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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잠자는 국회’ 깨우려면

    해방과 더불어 우리는 법제상으로 우리의 입법부를 가지게 됐다.그러나 역사가 보여주었던 입법부의 실태는 우리를 거리로 내몰았고,때로는 독재정권앞에 나약하기만 했다. 15대 국회는 우리 헌정사상 처음으로 정권의 수평적 교체가 이루어진 전후에 걸쳐 활동하고 있다.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제도권내 투쟁은 한계가 있었다.지금은 그러한 장벽은 없다.15대 국회에 거는 기대는 어느 때보다 크다.하지만 지금 15대 국회의 입법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실망감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국회는 과연 국민 곁에 있었는가.15대 국회는 국회 본연의 의무를 다하지못한 상태에서 종국으로 치닫고 있다.방탄국회,정쟁 그리고 권력투쟁으로 나아갔다.민생법안은 하루가 다르게 쌓여만 가고,정치개혁은 구호에 그치고 말았다. 국회의원의 입법실태 조사 결과에 대한 유권자운동연합 회의에서 나온 의견을 간추려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9건의 체포동의안이 계류되는 등 방탄국회로 많은 시간을 소모했으며국회의 윤리지수는 ‘제로’였다. 둘째,당리당략적인 정쟁으로 인해민생현안에 관련된 법안들이 잠을 자고,‘입법’도 국민의 국회라기보다는 이익집단의 경향이 많이 나타났다. 셋째,정치개혁법을 통한 정치 선진화를 꾀했지만 정치개혁법은 당리당략과정쟁의 도구가 돼 계류하는 사태가 발생했다.통과된 정치자금법도 결국은 후원회의 후원금을 상향조정하는 것으로 여야가 합의해 통과하지 않았는가. 입법청원 접수 520건 중 계류가 385건인데 가결은 단 한건이었다.청원은 헌법상 보장된 국민 기본권의 하나이고,국민과 국회가 대화하는 통로인데 청원권이 무시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적인 면도 적지않았다.우선 언론과 시민단체가 연대해 처음으로 의원발의 입법활동의 계량화를 시도,의정평가를 함에 있어 ‘잣대’를 만들었다는 자체평가다.또 의원입법활동 행태분석 결과 입법활동을 열심히 한 의원들은 대체로 시민단체의 ‘의정평가’에서 우수한 ‘성적’을거둔 이들이라는 ‘상관관계’를 발견했다는 점이다.입법활동을 잘해야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는 명제도 만들었다. 한편으로 짚어봐야 할 대목은 우리 유권자들의 정치적 무관심 증대는 정치와 민주주의 발전의 발목을 잡는 요소가 아닌가 하는 점이다. 민주시민이라면 정치가 파행이라서 정치를 외면한다는 변명을 해서는 안된다.‘유권자가 바로 서야 정치가 바로 서고 정치가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서는 것’이다.감시와 비판의 눈을 크게 뜨고,국회를 깨워야 한다.이번 조사과정에서 주안점은 유권자의 정치적 무관심을 정치적 관심쪽으로 돌리고,이러한 정치적 관심을 국회에 쏟아부어 국회가 국민과 민주주의를 위한 의정활동을 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데 두었다. 정치인이 신뢰받지 못하는 사회는 불행한 것이다.정치인이 신뢰받는 사회는 주권재민(主權在民)의 정신에서 우리 유권자가 만들어 가는 것이다. 곧 10월 중순이면 선거법상 기부금품 제한규정에 관한 법률 적용이 시작되는 바 이는 16대 총선 개시를 의미한다.그렇다면 현재 계류중인 법안과 국정감사 그리고 예·결산심의와 같은 국회의원 본연의 임무가 소홀히 될 가능성이 있다.감시와 비판으로 정치를 정화하는 것은 유권자의 몫이다. 김형문 유권자운동연합 공동대표
  • [국회의원 입법활동] (4.끝) 정치권 과제

    대한매일과 한국유권자운동연합이 공동으로 기획 분석한 ‘15대 국회 및 국회의원 입법활동 실태조사’ 결과 국회개혁은 더 미룰 수 없는 정치권의 과제로 떠올랐다. 이번 조사에서는 고비용 저효율 구조 청산을 위해 제도개혁과 인적(人的)물갈이가 선행돼야 한다는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됐다.단순히 국회의원 몇명을 줄이는 산술적 처방이 아니라 국회 입법활동의 생산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체질개선이 이뤄져야 국회가 거듭 날 수 있다는 것이다. 국회의원 물갈이 논의는 최근 여권의 신당 창당 작업이나 야당의 제2창당론 등으로 급류를 타고 있다.내년 4월 총선에서 신진인사가 대거 여의도에 진출할 것이라는 기대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제도개혁 작업은 여전히 답보상태다.핵심인 선거법·정당법·국회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관련 법안이 여야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묶여 있기때문이다.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는 여야가 합의한 활동시한인 10월20일을 한달 남짓남겼지만 선거구제 문제,인사청문회법,정치자금법 등 핵심 쟁점을 둘러싸고난항을 겪고 있다.여당은 중선거구제 도입 등 선거법 개정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야당은 법인세의 1%를 정치자금으로 선관위에 기탁,각 당에 배분토록하는 정치자금법이나 국회 기능 강화 방안을 관철시킬 방침이다.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혁 작업이 또다시 여야의 정치논리에 희석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시민단체나 정치권 일각에서는 “경기의 규칙을 바꾸는 것보다개혁을 실현하려는 여야의 결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제도개혁은 출발점일 뿐 진정한 국회개혁은 국회를 정쟁(政爭)의 장(場)으로 여기는 정치권의인식이 바뀔 때 가능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가 보도된 직후 시민·사회단체나 일반 유권자로부터 국회의 비생산성을 질타하는 전화가 쏟아져 국회개혁을 염원하는 여론을 실감할 수 있었다.여야 각 당도 국회의원의 의원발의 입법활동을 계량화한 최초의 시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과학적인 방법론에 기초한 국회 입법활동의투명성 확보 작업이 국회의원 개개인의 의정활동을 비교,평가하는 잣대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선진국의 입법활동 의회정치의 선진국으로 꼽히는 미국과 영국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입법과정을 가지고 있다.그러나 이들은 의원의 법률안 제출·처리과정에서 당리당략보다 의원 개인의 소신을 주요 기준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한 국회상(像)을 제시하고 있다. ■대통령제의 미국 입법과정에서 위원회 심의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이를 위해 의회에는 의원 입법활동을 전문적으로 보좌하는 기구가 정비돼 있다. 의원은 스스로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나 법률안을 제출할 수 있다.각종압력단체가 법률안을 입안,의원에게 발의를 요청할 때는 법률안에 ‘요청에의해서’라는 문구를 첨부토록 한다.청원이라는 점을 명확하게 표시,입법과정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법률안이 본회의에 상정되기 위해서는 청문회와 수정 단계를 거쳐야 한다. 해당 위원회가 제출 법률안을 보류해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할 때 구제장치를 둔 점도 우리와 다르다.하원의원 과반수의 동의로 본회의에 상정하거나 다른위원회에 회부할 수 있다. 위원회를 통과한 법률안은 상·하원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 처리된다.주요법률안은 상·하원 합동위원회에서 다뤄 폭넓은 심의를 거치도록 했다. ■내각책임제의 영국 법률안은 의원만이 제안할 수 있다.제안자가 내각의 각료이면 정부제출 법률안이고 일반 의원이면 의원발의 법률안이 된다.대체로행정부인 내각 각료가 입법과정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일반 의원의 자유로운 법률안 제출 활동은 소속 정당의 당론보다 의원 개인의 신념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여야별·상임위별로 의원입법 활동에다소 제약을 받고 있는 우리 국회의원의 입법 활동과 대조적이다. 박준석기자 pjs@
  • [국회의원 입법활동] 정치개혁안 44건중 6건 처리

