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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싱가포르’ 무럭무럭… 증평의 스무살 생일잔치 초대합니다

    ‘한국판 싱가포르’ 무럭무럭… 증평의 스무살 생일잔치 초대합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막내 격인 충북 증평군이 스무살 청년이 됐다. 2003년 8월 30일 출범 당시 소멸 1순위라는 우려가 제기됐지만 현재는 급성장한 작은 도시국가 싱가포르를 닮았다고 해 ‘대한민국의 증가포르’로 불릴 만큼 위상이 달라졌다. 증평군이 오는 30일 개청 20주년을 맞는다. 군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이날 증평군청 광장에서 ‘스물살 증평’을 상징하는 젊음과 생동감을 표현하는 난타공연 등 식전 퍼포먼스와 기념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기념식은 주민 화합 행사로 꾸며진다. 청년 농부, 다문화가정, 지역 원로 등 주민대표 8명이 무대에서 한 문장씩 군민헌장을 낭독한다. 증평군 개청 당시 지역구 국회의원이었던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은 군민대상을, 행정자치부 장관이었던 김두관(경남 양산을) 의원은 감사패를 받는다. 기념식에선 증평의 미래 비전도 선포된다.군은 이달을 ‘개청 20주년 기념의 달’로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전국노래자랑, 응원 댓글 이벤트, 증평 역사 및 미래 비전 강연 등을 진행하고 있다. 26일에는 송소희 초청 공연과 라이더퍼레이드가 펼쳐진다. 30일에는 증평 지역 근대문화 유산인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 현판식도 갖는다. 1957년 지어진 메리놀병원 시약소는 충북 중부권 거점 의료기관 역할을 하다 1990년 폐업했다. 중평군은 괴산군의 한 면이었다. 1949년 증평읍으로 승격했고, 1991년 충북도 증평출장소가 설치됐다. 2001년 증평출장소 개청 10주년 토론회에서 증평군 추진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2002년 2월 5일 증평군발전협의회가 국회를 방문해 증평군 설립 추진을 건의했고, 정 의원이 두 달 뒤 증평군 설치를 위한 법안을 대표발의했다. 2003년 4월 30일 국회 임시회에서 참석 의원 145명 가운데 76명이 찬성표를 던져 법안이 가결됐다. 이어 5월 29일 공포를 거쳐 그해 8월 30일 증평군 자치시대가 개막됐다. 증평군은 행정구역이 1읍1면(증평읍, 도안면)인 전국에서 가장 작은 기초단체지만 인구 등 각종 지표는 상당수 지자체를 앞지른다. 작은 거인으로 불리는 이유다. 증평군 인구는 지난달 기준 3만 7410명이다. 2003년 출범 당시 3만 1581명보다 20% 늘었다. 충북 11개 시군 가운데 최하위였지만 지금은 괴산군, 보은군, 단양군보다 많다. 전국 82개 군 단위 지역 가운데 49번째다.18~39세 청년인구 비율은 25.3%다. 전국 군 단위 지역 청년인구 비율 평균 18.2%에 비해 7.1% 포인트 높다. 충북에선 청주(29.1%)에 이어 두 번째다. 평균연령은 전국 평균 44.5세와 비슷한 45.1세다. 합계출산율은 전국 평균 대비 0.1명이 많다. 출생아는 올해 들어 7개월간 137명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명이 늘었다. 군은 신혼부부 주택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월세 지원, 출산육아수당 1000만원 등 다양한 시책 때문으로 분석한다. 또한 지역안전지수 도내 1위, 군 단위 인구밀도 전국 3위, 도시화율 도내 3위다. 20년 사이 지역총생산(GRDP)은 3배, 예산 규모는 10배 늘어났다. 국가균형발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가 주관하는 국가균형발전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전국 최초이자 최다인 8회 수상 기록을 갖고 있다. 산림생태계문화체험단지 조성, 스토리텔링 농촌 만들기, 도서관 아고라광장 프로젝트, 디자인으로 물들인 삼기천20리 등이 수상한 사업들이다. 증평군은 지역 간 상생과 생활인구 정책도 모범적이다. 증평군은 괴산군, 진천군, 청주시 등과 동일 생활권이지만 축사시설 설치 등으로 뿌리 깊은 갈등 관계가 형성돼 있다. 이에 청주시 북이면, 괴산군 사리·청안면, 음성군 원남면, 진천군 초평면 등과 생활권 주민간담회를 열고 이들 지역 주민에게 증평군민과 동일한 혜택을 주고 있다.증평군립도서관 회원 가입을 개방했고, 좌구산휴양림 및 벨포레 관광단지 시설 사용료 할인도 해 준다. 수영장, 풋살경기장 등 체육시설 사용료도 깎아 준다. 생활인구와 관계인구 확대에 적극 나서자 올해 1분기 증평군 고향사랑기부금이 도내 11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1억원을 돌파했다. 1분기 참여자는 381명이며 충북 거주자는 228명, 타 지역 거주자는 153명이다. 산업 분야에선 인삼 유통의 중심지다. 농협홍삼 및 충북인삼농협 등 인삼 가공유통시설이 집약돼 있다. 루지, 수상레저, 콘도, 골프장 등을 갖춘 벨포레 관광단지와 좌구산 휴양랜드를 품고 있어 중부권 관광 거점 역할도 하고 있다. 증평군은 앞으로 연구개발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을 만들 계획이다. 공항과 철도를 활용한 물류 허브가 되고 중부권 최초의 국제학교 건립도 추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새로운 100년을 위해 투자의 도시, 교육의 도시, 생활권 중심 도시, 웰니스 도시를 만들 계획”이라며 “더욱 강하고 큰 증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열린세상] 중국이 미래라는 착각/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열린세상] 중국이 미래라는 착각/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광해군은 현실주의자였다. 임진왜란 기간 분조(分朝)를 이끌면서 쌓은 외교 경험과 군사지식은 그를 명분론을 넘어선 현실주의자로 만들었다. 그는 기울어져 가는 명과의 전통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강력하게 부상하는 후금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하는 외교정책을 추구했다. 거대한 패권경쟁 속에 광해군의 외교정책이 약자인 조선의 안위를 보장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조선의 정책과 상관없이 후금은 조선을 제압하고 경쟁자인 명과의 대결에 집중하는 선택을 할 수 있었다. 그렇다 하더라도 두 국가의 패권경쟁 결과가 불확실하고 강력한 군사력을 보유한 후금과의 충돌을 피해야 하는 상황에서 광해군의 정책은 전략적으로 최선의 선택이었다. 광해군이 반정으로 제거된 후 인조와 집권세력은 더 강력한 세력으로 부상한 후금을 적대하는 친명정책을 추진했다. 명분론에 따른 이러한 비현실적인 정책은 병자호란의 비극이 발생하는 데 기여했다. 1633년 후금은 전략회의에서 몽골, 명, 조선 중 조선을 마지막 공격 대상으로 결정했다. 이미 명과의 육로 연결이 단절된 가장 약한 조선을 먼저 공격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1627년 정묘호란을 경험한 이후에도 조선은 점차 보다 분명하게 친명정책을 추진했다. 1636년 청으로 국호를 바꾼 홍타이지를 황제로 칭하길 거부하고 결사항전을 결정한 후 조선은 병자호란을 맞았다. 미중 경쟁과 한국의 정책에 대한 논쟁에서 많은 사람들이 명청 교체기와 미중 경쟁을 유사한 상황으로 평가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떠오르는 중국이 과거의 청처럼 미래의 패권국가가 될 수 있는 상황에서 한국은 광해군이 했던 것처럼 어느 한쪽에 기울어지지 않는 균형외교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역사적 유추다. 19세기까지 동아시아의 국제질서는 중국이 지배하는 패권질서였다. 중국을 견제할 만한 국력을 가진 동맹국이 없는 상황에서 주변국들의 유일한 대안은 중국에 편승하는 것이었다. 이는 중국의 외교적 지배를 의미했다. 그리고 17세기 명청 교체기와 같은 패권 이행의 시기에 주변국들은 대륙 강국들의 승패를 지켜본 후 승자에게 편승하는 것이 현실적인 전략이었다. 20세기 이후 동아시아 국제질서는 세력균형 질서로 바뀌었다. 특히 2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동아시아에 관여하기 시작한 미국은 이후 오랜 기간 역외 균형자로서 패권국가의 등장을 막고 세력균형을 유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왔다. 이러한 미국의 정책은 유럽과 아시아에서의 패권국가 등장이 치명적인 위협이 될 것이라는 인식에 기초해 있다. 냉전 종식 이후에도 미국은 중국을 견제하고 세력균형을 유지하는 안정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미래에도 오랜 기간 아시아의 세력균형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2030년대 후반 이후에도 미국은 중국에 대해 군사적으로 강력한 우위를 유지하고 경제적으로 대등한 규모와 질적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장기적으로 인도, 일본, 러시아 등 주요국들은 역외 균형자인 미국과 거대 동맹을 결성해 지리적으로 근접한 중국을 견제할 것이다. 중국이 강대국으로 성장하더라도 오랫동안 세력균형을 깨고 패권국가가 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 현 상황에서 한국은 중국과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한편 한국은 불확실성에 대비해야 한다. 대륙국가인 중국의 강대국화는 자연히 거대한 잠재적 위협의 성장을 의미한다. 중국은 이미 군사력 투사 능력을 강화하면서 세력권 확장의 야심을 드러내고 있다. 한국은 현상 유지에 공동이익을 가진 미국과의 동맹에 분명한 전략적 우선순위를 부여해야 한다. 그리고 군사혁신을 통해 강력한 거부 능력을 개발해야 한다. 우리는 자비에 의존하는 편승을 통해 생존할 수밖에 없었던 패권의 시대가 아니라 세력균형의 시대를 살고 있다.
  • [단독] ‘정자동 의혹’ 윗선 겨눈 檢… “이재명 전화 6대, 정진상 7대 썼다”

