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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니맨’ 박정진 추석 꽃가마…데뷔 10년 만에 첫 한라장사

    ‘저니맨’ 박정진 추석 꽃가마…데뷔 10년 만에 첫 한라장사

    데뷔 후 여러 팀을 전전하던 ‘저니맨’ 박정진(경기광주시청)이 10년 만에 생애 첫 모래판의 최강자로 등극했다. 박정진은 지난 14일 전남도 영암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 한라(105㎏ 이하)장사 결정전에서 김민우(창원시청)를 3-1로 제압했다. 2009년 경남대를 졸업한 뒤 실업 무대로 뛰어든 박정진은 성남시청에서 2년, 울산동구청에서 2년, 제주특별자치도청에서 2년, 수원시청에서 1년, 증평군청에서 3년간 선수생활을 하고 올해 경기광주시청에 입단한 모래판의 방랑자였다. 누구도 그의 우승을 점치지 않았지만 박정진은 결승 상대 김민우를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몰아붙여 꽃가마에 올랐다. 15일 백두(140㎏ 이하)장사 결정전에선 ‘삭발 투혼’을 보여 준 손명호(의성군청)가 윤성민(영암군민속씨름단)을 3-0으로 압도하며 생애 3번째 타이틀을 획득했다. 8강에 천하장사 4명이 포진할 정도로 우승 다툼이 치열했지만 손명호가 부진을 털고 2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13일 금강(90㎏ 이하)장사 결정전에선 임태혁(수원시청)이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3-1로 꺾으며 개인 통산 13번째 금강장사 타이틀을 차지했다. 올해 설날 대회 때도 장사에 오른 임태혁은 추석 대회에서 4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아 ‘명절 장사’의 면모를 과시했다. 앞서 태백(80㎏ 이하)장사 결정전에선 윤필재(의성군청)가 폭발적인 괴력 씨름으로 예선부터 압도하며 결승에서 손희찬(정읍시청)을 3-1로 꺾고 추석 장사 씨름대회 3연패(2017~2019)를 달성했다. 윤필재는 지난 4월 음성 대회와 5월 구례 대회 제패에 이어 올해 민속씨름 3관왕 등 통산 5번째 태백장사의 위용을 과시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복지 의무지출 급증…2023년 150조 돌파

    복지 의무지출 급증…2023년 150조 돌파

    정부의 복지 분야 의무지출이 2023년 15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050년에는 350조원에 육박해 국내총생산(GDP)의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5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복지 의무지출은 올해 106조 7000억원(본예산 기준)에서 2023년 150조 2000억원으로 증가한다. 의무지출이란 법령에서 단가와 대상 등을 정해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금액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9∼2050년 장기재정전망’ 보고서에서 복지 의무지출이 2030년 185조 3000억원, 2040년 262조 7000억원, 2050년 347조 70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GDP 대비 5.7%에서 2050년 10.4%까지 급증한다는 전망이다. 복지 의무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민 1명당 세금도 늘어난다. 내년 국세(292조원)와 지방세(96조 3000억원) 수입을 추계인구(5178만명)로 나눈 1인당 세 부담은 749만 9000원이다. 올해(740만 1000원)보다 9만 8000원 늘고 2023년에는 853만 1000원으로 증가한다. 정부 관계자는 “법인세 등도 포함돼 실제 국민들이 낼 세금은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말했다. 복지 의무지출과 1인당 세 부담이 늘어나는 가장 큰 이유는 저출산·고령화 때문이다. 노인이 많아져 공적연금과 건강보험 지출은 늘어나는데 이들을 부양할 젊은층은 줄어 내야 할 세금이 많아진다. 4대 공적연금(국민·공무원·사학·군인) 의무지출은 2023년까지 연평균 10.3% 증가한다. 건강보험 의무지출도 올해 8조 7000억원에서 2023년 12조 7000억원으로 연평균 9.8% 불어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복지 의무지출 급증…2050년 350조 육박

    복지 의무지출 급증…2050년 350조 육박

    정부의 복지 분야 의무지출이 2023년 150조원을 돌파하면서 4년간 40조원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2050년에는 350조원에 육박해 국내총생산(GDP)의 10%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고령화되면서 노인 분야 복지지출이 급증해서다. 15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19∼2023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복지 의무지출은 올해 106조 7000억원(본예산 기준)에서 2023년 150조 2000억원으로 연평균 8.9% 증가한다. 의무지출이란 법령에서 단가와 대상 등을 정해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금액이다. 재량지출과 달리 정부가 마음대로 줄이기 어렵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9∼2050년 장기재정전망’ 보고서에서 복지 의무지출이 2030년 185조 3000억원, 2040년 262조 7000억원, 2050년 347조 7000억원으로 연평균 3.9%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GDP 대비 5.7%에서 2050년 10.4%까지 급증한다는 전망이다. 복지 의무지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국민 1명당 내야 할 세금도 늘어난다. 기재부 국가재정운용계획과 행정안전부 중기지방재정계획에 따르면 내년 국세(292조원)와 지방세(96조 3000억원) 수입을 추계인구(5178만명)로 나눈 1인당 세 부담은 749만 9000원이다. 올해(740만 1000원)보다 9만 8000원 늘어나고 2023년에는 853만 1000원으로 증가한다. 정부 관계자는 “법인세 등도 포함돼 실제로 국민들이 낼 세금은 이보다 적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문 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트럼프와 정상회담

    문 대통령 22∼26일 유엔총회 참석…트럼프와 정상회담

    문재인 대통령이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22~26일 미국 뉴욕을 방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13일 밝혔다. 이로써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이후 약 3개월 만에 다시 만나 정상회담을 하게 됐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문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및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면서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은 청와대와 백악관이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대변인은 또 “이번 방문 기간 중 문 대통령은 오는 24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제73차 유엔총회에서도 기조연설을 했다. 당시 기조연설을 통해 문 대통령은 “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이다.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하다.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면서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방미 기간에) 문 대통령은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주요국 정상들과 양자회담도 가질 예정”이라면서 “(문 대통령은) 또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 준비행사를 공동 주관하고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도 참석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정상회담은 이번이 9번째다. 앞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속보] 한미정상회담 미 뉴욕서 열려…일정은 협의 중

    [속보] 한미정상회담 미 뉴욕서 열려…일정은 협의 중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약 3개월 만에 다시 만난다. 오는 17일 시작하는 제74차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오는 22~26일 미국 뉴욕을 방문하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13일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한미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일정은 양국 간에 협의 중이며, 문 대통령이 오는 24일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제73차 유엔총회에서도 기조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반도는 65년 동안 정전 상황이다. 전쟁 종식은 매우 절실하다. 평화체제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라면서 “앞으로 비핵화를 위한 과감한 조치들이 관련국 사이에서 실행되고 종전선언으로 이어질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30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함께 판문점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만났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미국 남자농구 프랑스 이어 세르비아에게도 덜미, 역대 최악 성적

