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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 변호사회 설문조사 /변호사 82% “미래 지위 불안”

    대다수의 변호사들은 현재 누리고 있는 사회·경제적 지위가 미래에는 추락할 것이라는 불안감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지방변호사회 정재형(鄭在瀅) 변호사가 4일 발표한 지회 소속 변호사 121명에 대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향후 변호사의 지위가 ‘올라갈 것’이라는 응답은 0.8%에 불과했으며 ‘현상유지’가 16.5%,‘내려갈 것’이라는 답변이 81.8%로 비관적 전망이 대다수였다. 반면 현재 사회·경제적 지위에 대한 질문에는 응답자의 76.8%가 ‘상’,21.5%는 ‘중’,1.7%만이 ‘하’라고 답변했다. 이는 1996년 사법시험 합격 1000명 시대에 접어든 이후 법률시장의 경쟁 격화,수임료 축소 등 전문성보다는 ‘법률 상인’으로의 위상 추락을 경험한 변호사들의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직업만족도는 66.9%가 ‘만족’,24%가 ‘보통’이라고 응답했으며 직업적성도는 55.4%가 ‘적성에 맞다.’,16.5%가 ‘맞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또 전직을 고려한다는 응답도 12.5%나 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인터넷 ‘무단링크’ 첫 소송제기

    ‘전자지도’를 제작한 벤처기업이 인터넷상에서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는링크(link·다른 홈페이지나 그 일부 코너를 자신의 홈페이지에 연결시키는것)로 저작권을 침해당했다며 거액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판결결과가 주목된다.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개발하는 지오스테크널러지는 28일 넥스텔과 데이콤,신세기통신 등 3개 회사를 상대로 28억여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이 회사는 소장에서 “지도공급계약을 맺고 이용권한 2개를 부여받아 사용하던 넥스텔이 지난 3월 갑자기 자신의 협력업체인 신세기통신 회사 홈페이지 등에 우리가 개발한 전자지도를 무단 링크시키는 바람에 지도공급계약이파기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넥스텔측은 “전자지도를 협력업체의 홈페이지에 링크한 것은 사실이지만 돈을 받지 않은 협력차원”이라며 “링크가 저작권 침해라는 주장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벤처법률지원센터 정재형(鄭在炯·36) 변호사는 “링크로 인한 저작권 침해를 문제삼아 소송을 제기한 것은처음이며 미국에서도 아직 확정된 판례가없다”면서 “이는 인터넷상의 자유로운 정보교환과 창작물의 저작권 보호중어느 것을 더 중시하느냐 하는 문제로 논란의 소지가 많은 만큼 유사소송이잇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전자지도는 최근 휴대전화를 통한 지도검색,자동차에 설치된 단말기를 통해교통상황이나 위치정보를 알려주는데 널리 활용되고 있다. 이상록기자 myzodan@
  • EBS ‘시네마 천국’ 16일 방송 300회 맞이

    ‘TV속 영화학교’ 역할을 톡톡히 해온 EBS의 ‘시네마천국’이 16일로 방송 300회를 맡는다. 지난 94년 3월 첫 방송을 시작한 ‘시네마천국’은 6년 3개월 동안 대중적영화보다는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걸작이나 독립·예술영화 등을 주로 소개,시청자들을 색다른 영화세상으로 안내한 영화전문 프로그램이다.다른 방송사들의 영화 프로그램이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위해 감각적이고 가벼운 접근을 주로 하는데 비해 ‘시네마천국’은 영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깊이 있는교육과 다소 진보적인 독특한 시각을 전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런 경향은 지금까지 ‘시네마 천국’을 진행해 온 MC들의 면면을 보면 더욱 확실해진다.초대 MC 정유성 교수,그 뒤 이충직·정재형 교수 등 학자들외에도 영화배우 조용원·신혜수,여균동 감독 등이 진행을 맡아왔다.현재 MC는 영화배우 방은진이다.제작진들이 자랑으로 여기는 것 중 하나는 95년 영화탄생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영화 백년,영화감독 백인’ 시리즈.영화책에서나 보던 수많은 걸작들을 화면으로 만날 수 있었다.