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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 실종된 부산 보선 ‘서울 정쟁’만 불붙었다

    정책 실종된 부산 보선 ‘서울 정쟁’만 불붙었다

    일찌감치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의 맞대결 구도가 확정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정책 대결보다는 비방전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오차 범위 밖에서 열세에 놓인 김 후보를 지원하려는 민주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이 국회에서 앞장서 ‘공중지원’에 나섰다. 민주당은 박 후보를 향해 이명박(MB) 정부 국가정보원의 불법 사찰 의혹, 박 후보와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의 LCT 특혜 분양 연루설, 박 후보 딸의 입시비리 의혹 등을 주장했다. 장경태 의원이 ‘부산 지역 정·관·경 청탁비리 조사특위’를 맡아 LCT는 물론 박 후보 자녀 입시비리 의혹 제기에 앞장섰다. 박 후보 선대위는 15일 장 의원을 허위사실 공표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퍼트리는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더는 묵과할 수 없다”며 “어떻게든 공작적으로 몰아가려는 민주당의 행태가 가련하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LCT 아파트는 특혜 분양 비리와 전혀 관계가 없고, 2020년 4월에 정상적인 매매를 통해 샀다”면서 “딸은 홍대 입시에 임한 적도 없고, 제 배우자가 부정한 청탁을 한 적도 없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 최인호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고위전략회의 후 “박 후보가 LCT와 딸 입시 의혹은 해명을 했지만 사찰 의혹에 대해선 전혀 해명을 안 했는데, 이것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공세를 이어 갔다. 이명박 정부 시절 사찰 의혹을 두고는 국회 정보위원회에서도 신경전이 이어졌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당시 청와대 홍보기획관이던 박 후보의 사찰 연관성에 어떤 답변을 했는지를 두고 여야 간사의 해석이 달랐다. 하태경 의원은 박 원장이 “(박 후보라는)근거가 없다”고 했다는 사실을 앞세웠고, 민주당 김병기 의원은 “누가 했는지 명확히 해 보고서를 생산한다”고 답변했다고 강조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文 ‘LH 블랙홀’ 정면 돌파 의지… 투기 논란 사과는 없었다

    文 ‘LH 블랙홀’ 정면 돌파 의지… 투기 논란 사과는 없었다

    처벌만으로는 민심 수습 역부족 판단“정쟁 안돼” 이해충돌방지법 등 제정 촉구 적폐 청산 동력 뒷받침 여부는 미지수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부동산 적폐 청산’을 남은 임기의 핵심 국정과제로 공식화한 것은 ‘LH 블랙홀’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청와대가 지난 12일 대통령 지시사항을 언급하면서 ‘부동산 적폐 청산’이란 표현이 등장했지만, 문 대통령이 공개 석상에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정치권 일각의 예상과 달리 대국민 사과 대신 부동산 적폐 청산 드라이브를 걸면서 ‘촛불정신의 요구’와 연결 지은 점이다. 논란이 된 LH 투기 의혹 규명과 처벌만으론 민심을 진정시키기에 역부족이라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현 정부의 아킬레스건인 공정 이슈로까지 번진 부동산 적폐를 도려내는 한편 나아가 공직자들이 직무를 이용해 부당이익을 얻는 행태까지 원천 차단함으로써 국면 전환의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치권도 이 사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 달라”면서 “우리 정치가 오랫동안 해결해 오지 못한 문제로, 국민 삶과 직결된 중대한 민생 문제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초당적 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시작은 공직자들의 부동산 부패를 막는 일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며 이해충돌방지법의 신속한 제정, 비정상적 부동산 거래 및 불법투기 감독기구 설치 등 제도 개혁에 함께 나서 달라고 정치권에 요청했다. 지난 12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경질하기로 한 문 대통령은 2·4 부동산 공급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도 거듭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공공주도형 부동산 공급대책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며 “부동산 적폐 청산과 부동산 시장 안정은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다. 공급대책의 차질 없는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절대다수의 지지 속에 적폐 청산 드라이브를 걸었던 임기 초와 달리 현 상황에서 동력이 뒷받침될지는 미지수다.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터라 더욱 거셀 야권의 반발은 물론 ‘적폐 청산’에 대한 피로감, 검찰 수사력을 활용하기 여의치 않다는 점 등이 걸림돌로 거론된다. 결국 국가수사본부의 수사 성과를 통해 여론의 지지를 얼마나 끌어낼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여러 분야의 적폐 청산을 이뤘으나 부동산 적폐 청산까지는 엄두를 내지 못했다”, “정부가 일차적 책임을 져야 할 문제”라면서도 대국민 사과는 없었던 것과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부동산 적폐 청산과 2·4 대책의 차질 없는 추진에 우선 집중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야권의 요구에 등 떠밀려 사과하는 모양새를 경계한 것이란 해석과 함께 최근 사저 논란에서 보듯 이 자체가 정쟁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문 대통령 “부동산 적폐”…이재명 “공직자 임대사업 제약없어”

