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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사 관행 갈아엎는 조국 일가 ‘침대 전술’

    수사 관행 갈아엎는 조국 일가 ‘침대 전술’

    여권·서초동 촛불 “무리한 수사” 성토 檢, 공개 소환·심야 조사 등 전격 폐지 “曺 일가 특혜” “피의자 인권 보장” 팽팽 검찰 수사가 집중되고 있는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들이 검찰 수사 관행을 바꿔 놓는 이례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 등으로 수사 일정에 영향을 미치자 오히려 강도 높은 수사 방식이 논란이 되고 이를 검찰이 속속 폐지하고 있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수사를 지연·방해하는 조 장관 일가에 대한 특혜라는 주장과 함께 이제라도 피의자를 압박했던 수사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는 지적이 맞선다.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검찰에 처음 비공개 출석해 조사를 받은 다음날인 지난 4일 윤석열 검찰총장은 전국 검찰청에 피의자와 참고인 등 사건 관계인 공개 소환을 즉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5일 정 교수가 밤 11시 55분까지 조서를 열람했고, 그 이틀 뒤인 7일에는 심야 조사가 전격 폐지됐다. 여기에 8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예정됐던 조 장관의 동생이 허리 디스크를 이유로 기일 변경을 요청하자 자유한국당에서는 “침대축구를 하는 것이냐”(주광덕 의원)는 비아냥까지 나왔다. 이번에 논란이 된 수사 방식들은 지난해도 크게 화제가 됐다.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관련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지난 1월 검찰에 처음 출석하며 검찰청사 앞에 취재진이 마련해 놓은 ‘포토라인’을 거부하고 친정인 대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했다. 또 양 전 대법원장이 검찰 조사를 마친 뒤 총 36시간 동안 조서를 열람하자 전직 사법부 수장이 일반 피의자들은 할 수 없는 특혜를 누렸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대한변호사협회와 검찰, 언론이 모여 포토라인을 주제로 한 토론회도 가졌지만 그사이 참고인 신분이었던 현직 법관들까지 공개 소환돼 줄줄이 포토라인에 섰다. 당시 강민구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밤새워 묻고 또 묻고 하는 것은 ‘네가 네 죄를 알렷다’라고 고문하는 것과 진배없다”는 등의 글을 통해 밤샘 수사 관행을 지적한 데 이어 고위 법관들의 문제 제기가 잇따르자 ‘법잘알’(법을 잘 아는 사람)이 수사 대상이 돼서야 뒤늦게 인권을 거론한다는 역풍을 맞기도 했다. 조 장관은 당시 강 부장판사의 지적을 “사법농단 수사에 대한 조직 옹위형 비판”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 수사 자체가 무리하다는 지적에 뒤따라 청와대와 여권은 물론 대규모 촛불집회 등에서 검찰개혁 요구가 높아지자 검찰이 오랜 논쟁거리였던 수사 관행들을 없애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법조계에서는 “이제라도 피의자 인권이 보장돼야 한다”며 긍정적이면서도 시기가 절묘하다는 반응도 나온다. 앞으로도 건건이 검찰 수사 과정을 문제 삼아 결과적으로 재판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 교수 측은 이날 법원에 오는 18일로 예정된 공판준비기일을 “수사기록을 다 못 봤다”는 이유로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첫 준비절차부터 기일 변경을 요청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경심 교수 자산 관리인 “코링크 펀드 이상하다고 생각”

    정경심 교수 자산 관리인 “코링크 펀드 이상하다고 생각”

    조국 법무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자산을 관리한 프라이빗 뱅커(PB)가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와의 인터뷰를 통해 조국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지난 8일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를 통해 정경심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온 김경록 한국투자증권 PB(이하 김씨)와의 인터뷰 녹취를 공개했다. 김씨는 정경심 교수가 ‘코링크에서 운용하고 있는 사모펀드’라면서 자신에게 보낸 제안서를 보고 코링크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블라인드 형태의 상품이라서) 제안서상으로는 이게 좋은 상품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가 없다. (중략) (오랫동안 정경심 교수의 자산을 관리해온) 제 입장에서는 지금 (정경심 교수) 친척이라는 사람이 뭔가 들떠있고, 그 친척이라는 사람이 뭔가 확정적인 얘기를 해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친척이니까 말리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여기서 ‘친척’은 조국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를 가리킨다. 앞서 조국 장관은 5촌 조카가 코링크가 운용한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를 소개했다고 밝힌 적이 있다. 김씨는 “코링크에 전화를 해서 ‘내가 한 20억~30억원이 있는데 (코링크) 펀드가 잘 된다고 소문이 났더라. 가입하게 가서 설명 좀 듣게 해달라’고 그랬더니 (코링크에서) 가입이 다 찼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게 프라이빗하게 모집을 하면서 다 찰 수가 있을까 (의아했고), 그리고 ‘가입이 다 찼다면 2호, 3호, 4호에 내 이름을 넣어 달라. (내게) 30억원이 있다’고 얘기를 했는데도 이 사람들(코링크)이 안 받아주더라”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코링크가 투자한 WFM에서 정경심 교수가 고문료 명목으로 지난해 12월~올해 6월 1400만원을 받은 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씨는 “진짜 조범동(조국 장관 5촌 조카)이 와서 영어(영어교재)를 봐달라고 했다. 왜냐하면 (WFM이) 영어사업을 하던 회사였다. 그런데 조범동은 거기에 1도 관심이 없었다”면서 “(조범동씨가 정경심) 교수한테는 ‘제가 지금 하고 있는 사업이니까 와서 좀 해달라’고. 그러니까 (정경심) 교수가 가서 해준 것이다. 그런데 (정경심) 교수가 그걸 하고 나가면 조범동은 아마 (WFM) 직원들한테 ‘저 사람 봤지? (청와대) 민정수석 부인이고, 우리 회사 지금 이렇게 봐주고 있다’(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니까 (검찰이) 이 사람들(WFM 직원들) 불러서 이야기해보면 ‘정경심 교수가 와서 이것저것 지시했다’고 말이 그렇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에서 김씨는 검찰 조사에서 말한 ‘키워드’에 대해 기자들에게 바로 확인 전화가 왔고, KBS와 인터뷰한 내용을 검사가 알아보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KBS는 김씨의 주장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씨는 지난 8월 28일 조국 장관과 만난 일을 설명했다. 김씨는 “제가 (조국 장관의 집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교체한 일이 있었는데, (조국) 교수가 퇴근하고 (집에) 들어왔다. 저는 ‘집에 간다’고 인사하고. 제가 (조국 장관을) 총 3~4번 만났는데, 2014년부터 항상 그 말을 했다. 항상 ‘고맙다’고. ‘우리 OO와 잘 놀아줘서 고맙다’, ‘정경심 교수를 잘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을 했다. 그렇게(조국 장관이 일상적인 인사로 ‘고맙다’고 말한 일을) 검찰에서 진술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김씨는 검찰 조사를 받고 다음 날 아침부터 많은 기자들로부터 확인 전화가 왔다고 말했다. 김씨는 “패턴이 똑같다. 제가 키워드를 이야기를 하면(검찰에서 진술을 하면) 기자들이 알게 된다. 기자들이 (저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느냐’고 크로스체크를 하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김씨는 지난달 10일 KBS와 인터뷰한 내용을 검사가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KBS에서 인터뷰를 하고 (서울중앙지검에) 들어왔는데, 인터뷰한 내용이 (조사) 검사 컴퓨터 대화창에 떠서 (그 검사가) ‘KBS랑 인터뷰했대. 털어 봐. 무슨 얘기 했는지. 조국이 김경록 집까지 쫓아갔대. 털어 봐’(라고 말하는 것을) 제가 우연찮게 봤다”고 밝혔다. 김씨는 정경심 교수와 함께 경북 영주 동양대에 있는 정경심 교수 연구실에 가서 컴퓨터 본체를 들고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경심 교수가 서울에 올라가면 컴퓨터 본체를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경심 교수가) 유리한 자료를 확보해야 겠다(고 말했다). (정경심 교수가 하드디스크를) 없애라고 했으면 이미 제가 다 없앴을 것이다. 시간도 많았다”고 덧붙였다. 즉 정경심 교수가 증거인멸을 하려고 한 것이 아니라 방어권 행사를 위해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려고 했다는 취지의 말이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번 인터뷰가 지난 3일 김씨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전체 약 1시간 30분 분량의 녹취 중 20분 분량만 공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방송이 끝난 뒤 “증거인멸 혐의로 수사를 받는 피의자(김씨)의 자기방어를 위한 일방적인 주장이 특정한 시각에서 편집된 후 방송되어 매우 유감”이라면서 “‘알릴레오’ 인터뷰에서 증거인멸에 이르게 된 경위와 과정 등 대체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한 것으로 아는데, (방송된 부분은) 인터뷰 내용에서 취사선택이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KBS도 취재원의 인터뷰 내용을 검찰에 유출한 바 없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KBS는 “인터뷰 직후 김씨의 주장 가운데 일부 사실관계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는 부분을 검찰 취재를 통해 확인한 적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인터뷰 내용을 일부라도 문구 그대로 (검찰에) 문의한 적이 없으며, 더구나 인터뷰 내용 전체를 어떤 형식으로도 검찰에 전달한 적이 없다. 또 조국 장관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법무부와 정경심 교수 측에 질의했지만 별다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둘로 나뉜 국론… 법령만 살짝 손봐 검찰개혁 완수한다는 조국

