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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 메이 총리 히잡 안 쓰고 사우디 방문

    英 메이 총리 히잡 안 쓰고 사우디 방문

    대처 前총리·英왕실은 규범 지켜 메르켈·클린턴 등 머리 안 가려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중인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사우디 외교부의 조언에도 머리에 히잡(스카프)을 착용하지 않았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이 총리는 이날 짙은 청색 계열의 바지 정장 차림으로 전용기에서 내린 뒤 현지 관리의 안내를 받았다. 여성은 헐렁한 옷을 입어야 하며 아바야(망토 모양의 의상)와 함께 머리에 히잡을 착용해야 한다고 명시된 사우디 외교부 가이드라인에 어긋나는 옷차림이었다. 메이 총리는 히잡을 쓰지는 않았지만 종아리가 노출되는 치마 대신 긴 바지를 입어 최소한의 예의를 표시했다. 사우디에선 외국인이라도 여성은 반소매나 다리가 보이는 길이의 치마를 입어서는 안 된다. 트위터에서는 “사우디 정권에 굴복하지 않아 자랑스럽다” 또는 “세속적인 여성은 자유롭고 동등하다”는 격려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메이 총리는 자신의 방문이 여성이 성취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는 방문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의 복장은 과거 마거릿 대처 전 총리가 사우디를 방문했을 때 예복과 모자를 착용했던 모습과 대조적이다. 영국 왕실도 사우디를 방문할 때는 현지 규범을 지키고 있다. 물론 사우디는 외국인 방문객에게 히잡 착용을 강요하지 않는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 콘돌리자 라이스 전 미국 국무장관, 미셸 오바마 등도 사우디 방문 시 히잡을 쓰지 않았다. 사우디에서 여성은 운전할 수 없고 돈을 받고 일할 수 없으며 남성 보호자 없이 해외 여행도 할 수 없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세번째 포토라인 서는 우병우… 세월호에 발목 잡힐까

    세번째 포토라인 서는 우병우… 세월호에 발목 잡힐까

    박 前대통령 오늘 2차 출장 조사 9일 구속기간 만료… 연장 방침 최순실, 오늘 남부구치소로 이감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가 6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우병우 전 민정수석을 동시 조사한다. 검찰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17일 이전에 주요 혐의자를 기소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4일 총 10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박 전 대통령을 재조사하기 위해 6일 오전 한웅재 형사8부장이 서울구치소를 찾을 예정이다. 5일 검찰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측에서 (5일에는) 조사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며 “장시간 조사를 받은 만큼 건강 문제를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박 전 대통령은 오후 4시 30분 무렵 조사를 마쳤으나 저녁식사 뒤 3시간 가까이 검찰이 작성한 진술조서를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1일 검찰 소환 조사 때도 박 전 대통령은 조서 열람에만 7시간이 넘는 시간을 쏟으며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검찰은 이원석 특수1부장의 방문조사 역시 불가피하다고 밝혀 향후 두세 차례 구치소 조사가 이뤄질 것임을 예고했다. 검찰은 조만간 박 전 대통령의 구속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의 1차 구속 기간 만료일은 9일이다. 아울러 검찰은 5일 오후 최순실(61·구속 기소)씨를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법무부도 검찰과 구치소의 요청을 받아들여 6일 오전 최씨를 이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통상 이감 과정에 1~2일이 소요되지만 사안을 고려해 신속하게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 전 수석을 처음 대면하는 특수본 수사팀은 특검이 조사하지 못했던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을 파고들 예정이다. 2014년 6월 민정비서관이던 우 전 수석이 세월호 수사팀에 직접 전화를 걸어 해경 상황실 서버 압수수색을 중단하도록 요구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의혹이 사실이라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죄가 적용될 수 있다. 서버에는 참사 당시 청와대와 해경 간 통신자료가 포함돼 수사팀은 압수수색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검찰은 당시 우 전 수석의 전화를 직접 받은 윤대진(당시 광주지검 형사2부장) 부산지검 2차장검사를 조사한 데 이어 4일에는 수사를 총괄한 변찬우 전 광주지검장도 참고인으로 소환했다. 당시 수사팀 한 관계자는 “우 전 수석의 해명대로 압수수색 상황 파악을 위해서라면 법무부를 거쳤어도 될 일”이라면서 “직접 전화를 한 것만으로도 외압으로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변 전 지검장도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검을 통해 청와대가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받던 123정장에 대한 기소를 꺼린다는 내용을 들었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 외에도 검찰은 특검으로부터 넘겨받은 최씨 관련 직무유기, 외교부·문화체육관광부·공정거래위원회 인사개입 의혹뿐 아니라 우 전 수석의 개인 비리에 대해서도 추궁한다는 방침이다. 검찰이 구속영장 청구까지 나설 것으로 보이는 만큼, 우 전 수석의 구속 여부가 국정농단 수사의 마지막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걸그룹 오마이걸, 오마이보이로 변신한 까닭은?

    걸그룹 오마이걸, 오마이보이로 변신한 까닭은?

    걸그룹 오마이걸이 만우절을 맞아 오마이보이로 컴백을 알려 화제다. 1일 0시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오마이걸의 의 네 번째 미니 앨범 ‘Coloring Book’(컬러링북)의 수록곡 ‘퍼펙트 데이(PERFECT DAY)’의 안무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오마이걸 멤버들은 흰 제복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걸크러쉬한 매력을 선보인다. 당당한 포즈와 도도한 눈빛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오마이걸의 모습은 그동안의 청순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선사한다.이처럼 오마이걸이 오마이보이로 변신한 것은 만우절 이벤트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앞서 지난해에도 오마이걸은 검은색 정장의 매니쉬룩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오마이보이로 변신한 바 있다.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는 “오마이걸 멤버들 모두 컴백을 앞두고 팬들을 위한 이벤트를 준비하며 매우 즐거워했다. 팬들에게 오랫동안 추억되고 특별한 기억에 남는 즐거운 이벤트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마이걸은 네 번째 미니 앨범 ‘Coloring Book’(컬러링북)을 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사진·영상=OH MY GIR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인사]

