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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가 뭘 했다고” 민생 팽개친 정치, 의자 교체도 눈치 [여의도블라인드]

    “국회가 뭘 했다고” 민생 팽개친 정치, 의자 교체도 눈치 [여의도블라인드]

    국회사무처가 국회 본회의장 의자를 교체합니다. 2월 임시국회가 끝나고 오는 5월까지 2억 5200만원(추정치)을 들여 총 336개의 의자를 바꾸는 겁니다. 원래 수명이 8년인 의자를 19년이나 썼다니 바꿀 만도 한데 사무처나 거대 양당 인사들의 마음은 편치만은 않습니다. 국민이 노후 의자 교체까지 관심을 두진 않겠지만 양극단의 대립으로 정치 불신이 확산하면서 국회 내 예산 투입을 못마땅하게 보는 분위기가 있다는 겁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국회가 유일한 예산 심사 기관이지만 자신을 위한 예산 심사는 ‘이해 충돌’ 부분이 있어 늘 조심스럽다고 했습니다. 의정만 잘한다면 이런 걸로 눈치 볼 필요가 없겠죠. 사무처 자료에 따르면 미국 하원이 본회의를 100회 열 때 한국 국회는 37회를 열었을 뿐입니다. 의원들은 툭하면 퇴장하고, 법안 심사 시간은 한 개당 평균 5분 정도에 불과합니다. 국회에 의자가 꼭 필요하냐는 비아냥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본회의장 내 시설 구매비를 합치면 30억원을 훌쩍 넘는다는 얘기도 있습니다. 2013년 들여놓은 전광판은 약 6억 7880만원, 2015년 본회의장에 설치한 국회 상징 표시는 9380만원이 들었답니다. 이번 의자 교체 비용은 하나당 평균 75만원입니다. 22대 국회는 정쟁보다 의정에 힘을 집중해 국민의 시선이 바뀌기를 기대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의원 세비(1억 5700만원)를 국민 중위소득(4인 가구 기준 6876만원) 수준으로 깎자고 했는데요. 개인 생각이라고 선을 그었지만 이대로라면 생각에 그쳐선 안 될 것 같습니다.
  • 이준석, “연대해서 200석 만들자” 조국 제안에 “같이 할 생각 없다”

    이준석, “연대해서 200석 만들자” 조국 제안에 “같이 할 생각 없다”

    조국 전 법무장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의 연대 가능성을 시사하자 이 대표는 2일 “조 전 장관과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조 전 장관이 정치적 움직임을 준비 중이신 걸로 전해듣고 있지만 개혁신당은 정치적 행보를 같이 할 계획은 없다”면서 “윤석열 정부에 꾸준히 진정성 있게 지적을 해온 개혁신당이 윤석열 정부에 실망한 시민들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조 전 장관은 자신이 이끄는 정책 싱크탱크 ‘리셋코리아행동’ 세미나에서 “작은 진보정당, 심지어 이준석 신당도 윤석열 정부에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면서 “이준석 신당까지 다 모으면 (4월 총선에서 반윤석열 연대 진영 의석 수가) 200석이 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반윤 정치세력들이 200석을 얻으면 4월 이후 윤석열 정권은 레임덕이 아니라 데드덕이 될 것이다. 데드덕이 되면 탄핵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이 대표는 “민주당과 그 주변 정당이 200석을 확보하면 탄핵이다 뭐다 해서 대한민국이 정쟁에 휩싸일 것”이라면서 “그러나 개혁신당이 양당의 단독 과반을 견제하고 합리적 개혁의 캐스팅보트를 행사하게 되면 미래를 향한 생산성 있는 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 “부총리급 인구부” “인구위기 대응부”…與도 野도 총선 1호 공약은 ‘저출생’

    “부총리급 인구부” “인구위기 대응부”…與도 野도 총선 1호 공약은 ‘저출생’

    거대 양당이 최근 총선 1호 공약으로 일제히 내놓은 ‘저출생 대책’의 핵심은 부총리급 인구 대응 부처의 신설이다. 이미 정치권에선 더 강력한 권한을 가진 인구위기 대응 부처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여권 관계자는 31일 통화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제 전문성보다 정책 조율과 추진력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인구정책 컨트롤타워의 위상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미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공약 발표에서 저출생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부총리급 인구부를 설치해 아빠휴가(1개월 유급) 의무화, 늘봄학교 확대, 경력단절여성 방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역시 같은 날 저출생 정책을 전담하는 ‘인구위기 대응부’를 신설해 2자녀 출산 시 24평 주택을, 3자녀 출산 시 33평 주택을 각각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으로 제공하는 ‘우리아이 보듬주택’, 청년층 지원을 위한 ‘결혼·출산 지원금’ 등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도 “개별 부처별로 저출생 문제를 다루다 보니 잘 안되는 부분이 있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도 한계성을 가진 게 현실”이라며 “부총리급으로 총력 전담할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인구부를 만들려면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한다. 여야 모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출생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상황 인식에 동의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사실상 예산 권한이 없고 정책 조율 기능이 약한 저고위로는 합계출산율 0.7명대 붕괴마저 막을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인식이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인구부 출범이 현실화할 경우 각론을 놓고 여야가 정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내 한 인사는 인구부 설립에 대해 “전체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여당이 인구부에서 여성가족부 업무까지 흡수하는 방안 등을 언급했기 때문에 향후 세부적인 내용을 봐야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與도 野도 1호 공약은 ‘저출생’....부총리급 인구 대응 부처 신설될까