    문 대통령 “부동산 적폐”…이재명 “공직자 임대사업 제약없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5일 “공직자의 부동산 임대사업이 사실상 아무런 제약 없이 허용돼 제도개선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축구경기를 운영하던 심판이 갑자기 운동장에 뛰어들어 마음대로 골을 넣을 수는 없는 법이다. 공을 차고 싶다면 정해진 규칙과 절차에 따라 심판의 권한을 내려놓고 선수가 되는 것이 순서”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지사는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권한을 행사하는 공직자는 청렴결백해야 하고 공직에는 다른 직무보다 더 엄격한 잣대가 요구되어야 한다. 단지 개인의 성품, 도덕과 윤리적 차원에 기댈 것이 아니라 법과 규정으로 명확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부동산 임대사업은 사실상 아무런 제약 없이 허용되는 실정”이라며 “공무원의 영리행위는 지방공무원법에 의해 금지되지만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서는 영리행위의 범위와 조건을 제한하고 있어 극히 제한적인 경우에만 영리업무를 금지하고, 폭넓게 허용되는 허점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이런 규정에 따르면 공무원이 주택과 상가를 임대하는 행위는 ‘금지되지 않는 영리업무’일 뿐만 아니라 ‘겸직허가의 대상’에도 해당되지 않아 다주택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더라도 제재할 방법이 마땅치 않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과장된 비유일 수도 있으나 부동산 시장에서 공직자들이 자산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또 “부동산 가격 상승은 거의 대부분 공공의 권한 행사와 공공투자에서 발생한다”며 “도시 계획부터 인근의 도로 교통망, 기업 유치 등 주변 인프라 구축 사업이 지대 상승의 주된 동력이다. 멀든 가깝든 공직에 있는 한은 이와 무관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해충돌의 가능성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현행 지방공무원법 등은 이러한 현실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며 “공직자 또한 인간이기에 법과 규정이 느슨하다면 기강이 해이해질 수밖에 없다. 공직자에 대한 국민 불신이 번지면서 사회분열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경기도는 4급 이상 공직자에게 실거주 외 다주택 처분을 권고했고 다주택 소유자는 승진을 제한한 바 있다. 앞서 이 지사는 공직자가 돈을 벌려면 사기업에 가야한다며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과 부동산 백지 신탁제를 제안했다. 경기도 산하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 관련 사실이나 의혹을 제보받는 핫라인도 열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사건을 부동산 적폐로 규정하고, 정치권은 이 사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가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지만 우리 정치가 오랫동안 해결해오지 못한 문제이자 과제라며 공직자가 직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이해충돌방지법을 신속하게 만들어 달라고도 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文 “부동산적폐 청산, 촛불정신 구현이자 최대 민생 과제”

    文 “부동산적폐 청산, 촛불정신 구현이자 최대 민생 과제”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부동산 투기 의혹과 관련, “부동산 적폐 청산과 투명하고 공정한 부동산 거래 질서 확립을 남은 임기 핵심 국정과제로 삼아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공직자가 직무를 이용해 부당한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이해충돌방지법의 신속한 제정에 힘을 모으면서 비정상적 부동산 거래와 불법 투기를 감독하는 기구를 설치하는 등 부정한 투기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근본적 제도 개혁에 함께 나서 주시기 바란다”고 정치권에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들은 문제의 근원을 찾아내고, 근본적 해결책을 마련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부동산 불로소득을 통해 자산 불평등을 날로 심화시키고, 우리 사회 불공정의 뿌리가 되어온 부동산 적폐를 청산하라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적폐 청산’을 “우리 정부를 탄생시킨 촛불정신을 구현하는 일이며, 가장 중요한 민생문제라는 인식을 가져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부동산 적폐 청산’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논란이 된 LH 및 3기 신도시에 국한하지 않고 공직사회 전반으로 ‘부동산 적폐 청산’ 드라이브를 거는 한편, 향후 공직자의 부동산 투기를 원천 차단하는 데까지 나아가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정치권도 이 사안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면서 “정부가 일차적인 책임을 져야 할 문제이지만 우리 정치가 오랫동안 해결해오지 못한 문제이며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삶과 직결된 중대한 민생 문제이며 투명하고 공정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초당적 과제”라면서 “그 시작은 공직자들의 부동산 부패를 막는 일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사실상 경질키로 했던 문 대통령은 2·4 부동산 공급대책의 차질없는 추진도 거듭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공공주도형 부동산 공급대책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려서는 안 된다”면서 “부동산 적폐 청산과 부동산 시장 안정은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주택 공급을 간절히 바라는 무주택자들과 청년들에게 피해가 돌아가는 일은 없어야 하며 정부는 예정된 공급대책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국회도 2·4 공급대책을 뒷받침하는 입법에 속도를 냄으로써 서민들의 주거안정에 힘을 보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靑 출신 인사들 ‘아방궁’ 거론하며 문 대통령 사저부지 의혹 차단

