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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신 정치인’ 장경원 순천시의원 “시민의 삶 지키기 위해 힘 쓸터”

    ‘소신 정치인’ 장경원 순천시의원 “시민의 삶 지키기 위해 힘 쓸터”

    순천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순천스포츠파크부지 매입안’이 18일 우여곡절 끝에 시의회를 통과한 가운데 시 입장에 반대한 장경원(외서·낙안·별량·상사·도사) 순천시의원의 소신 행동이 눈길을 끈다. 순천시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남해안 남중권 종합 스포츠파크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 취득 계획안을 가결했다. 안건은 최근 상임위(행정자치위원회)에서 부결됐지만, 본회의로 곧바로 상정돼 전체 의원 23명중 12명의 찬성으로 통과됐다. 민주당 시의원은 19명으로 장 의원은 순천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 대표를 맡고 있다. 이에 앞서 순천시는 대룡동, 안풍동 일원 32만㎡에 다양한 종목의 체육 시설을 건립하는 데 필요한 부지를 177억원을 사들이려고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지만 행정자치위원회는 이 사업이 정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를 아직 통과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안건을 부결시켰었다. 순천스포츠파크부지 매입안이 시의회를 통과한 이후 장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주민들로부터 비판과 협박에 이어 정치생명을 걸어야 한다는 말까지 들었지만 정치생명이 아닌, 시민의 삶에 책임을 걸었다”고 힘들었던 심경을 보였다. 해당 부지가 들어설 지역 시의원인 장 의원은 “저는 정치를 위해 이 자리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며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해, 도사동의 미래를 위한 책임 있는 판단을 내렸다”고 소신을 보였다. 그는 “세계대회를 유치하려면 국제 규격을 충족하는 인프라와 장기적인 운영계획이 선행돼야 한다”며 “지금 순천시가 해야 할 일은 설명회 한 번 없이 땅부터 사들이는 졸속 추진이 아닌 유니버시아드를 개최할 수 있는 도시로서의 전략적 준비다”고 시 행정의 소통 부재를 지적했다. 이어 “현재 필요한 것은 ‘부지 확보’가 아니라 ‘기초 설계와 운영 전략’이다”며 “이는 단순한 반대가 아닌 미래를 위한 준비행정의 강조로 시민들의 비난은 감수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시간이 지나 이 결정이 ‘시민의 선택’이었다는 평가를 받기를 바란다”며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위니아 파산에 금타 화재까지… 광산구 고용위기지역 지정 가능할까

    위니아 파산에 금타 화재까지… 광산구 고용위기지역 지정 가능할까

    대유위니아와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등 지역내 대규모 기업들이 잇따라 악재에 노출된 광주 광산구 전 지역을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광산구의 경우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필요한 ‘정량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이를 우회해 ‘정성적 평가’를 거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정량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지자체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사례는 없다는 점에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19일 광주시와 광산구 등에 따르면, 광산구는 광주지방노동청 및 광산구노사민정협의회의 지역고용심의회 심의 등을 거쳐 오는 23일 ‘광산구 고용위기지역 지정 신청서’를 고용노동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광산구는 신청서를 통해 ‘최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로 2300여명의 근로자가 심각한 고융위기에 직면하고, 200여개 협력업체가 파산위기에 내몰렸다’는 내용의 ‘지정 필요성’을 밝힐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유위니아 계열사의 파산, 미국 트럼프 2기 정부의 관세정책 등으로 최근 3년간 광산구 경제 전반이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다는 점도 제시하기로 했다. 광산구는 이와 함께 ‘최근 지역 기업들의 악재로 광주지역 경제손실이 6조원에 이르고 취업자도 1만7000명 가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광주연구원의 분석자료도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광산구는 그러나 현재로선 광산구의 상황이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필요한 ‘정량적 기준’을 충족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양한 악재들이 동시다발적으로 급작스럽게 발생하면서 ▲고용보험 피보험자 증감률 ▲평균 고용보험 피보험자 감소율 ▲구직급여 신청자 증가율 ▲고용보험 사업장 감소율 등 4가지 정량적 기준을 일부 또는 전부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광산구는 이에 따라 ‘대규모 구조조정이 발생하거나 급격한 고용감소가 확실시되는 지역에 대해 경제·산업·고용상황 등을 고려, 고용정책심의회 심의를 거쳐 지정할 수 있다’는 내용의 ‘정성적 기준’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고용정책심의회는 고용노동부장관을 위원장으로, 총 30명 이내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지금까지 정량적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지자체가 고용위기지역에 지정된 사례는 전국적으로 없다는 점은 장애물이다. 광산구 관계자는 “지역 주요기업들이 흔들리면서 지역경제도 심각한 위기상화에 처해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고용위기지역 지정에 필요한 정량적 기준을 충족할 수 없는 상황인만큼 정성적 기준을 최대한 활용, 지역경제 회복의 돌파구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면 해당지역 사업주에게는 고용유지지원금과 지역고용촉진지원금 지원 등이, 근로자에게는 생활안정자금 및 체불근로자 생계비 융자와 직업훈련비 지원 등이 이뤄진다.
  •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시 지구대·파출소 지역경찰 맞춤형 복지포인트 지원 예산 통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울시 지구대·파출소 지역경찰 맞춤형 복지포인트 지원 예산 통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태용, 국민의힘, 강동구 제4선거구)는 지난 17일 2025년 제1회 자치경찰위원회 소관 추가경정예산안 예비심사를 통해, 자치경찰사무를 일부 수행하는 지구대 및 파출소에 근무 지역경찰관의 사기 진작을 위해 1인당 25만원 상당의 맞춤형 복지포인트 지원 예산을 통과시켰다. 서울시는 자치경찰사무 담당 경찰공무원 약 4000명(서울경찰청 및 31개 경찰서)에게 1인당 50만원의 복지포인트를 지원하고 있으나, 지구대와 파출소 근무 지역경찰관은 국가경찰 소속이라는 이유로 지원받지 못했다. 이에 서울경찰청장(박현수)이 지난 3월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을 방문해 자치경찰제도의 발전 방향과 지역경찰관들의 근무 여건 개선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최호정 의장과 장태용 위원장(행정자치위원회)은 3월 24일 강동구 천호지구대를 방문해 현장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서 경찰관들은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순찰 등 범죄예방 활동을 펼치고 있음에도, 복지포인트를 받지 못해 사기가 저하된다”고 호소했다. 장 위원장은 “일선 경찰관들의 사기 저하는 지역 주민들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로, 지구대·파출소에 근무하는 지역경찰관들도 복지포인트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하였고, 이후 서울시 관계자들과 협의를 통해 2025년 서울시 추가경정예산안에 복지포인트 지원 예산을 반영했다. 이번 상임위원회 예비심사 예산 통과는 지역경찰관들의 복지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중요한 첫걸음으로, 장 위원장은 “일선에서 지역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지역경찰관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지역경찰들의 숙원사업이었던, 복지포인트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그분들의 노고를 보상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면서 “향후 예산에서도 이러한 지원이 지속될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치경찰위원회 소관 예산안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거쳐 오는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보훈가족 지원에 소극적인 서울시 행정 개선 촉구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보훈가족 지원에 소극적인 서울시 행정 개선 촉구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지난 17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가 보훈가족을 위한 온라인 평생교육 지원 확대 조례 통과 후 적극적 행정에 나서지 않은 점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 위원장이 대표 발의해 2025년 1월 3일부터 시행된 ‘서울시 온라인 평생교육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으로, 기존 국가보훈대상자의 본인·배우자·자녀뿐만 아니라 손자녀까지도 지원 대상에 포함하도록 개정됐다. 이는 보훈가족의 세대 간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국가에 헌신한 이들에 대한 예우를 실질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취지였다. 그러나 시행일로부터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서울시는 보건복지부와의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신청조차 하지 않았으며, 자격 기준 마련과 행정시스템 정비 등 필수적인 후속 조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보건복지부 협의는 법적으로 필수적인 절차임에도, 서울시는 아무런 실행도 없이 시간을 허비하고 있다”며, “시민과 보훈가족을 외면한 무책임한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제도 시행을 위해 협의와 동시에 사전 준비가 병행되어야 함에도, 현재 서울시는 행정적 기반조차 마련하지 않은 상태”라며, 실질적인 집행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서울시는 하루빨리 보건복지부 협의를 추진하고, 관련 기준과 절차를 정비해 조례가 현장에서 즉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 성남형 공공분양주택 ‘분당아테라’ 내달 3일 부터 입주