    미국 남자농구 프랑스 이어 세르비아에게도 덜미, 역대 최악 성적

    올림픽 3연패에 빛나며 월드컵 사상 첫 3연패를 노리던 미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5~8위 결정전에서 세르비아에 져 7~8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미국은 12일 중국 둥관농구센터에서 펼쳐진 2019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세르비아와의 5~8위 결정전을 89-94로 지며 전날 8강전에서 프랑스에 패배한 데 이어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 농구 월드컵에서 미국이 4강 안에 들지 못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역대 최저 등수는 2002년 미국 대회에서 기록한 6위였다. 세르비아전 패배로 미국은 7∼8위 결정전으로 떨어져 이 경기를 이기더라도 7위이기 때문에 역대 최저 성적 불명예는 확정됐다. 전날 프랑스에게는 79-89로 10점 차 재역전패를 당했다. 2010년 터키, 2014년 스페인 대회를 거푸 우승했던 미국은 월드컵 3연패를 노렸지만, 프랑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국제 대회 녹아웃 스테이지 58연승 행진도 중단됐다. 미국은 2006년 월드 챔피언십 준결승에서 그리스에 패한 이후 13년 동안 국제무대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패배하지 않았다. 사실 어느 정도 이번 대회 부진은 예상했던 일이었다. 스타 선수들의 잇따른 불참 선언으로 로스터 구성부터 어려움을 겪었던 미국은 개막 전부터 ‘역대 최약체’란 평가를 들었다. 감독에 미국프로농구(NBA) 최고의 명장으로 불리는 그레그 포포비치(샌안토니오)를 선임하고 골든스테이트 사령탑인 스티브 커를 코치로 앉히며 ‘호화 코치진’을 구성했지만, 선수들의 ‘이름값’은 많이 떨어졌다. 12명의 대표팀 선수 가운데 2018~19시즌 NBA 올스타전에 출전한 선수는 켐바 워커(보스턴)와 크리스 미들턴(밀워키) 둘뿐이었다. 로스터에는 제이슨 테이텀을 비롯해 제일런 브라운(이상 보스턴), 도너번 미첼(유타) 등 신인급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대회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터키, 체코, 일본과 함께 조별리그 E조에 속한 미국은 3전 전승으로 2라운드에 진출했다. 2라운드에서도 지난 시즌 NBA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야니스 안테토쿤보가 이끄는 그리스를 꺾었고, 연달아 브라질까지 잡아내며 8강에 안착했다. 그러나 2년 연속 NBA 올해의 수비수에 뽑힌 ‘에펠탑’ 뤼디 고베르(유타)가 버티는 프랑스는 만만치 않았다. 니콜라스 바툼(샬럿)을 비롯해 에반 포니에(올랜도). 프랭크 닐리키나(뉴욕)까지 포지션마다 현역 NBA 선수가 한 명씩 포진해 고베르의 뒤를 받쳤다. 경기는 엎치락뒤치락했다. 미국은 전반까지 39-45로 뒤졌지만, 3쿼터 미첼의 활약을 앞세워 66-6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프랑스는 고베르를 중심으로 한 탄탄한 수비로 미국의 공격을 묶은 뒤 경기 종료 4분 35초를 남기고 닐리키나의 3점 슛으로 76-76 동점을 만들었다. 그 뒤 포니에의 레이업 슛으로 역전에 성공한 프랑스는 막판까지 침착하게 승리를 지켜냈다. 미국은 승부처마다 자유투 실수와 어이없는 실책을 쏟아내며 역전의 기회를 놓쳤다. 고베르는 21득점 16리바운드로 앞장섰고 포니에도 22점을 보탰다. 미국에서는 미첼 혼자 29점으로 분전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준결승에 진출한 프랑스는 13일 아르헨티나와 결승행 티켓을 다툰다. 프랑스는 2004년 3위를 차지한 것이 월드컵 최고 성적이며 한 번도 결승 코트를 밟은 적이 없다. 다른 쪽 준결승은 스페인이 체코를 82-70으로 따돌린 호주와 결승 진출을 겨룬다. 미국은 12일 세르비아와 5∼8위 결정전을 치른다. 미국이 월드컵 메달 획득에 실패한 것은 6위에 머물렀던 2002년 대회 이후 17년 만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떠나 볼까요] 고향 ‘핫 플레이스’… 신상이거나 한정판이거나

    [떠나 볼까요] 고향 ‘핫 플레이스’… 신상이거나 한정판이거나

    짧은 한가위 연휴 동안에 고향 인근의 ‘숨은 관광지’를 찾아가는 건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가을 시즌 숨은 관광지’를 선정했다. 새로 문을 연 ‘신상 여행지’이거나 개방 기간이 제한된 ‘한정판 여행지’들이 포함됐다.●인종의 꿈·영조의 희로애락 서린… 서울 창경궁 명정전 창경궁은 다른 궁궐과 조금 다르다. 정치 공간인 외전보다 생활 공간인 내전이 더 넓다. 정전인 명정전은 경복궁 등의 정전에 비해 크기는 작아도 역사는 가장 오래됐다. 1483년 성종 때에 건립돼 임진왜란 때 불탄 것을 1616년(광해군 8년)에 복원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명정전에는 12대 왕 인종의 꿈이 서려 있다. 조선 왕 중에서 유일하게 명정전에서 즉위식을 올린 인종은 미처 뜻을 펼치지 못하고 재위 9개월 만에 승하했다. 영조는 명정전에서 혼례를 올렸다. 아들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둔 문정전도 명정전 옆이다. 9~10월에는 해설사와 함께 명정전 내부를 관람할 수 있다.●직물 역사를 품은… 인천 강화 소창체험관과 조양방직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리는 인천 강화도에서 또 하나의 역사가 재조명되고 있다. 1960∼70년대 전성기를 이끌었던 강화의 직물 산업이다. 소창체험관과 조양방직 카페는 강화의 직물 산업 역사가 고스란히 남은 강화 여행의 ‘핫 플레이스’다. 평화직물 자리에 들어선 소창체험관에선 체험과 차까지 곁들일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우리나라 자본으로 설립한 조양방직은 폐허 속에서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빈티지 카페로 변신했다.●해안절벽 잇는… 강원 삼척 초곡용굴촛대바위길 삼척 초곡항의 해안절벽을 잇는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지난 7월 12일 개통됐다. 660m 데크길이 촛대바위, 용굴 등 해안절경과 짙푸른 해변을 따라 이어진다. 출렁다리는 높이 11m다. 다리 가운데가 투명 유리로 채워져 있어 아찔한 기분을 자아낸다. 삼척의 명물 촛대바위를 가까이서 보는 맛도 각별하다. 길의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용굴은 파도가 칠 때 깊은 울림을 만들어 낸다. 초곡용굴촛대바위길은 왕복 1시간가량 걸린다.●한정판 신선 트레킹… 경남 함양 지리산칠선계곡 지리산 칠선계곡은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로 꼽힌다. 하지만 아무 때나 갈 수는 없다. 5~6월, 9~10월 월, 토요일에 한해 예약제로 운영한다. 하루 60명씩 4명의 탐방 가이드와 함께 돌아본다. 코스는 월요일과 토요일이 조금 다르다. 월요일은 지리산 최고봉인 천왕봉까지 오르는 9.7㎞ 8시간 편도 코스다. 산행 초보자들에게는 다소 벅차다. 가족이나 초보자는 토요일 되돌아오기 코스가 적합하다. 왕복 13㎞, 약 7시간 소요된다.●케이블카로 만나는 바다·섬… 경남 사천바다케이블카 사천바다케이블카는 바다와 섬, 산을 아우른다. 전체 길이는 2.43㎞다. 케이블카는 일반 캐빈과 크리스털 캐빈으로 구성됐다. 바닥이 철제인 일반 캐빈과 달리 크리스털 캐빈은 바닥이 훤히 보이는 강화유리여서 한결 스릴 넘친다. 사천바다케이블카의 백미는 각산전망대(해발 408m)에서 보는 창선·삼천포대교 일대 풍경이다. 모개섬, 초양도, 늑도를 지나 남해군의 창선도로 이어지는 다섯 개 다리가 한려수도와 어우러져 있다. 각산 정상까지 등산으로 오른 이들은 각산정류소에서 편도 이용권을 구입해 대방정류장까지 내려올 수 있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 “쉴 권리 보장” vs “학습자유 침해”…학원 일요휴무제 성공할까