    둘로 나뉜 국론… 법령만 살짝 손봐 검찰개혁 완수한다는 조국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도 물러서지 않고 법무부 장관 자리에 앉은 조국 장관이 취임 한 달 만에 검찰개혁 방안을 내놓고 재임 기간 동안 검찰개혁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지만 조 장관이 버텨온 한 달은 혼돈 그 자체였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현직 법무부 장관 자택 압수수색, 장관 부인 검찰 소환 조사로 이어진 검찰 수사로 정치권을 비롯해 나라가 두 동강 났다. 조 장관을 지지, 반대하는 시민들은 주말, 휴일을 반납하고 광장에 모였다. 시급하고 절실한 검찰개혁을 위해 치러야 할 대가치고는 너무 큰 사회적 비용이 들어간 가운데 조 장관이 검찰개혁을 완수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우려 섞인 시선이 있다. 8일 조 장관이 검찰개혁과 관련한 구체적 방안을 제시할 동안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혼돈에 빠진 현 상황을 극명하게 보여 주는 단면이다. 하지만 조 장관은 이에 개의치 않은 듯 직접 검찰개혁 방안을 설명하고 기자들 질문에도 답하며 나름의 청사진을 밝혔다.조 장관이 이날 제시한 검찰개혁 방안의 핵심은 법무부 권한으로 할 수 있는 것부터 찾아서 하겠다는 것이다. 당장 이달 안에 특수부 축소를 위한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개정, 피의사실공표 금지 관련 ‘형사사건공개금지 등에 관한 규정’(법무부 훈령) 제정 작업에 착수한다. 국회를 거치지 않고도 국무회의 의결 등으로 추진할 수 있는 개혁 작업부터 하겠다는 취지이지만, ‘입법’을 통한 개혁이 아니어서 불가역적 조치는 아니라는 한계가 있다. 쉽게 바꿀 수 있는 규정들은 정권이 바뀌면 언제든지 원위치로 돌아올 수 있기 때문이다. 조 장관이 취임 당시 강조한 “누구도 함부로 되돌릴 수 없는 검찰개혁 완수”와는 차이가 있다. 실제 조사 시간을 8시간으로 제한하는 장시간 조사 금지를 비롯해 심야조사 금지, 부당한 별건수사 금지, 출석시간 최소화 등의 내용을 담은 ‘인권보호수사규칙’을 이달 안에 제정하겠다고 한 것도 인권 보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조 장관 가족이 수사를 받는 상황에서 내놓은 방안이라 진정성 논란으로 번질 수 있다. 별건수사는 개념조차 아직 정해지지 않아 설익은 상태에서 정책을 내놓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특수부 축소 관련 규정이 개정되면 당장 조 장관 수사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지만, 조 장관은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방식으로 법제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행 일자 조정 등을 통해 영향을 미치지 않게 하겠다는 것이다. 검사 파견 최소화를 위한 ‘검사 파견 심사위원회’가 본격 가동하면 법무부가 주도권을 쥐고 개별 사건의 수사 규모를 통제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에 조 장관은 “워낙 파견이 많이 돼 형사·공판부 수사 인력이 모자란다는 얘기가 많다”면서 “특정 사건에 대해 인력을 ‘뺀다, 안 뺀다’는 차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조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의한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거점 검찰청의 특수부만 남겨 놓고 특수부를 축소하는 안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해 법무검찰개혁위원회의 권고안보다 후퇴했다는 의견도 있다. 지난 4일 개혁위는 전국 검찰청의 모든 직접수사 부서 축소, 폐지를 권고했다. 조 장관은 “개혁위 권고 사항은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다”라면서 “대검 건의와 성격이 달라 후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했다.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재직 당시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 검찰 특수수사 조직이 비대해졌는데도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수사종결권을 경찰에 넘기는 수사권 조정에만 매진해 오다가 이제 와서 특수부 축소를 주장하는 것도 검찰개혁 일관성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한 부장검사는 “법무부 장관은 검찰을 ‘직접수사 기관’과 ‘사법행정 기관’ 중 어느 기관으로 만들 것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면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려놓은 법안에선 직접수사를 남겨 놓고 ‘직접수사 기관’으로 만들자고 하더니, 이제 와서 직접수사를 줄이겠다고 하면 검찰 구성원들은 혼동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창현 한국외대 교수는 “직접수사를 유지하자는 기존 법률안과 정반대로 ‘특수부를 축소해야 한다’는 개혁안을 제시하는 것은 임기응변식 개혁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조국 ‘검찰개혁안’에 여 “성공 뒷받침” vs 야 “수박겉핥기식 재탕”

    조국 ‘검찰개혁안’에 여 “성공 뒷받침” vs 야 “수박겉핥기식 재탕”

