와 풍수의 원리가 겹겹이 에워쌌다. 성곽으로 둘러싼 경계에 내사산이 있고 외곽에 외사산이 있다. 내사산 북쪽의 백악산(북악산)은 현무, 동쪽의 낙산(낙타산)은 청룡, 서쪽의 인왕산은 백호, 남쪽의 남산(목멱산)은 주작이 각각 수호신이다. 외사산 북쪽 삼각산(북한산)은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조산(祖山·풍수설에서 혈에서 가장 멀리 있는 용의 봉우리)이요, 지리산에서 뻗은 관악산은 아침마다 임금을 알현하는 조산(朝山)이다.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은 북악을 조산으로 자리를 잡았다. 근정전은 도시의 중앙에서 서쪽으로 쏠린 상태에서 남향을 바라보고 앉았고 남북 간 축선인 주작대로는 삼각산과 관악산 축선상에 놓였다. 도시 중앙에 동서를 가로지르는 도로를 만들었는데 그것이 종로(운종가)이다. 오늘의 세종로사거리에는 황토마루(黃土峴)라는 나지막한 언덕이 있었다. 관청가인 육조거리와 운종가가 만나는 지점이다. 육조거리에서 숭례문에 이르는 주작대로는 직통으로 연결하지 않았다. 광화문광장 끝자락에서 왼쪽으로 꺾어 종로 보신각까지 간 뒤 지금의 남대문로를 통해 숭례문까지 이르는 이른바 정(丁)자형 길이다. 서울의 주축(主軸)은 백악~경복궁~숭례문~관악이었다. 서울 중앙의 매력에서 음식을 뺄 수 없다. 서울음식이란 무엇일까. 명물 음식점은 도심재개발로 옛 터를 잃고 빌딩 속으로 뿔뿔이 흩어졌지만 여전히 명맥을 잇고 있다. 투어단은 이날 빈대떡의 청일집, 해장국의 청진옥, 메밀국수의 미진을 순례하면서 서울음식의 정체성에 대해 잠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다. 서울미래유산 목록에 오른 42개의 음식점 중 종로구에는 이들 3곳을 포함해 이문 설농탕(설렁탕), 진아춘(중식), 형제추어탕(추어탕), 열차집(빈대떡), 원조할머니 기름떡볶이(떡볶이), 유진식당(냉면) 등 모두 9곳이 포진한다. 중구에는 용금옥(추어탕), 은호식당(꼬리곰탕), 문화옥(설렁탕), 우래옥(냉면), 안동장(중식), 명동 할매낙지(낙지볶음), 부민옥(해장국), 오장동 함흥냉면(냉면), 고려 삼계탕(삼계탕), 유림면옥(메밀국수), 산골막국수(막국수), 진주회관(콩국수), 라 칸티나(양식), 무교동 북어국집(북엇국), 전주중앙회관(비빔밥) 등 무려 15곳이 선정됐다. 종로·중구 2개 구에만 전체의 절반이 넘는 24곳이 집중돼 있다.# 궁중요리 등 서울 전통음식은 잊혀져 가 한결같이 서민음식이다. 궁중요리와 반가음식의 고향인 서울에서 살아남은 미래유산은 서울의 전통요리가 아니라 지방과 외국에서 온 이방인들이 퍼뜨린 팔도요리와 외국음식이란 점이 특징이다. 보통 서울음식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궁중요리와 설렁탕, 빈대떡, 민어탕, 불고기에서 서울음식의 지평이 확대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의 서울음식은 종로의 설렁탕과 빈대떡, 신당동 떡볶이, 을지로 평양냉면과 골뱅이, 동대문 닭 한마리, 오장동 함흥냉면, 신림동 순대, 마포 돼지갈비, 왕십리 곱창, 장충동 족발, 성북동 칼국수처럼 특정 지역에 몰려 있는 특정 음식이 손꼽힌다. 서울로 모여든 이북 사람, 영호남 사람이 음식과 함께 서울이라는 문화공동체 안에 두루 섞였다. 비빔밥 문화이다. 안타깝게도 서울토박이 음식은 뒷전으로 밀렸다. 글 노주석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사진 이원석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서울사방 동촌(대학로 일대) ●일시 및 집결장소 : 5월 19일(토) 오전 10시 혜화역 2번 출구 마로니에공원 좋은공연안내센터 앞