    與도 野도 1호 공약은 ‘저출생’....부총리급 인구 대응 부처 신설될까

    거대 양당이 최근 총선 1호 공약으로 일제히 내놓은 ‘저출생 대책’의 핵심은 부총리급의 인구 대응 부처의 신설이다. 이미 정치권에선 더 강력한 권한의 인구위기 대응 부처 필요성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는 의미다. 여권 관계자는 31일 통화에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이제 전문성보다 정책 조율과 추진력이 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인구정책 컨트롤타워의 위상 강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미 국민의힘은 지난 18일 공약 발표에서 저출생 정책을 통합 관리하는 부총리급 인구부를 설치해 아빠휴가(1개월 유급) 의무화, 아이 돌봄, 늘봄학교 확대, 경력단절여성 방지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역시 같은 날 저출생 정책을 전담하는 ‘인구위기 대응부’를 신설해 2자녀 출산 시 24평 주택을, 3자녀 출산 시 33평 주택을 각각 분양전환 공공임대 방식으로 제공하는 ‘우리아이 보듬주택’, 청년층 지원을 위한 ‘결혼·출산 지원금’ 등을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도 “개별 부처별로 저출생 문제를 다루다 보니 잘 안되는 부분이 있고,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고위)도 한계성을 가진 게 현실”이라며 “부총리급으로 총력 전담할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인구부를 만들려면 정부조직법을 개정해야 한다. 여야 모두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저출생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는 상황 인식에 동의하는 점은 긍정적이다. 사실상 예산 권한이 없고 정책 조율 기능이 약한 저고위로는 합계출산율 0.7명대 붕괴마저 막을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인식이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인구부 출범이 현실화할 경우 각론을 놓고 여야가 정쟁에 나설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민주당 내 한 인사는 인구부 설립에 대해 “전체 취지에는 공감한다”면서도 “다만 여당이 인구부에서 여성가족부 업무까지 흡수하는 방안 등을 언급했기 때문에 향후 세부적인 내용을 봐야 논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이태원 참극, 정쟁 아닌 치유의 해법 찾기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10·29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 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정부의 재의요구안을 재가한 것은 불가피했다고 본다.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 범위와 권한이 헌법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올 만큼 과도한 것은 이 법안이 가진 근본적 결함이다. 특조위 구성 절차에도 공정성과 중립성이 결여된 것은 거대 야당의 정치적 의도에 따른 입법이라는 한계를 그대로 보여 준다. 재발방지 대책 마련,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이라는 치유의 해법과는 거리가 멀다. 무엇보다 특별법이 시행될 경우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의 투입에도 불구하고 국민 분열만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는 새겨듣지 않으면 안 된다. 동행명령, 청문회, 수사기관 고발권, 출국금지 요청권 등 특조위에 무소불위의 권한을 부여한 입법 배경에 더불어민주당의 정쟁 의도가 도사리고 있음을 모르지 않는다. 앞서 민주당은 세월호 참사가 빚어졌을 때도 특조위를 관철시켰지만 천문학적 예산을 쓰고도 진상 규명의 결과가 무엇이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반면 보완 대책을 외면하고 정치적 특조위에만 전력투구한 결과 해난 사고가 줄어들기는커녕 늘어난 것이 현실이다. 엄청난 국민 부담에도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진정한 위로와 보상이 뒷전으로 밀리는 일이 되풀이돼선 안 된다. 정부는 피해자와 유가족에 대한 재정 지원과 심리 안정 프로그램 확대, 영구적 추모 공간 건립 등 종합 지원 대책을 동시에 발표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진정으로 상처를 치유하고 재발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특별법이라면 정부도 적극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법안의 결함에도 야당이 재협상을 거부한다면 피해자와 유가족이 아닌 당리당략을 위한 법안이라는 의구심만 높아질 것이다.
  • 총선 앞 ‘원팀’ 목소리 내는 與… 野는 “당무 개입” 尹 고발

    총선 앞 ‘원팀’ 목소리 내는 與… 野는 “당무 개입” 尹 고발

    전날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간 오찬 회동이 ‘민생 대화’였음에도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사과를 주장했던 여권 인사들이 30일 대거 입장을 선회했다. 그간 우후죽순 주장을 터뜨렸다면 ‘총선 앞 단합’이라는 공감대를 기반으로 해 ‘민생 올인’으로 수렴하는 분위기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 등이 한 위원장의 사퇴를 압박했다며 이를 당무 개입으로 보고 경찰에 고발했다. 김 여사의 사과를 주장했던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서 “이 문제(사과 문제)가 너무 당정 간 갈등 요인이 됐고, 이미 그 과정 자체가 국민이 전부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사과를) 하든 안 하든 지지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대통령실과 ‘코드’를 맞추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수원정 지역구에서 여당 예비후보로 등록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도 YTN 라디오에서 김 여사를 “덫에 빠진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앞서 그는 지난 17일 “김 여사가 경위를 설명하고 사과한다면 (김건희 리스크는) 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 위원장도 이날 출근길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해 “더 공개적으로 말씀드릴 내용이 없다”며 전날에 이어 민생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만 강조했다. 다만 당내에서는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봉합이 일시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현장에서는 이른바 ‘눈치보기’가 한창이다. 윤 대통령의 지지 없이 한 위원장의 홀로서기가 버겁다는 평가도 있지만 윤 대통령 지지율이 답보 상태이고 이번 사태로 한 위원장이 공천권을 쥐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는 분석도 있다. 이에 ‘살아 있는 권력’인 윤 대통령과 ‘미래 권력’인 한 위원장을 놓고 지역구에서는 유불리를 따지는 데 골몰하는 모습이다. 중도층 민심에 민감한 수도권의 일부 예비후보들은 명함이나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의 얼굴을 노출하고 있다. 경기 분당을에 출마하는 김민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지난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을 방문해 자신에게 직접 우산을 씌워 주는 한 위원장의 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전주혜 원내대변인은 지난 22일 한 위원장이 주재한 패스트트랙 사건 법률자문위원회 변호인단 간담회에서 한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반면 인천 연수을에 출마하는 김기흥 전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한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 대신 본인 사진을 페이스북 프로필로 올렸다. 창원 의창이 지역구인 5선 김영선 국민의힘 의원은 “개인 일탈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한 위원장과 찍은 사진을 내렸다. 민주당은 이날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윤 대통령과 이관섭 대통령실 비서실장을 공직선거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선거를 앞두고 하는 정쟁용 고발”이라며 비난했다.
  • 與 공천 낙천자 이탈표 노리는 野… ‘이태원·쌍특검’ 새달 재표결 무게

