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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野, 양평고속도로 국조요구서 제출… 與 “못된 방탄 레퍼토리”

    野, 양평고속도로 국조요구서 제출… 與 “못된 방탄 레퍼토리”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에 대해 진상규명을 하겠다며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하기 위한 야당의 정치 공세로 규정하면서 여야 간 ‘강대강’ 대치는 다음달 임시국회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전원(168명)이 이름을 올린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민주당은 요구서에 ▲대통령의 노선 변경 인지·처가 인척들의 노선 변경 개입 여부 등 종점 변경 경위 ▲신규 노선 변경 과정에서 제기되는 제반 절차에 대한 의혹 규명 ▲관련 인물들의 토지 취득 경위 등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적었다.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명백한 국정농단 사례”라며 “국민들께 사과드리고 원안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반면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쟁의 수단으로 국조(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하고 장관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키고,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못된 방탄 레퍼토리”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이날 본회의에서 수해 방지 법안을 우선 처리했다. 이날 통과된 ‘하천법 개정안’은 홍수에 취약한 지방하천에 대해 중앙정부가 공사 비용을 부담하고 직접 공사를 시행하는 내용이다. 또 금강, 낙동강, 영산강·섬진강에 대한 ‘수계 물관리 및 주민지원법 개정안’이 처리되면서 정부는 수계관리기금을 가뭄과 홍수와 같은 재해 대응 사업을 포함해 물관리 전반에 쓸 수 있게 됐다. 이날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를 거쳐 본회의에 오를 것으로 예상됐던 공직선거법 개정안은 의결이 보류됐다. 향우회, 종친회, 동창회 등을 제외하고 30인 규모까지 집회, 모임을 열 수 있게 한 규정(103조 3항)에 대해 국민의힘은 선거운동이 돈 선거로 흐를 가능성이 있다고 반대했고, 야당은 법안 처리의 시급성을 강조하며 맞섰다.
  • 민주 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 제출…국힘 “못된 방탄 레퍼토리”

    민주 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 제출…국힘 “못된 방탄 레퍼토리”

    더불어민주당이 27일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이 제기된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국민의힘은 이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구하기기 위한 야당의 정치 공세로 규정하고,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지난 5월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간호법 입법을 다시 추진하기로 하면서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가 8월 임시국회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명호 국회 의사국장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 168명 전원이 요구자로 이름을 올린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관련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가 국회에 제출됐다고 보고했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을 당론으로 채택해 제출했다. 민주당은 요구서에서 “변경된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일대에 대통령 처가가 소유한 토지가 다수 있어 특혜 의혹이 불거졌는데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해당 사업을 독단적으로 백지화해 사회적 혼란을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대통령이 노선 변경을 인지했는지와 처가 인척들이 노선변경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 종점 변경 경위 ▲신규 노선 변경 과정에서 제기되는 제반 절차에 대한 의혹 규명 ▲특혜 의혹 관련 인물들의 토지 취득 경위 등을 주요 조사 대상으로 적었다. 아울러 노선 변경과 관련해 국토부 및 기획재정부 등 권력층 개입 여부,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 등의 사업 변경 관련 자료 파기 여부도 조사 대상에 넣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를 위해 교섭·비교섭단체의 의석 비율에 따라 18명 규모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요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에 대해 “아무리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명백한 국정농단 사례”라며 “국민들께 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드리고 원안대로 신속하게 추진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라고 했다.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전날 자정을 넘기면서 국토교통위 회의를 진행했지만 오히려 의구심만 더 증폭됐다”며 “국정조사를 통해 의혹을 밝히고 진상을 규명해 국민적 의구심을 해소하겠다”고 전했다. 송기헌 원내수석부대표는 “김진표 국회의장에게 조속히 국조 특위를 구성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간호법의 입법을 재추진하기로 의원총회에서 결정했다. 간호법은 지난 4월 야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지만, 5월에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함에 따라 본회의 재표결에서 부결돼 폐기됐다. 이 원내대변인은 “법의 수용성을 높이고 의료 직역 간 갈등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안 기각에 대해선 트위터에 “탄핵 기각이 (정부가) 잘했다는 상장도 아니고 면죄부도 아니다”라며 “159명의 목숨을 빼앗은 책임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고 적었고, 페이스북에는 “일말의 양심이라도 있다면 이상민 장관 해임·사임해야”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서울~양평고속도로 국정조사에 대해 기자들에게 “이 문제를 정치적으로 계속 끌고 가서 양평군민이 원하는 사업을 지연시키겠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며 “민주당이 정쟁의 수단으로 국조를 요구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은 국정조사하고 장관 해임건의안 통과시키고, 탄핵소추안을 제출할 것이다. ‘못된 방탄 레퍼토리’”라고 비꼬았다.
  • 원희룡 “민주당 사과 안하면 최선 방안 찾겠다”…정상화 추진 모색

    원희룡 “민주당 사과 안하면 최선 방안 찾겠다”…정상화 추진 모색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더불어민주당이 스스로 사과하면 가장 좋지만 안 하면 전문가, 양평군 등 국민의 힘으로 최선의 고속도로를 만들 수 있는 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혹 제기와 별개로 전문가 검증, 주민의견 수렴 등 절차를 밟겠다는 취지로 사업 정상화를 위한 ‘출구전략’ 모색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온다. 원 장관은 이날 경기 양평군 양서면 종점 인근에 있는 예비타당성조사(예타)안 노선과 강상면 종점 인근에 있는 대안 노선을 연이어 찾았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이 불거지고 원 장관이 양평군 예타안·대안 노선을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양평에 고속도로를 놓는 문제 때문에 정치권이 워낙 시끄럽다 보니 제가 오는 게 조금 늦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제가 문제 해결사가 되고 양평 주민의 길잡이가 되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양평군의 숙원 사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문제 해결사를 자처했다.사업 백지화에 대한 비판은 민주당으로 화살을 돌렸다. 원 장관은 “묻지마 식으로 ‘특정인 게이트’, ‘특정인 로드’로 몰고 가 고속도로가 가야 할 길에 오물이 쌓여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중단됐다”면서 “민주당이 사과하면 지금이라도 정상 추진하지만, 지금 대표가 있는 민주당은 다른 일로 제 코가 석자이기 때문에 사과할 것 같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 장관은 민주당의 사과를 재차 요구하면서도 이와 별개로 전문가 검증과 주민의견 수렴 절차 등을 통한 사업 정상화 방안 추진의 뜻을 내비쳤다. 특히 전문가 검증 절차엔 민주당의 참여도 촉구했다. 나아가 국회 검증까지도 받을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민주당이 의혹에 계속 매달리면 그 부분은 맞대응하며 최선의 방안을 모색하겠다”면서 “스스로 사과하는 게 가장 좋지만 안 하면 전문가와 양평군 등 국민의 힘으로 당당한 최선의 고속도로를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전문가가 검증하는 틀에 민주당도 들어오면 추천 전문가를 다 받아주겠다. 민주당도 참여해 수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면 정쟁을 멈추고 사업을 재개할 수 있다”면서 “전문가끼리 토론해 결론이 나면 양평군민 의견을 받아 원래 절차부터 할지, 다른 별도 절차로 갈지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만약 원 장관의 제안대로 전문가 검증 절차에 들어갈 경우 당정이 추천한 전문가와 민주당이 추천한 전문가들이 모여 예타안과 대안을 놓고 경제성, 기술성, 환경성, 주민 수용성 등을 검증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원 장관은 지난 6일 사업 백지화 선언 이후 ‘민주당의 사과 없이는 사업 재개는 없다’며 강경한 입장을 고수했지만, 그 후 ‘사업 정상화’를 언급했고 전날 국회에서 “실질은 중단”이라고 발언한 데 이어 이날은 민주당의 사과와 별개로 최선의 방안을 찾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정쟁에 꽉 막힌 서울-양평 고속도로 상황을 뚫어낼 새로운 출구전략을 찾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원 장관은 이를 사업 재개라고 해석하는 것엔 선을 그었다. 그는 “재개한다면 주민설명회부터 시작해야 하는데, 지금 그렇게 들어갈 수는 없다”면서 “재개가 아니라 정상 추진을 위한 의혹 해소라는 특별 과정이 필요하다. 현재는 재개라고 붙이지 말아달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 5월 기획재정부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내년 예산으로 123억원을 제출했다. 이는 대부분이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다. 기재부에선 이를 최종 심사하고 있으며, 오는 9월 2일까지 정부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원 장관은 “백지화 전에 올라간 것으로 일방적으로 뺄 수는 없다”면서 “12월 예산 통과 전까지 정쟁으로 인한 양평군민들의 심리적 고통을 해소하고 싶다는 게 저의 희망이고 제가 느끼는 책임감이다. 예산이 국회로 넘어가기 전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이) 해소된다면 원래 일정에 비춰 늦어지는 게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민간담회에서 양서면과 강상면을 포함한 대부분의 양평군민들은 사업 재개를 촉구하며 강하면에 나들목(IC)을 설치하고 강상면을 종점으로 하는 대안 노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강상면에 종점을 두는 것을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 돌연 사라졌다 해임된 中 외교부장 친강…대만서는 어떻게 볼까 [대만은 지금]