    “쉴 권리 보장” vs “학습자유 침해”…학원 일요휴무제 성공할까

    고교생 55% 하루 여가 2시간조차 안 돼 시민포럼 “과열경쟁… 통째로 쉬게 해야” 기존 야간교습 금지와는 다른 ‘극약처방’ 학원가 “학원 쉰다고 공부 쉬겠냐” 반박 과외·스터디카페 등 타 사교육 팽창 우려 학부모 “평일 교습제한 밤 9시로 당겨야” 서울시교육청, 이달 말부터 공론화 추진“일요일에 집에 있으면 공부가 잘 안 돼서 학원에 가요.” 지난 8일 서울 노원구 중계동 학원가에서 만난 고등학교 2학년 박모(17)양은 일요일인 이날도 학원에서 4시간동안 수학 강의를 들었다. 박양은 월요일과 금요일은 학원을 쉬는 대신 화·수·목요일은 학교가 끝나면 학원으로 가 4시간 동안 수학과 영어 공부를 하고 밤 10시에야 집으로 향한다. 학원에서의 4시간 수업은 주말에도 이어진다. 박양은 “일요일에 학원 문을 닫게 하면 어떤 선택을 하겠느냐”는 질문에 한숨을 쉬었다. “독서실이든 스터디카페든 가서 공부할 것 같아요. 남들은 다 공부할 텐 데, 불안하잖아요.” 서울의 대표적인 학원가 중 한 곳인 중계동 은행사거리 일대는 일요일에도 학생들로 붐볐다. 배낭 같은 책가방을 등에 맨 트레이닝복 차림의 학생들이 버스에서, 부모님의 승용차에서 내렸다. 분식집과 패스트푸드점에서는 학생들이 귀에 이어폰을 꽂고 휴대전화 화면에 코를 박은 채 ‘혼밥’을 하고 있었다. 학생들은 길가의 테이크아웃 커피숍에 줄을 서 버블 밀크티 한 잔씩 손에 든 채 종종걸음으로 학원으로 향했다. 중계동 학원가에서 고등학생들에게 일요일 수업은 ‘필수’다. ‘A고등학교 1학년 수학’, ‘B고등학교 2학년 국어’ 등으로 수업이 잘게 쪼개지면서 일요일 오전 8시에 시작하거나 오후 10시에 끝나기도 한다.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대학수학능력시험 총정리와 논술 수업은 주말에 몰려 있다. 중학교 내신 대비나 ‘특목고 대비’ , ‘예비 고1 대비’ 수업, 초등학생 대상 학원에서 평일에 놓친 수업의 보강이 일요일에 열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학생들은 입을 모았다.●일요일도 밤 10시까지… 쉬지 못하는 학생들 일요일까지 학원을 전전하는 학생들에게 휴일을 돌려주기 위해 서울교육청이 ‘학원 일요휴무제’라는 처방전을 내놓았다. 조희연 서울교육감의 2014년(1기) 교육감선거 공약으로, 학원과 교습소가 일요일에 운영하지 못하도록 법률을 제정하거나 서울시 조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조례를 통해 학원의 야간 교습(밤 10시~12시 이후)을 금지하고 있지만, 일요일 하루를 통째로 쉬게 한다는 점에서 야간 교습 금지와는 다른 차원의 ‘극약처방’인 셈이다. “학생들을 쉬게 하려면 입시 경쟁부터 완화돼야 합니다. 하지만 녹록지 않으니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라도 하자는 겁니다.” ‘학원 일요휴무제’ 추진 운동을 벌이고 있는 쉼이 있는 교육 시민포럼의 김진우(좋은교사운동 정책위원) 상임위원장은 일요일 ‘학원 러시’를 “학원이 문을 열고 학생들이 다니니 너도나도 학원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되는 ‘과열 경쟁’”이라고 정의했다. 학원의 공급을 줄여서라도 도무지 식을 줄 모르는 사교육 열기에 ‘찬물’을 끼얹어 보자고 시민포럼은 제안한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09년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주당 학습시간은 70.1시간이다. 근로자가 주당 60시간 이상 근무하면 과로로 인정받는다. 초등학생의 34.5%, 중학생의 40.4%, 고등학생의 54.8%는 하루 중 여가 시간이 2시간도 되지 않는다.(2019 청소년 통계) “학원 야간교습 금지를 통해 ‘학생들이 밤 10시 이후에 학원 수업을 받는 건 지나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듯, 일요일엔 학원 문을 닫는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일요일만큼은 쉬어야 한다는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자는 것입니다.”(김 상임위원장)초등학교 5학년인 김모(11)양과 최모(11)양은 이날도 책가방을 등에 메고 중계동 학원가로 나왔다. 김양은 수학학원을, 최양은 영어학원을 다녀왔다. 김양과 최양은 “일요일에도 학원에 다니느냐”는 질문에 비명을 질렀다. “이 동네 애들은 거의 다 일요일에도 학원에 가요. 중계동엔 별별 이상한 학원들이 많아요.”(최양) 기자가 ‘학원 일요휴무제’ 이야기를 꺼내자 학생들은 “일요일도 평일도 학원은 다 싫다”고 외쳤다. “그런데 엄마가 가만 안 놔둘 걸요? 평일에 하나 더 다니라고 하실 거예요.”(김양) 일요일 학원 수업이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고등학생들에게는 절실한 것임은 분명해 보였다. 목요일 하루만 학원을 쉬고 매일 4시간씩 학원에 가는 고교 1학년 김모(16)양은 “일요일에 학원에 가는 건 학생의 자유”라고 선을 그었다. “저는 공부를 하고 싶어서 학원에 가는 거예요. 평일에 시간이 없어 주말에 몰아서 학원에 가는 친구들은 어떡하나요. 일요일에 학원을 가든 집에서 쉬든 독서실에 가든 학생들이 선택할 일이에요.” 학원 일요휴무제의 가장 큰 걸림돌은 “학원을 쉰다고 공부를 쉬겠느냐”라는 회의론이다. 박종덕 한국학원총연합회장은 “취지에는 동의하지만 인터넷 강의와 과외 등도 함께 금지돼야 학원도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학생들이 ‘일요일에 학원 가는 것’ 때문에 건강권을 침해받고 있을까요? 평일 저녁에 쉬고 일요일에 학원에 가는지, 일요일에 인터넷 강의나 과외를 얼마나 이용하는지 등 실태부터 파악해야 합니다.” 과외나 스터디카페 등 다른 사교육이 팽창하는 ‘풍선효과’도 우려되는 지점이다. 과외를 받을 수 있는 경제력이 되는지, 학원 대신 갈 수 있는 학습 공간이 지역에 있는지 여부가 학생들에게 격차로 여겨질 수도 있다. ●“학원 대신 과외” vs “풍선효과 크지 않아” 그러나 일부 학생과 학원가에서 나타나는 풍선 효과에 발목 잡힐 필요는 없다는 반론도 나온다. 김 상임위원장은 “고액 과외를 받을 수 있는 학생은 일요 휴무제와 상관없이 과외를 받는다”면서 “전체 학원의 파이를 줄여 학원 이용조차 어려운 서민들이 겪는 불평등을 해소하는 게 더 시급하다”고 말했다. 학원 학습실에서 강사가 몰래 수업하는 등의 불법 행위는 단속을 강화해 대응할 일이라고도 지적했다. 학원 일요휴무제는 치열한 입시 경쟁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최소한의 쉴 권리는 지켜주자는 일종의 ‘정전협정’이다. ‘사교육 특구’의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도 학원 일요휴무제가 사교육이라는 망망대해에 미미하게나마 파장을 일으켜 주기를 바라는 기대감은 분명 있었다. 중학교 3학년 정진후(15)군은 “‘일요일에는 학원을 쉬자’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일요일은 쉬는 날인데 학원에 가는 걸 다들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잖아요. 한 번쯤은 이상하다, 너무하다고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학부모 조미경(46)씨는 ‘일요일 휴무’에 얽매이기보다 다양한 해법을 고려해 볼 것을 제안했다. “평일 교습 제한을 밤 9시로 당기는 게 아이들의 건강권에 더 절실할 것 같아요. 주말에는 오후 7시까지만 수업하도록 하면 아이들이 집에서 저녁을 먹고 쉴 수도 있겠죠.” 초등학생과 중학생부터 제도를 도입하는 ‘연착륙’ 방안도 거론된다. 서울교육청의 학원 일요휴무제 공론화는 이달 말 시작된다. 오는 27일과 다음달 22일에는 학원 관계자 등 이해 당사자들 100명이 찬반 동수로 참여하는 ‘열린 토론회’가 진행된다. 이어 다음달 26일과 11월 9일에는 정식 공론화 절차인 ‘시민참여단 토론회’가 열린다. 서울교육청은 토론회 결과와 연구용역 보고서의 내용을 종합해 연내 결론을 내놓을 계획이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정해진 결론이나 방향은 없다”면서 “토론회에서 찬반 양론을 충분히 수렴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파주 캠프그리브스 전시관, 새로운 평화·예술문화 작품 선보여

