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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민주 “檢, 추미애 무혐의 증명 사필귀정…이젠 윤석열 시간”

    [속보] 민주 “檢, 추미애 무혐의 증명 사필귀정…이젠 윤석열 시간”

    “16차례 압수수색 통해 사실 확인”더불어민주당이 28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 추 장관과 서씨가 검찰로부터 무혐의 처분을 받은 데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국민의힘이 막무가내식 의혹 제기만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로 근거 없는 정치 공세와 정쟁에 몰두한 국민의 힘은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밝혔다.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휴가 신청 및 사용과정에서 위계나 위압이 없었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사실 확인도 없이 묻지마식 공세로 정치적 이득을 얻고자 하는 구태의연한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 글에서 추 장관에게 “그동안 생고생하셨고 수렁에서 빠져나온걸 축하드린다”면서 “추미애의 시간은 가고 윤석열, 나모 전 의원의 시간이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나모 전 의원은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김남국 의원은 “제출된 증거가 실제 사실과 부합하는지 여부를 16차례의 압수수색을 통해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홀가분한 추미애 “아들 의혹,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

    홀가분한 추미애 “아들 의혹,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8일 아들 서모(27)씨의 ‘휴가 특혜’ 의혹이 검찰에서 무혐의 처리가 나자 “(아들 관련 의혹은) 근거 없고 무분별한 정치공세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오후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알리며 “이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된 점 거듭 송구하다”고 전했다. 추 장관은 또 “이번 수사 종결로 더 이상 국력 손실을 막고 불필요한 정쟁에서 벗어나 검찰 개혁과 민생 현안에 집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권 개혁과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을 통해 검찰 개혁을 완수하는 데 매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검찰은 “부대 미복귀는 휴가 승인에 따른 것이므로 군무이탈의 범의(범죄를 행하려는 의사)가 인정되기 어렵다”며 추 장관과 서씨, 추 장관의 전 국회 보좌관 A씨와 당시 서씨 소속 부대 지역대장 B씨 등 주요 관련자 4명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서씨는 카투사(미군에 배속된 한국군)에서 복무하던 2017년 병가를 썼다는 면담 기록만 있을 뿐 휴가명령서 발부 기록은 없고, 추가로 사용한 개인휴가도 행정명령서가 휴가 중 뒤늦게 발부된 것으로 밝혀져 추 장관 측 외압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윤건영 “김정은 공식 사과 맞다…野 추석용 여론몰이”

    윤건영 “김정은 공식 사과 맞다…野 추석용 여론몰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북한 통전부 발표를 김정은 위원장의 사과문이라고 발표한 것은 왜곡이라는 비판에 대해 “김 위원장의 공식 사과가 맞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 초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지낸 윤 의원은 2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국민의 힘이 문제 삼고 있는 △ 왜 대통령에게 피살 다음날 아침 8시30분에 보고했는지 △ 대통령이 피격 사실을 알고도 ‘종전선언’ 필요성을 강조한 유엔연설을 했는지 △ 김정은 위원장 사과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우선 윤 의원은 늦장보고 지적에 대해 “이번 일은 북한 해역에서 발생해 즉각적 대응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었고 첩보가 의미 있는 정보가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했다”며 “(22일 밤 공무원 사살 확인 첩보 뒤 23일) 새벽 1시에 관계장관회의를 해서 이 첩보가 제대로 된 첩보인지 점검했다”라고 첩보를 정보로 확인하는 시간을 거친 뒤 대통령에게 보고된, 정상적 절차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윤 의원은 “대통령 유엔연설 왜 안 고쳤느냐 이렇게 주장하는데 사건 발생 일주일 전에 녹화해서 사흘 전에 이미 유엔으로 보낸 연설로 이걸 어떻게 고치라는 건지 저는 이해가 안 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은 2008년 우리국민이 금강산에서 피격당한 사실을 보고받은 직후 국회 개원연설에서 남북한 전면적 대화 제의를, 박근혜 대통령은 2015년 목함지뢰사건 이튿날 DMZ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서 강강수월래 부르셨다”며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대통령이 잘못됐다는 게 아니라 국정운영 전체를 생각하면 그렇게 말할 수 있다”라는 말로 문 대통령 유엔연설에 시비를 걸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지금 야당은 추석 여론을 위해서 정치적 계산을 해서 정쟁에 활용하고 있다”고 정당한 비판이라기보다는 여론 호도용으로 보인다고 했다. 김 위원장의 사과인지 아닌지와 관련해서는 “통전부는 북의 공식 조직으로 전문 부서 중 하나로 당 중앙위원회 내에 있는 통일전선부라는 조직이다”며 “(통전부가 보낸 전통문에) 분명히 ‘김정은 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대한민국 국민에게 사과 한다 라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야당이 국정조사와 정보출처 공개를 요구하는 데 대해서는 “오랜 시간 만들어지고 구축되는 게 첩보자산이다. 첩보자산은 공개하는 순간 더 이상 자산이 안 된다”면서 “우리 안보를 진심으로 생각한다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사건에 대한 남북 공동조사에 대해 “공동조사는 남북 문제를 자주적이고 평화적으로 풀어가는 데 있어서 앞으로 주요한 원칙이 될 수 있어 대단히 중요하다”고 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與 ‘대북 규탄 결의안’ 발빼기… 野 “대통령 어디 있나”1인 시위