    지난 96년 5월 시작된 15대 국회의원 임기동안 정치개혁 관련 입법활동이매우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매일이 의정감시 시민단체인 한국유권자운동연합(상근 공동대표 金炯文)과 공동으로 기획,분석한 ‘15대 국회 정치개혁 입법 실태조사’에 따르면15대 개원후 지금까지 정치개혁입법특위에 제출된 의원발의 개혁법률안 44건 중 고작 6건만 처리돼 미처리율(계류율)이 무려 86.4%에 이르렀다.처리된 6건 중에서도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관련 법률안 2건만 가결되었을 뿐 나머지4건은 폐기됐다. 구체적으로 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을 위한 정당 유급직원 제한 및 처벌제도강화와 검찰총장,경찰청장 퇴임후 일정기간 정당 당적취득 금지 등을 규정한 정당법개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또 정액영수증,노조의 정치활동 제한규정 삭제,정당보조금 배분(정치자금법),지역감정 부추기는 선거운동 제재(선거법),인사청문회,법안실명제(국회법),국정조사요구 의원수 기준 완화(국정감사 및 조사에 관한 법),선거법 위반행위 조사권 부여(선관위법) 등도 계류 중이어서얼마 남지 않은 15대 국회의임기를 감안할때 ‘정치적 미아’로 끝날 공산이 적지 않다. 이같은 결과는 정치개혁입법에 대한 여야간의 당리당략과 이에 따른 정쟁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중에서도 정치자금법 개정안은 당리당략의 대표적인사례라고 유권자운동연합측은 지적했다.중앙당 및 지구당 후원회의 기부 한도액을 2배로 상향조정한 것이어서 당리당략적 냄새가 짙다는 것이다. 국회 정치개혁입법특위의 의원발의 법률안 처리율은 13.6%로 15대 국회의의원발의 법률안 처리율 64.5%에 비해서 턱없이 낮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국민대 목진휴(睦鎭烋)교수는 “여야의 정치개혁 노력이 미미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이로 인해 민생개혁법안의 계류율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종태기자 jthan@
  • 회기 10일중 이틀 일했다

    제15대 국회에서 국회의원들은 정기국회와 임시국회를 포함,열흘 회기중 이틀만 일한 꼴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에는 회기 296일중 54일만 개의됐고,올해에는 지금까지 179일의 회기중 34일만 개의됐다.의원들이 ‘정쟁’(政爭)에 매달려 대부분의 시간을 허송했음이 드러났다. 15대 국회의원의 임기가 시작된 지난 96년 5월30일부터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둔 지난달 말까지 의원 세비와 지원경비 등을 감안할 때 의원발의 입법은 1건당 4,476만원이라는 고비용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연금법 등 의원발의 법안 296건 가운데 절반이 훨씬 넘는 165건(55.7%)이 상임위 상정후 하루 또는 이틀만에 본회의까지 졸속처리됐다. 의원들의 이같은 의정활동 행태는 대한매일이 지난 한달동안 시민단체인 한국유권자운동연합(상근공동대표 金炯文)과 공동으로 기획,분석한 ‘15대 국회 및 국회의원 입법활동 실태조사’에서 드러났다.대한매일은 의원 입법이 시민감시의 ‘사각지대’였다는 점에 착안,한국유권자운동연합 의원평가단 소속 교수 및 전문가들과 함께우리 언론사상 처음으로 15대 의원들이 발의한 895건의 각종 입법안을 과학적으로 분석했다. 의원들은 민생·개혁 입법활동이나 국민들의 청원활동은 소홀히 다루면서 세비나 보좌관문제 등 신상관련 문제에는 적극적인 것으로 조사돼 국민 대의기관이라는 사실을 무색케 했다. 의원별 법안 발의건수를 보면 국민회의에서는 김원길(金元吉) 김병태(金秉泰) 이해찬(李海瓚) 박상천(朴相千) 이성재(李聖宰) 천정배(千正培) 김성곤(金星坤)의원이,한나라당에서는 조순(趙淳) 황규선(黃圭宣) 김홍신(金洪信)의원이 ‘발의 10걸’에 들어갔다.청원활동을 적극적으로 한 의원으로는 국민회의에서는 유선호(柳宣浩) 천정배 방용석(方鏞錫) 조성준(趙誠俊) 김민석(金民錫) 한화갑(韓和甲) 이상수(李相洙)의원,한나라당에서 이미경(李美卿)김홍신 이부영(李富榮)의원 등이었다. 조사에 참여한 국민대 목진휴(睦鎭烋·행정학),경희대 송하중(宋河重·행정학),대전대 안성호(安成浩·행정학),홍익대 김형욱(金炯郁·경영학)교수와 손혁재(孫赫載)박사 등은 “앞으로도 의원 입법활동에 대한 시민·사회단체 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유민 박찬구기자 rm0609@
  • [사설] 미진한 稅風수사 마무리

