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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소환 요구에도 버티는 민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둘러싼 정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검찰의 수사 의지를 문제 삼아 고발인 조사에 불응하면서 검찰 수사가 난관에 부딪혔다. 회의록 무단 열람·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최성남)는 지난달 26일부터 본격적인 고발인 조사를 위해 민주당 측에 연일 소환을 통보했지만 최근까지 모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민주당은 지난 6월과 7월에 대통령기록물인 정상회담 회의록을 권한 없이 열람하고 유출했다며 서상기 국회 정보위원장, 남재준 국정원장, 권영세 주중대사, 김무성·정문헌 새누리당 의원 등을 잇달아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지난달 말부터 민주당 측에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자 수차례 연락했으나 고발인들은 “당과 아직 협의가 안 됐다”는 등의 이유로 검찰에 출두하지 않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당 차원의 협의가 필요하다고 답했으나, 사실상 우리가 고발한 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 의지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누리당 고발 건이 시작되니까 이제 와 고발인 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구색 맞추기”라고 검찰을 비난했다. 민주당 측 대리인인 김창일 변호사는 “고발한 인사들이 거물급이다 보니 검찰에서 피고발인으로 불러 수사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 같다”며 “특검으로 가야 제대로 수사가 진행된다. 그 전까지는 여야 고발 건 모두 조사에 응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회의록을 둘러싼 정쟁이 계속되는 와중에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서는 게 적절치 않다고 여겨 법리검토 등 다른 조사를 하며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던 것”이라며 “정치권에서 시작된 사건이므로 고발인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게 의미 있지만, 조사에 불응해도 ‘각하’(내용에 대한 판단 없이 소송을 종료하는 것)하기보다는 다른 방법으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광장] ‘王실장이 보고 있다’/진경호 논설위원

    [서울광장] ‘王실장이 보고 있다’/진경호 논설위원

    어쩌면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 김기춘은 박근혜 대통령이 고를 수 있는 ‘가장 몸에 잘 맞는 옷’일 듯하다. 청와대가 물갈이된 그제 “장관 인사는 없다”는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의 말이 엉뚱하게도 그렇게 들렸다. ‘김기춘 실장으로 충분하다!’ 검찰총장에서 물러나 집에 들어앉아 있을 때 매일 양복을 차려입고 안방에서 서재로 출근했다던가. 형식이 내용을 지배한다는 점에서 ‘박근혜 스타일’과 결을 같이하는 이런 ‘김기춘 스타일’이라면 그래, 충분할 법도 하지 싶다. 그러나 그의 ‘가치’는 따로 있을 것이다. 공인으로서의 이런 성정을 넘어 범여권 생태계의 꼭대기에 있는 그의 위상이다. 당·정·청, 즉 새누리당과 정부, 청와대에서 그를 내려다보거나 적어도 마주 볼 사람은 박 대통령 빼고 없다. 나이로든, 학연으로든, 정치적 관계에서든 그는 누구에게도 ‘선배’다. 갑(甲)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현역 검사 시절부터 김 실장이 아끼던 동향 후배다. 아니, 직접 지시하고 부리던 사람이다. 김 실장이 검찰총장이던 1990년 정 총리는 대검강력과장이었다. 앞서 1982년 장영자 사건이 터졌을 때는 김 실장이 수사를 지휘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이었고, 정 총리는 일선 검사로 수사를 맡았다. 공직에서만 30년 넘는 상하(上下)의 연을 갖고 있다. 2011년 정 총리를 새누리당 공천위원장으로 천거한 이도 김 실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역대 국무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의 이런 관계는 없었다. 새누리당으로 눈을 돌려도 별반 다르지 않다. 황우여 대표만 해도 서울법대 8년 후배다. 1996년 15대 국회에 함께 등원한 뒤로도 늘 선배였고, 형님이었다. 최경환 원내대표를 필두로 박 대통령 곁에 있는 친박 핵심들에게도 그는 박 대통령 뒤에 있는 ‘어른’이다. 박 대통령의 선대부터 연(緣)을 이어온 그의 무게를 결코 가벼이 볼 수 없다. 박 대통령이 개인적 친분을 넘어 정치적으로 김 실장과 손을 잡은 건 9년 전인 2004년이다. 박 대통령이 한나라당 대표로 취임 첫해를 보내던 때였다. 그해 8월 여당인 열린우리당이 정수장학회 의혹을 제기하며 파상공세를 펴자 박 대표는 전면전에 돌입하면서 당내 개혁파들의 손을 놓고 영남 보수파 인사들과 보폭을 맞췄다. 김기춘과 이한구·이방호 의원 등이 그들이다. 아이러니하게도 국가정보원 논란으로 야당의 파상공세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김기춘 카드를 꺼내든 지금과 오버랩된다. 그의 등장으로 박근혜 정부는 총리와 청와대 비서실장, 국가안보실장, 국정원장 등 ‘빅4’를 검(檢)과 군이 양분하는 구도가 됐다. 안방과 서재 사이를 출퇴근하고 아무도 보지 않는 밤에도 홀로 직각보행하는, 격과 원칙으로 무장하고 상명하복을 중시하는 인사들로 포진됐다. 김 실장의 등장만으로도 여권은 일로매진의 고삐를 죌 것이다. 관가는 ‘엄마가 보고 있다’는 어느 교실의 급훈을 떠올리며 일사불란해질 것이다. 박 대통령의 ‘원칙’은 더 강화될 것이다.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박 대통령으로선 ‘왕(王)실장’ 기용이 범여권과 공직의 기강을 세우는 데 더할 나위 없는 카드일 것이다. 박근혜표 정책의 성과를 국민들에게 조속히 내보이기에도 효과적인 수단일 것이다. 그러나 효율을 앞세운 일방통행은 늘 화를 부른다. 우리 정치사가 말해준다. 8·5 청와대 물갈이는 누가 뭐래도 박근혜식 정치다. 국정원을 파고들며 ‘박근혜 나오라’고 외치는 민주당에 대한, 결코 우호적이지 않은 1차 답변이기도 하다. 김기춘 카드를 뽑아든 이튿날 사초(史草) 실종의 심각성을 새삼 환기시키고는 자신과 여야 대표·원내대표가 함께하는 5자 회담을 민주당에 제의했다. 강(强)을 뽑고 온(穩)을 내밀었다. 밀리지 않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정치 대신 정쟁의 기운이 어른댄다. 초원복집에서 어찌했고, 유신헌법을 어찌했고 하는 얘기가 한가한 물레방아 타령으로 들린다. 지난날을 따지기엔 앞날이 좀 걱정스럽다는 얘기다. jade@seoul.co.kr
  • 朴대통령 “사초 증발, 國基 흔들고 역사 지우는 일”