    돌연 사라졌다 해임된 中 외교부장 친강…대만서는 어떻게 볼까 [대만은 지금]

    한 달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친강이 외교부장에서 해임되고 전임 외교부장인 왕이가 다시 외교부장에 임명돼 대만에서 주목하고 있다. 친강은 외교부장 재임 207일만 해임되면서 사상 최단기 외교부장이 되었다. 진강 전 외교부장은 지난 6월 25일 이후 공개석상에서 자취를 완전히 감춰버리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외교부장이 참석해야 할 대외 활동들은 대부분 왕이 외교부장이 주재하거나 자리했다. 그러자 여러 언론들은 진강 전 외교부장이 실종됐다며 그 이유에 불륜설 등 다양한 추측을 내놨다. 그러자 중국 외교부는 건강 문제를 내세워 외부세계로부터 쏟아지는 의심을 잠재우려 했다.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4차 회의에서 친강 외교부장을 해임하고 왕이 중공중앙외교판공실 주임을 외교부장으로 임명하기로 의결했다. 중국 관영 매체 신화통신은 이러한 소식을 전하면서 진강의 해임 사유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외교부장의 해임과 임명은 중국 국가주석령에 의한 것이었다. 이는 26일 공식 발표됐다. 이날 중국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알려드릴 정보가 더 이상 없다. 신화통신을 찾아보라”고 했다. 이러한 공식 발표가 나간 뒤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는 번개 같은 속도로 친강이란 이름이 지워졌다. 심지어 친강은 심지어 역대 외교부장 명단에도 올라가지 않았다. 27일 현재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외교부장 페이지는 ‘업데이트 중’이라고만 표시됐다. 57세의 친강은 탄탄대로를 걸었다. 2021년 7월 주미 중국대사를 역임했다. 미국에 파견된 적도 없고 관련 경험도 없는 최초의 주미 대사였다. 2022년 10월 열린 중공 20대에서 중앙위원으로 선출됐고 같은 해 12월 열린 13기 전인대 상무회의 제38차 회의에서 외교부장에 임명됐다. 이어 이듬해인 올해 3월 중국 국무위원에 오르며 부국급에 올라 공산당 사상 최연소 당과 국가 지도자가 됐다. 대만에서는 친강이 승승장구하는 모습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두터운 신뢰를 얻었기 때문으로 인식됐지만, 이번 친강 해임을 두고 중국 공산당 내부에 어떤 일이 벌어진 것으로 보면서 어떤 방식으로 이를 처리할지 관심을 두고 있는 모습이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내 전문가들은 중국 공산당 외교계의 파벌 간 투쟁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왕이가 외교부장으로 다시 임명된 데에는 내부 소음을 억제할 수 있는 최선책으로 봤다. 대만 국립성공대 왕훙런 정치학과 교수는 “외부에 알려진 친강 관련 정보가 제한적인데 이는 중국 공산당 내에서 일관된 투쟁 방식”이라며 “2~3개월 가량 기다려야 상황이 더 명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왕 교수는 이어 “친강의 해임은 내부 이익 분배 등과 관련된 외교계 다른 파벌 간의 투쟁 결과일 수 있다”면서 “시진핑 주석과 왕이가 외교 업무를 주도하는 주체지만 외교부장은 상대적으로 관료적인 위치로 이번 교체는 중국 외교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왕 교수는 그러면서 “친강이 대중의 시야에서 돌연 사라진 일은 중국에 대한 국제적 이미지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 사건 전체를 통해 중국 공산당의 집권이 매우 불투명하다는 것을 다시 보여줬다”며 “(공산당이) 중국의 국제적 이미지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덧붙였다. 우써즈 대만 양안정책협회 연구원은 “중국 외교계에서 일어난 파벌투쟁 결과로, 진강이 너무 빨리 승진해 외교부장에 올라 승진 상여금, 정쟁 등 내부 파벌의 이익에 손을 대다가 때마침 다른 사적인 일이 파악되어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이라며 “현재로는 왕이가 복귀하는 것이 소음을 진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분석했다. 우 연구원은 이어 “시진핑이 진강에게 실망했고, (그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하는 데 한 달이 걸렸다”며 “왕이는 믿을 만한 후보지만 최우선순위가 아니기 때문에 이 기간 새로운 외교부 장관이 임명될 것으로 본다. 이 기간 동안의 중국의 외교 정책과 전략 배치도 보류하는 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진강을 외교부장에서 해임한 것은 외교계의 혼란을 진압하기 위함이며 진강의 국무위원의 직위를 유지시킨 것은 왕이가 돌아온 뒤에도 외교계에 의심이 존재할 경우 협상카드로 사용하기 위함”이라며 “왕이의 복귀는 외교계에 대한 큰 경고다. 외교계는 당분간 잠잠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 비명계 “이재명의 ‘기명 투표’ 강요는 인민재판”

    비명계 “이재명의 ‘기명 투표’ 강요는 인민재판”

    더불어민주당이 체포동의안 ‘기명 투표 전환’ 논란으로 연일 시끄러운 상황이다. 비명계에서는 이를 두고 “인민재판”이라고 비판했다. 대표적인 비명계 인사로 꼽히는 조응천 의원은 27일 MBC라디오와 인터뷰에서 “기명 투표가 책임 정치에 부합한다고 이재명 대표가 이야기했는데, 그렇게 하려면 우리 당은 강성 지지층, 정치 훌리건들을 철저히 배격하고 당론부터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제 당론에 위배 되면 당장 뭐가 들어오나. 징계한다고 들어오지 않나”라고 했다. 그는 “선진국은 기명 투표를 하는 데 미국 같은 데는 자유투표가 상례화돼 있다. 자기 양심에 따라 (한다)”며 “우리는 중앙집권제에다가 적대적 양당제에다가 거기다 정치훌리건에다 이런 것들이 다 뭉친 상태에서 당론이 막 옥죄고 있는 상황에 기명하라는 것은 인민재판”이라고 했다. 최근 당 혁신위원회가 체포동의안 표결 방식을 현행 무기명에서 기명 투표로 바꾸자고 제안한 데 대해 이 대표는 ‘책임 정치’를 언급하며 조기 전환하자고 호응했다. 그러나 기명 투표 논란으로 당내 비명계와 친명계 간 정쟁으로 흐르자, 당 혁신위원회는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체포동의안 기명 표결을 정쟁의 수단으로 삼지 말라”고 요구했다. 이원욱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제도를 바꿀 것이 아니라 이 대표가 본인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들어올 경우 모든 의원이 빠짐없이 가결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가 진정성이 있다면 본인의 체포 동의안 가결부터 선언하라고 압박한 것이다. 이 의원은 “이재명 체제에 반대하는 이름을 밝히라는 수박 색출 쇼”라며 “(이 대표가) 개딸 등 정치 훌리건과 강성 유튜브를 등에 업고 당내 민주주의를 완전히 위협하고 있다” 했다.
  • ‘비수급 빈곤’·‘안락사’ 기획 탁월… 국방 등 전문기자 양성 고민을