    국기문란사건이라던 이른바 세풍(稅風)수사가 개운치 않게 매듭지어졌다.검찰이 공식적으로 수사종결을 선언하고 있지는 않으나 전후 정황으로 볼 때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진다.이는 납득하기 어렵다.국가 징세권을 대선자금모금에 동원한 중죄(重罪)를 이렇게 허망하게 덮을 수는 없다고 본다. 검찰은 중간수사결과 발표라는 형식을 빌어 그동안 벌여온 세풍사건의 수사내용과 처리방침을 밝혔다.발표에 따르면 세풍사건의 핵심인 한나라당 서상목(徐相穆)의원은 불구속 기소하고 미국에 도피중인 이석희(李碩熙)전국세청차장은 기소중지하기로 했다.이같은 처리는 두말할 것없이 단호하지도 철저하지도 못한 것이다. 게다가 혐의내용이 새로이 드러나고 있는데도 사실상 수사를 매듭지으려 하는 것은 더욱 이해하기 어렵다.세풍의 불법모금액이 당초 알려진 166억원 외에 70억원이 더 있는 것으로 혐의가 추가됐다.검찰은 이에 대해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검찰의 수사의지에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국민은 많지 않다.그럴 만한 몇가지 정치적풍향이 감지되기 때문이다. 이회창(李會昌)한나라당총재가 세풍사건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한 것이 그 중 하나다.서상목의원이 내놓지 않으려 했던 의원직을 사퇴한 것도 그러하다. 때문에 세풍수사매듭이 정치적 타협의 소산이라고 추측하는 것이 꼭 무리라고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국민들은 이번 사건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히 처리되기를 바라고 있다.검찰은 이같은 국민의 시선을 직시해야 한다.수사가 흐지부지 돼서는 안되며 사건의 전모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져야 할 것이다.그렇게 함으로써 다시는 국가의 징세권이 특정 정치인의 야망달성에 불법적으로 동원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하며 국기(國基)를 바로 세워야 한다. 뿐만 아니라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할 것이다. 사건을 어정쩡하게 처리하면 검찰은 물론 정치권도 부담을 안게되는 결과가 빚어진다. 세풍수사는 야당의 집요한 수사 방해가 있었다. 세풍의 핵심을 보호하기 위해 계속한 방탄국회가 그것이다.‘이회창죽이기’란 식의 억지주장으로 사건의 본질을 흐려놓았고 수사를면해보려고 각종 입법활동의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등 국회운영을 파행으로 몰고가는 횡포를 저질렀다.야당은 이러한 행태에 대해 책임을 느끼고 반성해야 마땅하다.세풍사건은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게 처리돼야 하며 정쟁(政爭)과 정치타협의 대상이 되어선 안될 것이다.
  • 파업유도 특위 중간점검

    조폐공사 파업유도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 특위의 활동이 막바지에접어들었다. 지난 14일 활동을 개시한 특위의 남은 조사일정은 내달 3일까지 앞으로 5일. 그럼에도 파업유도에 대한 ‘실체적 진실’의 규명 여부는 아직도 미지수다. 특위는 그동안 조폐공사 파업유도가 진형구(秦炯九) 전 대검공안부장의 ‘1인극’이었는지,상부기관이 조직적으로 개입했는지를 파헤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야당은 청문회 등을 통해 당시 기획예산위가 무리하게 조폐공사 옥천조폐창의 조기통폐합을 유도했는지 등을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의원들의 의욕에도 불구하고 새로 드러난 사실은 없고 쟁점은 서로얽혀가고 있는 양상이다.검찰수사에서 ‘단독범’으로 지목된 진전부장은 청문회에서 검찰의 공소사실조차 부인하고 나섰다.진전부장의 압력행사 여부부터 다시 밝혀야하는 숙제만 남겼다. 조기통폐합의 적법성 여부도 판단이 보류됐다.진념 기획예산처장관이 “조폐공사의 경영혁신을 위해 조기통폐합은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이쯤되자 벌써부터 국정조사가 득(得)보다 실(失)이 더 많은 것이 아니냐는성급한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게다가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의 불출석을 놓고 해임건의안이 제출되는 등 정쟁(政爭)의 불씨만 남겼다. 특위는 31일 김태정(金泰政) 전 검찰총장을 상대로 파업유도에 대한 사전·사후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신문한다.조사 마지막날인 3일에는 진 전대검공안부장과 강희복(姜熙復) 전조폐공사사장의 대질신문이 예정되어 있다.진실 규명의 가능성은 의원들이 남은 기간 증인들의 입에 매달리지 않고 얼마나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느냐에 달려있다. 이지운기자 jj@
  • 「국민의 정부 1년6개월」향후 비전과 과제

    오는 25일로 취임 1년6개월을 맞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과제는 8·15광복절 경축사에 모두 압축되어 있다. 재벌 및 세제개혁을 비롯한 경제개혁에서부터 정치개혁,부정부패 척결,국민생활 보장에 이르기까지 남은 임기동안 성취하려는 국정개혁과제를 망라하고 있기 때문이다.이같은 향후 국정 비전 제시는 외환위기 극복,민주주의와 인권,대북정책 등 집권 1년반의 성과와 반성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김대통령의 취임 1년반은 IMF체제로 흐트러진 나라의 기초를 다지고 재도약을 도모하는 기간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어찌 보면 경축사에서 제시한 향후 국정 청사진에서 국민의 정부 정체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8·15 경축사는 김대통령이 집권 1년반만에 국민에게 하는 재도약의 약속”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김대통령은 이제 경축사에서 제시한 광범위한 개혁을 본궤도에 올려놓는 작업을 계속해야 한다.연말까지 국민에게 약속한 재벌,금융 등 4대개혁을 마무리짓고 이제껏 내각제 문제로 지지부진했던 정치개혁또한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정권교체 후 국민이 기대한 집권층의 높은 도덕성을 회복할수 있도록 반부패작업을 철저히 하지 않으면 안된다.이는 ‘개혁의 실종’이라는 의구심 속에 이반된 민심을 돌려놓는 일이기도 하다. 여기에 집권당을 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와 인권과 복지,전국정당의 성격에 맞도록 재편해야 할 책무도 안고 있다.집권당의 변화는 국정의 성공적인 운영을 가늠할 주요 단초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지난 1년반 동안 지역갈등은 누그러지지 않고,정쟁은 심화하는 듯한 양상이 계속됐다.기득권세력이나 수구세력의 개혁에 대한 조직적 저항도 갈수록 노골화하는 조짐을 보였다.이같은 ‘이상기류’들도 김대통령이 극복해야 할 핵심 과제 중의 하나다. 한 핵심 참모는 “김대통령에 대한 궁극적 평가는 지금까지 한 일보다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사설] 국정조사 政爭이용 안돼