    朴대통령 “사초 증발, 國基 흔들고 역사 지우는 일”

    박근혜 대통령은 6일 국가기록원이 보관하고 있어야 할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사라진 이른바 ‘사초(史草) 증발’ 사태와 관련, “중요한 사초가 증발한 전대미문의 일은 국기를 흔들고 역사를 지우는 일로 절대 있어선 안 되는 일이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새로운 변화는 과거 잘못된 관행을 정리하고 기본을 바로 세워 새 문화를 형성하고 바른 가치를 만드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증발 사태에 대해 직접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새누리당의 검찰 수사 의뢰를 계기로 여야 공방이 잦아드는 상황에서 박 대통령이 이 문제를 지적해 파장이 일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사태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논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민주당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또다시 ‘사초 증발’을 정쟁화해서 국정원 국정조사와 관련한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 요구를 물타기하려는 시도는 아닌지,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준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도 이날 오후 늦게 트위터를 통해 “NLL 논란의 본질은 안보를 대선공작과 정치공작의 수단으로 악용한 것이고, 그래서 국기문란이라는 것”이라면서 “박 대통령이 나서서 풀어야 할 것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과 함께 바로 그 문제”라고 꼬집었다. 친노(친노무현)·친문(친문재인) 인사들도 박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사초 실종에 대한 검찰수사 압박”이라며 격앙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경제전문가 긴급 현안 설문] “발빠른 경기부양책으로 경기회복 기반 마련” 기재부 등 경제부처 제 역할 수행 높은 점수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경제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자기 역할을 가장 잘한 곳으로 기획재정부 등 경제부처가 꼽혔다. 전체 설문 응답자의 43.5%인 37명이 이렇게 답했다. 청와대는 24.7%, 새누리당은 7.1%에 그쳤다. 경제부처에 대해 “경제위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발빠른 일련의 경기부양 정책으로 불안심리를 축소하고 각종 지원책들을 마련해 향후 경기회복의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됨”,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 추가경정예산안 등 과감한 경기 부양책을 적절히 시행” 등의 평가가 나왔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일단 경제민주화 입법이 큰 차질 없이 추진된 점도 정부가 높은 점수를 받는 데 한몫했다. “경제민주화 입법 등 정권 초기 환경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정책적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청와대나 여당이 잘못했기 때문에 경제부처가 상대적으로 잘한 것처럼 보인다는 의견도 나왔다. “여당은 민주당과 소모적인 정쟁에만 매달렸고 청와대는 각종 기관장 인사잡음 등으로 문제를 일으켰다”고 지적했다. 전문가군별로 견해차도 나타났다. ‘경제부처가 역할 수행을 가장 잘했다’는 답변을 한 재계 전문가의 비중은 39.3%로 금융계(47.8%), 학계(44.1%)보다 낮았다. 지하경제 양성화, 경제민주화 등으로 인한 경제부처와의 갈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황우여 “대통령·여야대표 조속히 3자회담”

    황우여 “대통령·여야대표 조속히 3자회담”

    황우여(얼굴) 새누리당 대표가 5일 여야 대치 정국을 풀기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석하는 3자 회담을 제안했다. 지난 27일 황 대표의 ‘여야 대표회담’ 제의를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3일 ‘청와대 여야 영수회담’으로 응수한 데 대해 다시 ‘3자회담’으로 수정제안한 것이다. 황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게 국회 얘기를 하는 것은 여야회담 뒤 필요할 때 해도 충분하다”면서도 “그러나 국정 현안을 일거에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야당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서 존중해야 한다. 여야대표와 함께 대통령이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3자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민주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대통령이 함께하는 3자회동을 수락해 국정 현안 해결의 길을 열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폴란드 출장에서 귀국한 황 대표의 제안은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국정조사 해법, 국정원 개혁안 등 민주당 요구를 수용하면서 장외투쟁 등 지난 1주일간 경색 일변도였던 여야 관계를 풀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반면 최경환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들은 “여야 대표회담이 우선”이라며 온도 차를 드러냈다. 최 원내대표는 같은 회의에서 “현안을 풀기 위해서는 대통령을 만날 게 아니라 국회에서 여야가 만나야 한다”면서 “이후에 대통령을 만나더라도 만나는 게 일의 순서”라고 입장 차를 보였다. 이어진 비공개회의에서 최고위원들도 최 원내대표와 같은 의견을 표시했지만 황 대표는 “(3자회담이) 청와대 부담을 덜어주는 측면도 있다”라고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 대표는 기자와 만나 “사실 (3자회담은) 순서가 안 맞는 측면도 있지만 대승적 견지에서 만나는 게 중요하다. 무엇보다 9월 정기국회 이전에 여야가 (정쟁을) 털어버리고 정치는 미래지향적인 국익 창출, 민생에 도움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2기 참모진 인사를 단행한 청와대는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일단 황 대표의 제안이 있었으니 검토해보겠고 여러 가지 정황을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황우여 “대통령·여야 대표 3자회담 제안”