    성남형 공공분양주택 ‘분당아테라’ 내달 3일 부터 입주

    경기 성남시가 야탑동 공영주차장 부지를 활용해 무주택 시민을 위해 직접 시행한 아파트 ‘분당아테라’의 완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분당아테라는 2015년 부터 성남시가 직접 시행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가 분양을 위탁받아 수행한 공영개발사업이다. ‘아테라’브랜드를 갖고있는 금호건설이 힘을 보탰다. 전국적으로 드문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돼 공영개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하 3층, 지상 최고 21층 4개 동으로 지어졌으며 전용면적 74㎡와 84㎡로 총 242가구가 공급된다. 입주 예정자들은 준공 후 다음달 3일부터 약 두 달간 순차적으로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다. 야탑동은 2003년 이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없었던 지역으로, 이번 공급은 약 20년 만의 신규 주택 공급이다. 성남시는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실수요자 중심의 공급이 가능하도록 했다. 지난해 3월 분양 당시 평균 39.1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신혼부부와 무주택 실수요자들에게 내 집 마련의 기회로 주목받으며, 전 세대가 1순위에서 100% 완판됐다. 3.3㎡(1평)당 2350~2400만원에 분양했다. 이번 공영개발사업을 통해 발생한 분양 수익금은 판교 봇들저류지 복합개발사업 등으로 재투자되어 도시 및 정주환경 개선을 통한 시민 삶의 질 향상과 도시의 지속가능성 제고에 기여할 예정이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앞으로도 분당 아테라와 같이 품질 좋고 살기 좋은 아파트를 지속적으로 공급해 무주택 시민의 내 집 마련 기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국·과장급 승진 10명 중 8명 ‘여성’, 도봉구 파격 인사… “유리천장 깼다”

    국·과장급 승진 10명 중 8명 ‘여성’, 도봉구 파격 인사… “유리천장 깼다”

    서울 도봉구는 지난 13일 인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하반기 4~5급 승진 예정자 10명 가운데 여성이 8명을 차지했다고 17일 밝혔다. 국장급 간부인 4급 서기관 승진 예정자 2명은 모두 여성이고, 과장급인 5급으로 승진할 8명 중에서는 여성이 6명이다. 승진을 통해 4급의 여성 비중은 기존 12.5%에서 37.5%로 크게 뛰었고, 5급은 종전 43.75%에서 51.56%로 늘며 절반을 넘게 됐다.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인사통계에 따르면 5급 이상 공무원의 여성 비율은 약 34%였다. 이번 인사위원회로 도봉구의 5급 이상 공무원 여성 비율이 48.64%에 달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게 됐다고 도봉구는 전했다. 현재 5급 이상 관리직 여성 공무원들은 행정안전, 기획예산, 정책보좌, 자치행정 등 주요 보직과 동주민센터 등 민원 접점 부서에 배치돼 있다. 도봉구 관계자는 “공공기관에 만연하던 고위직 ‘유리천장’이 깨진 것”이라며 “업무 성과와 능력에 따른 공정한 인사로 조직문화 혁신에 앞장서고 있다는 평가가 조직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앞으로도 모든 직원이 공정하게 평가받고 자기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구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행정 서비스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 제주도의회, 첫 ‘워케이션·런케이션 조례’ 의결

    제주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워케이션(일+휴식)·런케이션(배움+휴식)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를 의결한다. 제주도의회는 17일 제439회 제1차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제주도 워케이션 및 런케이션 활성화·지원 조례안’이 상임위 심사를 통과해 오는 27일 본회의 의결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일과 쉼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워케이션 공약을 내건 바 있어 조례 제정 이후 관련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호형 행정자치위원장은 “최근 워케이션과 런케이션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자체마다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며 “제주도가 정부 및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워케이션·런케이션을 연계・통합한 제주형 정책으로 공식화함으로써 관련 분야를 선도할 법적 근거를 갖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했다.
  • “G7, 한국·호주에 문호 넓히고 글로벌 사우스와도 협력 늘려야”[글로벌 인사이트]

    “G7, 한국·호주에 문호 넓히고 글로벌 사우스와도 협력 늘려야”[글로벌 인사이트]