또 지난해 영화사 100년을 정리한 ‘20세기 영화작가’ 시리즈는 영화의 예술적 가능성을 보여준작품들을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이승훈PD는 “가장 큰 보람은 ‘시네마천국’에서 단편영화를다룬 이후 ‘단편영화극장’이라는 별도의 프로그램이 신설된 것”이라고 말했다.‘시네마천국’은 95년 3월부터 매주 단편영화를 소개해왔다.이런 노력이 모여 EBS에서 99년 9월부터 매주 일요일‘단편영화극장’(밤12시20분)을내보내게 됐다.이 프로는 신인발탁이나 단편영화의 경향 파악을 위해 영화관계자들의 필수적인 시청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는 16일 300회 특집에서는 200회 이후 달라진 ‘시네마천국’의 모습을되돌아본다.‘숨은 비디오 찾기’,‘영화에 대해서 알고 싶은 것들’,‘인터넷 영화여행’ 등 영화팬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었던 코너들을 당시 진행자들의 소개로 다시 만난다.또 ‘시네마천국 시청자동호회’회원으로 있다가 연출,시나리오 작가 등 영화계로 진출한 사람들을 만나본다. 전경하기자 lark3@
  • 인디밴드 ‘로튼 애플’ 韓日합작 콘서트 참가

    홍대앞을 벗어나 일본으로. 소수 마니아들과 음향 엔지니어들 사이에서 극찬받았던 인디밴드 '로튼 애플'이 일본 음반관계자들의 '러브 콜'을 받아 오는 19일부터 사흘동안 오오사카 마짜콘서트홀에서 펼쳐질 한일합작 콘서트 '콘택트 2000'에 참가한다. 지난 3월 정동이벤트홀에서의 '콘택트 2000 인 서울'의 답방격인 이번 행사에는 원래 크라잉 넛과 자니 로얄이 참여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진출을 타진하기 위해 일본측에서 로튼 애플의 참가를 적극 권유한 것. 일본에선 람페이지,소로우,보이­켄 등 정상급 20여팀이 참가한다. 이들은 또 미국의 mp3 웹사이트인 MP3.COM에 3곡을 등록,'y?' '얼티마 언더월드'를 주목할만한 곡에 랭크시키는 기염을 토했다.얼터너티브 그런지 장르에선 각각 5위와 3위에 올랐다.900곡이 넘는 차트에서 이름없는 동양의 밴드가 이같은 성적을 올린 것은 상찬받을 일이다. 여름에는 홍콩에서의 공연 섭외가 진행되는 등 해외에서 더 관심을 끌고 있다. '나는 18살이다'로 유명한 가수 김사랑과 함께 펑크밴드'청년단체'에 있었던 김상민(21·보컬 기타)이 96년 하형준(20·베이스),박재하(22·드럼)와호흡을 맞춰 앨범을 제작했고 라이브를 위해 정재형(20·기타 보컬)을 영입했다. '생각없을 것 같은' 20대 초반들인데 신세대 밴드답지 않게 끈적끈적한 사운드에 우울한 가사와 멜로디가 독특하다.경인방송(옛 인천방송)의 '리얼쇼지금은 제작중'은 일본 공연 전과정을 뒤쫓기로 했고 국내의 한 여행사에선이번 공연과 교토,나라,오사카를 방문하는 패키지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02)3473-4333.
  • [21세기 문화프론트라인](6)문화의 대중화

    지난해 즉흥공연을 위해 내한한 일본의 재즈보컬리스트 사가 유키.그녀가 공연 중에 털어놓은 독백에는 새겨들을 만한 대목이 있었다. “10년전 전공인 성악을 팽개치고 첫 재즈 연주회를 가졌는데 보러온 친구들이 ‘너 어쩌다 이렇게 타락했니’하더군요.”80년대 말이라면 우리 분위기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대중가수가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서려면 ‘말발’있는 음대 교수들을 찾아다니며 설득하는 게통과의례가 되다시피한 때가 그리 오래 되지 않는다.대중가수와 무대에 함께 설 수 없다는 이유로 콘서트 시작 직전 퇴장해 버리는 성악가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이제 정규 음악과정을 이수한 이들이 대중가요를 하겠다고 나서는 게 더이상 뉴스가 안되는 세상이 됐다.지난 96년 유희열(서울대 작곡과)김형석(한양대 작곡과)정재형(한양대 작곡과)과 쌍둥이 자매인 김아연(이화여대 음대)김연빈(한양대 음대)등 멤버 전원이 클래식학도로 구성된 ‘베이시스’가 등장해 화제가 된 적이 있다.유희열은 “언젠가는 가요를 한번 써보겠다고과 친구들이 말했지만실행에 옮기는 이들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지금도아쉬워한다. 연미복을 입은 채 지휘봉을 멋드러지게 휘두르던 음대 교수들도 달라졌다.수원시향의 금난새와 서울팝스 오케스트라의 하성호단장은 이제 청소년팬 층을 형성할만큼 ‘대중 속으로’들어갔다. 일부에선 이러한 인적자원의 확대를 “대중음악의 저변이 확대됐다”고 반기며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가 희미해지거나 두 영역이 중첩되는 현상으로 받아들였다.반면 다른 한쪽에선 ‘거품현상’의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한다. 칼럼니스트 박준흠은 “이처럼 예술학도들을 대중가요판에 끌어들인 힘은 무엇보다 대중의 ‘귀높이’가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단언한다.