    황우여 “대통령·여야 대표 3자회담 제안”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5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사건 국정조사를 둘러싼 여야 대치 등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참석하는 3자 회담을 제안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에게 국회 얘기를 하는 것은 여야회담 뒤 필요할 때 해도 충분하다”면서도 “그러나 국정현안을 일거에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면 야당의 요구를 긍정적으로 받아서 존중해야 한다. 여야 대표와 함께 대통령이 만나 현안을 논의하는 3자회담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민주당과 박근혜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 내에 여야, 대통령이 함께하는 3자회담을 수락해 국정 현안 해결의 길을 열어주길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외교안보와 민생경제에 아주 위중한 문제들이 산적한 이때 정치권이 정쟁을 접고 미래지향적 국익에 충실한 정치를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걸 재차 강조한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대통령이 집권 초기 힘차게 일할 수 있고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민주당이 도와주길 간곡히 요청한다. 대통령이 민생에 집중할 수 있게 여야가 정쟁의 촛불을 끄고 민생의 횃불을 함께 들고 국민에 다가서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3일 국정원 국정조사 등 현안을 풀기 위한 박 대통령과의 단독 회담을 제안한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에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종면 칼럼] ‘史草 트라우마’를 어쩔 건가

    [김종면 칼럼] ‘史草 트라우마’를 어쩔 건가

    내가 가지고 있는 자원이 언젠가 남의 손에 들어가 공격의 수단으로 역이용될 가능성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 수중에 있을 때보다 남에게 넘어갔을 때 더 위력을 발휘하게 된다면 아예 없애버리는 것이 나을까, 그래도 끝까지 갖고 있는 게 현명한 일일까. 미국의 사회학자 제임스 재스퍼가 말하는 이른바 ‘초토화의 딜레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없어졌다고 난리인 마당에 이런 상황을 떠올리는 까닭은 다른 데 있지 않다. 이 같은 일이 결코 현실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초토 전술은 모름지기 적(敵)을 전제로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은 적지가 아니다. 대통령은 적군이 아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은 의연히 ‘노무현 전 대통령 파기설’을 제기한다. 민주당 유력인사는 회의록 원본 폐기 가능성을 시사하며 다짜고짜 이명박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의혹 단계부터 일단 피아(彼我)로 나눠 상대를 의심하고 물어뜯고 보자는 것이나 다름없다. 생각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개인이나 정파의 이해보다 나라의 모양, 곧 국격과 국익을 우선해야 함에도 그 반대로만 내닫고 있으니 안타까운 노릇이다. 여야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정쟁 중단을 선언했지만 회의록 실종 문제는 여전히 평행선이다. 회의록 정국을 이끌다시피 한 민주당 문재인 의원의 책임이 크다. 노 전 대통령이 NLL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여론이 만만치 않은데도 굳이 사초(史草)라 불리는 회의록 ‘원본 열람’을 주도하며 정쟁을 키웠다. 이로 인해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의혹 국정조사는 동력을 잃었다. 국정원 개혁마저 물 건너간 것 아니냐는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국회 재적의원 3분의2가 찬성해 회의록을 열람했는데 특정인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물론 없다. 이때가 기회다 하고 정계은퇴 운운하며 총질을 해대는 것 또한 순수해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기록물 이관을 총괄한 당사자로서 회의록 감수까지 했다면 사초 실종이라는 미증유의 사태에 처해 누구보다 책임 있는 자세를 보였어야 했다. 국가기록원에 회의록이 있다고 거듭 말한 경위에 대한 설명도, 유감 표명도 없이 덮어놓고 NLL 논란을 끝내자고 해 스스로 ‘오독’(誤讀)의 여지를 남겨 놓은 이가 누구인가. 귀책사유를 따지며 말을 보탤 계제가 아니다. 정치 불신과 냉소만 더할 뿐이다. 정치의 난장에서 벗어나 피정(避靜)의 세월이라도 보내며 국민이 다시 부를 때까지 기다리는 게 정치생명을 지키는 길이다. NLL 논란이 ‘사초 게이트’로 이어진 것은 국가적 수치다. 사초가 사라진 것도 모자라 정쟁의 도구까지 됐으니 유구한 기록문화의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 국민의 자존심은 만신창이가 됐다. ‘역사 무뇌아’ 신세다. 사초의 재앙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생산적인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 NLL 논쟁은 진작 끝냈어야 했다. 이제 와서 ‘보여주기식’ NLL 사수 합창을 한들 무슨 소용인가. 헌법을 지켜야 한다고 선언하는 것만큼이나 싱거운 일이다. 그럴 여력이 있으면 사초 실종의 전말을 밝히는 데 보태야 한다. 회의록 작성과 보관에 관계한 인물들이 건재하다. 무슨 침묵의 카르텔이 작동하는 게 아니라면 본 대로 들은 대로 증언하면 된다. 문재인 의원은 며칠 전에도 “대화록 왜 없나. 수사로 엄정 규명해야죠”라는 트위터 글을 남겼다. 여전히 회의록이 존재한다는 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검찰 수사에 기대를 걸지만, 그것만으로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리라고 믿는 국민은 많지 않다. 사초의 진실을 알 만한 이들의 양심선언이 필요하다. 끝내 침묵하면 돌들이 소리치리라. 여야 공히 NLL 공방을 접는다고 했으니 이제 ‘본질’로 돌아와야 한다. 국정원의 정치 개입 근절과 개혁이 본질이다. 전혀 새로운 모습의 국정원을 볼 수 있다면 ‘사초 트라우마’에 빠진 국민도 적잖이 위안을 얻을 것이다. 국정원 개혁, 그리고 사초의 진실 규명은 그야말로 국민통합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국가 중대사다. 수석논설위원 jmkim@seoul.co.kr
  • 여야 대표 회동 새달로 늦춰질 듯