    與 공천 낙천자 이탈표 노리는 野… ‘이태원·쌍특검’ 새달 재표결 무게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태원참사특별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가운데 사안의 민감함을 감안한 듯 대통령실은 언급을 자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앞 공세를 극대화할 시나리오를 고심했다. 이에 따라 총선 여론이 격변하고 국민의힘 공천 마무리로 낙천자의 이탈표를 기대할 수 있는 다음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재표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앞서 ‘악법’으로 규정했던 4차례 8개 법안의 거부권 행사 때와 달리 이태원참사 피해자들과 이들에 대한 지지 여론을 고려한 듯 야당과의 재협상 의지를 내비쳤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기자들에게 “우리 당은 정합성 있는 법을 만드는 데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미 여당 요구에 맞춰 특검 조항 등을 제외했다며 더 이상의 법안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유가족 면담을 마친 뒤 “제일 중요한 것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가 누군지 알고 싶다는 것”이라며 지원책만을 내놓은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재표결 시점에 대해 “당내에서 협의할 것이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유가족 반발에도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양보하고 수정한 법안”이라며 “여당이 립서비스(입발림)로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재협상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이미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연계해 재표결에 부치는 방법도 고심 중이다. 이날까지 행사된 윤 대통령의 9개 법안 거부권에 대해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계속 검토하면서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이태원참사특별법과 쌍특검법을 함께 재표결에 올리는 선택지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출석 의원 중 3분의2 이상 찬성이 필요해 야권 단독 통과가 어렵다는 점에서 여당 공천 탈락자의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깔렸다. 2월 임시국회는 다음달 19일 막을 올리고 29일에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린다.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낙천 이탈표’가 민주당이라고 없겠느냐”고 반박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설 연휴와 공천 정국으로 넘어가는 상황을 고려하면 2월 중순 이후 재표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참사국정조사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역대급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여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권을 압박할 가장 큰 지렛대는 국민 여론”이라고 말했다. 총선이 끝난 뒤 쌍특검법과 이태원참사특별법을 재표결에 부치는 방안도 있으나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그런 논의는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재표결 시기를 오래 끌면 정쟁에 이용한다는 역풍을 맞을 것임을 고려한 셈이나 외려 초기 집중 공세로 여론이 악화한다면 총선 후 재표결이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
  • 尹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희생자 영구 추모 시설

    尹 ‘이태원 특별법’ 거부권… 희생자 영구 추모 시설

    윤석열 대통령이 ‘10·29 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이에 야당과 이태원참사 피해자·유가족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윤 대통령은 30일 오후 정부가 건의한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재의요구안(거부권)을 재가했다. 이에 따라 이태원참사특별법은 국회에서 재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 앞서 정부는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윤 대통령은 다섯 시간가량 지나 이를 받아들였다.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다섯 번째이며 법안 수로는 아홉 건째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태원참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아픔과 상처를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면서도 “이 법이 자칫 명분도 실익도 없이 국가 행정력과 재원을 소모하고, 국민의 분열과 불신만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이태원참사특별법은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된 뒤 지난 19일 정부로 이송됐다. 정부는 특별법의 핵심 내용인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부터 업무 내용 등을 문제 삼았다. 한 총리는 “특조위는 동행명령, 압수수색 의뢰와 같은 강력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어 헌법상 영장주의 원칙을 훼손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국민의 기본권을 과도하게 침해할 소지가 크다”고 했다. 또 “11명의 위원을 임명하는 절차에서도 공정성과 중립성이 훼손될 우려가 상당하다”며 “참사로 인한 아픔이 정쟁이나 위헌의 소지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진정으로 유가족과 피해자,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재발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정부도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여야가 특별법안의 문제가 되는 조문에 대해 다시 한번 충분히 논의해 주시기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대신 피해자와 유가족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의 ‘10·29 참사 피해지원 종합대책’을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10·29 참사 피해지원위원회’(가칭)를 운영할 계획이다.정부는 우선 피해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금을 비롯해 의료비, 간병비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 재판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 전이라도 배상과 필요한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심리 안정 프로그램, 치유 휴직 지원 등으로 피해자들의 일상 회복을 돕고 이태원을 중심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과 구조·수습 활동에 나섰다가 피해를 본 사람들에 대한 대책도 마련해 공동체 회복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유가족과 협의해 희생자에 대한 영구 추모시설도 세운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줄곧 요구해 온 진상 규명과 관련해선 “경찰 특별수사본부를 설치해 500명이 넘는 인원을 투입했고 검찰 보강 수사를 통해 서울경찰청장을 포함한 23명을 기소했으며 그중 6명이 구속됐다”면서 “유가족들에 대해선 매우 가슴 아프게 생각하지만 정부로서는 진상 규명을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야권은 한목소리로 이태원참사특별법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대한민국이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나라, 각자도생의 사회라는 공식 선포”라며 “민심을 거역한 채 자식 잃은 부모를 이기려 드는 정권은 결코 오래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임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국민의 요구를 거부했다”며 “사회적 참사의 진실 규명을 요구하는 민의를 거부하다니 참 지독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가의 무능과 부재로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지 못했어도 국가는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겠다고 선포한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 앞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유가족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이정민 10·29 이태원참사유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여당에서는 단 한 차례도 진정성 있게 특별법을 들여다보지 않았고 유가족들을 참담하게 만들었다”면서 “저희는 야당 의원들에게 재표결 때 최선을 다해 도와달라 부탁했고 국민의힘 의원들께도 간절히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국회로 다시 돌아온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지난 5일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함께 이르면 2월 국회에서 처리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반민주적 입법 폭주와 정치 공작에 맞서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다만 특조위 관련 ‘독소 조항’을 없앤다면 재협상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여야 간 법안 내용과 처리 시기를 두고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與 낙천자 이탈표 노리는 野, ‘이태원·쌍특검법’ 새달 재표결 무게