어릴적부터 서구음악을 가까이 듣고 자란 세대의 감수성과 정보수집능력,변별력을 간과할수 없다는 것이다.일정한 수준을 갖추지 않고 비즈니스적 마인드에만 충실한 대중음악인들의 ‘말로’가 그것을 반증한다는 것이다. 서울대 작곡과를 나와 MBC ‘수요예술무대’를 10여년째 꾸려오는 한봉근PD는 “음악 선택의 폭을 넓힌다는 측면에서는 바람직하지만,대중의 요구를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에선 정규음악과정을 이수하지 않은 뮤지션에게 떨어지는 사례가 적잖다”고 말한다. 팝과 클래식의 크로스오버 움직임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지적이 나온다.이름을 밝히기를 꺼린 한 음대 교수는 “크로스오버라는 것이 클래식의 정체성을 깨뜨린 것은 물론,팝시장 안에서도 제 영역을 찾지 못했다”고 비판한다.그리고 “다른 영역을 넘볼 때는 그 영역에 대한 이해가 필수적인데 어정쩡한‘기획성 콘서트’로는 이것도 저것도 안되기 십상”이라고 덧붙였다. 나름대로 클래식 틀을 유지하면서 대중 속으로 들어가려는 시도로는 이돈웅한양대 음대교수의 컴퓨터 음악작업을 꼽을 수 있는데 대중적 흡인력에서는아직 합격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지금의 대중음악은 80년대 말 해외로 가 오래 ‘내공’을 쌓고 돌아온 유학파들에게 많은 것을 빚지고 있다.그런 현상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버클리음대 동기인 한상원과 정원영이 미국에서 공부한 펑키와 재즈의 세계를 펼쳐보이고,재즈 피아노를 전공한김광민은 비슷한 시기에 함께 수학한 피아니스트 백혜선과 연주회를 갖기도 했다.그의 연주는 재즈의 대중성과클래식 연주의 품격을 잘 조화해 대중문화 수준을 격상시켰다는 평을 듣는다. 현재 이탈리아 피바디스쿨에서 수학중인 ‘어떤 날’출신의 이병우에게도 기대를 거는 이들이 많다. 박준흠 칼럼니스트는 “클래식 선율을 가미하는 것만으로도 대중가요의 품격을 높인다고 믿는 자세 역시 하나의 거품”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대중의요구를 읽어내는 뮤지션으로서의 치열한 창작혼”이라고 못박는다. 임병선기자 bsnim@ *제3의 ‘절충 문화’가 떠오른다 보수적인 고급문화 애호가들에겐 다소 불쾌할 수 있지만,일반인들로서는 신기하고 재미있는 이색 전시회가 지난해 서울 성곡미술관에서 열렸다.‘엘비스 궁중반점’이라고 이름붙은 이 전시회는 중국식당 분위기로 꾸민 미술관에 회화 사진 조각 비디오설치 등의 작품을 전시하는 동시에 요리퍼포먼스,엘비스 프레슬리 모창,서양의 팝음악과 동양음악을 리믹스한 DJ공연 등을 진행했다. 국적 불명,장르 불명의 이같은 ‘이상한’전시회는 “대중을 외면하는 고매한 예술문화는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는 미술관측의 절박한 현실인식에서비롯됐다.고급예술과 대중문화를 배타적으로 가르던 경계선이 희미해지고,그 둘을 아우르는 절충문화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뉴욕타임스가 3년전21세기 문화를 전망한 특집기사에서 내놓은 예측도 ‘고급은 저급이다’라는 명제였다. 고급과 저급의 경계선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한 이들은 20세기 초반에 활동한 다다이스트들이었다.마르셀 뒤샹의 기성품(ready-made)작업에서 비롯된 다다이즘은 예술의 기존 관념을 깨부수는 획기적인 논란을 불러왔다.고급·저급 예술에 관한 논쟁은 60년대 팝아티스트들에 이르러 그 절정을 이루게된다.산업폐기물이나 버려진 것들이 버젓이 예술로 재탄생할 수 있다는 확신은 대중문화가 순수예술과 소통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이때부터 고급예술이라던 미술·음악 등에 대중문화적 요소가 등장하게 됐다. 정신분석가 에르네스트 반덴하그는 고급문화를 대중매체가 발명되기전의 소산으로 봤다.대중매체의 막강한 힘으로 신속한 정보교환과 인적교류가 활발히 이뤄지는 지금,‘대중문화가 고급문화의 적인가’라는 식의 담론은 낡은유물쯤으로 치부된다. 이용우 고려대교수는 “테크놀로지 발달이 가져온 과학혁명과 정보사회의 급속한 변화는 예술을 더이상 메타포나 알레고리의 대상으로 방치하지 않는다”면서 “관람객을 부르지 못하는 전시회는 질(質)을 떠나 실패한 전시회로간주되며 대중적 공감대와 전통을 초월한 전시회는 유효하지 않다”고 주장한다.그러면서 이같은 현상을 ‘다자간의 공유’를 본질로 하는 예술의 본래모습을 되찾아가는 과정으로 파악했다. 이순녀기자 coral@
  • 김성면‘99도전’라이브콘서트…정동문화회관

    ‘사랑과 우정사이’‘슬프도록 아름다운’등 애절한 발라드곡으로 유명한 K2의 김성면이 30일에서 8월1일까지 정동문화예술회관에서 ‘99도전’이란 타이틀로 라이브무대를 갖는다. 최근 발표한 3집 음반의 머릿곡‘그녀의 연인에게’가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방송출연,대학축제 초대가수 등으로 활동하는 김성면은 이번 콘서트를 통해 라이브가수로서의 입지를 재확인한다는 포부. 새 음반의 부제 ‘보컬리스트’가 말해주듯 그동안 보여준 작곡가로서의 능력이전에 진정한 ‘노래쟁이’에 의미를 둬,오직 노래에 전념하는 모습을 청중에게 보일 예정이다. 평소 친분이 있는 동료가수 노바소닉,박기영,정재형,엄정화가 초대손님으로출연한다.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일 오후6시.(02)337-8474이순녀기자 coral@