    국회의 국정조사가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국정조사가 파헤칠 고급옷로비사건 및 조폐공사 파업유도발언과 관련한 의혹 때문이다.두 사건은 이미 검찰조사가 한번씩 훑고 갔다.그럼에도 개운찮은 뒷맛을 남기고 있다.그래서 국민은 더더욱 촉각을 곤두세우고 국회를 바라보게 된다는 것을 지적해둔다. 따라서 국정조사에 참여하는 국회의원들은 이같이 뜨거운 국민의 관심을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그러자면 오로지 국민이 원하는 의혹규명에 온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지금까지 이 두 사건은 여야간에 치열하고 소모적인 정쟁(政爭)의 소재로 이용돼왔다.때문에 정치와 정치인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터질 듯 팽배했었다는 점을 정치인들은 알아야 한다.뿐만 아니라 정상적 국회운영과 국정에 얼마나 큰 걸림돌이었는지를 되돌아보아야만 할 것이다.이번 국정조사는 마땅히 의혹을 효과적으로 캐고 밝히는 생산적인 것이돼야 한다.당리당략적 정쟁이나 정치선동의 무대로 이용된다면 그런 국정조사는 차라리 안함만 못하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두 사건은 모두 정쟁에 이용될 만한 소지가 많다.옷사건은 정부의 도덕성에 회의를 느끼게 한 사건이며 파업유도발언은 공권력의월권과 남용에 대한 우려를 낳게 했다.그래서 얼마든지 민심을 현혹시키는정치공세와 선전 선동이 가능하다.국민들은 바로 이런 식으로 국정조사가 잘못 운영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그런데 실제로 그런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안타깝다.야당이 옷사건과는 상관없는 이른바 그림로비사건을 들고 나와 여당을 공격할 것이라는 소문이 그중 하나다.그런가하면 여당은 이에 맞서 야당 총재 부인의 고가옷 대량구매 의혹을 터뜨릴 것이라는 소문이다.이렇게 되면 국정조사는 엉망이 된다. 다시 말하지만 이번 국정조사는 옷사건과 파업유도발언에 관한 의혹을 성실히 규명하는 무대가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검찰수사가 국민을 만족시키지 못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헤아려밝히고 의혹을 규명해야 할 것이다.그렇지 못하다면 국회는 국민의 의혹을풀어주기는커녕 도리어 국민을 미혹(迷惑)케 했다는 비난을 받아 마땅할 것이다.국회의원들이 이번 국정조사를 결코 한낱 정치선전 선동장으로 이용해서는 안될 소이이다. 생산적인 국정조사를 위해 여야가 할 일이 많다.특히 공격자일 야당의 책임과 몫은 더 크다.야당이 신성한 국회권능과 면책특권을 반칙공격에 이용하지않는다면 국정조사는 국민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이유도 없을 것이다.
  • 지구당위원장 전원 사퇴

    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18일 신당 창당과 관련,“우리당은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는 자세로 신당에 참여하고자 하는 신진인사들을 존중하여 그 문호를 활짝 열어둘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국민회의는 개혁신당 창당을 결의할 오는 30일 중앙위원회에서당 3역을 비롯한 전 당직자와 지구당위원장 전원이 신당창당 시점에 맞춰 총사퇴를 결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이대행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은 준비과정에서 국민과 함께 창당한다는 정신으로 새롭게 참여할 인사들과 대등한 입장에서 공동창당하는 방식을 취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대행은 이어 “신당은 12월 이전에 창당이 가능하며 창당준비위원회도 9월7일 이전에 발족될 것”이라면서 “기득권 포기는 신당에 참여하는 신진인사들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선언적 의미”이라고 덧붙였다. 이대행은 특히 “창당준비위는 각계 신망있는 인사 및 전문가를 중심으로구성될 것”이라고 말해 창당준비위원장에 영입인사를 배려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정치개혁과 관련,이대행은 “여야는 더 이상의 소모적인 정쟁을 중지해야하며 하루빨리 정치개혁협상을 재개해 정치개혁 현안을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대행은 재벌개혁에 대해 “6·25 이후 최대 국난이라는 IMF사태의 가장큰 원인은 불건전한 재벌경영체제”라면서 “재벌개혁은 재벌을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합법적인 과정을 통해 당사자간 협약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강조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임시국회 與·野전략과 전망