    靑 출신 인사들 ‘아방궁’ 거론하며 문 대통령 사저부지 의혹 차단

    윤건영·노영민 앞장서 문 대통령 옹호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사저 아방궁 비난 거론청와대 출신들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5일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정착할 사저 부지를 두고 의혹을 제기하는 야당을 일제히 비판하며 엄호에 나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를 ‘아방궁’으로 비난했던 과거 야당의 행태를 거론하며 선거를 앞둔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출신들이 먼저 야당을 향해 포문을 열었다.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지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국민의힘은 똑같은 정치공세를 반복하고 있다”며 “제가 볼 때는 일종에 병적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10년 전에 노무현 전 대통령 봉하사저를 지금 국민의힘 소속 많은 의원들이 아방궁이다 노방궁이다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붓지 않았습니까”라고 덧붙였다.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라디오에 나와 “노무현 대통령의 봉하 사저와 관련돼서 아방궁이라고 그 난리를 쳤던 야당은 아직 사과 한마디 없다”며 “정치적 이득을 톡톡히 봤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문 대통령께 다시 같은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 거”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이고 참 봉하 사저를 아방궁이라고 그 난리 쳤던 분들, 제발 좀 자중하시라 그렇게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노 전 실장은 문 대통령이 사저 부지 매입 당시 농업경영계획서에 영농 경력을 11년으로 기재한 것은 허위라는 야당의 주장엔 “대통령을 흠집 내려는 시도”라고 했다. 문 대통령이 과거부터 양산에 거주하며 밭을 경작한 것 자체가 영농 경력인 데다, 미래 영농을 위해 농지 취득이 가능하다는 게 노 전 실장의 설명이다. 또한 문 대통령이 매입한 농지 중 일부의 형질 변경으로 차익을 볼 것이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서는 “경호 시설까지 건립해야 하는 상황인데, 시골에서 농지를 끼지 않고 그럴 만한 부지가 있나”라며 “형질 변경은 합법적”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지도부도 문 대통령을 옹호하며 야당 원내대표를 향해서는 “좀스럽다”고 날을 세웠다. 문 대통령은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사저 부지 의혹과 관련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국민의힘의 정치공세는 현직 대통령에 대한 역대급 폄훼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가장 최악의 좀스러운 원내대표”라며 “특검과 전수조사를 수용하지 않는 국민의힘은 LH 투기, 부동산 관련해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했다. 앞서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선대위에서 “퇴임 후 고향에 귀농해 자연인, 시민으로 평범하게 여생을 보내시겠다는 것이 정쟁 도구로 활용할 문제냐”며 “대통령을 선거판 정쟁에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 영농 관련 지출 내역을 공개하라고 촉구한 주 원내대표에게는 “비료비, 농약비 내역까지 공개하라는 것은 정말로 좀스럽지 않나. 민망하다”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전날 문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사저 공세와 관련 ‘좀스럽고 민망한 일’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 “국민에 대한 겁박”이라며 “10여년 영농했다면 비료비, 농약비, 종자비, 묘목비 같은 영농 관련 지출내역을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사설] 특검·영농 공방으로 국민 분노지수 높이는 정치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예정지 투기 의혹에 대한 경찰 특별수사본부 수사가 본격화된 가운데 여야 정치권이 수사를 지켜보기는커녕 구태의연한 정쟁으로 성난 민심에 기름을 끼얹고 있다. 지금은 그 어떤 유불리를 따질 계제가 아닌데도 서로 LH 투기 의혹을 4월 재보선에 유리하게 이용할 재료로 삼기 위해 혈안이 된 것처럼 보인다. 특별검사 공방과 문재인 대통령의 농사일을 둘러싼 다툼이 그렇다. 특검 공방은 염불보다 잿밥에 눈독을 들이는 전형적인 정쟁이라고 할 수 있다. 공수가 뒤바뀐 희한한 모양새도 여간해선 보기 힘든 장면이다. 더불어민주당은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제안으로 특검 카드를 꺼내들었는데 경찰 수사가 시작된 지 얼마나 됐다고 야당의 ‘전가의 보도’인 특검 칼날까지 들이미는지 묻고 싶다. 문 대통령은 국수본에 신뢰를 보내면서 LH 수사를 통해 수사 역량을 입증하라고 주문했는데 이 또한 부정한단 말인가. 게다가 특검은 야당의 주장처럼 법안 발의부터 특검 임명, 수사팀 구성 등에 적지 않은 시일이 필요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수사를 통한 투기세력 발본색원이 핵심인 이번 사건과는 맞지 않는다. 국민의힘의 ‘검찰 수사 먼저’ 주장도 비논리적이긴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은 “먼저 검찰 수사를 시작한 후 특검 도입을 함께 논의하면 될 일”이라며 특검을 반대하는데 LH 투기 의혹은 검경 수사권 조정 이후 검찰이 수사권을 유지하고 있는 6대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검찰도 고작 7명의 부동산 투기 사건 전담 부장검사를 지정해 대응하고 있을 뿐이다. 책임 있는 제1야당이라면 국가적 수사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는 건설적인 모습을 보여 줘야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뜬금없이 튀어나온 ‘대통령 농사일’, ‘사저 영농’ 의혹 제기와 입씨름 역시 국민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것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야당은 보궐선거가 중요해도 ‘물 들어 왔을 때 노 젓자’는 식의 구태의연한 정치 행태는 삼가는 게 맞다. 문 대통령과 여당의 억울한 심정도 이해는 가지만 현직 대통령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격한 어조로 ‘좀스럽다’ 등의 반응을 낸 것은 지나쳤다. 여야청 모두 자중하길 바란다. 고작 7명의 투기 의혹 LH 직원을 추가로 찾아내는 데 그친 정부 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국민 누구도 납득하지 못하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LH 간부 2명은 그 명단에도 포함돼 있지 않다는 것 아닌가. 국민을 바보로 여기지 않는다면 이런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붓는 정쟁만큼은 벌여선 안 된다.
  • “강남 사는 대통령엔 침묵…봉하·양산엔 총공격” 

    “강남 사는 대통령엔 침묵…봉하·양산엔 총공격” 

    문재인 대통령이 퇴임 후 머물게 될 경남 양산 사저 부지에 대해 야당이 정쟁의 수단으로 삼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분노했다. 전재수 의원은 13일 페이스북에 “과연 국민의힘은 퇴임한 대통령의 소박한 삶과 한 명의 시민으로 돌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알기나 한 건지 모를 일”이라고 지적했다. 전재수 의원은 “퇴임하고 서울 강남 사는 대통령들을 배출해왔던 국민의힘이 노무현 대통령 봉하 사저를 아방궁이라 공격했던 것도 낯 뜨거운 일인데, 급기야 문 대통령 사저까지 황당한 논리로 공격하는 이 상황”이라며 “시간 지나고 세월 흐르면 주워 담을 말인지 아닌지를 생각해보시라는 조언조차 아까울 지경”이라고 말했다. 김두관 의원은 “대통령 사저에 대한 야당의 공세가 도를 넘었다”며 “도대체 세상 어느 나라에 대통령 퇴임 후의 사저 문제를 이처럼 비열하게 물고 늘어지는 나라가 있는지 정말 얼굴이 뜨거울 지경”이라고 비판했다. 김두관 의원은 “이제 대한민국은 남을 쳐다보는 나라가 아니라 남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국가가 됐다. 제발 비판을 하더라도 국격을 생각해서 하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우원식 의원 또한 “물들어 왔을 때 노 젓는 심정으로 오로지 정쟁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참으로 부끄럽다. 국회는 대통령 뒷조사를 하는 흥신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더이상 대한민국의 비극마저 정쟁의 수단으로 삼는 치졸한 행태를 멈추고 국회 본연의 위무를 이행하는 데 적극 협조하기 바란다”고 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LH 투기’ 국민 공분… 민주당 “오랜 적폐” “즐기는 국민의힘”