    與 낙천자 이탈표 노리는 野, ‘이태원·쌍특검법’ 새달 재표결 무게

    윤석열 대통령이 30일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하면서 사안의 민감함을 감안한 듯 대통령실은 언급을 자제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총선 앞 공세를 극대화할 시나리오를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총선 여론이 격변하고 국민의힘 공천 마무리로 낙천자의 이탈표를 기대할 수 있는 다음달 29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재표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은 앞서 ‘악법’으로 규정했던 4차례 8개 법안의 거부권 행사 때와 달리, 이태원참사 피해자들과 이들에 대한 지지 여론을 고려한 듯 야당과의 재협상 의지를 강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워장은 기자들에게 “우리 당은 정합성 있는 법을 만드는 데 협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미 여당 요구에 맞춰 특검조항 등을 제외했다며 더 이상의 법안 수정은 불가하다고 맞섰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유가족 면담을 마친 뒤 “제일 중요한 것은 진상규명과 책임자가 누군지 알고 싶다는 것”이라며 지원책을 내놓은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재표결 시점에 대해 “당내에서 협의할 것이고,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원내 지도부 관계자는 “유가족 반발에도 김진표 국회의장의 중재안을 받아들여 양보하고 수정한 법안”이라며 “여당이 립서비스(입발림)로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재협상에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이미 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김건희 여사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대장동 50억 클럽 의혹)과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연계해 재표결에 부치는 방법도 고심 중이다. 이날까지 윤 대통령의 9개 법안 거부권에 대해 권한쟁의 심판 청구를 계속 검토하면서, 다음달 임시국회에서 이태원참사 특별법과 쌍특검법을 함께 재표결에 올리는 선택지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은 출석 의원 중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해 야권 단독 통과가 어렵다는 점에서 여당 공천 탈락자의 이탈표가 나올 수 있다는 기대도 깔렸다. 2월 임시국회는 다음달 19일 막을 올리고 29일에 법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가 열린다. 총선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시기다. 이에 국민의힘 원내 관계자는 “민주당의 주장대로라면 ‘낙천 이탈표’가 민주당이라고 없겠냐”고 반박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설 연휴와 공천 정국으로 넘어가는 상황을 고려하면 2월 중순 이후 재표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원참사 특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은 “국민을 무시하는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역대급이라는 점을 강조하는 여론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여권을 압박할 가장 큰 지렛대는 국민 여론”이라고 말했다. 총선이 끝난 뒤 쌍특검법과 이태원참사 특별법을 재표결에 부치는 방안도 있으나 임오경 원내대변인은 “그런 논의는 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재표결 시기를 오래 끌면 정쟁에 이용한다는 역풍을 맞을 것임을 고려한 셈이나, 외려 초기 집중 공세로 여론이 악화한다면 총선 후 재표결이 대안으로 부각될 수 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짧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재가했다고 알렸다. 그간 윤 대통령이 야당 주도로 통과한 법안들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때마다 적극적으로 설명에 나선 것과 달라 유가족 반발과 부정적 여론을 의식해 최대한 자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 정부,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의요구안 의결… “피해자·유가족 지원 확대”

    정부,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의요구안 의결… “피해자·유가족 지원 확대”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갖고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안(이태원참사 특별법)’에 대해 국회에 재의를 요구하기로 의결했다.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면 이태원참사특별법은 국회에서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한 총리는 “정부는 이태원 참사가 우리 사회에 남긴 아픔과 상처를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면서도 “이 법이 자칫 명분도 실익도 없이 국가 행정력과 재원을 소모하고, 국민의 분열과 불신만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어 “진정으로 유가족과 피해자,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재발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정부도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여야가 특별법안의 문제가 되는 조문에 대해 다시 한번 충분히 논의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이태원참사 특별법에서 추가 조사를 위해 설치를 명시한 특별조사위원회의 구성 및 업무가 공정성과 중립성을 확보하지 못할 우려가 있고 특조위의 업무 범위와 권한이 지나치게 광범위해 행정·사법부 역할을 침해할 소지가 있으며 소요될 예산이 막대하다는 등의 이유로 재의요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별법에 따르면 특조위가 법원의 영장 없이 동행명령을 할 수 있고, 단순히 자료제출 요구를 거부한 것만으로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의뢰할 수 있어 헌법이 정한 영장주의 원칙을 훼손하고 국민의 기본권을 해칠 우려가 있다는 게 정부의 입장이다. 또 여당 4명, 야당 4명, 국회의장이 관련 단체장 등과 협의해 3명을 추천하도록 한 특조위 구성이 ‘정쟁의 재난화’를 부를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참사로 인한 아픔이 정쟁이나 위헌의 소지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도 말했다.정부는 특별법을 재의요구하는 대신 법의 취지를 반영한 피해자와 유가족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고 희생자 추모시설을 건립하는 등의 ‘10·29 참사 피해지원 종합대책’을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수립·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무총리 소속으로 가칭 ‘10·29 참사 피해지원 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하며 대책을 마련한다. 피해자의 생활안정을 위한 지원금, 의료비, 간병비 등을 확대하고 특히 현재 진행 중인 민·형사 재판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 전이라도 배상과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심리안정 프로그램을 통해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돕고, 참사로 인해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입은 근로자에 대한 치유휴직도 지원할 계획이다. 유가족과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희생자들을 기릴 수 있는 추모시설도 건립한다.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이날 국무회의 이후 브리핑을 갖고 “위원회 구성은 오늘부터라도 바로 착수하고, 지원 대책의 초안이 만들어지면 유가족들과 충분히 협의해 가능한 빠른 시간에 대책이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 이후 정부는 일관되게 ‘정쟁’ 대신 ‘실질’을 지향해 왔다. 그것이 정부의 변치 않는 충심”이라며 “더욱 낮은 자세로 더욱 치열하게 같은 목표를 추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포토] 이태원특별법 재의요구안 의결…‘허탈한 유가족’

    [포토] 이태원특별법 재의요구안 의결…‘허탈한 유가족’