    ■헌법재판소 ◇신규 임용△헌법연구관 최용범△헌법재판연구원 교수 예승연 ■행정자치부 ◇국장급 전보△국가기록원 기록서비스부장 조소연◇고위공무원 승진△정부통합전산센터 운영기획관 이용석◇부이사관 승진△개인정보보호정책과장 장한 ■공정거래위원회 ◇과장급△공정거래위원회 박종배△제조업감시과장 오행록△소비자안전정보과장 이병건 ■국민안전처 ◇국장급 승진△생활안전정책관 김광용△특수재난지원관 최명규◇과장급 전보△안전기획과장 조덕진△규제개혁법무담당관 김해△중앙재난안전상황실 상황담당관(전담직무대리) 정우철△재난경감과장 최병진△복구총괄과장 박성식◇서기관 승진△차관실 배동현△운영지원과 조정원△안전제도과 최강선◇기술서기관 승진△정보통계담당관실 박문희△지진방재대책과 박하용△재난구호과 서정표 ■법제처 ◇과장급△법제조정법제관 공은정△행정법제국 법제관 김태현△경제법제국 법제관 서보경△사회문화법제국 법제관 박종일△충청남도 파견 안승철△충청북도 파견 오은하 ■한국연구재단 △원천연구사업실장 이원근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개발협력센터소장 설광언 ■중앙일보 △신문제작담당 라이팅에디터 강홍준(겸 사회선임기자) 김수정(겸 외교안보선임기자) 김기찬(겸 고용노동선임기자) 배영대(겸 문화선임기자) 신용호 이은주 고정애 김원배 최지영 문병주△피플데스크 박소영 ■한국경제신문 △편집국 부국장 겸 글로벌포럼사무국장 차병석△편집국 정치부장 장진모△금융부장 박준동△산업부장 조일훈△중소기업부장 김태완△지식사회부장 백광엽△건설부동산부장 조성근△증권부장 이건호△문화부장 장규호△오피니언부장 정태웅△신사업준비팀 부장 김철수△국제부 선임기자 오춘호△정치부 선임기자 이재창△문화부 선임기자 서화동△논설위원실 논설위원 홍영식 김태철 김수언△경영지원실 관리국장 김수찬△논설위원실 논설위원 겸 기획조정실 전략기획국 기획부장 권영설 ■TV조선 △문화연예부장(직대) 정혜전 ■KBS미디어 △감사 김인영 ■아시아경제 ◇편집국△사회부장 이학인△기획취재부장 김동선 ■미래엔그룹 △미래엔 회장 김영진△상무 정장아(승진)△미래엔서해에너지 대표이사 박영수△미래엔인천에너지 대표이사 최영태△엔베스터 부사장 원동원 김준민△엔베스터 상무 전형민 전형순(승진) 진태영△미래엔에듀케어 이사 윤경일 ■우리카드 ◇신규 선임 <상무>△법인제휴고객본부장 이기회△경영기획본부장 허연욱△위험관리책임자 박승일△준법감시인 조철제◇승진△전략기획부 상무대우 조성락△업무지원본부장 전무 윤의연◇전보△마케팅본부 상무대우 이헌주
  • 올림머리 풀고 수의 입고 10.6㎡ 독방 수감… 하루 한 번만 10~15분간 외부인 면회 허용

    올림머리 풀고 수의 입고 10.6㎡ 독방 수감… 하루 한 번만 10~15분간 외부인 면회 허용

    구속영장 발부 순간부터 靑경호 중단 연두색 미결수복 수인번호 ‘503’ 1400원짜리 식사 후 직접 설거지도 구치소 첫날 아침은 식빵·두유 제공박근혜 전 대통령의 상황은 급전직하했다. 31일 새벽 3시 3분 구속영장이 발부된 순간부터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청와대의 경호는 잠정 중단됐다. 청와대 경호 대상인 ‘전 대통령’에서 법무부의 관리 대상이 됐기 때문이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으로 연금, 기념사업 등 일반적인 예우가 박탈됐으나 경호·경비에 관한 지원은 계속 받아 왔다. 그러나 서울구치소로 향할 때는 전날 타고 온 검은색 에쿠스가 아닌 검찰 제공 호송차를 탔다. 상석도 아닌 뒷자리 가운데, 두 검찰 수사관 사이에 앉았다. 미결수용자 신세가 된 박 전 대통령은 일반 수용자 6명이 함께 쓰는 10.6㎡(약 3.2평) 넓이 혼거실을 혼자 쓴다. 다른 수용자들의 독방(6.56㎡)보다 2배 가까이 넓다. 법무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과 노태우 전 대통령이 6평대 거실을 혼자서 썼던 점을 들어 “전직 대통령 수용 사례를 고려해 법과 원칙에 따라 관리한다”고 설명했다. 구조와 집기를 자세히 밝히지는 않았지만, 기존 독방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박 전 대통령은 신분확인→건강검진→개인물품 영치→수용 물품 지급 등의 절차를 거친 뒤 독방으로 들어갔다. 신분 확인 과정에서 사진 촬영 및 지문 채취가 이뤄졌다. 수용자 번호도 지정됐다. 원칙대로라면 구치소 안에서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님’이나 ‘피의자’ 대신 가슴에 새긴 수인번호 503호로 불린다. 박 전 대통령은 여성 미결수라 연두색 동복을 입고 생활한다. 6월부터는 밝은바다녹색으로 된 하복을 받는다. 다만 수사나 재판을 위해 외출할 때는 사복을 입을 수 있다. 노역에는 동원되지 않고 하루 45분 정도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다. 취침시간은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사이 하루 한 차례 10~15분간 외부인의 면회가 가능하다. 그러나 최순실(61·구속 기소)씨처럼 법원이 증거 인멸을 우려해 변호인 외 접견 금지 결정을 내릴 경우 상황은 달라진다. 변호사의 경우 접견이 횟수와 시간 제한 없이 가능해 변호사들과 함께 재판 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검찰 수사부터 박 전 대통령의 법률 대리를 맡았던 유영하·채명성·정장현 변호사 등이 접견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접견자의 경우 박지만 EG 회장 부부나 이영선·윤전추 행정관이 거론된다. 식사는 1400원짜리 ‘1식 3찬’을 제공받는다. 다른 수용자처럼 식사 뒤 화장실 세면대에서 스스로 식판과 식기를 씻어야 한다. 이날 서울구치소의 아침 식사로는 케첩과 치즈가 딸려 있는 식빵에 두유가 제공됐다. 점심 메뉴는 뼈우거지탕에 콩나물 무침, 저녁은 시금치된장국과 두부조림, 골뱅이 무침이었다. 구치소에 들어간 이상 박 전 대통령 특유의 올림머리도 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영치금으로 머리핀 등을 구매할 수는 있으나 흉기가 될 우려 탓에 플라스틱 제품만 사용할 수 있다. 평소 박 전 대통령의 올림머리에는 머리핀이 10개 이상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구치소 내 미용시설에서는 커트만 가능하다. 한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 경비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청와대 경호실은 인적 경호 부분이 해제되더라도 물적 경호는 남기 때문에 최소인원은 두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박근혜 영장심사 출석…검찰 갈 땐 ‘미소’ 법원 갈 땐 ‘긴장’