  • 세계가 주목한 단편7편 31일부터 상영

    ‘세계가 주목한 단편영화 베스트 7’이 31일부터 서울 코아아트홀과 동숭시네마텍에서 정식으로 상영된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화는 ‘소풍’ ‘영영’ ‘동시에’ ‘집행’ ‘소년기’ ‘동창회’ ‘히치콕의 어떤 하루’등 모두 ‘국산’이다. ‘소풍’은 올해 칸영화제 단편심사위원상을 받은 송일곤 감독의 작품으로 IMF로 실직한 가장의 얘기를 담았다. ‘영영’은 죽은 아들의 시신을 정성스럽게 염하는 노모의 동작을 통해 시간의 의미를 살펴본다.‘동시에’는 서울 청계천에서 복권과 포르노테이프를 파는 젊은이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다룬다.둘 다 칸영화제 단편부문 진출작. ‘집행’은 사형수와 사제를 통해 구원의 문제를 다룬다.역시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진출작. ‘소년기’는 소년이 몽정을 통해 어른의 세계로 진입하는 모습을 그리고있으며 ‘동창회’는 오랜만에 만난 동창생들이 서로 험담끝에 상처를 입고헤어지는 모습을 담았다.둘다 프랑스 클레르몽-페랑 단편영화제 경쟁작이다. 마지막으로 ‘히치콕의 어떤 하루’는 올해로 탄생 100주년을 맞은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를 패러디한 8분짜리 애니메이션.이탈리아 몬테카니니 단편영화제 출품작이다. 7작품의 총 상영시간은 112분.하루 5~6회 상영된다.입장료 6,000원.이에 앞서 30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시네마텍에서는 전야제로‘노영심의 음악이 있는 시사회’가 열린다.이 곳에서는 노영심의 피아노 연주와 이소정의 ‘미스 사이공’ 등 음악 메들리,정재형의 축하 공연,명사들의 영상편지 상영이 곁들여진다.(02)737-1182∼3
  • 어제 ‘5·18’ 18돌 추모행사 1만여명 참가

    ◎민주의 꽃으로 핀 5월의 넋이여…/망월동 묘역서 씻김굿 등 진혼의식 엄숙히/독일 목사 등 7명 방한 국제적 위상 확인도 【광주=崔治峰 기자】 5·18광주민주화운동 18주년 기념식이 18일 상오 10시 광주시 북구 운정동 5.18묘지 참배광장에서 金鍾泌 국무총리서리와 유가족 시민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기념식에는 金鍾泌 국무총리서리를 비롯,金正吉 행정자치부 장관 朴相千 법무장관 등 정부인사와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 鄭水萬 5·18유족회장 등이 참석했다. 金 총리서리는 묘지순례 및 유영봉안소 추모분향을 마치고 추념문 잔디광장에서 기념식수를 했다. 5·18묘지에서는 기독교 대학총학생회연합의 추모예배가 열렸으며 광주공원에서도 5·18 희생자의 넋을 위로하는 씻김굿 등이 펼쳐졌다. ○…기념식장에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헤센나사오 개신교회 바그너 노 회장과 목사,평신도 등 7명이 참석해 시종 행사광경을 지켜보며 달라진 5·18기념행사와 한국의 민주주의 위상에 대해 관심을 표명. 하오 광주 한빛교회에서열린 5·18기념 예배에 참석한 바그너 노 회장 일행은 “그동안 2∼3차례에 걸쳐 5·18 연합예배에 참석하고 5·18묘지를 방문했으나 이처럼 조용하고 엄숙한 가운데 치러진 기념식은 처음”이라고 밝히고 “이는 국민의 정부 탄생과 한국의 민주주의를 선도한 5·18관련자의 희생대가 때문”이라고 평가. ○…추모광장 입구에는 조선대 구속자가족들이 ‘모든 양심수를 어머니의 품으로’라는 플래카드를 들고 구속학생 9명의 조속한 석방을 눈물로 호소. 97년 총학생회 부회장 강성일씨의 어머니 박명자씨(55)와 97년 동아리연합회장 정재형씨의 어머니 기흥순씨(59) 등은 “全斗煥 盧泰愚씨도 사면하는 마당에 죄없는 아들들을 차디찬 교도소에 가둬 두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국가보안법의 멍예를 씌어 2∼3년씩 실형을 선고한 아들들을 학교와 가족에 돌려보내야 한다“고 밝히고 “金大中 대통령이 약속한 5·18양심수 사면에 이들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 ○…묘역앞에서는 씻김굿 무형문화재인 李상조씨가 초혼가를 시작으로 지전춤·넋올림·씻김·고풀이·길닦음 등으로 5·18 영령들의 영혼을 달래는 의식을 진행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동광주병원 의사와 간호사들이 비상진료팀으로 나와 봉사했으며 광주 전남 적십자사 무선봉사자들이 햄(HAM)으로 기념식 상황을 해외에 생중계하고 참배객을 안내했다.