  • [사설] 北 비핵화하면 흑묘든 백묘든 성장 전망 밝다

    북한이 미국과 담판을 벌여 핵을 버리는 대신 취하고자 하는 것이 봉쇄된 무역의 재개, 외부의 경제 지원과 투자를 가능하게 하는 제재 해제다.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가 지난달 20일 핵과 경제의 병진노선 중 핵을 포기하고 향후 추구하겠다고 선택한 것이 경제 발전이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다시는 인민의 허리띠를 졸라매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해 왔다. 북한을 정상 국가로 만들어 경제 발전을 이루고 인민 생활을 풍족하게 하며, 국제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올라서게 하겠다는 약속인 것이다. 김 위원장의 이런 원대한 계획을 이루는 데 핵은 수단이기도 했지만 장애물이기도 했다. 북한의 비핵화 결단은 그런 맥락에서 이뤄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도 김 위원장 결단의 진정성을 이해하고 정전 이후 첫 정상회담을 하는 데 주저하지 않은 것이다. 북·미 막후 협상의 주역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한의 비핵화 이후 미국 민간 기업의 대대적인 대북 투자를 암시하고 있다. 미국 기업의 투자야말로 제재의 완벽한 해제를 의미하며 북한의 잠재적인 가능성에 눈독 들이는 세계의 자본을 북한 곳곳에 끌어들이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다. 중국의 개혁·개방을 이끈 지도자 덩샤오핑은 1979년 미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뒤 ‘흑묘백묘론’을 폈다. 검은 고양이든, 흰 고양이든 쥐만 잘 잡으면 되듯 자본주의든 공산주의든 중국 인민을 잘살게 하면 제일이라는 뜻이다. 지금 북한이 처해 있는 상황이 바로 그때와 비슷하다. 김 위원장이 집권하면서 경제개발구법을 제정해 만든 경제특구가 20개를 넘었다. 경제특구의 요체는 외국 자본이다. 제재가 풀리고 자본이 들어가 북한 경제 동맥에 대규모 ‘수혈’을 단행하면 순식간에 두 자릿수의 경제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한국은행이 그제 낸 북한 경제 분석 보고서가 흥미롭다. 북한이 20년간 제한적인 개방이지만 그를 통해 얻은 무역이익이 실질소득의 최대 4.5% 수준에 달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북한이 비핵화를 하고 본격적인 개방에 나서면 상당한 경제적 편익을 얻는다는 결론을 내린다. 한은 분석이 아니더라도 2016년 성장률이 우리보다 1.0% 높은 3.9%를 기록한 북한이었다. 제재가 풀려 무역이 활성화되고 국제사회 돈이 들어가면 250억 달러인 북한 국내총생산(GDP)이 우리의 고도성장기를 방불케 하는 비약적 확대를 이룰 것이라는 예상은 어렵지 않다. 이런 것들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속전속결의 비핵화다. 김 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가 충분히 이런 점을 인식하고 있을 것이다. 14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인 ‘친선 참관단’도 제재 해제를 염두에 둔 행보로 보인다. 개방이 중국식이든, 베트남식이든, 외국 돈이 자본주의의 한·미·일 것이든, 사회주의의 중국 것이든 북녘의 2500만을 잘살게 하는 것이라면 북한의 미래는 밝다.