    G20·WTO·안보리 제 기능 못 해민주주의 경제 대국 추가로 가입G7 위상 재정립… 영향력 확대를韓 ‘서방 반도체 우위’에 특히 중요‘지정학적 적대국’ 중러와도 공조안보 초점… 직면 과제 헤쳐나가야“美 착취한다”며 비판적인 트럼프기존 구도 변화에도 효과적 카드 올해로 창설 50주년을 맞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집권과 맞물려 체제와 역할 혁신에 대한 세계적인 요구를 맞고 있다. 주요 20개국(G20), 세계무역기구(WTO) 같은 다른 다자 기구들의 역할이 지지부진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역시 우크라이나전, 중동 전쟁 와중에 지정학적 경쟁으로 경색된 가운데, 퇴색했던 G7의 위상 재정립은 15일(현지시간) 캐나다에서 개막한 올해 정상회의가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최근 우크라이나·가자 전쟁, 북한·러시아와 중국, 이란 등 권위주의 국가들 간 결속, 미중 경쟁 등 지정학적 변수들이 글로벌 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공급망 위기와 인공지능(AI) 발전, 기후변화 앞에서 세계 각국은 새로운 규범과 지속적 협력을 요구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G7 역량 강화를 위한 회원국 확대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주목된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존 햄리 소장과 빅터 차 한국석좌, 존 아이켄베리 프린스턴대 석좌교수는 지난 11일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 기고에서 “G7에 가입하기 위한 대열 앞에 호주와 한국이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G7 대표들은 모든 새로운 회원은 국제 경제의 책임 있는 관리자 역할을 맡을 능력과 의지가 있어야 하며, 무엇보다 다른 G7 회원들의 신뢰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한국과 호주가 이 기준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이미 기술·문화 강국인 점, G7 비회원국 중 인도·브라질을 제외하고 가장 큰 경제 규모이자 민주주의 산업국인 점이 이유로 꼽혔다. 호주 역시 민주주의 국가 중 세계 12위권 경제 대국인 점을 들었다. 특히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경제 지원과 간접 군사 지원을 제공한 나라이고, 서방과 중국의 반도체 경쟁에서 서방의 우위를 지키는 데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됐다. ‘다자 외교 기구가 미국을 착취한다’며 이에 비판적인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 강제 병합을 계기로 G7에서 배제된 것도 비판하고 있다. 연장선상에서 G7의 기존 구도 변화를 원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 국가들로 지평 확대를 꾀하며 기존 회원국 영향력의 희석을 원할 수도 있어 한국은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G7이 기존 권력 구조를 초월해 지정학적 적대국 및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와의 협력 구도를 넓혀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탈리아 싱크탱크인 국제문제연구소(IISS)의 리카르도 알카로 연구 코디네이터는 지난주 미외교협회(CFR)에 “G7은 더이상 세계적인 의제 설정자 역할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면서 “하지만 미국 주도 서방 진영에서 중러 등 지정학적 적대국과의 공조, 남반구와의 협력 조건에 일정한 공감대를 이룬다면 G7이 여전히 상당한 역량을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글로벌 다자 간 정상회의 기구, 예컨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상하이협력기구(SCO), 쿼드(미국·일본·인도·호주 4개국 안보협의체) 등은 내부적으로 분열돼 있거나, 회원국 수가 너무 적거나, 혹은 국소적인 지역·경제에 집중돼 있어 G7의 역할을 대체하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또 유엔 안보리 역시 제왕적인 상임이사국, 제재 무력화 등으로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다. 미 싱크탱크 윌슨센터의 지난해 말 분기보고서에서 존 커튼 토론토대 정치학 명예교수는 G7의 구조 혁신에 대해 “G7이 핵심적이고 시급한 안보·군사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회원국 국방장관 회의를 새로 개최한다면, 영향력 확대는 물론 글로벌 직면 과제들을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어 “우크라이나 종전, 실존적 기후안보 위협 등에 대처하기 위해 러시아와도 필요한 협력관계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이란 무력 충돌을 이유로 조기 귀국하면서 2018년 집권 1기 당시 파국으로 치달았던 G7의 전례가 소환됐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중동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밤 정상 만찬 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명분은 예기치 않게 터진 중동 사태이지만, 조기 귀국의 근저에는 다자 외교에 근본적으로 회의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가 깔려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당초 이번 G7 정상회의는 집권 2기를 맞은 트럼프 대통령과 주요국 정상들과의 관계, 역할을 조망할 첫 시험대로 평가됐다. 앞서 트럼프 1기 때인 2018년 캐나다에서 열렸던 G7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쥐스탱 트뤼도 당시 캐나다 총리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보복 조치’에 거세게 항의했고, 북미 정상회담을 이유로 회의를 먼저 떠나며 “공동성명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트위터를 날렸다. 이듬해 G7 정상회의 때는 회원국들이 ‘관세 장벽과 보호무역주의를 배격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하려 했으나, 미국이 거부하며 무산됐다. 레이철 리조 애틀랜틱카운슬 유럽센터 선임연구원은 “이번 정상회의의 결과물이 상당 부분 트럼프 대통령에게 달렸다”고 진단했다. 그는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국제 회의기구를 ‘미국의 권력을 제약하고 미국의 부를 빼돌리려는 수단’으로 보고 회의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이 미국과 협력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유럽 회원국들의 방위비 부담 증가, 핵심 광물 자원 등 공급망 협력, 안보·마약 밀매 단속 협력 등에서 진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 제주도의회, 전국 최초 ‘워케이션·런케이션 활성화 조례’ 제정… 본회의 의결만 남았다

    제주도의회, 전국 최초 ‘워케이션·런케이션 활성화 조례’ 제정… 본회의 의결만 남았다

    제주도의회가 전국 최초로 워케이션(Workation·일+휴식)·런케이션(Learncation·배움+휴식) 활성화를 위한 지원 조례를 의결한다. 제주도의회는 17일 제439회 제1차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제3차 회의에서 ‘제주특별자치도 워케이션 및 런케이션 활성화·지원 조례안’이 상임위 심사를 통과해 오는 27일 본회의 의결 절차만 남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일과 쉼이 공존하는 세계적 관광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워케이션 공약을 내건 바 있어 조례 제정 이후 관련 정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호형 행정자치위원장은 “최근 워케이션과 런케이션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자체마다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제주도가 정부 및 다른 지자체보다 한발 앞서 워케이션·런케이션을 연계・통합한 제주형 정책으로 공식화함으로써 관련 분야를 선도할 법적 근거를 갖추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례는 워케이션과 런케이션의 정의를 명확히 하고 도지사가 종합적인 활성화 추진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또한 워케이션·런케이션 관련 지원 사업 근거를 마련하고 민·관 협력을 위한 활성화 협의체 구성을 규정했다. 박 위원장은 “예를 들어 인구정책 부서와 관광·청년·교육 부서 등이 연계해 장기체류형 일·학습 관광 프로그램을 통합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워케이션 참여자들이 제주에 머무르는 기간을 늘리고 궁극적으로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수 있는 선순환을 도모하게 된다”면서 “이번 조례를 계기로 인구 유출 문제 대응과 지역상생 모델 구축에 제주도가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특히 공공과 민간이 참여하는 협의체를 통해 다양한 기업, 대학, 지역공동체와의 연계를 강화함으로써 ESG 경영 트렌드에 부합하는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모델을 구현하는 효과도 전망된다. 한편 2024년 제주워케이션 참여인구(3만 9744명)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역경제 소비유발효과가 92억여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 서울시의회행정자치위원회, 시립종로청소년센터 건립 예정지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행정자치위원회, 시립종로청소년센터 건립 예정지 현장 방문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태용의원, 강동구 제4선거구)는 제331회 정례회를 맞아 지난 16일 시립종로청소년센터 건립 예정지를 방문하고, 현장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오는 19일 예정된 행정자치위원회의 서울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사에 앞서 ‘시립종로청소년센터 복합 건립’ 사업 추진계획을 청취하고 건립 예정 부지의 적정성 등을 점검하기 위해 실시됐다. 해당 사업은 종로구 홍제천의 수해 예방 및 수량 확보를 위한 저류시설과 청소년활동시설인 시립종로청소년센터를 복합 건립하는 것으로, 종로구 신영동 62번지 일대 4225.3㎡ 부지에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의 복합 시설을 설치하여 지하에는 저류시설과 수영장, 지상에는 청소년활동 공간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행정자치위원회 장태용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들은 평생교육국 및 관계자로부터 사업 추진경위, 추진 방향 등을 보고 받고, 질의답변을 통해 복합 건립에 따른 안전성 확보 방안, 저류시설의 효과성, 사업 예정부지의 활용 및 접근성 등에 대해서도 꼼꼼하게 비교·점검했다. 장 위원장은 “시립종로청소년센터 건립은 부지 적정성 문제로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었다”라며 “지난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심의에서도 부지 적정성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위해 보류된바, 오늘 행정자치위원회 모든 위원님과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 그간 제기된 사항들을 확인했고, 신중한 공유재산 심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자치위원회가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행정자치위원회 현장 방문에는 윤종복 시의원(국민의힘, 종로구 제1선거구)과 종로구의회 라도균 의장, 구의원들도 함께 참석해 시립종로청소년센터 복합 건립 추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박강산 서울시의원 “시민주권 바로 세우는 옴부즈만위원회 되어야”