    與 ‘대북 규탄 결의안’ 발빼기… 野 “대통령 어디 있나”1인 시위

    더불어민주당이 북한군에 의해 남측 민간인이 사살된 사건에 대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사과하자 입장을 바꾸면서 여야가 함께 추진했던 ‘대북 규탄 결의안’이 무산될 상황에 놓였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28일 본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대한 현안질의를 요구하는 한 결의안 채택에 나설 순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문재인 대통령의 해명과 사과를 요구하며 민주당을 몰아붙였다. 민주당 김영진 원내수석부대표는 27일 “국방위·외통위·정보위 차원에서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또다시 여야가 다른 목소리로 정쟁의 장을 본회의장에서 만드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결의안을 먼저 채택하고 그 문제는 다음에 이야기하면 좋겠다 했는데 야당에서 현안질의 없으면 결의안을 안 하겠다고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문 대통령의 해명과 사과를 촉구하는 청와대 앞 1인 시위에 나선 데 대한 비판도 나왔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장외투쟁으로 뭘 해결할 수 있다고 보는 시기는 지났다”며 “결의안 내용에 대해서는 충분히 이야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김 위원장의 사과 이후 민주당은 ‘살인행위’라며 북을 강하게 비판했던 기조에서 ‘공동 조사’를 요구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이낙연 대표는 페이스북에 “시신 화장 여부 등에서 남북의 기존 발표는 차이가 난다. 따라서 관련된 제반 문제를 남북이 공동 조사하자는 정부의 제안을 북측이 신속히 수용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정부의 조사 결과에 따라 북한에 대응하는 게 일의 순서로는 맞다고 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지난 25일 먼저 결의안 채택을 제안해 놓고 이를 뒤집으려고 하면서 북한 눈치를 본다는 비판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의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 차원의 대북 규탄 결의안을 마련해 채택할 것을 각 당에 요청하기로 하는 등 민주당을 압박했다. 국민의힘은 21대 국회 들어 처음 장외투쟁에 나서며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국민의힘은 이번 사안이 진영논리를 넘어 국민 공분을 일으키는 만큼 민주당에 밀려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 더 강하게 야당의 존재감을 드러내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1인 시위에 나선 주호영 원내대표는 “북한이 우리 국민을 처참히 살해한 현장을 지켜보면서 북한을 향해 경고 한마디 못하는 사람이 대한민국 대통령일 수는 없다”고 비판했다. 현장을 방문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김정은이 사과한다는 형식의 전문 하나 보고 여권의 사람들이 너무 거기에 대해 마치 감격한 사람들처럼 행동을 취하는 그 자체를 이해하기가 굉장히 힘들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국회 대북규탄결의안 사실상 무산…여야 대표 회동도 ‘불발’(종합)

    국회 대북규탄결의안 사실상 무산…여야 대표 회동도 ‘불발’(종합)

    주호영 “민주당이 긴급현안질의 거부해저녁에 만날 수 없다고 통보”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에 대해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을 놓고 여야가 27일 이견 조율에 나섰지만 사실상 채택이 불발됐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날 민주당 김태년·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수석들이 만날 계획이었으나 무산됐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저녁까지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제반 논의를 긴밀하게 하고, 그게 진행되지 않았을 때 청와대 앞 시위든 광화문 앞 집회든 할 수 있음에도 그냥 들어가 버렸다”며 “저희도 아쉽다”고 말했다. 여야는 28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대북규탄결의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지만, 국민의힘이 대정부 긴급현안질의도 진행해야 한다고 요구하면서 이견 조율에 난항을 겪었다. 국민의힘 원내 지도부는 이날 청와대 앞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찾습니다’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며 긴급현안질의 수용을 촉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이 긴급현안질의를 요구했고 그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음에 따라 오늘 저녁에 만나기 어렵다는 점을 진작 민주당에 통보했다”고 말했다.그는 긴급현안질의를 빼고 결의안 채택만 하는 안에 대해선 “국민이 알아야 할 것은 야당이 질문을 통해 알려드려야 한다. 국회의 존재 이유는그런 것”이라며 일축했다. 정의당도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28일 국방부로부터 긴급 현안 브리핑을 받고, 남북 공동조사위 추진과 별도로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 채택을 각 당에 요청하기로 했다. 반면 대북규탄결의안을 제안한 민주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 입장 표명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특히 국민의힘이 추가 현안 질의를 요구한 것은 과도한 정치공세라고 주장했다. 김영진 수석은 “정쟁의 장을 국회 본회의장에서 만드는 것은 적절치 않아 규탄결의안부터 채택하고 현안 질의는 다음에 논의하자고 했으나 야당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너무 쉽게 (장외투쟁을) 선택하지 않았나 한다”고 지적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민주 “국민 생명을 정쟁 도구로 이용하지 마라”

    민주 “국민 생명을 정쟁 도구로 이용하지 마라”

    더불어민주당이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야당을 향해 “국민의 생명을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26일 논평에서 “생명보다 소중한 것이 없다는 것은 대단한 증명을 요하는 명제가 아니라 평범한 상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께서 목숨을 잃은 일을 정쟁과 정부 공격에 이용해서는 안 된다는 것 또한 아주 평범한 상식”이라며 “국민의힘이 최소한의 상식을 가진 정당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8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와 함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채택, 국제형사재판소 제소 등의 추가조치까지 거론하고 있다. 반면 당초 대북 규탄결의안을 제안한 민주당은 내부적으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사과 입장 표명으로 상황이 달라졌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전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긴급현안질의는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자는 차원에서 하는 것인데 북한의 통지문이 오면서 상황이 변한 것 아니냐”라며 “국회 외통위와 국방위에서도 질의한 상황인데 또 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관계자는 또 이 매체에 “사건과 관련해 진척이 생긴 상황에서 야당의 무리한 추가 요구를 수용하면서까지 결의안을 추진할 필요성이 사라졌다”며 “따라서 월요일(28일) 본회의도 불투명해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北 공무원 총살 조사해야…청와대 1인시위 나선 국민의힘

    北 공무원 총살 조사해야…청와대 1인시위 나선 국민의힘

    국민의힘 의원들이 27일 청와대 앞에서 북한의 공무원 피살 관련한 정부의 해명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님, 지금 어디 계신건가요??’란 게시물을 들고 청와대 1인 시위에 나선 곽상도 국민의힘 의원은 “어업지도선을 타고 나갔던 대한민국 국민이 실종되었다가 북한군에 의해 총살 당했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방치했다”고 밝혔다. 곽 의원은 “문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구할 어떤 조치도 없이 방치하고선 아카펠라공연을 즐겼다”며 “코로나로 첫 사망자가 나온 날 (영화 ‘기생충’ 제작진을 청와대로 초청해) 짜파구리 파티로 박장대소한 것이 본심에서 우러나온 것임이 이제 분명히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곽 의원은 “코로나, 일자리, 집값, 전세값, 숨 막혀 이대로는 못 산다”며 “배에서 조난 당하면 정부 방치로 총살 당하니 우리 국민은 보호받을 곳도 없다”고 말했다. 북한에 의해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국가정보원 등의 발표대로 월북이 아니라 배에서 조난당했다고 곽 의원은 본 것이다. 또 “반면 한번도 돈 벌어 보지 않았던 ‘베짱이’들은 정권을 차지하고 지금껏 벌어 축적해 놓은 돈도 모자라 엄청난 빚까지 낸 돈을 흥청망청 쓰고, 자리도 나누며 신나게 즐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곽 의원은 “가난한 나라, 총살 당하는 나라, 베짱이들이 잘 사는 나라가 되고 있다. 억장이 무너진다”며 한탄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날 오후 3시 청와대 앞에서 ‘북한의 우리 국민 살해 만행 진상조사 요구 1인 시위’에 나선다. 이번 국민의힘 의원들의 1인 시위는 4월 총선 이후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첫번째 장외 행동이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전날 “본회의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은 국회가 국무총리를 통해 정부수반이자 군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대응과 조치를 묻는 자리”라며 “우리 국민이 망망대해에서 6시간을 떠돌다 구조의 타이밍을 놓치고 북한 총에 살해되기까지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국민의 대리자인 국회의원들이 당연히 확인해야한다”고 밝혔다. 또 “북한군에 살해당한 우리 국민의 죽음을 국회에서 묻자는 것을 ‘정부공격’이라고 말하는 더불어민주당은 어느 정부를 공격하지 말라는 것인가”라며 국회의 책무를 다하라고 촉구했다. 대정부 긴급현안질문을 회피하는 민주당이 정쟁의 씨앗이라고 덧붙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의힘, ‘北 피살 공무원 사망’ 진상규명 촉구 1인 시위 진행