    정부는 30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어 ‘10·29 이태원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및 피해자 권리보장을 위한 특별법안’에 대한 재의요구안을 의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안을 재가하면 이태원참사특별법은 국회로 돌아가 재의결 절차를 밟게 된다.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최근 국회 본회의에서 야당 단독으로 통과시켜 지난 19일 정부로 이송됐다. 정부는 특별조사위원회의 업무 범위와 권한이 과도해 위헌 소지가 있고, 특별조사위 구성 절차에 공정성·중립성이 담보되지 않았으며, 소요될 예산이 막대하다는 점 등을 거부권 건의 사유로 들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무회의에서 “이 법이 자칫 명분도 실익도 없이 국가 행정력과 재원을 소모하고, 국민의 분열과 불신만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라며 “참사로 인한 아픔이 정쟁이나 위헌의 소지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정으로 유가족과 피해자,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재발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정부도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여야가 특별법안의 문제가 되는 조문에 대해 다시 한번 충분히 논의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 했다. 정부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배상·지원책을 이날 오전 중 발표할 예정이다. 사진은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이태원참사 특별법 재의요구안 의결 소식이 전해지자 허탈해하고 있다.
  • 정부, 이태원특별법 거부안 의결…한총리 “참사 정쟁화 안 돼”

    정부, 이태원특별법 거부안 의결…한총리 “참사 정쟁화 안 돼”

    정부가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안건을 의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이태원 참사는 유가족과 피해자 그리고 우리 사회 전체에 큰 상처를 남겼다”면서 “그렇다고 참사로 인한 아픔이 정쟁이나 위헌의 소지를 정당화하는 수단이 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적 가치를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는 정부로서는 이번 특별법안을 그대로 공포해야 하는지 심사숙고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에 대해 “검경 수사결과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명확한 근거도 없이 추가적인 조사를 위한 별도 특조위를 설치하는 것이 희생자와 유가족, 국민에 어떤 의미인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명분도 실익도 없이 국가 행정력과 재원을 소모하고 국민의 분열과 불신만 심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법안에 담긴 특조위 구성 과정과 권한에 대해서도 “공정성과 중립성을 담보하지 못한다”고 언급했다.다만 한 총리는 “진정으로 유가족과 피해자 그리고 우리 사회의 상처를 치유하고 재발 방지에 기여할 수 있는 특별법이 제정된다면 정부도 적극 수용할 것”이라며 타협의 여지를 남겨뒀다. 또 “여야 간 특별법안의 문제가 되는 조문에 대해 다시 한번 충분히 논의해주시기를 요청한다”고도 말했다. 유가족에 대한 재정적, 심리적 지원 확대와 희생자 추모 공간 추진 방침도 거듭 강조했다. 한 총리는 “안타까운 희생을 기억하고 우리 사회의 상처를 보듬으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노력을 조금도 흔들림 없이 기울여나가겠다”며 “유가족과 피해자께서 조속히 일상을 회복하실 수 있도록 재정적 심리적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안타까운 희생을 예우하고 온전히 추모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일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보다 구체적으로는 ‘10·29 참사 피해지원 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여 내실 있는 지원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태원특별법안은 9일 국회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가결돼 19일 정부로 이송됐다. 윤 대통령은 법안의 정부 이송 15일 안인 다음달 3일까지 법안을 공포하거나 재의를 요구해야 한다. 윤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의결된 재의요구안을 곧 재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법안은 국회에서 재표결 절차를 밟게 된다. 재의결에는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113석인 국민의힘이 반대해 법안이 부결될 경우 자동 폐기된다.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6.2%…부정평가 60%”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 36.2%…부정평가 60%” [리얼미터]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소폭 하락한 36.2%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가 29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2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2.0% 포인트)한 결과 윤 대통령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6.2%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1월 15∼19일)보다 0.6% 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국정 수행 부정 평가는 0.2%p 오른 60.0%였다. 리얼미터는 “지난 21일 불거진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갈등이 화두였다”면서 “충남 서천시장 화재 현장 동행이 있었으나 ‘갈등 봉합’, ‘약속 대련 의혹’ 등 정쟁적 측면이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와 별도로 진행한 정당 지지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국민의힘 지지도는 36.6%로 직전 조사(18∼19일)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44.9%로 0.2%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도 격차는 8.3%p였다. 정의당 2.4%, 진보당 2.4%, 기타 정당 7.4%로 각각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3.4%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사설] 민생 골든타임 사흘 남았다

    [사설] 민생 골든타임 사흘 남았다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에 적용된 실거주 의무가 3년 유예될 가능성이 커졌다. 거야인 더불어민주당이 실거주 의무 시작 시점을 ‘최초 입주 가능일’에서 ‘최초 입주 가능일로부터 3년 이내’로 바꾸기로 했기 때문이다. 개정안 논의를 위한 국회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여야가 속도를 내면 국토교통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다음달 1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수 있다. 실거주 의무 적용을 받는 단지 입주가 올 상반기 시작되니 서둘러야 한다. 4월 총선 일정을 감안하면 1월 임시국회가 사실상 21대 국회에서 일하는 마지막 회기가 될 것이다. 여야는 본회의까지 사흘 만이라도 정쟁을 멈추고 산적한 민생법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법안 개정의 필요성에 여야가 동의한 법안들은 충분히 마무리지을 수 있다. 국내 방위산업 수출을 지원할 수출입은행법 개정안이 단적인 예다. 폴란드는 2022년 이후 1·2차 계약을 통해 30조원 이상의 무기를 사들이고 있는데 지원은 1차 계약 6조원에서 멈췄다. 국가 간 대규모 무기 거래는 구매국이 돈을 빌려 무기를 산 뒤 돈을 갚아 나가는 방식이다. 수은은 법정자본금(15조원) 소진율이 98.5%로 법정자본금 상향 없이는 추가 지원이 어렵다. 여야 모두 법정자본금을 25조~35조원으로 올리는 법안을 발의했을 뿐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제대로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국회의 직무유기로 수출을 못 하는 상황은 막아야 한다.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담은 의료법 개정안은 대상 질환, 재진 기준, 중개업체 관리 등에 대한 의원 간 이견으로 보건복지위에서 멈춰 있다. 정부는 비대면 진료를 시범사업으로 하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고 야당 의원도 발의한 대형마트의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도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은 너무 늦었다. 고준위 방폐물은 2030년이면 원전 내 저장시설이 포화가 예상돼 특별법을 제정해 처리장을 만들어야 한다. 여야가 저장 용량에 이견을 보여 논의가 진척되지 않고 있다. 5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해 그제 시행에 들어간 중대재해처벌법도 유예안을 새롭게 만들기 바란다. 정치와 무관한 입법은 최대한 서둘러야 한다. 21대 국회가 입법활동 등에서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은 씻어야 하지 않겠나. 여야가 얼마 남지 않은 시간마저 허투루 보낸다면 그에 대한 분노와 원망은 총선에서 표의 심판으로 나타날 것이다.
  • [단독] 이재명·한동훈 10명씩 경호…총선 앞 정치권 ‘피습 포비아’

