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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여야 대선자금 밝히자”/모금·집행내역 검증 제안… 野 “물귀신 작전” 반박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대통령선거자금 논란과 관련,“여야 모두 2002년 대선자금의 모금과 집행 내역을 국민앞에 소상히 밝히고 여야가 합의하는 방식으로 철저히 검증받자.”고 제안했다. ▶관련기사 4면 한나라당은 노 대통령의 이같은 제안에 대해 ‘물귀신 작전’이라며 즉각 거부의사를 나타내 대선자금 공개를 둘러싸고 공방이 이어질 전망이다. 노 대통령은 이날 문희상 비서실장을 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대선자금을 둘러싼 논쟁이 정파간 소모적 정쟁으로 끝나지 않고 정치개혁의 소중한 계기로 승화 발전돼야 한다는 게 시대의 요청”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본인을 포함해 정치권 모두가 국민과 역사 앞에 진솔한 고해성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새로운 출발을 하자.”는 뜻을 전했다.또 “다만 정치자금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경제에 주름살이 가는 일은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문 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비리가 있는 경우가 아니면 고해성사한 뒤 덮고 넘어 가야 할 것”이라며 “과거는 전부 정리하고새로운 출발을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특별법을 만들어 면책규정을 둘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자금을 낸 기업인들도 처벌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곽태헌 전광삼기자 tiger@
  • 왜 대선자금 공개 제안 / 야당 공세에 ‘보호막’ 법 개정 염두에 둔듯

    노무현 대통령이 15일 민주당 정대철 대표의 ‘폭탄발언’으로 불거진 대선자금에 대한 정면돌파 의지를 천명,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문희상비서실장 등이 밝힌 노 대통령의 뜻은 ‘여야 모두 지난해 대통령선거 때의 모금과 집행내역을 밝히고,철저히 검증하자.’는 것으로 요약된다.문 실장은 “비리가 아니면 면죄부를 주자.”는 얘기까지 했다.문 실장이 “고해성사를 하자.”고 한 것은 “책임을 묻지말고 가자.”는 뜻이다.이는 노 대통령의 뜻 같기도 하다. ●최병렬대표 ‘특검' 발언 대응 노 대통령은 지난 13일 저녁 문 실장,유인태 정무·문재인 민정수석과 대책회의를 갖고 정치자금을 비롯한 정치자금법을 정비해야 한다는 뜻을 밝혔다.그럼에도 윤태영 대변인 등은 “노 대통령은 대선자금에 대해 의견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해 왔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전날 “특검이든 국정조사든 가능한 방법을 동원해 민주당 대선자금을 조사해야 한다.”고 공세를 편 뒤 청와대의 분위기가 갑자기 바뀌었다.역공(逆攻)을 취할 필요성이 제기된 것이다.또 대선자금을 놓고 소모적인 정쟁으로 치달아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돼서는 안 된다는 판단도 중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청와대측이 이처럼 태도를 바꾼 데 대해 공식적으로 거론하는 이유다.그러면 실질적이고,비공식적인 이유는 뭘까.일각에서는 희망돼지 모금액수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현 정부의 도덕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탓에 ‘보호막’을 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실현가능성 크지않을듯 ‘민주당뿐 아니라 한나라당도 같이 대선자금을 공개하자.’고 현 단계에서는 실현가능성이 별로 높지 않은 제의를 한 것은 일단 정치권에 공을 넘기려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 같다. 한나라당은 즉각 “물귀신 작전”이라고 혹평해 노 대통령의 제의를 받아들일 뜻이 없음을 내비쳤다.여야가 대선자금 조사에 합의하지 않으면,노 대통령의 제의는 빛을 볼 수가 없다.노 대통령은 정치자금에 대한 투명성이 있어야 한다는 소신을 정 대표의 발언을 계기로 거듭 강조했다고 하지만 현실성과 순수성 측면에선 의심을 받을 소지도 없지 않다. 유 수석은“한나라당과 민주당이 같이 공개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선수를 치고 나왔다.민주당이 대선자금을 스스로 공개하면,한나라당도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겠지만 그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아울러 정치자금 공개와 관련,기업인과 정치인에게 면죄부를 줘야 하는지를 놓고도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면전서 비판당한 崔대표

    10일 열린 한나라당 운영위원회에서 몇몇 위원들이 최병렬 대표를 정면 비판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최 대표 주재로 회의가 시작되자마자 원외위원장인 김용수(경기 고양덕양을)위원이 최 대표에게 집중포화를 퍼붓고 나섰다. 김 위원은 “최 대표가 최근 언론 인터뷰와 당 행사 등에서 제왕적 대표처럼 개인 의견을 여과없이 표출하고 있다.”며 “이는 분권형 지도체제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으로,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최 대표의 ‘실정’으로 최 대표의 상향식 공천방식 언급,탈당파에게 ‘성공을 바란다.’고 한 발언,강금실 법무장관 극찬 등을 열거했다. 김 위원은 최근 최 대표가 ‘개인적 심정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을 인정하고 싶지 않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발언으로 정쟁의 소지를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최수영·김도현 위원 등도 운영위 안건을 사전에 통보해 주지 않은 점 등을 들어 “운영위원들을 무력화하는 처사”라고 강하게 비난하며 최 대표 때리기에 가세했다. 임명직 운영위원들을 선출하려던운영위는 이들의 ‘기습’으로 한차례 정회됐다가 오후에 속개되는 진통을 겪었다.김용수 위원은 별명이 ‘좌용수’일 정도로 당내 대표적인 서청원 의원 측근이다. 지난달 대표경선에서도 서 의원 선거캠프에서 핵심역을 맡아 선거를 치렀다.최선영 의원도 서 의원 계보로 분류되는 인물이고,김도현 위원은 김덕룡 의원과 말을 트고 지내는 대학동창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은 대표경선으로 당권을 민정계에 내주고 비주류로 전락한 민주계다.민정계에 대한 민주계의 ‘반란’,나아가 최 대표에 대한 서청원 의원의 견제가 시작된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진경호기자 jade@
  • 정치권 개편 본격화

