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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설적 한·러관계의 과제/모스크바정상회담을 보고/전인영(특별기고)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은 무엇보다 시의적절 했고 안보와 경협논의에서도 결코 적지않은 생산적 성과를 거두었다.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한창 논의되고 있는 민감한 시점에서 러시아는 한반도에서의 전쟁발발시 북한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개입하도록 되어있는 북한과 러시아의 우호협력및 상호원조 조약 제1조가 사실상 사문화되었음을 밝혔으며 북한에 대한 무기부속품 공급및 판매를 중단하기로 합의했고 현 정전협정체제의 유지가 필요함을 확인했다.특히 러시아는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협력을 강화하며 한반도의 비핵화 실현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동참하고 한반도 안보및 비핵지위에 관한 다자회의의 소집을 제의하였으며 청와대­크렘린간의 핫라인(Hot line)설치에도 합의하는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한반도에 조성된 위기상황으로 인하여 한·러간 정상회담은 마치 북한의 핵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열린듯한 인상을 주기도 한다.사실상 한국과 러시아의 국제공조체제구축은 한·미·일 3국의 공조체제와 연결될때 북한의 자의적 행동에 상당한 제약을 가할 수 있으며 북한에 동정적이며 제재에 소극적인 중국에도 어느 정도의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한국과 러시아의 수교와 여의치 못한 러시아의 국내사정 때문에 현재로서는 러시아가 북한에 대한 큰 영향력을 상실하고 말았지만 아직도 북한과 러시아는 서로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상대방을 완전히 무시할 수 없는 처지에 놓여있다.따라서 이번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을 통해 두정상이 북한핵과 통일문제를 포함한 광범위한 세계및 지역문제들을 논의했다는 사실은 북한지도층의 신경을 날카롭게 만들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김영삼대통령의 러시아방문은 군사안보면의 성과외에도 적대적 과거사를 정리하기 위한 징표의 「한국전 관련 문서」전달,무역과 투자및 기술분야의 협력증진을 도모하기 위한 「한·러 무역위원회」설치를 위한 양해각서의 서명,기술협력과 자원개발 참여를 위한 노력강화합의등 여러 생산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그러나 정상회담의 개최만으로 우리가 원하는 모든 문제들이 쉽게 해결되리라고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다.두나라의 정상들이 방문외교를 펼치는 이유는 각기 기대하는 것이 있기 때문이며 이익상충을 조절하고 타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러시아는 나름대로의 정치·경제·군사·외교적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또 비록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나 아직도 군사강국이며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의 일원으로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러시아의 8자회담제의는 강대국인 러시아가 세계및 동북아 지역에서 자국의 지위와 역할을 강조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으며 북한에 대한 제재와 관련된 러시아의 태도도 신중하고 단계적인 것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러시아 사회에는 아직도 북한에 대한 외교정책의 표류나 영향력의 상실을 개탄하는 소리가 있으며 정정불안과 경제난의 심화로 옐친 대통령의 영향력에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러시아가 현재는 한국과 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나 여유를 찾게되면 북한에 대해 지금보다는 더 큰 관심을 기울이고 남·북한에 대한 지나친 불균형을 시정하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다.러시아는 지금도 북한을 지나치게 고립시키거나 코너로 모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표명한다. 경제협력 문제에 있어서 러시아는 한국이 어렵게 마련하여 제공한 차관의 원리금 상환이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중단된 나머지 차관의 집행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다.자원이나 물자로 상환하는 방법도 러시아 내부의 사정 때문에 그리 용이하리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동시베리아의 야쿠티아 자치공화국에 있는 가스전을 공동개발하여 서울까지 공급한다는 계획의 타당성과 현실성도 냉철히 계산해 보아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수교 초와 다른 한국의 소극적 경협자세에 대해 실망과 비판을 감추려 하지 않는다. 한국과 통일한국의 장래는 미국과 일본 뿐만 아니라 러시아및 중국과의 건설적이고 보완적인 관계를 착실히 발전시켜 나가야만 안전할 수 있고 밝아질 수 있다.양극체제하에서 주로 미국에 의존하면서 소극적이고 대결적인 외교목표를 추구했던 것과는 달리 앞으로의 한국외교는 민족의 생존과 발전을 위해 훨씬 복잡하고 다차원적으로 현명하게 전개돼야 한다.미·일·중 3국방문에 이어 이번에 김영삼대통령이 옐친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거둔 성과는 러시아의 국제사회에서의 강력한 발언권과 무한한 자원및 다방면의 잠재력등을 고려할때 매우 귀중하고 필요한 것으로 평가되며 양국간의 현안 문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앞으로 남은 과제는 양국이 예기치 못한 난관과 기복에 굴하지 않고 공동선언에서 표명한 바와 같이 건설적이고 보완적인 관계를 다방면으로 꾸준하고 성실하게 발전시켜 나가는 일이 될 것이다.
  • 한·러 공동선언,2년전 기본조약과의 차이