    한나라당이 17일부터 단독 소집한 제207회 임시국회를 둘러싼 여야간 ‘샅바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특검제 협상이 쟁점이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자동폐기된 총리 해임건의안을 다시 제출하는 것은 정치 도의상 맞지 않는다고주장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여당 의원들의 집단퇴장에 따른 의결정족수 미달로 폐기된만큼 해임건의안을 다시 제출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특검제법안 협상도 한나라당은 “한두가지 쟁점에 대해서만 협상이 필요한상태”라며 낙관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의견접근이 얼마나 될지는 두고볼 일이다. 국민회의는 16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총리 해임건의안은 이미 폐안된 것으로 이를 다시 제출하는 것은 말장난에 지나지 않으며 정쟁을 초래하는 것으로 재론의 가치조차 없다”고 못박았다. 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는 “야당의 임시국회 소집은 세풍사건에 연루된 김태호(金泰鎬)의원과 비리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몇몇 의원의 검찰 소환을막기 위한 방탄국회”라면서 야당 단독 임시국회에 들어갈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한나라당은 임시국회 소집을 철회하고 3당 총무회담에서 국회일정을 협의해야 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임시국회 재소집에 대해 “지난 임시국회에서 공동여당 특히 국민회의가 농업협동조합법을 특검제법안과 연계해통과를 방해했기 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 이를 마무리짓고,또 여당의 퇴장으로 투표가 무산된 총리 해임건의안의 재투표 관철을 위해 소집 요구서를냈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총리 해임건의안의 재제출을 둘러싼 여야간 팽팽한 신경전으로 이번 임시국회는 개회 자체가 불투명한 형국이다. 하지만 여야 모두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옷로비 의혹사건 등 특별검사 임용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어떤 형식으로든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특히 여당은 “한나라당이 무리한 조건을 제시,협상을 결렬시키고 스스로 특별법 제정을 유보시켰다”며 느긋한 입장이지만 여론의 비난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또 지난임시국회에서 처리하지 못한 인권법·방송법 등 개혁법안 처리에 대해서도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같은 전후사정을 감안해 보면 여야가 일정기간의 냉각기를 거친 뒤 쟁점현안에 대한 본격 협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강동형 박준석기자 yunbin@
  • [사설] 희망과 번영의 새천년 향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5일 제54주년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정치·경제·사회 등 모든 분야의 개혁의지를 다시한번 다짐하고 구체적인 방향과 목표를 밝혔다.20세기 마지막 광복절을 맞아 지난 한세기를 되돌아 보며 희망과 번영의 새 천년을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앞으로 남은 임기 3년반 동안의 국정방향과 21세기 새로운 밀레니엄의 비전을 밝힌 ‘제2의 취임사’라고 할수 있겠다. 김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 1년반 동안은 6·25 이후 최대 국난이었던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를 극복하고 경제를 되살리는 일이 화급한 과제였다고할 수 있다.그동안 정부와 온 국민들의 피땀어린 고통분담 노력으로 외환위기를 성공적으로 이겨냈고 경제도 빠른 속도로 회복되고 있다.그러나 정치권의 끝없는 정쟁과 재벌 개혁의 부진 등으로 정부의 개혁의지가 의심받고 개혁이 실종됐다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중산층의 붕괴와 서민층의 가중되는고통을 걱정하는 소리가 높아지고 대우사태로 경제에 대한 불안마저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우선정치를 바로 잡아야겠다’는 김대통령의 다짐을 높이 평가한다.김대통령 지적대로 지금 우리 정치는 나라발전을 선도하기는커녕 오히려 발목을 잡고있으며 스스로 개혁할 조짐조차 보이지 않고있다.망국병으로 불리우는 지역주의는 정치권에 의해 더욱 심화되고,국회는 당리당략을 위한 싸움만 계속하고 있다.돈 안드는 선거는 말뿐이고정치자금과 관련한 정치인들의 비리는 IMF사태로 고통받는 국민들을 끝없이실망시키고 있다.정치개혁이야말로 나라발전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이며김대통령의 다짐이 반드시 실현되기를 국민들은 바라고 있다. 김대통령이 재벌개혁과 중산·서민층 보호를 특별히 강조한 것도 주목된다. 재벌이 우리 경제성장에 기여한 공로는 모두가 인정한다.그러나 총수 1인의무제한적인 전횡과 업종 전문화없는 문어발식 확장 등 재벌의 폐해는 오늘날 우리 경제의 건전한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재벌의 과도한 차입경영이 결국IMF사태까지 불러왔다.재벌개혁은 경제회생을 위해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최우선의 과제인 것이다. 서민층을 보호하고 중산층을 지원·육성하여 2002년까지 1인당 국민소득을IMF 이전 수준을 넘는 1만2,000달러까지 끌어올리고 20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사실상의 완전고용을 이루겠다는 약속은 ‘삶의 질’ 향상과 관련,국민들에게 앞날에 대한 큰 희망을 준다.반(反)부패특별위원회 신설과 함께 부정부패를 뿌리뽑고 금융종합과세 실시와 탈법적인 상속·증여를 막을세제개편 등의 뒷받침으로 선진조국 건설과 정의사회 구현을 지향한 김대통령의 경축사에 담긴 의지가 차질없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 국회 진통 이모저모

    여야간 정쟁(政爭)으로 임시국회가 막판 진통을 겪었다.13일 여야는 총리해임건의안 처리문제와 ‘신구범(愼久範)할복’ 등을 둘러싸고 격돌했다.특검제 법안은 여야의 줄다리기 끝에 처리가 무산됐다.특히 협상 당사자인 여야총무간에는 욕설과 고성이 오가는등 볼썽사나운 모습이 연출됐다. ■총무회담 이날 오후 2시15분쯤 국회의장실에서 열린 회담은 험악한 분위기속에 30여분만에 끝났다. 회의가 10여분 진행된 뒤 국회의장실에서는 갑자기 “나 안해,이자식아.너혼자 국회의원,장관 다해먹어라”라는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한동안 잠잠한 뒤 다시 “뭐하는 거야,뻔뻔스럽게”라는 이총무의 목소리와 함께 묵직한 것으로 탁상을 내리치는 듯 ‘투당탕’하는 소리가 났다.이총무는 이어 “너같은 XX 때문에 앞으로 정치 안해,어디 이부영이도 잡아가봐”라고 소리쳤다.잠잠하던 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 총무도 “알아서 해”라며 맞받았다. ■여당 국민회의는 당초 본회의 예정시각 30분전인 오후 1시30분 의원총회를 열어 국회전략을 숙의했다.회의장에는 오전 총무회담이 특검제 법안 세부조정문제로 결렬된 탓인지 긴장감이 감돌았다.박상천총무는 “국민들이 농업협동조합법 등 법안 통과여부를 지켜볼텐데 여당의 성의부족으로 법안 처리가 안된 것으로 비춰져서는 안된다”면서 의원들에게 본회의 참석을 당부했다. 이어 농림해양수산위 이길재(李吉載) 의원은 신구범 축협회장의 자해소동과 관련,“농·축협 이해당사자와 농림부,야당간 이해 관계를 조정하기 위해지난해 말부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축협이 마지막까지 양보를 거부한 ‘농·축협간 별도의 법인 설치문제’는 구조조정이라는 큰 틀에서 벗어난 것이어서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자민련은 김종필(金鍾泌)총리 해임건의안 표결을 앞두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이날 낮 서울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이긍규(李肯珪)총무는 “오늘까지 특검제법안을 통과시키려고 했으나 야당이특검제법안을 정기국회로 넘기려는 것 같다”며 “야당은 증인신문 계획이나 국정조사 계획서를완성했으니 특검법은 안해도 목적은 달성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보고했다. 의총에서는 총리 해임건의안 처리를 둘러싼 공동여당의 행동통일 방침을 재확인했다.이총무는 “국민회의 박총무로부터 표결처리방식에 대해 전적으로위임받았다”며 “국민회의 의원들도 전부 따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오후 의원총회와 특검제 대책회의를 잇달아 갖고 총리불신임 건의안과 농축협 통합법안,특검제 협상등의 국회전략에 총력을 기울였다.특히농업협동조합법과 특검제합의를 놓고 ‘밀약설’이 나돌자 ‘유언비어’라고강력히 반발했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야당안을 양보하지 말고 최대한 관철하라”고 이부영총무에게 지시했다.이총무는 “명칭과 수사범위,임용절차 등에 대해 이견이 있어 합의를 본게 아니다”라며 야당 원안을 거듭 주장했다. 이총무는 그러나 농업인협동조합법과 관련,여당이 국회본회의에 상정할 경우 “기권할 것”이라며 사실상 처리를 용인할 뜻을 밝혔다. ■본회의 당초 오후 2시로 예정된 본회의는 저녁까지 계속 미뤄졌다.여야간협상이 진척되지 않는 바람에 여야의원들은 오후 2시부터 본회의장에 입장한채 자리만 지켰다. 최광숙 김성수 이지운기자 bori@
  • [대한시론] 3김정치와 ‘이회창정치’