    바른미래 “생색용 너스레에 불과”정의 “더 과감하고 근본적 개혁 필요” 8일 조국 법무부 장관이 취임 한 달을 맞아 발표한 검찰개혁안에 대해 여야가 서로 엇갈린 평가를 내놓으며 맞섰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검찰 개혁의 성공적인 추진을 당이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한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수박 겉핥기식 재탕’이라며 정면으로 비판했다. 민주당 정춘숙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이번 검찰개혁 추진을 시작으로 국민의 인권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검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은 정의와 인권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검찰 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길 기대한다”면서 “국회에서 (관련) 입법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 이창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본질적인 검찰 독립성 확보 방안은 내놓지도 못한 수박 겉핥기식”이라며 “왜 조국이 검찰 개혁의 적임자인지 전혀 알 수 없는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수많은 불법 혐의로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할 ‘개혁 대상자’ 조국은 국민에게 개혁안을 발표할 자격이 없다”면서 “검찰을 압박하고 수사를 방해할 생각하지 말고 가족에게나 제대로 수사받으라고 말하라”고 밝혔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현안 브리핑을 통해 “공허하고 무의미한 ‘말의 성찬’이었다”면서 “이미 검찰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개혁안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색용 너스레’에 불과했다”고 비판했다. 정의당 유상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검찰개혁에 시동을 거는 것은 긍정적이지만 이미 발표된 개혁안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는 점에선 아쉬움이 있다”면서 “오늘 발표된 수준을 넘어서는 과감하고 근본적인 개혁안을 내놓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민주평화당 박주현 수석대변인은 “검찰 개혁을 향한 검찰과 국회와 법무부 장관의 개혁 경쟁은 국민을 위해서 바람직하다”면서도 “조 장관은 가족 수사를 방해한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한 개입은 자제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대안신당 김정현 대변인은 “홍역을 치른 만큼 이번이야말로 정치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검찰 개혁의 적기”라며 “국민은 여전히 ‘조로남불’이라는 근본 물음을 던지고 있다는 점을 명심해 명실상부한 검찰 독립과 검찰 개혁에 헌신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여야 ‘광장정치’ 대신 검찰개혁 입법 서둘러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표출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면서 “이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검찰개혁과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 등을 둘러싸고 열리고 있는 진보와 보수 간 대규모 집회에 대한 언급과 함께 표출된 국민의 목소리를 제도화하자는 의미로 보인다. 다만 문 대통령이 지난 3일 보수진영의 광화문 집회와 지난 5일 진보진영의 서초동 집회 등을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직접민주주의 행위로서 긍정적인 측면”을 거론하며 “국론 분열은 아니다”라고 인식했다니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앞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이날 “의장의 권한을 행사해 사법개혁안을 본회의에 신속히 상정할 생각”이라면서 “장관이 누구든, 검찰이 무슨 자체 개혁안을 내놓든 국회가 내일이라도 합의만 하면 사법개혁에 대한 논쟁은 없어지는 것”이라고 한 발언은 주목할 만하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 등 사법개혁안은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계류 중이지만, 여야 대립으로 제대로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문 의장이 “서초동도 민심이며, 광화문도 민심”이라고 한 발언은 당연하다. 나라가 극단적인 국론 분열 양상을 보이며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도 하락하고 있다.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주 성인 20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보다 2.9% 포인트 내린 44.4%를 기록했다. 이는 리얼미터 조사 기준으로 문 대통령 취임 이후 최저치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2.1% 포인트 오른 52.3%로 이 역시 취임 후 기존 최고치를 경신했다. 추세적으로 대통령 지지율이 더 떨어진다면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킨다고 해도 이래서는 국정 동력을 얻기가 힘들다. 여야 지도부는 자성해야 한다. ‘광장의 함성’을 지지층 결집용으로 활용한다면 정치 불신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어제 “장소만 서초동으로 달랐을 뿐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촉구 광화문 촛불집회를 연상시키는 규모와 시민의식이 아닐 수 없다”고 한 것은 여당 대표의 발언으로 적절했다고 보기 어렵다. 국정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으로 더 포용력 있는 정치를 펴야 한다. 여야 모두 국민을 거리로 내모는 정치 행태를 자제해야 한다. 여야는 현재 국민의 검찰개혁 열망을 입법으로 수렴해 제도화하길 바란다. 검찰도 수사의 속도를 더 높여야 한다.
  • 靑, 광화문 집회도 檢개혁은 지지 판단… 한국 “文 민의 외면”

    文 “법무부·검찰은 역할 다르지만 한 몸” 검찰 책임지고 스스로 개혁 나서라 촉구 국회에 공수처법·검경수사권 처리 당부 바른미래 “대통령이 대립과 분열의 원흉” 문재인 대통령이 7일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를 더욱 강하게 드러냈다.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내놓은 언급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 반대 집회(서울 서초동)와 검찰 개혁 지지 집회(서울 광화문)가 팽팽하게 맞선 듯 보이지만 다수 국민 여론은 검찰 개혁 지지에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문 대통령이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를 국론 분열이나 혼란으로 보는 시각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국회가 민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할 때 국민이 직접 의사를 표현하는 것은 긍정적 측면이 있다고 해석한 점도 주목된다. 결국 문 대통령의 말을 종합하면 서초동 집회 민심이 다수 국민 여론인 만큼 더욱 강력하게 검찰 개혁을 추진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 ‘조 장관 비판 집회도 결국 검찰 개혁을 얘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가’라는 질문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광화문 집회에 모인 분들은 검찰 개혁 필요성에 반대하는 것인가’라고 되묻고 싶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검찰 개혁의 각론과 관련해선 “법무부·검찰은 각자 역할이 다를 수는 있지만, 크게 보면 한 몸이라는 사실을 유념해 달라”며 검찰 스스로 개혁에 나설 것도 촉구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법·제도 부분은 법무부에서, 관행·문화를 바꾸는 건 검찰에서 책임을 갖고 개혁해 나가야 한다는 뜻”이라며 “역할이 다를 뿐 검찰 개혁이라는 큰 덩어리는 같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라고 했다. 야당은 비판적 반응을 보였다. 자유한국당 김성원 대변인은 “국민 목소리는 무시하고 법 개정 없는 검찰 개혁을 요구하며 대의정치를 우습게 보고 있으니 국민이 직접 거리로 나왔을 것이라는 책임감은 들지 않나”라며 “국민이 직접 의사 표현을 하게 만든 것은 민의를 외면하고 있는 문 대통령 본인 때문”이라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조 장관 때문에 나라가 파탄 직전인데 나 홀로 한가한 대통령”이라며 “위선 조국 일가의 비리가 만천하에 드러났음에도 장관에 임명한 문 대통령은 자신이 대립과 분열의 원흉이라는 사실을 모르나”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심야조사 금지” “감찰권 회수”… 윤석열·조국 ‘檢개혁 주도권’ 신경전

