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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오늘은 정쟁 대신 볼다툼’...여야 의원 친선 축구대회

    [포토] ‘오늘은 정쟁 대신 볼다툼’...여야 의원 친선 축구대회

    여야 의원들이 18일 몸을 부대끼며 국회 운동장을 함께 누볐다. 국회의원 친목 모임인 의원축구연맹은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사흘 앞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운동장에서 여야 국회의원 축구대회를 개최했다. 여야간 축구대회는 2000년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내년도 예산안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검찰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주변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 등을 둘러싼 여야간 극심한 갈등속에 이뤄져 눈길을 끌었다. 여야 의원들은 이날 적어도 그라운드에서만큼은 극심한 갈등과 대치 국면을 잠시 잊고 둥근 축구공을 다투며 호흡을 함께 했다. 트레이닝복 차림을 한 김진표 국회의장은 경기 시작에 앞서 축사를 통해 “22년 만에 여야 축구대회가 성사됐다”며 “예산심의와 국정조사로 정치권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지만, 그럴수록 여야 의원들이 서로 몸을 부대끼며 땀을 같이 흘리는 모습을 보면 국민들이 좀 더 편안해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인 정진석 국회의원축구연맹 회장도 “20여 년 만에 여야 의원들이 한데 모여 좋은 시간 갖게 됐다”며 “매일 서로 째려만 보다가 오늘만큼은 서로 웃고 격려하면서 좋은 모습을 국민께 보여드리면 작은 위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에서도 이진복 정무수석, 전희경 정무비서관이 직접 국회 운동장을 찾아 여야 친선 축구대회 개최를 축하하고 귤을 선물했다. 경기 시간은 전·후반 25분씩으로, 각 팀에서 여성의원 1명을 포함해 총 12명이 출전했다. 빨간 유니폼을 입은 국민의힘 측에서는 주장 송석준 의원을 필두로 정진석·김석기·김학용·노용호 의원 등이 나왔고, 여성 의원으로는 김미애·허은아 의원 등이 출전했다. 푸른색 유니폼의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주장 위성곤 의원을 비롯해 윤호중·김성환·민병덕·천준호 등 의원이 나왔고, 여성 의원으로는 임오경·이수진(비례) 의원 등이 모습을 보였다. 2002년 한일월드컵 영웅인 이영표, 김병지 선수가 각각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감독을 맡아 이날 전략과 전술을 코치한 점도 이목을 끌었다.
  • ‘재난의 정치화라는 불순한 목적으로 서울시의회를 오염시키지 마라’

    ‘재난의 정치화라는 불순한 목적으로 서울시의회를 오염시키지 마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종길 대변인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김종길 대변인 논평 오늘 더불어민주당 정진술 대표의 교섭단체 연설을 듣고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민주당은 지난 대선, 지방선거에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을 받고도 자신들의 과오가 무엇이고, 시민들의 요구가 어떤 것인지 아직도 깨닫지 못했다는 것이다. 서울시민을 포함한 우리 국민은 그동안 국회와 서울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의 의석을 점유하며 무엇이든 할 수 있는 힘을 갖고도, 민생의 어려움을 해결하지 못하는 민주당의 무능함에, 정쟁에만 몰두하는 민주당의 무관심에, 그 책임마저 모르쇠로 일관하는 민주당의 무책임을 심판하신 것이다. 이러한 시민의 메시지를 제대로 성찰하지 못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이태원 참사라는 국민적 비극에도 진영논리에 빠져 정쟁에만 활용하는 야만적 구태를 또 다시 반복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등의 피해 수습과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를 정비하고 있고, 수사기관은 이태원 참사의 원인 규명 및 책임소재 파악에 집중하고 있다. 참사의 책임에 자유롭지 못한 국회와 서울시의회도 이에 힘을 모으는 것이 마땅하지 않은가? 하지만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단계적 수순을 밟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지난 9일 이재명 당대표가 이태원 희생자들의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을 했고,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 시민매체는 유족의 동의도 없이 희생자 명단을 공개하며 되돌릴 수 없는 2차 가해를 자행했다. 이게 과연 우연일까? 시민매체는 희생자 명단을 어디서 구했을까? 이제는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한목소리로 나서 국민의힘이 이태원 참사의 피해를 축소하고, 마치 진상규명을 방해하는 것처럼 호도하고 있다. 정말 한치의 예상도 빗나가지 않는 민주당의 구태에 서울시민을 바라보기 부끄럽기까지 하다. 더불어민주당에게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시의회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부상자의 피해 회복에 최선을 다하기에도 바쁘다. 진영논리에 빠져 당리를 얻고자 서울시민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본연의 역할을 망각하지 말기를 바란다. 2022. 11. 18제11대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김종길
  • [사설] ‘이재명 예산’ 대폭 늘리자는 野, 힘자랑할 땐가

    [사설] ‘이재명 예산’ 대폭 늘리자는 野, 힘자랑할 땐가

    국회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169석 거대 야당의 완력에 휘둘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정부의 주력 예산은 줄줄이 칼질하면서 이재명 대표가 힘주는 예산에는 증액을 밀어붙인다. 윤 대통령의 예산안 시정연설을 헌정 사상 처음 보이콧할 때 예상이 됐으나 도를 넘는 양상이다. 민주당의 심사 기준은 대체 뭔가 싶다. 윤 대통령 공약이나 국정과제 예산은 무턱대고 자르고 보는 게 원칙으로 보일 정도다. 신설된 행정안전부 경찰국, 대통령실 영빈관 신축과 대통령실 이전 관리, 외교 네트워크 구축, 청와대 개방 등 윤 정부가 방점을 찍는 주요 정책의 예산은 전부 삭감했다. 이미 대통령실은 이전했고 새 정부 조직이 가동되고 있는데 관련 예산을 없애겠다면 어쩌겠다는 말인가. 그러면서 이 대표가 역점을 두고 있는 사업은 더 늘리겠다며 소매를 걷어붙인다. ‘이재명표’ 간판 예산인 지역화폐는 정부안에 없던 것을 무려 7050억원이나 책정해 부활시켰다. 금융취약계층, 주거취약계층,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에는 1조 2000억원의 예산을 쓰겠다고 하루아침에 뚝딱 밀어붙인다. 이 엄청난 예산이 이 대표의 말 한마디로 진행되고 있으니 문제인 것이다. 민주당이 마음대로 늘린 예산이 8조원 넘는다는 집계도 있다. 예산은 민주당이 맘대로 써도 되는 쌈짓돈이 아니다.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이 다음달 2일이다. 까딱했다가는 전년도 예산에 준해 최소 예산을 배정하는 초유의 준예산 편성 사태가 빚어질 판이다. 기재위원회 소위 3개는 구성조차 하지 못해 법인세 인하, 종합부동산세 완화, 금융투자소비세 유예 등 다급한 세제 개편안을 손도 대지 못하고 있다. 정파 이익을 챙기겠다고 예산까지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국민 지탄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 ‘국조 결단’ 압박하는 野… 곤혹스런 與