    이회창 한나라당총재가 ‘3김정치’ 청산을 그의 전략목표로 선언했다.가깝게는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하고,멀게는 2002년 12월 대선을 향해 무언가 참신한 맛이 솟아나는 야당의 비전을 내놓아야 하는 것이 이 총재의 고민이다. 여권이 연말 전에 이러저러한 좋은 피를 수혈해 중도 신당을 창당하려 서두르는 이때,이 총재라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야당도 이러한 여권에 맞서 제2의 창당 의지로 무엇인가 새로워져야 하기 때문이다. 여당의 반응은 이회창 총재 자신이 ‘개혁의 대상’인데 무슨 소리냐고 코웃음을 친다.일리가 있는 말이다.이 총재가 말하는 ‘3김정치’ 청산이란 그 나름대로 생각하는 병폐적 구시대정치를 청산하는 야당으로 거듭나서 다음번에는 집권당이 되겠다는 결의로 해석된다.그러기 위해서 혼신을 다하여 현 정권의 정권 연장의 꿈을 깨야 겠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여야 모두가,그것도 동시에 구시대정치의 탈을 벗고 국민에게 새 모습으로 새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한다.그래서 여야는 정계개편을 안중에 둔 창당 및 제2의 창당을 다그치게 되었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지금의 정계에는 ‘내로라’하는 구시대 정치인 상당수가 한국의 정계를 꾸려가고 있다.다소 심한 비교가 될는지 모르나 한국의 정치계도 러시아 정계와 마찬가지로 구시대 ‘노멘클라투라’가 꾸준히 이름표만 갈아달고 행세하는 정치판으로 이어지고 있다.진정 누가 개혁의 주체이며 개혁의 대상인지 분간이 어려울 정도이다. ‘3김정치’ 청산의 의미는 단순히 3김씨가 정계에서 떠나야 한다는 협의로 해석되어서는 안된다.그보다 깊은 뜻은 3김씨가 이끈 구시대의 리더십 스타일과 그들의 시대에서 통용되던 반민주적 정치문화가 청산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져야 할 것이다.따라서 ‘3김정치’ 청산을 위한 구체적 목표는 최소한 지역주의정치,패거리정치,야합정치,독선정치,투쟁정치,부패한 정치,그리고 정치인들만의 정치를 청산에 두어야 할 것이다. 이 총재가 정말 ‘3김정치’를 청산하려면 이와 같은 병폐들을 청산하는 쇄신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그러나 여당의 반론이 지적했듯이 그렇게 하기에는 이 총재 자신이 구시대정치 관행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이 총재 자신은 유전학적으로 ‘3김정치’ 가보에 끼지 않는다고 펄쩍 뛰겠지만 대선 당시 빚어진 아들의 ‘병무비리’라든가 지금까지 끌려다니는 ‘세풍’의 흠들은 다분히 구시대적 리더의 관행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는 것들이다. ‘3김정치’가 아니면 ‘이회창정치’는 과연 어떤 것인가.이 총재의 정치적 승부는 무엇이 ‘이회창정치’인가를 각론적으로 분명히 제시하고 이로부터 국민 다수의 지지를 끌어내는 데 달려 있다. 이렇게 볼 때 이 총재가 직면한 딜레마는 구태여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라모든 리더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난제가 되고 있다.개혁은 혁명이 아니지만그래도 성한 것과 썩은 것을 가리는 수술이 필요하다.그러나 썩은 감자 전부를 골라버리면 모두가 떠나버리고 홀로 남게 되는 어려움이 뒤따른다.개혁의 고충이 여기에 있다. ‘3김정치’와 분명히 차별화되는 ‘이회창정치’는 현실적으로 존재하는가.2년 전 대선에서 당시 이회창 후보는 ‘3김정치’ 청산의 기회를 놓쳤다.그는 포용력 부족과 리더십 미숙으로 적전에서 진영이 분열되어 40만표로 졌기 때문이다.이 총재는 패전 이유를 ‘3김정치’의 마력으로 돌릴는지 모르나결국 정치는 고고한 엘리트들 간의 두뇌게임이 아니라 적장(敵將)을 포함하여 온갖 ‘백성’들을 끌어들여 리더와 더불어 생각하고 그를 따르게 하는계략에 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없을 것이다. 결론하여 이 총재의 ‘3김정치’ 청산은 재기를 위한 야당의 병법으로서 지나치게 이상적이며 순진해보인다.향후의 정계는 또 한번 이합집산과 야합,그리고 이전투구의 정쟁으로 이어지면서 정치개혁을 명분으로 하는 혼전이 예상된다.신당 창당이 기존 여야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제3당 또는 제4당의 출현이 예상되는 이때,이 총재의 선택은 전략이 아니라 계략에 있어 보인다.때문에 지금은 여당과 싸울 때가 아니라 협력하면서 야당의 전열을 다듬을 때가 아닌가 싶다.
  • 집중조망 여권 ‘新黨’(上)-왜 추진 하나