    박강산 서울시의원 “시민주권 바로 세우는 옴부즈만위원회 되어야”

    서울시의회 박강산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은 지난 16일 제331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새로 취임한 조덕현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 위원장에게 국민주권정부 출범에 맞춰 시민주권의 가치가 보다 강력히 반영된 위원회 운영을 당부했다.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시민의 입장에서 행정을 감시하고 시민의 권익을 보호하는 기관으로 서울시 및 자치구 사무에 대한 시민의 감사청구 사항을 감사하고, 공공사업 진행과정을 감시 평가하여 부조리를 차단 개선하며, 위법 부당한 행정처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이 제기한 고충민원과 청원을 처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에 박 의원은 시민주권은 “단순히 시민을 행정의 서비스 대상으로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만드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강조하며 향후 위원회 활동 방향에 강력히 반영할 것을 강조했다. 나아가 박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국민권익위원회 국민생각함 벤치마킹 ▲옴부즈만 명칭 변경 ▲청년의 시정참여를 위한 대학과의 MOU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시 시민감사옴부즈만위원회는 지난 2024년 한 해 동안 총 4권의 인권실태조사를 실시하여 16건의 시정권고를 내렸고, 시민인권구제위원회는 12회 운영되어 37건의 안건을 심의하고 8건에 대해 권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박 의원은 해당 실태조사 및 권고 조치가 실제 제도개선 사례로 이어지고 시민에게 투명하게 공개될 수 있도록 위원회의 보다 능동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여름방학 앞두고 청소년 유해식품 대응 체계 강화 촉구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 여름방학 앞두고 청소년 유해식품 대응 체계 강화 촉구

    이숙자 서울시의회 운영위원장(국민의힘, 서초2)은 지난 16일 열린 제33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행정자치위원회 회의에서 아동·청소년들이 구매하게 될 유해 식품의 유통과 관리 실태를 지적하면서, 방학시기를 앞두고 더욱 예방과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서초구 아파트에서 대마 성분이 포함된 ‘마약 젤리’가 발견되고, 최근 해외 유명 식품 브랜드의 젤리에서마저 마약 유사 성분이 검출되는 등 우려스러운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학교의 보호 환경에서 벗어나 더욱 활발하게 활동하게 되는 여름방학 시기에 아동·청소년들이 유해 식품 구매에 무방비하게 노출될 가능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민생사법경찰국의 단속은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한 건강기능식품에 집중되어 있으며, 아동·청소년이 구매하게 될 식품의 유해 성분이나 구매 환경에 대한 예방 체계는 미흡한 실정이다. 특히 고용량 카페인, 금지 의약품, 인공 색소 등 국내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일부 해외 식품이 온라인 상거래를 통해 국내에 유입되고 있다. 이에 이 위원장은 서울시는 교육청, 식품정책과, 보건환경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협력하여 학교 현장에서 활용이 가능한 유해 식품 정보 자료를 제작·배포하고, 예방 교육과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공동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끝으로 이 위원장은 “지금 필요한 정책은 아동·청소년의 건강과 안전 확보를 우선시하는 예방 중심의 접근”이라며 “서울시는 유관 부서 간 협업과 국제 공조를 한층 강화해 유해 식품으로부터 아동과 청소년을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종합적 대응 체계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 ‘21살 연하’ 아내에 ‘다른 남자 정자’ 제안한 남편… 충격 과거 있었다

    ‘21살 연하’ 아내에 ‘다른 남자 정자’ 제안한 남편… 충격 과거 있었다

    아이를 낳고 싶어 하는 아내에게 ‘다른 남자 정자’를 제안한 남편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1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에는 대화할수록 ‘안드로메다’로 향하는 40살 아내와 자신의 세계관을 이해해주지 않는 아내가 답답한 61살 남편, 이른바 ‘화성인 부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온라인 채팅으로 처음 만나 인연을 맺었다. 남편은 처음엔 아내가 중국 교포인 줄 알았지만, 이내 탈북했다는 사실을 알고 한국 정착을 도왔다고 했다. 이들은 16년 동안 동거를 이어오다 남편이 환갑을 맞은 2년 전 정식으로 결혼식을 올렸다. 남편은 ‘책임져야겠다는 마음으로 (아내를) 한국에 데려온 게 아니냐’고 묻는 제작진에 “아니다. 당시에 아내는 23살이었다. 친구를 만날 수도 있고 젊은 남자를 만날 수도 있는데 (아내가) 계속 ‘결혼식 올리자. 아기 낳자’ 그랬다. ‘소원을 들어줘야겠다’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아내는 줄곧 아이를 원했지만 남편의 입장은 달랐다. 아내는 “남편은 제가 자꾸 아이 갖고 싶다고 하니까 처음에는 입양하자는 얘기를 했다”며 “나는 ‘내가 아직 나이 많은 것도 아니고 아직 한창인데 그러고 싶은 생각 없다’고 하니까 나중에는 정자은행 얘기를 하더라”라고 말했다. 남편은 자녀 계획에 무관심한 이유에 대해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30살 때 아기를 낳지 않을 생각으로 정관수술을 했다는 것이다. 남편은 “씨 자체가 없다고 보면 된다. 집안싸움을 애들이 보면 정서에도 안 좋잖냐. 그리고 믿든 안 믿든 평화주의적인 세상이 오면 그때 가서 낳아도 충분하다. 아기를 낳는 것 자체를 싫어하는 게 아니라 그때 가서 낳으면 나한테도 좋고 내 자녀들한테도 좋다”고 말했다.
  • 이영희 경기도의원, 재난대응훈련, 결과와 내실 모두 챙길 수 있어야