    한나라당 이부영 이우재 김부겸 안영근 김영춘 의원 등 5명이 7일 한나라당을 탈당한 데 이어 이날 신당 창당을 위한 정치권 외곽조직인 ‘개혁신당추진연대회의(신당연대)’가 전국 단일조직 창립대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권이 본격적인 개편에 돌입했다. ▶관련기사 5면 이부영 의원 등 한나라당 탈당파 의원들은 정기국회 전인 8월20일까지 개혁당의 김원웅 유시민 의원 및 탈당할 민주당 신주류 등과 함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한 뒤 연말이나 내년 초에 신당을 창당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다. 이에 민주당 신주류는 한나라당 탈당파와 신당연대측과 함께 오는 11일 ‘국민참여 신당’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는 등 물밑 교섭을 통해 신당 창당 작업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그러나 민주당 신주류는 당내 반발 등으로 탈당 동참 요구에도 불구하고 동반 탈당을 보류하는 등 당분간 독자 노선을 걷겠다는 입장을 밝혀 신당 창당을 위한 세력들이 합쳐지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이부영 의원 등은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치의 전면적인 변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지역주의 타파와 국민통합,정책정당 건설에 온몸을 던지겠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가 추진하는 신당은 노무현 대통령과 아무 관계없고,노 대통령이 관여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며 “특히 국민이 뽑은 노 대통령의 임기가 중단되는 일이 있어선 안 되는 만큼 지역주의를 고리로 한 내각제 개헌논의를 배격한다.”고 밝혔다.또 “현대 비자금 150억원은 검찰이 수사하면 되며 특검을 통한 무한 정쟁은 중단해야 한다.”며 대북송금 새 특검법도 반대했다. 한편 이날 한나라당은 지난달 10일 자민련을 탈당,무소속으로 있던 충북 제천·단양 출신 송광호 의원을 입당시켰으며,의석은 153석에서 149석으로 줄어든 가운데 여전히 원내과반(137) 의석을 유지했다. 이지운기자 jj@
  • 달라진 한나라