    ‘비수급 빈곤’·‘안락사’ 기획 탁월… 국방 등 전문기자 양성 고민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제164차 회의를 열고 7월 한 달간 나온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홍보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현(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서울신문 창간 119주년 특별기획 ‘비수급 빈곤 리포트’가 개인 사례부터 구조적 원인, 대안까지 차례로 제시한 구성이 치밀했다고 평가했다. 심층 인터뷰와 친절한 용어 설명으로 풀어낸 ‘금기된 죽음, 안락사’ 연속 기사도 호평했다. 주요 이슈였던 ‘오송 참사’와 ‘새마을금고 사태’ 등의 기사에 대해서는 전문기자 양성을 통한 깊이 있는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김재희 변호사 3일부터 1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연재된 ‘비수급 빈곤 리포트’는 기획보도 시리즈의 표본으로 기획력과 심층성, 구성의 완성도, 사회적 영향력 면에서 탁월했다. 독자 입장에서 기자들이 117개 기관과 접촉한 뒤 현장을 다니면서 지면을 한 땀 한 땀 채웠다는 게 느껴졌다. 개개인의 사연을 생생하게 전달하면서 구조적 원인을 잘 지적했고, 대안까지 모색한 기사의 구성과 짜임새도 훌륭했다. 특히 서울신문 보도 이후 사연자들이 받게 된 지원책, 빈곤 관련 복지 정책 변화 등에 관한 후속 보도가 충실했다. 허진재 이사 이번 달 보도에 기자들의 수고와 노력이 많이 들어갔다. 17일자 1면 ‘비수급 빈곤 리포트’ 4회 ‘발목 잡는 부양의무자 기준 의료·생계 급여서 폐지해야’ 기사에서 복지 담당 공무원과 전문가 설문조사로 제시한 대안을 높게 평가한다. 서울신문이 만난 16가구가 기초생활보장제도에 새롭게 편입된 것도 의미가 크다. 현장을 직접 목격한 기자들이 정신적으로 어려움을 겪었을 것 같은데 서울신문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 기사에 의미를 더하려면 변화가 뒤따라야 한다. 1년 후 정부 개선 계획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지적해 달라. 정일권 교수 스트레이트 기사에서 벗어나 기획 기사가 주를 이루면서 보도의 질이 높아졌다. 두 편의 기획 뉴스가 눈에 띈다. ‘비수급 빈곤 리포트’는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현실을 상세하게 묘사해 살아 있는 기사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런데 5일자 1면 ‘누가 제2 세 모녀 만드나’ 기사는 복지 담당 공무원이 잘못한 것처럼 제목을 붙였다. 내용을 읽어 보면 제도의 문제다. ‘누가’가 아닌 ‘어떻게’로 풀어 가야 한다. ‘금기된 죽음, 안락사’ 연속 보도도 사례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당사자들이 스위스로 떠나는 이유를 설명한다. 인터뷰 범위와 깊이까지 적절하게 이뤄졌고, 용어 풀이도 친절했다. 동의하기 힘든 부분은 12일자 8면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인터뷰 기사다. 법안 발의보다 문제 자체가 중요한데, 특정 정당의 의원을 부각해 정쟁을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기획보도의 표본 보여준 ‘비수급’개인 사례·구조적 원인·대안 제시정책 변화 등 후속보도까지 충실 ‘안락사’ 시리즈 충격적이고 신선적극적인 지면 배치로 화두 던져한땀 한땀 발로 채운 신문 느껴져 ‘새마을금고’ 등 사실 전달에 그쳐재난·경제 등 전문성 더 키웠으면‘프리터족’ 기사 통계 자의적 해석 이재현 위원 10일자 1면 ‘여든넷, 마지막 해방’ 기사로 시작하는 ‘금기된 죽음, 안락사’ 시리즈는 주제 자체가 충격적이고 신선했다. 과도한 감정을 담지 않으면서 덤덤한 기사체로 사례를 전달한 부분도 긍정적이다. 존엄사와 안락사, 조력사망 등 헷갈리는 용어를 따로 정리했고 여러 국가의 조력사망 제도까지 확장해 설명했다. 독자에게 친절하게 다가가려는 의도가 보여 연령대 상관없이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기사라고 생각했다. 단순 사건·사고 보도를 넘어 솔루션 저널리즘을 실현하려는 시도가 눈에 띄었다. 김영석 교수 안락사와 관련된 여러 사례로 죽음에 대한 인간 내면의 공포를 끄집어내 설명했다. 이런 기사를 사진과 함께 1면 전체에 배치하는 결정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적극적인 지면 배치로 던진 ‘한국 사회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이 인상 깊었다. 다만 여러 나라의 사례를 한꺼번에 배치해 보기 힘들었다. 한 면을 기획 기사로 채우면 기사 수가 적어진다. 특히 중요한 국제 뉴스가 줄어들기 때문에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 최승필 교수 경제 기사의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 10일자 9면 ‘“새마을금고도 금융위가 감독” 법 추진… 정부는 “상황 안정 우선”’ 기사는 사실 중심 보도에 그쳐 아쉬웠다. 과거 유사한 문제를 처리한 타 상호 신용 금고의 사례, 전문 감독 기관 개입에 대한 전문가 의견 등을 취재할 필요가 있다. 대구은행 관련 기사도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힘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내용까지만 풀어냈다. 독자들은 지방은행과 전국 단위 은행의 구분 이유, 지방은행의 담당 영역, 전국 단위 은행으로 전환됐을 때 달라지는 금융 지원 서비스 등이 궁금하다. 주요 기사에 담긴 전문가 의견도 아쉽다. 예를 들어 ‘오송 참사’ 방재 대책을 두고 ‘미국 재난관리청 모델을 참고해야 한다’, ‘경찰과 지방자치단체, 소방당국 간 통합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등은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다. 재난이나 경제, 국방, 과학 분야는 전문기자가 필요하다. 평상시 다른 기사를 쓰다가도 재난이 발생하면 나서서 기존에 없던 내용을 그려 낼 수 있는 기자를 의미한다. 그래야 전문가에게도 새로운 의견을 끌어낼 수 있다. 허진재 이사 출생 미신고 영아 사건을 다룬 3일자 12면 ‘사라진 핏덩이 캘수록 눈덩이’ 기사는 제목이 불편했다. 운율을 살렸는데 적절하지 않다. 이 사안은 모든 국민에게 충격을 준 내용이다. 사회적 약자 관련 기사는 독자보다 기사의 대상을 먼저 생각하면서 담담하게 전달해야 한다. 세월호 사건 당시 미국의 한 방송사가 팽목항에서 차분하게 보도하는 장면이 인상적이었다. 마찬가지로 지면에서도 제목의 운율을 살릴 때가 있고 아닐 때가 있다. 정일권 교수 독자에게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14일자 3면 ‘노조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정부 “비용문제 등으로 당장은 어려워”’ 기사에서는 노조 측 주장의 구체적인 근거와 정부의 장기 계획을 동시에 제시해야 한다. 최저임금도 노사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보도를 끝낼 게 아니라 후속 기사를 통해 해외 사례를 소개하는 적극성이 필요하다. 독자들이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이재현 위원 4일자 18면 ‘정규직보다 파트타임 선호하는 ‘프리터족 청년’ 늘었다’ 기사에서는 기자가 통계를 자의적으로 해석했다. 통계에 따르면 프리터족이 약 50만명인데, 이 수치로 기자는 청년들이 프리터족의 삶을 지향한다는 점이 통계로 입증됐다고 결론 내렸다. 아르바이트 생활을 계속하는 게 청년들의 능동적인 선택인지 의문이다. 프리터족이 증가한 원인을 구체적으로 짚고 현장에서 실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김영석 교수 전문기자 문제가 언급됐는데 중요한 지적이다. 오랜 기간 취재하면서 전문성을 갖춘 기자를 길러 내야 한다. 선진국 수준에 맞는 기자 양성 시스템이 필요하다. 10년 넘게 축적된 지식과 시각을 담아 기사를 쓸 때와 아닐 때는 질적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 기자가 사실을 넘어 전후 맥락을 종합해 전달하면 독자는 사안 전체를 파악할 수 있다. 부분적인 개선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긍정적이었다. ‘비수급 빈곤 리포트’는 보도 이후까지 전달하면서 기획보도 시리즈의 모범 사례를 보여 줬다. 지면 속 기사 배치는 아직 시각적으로 불편하다. 그림을 가운데 놓고 많은 글자를 작게 넣으면 읽기 힘들다. 신체 구조에 맞는 배치를 지속적으로 연구해 주길 바란다.
  • 믿음 살리고 어민 살리고… 수협 ‘수산물 챌린지’ 기업과 함께 뛴다