    파주 캠프그리브스 전시관, 새로운 평화·예술문화 작품 선보여

    경기 파주 소재 ‘캠프그리브스’의 전시관이 평화를 되새겨볼수 있는 새로운 예술 창작작품을 전시한다. 민간인 통제구역내 파주 캠프그리브스는 미군이 주둔하다 경기도에 반환한 군기지로, 지난 2016년부터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12일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캠프그리브스 내 문화ㆍ예술 전시관 콘텐츠 리뉴얼을 통해 한국전쟁과 캠프그리브스의 역사적 기록을 볼 수 있는 ‘다큐멘타 1관’, ‘다큐멘타 3관’ 일부와 작품 전시 공간이었던 ‘다큐멘타 4관’을 새롭게 공개한다. 특히 다큐멘타 1관은 관람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조성됐다. ‘정전협정 포토존’이 설치돼 관람객들은 남한 측 대표가 되어 정전협정 체험지에 서명을 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또 ‘스트링아트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 다큐멘타 3관은 색깔 실을 사용해 캠프그리브스 주둔 부대였던 제 506연대의 구호인 ‘CURRAHEE(홀로서다)’를 완성해볼 수 있다. 미군이 사용하던 퀀셋막사 안에 설치된 도보다리를 걸어보는 독특한 체험을 하고 싶다면 다큐멘타 4관을 방문하면 된다. 이곳에서는 평화를 위한 남북정상의 노력과 심동수ㆍ박선호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인 ‘땅, 하늘, 바다 어디에서도’를 관람할 수 있다. 탄약고와 야외녹지에서는 캠프그리브스 장교숙소를 재현한 정정주 작가의 작품 ‘장교숙소’와 다양한 구조물을 활용한 이호진 작가의 ‘희망고’를 만날 수 있다. 탄약고 옆 군용탱크 주차장에서는 색거울 속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서혜영 작가의 작품 ‘색면주차’를 체험할 수 있다. 박길종 작가의 ‘팔방거’에서는 관람객들이 외발 자전거에 탑승 해 평화에 대해 되새겨볼 수 있다. 또 군대 초소를 활용한 이명진 작가의 ‘빈틈’은 암호와 이미지를 보는 재미를 가져다준다. 캠프그리브스의 전시관과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서는 단체의 경우 캠프그리브스 홈페이지(dmzcamp.co.kr)에 들어가 신청하면 된다. 개인은 주말 왕복 셔틀버스(임진각 평화누리공원~캠프그리브스)를 이용하면 된다. 셔틀버스는 오는 11월3일까지 매주 토ㆍ일요일 각 3회(11시, 13시, 16시) 운영된다. 추석 연휴와 평화 마라톤이 열리는 다음 달 6일은 제외된다. 셔틀버스 비용은 2000원이며, 사전 예약은 평화누리 캠핑장 홈페이지(imjingakcamping.co.kr)에서 가능하다. 경기관광공사 관계자는 “2016년부터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캠프그리브스 내 군 유휴시설들을 전시관과 예술창작공간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민간인통제구역 내 캠프그리브스에서 문화와 예술을 직접 체험하고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인천 옹진군 태풍 ‘링링’ 피해 복구에 총력