  • 박유천 팔뚝에 황하나 얼굴 문신 새기고…결혼 연기 끝에 결별

    박유천 팔뚝에 황하나 얼굴 문신 새기고…결혼 연기 끝에 결별

    그룹 JYJ 박유천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와 결별했다.박유천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15일 “박유천과 황하나가 최근 연인 관계를 정리 했다”고 전했다. 결별 사유 등에 대해서는 사생활을 이유로 말을 아꼈다. 박유천은 지난해 4월 남양주업 창업주 홍두명 명예회장의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같은 해 9월 깜짝 결혼 발표로 주목받았다. 박유천이 소집해제한 지난해 8월 25일 박유천의 팔에서 황하나로 추정되는 여성의 얼굴 문신, 결혼식 날짜와 일치하는 ‘0922’라는 숫자가 포착되며 애정전선에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두 사람의 관계를 둘러싼 잡음이 계속됐고 결혼은 무기한 연기됐다. 황하나는 최근 개인 SNS를 통해 “결혼 생각이 없다. 평생 안 할 거다. 그냥 예쁘게 연애하고 멋지게 사는 게 꿈이다”, “(박유천에게 받은) 선물을 돌려줬다”라며 비혼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한 박유천은 2009년 해체 후 김준수, 김재중과 함께 JYJ로 새 출발을 알렸다. 이후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옥탑방 왕세자’ 등을 통해 배우로서 활동했다. 오는 6월 열리는 단독 팬미팅을 통해 본격적인 국내 활동에 돌입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태용에게 보내는 러브콜] 만화 같은 가로채기골

    [신태용에게 보내는 러브콜] 만화 같은 가로채기골

    오는 15일로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한 달 남긴 가운데 권창훈(24·디종)이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14일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소집 명단 발표를 하루 앞두고서다.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1부 리그)에서 화려한 시즌을 보내고 있는 그는 13일(한국시간) 북부 릴의 스타드 피에르 모루아를 찾아 벌인 릴과의 37라운드 원정전에 선발로 출전해 0-0이던 전반 11분 골을 터뜨렸다. 지난 7일 갱강전에서 1골 1도움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한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시즌 11호 골을 기록했다. 팀 최다 득점 공동선두를 이뤘다. 하지만 팀은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해 릴에 1-2로 역전패하며 12승9무16패(승점 45)로 13위에 머물렀다. 권창훈은 경기 초반 번뜩였다. 팀 동료의 역습 침투 패스가 많이 길어 상대 골키퍼가 튀어나오는 순간, 포기하는 듯했던 그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골킥을 하려는 골키퍼에게서 태클로 공을 낚아챈 뒤 빈 골문을 향해 공을 차 넣었다. 권창훈은 유럽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닷컴에서 팀 내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7점대인 평점 7.5를 받았다. 무엇보다 손흥민(26·토트넘)의 뒤를 받쳐 줄 공격수 자원이 부족해 힘겨워 하는 신태용 감독에게 미드필더에서 해결사로 입지를 다지는 그의 진화는 반가운 대목이다. 또 같은 리그앙의 투루아에서 뛰는 석현준(27)도 몽펠리아 원정 경기에 원 톱으로 선발 출격해 후반 25분 교체될 때까지 70분 동안 활발히 공격에 앞장섰다. 골이나 공격 포인트는 작성하지 못했고 팀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석현준도 최근 꾸준한 출장으로 신태용호에 승선할 수 있다는 희망을 부풀리고 있다. 벌써 리그앙 24경기에 출전해 8골을 터뜨려 아마다 니아네(25·말리)와 나란히 팀 내 최다 득점을 자랑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34세 르브론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34세 르브론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상대 보스턴, 부상 결장에 암울 몸 관리에 매년 16억원 투자 PO 평균 34점 올리며 승승장구 챔프 결정전 8년 연속 진출 도전 르브론 제임스(34·클리블랜드)의 시간은 거꾸로 가는 듯하다. 2003년 데뷔해 어느덧 선배 소리를 듣지만 리그 최고 기량을 뽐낸다. 드래프트 동기인 드웨인 웨이드(36·마이애미)와 카멜로 앤서니(34·오클라호마시티)가 세월을 이기지 못하고 조연으로 밀린 것과 대조되면서 별명 ‘킹’에 걸맞은 모습이다. 그의 ‘원맨쇼’ 덕분에 올 시즌 4번 시드로 미국프로농구(NBA) 플레이오프(PO)에 오른 클리블랜드는 14일(한국시간)부터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을 치른다.탄탄한 체력을 바탕으로 적어도 40세까지 뛰고 싶다는 제임스를 지키는 것은 철저한 자기 관리다. 요가, 사이클을 통해 꾸준히 몸을 다지는 데다 붉은 고기나 피자를 자제하면서 식단 관리에도 애쓴다. 1년 365일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며, 무리했다 싶으면 부항을 뜨는 모습도 종종 목격된다. 친구인 사업가 매버릭 카터(38)는 “제임스가 연간 150만 달러(약 16억원)를 몸 관리에 사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임스는 긴 정규시즌을 끝내고 맞은 PO에서도 괴력을 뽐낸다. 