    박근혜 영장심사 출석…검찰 갈 땐 ‘미소’ 법원 갈 땐 ‘긴장’

    구속 여부를 판단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표정은 긴장감을 반영한 듯 굳어 있었다. 앞선 검찰 소환조사에서 차에서 내린 직후 미소를 지어보인 것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30일 오전 10시 9분 서울 삼성동 자택에서 검은색 에쿠스 승용차를 타고 출발한 박 전 대통령은 경찰의 교통 통제 속에 11분 뒤인 10시 20분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청사(서울법원종합청사)에 도착했다. 차 주변을 경호원이 에워싸고 박 전 대통령이 내리기 직전까지 주변을 살폈다. 경호원들은 박 전 대통령이 차에서 내린 뒤에도 1∼2미터 거리에서 둘러싼 채 취재진이 주변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했다. 차에서 내린 박 전 대통령은 무표정한 얼굴로 50여걸음 거리에 있는 법원 청사로 들어선 뒤 미리 마련된 포토라인에 서지 않은 채 법정을 향했다. 남색 정장에 구두를 신은 채 손에는 아무것도 들지 않았다. 앞선 검찰 소환조사에서와 마찬가지로 단정한 올림머리에 화장한 모습이었지만, 당시 차에서 내린 직후 미소를 지어 보인 것과 달리 긴장한 표정이었다. 대기 중인 카메라와 취재진을 향해 눈길을 주거나 미소를 지어 보이지 않았다. 그새 따뜻해진 날씨를 반영해 옷차림은 가벼워졌지만 표정은 더 무거워졌다. 박 전 대통령은 법원에 있는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 계단을 이용해 로비에서 한 층 위에 있는 법정으로 이동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출석…어두운 표정에 ‘묵묵부답’(종합)

    박근혜 전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출석…어두운 표정에 ‘묵묵부답’(종합)

    박근혜 전 대통령이 30일 오전 10시 9분쯤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삼성동 자택을 나와 서울중앙지법으로 출발, 11분 만에 법원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이 탄 차량은 이날 오전 10시 18분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박 전 대통령은 20분쯤 법원 건물로 들어섰다. 법원에서는 검찰과는 달리 안내 직원이 나오지 않았다. 이날 올림머리에 아래 위로 남색 정장 차림의 박 전 대통령 표정은 잠을 설친듯 무겁고 어두웠다. 검은색 구두를 신은 그의 발걸음은 무거웠고 경직됐다. 허태열 전 비서실장은 “약간 수척해진 것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취재진이 만들어 놓은 포토라인을 그냥 지나쳤다. 취재진이 ‘뇌물 혐의를 인정하느냐’ 등의 질문을 던졌으나 박 전 대통령은 동행한 경호원을 잠시 돌아보며 뭔가를 묻는 듯 했을 뿐 질문에는 전혀 답을 하지 않고 법정으로 통하는 계단으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달 12일 청와대를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으로 거처를 옮길 때 “시간이 걸리겠지만,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고 믿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당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에 대한 불복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많았다. 이달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검에 도착했을 때는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다소 물러선 듯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자신의 구속 여부를 결정할 심문을 앞두고 심리적인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의 운명을 쥔 강부영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43·사법연수원 32기)는 구속 여부를 심리하기 시작했다. 심사는 통상 2∼3시간이 걸리지만, 이날은 더 오래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혐의가 13개에 달하고 관련 자료도 12만 페이지에 이를 만큼 방대한 탓이다. 구속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나 31일 새벽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인장의 시효는 31일 오전 10시30분에 끝난다. 박 전 대통령은 영장심사를 마친 뒤 서울중앙지검 내 청사로 이동해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될 때까지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불체포 피의자의 유치장소는 검찰의 청구와 법원의 결정으로 정해진다. 박 전 대통령처럼 검찰이 직접 수사하는 피의자의 경우 검찰청사 내 구치감에 대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유치장소는 심사가 끝난 뒤 법원이 결정한다. 한편 이날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는 출발 전부터 친박계 최경환·조원진·박대출 자유한국당 의원 등이 나와 기다렸다. 박 전 대통령은 자택을 나와 두 의원에게 목례를 한 뒤 에쿠스 리무진 승용차를 타고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향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짙게 선팅된 차 안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들어 인사를 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전날부터 밤을 새우거나 이른 아침부터 자택 앞에 나온 지지자들은 박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막겠다며 ‘영장기각’, ‘고영태를 잡아라’ 등 구호를 외치며 박 전 대통령의 차량을 막았으나 경찰에 의해 제지됐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朴측 “측근 비리 탓… 구속 사유 아냐” 대응논리 정밀 점검