    ‘LH 투기’ 국민 공분… 민주당 “오랜 적폐” “즐기는 국민의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이 국민적 공분을 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LH 전면 개혁을 촉구하고 재발방지 입법에 속도를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노웅래 민주당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LH 직원들의 부정비리는 오랜 기간 쌓아온 적폐”라며 “고양창릉 3기 신도시 도면 유출에 연루된 직원들을 징계는커녕 승진까지 시킬 정도로 도덕성 해이는 바닥수준”이라고 비판했다. 노 최고위원은 “2009년 3월 판교의 공공임대아파트에 LH 직원 55명이 무더기로 입주했는데 불과 1주일 뒤 기존 10년의 분양전환 기간을 5년으로 단축시키는 시행령 개정안이 발표됐다”며 “직원들은 앉아서 한 사람당 약 5억원의 이익을 챙겼다. 어려운 국민을 위한 임대주택이 LH 고위직의 투기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번 기회에 LH의 방만경영과 구조적 적폐를 드러내고 전면개혁을 통해 원점에서부터 재구축을 해야 한다”며 “투기 관련자들이라면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무관용으로 엄벌에 처할 것을 정부에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LH 사태를 문재인 정권 공세 기회로 삼는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신 최고위원은 “부정비리 사건에 대한 국회 차원의 책임 있는 태도는 재발방지책을 입법화하는 데 주력하는 것”이라며 “사태를 즐기고 정쟁을 유발하는 것이 당장은 플러스가 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머지않아 그 무책임함으로 인해 마이너스가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신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이해충돌방지법, LH 투기 방지법, 부동산거래분석원 설치법 등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은 이 법안들에 대한 전향적 입장을 정하고 협조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LH 의혹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이 검경수사권 조정을 조롱하고 폄하하는 태도는 무책임의 극치”라면서 “마치 검수완복, 검찰의 수사권한 완전 복원을 획책하는 듯한 발언들을 공공연히 하는 것은 국민의힘의 본질이 반개혁성에 있음을 자인하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홍준표 “변창흠 장관 해임해야...정의에 반하는 후안무치”

    홍준표 “변창흠 장관 해임해야...정의에 반하는 후안무치”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해임과 신도시 정책 취소를 요구했다. 10일 홍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부동산 정책 실패로 광란의 집값 파동을 일으킨 문 정권이 대안으로 내놓은 신도시 정책이 관계자들의 투기로 얼룩진 것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분노에 차 있다. 그러나 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을 보는 국민들은 더 분노에 차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당시 LH 사장을 하면서 신도시 입지 선정에 관여하고 정보를 독점했던 현 국토부장관이 신도시 비리 사건의 조사에 관여 한다는 것은 누구든 자신 관련 사건에 심판관이 될 수 없다는 자연적 정의에 반하는 후안무치”라면서 해임을 촉구했다. 이어 “무분별한 땜질식 처방인 신도시 정책은 수도권의 집중 현상만 심화하고 연결도로 신설, 전철 확장 등으로 천문학적인 예산만 늘어난다”면서 “투기의 원천인 신도시 정책을 즉각 취소하고 도심 초고층 재개발로 정책 전환을 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정권의 신도시까지 조사해서 물타기 해 보려는 속보이는 짓은 이제 그만 하시고 지금 문제된 비리사건 해결에만 집중하라”고 말했다. 또한 홍 의원은 “검경 수사권 조정이후 불거진 초대형 비리사건에 직간접으로 관련된 비리 연루자들을 과연 성역 없이 조사 할 수 있는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민생 문제는 정쟁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검수완박’ 불똥… 與 내부서도 “LH 수사에 검사 투입시켜야”

    ‘검수완박’ 불똥… 與 내부서도 “LH 수사에 검사 투입시켜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에 검찰이 빠진 것을 놓고 정치권 논쟁이 커지고 있다. 야당은 경찰이 주도하는 이번 수사를 통해 여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실패가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여당은 수사 주체를 정쟁에 활용하기보단 투기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지만, 내부에서도 검찰을 수사 주체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잇따라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메시지가 “검찰이 이 수사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어서 더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9일 “합수본에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을 파견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 “검사들을 배제함으로써 또 다른 소모적 논란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의원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검사를 합수본에 파견해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를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민주당 검찰개혁특위에서 ‘검수완박’을 추진 중인 오기형 의원도 “국수본, 국세청, 금감원, 검찰, 감사원이 다 나서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LH 사건은 검찰의 직접 수사 업무가 아닌데도 윤 전 총장이 앞장서 검찰 수사를 주장한 데 대해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검찰은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에 한해서만 직접 수사가 가능하고, 지금까지 드러난 의혹은 4급 이상 고위공직자 비리에는 포함되지 않아 검찰의 직접수사 대상은 아니다. 청와대도 검찰이 수사를 주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검경의 유기적 협력을 지시한 것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원칙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과거처럼 검찰이 (경찰을) 지시하는 방식이 아니고 ‘협의’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국가수사본부 중심으로 얼개를 잡는 단계”라며 “정부합동특별수사 후 검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인지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합동수사본부로 범위를 넓히면서 검찰을 빠뜨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통령이 잡으려는 것은 검찰인가 LH 범죄자인가”라며 “검찰을 배제해 놓고 우왕좌왕이니 결과가 불 보듯 하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사실과진실] “AZ 백신 젊은층 부작용 심각해 유럽에선 기피?”