    [단독] 이재명·한동훈 10명씩 경호…총선 앞 정치권 ‘피습 포비아’

    최근 한 달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 테러를 당하면서 경찰이 거대 양당 대표에게 각각 10명의 경호 인력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각종 경호 대책에도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불가피하게 대민 접촉을 늘려야 하는 정치권은 ‘피습 포비아’를 호소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거대 양당은 ‘양극단의 정치’를 끝내자고 호소했지만, 온라인에는 범인의 정치 성향을 두고 각종 음모론이 퍼지며 설전이 이어졌다. 28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거대 양당과의 협의를 통해 ‘정당 대표에 대한 경찰 신변보호팀’을 별도로 구성해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호·경비를 강화했다. 두 인사의 출퇴근과 기자회견 등 각종 동선에서 다중이 운집할 경우 테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국회 내 야간 경비를 늘렸고 폐쇄회로(CC)TV 관제와 거동 수상자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했다. 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의원들은 29일 국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으로부터 관련 현안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한다. 이 대표 피습 이후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를 꾸린 민주당은 여당에 국회 차원의 ‘정치테러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하지만 ‘발품이 곧 표심’이라는 총선을 앞두고 모든 정치인에게 별도의 경호 인력을 붙일 수는 없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예비후보만 1500명에 달한다. 모든 후보에게 인력을 배치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력 남용이고 과잉 조치”라고 평가했다. 전날 퇴원한 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공포까지 느꼈다”고 썼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음모론과 욕설이 섞인 설전이 이어졌다. 강성 보수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가 배 의원 피습 전날 ‘에펨코리아’(펨코)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 의원에 대한 혐오성 댓글이 달린 것을 고리로 “가해자가 펨코 회원”이라고 방송해 논쟁이 격화했다. 또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관련 주장이 담긴 자료들이 올라오자 펨코 회원들이 “이 대표를 찌른 범인은 (이 대표 비판의 글이 많이 올라오는) 엠팍 회원이란 말이냐”며 설전이 벌어졌다. 이 대표 피습 당시에도 보수 유튜버들과 ‘일간베스트’(일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쏟아져 지탄을 받은 바 있다. 김 의장은 정치 테러의 근본 원인이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에 있다고 봤다. 그는 이날 KBS 방송에서 “폐해가 극단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특히 배 의원의 경우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열다섯 살 소년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유튜브 등을 이용한 팬덤 정치의 확산이 잘못 오염돼서 미친 영향이 아닐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장은 정치권을 향해 “정말 이거(양극단의 정치) 극복해야 된다”며 “정치인 스스로도 여와 야(서로)를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생각해야지 상대를 적으로 여기고 증오와 배제의 대상으로 삼게 되면 진영 정치, 팬덤 정치의 폐해가 나타난다”고 했다. 최현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증오 정치의 악순환을 끊고 정치권의 혐오와 음모론을 종식시켜야 할 때”라고 했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재차 발생한 정치 테러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증오와 혐오의 정치가 사라지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는 각종 현안에 정쟁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4일 국회 회의에서 고성과 야유, 손팻말 퇴출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신사협정’을 맺었지만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다. 한 현역 의원은 “정치 현수막에도 폭력적인 언어가 많다. 정치권이 먼저 반성하고 국민에게도 요구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의 이름을 빌려서 막말이나 폭력적 언행을 하는 데 대해 의원들이 자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 이재명·한동훈 10명씩 경호…총선 앞 정치권 ‘피습 포비아’

    [단독] 이재명·한동훈 10명씩 경호…총선 앞 정치권 ‘피습 포비아’