    한나라당이 ‘최병렬호(號)’의 색깔을 내기 시작했다.당 안으로는 분권체제의 틀을 갖추기 시작했고,대외적으로는 매일 아침 정부·여당을 향해 속사포처럼 퍼붓던 공세를 눈에 띄게 줄이기 시작했다. 먼저 분권형 지도체제가 눈에 띈다.원내정당·정책정당을 표방하는 새 당헌당규에 맞춰 ‘신(新) 당3역’인 대표·원내총무·정책위의장의 기능과 지위에 상당한 변화가 감지된다. 회의 시스템부터 달라졌다.대표가 매일 주재하던 아침회의가 이원화돼,대표는 1주일에 이틀 상임운영위만 챙기고 나머지는 총무나 정책위의장 등이 이끌게 된다.“23만명에 의해 선출된 직선 대표의 위상에 걸맞지 않은 게 아니냐.”는 얘기도 있다.3일 주요당직자회의를 주재한 홍사덕 총무는 이를 “최병렬 대표의 ‘광폭정치’ 결정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대표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토론에서 “대표를 대외적으로 품위와 힘을 갖도록 격상시켜놓고 내부적으론 당권을 분리했기 때문에 굉장히 시대정신에 맞다.”고 말했다. 회의의 내용도 바뀌고 있다.‘막말’을 동원한 대여(對與) 공세에서 민생을 챙기고 대안을 제시하는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원희룡 기획위원장은 “현안에 대한 충분한 논의 없이 당3역이 당의 입장을 백화점식으로 발표,여야간 정쟁을 부추긴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당내 자성(自省)기류를 전했다. 당 쇄신 실험은 정책기능 강화로도 나타나고 있다.정책위 의장단 회의가 매일 아침 열려 정책현안과 관련,당의 입장을 정리하는 한편 당내 두뇌그룹인 여의도연구소의 개편과 정책연구재단 설립 등이 이른 시일 내에 추진될 전망이다.정책위의장의 기능 또한 막강해졌다.TV토론이나 방송매체에 출연하는 의원들은 사전에 의장과 반드시 상의해야 한다.국민들이 의원 개인의 의견을 당의 의견으로 착각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박정경기자 olive@
  • 송특검 “북송금 논란 여전 안타까워”/ 특검팀 공식 해단식… 공소유지 인원만 남겨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30일 서울 대치동 사무실에서 해단식을 갖고 특검 수사활동을 공식적으로 마감했다. 해단식에서 송두환 특검은 “수사를 시작할 때 양측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는 전쟁터의 한가운데 던져진 느낌을 받았다.”면서 “비록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팀원의 열정과 능력으로 나름대로 최선의 수사결과를 내놓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이어 “아직까지 북송금 의혹에 대한 논란이 종식되지 않아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우리 수사결과를 신뢰하는 분위기가 점차 싹트고 있으며 조만간 이를 둘러싼 정쟁과 논쟁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해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검팀은 조만간 파견 공무원을 모두 복귀시키는 한편 변호사 출신 특별수사관 등 공소유지에 필요한 최소 인원을 남겨 다음달 4일부터 열리는 공판에 대비할 예정이다. 홍지민기자 icarus@
  • 최병렬 한나라당 새대표 대한매일 인터뷰 / “민생볼모 정치 안한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대한매일 이목희 정치부장과 인터뷰를 갖고 향후 정국 구상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청와대에 스스로 찾아가겠다고 했는데 특검 문제도 있고 당장 만날 생각인가. -지금 나라가 큰 난리다.경제가 매일 주저앉고 있다.사회질서가 이래서야 되겠나.국민이 너무 불안하다.이런 문제를 갖고 가서 설득도 하고 대들 건 좀 대들고 그렇게 하겠다.날짜야 뭐 하루이틀 다투는 것은 아니다. 청와대 말대로 화끈하게 150억원 정도만 특검 하자고 유연하게 나갈 수도 있지 않나. -당헌이 바뀌어 원내 대책에 관해서는 총무가 전권을 행사한다.당 대표가 용훼(容喙)를 못하게 돼 있다.당직자 회의에서도 일단은 박희태 전 대표가 정한 방침대로 하라고 했다.30일 선출되는 새 원내총무의 의견을 들어 새로 검토할 것은 하자고 했다.과정을 제대로 거쳐야 한다.이게 민주적 리더십이다. 여당이 끝까지 반대하면 민珝?추경 문제만 빼고 강경하게 정국협조를 안 할 생각인가. -국민들 보는 앞에 그저 앉으나 서나 정쟁만 하는 모습은 이제는 바꾸고 싶다.민생 문제와 경제 살리기,내가 특별히 관심 갖고 있는 사회질서를 바로잡는 부분 등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 특검과 민생을 연계하지 않겠다는 뜻인가. -민생을 절대로 볼모로 잡을 생각이 없다.특검과 같은 정치적 현안의 경우 여러가지 가능성을 포함해 야당으로서 최대한 투쟁할 것이다. ●총선 치르려면 당단합 최우선 여당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사에 아주 민감하게 생각하고 최 대표도 DJ처벌은 원치 않는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조사는 어떻게 하나. -조사는 정식으로 해야 한다.진실은 국민이 알아야 할 권리가 있다.역대 대통령을 줄줄이 감옥에 보낸 나라가 아닌가.김 전 대통령은 연세도 있고 건강도 안 좋아 진실만 밝히면 처벌 문제는 법원이 알아서 할 일이다.국민 여론이 김 전 대통령도 처벌해야 한다면 나라도 나서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겠나 하고 당당히 나서서 설득하겠다는 것이다. 대표 당선에 윤여준 의원이 큰 역할을 했다는데 맞는 분석인가. -윤 의원이 많이 도와줬지만 핵심적 역할을 했다는 것은 정확한 표현이 아니다.캠프에서 일한 사람들이 제일 공신들이다. 취임 일성으로 ‘다 화합하겠다.’고 했지만 일각에선 ‘저럴 분이 아니다.당선돼 당장은 모두 다 끌고간다 하지만 결국엔 색깔이나 인선 면에서 최병렬 체제로 갈 것’이라고 말한다. -내가 당 대표가 돼서 앞으로 해야 될 일을 보면 모든 것이 17대 총선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총선을 치르기 위해선 누가 뭐래도 당의 단합이 가장 큰 무기이다.두번째가 당의 변화이다.단합에 역행하는 그런 것은 하지 않는다.최대한 포용하고 끌어안을 것이다.원래 내 성격도 그렇다.(웃음) 김덕룡 의원을 원내총무로 추천하겠다고 했다던데. -김영춘 의원이 자꾸 당을 떠난다 해서 연락이 안 돼 김 의원과 가까우니까 그 얘기도 할겸 해서 만났다.이성헌 의원도 합석했다.얘기가 오가는 과정에 원내총무 얘기가 있었다.나는 원래부터 공개적으로 대표 경선에 참여한 다섯 분에 역할을 줘서 총선에 참여시킨다고 말해 왔다. 공천권을 행사할 때 그 분들 지분도 인정해 주는 건지. -공천권은 이제 옛날 야당 총재가 누구 주고 안 주고 하는 식의 그런 상황이 아니다.상향식 경선제도가 도입됐다.이제 틀을 공정하게 만들어 누구든지 그 틀을 통과하면 당선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내 편이든 네 편이든 색깔불문·남녀불문 밀어야 한다. 상향식으로 하면 TK·PK 물갈이가 안되고 원로들이 또 올라올 수도 있다.당선도 중요하지만 야당이란 바람몰이가 아닌가.당의 이미지를 바꾸는 물갈이가 필요할 텐데 탈당파들의 요구도 그렇고…. -내 지역구인 서울 강남갑구의 예를 들어보자.신청자가 있을 것이다.중앙당에서 신인들에 대한 리크루트팀도 있을 것이고.그 중에 갑구에 맞는 사람이 5명 정도 되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신원조회 등으로 1차 거른 다음 둘 내지 셋을 갑구에 줘서 경선을 붙이는 거다.경선에는 공정하게 선정된 당원 대의원들과 일반 주민을 참여시킨다. ●시대따라 바뀌는게 진짜보수 대선에는 안나간다고 했는데. -안 나간다. 이회창 전 총재에게 총선을 도와 달라고 할 생각인가. -재보선때 보니까 곳곳에서 박근혜 의원을 보내달라고 아우성이다.시장통을다녀도 (박 의원이 오면) 사람들이 와글와글 선전되고 유세까지 해주면 더 좋고…. 예전에 이 전 총재도 그렇고,당내에서 화합을 강조하다 보면 ‘개혁적 보수’라 해서 정체성이 모호해지고 한국정치판이 모호해지곤 한다.최 대표는 보수주의자인데 이참에 ‘나는 보수다.’고 말하고 정책도 아주 그 쪽으로 할 수도 있지 않나. -분명히 그렇게 하고 있다. 재벌정책을 보면 꼭 그렇지도 않은 것 같다. -보수도 시대에 따라 바뀐다.‘보수’,말 그대로 고쳐나가는 것이다.보수주의 철학의 기둥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다.이 두 원리만 작동되면 건강한 보수라 했다.그런데 세 가지 조건이 붙는다.재벌이 활발히 투자하고 기업운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건 보수의 근본철학이지만 투명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워야 할 책무도 지닌다.한마디로 ‘국가경쟁력 향상’이다.그걸 망각하면 옛날 보수다. 대통령에게 탈당하고 신당에서 손떼라고 했는데 그러면 여당역할 해줄 용의가 있나. -노무현 대통령은 신당으로 호남색을 최대한 털어 내고 부산·경남으로 영역을 확장,원내 과반수를 만들겠다는 망상을 갖고 있다.대통령이 당적을 이탈해도 총리직은 받지 않겠다. ●대담 이목희 정치부장 mhlee@ 정리 박정경기자 olive@
  • “총선후보 주민참여 경선”최병렬대표 “중앙당 추천 2~3인 대상”/ 대한매일 ‘취임 인터뷰’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27일 대한매일과의 취임 인터뷰에서 대북송금 재특검 수사범위를 조정할 의사를 묻는 질문에 “오는 30일 새 원내총무가 선출된 뒤 새로 검토할 것은 검토하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의 발언은 향후 청와대 등 여권과의 협의를 통해 특검수사 범위를 일부 축소 조정하거나 30일로 예정한 관련법 국회 처리 방침을 다소 늦출 수도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관련기사 4면 최 대표는 내년 17대 총선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중앙당과 지구당에서 추천한 인물들을 상대로 중앙당 공천심사위가 결격사유 등을 점검,2∼3명 정도로 압축한 뒤 이를 지구당에 추천해 주민참여 경선을 거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구당위원장 일괄 사퇴 등 인위적인 물갈이는 가능하지도,생각하지도 않고 있다.”며 “상향식 공천제 도입에 따라 과거 야당 총재처럼 마음대로 공천권을 행사하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재특검을 수용하지 않으면 야당으로서 최대한의 투쟁에 나설 것이나,이 문제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거나 민생현안을 볼모로 잡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취임 축하인사차 예방한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도 “특검문제로 좀 시끄럽겠지만 민생문제를 걸지 않을 것이며,추경도 처리해 주겠다.”고 말했다. 최 대표와 유 정무수석의 면담에서는 영수회담 문제가 논의되지 않았으나 최 대표는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특검법을 포함,사회·경제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언제라도 영수회담을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대선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안한다.”고 잘라 말했으나,내년 총선에서의 지역구(서울 강남갑) 출마에 대해서는 “그 좋은 지역구를 왜 포기하겠느냐.”고 출마 의사를 시사했다. 진경호기자 jade@
  • 盧 “野 특검법안 거부”/ 150억 한정땐 수용 野 “30일 본회의 처리”