    국민의힘, ‘北 피살 공무원 사망’ 진상규명 촉구 1인 시위 진행

    국민의힘이 오는 27일 청와대 앞에서 서해상 실종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26일 국민의힘 관계자는 “휴일인 27일 우선 원내지도부를 중심으로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인 시위는 오전 9시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를 시작으로 곽상도 전주혜 배현진 의원 순서로 이어가다가 오후 3∼5시 주호영 원내대표를 끝으로 마무리한다. 이는 지난 21대 총선 이후 새 지도부가 들어선 이래 첫 ‘장외 행보’로,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해 오랜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후 시위 기간 연장 여부는 오는 28일 소집하는 의원총회를 거쳐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내주 본회의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진상을 규명하자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우리 국민이 망망대해에서 6시간을 떠돌다 구조의 타이밍을 놓치고 북한 총에 살해되기까지 정부는 무엇을 했는지 국민의 대리자인 국회의원이 당연히 확인해야 한다”며 “대정부 질문을 회피하는 민주당이 정쟁의 씨앗”이라고 비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北통지문에 국회는 말싸움만…태영호 “가해자 편 드나” vs 與 “사과하라”

    北통지문에 국회는 말싸움만…태영호 “가해자 편 드나” vs 與 “사과하라”

    서해상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북측이 통지문을 보낸 것을 두고 여야가 격한 언쟁을 벌였다. 북측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언급이 담긴 통일전선부 명의의 통지문을 보낸 것을 두고 여당이 “이례적으로 신속한 사과 표명”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야당이 “가해자 편을 드는 것이냐”며 비판한 것이다. 윤건영 “북이 이렇게 유감 표명한 적 없다” 25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긴급 현안질문에서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북의 최고지도자가 대한민국 국민에게 역대 사과나 유감 표명을 한 적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인영 장관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매우 이례적인 상황으로 판단된다”면서 “이렇게 신속하게, 또 미안하다는 표현을 두번씩이나 사용하면서 이렇게 북의 입장을 발표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윤건경 의원은 “박왕자씨 피살 건, 연평도 포격 도발, 목함지뢰 사건 때 북에 유감 표명을 요구했는데 그에 대한 북의 사과나 유감 표명이 있었나”라고 재차 물었다. 박왕자씨 피살 사건과 연평도 포격 도발은 이명박 정부 시절, DMZ 목함지뢰 건은 박근혜 정부 시절 발생한 북한의 도발 사건이다. 윤건영 의원은 보수정권 당시 북한이 도발을 일으킨 뒤 보인 태도 양상과 비교해 이날 통지문의 성격을 부각시키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질문에 이인영 장관은 “이렇게 명시적인 표현이 있었던 적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윤건영 의원은 “이번처럼 우리 정부의 공식적인 요구에 의해서 바로 이렇게 (유감 표명이) 나온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민주당 이낙연 대표도 사살된 공무원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 대한 위로를 표하면서도 “남북 관계가 엄중한 상황에서도 변화가 있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은 북측 지도부가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그리고 파악한 사건의 경위를 이렇다 (설명하고), 김정은 위원장도 미안하다는 말씀을 전했기 때문이다. 또 재발 방지를 위한 북측 나름의 조치를 밝히는 등 이런 것들은 변화라고 생각된다”고 평가했다. 같은 당 김영주 의원은 더 나아가 “북한이 시신을 태우지 않았고 부유물을 태웠다고 했다”면서 “그런데도 야당 의원들은 (북한이) 그 시신을 태운 것으로 전제하고 질문하고 있다”며 야당 의원들의 공세를 지적했다.태영호 “가해자 입장 두둔하는 자리냐” 그러자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북한을 두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태영호 의원은 “울분을 토해야 할 이 자리가 김정은의 (통지문) 한 장 가지고 ‘얼마나 신속한 답변이냐’, ‘미안하다는 표현이 두 번 들어 있다’ 이러면서 가해자 입장을 두둔하는 자리가 되고 있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시신을 불태웠느냐를 떠나서 무고한 우리 국민이 죽은 마당에 국회의원이 어떻게 가해자 편에서 가해자 입장을 국민들한테 잘 납득시킬까 하는 식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또 “만약 내가 서울 한복판에서 살해돼도 김정은이 ‘정말 죄송하다, 상부 지시가 없었다’는 편지 한 장 보내면 ‘신속한 대응’이라고 거론할 것인가”라며 “참담하다”고 덧붙였다. 안민석 “가해자 편들었다는 표현은 여당 모독” 이에 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여당이 가해자의 편을 들었다는 표현은 굉장히 위험하고, 여당 의원의 사고와 인식을 모독하고 폄훼하는 것”이라며 “김정은 위원장의 편지를 보고 납득했다는 말은 누구도 한 적이 없다”며 태영호 의원을 향해 사과를 요구했다. 같은 당 이재정 의원도 “진의를 의심하지는 않지만, 여당 의원들이 가해자를 두둔한다, 북한 편이라는 그런 표현 자체는 사과하는 게 맞다”면서 “사과는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그러나 태영호 의원은 “어떤 한 의원이 이야기한 것이면 괜찮다. 그런데 (여당) 의원들마다 통일전선부의 편지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묻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런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책을 찾는 데 소중한 시간을 써야지 통지문에 미안하다는 표현이 몇 번 나왔는지 그런 내용을 듣자고 하니 참담하다”고 맞섰다. 국민의힘 간사인 김석기 의원도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동료 의원의 발언에 대해 잘못했다. 사과하라고 요구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태영호 의원을 옹호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이 각자 순서 없이 발언을 이어가며 회의장이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민주당 소속인 송영길 외교통일위원장은 의원들을 향해 “북한의 행위에 대해서 여야가 일치된 목소리를 내야지 정쟁을 하면 되겠느냐”며 자제를 요청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공정경제3법 개정안, 이해관계자 재계 우려 고려해야