    최근 한 달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 테러를 당하면서 경찰이 거대 양당 대표에게 각각 10명의 경호 인력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각종 경호 대책에도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불가피하게 대민 접촉을 늘려야 하는 정치권은 ‘피습 포비아’를 호소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거대 양당은 ‘양극단의 정치’를 끝내자고 호소했지만, 온라인에는 범인의 정치 성향을 두고 각종 음모론이 퍼지며 설전이 이어졌다. 28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거대 양당과의 협의를 통해 ‘정당 대표에 대한 경찰 신변보호팀’을 별도로 구성해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호·경비를 강화했다. 두 인사의 출퇴근과 기자회견 등 각종 동선에서 다중이 운집할 경우 테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국회 내 야간 경비를 늘렸고 폐쇄회로(CC)TV 관제와 거동 수상자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했다. 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의원들은 29일 국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으로부터 관련 현안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한다. 이 대표 피습 이후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를 꾸린 민주당은 여당에 국회 차원의 ‘정치테러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하지만 ‘발품이 곧 표심’이라는 총선을 앞두고 모든 정치인에게 별도의 경호 인력을 붙일 수는 없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예비후보만 1500명에 달한다. 모든 후보에게 인력을 배치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력 남용이고 과잉 조치”라고 평가했다. 전날 퇴원한 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 하는 공포까지 느꼈다”고 썼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음모론과 욕설이 섞인 설전이 이어졌다. 강성 보수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가 배 의원 피습 전날 ‘에펨코리아’(펨코)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 의원에 대한 혐오성 댓글이 달린 것을 고리로 “가해자가 펨코 회원”이라고 방송해 논쟁이 격화했다. 또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관련 주장이 담긴 자료들이 올라오자 펨코 회원들이 “이 대표를 찌른 범인은 (이 대표 비판의 글이 많이 올라오는) 엠팍 회원이란 말이냐”며 설전이 벌어졌다. 이 대표 피습 당시에도 보수 유튜버들과 ‘일간베스트’(일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쏟아져 지탄을 받은 바 있다. 김 의장은 정치 테러의 근본 원인이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에 있다고 봤다. 그는 이날 KBS 방송에서 “폐해가 극단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특히 배 의원의 경우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알겠지만 열다섯 살 소년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유튜브 등을 이용한 팬덤 정치의 확산이 잘못 오염돼서 미친 영향이 아닐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장은 정치권을 향해 “정말 이거(양극단의 정치) 극복해야 된다”며 “정치인 스스로도 여와 야(서로)를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생각해야지 상대를 적으로 여기고 증오와 배제의 대상으로 삼게 되면 진영 정치, 팬덤 정치의 폐해가 나타난다”고 했다. 최현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증오 정치의 악순환을 끊고 정치권의 혐오와 음모론을 종식시켜야 할 때”라고 했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재차 발생한 정치 테러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증오와 혐오의 정치가 사라지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는 각종 현안에 정쟁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4일 국회 회의에서 고성과 야유, 손팻말 퇴출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신사협정’을 맺었지만 무용지물이 된 지 오래다. 한 현역 의원은 “정치 현수막에도 폭력적인 언어가 많다. 정치권이 먼저 반성하고 국민에게도 요구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의 이름을 빌려서 막말이나 폭력적 언행을 하는 데 대해 의원들이 자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단독]이재명·한동훈에 경찰 10명씩 배치한다…총선 앞 정치권 ‘피습 포비아’

    [단독]이재명·한동훈에 경찰 10명씩 배치한다…총선 앞 정치권 ‘피습 포비아’

    최근 한 달 동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정치 테러를 당하면서 경찰이 거대 양당 대표에게 각각 10명의 경호 인력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각종 경호 대책에도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불가피하게 대민 접촉을 늘려야 하는 정치권은 ‘피습 포비아’를 호소했다. 김진표 국회의장과 거대 양당은 ‘양극단의 정치’를 끝내자고 호소했지만, 온라인에는 범인의 정치 성향을 두고 각종 음모론이 퍼지며 설전이 이어졌다. 28일 서울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찰은 거대 양당과의 협의를 통해 ‘정당 대표에 대한 경찰 신변보호팀’을 별도로 구성해 이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호·경비를 강화했다. 두 인사의 출퇴근과 기자회견 등 각종 동선에서 다중이 운집할 경우 테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국회 내 야간 경비를 늘렸고, 폐쇄회로(CC)TV 관제와 거동 수상자에 대한 검문·검색도 강화했다. 또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의원들은 29일 국회에서 윤희근 경찰청장으로부터 관련 현안 보고를 받고 대책을 논의한다. 이 대표 피습 이후 ‘당대표정치테러대책위원회’를 꾸린 민주당은 여당에 국회 차원의 ‘정치테러대책특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하지만 ‘발품이 곧 표심’이라는 총선을 앞두고 모든 정치인에게 별도의 경호 인력을 붙일 수는 없다.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예비후보만 1500명에 달한다. 모든 후보에게 인력을 배치하는 것은 지나친 행정력 남용이고 과잉 조치”라고 평가했다. 전날 퇴원한 배 의원은 페이스북에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사건 당시 ‘이러다가 죽겠구나’하는 공포까지 느꼈다”고 썼지만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음모론과 욕설이 섞인 설전이 이어졌다. 강성 보수 유튜브 채널인 ‘가로세로연구소’가 배 의원 피습 전날 ‘에펨코리아(펨코)’라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 의원에 대한 혐오성 댓글이 달린 것을 고리로 “가해자가 펨코 회원”이라고 방송해 논쟁이 격화했다. 또 커뮤니티 ‘엠엘비파크’에 관련 주장이 담긴 자료들이 올라오자 펨코 회원들이 “이 대표를 찌른 범인은 (이 대표 비판의 글이 많이 올라오는) 엠팍 회원이란 말이냐”며 설전이 벌어졌다. 이 대표 피습 당시에도 보수 유튜버들과 ‘일간베스트(일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자작극’이라는 주장이 쏟아져 지탄을 받은 바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은 정치 테러의 근본 원인이 ‘진영 정치’와 ‘팬덤 정치’에 있다고 봤다. 그는 이날 KBS 방송에서 “폐해가 극단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특히 배 의원의 경우 수사 결과가 나와봐야 알겠지만 15살 소년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유튜브 등을 이용한 팬덤 정치의 확산이 잘못 오염돼서 미친 영향이 아닐까”라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장은 정치권을 향해 “정말 이거(양극단의 정치) 극복해야 된다”며 “정치인 스스로도 여와 야(서로)를 국정 운영의 파트너로 생각해야지 상대를 적으로 여기고 증오와 배제의 대상으로 삼게 되면 진영 정치, 팬덤 정치의 폐해가 나타난다”고 했다. 최현철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증오 정치의 악순환을 끊고, 정치권의 혐오와 음모론을 종식시켜야 할 때”라고 했고,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재차 발생한 정치 테러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증오와 혐오의 정치가 사라지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야는 각종 현안에 정쟁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24일 국회 회의에서 고성과 야유, 손팻말 퇴출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신사협정’을 맺었지만 무용지물된 지 오래다. 한 현역 의원은 “정치 현수막에도 폭력적인 언어가 많다. 정치권이 먼저 반성하고 국민에도 요구해야 한다”며 “특히 국민의 이름을 빌려서 막말이나 폭력적 언행을 하는 데 대해 의원들이 자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극혐의 분노 심각한 수준… 정치권부터 자성을”