    “심야조사 금지” “감찰권 회수”… 윤석열·조국 ‘檢개혁 주도권’ 신경전

    인권 무시한 채 압박하던 관행 개혁차원 “당청 등 압박에 밀린 임시방편” 지적도 법무부, 감찰 강화해 檢통제 강화 강구“내부 감찰은 제식구 감싸기” 비판 많아검찰이 ‘심야조사 폐지’라는 선제 개혁안을 발표한 7일,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감찰권 회수’ 카드를 꺼내 들며 본격적인 검찰 옥죄기에 들어갔다. 검찰 개혁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는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신경전도 격화되는 분위기다.조 장관은 이날 정부과천청사 출근길에 “국민의 시각에서 법무부와 검찰의 현재를 살펴보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 “법무부와 검찰은 그 조직 자체 또는 법조 카르텔을 위해 존재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며 사실상 검찰을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잠시 뒤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서 열린 대검 간부회의에서 윤 총장은 “인권 보장을 최우선 가치에 두는 헌법 정신에 입각해 검찰이 아니라 국민의 시각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양대 수장 모두 ‘국민의 시각’을 언급하면서 개혁 작업에 대한 당위성 확보에 나선 것이다. 윤 총장의 발언 이후 대검 인권부는 ‘오후 9시 이후 심야조사를 원칙적으로 폐지한다’는 내용의 개혁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개혁안 마련 지시 이후 세 번째 개혁안이다. 검찰이 심야조사를 피의자 압박 수단으로 악용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에 오후 9시 이후 조사 금지는 인권 보호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동시에 검찰 수사의 적정성을 담보할 이중·삼중 안전장치 없이 조사 시간만 줄여서는 인권 보장이 저절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일각에서는 검찰이 공개소환 전면 폐지에 이어 심야조사 폐지를 발표한 것은 조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가 과도하다고 비판해 온 청와대와 여당, 여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법령 개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총장 지시 형태로 시행하는 것이라면 ‘왜 이전에는 못 했느냐’는 비판이다. 검찰이 잘못된 수사 관행을 바로잡겠다고 하자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잘못된 감찰 방식을 꼬집으며 감찰권 실질화 방안을 내놓았다. 개혁위는 ‘법무부 감찰규정’(훈령)에 규정된 검찰의 1차적 감찰권 조항을 삭제하라는 내용을 권고안에 담았다. 법무부가 감찰권을 사실상 포기하고 검찰에 셀프 감찰을 허용하면서 ‘제 식구 감싸기’ 논란이 반복되어 왔다고 본 것이다. 법무부의 감찰권 강화가 조 장관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개혁위의 한 위원은 “가능성은 낮다”면서 “즉시 개정을 권고했지만 (검찰 감찰전담팀) 조직, 인력 배치에 최소 6개월은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감찰권 행사가 현실화되면 검찰과의 전면전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혁위는 법무부의 감찰권 남용 방지를 위해 법무부 감찰위원회의 독립성 방안도 함께 권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文 “국민 뜻은 檢개혁… 국론 분열 아니다”

    文 “국민 뜻은 檢개혁… 국론 분열 아니다”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선 안 돼” 당부 檢·국회 겨냥 ‘검찰개혁’ 동참 촉구도 검찰, 밤 9시 이후 피의자 조사 폐지 檢개혁위, 감찰권 법무부 직접 행사문재인 대통령은 7일 “최근 표출된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며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하나로 모아지는 국민의 뜻은 검찰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의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로, 이를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수 진영의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 요구 집회와 진보 진영의 검찰개혁 지지 집회를 국민의 자연스러운 의사 표출 방식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검찰개혁 주장을 국민 다수의 의견으로 본다는 언급으로 해석된다. 문 대통령이 서울 서초동 촛불 집회와 광화문 집회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대의 정치가 충분히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 때 국민들이 직접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직접민주주의 행위로서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본다”고 말해 국회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정치적 의견의 차이나 활발한 토론 차원을 넘어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들거나 모든 정치가 거기에 매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제 절차에 따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 못지않게 검찰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라며 국회를 향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수사권 조정 등 검찰개혁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당부했다. 또 “법무부와 검찰도 엄정한 수사를 보장하는 한편 법 개정안 없이 할 수 있는 개혁에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대검찰청은 이날부터 오후 9시 이후 피의자, 참고인 등 사건관계인에 대한 조사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심야조사 폐지는 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검찰에 자체 개혁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뒤 윤석열 검찰총장이 내놓은 세 번째 개혁안이다.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도 감찰권 실질화 방안을 내놨다. 대검의 1차 감찰권을 회수해 법무부가 직접 검찰을 감찰한다는 내용이다. 검사의 위법 수사, 권한 남용 등이 발생했을 때도 감찰을 시행할 근거 규정을 마련하도록 했다. 또 대검과 법무부의 감찰 권한이 충돌하면 법무부가 우선권을 갖도록 규정 개정도 권고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문 대통령 “국민 목소리, 엄중히 들어…대립은 바람직하지 않아”

    문 대통령 “국민 목소리, 엄중히 들어…대립은 바람직하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은 7일 “정치적 의견의 차이나 활발한 토론 차원을 넘어서서 깊은 대립의 골로 빠져들거나 모든 정치가 거기에 매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서초동 집회’와 ‘광화문 집회’ 등 조국 법무부 장관의 거취를 둘러싸고 대형 집회가 잇따르면서 사회가 극한 분열로 치닫고 있는 현상을 문제로 지적한 것이다. 이들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최근 표출된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엄중한 마음으로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많은 국민께서 의견을 표현하셨고 온 사회가 경청하는 시간도 가진 만큼 이제 절차에 따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치적 사안에 대해 국민 의견이 나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로, 이를 국론 분열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특히 대의정치가 충분히 민의를 반영하지 못한다고 생각이 들 때 국민이 직접 의사표시를 하는 것은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하는 직접 민주주의 행위로서 긍정적 측면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측면에서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 직접 목소리를 내주신 국민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정치권에서도 산적한 국정과 민생 전반을 함께 살펴달라는 당부 말씀을 드린다”며 “다양한 의견 속에서도 하나로 모이는 국민 뜻은 검찰의 정치적 중립 보장 못지않게 검찰 개혁이 시급하고 절실하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 관련 메시지는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개혁방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지시한 지난달 30일 이후 1주일 만에 나왔다. 문 대통령은 “정부와 국회 모두 이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며 “국회는 공수처법과 수사권조정 법안 등 검찰개혁과 관련된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달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법무부와 검찰도 엄정한 수사를 보장하는 한편 법 개정안 없이 할 수 있는 개혁에 대해서는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검찰개혁에 있어 법무부와 검찰은 각자 역할이 다를 수는 있지만 크게 보면 한 몸이라는 사실을 특별히 유념해달라”고 당부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정만식-박효주-조복래 ‘보좌관2’ 새 얼굴 “내공甲 존재감”

    정만식-박효주-조복래 ‘보좌관2’ 새 얼굴 “내공甲 존재감”