    ‘국조 결단’ 압박하는 野… 곤혹스런 與

    오는 2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국회 본회의 처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국정조사 계획서’의 키를 쥐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와 맞물려 국민의힘 역시 이 장관의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상희·우상호·안민석·윤호중·이인영 등 민주당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17일 김 의장을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김상희 의원은 “(여당은) 수사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며 “의장께서 분명하게 국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결단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야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길을 터 달라는 취지다. 김 의장은 일단 ‘여야 합의’에 방점을 뒀다. 그는 “과거 경험에 비춰 보면 여야가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별 성과 없이 정쟁으로만 끝날 수 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 여야 원내대표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대안도 제시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희 의원은 회동 뒤 “12월 1일 예산을 통과시켜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24일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 의장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주 중으로 특위 구성을 확정해야 다음주 초 조사계획서를 마련해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 국정조사 특위 구성이 데드라인에 거의 왔다”며 “국회의장은 오늘 중 특위 구성 방침을 공식 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은 이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가 거세지면서 더욱 곤혹스러운 처지다. 이 장관 자진사퇴를 주장해 온 안철수 의원은 “법적 책임을 따질 게 아니지 않으냐”며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의원은 특히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 장관 스스로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조경태 의원은 “(이 장관이) 법적·도의적 책임에서 피해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의원은 “이 장관을 유임시키고 싶겠지만 대통령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으냐”고 했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전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 장관에게 “참사 없는 재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지금 이 장관에게 부여된 엄중한 책임”이라며 힘을 실었다.
  • 국힘 이상민 사퇴 내홍…안철수 “도의적 책임” vs 장제원 “재난 시스템 만들어야”

    오는 24일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국회 본회의 처리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당 지도부에 중진의원들까지 가세해 ‘국정조사 계획서’ 키를 쥐고 있는 김진표 국회의장에 대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파면 요구와 맞물려 국민의힘 역시 이 장관 거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상희·우상호·안민석·윤호중·이인영 등 민주당 4선 이상 중진의원들은 17일 김 의장을 만나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김상희 의원은 “(여당은) 수사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한다. 국정조사를 거부하겠다는 건 국회 역할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라며 “의장께서 분명하게 국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결단해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국민의힘이 끝내 반대하면 야당 단독으로라도 국정조사를 할 수 있도록 길을 터달라는 취지다. 김 의장은 일단 ‘여야 합의’에 방점을 뒀다. 그는 “과거 경험에 비춰 보면 여야가 함께 참여하지 않으면 별 성과 없이 정쟁으로만 끝날 수 있어 하루에도 몇 번씩 여야 원내대표들과 머리를 맞대고 의논하고 대안도 제시하도록 촉구하고 있다”고 했다. 김상희 의원은 회동 뒤 기자들에게 “12월 1일 예산을 통과시켜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오는 24일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해야 한다는 점에 의장도 공감했다”고 전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정책조정회의에서 “이번 주중으로 특위 구성을 확정해야 내주 초 조사계획서를 마련, 24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수 있다. 국정조사 특위 구성이 데드라인에 거의 왔다”며 “국회의장은 오늘 중 특위 구성 방침을 공식 천명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정조사 수용 불가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국민의힘 일각에서는 이 장관에 대한 사퇴 요구가 터져나와 곤혹스러운 처지다. 윤석열 대통령이 동남아 순방 출국·귀국 때 서울공항에서 이 장관을 각별하게 챙기는 모습이 포착되고, 장제원 의원 등 일부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이 엄호에 나서면서 여론 악화 우려가 나온다. 이 장관 자진 사퇴를 주장해온 안철수 의원은 KBS에서 “법적 책임을 따질 게 아니지 않느냐”며 “정치적·도의적 책임을 지는 게 맞다”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의원은 특히 “그러는 것이 대통령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길이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며 “스스로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안 의원은 차기 당권 도전 관련 질문을 받고도 “대통령에게 정확한 민심을 전달하는 게 당의 역할”이라면서 “행정부와 국회가 똑같은 목소리를 내고, 똑같은 지지층에 갇혀서는 결국 (2024년) 총선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조경태 의원은 MBC에서 “(이 장관이) 법적·도의적 책임에서 피해 가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고,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의원은 CBS에서 “대통령은 (이 장관을) 유임시키고 싶겠지만 대통령이 하고 싶은 대로 하는 자리는 아니지 않느냐”고 했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전날 행안위 전체회의에서 이 장관에게 “같이 일해 본 사람으로서 명예와 권력을 좇아 자리에 연연할 분이 아니란 걸 잘 안다”며 “참사 없는 재난 시스템을 만드는 게 지금 이 장관에게 부여된 엄중한 책임”이라고 힘을 실었다.
  • [기고] 한전 적자누적,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송재도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기고] 한전 적자누적, 정부가 시급히 해결해야/송재도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에너지 가격 폭등으로 한국전력의 올해 적자가 40조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공기업 부실화가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더욱이 최근 채권시장 유동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는데 이 또한 한전의 적자 누적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 전력 도매요금의 폭등에도 소매요금이 이를 반영하지 못함으로 인해 한전은 당장 운전자금 마련조차 힘겨운 상황에 놓여 있다. 이미 10월 말까지 23조 9000억원의 한전채가 발행됐으며, 5.9%의 높은 이자율에도 불구하고 채권 발행예정량을 채우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대표 공기업이 발행하는 채권이 유찰되고 있으니 일반 기업들의 자금 조달의 어려움은 말해 무엇하겠는가. 최근의 위태한 금융시장에서 공기업이 이 정도 대규모 채권을 발행하면 시장의 돈줄이 막히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이에 대한 대처 방안으로 우선 전력요금 인상이 필요하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 때문에 조심스러운 게 사실이지만 석유가격에 대해선 ‘횡재이득’을 유발하는 폭등이 용인되고 있다. 유독 공기업이 공급하는 전력의 경우 도매요금이 2020년 평균 대비 올 10월까지 167% 오르는 사이 소매요금 인상은 20%에 훨씬 못 미치는 현실은 모순적이다. 더욱이 이번 전력원가의 폭등 이전에도 이미 전력요금이 탄소배출의 외부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지나치게 낮은 수준이고 에너지 이용 효율화 노력에 역행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전기요금의 상당 폭 인상은 필수적이다. 물가 인상을 우려하는가. 정부가 보증하는 한전채는 결국 국민들 부담이다. 국민들에게 5.9% 이자율의 수십조원 단위의 빚을 떠안기고 있는 현 상황에 대해선 눈을 감아도 되는 것인가. 다음으로 발전사업자들과의 손실 분담이 필요하다. 현재 발전사업자들은 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보호하고 있다. 심지어 주요 민간 발전사업자들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수준인 1조원을 넘어섰다. 재생에너지 사업자들 또한 연료비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전력 도매가격이 급등한 만큼 이익이 급등했다. 한전의 대규모 적자 누적과 너무나 대비된다. 시장 원리를 일찍부터 도입했다고 하는 유럽 국가들조차 발전사업자들의 초과이익을 환수하거나 도매가격을 제한하는 정책들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 상황에서 한국 국민들 역시 위협이 목전에 닥쳤음을 실감하고 있다. 해야 할 일들을 미루고 정쟁에 매달리는 사이 위기는 더 심각해질 뿐이다. 한전이 쌓아 놓은 빚더미 위에 국민들이 위태롭게 발을 디디고 서 있다. 정부의 신속한 결정과 과감한 실행이 절실하다.
  • 이효원 서울시의원, TBS지원 조례 폐지조례안 통과, 찬성토론으로 정당성 밝혀