최근 4년 동안 매번 PO 평균 득점·출전 시간 기록이 정규시즌을 훌쩍 뛰어넘는다. 마이애미 시절까지 합치면 8년 연속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면서 동부를 지배하고 있다. 통산 13번이나 ‘봄 농구’를 겪으면서 PO 출전 시간(9582분), 득점(6540점), 스틸(406개), 자유투 성공(1550개)에서 모두 1위를 꿰찼다. 더군다나 올해도 동부 콘퍼런스 우승을 차지하면 8년 연속(마이애미 2011~14년, 클리블랜드 2015~18년) 챔프전에 오르게 된다. 클리블랜드는 지난 시즌까지 주축이던 카이리 어빙(26·보스턴)의 이적으로 우승 후보에서 밀리나 싶더니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승승장구하고 있다. 제임스는 PO에서 평균 41.4분 동안 34.3점씩을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제대로 해내고 있다. 데뷔 이후 처음으로 정규시즌 82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36.9분을 뛰면서 27.5득점씩 올린 것도 대단한데 PO에서는 이를 뛰어넘는 것이다. 50승 32패를 기록하며 동부 4위로 PO에 진출한 클리블랜드는 1라운드에서 5번 시드 인디애나를 4승 3패로 간신히 이기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2라운드에서 1번 시드 토론토를 4승 무패로 물리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보스턴은 ‘차포’를 다 뗀 상태다. 새로 영입한 고든 헤이워드(28)가 시즌 개막전에서 클리블랜드를 상대하다 1쿼터에 왼쪽 발목 골절상을 당했다. 시즌 막판에는 주 득점원인 어빙까지 다치면서 더욱 암울해졌다. 결국 제이슨 테이텀(20), 제일런 브라운(22), 테리 로지어(24)를 비롯한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로 클리블랜드와 싸워야 한다. 베테랑 제임스가 동부 파이널(7전4선승)에서 보스턴의 패기를 꺾고 ‘킹’의 명성을 유지할지 관심을 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靑 “두 지도자에 경의…조만간 남북정상 핫라인 통화”

    북·미 후 남·북·미 정상회담 추진 7월 27일 판문점서 종전선언 거론 청와대는 북·미 정상회담 장소가 싱가포르로 확정되자 “두 지도자의 담대한 결정에 경의를 표한다”면서도 판문점 개최가 불발된 데 대해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간 청와대는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열어 북한의 비핵화와 체제안전 보장을 교환하고 연이어 남·북·미 정상회담을 열어 종전을 선언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해 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1일 “분단의 상징인 판문점의 역사와 맥락을 이해하는 우리 입장에선 판문점이 좀더 낫지 않았을까 싶지만, 북한과 미국의 입장이니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싱가포르에서 하면 북·미 정상회담을 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남·북·미 정상회담이 이어지긴 쉽지 않다”고 말했다. 북·미 정상회담이 다음달 8~9일 예정된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후로 미뤄진 것도 청와대로선 아쉬운 대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월 만남을 예고했었다. 핵심 관계자는 “미국 중간선거 등 미국 국내 정치 요인이 회담 개최 날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7 정상회의 전에 북·미 회담을 한다면 남북,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가지고 G7에서 다른 나라들에 지원과 성원을 호소했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시했다. 청와대는 한반도 비핵화의 중대 관문이 될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미 사이의 조율 행보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핵심 관계자는 “조만간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첫 통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2일 한·미 정상회담에선 북·미 간 ‘비핵화 로드맵’의 교집합을 넓히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북한이 취할 단계적 비핵화 조치를 최대한 단축시키는 게 관건이다. 