    朴측 “측근 비리 탓… 구속 사유 아냐” 대응논리 정밀 점검

    유영하, 자택에 2시간 머무르며 법원서 주장할 내용 꼼꼼히 제시구속 위기에 놓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2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을 했다. 박 전 대통령 측 유영하(55·사법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자택을 찾았다. 유 변호사는 2시간가량 머물며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주장할 내용을 꼼꼼하게 제시하며 영장실질심사 전략을 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있었던 검찰 소환 조사에 대비해 이미 준비했던 내용이 많아 최종 점검에는 시간이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변호사 8명 서로 수시 연락 전략 논의 정장현(56·16기) 변호사를 비롯한 나머지 8명 변호사들은 자택을 찾지는 않았지만 수시로 연락을 주고받으며 대응 논리를 가다듬었다. 변호인단은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대비를 하고 있었지만 청구 시기가 예상보다 빨랐던 터라 외부와의 연락도 자제하며 준비에 열중했다. 소환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영장실질심사에서도 유 변호사와 정 변호사가 전면에 나서고 손범규·서성건·이상용·채명성 변호사 등이 법원에 동행해 후방 지원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역시 지난 21일 소환 조사를 주도한 서울중앙지검의 이원석(48·27기) 특수1부장, 한웅재(47·28기) 형사8부장이 투입될 전망이다. 변호인단은 이번 사태를 박 전 대통령 주변 인물들의 ‘측근 비리’로 규정하며 검찰이 제기한 ‘구속의 형평성’ 주장을 피해 갈 예정이다. 최순실(61)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정호성(48) 전 비서관 등이 모두 구속 기소됐지만 박 전 대통령은 공범이 아니기 때문에 이들과 형평성을 따질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의 한 변호사는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와 관련해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뇌물을 주지 않았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며 “아직 사실관계가 확정되지 않은 부분이기에 구속 형평성 문제를 제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손 변호사는 “(미르·K스포츠 재단 뇌물죄와 관련해) 기업이 돈을 내는 것은 재단을 설립하는 행위에 불과한데 검찰은 이를 뇌물을 주는 행위라고 하고 있다”며 “결국 뇌물을 받을 주체가 아직 만들어지지도 않았는데 뇌물을 주고받았다는 말을 하는 셈인데,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말했다. ●변호인 추가 선임 없이 다수 법조인 조언 증거 인멸과 도주의 우려에 대해서도 전면 부인할 방침이다. 박 전 대통령이 임명했던 정부 관계자들에게 영향력을 끼쳐 증거를 인멸할 수 있다는 검찰의 주장은 박 전 대통령이 파면 상태인 것을 고려할 때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사실상 가택연금 상황이기 때문에 검찰의 협조 요청에 불응해 도주할 수 없다는 점도 강조할 예정이다. 박 전 대통령 측은 “소환 조사와 영장실질심사에 충실히 응하고 있다. 검찰이 주장하는 출석 거부의 우려 또한 구속의 사유로서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변호인단을 추가로 늘리지는 않았으나 판사 출신 변호사를 비롯해 다수의 법조인으로부터 조언을 구하며 영장실질심사와 앞으로 있을 재판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검찰, 우병우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 수사…당시 검사 진술서 확보

    검찰, 우병우 ‘세월호 수사 외압 의혹’ 수사…당시 검사 진술서 확보

    검찰이 우병우(50·사법연수원 19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이 세월호 수사에 외압을 행사했다는 의혹과 관련,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검찰 간부의 진술을 확보했다. 29일 사정 당국에 따르면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이하 특수본)는 최근 윤대진(53· 25기) 부산지검 2차장검사로부터 세월호 수사와 관련 진술서를 받았다. 윤 차장검사는 2014년 광주지검 형사2부장으로 근무했다. 세월호 참사 당시 해양경찰의 대응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수사했다. 우 전 수석은 해경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하지 못하도록 윤 차장검사 등에게 압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우 전 수석은 2014년 6월 5일 검찰 수사팀이 해경 압수수색을 시도하던 날 윤 차장검사와 통화했다고 지난해 12월 22일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증언한 바 있다. 우 전 수석은 압수수색 문제를 두고 국가 기관인 검찰과 해경 사이에 갈등이 있다고 판단해 조정 역할을 하기 위해 상황을 파악한 것이고 결국에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한 것은 없었다고 주장했다. 특수본은 윤 차장검사의 진술서를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받은 우 전 수석의 진술 내용 등과 대조해 모순점이 없는지를 확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관련 내용을 검토해 당시 수사에 참여한 검사를 참고인 등으로 조사할지 관심이 쏠린다. 특검은 앞서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을 수사했으나 이와 관련해 다른 검사를 소환 조사하거나 진술을 받지는 않았다. 우 전 수석은 승객 구조에 실패한 김경일 당시 해경 123정장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하지 말라고 담당 검사에 지시했다는 혐의로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으로부터 고발되기도 했다. 검찰은 관련 의혹도 함께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연합뉴스를 통해 “의혹을 (종류별로) 다 들여다보고 있다”며 “(대선을 이유로) 우병우 수사를 잠시 보류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하는 대로 속도 내서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朴 영장심사 D-1…유영하 변호사와 2시간 논의하며 막판 조율

    朴 영장심사 D-1…유영하 변호사와 2시간 논의하며 막판 조율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하루 앞둔 29일 유영하 변호사와 2시간 논의하며 막판 입장 조율에 박차를 가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를 맡은 유영하(55·연수원 24기) 변호사는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을 홀로 찾았다. 약 2시간 뒤인 3시 10분쯤 집에서 나온 유 변호사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대통령이 심경을 밝혔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차에 올라탔다. 자택에 들어갈 때도 그는 ‘영장 실질심사가 어떻게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에 입을 굳게 닫은 바 있다. 박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유 변호사는 법률문제 검토를 위해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는데, 이날 방문이 가장 짧았다. 검찰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던 지난 27일 유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과 3시간가량 대책을 논의했다. 28일에는 방문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소환 하루 전날인 이달 20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6시간을 유 변호사뿐만 아니라 정장현(56) 변호사와 함께 예행연습을 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30일 오전 10시 30분 영장실질심사에 참석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봄맞이 인테리어] 이케아 9번째 ‘PS 컬렉션’… 50개 이상 제품 구성 ‘자유와 가능성 응원하다’