    인천 옹진군 태풍 ‘링링’ 피해 복구에 총력

    장정민 인천 옹진군수는 9일 군청 소회의실에서 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복구 점검회의를 갖고 각 실·과장 등과 대책을 논의했다. 이번 태풍으로 옹진군에서는 연평면과 영흥면 주민 각 1명 등 2명이 다치고, 강풍으로 주택 76채가 파손됐다. 소형선박 4척이 침수되고, 어장관리선 1척도 일부 파손 됐다. 영흥에서는 7어가의 김양식장 2530책과 단전으로 새우 약270만미가 폐사하기도 했다. 이밖에 비닐하우스 121동 파손, 농경지 10필지 유실, 전주 및 가로등 13개소 파손, 일부 도서지역 정전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장 군수는 “태풍 피해복구를 군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추석명절 전까지 응급복구 및 재난지원금 지원 등을 완료하라”고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한일전 매너男 이주형, 동메달 일등 공신으로

    한일전 매너男 이주형, 동메달 일등 공신으로

    9회초 역전 투런포로 U18 호주전 6-5 승리 견인한국 청소년 야구 대표팀이 제29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18세 이하)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부산 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열린 3위 결정전에서 호주를 6-5로 꺾었다. 전날 미국에 5-8로 역전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던 야구 대표팀은 이날 줄기차게 내린 빗줄기 속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2015년 일본 오사카 대회 3위와 2017년 캐나다 선더베이 대회 2위에 이어 3회 연속 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는 한국이 달아나면 호주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됐다. 1회초와 3회초 연달아 득점을 했지만 3회말 2사 만루에서 2루타를 얻어맞으며 3-3 동점이 됐다. 4회초 1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다시 앞서나갔지만 4회말 곧바로 2사 1,2루에서 중전 적시타로 원점이 돼 버렸다. 8회말 호주에 역전당하면서 4-5로 뒤졌지만 9회초 이주형(경남고)의 역전 투런포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한일 관계를 반영한 듯 초기엔 긴장된 분위기도 있었지만 정작 어린 선수들은 성숙한 스포츠정신으로 박수를 받았다. 특히 결승 진출이 걸린 지난 6일 한일전에선 9회말 2사 1루에서 좌완 투수 미야기 히로야(일본)가 타자 이주형의 헬멧을 정통으로 맞히는 ‘헤드샷’을 던진 후 미야기가 모자를 벗어 사과했고, 이주형도 헬멧을 벗어 고개를 숙였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공식 트위터에 한국과 일본 국기와 함께 ‘리스펙트’(respect·존중)란 표현으로 이 장면을 게재했다. 이 동영상은 이날 재생 횟수가 18만건이 넘고 2600여건이 리트윗되면서 가장 높은 관심을 끌었다. 10회초에는 파울볼을 쫓던 한국 포수가 벗어 던진 헬멧과 마스크를 일본 타자가 주워 흙을 털어 건네주는 모습도 칭찬을 받았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군 폭탄 테러 희생에 ‘발끈’…트럼프 “탈레반과 협상 중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무장반군조직 탈레반과의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협상 진행 중에도 탈레반의 폭탄테러로 미군이 숨지는 등 협상의 진정성을 보이지 않았다는 이유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협상 재개 가능성도 재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트위터에 “8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주요 탈레반 지도자들과 아프간 대통령을 각각 비밀리에 만나려 했으며 그들은 오늘 밤 미국에 올 예정이었다”면서 “불행하게도 탈레반이 미군 병사 1명 이외에 다른 11명의 생명을 앗아 가는 테러를 벌였고, 나는 즉각 비밀회담을 취소하고 평화협상도 취소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도대체 어떤 인간들이 그들의 협상 지위를 강화하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느냐”고 비난하면서 “이러한 매우 중요한 평화협상 와중에도 정전에 동의할 수 없고 심지어 12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다면 아마 그들은 중요한 합의를 할 권한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5일 아프간 수도 카불 미대사관 인근에서 발생한 차량 자살폭탄테러로 미군 1명 등 모두 12명이 숨졌다. 2일에도 국제기구들이 모여 있는 카불 그린빌리지 인근에서 탈레반이 연루된 차량폭탄 공격으로 16명이 숨지고 119명이 다쳤다. 탈레반 테러가 이어지면서 그들의 신뢰성을 우려하는 미국과 아프간 내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중단 카드를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탈레반은 “협상 중단은 미국의 인명과 자산의 추가적인 손실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협상 취소로 미국인들이 다른 누구보다 더 많은 고통을 겪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탈레반 간 평화협상은 지날 몇 달간 큰 진전을 이룬 상태였다. 탈레반 측과 평화협상을 계속해 온 잘마이 칼릴자드 아프간 미특사는 최근 아프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에 도달했다며 협정 초안을 공개했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탈레반 협상에 진전이 있음을 확인했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탈레반의 계속되는 테러에 협상 중단을 선언해 평화협정 체결 여부는 미궁에 빠졌다”면서 “그렇다고 협상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라고 관측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20층 높이 크레인 건물위로 와장창 ’도리안’ 이번엔 캐나다로

    20층 높이 크레인 건물위로 와장창 ’도리안’ 이번엔 캐나다로

    허리케인 도리안이 캐나다에 상륙한 가운데, 강풍을 이기지 못한 크레인이 건물 위로 무너져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호주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AP 통신 등을 인용해 허리케인 도리안이 캐나다로 북상하면서 각종 재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애초 5등급의 초대형 허리케인이었던 도리안은 바하마를 거쳐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강타한 뒤 세력이 1등급까지 약화됐다. 그러나 이날 오후 2시쯤 최대풍속 160km로 다시 몸집을 키운 도리안은 저녁 7시를 전후로 캐나다 상륙을 앞두고 있다. 현재 캐나다 노바스코샤주와 뉴펀들랜드주 일대에는 허리케인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이미 도리안의 영향권에 든 노바스코샤주 핼리팩스시 일대에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가로수가 쓰러지고 자동차가 파손되는가 하면 35만 가구가 정전되고 20층 높이 대형 크레인이 건물 위로 무너져내리기도 했다.AP통신은 도리안이 이날 노바스코샤주 동부에서 북부를 강타한 뒤 8일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로 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다만 도리안이 캐나다에 상륙한 후 다시 1등급으로 약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바하마에서 43명의 사망자와 7만 명에 달하는 이재민을 낸 허리케인 도리안은 미국에서 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캐나다인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면서 “허리케인으로부터 캐나다 대서양 연안을 도울 준비가 됐다”라고 밝혔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태풍 강타로 강화도 대부분 정전