    믿음 살리고 어민 살리고… 수협 ‘수산물 챌린지’ 기업과 함께 뛴다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를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호반그룹 본사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 캠페인에 직접 나와 이같이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캠페인을 시작했다. 수협이 기업과 협력해 수산물 시식회를 열고 임직원 등에게 구입 기회를 주는 식으로 이뤄진다. 첫 주자로 호반그룹이 나선 데 이어 다음달에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정식에 여름철 보양 수산물을 제공하는 등 다른 단체의 참여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노 회장은 이날 행사 전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호반그룹이 수협중앙회의 요청에 가장 먼저 흔쾌히 참여해 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챌린지에 동참해 어려운 어민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쟁에 따른 국민 불안심리 조장을 꼽았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지금보다 1000배 넘게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물이 흘러나왔다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수산물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이 검출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다만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정치적인 논리가 끼어들어 불안심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우병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괴담의 경험을 생각해 보라”면서 “2008년 광우병 괴담이 확산돼 고깃집 사장님들이 가게 문을 닫았고, 2016년 사드 괴담이 퍼지면서 성주군 참외 농가들이 밭을 갈아엎는 등 피눈물을 흘린 일을 국민은 기억한다.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세계적인 기관은 물론 많은 과학자들까지 안전하다고 검증했다. 2023년 대한민국에서 괴담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나도 오염수 방류에는 반대하지만 이제 방류를 앞두고 후속 조치를 준비해야 할 때다.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여야가 한목소리로 국민에게 알려 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원전 사고 직후에도 수산물 안전괴담 등 불안심리 조장 그만둬야수협, 공인 방사능 검증기관 신청2100억 들여 어업인 지원책 마련호반그룹, 소비 챌린지 첫 주자로 임직원 1000여명 갈치·전복 특식시식회·판매부스로 소비 활성화진천선수촌 등 단체 참여 잇따라 수산물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철저한 검증 절차를 내세웠다. 그는“방류가 시작되면 당장 수산물 소비 급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수협은 정부와 함께 철저한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산물들은 전국 230여개 위판장을 거친 뒤 유통되는 만큼 모든 위판장에 검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보증해 국민을 안심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수협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방사능 분야 공인 시험·검사 기관 지정을 신청해 놓았다. 노 회장은 또 “일본이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즉시 정부,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언론 등을 통해 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아무 문제가 없음을 대대적으로 알리겠다”고도 했다. 다만 “벌써 소금값이 폭등하는 등 방류 초기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 외에도 각종 어민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장 수산물 소비 급감 사태에 대비해 약 2100억원의 자체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1000억원을 투입해 유사시 수산물 가격을 지지한다는 방침이다. 포획한 수산물이 제때 안 팔리면 공급 증가로 수산물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경영난을 겪는 지역 수협을 지원하는 데 쓸 예산으로 1000억원을 마련했다. 지역 수협은 수산물 위판이나 가공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데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면 경영 악화가 불가피하다. 소비 활성화 사업에도 100억여원을 쓴다. 수협은 하반기 예정된 지역 수산물 축제 30곳을 지원해 안전성이 입증된 수산물을 국민이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어업인들이 쓰는 정책자금을 유예하고 이자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금융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수산물 생산·유통·소비자 단체가 함께하는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를 꾸렸다. 전국 91개 수협조합장 대표와 ‘수산물 안전 캠페인 대책위원회’도 만들었다. 노 회장은 대책위원들과 전국 어촌을 방문해 어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 21일 이미 부산을 방문했다. 추석 전까지 수협이 있는 전국 모든 지역을 찾아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에 추가 건의할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노 회장은 “모든 가정의 추석 식탁에 수산물이 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 이날 호반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를 통해 임직원 1000여명에게 전복 버터구이, 갈치구이를 특식으로 제공했다. 또 사내 게시판과 현장 판매 부스에서 수산물을 소개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1954년생 ▲창신대 중국어학과, 창원대 행정대학원 졸업 ▲2015년 3월~2023년 1월 진해수협 조합장 ▲2023년 3월~ 수협중앙회장 ▲2023년 3월~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회장 ▲2023년 4월~ 수협재단 이사장 ▲2023년 6월~ 국제협동조합연맹(ICA) 수산분과위원장 ▲ 2023년 6월~ ICA 이사
  • 정전 70주년 맞아 한반도 평화 외친 종교 원로 33인

    정전 70주년 맞아 한반도 평화 외친 종교 원로 33인

    27일 정전협정 70주년을 앞두고 종교인 원로 33명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목소리를 모았다. 종교 원로 33인은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 모여 ‘종교인 평화선언’을 했다. 이들은 “점점 고조되는 한반도 전쟁 위기를 극복하고 항구적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신속한 북한의 핵 동결과 그에 상응하는 북미 관계 정상화가 그 출발점이 된다는 점을 미국과 한국 그리고 북한 정부에 간곡히 호소한다”면서 “평화를 사랑하고 정의와 인도주의를 성원하는 국민 여러분과 전 세계 양심적 시민들이 우리 제안에 호응해 주실 것을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발표했다. 높아지는 무력 충돌의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나타낸 이들은 “만약 다시 전쟁이 일어난다면 한국전쟁의 깊은 상처를 딛고 한강의 기적과 민주주의 발전이라는 세계가 인정하는 그 모든 성과를 하루아침에 잿더미로 만들 것이며 동북아를 전쟁의 도가니로 몰고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나토식 핵 공유, 핵 확장 억제 정책, 한미일 군사 동맹 등을 통한 대응만으로는 평화를 지켜내기에 부족하다”면서 “한반도 전쟁을 막고 평화를 이루기 위해서 북한 핵무기 확산을 신속히 동결하고 북미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만이 최선의 해결책”이라고 덧붙였다. 이산가족 상봉 등의 인도적 지원의 신속한 재개도 촉구했다. 종교인들은 “북미 관계, 북일 관계 정상화를 통해 한반도를 세계적 평화지대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국민의 생명과 안위를 책임지는 정치권은 한반도 평화를 위해 여야 간 정쟁을 중단하고 초당적으로 협력할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행사에는 개신교, 불교, 성공회, 원불교, 천도교, 천주교계 인사들이 참가했다. 평화선언은 최부옥 기독장로회 전 총회장, 대한불교조계종 전 화쟁위원장 도법 스님, 대한성공회 신부 최준기 교무원장, 나도국 원불교 전 한국종교사회복지협의회장, 주선원 천도교 전 감사원장, 천주교 서울대교구 성사전담사제 김홍진 신부가 함께 낭독했다.
  • “우리 수산물 안전”... 수협 수장, 어민 살리기 총력전