    [단독] ‘정자동 의혹’ 윗선 겨눈 檢… “이재명 전화 6대, 정진상 7대 썼다”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과거 경기 성남시 재직 시절 공용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그간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관계자 등 실무진 조사에 집중하던 검찰이 윗선 수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별도로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최근 성남시청을 통해 2010년 7월~2018년 3월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 각각 성남시장과 정책비서관으로 있던 시절 쓴 공용휴대전화 대수와 번호 등을 확인했다. 당시 이 대표는 3개 회선에 휴대전화 6대, 정 전 실장은 5개 회선에 휴대전화 7대를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의 공용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한 것은 윗선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를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검찰은 통신사를 통해 통신자료 조회를 할 수도 있지만 1년이 지나면 통화 내역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 일단 전화번호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측에서는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 다수의 휴대전화와 회선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의문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6~7대씩 바꿔서 쓰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은 그동안 성남시청과 성남도개공 실무진을 불러 이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 6월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을 불러 “정 전 실장이 (정자동 호텔 시행사 B사 최대주주인) 황모 대표에게 연구용역 등을 챙겨 주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개발사업 실무를 담당했던 성남도개공 직원들을 불러 황 대표 측이 연구용역 수의계약 당사자로 지정된 경위와 윗선의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하기도 했다.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은 2015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관광호텔을 짓는 과정에서 B사가 성남시로부터 용도 변경, 부지 대부료 감면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다만 B사 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한 사업”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가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받는 이 대표 측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응한 것이다. 검찰은 2014~2017년 성남시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아파트 건설 인허가 과정에서 민간 업체가 과도한 특혜를 얻었다는 의혹을 수사해 왔다. 이 대표는 이날 강선우 당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면서 “그럼에도 저는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고 반발했다.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 차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등으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네 번째 출석하게 됐다.
  • [단독] 檢, ‘정자동 의혹’ 이재명·정진상 공용휴대전화 번호 확보…李 ‘백현동 의혹’ 17일 출석

    [단독] 檢, ‘정자동 의혹’ 이재명·정진상 공용휴대전화 번호 확보…李 ‘백현동 의혹’ 17일 출석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의 과거 성남시 재직 시절 공용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한 것으로 10일 파악됐다. 그간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성남도개공) 관계자 등 실무진 조사에 집중하던 검찰이 윗선 수사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별도로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최근 성남시청을 통해 2010년 7월~2018년 3월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 각각 성남시장과 정책비서관 시절 쓰던 공용휴대전화 대수와 번호 등을 확인했다. 당시 이 대표는 3개 회선에 총 휴대전화 6대, 정 전 실장은 5개 회선에 총 7대의 휴대전화를 사용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의 공용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한 것은 윗선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를 시작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검찰은 통신사를 통해 통신자료 조회를 할 수도 있지만 1년이 지나면 통화 내역 확인이 어려운 상황이라 일단 전화번호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성남시 측에서는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이 다수의 휴대전화와 회선을 사용한 것에 대해 의문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휴대전화를 6~7대씩 바꿔서 쓰는 것은 일반적인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검찰은 그동안 성남시청과 성남도개공 실무진들을 불러 이 사건 경위 등을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지난 6월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을 불러 “정 전 실장이 (정자동 호텔 시행사 B사 최대주주인) 황모 대표에게 연구용역 등을 챙겨주라고 지시했다”라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지난달에는 개발사업 실무를 담당했던 성남도개공 직원들을 불러 황 대표 측이 연구용역 수의계약 당사자로 지정된 경위와 윗선의 지시 여부 등을 추궁하기도 했다. 정자동 호텔 개발 특혜 의혹은 2015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 관광호텔을 짓는 과정에서 B사가 성남시로부터 용도 변경, 부지 대부료 감면 등의 각종 특혜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다만 B사 측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진행한 사업”이라며 특혜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오는 17일 검찰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가 최근 특경가법 배임 혐의를 받는 이 대표 측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것을 요구했는데 응한 것이다. 검찰은 2014∼17년 성남시 백현동 옛 한국식품연구원 부지의 아파트 건설 인허가 과정에서 민간업체가 과도한 특혜를 얻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해 왔다. 이 대표는 이날 강선우 당 대변인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이재명을 옥죄어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라면서 “그럼에도 저는 당당히 소환조사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민심이 윤석열 정부에 등을 돌릴 때마다, 무능한 정권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검찰이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고 반발했다. 앞서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으로 한 차례, ‘대장동 개발비리 의혹’ 등으로 두 차례 검찰조사를 받은 이 대표는 네 번째 출석하게 됐다.
  • 무너진 안성 공사장, 파묻힌 두 형제의 꿈