    소모적 정쟁을 끝내기 위한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당 대표 회동은 다음 달로 늦춰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안마다 이견이 워낙 커서 29일 실무접촉만 가졌을 뿐 구체적인 논의는 시작도 못했다. 양측은 일단 회동의 주요 의제를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문제와 국가정보원 개혁 문제로 꼽고 있다. 회의록 실종에 대해 새누리당은 검찰 수사를, 민주당은 특검을 주장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북방한계선(NLL) 포기 주장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정상회담 사전·사후 부속자료 열람을 통해 해결하자는 입장인 반면, 새누리당은 부속자료와 함께 국가정보원 음원파일을 동시에 열람해야 한다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원 개혁에 대해서도 여야 간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당장 양당은 대표 회동에 대해 “상대방이 키를 쥐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각각 당내 강경파를 의식한 때문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민주당 내에서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는데 양당 대표가 국면을 끝내면 어떻게 하냐며 강경파들의 반대가 강하다고 한다”면서 “민주당에 공이 넘어갔으니 우리는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관계자는 “새누리당 입장이 정리가 안된 것 같다”면서 “회담 의제에 대해 우리는 받아들였는데 새누리당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며 조금 시간이 걸린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당 대표회동에서는 주요 의제 외에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정무수석 공석 문제, 민생 돌보기와 경제 살리기 등도 광범위한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회동이 성과를 내려면 양당 대표가 당의 의견을 하나로 모아야 하지만 당내 강경파들의 의견조율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무르익는 황우여· 김한길 회동

    여야가 지난 26일 ‘서해 북방한계선(NLL) 정쟁’ 중단 선언에 이어 28일 양당 대표회담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파행했던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가 이날 본궤도에 오르면서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가 국제의원연맹(IPCNKR) 회의 주재차 출국하는 31일 이전 머리를 맞댈 가능성이 점쳐진다. 황 대표는 지난 27일 정전협정 60주년 일정으로 판문점을 방문한 직후 김한길 민주당 대표를 향해 “회의록 실종 사태와 NLL 포기 논란을 포함한 모든 정치현안을 주제로 양당 대표회담을 갖자”고 손을 내밀었다. 전날 김 대표가 NLL 수호 의지를 밝힌 데 대해 환영하면서 “이런 주장과 선언이 뒤따르는 진정성 있는 행동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의 제안은 전날 최경환·전병헌 원내대표가 NLL 논란 종식 선언을 한 지 만 하루 만에 나왔다. 두 달여 지속된 정치공방의 출구 앞에서 여당 대표로서 대타협의 제스처를 다시 한번 취한 것으로 읽힌다. 황 대표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회의록 부속문서 열람에 대해선 “회의록 열람위원들이 교섭 중이고, (회의록 실종이) 검찰수사로 들어간 만큼 이 부분(회의록 실종)을 전면에 크게 내세우는 것보다 조용히 하나하나 확인해 나가자”면서 “정치인들의 총력은 경제·민생·재해·복지에 쏟아야 한다. 지금 국민들이 원하는 바는 과거 문제는 조용하게 정리하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시기·의제를 놓고 고민을 했지만, 일단 테이블에 앉았다. 대표실 관계자는 이날 “김 대표도 얽힌 정국을 풀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동의한다”면서 “만남 여부는 원초적 문제이고 얼마나 성과를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자칫 지난달 회동처럼 “모양새만 만들어주고 여당에 끌려가는 것처럼 비쳐질 수 있다”는 당내 우려가 높은 탓이다. 민주당은 황 대표의 제안이 강대강 여야대치 장기화에 부담을 느끼는 청와대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국정원 국정조사가 이날 정상화되긴 했지만 증인 채택을 두고 여당과 기싸움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도 부담이다. 이런 기류를 반영해 박용진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황 대표께서는 정쟁 중단, 국민기쁨 정치를 말씀하시기 전에 정국을 꼬일 대로 꼬이게 만든 데 대해 한 말씀 유감이라도 표시해야 한다”며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여야, NLL 대치정국 출구 찾기 본격화