    “우리 수산물 안전”... 수협 수장, 어민 살리기 총력전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를 통해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어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겠습니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26일 서울 서초구 우면동 호반그룹 본사에서 임직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 캠페인에 직접 나와 이같이 밝혔다. 수협중앙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앞두고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촉진하고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이 같은 캠페인을 시작했다. 수협이 기업과 협력해 수산물 시식회를 열고 임직원 등에게 구입 기회를 주는 식으로 이뤄진다. 첫 주자로 호반그룹이 나선 데 이어 다음달에는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정식에 여름철 보양 수산물을 제공하는 등 다른 단체의 참여도 줄줄이 예정돼 있다. 후쿠시마 사고 땐 오염 수치 지금보다 1000배 높아 노 회장은 이날 행사 전 서울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호반그룹이 수협중앙회의 요청에 가장 먼저 흔쾌히 참여해 줬다”며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중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 단체가 챌린지에 동참해 어려운 어민들을 도울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이번 사태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정쟁에 따른 국민 불안심리 조장을 꼽았다. 그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후 지금보다 1000배 넘게 방사능 물질에 오염된 물이 흘러나왔다지만 그때부터 지금까지 우리 수산물에서 방사능 오염 물질이 검출된 적은 한 번도 없다”면서 “다만 그때와 달리 이번에는 정치적인 논리가 끼어들어 불안심리가 확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광우병과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괴담의 경험을 생각해 보라”면서 “2008년 광우병 괴담이 확산돼 고깃집 사장님들이 가게 문을 닫았고, 2016년 사드 괴담이 퍼지면서 성주군 참외 농가들이 밭을 갈아엎는 등 피눈물을 흘린 일을 국민은 기억한다. 이미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같은 세계적인 기관은 물론 많은 과학자들까지 안전하다고 검증했다. 2023년 대한민국에서 괴담은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나도 오염수 방류에는 반대하지만 이제 방류를 앞두고 후속 조치를 준비해야 할 때다. 우리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여야가 한목소리로 국민에게 알려 줬으면 좋겠다”고 촉구했다. 전국 230개 위판장에 방사능 검사 체계 구축 수산물 소비 위축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으로는 철저한 검증 절차를 내세웠다. 그는“방류가 시작되면 당장 수산물 소비 급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수협은 정부와 함께 철저한 검사 체계를 구축해 신뢰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수산물들은 전국 230여개 위판장을 거친 뒤 유통되는 만큼 모든 위판장에 검역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산물이 안전하다는 점을 보증해 국민을 안심시키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수협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방사능 분야 공인 시험·검사 기관 지정을 신청해 놓았다. 노 회장은 또 “일본이 오염수를 해양 방류하는 즉시 정부, 해양수산부와 합동으로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언론 등을 통해 방사능 수치를 실시간으로 공개해 아무 문제가 없음을 대대적으로 알리겠다”고도 했다. 다만 “벌써 소금값이 폭등하는 등 방류 초기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는 만큼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 외에도 각종 어민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당장 수산물 소비 급감 사태에 대비해 약 2100억원의 자체 예산을 편성했다. 먼저 1000억원을 투입해 유사시 수산물 가격을 지지한다는 방침이다. 포획한 수산물이 제때 안 팔리면 공급 증가로 수산물 가격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경영난을 겪는 지역 수협을 지원하는 데 쓸 예산으로 1000억원을 마련했다. 지역 수협은 수산물 위판이나 가공 등을 통해 수익을 내는데 수산물 소비가 줄어들면 경영 악화가 불가피하다. 소비 활성화 사업에도 100억여원을 쓴다. 수협은 하반기 예정된 지역 수산물 축제 30곳을 지원해 안전성이 입증된 수산물을 국민이 직접 접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밖에 어업인들이 쓰는 정책자금을 유예하고 이자를 감면해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금융지원책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호반그룹, 어민 살리기 행사 1호 동참 그는 우리 수산물의 안전성을 알리기 위해 수산물 생산·유통·소비자 단체가 함께하는 ‘우리 수산물 지키기 운동본부’를 꾸렸다. 전국 91개 수협조합장 대표와 ‘수산물 안전 캠페인 대책위원회’도 만들었다. 노 회장은 대책위원들과 전국 어촌을 방문해 어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 21일 이미 부산을 방문했다. 추석 전까지 수협이 있는 전국 모든 지역을 찾아 의견을 수렴한 뒤 정부에 추가 건의할 사항을 전달하는 것이 목표다. 노 회장은 “모든 가정의 추석 식탁에 수산물이 오르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협은 이날 호반그룹 본사에서 진행된 ‘수산물 소비 활성화 챌린지’를 통해 임직원 1000여명에게 전복 버터구이, 갈치구이를 특식으로 제공했다. 또 사내 게시판과 현장 판매 부스에서 수산물을 소개했다.
  • 청소년-학부모단체, 학생인권조례 개정 추진 ‘경기교육감’ 규탄

    청소년-학부모단체, 학생인권조례 개정 추진 ‘경기교육감’ 규탄

    “선생님의 죽음을 정쟁 소모품으로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경기 오산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김효빈(16)양이 최근 서울 서이초등학교 사건을 거론해 “교사의 안타까운 죽음을 교육계 정치인들이 정쟁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 경기지역 시민단체들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교권 침해를 막기 위해 경기도 학생인권조례 개정 추진을 시사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비판했다. 경기교육희망네트워크와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경기지부, 청소년녹색당, 정의당경기도당 청소년위원회, 진보당경기도당 청소년위원회 등 소속 10여명은 이날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 교육감을 향한 비판 발언을 쏟아냈다.이들은 “학생인권조례가 없는 지역에서 교권이 보장된다는 이야기는 어디서도 들은 적이 없는데 이는 학생 인권과 교권이 상충하는 개념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임 교육감은 학생 인권과 교권을 편 가르고 교사와 학생을 적으로 만드는 행동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교사와 학생을 비롯한 학교 구성원 모두의 인권을 살리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지난 21일 임 교육감은 서이초 사건 이후 ‘학생인권조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학교 현장의 안타까운 소식으로 많은 분이 학교와 교육을 걱정하고 있을 것”이라며 “학생 개인의 권리 보호 중심이었던 경기도 학생인권조례를 모든 학생의 학습권 및 교원의 교육활동을 보호하기 위한 방향으로 전면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도교육청은 학생인권조례에 “학생 및 보호자는 학생의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다른 학생의 학습권과 교원의 교육활동을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내용을 포함하는 등 제4조(책무) 규정에 ‘책임과 의무’에 대한 부분을 보완하고, 이러한 취지를 반영해 현 경기도 학생인권조례의 명칭도 ‘학생 권리와 책임에 관한 조례’로 바꿀 계획이다.
  • ‘양평 고속道’ 질의 전부터 격돌…“사과하라” vs “할게없다”

    ‘양평 고속道’ 질의 전부터 격돌…“사과하라” vs “할게없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의혹 관련 국회에서 현안질의를 시작하기 전부터 거센 공방이 오갔다. 야당 의원들은 자료 제출이 무성의했다며 사과를 요구했지만,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사과할 게 없다”고 맞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소속 여야 의원들은 26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두고 현안질의를 진행하기 전 국토부의 자료 제출 여부를 두고 충돌했다. 국토위 야당 간사인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국토부가 지난 23일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55개 문서를 홈페이지에 올리며 모두 공개했다고 밝힌 것을 문제 삼았다. 최 의원은 “국토부가 그간 자료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게 대거 공개돼 거짓말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 됐다”면서 “공개 자료도 핵심은 공개 안하고 부분에 그쳤으며, 국토부의 편집·조작 정황이 드러났다. 기만적 자료 제공에 원 장관의 사과부터 받고 현안질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국토위 여당 간사인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은 “정치적 논쟁 해결을 위해 자료를 공개했는데 오염·조작이라고 문제가 있다고 하면 이 회의를 할 필요가 없다”면서 “처음부터 사과를 운운하면 회의하지 말자는 것”이라고 반박했다.원 장관은 “보고도 시작 안 했는데 사과부터 하라는 것은 순서에 맞지 않다”면서 “사과를 한다면 이 사태를 이렇게 거짓 선동으로 몰고 왔던 민주당의 이해찬 전 대표, 이재명 현 대표 두 분부터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민기 국토교통위원장이 “국토부가 자료를 성실히 제출하지 않은 것에 대해 사과하라는 것”이라고 말하자, 원 장관은 “사과할 내용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보고서 작성 없이 도면만 놓고 구두회의한 건 보고서가 없다”면서 “4쪽이 빠진 부분은 실무자의 자료 작업 실수다. 굳이 따지면 국토부 입장을 뒷받침하는 자료로 왜 저희가 숨기겠나”고 설명했다. 이후에도 자료 제출을 두고 여야 공방이 계속되며 회의가 시작되고 1시간 30분이 지날 때까지 현안질의에는 들어가지도 못했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타당성조사를 진행한 용역업체 관계자들과 국토부 실무자들을 국회로 불러 질의하는 데 합의했다. 원 장관은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정상적으로 사업 추진 중에 지난 6월 이후 여러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면서 더 이상 정상적 추진이 도저히 불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됐다”면서 “이에 따라 이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고 사업을 중단하고 거짓을 우선 밝혀내는 게 시급하다는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사업 추진 책임자로서 그 누구보다도 하루빨리 최선의 노선이 결정돼 정상적으로 추진되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되려면 사업을 둘러싼 불필요한 정쟁이 하루속히 끝나야 한다”고 발언했다.
  • [오늘의 눈] ‘반사 초반사 무지개반사’…초등생 말싸움 떠오르는 양평고속道 정쟁