    이영희 경기도의원, 재난대응훈련, 결과와 내실 모두 챙길 수 있어야

    경기도의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16일 ‘2024 회계연도 경기도 결산심사’에서 안전관리실의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관련해, 경기도가 ‘보통’ 등급에 그친 점을 지적하며 훈련의 실효성과 내실을 함께 챙길 수 있는 운영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영희 의원은 “경기도가 전국 최대 규모의 광역자치단체임에도 불구하고 안전한국훈련에서 ‘보통’ 평가를 받은 것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며, “훈련 결과에 대한 원인 분석과 이를 반영한 내부 환류 체계 마련이 시급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 의원은, 도내 31개 시·군이 대부분 ‘우수’ 등급을 받았으나, 평택·광주·광명시가 ‘보통’ 등급을 받은 점에 주목하며, “이는 시·군 차원을 넘어 도 차원의 총괄 기획, 사전 협의, 교육·컨설팅 등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는 단순한 국비 전달 통로가 아니라, 시·군의 실질적 참여를 이끌고 훈련 성과를 높이는 조정자 역할을 적극 수행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는 시·군별 기초단위 현장 종합훈련을 지원하고 있으며, 평가단 운영과 컨설팅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러나 우수사례 발굴, 성과 공유회, 환류 시스템 마련 등 훈련 결과를 도정 전반의 재난 대응 정책으로 연계하는 체계적 관리에는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은 “재난대응훈련은 도민 생명과 직결되는 중대한 정책임에도, 경기도는 평가 결과를 스스로 점검하거나 타 시·도의 우수사례를 분석·공유하는 절차조차 마련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훈련 성과가 실제 재난상황 대응 매뉴얼에 반영되는 등 실질적 재난대응 역량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현재는 도의회가 별도로 질의하지 않으면 훈련 내용이나 평가 결과조차 제대로 공유되지 않는 구조”라며, “앞으로는 도와 도의회 간 사전 협의 및 정보 공유 체계를 마련해, 훈련 전반에 대한 통합적 점검이 가능하게 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으로 매년 실시되는 전국 단위의 종합재난대응 훈련으로, 2024년 평가에서 경기도는 대구광역시와 함께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둘만 ‘보통’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5개 광역자치단체는 모두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 왕정순 서울시의원, ‘2년간 지적으로’ 서울시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 성과 거둬

    왕정순 서울시의원, ‘2년간 지적으로’ 서울시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 성과 거둬

    서울시의회 왕정순 시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2)은 2023년과 2024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연속으로 서울시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지적했다.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서울시가 ‘서울시 경제위기대응시스템 구축·운영 등에 대한 조례’를 근거로 체계적인 경제위기 대응체계를 완성했다. 왕 의원은 지난 2월 26일 제328회 임시회 기획경제위원회에서 “지역에서 보면 상가들이 문을 많이 닫고 있어서 공실이 많은데, 서울시에서는 지표상으로만 보니까 체감하지 못했다”며 현장과 괴리된 정책의 한계를 강하게 지적했다. 왕 의원은 당시 “폐업률이 많이 늘어났는데도 그 부분은 간과하고 있었다”며 “코로나 이후 온라인 구매가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상가가 문을 닫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것에 대한 대응책이 너무 미비하다”고 강조했으며 “경제 모니터링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으로 폐업 수, 코로나 때 소액대출을 받고 갚지 못해서 처리되는 일 등도 살펴보셔서 포괄적으로 해달라”며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지표와 대응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가 구축한 경제위기대응시스템은 ▲경제상황 모니터링 ▲경제위기 수준 진단 ▲단계별 대응체계로 구성된다. 매월 경기, 기업, 소비, 물가, 노동시장, 민간신용, 부동산시장 등 7개 부문의 서울경제동향을 발간하고, 분기별로 소비자체감경기지수(CSI)와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통해 체감경기를 진단한다. 위기수준 진단을 위해 반기별로 전문가 50인을 대상으로 서울경제 위기진단 의견조사를 실시하며, 7개 부문별로 ‘정상-주의-위기’ 단계로 구분한다. 정성조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한 정량적 판단기준도 함께 마련했다. 왕 의원의 제안에 따라 서울연구원은 ‘경제위기 대응목표 및 방향설정 연구’를 완료했다. 연구보고서는 서울시의 단기 대응전략으로 ▲긴급 경영안정자금 대출 ▲세금감면 등 재정지원 ▲고용유지 지원금을 통한 기업생존 지원 ▲저소득층과 실직자를 위한 생계비·주거비 지원을 제시했다. 중장기 전략으로는 ▲소비산업 기반 확충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지원 ▲관광객 유치를 통한 소비 촉진 ▲신산업 육성 및 기존산업 고도화를 통한 회복력 강화를 제안했다. 서울시는 향후 7개월간 서울연구원 학술용역(5천만원)을 통해 ‘경제위기 단계별 대응체계’를 완성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위기수준에 따른 단계별 조직체계 및 지원대상별 정책수단을 구체화하여 실질적인 대응 매뉴얼을 마련할 예정이다. 왕 의원은 “2년 연속 행감에서 지적했는데 이제야 움직이고 있어 아쉽지만, 코로나19 이후 예견되었던 문제들에 대한 체계적 대응책이 마련된 것은 다행”이라며 “지역에서 활동하며 골목골목을 다니면서 빠르게 느꼈던 경제위기의 실상이 드디어 정책에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왕 의원은 “앞으로는 지표상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진짜 지표와 대응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용역 결과가 나오면 기획경제위원회에 보고받아 실효성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U대회공약’인데 민주당 순천시의원들이 부결 논란