    ◎“동반관계 진입”… 형식·내용 모두 큰 진전/러,「선언」은 미·일과만 발표 “열강대접”/북핵 우리입장 전폭지지 예상밖 성과 김영삼대통령과 옐친러시아대통령이 1일 모스크바에서 발표한 「한국과 러시아 공동선언」은 형식면에서나 내용면에서 모두 두나라가 지난 92년11월 체결한 기본조약 보다 월등히 성숙된 것이다. 형식으로 볼때 기본조약은 두나라가 공식관계를 갖기 시작했다는 정도를 의미한다.바꾸어 말하면 적대관계의 해소라고 풀이된다.우리와 일본,우리와 러시아등 오랫동안 국교가 단절되었거나 전쟁을 치른 나라가 화해하면서 체결하는 것이 기본조약이다.따라서 그 안에 우호선린을 다지는 내용이 있더라도 낮은 수준일 수 밖에 없다.이에 비해 「공동선언」은 조약이나 협정에 담기 어려운 정치적 합의를 밝힐 때 사용한다.그만큼 긴밀한 나라들끼리 이용되는 형식이다. 「공동선언」은 「공동성명」「공동발표문」보다도 한단계 격이 높다고 볼수 있다.특히 러시아측에서 보면 「공동선언」은 현 시점에서 상대국에 줄수 있는 최상의 우호조치이다.러시아가 최근 공동선언을 함께 발표한 나라는 미국과 일본 뿐이다.우리를 미국이나 일본과 비견되는 국가로 「대접」했다는 해석도 크게 빗나간 것은 아니다.92년 옐친대통령의 서울방문에서는 한국과 러시아 두나라가 기본조약의 체결과 함께 「공동성명」의 형식으로 정치적 합의를 발표했었다. 내용에서도 이번 공동선언은 알차다고 평가된다.러시아는 가끔 돌출행동으로 국제적 비난을 사기도 하지만 마음만 맞으면 「화끈하게」 표현해준다.공동선언 8항의 북한핵문제 부분이 그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북한이 절대 핵을 가지지 않아야 된다는 점에 있어 우리와 똑같은 보조를 취할 것임을 천명했다.92년 공동성명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13항의 청와대와 크렘린 사이의 핫라인 설치도 매우 의미있는 대목이다. 북한의 정전협정 일방파기의 부당성 지적,유엔에서의 한국과 러시아의 협력,러시아의 APEC가입 지원등도 92년 공동선언에 없던 진일보한 내용들이다. 이러한 실질적 합의도 중요하지만 이번 공동선언은 두나라 관계에 대한 좌표설정을 분명히 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공동선언은 두나라의 관계를 「건설적이고 상호보완적인 동반자」라고 규정했다. 90년9월 수교이후 92년의 기본조약과 공동성명을 거치면서 두나라의 협력을 위한 법적,제도적 기반을 다지는 관계발전의 초기단계가 진행되었다고 할 수 있다.이번 공동선언은 그 초기단계를 지나 두나라의 관계가 한·미,한·일 수준의 성숙한 동반자관계로 넘어가고 있다는 선언 바로 그것이다. ◎한·러시아 공동선언 전문 ①대한민국 김영삼대통령과 러시아연방 보리스 니콜라예비치 옐친대통령은 1994년6월1일부터 3일까지 모스크바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국제정세 전반과 양국 관계의 현황및 전망에 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한·러 양국간의 관계가 1992년에 체결된 「대한민국과 러시아 연방간의 기본관계에 관한 조약」을 바탕으로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착실히 발전해온데 대해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관계가 자유민주주의,법의 지배,인권존중및 시장경제라는 공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접어들었음을 선언하였다. ②양국 대통령은 개혁을 통해서 국가의 발전과 번영이 보장될 수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양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과정에 대해 상호의견을 교환하였다.양국대통령은 러시아 정치·경제개혁의 성공이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동북아및 아태지역에서의 안정을 위해서도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였으며 김영삼대통령은 러시아에서 진행되고 있는 개혁과정에 대한 한국의 지지와 협력을 옐친대통령에게 재확인하였다. ③양국 대통령은 반목과 대립으로 특정지어졌던 국제정치체제가 종식되고 화해와 개방,그리고 국제안보및 안정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극복함에 있어 협력과 동반을 추구하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정착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고 향후 범세계적인 문제해결을 위하여 양국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양국 대통령은 특히 전세계적으로 인권의 보편성에 대한 인식이 강화되고 있음을 환영하며 세계인권선언의 원칙과 양국이 가입한 인권에 관한 국제협정의 원칙을 준수하고 이를 증진시키기 위해 공동노력하기로 하였으며 인권에 관한 활동에서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하였다. ④양국대통령은 국제연합 활동의 적응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고 시급한 국제문제의 해결을 위한 국제연합의 개입을 강화하기 위하여 취해진 제반조치들에 만족을 표명하였다.양국대통령은 국제정치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국제연합의 평화조성과 인도적 외교활동에 더욱 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데 대하여 의견을 같이 하였다. 옐친대통령은 독립국가연합 지역내에서의 분쟁상태 해결및 러시아의 개혁 진전과 관련한 러시아와 국제연합의 협력 필요성을 설명하였으며 김영삼대통령은 이에 이해를 표명하였다.김영삼대통령은 대한민국이 보다 능동적으로 국제연합활동에 참여하기 위해 1996∼97 임기의 국제연합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에 입후보할 것임을 천명하였으며 옐친대통령은 이를 호의적으로 고려하기로 약속하였다. ⑤양국대통령은 아태지역의 역동적인 발전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아태지역을 평화와 번영을 위한 공동의 장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상호 노력하기로 하였다. 양국대통령은 금년 7월 방콕에서 개최되는 안보관련 제1차 아세안지역포럼이 모든 참가국들의 공동노력을 통하여 아태지역의 안보·상호신뢰및 호혜적인 협력구조의 형성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천명하였다. 김영삼대통령은 아태지역 협력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 하는 러시아의 의도를 환영하였으며 러시아의 아태경제협력체(APEC) 가입문제가 동 경제협력체 회의에서 논의되는 경우 대한민국은 이를 호의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하였다. ⑥양국 대통령은 동북아지역 국가들이 양자및 다자간의 협력을 증진시키고 안정과 번영을 확보하기 위하여 역내 국가들간의 안보문제에 관한 대화와 협력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동북아지역 안보대화 문제에 관하여 한·러 양국간에 협의채널을 유지하기로 합의하였다. ⑦한반도정세 토의과정에서 양국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긴장완화,평화구축 및 안보와 안정을 위하여 남북대화의 지속이 필요 불가결함을 강조하고 한반도의 통일은 당사자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하여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옐친대통령은 남북한간의 상호신뢰 회복,경제·문화및 사회교류를 촉진할 수있는 대화의 진전에 대한 기대를 표명하고 1991년12월13일 남북한간에 체결된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의 이행이 보장되어야 함을 재확인하였다.양국대통령은 남북한간 체결된 상기 합의서에 따라 남북한간에 새로운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까지 현 정전체제가 유지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였다. ⑧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핵무기를 생산하려는 어떠한 기도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뿐 아니라 동북아지역,나아가 세계평화와 안전의 유지를 위태롭게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의 비핵화와 이를 위한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의 이행이 긴요하다는데 의견을 같이 하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핵무기의 비확산에 관한 조약의 당사국으로서 동 조약의 의무를 엄격히,그리고 지속적으로 이행하여야 하며 국제원자력기구와 체결한 안전조치협정에 따라 사찰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였다.옐친대통령은 러시아가 관련국가들과 함께 한반도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국제적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임을 확인하였다.김영삼대통령은 「한반도의 안보및 비핵지위에 관한 다자회의」 소집에 관한 러시아의 제의를 평가,유의하였다. ⑨김영삼대통령은 옐친대통령의 주도에 의해 러시아거주 한인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대한항공기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문서가 공개된데 이어 한국전쟁의 진상을 밝히는 문서사본을 한국측에 인도함으로써 불행했던 양국간의 과거사를 극복하고자 하는 러시아정부의 노력을 환영하였다. ⑩양국대통령은 과학기술·에너지·어업·건설등의 분야에서 양국간의 실질적인 협력이 증진되고 이를 위한 제도적 기반이 착실히 마련되고 있음에 만족을 표명하였으며 특히 환경분야에서의 양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⑪양국대통령은 러시아의 첨단 기초과학기술과 한국의 응용및 산업기술을 상호 연관시켜 발전시키고 러시아가 보유하는 천연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계속해 나가기로 하였으며 한국과 러시아 극동지역간의 직접적인 접촉 증대를 장려하기로 하였다.양국 대통령은 최근 양국간의 교역이 크게 증대하고 있는데 대하여 만족을 표명하고 양국간의 교역과 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한 운송·세관·산업표준등 분야에서의 법적·제도적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양국정부가 노력할 것을 합의하였다. ⑫양국 대통령은 양국간의 『건설적이고 상호 보완적인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기 위하여 정상간의 대화를 포함하여 총리,의회지도자,정부각료등의 여러 수준에서의 정치대화를 더욱 활성화시키고 문화·학술·관광 등의 분야에서도 교류를 적극 장려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다. ⑬양국 대통령은 정상간의 긴밀한 대화를 유지하기 위하여 청와대와 크렘린간에 직통전화(Hot Line)를 설치키로 합의하였다.
  • 북에 「비핵화선언」이행 촉구/“정전체제 전환은 남북당사자 해결로”