    [오늘의 눈] ‘반사 초반사 무지개반사’…초등생 말싸움 떠오르는 양평고속道 정쟁

    한때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반사’가 말싸움 필승법이었다.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 반사로 되돌려준다. 반사는 ‘초반사’, ‘무지개반사’ 등 초강력 반사로 맞받을 수 있다. 결국은 반사의 무한반복인 셈인데, 최근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그렇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질의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일가의 토지에 특혜를 주기 위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을 변경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김건희 카르텔’ 또는 ‘양평 카르텔’이라고 명명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내세운 ‘이권 카르텔 척결’을 겨냥한 조어다. 민주당은 원안대로 양서면을 고속도로 종점으로 하자고 주장했는데, 민주당 소속 정동균 전 양평군수가 원안 종점 인근에 토지를 소유한 것이 드러났다. 국민의힘은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라고 공격했다. 이에 민주당은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라며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만들었다. 국무위원인 원 장관도 가세했고, 여·야·정부가 얽혀 서로 “사과하라”, “해명하라”고 난리다. 초등학생의 말싸움으로 돌아가자면, 이러한 공방의 끝에는 자존심 싸움만 남는다. 상대의 말이 맞는 것 같아도 동의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다. “양평군민의 편의성만 보자면 실은 대안 종점이 더 낫다. 그러나 모든 국민이 이용하는 도로이고,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는 원안대로 추진하는 게 맞다”는 한 민주당 소속 국토위원의 말은 그래서 쉽게 흘려듣기 어렵다. 대안 종점에도 장점이 있다는 것을 일부 인정하지만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이러한 발언을 하기 어렵다는 속내가 깔린 것처럼 들려서다. 자존심이 혹은 당론이 모든 것을 집어삼킨 상황에서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했던 원래 이유, 즉 ‘6번 국도 정체 해소’는 뒷전인 듯싶다. 한 국회 관계자는 “국회가 어느 방향으로도 굴러가지 않는다. 이렇게 협치가 안 되던 때는 없었다”고 말했다. ‘당신네 땅이 여기 있네, 없네’를 따지는 동안 정작 길이 막혀 불편한 건 국민이다. 그럼에도 국토위 전체회의를 앞둔 여야는 생산적인 논의보다 상대의 코를 어떻게 눌러줄지를 고심하는 듯하다. 승자는 ‘반사’를 더 크게 외친 편이 아니라, 국민의 불편을 해결한 편이다.
  • ‘탄핵 기각’ 이상민 “정쟁 멈춰야”… 복귀와 동시에 수해현장 방문

    ‘탄핵 기각’ 이상민 “정쟁 멈춰야”… 복귀와 동시에 수해현장 방문

    헌재, 탄핵심판 청구 기각… 9명 전원일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5일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청구 기각 직후 “이번 기각 결정을 계기로 10·29 참사와 관련한 소모적인 정쟁을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헌재 선고와 동시에 직무에 복귀하는 이 장관은 가장 먼저 수해 현장을 방문한다. 이 장관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10·29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탄핵소추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고 했다. 이 장관은 “더 안전한 대한민국, 공정과 상식에 기반한 어디서나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지 지난 6개월간 많이 고심했다”며 “무엇보다 이번 호우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피해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이 장관이 이날 오후 5시 최근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남 청양군 지천 일대를 방문한다고 밝혔다. 청양군은 지난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13개 지자체 가운데 하나다. 이 장관은 지천 제방 복구 현장을 둘러보고 비닐하우스와 침수 피해 농가의 복구 현장도 살핀다. 이어 정부세종청사의 중앙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상황을 점검한다. 그는 당분간 수해 현장을 찾는 등 재난관리 업무부터 먼저 챙길 것으로 보인다. 올여름 집중호우로 이미 50명 가까운 사망자가 발생하는 등 12년 만에 최대 인명피해가 났기 때문이다. 보름 넘게 이어진 집중호우로 주택 1636채가 침수되고 140채가 파손됐으며,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 한 이재민은 2000명이 넘는다. 한편 헌재는 이날 10·29 이태원 참사로 탄핵 소추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심판 청구를 재판관 9명 전원일치로 기각했다. 헌재는 “현장 혼란을 재난 대응 위한 최선 다하지 않은 것이라 볼 수 없고 재난 대응을 불성실하게 수행했거나 유기한 경우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 [사설] ‘윗선’만 공격하는 정쟁으론 ‘인재’ 못 막는다

    [사설] ‘윗선’만 공격하는 정쟁으론 ‘인재’ 못 막는다

    24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침수 사고는 인재(人災)다. 제방도 부실했고, 뚫린 제방에서 강물이 밀려드는데도 지하차도 진입을 통제하지 못한 참사의 책임은 폭우를 쏟아낸 하늘이 아닌 사람에게 있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으로 재난 컨트롤타워가 부재했다는 야당 공격은 터무니없는 정쟁에 불과하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윤 대통령의 행동과 말은 조국과 민족의 운명을 궁평지하차도로 밀어 넣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발언했다가 유가족의 항의를 받고 사과한 게 대표적 사례다. 검찰이 24일 부실·늑장 대처 의혹을 받는 5개 관계 기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충북경찰청, 충북도청, 청주시청,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 충북소방본부 외에 오송 지하차도 관할서인 흥덕경찰서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충북 경찰은 사고 발생 1시간 전에 긴급 통제를 요청하는 112 신고를 받고도 적절한 조처를 하지 않고, 국무조정실 감찰에서 다른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것처럼 허위 보고를 한 의혹을 사고 있다. 국조실은 감찰 결과를 바탕으로 경찰관 6명, 충북도와 행복청 관계자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했다. 경찰은 허위 보고 의혹에 대해 순찰차의 블랙박스까지 공개하며 반박했지만 엉뚱한 곳으로 출동한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범람의 원인이 된 제방 공사도 행복청이 삽으로만 보강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충북도도 지하차도 차단 기준이 수위 50㎝라고 주장하지만 10~15㎝만 돼도 차단하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대비된다. 행정기관과 지자체, 경찰 등 유관기관 곳곳의 작은 부실 대응이 차곡차곡 쌓이고 모이면서 이런 참사가 벌어진 것이다. 오송 사고와 유사한 2020년 7월 부산 초량 지하차도 사고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을 공격하는 정쟁 없이 차분하게 사고 원인을 규명했다. 부산 동구 부구청장 등 직원 11명이 사법처리됐다. 지방자치가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자치경찰이 도입된 시대에 대형 사고의 모든 책임을 정권에 묻는 건 정치 공세로는 유효할지 모르나 재발 방지엔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재난 대응 시스템이 문제라면 이를 만든 이에게 책임을 묻고, 시스템 운영을 제대로 못한 것이라면 운영 부실의 책임을 따로 묻는 게 마땅하다. 오송 참사의 수사가 시작됐다. 각 층위별 책임 소재를 철저히 따져 재난 앞에 위아래가 따로 없음을 보여 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
  • [사설] ‘일하는 국회법’ 만들고 일하지 않는 국회