    노무현 대통령은 26일 한나라당이 마련한 새 특검법에 대해 거부할 뜻을 분명히 밝혀,한나라당이 반발하고 있다. ▶관련기사 4면 노 대통령은 이날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회가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 부분으로 수사 대상을 한정하고 수사기간을 적절하게 설정해 특검을 결정하면 수용하겠지만,수사 대상을 그 이상 확대해 정쟁수단으로 삼고자 하면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이 제출한 새 특검법은 150억원 수수의혹은 물론,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금 4900억원 중 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부분의 대북송금 의혹 등을 수사대상으로 담고 있다.또 특검이 대통령의 승인없이 수사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내용도 있다. 노 대통령은 “국회는 150억원 문제를 규명하기 위한 수사의 주체를 빨리 결정해달라.”면서 “새 특검법에 대한 논란으로 민생법안이나 추가경정예산 심의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와 관련,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새 특검법에 대한 노 대통령의 입장을 미리 밝힌 것은 특검을 하느냐,마느냐를 둘러싸고 오랫동안 정쟁이 벌어지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 수석은 “또다시 전면적으로 특검을 하자면서 정쟁의 거리로 삼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한나라당을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김영일 사무총장은 “새 특검법을 거부하면 국민적인 저항에 직면할 것”이라며 “의혹을 덮기 위해 새 특검을 거부할 경우 단호히 저항하겠다.”고 압박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새 특검법안을 27일 법사위를 거쳐 30일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곽태헌 박정경기자 tiger@
  • 민주 새특검법안 거부방법 두기류 / “국회처리 봉쇄” “청와대로 넘겨”