    ◎안보정책회의 정부는 26일 하오 남북회담사무국에서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대북핵정책 전반을 점검했다. 이부총리는 이날 회의를 마친뒤 『현시점에서 비핵화공동선언의 준수가 매우 긴요하고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면서 『북한에 대해 남북당사자해결원칙에 따라 비핵화선언을 반드시 이행토록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고 김형기통일원대변인이 전했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북한이 끝까지 핵투명성보장을 외면하고 핵개발을 강행할 경우 우리의 노력이 중대 도전을 받게 되는 상황을 우려했다』고 말해 북한이 핵재처리시설을 계속 유지하면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북한 영변의 핵시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추가사찰결과 방사화학실험실이 핵재처리시설로 판명될 경우 비핵화공동선언 준수차원에서 북측에 폐기를 요구하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어 6월초에 열릴 것으로보이는 미·북3단계회담에서 북한측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고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전체제의 전환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따라 남북당사자간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는 점을 미국측에 주지시키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형기대변인은 이와 관련,『북한의 정전협정 일방적 폐기는 정전협정과 기본합의서에 위배되는 것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정전협정의 대체문제는 정치·군사적 신뢰구축의 바탕위에서 남북당사자해결원칙에 입각해 논의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 한국 배제 “대미직접대화” 포석/북 「판문점대표부 설치」 속셈

    ◎정부 “남북기본합의서 준수” 강력 촉구 북한이 24일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를 설치했다고 유엔군사령부에 일방적으로 통보해온 것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기 위한 그들의 집요한 전술의 일환이다.그 이면에는 우리측을 배제한 채 미국과 직접협상을 통해 그들이 노리는 목적을 달성하려는 장기적 전략이 깔려 있다.정전협정을 북한과 미국과의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면서 그 과정을 통해 주한미군철수나 한미상호방위조약 폐기 등을 이끌어내려는 속셈인 것이다. 북한은 올들어 이같은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일차적으로 군사정전위를 기능상실 상태로 몰고가기 위한 분위기 조성에 주력해 왔다.지난 92년 한국군 황원탁소장이 미국측을 대신해 유엔측 수석대표로 임명된 직후부터 군정위 본회의 참석을 거부해온 데 이어 중립국감독위의 폴란드 대표 철수를 통보해왔다.또 지난 4월28일부터는 군정위 비서장을 아예 철수시켰다.이밖에 지난달말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을 무시한 채 철모·개인화기로 무장한 1개소대가 무력시위를 벌인 것이라든가 북한 공군기들이 휴전선 인근까지 남하하는 이례적인 비행훈련을 실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북한의 이번 판문점 대표부 설치통보는 정전위 무력화 기도의 결정판이라고 볼 수 있다.이는 6월초 열릴 가능성이 높은 미·북 3단계회담에서 미국과 평화협정 체결 및 평화보장 수립체계를 논의하자고 주장하기 위한 그들 나름의 정지작업인 셈이다. 정부는 북한의 군정위 무력화 저의가 뻔한 만큼 이에 단호히 대처한다는 입장이다.정부는 특히 남북기본합의서가 남과 북이 현정전상태를 평화상태로 전환시키기 위해 공동노력하되 평화상태가 이룩될 때까지 현군사정전협정이 준수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주목하고 있다.때문에 우선 남북간 기존합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차원에서도 현 정전기구를 대체하는 새기구가 마련될 때까지 정전협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북측에 강력히 촉구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하는 문제는 남북당사자간 직접협상으로 해결해나간다는 방침아래 대미 외교채널을 통해 우리측의 분명한 입장을 미국측에 전달,3단계회담에서 이 문제를 쟁점화하려는 북측의 기도를 봉쇄하기로 했다. 다만 북측의 주장에 일일이 반박하는 것은 핵문제의 초점을 분산시키려는 북측의 전술에 말려들 우려가 있다고 보고 정전위 비서장회의를 빠른 시일안에 개최할 것을 북측에 요구,북측 주장의 부당성을 지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 북,「판문점 대표부」 개설 유엔사 통보