    무너진 안성 공사장, 파묻힌 두 형제의 꿈

    경기 안성시 옥산동에 있는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베트남 국적 남성 노동자 2명이 매몰됐다. 이 중 1명은 낮 12시 25분쯤, 또 다른 1명은 오후 1시 6분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모두 숨졌다. 이들이 형제로 확인되면서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9일 경기남부경찰청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오전 11시 49분쯤 신축 중인 지하 2층에서 지상 9층 규모의 건물 9층 바닥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바닥면을 받치던 거푸집(가설구조물)과 동바리(지지대) 등 시설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8층에서 작업 중이던 베트남 국적의 형제인 20대 A씨와 30대 B씨가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에 매몰됐다. A씨는 사고 발생 40여분 만에, B씨는 1시간 20여분 만에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상자 4명(모두 중국인)도 사고 현장에서 구조됐다. 이들 역시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이날 베트남 형제가 안치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장례식장에서 만난 형제의 유족과 친구들은 “믿을 수 없다”고 말하며 연신 눈물을 훔쳤다. 갑작스러운 소식에 ‘정자 채취’가 가능한지를 물어보는 유족도 있었는데 “어렵다”는 대답이 돌아오자 오열을 하기도 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기남부경찰청은 수사전담팀을 49명 규모로 편성해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에 돌입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혐의가 확인될 경우 대상자를 형사 입건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국토안전관리원이 사고 직후 현장에 출동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고, 고용노동부는 시공사인 기성건설㈜의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착수했다. 붕괴 사고가 난 건물은 연면적 1만 4000여㎡ 규모다. 일반 상업지역 내에 제1·제2종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건축 허가를 받았다. 지난 2월 말 착공했으며 준공 예정일은 2024년 5월 말이다.
  • ‘건물과 함께 무너진 베트남 형제의 꿈’…오열하는 유족들, 정자 채취 문의하기도

    ‘건물과 함께 무너진 베트남 형제의 꿈’…오열하는 유족들, 정자 채취 문의하기도

    “늘 붙어있는 형제였는데 어쩌다가 이런 일이…너무 보고싶어요” 9일 오후 6시쯤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장례식장. 문을 열고 들어가자 곳곳에서 베트남어와 함께 흐느끼는 소리가 들린다. 장례식장 앞에 놓인 의자에 네 명이 함께 앉아 눈물을 훔치며 부둥켜 껴안고 있기도 했다. 이날 안성 옥산동에 있는 근린생활시설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베트남 국적의 형제 2명이 매몰됐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모두 숨졌다. 장례식장에서 만난 형제의 유족과 친구들에 따르면 형 A씨는 약 5년 전에 한국에 왔고, 동생인 B씨는 6개월~1년 전에 형을 따라 입국했다. 이후 같은 작업장에서 함께 일하다 변을 당했다. A씨의 경우 베트남에 아내와 아이까지 둔 것으로 알려져 주변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곳에서 만난 형제의 한 친구는 “A씨가 가족을 위해 한국을 찾아 열심히 일을 했다”고 설명했다. 또다른 친구는 “평소 (형제가) 사이가 좋아 힘든 상황에서 함께 일하면서 버티곤 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갑작스런 형제의 소식에 일부 유족은 ‘정자 채취’가 가능한지를 두고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한 유족이 “정자 채취와 관련해 경찰에 물어봤다, 어렵다고 했다”고 하자, 다른 유족이 “확실한거냐, 다시 확인해봐라”고 말하며 오열한 것이다. 결국 이들은 부둥켜 안으며 눈물을 삼켰다. 한편 이날 사고는 오전 11시 49분쯤 신축 중인 지하 2층에서 지상 9층 규모의 건물 9층 바닥에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하던 중 바닥면이 8층으로 무너져 내리면서 일어났다. 바닥면을 받치던 거푸집(가설구조물)과 동바리(지지대) 등 시설물이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붕괴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과정에서 8층에서 작업 중이던 베트남 국적의 형제인 A와 B씨가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에 매물됐다. A씨는 사고 발생 40여분만에, B씨는 1시간 20여분만에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상자 4명(모두 중국인)도 사고 현장에서 구조됐다. 이들 역시 사고 당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을 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삼육대, 국제학술대회 ‘2023 ICISAA’ 개막… 리더스포럼·학술세션·학문후속세션 등 운영

    삼육대, 국제학술대회 ‘2023 ICISAA’ 개막… 리더스포럼·학술세션·학문후속세션 등 운영

    개교 117주년을 맞은 삼육대학교가 전 세계 128개 자매대학과 함께 미래 교육에 대한 새로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한 국제학술대회 ‘2023 ICISAA’(International Conference of ISAA and Leaders Forum)의 막이 올랐다. 지난 8일 교내 요한관 홍명기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리사 비어슬리 하디 재림교회 대총회 교육부장, 에드가드 리오넬 루스 북아태지회 교육부장, 스태니슬라브 노소프 우크라이나 연합회장, 펠릭스 엔지니 남아프리카인도양지회 교육부장, 켈빈 오농가 르완다 중앙아프리카 재림대학 총장, 아데몰라 타요 나이지리아 밥콕대 총장을 비롯해 전 세계 자매대학 총장과 교육 행정자 등이 참석했다. 테드 윌슨 재림교회 대총회장, 강순기 삼육학원 이사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으로 축사를 보냈다. 2023 ICISAA는 지난해 삼육대 주도로 창립한 국제학술진흥학회 ‘ISAA’(International Society for Academic Advancement)의 첫 국제학술대회다. 이번 학술대회는 ‘세계와 함께 학문적 영감을 나누자!’(Sharing Academic Inspiration with the World)를 총주제로 지난 8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삼육대 교내 일원에서 대면·비대면 혼합방식으로 진행된다. 40여개국 600여명의 학자와 각 분야 전문가, 연구원, 학생들이 참여해 학술적 교류를 나눈다. 지난 8일 리사 비어슬리 하디 재림교회 대총회 교육부장이 ‘팬데믹 이후 재림교회 교육’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9일 리처드 하트 미국 로마린다대 총장이 ‘재림교회 헬스케어 기초 이해와 새로운 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오는 10일에는 유제성 삐땅기의원 대표원장이 ‘재림교인의 미래 도전’을 주제로 기조강연한다. 전 세계 자매대학 총장과 행정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리더스포럼도 마련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부흥과 생존’이 총주제다. 교육부 장관을 지낸 김도연 태재대 이사는 ‘대학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인공지능 플랫폼 기업 인공지능팩토리의 김태영 대표는 ‘4차 산업혁명과 대학 교육의 미래’, 최진영 미네르바대학 한국컨설턴트 대표는 ‘미네르바대학으로 본 미래인재와 미래교육’ 등을 주제로 발표하며,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학 교육의 미래를 살피고 혜안을 제시한다. 학술세션은 인문사회, 건강과학, 과학기술, 문화예술, 종교와 신학, 학문과 신앙 등 6개 분야에서 16개 세션으로 열린다. 63명의 석학이 참여해 다양한 주제발표를 진행한다. ▲첨단기술과 인공지능의 융합연구 ▲중독 회복을 위한 라이프스타일 변화 ▲이문화 화용론과 커뮤니케이션 ▲사회복지서비스 ▲경영 이론과 실행의 개발 ▲움직임과 건강을 위한 물리치료 ▲약학연구의 현재 ▲건강한 삶을 위한 생명산업 연구의 현재와 미래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독교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 ▲예배음악의 과거 미래 현재 등 주요 발표가 있다. 아울러 포스터 발표세션을 마련해 학술 연구뿐만 아니라 기관, 단체 및 개인 등이 특별활동과 프로그램을 국제적으로 소통하고 교류한다. 학문 후속세대 세션에서는 대학생과 고등학생 등 젊은 연구자들이 다양하고 창의적인 연구논문, 프로젝트 결과를 발표한다. 9일 저녁에는 교내 선교70주년기념관(대강당)에서 학술대회 기념 음악회를 개최한다. 테너 박성규, 강요셉을 비롯해, 김철호, 조대명, 박선영 등 세계무대에서 대학을 빛낸 동문들이 무대에 오른다. 김일목(ISAA 회장) 삼육대 총장은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전 세계의 교수, 연구원, 학생들이 모여 연구 결과를 발표하고 관심 주제에 대해 토론하며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환할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 “ISAA 플랫폼을 통해 국제협력을 촉진하며 지식과 정보를 나누고 상호 우정을 키우게 될 것이다. 학문적 우수성, 문화적 다양성, 봉사 정신을 구현하는 ISAA의 사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 英왕실 볼라… 잡초밭 된 안동 ‘로열웨이 공원’