    [사설] ‘일하는 국회법’ 만들고 일하지 않는 국회

    지난 주말 전국에서 모인 교사와 교육대학생 5000여명이 서울 도심에서 교권 침해 실태를 고발하고, 교사들의 교육권 보장을 요구했다. 이들은 서울 서초구 초등 교사의 극단적 선택을 애도하며 “학생 인권과 학부모 인권을 보호하려는 만큼 교권 역시 보호해 달라”고 호소했다. 교권을 넘어 생존권을 걱정한다는 말이 나올 만큼 나락으로 떨어진 우리 공교육의 현실이 할 말을 잃게 한다. 교사들이 학생의 폭력, 학부모의 과도한 민원과 무분별한 아동학대 신고 등에 위협을 느끼며 각자도생하도록 방치한 데는 교육부와 교육청 못지않게 입법부인 국회의 책임도 묻지 않을 수 없다. 교권 추락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이 하루이틀도 아닌데 국회 차원의 논의는 눈을 씻고도 찾기 어렵다. 현 21대 국회에서만 해도 교원지위법 개정안 등 교사의 교육활동 보호 관련 법안이 8건 발의됐다고 한다. ‘법령과 학칙에 따른 교사의 학생 생활지도는 아동학대로 보지 않는다’는 내용의 초중등교육법 개정안 등이다. 그러나 국회는 이 가운데 3건만 교육위 법안소위에서 두 차례 논의했을 뿐 나머지는 단 한 차례도 논의한 바가 없다고 한다. 한마디로 여야 의원 모두 거들떠보지도 않은 것이다. 뒤늦게나마 여야가 교권 보호를 위한 입법을 서두르겠다고 나섰으나 만시지탄이 아닐 수 없다. 국회가 입법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팽개친 채 정쟁에 몰두하는 실태는 통계로도 입증됐다. 법률소비자연맹이 21대 국회의원 입법 실태를 전수조사한 결과 2021년부터 시행된 이른바 ‘일하는 국회법’이 대부분 지켜지지 않았다. 애초에 구속력이 없는 법을 만들어 놓은 문제도 있지만, 무용지물로 만든 책임도 무겁다. 이제라도 법적 구속력을 명시해 실효성을 높이든가 아니면 차라리 폐지하라.
  • 곪아터진 정쟁에 ‘식사정치’도 실종 [여의도 블로그]

    곪아터진 정쟁에 ‘식사정치’도 실종 [여의도 블로그]

    “당이 다른 위원장이 점심에 부르면 전처럼 잘 안 가죠. 다른 당 의원과의 출장도 껄끄럽고요.”(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A의원) 극단의 정치로 여야 의원 간 ‘식사 회동’이 크게 줄었다. 상호 비난전에 골몰하니 함께 밥 먹는 것도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여야가 아무리 싸워도 이후에 함께 숟가락을 들면서 ‘정치’를 재개했지만 이제는 같은 편이 아니면 보지도 않는 정치 문화에 ‘협치’는커녕 ‘대화’마저 실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상임위 공식 일정 이후 위원장이 여야 의원을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전례가 사라지고 있다. 또 위원장이 자리를 만들어도 의원들의 출석률은 예전 같지 않다. 비난전이 치열한 법사위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으로 위원장 교체 이후 파행 중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분위기는 더 험악하다. 특히 법사위는 여야 의원이 함께 가는 출장도 피하는 분위기다. 국회 예산을 쓰는 의원 출장은 여야 의원이 모두 참여해야 하지만 실제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기동민·권인숙·김승원)만 참여한 출장단이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방문해 공적개발원조 지원사업을 점검했다. 올해는 국민의힘 의원들로만 출장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법사위 소속인 여당의 B의원은 “밥자리나 출장을 함께 가면 서로 감정을 가라앉히고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요즘은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진짜 감정싸움을 하는 셈이니 (다른 당 소속) 위원장이 부르면 웬만한 친분이 있는 의원들이 아니면 잘 호응하지도 않고 출장도 잘 안 가려 한다”고 말했다. ‘식사 정치’의 실종에 대해 야당은 ‘진영 논리의 고착화’를, 여당은 ‘다수당의 제도 무력화’를 꼽았다. 과방위 소속인 야당의 C의원은 “상대 당 의원을 협력해야 할 동료가 아닌 제압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라며 “쟁점에 대한 숙의 과정이 생략되고 정치적 공방으로만 흐르니 (정치가) 더 극단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통위 소속인 야당의 D의원도 “자기 진영에서만 확실한 지지를 받으면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상대와의 정치가 불필요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반면 여당의 한 의원은 “패스트트랙, 안건조정회 등 (야당이) 다수 의석수를 이용해 제도를 악용하고 무력화하니 협치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여권 인사도 “‘방송3법 개정안’이나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다수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이면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식의 과정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정치가 풀 일을 법에 맡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 “백지화는 충격요법”… 국토부, 양평고속도로 재추진 시사

    국토교통부가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추진 과정의 모든 자료를 공개한 것을 두고 사업 백지화 철회 수순을 밟고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백지화 선언에 대해서도 “충격요법이었다”며 사업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용욱 국토부 도로국장은 24일 출입기자단과 가진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백브리핑에서 “지금은 사업이 중단된 상태로, 계속된 정쟁으로 움직일 수 없으니 이런 부분이 해소되면 좋겠다는 것”이라고 자료 공개 이유를 밝혔다. 국토부는 전날 서울~양평 고속도로를 2017년 국책사업에 반영한 경과부터 올해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대안 노선을 제시한 시점까지 과정의 55개 문서를 공개하며 “서울~양평 고속도로가 정쟁의 대상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초 원 장관의 사업 백지화 선언 후에 지역주민을 중심으로 사업 재개 요구가 빗발치는 상황에서 백지화 철회 조짐이 보인다는 시선이 있다. 그러나 이 국장은 “우리가 숨기는 게 없다는 측면에서 내놓은 것이지 그다음 단계를 생각하는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다만 원 장관이 26일 국회 현안 질의에서 사업 백지화 관련 언급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백지화’는 어떻게 보면 충격요법”이라며 “원 장관은 의혹이 해소되면 사업을 재개하겠다고 얘기했던 것으로, 다음 정부에서 김건희 여사 일가의 땅 등과 관련이 없을 때 진행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원 장관 역시 이날 유튜브 채널 원희룡TV를 통해 “근거 없는 의혹과 거짓뉴스 전파에만 몰두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적 갈등과 국민적인 의혹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백지화를 결정하게 됐다”며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이 하루속히 정상 추진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특혜 의혹이 계속되는 대안 노선에 대해 이 국장은 “경제성, 환경성 등이 최적이라서 예비타당성조사(예타)안보다 대안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대안으로 하면 특혜를 준다고 하고 예타안으로 하면 불합리한 쪽을 택한 거라 배임, 감사 대상이 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안과 같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종점이 강상면에 들어서면 김건희 여사 일가 땅값이 일부 오를 수 있다는 점은 인정했다. 하지만 특혜는 아니라고 반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 여사 일가 땅은 예타안과 대안의 가운데 있는데, 대안이 예타안보다 서울로 가는 게 3~4분 빨라진다”면서도 “양평군 어디를 가도 서울로 가는 게 빨라져 서울~양평 고속도로 자체가 양평군엔 호재”라고 했다. 아울러 사업 백지화 선언을 연일 비판한 김동연 경기도지사에겐 공개 간담회를 통한 반박을 자신했다.
  • “여야 의원님들 밥 좀 먹읍시다”…곪아 터진 정쟁에 ‘식사 정치’ 실종

    “여야 의원님들 밥 좀 먹읍시다”…곪아 터진 정쟁에 ‘식사 정치’ 실종

    “당이 다른 위원장이 점심에 부르면 전처럼 잘 안 가죠. 다른 당 의원과 출장도 껄끄럽고요.”(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여당 A의원)극단의 정치로 여야 의원 간 ‘식사 회동’이 크게 줄었다. 상호 비난전에 골몰하니 함께 밥 먹는 것도 불편해졌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여야가 아무리 싸워도 이후에 함께 숟가락을 들면서 ‘정치’를 재개했지만 이제는 같은 편이 아니면 보지도 않는 정치 문화에 ‘협치’는 커녕 ‘대화’마저 실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다.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상임위 공식 일정 이후 위원장이 여야 의원을 위해 식사 자리를 마련하는 전례가 사라지고 있다. 또 위원장이 자리를 만들어도 의원들의 출석률은 예전 같지 않다. 비난전이 치열한 법사위나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으로 위원장 교체 이후 파행 중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분위기는 더 험악하다. 특히 법사위는 여야 의원이 함께 가는 출장도 피하는 분위기다. 국회 예산을 쓰는 의원 출장은 여야 의원이 모두 참여해야 하지만 실제 법사위는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기동민·권인숙·김승원)만 참여한 출장단이 지난해 12월 베트남을 방문해 공적개발원조 지원사업을 점검했다. 올해는 국민의힘 의원들로만 출장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법사위 소속인 여당의 B의원은 “밥자리나 출장을 함께 가면 서로 감정을 가라앉히고 건설적인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게 사실”이라며 “다만 요즘은 정치적 대립이 아니라 진짜 감정싸움을 하는 셈이니 (다른 당 소속) 위원장이 부르면 웬만한 친분이 있는 의원들이 아니면 잘 호응하지도 않고 출장도 잘 안 가려 한다”고 말했다.‘식사 정치’의 실종에 대해 야당은 ‘진영 논리의 고착화’를, 여당은 ‘다수당의 제도 무력화’를 꼽았다. 과방위 소속인 야당의 C의원은 “상대 당 의원을 협력해야 할 동료가 아닌 제압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게 문제”라며 “쟁점에 대한 숙의 과정이 생략되고 정치적 공방으로만 흐르니 (정치가) 더 극단으로 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통위 소속인 야당의 D의원도 “자기 진영에서만 확실한 지지를 받으면 된다는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상대와의 정치가 불필요해진 측면이 있다”고 했다. 반면 여당의 한 의원은 “패스트트랙, 안건조정회 등 (야당이) 다수 의석수를 이용해 제도를 악용하고 무력화하니 협치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여권 인사도 “‘방송3법 개정안’이나 ‘검수완박’ 입법 과정서 다수당이 의석수로 밀어붙이면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에 가처분 신청을 내는 식의 과정이 되풀이되고 있다”며 “정치가 풀 일을 법에 맡기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 양평고속도 與 ‘의혹 해소’ 판단, 재추진 채비…野는 국정조사 카드