    ◎정부,“정전체제 변질 차단”/북에 비서장회의 개최 곧 요구 정부는 25일 북측의 「조선인민군 판문점대표부」설치 기도가 군정위를 무력화시키면서 미국과 직접협상을 통해 평화협정 등을 체결하려는 의도로 보고 미국및 유엔사령부 등과 긴밀히 협의,단호히 대처하기로 했다. 유엔사측은 이날 이와 관련,북한측이 통보해온 판문점대표부 설치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군정위 비서장회의를 빠른 시일내에 개최할 것을 북측에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북한의 군정위 무력화를 위한 최근 일련의 기도에는 이를 통해 핵문제를 희석시키기 위한 속셈이 깃들어 있다고 보고 정부차원의 공식대응보다는 우선 유엔사측을 통해 정부의 입장을 북측에 전달키로 했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와 관련,『정전협정의 대체를 포함한 현정전체제의 전환문제는 남북이 당사자가 되어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에 부합된다』면서 『북측은 정전협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군정위를 조속히 정상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중국,정전위대표 철수 거부/북한요청에 “협정 아직 폐기 안됐다”

    【북경=최두삼특파원】 북한은 최근 군사정전위원회에서 중국측 연락대표단 전원의 철수귀국을 요청,이에 반대하는 중국측과 반목을 빚고 있다고 북경의 한 서방외교소식통이 17일 밝혔다. 이 소식통은 북한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할 것을 미국측에 제의하기에 앞서 지난 4월초부터 「군사정전위원회 조중방면 중국인민지원군연락처」의 대좌급(대령)수석대표를 비롯한 5명의 대표단에게 『정전협정의 역사적 임무가 끝났다』는 이유로 전원 철수할 것을 공식 요청해왔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중국측은 『군사정전협정이 아직 폐지되지 않은 상황에서 중국측이 철수해버리면 역사적으로 큰 오류를 범하게 된다』며 북한을 설득하고 있으나 북한이 고집을 꺾지 않고 있어 난처한 입장에 빠져있다는 것이다. 중국측이 이같이 일방철수를 꺼리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지난달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할것을 미국측에 제의한후 자기네 정전위위원들을 평양으로 철수시켰다.
  • 핵·정전협정 관련/러,북에 우려표명

    【내외】 러시아정부는 최근 북한의 핵문제 및 정전협정 위반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우려를 표시하고 북한측의 해명을 들은 것으로 알렉산드르 파노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다. 파노프차관은 지난 12,13일 러시아를 방문중인 북한 외교부 부부장 이인규와 회담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측은 핵무기 확산금지조약(NPT)에서 「독특한 지위」(NPT탈퇴 임시정지 상태)를 내다보고 있는 평양의 입장에 우려를 표시했다』고 말한 것으로 모스크바방송이 14일 보도했다. 그는 또 북한측에 『1953년 이래 조선반도에서 실시되고 있는 정전절차를 평양측이 준수하고 있지 않는 사실에도 우려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북한측은 『정전협정이 이미 오래전부터 효력을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 협정이 『남조선에 대한 미군의 주둔을 강화하는데 이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준수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파노프차관은 전했다.
  • 농수산물 유통업 기업참여 허용/고위 당정회의

    ◎「유통개혁 기획단」 이달중 구성/공영도매시장 대폭 확대키로/임시국회 6월 소집 방침/민자 정부와 민자당은 7일 「농안법」의 전면 재개정에 앞서 농수산물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중장기과제로 공영도매시장을 확대하고 농어민이 품목별로 생산자조직을 육성,직접 유통에 참여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당정은 이날 상오 정부종합청사에서 이영덕국무총리와 김종필민자당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최근의 농안법파동과 관련,이같은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농·수·축·임업협동조합이 유통 자회사를 설립,운영할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이달안에 농림수산부장관 직속으로 생산자와 소비자,학계,공무원등이 참여하는 「농수산물 유통개혁기획단」을 구성,유통구조 개선대책을 조속히 마련하고 민간기업이 농수산물 유통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당정은 이와 함께 러시아에 있는 벌목장을 탈출한 북한노동자들의 귀순문제를 러시아정부와 협의해 신속하고 조용하게 해결하되 러시아와북한의 외교적 마찰등을 막기 위해 국제기구를 개입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대북정책과 관련,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북한측 제의를거부하고 군사정전위및 중립국감독위를 계속 존속시킨다는 입장을 확인했으며 유사시에 대비,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갖추기로 뜻을 모았다. 민자당은 상무대 국정조사를 위해 곧 하루 회기의 국회를 열고 원구성및 국회법·민자유치법등 현안의 처리를 위한 임시국회는 6월 중순이나 말에 소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총리와 정재석경제·이홍구통일부총리,외무·내무·법무·국방·농림수산·노동부·환경처·공보처·정무1장관등 15명이,당측에서 김대표와 문정수사무총장,이세기정책위의장,이한동원내총무,강재섭 총재비서실장등 19명이 참석했다.
  • 북측 중순까지 핵시료 채취 거부땐/안보리 제재 추진