    이효원 서울시의원, TBS지원 조례 폐지조례안 통과, 찬성토론으로 정당성 밝혀

    서울특별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효원 의원(비례·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서울특별시의회 제315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조례안’ 찬성토론을 통해 폐지조례안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조례안의 의결에 앞서 진행된 찬반토론자 중 찬성의견의 발언자로 나선 이효원 의원은  “tbs에 관한 지적과 논란은 수년간 이어져 왔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정능력이 결여된 서울시 출연기관의 개혁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었음”을 밝히며, “과거 민주당이 다수이던 의회에서도 논란이 되었던바, 폐지조례안은 정쟁의 도구가 아니라 개혁의 발판”이라며 토론을 이어갔다.  이 의원은 “tbs가 방송통신위원회와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의 당국으로 부터 제재 조치를 받았음에도 노골적인 편파방송을 지속하고 있고”, 이에 더해 tbs의 이사회에서는 “tbs의 특정 프로그램이 진보적인 방향을 갖고 있어도 나머지 언론 다수가 보수 편향이기에 문제가 없으며, 오히려 그것이 공영방송의 역할‘이라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오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폐지조례안은 공영방송사로서의 본분을 망각한 tbs에 내리는 “시민의 엄중한 심판” 이라며 정당성을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tbs가 상업광고를 수차례 송출해 허가사항을 위반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물품 관리 소홀과 계약서 관리 문제 등 행정적인 미비에 대한 수많은 지적과, 감사 방해에 준하는 요구자료 미제출이 너무나 당연하게 자행되고 있음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라며 행정감사에 대한 소회와 함께 시민의 세금인 출연금으로 방송사를 운영할 자질과 역량에 대한 회의감을 내비쳤다. 특히, 같은 날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상임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에 TBS가 정당한 사유 없이 행정사무감사 요구자료를 제출하지 않았다며, 지방자치법과 관련 조례에 근거해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찬성토론의 맺음말로 이 의원은 “행정감사 기간동안 tbs의 운영실태가 심각한 상황임이 드러났음에도, tbs이사회는 이런 엄중한 상황이 ‘절호의 기회’라며, 소송을 준비하는 등 시민의 세금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커리어를 쌓을 궁리만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그럼에도 언론탄압 반대, 방송의 자유와 독립과 같은 중요한 가치들을 현 상황에서 외치는 것은 자신들의 치부를 숨기기 위해 이런 가치들을 방패막이로 삼는 것”이라며, “시민의 엄중한 심판과 규정에 따른 책임의 대가라는 소명의식으로 폐지 조례안의 찬성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폐지조례안의 통과로 서울시가 tbs에 예산을 지원할 근거가 사라졌고, 추후 서울시 조례·규칙 심의회 심의를 거치게 되면 2024년 1월 1일까지 유예기간을 둔 후 시행될 예정이다.
  • 서울시민이 원하는 TBS 정상화, 그 첫발을 내딛다!

    서울시민이 원하는 TBS 정상화, 그 첫발을 내딛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지난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통과됐음을 밝히고 조례안 처리를 손꼽아 기다리신 서울시민의 요구에 응답했음을 보고드린다고 밝혔다. 그동안 TBS는 공영방송의 가치를 훼손하고 편파적 보도 및 프로그램 제작으로 시민의 혈세를 낭비했고, 근거 없는 의혹을 공연하게 제기하는 등 가짜뉴스를 남발해 오랫동안 시민의 스트레스를 유발해왔고, TBS는 이러한 문제에 대해 오랜 기간 자정의 기회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정치 편향성, 불공정성을 스스로 고치지 못했고, 이에 대한 서을시민의 지적과 비판을 무시해 오늘의 결과를 맞았다고 말했다. 특히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TBS의 폐해에 대해 눈을 감고, 귀도 닫고, 입도 열지 않은 채 방치하다, 이제야 정쟁(政爭)의 지원군을 잃을까 두둔하기 급급하다고 말하고, TBS의 편향방송, 가짜뉴스로 인해 서울시와 대한민국을 어지럽혔던 부작용을 나 몰라라 했던 반성은 없고, 언론탄압이란 공허한 정치구호만 외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해당 조례안에 대한 전문가 공청회, 상임위 심사를 거쳐 민주적으로 처리된 폐지조례안을 두고 다수결의 횡포라며 어깃장을 부리고 있다며, 소수의 의견을 묵살하고 다수결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반민주적 행태를 일삼았던 것은 더불어민주당의 특기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은 오직 서울시민의 편에서 서울시민에게 응답하겠다는 의정활동의 자세를 견지할 것이며, 오늘 처리된 조례에 따라 수반되는 TBS 민영화 과정을 꼼꼼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논평을 끝냈다.
  • [사설] ‘추락 기원’ ‘빈곤 포르노’ 막말 저주 도 넘었다