    민주당 ‘U대회공약’인데 민주당 순천시의원들이 부결 논란

    더불어민주당이 순천 지역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세계 유니버시아드 유치를 실현할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을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이 제동을 걸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해당 부지가 들어설 예정인 도사동의 직능단체 회장단 10여명은 16일 오전 순천시의회를 찾아 1시간 동안 항의 방문을 하는 등 시민들의 반발 확산 움직임도 보인다. 순천시와 순천시의회에 따르면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행자위)는 최근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을 위한 공유재산 취득 계획안을 부결했다. 시는 대룡동, 안풍동 일원 32만㎡에 다양한 종목의 체육 시설을 건립하는 데 필요한 부지를 177억원을 사들이려고 시의회에 승인을 요청했다. 현재 시에 등록된 체육 인구는 5만명으로 한해 전지훈련 방문 선수만 3만 2000명에 이르지만 대표 시설인 팔마종합운동장은 준공된 지 40년이 넘어 시설 노후와 공간 부족으로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시는 지난 2021년부터 2031년까지 목표로 ‘남해안 남중권 종합스포츠파크’ 조성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2022년에 입지 선정을 완료하고, 현재는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유재산 취득계획안은 토지 매입을 위한 기반 행정절차다. 더구나 이 사업은 대선 전 민주당이 순천, 여수, 광양 등 전남 동부권 3개 시에서 유니버시아드를 공동 개최하도록 한다는 ‘깜짝 공약’을 제시하면서 2030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실현을 위한 체육 인프라 구축의 핵심으로 평가받고 있는 사안이다. 하지만 민주당 시의원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행자위가 정부의 지방재정 중앙투자 심사를 아직 통과하지 않았고, 유니버시아드 개최나 국가계획이 확정되지도 않은 점 등을 들어 안건을 부결시키면서 ‘U대회 공약’ 모순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민주당 시의원 12명은 입장문을 통해 “공론화 절차가 부족한 상태에서 심사도 받기전에 부지부터 사놓고 보자는 행정은 더 이상 용납돼서는 안된다”며 “부결이 아닌 전략적 재설계 제안이고, 멈추자는 것이 아니라 더 정밀하게 준비해 시민을 위한 전략과 책임행정을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시는 “부지 매입이 먼저 이뤄져야 중앙투자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며 “이번 공유재산 취득은 그 첫 단추로 이를 부결하면 투자심사 자체도 추진 불가능해지는 구조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부결은 사업의 성패 이전에 행정 절차 자체를 중단시키는 결정으로 순천의 미래 성장 동력에 타격을 줄 수 있다”며 “법과 절차에 따라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시민과 체육계를 위한 인프라 구축을 중단 없이 이어가겠다”고 반박했다.
  • 박칠성 서울시의원 “가리봉 복합화 및 구로 재개발, 더는 지체되어선 안 돼”

    박칠성 서울시의원 “가리봉 복합화 및 구로 재개발, 더는 지체되어선 안 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부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칠성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구로4)은 지난 11일 제33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가리봉 청년주택 복합화사업, 신속통합기획 사업과 구로3·4동 재개발 추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서울시와 SH공사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가리봉 청년주택 복합화사업이 수년째 착공조차 못 하고 있다”면서 “특히 SH공사는 임시주차장 설치비를 전액 자치구가 부담하라는 비현실적 입장을 고수하면서 협조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 시정질문에서 SH공사 전임 사장이 협조를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이행되지 않고 있는 점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또한 총사업비 문제와 관련해 박 의원은 “RC공법 전환 시 비용 증가는 없다고 하던 SH공사가 불과 몇 달 사이 총사업비를 145억원까지 상향하면서도 82%에 해당하는 119억원을 자치구에 전가하려 한다”며, “재정자립도가 낮은 구로구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태도”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공공기관의 신뢰 회복을 위해 SH공사는 일관되고 투명한 기준으로 사업비를 계상하고, 모든 이해관계자가 이해할만한 설명을 덧붙인 예산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리봉1·2구역 신속통합기획 사업에 대해서는 “임대주택 확보를 이유로 주민편의시설이 대폭 축소되고 주민과의 협의 없이 계획이 고시됐다”라며 “편의시설 확충 등 주민의 실질적인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박 의원은 “구로3·4동은 과거 구로공단 시절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지역임에도 정비사업이 반복적으로 좌초되며 주민들이 오랜 시간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서울시는 이 지역을 특별지구로 지정하는 방안 등 실질적인 재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 의원은 “이제는 서울시와 SH공사가 응답할 차례”라며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행정, 책임 있는 공공의 역할을 보여달라”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 김호겸 경기도의원, 조리실무사의 근로환경 개선이 학생의 인성 향상에 영향을 준다!

    김호겸 경기도의원, 조리실무사의 근로환경 개선이 학생의 인성 향상에 영향을 준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김호겸 의원(수원5, 교육기획위원회)은 2025년 6월 13일 경기도의회 제384회 정례회 교육기획위원회의 ‘2024회계연도 경기도교육청 결산 승인’ 회의에서 학교급식 조리실무사의 공무상 재해자 증가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호겸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공립학교의 학교급식 조리실무사 충원율 통계에 근거해 학교급식실 조리실무사의 공무상 재해 인정자가 2022년 339명에서 2023년 406명, 2024년 466으로 매년 50여명씩 증가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교육청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을 주문하였다. 경기도교육청은 이에 데하여 학교 급식실의 환기 개선, 자동화기기 도입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호겸 의원은 또한 학교 급식실 조리실무사들이 높은 노동강도로 인해 화상(火傷), 방광염 등 많은 재해에 노출되어 있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교육청이 조리실무사들의 노동강도를 감소시킬 대책 마련도 주문했다. 이에 대하여 경기도교육청은 조리실무사들의 근무 환경이나 여건이 개선될 수 있도록 예산 편성에 각별히 신경을 쓰겠다고 답변하였다. 김호겸 의원은 “조리실무사들이 좋은 환경에서 또 즐겁게 정성을 다해서 건강한 밥상을 만들어야 그 밥을 먹는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학교생활도 인성도 모든 것이 잘 적응이 되고 좋은 환경에서 공부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예산 편성에 반드시 반영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 농민엔 안정적 판로, 소비자엔 좋은 식재료… 상생의 가락시장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농민엔 안정적 판로, 소비자엔 좋은 식재료… 상생의 가락시장 [유통 패러다임 바꾼 ‘가락시장 40년’]