    양평고속도 與 ‘의혹 해소’ 판단, 재추진 채비…野는 국정조사 카드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윤석열 대통령 처가 특혜 의혹으로 ‘사업 중단’ 논란에 휩싸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오는 2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현안질의를 기점으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국민의힘과 국토교통부는 이미 모든 의혹이 해소됐다며 오는 24일 사업 재추진 가능성을 시사했고, 민주당은 원희룡 국토부 장관의 해명이 거짓이고 ‘백지화’ 선언은 불법이라며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국토위 간사인 김정재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지난 6월부터 근거 없는 가짜 뉴스를 퍼트리더니, 결국 사업을 하려야 할 수 없는 지경으로까지 몰아가고 있다”며 “민주당은 온갖 근거 없는 의혹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다양한 설명에도 귀를 닫고, 그저 선동만 몰두하며 구태의연한 정치로 국민께 피로감을 안기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정부가 오죽 답답했으면, 전례 없이 고속도로사업 타당성 조사 중간단계에서 관련 자료를 모두 공개했겠느냐”고 강조했다. 전날 국토부는 홈페이지에 ‘서울~양평 고속도로 모든 자료 공개’라는 이름의 별도 페이지를 개설해 사업 관련 자료 55건을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전문가들이 최적대안을 제시한 경위 ▲고속도로가 지나가는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검토 절차 ▲자문위원으로 참여한 교통·도로 전문가들의 대안노선 평가 자료 등이 모두 공개됐으므로 의혹이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전날 국토부가 “하루속히 정쟁의 대상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국민의힘도 사업 재추진 채비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번 국토위 현안질의에 주목해 달라”며 “멈춰 있는 서울~양평고속도로가 하루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거짓과 선동의 구시대적 정쟁을 끝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앞서 여권이 제시한 사업 재개 요건인 ‘민주당의 사과’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사과는 정치적 레토릭이 아니겠느냐”며 사업 재개에 방점을 찍었다. 김 의원은 “모든 의혹이 충분히 해소되고 결과적으로 이 사업의 투명성을 민주당이 인정하면 그 자체가 사과의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반면 민주당은 국정조사가 불가피하다며 국토부의 해명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민주당 국토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원 장관의 지난 6일 전격적인 백지화 선언이 국가재정법 등 5가지 법률을 위반했고, 국토부가 거짓 해명을 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이 원 장관의 ‘법률 위반’을 구체적으로 열거한 것은 추후 탄핵까지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들은 원 장관이 ‘2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으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대규모 사업을 변경할 때 기획재정부 장관과 협의해야 한다’는 국가재정법을 위반했고, 고속도로 건설계획 변경 시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도로법을 위반했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은 ‘특혜 의혹이 없었다’는 원 장관의 해명도 거짓이라고도 반박했다. 이들은 “국토부와 용역사가 양평군이 2022년 7월 제안한 3가지 노선에 대해 ‘취사 선택적’으로 분석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용역사는 양평군이 제안한 3가지 노선 중에 사실상 강상면 종점 노선만 선택적으로 분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실은 이미 대통령 처가 땅 인근 종점으로의 변경 결론을 만들어 놓고, 이후 과정은 이를 합리화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더 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전날 국토부가 공개한 자료에 대해서도 “국회의 자료 요구에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던 자료들이 하루아침에 생겨났다”며 “그동안 국토부는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을 밝히기 위한 국회의 핵심자료 요청에 다수의 자료가 없다거나 작성 자체가 되지 않았다고 답변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양평군과 하남시 등 관계기관의 요청사항에 대한 용역사의 조치 결과를 담은 ‘조치계획서’에 대해선 “존재하지 않는다더니 어제 국토부가 공개한 자료에 버젓이 포함되어 있었다”며 “더 이상 숨겼다가 문제가 될 것 같으니 ‘우린 다 공개했다’는 여론전이라도 하기 위해 부랴부랴 공개한 것 아니냐”고 따졌다. 민주당은 또 “장관과 국토부의 이런 행태는 국정조사 요구가 불가피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것”이라며 “이런 행태가 지속될 경우, 국정조사를 넘어 더욱 강력한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을 엄중하게 경고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국정조사는 물론 특별검사(특검) 추진도 검토 중이다. 오는 26일 국토위는 원 장관 등 국토부 관계자들을 불러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관련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한다. 애초 지난 17일 현안질의를 할 예정이었으나, 전국적인 수해로 한 차례 연기됐다.
  • 교권 붕괴에… 與 “학생 인권 조례 때문” vs 野 “상충하는 것 아냐”

    교권 붕괴에… 與 “학생 인권 조례 때문” vs 野 “상충하는 것 아냐”

    정부와 여당이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비극을 계기로 교권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착수할 계획인 가운데 여당은 교권 하락의 원인이 ‘학생인권조례’ 등으로 인한 부작용이라고 보지만, 야권은 교권과 학생 인권이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4일 충북 청주시의 수해복구 봉사활동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학생인권조례도 교권침해의 원인 중 하나라고 주장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해 수정이 필요하거나 그에 따른 당 차원의 대책이 필요하면 필요한 조치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권의 추락과 붕괴로 교육현장에서 자정능력이 다 무너져버렸다”며 “국가적으로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교권이 무너지고 학교의 자정능력이 떨어져 사회에서 학교 담장 안을 들여다봐야 하는 일이 생긴다면 우리 교육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저는 이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고 원인이 무엇인지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분석해서 대책을 세워야한다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교권 강화를 위한 교육부 고시 제정과 자치 조례 개정을 지시했다. 정치권에서는 2010년 진보교육감 주도로 만들어진 학생인권조례 제정으로 학생 훈육 과정과 관련한 부모들의 항의가 늘어났고, 이에 따라 문제 학생을 처벌하기 꺼리는 현장 분위기가 만들어졌다고 보고 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21일 서울 서초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서 열린 ‘교권 확립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선 국회 차원의 ‘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교원지위법) 개정 지원도 약속했다. 교원지위법은 교원의 예우와 처우를 개선하고 신분보장을 강화함으로써 교원의 지위를 향상하고 교육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이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교권 하락을 ‘학생인권조례’로 축소해 해석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이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학생 인권과 교권은 상충하는 것도 아니고 양자택일의 문제도 아니다”라며 “제도 개선은 선생님과 학생 모두 존엄과 인권을 보장받는 방향으로 만들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소속 및 무소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비극적 죽음을 정쟁의 도구로만 삼으려는 이들이 있어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현장 교원들과의 간담회 자리에서 ‘학생의 인권이 지나치게 강조되고 우선시되면서 교실 현장이 붕괴하고 있다’고 말하며 비극의 원인을 학생인권조례 탓으로 돌렸다”고 했다. 강민정 의원은 “교사 교육권과 학생 인권을 나누고 대립시키며 모든 비난의 화살을 학생인권조례와 소위 진보교육감에게 돌리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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