    여야, NLL 대치정국 출구 찾기 본격화

    여야는 28일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특위’ 활동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증인 채택 문제를 놓고 아직 이견이 남아 있고, 여야 일각에서 강경론도 여전히 제기되고 있어 추가 파행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국정원 국조특위 여야 간사인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과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달 5일 오전 10시에 국정원 기관보고를 진행하고, 7~8일 이틀간 증인과 참고인에 대한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정조사 경과보고서는 12일 오전 11시에 채택하기로 했다. 다만 국조 파행의 원인이 됐던 국정원 기관보고 공개 여부는 공개와 비공개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실시키로 했다. 우선 국정원장 인사말과 간부 소개, 여야 간사 및 여야 간사가 지명한 1명씩 총 2명이 각각 기조발언을 공개로 진행한다. 발언시간은 1명당 10분씩이다. 이후 의원들의 질의응답은 비공개로 진행하되, 회의 내용에 대해서는 필요 시 여야 간사가 브리핑하기로 했다. 권 의원은 국정원 기관보고를 5일로 미룬 이유에 대해 “일을 몰아서 하자는 취지다. 하한정국이고 7월 말이 너무 덥다는 것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부터 본격 휴가철이 시작하는 점을 감안, 다소 김이 빠질까 우려하는 민주당의 입장도 반영된 듯 보인다. 특위는 29일 오후 2시 회의를 개최해 국정원 기관보고와 청문회 일정 등을 의결할 예정이다. 증인과 참고인 선정 문제도 이 시간까지 일괄 타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채택하지 못한 증인과 참고인의 추가 선임 문제는 양당 간사에게 위임해 양측이 추천한 3명씩 총 6명을 선임하기로 했다. 권·정 의원은 “증인 문제에 대해 상당수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몇몇에 대해 최종적으로 합의하지 못해 29일 오전 11시에 만나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원세훈 전 국정원장,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핵심 증인 채택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 밖에 특위는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과 관련, 여야 원내대표의 정쟁 중단 선언을 존중해 NLL 회의록 유출과 실종, 폐기 논란 등과 관련한 공방을 자제키로 했다. 또 신기남 위원장은 지난 26일 특위가 야당 단독으로 진행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하기로 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정쟁 중단”… NLL논란 종식 모드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이제부터 새누리당은 서해 북방한계선(NLL)과 관련한 일체의 정쟁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도 이날 ‘NLL논란의 영구적인 종식’을 선언하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하면서 “지금도, 미래에도 NLL을 사수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로써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을 둘러싸고 지난해 대선전부터 시작돼 확대일로로 진행돼 온 NLL 관련 논란은 일단 빠르게 소강 국면으로 진입하게 될 전망이다. 최 원내대표는 기자간담회에서 “검찰 수사에 모든 것을 맡긴 만큼 이제부터는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민심을 받들어 실질적으로 뒷받침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고, 김 대표는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리의 NLL도 수많은 젊은이들이 피로 지키고, 죽음으로 지킨 곳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을 환기하며 “바로 민주당이 집권했던 당시 우리의 용감하고 꽃다운 젊은이들의 피와 죽음으로 서해 NLL을 지켜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새누리당이 줄곧 요구해 온 ‘NLL 수호 공개천명’을 받아들인 점으로 미뤄, 여야의 이날 연쇄 선언은 사전 공감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앞으로 검찰 수사 과정과 결과에 따라 갈등은 재연될 수 있다. 문재인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NLL 진실과 대화록 규명은 별개”라면서 “귀책사유가 있다면 책임을 지겠다”며 논란의 불씨를 남겨 놓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여야 ‘회의록 출구전략’ 두 갈래

    새누리당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사태와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논란에 대해 26일 ‘무대응 원칙’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스스로 출구를 연 것과 동시에 민주당에도 이를 제시하는 측면이 있다. 민주당은 여기서 더 나아가 논란의 ‘영구 종식’을 제안했다. 여야는 함께 출구로 나섰지만 각자가 잡은 문고리는 달랐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검찰 수사에 모든 것을 맡기고…”라는 전제를 통해 ‘사초 게이트’는 묻고 지나갈 수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도 미련이 남아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NLL 포기 취지의 발언을 하지 않았다는 것을 입증하기를 원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국가정보원 국정조사의 약효가 유효하다는 것은 기본이다. 김관영 대변인은 “사전 유출된 대화록이 대선에 사용된 의혹 등까지 덮고 가자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분명히 밝혀져야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민주당은 다음 주 남북정상회담 사전·사후 회의 자료 열람을 재시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민주당 문재인 의원도 이날 ‘NLL 진실과 회의록 규명은 별개’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검찰 수사 이후의 일을 고려한 행보로도 읽힌다. 새누리당 원내 지도부의 이런 결정에는 여론이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최 원내대표는 “국민의 66% 이상, 3분의2가량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초 폐기에 대한)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했다는 자체 여론조사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 조사에서는 여야의 회의록 열람 자체에 대한 부정적인 응답률이 높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이 얻을 것은 다 얻었다”는 판단도 새누리당이 정쟁 중단을 선언한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회의록이 없다는 사실이 밝혀졌을 때 마지막 출구가 ‘검찰 수사 카드’라고 생각하고 만지작거렸지만 명분이 없어 머뭇거렸다. 그러던 중 민주당이 ‘수사’를 언급했고 이에 기다렸다는 듯 검찰 수사를 의뢰 한뒤 “더 이상의 정치적 대응은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다. 물론 새누리당이 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한 ‘진실캐기’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회의록 논란을 종식시키는 유일무이한 방법은 국정원에 보관 중인 정상회담 음원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한편 여야 지도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를 떠나 민생 행보에 나섰다. 새누리당은 경기 안산의 한 중소기업체를 찾아 중소기업 지원과 일자리 수급 방안 등을 점검했다. 민주당은 경기 평택 해군2함대를 방문해 NLL 사수 의지를 거듭 확인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문재인 이번엔 정치권·언론에 불만