  • 서울대 화장실 낙서관/새 「토론의 장」으로

    ◎학생회서 설치… 격주 다른 주제로 인기/공개적으로 못한 말들 진솔하게 표현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화장실에 허가받은 낙서판이 설치돼 인기를 끌고 있다.공개적인 자리에서는 다소 껄끄러운(?)목소리를 진솔하게 털어놓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구잡이 낙서가 아니다.1주일단위로 「주제」가 바뀌며,시의성도 띠고 있다. 화장실 낙서는 거리낌없이 자기주장을 펼 수 있어 꽤 오래 전부터 대학가의 비공식여론채널로 자리잡았다.그러나 신원이 드러나지 않는 점을 악용,과격한 독설과 대안 없는 비방만 퍼붓는 등 비지성적인 요소가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서울대 사회대 학생회는 이같은 단점을 극복하고 건전한 「토론의 장」을 만들기 위해 지난달부터 화장실마다 「난장판」이라는 낙서판을 설치했다.1주일이 지나면 모아진 의견을 첨삭 없이 대자보로 공개한다.대자보가 외면받는 학내 분위기 속에서도 유독 인기가 높다. 그동안 「일본의 독도망언」 「서울대특별법」 「노수석군 사망사건」 등 무거운 주제를 다뤘지만 어떤 때보다 학생의 참여가활발했다.남의 눈을 의식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내기 때문이다. 이번 주의 주제는 「대학의 성문화」.『성관계 없는 사랑은 공허하고,사랑 없는 성관계는 맹목이다』처럼 칸트의 한 귀절을 응용해 재치를 발휘한 글,『중·고교 때 성교육이 부족해 이성을 동반자가 아닌 점령의 대상으로 보게 됐다』고 성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한 글,『전체 인구의 10%는 동성애자인 만큼 그들 나름대로의 삶을 인정해야 한다』는 동성애옹호론 등 10인 10색이다. 학생회 문화부장 정재형군(23·경제4)은 『은밀히 쓴 낙서가 공개되자 많은 학생이 마음에 담아두었던 생각을 부담 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낙서야말로 학생의 의식변화를 가장 정확하게 읽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말했다.〈정종오 기자〉
  • 제14회 미술대전 대상 황순칠씨 「고인돌 마을」

    ◎우수상 박순철(한국화)·이승아(양화)·배효남(조각)씨 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두식)가 주최한 제 14회 대한민국미술대전(2부 구상)에서 서양화가 황순칠씨(39·광주시 남구 월산 4동 925의4)가 작품 「고인돌 마을」로 최고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25일 발표된 심사결과 4개 부문별로 한 점씩 선정된 우수상 수상자로는 ▲한국화 「삶의 표정 Ⅱ」을 출품한 박순철씨(30·서울 마포구 서교동 369의4) ▲서양화 「음양」을 출품한 이승아씨(31·대구광역시 달서구 성당1동 489의28) ▲조각 「성연의 세월」을 낸 배효남씨(26·충남 당진군 고대면 성산리2구 440)가 각각 선정됐다.올해 판화에서는 우수상을 내지 못했다. 이번 미술대전 구상계열에는 한국화 8백92점,서양화 9백6점,조각 67점,판화 64점이 응모해 대상작을 포함,3백23점이 입선 이상의 수상작에 선정됐다. 김형동 심사위원장은 『그 어느 해보다 신인들의 작품이 우수해 반가웠다』고 말했다. 금년도 미술대전 입상작들은 10월 10일부터 24일까지 과천현대미술관에서 일반에 공개된후 강릉(강릉문화예술관)·울산(울산문화예술관)·인천(인천종합문화회관)에서 순회 전시된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은 지난 93년부터 상반기에는 비구상,하반기에는 구상부문으로 나눠 심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인터뷰/대상수상 황순칠씨/“자연과 인간관계 동양적 묘사” 올해 구상계열에서 대한민국 미술대전 대상을 따낸 황순칠씨(40)는 전남 광주의 전업작가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기쁘다』는 그는 순수한 시골정취가 배어있는 양화 「고인돌 마을」로 영예를 안았다. 「고인돌 마을」은 전남 장성 북일면 금곡리에 있는 실제 고인돌 마을을 모델로 제작됐다. 『6년전부터 황소만을 그려오다 어느 날부턴가 땅에 관심을 돌려 자연과 인간의 관계에 빠져들면서 고창의 붉은 황톳밭을 스케치하는데 몰두했습니다.고창을 가던 어느 날 처음 보는 비포장도로를 따라가다 의외의 고인돌 마을을 발견했고 그때부터 매일 도시락을 싸들고 출근했습니다.지난 2월초부터 9월까지 였지요』 가로 세로 크기가 1m를 크게 넘는 대작을 그리면서 사실성에 정취를 불어넣기 위해 동양화적 필법도 함께 구사했다.