    민주당은 26일 한나라당이 새로운 특검법의 처리를 다짐한 데 대해 신·구주류를 막론하고 ‘강력 반대’ 입장을 천명했다.그러나 각론에 있어서는 목소리가 다소 달랐다. 신주류는 특검법안의 국회 처리 자체를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구주류는 노무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쪽에 무게를 싣는 눈치다. 신주류측 장영달 의원은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고,이재정 의원도 “야당이 두 번씩이나 힘으로 밀어붙이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는 없다.”면서 “더이상 남북정상회담을 정쟁거리로 삼아선 안된다.”고 가세했다. 반면 구주류측 장재식 의원은 “국회에서 막아보다가 정 안되면 노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당의 한 관계자는 “신주류의 신당 추진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는 구주류측이 특검법안 처리의 부담을 노 대통령에게 미루려는 측면도 있는 같다.”고 해석했다.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을 특검에 맡기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이 엇갈렸다. 신주류측 천정배 의원은사견을 전제로 “뇌물행위에 대한 수사는 성역이 있을 수 없다.”면서 “150억 부분으로만 한정한다면 여야간 특검에 대해 협의해볼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반면,장재식 의원은 “개인비리가 있다면 일반검찰에서 조사하면 된다.”고 견해를 달리했다. 중립파인 김근태 의원은 “강금실 법무장관이 150억원 부분의 특검에 찬성한 것은,국무위원으로서 적절한 말은 아니다.”고 지적하고 “검찰이 수사하는 게 옳다.”고 주장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이경형 칼럼] 새 야당 대표의 무게

    한나라당은 새 지도부를 구성하는 선거인단 투표를 그제 전국적으로 실시한 데 이어 오늘은 전당대회에서 개표를 통해 새 대표를 선출한다.이번 투표는 한국 정당사상 처음으로 전국 227개 선거구별로 선거인단 22만여명을 상대로 실시됐다.당원들의 참여도 높아 당초 절반도 안 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12만 9600여명이 참가, 57%의 투표율을 나타냈다. 오늘 새 당대표를 뽑게 되면 한나라당은 작년 대선 패배 이후 6개월 만에 당의 전열을 정비하고 내년 4월 국회의원 총선거에 임하게 된다.정치적으로 금년 전반기가 노무현 정권의 출범 정국이었다면,후반기는 누가 뭐래도 17대 총선 정국이 될 것이다. 총선 정국에서는 여야가 항상 긴장관계를 유지하게 되며,모든 이슈가 정쟁의 대상이 되기 쉬운 법이다.지금 나라 안으로는 집단이기주의의 봇물이 터져 시위와 파업이 줄을 잇고 있으며,노무현 대통령정부의 국정 운영을 둘러싸고 법과 원칙이 무너지고 있다는 비판이 팽배해 있다.나라 밖은 북한 핵문제로 남북관계가 불안정한 가운데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국제 압박전략이 계속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지도체제의 한나라당은 스스로를 겸허하게 돌아봐야 한다.먼저 작년 월드컵 이래로 온나라에 풍미하고 있는 변화의 새 바람을 과연 제대로 읽고 있는지를 살펴야 한다. 국민의 눈에 비치는 한나라당은 진정한 보수가 아니라 오랫동안 기득권에 안주해온 ‘늙은 정당’에 불과하다.원내 제1당이라는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으면서도 과거의 야당이 그랬듯이 정부나 집권당의 실책에서 반사 이익만을 챙긴 것은 아닌지도 자문해야 한다. 오늘 선출되는 당대표는 과거 야당 당수와는 차원이 다른 정치적 무게가 실리고 있다.비록 전권을 휘두르는 ‘제왕적 총재’는 아니지만 그 이상의 힘이 부여될 것이다.당내 풀뿌리 민주주의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인 이번 경선 방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7월부터 총선 정국이 본격화되면 정치권은 어떤 형태로든 지금과는 다른 판이 짜일 가능성이 크다.한나라당 안에서도 이미 소장 개혁파 의원들의 동요가 감지되고 있다.여당인 민주당의 신당 창당갈등이나 제3의 개혁신당의 태동 움직임도 정계 개편의 신호음으로 봐야 한다.이런 것들이 단순히 정치권 인력의 공급 과잉에서 비롯된다고 평가 절하하기 전에 이 시대가 한국정치에 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곰곰 씹어봐야 한다. 당내 일부 소장 의원들이 탈당의 몸짓까지 보이는 것은 적어도 수도권 지역에선 지금의 한나라당 이미지로는 내년 총선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위기감이 깔려 있기 때문이다.유권자들이 체감하는 한나라당은 ‘변화를 싫어하는 정당’ ‘흐르지 않는 웅덩이 같은 정당’‘국민과 스킨십이 없는 정당’으로 인식되고 있다.소장파 의원들의 불안감도 여기에서 연유되는 것이 아닌가 한다. 한나라당은 국회 과반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막강한 원내 제1당이지만 과연 여기에 걸맞은 정치 역량을 발휘했는지는 의문이다.국정은 입법을 통해 이뤄지며,이 과정에서 얼마든지 국민의 입장에서 국정 운영을 바로잡아 나갈 수 있다.현 정부의 정책 시행착오도 원내 다수당이 하기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교정할 수 있는 것이다. 무조건 장관 해임건의안이나 발의하고,대통령 탄핵 운운하는 것이 당장은 속 시원할지 모르나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책임 있는 원내 과반수 정당의 자세는 아닐 것이다. 새 야당 대표 리더십의 발휘는 한나라당의 자화상을 냉철하게 비판하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한다.그런 다음 부단히 안으로 개혁하면서 국민들이 “이제는 됐다.”고 할 때까지 국민의 삶 속으로 다가가야 한다. 논설위원실장 khlee@
  • 北송금 특검 결과 발표/송두환 특검 문답