    ◎“평화협정 제의는 묵살키로”/통일안보 조정회의 정부는 북한이 내주중 영변지역 5메가와트급 원자로의 연료봉교체에 필요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료채취를 수락하지 않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정부는 7일 상오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 주재로 열린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으고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등과의 협조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내주초까지 북한측의 태도를 예의 주시하기로 했다. 이부총리는 회의를 마친뒤 『북한은 현재까지 IAEA가 요구하고 있는 5메가와트급 원자로 연료봉의 샘플채취를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면서 『북한이 연료봉교체를 독자적으로 강행할 경우 대북제재 국면으로 들어가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부총리는 대북추가조치의 시점과 관련,『유엔안보리 의장성명은 북한이 IAEA 추가핵사찰을 수락해야 할 시한으로 5월중순을 제시하고 있으나 정확한 날짜로 시한을 못박은 것은아닌 만큼 며칠 더 두고 봐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부총리는 그러나 『북한측 태도에 아직은 애매모호한 측면이 있다』면서 『이번 주말과 내주초에는 북한측 태도가 분명히 판가름날 것』이라고 말해 내주가 대북제재국면 돌입과 대화를 통한 해결의 마지막 고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이밖에 북한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고 제기한 것은 핵문제의 초점을 흐리려는 의도라고 지적하고 정부는 이에 일절 대응하지 않고 묵살키로 했다고 밝혔다.
  • 방한 미 오버도퍼교수·전 WP지기자(인터뷰)

    ◎“영변원자로 4월초 가동중단”/“북핵수준 현재론 밝힐수 없어/미의 북핵정책 페리 입김 커져” 미국 존스 홉킨스대학의 던 오버도퍼 객원교수는 4일 『워싱턴 포스트에 특별기고한 「북한이 지난 4월초 기술상의 문제로 영변 5MW급 실험용 원자로의 가동을 중단했다」는 글은 분명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서울에 온 그는 서울에서 그 신문에 실린 특별기고문과 그것을 다시 보도한 한국신문을 읽어봤다고 했다. ­한국 방문목적은. ▲책을 쓰는데 필요한 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왔다.지난 72년부터 현재까지 한반도주변 주요강대국,즉 미국·일본·중국·러시아의 북한에 대한 역할및 변화에 대해 역사적으로 쓰려고 한다.서울에 오기 전에는 일본과 모스크바에도 들렀다. ­만난 인사들과 면담내용은. ▲한국정부의 고위관리를 포함,30여 차례에 걸쳐 인터뷰를 했다.이름을 밝힐 수는 없다.학자들도 있고…,한국에 투자한 외국인기업가도 포함되어 있다.주로 그 사람들이 직접 활동하던 때의 상황을 물었다. ­영변 실험용 원자로의 가동이 지난 4월초 기술상의 문제로 중단됐다고 했는데,그 근거는. ▲틀림없는 사실이다.김일성주석의 생일 1주일 전에 일어났다.생일하고 가동중단하고 직접 연관이 있는지는 알 수도,그렇다고 밝히기도 어려운 문제다. ­북한의 핵개발수준은. ▲말할 수 없다.이제는 학자이기 때문이다.기자신분을 계속 가지고 있다면 위험을 무릅쓰고 얘기할 수 있겠지만 이젠 그럴 수 없는 처지다. ­북한핵문제를 둘러싸고 미국에서도 강·온 양론이 대립하고 있다는데. ▲미국 국무부와 국방성의 대립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그러나 북한핵문제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정책적 합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둘 사이에 큰 이견이 없다.그런데 특기할만 한 것은 페리국방부장관의 독특함이다.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려는 북한의 의도는. ▲지난해 신문기자를 그만둔 뒤 워싱턴 포스트에 「클린턴의 아시아정책」등 3차례의 특별기고문을 썼을 뿐이다.아무리 핵전문가라고 하지만 이젠 학자다.변하는 상황을 당장 알 수는 없는 노릇이다.좀더 지켜보고 얘기하겠다.
  • 정부,북에 정전협정 준수 촉구/“일방철수는 남북합의 위배”

    ◎이 통일부총리/“핵문제부터 먼저 해결을” 정부는 북한이 판문점 군사정전위원회에서 철수하겠다고 통보한 것은 현재의 정전협정및 남북한 기본합의서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규정하고 북한측에 대해 정전협정을 성실히 준수하고 하루속히 핵문제 해결에 성의있는 자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이홍구부총리 겸 통일원장관은 3일 하오 방송3사와 가진 회견에서 『핵문제가 중대한 고비에 와있는 시점에서 북한이 현 정전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것은 핵문제해결을 지연시키고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려는 의도』라고 지적하고 『현 정전기구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마련될 때까지는 이를 성실히 유지해야 하며 현 정전기구를 무효화하려는 어떠한 행동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부총리는 이어 『정전협정문제는 남북기본합의서 5조에 따라 남북합의에 의해 해결되어야 한다』고 못박고 현재는 핵문제 외에 다른 문제를 거론할 때가 아니라고 말했다. 통일원 김형기대변인도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위는 정전협정 제61항과 남북기본합의서 제5조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정전협정의 대체를 포함한 현 정전체제의 전환문제는 남북한이 당사자가 돼 자주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오는 6일쯤 이통일부총리주재로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북한측 요구에 대한 한미양국의 공동대응방안을 협의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공동선언이 이행될 때까지 현 정전체제의 전환문제는 논의하지 않기로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 강력한 대비태세 갖추라(사설)