이 작품에는 『소재선택이나 조형성에서 탁월하다』는 심사평이 나왔다. 학업을 마친 지난 79년,당시 국전 때부터 도전해온 그는 수상과 별 인연이 없었다.대한민국미술대전으로 명칭이 바뀐 지난 84년 입선을 받은게 고작이었다. 『영양사를 하면서 돈벌이 하나 없는 제 뒷바라지를 해온 아내에게 영광을 돌립니다.그림만 그려오느라고 솔직히 아직 아기도 갖지 못했습니다.조선대 교수님들과 저를 후원해준 친지들께도 감사합니다』 『이제 다시 새로운 목표를 정해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임상자 명단 □특선 ◇한국화 △민양기 △박계수 △김봉빈 △하정민 △장재운 △정영남 △김정숙 △최연정 △김형현 △박세나 △이관성 △황문성 △정미혜 ◇양 화 △장태묵 △유재웅 △구명본 △손영선 △조명호 △정회남 △김정호 △이화자 △박혜경 △김금수 △임정렬 △송상섭 ◇판화 △민경희 △정재형 ◇조각 △김강섭 △김익성 △이경우 △권치규 □입선 ◇한국화 △이태근 △이영환 △이혜연△임영선 △안영희 △진우범 △김태옥 △유도공 △장현재 △김미화 △김덕용 △맹지은 △이영선 △강길자 △김영배 △김영애 △구제형 △한영수 △김효숙 △서세진 △김광식 △신명준 △노인숙 △박봉열 △이지형 △최정혜 △김미성 △조경주 △배정하 △김지연 △이숙희 △정경영 △배교연 △정찬종 △송미화 △우영숙 △박상복 △김호민 △김희남 △박상수 △함용식 △조용백 △신동호 △조 은 △김인선 △김정숙 △손교석 △박묘원 △이철봉 △이기영 △이동일 △조복희 △오유진 △이경란 △한석봉 △김순곤 △이은호 △하영준 △서민원 △양동언 △최 금 △윤평상 △박종걸 △안경준 △주기명 △이창훈 △정성봉 △김석기 △정황래 △배석미나 △장희영 △서일석 △장선아 △안용철 △전호균 △김경희 △안현정 △유미정 △양현정 △이만식 △최혜인 △김경환 △유흥수 △권정식 △김만진 △최종진 △모용수 △방성엽 △김의신 △김범수 △김서근 △서수령 △이순구 △나운희 △이철규 △유근택 △남학호 △이남미 △윤명호 △박병춘 △노승경 △이덕환 △박광자△강정자 △사지혜 △송환아 △한신영 △박운용 ◇양화 △최윤선 △김동원 △장인성 △황순덕 △서은희 △이희권 △양승수 △노경자 △임근재 △김종한 △조정숙 △임태숙 △김윤택 △이재용 △허인회 △이길성 △정동근 △김대하 △방희영 △김인수 △임상진 △천기원 △선종선 △정봉길 △박경실 △공태곤 △박영희 △박광효 △문춘길 △명동수 △강성익 △장철익 △최기철 △허정순 △김현정 △조영철 △공경옥 △최지윤 △이성국 △전운영 △남기종 △이동언 △엄길자 △유영순 △심상철 △손병화 △정창기 △이종아 △이명언 △선희규 △이경화 △지창림 △정태영 △김은주 △김경란 △양희성 △손돈호 △김외숙 △정연호 △정숙진 △박소영 △강동권 △이석보 △고진오 △강정진 △서정련 △서순향 △이강미 △최혜숙 △문창수 △김대욱 △김명순 △이재균 △임종연 △이창규 △김도영 △이현순 △서영숙 △신재진 △배익진 △박마리아 △장광의 △하기임 △박현일 △김인수 △김경수 △강연태 △서수지 △신홍직 △박혜라 △신순복 △박봉춘 △허대용 △이순형 △이명일 △오재천 △이상열 △구만채 △김병남 △송순자 △윤석수 △윤영애 △최혜자 △권영석 △양신현 △조몽용 △이정웅 △김경환 △소영욱 △박종명 △성 희 △신영진 △김용중 △고상준 △박인호 △유현각 △한경숙 △김기화 △한규언 △고기범 △오효석 ◇판화 △홍상곤 △이준규 △김필구 △유시휘 △최수진 △유권열 △이서미 △이경은 △이제경 △홍경한 △호문기 △이동현 △임병중 △전종수 △노덕종 △주옥경 △노은희 △조은휘 △백성혜 △김영민 △임영자 △윤신희 △한소영 △전병준 △박용훈 △오윤희 △서유정 △차재홍 △조혜경 ◇조각 △박경범 △정우일 △강상규 △신현준 △고갑주 △백보현 △이상춘 △전준호 △우 징 △이미숙 △김태일 △전상욱 △장새봄 △마범석 △오주연 △최영림 △천종권 △조성문 △김영호 △이기수 △정기웅 △전신덕 △김택기 △천완식 △심이성 △전덕제 △박민섭 △배승현 △배성준
  • 문예지/대중문화에도 지면할애/「시인과사회」·「현대시」최근호특집마련

    ◎문학과 다른 장르간 접목 가능성 타진 문학이 물밀듯이 밀려오는 대중문화를 놓고 고민했던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먼거리에서 무시하거나 눈살 찌푸리는 단계를 지나 대중문화를 논의의 대상으로 끌어올리기까지 큰 변화가 필요했다.이론적으로는 문학 텍스트의 해체를 논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의 유행이,현실적으로는 TV,영화의 세례를 받고 자라난 젊은 문인들의 출현이 이같은 여건을 조성한 것. 이런 추세에 따라 「시인과 사회」「현대시」 등의 문예지도 각각 최근호에 대중문화 특집을 다뤘다. 계간 「시인과 사회」 봄호에 실린 소장 영문학자 임상훈의 논문 「테크놀러지,대중문화,문학의 변화된 지평」은 대중문화와의 상관관계 속에서 문학이 처한 상황을 살펴보는 글. 