    상법과 공정거래법, 금융그룹감독법 등 일명 ‘공정경제3법’으로 불리는 이 법들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여당뿐 아니라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도 찬성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그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관련 법안을 기업측 이야기는 들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고 일사천리로 정치권에서 합의하는 데 대해 동의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한상의는 ‘기업규제3법’의 통과가 불가피하다면 예외 조항이라도 마련해 달라는 입장이다. 재계가 가장 반발하는 내용은 감사위원 분리 선출과 다중 대표 소송이 담긴 상법 개정안이다. 개정안은 감사위원 중 한 명 이상을 다른 이사들과 따로 뽑고, 대주주 의결권은 특수관계인을 포함해 3%로 제한하고 있다. 이 경우 경영에 간섭하려는 투기 자본이 3%씩 지분을 쪼개 이사회에 진출할 수 있다. 지난해 현대차 사외이사에 현대차 경쟁사의 대표를 대거 추천했지만 실패했던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의 공격이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이 제도를 도입한 나라는 없다. 다중 대표 소송은 지분 1%(상장사 0.01%)를 보유한 모(母)회사의 주주가 자회사 이사를 상대로 손해배상을 제기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안은 자회사 지분 50% 이상을 가진 모회사의 주주가 소송을 제기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자회사 지분 100%를 소유한 모회사로 제한해 놓았다. 정부가 그동안 지배구조 투명화를 위해 지주회사 도입을 장려해 왔는데, 이 제도가 도입되고 지주회사 지분 1%가 투기세력에 넘어가면 자회사들이 소송전에 휘말릴 수 있다. 경제3법 개정안은 불공정 거래 개선, 소액주주 보호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치다. 그러나 이해관계자인 재계의 문제 제기도 충분히 듣고 이들을 설득하거나, 또는 문제 제기를 일부라도 반영할 필요가 있을 수 있다. 자칫 교각살우의 우를 범할 수 있는 탓이다. 정쟁을 일삼는 현재 여야를 보면 요원해 보이기도 하지만, 심의 과정에서 예상되는 부작용 차단 장치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 당정청 ‘공수처 드라이브’… 野 “자기편끼리 추미애 대책회의”

    당정청 ‘공수처 드라이브’… 野 “자기편끼리 추미애 대책회의”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21일 제2차 국가정보원·검찰·경찰 개혁 전략회의와 맞물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권력기관 개혁과 관련된 당정청 주요인사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권력기관 개혁의) 남은 과제 완결을 위해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화답이라도 하듯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여당 단독으로 공수처를 출범시킬 수 있는 공수처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야당과의 협상을 통해 가급적 현행법 틀 내에서 공수처를 연내 출범시킬 수 있다면 최선이란 입장이다. 다만 여의치 않다면 법을 바꿔서라도 공수처를 궤도에 올리겠다는 것이다. 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대표발의한 개정안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7명 중 여야가 각각 2명씩 추천하기로 한 요건을 ‘국회 추천 4인’으로 바꾸는 게 핵심이다. 김 의원은 개정안 제안 설명에서 “국민의힘은 지속적으로 (공수처)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는데 현행법상 야당 교섭단체 협조 없이는 출범이 어렵다”며 “공수처법에 따르면 3년마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 정쟁으로 공수처가 제대로 활동 못 하는 구조는 반드시 개정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출석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을) 추천하지 않는 방식으로 좌초시키거나 지연시키는 것은 대의민주주의 원리에 반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전략회의에서 “국민 모두 과거와는 다른 권력기관의 모습을 체감하셨을 것”이라고 말한 대목은 추 장관의 검찰 개혁이 청와대의 뜻대로 이뤄지고 있음을 밝힌 것으로도 읽힌다. 아들 관련 의혹으로 야권에서 퇴진을 요구하는 추 장관을 향해 ‘이제까지 잘해 왔고, 앞으로도 잘해 달라’는 메시지를 발신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다른 장관들이 회의 시작 전 착석해 있던 것과는 달리 추 장관이 문 대통령과 나란히 회의장에 입장한 데 관심이 쏠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참석한 국무위원 가운데 의전 서열이 가장 높은 추 장관이 노영민 비서실장과 함께 영접 역할을 맡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오늘 회의는 권력기관 개혁회의가 아니라, ‘우리 편’끼리 모여 추미애 장관에게 힘 실어주자는 대책회의에 다름 아니다”라고 맹비난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국민은 싫다는데 대통령은 그 장관을 불러 권력기관 개혁을 논의했다”며 “지위를 이용해 권력을 남용한 이에게 권력기관 견제를 주문하니 아무런 기대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장혜영 ‘5분 연설’ 톺아보기…86세대 비판 너머 87년생의 ‘진심’

    장혜영 ‘5분 연설’ 톺아보기…86세대 비판 너머 87년생의 ‘진심’