    제13호 태풍 ‘링링’의 강타로 인천에서는 8일 오전 8시 현재 1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강화도에서는 전날 점심 무렵 부터 3만 8000여 가구중 2만 1300여 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대부분의 지역에서 어젯 밤 늦게 까지 순차적으로 전기공급이 재개됐으나 길상면 초지리와, 섬인 교동과 서도 338가구 주민들은 이 시간 현재 까지 정진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강화군에 따르면 어제 점심 무렵 부터 강풍으로 전봇대가 쓰러지거나 변압기가 손상되면서 강화군 곳곳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전체 주민의 70%가 정전으로 밤늦게 까지 불편을 겪었다. 배 편을 이용해야 하는 섬 지역 등에서는 아직 정전이 계속되고 있다. 서해 북단인 옹진군 연평도에서도 같은 날 오후 1시36분쯤 도로에 세워져 있던 전신주가 강풍에 쓰러져 가정집 591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인명 피해도 잇따랐다. 오후 2시 44분쯤 인천시 중구 인하대병원 주차장 인근에서는 한진택배 건물 담벼락이 무너졌다. 이 사고로 회차 지점에서 잠시 쉬려고 시내버스에서 내린 운전기사 A(38)씨가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숨졌다. A씨 이외 강화·옹진·부평·계양 등 시내 곳곳에서 행인들이 강풍으로 인해 다쳤다. 이날 오후 1시 12분쯤 인천 부평구 한 한방병원 건물에 설치된 간판이 지상으로 추락해 길을 가던 40대 여성이 부상했다. 오전 11시 52분쯤에는 옹진군 영흥면 선재리 한 창고에서 70대 노인이 강풍으로 넘어진 구조물에 어깨를 다쳤고, 1시간 뒤 계양구 계산동에서는 40대 남성이 교회 건물에서 안전조치를 하려다가 다쳤다. 오후 3시 4분쯤에는 미추홀구 관교동에서 강풍에 파손된 창문에 20대 여성이 다치기도 했다. 500년 된 보호수가 꺾이는 등 인명을 제외한 강풍 피해도 1100여 건이 넘게 신고됐다. 시설물 피해 신고가 31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간판 추락 146건, 나무 쓰러짐 150건, 정전 2건 등이다. 인천 남동구 구월동 한 공원에서는 수령이 500년 된 보호수 회화나무가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꺾였고, 옹진군 영흥면 내리 면사무소 앞 나무와 연평도에 있는 소나무도 뿌리째 뽑혔다. 부평동 아파트 단지에 있던 가로수도 강풍에 쓰러져 주차된 차량 위를 덮쳤다. 바다에서 선박사고도 5건 발생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옹진군 장봉도 대빈창 선착장에서는 피항 중이던 3톤 어선 선미가 부서져 물이 들어차자 선주와 해경이 홋줄을 보강해 침몰을 막았다. 장봉도 큰야달 선착장에서는 2.9톤 어선 홋줄이 터지면서 전복되거나 4.15톤 어선이 해역 바닥에 얹히는 사고도 났다. 강화도에서는 외포항에 피항 중이던 2.96톤 운반선 홋줄이 터져 표류 중인 것을 인근 어선이 발견해 구조했다. 수도권기상청 인천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0분 현재 인천 지역 최대순간풍속은 초속으로 옹진군 영흥도 14.2m, 인천 10.3m, 송도 8.8m였다. 강수량은 지역에 따라 40~82㎜를 기록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트럼프, 탈레반과 어렵게 합의한 아프간 평화협정안 “없던 일로”

    트럼프, 탈레반과 어렵게 합의한 아프간 평화협정안 “없던 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레반과 어렵게 합의한 아프가니스탄 평화협정을 없던 일로 만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이하 현지시간) 캠프 데이비드에서 탈레반 고위 지도자들을 비밀리에 만날 예정이었다고 밝히면서 지난 5일 카불에서 미군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 소속 루마니아 병사 한 명 등 12명이 희생된 공격을 탈레반 조직이 저질렀다며 만남을 취소하고 잘마이 할릴자드 특사가 주도한 평화협정 합의를 없던 일로 하겠다고 7일 일련의 트위터 글을 통해 밝혔다. 그는 “도대체 어떤 인간들이 그들의 협상 지위를 강화하려고 이렇게 많은 사람을 죽이느냐”고 분노를 터뜨렸다. 이어 “그들은 (지위를 강화)하지 못했고, 상황만 악화시켰다”며 “이런 매우 중요한 평화협상 와중에도 정전에 동의할 수 없고 심지어 12명의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다면 아마 그들은 중요한 합의를 할 권한도 없을 것이다. 그들은 도대체 몇십년을 더 싸우길 원하는 건가”라고 비판했다. 할릴자드 특사가 탈레반과 아홉 차례 협상해 합의한 안에 따르면 미군은 20주, 정확히 말하면 135일 안에 5400명의 병력을 철수하기로 돼 있다. 다만 할릴자드 특사도 트럼프 대통령의 최종 승인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대신 탈레반은 알카에다나 이슬람국가(IS) 같은 무장단체가 미국과 동맹에 대한 공격을 모의하는 데 아프간이 이용되지 않도록 약속했다. 그러나 최근 카불 테러는 미군 철수 이후 이 지역 안정을 확보할 수 있겠느냐는 회의론에 힘을 실어줬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미국이 가장 오래 끈 전쟁인 아프간전쟁을 종식하겠다고 공언해 왔고, 할릴자드 특사는 탈레반과 아홉 차례에 걸친 평화협정 협상을 진행해 왔다. 2001년 침공 이후 다국적군 병사 3500명 가까이가 희생됐는데 그 가운데 미군 병사 2300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프간 민간인과 무장 전사, 정부군 병력의 피해 규모는 특정하기가 어렵다. 지난 2월 유엔 보고서에 따르면 3만 2000명이 넘는 민간인이 목숨을 잃었다. 미국 브라운 대학의 왓슨 연구소에 따르면 5만 8000명의 경비요원, 4만 2000명의 반군 전사들이 희생됐다. 이렇게 막대한 희생을 치르고도 탈레반 세력은 지난해 국토의 70%를 차지한 것으로 방송은 봤다. 9·11 테러 한 달 만에 아프간 침공을 시작한 미국은 2014년 다른 나라 군대는 모두 철수하고, 미군은 아프간 정부군을 훈련시키는 임무만 수행하는 등 골치 아픈 아프간에서 발을 빼는 협상에 주력해 왔다. 미군이 발을 빼는 사이 탈레반은 점점 더 세력을 키우며 정부군을 위협하고 있다. 아프간 정부는 그냥 미국의 꼭두각시일뿐이라며 탈레반은 마주 앉는 일마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면서 무자비한 인권 유린이 벌어질 가능성이 커진다는 우려가 높아졌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보훈처, 주한미군사령관 연설문 멋대로 고쳐 ‘외교적 결례’