    문재인 이번엔 정치권·언론에 불만

    성명마다 논란이 된 게 세 번째다. 문재인 의원, 이번에는 여의도 정치권과 언론을 탓하는 불만을 내놓았다. 여야가 정쟁 중단, 논란 종식을 선언한 날이다. 문 의원은 26일 자신의 블로그 등에 남긴 글에서 “제가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을 그냥 덮자거나 그만두자고 무책임하게 주장했다는 비난은 황당하다”면서 “오죽하면 제가 이 글을 다시 올리겠냐. 아무리 정치가 그게 아니라 해도 여의도 정치권과 언론에 이런 식의 우격다짐이 난무하는 것은 너무 서글프다”라고 했다. ‘사초 실종’으로 최종 결론이 난 후 문 의원이 지난 22일 낸 성명을 두고 ‘정치적 생명을 걸며 대화록 공개를 주도했던 사람이 무책임하게 일을 덮으려 한다’는 비난이 쏟아지는 데 대해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이를 두고 당 내에서는 “전직 대선 후보의 성명 치고는 너무 감정적이다”, “또다시 부스럼을 만들고 있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문재인 책임론’이 불거지면서 친노무현계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위기감도 한 원인으로 분석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김한길 만류에도… 친노에 날 세운 비노

    김한길 만류에도… 친노에 날 세운 비노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를 주도했다가 회의록 증발 뒤 애매한 개인성명을 통해 서해 북방한계선(NLL) 논란을 중지하자고 선언한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친노(친노무현)에 대한 비노의 비판이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증폭되고 있다. 김한길 대표가 24일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수사로 넘기자며 당내 갈등을 수습하려고 했지만 복잡하게 꼬여가는 형국이다. 김 대표는 회의록 실종 규명과 NLL 진상 확인 작업의 분리대응을 선언, 출구전략을 가동했다. 하지만 당이 적전분열 상태로 정국돌파를 위한 당력 결집이 힘겨운 상황이다. 김 대표의 영(令)도 서지 않아 리더십이 위태롭다. 25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문 의원 비판회견을 예고한 조경태 최고위원을 김 대표와 다른 최고위원들이 말렸지만 허사였다. 자중지란이 심각해지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이날 단독기자회견을 강행, 문 의원의 성명 발표에 대해 “무책임의 극치로, 황당하고 어처구니없다”고 정면 비판했다. 조 최고위원은 당내 친노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사하구 을) 출신이면서도 대표적인 비노 인사다. 그는 “당을 위기와 혼란에 처하게 하고 소모적 정쟁의 중심에 선 사람으로서 국민과 민주당원 앞에 정중히 사과하고 한 말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까지 촉구했다. 이에 기자들이 ‘정계은퇴를 요구하는 것이냐’고 묻자 “그것까지 포함해 본인이 현명하게 거취를 결정하리라 본다”고 책임론을 넘어 의원직 사퇴론까지 거론했다. 비노 중도파인 김영환 의원도 이날 방송에 출연해 “문 의원은 현 사태의 가장 책임 있는 사람으로서 여론 악화 발언을 하지 말고 가만히 계셨으면 한다”면서 “덮자고 해서 덮어질 상황이 아니다. 억장이 무너지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다른 의원들도 “지난해 총선과 대선에서 연거푸 패한 책임이 있는 친노가 이번에도 너무 무책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비노의 파상공세에 친노는 불쾌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공개반응은 자제하고 있다. 한 친노 의원은 “책임론 제기는 지나치게 가혹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내 최대 세력인 친노가 당하고만 있을 것으로 보는 시각은 적다. 친노가 대반격을 위해 전열을 정비 중이란 얘기도 들린다.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위기 속에서 투쟁하며 성장해 온 정파가 친노그룹이기 때문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檢, 기록물의 성격·폐기여부부터 밝혀야

    지난 한 달간 정쟁으로 치달았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의혹에 대한 진실 규명이 검찰 몫이 됐다. 검찰은 우선 고발장을 충분히 검토한 뒤 수사 범위와 내용을 정하고 고발인·피고발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검찰 수사는 우선 회의록이 대통령기록물인지 공공기록물인지 성격을 규명하고, 폐기·은닉 여부를 밝히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폐기·은닉 사실이 확인되면 그 시기와 경위, 지시자 등을 밝히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이 이날 오전 제출한 고발장에는 피고발인이 특정돼 있지 않지만, 수사 대상은 노무현 정부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자 정상회담 준비위원장이었던 문재인 민주당 의원과 회담 배석자인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 기록을 맡았던 조명균 전 비서관, 국가기록원 관계자, 청와대 비서진 등으로 압축될 전망이다. 다만 수사 과정에서 노무현 정부에서 폐기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수사 대상은 이명박 정부 당시 관계자들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에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 이지원(e-知園)에서 국가기록원으로 넘어가는 과정에서 회의록이 누락됐을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특히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2007년 10월에서 국정원이 회의록을 만든 2008년 1월 사이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규명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서는 노 전 대통령이 완전 폐기를 지시했으나 이명박 정부와 줄을 대기 위한 국정원 지도부가 2부 모두 폐기했다가 2008년 1월 다시 만들었다는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됐다. 검찰은 당시 3개월간의 의혹을 밝혀낼 핵심인물로 김 전 원장과 조 전 비서관이 지목되는 점도 고려할 것으로 보인다.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으로 넘어오지 않았다’는 취지의 조 전 비서관의 증언과 ‘청와대와 국정원이 한 부씩 보관했다’는 김 전 원장의 주장, ‘이지원에 넣어 이명박 정부에 넘겼다’는 문 의원의 주장이 서로 차이가 있는 만큼 세 사람을 모두 불러 조사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검찰 수사 결과 노 전 대통령이 대화록 폐기를 지시한 것이 사실로 밝혀지면 공공기록물 관리법 위반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으나 고인이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지게 된다. 검찰은 2008년 노무현 정부의 청와대 기록물이 봉하마을로 건너갔다는 자료유출 사건을 수사했지만 2009년 5월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다만 이번 사건의 경우 폐기 당사자와 지시·보고 라인 등 관련자들이 처벌받을 가능성도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우리 정치 자타불이의 부처님 마음 회복을”