    [봄맞이 인테리어] 이케아 9번째 ‘PS 컬렉션’… 50개 이상 제품 구성 ‘자유와 가능성 응원하다’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의 9번째 ‘PS 컬렉션’이 새롭게 출시됐다. 이번 컬렉션은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독립적이고 자유분방한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50개 이상의 제품으로 구성됐다. 세계 각지의 이케아 디자이너 17명의 아이디어를 통해 벽에 걸어둘 수 있는 접이식 소파, 책장 디자인의 선반유닛 등 기존 용도와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일상 곳곳에서 더욱 재미있고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제품들로 이뤄졌다.●우리를 자유롭게 하는 가구에 대해 묻다 어디로든 쉽게 옮길 수 있는 가구는 삶을 더욱 편리하게 해준다. 2017 PS 컬렉션의 사이드테이블은 트레이 두 개를 압착해 만들어 스툴로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세 가지 각기 다른 풍차 모양의 양초홀더를 사이드테이블 위 혹은 원하는 곳에 비치하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야외 접이식 테이블과 같은 원리로 만들어진 2인용 접이식 소파는 쉽게 옮길 수 있도록 제작돼 원하는 용도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필요한 물건을 원하는 방식대로 쌓아두자 집 안의 첫인상인 현관을,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매일 사용하는 제품들을 정리하고 보관해 두는 장소로 바꿔보는 것은 어떨까? PS 2017 수납유닛은 플랫팩으로 포장돼 있어 특별한 공구나 나사, 고정장치가 없어도 1분 만에 기능성 수납유닛으로 변신할 수 있다. 사람 모양의 스탠드 옷걸이는 바쁜 아침 시간에 옷이나 필요한 물건들을 한 번에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옷걸이의 팔걸이에는 옷을 걸어두고 트레이에는 휴대전화나 지갑 등을 올려놓는 식이다. 접이식 암체어 또한 외출하기 전 편하게 앉아 신발끈을 묶거나 평소 자주 사용하는 물품을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역동적으로 공간 즐기기 거실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마음 놓고 편히 쉴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변신할 수 있다. PS 2017 흔들의자는 가족 혹은 홀로 편안히 TV를 시청하는데 그만일 뿐만 아니라 빛을 완벽히 차단하는 암막블라인드와 함께하면 거실을 보다 사적인 공간으로 연출할 수 있다.개성 있는, 그리고 더욱 자연친화적인 공간으로 거실을 꾸미고 싶다면 자동급수화분 3종 세트도 함께 활용할 수 있다. 2주 동안의 긴 여행에서 돌아와도 식물들이 싱그러움을 유지할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것은 물론 독창적이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겸비해 나만의 거실을 완성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공간 경계를 허물다 일을 하나의 놀이로 즐길 줄 안다면 일상 공간을 홈오피스와 같은 분위기로 꾸며보는 것은 어떨까? PS 2017 코너이지체어는 메탈 메시 소재의 플랫팩 제품으로 베개와 쿠션만으로도 다양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제품 두 개를 함께 사용하면 안락한 소파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른 한쪽 공간에는 심플한 책장 디자인의 선반유닛을 배치해 필요한 물품들을 마음껏 올려두고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 3분간 입 다문뒤 후~하고 불면 당뇨병 과일향·신부전 비린내

    3분간 입 다문뒤 후~하고 불면 당뇨병 과일향·신부전 비린내

    입 냄새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하루 3번 꼼꼼하게 이를 닦는 데도 구취가 심해 대인관계마저 꺼려진다”고 호소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스스로는 역한 냄새를 잘 느끼지 못하기 때문에 주변의 불쾌한 반응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 27일 강경리 강동경희대치과병원 치주과 교수에게 구취의 원인과 해소법에 대해 들었다.Q. 구취가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A. 구취는 주로 입안의 문제 때문에 생기는데, 그 비율이 85%를 차지한다. 기본적으로 입안의 박테리아가 단백질을 분해하면서 생기는 ‘휘발성 황화합물’ 때문에 불쾌한 냄새가 난다. 질병 중에서는 치주염과 치태, 설태가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틀니와 치아 교정장치 같은 치과 보형물에 치태와 음식물 찌꺼기가 쌓이면 구취를 일으키기도 한다. ●입 안 박테리아가 구취 원인 Q. 다른 질환은 관련이 없나. A. 전신질환이 구취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당뇨병, 신장질환이 있으면 입 냄새가 난다. 특히 당뇨병이 심하면 달콤한 과일냄새 같은 ‘아세톤향’이 나기도 한다. 신부전에 의한 요독증이 있으면 숨 쉴 때마다 소변냄새나 ‘암모니아’ 냄새가 나는데 이것은 생선 비린내와 비슷하다. 간경화증 환자에게는 피 냄새나 계란 썩는 냄새가 나는 경우도 있다. 비타민 부족이나 철분, 아연, 무기질 결핍증도 입안을 마르게 해 구취를 일으킬 수 있다. Q. 식습관 영향은. A. 다이어트로 끼니를 자주 거르거나 금식을 하는 사람은 입 냄새가 날 수 있다. 다이어트를 할 때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고 육류를 과다하게 섭취하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이 분해되며 냄새를 유발하는 ‘케톤’이라는 화학물질이 생성되는데, 케톤은 호흡을 통해 밖으로 배출돼 구취를 일으킨다. 이때는 음식을 가볍게 먹거나 과일주스를 마시면 냄새를 일정 수준 없앨 수 있다. 자극적인 음식도 구취에 영향을 미친다. 우리가 먹은 음식 가운데 위와 대장을 통해 소화된 대사물질은 핏속으로 흡수돼 숨 쉴 때 밖으로 배출된다. 양파와 마늘, 술, 향이 강한 음식을 먹으면 양치질을 해도 냄새가 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Q. 구취는 어떻게 확인하나. A. 3분 동안 입을 다문 뒤 ‘후’하고 불면 자신의 입에서 어떤 냄새가 나는지 알 수 있다. 구취의 원인 물질인 휘발성 황화합물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방법으로는 ‘할리미터’, ‘가스 크로마토그라피’ 검사가 있다. 타액 분비율 검사, 구강검사, 치과방사선검사 등을 통해 구취의 원인을 진단할 수 있다. Q. 심한 입 냄새를 줄이려면. A. 입 냄새는 올바른 칫솔질만으로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구석구석 정확하게 칫솔질을 하고 혀를 닦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치실을 이용해 치아 사이의 음식물 찌꺼기도 제거해야 한다. 다만 잇몸질환이나 충치, 오래된 보철물로 인한 구취는 칫솔질만으로 개선할 수 없기 때문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스케일링해도 냄새 나면 병원 가야 생활습관도 중요하다. 규칙적으로 아침식사를 하면 혀 표면의 설태가 일부 제거되고 침 분비가 늘어난다. 육류 중심의 식사습관을 채소, 과일 등 저지방·고섬유질 식사로 바꾸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구강건조증을 유발하는 약을 끊고 술이나 담배를 삼가는 것도 도움이 된다. 무설탕 껌이나 박하사탕은 침 분비를 늘리는 데 효과가 있다. 물을 자주 마시는 것도 좋다. 최근에는 구강세정제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이것은 입 냄새만 잠시 사라지게 할 뿐 궁극적인 치료법은 아니다. 특히 알코올 성분의 구강세정제는 입안을 더 건조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 칫솔질을 열심히 하고 치아 스케일링을 받았는 데도 입 냄새가 난다면 내과나 이비인후과에서 원인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World 특파원 블로그] 누가 ‘프링글스 아저씨’의 당선을 막았나