미국의 문맹률 자료는 1%에서 13%까지 큰 편차를 보이는데 이는 달라진 문학의 현실과 관련이 깊다.그동안 「문학이 대중문화보다 우월하다」고 여긴 것은 문학을 가능하게 한 활자문화등의 테크놀러지가 그런 생각을 유포했기 때문.그러나 컴퓨터 통신등 테크놀러지의 「차원」이 달라진 현대에 이런 명제는 이미 구식이라는 것.그림만으로도 의사소통이 되는 윈도우즈 운영체계가 나오는가 하면 「컴퓨터 문맹」이 일반용어가 되고 있다.문맹률 집계가 오락가락하는 것도 컴퓨터가 새로운 지표로 떠오르는 이런 현실을 반영한다.이처럼 다양한 매체가 활자의 영역을 급속히 파고드는 상황에서 문학도 대중문화의 가능성을 진지하게 점검해봐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주요내용이다. 「현대시」 5월호에 실린 정재형의 「영화와 시 혹은 영화속의 시적 수사학」은 「집시의 시간」「현위의 인생」「거미여인의 키스」같은 영화를 통해 영화와 문학언어,특히 시와의 밀접성을 강조한 글.새우잡이 배 선원의 삶을 그린 우리 영화 「가슴에 돋는 칼로 슬픔을 자르고」에서는 라디오뉴스를 통해 역사적인 격변들이 전해지지만 그 10여년간 선원들의 삶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는 대비를 통해 공적인 역사와 사적인 삶의 흐름이 어긋나는 상황이 상징화되고 있다.시의 고유문법이 이처럼 다른 장르에 투영되는 예를 빌어 지은이는 다매체 시대 문학이 다른 장르와 교섭할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 아서펜 감독작품「체이스」/정재형 동국대교수·영화평론가(감동의명화)

    ◎미 도덕률 붕괴과정 묘파/성억압에 쌓이는 집단히스테리 해부/불의에 맞선 보안관역 브란도 인상적 감독 아서 펜은 미국의 의미에 몰두해 있다.그의 작품은 명백히 미국문화의 어떤 면을 검토하고 있다.「체이스」에서는 남부 조그만 도시에서의 폭력적인 분위기를 다루며,거기에 일반적인 성적 도덕률이 침식되어 가는 것을 보여준다. 펜은 미국이란 체제의 가치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재평가하는 작업을 해나간다.그의 영화들은 미국인이 겪은 역사적 경험을 갖고 정열적이며 강렬하고 역설적인 정서적 효과들을 창출해내고 있다.그 작품들은 또한 지난 수십년동안의 미국의 도덕적 조건들을 평가해주는 지표로 작용하기도 한다.그중 케네디 암살의 공포감은 「체이스」에 잘 암시되어 있다.폭력은 그의 영화에서 빈번히 취급되어지는 표현법에 속한다.그런데 그것이 거의 무의미하게 사용된 적은 없다.폭력은 미국인 자신들도 인정할 수 있을 정도로 뿌리깊은 요소로 간주되어지기 때문이다. 케네디암살의 재현은 미국인이 보편적으로 갖고있는 폭력에 대한억눌린 잠재성에 대한 비유이다.물론 이 영화가 그 당시의 유행이라고도 볼수 있는 폭력적 표현으로 상업성을 겨냥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는 있다.그러나 여기에 등장하는 인물들 하나하나는 조금도 현실의 이면을 과장하지 않는다.위선자,권력에 혈안이 되어있는 행정관료,냉정하고 탐욕스러운 아내,폭력에 의존하는 자기기만자들,모두가 하나같이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이 영화에선 그들이 서로의 살을 물어뜯으며 고통을 주는 쪽이나 희생을 당하는 쪽이나 동등하게 묘사되어 있음을 느낄수 있다.단지 특이하게 선량한 사람으로 나타나는 인물은 불의에 맞서 대항하는 보안관 캘더 역의 마론 브란도뿐인데,그는 마치 이 혼탁한 세상에서 혼자 무거운 짐을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올라가는 예수의 이미지를 닮아있다. 감독 아서 펜은 마르크스와 프로이트 양쪽의 영향을 다 받고 있다.사회가 소외된 사람 및 반항아들에게 불만을 심어줄 뿐 환기통을 만들어주지 않는다면 폭력은 불가피하게 번져나온다는게 그의 지론인 것이다.존 F 케네디,마틴 루터 킹,그리고 로버트 케네디 등의 암살도 바로 사회적이며 동시에 개인의 성적인 욕구의 억압된 구조에서 자연발생적으로 터져나온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다. 이 영화에서 보여주고있는 그러한 폭력의 의미는 미국의 사회가 집단 히스테리증세에 빠져있다는 것을 의미한다.60년대 이래로 미국은 점차 무정부상태로 진입하고 있음을 이 영화는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사람들은 서로를 쏘고 쏴 죽인다.이건 그들이 서로를 단지 미워하기 때문만은 아니다.이러한 현상은 그들이 어디에 목적을 두어야할 지를 모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폭력이다.그들은 사회체제에 대한 분노의 격앙된 감정과 동시에 무력감,좌절감을 같이 느끼게 되는 것이다.