    “우리 정치 자타불이의 부처님 마음 회복을”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우리 정치가 자타불이(自他不二·너와 내가 다르지 않다)의 부처님 마음을 회복해 민생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 통합의 길에 앞장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불교계 지도자 초청 오찬에서 “최근 우리 사회 모습을 보면서 자신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된다는 부처님 말씀을 다시 한 번 떠올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는 여야가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정쟁을 중단하고 국민 통합에 나설 것을 우회적으로 주문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교계 지도자들과의 오찬은 지난 19일 기독교에 이어 두 번째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새 정부 4대 국정기조 중 ‘문화융성’을 이끌 컨트롤타워인 문화융성위원회 첫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문화융성은 창조경제의 토대”라면서 “문화는 다른 산업에 새로운 고부가가치가 될 수 있다”면서 “위원 모두가 우리 문화의 미래를 설계하는 미래의 창조자라는 긍지와 가치를 더해 주는 21세기의 연금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문화 융성이 국민 행복의 열쇠가 되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적극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도 민간 위원들의 따끔한 비판과 참신안 제안 등이 쏟아졌다. 최준식 위원(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은 “고려시대 청자는 당대의 하이테크였다. 우리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11개)은 세계 5위, 아시아 1위”라면서 “문화적 열등감을 자존감으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역사교육’ 이상의 ‘문화교육’을 역설했다. 한복려 위원(궁중음식연구원 이사장)은 “한류 흐름을 만든 ‘대장금’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관심이 있어도 서울 어디서도 대장금 음식을 맛볼 수 없다”면서 “그 사이 일본에서 대장금 자료관을 준비 중”이라며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동호 위원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저는 한류라는 말이 마땅치 않다. 반한류나 혐한류를 가져올 수 있다. 문화한국, K-컬처가 더 어울린다”면서 “100년을 내다보면서 통일한국, 문화강국으로서의 문화융성 시대를 이끌 기본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사설] 여야 ‘史草 게이트’ 검찰에 맡기고 민생 챙겨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에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사실상 결론이 나면서 후폭풍이 거세다. 여야는 진실규명을 한목소리로 요구하면서도 정파적 이해에 따른 엇갈린 해법을 내놓고 있다. 그런 와중에 민주당 문재인 의원은 그제 “국가기록원에서 정상회담 회의록을 찾지 못한 상황은 국민들께 민망한 일”이라며 “이제 북방한계선(NLL) 논란을 끝내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원본 공개를 요구하며 회의록 정국을 주도하다시피 한 당사자로서 전후 맥락에 대한 설명이나 최소한의 유감 표명도 없이 다짜고짜 논쟁을 종식시키자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보다 진정성 있는 입장표명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문 의원은 남북정상회담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회의록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 만한 위치에 있지 않았나. 우리는 이미 회의록 실종의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 바 있다. 새누리당 일각에서 NLL논란을 끝낼 유일한 ‘원본자료’라고 주장하는 음원파일 공개의 부적절함도 지적했다. 다시금 강조하거니와 사초 게이트는 검찰에 맡기고, 국정원 국정조사를 통해 국정원의 정치개입 의혹 규명과 개혁에 나서야 한다. 요컨대 정치권은 민생 챙기기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권은 더 이상 국론 분열을 획책하는 정쟁에 빠져서는 안 된다. 국민의 살림살이는 너무 팍팍하다. 경제상황은 추가경정예산 편성, 4·1 부동산대책, 금리 인하 등의 조치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실물경제를 제대로 챙기지 않은 까닭이다. 게다가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소통부재로 국민 불안감은 높아만 가고 있다. 부동산 경기 활성화를 위해 정부는 취득세를 내릴 방침이지만 광역 자치단체는 세수 감소를 우려해 이에 반발하고 있다. 정치권은 민생을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 NLL 나아가 사초논란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정치적 이해관계가 다를 수밖에 없고 수사권도 없는 정치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아무리 논쟁을 벌인들 메아리 없는 아우성일 뿐이다. 특히 국정을 책임진 여당은 민생 챙기기에 더욱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야 한다. NLL에 이어 사초 게이트까지 국민의 정치적 피로감은 극에 달해 있다. 여야는 지금이라도 국민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따져 봐야 할 것이다.
  • 김한길 “政爭 연장 유감…대화록 실종 여야 합의로 수사해야”