    국민회의는 신당 창당의 당위성을 ‘구태정치의 청산’‘시대의 요청’‘당 정체성 확립’‘개혁의 지속적 추진’에서 찾고 있다.“민주적인 새 정치패러다임을 구축하는 신당 창당 없이는 정치적 미래도,21세기의 일류국가 건설도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간판 바꿔달기’ 차원의 신당 창당이 아니라는 설명이다.국민회의라는 명칭은 바꿀 수도,그대로 가져갈 수도 있다.중요한 것은 ‘변화의 내용’이다.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21세기 밀레니엄 정당’을 만들겠다는 게 여권 핵심부의 의지다.여권의 이러한 구상 성공 여부에 따라 21세기의 우리 정치판이 새로워질 것인지가 판가름난다. 포부가 큰 만큼 그 방향에 대한 아이디어도 다양하다.김근태(金槿泰)부총재는 신당 창당 배경을 “국민의 정부 국정이념인 ‘시장경제와 민주주의의 병행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끊임없는 정쟁,반사이익과 반목의 구태 정치를 ‘시스템의 정치’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무한 경쟁의 세계 경제체제에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도 신당 창당의 주요 배경이다.현재의 정치틀로는 무한 경쟁체제에 적응할 수 없다는 설명이다.여기에 국민회의가 맞고 있는 정체성 위기가 더해져 신당 창당을 재촉했다는 시각도 있다.박범진(朴範珍)의원은 “IMF의 어려움 속에서 전통적인 지지계층인 ‘중산층과 서민’이 무너지고 이들이 최대의 피해자로 전락했다”고 지적했다.‘이념과 정책이 뚜렷한 정당’을 만들어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민생정치를 구현해야 한다는 논지다.따라서 신당의 목표는 새로운 세기의 이념을 구현할 수 있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통일지향,보스 중심과 지역주의를 탈피하고 법과 제도에 의한 시스템의 정치,보편적 가치가 존중되는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다. 목적과 이념은 개혁정당,국민정당,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복지정당,지역주의를 극복하는 전국정당,개혁적 국민정당이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따라서 신당에 참여하는 영입 인사들에게는 남녀와 노·장·청의 조화 아래 도덕성과개혁성·참신성·전문성이 요구된다. 강동형기자 yunbin@
  • [사설] 政爭에 발목잡힌 민생현안

    우리 경제는 지금 재벌개혁 부진으로 금융불안이 우려되는 등 각 부문에서위기를 예고하는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중산·서민층은 소득 감소와 상대적 빈곤감으로 심한 좌절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더욱이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인명피해를 초래한 수재(水災)까지 겹친 실정이어서 민생현안의처리가 매우 시급한 시점이다. 사태가 이러함에도 회기를 겨우 이틀 남겨 놓고 있는 이번 제206회 임시국회에서는 정쟁(政爭)을 일삼느라 갖가지 민생관련 법안은 마냥 표류하고 있는실정이다.특검제법과 국정조사 등 정치현안에 매달려 지금까지 수개월을 보낸 국회는 한나라당이 10일 김종필(金鍾泌)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함으로써또다시 심각한 파행을 빚고 있다.이에 따라 민생법안을 비롯,추경예산안 등의 처리전망이 불투명한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추경예산안은 수재복구비 1조4,400억원 등 총계 2조7,300억원으로 농어민 대출이자 경감분,대학생 학자금 융자지원금,전세자금 지원 등 이재민과 중산·서민층을 위한 것이어서 재정지출의 신속한 집행이 요구되는 것들이다. 이밖에도 근로소득세 부담을 줄여주는 소득세법 개정안,중소·벤처기업 창업에 의한 신규고용 창출의 조세특례제한법,저소득 실직자에게 생계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하루빨리 처리돼야 할 민생법안들이 산적해 있는 실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이 총리 직무와 아무런 관련 없는 내각제 유보문제를 새로이 정치쟁점화,정국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은 국가경제의 위기상황에 대해 전혀 책임의식이 없는 ‘정쟁지향 일변도’의 소아병적 정치행태라 하지 않을 수 없다.따라서 한나라당은 민생현안을 볼모로 잡고 처리를 지연시킴으로써 정쟁에서의 우위를 확보하려는 구태(舊態)스런 당략적 행동을 즉각 중단하기 바란다.게다가 지금은 집중호우와 태풍으로 온 나라가 물난리를겪어 당장 먹고 입을 것 없는 수재민들이 찬 바닥에서 새우잠을 자며 정부의 구호와 복구 손길을 절박하게 기다리는 때가 아닌가. 한나라당은 지난해에도 의장 자유경선 패배 이후 국회일정 참여를 거부,민생법안 처리를 지연시키다가 수해 발생에 따른 여론악화를 우려해서 뒤늦게 수해복구활동에 동참했던 일이 있다.지난 204회와 205회 임시국회에서도 한나라당은 전 재정국장의 구속을 빌미로 국회 참여를 거부,단 한건의 법안도 처리 못한 전력이 있음을 지적한다.때문에 이번 임시국회에서는 추경예산안은물론 다른 주요 민생법안들도 시기를 늦춤 없이 챙김으로써 책임있는 야당의 자세를 보이길 거듭 당부한다.
  • “3金정치 청산 앞장”李會昌총재, 제2 창당 선언

    중산층과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시급히 처리돼야 할 추경 예산안과 각종 민생·개혁 법안의 이번 임시국회 내 처리가 불투명해지면서 민생을 볼모로 한정쟁은 중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나라당이 9일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10일 국회에제출하겠다고 밝히자 공동여당이 강력히 대응키로 방침을 정하면서 추경예산안과 민생법안이 회기 마감일인 13일까지 처리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한나라당은 여야간 특검제 및 국정조사협상이 11일까지 진전되지 않을경우 13일까지로 돼 있는 206회 임시국회를 연장하겠다고 주장, 각종 정치현안의 극적 타결이 없는 한 추경과 각종 법안의 회기 내 처리는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2차 추경예산안이 이번 회기 내에 처리되지 않으면 긴급 편성된 수해복구비 1조원의 집행이 어렵게 돼 수해복구 및 수해주민 지원 사업에 막대한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IMF로 고통을 겪고 있는 중산층과 서민가계도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추경예산안에는 대학생 학자금 융자금,농어촌대학생학자금 융자 등 각종 교육비 지원금 1,155억원과 근로자 5,000가구 주택구입 지원금 및 8.000가구 전세자금 지원금 5,000억원이 편성돼 있다. 또 계류중인 30여건의 민생·개혁관련 법안 중 소득세법 개정안은 근로소득과 의료비 공제폭을 확대,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줄이는 내용으로 이번 회기내 처리가 안되면 IMF체제로 야기된 조세불균형이 더욱 심화될 우려가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도 IMF체제 이후 급격히 늘어난 저소득 실직자에게 생계급여를 지급하기 위한 긴급사안이다. 이와 함께 개혁입법인 인권법과 부패방지기본법,범죄신고자보호법,국가유공자예우법 등도 국민의 인권수준을 높이고 국가기강을 바로 세우는 데 필수적인 법안들이다. 한나라당은 지난 204회와 205회 임시국회에서도 추경안과 민생 개혁법안 처리를 약속했으나 김태원 한나라당 전 재정국장의 구속을 빌미로 국회를 보이콧,단 한건의 법안도 처리하지 못하는 ‘식물국회’로 마감했었다. 추승호기자 chu@
  • “정쟁중단 수해복구 전념하자”