    대정부질문서 화제 모은 장혜영 ‘5분 연설’추미애 법무부장관 자녀 특혜 논란으로 점철된 대정부질문 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의 소신발언이 담긴 ‘5분 연설’은 기성세대와 청년세대 모두의 마음을 파고들며 화제가 됐다. 국회 본회의장에 선 그는 한때 뜨겁게 사회변화를 외쳤지만 어느덧 기득권이 돼 버린 기성세대에 일갈했고, 오늘날 젊은이들이 마주한 새로운 장벽을 그들에 공유했다. 장 의원의 연설 직후 ‘86세대를 향한 젊은이의 일갈’에 주목이 쏠렸다. 그러나 장 의원은 메시지는 86세대의 ‘차가워진 심장’을 냉철하게 꾸짖는 데서 그치지 않았다. 뜨거웠던 마음의 불씨를 살려 오늘날의 비극과 싸우는 데도 함께 나서달라는 절절한 호소를 했다. “저는 1987년생입니다. 제가 태어난 해에 민주화가 이루어졌습니다.” 장 의원은 연설을 통해 세대마다 달리 경험한 시대적 두려움에 대해 말했다. 1987년생인 장 의원은 역사책과 영상물을 통해 배웠으나 피부에 와 닿지는 않는 86세대가 겪었던 두려움을 언급하며 이를 타파하고자 젊음을 불살랐던 그들의 시절에 경의를 표했다. 그러면서 반대로 86세대는 이해하지 못하지만 오늘날을 살아가는 세대가 마주하고 있는 새로운 두려움에 대해 역설했다. “무한한 경쟁 속에 가루가 되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 나날이 변화하고 복잡해지는 세상속에 내 자리는 없을 것 같은 두려움. 온갖 재난과 불평등 속에서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지킬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누구를 타도해야 이 두려움이 사라지는지 알 수 없는 두려움”이 장 의원이 말하는 요즘 청년이 마주한 벽이다. 독재와 빈곤의 시대를 살아온 86세대와 풍요와 과잉의 시대를 사는 오늘날 청년의 괴리를 장 의원은 메우려 애썼다. 그는 “87년의 정의가 독재에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정의는 불평등과 기후 위기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기성세대의 노력이 이제는 생존을 위협하는 도구로 전락하기도 한 역설적 상황도 풀어냈다. “여러분께서 청년 시절에 젊음을 바쳐 독재에 맞섰던 때는 우리를 번영하게 했지만, 지금은 지구상 모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탄소 경제에 맞서” 장 의원은 싸우고자 한다고 말한다. 또한 “청년들에게 꿈을 빼앗고 인간성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지긋지긋한 불평등”과 “우리에게 닥쳐오는 온갖 불확실한 위기”도 지금 청년이 맞서야 할 상대임을 설명했다. 이것들이 분명 과거와는 다른 싸움이지만 이 또한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한 시대”를 위한 것임을 설명하며 “저 또한 저의 젊음을 걸고 이 자리에 서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장 의원은 86세대에 호소한다. 촛불집회로 이뤄낸 변화의 기쁨도 잠시 또다시 불공정과 싸워야 하는 현실. 코로나19 팬데믹에 온 국민이 두려움에 사로잡힌 순간조차 극단의 진영 대결로 점철된 정치권의 모습. 불확실성과 무한경쟁 속 이미 지칠 대로 지친 젊은이들의 두려움과 냉소에 등 돌린 기성세대. 이런 상황에서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우겠다던 그 뜨거운 심장”마저 이렇게 식어버리면 우리는 미래를 어디에서 찾아야 하느냐는 것이다. 장 의원은 21대 국회에 함께한 동료에게 우리 사회를 이끌어 온 선배에게 “더 나은 세상을 향해서 온몸을 내던졌던 그 젊은 시절의 뜨거움을 과거의 무용담이 아니라 이 시대의 벽을 부수는 노련한 힘으로 되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부탁했다.장 의원이 정치권에 던진 돌은 분명 묵직한 파장을 일으켰다. 장 의원이 질의를 마치자 김상희(더불어민주당) 국회부의장은 “87년생 장혜영 의원님, 정말 잘하셨습니다”라고 마음의 소리를 내뱉었다. 짧았지만, 애정이 담겨 있었다. 김 부의장은 1987년 한국여성민우회와 한국여성단체연합을 창립했다. 보수 정당인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도 “성찰의 시간을 주셔서 장 의원님께 감사드린다”며 “심상정 대표는 좋은 후배 의원을 두어 행복한 사람”이라고 응답했다. 하 의원은 “보수의 정신도 그 뿌리에는 공동체를 유지하기 위해 늘 약자를 생각하고 보살피는 한결같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어느새 누구를 위한다는 마음보다 누구에 반대하는 마음이 더 강해졌다”면서 “보수 혁신이란 공동체의 전진을 위해 약자와 함께 해야 한다는 보수의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성찰했다. 그러나 반향이 얼마나 갈지는 미지수다. 87년생 청년 정치인이 86세대에 보낸 편지에 그들이 어떤 응답을 보낼지는 두고 볼 일이다. 다음은 장 의원의 국회 대정부질문 모두 발언문.<87년생 청년 정치인이 87년의 청년들께> 저는 초선 비례대표 국회의원입니다. 작년에 정치를 시작했고, 이번 국회는 저의 첫 정기국회입니다. 코로나19 판데믹에 기후재난이 겹치는 엄중한 상황에 무거운 책임감과 동시에 국민을 대표하는 자긍심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습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대정부질문을 바라보며 제 마음에는 한 가지 의문이 떠오릅니다. 우리의 민주주의는 정말로 지금 우리가 마주한 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까요? 꿋꿋이 민생과 국정운영에 관해 정책질의하시는 의원님들도 계셨지만, 코로나19 민생대책을 비롯해 중요한 민생 이슈를 다뤄야 했던 소중한 시간의 대부분은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휴가 문제를 둘러싼 정쟁에 허비되었습니다. 저는 1987년생입니다. 제가 태어난 해에 87년 민주화가 이루어졌습니다. 21대 국회에는 그 87년 민주화의 주역들께서 많이 함께하고 계십니다. 그때 독재 타도를 외치며 조국의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던 여러 의원님들을 포함한 모든 분들 덕분에 우리는 대통령 직선제라는 소중한 제도적 민주주의를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은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를 탄생시켰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민주화를 위해서 자신의 젊음을 내던졌던 87년의 모든 청년들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그것은 바로 여러분입니다. 여러분께서는 그 거대하고 두려운 독재의 벽을 마주하면서도, 그에 맞서 싸우는 것이 옳기 때문에, 그것이 정의롭기 때문에 그 시대적인 도전과 사명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안아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자신의 젊음을 아낌없이 불태우셨을 것입니다. 87년생인 저는 독재의 두려움을 피부로 알지 못합니다. 그 두려움은 그 시대를 온몸으로 살았던 여러분만이 아는 두려움일 것입니다. 아무리 많은 책과 영상을 본다 해도, 그 두려움을 제가 감히 잘 안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 두려움을 압니다. 무한한 경쟁 속에 가루가 되어버릴 것 같은 두려움, 나날이 변화하고 복잡해지는 세상 속에 내 자리는 없을 것 같은 두려움, 온갖 재난과 불평등으로부터 나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끝까지 지켜줄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무사히 할머니가 될 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 누구를 타도해야 이 두려움이 사라지는지, 알 수 없는 두려움입니다. 87년의 정의가 독재에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정의는 불평등과 기후위기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여러분께서 청년 시절의 젊음을 바쳐 독재에 맞섰듯, 한때 우리를 번영하게 했지만 지금은 지구상 모든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탄소경제에 맞서, 청년들에게 꿈을 빼앗고 인간성을 나락으로 빠뜨리는 지긋지긋한 불평등에 맞서, 우리를 덮쳐오는 온갖 불확실한 위기들에 맞서 모두의 평등하고 존엄한 삶을 지키기 위해 저 또한 저의 젊음을 걸고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지난 2017년,‘이게 나라냐’를 외치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을 때, 많은 시민들은 기대에 부풀었습니다. 저 또한 그 중 한 사람이었습니다. 민주화의 주인공들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잡을 때, 그 권력이 지금껏 우리 사회의 케케묵은 과제들을 깨끗이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에 우리가 마주한 도전들에 용감히 부딪쳐갈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은 한때 변화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사람들이 어느새 시대의 도전자가 아닌 기득권자로 변해 말로만 변화를 이야기할 뿐 사실은 그 변화를 가로막고 있는 존재가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우겠다던 그 뜨거운 심장이 어째서 이렇게 차갑게 식어버린 것입니까. 더 나쁜 놈들도 있다고, 나 정도면 양반이라고, 손쉬운 자기합리화 뒤에 숨어서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는 것을 멈추고, 더 나은 세상을 향해 온몸을 내던졌던 그 젊은 시절의 뜨거움을 과거의 무용담이 아닌 이 시대의 벽을 부수는 노련한 힘으로 되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하며 질문을 시작하겠습니다. 저는 87년생 청년 정치인으로서 지금 이 자리에 앉아계신 87년의 청년들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지금, 2020년에 태어난 아기들이 20년, 30년 후의 청년이 되어 우리는 알 수 없는 그 시대의 정의로움을 위한 싸움을 지속할 수 있도록 먼저 이 세상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일에 동참해주십시오. 여러분께서 독재와 싸웠던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가 아닙니까? 우리가 불평등에 저항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입니다. 우리가 기후위기에 저항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인간답게 살고 싶어서입니다. 미래를 갖고 싶기 때문입니다. 모든 시민들이 인간답게 존엄하게 살아갈 수 있는 미래를 만드는 정치, 우리가 할 수 있습니다.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秋 “나도 남편도 민원 안 넣어”… 野 “딸 식당서 정치자금 사용”