    英왕실 볼라… 잡초밭 된 안동 ‘로열웨이 공원’

    영국 여왕·아들 대이어 찾은 길예산 10억 썼지만 폐허로 방치양국 우호관계에 악영향 우려 지난 7일 오후 경북 안동시의 첫 관문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바로 옆에 조성된 ‘로열웨이(왕가의 길)’ 기념 공원(8579㎡)은 온통 잡초로 뒤덮여 있었다. 소나무와 느티나무 등 30여 그루가 무더기로 말라 죽어 있었다. 태풍이라도 불면 곧 쓰러질 듯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공원에 세운 장승은 사람 키만큼 자란 수풀에 가려 구분이 어려웠다. 줄지어 선 쉼터에는 쨍쨍 내리쬐는 햇볕을 가려줄 그늘막 하나 없었다. 곳곳에는 비닐봉지·캔·빈병 등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뒹굴고 있었다. 공원 옆에 축사까지 있어 악취까지 진동했다. 안동시가 지난해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아들 앤드루 왕자가 대를 이어 방문한 길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 폐허가 돼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 10월 공원 준공한 이후 관리는 ‘나 몰라라’하고 있기 때문이다.공원 조성을 위해 안동시는 약 10억원을 들여 기반시설 등을 조성했고, 한국도로공사는 부지를 무상 제공했다. 공원에는 영국 국화인 장미 1672그루를 비롯해 관목류 2833그루, 소나무 등 189그루를 심었다. 쉼터 6동(정자1, 퍼걸러 5), 주차장(44면) 등 편의 시설도 갖췄다. 특히 영국 여왕을 상징하는 왕관 모형이 설치됐다. 시는 당시 공원 조성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이 되고, 영국과 안동의 특별한 인연을 되새기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시는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20년 뒤 2019년 5월 아들 앤드루 왕자가 방문했던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과 봉정사 연결 32㎞ 구간을 로열웨이로 명명하고 홍보해 왔다. 로열웨이는 엄마와 아들 등 영국 왕실 사람들이 잇따라 걷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민 김모(74)씨는 “안동시가 영국 왕실과의 우호 관계를 기념하고 이어가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공원이 관리 부실로 사실상 폐허가 됐다”면서 “지금이라도 제초 작업을 하고 미비한 시설을 보완해 재단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풀베기 작업을 하고 고사목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뒷북 행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안동시는 이날 이와 같은 영국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영국 청소년들을 초청하기 위해 영국대사관과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 TK신공항특별법 시행령 국무회의 의결… 이주정착금 2000만원 상향

    TK신공항특별법 시행령 국무회의 의결… 이주정착금 2000만원 상향

    지난 4월 제정된 ‘대구경북통합신공항 특별법’의 시행령 안이 8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시행령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 등을 거쳐 이달 26일부터 시행된다. 대구시는 8일 “특별법 제정 이후 지역 주민과 지자체 등을 대상으로 의견수렴을 위한 입법예고를 거쳐 4개월 만에 하위법령 제정 절차가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시행령에 따르면 당초 입법예고안에 명시된 이주정착지원금은 세대당 1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확대됐다. 이주지역 주민들의 요청과 물가 상승률 등이 반영된 데 따른 것이다. 세대 구성원당 추가 지원하는 생활안정자금도 1인당 250~1000만원까지 지급하기로 했다. 또 시행령은 신공항 건설지역 10km 범위 내를 주변개발예정지역으로 지정해 기반 시설과 스마트도시 건설, 물류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명시했다. 시는 또 기부대양여 차액 국가지원에 대해서도 초과사업비 지원 금액 등에 대해 상세히 규정함으로써 신공항 사업의 안정성이 더욱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초과사업비 발생과 관련 당초 시행령 안은 “지자체장이 종전부지 가치향상을 위해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제 조항을 달았지만 의결된 시행령은 “노력하여야 한다”는 선언적 조항으로 변경돼 대구시의 부담이 완화됐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행령은 신공항 건설과 후적지 개발 사업에 지역기업을 우대하는 조항도 담았으며, 이번달 출범하는 TK신공항 건설추진단 구성 등에 대한 내용도 포함됐다. 시는 올 연말까지 군공항 기부대양여 최종 심의와 국방부와 합의각서 체결, 사업대행자 선정 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홍준표 시장은 “이번 TK신공항특별법 시행령 제정으로 대구 미래 50년 핵심사업인 신공항 건설 및 후적지 개발사업에 대한 법적 기반이 완비됐다”며 “보다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영국 왕실이 볼까 두렵다”…10억짜리 ‘로열 웨이(The Royal Way) 기념공원’ 폐허로 변해