    [사실과진실] “AZ 백신 젊은층 부작용 심각해 유럽에선 기피?”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화됐다. 사상 초유의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에 맞서 우리가 이길 방법은 모두 힘을 합쳐 방역 지침을 준수하는 것과 백신을 접종하는 것 두 가지뿐이다. “20~30대 젊은층에게도 부작용이 심각하다”“유럽에서도 기피하는 백신을 국내로 들여왔다” 그러나 막상 백신 접종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불안감을 조장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백신을 조기 도입해야 한다던 국민의힘은 이젠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문제가 많다며 억측을 펴고 있다.▶ 팩트체크 ① 젊은층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일부 사실 주호영 원내대표는 8일 당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은 부작용이 크고 20~30대 젊은이에게서도 부작용이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백신 부작용이 20~30대 젊은층 사이에서 일부 발생할 수 있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이는 백신의 효과성이나 안전성의 문제가 아니다. 젊은층은 상대적으로 면역 반응이 활발하기 때문에 백신을 맞은 직후 경미한 부작용이 일시적으로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실제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 7일 0시 기준 31만 4656명의 접종자와 3689명의 이상반응 신고 건수를 분석한 결과, 이상반응 신고는 18~29세에서 1334명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0대 765명, 40대 666명, 50대 692명, 60~64세 232명 순이었다. 이에 대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8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특히 면역반응이 활발한 젊은 연령층에서 접종 후 근육통, 발열 등 증상이 상당수 나타나서 힘들었다는 분들이 계셨다”면서 “다행히 2, 3일 지나면 증상이 소실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 항원이 체내에 들어갔을 때 면역학적 반응을 일으키는 강도가 젊은 층에서 훨씬 세기 때문에 발열이나 근육통 같은 이상반응을 좀 더 세게 겪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젊은층 코로나19 확진자에게서 간혹 발생하는 ‘사이토카인 폭풍’(면역 과잉 반응)과 비슷한 원리다. 몸 안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들어오면 세포가 우리 몸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면역 물질을 쏘며 공격하는데 이것이 과할 경우 다른 건강한 장기까지 건드려 문제가 된다. 즉 젊은층 부작용의 ‘진실’은 활발한 면역 체계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의 결함으로 나타나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팩트체크 ② 부작용이 심해 유럽에서도 기피한다: 거짓 지난 2일에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아스트라제네카라는 유럽에서 매우 기피하는 백신 종류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접종되고 있다”고 말해 백신 불안을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개발된 직후 유럽 각국에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았던 것은 사실이다. 특히 만 65세 이상의 경우 임상시험 자료가 충분하지 않아 효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였다.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웨덴은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이 백신 접종을 권고했다. 아일랜드 보건 당국도 65세 이상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핀란드는 70세 미만, 폴란드는 60세 미만, 벨기에는 55세 미만에게 제한적으로 백신 사용을 권고했다. 그러나 이후 영국에서 300만명 이상이 접종하면서 임상시험이 아닌 실제 접종 결과 등 신뢰할 만한 데이터가 모이기 시작했다. 영국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은 지난 1일 AZ 백신을 맞은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4주 뒤 60~73%의 감염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고령층 접종을 제한했던 유럽 국가들도 사용을 권고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1일 65~74세를 포함해 합병증이 있는 50세 이상 고령자에게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독일도 4일 65세 이상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도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허가하면서 만 65세 이상 접종은 가능하지만, 주의사항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는 문구를 달았다. 역시 효과성에 대한 판단을 유보한 데 따른 결정이었으나, 각국 정책이 변화하는 만큼 고령층 접종을 고려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의힘이 주장하는 대로 백신 부작용이 심해서 유럽이 기피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며 효과성에 대한 입증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보류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를 증명할 실제 접종 자료가 나오면서 유럽에서 고령층 접종을 허용하는 기조로 선회하고 있다는 게 ‘진실’이다. 코로나19 종식을 가장 방해하는 것은 불안감을 조성하는 거짓 정보이다. 보건당국의 백신 계획을 신뢰하지 못한 상태에서는 집단면역은 요원한 꿈일 뿐이다. 국민의힘이 지금처럼 잘못된 정보에 골몰한다면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백신을 정쟁의 도구로 쓴다는 뭇매를 피하긴 어려울 것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검수완박’에 불똥 튀는 LH 투기 의혹…與에서도 “검사 배제 소모적 논란”

    ‘검수완박’에 불똥 튀는 LH 투기 의혹…與에서도 “검사 배제 소모적 논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을 수사하는 정부 합동수사단에 검찰이 빠진 것을 놓고 정치권 논쟁이 커지고 있다. 야당은 경찰이 주도하는 이번 수사를 통해 여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의 실패가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라고 압박하고 있다. 여당은 수사 주체를 정쟁에 활용하기보단 투기 범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맞서고 있지만, 내부에서도 검찰을 조사 주체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사퇴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메시지가 “검찰이 이 수사를 맡아야 한다”는 것이어서 더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민주당 이상민 의원은 9일 여당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의 수사 참여를 주장했다. 이 의원은 “합동수사본부에 전문성을 갖춘 검사들을 파견하는 방법을 적극 검토해 볼 만하다”면서 “검사들을 배제함으로써 또 다른 소모적 논란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의원도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검사를 합수단에 파견해 수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이를 건의할 것을 주문했다. 변 장관은 “사건이 명확하게 밝혀지는 대로 어떤 방식이든 건의하겠다”고 답했다.그러나 민주당 지도부는 검경 수사권 조정에 따라 LH 사건은 검찰의 직접 수사 업무가 아닌데도 윤 전 총장이 앞장서 검찰 수사를 주장한 데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검찰은 6대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 참사)에 한해서만 직접 수사가 가능하고, 이번 사건은 현재까지 검찰이 수사에 나설 단계가 아니라는 판단이다. 청와대도 검찰이 수사를 주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검경의 유기적 협력을 지시한 것에 대해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원칙을 이야기한 것”이라며 “과거처럼 검찰이 (경찰을) 지시하는 방식이 아니고 ‘협의’라고 분명히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민주당 고위 관계자는 “지금은 국가수사본부 중심으로 얼개를 잡는 단계”라며 “정부합동특별수사 후 검찰 수사가 필요한 사안인지, 감사원의 감사가 필요한 사안인지를 따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동근 최고위원도 “수사 주체 문제보다는 수사 의지, 재발 방지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권은 검찰을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해체하려는 국정 기조의 연장선이라고 비판한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합동수사본부로 범위를 넓히면서 검찰을 빠뜨릴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대통령이 잡으려는 것은 검찰인가 LH 범죄자인가”라며 “검찰을 배제해 놓고 우왕좌왕이니 결과가 불 보듯 하다”고 비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태년 “‘LH 투기’ 사건 계기로 공직부패 뿌리 뽑을 것”

    김태년 “‘LH 투기’ 사건 계기로 공직부패 뿌리 뽑을 것”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사건에 대해 “이번 LH 투기 사건을 공직부패를 완전히 뿌리 뽑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9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투기에 가담한 자들은 끝까지 수사해서 법이 허용하는 가장 강력한 처벌로 응징하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투기와 부패를 차단하는 제도화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며 “내부 정보를 이용해 투기 이익을 취할 가능성이 있는 공공기관에 대해선 실수요 외에 부동산이나 토지 거래를 제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또 김 원내대표는 “공직자, 공공기관 전체에 부패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며 “부패의 씨앗조차 원천차단하는 전면적 쇄신을 꾀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해충돌방지법 처리 의지도 밝혔다. 그는 “이해충돌방지법은 2013년 국회에 제출한 후 발의와 폐기를 반복해왔지만 이번에는 결론을 내겠다”면서 “야당의 반대로 소위원회에서 논의 한 번 하지 못하고 있지만 LH 투기 사건을 계기로 국민의힘도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이번 사건을 정쟁의 소재로만 삼지 말고 공공기관 부패 척결을 위한 대안 마련에 함께해달라”고 요청했다.홍익표 정책위의장은 “LH 등 공공기관 직원의 정보 누설 시 1년 이상의 징역, 명백한 내부 정보 이용행위로 얻은 투기 이익에 대해서는 3~5배의 벌금에 처하는 등 내용의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과 LH법 개정안이 발의된 상태”라며 “LH 사건 방지법안이 3월 국회 중에 통과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홍 정책위의장은 “특히 이번 수사는 검경수사권 조정 이후 출범한 국가수사본부의 첫 수사 착수인 만큼 국수본은 경찰과 검찰 간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서 수사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여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 변창흠 언급? “안일한 발언 국민께 더 상처...성찰 우선돼야”