아울러 후속으로 남·북·미 정상회담을 열고 종전선언을 끌어내는 데도 힘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7일 한·미 정상 통화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남·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했으나 명쾌한 답변을 듣진 못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나’라는 물음에 “하여튼 관심을 표명했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은 북·미 싱가포르 회담이 우선이고, 그 회담 결과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일부에선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미 정상회담을 열어 종전선언을 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올해 가을 평양에서 열릴 남북 정상회담에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해 남·북·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가능성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북한 방문도 할 수 있다”는 발언까지 해놓은 상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새달 북·미 정상회담 시진핑 참석 가능성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북·미 정상회담 참석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 주석의 참석이 현실화되면 한국전쟁 정전협정 서명 당사국인 3개국 정상이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11일 일본 마이니치신문과 NHK는 시 주석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미국 워싱턴 외교 관계자 사이에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에 따르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빅토리아 코츠 국제교섭담당 선임 부장은 지난 10일 시 주석이나 문재인 대통령 등 제3국 정상의 참석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가능성은 있다”고 답해 여운을 남겼다. 마이니치는 “중국은 북한의 최대 지원국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도 대북제재 실효성의 열쇠를 쥐고 있었다”면서 “지난 1개월 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2차례 만나 후견자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북한에 대한 시 주석의 영향력을 종종 언급했고, 지난 9일에는 시 주석의 구체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며 시 주석의 회담 참석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NHK는 “한국과 중국 등 다른 국가 정상도 추가될 가능성이 있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코츠 선임 부장이 “있을 수 있지만 모르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이 북·미 정상회담 전후나 당일 싱가포르를 방문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북·미 정상회담이 적극적인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며 원칙적인 입장만 반복하며 즉답을 피했다. 미국(유엔군 대표)과 중국, 북한 등 3개국은 1953년 한국전쟁 정전협정서에 서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일본 언론 “6월 북미정상회담에 시진핑 ‘깜짝’ 방문 가능성”

    일본 언론 “6월 북미정상회담에 시진핑 ‘깜짝’ 방문 가능성”

    다음 달 개최되는 ‘세기의 담판’인 북미정상회담에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이 참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11일 보도했다.신문은 이날 워싱턴발 기사에서 워싱턴 외교 관계자들 사이에 시 주석이 북·미 정상회담에 맞춰 싱가포르를 방문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코츠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제교섭담당 부장도 10일 기자들과의 대화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제 3국 정상이 참가하는 문제에 대해 “가능성이 있다”고 답하며 여운을 남겼다는 것이다.만약 시 주석이 싱가포르 회담에 참가하면, 한국전쟁 정전협정의 서명 당사자인 미국(유엔군 대표)과 중국, 북한의 정상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의미가 있다. 마이니치는 “중국은 북한의 건국 이래 최대 지원국이며,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데도 중국이 성패의 열쇠를 쥐고 있다”며 “시 주석은 지난 한 달 여 동안 두 번이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방문을 받는 등 김 위원장의 ‘후견역’으로서 존재감을 높여왔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또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연이어 접촉하며 활발히 정상 외교에 나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9일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북·미 정상회담을 실현하는 데 “시 주석에게 구체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여러 차례 감사를 표했다고 마이니치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론] 판문점 선언 제도화로 통일 기반 다져야/박정원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