    북한의 동태가 이상해지고 있다.최근들어 상식을 벗어난 이례적인 군사·안보 도발행동이 빈번해지고 있는 것이다.원래 예측불허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자주하는 북한이긴 하다.그러나 목적없는 행동을 한적은 한번도 없는 북한이다.특히 지금은 북한 핵사찰거부의 한반도 긴장이 크게 고조되고 있는때다.그 의도와 파장을 경계하지 않을수 없다. 느닷없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휴전협정을 대체할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제의한 북한은 군사정전위에서도 일방적으로 철수했다.작년의 체코에 이어 중립국감독위 북한측 감시국인 폴란드도 철수시키겠다고 통보했다.여러가지 도발적인 군사행동도 병행하고 있다.비무장이 원칙인 판문점 중립지대에 76년의 도끼만행 사건이후 처음으로 무장병력을 투입,시위했으며 훈련 폭격기편대를 이례적으로 우리의 군사저지선 가까이까지 남하 비행시켰다. 한마디로 그것은 대한미 안보·군사 시위요 압력이며 도발이다.53년 휴전이후 한반도안보의 근간을 이루어온 정전체제에 대한 정면 도전이요 위협이라 할수있다.정전체제가생각처럼 확실한것이 아니며 북한은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그것을 뒤흔들어 놓을수 있다는 일종의 시위요 협박인 것이다. 그러한 시위와 협박을 통해 북한이 노리는 것은 많다.가장 중요한것은 새로운 대미 협상카드의 확보다.정전체제 자체를 볼모로 삼을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대미협상에서 한국을 배제시키고 핵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도하기 위한 것일수도 있다.한국경제에 불리한 한반도 정세불안의 세계적 선전효과도 노리고 있을 것이다.북한 내부의 결속을 강화하고 한국의 민심교란 계산도 하고있을 것이다.말하자면 북한은 그 모든것을 위한 다목적의 정치·외교 심이전을 구사하고 있다고 할수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가장 우려하고 심각하게 생각하는 문제는 북한의 그러한 모험적이고 호전적인 행동이 가져올수 있는 전쟁등 우발사태 발생 가능성이다.비록 북한이 현존하는 휴전협정은 대체협정이 체결될때까지 준수할 것이며 적대행위는 하지않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북한의 정전위철수는 사실상의 정전협정 무의미화를 뜻하는 것이며 언제 어떤 사태가 발생할지 모르는 지극히 위험스럽고 유동적인 상황의 조성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의 의도와 목적 그리고 그것이 갖는 가능성이 그러하다면 우리의 대응방법도 자명하다.무엇보다 중요한것은 확고한 대비와 의연한 대처다.특히 철통같은 군사적 대응태세의 완비가 시급하다.미국과의 공조도 더욱 철저를 기해야 할것이다.북한의 교활한 속셈과 한국의 안정성에 대한 국제홍보를 적극 강화할 필요도 있다고 생각한다.
  • “평화협정은 남북대화로”/미 국무부/「정전협정 무효」 북주장 일축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2일 북한측이 군사정전위에서 철수하겠다고 일방적으로 통고한 것과 관련,『정전(협정)이 무용하고 무효라는 북한의 주장을 받아들일수 없다』고 반박했다. 크리스틴 셸리 국무부부대변인은 『우리는 정전협정등에 관한 북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고 있으나 그들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며 현재 우리의 입장은 정전협정이 유효하며 이같은 근거위에서 나아간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북한간 새로운 평화협정을 협의해야 한다는 북한측의 제안에 관해 언급,『지난 92년2월 남북한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문제는 우선 남북한간 대화에 의해 타결되어야 한다는데 합의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면서 『우리는 이같은 접근방식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측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사찰단의 입회없이 영변 5메가와트원자로의 연료봉을 교체할 경우 미·북한대화가 없게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셸리 부대변인은 연료봉의 교체시 사찰단의 입회문제를 놓고 북한과IAEA간 입장이 엇갈림에 따라 북한측이 사찰관의 입회가 없더라도 연료봉 교체를 강행하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같이 미국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셸리 부대변인은 특히 북한핵문제의 철저하고 광범위한 타결을 위해서는 실질적인 남북대화의 재개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서울과 평양측이 가급적 빠른시일내에 대화재개 일정을 마련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정전협정 깨 미와 직거래 속셈/북,정전위 일방철수 통보 배경

    ◎무력시위로 「애매모호한 상황」 유도/평화협정 요구하며 한국 배제 의도 최근 북한측이 정전협정을 어기고 무장병력을 비무장지대에 투입하는가 하면 전술항공기들을 우리측 공군의 군사조치분계선 부근까지 근접시키는등의 군사행동을 펼치고 있는 사실에 한·미 양국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미 양국군은 일단 대남정치심리전의 일환으로 보고 있으나 만일의 사태에 대비,철저한 경계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측이 이상행동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8일 외교부대변인 성명을 통해 중립국감시위원회의 철수를 조건으로 현행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자고 제의한 이후부터다. 북한측은 다음날인 지난달 29일 『김정일의 권한을 위임받았음』을 밝힌 군사정전위 북측비서장 김연기대좌를 통해 유엔사비서장 칠튼대령에게 『한국측을 빼고 정전위대표가 아닌 미군대표의 자격으로 만나자』고 제의하는등 한국측을 배제하려는 의도를 노골화했다. 북측은 또 『앞으로 군정위 비서장명의로 회의에 나오지 않고 대신 북한군대표자격으로 나갈것』과 『중립국감독위의 폴란드를 위원국에서 제외할 것』임을 일방적으로 통보하고 평양으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북한측은 이어 이날 하오5시쯤 공동경비구역 초소근무자들을 교대하면서 갑자기 철모와 소총으로 무장한 1개소대를 투입,한·미 양국군을 바짝 긴장시켰다.이 지역은 76년 도끼만행사건 이후 인솔장교만 권총을 휴대하고 병사들은 무장을 않기로 상호약속되어 있다. 북한측은 다음날인 30일 하오 주말에는 훈련을 갖지 않던 전례를 깨고 전투비행단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휴전선부근까지 표적기인 IL28폭격기를 근접비행 시켰다. 한·미 양국은 북한항공기의 공습에 대비하기 위해 휴전선상공을 전술조치연장선·군사조치연장선·긴급전술조치연장선등 3단계로 나누어 감시하고 있으나 이날 북한 항공기는 요격 바로 직전단계인 휴전선상공 북방 15마일 군사조치연장선까지 다가왔다는 것이다. 북한은 우리측 항공기가 대응비행을 하자 더이상 남하하지 않고 기지로 되돌아갔으나 주말 한때 비상태세가 발령되는등 긴장이 감돌았다. 한·미 양국은일단 이같은 일련의 북한측 행동에 대해 92년 남북기본합의서와 53년 정전협정에 위배되는 행위로 간주,북한측에 항의절차를 밟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이같은 북한측의 행동과 관련,『92년 군사정전위 수석대표가 한국군(황원탁소장)으로 바뀐 이후 북한측은 본회담을 거부한 채 비서장회담등만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측이 중립국감독위에서 폴란드를 제외하면 이미 체코가 빠졌기 때문에 북측 중감위는 기능이 사실상 마비되는 셈이며 북한은 이를 통해 정전협정을 유명무실화하려는 의도』라고 해석했다. 다른 관계자는 『만일 북한측 주장에 따라 정전협정이 중지되면 한반도상황은 평화도 정전상태도 아닌 애매모호한 상태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은 앞으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자고 나올 것이며 이 경우 북한은 미국에게 직접 협상을 요구할 것이 뻔하다』고 지적,이번 북한측 행동들은 한반도사태에서 한국의 배제를 위한 계산된 행동이라고 풀이했다.
  • 북,“정전위서 철수”/지난 29일 일방통보/군사직통전화는 유지