    [사설] ‘추락 기원’ ‘빈곤 포르노’ 막말 저주 도 넘었다

    다자 정상회담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 대한 일부 좌파 야권 진영 인사들의 저주에 가까운 막말이 도를 넘어섰다. 신부라는 사람이 페이스북에다 버젓이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고 쓰는가 하면, 또 다른 신부는 자신의 SNS에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비행기에서 떨어지는 모습의 합성 이미지를 담았다. 대한성공회 김규돈 신부와 천주교 박주환 신부가 이들이다. 누구보다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성직자의 행태라고는 믿기지 않는다. 김 신부는 면직되고, 박 신부는 정직 처분을 받았다지만 이런 징계로 이들의 저주가 상쇄될 일은 아닐 것이다. 그런가 하면 김 여사에 대해서는 그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만찬 때 팔짱을 끼고 사진을 찍은 것을 두고 갖가지 비아냥을 쏟아붓는가 하면 장경태 민주당 최고위원 등은 김 여사가 심장병을 앓는 캄보디아 어린이들을 찾아 위로하는 모습을 두고 ‘빈곤 포르노’라고 공격했다. 누가 보더라도 트집 잡기가 아닐 수 없다. 자유민주 체제에서 누구나 자신의 의사를 공개적으로 표명할 수 있다. 그러나 표현의 자유엔 명백한 한계가 따른다. 저주와 혐오가 아니라 뭇 생명의 존엄성과 각 개인의 인격에 대한 존중을 바탕에 둬야 한다. 100명 넘게 탄 비행기의 추락을 기원하거나 특정인의 죽음을 바라는 저주와 악담은 정치 참여 행위가 아니라 반인륜적ㆍ반사회적 언동일 뿐이다. 장 최고위원의 발언 역시 국익이 걸린 외교 문제를 자극적 표현으로 정쟁화했다는 점에서 책임이 뒤따라야 할 일이다. 저주에 가까운 막말로 증오와 분노를 부추기는 정치인과 종교인은 그 자체로 존재의 이유가 없다. 진영 대립이 어쩌다 이 지경에 다다랐는지 마냥 개탄스럽다.
  • [사설] 野, 교육교부금 대학 지원 적극 협조하라

    [사설] 野, 교육교부금 대학 지원 적극 협조하라

    교육부와 기획재정부가 어제 ‘고등·평생교육지원 특별회계’를 신설해 11조 2000억원 규모의 고등·평생교육 재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의 대학 지원 사업과 고용노동부의 폴리텍대학 직접 지원 사업 등 기존 일반회계에 편성하던 8조원을 내년부터 특별회계로 이관해 대학의 자율적인 혁신과 지방대 육성 등에 쓰겠다는 것이다. 나머지 3조 2000억원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상 국세분 교육세 3조원과 일반회계 전입금 2000억원으로 충당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데 정부의 이 같은 방침에 대해 시도교육감 대다수가 반대하는 상황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초중등 교육을 책임진 전국 시도 교육감들은 자신들이 각 지자체로부터 받는 교육교부금을 정부가 대학 지원에 쓰는 건 부당하다고 주장한다. 학령인구가 준다지만 교육재정 수요는 줄지 않고 있다는 게 이유다. 대학을 도우려면 별도의 고등교육교부금을 만들라는 것이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이들 편에 섰다. 그러나 1000조원을 넘어선 나랏빚에다 저출산고령화의 수렁 속에서 효율적인 재정 운영은 공교육에서도 절대적으로 필요한 일이다. 2019년 기준 우리나라의 1인당 고등교육에 대한 공교육비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대비 64.3%에 불과하다. 반면 초중등 공교육비는 141.8%로, 재정 지원이 넘친다. 정부 방침대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을 손질해 3조원을 대학으로 넘긴다 해도 내국세분 교부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상황이다. 전체 지방교육재정 규모가 줄지 않는 만큼 정부 구상은 효율적인 재정 배분이라 할 수 있다. 교육은 정쟁의 대상이 아니다. 민주당의 입법 협력이 긴요하다. 교육개혁의 골든타임을 날리지 말기 바란다.
  • 野 “검찰 조작” 공세… 일각 “당이 왜 나서나” 비판

    野 “검찰 조작” 공세… 일각 “당이 왜 나서나” 비판

    검찰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소환하자 민주당은 “엉터리 조작 수사”라며 공세를 이어 갔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당 차원의 대응을 놓고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정 실장에게 뇌물 혐의를 씌우려 했던 핵심 근거는 ‘유동규가 정진상의 아파트 앞에 이르러 엘리베이터에 설치돼 있는 CCTV에 녹화되지 않기 위해 계단을 이용해 5층 주거지까지 이동했다’는 건데, 엉터리 조작”이라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돈을 건넸다는 2019년 이전부터) 유동규가 올라갔다는 계단 바로 앞에 CCTV가 설치돼 있고, 아파트 차량 출입구에도 CCTV가 4대나 설치돼 있어 CCTV 사각지대가 없는 구조”라며 “검찰 수사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일방적 진술에 기초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규탄했다. 최근 민주연구원장에서 물러난 노웅래 의원은 BBS에서 “우리가 분열하지 않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까지만 버티면 국민의힘이 먼저 분열해서 전체적으로 정국이 다른 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과 우려 목소리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SBS에서 “당무와 관련된 일도 아니고, (이 대표가) 성남시장, 혹은 경기도지사 재직 시 있던 일인데, ‘왜 당이 나서지?, 당의 대변인 혹은 공보실 이런 데서 왜 나서지?’ 그렇지 않냐”면서 “예를 들어 다른 당직자라면 답이 굉장히 궁색해진다”고 말했다. 5선 이상민 의원은 전날 CBS에서 “지도부가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 ‘올인’하면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정쟁화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국회가 이재명 방탄을 위해 파행으로 얼룩지고, 이제는 이재명 방탄을 위한 국민의 죽음과 슬픔의 정치화에 몰두하느라 날이 새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노 의원의 ‘국민의힘 분열’ 발언에 대해 “분열을 걱정해야 하는 쪽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짊어진 민주당”이라고 했다.
  • 野 3당, 국회의장 만나 국정조사 압박… 與 초선도 불가론 고수