    “영국 왕실이 볼까 두렵다”…10억짜리 ‘로열 웨이(The Royal Way) 기념공원’ 폐허로 변해

    지난 7일 오후 경북 안동시의 첫 관문인 중앙고속도로 서안동IC. 바로 옆에 조성된 ‘로열웨이(The Royal Way·왕가의 길)’ 기념 공원(8579㎡)은 온통 잡초로 뒤덮여 있었다. 소나무와 느티나무 등 30여 그루가 무더기 말아 죽은 상태였다. 태풍이라도 불면 곧 쓰러질 듯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공원에 세워진 장승은 사람 키만큼 자란 수풀에 가려 구분이 어려웠다. 줄지어 선 쉼터에는 쨍쨍 내리쬐는 햇볕을 가려줄 그늘막 하나 없었다. 곳곳에는 비닐봉지·캔·빈병 등 쓰레기들이 여기저기 어지럽게 뒹굴었다. 공원 옆에 축사(畜舍)까지 있어 악취가 진동하곤 했다. 안동시가 지난해 9월 서거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과 아들 엔드루 왕자가 대를 이어 방문한 길을 기념하기 위해 조성한 공원이 폐허가 돼 방치되고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시가 지난해 10월 공원 준공한 이후 관리는 ‘나 몰라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공원 조성을 위해 안동시는 예산 약 10억원을 들여 기반시설 등을 조성했고, 한국도로공사는 부지를 무상 제공했다. 공원에는 영국 국화인 장미 1672그루를 비롯해 관목류 2833그루, 소나무 등 189그루가 심겨졌다. 쉼터 6동(정자1, 퍼걸러 5), 주차장(44면) 등 편의 시설도 갖췄다. 특히 영국 여왕을 상징하는 왕관 모형이 설치돼 눈길을 끌었다. 시는 당시 공원 조성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휴식공간이 되고, 영국과 안동의 특별한 인연을 되새기는 장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앞서 시는 1999년 4월 엘리자베스 2세 영국여왕, 20년 뒤 2019년 5월 아들 앤드루 왕자가 방문했던 세계문화유산 하회마을과 봉정사 연결 32㎞ 구간을 로열웨이로 명명하고 홍보해 왔다. 로열웨이는 엄마와 아들 등 영국 왕실 사람들이 잇따라 걷는 길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주민 김모(74)씨는 “안동시가 영국 왕실과의 우호 관계를 기념하고 이어가기 위해 많은 예산을 들여 조성한 공원이 관리 부실로 사실상 폐허가 됐다”면서 “지금이라도 제초 작업을 하고 미비한 시설을 보완해 재단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에 풀베기 작업을 하고 고사목을 교체하겠다”고 말했다. 뒷북 행정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편 안동시는 이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방문 등 지금껏 영국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2023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회’에 참가한 영국 청소년들을 안동으로 초청하기 위해 영국대사관과 긴밀하게 접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보상은 더디고, 불안은 커지고… 나흘간 12가구 “입주 안 해”

    보상은 더디고, 불안은 커지고… 나흘간 12가구 “입주 안 해”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이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나흘 동안 12건의 계약해지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해당 단지 입주민과 입주 예정자들에 대한 보상 방침을 밝혔지만, 보상 기준과 요건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한편으로 별도의 감리감독 기구를 신설하는 등 감리제도를 손보고, LH 발주 평가·심사를 외부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LH는 6일 철근 누락이 있었다는 사실이 발표된 지난달 30일 이후 이달 2일까지 15개 단지에서 12건의 계약 해지 신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해지 신청이 접수된 곳은 모두 임대주택으로 입주 예정자 신청 8건, 거주 중인 입주자 신청이 4건이었다. 분양주택 입주 예정자의 신청 건은 없었다. 당정은 이미 입주가 끝난 단지라면 ‘입주자가 만족할 수 있는 손해배상’을 하고, 입주 예정자에게는 재당첨 제한(10년) 없는 계약해지권을 부여하기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는 분양주택의 재산권 보호 위주 대책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철근 누락 15개 단지 중 임대단지는 10곳, 분양단지는 5곳으로 임대가 훨씬 많다. 가구수로 따지면 15개 단지 1만 1264가구 가운데 임대가 9016가구로 80%를 차지한다. 임대 단지의 경우 입주민들이 협의체를 구성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아 보다 세밀한 정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는 부실 시공 재발을 막기 위해 감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별도의 감독기구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철근 누락 LH 아파트 15개 단지 중 10개 단지는 구조 계산을 누락하거나 도면 표현을 빠뜨리는 등 설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공공 공사는 발주청의 감리감독 권한을 확대하고 민간 공사는 감리가 제대로 됐는지 점검할 제3의 기관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감리 때 건축구조기술사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주택법 개정안도 추진한다. 업계는 저가 입찰과 전관예우 등 근본 원인은 놔둔 채 별도 기구를 만들어 감리를 감독하겠다는 건 ‘옥상옥’이라며 감리 권한과 보수를 충분히 주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LH는 철근 누락의 원인으로 전관특혜 문제가 불거지자 공사 발주 관련 평가와 심사를 아예 외부 기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H는 2021년에도 내부 인사를 심사에서 모두 배제하는 전관특혜 혁신안을 발표했지만 이후에도 부정행위가 빈번했다. 지난해 6월 감사원 감사에서는 LH와 LH 퇴직자들이 재취업한 업체가 체결한 계약 총 332건 중 58건에서 심사·평가위원이 퇴직자에게서 전화를 받는 등 부당한 압력과 사전 접촉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 불안한 ‘철근누락’ LH 아파트 계약해지 신청 잇따라… LH 발주 심사 손뗄듯

    불안한 ‘철근누락’ LH 아파트 계약해지 신청 잇따라… LH 발주 심사 손뗄듯

    나흘간 아파트 계약해지 신청 12건당정 보상약속에도 기준 불분명 혼란국토부, ‘유명무실’ 감리제 손보기로별도 감리감독 기구 신설…감독 강화업계 반발 “옥상옥…저가 입찰 개선해야”또 ‘전관특혜’에 LH, 발주 심사 외부 위탁 지하주차장 철근 누락이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발주 15개 아파트 단지에서 나흘 동안 12건의 계약해지 신청이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국민의힘과 정부가 해당 단지 입주민과 입주 예정자들에 대한 보상 방침을 밝혔지만, 보상 기준과 요건이 명확하게 제시되지 않아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한편으로 별도의 감리감독 기구를 신설하는 등 감리제도를 손보고, LH 발주 평가·심사를 외부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 LH는 6일 철근 누락이 있었다는 사실이 발표된 지난달 30일 이후 이달 2일까지 15개 단지에서 12건의 계약 해지 신청이 있었다고 전했다. 해지 신청이 접수된 곳은 모두 임대주택으로 입주 예정자 신청 8건, 거주 중인 입주자 신청이 4건이었다. 분양주택 입주 예정자의 신청 건은 없었다. LH 측은 “해지 사유가 철근 누락 때문인지는 좀 더 파악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당정은 이미 입주가 끝난 단지라면 ‘입주자가 만족할 수 있는 손해배상’을 하고, 입주 예정자에게는 재당첨 제한(10년) 없는 계약해지권을 부여하기로 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장에서는 분양주택의 재산권 보호 위주 대책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철근 누락 15개 단지 중 임대단지는 10곳, 분양단지는 5곳으로 임대가 훨씬 많다. 가구수로 따지면 15개 단지 1만 1264가구 가운데 임대가 9016가구로 80%를 차지한다. 임대 단지의 경우 입주민들이 협의체를 구성하는 일이 상대적으로 쉽지 않아 보다 세밀한 정책이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부 관계자는 “LH와 임대를 포함해 입주민·입주예정자에 대한 보상 방안을 세우고 있으며 분양과 임대를 차별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국토부는 부실 시공 재발을 막기 위해 감리의 신뢰를 높이기 위한 별도의 감독기구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설계도서대로 시공됐는지 확인하고 품질·공사·안전관리 등을 지도·감독하는 감리를 제대로 했는지 확인하는 절차를 두겠다는 것이다. 철근 누락 LH 아파트 15개 단지 중 10개 단지는 구조 계산을 누락하거나 도면 표현을 빠뜨리는 등 설계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국토부는 “공공 공사는 발주청의 감리감독 권한을 확대하고 민간 공사는 감리가 제대로 됐는지 점검할 제3의 기관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감리 때 건축구조기술사와의 협력 범위를 확대하는 주택법 개정안도 추진한다. 업계는 저가 입찰과 전관예우 등 근본 원인은 놔둔 채 별도 기구를 만들어 감리를 감독하겠다는 건 실효성 없는 ‘옥상옥’이 될 것이라며 감리 권한과 보수를 충분히 주고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반발했다. 감리 단가가 낮다보니 감리자 연봉이 낮고 인력풀이 충분치 않아서 이런 문제가 생긴다는 주장이다. LH는 철근 누락의 원인으로 전관특혜 문제가 불거지자 공사 발주 관련 평가와 심사를 아예 외부 기관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LH는 2021년에도 내부 인사를 심사에서 모두 배제하는 전관특혜 혁신안을 발표했지만 이후에도 부정행위가 빈번했다. 지난해 6월 감사원 감사에서는 LH와 LH 퇴직자들이 재취업한 업체가 체결한 계약 총 332건 중 58건에서 심사·평가위원이 퇴직자에게서 전화를 받는 등 부당한 압력과 사전 접촉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 민주당, ‘순살아파트’ 부실 시공 TF 발족…“국정조사보다 정부 실태 파악이 우선”