    ◎폴란드도 중립국감독위 철수 북한은 6·25이후 휴전과 관련된 사항을 처리하기 위해 유엔·중국·북한등으로 구성,유지돼온 군사정전위원회에서 철수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해왔다고 유엔사 관계자들이 2일 밝혔다. 북한측은 또 중립국감독위 북측감시국인 폴란드를 철수시키겠다고 통보해왔다고 군정위 우리측 관계자가 덧붙였다. 유엔사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달 29일 북측 군사정전위비서장 김연기대좌를 통해 유엔측비서장 칠튼대령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해왔다는 것이다. 김연기대좌는 『앞으로 정전위명의가 아닌 북한군대표와 미군대표로 만나자』라고 요구하면서 『정전협정의 위반여부를 감시하는 중감위대표 폴란드를 철수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측은 그러나 현존 휴전협정에 대해 대체협정이 체결될 때까지 준수할 것이며 일직장교간등 군사당국간 전화는 현행대로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다는 것이다. 북한측은 이어 김연기대좌를 포함하는 정전위 인원을 평양으로 철수시켰으며 당일 하오 경비병력을 교대하면서 비무장지역인 판문점공동경비구역에 소총과 철모로 무장한 북한측 소대병력을 투입,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는 지난 28일 외교부성명을 통해 현행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전환할 것을 주장한 직후 나타난 것으로 정전협정을 사실상 유명무실하게 만들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측은 지난 91년3월 정전위수석대표가 유엔측에서 한국군 황원탁소장으로 바뀌자 수석회담을 거부,지금까지 비서장회담·일직장교회담·경비장교회담등 나머지 회담만 가져왔다.
  • 정전협정 평화협정으로 대체/북,미에 회담개최 제의

    【내외】 북한은 28일 미국에 대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하기 위한 회담을 갖자고 제의했다. 북한은 이날 외교부명의로 성명을 발표,『조선정부는 조선반도에서 무력증강이나 전쟁재발도 막고 정세를 안정시키며 공고한 평화와 안전을 실제적으로 믿음직하게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평화보장 체계 수립을 위한 협상을 진행할 것을 미합중국에 제기한다』고 말한 것으로 중앙방송이 보도했다. 북한은 이 성명에서 『조선반도에 조성되고 있는 제반사태는 조­미사이에 적대관계를 해소하고 화해를 이룩하며 조선반도에 진정한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자면 반드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고 현 정전기구를 대신하는 평화보장 체계를 수립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그같이 제의했다. 이 성명은 ▲패트리어트 미사일 배치 ▲팀스피리트훈련 재개방침 등을 들어 『이로써 미국은 유엔의 이름으로 우리와 체결한 정전협정을 완전히 파기하였다는 것을 드러내 놓았다』면서 『정전협정은 조선반도에서 평화를 보장할 수 없는 빈 종이장』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 “북한,IAEA지위 오해”/유종하 주유엔대사 인터뷰