    “대북송금은 절차적 정당성이 없는 만큼 정상회담과의 연관성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송두환 특별검사는 25일 수사결과 발표 회견장에서 “이번 수사가 장래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항상 조심스러웠다.”며 담담하게 말문을 열었다.이어 “국민의 정부가 대북지원 정책 과정에서 ‘국민설득’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 투명성을 살리지 못했던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수사에 돌입하자마자 ‘진상규명’과 ‘국익고려’라는 두가지 목표를 내세웠던 송 특검은 수사기간 내내 남북관계 악화라는 비난에 시달리면서도 묵묵히 수사팀을 이끌어 왔다. 또 수사도중 돌출한 현대 분식회계 의혹 때문에 앞으로 나타날 경제적 파장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여전히 남아 있는 의혹에 대해 질문이 쏟아지자 송 특검은 “박지원 전 장관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다른 수사기관에서 철저하게 진상규명을 해주기 바란다.”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송금지시 여부는 관련된 진술을 확보했지만 사실관계를 확정할 만큼 수사가 진행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송 특검은 “어려운 수사여건에도 불구,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수사팀에 감사한다.”면서 “이번 특검을 통해 대북정책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지는 계기가 마련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 특검은 “대북송금 의혹 특별검사법에는 수사를 완료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타 기관 인계규정이 없는 등 허점이 많았다.”며 특검법 제정 이후 정쟁에만 매달려 법개정을 소홀히 한 정치권을 꼬집기도 했다. 이유종기자 bell@
  • 새 특검법 내용·처리 전망 / 野 ‘150억+α’ 고삐죄기

    한나라당은 이르면 25일 대북송금 관련자들의 비자금 비리의혹까지 포함해 최장 170일까지 특별검사 재량으로 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새 특검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청와대는 150억원에 한해서만 재특검 수용 의사를 밝힌 상태이고,민주당은 이마저도 검찰 이첩을 요구하고 있어 입법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통령 수사연장 승인권 박탈 새 특검법의 명칭은 ‘남북정상회담 관련 대북비밀송금 의혹사건 및 관련비자금 비리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가칭)’로 ‘관련비자금 비리의혹’이 새로 명시됐다.150억원과 유사한 의혹이 불거질 경우를 대비해서다. 수사기간은 기본 120일+1차연장 30일+2차연장 20일로 정했다.특히 대통령의 수사기간 연장 승인권을 박탈해 특별검사가 연장 여부를 결정한 뒤 대통령에게는 보고만 하도록 할 방침이다.대통령의 특검 선임권도 국회의장에게 넘기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위헌 시비가 일어 25일 최고회의에서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수사범위는 기존 특검법 중 수사가 미진한 ▲현대상선의 산업은행 대출금 4900억원 중 외환은행을 통해 북한에 송금된 2235억원 외 나머지 금액 용처 ▲현대건설 싱가포르 지사와 현대전자 영국공장 매각대금 각각 1억5000만달러 송금의혹에다,이번 수사 도중 불거진 ▲박지원씨 관련 150억원+α의혹이 추가됐다.청와대,국정원,금감원,감사원 등 종사자의 비리 의혹도 별도 조항으로 넣어 비리사건이 송금과 무관하다는 논리를 사전에 차단키로 했다. 그러나 현대그룹 비자금과 공적자금 전반으로의 수사 확대는 거부권의 빌미만 준다는 판단 아래 포기했다.대북송금 진상조사특위 이주영 의원은 “150억원처럼 정상회담 준비금 성격과 유사한 돈이나 이성헌 의원이 제기한 SK그룹 대북송금 의혹 정도가 새로운 수사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법안 제출 시기와 관련,송두환 특검의 25일 수사결과 발표를 보고 신임 대표가 처리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오는 30일이나 다음달 1일 본회의 처리를 위해서는 더 늦추기가 어려워 보인다. ●여야 특검 공방 2라운드 민주당은 새 특검법을 “총선을 의식한 정치공세”라며 “150억원 문제는 검찰로 넘기면 된다.”고 주장했다.일부 의원은 새 특검법 통과시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압박했다.정대철 대표는 “민생현안이 산적한데 또다시 특검으로 정쟁을 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다.그러나 천정배 의원은 “150억원은 특검이 할 수도 있다.”고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정경기자 olive@
  • [사설] ‘특검연장거부’ 정쟁을 우려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대북송금 사건의 수사기간을 연장해 달라는 송두환 특별검사의 요청을 거부했다.찬반 여론이 팽팽했던 사안이었던 만큼 노 대통령으로서도 고심을 거듭한 끝에 내린 결정으로 여겨진다.거부 이유는 두 가지다.대북송금 부분은 거의 수사가 완결됐고 150억원 수수의혹은 법률적,정치적으로 별개 사건이라는 것이다.특검 스스로 수사의 핵심인 자금조성과 송금 부분 조사는 마무리됐다고 밝혔기 때문에 특검의 역할이 끝났다는 논리는 일견 설득력이 있다.특검 연장 승인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결정이 내려진 마당에 이를 철회하라는 요구는 부적절한 것 또한 사실이다. 그러나 비판을 받을 여지도 없지 않다.150억원 건만 하더라도 특검의 수사영역을 벗어난 별개 사건이라고 규정할 확실한 근거가 없다.당사자가 ‘남북정상회담 준비자금’으로 진술했으므로 오히려 특검이 맡는 것이 옳다고 할 것이다.구속된 박지원 전 문광부장관이 수수 장본인으로 지목된 데다 특검의 자금추적이 본격화됐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이 문제가 규명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특검이 어떤 식으로 수사결과를 발표하더라도 ‘미완성 수사’로 인식될 가능성이 크다.문제가 커질 듯하니까 덮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살 수도 있다. 보다 큰 문제는 정국 혼란이다.한나라당은 원색적인 용어까지 동원하며 강력히 비난하고 있다.노 대통령의 결정이 ‘정략적 악수’에 불과하다는 것이 야당의 주장이다.일련의 상황으로 미루어 여야의 첨예한 대립은 불가피해 보인다.그러나 여야가 이 문제에만 온통 매달릴 상황은 아니다.나라 안팎으로 시급한 현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쟁점인 150억원 건은 검찰이 부적절하다면 새 특검에게 맡기면 될 것이다.대북송금과도 연관있는 남북관계야말로 심각하다.우리의 발언권 약화 우려 속에 미국과 일본은 계속 대북 압박 강수를 두고 있다.상황이 어려울수록 대화는 필요하다.여야가 미래를 내다보는 자세로 난국 극복 해법을 찾아주기 바란다.
  • 北송금 새 특검법안 野 “내주초 상정”