    배우 정만식, 박효주, 조복래가 ‘보좌관2’에 새롭게 합류한다. 11월 11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될 JTBC 새 월화극 ‘보좌관: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시즌2’에 정만식, 박효주, 조복래가 각각 서울중앙지검장 최경철 역, 신민아(강선영) 의원실 수석보좌관 이지은 역, 이정재(장태준) 의원실 4급 보좌관 양종열 역으로 등장한다. 정만식이 분한 서울중앙지검장 최경철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1, 2과장을 거쳐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장을 역임, 법무부장관 김갑수(송희섭)에 의해 지검장에 발탁됐다. 검찰 내 손꼽히는 특수통으로, 대기업 수사를 전담하며 탁월한 수사력을 드러냈다. 원칙과 신념을 중시하며 수사에만 집중하는 스타일로, 검찰 내 신임이 상당한 인물로 전해진다. 정만식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선 굵은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보좌관2’에서는 이정재와 대립하며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더한다. 박효주가 연기하는 신민아 의원실 수석보좌관 이지은은 10년 경력의 베테랑 보좌관으로, 신민아가 당선될 때부터 함께 한 인물이다. 육아휴직으로 1년 간 의원실을 떠나 있다가 임원희(고석만) 보좌관의 사망 소식을 듣고 복귀했다. 선거, 법률, 인사, 회계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업무 능력을 갖춰 안팎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보좌관들 뿐 아니라 모시는 의원에게도 직언과 조언을 서슴지 않는 직설적인 성격으로 알려져 있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독보적 개성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효주가 신민아와 함께 여의도 걸크러시를 선사한다. 이정재 의원실에 새로운 보좌관으로 입성한 조복래가 소화할 양종열은 여러 의원실을 거쳤고, 지난 국회에선 국민당 이종진 의원 비서관이자 선거관리실장으로 일했다. 속내를 알 수 없어 의뭉스럽다는 주변의 평가에도 불구하고 넉살좋은 성격과 깔끔한 업무처리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영화, 연극, 드라마 곳곳에서 강렬하고 색깔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잡아 끈 조복래. 이정재의 최측근 이엘리야(윤혜원) 보좌관과 경쟁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제작진은 이번 캐스팅을 두고 “깊은 내공의 탁월한 연기력을 갖춘 3명의 배우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더욱 탄탄한 연기 라인업이 완성됐다. 이들의 활약으로 더욱 긴장감 넘치고 풍성한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라고 밝혔다. ‘보좌관2’는 금빛 배지를 거머쥔 국회의원 이정재의 위험한 질주, 그 치열한 여의도 생존기를 그린다.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후속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펜스, 22일 일왕 즉위식 불참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2일 나루히토 일왕의 즉위 의식 행사를 계기로 자국을 방문하는 각국 인사들과 약 50차례에 걸쳐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6일 보도했다. 미국은 당초 검토했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 대신에 교통부 장관으로 사절단의 격을 낮췄다. 요미우리신문은 이날 “아베 총리가 즉위 행사일을 전후로 4일에 걸쳐 약 50개국의 해외 요인들과 개별 회담을 할 예정”이라며 “각각의 회담시간은 5분 정도로 하고 필요에 따라 연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요미우리가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한 데 따르면 즉위 의식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등이 온다.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아키히토 전 일왕 때에 이어 일왕 즉위 의식에 2회 연속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에서는 펜스 부통령 대신에 일레인 차오 교통부 장관이 사절단을 이끄는 것으로 정해졌다고 블룸버그통신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과 주일 미대사관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은 당초 유력하게 검토됐던 펜스 부통령의 불참에 대해 미 하원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탄핵 조사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적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수사하도록 우크라이나에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과 관련, 지난 4일 펜스 부통령에게도 관련 자료의 제출을 요구했다. 한국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의 참석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아직 일본 측과 구체적인 협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DLF 손실 배상 70% 넘을 듯… 피해자들 “사기죄, 100% 줘야”

    DLF 손실 배상 70% 넘을 듯… 피해자들 “사기죄, 100% 줘야”

    전문가 “우리·하나, 고객이 오해하게 팔아 손배 비율 최소 70%로 올려 경종 울려야” 공격형 상품을 예금 선호 고객에 판매 설계 개입·원금손실 ‘0’ 마케팅·수수료 피해자 “고의·기망·이익 3단계 입증” 법조계도 “금융사기 성립 가능성 커”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를 입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투자자들이 앞으로 진행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에서 손실의 최소 70%를 배상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존 최대 배상 비율이 70%였는데 이를 훌쩍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DLF 관련 중간 검사 결과에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불완전 판매’(금융상품의 주요 내용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판매) 정황이 확실해져서다. 피해자들은 이번 검사 결과만으로도 ‘두 은행이 고객을 상대로 사기를 저질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며 계약 취소와 원금 100%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법조계에서도 ▲고의로 ▲상대방을 기망해 ▲이익을 얻었다는 금융사기의 3단계가 모두 입증돼 사기죄가 성립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정지만(전 한국금융학회장) 상명대 경제금융학부 교수는 “금감원 조사 결과를 보면 은행이 DLF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지 못한 채 너무 쉽게 팔았다. 이 부분은 당연히 책임져야 한다”며 “분쟁조정에서 불완전 판매 손해배상 비율이 과거에는 70%가 최대였는데 이번에는 이를 넘길 수 있다. 그래야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게 금융사들에 경종을 울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도 “고객들이 오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은행들이 DLF를 팔았다”며 “불완전 판매는 당연하고 금감원이 사기 여부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피해자 측은 금융사기의 3단계가 이미 입증됐다는 입장이다. 신장식(변호사) 금융정의연대 법률지원단장은 “DLF는 공격형 투자자에게 파는 상품인데 은행이 목표 고객을 안전자산인 정기예금 선호 고객으로 잡았다는 점부터 고의와 기망이 드러난 것”이라며 “은행들은 상품 제조 과정에도 개입했다. DLF의 기초자산인 해외 금리가 마이너스에 진입해 고객의 손실이 우려되는데도 증권사에 연 4%의 쿠폰(고객 수익률)을 계속 요청하며 그 대가로 상품 위험성(손실 배수)을 높여 상품 설계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본점에서 직원들에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없는 안전자산’이나 ‘높은 수익률’만 강조했고 이를 마케팅 자료에 사용한 점도 고객을 기망한 것”이라며 “투자자는 손실을 봤는데 은행(연 1.0%)을 비롯한 금융사들은 총 연 4.93%의 수수료를 챙겼다”고 덧붙였다. 백주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생경제위원장은 “은행들이 원금 손실 가능성이 높은데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판 것은 고객을 적극적으로 속인 것이어서 기망에 해당한다”면서 “결국 은행이 이득을 보기 위한 것이므로 민형사상 사기죄 성립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송기호 법무법인 수륜아시아 대표 변호사도 “DLF 사태는 은행이 안정적 성향의 투자자에게 단순히 상품의 위험성을 알리지 않은 것이 아니라 손실률이 ‘0’이라거나 수익률이 보장된다고 속인 것”이라며 “적극적 기망성이 인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금감원은 사기죄 판단은 사법부의 몫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이지만 계속될 조사에서 은행의 사기 혐의를 파악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이근우 금감원 일반은행검사국장은 “사기죄 부분에 대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파악하는 데 최우선을 두겠다”며 “사법당국이 고발 또는 수사 과정에서 검사 자료를 요청하면 자료를 제출해 (사법당국이)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美 캔자스 술집서 총격…4명 사망·5명 부상

    미국 중북부 캔자스주 캔자스시티에 있는 술집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쳤다고 A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는 현지 매체인 KSHB TV를 인용해 경찰이 휴일인 이날 오전 1시 30분쯤 ‘테킬라 KC 바’라는 술집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캔자스시티 경찰은 총격범이 체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총격의 동기도 불분명하다. 4명은 현장에서 총에 맞아 숨졌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5명은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민주 “‘촛불집회’ 세 싸움 아냐…검찰 개혁 위한 국민의 뜻”

    민주 “‘촛불집회’ 세 싸움 아냐…검찰 개혁 위한 국민의 뜻”