    野 3당, 국회의장 만나 국정조사 압박… 與 초선도 불가론 고수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15일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초선 그룹마저 ‘국정조사 불가론’에 힘을 실은 가운데 야권은 이번 주 내 특위 구성과 오는 24일 계획서 처리를 밀어붙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민주당 박홍근·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와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겸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과 만나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국정조사를 안 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국회가 경종을 울려야 한다”면서 “마지막까지 설득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지만 국민의힘이 끝내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의장도 국정조사법에 규정된 절차대로 임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사회적 재난, 참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의 역할을 하는 (국정조사) 협의 테이블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면 정쟁이 될 이유가 없다”며 여당의 동참과 의장의 결단을 당부했다. 용 원내대표도 “의장께서 국민의힘을 설득해 주시되 원칙적이고 단호하게 국회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결단해 달라”고 촉구했다. 야 3당은 국민의힘 설득이 끝내 좌절되면 국정조사법에 적시된 절차대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 후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되려면 이번 주 중으로는 국정조사를 위한 위원회 명단이 제출돼야 한다”면서 “의장께서도 절차상 명단이 제출되는 동시에 다음주에 특위를 열어서 간사 선출, 계획서 작성과 안의 마련, 본회의 상정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 동의 없는 희생자 명단 공개에 격앙된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수용 불가 방침이 한층 공고해졌다. 전날 중진·재선 의원들에 이어 초선 의원들도 국정조사 불가에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예산안 협상을 위해 국정조사 수용 가능성을 열어 둬야 하는 상황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현재로선 전혀 그런 것은 없다”며 “중진들 18명 중 16명이 확실하게 ‘국정조사를 받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 3당의 공조로 국정조사가 강행될 때 소수 여당으로서의 ‘현실론’도 제기된다. 윤상현 의원은 CBS에서 “국정조사는 정치 공방의 장”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현실적인 측면에서의 고민”을 거론했다. 윤 의원은 “12월 초에 예산안 통과 또 민생 법안의 처리 문제 이런 것들과 연계를 해 패키지로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 與 “희생자 명단 공개한 민주당 이성 상실”… 野 “온라인 기억관 준비”

    與 “희생자 명단 공개한 민주당 이성 상실”… 野 “온라인 기억관 준비”

    국민의힘은 15일 유족의 동의 없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맹폭했다. 민주당은 명단 공개와 당은 무관하다며 국민의힘이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맞받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쓴 ‘민주당의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대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족의 동의 없는 일방적 희생자 명단 공개에 분노한다”며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반드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 저도 동의 없이 전교조 명단을 공개했다가 억대의 벌금을 물은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두 시간여 뒤 ‘집단적 이성 상실…민주당은 제정신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또 올려 “민주당은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다가 길을 잃었다”고 직격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들이 저지른 이러한 패륜의 1차적인 목적은 온갖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이 대표를 지키는 것이고, 최후의 목적은 윤석열 대통령을 선동과 폭민 정치로 퇴진시키는 것”이라며 “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이라는 말조차 그들에게는 너무 관대하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의원도 “사이비 집단이 사망자를 자의적으로 전시해 놓고 감히 ‘애도’라고 우기고 있다”며 “이것은 애도가 아니다. 죽음에 대한 흥정이다”라고 비판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분명하게 유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는 부적절하다고 단호하게 거듭 이야기해 왔다.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모든 문제를 민주당, 이 대표와 연계시키려고 하는 한심스러운 정쟁 부추기기를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이어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밝혀 달라. 밝히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라며 “민주당이 한 일이냐. 제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의원 21명은 이날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참사 희생자 온라인 기억관 개설을 준비하겠다”며 “희생자 정보는 각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임에 이름을 올린 김용민 의원은 기자회견장에서 “진실 규명, 책임자 처벌 그리고 진정한 사죄를 계속 거부한다면 당장 윤 대통령 퇴진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사망한 피해자들을 거명한다는 것은 결국 유족에 대한 2차적 좌표찍기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도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가장 기본적인 절차인 유가족분들의 동의조차 완전히 구하지 않고 공개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참사 피해자의 국가 배상이 필요하다면 정부는 최대한 희생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으로 할 것이고 별도의 입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태원참사] 野 3당 의장 만나 국조 ‘결단’ 촉구…與 초선도 국조 ‘비토’

    [이태원참사] 野 3당 의장 만나 국조 ‘결단’ 촉구…與 초선도 국조 ‘비토’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등 야 3당이 15일 김진표 국회의장과의 회동에서 한 목소리로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국민의힘에서는 초선그룹마저 ‘국정조사 불가론’에 힘을 실은 가운데 야권은 국민의힘이 끝까지 국조 수용을 거부할 경우 이번 주 내 특위 구성, 24일 계획서 처리를 밀어붙이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민주당 박홍근·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와 기본소득당 용혜인 상임대표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과 만나 이같은 내용을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어떤 식으로든 국정조사를 안 하려고 (대통령실의) 지시를 받아서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에 대해서 국회가 경종을 울려야 한다”면서 “마지막까지 의장도 국민의힘 설득에 혼신의 힘을 다하겠지만 국민의힘이 끝내 진실을 규명하라는 국민의 요구를 거부한다면 의장도 국정조사법에 규정된 절차대로 임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원내대표는 국정조사가 정쟁화될 거라는 국민의힘 측 우려에 “사회적 재난, 참사의 원인 규명과 재발방지의 역할을 하는 (국정조사) 협의 테이블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한다면 정쟁이 될 이유가 없다”며 여당의 동참과 의장의 결단을 당부했다. 용 원내대표도 “의장께서 국민의힘을 설득해주시되, 원칙적이고 단호하게 국회의 역할을 다할 수 있게 결단해달라”고 촉구했다. 야 3당은 국민의힘 설득이 끝내 좌절되면 국정조사법에 적시된 절차대로 국조를 지체없이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비공개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24일 본회의에서 국정조사 계획서가 채택되려면 이번주 중으로는 국정조사를 위한 위원회 명단이 제출돼야 한다”면서 “의장께서도 절차상 명단이 제출되는 동시에 다음주에 특위를 열어서 간사 선출, 계획서 작성과 안의 마련, 본회의 상정을 위한 준비를 할 수 있다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 동의 없는 희생자 명단 공개에 격앙된 국민의힘은 국정조사 수용 불가 방침이 한층 공고해졌다. 전날 중진·재선 의원들에 이어 초선 의원들도 이날 국정조사 불가에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이틀 동안 당내 의견을 수렴한 주호영 원내대표는 내년도 예산안 등 다른 현안과의 연계 가능성도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는 ‘예산안 협상을 위해 국정조사 수용 가능성을 열어둬야 하는 상황은 아닌가’라는 질문에 현재로선 전혀 그런 것은 없다”며 “어제 (간담회에서도) 중진들 18명 중 16명이 확실하게 ‘국정조사를 받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 무슨 협상이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야3당 공조로 국정조사가 강행될 때 소수여당으로서의 ‘현실론’도 제기된다. 윤상현 의원은 CBS에서 “국정조사는 정치공방의 장”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히면서도 “현실적인 측면에서의 고민”을 거론했다. 윤 의원은 “12월 초에 예산안 통과 또 민생 법안의 처리 문제 이런 것들과 연계를 해 패키지로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결국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협상 파기에서 보듯 야당과의 패키지 협상이나 빅딜에 부정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관건으로 보인다.
  • 희생자 명단 공개에 與 “집단적 이성 상실” 野 “정쟁 부추겨”