    강경 민주파 ‘직선제 부결’ 탓 홍콩 행정장관(대통령 격) 간접선거에서 지난 26일 당선된 캐리 람의 별명은 ‘철의 여인’이다. 낙선한 존 창의 별명은 ‘프링글스 아저씨’다. 둘 다 렁춘잉 현 행정장관 밑에서 중책을 맡았다. 람은 총리 격인 정무사 사장으로 내치 전반을 담당했고 존 창은 경제를 책임지는 재정사 사장을 지냈다. 두 사람 모두 친중파였지만 람은 정무사의 주요 업무였던 우산혁명 진압을 지휘해 강경 친중파로 불렸다. 반면 콧수염에 얼굴이 둥글어 유명 과자 캐릭터처럼 생긴 창은 정치 현안에서 한 발짝 물러서 있어 온건 친중파로 분류됐다. 홍콩 시민 대다수는 중국 정부로부터 노골적인 지지를 받는 람 후보보다 창이 당선되길 바랐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람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문 반면 창의 지지율이 50%를 넘어선 것이 이를 증명한다. 하지만 홍콩 시민에겐 행정장관을 뽑을 권리가 없었다. 홍콩 시민에게서 ‘프링글스 아저씨’를 뽑을 권리를 박탈한 세력은 누구일까? 본질적인 책임은 홍콩의 이탈을 막으려는 중국에 있지만 직접적 원인은 홍콩의 자치와 독립을 부르짖는 강경 민주파 의원이 2015년 6월 중국이 마련한 직선제안을 부결시킨 데서 찾아야 한다. 당시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는 홍콩 행정장관 직선제 선거안을 만들어 홍콩 입법회(국회 격)에 보냈다. 친중국 인사로 후보를 제한하는 ‘반쪽 직선제’였다. 홍콩 민주 진영은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중국안을 받아들이자는 온건파와 “절대 불가”를 외치는 강경파로 나뉘었다. 결국 강경파 주도로 입법회에서 직선제 선거안을 부결시켰다. 화가 난 중국은 “간선제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며 향후 직선제 논의마저 봉쇄해 버렸다. 강경 민주파의 ‘오버 액션’은 지난해 11월 입법회 개원 때도 드러났다. 홍콩 유권자는 당시 입법의원 지역구 선거(총 35석)에서 민주파에 역대 최다인 21석을 안겨줬다. 그러나 개원 선서에서 강경파 청년 의원 4명이 중국에 대한 충성을 거부하고 홍콩 독립을 외쳤다. 이들은 즉각 제명됐다. 격분한 중국 전인대는 그동안 묵혀뒀던 ‘법률 해석권’을 발동해 홍콩의 사법 자치마저 제한해 버렸다. 강경 민주파는 대중국 투쟁으로 홍콩 내 반중국 감정을 크게 확산시키는 데는 성공했다. 하지만 홍콩 시민이 마땅히 누려야 할 자치는 오히려 쪼그라들었다. 강경파가 중국이 보낸 ‘트로이 목마’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나오는 이유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허 찔린 박 前대통령측 대책회의 ‘긴박’

    허 찔린 박 前대통령측 대책회의 ‘긴박’

    다른 변호인단, 외부와 연락 끊어… 친박단체 소집령 “정치검찰” 비판 박근혜 전 대통령 측은 27일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 소식에 긴박하게 움직였다. 변호인단은 급하게 서울 삼성동 박 전 대통령 자택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단체는 영장청구 소식 직후 소집령을 내려 삼성동 자택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는 등 빠르게 결집했다.검찰의 영장청구에 대한 박 전 대통령의 반응은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김수남 검찰총장이 자신이 임명한 인물이라는 점과 지난 21일 검찰 조사에서 적극적으로 관련 혐의를 소명한 점 등을 바탕으로 내심 검찰의 불구속 처분을 기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만큼 당혹감이 컸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날 오후 3시 40분쯤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을 찾은 변호인 유영하 변호사는 “구속영장 청구를 예상했느냐” “실질심사에 박 전 대통령이 참석하느냐”는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을 뒤로 한 채 일절 언급 없이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유 변호사는 이날 밤늦게까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구속영장 실질심사 등에 대한 대비책을 논의했다. 다른 변호인단들 역시 하루 종일 외부와의 연락을 끊은 채 대책을 협의했다. 정장현 변호사도 이날 서울신문과 만나 “특별히 내놓을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최순실(61·구속 기소)씨 측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구속영장 청구는 한국 현대사에 대단히 불행한 일이고, 검찰이 현대사의 비극을 여는 데 조력한다는 사실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검찰의 영장 청구에 대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날 오전까지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전담 미용사인 정송주·정매주 자매가 온 것 외에는 별다른 방문객이 없었다. 자택 앞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5~6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전해지면서 친박단체인 ‘대통령 탄핵무효 국민저항총궐기 운동본부’(국민저항본부)가 인터넷 카페를 통해 회원들에게 자택 앞 집결을 요청했고 삽시간에 수백명으로 불었다. 정광용 국민저항본부 대변인은 군복 차림으로 박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탄핵 무효와 박 전 대통령의 무죄를 외쳤다. 정 대변인은 검찰의 영장청구에 대해 “진실은 덮고 거짓의 편에 선 정치검찰의 비열한 선택”이라면서 “연약한 여성 대통령 한 사람에게 도주의 우려라니 누가 누구에게 도주의 우려를 논하느냐”고 주장했다. 한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논평을 통해 “영장 청구는 잘한 결정”이라며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를 환영했다. 참여연대는 “법원은 법이 만인 앞에 평등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지체 없이 구속영장을 발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우산혁명 강제 해산시킨 ‘철의 여인’… 홍콩 첫 ‘女대통령’으로