    秋 “나도 남편도 민원 안 넣어”… 野 “딸 식당서 정치자금 사용”

    秋, 카투사 지원반장 부모 면담기록 부인“근거 없는 세치 혀, 억지·궤변” 날 선 표현 딸 가게서 후원금 250만원 사용 논란에“기자들과 민생 얘기 나눠… 공짜로 먹나”野 질문 계속되자 “허 참… 초선 의원이”정 총리 “민원실 전화 누구나 가능… 秋 억울”21대 국회 첫 정기회 대정부질문은 마지막 날까지 ‘추미애 청문회’를 벗어나지 못했다. 야당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휴가 특혜 의혹을 집요하게 캐묻는 한편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도 제기했다. 추 장관은 17일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카투사 지원반장 면담 기록에 부모님이 민원을 넣었다고 돼 있다’는 국민의힘 김상훈 의원의 질의에 “저는 민원을 넣은 바 없다. 남편도 민원을 넣은 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4일에는 관련 질의에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했지만 비판이 이어지자 남편의 입장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 ‘전 보좌관이 세 차례 서씨의 병가 관련 청원 전화를 한 것 같다’는 김 의원의 지적에는 “제가 이 문제에 대해 확인한다든가 하면 수사에 개입했다고 주장할 거라 일절 연락하지 않은 채 수사 결과를 기다릴 뿐”이라고 답했다. “엄마의 상황을 이해해 달라”며 자세를 낮췄던 사흘 전과 달리 “근거 없는 세 치 혀”, “억지와 궤변” 등 날 선 표현도 주저하지 않았다. “검찰이 소환하면 응할 것이냐”는 김승수 의원의 질문에 추 장관은 “그것이 정쟁이고 정치 공세다. 그걸 노려서 몇 달간 여기까지 끌고 오지 않았느냐”고 맞섰다. 이어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걸 국민은 잘 알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최형두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빨리 새 검사를 임명해 신속히 수사하라고 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야당 의원님들이 제 위치를 피고발인으로 만들어 주지 않았나. 이 상황에선 지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제기된 의혹에 어떤 책임을 지겠느냐’는 김승수 의원의 질의에는 “억지와 궤변은 제기한 쪽에서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며 “무한 인내로 참고 있다”고 답했다. 당직사병 현모씨의 아들 관련 제보에 대해선 “아들과 다른 중대 소속으로 이른바 ‘카더라’다”라고 했다. 최 의원은 추 장관이 2014년 1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총 21차례에 걸쳐 장녀가 운영하는 서울 이태원 식당에서 정치자금 250여만원을 쓴 것과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일 뿐 아니라 일감 몰아주기, 내부자 거래”라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딸 가게라고 공짜로 먹을 수는 없는 것 아니냐. 기자들과 민생 얘기도 하면서 ‘좌절하지 말라’고 아이 격려도 해 줬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창업에 우리 사회의 지대(地代)가 걸림돌이 된다”며 갑자기 청년 창업의 고충을 얘기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이 거듭 이 문제를 거론하자 추 장관은 “허 참…”이라며 실소하다가 “초선 의원으로서 마지막 질문을 그렇게 장식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고 했다. 이에 야당 의원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 장관에 대한 질의가 계속되자 “벌써 며칠째냐. 국정을 논했으면 좋겠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어 “민원실 전화는 모든 국민이 할 수 있다. 청탁은 은밀하게 하는 것이다. 추 장관이 억울한 부분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추미애, 아들 의혹 반박 “野 억지와 궤변 책임져라”