    더불어민주당은 6일 서울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전날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대해 “세 싸움이 아니라 국민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국민의 뜻”이라고 평가했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어제 촛불집회 주최 측은 ‘셀 수조차 없는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고 밝혀 무익한 숫자 논쟁에 종지부를 찍었다”며 “서초동 촛불집회가 범보수 진영과의 ‘세 싸움’이 아니라 검찰개혁의 시대적 당위성을 드러내는 ‘국민의 뜻’이라는 선언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는 “검찰 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공감하는 국민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 ‘광장 민주주의의 부활’이다. 광장에는 오직 평화와 질서, 적폐에 대한 심판과 개혁의 요구가 있었을 뿐”이라며 “검찰개혁 촛불집회가 특정한 진영을 대표한다고 하는 협애한 관점에 우리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촛불집회에 참여한 국민의 목소리를 엄중히 듣고 있다”며 “민주당은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올라 있는 검경수사권 조정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위한 법안 통과뿐 아니라 검찰이 스스로 거듭날 수 있는 보다 진전된 개혁안을 제안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특히 한국당이 의원과 당직자에게 ‘총동원령’을 내린 것과 달리 당 차원에서 집회 참가 독려를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지난번 광화문 집회에는 엄청 동원돼 모이지 않았느냐. 세 대결 양상으로 가면 집회의 의미 자체를 폄하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은 대의민주주의가 실종돼 광장에 나온 것이 아니라 검찰개혁과 패스트트랙 법안을 확실히 처리하라고 정치권에 메시지를 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의원이 조직 동원 등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키기 위해 집회 참여를 자제했고 당 차원에서 일체의 동원령도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 민주당 의원들은 대부분 전날 집회에 참석하지 않았다.민주당은 이날 검찰개혁특별위원회를 열고 검찰개혁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종걸 의원은 “검찰개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공정하고 위험한 사회가 돼서는 안 된다는 문제의식이 있다. 정치권이 대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상민 의원은 “검찰이 국민의 억울함을 풀어주지도 못하고 유능하지도 못했다. 날카로운 칼날의 오남용 폐해도 많다.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과 민주적 통제가 작동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희 의원은 “서초동 집회에 셀 수 없는 시민이 나와 촛불을 들고 검찰개혁을 외쳤다. 이제 검찰개혁을 하지 않으면 안 될 결정적이고 역사적인 시점에 와 있다”며 “더 이상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며 주판알을 두드려선 안 된다. 매주 시민들이 피곤한 몸을 이끌고 서초동과 광화문에서 촛불을 들게 해서는 안 되고 국회가 나서서 검찰개혁 방안을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법서라] ‘황제소환’ 논란 다음날, 檢 ‘공개소환’ 폐지…“왜 지금?”

    [법서라] ‘황제소환’ 논란 다음날, 檢 ‘공개소환’ 폐지…“왜 지금?”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검찰총장은 사건관계인에 대한 ‘공개 소환’을 전면 폐지하고, 수사 과정에서 이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습니다.”4일 오전 11시, 대검찰청 기자단에 급작스런 공지사항이 전달됩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건관계인에 대한 공개 소환을 전면 폐지하도록 지시했다는 내용입니다. 비공식적으로 결정 취지를 설명하는 ‘백브리핑’을 바로 30분 뒤에 열겠다는 통보도 함께였습니다. 하필 이날 헌법재판소 국정감사도 진행되고 있어 법조기자들은 매우 정신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갑작스러웠죠. 통상 대검이나 법무부와 같은 기관은 중요한 정책 결정이 있으면 미리 기자단에 상의해 엠바고(일정 시점까지 한시적으로 보도를 중지하는 것) 시간을 정합니다. 그러나 이날 결정은 아무런 예고도 없이 이뤄졌습니다. ‘전면 폐지’라는 큰 결정이 얼마나 급박하게 공지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공개소환을 폐지한다고? 윤 총장의 지시사항 전문은 다음과 같습니다.“검찰은 그간의 수사공보 방식과 언론 취재 실태 등을 점검하여, 사건관계인의 인권을 보장함과 동시에 검찰수사에 대한 언론의 감시·견제 역할과 국민의 알권리를 조화롭게 보장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건관계인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하여는 공개소환 방식에 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검찰 내·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검찰총장은, 향후 구체적인 수사공보 개선방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이라도 우선적으로 사건관계인에 대한 ‘공개소환’을 전면 폐지하고, 수사 과정에서 이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하였습니다.”간단히 요약하면 ‘미리 검찰 소환 대상과 소환 시간을 알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수사기관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사실, 즉 ‘피의사실’을 함부로 공개할 수 없습니다. 사문화됐다는 평가도 나오지만 ‘피의사실공표죄’는 엄연히 존재하죠. 다만 수사기관의 공보 원칙을 규정한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공보준칙’ 제17조 예외적 실명 공개 조항에 따르면 오해의 방지 또는 수사 및 보도의 공정성을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실명과 구체적인 지위를 공개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차관급 이상의 입법부·사법부·행정부·헌법재판소·선거관리위원회·감사원 소속 공무원, 국회의원, 지방자치단체의 장, 교육감, 치안감급 이상의 경찰공무원 등 ▲정당의 대표, 최고위원 및 이에 준하는 정치인 ▲대규모 공공기관의 장 ▲특정경제가중처벌법에 명시된 금융기관의 장 ▲자산총액 1조원 이상의 기업 대표이사 등이 그 대상입니다. 이러한 원칙 아래 박근혜 전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 양승태 전 대법원장 등 고위공직자들은 모두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검찰은 사전에 소환 일시를 밝히는 ‘공개소환’을 하고, 언론은 그에 맞춰 검찰청 앞에 ‘포토라인’을 설치합니다. 앞서 언급한 세 고위공직자들은 안전 유지 차원에서 모든 기자들이 다가가진 않고 미리 선정한 기자 1~2명이 대표로 질문하지만, 일반적인 포토라인은 기자들이 소환자를 둘러싸고 여러 질문을 던지는 풍경으로 기억됩니다. 이제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장면이겠죠. ●폐지, 언제부터 준비했나? 사실 공개소환과 포토라인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해 시작했던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수사입니다. 그전에도 문제제기는 있었으나, 이번 결정에 결정적 영향을 준 것은 사법행정권남용 의혹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전직 고위 법관들이 줄줄이 공개적으로 소환됐죠. 나아가 피의자뿐만 아니라 참고인 신분에 불과했던 현직 법관들도 포토라인에 서야 했습니다. 물론 이들은 공보준칙에 해당하는 고위공직자로 보기 어려웠기 때문에 언론 상에 얼굴까지 공개되진 않았습니다만, 결과적으로 기소되지 않은 법관들까지 포토라인에 서야 했죠. 이에 판사들을 중심으로 공개소환과 포토라인 문제점에 대한 지적이 적극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동안 가만히 있다가 수사대상이 되니까 갑자기 문제 삼느냐’는 비판도 나왔지만, 결과적으로 공개소환과 포토라인 폐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움직임으로 이어졌습니다. 특히 인권보호 차원에서 포토라인이 폐지돼야 한다는 쪽이 많은 설득력을 얻었죠. 전임 법무부 장관인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 같은 포토라인을 본격적으로 폐지하기 위해 공보준칙 변경에 나섰습니다. 비록 본격적인 시행까지 나서진 못했지만, 사전 준비작업을 상당히 끝마쳤습니다. 이번 조국 법무부 장관 체제에 들어서 본격적인 공보준칙 개정 작업에 들어갔고, 검찰도 이를 기다리던 상황이었습니다. ●갑자기, 왜? 그런데 법무부가 공보준칙을 완성 짓기도 전, 이날 대검이 갑작스럽게 공개소환 전면 폐지를 선언하고 나선 겁니다. 대검은 윤 검찰총장 취임 직후 준비해왔다고 밝혔습니다. 나아가 ‘향후 구체적인 수사공보 개선방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이라도’라는 문장을 통해 법무부 개정을 기다리지 않고 검찰이 할 수 있는 선제조치는 먼저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죠. 대검 관계자는 별도로 “시행 가능한 인권보장 정책은 바로 즉시 시행 가능하도록 발표하고, 일선에서 실행할 계획”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공개소환 폐지는 공보준칙 개정이 없더라도 검찰 자체적으로 시행할 수 있는 의미죠. 문제는 조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황제소환’ 논란이 채 가시지도 않은 시점에서 내려진 결정이라는 점입니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서울중앙지검 청사 1층 현관이 아니라 수사관과 함께 직원들이 사용하는 지하통로를 통해 조사실로 올라갔습니다. 이미 비공개 소환이었던 것이죠. 이후 건강문제를 호소하며 출석 8시간 만에 다시 비공개로 검찰청사를 빠져나갔습니다. 정 교수는 현재 단순 참고인이 아닌 피의자 신분입니다. 일반 피의자들 대부분, 특히 전직 대통령과 대법원장도 현관을 통해 들어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가히 ‘특혜’라고 지적이 나올 수 있습니다. 여전히 정 교수에 대한 소환조사는 수차례 더 예고돼 있고, 나아가 조 장관 본인 역시 검찰에 소환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정 교수는 5일에도 비공개로 재소환됐죠. 이런 상황에서 갑작스럽게 나온 공개소환 전면폐지안은 결국 조 장관 일가 수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으로 이어집니다. 실제로 많은 기자들이 이 같은 지적을 했지만, 대검 관계자는 ‘계기가 무엇이든지를 떠나서’ 인권보장 정책을 하루빨리 마련하고자 시행한다고만 반복했습니다. 결국, 이번 조치는 원활한 조 장관 수사를 위한 발판이라는 틀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법무부와 경쟁적으로 제시하는 자체 개혁안의 일환으로 보이기도 하죠. 이와 함께 고위공직자 수사를 검찰 마음대로 주무르는 것을 일컫는 ‘깜깜이 수사’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대검은 ‘공개소환 전면폐지’라는 큰 방향으로 향후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세부방안은 추가로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괜한 오해를 사지 않고 인권친화적인 검찰로 거듭날 방법을 고민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도 축소”...검찰개혁위 ‘윤석열 개혁안’ 저격?