    국민회의는 5일 수해복구가 끝날 때까지 일체의 정쟁(政爭)을 중지하자고야권에 제의했다. 국민회의는 이날 이만섭(李萬燮)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고위당직자 회의를갖고 이같이 결정했다.이영일(李榮一) 대변인은 “온 국민이 땀 흘리며 하고 있는 수해복구가 끝날 때까지 정쟁을 중지하기로 했다”면서 “당의 모든힘과 역량을 수재복구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당은 또 오는 8일 오전 당사에서 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부장관으로부터 수해복구 상황을 듣고 당 차원의 대책을 협의할 방침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국민회의 ‘後3金 논쟁’ 대반격

    여권이 4일 정치권에서 가열되고 있는 ‘후3김시대’논쟁에 쐐기를 박고 나섰다.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에 대해서도,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에 대해서도 명확한 선을 그어야겠다는 생각에서다. 여권은 ‘후3김시대론’이나 그 연장선에 있는 ‘3김청산론’이 반(反)개혁적인 정략적 의도에서 나왔다고 보고있다.자칫 대응이 서툴 경우,‘DJ정부’의 개혁성에 타격을 줄지 모른다는 우려도 있다. 4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3김청산론’을 새삼스레 들고나오자여권은 “위기모면용”이라고 일갈(一喝)하고 나섰다.작위적인 의도에서 나왔다는 분석이다.정쟁을 할만한 가치도 없는 것으로 여권은 여기고 있다. 우선 이총재의 발언 시점에 주목한다.측근들의 ‘세풍자금 은닉의혹’등으로 당 정체성 위기를 겪고있는 때에 나왔다.김전대통령이 최근 정계복귀를선언했을 때도 내놓았다.당 해체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국면 전환카드로 해석됐다. 국민회의측은 ‘후3김시대론’이 ‘3김’을 동일선상에 놓아 ‘3김청산’으로 몰고가려 했던 옛 군사정권의발상에 다름아니라는 시각이다. 논리적으로도 모순을 안은 반개혁적 주장이라는 게 여권의 시각이다.이는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종필(金鍾泌)총리는 이미 국민으로부터 대권을 위임받아 ‘개혁정치’를 하고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경제를 망친 대통령’과 ‘경제를 살리고 있는 대통령’을 같은 선상에올리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것이다.이총재의 ‘3김청산론’도 ‘3김’과의 대결구도를 내세워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려는 것으로 분석된다는 것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이날 “세 분의 정치역정,정치철학,정치행태가 다르며국정에 임하는 자세도 다르다”면서 ‘3김’사이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나아가 ‘3김청산’기치를 든 한나라당 이총재와의 차별성도 부각시켰다.김전대통령은 정권창출을 위해 군사정권과 야합한데다 국가경제를 부도 직전까지몰고 갔고 한나라당 이총재도 바로 연장선상에 있는 인물이라는 지적이다. 여권은 ‘개혁’만이 이들과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후3김시대론’논쟁에종지부를 찍을 수 있다고 본다. 한나라당은이총재가 ‘3김청산’이란 깃발을 든 것과 관련,자칫 당내 민주계를 자극해 당 분열을 자초하지 않을까 내심 우려하는 분위기다. 유민기자 rm0609@
  • [대한매일을 읽고] 자민련稅風실체 하루빨리 규명

    검찰은 국세청을 동원해 불법모금한 한나라당의 대선자금 중 10억여원이 야당 총재의 측근 10여명의 친인척 계좌에 보관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대한매일 7월31일자 1,3면) 국가기관을 동원하여 정치자금을 모금한 것이 사실이라면 처벌을 받아 마땅하고 이 자금을 정치자금으로 쓰지 않았다면 더욱 지탄받아 마땅할 것이다. 그러나 ‘세풍’이 심심하면 다시 터져나오면서도 구체적인 실체가 규명되지않는 것은 오해의 소지도 있다. 정치자금이라 하여 어떤 경우든 면죄부가 주어져도 안되지만 불필요한 정쟁의 대상이 된다면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불신을 한층 가중시킬 것이다.누구도 정치자금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이 더이상 통용되지 않도록,선거가 끝날 때마다 정치자금 문제가 튀어나오지 않도록 하는 계기가 되게끔 ‘세풍’이 정치자금의 부정적 인식을 날려버리길 바란다. 이언근[모니터]
  •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 수해 예방·복구조치

    수마(水魔)앞엔 여야가 따로없었다. 3일 국회 본회의 긴급현안질문에서 여야는 철저한 수해복구와 중장기 수방(水防)대책을 촉구했다.그러나 각론은 달랐다.여당은 수해 복구를 위한 정쟁(政爭) 중단을 야당에 호소했다.반면 한나라당은 “이번 수재(水災)는 인재(人災)”라며 현 정부의 책임론을 들먹였다. 국민회의 김충조(金忠兆)의원은 “정치권이 수해(水害)를 정치적 논쟁거리로 삼아 갑론을박할수록 민심은 떠나간다”고 전제,경기 북부의 상습 침수예방책으로 임진강댐 건설과 하상 준설 등을 내놨다.김의원은 “제2차 추경예산에 재해복구비용으로 충당할 예비비와 복구사업비를 확보하고 피해지역을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금융세제상 특단의 대책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풍수해보험제도 도입도 요구했다.같은 당 장성원(張誠源) 천정배(千正培)의원은 “지난 96년과 98년에 이어 세번째로 같은 재난이 반복됐다”며 관계 당국을 질책했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의원은 “똑같은 피해가 되풀이되는데 역대 경기지사가 어떻게 지냈으며 그동안대통령과 총리는 뭘 어떻게 했는지 깊이 반성하고 국민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같은 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수만명의 이재민이 눈물 젖은 밥을 먹으며 수용시설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는데 금강산 유람을 재개하고,가지도 않은 7월분 금강산 관광 개발비 800만달러를 북한에 송금키로 했다니 어처구니없다”고 따졌다. 이에 김종필(金鍾泌)총리는 “가능한 인력과 장비,예산을 총동원해 피해를최소화하고 항구적인 수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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