    추미애, 아들 의혹 반박 “野 억지와 궤변 책임져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아들 서모씨(27)의 군 시절 특혜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며 결백을 강조했다. 추 장관은 1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일일이 반박했다. 추 장관은 먼저 당직사병 A씨를 ‘이웃집 아저씨’로 지칭하며 그는 아들과 같은 중대 소속이 아니며 제보가 신빙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추 장관은 “A씨와 제 아들은 다른 중대 소속인데 이른바 군대에서는 같은 중대 소속 아니면 ‘이웃집 아저씨’라고 한다더라”며 “그 이웃집 아저씨의 오인과 추측을 기반으로 해서 여전히 야당 측에서는 공익제보자라 하는 데 그것이 부합하려면 공익제보를 받아들이는 기관이나 국회의원들도 일단 검증을 거치는 정도는 해야 책임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의 계속되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의혹에 의혹을 자꾸 붙여서 지금 눈덩이처럼 커져 여기까지 왔는데 억지와 궤변은 아마 그것을 제기한 쪽에서 책임을 지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 향해 “공정은 근거 없는 세 치 혀에서 나오는 게 아니라는 것을 국민은 잘 알거다”라고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추 장관은 “검찰이 조만간 수사 결론을 낼테니 지금까지도 저를 향한 억지와 궤변이 엄청나고 지금도 하루에 수천건씩 쏟아지며 감당이 안되는데 조금 더 참아주면 어떨까”라며 “저도 많이 인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면담일지에 나온 부모 민원 기록을 근거로 ‘민원 여부 어떤 것이 맞냐’고 묻자 “군 상사가 아들과 면담할 때 ‘30일 병가가 가능하다고 알려줬는데 자기에게 문의하지 왜 국방부에 민원을 넣느냐’고 물으니 아들이 짐작으로 부모님이 민원을 넣으셨나 보다라고 답한 기록이 그 면담일지”라며 “앞서 한 번이 아니고 지금까지 저는 관여한 적이 없다는 것을 여러분이 질의하실 때마다 누차 답변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이 사실이 아닐 경우 책임을 질거냐고 묻자 추 장관은 “책임이란 용어는 그런 때 쓰는 게 아니다”라며 “지금까지 몇달간 부풀린 궤변과 억지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을 지시겠느냐? 전 무한 인내로 참고 있다”고 받아쳤다. 추 장관은 “저와 아들은 공정을 흩트리지 않기 위해서 어떤 일이 있어도 군 복무를 이행해야 한다는 단호함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아들의 입대 전 축구하는 모습의 사진이 제기되자 “아들이 스포츠매니지먼트 전공 학생이라 저런 사진은 수도 없이 많을 거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제 아들이 그 며칠의 휴가를 더 받기 위해 하지 않아도 될 수술을 했다는 취지로 질문하는 것이냐”며 “그걸 책임을 질 수 있느냐? 그런 의혹제기를 이 국정단상에서 말해서 국민이 오해하게 만드는 데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언론에서 추 장관을 소환할 수 있다는 보도가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무슨 혐의의 구체적인 근거가 있고 수사에 단서가 있어야 하는 것임에도 그것을 노려서 지난 몇달간 여기까지 끌고 왔다”며 “그것이 바로 정쟁이고 정치공세”라고 야당을 비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설] 秋 아들 의혹 수사 서둘러 논란 끝내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서모씨의 군복무 특혜 의혹이 그제 국방부 전산정보원과 육군본부 직할 부대인 정보체계관리단 압수수색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수사 착수 8개월 만에야 서울 동부지검은 컴퓨터 메인 서버를 뒤져 추 장관 측의 청탁 의혹을 규명할 수 있는 ‘스모킹건’(결정적 증거)으로 꼽히는 2017년 6월 14일 통화 내역 녹취 파일과 통화 기록 일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년 동안 보관하게 돼 있는 예규에 따라 콜센터 저장 체계에서는 지난 6월 지워졌지만 메인 서버에 남아 있어 석 달 만에 검찰이 확보할 수 있었다. 추 장관 부부 중 누가 국방부 민원실에 병가 연장 여부를 문의했는지, 아니면 보좌관 등 다른 사람이 했는지, 여느 부모나 하는 수준의 민원성 문의였는지, 의원 신분을 앞세워 압력을 행사했는지는 어렵지 않게 판명될 것으로 보인다. 추 장관은 대정부 질문 답변을 통해 전화를 하지 않았다고 당당히 밝힌 만큼 만약 거짓말을 한 것으로 확인되면 그 책임이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검찰은 진단서 등 병가 입증 기록이 누락된 이유도 규명해야 한다. 지난 14일 시작한 국회 대정부 질문이 온통 이 문제에 매몰되면서 정기국회가 파행을 면치 못했다. 검찰이 8개월 동안 손 놓고 있다가 이제야 서씨와 증인들을 소환해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는 것도 이해가 안 된다. 군 관계자 진술 일부를 조서에서 누락하는 등 수사의 공정성을 의심받은 동부지검은 명예를 회복해야 한다. 국방부와 군이 메인 서버에 결정적 증거가 남아 있다는 사실을 결과적으로 감춰 온 것도 석연찮다. 이렇게나 오래 소모적인 갈등과 분란이 지속돼야 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어쨌든 의혹을 명명백백히 밝히기 전에는 논란과 정쟁이 수그러들지 않을 것이니 검찰은 하루빨리 수사 결과를 내놓도록 해야 한다.
  •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싸우겠다던 심장 어째서 식었나요”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 없이 싸우겠다던 심장 어째서 식었나요”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우겠다던 그 뜨거운 심장이 어째서 이렇게 차갑게 식어버린 것입니까.” 정의당 소속 장혜영(33) 의원이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여당의 핵심 세력인 ‘86그룹’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저는 1987년생입니다. 제가 태어난 해에 87년 민주화가 이루어졌습니다”라고 서두를 뗀 뒤 “목숨을 걸고 싸웠던 1987년 민주화의 주역들이 어느새 기득권자로 변해 시대의 변화를 가로막는 존재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1대 국회에는 민주화 주역들이 함께하고 있지만, 코로나19 민생 이슈를 다뤄야 했던 대정부질문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에 대한 정쟁으로 허비됐다”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이어 “2017년 ‘이게 나라냐’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을 때 모두가 기대에 부풀었고 저 또한 그중 한 사람이었다. 민주화의 주인공들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잡았을 때 지금껏 케케묵은 과제를 청산할 것을 기대했다”면서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은 한때 변화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사람들이 어느새 시대의 도전자가 아닌 기득권자로 변해 말로만 변화를 이야기할 뿐 사실은 그 변화를 가로막고 있는 존재가 돼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비판했다. 장 의원은 “더 나쁜 놈들도 있다고, 나 정도면 양반이라고 손쉬운 자기합리화를 하며 숨어서 외면하는 것을 멈춰 달라”며 “젊은 시절 뜨거움을 과거의 무용담이 아닌 노련한 힘으로 되살려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86그룹에 직격 날린 장혜영 “뜨거운 심장 어째서 식어버렸나”

    86그룹에 직격 날린 장혜영 “뜨거운 심장 어째서 식어버렸나”