    민주당, ‘순살아파트’ 부실 시공 TF 발족…“국정조사보다 정부 실태 파악이 우선”

    더불어민주당은 철근이 누락된 ‘순살 아파트’ 논란과 관련해 부실 시공 현장을 찾고 향후 대책 마련과 재발 방지를 위한 원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원내대표를 포함한 민주당 민생채움단은 4일 인천 서구 검단 아파트 건설현장을 방문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관계자로부터 LH 건설사고 관련 브리핑을 받았다. 박 원내대표는 “시공이 잘못되지 않았을까 했는데 아예 설계가 잘못됐다는 점검 결과가 나와서 충격”이라면서 “주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번 ‘순살 아파트’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원내 ‘부실시공 아파트 안전대책 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정춘숙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현장 점검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맹성규 의원이 TF 단장을, 장철민 의원이 간사를 맡는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문제 생기게 된 원인과 대책을 구체적으로 파헤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토위원회 국토법안소위 의원들이 주축이 된 원내 TF는 오는 7일 첫 회의를 열고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맹 TF 단장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이미 벌어진 일과 관련해 입주 예정자들에 대한 보호와 함께 이런 일들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공과 감리 등 제반적인 문제를 전체적으로 보겠다”고 말했다. 국정조사 실시 여부에 대해 민주당은 정부에서 실태를 파악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국정조사를 한다고 될 일이 아니고 정부가 철저히 실태를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그런 다음에 수사할 부분은 수사를 의뢰하고 그럼에도 국조를 해야 된다고 하면 이를 마다할 이유 없다”고 설명했다.
  • 박수빈 서울시의원, 북서울꿈의숲 둘레길 조성 공사 현장 점검 완료

    박수빈 서울시의원, 북서울꿈의숲 둘레길 조성 공사 현장 점검 완료

    지난달 31일 박수빈 의원(더불어민주당·강북구 제4선거구, 행정자치위원회)은 둘레길 조성 공사가 한창인 ‘북서울꿈의숲’을 찾았다. 북부공원여가센터 공무원들과 함께 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공사 진행 상황을 철저히 점검했다. 데크계단 곳곳에 쉼터 의자 설치, 추락 위험 지역 안내판 설치, 게이트볼장 불법 설치물 철거 및 새로운 쉼터 설치 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오갔고, 배드민턴장 인근 화장실 설치에 대한 주민 의견 청취 시간도 가졌으며, 아울러 둘레길과 인근 체육시설 이용에 관한 갈등을 능숙하게 조율했으며,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새겨들었다.박 의원은 공사 시작 전부터 틈틈이 현장에 방문해 단계별 점검을 지속하고 있으며, 방문 때마다 이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거듭 강조했다. 또한 이번 점검을 통해 상사화 등 꽃 추가 식재, 둘레길에 포함되지 않는 산책로 수로와 난간 수선 문제, 맨발 걷기 구간 설치 등 현장에 반영해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 긴 시간 동안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점검을 마치며 다음 현장 방문을 기약했다. 박 의원은 “북서울꿈의숲 환경개선은 장기과제인 동시에 많은 예산이 투입되어야 하는 일인 만큼 강북 주민의 생활편의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라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서 내년 예산확보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태권도, 판소리, 김치에 빠진 잼버리 대원들…전북 체험 인기

    태권도, 판소리, 김치에 빠진 잼버리 대원들…전북 체험 인기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잼버리에 참가하고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전북도내 14개 시·군에서 전통문화 등 각종 체험프로그램을 즐기며 한국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있다. 전북도는 지난 2일부터 오는 10일까지 하루 평균 5880명, 모두 4만 6720명의 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8종의 30개 지역 연계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판소리와 전통무용, 태권도, 농경문화, 고추장 요리, 김치만들기, 닥나무 한지공예 체험 등 전통문화를 즐기며 한국을 체험하고 있다. 국립 전주·익산박물관, 동학농민혁명기념공원, 청자박물관 등에서는 역사탐방 체험을 통해 전북 고유의 멋과 유구한 역사를 배운다.김제 금산사와 고창 선운사, 부안 내소사에서 다도와 한옥건축, 소원지, 범종 체험 등 템플스테이를 통해 불교문화를 체험한다. 익산 원광대와 원불교 총부에서도 종교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4일 고창 선운사에는 네덜란드, 벨기에, 불가리아, 스웨덴, 대한민국 등의 12개 국가 560여명이 스카우트 대원들이 방문해 사찰의 고즈넉한 정취를 느끼며 경내 체험프로그램을 경험했다. 이어 야외에서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멋드러진 숲에서 짚라인을 체험하는 어드벤처 프로그램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해먹존, 황토길 걷기 등 과정활동이 펼쳐졌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와 현대자동차전주공장을 견학하면서는 각각 친환경 선진농업기술과 모빌리티의 혁신 과정 등 미래사회의 변화상을 예측하는 기회도 가졌다. 진안 마이산과 장수 와룡자연휴양림에서는 지질공원의 특색과 청정자연이 주는 치유와 휴식을 경험하게 된다. 이밖에도 임실 119안전체험관에서 각종 재난상황에 대비한 위기탈출 안전체험을 통해 안전사고 대응 요령도 터득하게 된다. 김관영 도지사는 “지역연계 프로그램이 세계 청소년들에게 전북의 매력을 선사할 수 있도록 구성이 잘 짜여졌다”며 “우리 전북을 미래 세대에게 알리는 중요한 계기인 만큼 활동장 책임 담당자들께서는 스카우트대원들의 체험활동에 남다른 열성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 쏟아지는 ‘살인예고’…대부분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와