    희생자 명단 공개에 與 “집단적 이성 상실” 野 “정쟁 부추겨”

    국민의힘은 15일 유족의 동의 없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공개를 비판하면서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를 정조준해 맹폭했다. 민주당은 명단 공개와 당은 무관하다며 국민의힘이 정쟁을 부추기고 있다고 맞받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의 이태원 희생자 명단 공개, 대체 누구를 위한 것입니까’라는 제목의 글에서 “유족의 동의 없는 일방적 희생자 명단 공개에 분노한다”며 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반드시 법적 대응이 필요하다. 저도 동의 없이 전교조 명단을 공개했다가 억대의 벌금을 물은 바 있다”고 했다. 이어 두 시간여 뒤 ‘집단적 이성 상실…민주당은 제정신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또 올려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의 사법 리스크를 방어하다가 길을 잃었다”고 직격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그들이 저지른 이러한 패륜의 1차적인 목적은 온갖 범죄 의혹을 받고 있는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것이고, 최후의 목적은 윤석열 대통령을 선동과 폭민 정치로 퇴진시키는 것”이라며 “인간의 얼굴을 한 야만이라는 말조차 그들에게는 너무 관대하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전 원내대표도 “사이비 집단이 사망자를 자의적으로 전시해놓고, 감히 ‘애도’라고 우기고 있다”며 “이것은 애도가 아니다, 죽음에 대한 흥정이다”고 비판했다. 유승민 전 의원은 “더탐사와 민들레는 명단 공개에 대한 모든 법적 책임을 져야 하며,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 반면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면담 이후 기자들과 만나 “희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서 민주당은 분명하게 유족 동의 없는 명단 공개는 부적절하다고 단호하게 거듭 이야기를 해왔다. 그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모든 문제를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와 연계시키려고 하는 한심스러운 정쟁 부추기를 중단하라”고 맞받았다. 이어 “정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배후에 있다는 것을 밝혀달라. 밝히지 못하면 허위사실 유포”라며 “민주당이 한 일이냐. 제가 묻고 싶다”고 되물었다. 이와 관련, 당내 ‘10·29 참사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촉구 의원모임’ 소속 의원 21명은 이날부터 국회 본청 앞에서 국정조사 실시를 촉구하는 농성을 시작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참사 희생자 온라인 기억관 개설을 준비하겠다”며 “희생자 정보는 각 유가족의 뜻에 따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임에 이름을 올린 김용민 의원은 기자회견장에서 “진실규명, 책임자 처벌 그리고 진정한 사죄를 계속 거부한다면 당장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운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사망한 피해자들을 거명한다는 것은 결국은 유족에 대한 2차적 좌표찍기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송두환 인권위원장도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국무총리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이태원 사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가장 기본적인 절차인 유가족분들의 동의조차 완전히 구하지 않고 공개한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진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피해자의 국가 배상 검토에 대해 “모든 방안을 다 열어놓고 있다”며 “배상이 필요하다면 정부는 최대한 희생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쪽을 할 것이고 별도의 입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 檢 이재명 수사에 민주 “국힘 전대까지만 버티면 국힘이 먼저 분열할 것”

    檢 이재명 수사에 민주 “국힘 전대까지만 버티면 국힘이 먼저 분열할 것”

    검찰이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을 소환하자 민주당은 “엉터리 조작 수사”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당 일각에선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와 관련한 당 차원의 대응을 놓고 비판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단일대오에 차츰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이 정 실장에게 뇌물 혐의를 씌우려 했던 핵심 근거는 ‘유동규가 정진상의 주거지(아파트) 앞에 이르러 엘리베이터에 설치돼 있는 CCTV에 녹화되지 않기 위해 계단을 이용해 5층 정진상 주거지까지 이동했다’는 건데, 엉터리 조작”이라고 반격했다. 그러면서 “(돈을 건넸다는 2019년 이전부터) 유동규가 올라갔다는 계단 바로 앞에 CCTV가 설치돼 있고, 아파트 차량 출입구에도 CCTV가 4대나 설치돼 있어 CCTV 사각지대가 없는 구조”라며 “검찰 수사가 허술하기 짝이 없는 일방적 진술에 기초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규탄했다. 대책위 공동위원장인 박찬대 의원도 “검찰이 표적을 정해놓고, ‘삼인성호’로 없는 죄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거들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도 원내대책회의에서 “어느 하나 잘하는 것 없는 윤석열 정부가 오직 혈안이 돼 추진하는 일은 야당탄압을 위한 검찰 수사뿐”이라며 “야당 대표를 향해 미리 결론을 내놓고 진술을 끼워 맞추는 전형적 조작 수사”라고 맹비난했다. 최근 민주연구원장에서 물러난 노웅래 의원은 BBS에서 “우리가 분열하지 않고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까지만 버티면 국민의힘이 먼저 분열해서 전체적으로 정국이 다른 국면으로 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당내에선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비판과 우려 목소리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조응천 의원은 SBS에서 “당무와 관련된 일도 아니고, (이 대표가) 성남시장, 혹은 경기도지사 재직 시 있던 일인데, ‘왜 당이 나서지?, 당의 대변인 혹은 공보실 이런 데서 왜 나서지?’ 그렇지 않냐”면서 “예를 들어 다른 당직자라면 답이 굉장히 궁색해진다”고 말했다. 5선 이상민 의원은 전날 CBS에서 “지도부가 나서는 건 적절치 않다. ‘올인’하면 안 된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방탄’을 위한 정쟁화를 멈출 것을 촉구했다. 김미애 원내대변인은 “국회가 이재명 방탄을 위해 파행으로 얼룩지고, 이제는 이재명 방탄을 위한 국민의 죽음과 슬픔의 정치화에 몰두하느라 날이 새고 있다”며 “민주당은 대오각성하고 이재명 방탄을 버리고 국민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서울신문 통화에서 노 의원의 ‘국민의힘 분열’ 발언에 대해 “분열을 걱정해야 하는 쪽은 이 대표 사법 리스크를 짊어진 민주당”이라고 했다.
  • [사설] 尹정부 법안 처리 0건, 巨野의 발목잡기 이 정도였나