    리드미컬한 ‘호창’으로 흥 돋우고중도매인 30명 응찰기 눈치싸움건당 4초… 무 566t 20분 새 경매 끝 과거 개인 위탁상 일방적 가격 책정 공영도매시장 통해 공정한 값 정해1985년 6월 19일 국내 최초의 공영도매시장으로 문을 연 가락시장이 출범 40주년을 맞는다. 가락시장의 거래 규모는 연 227만t(하루 7500여t)으로 단위면적(1㎡)당 거래 기준으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서울시 수요의 55%, 전국 33개 공영도매시장 거래량의 33%가 이곳에서 유통된다. ‘서울시민의 부엌’이자 한국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인 셈이다. 온라인 쇼핑몰과 해외직구, 새벽배송 등 유통 패러다임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지만, 가락시장과 도매시장법인들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버팀목으로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산지 농민에게는 안정적 판로를 통한 수익을, 소비자에겐 품질 좋은 식재료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불혹’이 된 가락시장의 어제와 오늘을 짚어 보고 K농산물 유통의 미래를 전망해 본다. “자 이등품 2개(팰릿) 사요자, 사요자. (딩동) 8100원, 1171번.” 지난 10일 오후 10시 30분쯤, 경매사의 ‘호창’(呼唱)이 리드미컬하게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 채소 2동에 울리고 있었다. “헤이요~ 헤이요~”, “바이자~ 바이자~”. 별 의미는 없지만 흥을 돋우며 입찰을 유도하는 추임새가 속사포 랩 같기도, 판소리 같기도 했다. 능숙한 호창의 주인공은 경력 20년의 김찬겸(46) 경매사. 그는 전자경매대에 올라 생산자, 품종, 수량, 등급을 외치며 부지런히 분위기를 띄웠다. 30여명의 중도매인은 웃음기 없는 표정으로 경매 낙찰 상황을 보여 주는 40인치 모니터를 뚫어지도록 응시했다. 손에 쥔 리모컨처럼 생긴 ‘응찰기’를 누를 타이밍을 놓칠 새라 긴장한 모양새였다. 잠시 뒤, 낙찰을 알리는 ‘딩동’ 소리가 울리자 탄식의 한숨과 안도의 환호가 엇갈렸다. 조금이라도 높은 가격에 팔고 싶은 출하자, 농민의 땀이 밴 물량을 남김없이 팔아 주려는 경매사, 어떻게든 싼 가격에 사 가려는 중도매인 사이의 ‘밀당’(밀고 당기기)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날 전북 고창과 제주 등에서 온 무 566t의 경매는 20분 만에 마무리됐다. 거래액은 총 2억 7500만원으로 건당 4~5초 남짓이면 경매가 끝나기 때문에 잠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40년 경력의 배추 중도매인인 정자환 대성농산 대표는 “채소는 공산품이 아니기 때문에 100% 완벽한 물건이란 있을 수 없고, 내가 가장 원하는 물건을 살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면서 “채소 경매엔 베테랑이 의미가 없고, 아무리 오래해도 ‘1학년’일 뿐”이라며 웃었다. 산지 농산물은 이처럼 ‘출하자(농민·출하단체·산지유통인)-도매시장법인-중도매인-소매상(대형마트·재래시장)-소비자’ 단계를 거쳐 식탁에 오른다. 산지에서 도매시장법인에 판매를 위탁하면, 법인은 경매를 통해 중도매인에게 물량을 넘긴다. 도매법인은 경매가 끝나면 판매 대금에서 수수료를 떼고 곧바로 출하자에게 값을 치른다. 그러면 중도매인이 재래시장과 슈퍼마켓 등 소매상과 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식자재 업체와 대형 음식점에 판매한다. 가락시장을 비롯한 공영도매시장의 도매법인들은 경매를 통해 도매가격을 설정하는 역할을 한다. 과거에는 우월적 지위를 지닌 개인 위탁상이 부르는 게 값이었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투명한 상장(上場) 경매제도가 도입돼 수요와 공급 법칙에 따라 ‘공정 가격’이 형성된다. 작황이 부진해 공급량이 줄면 경매 낙찰가가 올라 소비자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늘면 가격이 저렴해진다. 품질이 뛰어난 농수산물은 낙찰 가격이 높게 형성된다. 백화점 등에서 고가에 판매되는 과일의 등급은 대체로 높은 편이다. 도매시장법인은 농민 소득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도매시장 경매 가격이 산지에서 기준가격으로 활용되면서 농민을 대상으로 한 ‘가격 후려치기 매입’이 대부분 근절됐다. 또 도매법인은 농민에게 해당 작물의 전국 작황과 시세 정보를 수시로 제공해 납품할 때 가격 손해를 입지 않도록 돕는다. 도매법인 관계자는 “도매법인은 수수료만 떼고 농어민에게 즉각 대금을 치르는 등 양측의 이익 구조가 비례하기 때문에 한배를 탄 사이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가락시장 등을 운영하는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의 강민규 유통이사는 “가락시장은 1985년 개장 이후 농수산물 유통 중심지로서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중추적 역할을 해 왔다”면서 “유통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지만 앞으로도 유통 혁신과 공익 기능을 강화해 도매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생산자·소비자·유통인이 다 함께 상생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 “10년 후 밥상서 광어·우럭 사라진다” 기상학자의 경고[월요인터뷰]

    “10년 후 밥상서 광어·우럭 사라진다” 기상학자의 경고[월요인터뷰]