    민주, 변창흠 언급? “안일한 발언 국민께 더 상처...성찰 우선돼야”

    與 “명백한 반사회적 범죄...국민께 송구”“엄중 조치할 것...반성·성찰 우선 돼야”野 “전수조사로 ‘국민 배신’ 엄벌해야” 더불어민주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현직 직원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어떤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는 명백한 반사회적 범죄”라며 “국민 여러분의 분노에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6일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통해 “책임자 처벌과 부당이득 환수,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개선까지 국민의 눈높이에서 가장 엄중하게 조치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안일한 인식이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는 일부 발언이 국민께 더 큰 상처를 줬다”며 “이런 집단이기주의적 행태보다,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으로 논란이 된 가운데 이를 지적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변 장관은 일부 언론에 “(직원들이) 개발 정보를 알고 땅을 미리 산 것은 아닌 것 같다”, “전면 수용되는 신도시에 땅을 사는 것은 바보짓이다. 수용은 감정가로 매입하니 메리트가 없다”라고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5일 국토부는 “변 장관이 LH를 비호하는 것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는 방송이 보도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변 장관 또한 “LH 직원들의 투기 이유를 설명함으로써 투기행위를 두둔한 것처럼 비치게 된 점은 저의 불찰”이라며 사과했다. 강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고, 민주당도 선출직 공직자와 보좌진까지 조사를 받도록 했다”며 “이번 의혹은 정쟁이 아닌 민생과 민심의 문제다. 성역 없는 규명과 엄단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LH 직원들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은 “지위고하를 막론한, 성역 없는 전수조사를 통해 ‘국민 배신’을 엄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정부·여당은 선거에 영향을 미칠까 전전긍긍하면서 꼬리 자르기식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어 국민은 분노와 허탈감을 느낄 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상임위 개최를 통한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와 동시에 검찰은 즉각 수사에 돌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야당의 상임위 개최요구는 묵살하고 국토부 장관을 불러 ‘책임 의식을 가지라’는, 하나 마나 한 이야기를 질책이라고 하는 여당 대표에게서 공감력은 찾아볼 수 없다”며 “국민은 현 상황을 극복하기도 버거워 미래조차 없는데 이 정권은 잇속을 챙기며 자기 배 불리기에 혈안이 돼 철저한 노후 대비를 하고 있으니 한마디로 ‘국민 배신 정권’, 까도 까도 또 나오는 ‘양파 정권’”이라고 지적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공직자 책무” 尹 지원하는 국민의힘

    “공직자 책무” 尹 지원하는 국민의힘

    김기현 “OECD 80% 수사·기소권 함께”檢 수사권 폐지 여론조사는 반대>찬성 국민의힘은 법조인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윤석열 검찰총장 지원사격에 나섰다. 윤 총장이 여당을 향해 각을 세운 상황에서 지도부가 전면적으로 나설 경우 자칫 사안의 본질이 흐려질 수 있다는 판단하에 최대한 우회 지원을 택한 모양새다. 판사 출신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은 3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이 분리된 나라는 거의 없다”며 “경제협력기구(OECD) 35개 국가를 조사했는데 80%가 수사와 기소권을 같이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건 윤 총장 개인의 문제가 아니고 헌법을 지켜야 할 공직자로서의 책무에 관한 것”이라며 “입장을 밝히는 게 당연한 것이지 만약 숨었다면 비겁한 공직자”라고 두둔했다. 검사 출신인 같은 당 권성동 의원은 윤 총장의 작심 발언에 대해 “자신의 의도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이제는 나도 정치를 하겠다’는 의사 표현이 아닌가 본다”며 “정부·여당이 속도 조절을 안 하면 윤 총장만 키워 주는 꼴”이라고 분석했다. 윤 총장의 대구 방문을 두고 사실상 정치 행보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오지만 국민의힘은 과도한 정치적 의미 부여는 경계하는 분위기다. 윤 총장의 반기에 정치색을 입힐 경우 검찰개혁 문제가 정쟁으로 변질되는 것은 물론 야권 잠룡으로 거론되는 윤 총장에게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 중진 의원은 “지금은 윤 총장 일에 당 차원에서 나설 때는 아니다”라며 “공감을 표하는 정도가 적절한 선”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의 직접수사권 폐지에 여론조사에서 반대 의견이 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검찰의 직접수사권 폐지 찬반’을 물은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4.4% 포인트,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응답자의 49.7%가 반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찬성은 41.2%, 잘 모르겠다는 9.2%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아프니까 적폐인가” 국민의힘, 윤석열 옹호