    쏟아지는 ‘살인예고’…대부분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와

    3일 벌어진 분당 흉기난동 사건 이후 전철역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지목하며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살인예고’ 글이 잇따라 올라와 경찰이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살인예고 글 대부분 국내 최대 인터넷 커뮤니티인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이후 ‘묻지마 테러’를 예고하며 서울 시내 장소를 지목한 온라인 글은 모두 12건이었다. 전날 사건이 발생한 경기 성남시 분당구와 부산의 번화가인 서면역도 범행 장소로 지목됐다. 경찰청은 전날 전담대응팀을 꾸려 살인예고 글 작성자를 엄정히 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런데도 하루 만에 전국에서 최소 15건의 협박 글이 게시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각 글에서 언급된 장소 인근에 경력을 집중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전날 오후 7시쯤 디시인사이드에 “내일 아침 잠실역에서 20명 죽일 거다. 과연 너 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오후 8시 30분쯤엔 토이 갤러리(게시판)에 “내일 오후 7시 강남역 5번 출구에서 한남(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은어) 40명 정도 찔러주마”라는 글이, 오후 11시쯤에는 한석원 갤러리에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는 협박글이 올라왔다. 4일 오전 2시쯤에는 국내야구 갤러리에 ‘오늘 오후 7시에 강남역에서 100명 죽일 예정’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강남역 사거리에서 트럭으로 사람들을 밀어버리고 흉기로 찌르면 재밌을 것 같다”고 적었다.비슷한 시간 한석원 갤러리에 “내일 5시 윤석열 집 앞에 폭탄 설치했다”는 글이 게시됐다. 이날 오전 10시 17분에는 “용산에서 여러 명을 살해하겠다”는 글이 역시 디시인사이드에 올라왔다. 경찰은 현재 용산 일대에서 범죄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는 중이다. 부산 서면역과 경기도 의정부역도 표적이 됐다. 이날 오전 1시쯤 여성을 비하하는 용어 및 욕설과 함께 “내일 서면역 5시 흉기 들고 다 쑤시러 간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고, 오전 2시쯤엔 “내일모레 의정부역 기대해라”라는 글이 올라왔다. 모두 디시인사이드에 게시된 글이다. 분당 흉기난동 사건 직후인 전날 오후 6∼8시에는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서현역 금요일 한남들 20명 찌르러 간다” 등 인근을 지목한 글이 인터넷에 급속히 퍼졌다. 이들 게시물은 현재 모두 삭제됐다. 그러나 잇따른 예고글에 불안감이 확산하면서 온라인상에는 ‘주의를 요한다’며 칼부림 예고 일정을 모아 정리해놓은 글까지 올라왔다.서울경찰청은 전날 오후부터 살인예고 글이 잇따르자 밤새도록 수색 작업을 벌였다. 경찰 강력팀과 인근 지구대 인력 등은 이날 테러 장소로 지목된 잠실역·한티역·강남역은 물론 클럽 밀집지역이나 학교 인근을 순찰하며 범죄 정황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도 서현역과 오리역에 경찰특공대 전술 1개팀(8명), 기동대 1개 제대(23명), 순찰차 1~2대와 경찰관(4명) 등 35명씩의 경찰관을 각각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인근 수인분당선 역사인 야탑역·정자역에 각 10명, 이매역·수내역·미금역과 신분당선 판교역에도 각 2명이 배치됐다. 부산경찰청도 서면역 일대에 기동대와 형사 인력을 배치해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소방당국도 공조요청을 받고 인력과 차량을 배치했다. 잠실역 인근의 롯데월드타워 관리를 담당하는 롯데물산은 이날 새벽부터 경찰 등과 협조해 자체 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경찰이 작성자를 검거했거나 추적 중인 살인예고 글은 최소 25건이다. 이 가운데 2건은 검거했고 나머지는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 “출근 안 할 수도 없고 아침 내내 손이 떨렸다”…공포에 질린 시민들[서현역 흉기난동]

    “출근 안 할 수도 없고 아침 내내 손이 떨렸다”…공포에 질린 시민들[서현역 흉기난동]

    “출근은 해야 하니 어쩔 수 없이 서현역에 왔는데 아침 내내 손이 떨리더라고요. 부모님은 회사에 하루 연차를 내면 어떻겠냐고 하셨는데 그게 되나요.” 경기 성남시 분당 서현역 근처 직장에 다닌다는 김진우(27)씨는 지난 3일 서현역 AK플라자 앞에서 발생한 ‘묻지마 흉기난동’ 사건 당일부터 4일 오전까지 가족과 지인들로부터 “괜찮냐”는 연락을 셀 수 없이 많이 받았다고 했다. 김씨는 “AK플라자 근처만 가도 어제 일이 생각나서 이제는 못 갈 것 같다. 오늘도 또 서현역에 ‘남성 20명을 죽이겠다’며 살인 예고가 올라왔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날 오전 AK플라자 인근에는 추가 사태에 대비해 경찰이 배치돼 있었다. 대학생 한모(22)씨는 “정자역에도 경찰이 배치돼 있었다. 서현역 앞에는 전철 개찰구 근처에서부터 경찰이 있어 더 불안감이 커지는 것 같다”고 했다. 직장인 김모(31)씨는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의 충격이 아직 가시지 않았는데 이런 일이 발생하니 이제는 밖에 돌아다니면 안 될 것 같다”고 말했다.AK플라자에서 일하는 직원들도 정신적 충격을 호소했다. 새벽부터 사건 현장을 청소하는 업무를 했다는 한 직원은 “매일 하는 일인데도 오늘은 솔직히 하고 싶지 않았다”며 “안전하다고 생각했던 일터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니 아직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다른 직원들도 다들 심적으로 힘들어 한다”고 말했다. 주차요원으로 근무하는 직원 역시 “어제까지는 폭염 때문에 힘들었는데 오늘은 다른 것 때문에 힘들다”면서도 “경찰 기동대 버스가 근처에 있어 조금은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점심 시간대에 찾은 AK플라자는 유동 인구에 비해 적막하고 처진 분위기였다. 1층 시계탑 인근 벤치에는 시민들 대신 폭염을 피하는 노년층이 대부분이었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사건이 발생한 장소 주변을 지날 때 유독 걸음을 재촉했다. AK플라자 관계자에게 보안 강화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시민도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광장 곳곳에 경찰과 보안요원들이 오가며 긴장을 더했다. 아이 선물을 사러 이 곳을 찾았다는 서현동 주민 이수련(38)씨는 “평소였다면 당연히 아이도 데리고 왔겠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이고 안 좋은 영향을 줄 것 같아 혼자 왔다. 선물만 사고 빨리 집에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오는 11일 서현역 AK플라자 문화센터에서 12개월 자녀와 유아 발달 관련 강좌를 듣기로 했다는 한 학부모는 “기대했던 클래스지만 취소할 지 고민하고 있다”면서 “근처에 아파트 단지와 학교들이 많다. 경찰이든 지방자치단체 차원이든 시민 안전에 더 신경 써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인근 주민에게 ‘만남의 장소’였던 장소가 하루 아침에 공포의 공간이 되자 인근 상인들도 걱정을 내비쳤다. 서현역 인근 먹자골목에서 10년 넘게 음식점을 운영해왔다는 김모(47)씨는 “피해를 입은 시민에 대해 안타깝다”면서도 “신림역 사건으로 인근 식당가에 손님이 줄었다고 하던데 다음은 서현역이 되지 않을까 해서 걱정”이라며 속상함을 내비쳤다. 서현역 인근에 식당을 차린 지 3개월도 안 됐다는 송모(26)씨는 “오늘만 해도 평일 시간대 대비 손님이 없는 편이다. 왜 그런 짓을 벌인 거고, 왜 하필 이 곳이었을까 하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 고속터미널역서 ‘흉기 소지’ 남성 체포…살인예고에 “특공대 배치”(종합)