    [사설] 尹정부 법안 처리 0건, 巨野의 발목잡기 이 정도였나

    윤석열 정부 출범 후 6개월 동안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법안 77건 가운데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이 하나도 없다. 1987년 현행 헌법이 만들어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비협조 때문이다. 국회에 따르면 1가구 1주택자의 종합부동산세 부담을 완화하는 종부세법 개정안, 중소·중견 기업의 법인세 부담을 경감하는 법인세법 개정안 등 조세제도를 손보는 19개 법안은 민주당이 ‘부자감세’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상임위에 계류돼 있다. 이른바 ‘허수아비 위원회’를 정리하려는 약 30개의 법안도 마찬가지다.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결정이 난 성폭력처벌법 개정안, 재난의료지원비 개정안 등 민생법안도 잠자고 있다. 정치색 옅은 법안들마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으니 이쯤 되면 ‘발목잡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에 민주당은 할 말이 없을 듯하다. 정부가 개혁정책을 추진하려면 우선 관련 법령부터 만들거나 고쳐야 한다. 그런데 야당 반대로 한 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했으니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들이 져야 한다. 노무현 정부 때도 여소야대 상황이었으나 첫 6개월 동안 정부가 낸 법안 34건 중 4건이 국회를 통과했다. 민주당의 박홍근 원내대표는 지난 7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첫째도 민생, 둘째도 민생”이라며 ‘민생’을 17차례나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민주당의 모습은 사법 리스크에 빠진 대표 구하기에만 당력을 집중하는 듯하다. 이러니 “민주당의 사실상 대선 불복으로 한 발짝도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한탄이 빈 소리로만 들리지 않는다. 우리가 처한 위기는 한둘이 아니다. 윤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시작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거듭된 도발로 한반도는 절박한 안보위기 상황에 놓여 있다. 민생도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로 파탄지경이다. 이태원 핼러윈 참사로 국민적 트라우마가 적지않은 상황에서 코로나19의 재확산 추세도 예사롭지 않다. 하나같이 여야가 머리를 맞대도 풀기 어려운 문제다. 국회는 정쟁의 터가 아닌 민생을 살리는 무대가 돼야 한다. 그러려면 원내 1당인 민주당이 납품단가연동제 등 여야가 법제화에 공감하는 법안 처리 등 민생 살리기에 동참해야 한다. 특히 다음달 2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내년도 예산안 논의도 서두르기 바란다. 나라 안팎의 상황은 지금 여야가 정쟁으로 날을 새울 만큼 한가롭지 않다.
  • [사설] 2차 가해 아랑곳 않는 참사 희생자 공개, 무도하다

    [사설] 2차 가해 아랑곳 않는 참사 희생자 공개, 무도하다

    유튜브 채널 ‘더탐사’와 유시민씨 등이 참여해 최근 출범한 진보매체 ‘민들레’가 이태원 참사로 희생된 155명의 명단을 공개해 파문이 예상된다. 민들레는 어제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태원 희생자, 당신들의 이름을 이제야 부릅니다’라는 제목을 붙여 명단을 담은 포스터를 게재했다. 이번 공개에 대해 ‘더탐사와의 협업’이라고 밝혀 두 매체가 함께했음을 분명히 했다. 이태원 희생자 신상 공개 문제는 피해자와 유족에 대한 2차 가해 위험이 커 논란이 이어져 왔다. 그럼에도 희생자 이름을 대거 공개해 사이버 가해자들의 표적이 되게 한 것은 매우 유감이다. 민들레는 희생자들을 익명의 그늘에 묻는 게 재난의 정치화이자 정치공학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참사 이후 끊이지 않는 2차 가해성 기사 댓글에 고통받는 유족의 아픔과 불안을 외면한 무책임한 행태가 아닐 수 없다. 또한 두 매체 모두 친더불어민주당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참사를 정쟁의 도구로 이용한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세상에 어떤 참사에서 이름도 얼굴도 없는 곳에 온 국민이 분향하고 애도하는가. 유족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희생자 공개는 아예 유족들의 동의조차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개인정보공개법 위반 소지가 크다. 시대전환 대표 조정훈 의원은 이 대표의 발언에 대해 “미친 생각”이라며 “개인정보법 위반”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동훈 법무장관도 어제 국회 예결위 답변에서 “희생자 이름 무단 공개는 법적으로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매체는 지금이라도 공개된 명단을 삭제해 파장을 줄여야 한다. 어떤 이유에서건 희생자와 유족의 상처를 헤집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
  • [마감 후] ‘닮은꼴 참사‘ 끊어 내려면/정서린 산업부 차장