    “아프니까 적폐인가” 국민의힘, 윤석열 옹호

    국민의힘은 3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방안을 강력 비판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적극 옹호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논평에서 “윤석열 총장의 발언에 대해 문재인 정권의 노여움이 이곳저곳에서 표출되고 있다. 총리까지 나섰다”며 “민주주의와 법치를 말한 것이 그렇게 거북한가”라고 반문했다. 앞서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을 선동하는 윤 총장의 발언과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윤 총장은 자중해야 한다. 검찰총장 자리가 검찰만을 위한 직분이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김 대변인은 “아프니까 적폐인가. 헌법정신에 왜 정쟁으로 답하나. 윤 총장의 입장에 청와대가 내놓은 답변이란 ‘입법부 존종’이다. 이런 촌극이 없다. 29회의 국회 인사청문회 야당패싱은 그러면 뭐라 설명할 것인가”라면서 “부패국가로 가는 열차에 타지 않으면 겁박하는 정권에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고 개탄했다. 김기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공직자로서 당연히 자신의 입장을 밝혀야 할 중요한 현안”이라며 “만약 여기에서 자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숨어 있겠다 하면 비겁한 공직자”라고 했다. 김 의원은 윤 총장을 중수청 설립의 ‘이해당사자’로 평가한 여권의 반응에 대해선 “민주당도 이해당사자고, 더 큰 이해당사자는 문재인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은 SNS에 ‘법치(法治)로 포장된 검치(檢治)를 주장하면 검찰은 멸종된 검치 호랑이가 될 것’이라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소셜미디어 글을 겨냥해 “멸종 호랑이가 안 되려면 진행 중인 정권 수사부터 거침없어야 한다. 그게 검찰의 본분이고 사는 길”이라고 적었다. 원희룡 제주지사도 “중수청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며 “지금 진화하지 않으면 제2의 조국·추미애 사태가 돼 온 나라를 혼돈으로 몰아갈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의 강경 발언이 정계 진출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다. 검사 출신인 권성동 의원은 KBS 라디오에서 “정치를 하겠다는 의사 표현이 아닌가”라며 “윤 총장을 정치에 입문시킨 것도 정부·여당이고, 대권주자 반열에 올린 것도 정부 여당”이라고 꼬집었다.앞서 이날 대구고검을 방문해 포토라인에 선 윤 총장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은 부패완판(부패가 완전히 판치게 된다)”이라며 중대범죄수사청 설치를 재차 비판했다. 윤 총장은 “헌법 정신에 크게 위배되는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책무를 저버리는 것”이라고 지적한 뒤 “정치·경제·사회 제반 분야에서 부정부패에 강력히 대응하는 것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고 국가와 정부의 헌법상 의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부정부패 대응은 적법 절차와 방어권 보장, 공판중심주의라는 원칙에 따라 대응해야 한다”면서 “재판의 준비 과정인 수사와 법정에서 재판 활동이 유기적으로 일체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 총장은 “정치권에서 역할이 있나”라는 질문에는 “이 자리에서 드릴 말씀이 아니다”라고 답했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태년 “4차 재난지원금이 매표 행위? ‘두 얼굴’ 국민의힘”

    김태년 “4차 재난지원금이 매표 행위? ‘두 얼굴’ 국민의힘”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매표 행위’라고 공격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두 얼굴의 정치 행태”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3월 임시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추경) 심사를 빠르게 진행해 3월에 재난지원금 지급이 가능하도록 하겠다”며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국민의힘은 여전히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 포퓰리즘이니 매표행위니 하면서 하지 말아야 할 정치 공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불과 한 달 전만해도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 지원을 주장하던 야당”이라며 “선거를 앞두고 정쟁으로 돌변하는 두 얼굴의 정치행태가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주장은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있으니 모든 민생지원대책을 중단하라는 ‘민생 포기 선언’과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이어 “미국 하원은 약 2140조원 규모의 코로나 부양책을 통과시켰고, 독일·일본 등 세계 각국도 천문학적인 재정 지출을 감내하며 코로나 피해지원과 경제회복에 올인하고 있다”면서 “표 계산에만 여념이 없는 야당의 민생 포기 선언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집권여당의 책임을 다해 민생 살리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영상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서울광장] 결국 ‘1호 접종자’는 없었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결국 ‘1호 접종자’는 없었다/김성수 편집국 부국장

    오늘부터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백신 접종 1호는 누구냐가 초미의 관심사였지만 결론은 허무했다. 1호는 따로 특정하지 않았다. 대신 전국 500여곳에서 동시다발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 굳이 따지자면 접종이 시작되는 아침 9시에 백신을 맞는 사람은 모두 1호인 셈이다. ‘1호 접종자’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의외다. 백신 접종을 이미 시작한 다른 나라에서는 없던 일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호가 돼야 한다는 논쟁이 뜨거웠던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문 대통령이 코로나 백신을 1호로 맞아야 한다는 주장은 유승민 전 의원이 처음 했다. 그때만 해도 이렇게 소모적인 정쟁거리로 비화될 거라곤 생각지 못했다. 대통령이 백신 1호 접종자가 될 거로 보는 사람은 많았다. 사실 여부와 무관하게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에 대한 불신이 커서다. 최고지도자가 제일 먼저 손을 들 거라는 기대감도 그래서 나왔다. 물론 꼭 그럴 필요는 없다. 냉정하게 보면 개인의 선택이라 강요할 일도 아니다. 다만 외국에서는 국가지도자가 선도적으로 백신을 맞은 선례가 잇따랐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자진해서 첫 접종자가 됐다. 국민의 3분의1이 백신 접종을 꺼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뒤다. 총리가 나선 덕인지 이스라엘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백신 접종을 진행 중이다. 벌써 국민의 절반이 백신을 맞았다. 완전한 일상 복귀를 4월로 잡을 정도로 자신감을 보인다. 작년 12월엔 78세의 고령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으로 백신을 맞았다. 1호는 아니지만 미국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 일주일 만이다. 정치지도자가 위기의 순간 전면에 나서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의무다. 문 대통령도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런 뜻을 내비쳤다.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져 백신을 기피하는 상황이 돼 솔선수범이 필요한 상황이 된다면 저는 그것(우선접종)도 피하지 않겠다”고 했다. 정부는 90% 이상이 백신을 맞겠다고 밝힌 설문조사를 근거로 백신에 대한 불안감은 크지 않다고 했다. 한데 이 조사는 요양병원 종사자 등 1차 접종 대상자들에게 돌린 내용이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는 또 다르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의 최근 설문조사 결과 성인의 절반 이상(50.8%)이 자기 순서가 오더라도 백신 접종을 연기하거나 맞지 않겠다고 답했다. 오늘부터 접종이 시작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에 대한 불안감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방증한다.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제한하는 국가가 늘고 65세 이상 노인 리스크가 있다는 우려로 국내에서도 65세 미만으로 대상자를 바꾼 것도 불안감을 키웠다. 대통령이 1호 접종자가 됐다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둘러싼 ‘가짜뉴스’를 일축하고 국민 불안을 해소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도 있었다. 그런데 상황은 여야 간 서로 물어뜯는 정치공방으로 변질됐다. 유 전 의원의 제안에 정청래 의원은 “대통령이 실험 대상이냐. 국가원수에 대한 조롱과 모독”이라고 일갈했다. 대통령이 백신을 먼저 맞으라는 제안이 왜 국가원수 모독인지는 모르지만, 곧이어 야권에서는 “그럼 국민이 실험 대상이냐”는 반박이 나왔다. 정 의원은 이번엔 “유승민씨, 그러면 당신과 내가 먼저 백신을 맞자”고 엉뚱한 역제안을 했다. 이후 코미디 같은 상황이 이어졌다. 친문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라”며 대통령을 대신해 자기들이 백신을 맞겠다고 경쟁하듯 앞다퉈 손을 들었다. 백신이 ‘독배’도 아닌데 서로 몸을 던져 대신 맞겠다고 나서는 건 국내 정치권에서만 처음 보는 이상한 현상이다. 여당 의원들이 기를 쓰고 대통령의 1호 접종을 막으면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위험한 게 아니냐는 오해만 더 부추기는 역효과를 냈다. ‘백신의 정치화’를 멈추라고 목소리를 높였지만 거꾸로 백신 문제를 정쟁의 한복판으로 밀어넣는 꼴도 됐다. 대통령 바라기만 할 게 아니라 국민의 의중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다면 이런 비정상적인 해프닝은 일어나지 않았다.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니 사회적 갈등과 불신만 키우는 백신 정쟁은 이제 끝내야 한다. 정치가 방역정책의 발목을 잡는 잘못을 반복해서도 안 된다. 방역 당국은 국민의 70% 이상이 백신을 접종하면 오는 11월에는 집단면역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상으로 돌아가려면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 그러려면 국민들이 근거 없는 소문에 흔들려 백신 접종을 기피해서는 안 된다. sskim@seoul.co.kr
  • 백신 신뢰가 중요… 방역당국 “1호보다 접종 첫날에 의미 둬”