    김한길 “政爭 연장 유감…대화록 실종 여야 합의로 수사해야”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4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과 관련 “결과적으로 소모적인 정쟁을 연장시킨 한 쪽에 민주당이 서 있게 된 점에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북방한계선(NLL) 논란을 보다 분명하게 매듭짓기 위해 정상회담 회의록을 열람하고자 했으나 회의록 실종이라는 황당한 상황을 맞고 말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회의록 열람에 따른 최종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강조하면서 “제1야당 대표로서 국민에 대한 무한한 책임과 의무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특히 “당내에서 서로에게 돌을 던지는 일, 정파적 행동이나 주장은 새누리당이 원하는 자중지란을 초래할 뿐”이라고 당부했다. 회의록 열람에 대해 강경파였던 문재인 의원과 친노 세력을 중심으로 당내에서 갈등이 빚어지는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회의록 실종에 대한 진상규명에 대해서는 “민주당은 아직 진상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명박 정권이나 특정인에게 회의록 실종의 책임을 묻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진상파악을 위해 여야가 합의해서 엄정한 수사가 있으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새누리당을 향해 “연일 우리 당의 특정 의원과 계파를 지목해 공격하며 우리 당의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면서 “이런 식의 공격은 여야 간의 금도가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새누리당이 대선용 정치공작의 차원으로 제기한 NLL 논쟁과 대선 개입을 가리기 위한 국정원의 대화록 불법공개, 새누리당의 대화록 선거 활용 등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치밀한 기획에 의한 것이었다는 의혹이 새롭게 제기되고 있다”며 “이 모든 의혹에 대해 국정원 국조의 장에서 진실을 규명하자”고 새누리당에 제안했다. 이어 “양당은 민생을 살리는 일로 국민 앞에 당당하게 경쟁하자”면서 “국정원 대선개입 국조와 민생 살리기에 집중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국회는 철저한 국조로 총체적 국기문란에 대한 전모를 밝히고, 국정원을 개혁해야 한다”며 “국조의 증인 및 참고인 선정은 양당이 요구하는 대상을 가능한 한 모두 포함시키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史草 게이트’ 본격화] 출구 찾는 여야

    여야가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이 국가기록원에 ‘없다’고 서둘러 결론을 내린 것은 양측 지도부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사초 실종’이라는 초유의 일을 정치적으로 끌고 나가기 버거울 뿐만 아니라 저마다 계획한 정국의 흐름에서 너무 크게 이탈해 길을 찾기 쉽지 않은 형국 때문이다. 여당으로서는 초대형 이슈를 장기화하면 정권과 정부의 일이 묻히게 된다. 지나치게 자극적인 이슈가 길어지면 ‘일하는 정부’는 사라진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2일 이 정국이 일단락되자마자 23일 바로 민생 탐방에 나서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민주당이 요구하는 조사 기간 연장 요구를 끝까지 받아들이지 않은 것도 ‘소모적 정쟁’이 지속되는 것을 원치 않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당초 유리할 게 없는 주제였다. ‘출구전략’ 마련이 더욱 시급했다는 얘기다. 특히나 국정원 대선 개입 의혹 국정조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터진 논란이어서 손해본 게 적지 않다. 가뜩이나 증인 채택 등의 문제로 지지부진한 국정원 국정조사에 대한 관심은 다가올 휴가철에 사그라들기 쉽다. 민주당 지도부로서는 문재인 의원 등 친노무현계가 주도하고 있는 이 자존심 대결에 끌려다니는 것도 마땅치 않았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이날 “다음 달 15일까지 예정된 국정원 국조를 빨리 털고 나서 9월 정기국회에 대비해 민생 강조 전략으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회의록 증발 논란] 혹시 찾아도…끝없는 NLL 정쟁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재검색에서 회의록을 찾아내면 ‘사초(史草) 증발 정국’은 해소된다. 이후엔 애초 논란의 핵심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이 있었는지를 확인하는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이 기대하는 시나리오지만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단 국가기록원은 회의록을 복사해 국회 운영위원회 소회의실로 발송하고 여야 열람위원 10명은 기존에 확보한 사본들과 함께 이 회의록을 열람해 발언 내용을 확인하게 된다. 이후 여야 열람위원이 의견 일치를 본 내용만 운영위 보고를 통해 공개 발표하고 나머지는 역사 속에 묻히게 된다. 막힌 정국엔 간신히 길이 열리게 된다. 그러나 지난주 ‘회의록이 없다’고 성급한 결론을 언급했던 국가기록원이 큰 비난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국가기록원 운영 시스템과 대통령기록물 관리체계화 등에 대한 보완책이 추진될 가능성도 있다. 여권에 책임론이 뒤따를 수도 있다. 회의록에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취지 발언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친노(친노무현) 측은 상처가 클 것 같다. 당시 비서실장으로서 회의록 공개를 주장하고, 포기 발언 확인 시 정계은퇴의 배수진을 쳤던 문재인 의원은 정치 행보에 중대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찾은 회의록에 NLL 포기 취지 발언이 없는 것으로 확인될 경우 후폭풍은 복잡하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정국에서 새누리당은 노 전 대통령이 정상회담 때 NLL 포기 발언을 했다며 적극적으로 활용했기 때문이다. 현 정권의 정통성에 대한 시비로 이어질 공산도 있다. 다만 이런 결과를 예측하는 전문가들은 적은 게 현실이다. 노 전 대통령의 개별 발언이나 전체적인 흐름 등은 해석에 따라 크게 취지가 다르기 때문이다. 따라서 끝없는 정쟁만 이어질 수 있다. 기본적으로 NLL 발언 공방이 말끔하게 해소되기는 힘든 구도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노 전 대통령의 NLL 포기 취지 발언을 놓고 자기 주장만 앞세우며 대치 국면을 이어가면 오는 9월 개회되는 정기국회의 운영에도 부담을 줄 전망이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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