    우산혁명 강제 해산시킨 ‘철의 여인’… 홍콩 첫 ‘女대통령’으로

    홍콩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행정장관(대통령 격)이 탄생했다.친중국파인 캐리 람(60) 전 홍콩 정무사장(총리 격)이 26일 실시된 행정장관 간접선거에서 승리했다. 람 당선자는 1194명의 선거위원단 투표 가운데 65%인 777표를 얻어 365표에 그친 온건 친중파 존 창 전 재정사장(재무부 장관 격)을 여유 있게 따돌렸다. 우쿽힝 전 고등법원 판사는 21표를 얻었다.람 당선자는 지난달 말 후보 지명 때 선거위원 579명의 추천을 받아 일찌감치 승리를 예고했다. 실제 투표에서 추천인 수보다 200표가량 더 얻은 것은 선거위원 중 4분의3을 차지하는 친중파가 몰표를 줬기 때문이다. 홍콩 자치와 독립을 주장하는 범민주파 선거위원 320명이 선거 막판 창 후보를 공개 지지하자 친중파 선거위원들이 결집한 것으로 분석된다. 람 당선자가 얻은 777표는 5년 전 렁춘잉 현 행정장관이 얻은 689표를 훨씬 넘어선 것이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람의 압도적인 당선을 위해 창 후보를 지지하던 홍콩 기업인들을 개별적으로 설득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람 당선자는 중국 정부의 든든한 후원을 바탕으로 홍콩을 통치할 수 있게 됐지만 중국 정부의 개입이 더 노골화될 것으로 보인다. 람 당선자가 당장 극복해야 할 것은 점점 거세지는 홍콩의 반중 감정이다. 투표권이 없는 홍콩 시민들의 여론조사에서 54%가 창 후보를 지지하고, 람 후보 지지는 32%에 머물 정도로 람 당선자는 현재 민심과 괴리된 상태다. 이 때문에 람 당선자는 이날 당선 수락 연설에서 “통합만이 홍콩을 전진시킬 수 있다”며 “반대파까지 아우르는 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민주파 선거위원들은 투표 현장인 홍콩컨벤션센터에서 노란 우산을 들고 행정장관 직선을 외쳤다. 홍콩 시민들도 25~26일 이틀 동안 직선제와 홍콩 독립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다. 특히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7월 홍콩 반환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이에 맞춰 홍콩에서 제2의 우산혁명이 벌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주년 기념식이 람 당선자의 첫 시험 무대인 셈이다. 람 당선자는 1957년 가난한 노동자 가정에서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책상조차 없는 비좁은 집에서 공부했지만 1등을 놓치지 않았다. 홍콩대 재학 시절에는 좌파 학생회 활동을 했으나 1980년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면서 친중파로 돌아섰다. 2007년 개발국장(장관)으로 선임된 직후 시민들의 반대에도 영국 통치를 상징하는 건축물인 퀸스피어 철거를 강행했다. 이후 이른바 ‘우산혁명’ 시위대를 강제 해산시키면서 ‘철의 여인’이란 별명을 얻었다. 1000여명의 학생과 시민이 체포됐고, 이를 계기로 중국 정부는 차기 행정장관으로 람 당선자를 낙점했다.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네티즌 수사대 ‘자로’ “세월호 인양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네티즌 수사대 ‘자로’ “세월호 인양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2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X’를 공개한 네티즌 수사대 ‘자로’가 최근 세월호 인양 과정을 보면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겼다. 26일 자로의 페이스북을 보면, 자로는 지난 24일 “세월호 인양을 조용히 지켜보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가 ‘조용히 지켜보는 것’이 아닌가 싶다. 부디 진실이 떠오르기를···”이라는 짧은 글을 남겼다. 자로가 당시 글을 남겼던 지난 24일은 세월호 인양 과정의 한고비였던 ‘해수면 위 13m 인양’을 성공한 때였다. 정부는 지난 23일 오후 6시 30분쯤 세월호의 지장물(쓰레기·폐시설물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램프(선박에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다리와 같은 개폐형 구조물)가 열린 사실을 발견하고 잠수사들을 투입해 힌지(창문이나 출입문 또는 가구의 문짝을 다는 데 쓰이는 철로 된 고정장치) 제거 작업에 착수했다.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에는 램프가 열린 사실을 알지 못했다. 정부는 램프 제거 작업을 지난 24일 오전 6시 45분 완료하고 같은 날 오전 11시 10분 ‘수면 위 13m 인양’ 작업도 끝냈다. 자로가 글을 남긴 시간은 세월호의 수면 위 13m 인양 완료 후 반잠수식 선박으로 옮기기 전 시점이었다. 앞서 자로는 지난해 12월 26일 8시간 49분짜리 다큐멘터리 영상 ‘세월X’를 유튜브에 공개했다. 자로는 세월호 침몰의 원인이 외부 충격이라고 주장하면서 해군 잠수함과의 충돌 가능성을 제기했다. 정부의 발표대로 과적 때문에 침몰한 것이 아니라는 것. 자로는 “세월호 당일 보다 3배 정도 더 적재한 날도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시 자로가 공개한 영상으로 논란이 일자 해군은 “세월호 침몰 당시 맹골 수로를 항해하거나 인근 해역에서 훈련을 한 잠수함은 명백히 없었다”면서 “맹골 수로는 평균 수심이 약 37m로서 일반 상선 및 어선의 이동이 빈번하고 조류가 빨라 수상함에 비해 속력이 느리고 기동성이 떨어지는 잠수함의 항로로 이용할 수 없는 해역”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포토] 홍콩 행정장관에 ‘친중파’ 캐리 람 당선… 첫 여성수반 탄생

    [포토] 홍콩 행정장관에 ‘친중파’ 캐리 람 당선… 첫 여성수반 탄생

    캐리 람 전 홍콩 정무사장이 26일(현지시간) 실시된 차기 행정장관 간접선거에서 승리했다. 캐리 람은 ‘홍콩판 마거릿 대처’로 불리우며 친중파로 7월 취임하면 역대 첫 여성 행정장관이 된다. AF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기업에 취업하려면…‘이것’에 주목하라