    백신 신뢰가 중요… 방역당국 “1호보다 접종 첫날에 의미 둬”

    백신 예방접종을 총괄하는 질병관리청이 ‘1호 접종자’를 특정하지 않기로 한 것은 최근 정치권에서 불거진 논란을 더이상 끌고 가지 않고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오는 11월 집단면역을 목표로 갈 길이 바쁜 데다 백신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중요한 마당에 1호 접종자로 이벤트를 여는 것 자체가 정쟁에 휘말릴 수 있어 부담스러웠을 거라는 분석이다. 1호 접종자를 둘러싼 논란은 국민의힘 등 보수 야당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안전성을 두고 ‘1호 접종을 문재인 대통령이 하라’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 원수가 실험 대상이냐”고 반박하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언제든지 먼저 맞을 용의가 있다”고 밝혀 논란을 키우기도 했다. 홍정익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 팀장도 25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지역마다 (26일 오전) 9시에 접종받는 분들을 모두 1호 접종이라고 할 수 있다”며 “1호 자체에 의미를 두기보다는 예방접종이 시작되는 첫날이라는 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현실적으로도 시설마다 기준이 달라 한 명을 특정하는 게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정경실 코로나19백신예방접종추진단 예방접종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내일부터 시행되는 첫 접종이 특정 지역이나 특정 병원, 특정 시설 중심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니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1호 접종자를 특정하기 어려운 부분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당국이 ‘우선순위에 따라 접종한다’고 밝혀 온 원칙을 재확인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질병청은 중증과 사망으로 갈 위험성이 높은 사람, 의료와 방역에 필수적인 의료인력, 지역사회 전파나 집단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필요성을 감안해 이들을 우선 접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모두가 1호’로 마무리 짓긴 했지만 외국과 비교해 보면 코로나19 백신 1호 접종자를 정하지 않은 건 매우 드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보다 앞서 접종을 시작한 국가에선 의료진, 고령자, 정부 수반 등 나름대로 상징성을 감안한 1호 접종자를 내세웠다. 지난해 12월 8일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에선 90대 할머니가 1호 접종자였다. 미국은 이민자 출신 흑인 여성 간호사, 이탈리아는 코로나19 치료 의료진, 일본은 도쿄의료센터 원장, 세르비아는 총리가 첫 접종자로 나섰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文대통령부터→내가 먼저 접종”… 여야, 연일 ‘백신 정쟁’

    “文대통령부터→내가 먼저 접종”… 여야, 연일 ‘백신 정쟁’

    야권이 “문재인 대통령부터 접종하라”며 띄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논란이 정치권에서 “내가 먼저 맞겠다”는 ‘관심 경쟁’으로 번졌다. 백신 접종이 연일 정쟁의 도구로 소비되자 일각에서는 정치가 오히려 국민 안전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나선 나경원 전 의원은 24일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부터 먼저 백신을 맞으라고 이야기하니,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일제히 대통령 엄호에 나섰다. 정말 대단한 충성경쟁”이라며 “민주당은 역시 ‘문 대통령 친위정당’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백신 1호 접종 논란이 일자 여당 의원들은 “솔선수범을 하겠다”며 앞다퉈 나서고 있다. 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대통령에게 제안할 것이 아니라 여야 정당 대표들과 재보선 후보들이 솔선수범해야 할 일”이라며 “민주당에서는 제가 앞장서서 백신의 안전성을 확인하겠다”고 썼다. 같은 당 고민정 의원도 “끝내 백신을 믿지 못하겠다면 저라도 먼저 맞겠다”고 했고 박주민·김용민·이소영·이탄희·홍정민 의원 등도 방역 당국이 허락한다면 먼저 접종을 받겠다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팔_걷었습니다’ 캠페인을 이어 가고 있다. 야권에서도 서울시장에 도전하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이언주 전 의원이 백신을 먼저 맞겠다고 나섰다. 과도한 ‘백신 정치’를 향한 쓴소리도 나온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나 화이자 백신이나 예방효과, 중증감소 효과가 뛰어나다는 결과가 스코틀랜드 접종자 대상 연구에서 확인됐다”며 “백신 관련 논란을 만드는 사람들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세상이 되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정세균 국무총리도 “백신 접종이 정쟁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자”며 “백신은 국운이 걸린 중차대한 국가사업인데 정치가 끼어들어 불안감을 부추기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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