    “서울중앙지검 특수부도 축소”...검찰개혁위 ‘윤석열 개혁안’ 저격?

    검찰개혁위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등 대폭 축소돼야”“외부·내부 파견 통한 직접수사 확대도 통제돼야”지난 1일 ‘윤석열 자체 개혁안’ 사실상 반박 취지 법무부 산하 법무·검찰개혁위원회(위원장 김남준)가 4일 “모든 직접수사 부서가 축소·폐지돼야 한다”고 법무부에 권고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등 3개 부서를 제외하고 전국 특수부를 폐지하겠다’던 윤석열 검찰총장의 자체 개혁안을 사실상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개혁위는 이날 임시회의를 개최해 지난달 30일 발표했던 ‘1호 권고안’인 직접수사 축소와 형사·공판부로의 중심 이동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효적 조치를 의결했다. 개혁위는 이날 의결된 안건을 법무부에 바로 전달했다. 우선 개혁위는 ‘직접수사 부서 축소’와 관련해선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 등 직접수사부서의 규모가 비대하므로 대폭 축소돼야 한다고 의결했다. 나아가 궁극적으론 전국 각 검찰청의 형사·공판부를 제외한 모든 직접수사 부서를 축소·폐지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이어 검찰의 직접수사 부서가 축소되더라도 형사부 검사를 파견해 특수부 규모를 키우는 ‘편법’을 막으려는 조치도 의결했다. 개혁위는 “검찰청끼리, 혹은 검찰청 내 직무대리 명령(검찰 내부 파견)이 직접수사 확대 목적으로 활용되는 것에 대한 통제장치가 필요하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건 배당 및 사무분담 시스템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혁위의 의결 내용은 사실상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 1일 밝힌 자체 검찰개혁안을 정면 반박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이 될 수 있는 검찰개혁 방안을 마련하라’는 검찰총장 지시에 따라 대검은 ▲서울중앙지검 등 3개 검찰청을 제외하고 전국의 모든 검찰청에 설치된 특수부를 폐지하고 ▲검찰 밖의 ‘외부기관 파견검사’를 전원 복귀시켜 형사부와 공판부에 투입해 민생범죄를 담당하고 ▲검사장 전용차량 이용을 중단할 것을 밝혔다. 그러나 특수부 규모가 가장 큰 서울중앙지검을 포함해 3개 검찰청에 직접수사 부서를 남겨놓은 것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이날 개혁위까지 “서울중앙지검의 특수부 등이 대폭 축소돼야 한다고”고 직접적으로 명시했다. 윤 검찰총장이 제시한 개혁안과 달리 서울중앙지검 또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이어 주요 특수수사가 진행될 때 다른 검찰청이나 검찰청 내부 인력을 특수부로 파견하는 관행 역시 “통제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하는 검찰은 담당 부서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외에 특수1·3·4부 검사는 물론 서울남부지검 등 외부 검찰청 검사도 파견받았다. 이전에도 검찰은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이명박 전 대통령 다스 실소유주 의혹 등의 수사에서 기존 특수부 편제 인원 외에 외부 파견을 받곤 했다.법무부 검찰개혁추진지원단 관계자는 이날 임시회의가 열린 배경에 대해 “원래 정기회의는 월요일에만 열리지만, 다음주 논의할 분량이 너무 많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16명 위원 가운데 10명이 찬성해 임시회의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남준 개혁위원장은 지난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신속하게 개혁 방안을 낸 것은 긍정적이지만, 실제로 얼마나 (특수부) 권한이 줄어들지 알 수 없다”면서 “3개 특수부를 남기더라도 힘을 더 키울 수 있고, 형사부를 특수부처럼 운용할 수도 있다. 대검이 제대로 특수수사를 줄일 의지를 갖춘 것인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문 대통령 지지율 42%…지지층 결집 긍·부정 동반 상승