    [시론] 판문점 선언 제도화로 통일 기반 다져야/박정원 국민대 법과대학 교수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장소인 판문점은 줄곧 한반도 분단을 상징하는 공간이었다. 그러나 3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곳 분단의 선을 넘나들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희망의 선으로 바꾸는 역사적 장면을 세계에 전했다.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에서 지속 가능한 남북 관계의 발전을 위한 중요한 약속을 담았다.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 우여곡절 속에 무산된 경험에 비춰 이 선언은 더욱 소중하며 어려운 국면을 전환시켜 합의한 만큼 새롭다. 그렇지만 이 선언도 실천되지 않으면 또 하나의 역사적 이벤트로 남을 수밖에 없다. 이전 남북 정상 합의가 무위로 그친 이유는 이행의 제도화 실패에서 찾을 수 있다. 남북 관계의 획기적 개선 발전,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상태 완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기본 합의와 13개항에 이르는 실천 과제는 신속한 후속 조치로 실현돼야 한다. 다행히 지난 1일부터 군사분계선 일대 적대행위 중지, 이달 중 장성급 군사회담 개최, 8월 15일 이산가족 친척 상봉 등을 정한 합의는 남북의 공통된 실천 의지를 반영한다. 합의 이행을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는 이 선언의 국회 비준동의 필요성 강조에서 분명하게 읽힌다. 법조인으로서 정상 합의에 대한 국민적 지지와 법적 구속력 확보가 정말 중요하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종래 남북 합의서의 사문화는 법적 효력을 부여받지 못하고, 신사협정에 불과하다는 판단에서 비롯한다. 1971년부터 남북 간 체결한 합의서는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6·15공동선언 등을 포함해 245개에 달한다. 남북 경제협력 보장 합의서를 포함해 국회의 비준동의를 거쳐 준법률적 효력을 갖게 된 것은 13건에 불과하다. 판문점 선언은 남북 관계 개선과 평화와 통일을 위해 전환적 계기를 만들었다. 이 선언을 굳이 새롭다고 강조한 이유는 상황 변화에 따른 평화와 통일을 위한 새 틀의 형성이라는 절실함 때문이다. 과거 일회성의 교류협력 사업 추진에서 벗어나 미래지향적인 평화와 통일을 위한 비전을 실천해야 한다. 남북 관계는 정치, 군사, 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방면에서 복합적이다. 따라서 그 해법에는 고민과 인내가 필요하며, 어떤 경우에는 시행착오도 불가피하다.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조치에 대한 요구가 적절한 수준에서 해결되면 대북 교류와 협력 사업들이 쏟아질 것이다. 이에 따른 문제점도 많이 나타날 것이다. 이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은 남북만의 문제가 아니라 국제적 차원에서도 풀어야 하는 과제다. 판문점 선언의 실질적 이행도 국내외적 제도화 조치가 뒷받침될 때 가능하다. 제도화 조치에는 기존 관련 법령 정비를 비롯해 우리의 대북 관련 법령과 북한의 대남 관련 법령이 개선돼야 한다. 적대와 갈등의 시대에서 화해와 평화의 시대에 걸맞은 법령으로의 개정 및 폐지는 남북 관계의 법제도화를 통해 이룩될 수 있다. 최근 북한은 시장화와 국제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대폭 정비되는 관련 법제 분석도 필요하다. 독일 통일은 벌써 27년이 넘어서면서 박물관에 전시돼야 한다지만 여전히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제공한다. 특히 동서독의 통일 과정에서 보여 준 법제도화 조치들에 주목해야 한다. 구서독 기본법상 통일 조항, 동서독 기본조약, 국가조약, 통일조약 등에 대한 합헌성 판단은 중요하다. 동서독 특수관계론, 동서독 기본조약의 법적 효력 부여, 통일조약의 합헌성 등의 법적 판단은 대(對)동독 정책의 제도화를 기하고, 결과적으로 독일 통일의 법적 효력을 완성하는 데 기여했다. 독일 통일은 구동독 시민들의 의지와 행동에 의한 ‘무혈혁명’으로 완성됐다. 구동독 시민들이 서독의 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하도록 한 원동력이 통일을 법적으로 대비한 서독의 조치에 있었다. 우리의 통일에도 북한 주민이 진정한 민주주의 체제를 선택하도록 하기 위한 법제도적 조치들이 구체화돼야 한다. 이는 판문점 선언 이행의 제도화로 다져 나갈 수 있다.
  • [제36회 교정대상] 면려상 - 손창수 부산교도소 교위

    [제36회 교정대상] 면려상 - 손창수 부산교도소 교위

    1992년 임용돼 보안·총무·직업훈련·사회복귀과 등에서 근무하며 중형을 선고받아 심적으로 불안하고 수용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수용자들을 지속 상담해 한국방송통신대 등에 진학하도록 하는 등 수용자 교정 교화에 힘썼다. 2011년 수용자 3명을 지도해 교정작품 전시회에 출품, 입상하도록 도왔고 유망한 기업을 개방 작업장에 유치해 수용자 근로 의욕을 고취하는 것은 물론 연간 1억 7000만원의 세입 증대에 기여했다. 무술유단자로 신창원 등 많은 중점관리대상자 이송 및 출정전담계호를 맡아 교정사고 예방에도 노력했다. 유도동호회 회장으로서 경비교도대와 결연을 맺고 유도복 지급 및 기술지도를 했으며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유도교실 등을 열어 생활체육 발전 및 교정 이미지를 높였다.