    ◎「독립적 국제기구」 인식 부족/대미 압력으로 사찰회피 획책 유종하주유엔대사는 4일 『북한의 핵문제가 유엔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고 전하고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협의가 지연되면서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대북 강경론이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공관장회의에 참석하느라 일시 귀국한 유대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 핵문제를 포함한 탈냉전시대의 세계정세와 안보리개편 문제,북한의 태도에 대한 미국의 분위기등에 대해 설명했다. ­북한과 IAEA의 사찰협의에 대한 유엔의 분위기는. ▲유럽국가들을 중심으로 비관론이 높아지고 있다.그러나 중국만이 북한 핵문제가 대화를 통해 해결되리라는 낙관론을 펴고 있다.중국은 북한의 현위치와 이해관계,정책기조를 종합해 볼때 북한이 대미협상을 파탄으로 이끌려는 것이 아니라 협상전략의 하나라고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만약 사찰협의가 결렬되면. ▲오는 21일 IAEA 정기이사회에서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이 『북한의 핵시설이 더이상 평화적으로 이용되고있다고 볼수 없다』는 선언을 하게되면 이 문제는 곧바로 유엔안보리에 보고되고 안보리는 유엔헌장 1·2조에 의거,제재문제를 논의하게 된다.그러나 북한핵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기 보다는 협의해가면서 「단계적」으로 수순을 밟아 나갈 것이다. ­사찰협의가 지연되는 이유는. ▲북한이 IAEA의 지위를 오해하고 있는데서 비롯되고 있다고 본다.IAEA는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독립적인 활동을 하는 국제기구이다.그런데도 북한은 처음부터 IAEA가 미국의 영향력 아래에 있고 미국의 조종을 받아 사찰을 하려는 것으로 보고있다.바꿔 말하면 미국을 움직이면 IAEA의 태도가 신축적으로 바뀔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것이다.그러나 핵확산금지조약(NPT)체제를 지탱하고 있는 IAEA는 북한이 생각하는 그런 기관이 아니다.북한이 IAEA의 원칙과 권위를 보다 분명히 인식하게 될때 이 문제는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방북때 평화협정문제를 얘기했는데. ▲갈리총장이 북한의 주장에 동조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갈리총장은 당시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는 북한의 주장은 남북 사이의 협의를 거쳐 이뤄질수도 있기 때문에 대체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갈리총장의 이같은 얘기는 평화협정 체결문제를 미국과 협상해야 한다는 북한의 입장에 동조한 것과는 거리가 있고 이를 남북이 협의하자는 우리의 입장을 지지한 것이라고 할수 있다. ­유엔에서 북한대표는 자주 만나는가. ▲물론이다.유엔내부 얘기도 하고 핵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누고 있다.생활얘기도 한다. ­내년이 유엔창설 50주년인데. ▲유엔의 활성화를 위해 제50차 총회를 정상급으로 하자는 얘기가 진행중이다.그러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정상급회의가 되면 김영삼대통령도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
  • 갈리총장 “과욕의 행보”/최두삼 북경특파원(오늘의 눈)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일본에 이어 남북한과 중국등 동북아 4개국을 차례로 방문한 주된 목적은 무엇이었는가.그것은 의심할바 없이 북한 핵문제를 해결하는데 뭔가 할일을 찾아보자는 것으로 이해됐었다. 하지만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핵문제를 가지고 어떻게든 미국과의 대화채널을 마련하고 나아가 관계정상화의 길로 나아가겠다는 생각때문에 갈리의 중재를 좋아할 리가 없었다.한국 역시 갈리총장이 중재에 나서면 북한의 시간끌기 작전에 말려들 수도 있다는 우려때문에 그의 본격적인 중재를 반기는 입장이 아니었다.중국은 원래부터 관계당사자들간의 직접협상을 통한 문제해결원칙을 고수해왔다. 이같이 모두들 떨떠름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채 갈리총장을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때마침 미국과 북한간의 핵문제협상이 급진전했다는 뉴스가 전해졌다.불행하게도(?)그가 할일이 거의 없어지게 된셈이어서 그의 행보에 크게 주목할 사람이 거의 없을듯 보였다. 하지만 평양방문중 갈리총장이 언급한 몇마디는 남북한당국자들을 당혹케했을게 분명하다.그는 아직 시작은 커녕 거론도 안되고 있는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에 남북한이 중재를 요청하면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남북한이 멀지않아 유엔에서 하나의 의석으로 대표권을 행사할 날이 오길 희망한다고도 했다.그런가하면 한반도에 영구평화가 실현되면 한국에 주둔중인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할 것이라고까지 언급하는 등 남북한간에 민감한 문제들을 거침없이 스치고 지나갔다. 이같은 남북한통일관련 발언이 갑자기 왜 나왔는가.갈리가 핵문제 중재역을 맡아볼까하다가 이 문제가 여의치 않아 얘기거리가 없게되자 별다른 뜻없이 한번 건드려본 것같지만은 않다. 아무래도 핵문제가 멀지않아 결말이 날것이라고 예견한 가운데 「핵이후」의 한반도문제해결에는 유엔사무총장이 뭔가 역할을 맡아야겠다는 세심한 목적의식을 갖고 한 발언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그의 발언은 타이밍이 너무 일러 씁쓸한 뒷맛을 남기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갈리사무총장은 그의 선배 유엔사무총장들이 국제적인 난제들을 중재하며 휘날렸던 명성들을 머리에 떠올리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냉전의 잔설이 남아있는 휴전선을 넘었을지도 모른다.
  • 중 지도자들과 회담/갈리,북경 도착

    【북경=최두삼특파원】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은 남북한을 차례로 방문한데 이어 26일 북경에 도착,이붕총리와 만나 북한 핵문제를 놓고 의견을 교환하는등 중국지도자들과의 연쇄회담에 들어갔다. 갈리사무총장은 이날 하오 이총리와의 면담에서 핵문제를 둘러싼 남북한지도자들과의 접촉내용을 소개했으며 이총리는 『우리의 주장은 빠른 시일내에 한반도의 비핵화를 실현하는 것』이라면서 전에 없이 「빠른 시일」을 강조하면서 『이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뿐아니라 세계평화와 안정에도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편 갈리사무총장은 북한을 떠나기에 앞서 평양 순안공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반도의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는 유관국가와 남북한이 토론해야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만약 남북한이 유엔의 중개를 요청하면 유엔은 도움을 제공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고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 “한반도평화땐 유엔사 해체”/갈리총장/김일성 “미·북회담 진전”

    【내외】북한 부총리겸 외교부장 김영남은 24일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을 위한 연회에서 대화와 협상을 통한 핵문제 해결을 거듭 강조하면서 유엔측에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교체할 것을 요구했다고 중앙방송이 25일 보도했다. 김영남은 이날 저녁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연회에서 『핵문제를 대화와 협상으로 해결하자는 것이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며 『그러나 미국이 이를 무시하고 대북적대정책을 고집,부당한 압력을 가한다면 부득이하게 나라의 자주권을 수호하기 위한 단호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갈리사무총장은 이에대해 한반도 평화가 이룩된다면 유엔안보리에서는 유엔사령부를 해체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북한이 유엔개발계획(UNDP)등 유엔기구를 통해 지역및 국제적 경제협조를 증진시킬 수 있게 되기를 희망했다. ◎“유엔개입 필요없다” 【유엔본부=임춘웅특파원】 북한의 김일성주석은 25일 부트로스 부트로스갈리 유엔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핵문제와관련해 미­북한간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갈리 총장을 수행한 조 실즈 유엔대변인이 유엔사무국에 알려온바에 의하면 김일성은 이날 평양의 주석궁에서 갈리 총장과 40여분간 단독면담한 자리에서 미­북한 협상이 진행중에 있고 현재 긍정적인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따라서 유엔이 현시점에서 핵문제에 직접 개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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