    문 대통령 지지율 42%…지지층 결집 긍·부정 동반 상승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상승했다. ‘조국 정국’으로 여론이 분열되면서 부정평가도 함께 높아졌다. 한국갤럽은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일 조사(표본 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은 전 주에 비해 1% 포인트 상승한 42%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9월 셋째주 40%에서 넷째주 41% 등으로 2주 연속 상승했다. 부정평가도 1% 포인트 상승한 51%를 기록했다. 부정평가는 9월 셋째주 53%에서 넷째주 50%로 떨어졌다가 다시 상승했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문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상승한 것은 조국 수사에 대한 비판여론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여권 지지층이 결집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을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 유엔총회 연설 등 한반도 평화 행보를 이어간 것도 지지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여진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가장 많은 16%가 ‘외교 잘함’을, 12%는 ‘검찰 개혁’을 이유로 꼽았다. 반면 보수층을 중심으로 조 장관 사퇴 여론이 확산하면서 부정평가도 높아졌다. 대통령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 중 29%는 ‘인사 문제’를, 10%는 ‘독단적·일방적·편파적’을 이유로 꼽았다. 지역별로는 서울, 인천·경기, 대전·세종·충청,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더 높았다. 광주·전라 지역에서는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연령별로는 19~29세, 30대, 4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앞섰고 50대, 60대 이상에서는 부정 평가가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주와 변화없는 37%, 자유한국당은 1% 포인트 상승한 24%로 집계됐다. 다음은 정의당(8%), 바른미래당(6%), 우리공화당(1%) 등의 순이다. 무당층은 25%였다.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는 이낙연 국무총리(22%), 황교안 한국당 대표(17%),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재명 경기지사(각 7%), 심상정 정의당 대표(6%), 조국 법무부 장관(5%),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각 4%), 오세훈 전 서울시장·박원순 서울시장(각 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조사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윤석열, 전국 검찰청에 ‘공개 소환’ 전면 폐지 지시… “인권 보장 위해”

    윤석열, 전국 검찰청에 ‘공개 소환’ 전면 폐지 지시… “인권 보장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사건관계인들을 공개적으로 불러 조사하는 방식을 전면 폐지하라고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 대검찰청은 이날 자료를 내고 “사건관계인의 인권을 보장하기 위해 공개 소환 방식에 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검찰 내·외부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면서 “이와 관련하여 검찰총장은 향후 구체적인 수사공보 개선방안이 최종 확정되기 전이라도 우선적으로 사건관계인에 대한 ‘공개 소환’을 전면 폐지하고 수사 과정에서 이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전국 검찰청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대검은 “검찰은 그간의 수사공보 방식과 언론 취재 실태 등을 점검해 사건관계인의 인권을 보장함과 동시에 검찰 수사에 대한 언론의 감시·견제 역할과 국민의 알권리를 조화롭게 보장할 수 있는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 총장의 이러한 지시는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수사 과정에서 특히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검찰 소환 방식을 두고 여러 논란이 일었던 점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를 다른 피의자들과 같이 사실상 공개 소환을 하려다 검찰 수사에 대한 청와대와 여당 등의 압박이 거세지자 비공개로 방침을 변경했다. 특히 휴일인 전날 정 교수를 오전에 비공개로 불러 조사하다가 정 교수가 건강상의 이유를 호소하면서 조사가 일찍 중단되자 자유한국당 등을 중심으로 ‘황제 소환’, ‘특혜’라는 지적도 나왔다. 검찰은 그동안 사회적으로 관심이 높은 사건의 피의자나 핵심 참고인들에 대해 검찰청사 1층 현관으로 출입하도록 해 검찰 출석 모습이 언론에 공개되도록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여기는 베트남] 피살자 사망 직전 촬영한 사진에 범인이…살인자 검거

    [여기는 베트남] 피살자 사망 직전 촬영한 사진에 범인이…살인자 검거

    베트남의 대중 교통수단인 그랩바이크(오토바이 호출) 운전자가 손님 2명에게 살해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운전자는 사망 전 이상한 직감에 사로잡혀 손님을 태우기 전 이들의 사진을 휴대폰으로 찍어 친구에게 보냈고, 이 사진이 결정적 단서가 되어 범인 2명은 경찰에 붙잡혔다. 베트남 현지 언론 또이째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달 26일 저녁 하노이의 박뚜리엠에서 발생했다. 하노이에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18살의 그랩바이크 운전자 에스(S)는 시내에서 외곽으로 이동을 원하는 손님의 호출을 받았다. 그는 손님 두 명을 태우고 외곽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이동 중 손님은 “돈이 없으니 다른 날 돈을 주겠다”고 말했고, 에스는 “그럴 수 없다”고 답했다. 말다툼이 커지자, 갑자기 손님은 칼로 에스를 여러 차례 찔렀다. 그는 가까스로 몸을 빼내 소리를 질러 도움을 요청했고, 손님 둘은 오토바이를 가로채 달아났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에스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은 채 하노이에서 155km 떨어진 옌바이로 도망쳤다. 그러나 아무 일 없을 것이라 여겼던 이들은 사건 발생 3일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단서는 피해자 에스가 친구에게 보낸 사진이었다. 사건 당일 에스는 친구에게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을 보내며 “무슨 일이 생기면 경찰에 이 사진을 넘기라”는 메시지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친구는 당일 밤 수차례 에스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결국 가족은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은 사건 발생 이틀 만인 지난달 29일 하노이 박뚜리엠의 외진 곳에서 에스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친구가 제보한 사진을 토대로 수사를 펼쳤고, 수사 하루 만에 범인 검거에 성공했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운전자가 사망한 것을 몰랐다”면서 “경찰이 쫓고 있는 사실조차 몰랐다”고 전했다. 경찰은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피해자 에스가 이상한 직감에 손님을 태우기 전 찍은 사진, 이 사진이 단서가 되어 범인은 사건 발생 3일 만에 검거됐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러 스파이 포섭’ 페북 광고 낸 美 FBI

    ‘러 스파이 포섭’ 페북 광고 낸 美 FBI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스파이를 포섭하기 위한 페이스북 맞춤형 광고를 내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CNN은 FBI가 워싱턴DC 지역에서 페이스북에 싣고 있는 광고 3개를 소개했다. 한 광고는 졸업식장에서 찍은 가족사진과 같은 장면을 내세우고 왼쪽 위에 러시아어로 “당신의 미래를 위해, 가족의 미래를 위해”라는 문구를 넣었다. 다른 광고엔 체스판 사진을 배경으로 “이제 당신이 움직일 때 아닌가?”라는 문장을, 또 다른 광고엔 우산 쓴 남성이 다리를 건너는 그림과 함께 “다리를 그릴 때”라는 문구를 노출시켰다. 광고를 클릭하면 FBI 워싱턴DC 지부 홈페이지로 연결되며, 홈페이지에선 FBI 방첩부서에 관한 러시아어와 영어 설명이 나온다. FBI는 몇 명이 광고를 봤는지, 광고를 통해 연락이 온 경우가 있는지에 관해 세부 사항을 확인해 주지 않았다. CNN은 광고업계 관계자를 인용, 광고가 여름 내내 게재돼 있었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 군사정보국(GRU)은 2016년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선거캠프를 해킹해 확보한 이메일을 공개하고 배포하기 위해 페이스북을 교묘하게 활용했다. 이 점에 착안한 FBI는 사용자 위치정보와, PC에 저장된 쿠키를 이용한 개인별 맞춤형 광고를 통해 스파이 포섭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전직 CIA 요원이자 CNN 정보·보안분석가인 밥 베어는 “러시아는 오랫동안 미국의 방첩 활동에 위협이 됐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FBI가 적극적인 조사·공격 기법을 적용해 나갈 것”이라고 해당 광고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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