  • 「서편제」/“한의 형상화 미흡” 새로운 평가 눈길

    ◎젊은 평론가들 「객관적 자리매김」 위한 비판적 문제 제기/김영헌씨/“영상보다는 대사로만 한 강조”/정재형씨/“판소리의 주제 「민중의 한」 결여” 요즘 극찬속에 장기상영되고 있는 「서편제」는 정말 모두가 갈채를 보낼만큼 가치있는 영화일까.행여 매스컴과 일부 전문가들의 일방적 찬탄이 선입견이 되어 흠이 없는 수작으로만 느껴지는 것은 아닐는지. 이같은 문제의식을 갖고 「서편제」를 감상하는 것도 재미를 더할수 있다.최근 이 영화에 대해 젊은 영화평론가들이 제기한 비판적인 시각과 영화속에 감춰진 이야기들은 그런 점에서 한번쯤 눈여겨 볼만하다.이들은 이 영화가 궁극적인 주제라 할수 있는 한의 형상화에 설득력있게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영화평론가 김영혜씨(35)는 「창작과 비평」 여름호에서 『서편제가 남도민의 소리에 왜 한이 깃들게 되는가를 보여주는 데는 미흡하다』고 주장했다.술집이나 장터를 전전하며 소리품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는 장면들이 고단한 삶으로 느껴질지언정,고단한 삶 자체가곧바로 한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다.또 딸 송화의 한도 『조실부모하고 눈까지 먼 너만큼 한이 깊은 사람이 없을 터인데 왜 한맺힌 소리가 안나오느냐』고 나무라는 아버지 유봉의 말에서 알 수 있듯이,한이 주인공들의 입을 통해서만 강조될 뿐 영상을 통해서는 설득력있게 와닿지 못한다는 논지를 펴고 있다. 이와함께 김씨는 영화에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핏줄이라고는 조금도 섞이지 않은 유봉 송화 동호사이의 미묘한 애정관계가 빚어내는 갈등을 읽어내는 것도 재미를 더해줄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특히 유봉이 약을 먹여 송화의 눈을 멀게 하고 절 근처 집에 자리잡은 뒤 카메라가 잡은 송화의 머리가 땋아내린 머리채가 아니라 여인을 상징하는 올림머리인 것은 유봉과 송화가 단순한 부녀지간이 아니라는 것을 나타내는 상징적인 장면이라는 설명이다.또 장터나 요리집의 술꾼들 앞에서 송화가 소리품을 팔때 카메라가 항상 찌푸린 얼굴을 하고 있는 아들 동호의 모습을 잡은 것도 송화에 대한 염려와 안쓰러움,유봉의 무능에 대한 불만을표출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동국대 연극영화과 정재형교수(34)도 「민족예술소식」 제1호에서 『주제의식으로 설정된 민중의 한을 제대로 표출하지 못했다』면서 『민중의식의 성장과 더불어 계속 변화하는 판소리의 속알맹이,즉 주제의식인 민중성이 결여됐다』고 밝혔다.그는 『정작 한을 간직한 측은 영화속의 인물들이 아니고 옆구리만 찔러도 터져버리는 울음보따리를 서너개씩 갖고 있는 관객들』이라고 비아냥 댔다. 물론 이들도 『오늘의 한국영화를 가장 뛰어나게 대표하는 작품』,『우리의 정서와 정신이 표현된 점은 획기적인 일이며 최대의 미덕』이라는 대전제를 깔고 있다.그럼에도 이들은 『자기도취에 빠지거나,불량 아류영화가 양산되는 것을 막고 우리 영화의 현위치를 객관적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공과를 명확히 따져봐야한다』며 이같은 논지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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