    노무현 대통령이 23일 대북송금 특검팀의 수사연장 요청을 공식 거부하고 이에 맞서 한나라당이 재특검을 추진,정국이 급랭하고 있는 가운데 제2의 특검 도입 문제를 놓고 여야간 의견차가 팽팽해 절충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청와대측은 여야가 합의할 경우 박지원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150억원 수수의혹에 대해 별도의 특검을 수용할 수 있으며,그렇지 못할 경우 150억원 부분은 검찰 수사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은 대북송금 전반에 대한 재특검을,민주당은 재특검 도입에 반대하면서 150억원 의혹에 한해 검찰 수사를 각각 주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소집,오는 30일이나 다음달 1일 별도의 특검법을 국회 본회의에 상정해 재특검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앞서 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대북송금 의혹사건은 거의 수사가 완결된 상태이며 150억원 수수의혹 사건이 새롭게 불거졌지만 대북송금과 150억원 의혹사건은 법률적·정치적으로 별개 사건”이라며 “대북송금 문제는 마무리해 주기바란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4면 노 대통령은 “앞으로 150억원 수수의혹은 국민 앞에 한 점 의혹없이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국회가 새로운 특검을 결정하는 것을 당분간 지켜본 뒤,검찰의 수사 여부를 판단하도록 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노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특검 수사기간을 연장하지 않으면 국정에 협력하지 않겠다.’고 하는데,국회는 국민을 위한 기구이지 정쟁의 도구나 범법 혐의자의 도피소로 악용돼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은 새로운 특검과 관련,“가급적 여야가 합의해주는 게 바람직하고,그 대상은 150억원 의혹 부분으로 한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총에서 결의문을 채택,“노 대통령의 특검수사 요청 거부는 국민을 우습게 아는 반 의회적 망동”이라며 “원내 1당으로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이 정권과 맞서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특히 건평씨 등 노 대통령 친인척 및 주변인사 부동산 의혹과 관련,국회 국정조사요구서를 이날 국회에 제출한 데 이어 30일쯤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방침이어서 민주당과의 가파른 대치가 예상된다. 곽태헌 이지운기자 tiger@
  • 특검 정국 새국면 / “민생법안外 심사 거부” 野 반발

    노무현 대통령이 22일 시사한 대로 대북송금 특검기한 연장을 거부할 경우 여야관계뿐만 아니라 정부와 야당의 관계도 급속히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원내 다수당인 한나라당의 반발이 이만저만이 아니기 때문이다.한나라당이 이날 내놓은 대응책만 보더라도 반발의 강도를 짐작할 수 있다. 한나라당은 우선 송두환 특검을 만나 특검수사의 미진한 부분을 중심으로 제2의 특검법을 제출하겠다는 방침이다.특검기간이 짧아 대북송금 규모와 자금조달 현황 등 실체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만큼 제2,제3의 특검을 실시해서라도 반드시 실체를 밝혀내야 한다는 것이다. 또 정부가 국회에 제출해 놓은 법안 가운데 민생 관련 법안을 제외한 모든 법안에 대한 심사를 거부하겠다는 입장이다.박종희 대변인은 “특검 수사를 정쟁의 대상으로 삼는다면 한나라당으로서도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대응에 나설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면서 “그로 인한 모든 책임은 특검수사를 중단시킨 청와대와 민주당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는 별도로 윤덕홍 교육부총리를 비롯한 일부 국무위원에 대한 해임건의안 제출도 강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대북송금 의혹사건 진상규명특위 이해구 위원장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노 대통령은 국민과 국회,대통령 자신에 의해 3개월 전 만들어진 특검법의 근본 취지를 살려 특검수사 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특검팀 “법률따라 수사할뿐”

    대북송금 특검수사를 둘러싼 정치·사회적 논란에 대한 송두환 특별검사팀의 기본 입장은 정치권이나 청와대에서 특검 수사에 개입하는 것은 부당하며 정쟁의 대상으로 이용해서도 안된다는 것이다. 정치권이 사실상 특검수사의 가이드라인까지 제시하는 ‘도를 넘은’ 상황을 맞은 특검팀은 다만 법률에 따라 엄중히 수사할 뿐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뿐만 아니라 민주당과 시민단체까지 가세해 수사팀을 전방위로 압박하자 특검팀은 몹시 곤혹스러워하고 있다.특히 김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KBS와의 특별대담에서 “대북송금 문제가 사법적 심사 대상이 돼선 안된다는 소신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고 밝힌 데 이어 문희상 청와대 비서실장이 김 전 대통령 수사 불가 방침을 언급하자 아예 입을 다물었다. 송두환 특검은 “그분(김 전 대통령)의 소회를 피력한 것 아니겠느냐.”며 담담하게 받아들였다. 연이어 ‘특검 때리기’가 이어지면서 특검팀 내부 불만도 커져가는 상황이다.정치권의 논란이 제기될 때마다 특검팀 관계자는 “특검법이 시행되는 순간부터 논쟁이 있었고 더이상 정쟁의 장으로 특검수사를 끌어들이지 말라.”고 경고했었다.그러나,수사팀은 상당한 속앓이를 하고 있다.냉소적인 분위기도 표출된다.정치권이 특검법 수정은 정쟁의 뒷전으로 미뤄둔 채 특검 수사를 방해만 한다는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정치권 특검흔들기 안됩니다”/ 이용호게이트 수사 차정일 前특검 ‘쓴소리’