    “모두가 평등하고 존엄하게 살아가는 세상을 위해서라면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싸우겠다던 그 뜨거운 심장이 어째서 이렇게 차갑게 식어버린 것입니까.”정의당 소속 장혜영(33) 의원이 16일 국회 대정부질문의 모두 발언에서 정부·여당의 핵심 세력인 ‘86그룹’을 강하게 비판했다. 장 의원은 “저는 1987년생입니다. 제가 태어난 해에 87년 민주화가 이루어졌습니다”라고 서두를 뗀 뒤 “목숨을 걸고 싸웠던 1987년 민주화의 주역들이 어느새 기득권자로 변해 시대의 변화를 가로막는 존재가 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 이틀 동안 코로나19 민생 문제를 다뤄야 했던 대정부질문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특혜 의혹에 대한 정쟁으로 허비된 점을 지적했다. 장 의원은 “2017년 ‘이게 나라냐’며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을 때 모두가 기대에 부풀었고 저 또한 그 중 한 사람이었다”며 “민주화의 주인공들이 민주적인 방식으로 권력을 잡았을 때 지금껏 케케묵은 과제를 청산할 것을 기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지금 우리가 마주하고 있는 것은 한때 변화의 가장 큰 동력이었던 사람들이 어느새 시대의 도전자가 아닌 기득권자로 변해 말로만 변화를 이야기할 뿐 사실은 그 변화를 가로막고 있는 존재가 되어버린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또 “87년의 정의가 독재에 맞서 싸우는 것이었다면, 지금의 정의는 불평등과 기후위기에 맞서 싸우는 것”이라며 평등과 공정의 가치를 역설했다. 장 의원은 “더 나쁜 놈들도 있다고, 나 정도면 양반이라고 손쉬운 자기합리화 뒤에 숨어서 시대적 과제를 외면하는 것을 멈춰 달라”며 “젊은 시절 뜨거움을 과거의 무용담이 아닌 이 시대의 벽을 부수는 노련한 힘으로 되살려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민주당 “추미애 아들, 안중근 의사 말 몸소 실천”

    민주당 “추미애 아들, 안중근 의사 말 몸소 실천”

    더불어민주당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서모씨 의혹에 대해 “추미애 장관 아들은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爲國獻身軍人本分)’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말했다. 16일 박성준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현안브리핑을 통해 “야당은 ‘가짜 뉴스’로 국방의 의무를 다한 군 장병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로지 민생을 위해야 할 대정부질문이 연이어 추미애 장관 아들 청문회로 변질되고 있다”며 “오늘 열리는 서욱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추 장관 아들에 대한 실체 없는 정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명확한 사실관계는 추 장관의 아들이 군인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복무 중 병가를 내고 무릎 수술을 받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최근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서 세계 질서는 제2의 신냉전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대내적으로는 코로나 19라는 비전통적 안보위협이 새롭게 부상했다”며 “이런 엄중한 대내외 상황에서 국방‧안보 정책을 총괄하는 국방부 장관의 인사청문회를 정쟁의 장으로 악용하는 것은 합리적이지도, 생산적이지도 않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우리 군을 정쟁의 도구로 삼지 말라. 무리한 의혹제기에 열을 올리기보다는 국가 안보 정책 검증에 열중하기 바란다”고 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민주당 지도부, 이상직·김홍걸 손절하나

    민주당 지도부, 이상직·김홍걸 손절하나

    이낙연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대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정쟁’이라고 선을 그으며 추 장관을 엄호하기로 결론 냈지만, 재산과 관련해 의혹이 불거진 이상직(왼쪽)·김홍걸(오른쪽) 의원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조사에 착수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추 장관에 대한 비판은 도덕성을 겨냥한 측면이 강하지만, 두 의원의 재산 문제는 자칫 불법·비리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상직, 이스타에 납득할 조치 취해야”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우리 당 이상직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 항공 사태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 의원께서는 창업주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갖고 국민과 회사 직원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은 이스타 항공의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가 공개 회의에서 직접 소속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조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김홍걸 등 재산 누락 의혹에도 강경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의원의 재산 허위 신고 논란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4·15 총선에서 당선된 여야 국회의원 가운데 총선 당시 신고한 재산과 지금의 신고 재산 사이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드러나고 있다”며 “규정 변화 등 설명 가능한 경우가 많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중앙선관위가 철저히 조사해서 응분의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당도 선관위의 조치를 보아가며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민주당에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의 핵심 인물은 4주택을 3주택으로 신고한 김 의원이다. ●이낙연 “선관위 철저히 조사해 조치해야” 이 대표뿐 아니라 지도부 구성원 대다수가 두 의원 의혹은 털고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이 의원, 김 의원 관련) 문제를 정리하자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했다. 다른 최고위원도 “(이 대표의 발언에)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두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민주당 지도부, 이상직·김홍걸 손절하나

    민주당 지도부, 이상직·김홍걸 손절하나

    이낙연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아들 군대 휴가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정쟁’이라고 선을 그으며 추 장관을 엄호하기로 결론 냈지만, 재산과 관련해 의혹이 불거진 이상직(왼쪽)·김홍걸(오른쪽) 의원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조사에 착수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하기로 했다. 추 장관에 대한 비판은 도덕성을 겨냥한 측면이 강하지만, 두 의원의 재산 문제는 자칫 불법·비리 문제로 번질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상직, 이스타에 납득할 조치 취해야”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우리 당 이상직 의원이 창업주인 이스타 항공 사태에 대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이 의원께서는 창업주이자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을 갖고 국민과 회사 직원들이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은 이스타 항공의 문제를 파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 대표가 공개 회의에서 직접 소속 의원의 실명을 거론하며 조사가 이뤄지고 있음을 밝힌 것은 이례적이다. ●김홍걸 등 재산 누락 의혹에도 강경 이 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인 김홍걸 의원의 재산 허위 신고 논란에 대해서도 강경하게 대응할 것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4·15 총선에서 당선된 여야 국회의원 가운데 총선 당시 신고한 재산과 지금의 신고 재산 사이에 차이가 나는 경우가 드러나고 있다”며 “규정 변화 등 설명 가능한 경우가 많은 것 같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중앙선관위가 철저히 조사해서 응분의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당도 선관위의 조치를 보아가며 대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가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민주당에서 재산 신고 누락 의혹의 핵심 인물은 4주택을 3주택으로 신고한 김 의원이다. ●이낙연 “선관위 철저히 조사해 조치해야” 이 대표뿐 아니라 지도부 구성원 대다수가 두 의원 의혹은 털고 가야 한다고 보고 있다. 한 최고위원은 통화에서 “(이 의원, 김 의원 관련) 문제를 정리하자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고 했다. 다른 최고위원도 “(이 대표의 발언에) 모두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두 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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