    보훈처, 주한미군사령관 연설문 멋대로 고쳐 ‘외교적 결례’

    “수정하지 말아 달라” 미군 측 당부 무시 美 항의에 “韓 독재정권 생각 우려” 해명국가보훈처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의 연설문을 맘대로 고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심각한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보훈처는 지난 7월 27일 열린 ‘6·25 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인사말 중 일부를 자의적으로 수정해 쓴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주한미군 측에서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인사말 원문과 한글 번역본을 행사 전 보훈처에 제공했다. 미군 측은 인사말을 건네면서 “의도가 왜곡될 수 있으니 수정하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보훈처는 이런 당부를 무시하고 인사말을 수정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인사말에서 유엔군이 6·25 전쟁에 참전한 일화를 소개하며 ‘이날까지 유엔군은 독재(tyranny) 세력을 몰아내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런데 보훈처는 ‘독재’라는 표현을 ‘공산’으로 수정했다. 당시 행사장 현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공산세력’이라는 원문에 있지도 않았던 한글 자막이 나왔다. 이에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항의하자 보훈처는 “행사 참석자들이 북한 독재세력이 아닌 과거 대한민국의 독재정권으로 생각할 우려가 있어서 자막을 수정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행사엔 6·25 전쟁 참전국의 주한 외교사절과 시민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어떤 명분으로도 당사자의 허락 없이 연설문을 함부로 고쳐서 사용하는 것은 민주주의 문명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다른 나라 정부 인사의 연설문을 맘대로 고쳐 사용하는 것은 3류 국가에서도 없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군 측은 북한을 국가라고 인정하지 않는 만큼 독재라는 표현을 고수하는 데 상당히 민감했던 것으로 안다”며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했을 때 독재 세력보다는 공산 세력이란 표현이 국민의 이해를 돕기에 어울려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보훈처, 주한미군사령관 연설문 멋대로 고쳐 ‘외교적 결례’

    보훈처, 주한미군사령관 연설문 멋대로 고쳐 ‘외교적 결례’

    국가보훈처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의 연설문을 맘대로 고쳐 사용한 것으로 드러나 심각한 외교적 결례를 범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보훈처는 지난 7월 27일 열린 ‘6·25 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식에서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인사말 중 일부를 자의적으로 수정해 쓴 것으로 5일 확인됐다. 주한미군 측에서는 에이브럼스 사령관의 인사말 원문과 한글 번역본을 행사 전 보훈처에 제공했다. 미군 측은 인사말을 건네면서 “의도가 왜곡될 수 있으니 수정하지 말아 달라”고 신신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보훈처는 이런 당부를 무시하고 인사말을 수정했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인사말에서 유엔군이 6·25 전쟁에 참전한 일화를 소개하며 ‘이날까지 유엔군은 독재(tyranny) 세력을 몰아내고 대한민국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그런데 보훈처는 ‘독재’라는 표현을 ‘공산’으로 수정했다. 당시 행사장 현장에 설치된 대형 화면에는 ‘공산세력’이라는 원문에 있지도 않았던 한글 자막이 나왔다. 이에 주한미군 관계자들이 항의하자 보훈처는 “행사 참석자들이 북한 독재세력이 아닌 과거 대한민국의 독재정권으로 생각할 우려가 있어서 자막을 수정한 것”이라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행사엔 6·25 전쟁 참전국의 주한 외교사절과 시민 2000여명이 참석했다. 하지만 어떤 명분으로도 당사자의 허락 없이 연설문을 함부로 고쳐서 사용하는 것은 민주주의 문명국가에서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행태라는 비판이 나온다. 정치권 관계자는 “다른 나라 정부 인사의 연설문을 맘대로 고쳐 사용하는 것은 3류 국가에서도 없는 일일 것”이라고 했다. 보훈처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미군 측은 북한을 국가라고 인정하지 않는 만큼 독재라는 표현을 고수하는 데 상당히 민감했던 것으로 안다”며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했을 때 독재 세력보다는 공산 세력이란 표현이 국민의 이해를 돕기에 어울려 수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美 나스닥 상장사 솔라엣지의 자회사 코캄 대규모 채용

    美 나스닥 상장사 솔라엣지의 자회사 코캄 대규모 채용

    글로벌 에너지 기업이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솔라엣지의 자회사 코캄이 배터리 산업 각 분야별 핵심인재를 대대적으로 채용한다. 프리미엄 리튬 이온 배터리 및 통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 코캄은 지난해 솔라엣지와의 인수합병 이후 영업, 마케팅, 연구 개발 등 각 분야 인재 약 60명을 채용한 바 있어 이번 대규모 채용 발표의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코캄의 모기업인 솔라엣지는 기존 태양광 발전 설비의 전력 생산 및 관리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는 스마트 인버터 솔루션을 PV 시장에 제공하는 에너지 분야 글로벌 대기업이다. 전기 자동차용 파워 트레인 및 무정전 전원 장치(UPS) 공급 업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솔라엣지 DC 최적화형 인버터는 태양광 발전 설비의 발전 비용을 감소시키고 전력 생산량의 극대화를 추구한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는 코캄 인수 합병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에 코캄의 고성능 배터리를 추가했으며 이러한 시너지 효과로 한층 더 스마트한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세계 에너지 시장에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번 대규모 채용은 솔라엣지가 코캄의 지속성장과 기술 혁신, 신규 시장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대대적인 투자를 결정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솔라엣지의 투자를 이끌어 낸 코캄은 이를 토대로 1GWh 규모 이상의 제조 설비 증설을 가속화하고, R&D 역량을 강화함과 동시에 분야별 핵심인재를 대거 공개 채용해 배터리 및 통합 에너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코캄은 고객 맞춤형 리튬 이온 배터리와 통합 에너지 솔루션을 제공하는 에너지 업계 강자로, 첨단 배터리 솔루션 및 고성능 에너지 저장 장치(ESS)를 개발하고, 고객 맞춤형 기술 지원을 제공한다. 코캄의 기술은 전 세계 전기 자동차(EV), 에너지 저장 장치(ESS), 전기 항공 및 우주, 전기 선박, 방위 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솔라엣지의 최고경영자(CEO) 대행인이자 글로벌 영업 총괄 부사장 즈비 란도(Zivi Lando)는 “솔라엣지의 기술적 혁신과 비즈니스 역량이 코캄의 첨단 배터리 기술과 세계적 수준의 팀과 만나,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캄의 홍인관 사장은 “코캄은 인재의 장기근속을 독려하고 협업을 중시하며, 모든 임직원이 회사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직원 중심의 조직 문화를 구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탄탄한 조직 문화가 궁극적으로 직원 성취도 및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지고, 기술 혁신과 회사 성장을 이끌 것으로 믿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코캄의 공개채용 관련 정보는 사람인 홈페이지 및 코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경두 “유엔사 강화 보도 사실과 달라… 정전협정 관리가 임무”