    고속터미널역서 ‘흉기 소지’ 남성 체포…살인예고에 “특공대 배치”(종합)

    4일 오전 흉기 소지 20대 男 현행범 체포서울·경기·부산 등 지역·대상 불문 ‘살인예고’경찰특공대·기동대 배치, 만일 사태 대비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에서 ‘묻지마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지 하루 만에 서울 서초구 고속터미널역에서 흉기를 소지한 20대 남성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유사 범행을 암시하는 살인 예고 글도 11건 올라왔다. 경찰은 살인이 예고된 현장에 인력을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 중이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4일 오전 10시 39분쯤 “고속터미널역에서 칼든 남성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2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흉기를 회수했다고 밝혔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온라인에 게시된 살인 예고 글에 대비해 서현역과 오리역 주변에 경찰특공대를 포함해 각각 경찰 35명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인근 야탑역과 정자역에 각각 기동대 2개 팀을, 그 외 역사에도 각 2명의 경찰을 배치했다. 배치된 경찰은 분당 지역에만 98명에 이른다. 경찰 관계자는 “대태러 진압장비 및 권총, 테이저건 등 무기를 휴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현역 사건 직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각종 살인 예고 글이 잇따랐다. 전날 오후 6시 40분쯤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또 다른 작성자는 흉기 사진과 함께 “서현역 금요일 ○○들 20명 찌르러 간다”고 적었다. 서울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글도 잇따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전날 오후 7시쯤 “내일 아침 잠실역에 20명 죽일거다. 과연 너 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의 글과 오후 8시 30분쯤 “내일 오후 7시 강남역 5번 출구에서 ○○ 40명 정도 찔러주마”라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오후 11시쯤에는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 예정입니다”라는 내용이, 이날 오전 2시쯤에는 “오늘 오후 7시에 강남역에서 100명 죽일 예정”이라는 제목으로 “강남역 사거리에서 트럭으로 사람들을 밀어버리고 흉기로 찌르면 재밌을 것 같다”는 내용의 글이 각각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왔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전담대응팀을 꾸리고 강남권 지하철역에서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 밖에 “내일 5시 윤석열 집 앞에 폭탄 설치했다”며 대통령 테러를 암시하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 대통령 관저 주변 경비도 강화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지난달 21일 신림역 흉기난동 사건 이후 검거했거나 수사 중인 살인 예고 글은 현재까지 모두 21건으로 늘어났다. 이 중 2건은 검거했고, 19건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다. 소방당국도 경찰과 공조해 인력을 배치했다. 잠실역 인근의 한 백화점은 자체적으로 경비인력을 늘리고 폭발물 탐지견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범행 현장을 찾아 “온라인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에 대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동원해 신속하게 올린 사람을 추적해 검거하겠다”며 엄정 대응을 선포했다.
  • 잇단 ‘살인예고’에 경찰 비상근무 가동…“오는 6일 밤까지”

    잇단 ‘살인예고’에 경찰 비상근무 가동…“오는 6일 밤까지”

    지난 3일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분당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이른바 ‘살인예고’ 게시물이 잇달아 인터넷에 올라오는 가운데 경찰이 비상근무 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분당 흉기 난동 사건 등 관련 특별 방범을 위한 비상근무를 발령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은 홍기현 경기남부경찰청장 명의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는 6일 밤 12시까지를 비상근무 발령 기간으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비상근무 대상은 경기남부경찰청 모든 기능 및 산하 전체 경찰서이다. 경찰은 기동대 등 경비작전 부서, 형사 및 사이버수사 등 수사 부서, 112 상황실 등 범죄예방 부서에 대해 ‘병’호 비상, 그 외 기능에 대해 경계 강화 지침을 내렸다. 병호 비상은 집단사태·테러 등의 발생으로 치안 질서가 혼란해지거나 그 징후가 예견될 때 발령한다. 소속 경찰관의 연가를 억제하고, 가용경력의 30%까지 동원이 가능하다. 지휘관과 참모는 정위치 근무 또는 지휘선상 위치(유사시 1시간 이내에 현장 지휘·근무가 가능한 장소에 위치)에 있어야 한다. 경계 강화는 병호 비상보다는 낮은 단계로 별도의 경찰력 동원 없이 평상시보다 치안 활동을 강화할 필요가 있을 때 내려진다. 경계 강화 대상 부서는 전 경찰관에게 비상 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마찬가지로 지휘관과 참모는 정위치 근무 또는 지휘선상 위치에 있어야 한다. 한편 분당 사건 이후 비슷한 범행을 저지르겠다는 내용의 살인예고 게시물이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 경찰은 범행 장소로 예고된 오리역과 서현역은 물론 인근의 야탑역과 정자역에도 기동대를 배치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또 글 작성자가 누구인지에 관해서도 수사 중이다.
  • 경찰청장 경고에도 계속되는 살인예고…대통령 살해 협박도

    경찰청장 경고에도 계속되는 살인예고…대통령 살해 협박도

    서울·경기·부산 등 지역·대상 불문경찰 기동대 배치, 만일 사태 대비윤희근 경찰청장 “엄중 처벌” 경고 지난 3일 경기 성남 분당구 서현역에서 발생한 ‘묻지마 칼부림’ 사건 이후 유사 범행을 암시하는 살인 예고 글이 온라인에 계속 올라오고 있다. 범행 현장인 서현역에 이어 오리역, 잠실역, 한티역, 서울 논현동 칼부림 예고 글이 올라왔고, 부산 서면에서 여성을 살인하겠다는 글도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자택에 “폭탄을 설치했다”는 협박글도 게시됐다. 서울경찰청은 전날 전담대응팀을 꾸리고 강남권 지하철역에서 밤새 수색 작업을 벌였다. 대통령 관저 주변 경비도 강화됐다. 경기남부경찰청도 4일 서현역 사건 관련 인터넷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 2건의 작성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이 중 1건은 서현역 사건 직후인 전날 오후 6시 40분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왔다. 작성자는 “8월 4일 금요일 오후 6시에서 오후 10시 사이에 오리역 부근에서 칼부림하겠다. 더 이상 살고 싶은 마음도 없고 최대한 많은 사람을 죽이고 경찰도 죽이겠다. 나를 죽이기 전까지 최대한 많이 죽이겠다”고 적었다. 다른 1건의 작성자는 흉기 사진과 함께 “서현역 금요일 ○○들 20명 찌르러 간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이밖에 “내일 아침 잠실역에 20명 죽일거다. 과연 너 따위가 나의 칼부림을 막을 수 있을까?”라는 내용의 글과 “내일 5시 윤석열 집 앞에 폭탄 설치했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경찰은 살인 예고 글이 올라온 오리역과 서현역에 각각 기동대 1개 제대, 인근 야탑역과 정자역에 각각 기동대 2개 팀을 배치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범행 현장을 찾아 “온라인에 올라온 살인 예고 글에 대해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기능을 동원해 신속하게 올린 사람을 추적해 검거하겠다”며 엄정 대응을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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