  • [제36회 교정대상] 자격증 10여종 따서 ‘수용자 곁으로’…퇴직 후엔 보호시설 운영·봉사가 꿈

    “교도관이 제 천직이라 생각합니다. 수용자들이 건전하게 사회로 복귀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36회 교정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노달영(51) 전남 목포교도소 교위는 소감을 묻자 “교도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1991년 임용돼 26년여간 목포교도소에서 근무해 온 노 교위는 수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가정폭력 전문가, 성폭력 전문가, 사회복지사, 교정전문 상담사 등 10여종의 직무 관련 자격증을 취득했다. 전문적인 공부를 위해 사회복지 야간대학원에 다니기도 했다. 그는 “소위 ‘문제 수용자’들은 심도 있는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직접 배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노 교위는 1998년 부정물품 반입을 막은 공로로 교정국장 표창을 받았다. 1999년에는 경비교도 소대장으로 근무하면서 아동 사회복지시설과 결연을 맺고 대원들과 함께 주 3회 공부방을 운영하기도 했다. 119 안전센터에서 직접 심폐소생술을 배워 교도소에서 발생한 응급환자를 구한 적도 있다. 노 교위는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중졸 학력의 수용자가 2017년 검정고시에서 전남 지역 최고득점을 받았을 때를 꼽았다. 그는 수용자가 수감 생활을 힘들어할 때 공부를 권유하며 검정고시반에 넣어줬다. 사비로 직접 교재를 사다 주기도 했다. 노 교위는 “기대했던 것 이상의 성과를 내준 그를 보면서 ‘이런 맛에 교도관을 하는구나’ 하는 뿌듯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노 교위는 확고한 꿈을 말했다. “정년퇴직한 뒤 수용자 사회 복귀를 위한 보호시설을 직접 운영하고 싶습니다. 또 교도소에서 봉사활동을 하며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아베 “동북아 안전 논의 참여 희망”… 文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아베 “동북아 안전 논의 참여 희망”… 文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한·일 양국은 6년 만에 복원된 ‘셔틀 외교’를 통해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에 대한 소통 의지를 재확인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 참여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9일 일본을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을 열고 오찬도 아베 총리와 함께했다. 지난 2월 아베 총리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데 이어 문 대통령이 일본을 방문하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2년 독도를 방문한 뒤 끊겼던 정상 간 셔틀 외교가 재개됐다. 한국 대통령의 일본 방문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회담에서 판문점 선언 속 ‘평화협정 체결’을 언급하며 “평화체제가 구축되려면 지역 안전 보장이라는 중요한 내용이 담겨야 한다”며 “동북아 안전보장 논의에 일본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평화협정은 전쟁 당사자끼리 합의하는 것”이라면서도 “더 넓은 의미에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체제 구축에는 일본이 반드시 참여해야 하고 협력해 줘야 한다”고 답했다. 일본은 정전협정 당사자가 아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의 대답은 평화협정이 아니더라도 동북아 전체를 아우르는 평화체제 구축에는 일본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취지로 분석된다. 이처럼 아베 총리가 적극적인 참여 의사를 밝힌 것은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서 소외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이날 아베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 직후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일본을 방문한 것에 대해서도 사의를 표했다. 김 대변인은 회담 결과에 대해 “양 정상은 향후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과 이를 통한 완전한 비핵화 및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 진전을 위해 긴밀히 소통·협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인 납북자 문제’에 대한 논의도 테이블에 올랐다. 아베 총리는 메구미 등 일본인 억류 피해자를 거론하면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도록 한국이 협력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양 정상은 이어진 오찬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그동안 양국이 거론했던 수준에서 대화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두 사람은 ‘김대중·오부치 선언’ 20주년을 맞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추진한다는 데에 공감대를 확인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난 2월 회담 때보다는) 조금 더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이야기가 진행됐다”고 전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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