    작년 때이른 40도 안팎 폭염올봄 뒤늦은 폭설 등 예측‘날씨 도사’라는 별명으로 유명“2030년 이후만 돼도 40도 안팎의 폭염 100일간 지속일상적 과일·채소 재배 힘들어져극단적 위기 찾아올 것” 경고도시보다 시골에 더욱 치명적자금 지원 ‘기후 지수 보험’ 제안수익 안정성· 고령화 해법정부·정치권 향해선“개발 때 눈앞 성과보다 안전 우선”교육계에는 환경교육 강화 주문 “머지않아 우리 국민들의 밥상에서 광어회와 우럭회가 사라질 겁니다.” 기후변화가 심상치 않다. 여름은 갈수록 길어지고 기후대는 점차 아열대로 이동하고 있다. 그 결과 ‘슈퍼 태풍’이 일상화되는가 하면 산림이 사막화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사계절이 뚜렷한 살기 좋은 강산’이라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될지 모른다. 수온과 기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광어, 우럭 같은 수산물은 물론 농작물 수확에도 치명적 영향을 미쳐, 궁극적으로는 식량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족집게 기상학자’로 불리는 김해동 계명대 환경공학과 교수는 15일 대구 달서구 계명대 캠퍼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현행 기후 정책에 획기적 변화가 없다면 우리는 끓는 솥 안에서 점차 익어 가는 개구리 신세가 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김 교수는 “지금까지의 기후변화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급격하게 진행되는 기후변화를 눈앞에 두고도 실효성 있는 대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현 상황을 ‘공상과학 영화의 한 장면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불과 몇 년 안에 현실로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교수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재난 대응 시스템의 전면 개편 ▲환경 교육의 일상화를 제시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단지 과학이나 환경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생존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겨울철 때아닌 더위와 여름철 40도를 넘는 불볕더위를 예측해 ‘기상 족집게’라는 별명이 붙었다. 비결이 무엇인가. “날씨는 ‘잘 맞히는 것’이 아니다. 분석은 기상청의 전망과 큰 틀에서 같다. 그저 기상청의 전망을 토대로 분석하거나 기상청의 예보를 해석할 뿐이다. 기상청은 기상 전망을 할 때 일반적인 전망에 더해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언급한다. 그래서 받아들이는 시민 입장에서는 ‘그래서 어떻게 된다는 거야’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는 우리나라와 일본 기상청의 자료, 세계기상기구의 분석 자료를 모두 참고하고, 보다 더 적극적으로 예측을 한다. 제가 가진 데이터와 기상학적 지식을 총동원해서 시민들이 주목해야 할 바를 짚어 주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제가 주는 정보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주시는 것 같다.” -5월부터 이미 기온이 30도 가까이 올랐다. 전반적인 올여름 기상을 전망한다면. “오는 10월까지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평년 수준이라고 해서 안심할 게 아니다. 1990년부터 2020년까지 30년 평균치를 평년이라고 하는데, 1990년대 이후로 지구 전체적으로 고온 현상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평년 수준이라고 하면 ‘올해도 여전히 덥겠구나’라고 받아들여야 하고, 평년보다 더 높으면 ‘지난 30년간 우리가 겪은 더위보다 더 덥겠구나’라고 생각해야 한다. 쉽게 말하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발생할 것이라고 봐야 한다. 이를 두고 기상청이 그저 평년 수준이라고만 예보하면 일반 시민 입장에선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일 수 있다.”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에서 여름과 겨울이 뚜렷한 극단적 기후로 바뀌었다고 봐야 하나. “우리나라의 경우 미국의 지리학자 글렌 트러워서의 계절 구분 기준을 주로 따른다. 트러워서의 분류법에 따르면 하루 평균 기온이 20도 이상인 날이 일상적으로 이어지는 기간을 여름이라고 정의한다. 반면 하루 평균 기온이 5도 이하로 이어지면 겨울이라고 한다. 그 중간쯤 되는 계절이 봄이나 가을이다. 이런 기준으로 1년 중 4개월 정도가 겨울이고 2개월 반이 여름이고 그사이에 봄, 가을이 있었다. 그런데 최근 30년을 보면 겨울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졌다. 봄과 가을의 일수에는 변화가 없으나 더운 봄과 더운 가을이 길어졌다. 봄이 빨리 시작해서 빨리 끝나고, 가을은 늦게 시작해서 늦게 끝난다. 결론적으로는 여름 중심의 사계절 기후로 바뀌었다. 또한 우리나라가 아열대기후가 됐는지에 관심이 커졌는데, 월평균 기온이 10도 이상인 달이 8개월 이상이면 아열대기후다. 우리나라의 경우 4월쯤 되면 낮 최고기온이 15도를 넘고 최저기온은 5도쯤 된다. 어느 정도 아열대기후로 접어들고 있다고 봐야 한다.” -기후변화가 이런 속도라면 한국 사회는 10~30년 내 어떤 변화를 맞이하게 되나. “2030년 이후만 돼도 그동안 우리가 겪은 것보다 훨씬 더 강한 폭염이 90일에서 100일간 이어지게 된다. 여름철에는 야외 활동하면서 생산활동을 하기 어려워질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상상도 못한 뎅기열이나 황열병이 창궐한다. 산림도 마찬가지다. 참나무를 비롯한 온대림 나무들이 모두 사라져 산지의 사막화로 이어진다. 여름과 가을에는 슈퍼 태풍이 일상적으로 찾아오고 해수면도 상승해 그동안 애써 조성한 새만금 등 간척지가 물에 잠기고 부산이나 인천 등 연안 지역 대도시도 위협받을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기후변화로부터 국토를 지켜 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2003년 일본에서 ‘기후 위기에 관한 평가서’라는 보고서를 발표한 적이 있는데 그걸 보면 ‘해수면 상승으로부터 연안지대를 지키는 건 일본의 경제력으로 불가능하고, 포기하고 후퇴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나와 있다. 우리보다 경제 규모가 큰 일본도 그런 상황이다.” -농산물 재배 품종이나 수산물 어종에도 변화가 생겨 식생활에도 영향이 클 듯하다. “지난해 8월 우리 바다의 수온을 그린 등온선을 따라가다 보면 적도를 지나는 30도 등온선이 우리 남해까지 이어졌다. 단적인 예로 그동안 우리가 즐겨 먹던 광어나 우럭은 앞으로 찾아보기 어렵거나 점점 더 비싸질 것이다. 광어나 우럭은 수온이 24도만 넘어도 먹이를 제대로 먹지 않고 병든다. 이미 가두리 양식을 하는 경우에는 수온이 올라 대부분 폐사하고 있다. 육상에서 낮은 수온의 깊은 바닷물을 끌어 올려서 양식하는 대규모 양식장을 제외하면 광어, 우럭 같은 흔한 생선을 먹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결국 우리가 오랫동안 섭취하던 먹거리도, 채소류나 곡물, 과수도 시설재배를 하지 않는 한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 -기후변화가 도시와 농촌에 미치는 영향은 어떤 차이가 있나. “차이가 크다. 도심 지역은 교외 지역에 비해 5도에서 10도까지 높아진다. 이게 도시열섬 현상이다. 도로포장과 밀집된 건축물, 집중된 인류의 활동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그로 인한 기온 상승 속도는 지구온난화보다도 빠르다. 서울이나 도쿄, 뉴욕, 파리 등의 지난 100년간 기온 상승 속도는 지구 평균보다 2배에서 5배 빠를 것이다. 그렇다고 시골이라고 문제가 없느냐. 아니다. 재배 품종을 바꿔야 하는데, 70대 농민이 사과나무가 기후 적합성을 잃었다고 그걸 다 뽑아내고 열대작물을 가져다 심고 수확할 수 있겠나. 결국 농촌이 황폐해진다. 따라서 정부는 농민을 자영업자 취급하면 안 된다. 농민들이 생산하는 농산물은 도시인의 삶을 안정화하는 역할을 한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기후 지수 보험 등을 도입해 작황과 상관없이 한 해 기후가 평균 수준을 벗어나면 농민들에게 금전적으로 지원해서 안정적 농업이 가능하게 해야 한다.” -지난 3월 경북 북부권 대형 산불 당시 “산불 원인을 기후변화에 있다고만 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는데. “기후 조건이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폭발적으로 확산하도록 변화했다는 데 대해서는 동의한다. 하지만 마냥 하늘 탓만 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산불 발생 잠재력이 높아졌으니 인위적 요인을 더욱 엄격하게 제재해야 한다. 실화나 방화에 대한 처벌과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제 생각이다. 교통 법규를 위반하면 처벌받지, 사고를 내야만 처벌받는 게 아니지 않나. 같은 이치다.” -기상학자로서 정치권과 정부에 당부하고 싶은 점은. “매년 11월 열리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기후위기 대응 지수 국가별 순위가 나오는데, 우리나라가 하위 5위를 벗어난 적이 없다. 특히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기후위기에 책임이 큰 국가를 가려 뽑는 ‘오늘의 화석상’에 연속으로 선정됐다. 기후 재해 대응도 2023년 오송 지하차도 침수 사고와 태풍 힌남노 당시 포항에서는 하천이 범람해 인근 아파트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숨지는 끔찍한 재난이 있었다. 모두 기상청이 예보했던 대로 비가 왔는데도 당했다. 정책 결정자들이 국토 개발을 할 때 눈앞의 성과, 이익보다는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 교육계와 언론도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계속 말해 줘야 한다. 우리가 사는 환경이 어떻게 변해 가고 있는지, 앞으로 얼마나 더 심각해지고 우리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고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정책 마련에 참여할 수 있게 해야 한다.” ■ 김해동 교수는 1964년 경북 상주 출생. 어린 시절 역사학자를 꿈꿨으나 이공계 인재 양성을 위해 고교 시절 진로를 바꿨다. 1986년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일본 도쿄대 대학원에서 기상학 박사 학위를 따면서 기상 연구에 천착한다. 이후 부산대 지구교육과 강사와 기상청 기상연구관을 거쳐 1998년부터 계명대 환경공학과에서 강의와 연구를 이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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