    [마감 후] ‘닮은꼴 참사‘ 끊어 내려면/정서린 산업부 차장

    “아직도 혼자 있는 순간엔 마음이 늘 그날로 가요. 가서 수십 번이고 아이를 구해 오는 상상을 해요.” 이태원 참사 다음날 믿기지 않는 사상자 숫자에 아연했던 순간 수년 전 만난 한 어머니의 말이 떠올랐다. 이태원의 비극 앞에서 세월호 참사로 아이를 잃은 어머니의 토로가, 짓무를 대로 짓무른 그의 눈가가 ‘자동반사’처럼 떠오른 것은 사상자 수보다 더 많을 유가족들의 참혹함을 그때 아주 미력하게나마 헤아려 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고 3년 뒤 만난 딸 잃은 어머니의 하루하루는 담담한 어조와 달리 죄책감, 고통과 치열하게 드잡이를 하고 있었다. ‘넌 멍에와 굴레를 벗어나면 안 돼./칭칭 동여매어 할퀴고 쑤시고 처박혀야 돼./아픔, 고통, 학대, 그 무엇이든/고스란히 소리 없이 받아야 돼./(중략)//걱정 마./내 새끼 그리워하며 내 몸을 쥐어짜는/나날의 굴레를 풀지는 못하니까./마음에 한 줌씩 덕지덕지 씌워 주렴./그래야 내 몸이/미안하고 죄스러움을 조금은 씻을 것 같으니.’(나에게) 딸을 그리며 쓴 시처럼 그는 매일 딸을 구출해 오는 꿈을 꾸면서 스스로를 죄책감이란 굴레로 친친 감고 있었다. 먹는 것도 죄스러워 아침을 먹지 않은 지 오래라고 했다. 몸이 편한 것도 미안해서 고단한 장거리 출퇴근을 하면서도 버스나 지하철에서 절대 앉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말에서 국가의 무능과 무책임, 부패와 부조리, 안전 시스템의 부재, 정치권의 정쟁화 등 총체적인 사회구조적 폭력으로 초래되고 전개된 참사에 대한 죄책감과 고통을 유족이 온전히 떠안고 있고, 감당해야 한다는 모순과 참담함도 실감했다. 문제는 그런 실감이 이번 이태원 참사 이후 과정에서 다시 환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나의 생명을 국가가 보호해 줄 거라는 상식과 믿음의 붕괴를 다시 겪은 국민, 철저한 진상 규명과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 재발 방지 시스템 마련 등을 애타게 기다리는 유족 앞에서 거듭되는 것은 상처를 덧내는 정부 고위직들의 책임 회피, 유체이탈 화법이다. 현장을 지킨 이들에게 수사가 집중되는 데 대한 비판도 고조되고 있다. 기이함과 절망감이 더해진 건 최근 국내 주요 참사에 대한 기록인 ‘재난을 묻다’에서 유족들의 목소리를 짚어 보면서다. 남영호 침몰, 화성 씨랜드 화재, 대구 지하철 화재 등을 따라가다 보면 참사 이후의 과정이 수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서로 ‘닮은꼴’처럼 반복돼 오고 있었다. 잘못을 인정하고 진정한 사과를 내놓는 대신 거짓을 말하거나 지키지 않을 약속을 하거나 책임을 회피하기 바쁜, 그래서 국민과 유족을 더 분노케 하고 무력하게 하는 정부 고위직들의 행태, 사태의 최고 책임자는 빠지고 현장 관계자만 수사에 불려 다니고 처벌받는 것으로 끝나는 ‘꼬리 자르기’ 결말, 경제나 민심 등을 이유로 참사를 보상 문제로 매듭지으려는 방식, 참사를 각자에게 유리한 정쟁으로 몰아 가려는 정치권의 위선, 여론이 고조될 땐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부르짖다가 용두사미가 돼 가는 현실 등이다. 이번 참사도 ‘닮은꼴 기승전결’이 되게 하지 않으려면 망각하지 않아야 한다. 책임의 끝의 끝까지 주시해야 한다. 유족의 사투에만 빚지지 않아야 한다. 그래야 이태원 참사가 장소와 대상만 바꿔 다시 우리를 덮칠 암울한 미래를 걷어 낼 수 있다.
  • ‘親민주’ 시민언론,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 공개 ‘파문’

    ‘親민주’ 시민언론,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 공개 ‘파문’

    이태원 참사 희생자 158명 중 155명의 명단이 공개돼 파문이 예상된다. 14일 친(親)민주당 성향 인터넷 매체인 ‘민들레’는 “이태원 희생자, 당신들의 이름을 이제야 부른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 155명을 공개했다. 민들레는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이 참여해 출범한 신생 매체다. 민들레는 “시민언론 더탐사와 협업으로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 명단을 공개한다”며 “지난달 29일 참사가 발생한 지 16일 만이다. 14일 현재 집계된 사망자는 총 158명이지만 명단은 그 이전에 작성돼 155명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155명 중 23명은 외국인(한국계 2명 포함)이다. 앞서 더탐사는 지난 9일 “이태원 피해 사망자들의 명단은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으로 모두 넘겨드렸다. 추모미사에서 모두 공개할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민들레는 사망자 명단 공개와 관련해 “지금까지 대형 참사가 발생했을 때 정부 당국과 언론은 사망자들의 기본적 신상이 담긴 명단을 국민들에게 공개해 왔으나, 서울 이태원에서 단지 축제를 즐기기 위해 거리를 걷다가 느닷없이 참혹한 죽음을 맞은 희생자들에 대해서는 비공개를 고수하고 있다”면서 “이는 명백한 인재이자 행정 참사인데도 사고 직후부터 끊임없이 책임을 회피하며 책임을 논하는 자체를 금기시했던 정부 및 집권여당의 태도와 무관치 않다”고 지적했다. 민들레가 공개한 명단에는 한국인 사망자는 한글로, 외국인 사망자는 한글과 영어 알파벳을 혼용해 이름이 적혀있다. 이름 외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재명 “이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 있어야”국힘·정의당 “유족이 결정할 문제…정쟁 도구 안돼” 명단 공개는 일부 야권을 제외하고는 정치권에서도 반대하는 사안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내 아들의 이름과 얼굴을 가리지 말라는 오열도 들린다. 당연히 유족들이 반대하지 않는 한 이름과 영정을 공개하고 진지한 애도가 있어야 한다”고 공개 쪽을 무게를 실었지만 민주당 공식입장은 아니다. 국민의힘과 정의당은 인명 사고를 전쟁의 도구로 삼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이유로 명단 공개를 거부해왔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은 유족이 결정할 문제로 정치권이 나서면 안된다고 선을 그었으며, 조정훈 시대전환 대표는 “미친 생각”이라고 했다.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은 지난 9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동의하는 유족들을 전제로 명단을 공개하고 추모를 하도록 하는 게 인권적 측면에도 부합하는 게 아니냐”라는 진성준 민주당 의원 질의에 “일정한 부분은 공공적인 알 권리의 영역에 속하는 부분도 있으나, 이것의 기본적인 출발은 사생활이다”며 “유족의 동의 여부에 따라 조정이 돼야 할 내용이어서, 당국에서도 염두에 두고 뭔가 준비하고 있지 않겠냐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족의 동의 없이 희생자의 사진 및 영상을 유포한 경우 처벌하도록 하는 형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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