    정경두 “유엔사 강화 보도 사실과 달라… 정전협정 관리가 임무”

    “유엔사 평시 작전권 추측성 기사 많아 티사 확대시켜 지소미아 보완할 수도” 함박도 북한 장비 두고 9·19 위반 설전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4일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이후 유엔군사령부의 역할에 대해 “유엔사는 기본적으로 정전협정을 관리하는 임무와 역할이 있고, 실제 전시 상황에서는 전력제공국의 역할을 해야 하기에 우리와 협력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며 “그런 기본적인 임무와 역할에 맞게 유엔사 위상이 제고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전작권 전환과 맞물려 미국이 유엔사를 강화하려는 데 대해 우려가 많다’는 정의당 김종대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한미 연합훈련 과정에서 미국 측이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평시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유엔군사령관이 한미 연합군에 작전 지시를 내릴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언론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유엔사 관련해선 앞으로 전작권 전환과 맞물려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정 장관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와 관련, ‘현재 북한 핵과 미사일 관련 정보만 공유하는 한미일 군사정보약정(티사)을 일반 군사 정보까지 확대해 지소미아를 보완하는 것도 대안이 될 수 있느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의 질의에는 “하나의 방안으로 발전시킬 수 있다”고 답했다. 정 장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함박도에 북한이 감시장비를 설치한 것이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인지를 두고 야당 의원들과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정 장관이 북한의 감시장비 설치가 군사합의 정신은 위반이나 조문 위반은 아니라는 취지로 답을 하자, 자유한국당 황영철 의원은 “장관이 이 문제가 별것 아닌 양 오해될 수 있는 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무소속 서청원 의원도 “6·25 이후 가장 큰 북한의 위협이 함박도의 군사시설 설치인데 장관이 크게 중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아 실망”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논란이 계속되자 정 장관은 “예를 들어 그게 남북군사합의 위반이냐 아니냐 해서 국방부 장관이 위반 사항이 아니라고 하면 또 국방부 장관이 그리 얘기한다고 이렇게 말하지 않느냐”고 불쾌한 듯 언성을 높였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항의했고, 안규백 국방위원장은 10여분간 정회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유엔사 강화 논란은 전작권 전환 후 지휘권 싸움…美, 타국 지휘 받지 않는 원칙 쉽게 포기 안할 듯

    전작권 전환 맞춰 새 규정 정립 공방 새달 한미 SCM서 전작권 논의 주목 한미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절차를 협의하고 있는 가운데 또다시 ‘균열론’이 불거지고 있다. 미군이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유엔사 등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사실상 전작권을 계속 다 행사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임기 내 전작권 전환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전작권 전환에서 한미가 해결해야 할 과제 중 하나는 상호 관계를 규정한 ‘토르’(TOR-R)다. 한미는 1978년 한미연합사령부를 창설하면서 토르라는 2급 비밀 약정을 통해 한국의 합동참모본부와 한미연합사령부, 유엔군사령부와의 관계를 규정했다. 한미가 전작권 전환을 추진하면서 토르의 개정 논의도 진행 중이다. 전작권 전환 이후 한국군 대장이 연합사령관을 맡는 미래연합사가 창설될 경우 미측이 주도하는 한반도 유엔사와 한국 주도의 미래연합사의 관계를 새로 규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미군이 겉으로는 전작권을 한국군에게 넘겨주는 식으로 하고 실제로는 유엔사를 통해 미군은 물론 한국군을 지휘하려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주한미군사령관은 한미연합사령관과 유엔군사령관을 겸하고 있다. 한 사람이 세 개의 모자를 쓰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한미연합사령관직을 한국군에 넘겨주더라도 유엔군사령관 직위는 유지된다. 미군이 이 유엔군사령관 직위를 활용할 경우 사실상 주한미군은 물론 한국군을 지휘할 명분으로 주장할 수 있다. 역사상 미군은 한번도 다른 나라 군대의 지휘를 받은 적이 없는 데다 현재 세계 어디서도 다른 나라의 지휘를 받지 않는다. 군사력 측면에서 훨씬 앞서 있는 미군이 한국군의 지휘를 받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인식도 미군 내에 깔려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전작권 전환 얘기가 처음 나왔을 때부터 과연 미군이 순순이 전작권을 내줄지에 대한 의구심이 많았다. 지난달 진행된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 훈련’은 전작권 전환의 단계인 최초운용능력(IOC) 검증과 연계해 이뤄진 만큼 이 과정에서 갈등이 표면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토르에는 ‘정전협정 준수와 관련해 유엔군사령관이 한미연합사를 지휘할 수 있다’는 내용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 미측은 이를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즉 정전협정의 틀 안에서 유엔사 교전수칙이 한국군에 적용돼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군은 그동안 유엔군사령관이 한미연합사령관을 겸직하는 만큼 별 문제 삼지 않았지만 전작권 전환 이후에는 연합사령관을 한국군이 맡는 만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국방부는 현재 이를 두고 ‘협의’의 과정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전작권 전환이 이뤄질 때까지는 한미 간 치열한 공방이 계속될 거라는 전망이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토르라는 법적 절차로 정해진 유엔군사령관의 지위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것은 한미 간 남아 있는 커다란 숙제”라며 “이 문제에 대한 미측의 불만이 높은 상황에서 전작권 전환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했다. 류성엽 21세기군사연구소 정보분석관은 “미측은 전작권 전환 이후에도 한국군을 통제하고 싶은 심리를 유엔사의 권리를 주장해 표현하고 있는 것”이라며 “미국이 계속 자신들의 입장을 고수하면 한미의 논의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의 전력제공국 참여 문제도 되풀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훈련에서 일본 자위대의 개입 상황을 시나리오로 상정해 진행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반면 한미는 일본의 전력제공국 참여 문제에 대해 부정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이 일본의 유엔사 후방기지를 미사일로 타격하는 상황은 늘 가정해 왔던 것”이라며 “다만 자위대가 한반도에 전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는 게 한미의 공통된 인식”이라고 했다. 이제 시선은 다음달 개최가 예상되는 한미 연례안보협의회의(SCM)에 쏠리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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