    일본 기업에 취업하려면…‘이것’에 주목하라

    구인난 심하지만 일본어 등 기본 충실해야 정부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들을 위해 ‘일본 기업 취업 노하우’를 공개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으로 일본 구직자 대비 구인자 비율은 1.43배로 심각한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일본은 1년에 1회 다음해 4월 입사자를 신규 채용한다. 우리나라는 3~6월과 9~12월 상·하반기로 나누지만 일본은 3~4월 기업설명회, 6월 이력서 등록, 7~10월 채용절차 등의 순서로 채용이 이뤄진다. 따라서 일본 대학생들은 3학년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취업활동을 시작한다. 일본 기업에 취업하려면 능숙한 일본어 구사가 필수다. 일본 기업들은 잠재력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일본어 실력과 영어 능력, 면접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가 많다. 박세은 고용부 취업지원과 사무관은 “모든 일본의 구인기업은 일본어 실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고 강조했다. 일본의 반도체 장비회사에 취업한 박예슬(28·여)씨도 “면접관의 질문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자신의 의견을 막힘없이 구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엔저와 주가 상승으로 ‘종합사무직’과 구인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는 ‘정보기술(IT) 전문가’, 2020년 도쿄올림픽 유치 등 관광특수에 따른 ‘관광서비스직’의 인력수요가 특히 높다. 대부분의 기업이 ‘종신고용’을 하기 때문에 면접에서 인성과 태도, 과거 경험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면접 시 검은 정장은 필수이고, 이직에 대해서는 부정적 시각이 많아 시장이 넓지 않다. 박 사무관은 “인터뷰 내용이 정형화돼 있는 경우가 많아 스터디에서 이력서와 면접에 대해 많이 연습해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워킹홀리데이, 교환학생, 단기 체류를 통해 일본의 문화를 미리 경험하는 것도 중요하다. 집을 구할 때 보증인이 필요하고 각종 행정절차가 까다로운데다 개인주의 문화가 있어 적응이 쉽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학 1~2학년 때부터 월드잡플러스(www.worldjob.or.kr) 등을 통해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한편 고용부와 산업인력공단, 한국무역협회는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을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일본 취업 성공전략 설명회’를 연다. 참가자들에게는 일본 취업 가이드북을 제공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수면 위 세월호 좌측 램프 제거 완료…목표치 1m 남겨둬

    수면 위 세월호 좌측 램프 제거 완료…목표치 1m 남겨둬

    정부가 세월호 인양 작업에 걸림돌이 된 좌측 선미 램프를 완전히 제거했다. 해양수산부는 24일 “오전 6시 45분 세월호 좌측 선미 램프를 선체에 연결한 힌지(경첩) 4개를 모두 제거했다”고 밝혔다. 현재 세월호는 해수면에서 12m 위로 올라와 목표치에서 불과 1m를 남겨둔 상태다. 램프는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선박 구조물로, 세월호 좌측 선미에 달린 램프 중 ‘D데크’가 잠금장치가 파손돼 아래쪽으로 열린 상태로 발견됐다. 램프는 원래 닫혀 있는 상태여야 했다. 세월호는 왼쪽으로 누운 상태로 인양돼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목포 신항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램프가 열려 밑으로 축 늘어트려 진 상태에서는 반잠수선에 올라갈 수가 없다. 앞서 정부는 23일 오후 6시 30분쯤 세월호 지장물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램프가 열린 사실을 발견하고 오후 8시부터 잠수사들을 투입해 용접으로 힌지 부위 제거 작업을 벌였다. 뜻하지 않게 발견된 램프 제거 작업에만 12시간 이상을 보내게 된 것. 해수부는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에는 램프가 열린 사실을 알지 못했으며, 세월호 침몰 당시 해저면과 맞닿는 충격으로 램프 고정장치가 파손된 것으로 보고 있다. 해수부는 램프가 세월호의 해저면과 닿아 있는 부분에 있어 열린 상태인 것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한다. 세월호는 램프 제거 작업과 13m 부양 및 잭킹바지선 고박 작업을 마치고 나서 1마일(1.6㎞) 떨어진 곳에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이날 자정까지는 그곳에 실려야 한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와 바지선 간 상호 고박 작업을 하고 바지선의 묘박줄(mooring line)을 회수해 이동할 준비를 하는 데만 하루가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세월호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데 예상되는 시간은 12시간이다. 이날 자정이면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고 중조기로 접어들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월호 인양 한고비 넘어…“선미 램프 제거 완료”

    세월호 인양 한고비 넘어…“선미 램프 제거 완료”

    지난 23일 오후부터 고비를 맞았던 세월호 인양 작업에 숨통이 트였다. 정부가 세월호 좌현의 선미 쪽에 있는 램프(선박에 자동차 등이 드나드는 다리와 같은 개폐형 구조물)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오전 6시 45분 세월호 선미 램프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세월호를 잭킹바지선 2척으로 끌어올리고 그 다음 인양 단계인 반잠수식 선박에 세월호를 옮기기 위해서는, 세월호를 해수면 위 13m까지 들어올려야 한다. 세월호의 선체 폭은 22m. 이 22m를 중 13m만 해수면 위로 들어올리는 이유는, 전부 다 들어올릴 경우 바람·유속 등의 변수로 인양 작업에 어려움이 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세월호는 전날까지 해수면 위 12m까지 인양돼 목표 높이 13m까지 1m를 남겨두고 있던 상황이었다. 그런데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세월호의 지장물(쓰레기·폐시설물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램프가 열린 사실을 발견하고 잠수사들을 투입해 힌지(창문이나 출입문 또는 가구의 문짝을 다는 데 쓰이는 철로 된 고정장치) 제거 작업에 착수했다. 세월호를 인양하기 전에는 램프가 열린 사실을 알지 못했다. 세월호는 잭킹바지선에 의해 왼쪽으로 누운 상태로 인양된 다음, 동거차도 인근(인양 현장에서 약 1.6㎞ 떨어진 위치)에서 대기 중인 반잠수식 선박에 실려 목포신항으로 이동해야 한다. 램프가 열려 밑으로 축 늘어트려진 상태에서는 반잠수식 선박에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정부는 전날 오후부터 램프의 힌지 제거 작업에 돌입했고, 이날 오전 6시까지 고정장치 4개 중 3개를 제거한 상태였다. 이제 램프 제거 작업을 완료한 만큼 세월호를 해수면 위로 1m 더 뜰어올려 목표 높이인 13m까지 들어올리는 일만 남았다. 세월호는 램프 제거 작업과 해수면 위 13m 부양 및 잭킹바지선 고박 작업을 마치고 나서 반잠수식 선박으로 이동, 이번 소조기(지난 22일~이날)가 끝나는 이날 자정까지는 그곳에 실려야 한다. 이날 자정이면 물살이 약한 소조기가 끝나고 중조기로 접어들게 된다. 세월호를 소조기 안에 반잠수선에 거치하지 못하면 인양이 한동안 중단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대목이다. 이번 인양이 성공못할 경우 다시 소조기가 시작되는 다음달 5일 이후에야 다시 시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해수부는 세월호와 바지선 간 상호 고박 작업을 하고 바지선의 묘박줄(mooring line)을 회수해 이동할 준비를 하는 데만 하루가 걸린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세월호 반잠수식 선박이 있는 안전지대로 이동하는 데 예상되는 시간은 12시간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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