    “극혐의 분노 심각한 수준… 정치권부터 자성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41) 국민의힘 의원도 25일 청소년에게 피습을 당하면서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치 혐오’ 현상이 낳은 범죄이거나 치기 어린 10대의 일탈 가능성도 거론된다. 모방범죄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엄한 처벌을 통해 선제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정쟁만 일삼는 여야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성하고 선진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양극화된 이념적 갈등이 빚은 비극이며 국민에게 실망을 안긴 정치권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면서 “범인이 어린 청소년인 걸 보면 잘못된 영웅 심리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초 이 대표에 대한 테러가 일종의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테러 행위가 모방범죄로 퍼지는 걸 막기 위해선 최대한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성남 서현역에서 잇따라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터졌을 때 경찰은 주요 시설에 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강력한 예방활동을 펼쳤다. 일각에선 과잉 대응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다행히 추가 모방범죄가 발생하진 않았다. 뒤이어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글을 올리는 현상이 유행처럼 퍼졌지만 검찰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강경 대응하자 잦아들었다. 프로파일러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범인이 ‘배 의원이냐’고 확인하고 돌로 내리쳤다고 하니 ‘국회의원 배현진’을 노린 테러로 볼 수 있다”며 “사회적 분노에 가득 찬 이가 정치인을 표출 대상으로 삼아 범행을 벌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누군가가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에 대해 배 교수는 “흉기나 쇠파이프 등 별도의 도구를 준비하지 않고 길에 있는 돌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청탁에 따른 치밀한 계획범죄로 보이진 않는다”고 말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 사회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극혐의 분노’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두 거대 정당의 정치 카르텔과 이에 대한 국민의 분열이 정치 테러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박 평론가는 “거대 양당이 아닌 다당제 정착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유도하고 정치권이 상시 대화를 통해 극한의 대결에서 벗어나는 등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 ‘명품백’ 언급 피한 김경율 “주가조작? 더 밝혀질 것 없어”

    ‘명품백’ 언급 피한 김경율 “주가조작? 더 밝혀질 것 없어”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25일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에 “더이상 밝혀질 게 없는 사건”이라며 야권의 공세를 반박했다. 그가 ‘서울 마포을 사적 공천 논란’과 ‘김건희 여사 명품백에 대한 거친 비판’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정면충돌에 단초를 제공하며 불거진 당내 ‘사퇴론’을 불식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 사건,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의 돈봉투 의혹,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을 함께 거론하며 “이 세 가지 사건의 공통점은 더이상 밝혀질 것이 없다는 것”이라며 “도이치모터스 사건 역시 경제 사건에서 밝혀져야 할 핵심적인 사항으로서 자금의 흐름이 모두 다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사건들이 민주당에만 가면 정쟁의 영역으로 가고, 정치의 고비용 저효율 구조가 초래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김 여사의 명품백 논란에 대한 본인의 비판적 주장과 야당의 김건희 특검법 공세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하면서, 대통령실과 여권 내 일부의 ‘비토’를 정면 돌파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 비대위원은 명품백 논란에 대한 비판 기조는 바꾸지 않았지만, 정면충돌이 표면화된 지난 22일부터 ‘명품백’ 관련 발언을 삼가는 분위기다. 김 비대위원은 앞서 ‘선수가 늘어나기만을 바라는 분들’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 대구·경북(TK) 의원들에게 사과했고, 마포을 사적 공천 논란에 대해 사전 조율이 미흡했음을 김성동 전 당협위원장에게 사과하며 만남을 제안했다. 한 위원장도 대통령실에서 김 비대위원의 사퇴를 요구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런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일축했다.
  • 또 정치인 피습…“잘못된 영웅 심리에 모방 범죄했나”

    또 정치인 피습…“잘못된 영웅 심리에 모방 범죄했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배현진(41) 국민의힘 의원도 25일 청소년에게 피습을 당하면서 정치인에 대한 테러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찰이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지만 우리 사회에 만연한 ‘정치 혐오’ 현상이 낳은 범죄이거나 치기 어린 10대의 일탈 가능성도 거론된다. 모방범죄가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엄한 처벌을 통해 선제적으로 예방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정쟁만 일삼는 여야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자성하고 선진화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윤호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명예교수는 “양극화된 이념적 갈등이 빚은 비극이며 국민에게 실망을 안긴 정치권이 자초한 측면도 있다”면서 “범인이 어린 청소년인 걸 보면 잘못된 영웅 심리가 작용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달 초 이 대표에 대한 테러가 일종의 ‘촉매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테러 행위가 모방범죄로 퍼지는 걸 막기 위해선 최대한 엄격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서울 신림역과 경기 성남 서현역에서 잇따라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터졌을 때 경찰은 주요 시설에 특공대와 장갑차를 배치하는 등 강력한 예방활동을 펼쳤다. 일각에선 과잉 대응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지만 다행히 추가 모방범죄가 발생하진 않았다. 뒤이어 온라인상에 살인 예고글을 올리는 현상이 유행처럼 퍼졌지만 검찰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강경 대응하자 잦아들었다. 프로파일러 배상훈 우석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범인이 ‘배 의원이냐’고 확인하고 돌로 내리쳤다고 하니 ‘국회의원 배현진’을 노린 테러로 볼 수 있다”며 “사회적 분노에 가득 찬 이가 정치인을 표출 대상으로 삼아 범행을 벌였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누군가가 범행을 사주했을 가능성에 대해 배 교수는 “흉기나 쇠파이프 등 별도의 도구를 준비하지 않고 길에 있는 돌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현재로선 청탁에 따른 치밀한 계획 범죄로 보이진 않는다”고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 사회를 양쪽으로 갈라놓은 ‘극혐의 분노’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두 거대 정당의 정치 카르텔과 이에 대한 국민의 분열이 정치 테러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박 평론가는 “거대 양당이 아닌 다당제 정착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유도하고 정치권이 상시 대화를 통해 극한의 대결에서 벗어나는 등 구조적 변화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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