    “정치권이 특검을 흔들어서는 안됩니다.” 지난 2002년 ‘이용호 게이트’의 특검 수사를 진두지휘한 차정일(사진) 전 특별검사의 일침(一針)이다.대북송금 특검팀의 수사에 간섭하고 있는 정치권에 대한 쓴소리다. 차 변호사는 10일 “이용호 특검 때도 정치권으로부터 공개적인 방해를 받았다.”고 밝혔다.그는 “대북송금 특검수사가 미묘한 사안이라 수사팀의 정신적 부담과 마음고생이 심할 것”이라면서 “외부에서 뭐라고 하든 특검팀은 독립성을 유지하고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차 변호사는 ‘이용호 게이트’를 수사하며 대통령 친인척과 여권 고위 인사들을 줄줄이 사법처리하는 개가를 올렸지만 그때도 정치권의 공세 때문에 힘들었다고 했다.차 변호사는 “당시 여당 총무가 ‘특검팀이 도덕성을 상실한 불법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난할 때 가장 어려웠다.”고 밝히면서 “국민들의 신뢰와 관심이 없었다면 수사를 제대로 마무리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국회에서 특검법 수정은 정쟁의 뒷전으로 미뤄 놓고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특검 수사를 흔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고 비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
  • [사설] ‘막말’ 파행 되풀이 안돼

    한나라당 이상배 정책위의장의 ‘등신외교’ 발언으로 파행에 들어갔던 국회가 하루만에 정상화됐다.이 의장이 어제 의원총회에서 공개리에 전날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외교 활동을 비하한 등신외교 발언에 대해 사과했기 때문이다.발언취소와 사과를 요구하며 국회 대정부질문에 불참했던 여권의 입장을 야당이 수용함으로써 국회의 장기 파행을 막은 것은 어찌됐건 잘된 일이다. 이 의장은 발언 파문이 확산되자 “등신이라는 용어가 경상도 정서로는 꼭 비하적인 의미만은 아니다.”라고 해명했으나 옹색했다.이 의장 발언의 전후 맥락을 살펴보면 막말을 해댄 것이다.야당의원이 대통령의 외교활동을 평가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나,정략적 판단에서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은 정도를 벗어났다고 봐야 옳다.굳이 초당외교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국익이 걸린 외교에 대한 평가는 여야를 떠나 신중해야 한다고 본다. 사실 이 의장의 사과 수준을 청와대와 여당이 수용했기에 망정이지,만일 처음 요구한 대로 이 의장의 사퇴까지 고집했다면 국회의 장기파행은 불을 보듯뻔했다.추경안 처리와 시급한 민생관련 입법까지 계류중인 상태에서 거대 야당의 정책위의장이 국회 파행의 빌미를 제공했다면 국민들로부터 호된 질타를 면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우리는 국회가 의원들의 막말로 더 이상 파행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그동안 국회는 의원들의 막말로 걸핏하면 여야가 대치하면서 소모적인 정쟁을 계속해왔다.그러나 지금이 어느 때인가.이익집단들의 요구가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경기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위기 아닌가.국회의원의 품위를 제고하는 차원에서라도 의원들이 발언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거듭 당부한다.
  • 현대상선 주내 기소 검토

    ‘대북송금 의혹사건’ 송두환(宋斗煥) 특별검사팀은 2일 산업은행 불법대출과 관련,구속된 이기호 전 청와대 경제수석 및 이근영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박상배 전 산은 부총재,김충식 전 현대상선 사장,김재수 현대그룹 경영전략팀 사장 등 5명을 재소환,대질 조사를 벌였다. 특검팀은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 등 대북사업 핵심수뇌부 3인에게 적용될 남북교류협력법 등의 공소시효가 이번 주말까지 사실상 만료됨에 따라 법인인 현대상선에 대해 우선 기소방침을 검토하고 있다.특검팀은 또 북한이 금강산 관광사업 논의를 위해 정 회장과 김윤규 현대아산 사장의 방북을 요청한 것과 관련,이들에 대한 일시 출금 해제 조치를 고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일부 정치권의 특검 수사 비판에 대해 정파적 이해 표출로 규정,특검 수사는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특검팀 관계자는 “특검 수사에 대한 국가적·정치적 소신이 걱정과 우려를 넘어서서 정쟁화되고 있다.”면서 “진상은 철저히 규명하되 사법처리는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며 특검 수사를정쟁으로 끌어들이지 말라.”고 말했다.또 “현대의 대북송금과 남북정상회담 간에 대가성이 입증되더라도 이를 근거로 처벌하는 것은 관련 법규가 없어 불가능하다.”면서 “법을 어긴 절차를 문제삼아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인터넷 신문 오마이뉴스는 지난 1일 “북송금된 5억달러가 당시 임동원 국정원장,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기호 청와대 경제수석의 ‘3인 협의’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묵인 아래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오마이뉴스는 “북송금은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려는 국정원의 국가공작사업으로 사법적 잣대로 처벌한 전례가 없다.”고 덧붙였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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