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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유리, 정자기증 받아 둘째 가지려 했지만…결국 포기한 이유

    사유리, 정자기증 받아 둘째 가지려 했지만…결국 포기한 이유

    방송인 사유리가 비혼 상태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 젠을 얻은 가운데 둘째 출산도 고민했다고 털어놓았다. 26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사유리는 제이쓴과 만나 “사실 둘째 생각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몸이 도와주지 않아서 포기했다”고 덧붙였다. 제이쓴의 아들 준범이 젠과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본 사유리는 “사실 둘째로 딸을 갖고 싶었다. 지금 보니 젠에게는 준범이 같은 남동생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지난 2020년 10월 일본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낳은 바 있다.
  • 사유리처럼 ‘비혼모’ 선택한 ‘미수다’ 출연자…국내 현실은?

    사유리처럼 ‘비혼모’ 선택한 ‘미수다’ 출연자…국내 현실은?

    KBS ‘미녀들의 수다’(미수다)에 출연했던 독일인 미르야 말레츠키가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해 아들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2일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의 유튜브 채널 ‘사유리 TV’에는 현재 번역가로 활동 중인 미르야가 아들과 함께 출연했다. ‘한국을 언제 떠났냐’는 질문에 미르야는 “난 솔직히 좀 오래 있었다. 번역가라서 여기서 계속 활동하다가 비자는 2020년에 끝났고, 집을 나간 건 2021년이었다. 집을 포기하고 독일로 아예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이렇게 예쁜 아들이 생겼냐’고 묻자 “지금 15개월이고, 이름은 율리안 말레츠키”라고 소개했다. 사유리는 “사실 미르야 언니가 작년 5월에 한국에 왔을 때 만삭이었다. 그때 우리 집에 놀러 왔는데 지금 이렇게 예쁜 아들을 보니까 너무 반갑다“면서 ”우리가 같은 ‘미수다’ 친구라는 공통점뿐만 아니라 아들의 엄마라는 공통점과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미르야는 “내가 요즘 잘 지내는 이유는 나도 사유리처럼 자발적 비혼모다. 싱글맘이 됐다”고 고백했다.사유리는 “우리가 10년 동안 연락을 안 했는데 오랜만에 연락이 온 게 2020년 11월 6일에 내가 아기 낳고 5일 후에 언니가 나한테 ‘축하한다. 그런데 나도 같은 길을 걷고 있다’면서 연락이 왔다”고 설명했다. 미르야는 “네가 뉴스에 나온 걸 보고 너무 놀랐다. 진짜 신기한 게 나도 2017년부터 비혼모, 싱글맘이 되려고 했는데 계속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유산도 하고 그랬다. 그런데 사유리 소식을 듣고 특히 ‘미수다’에서 (비혼모가) 2명이나 나왔다는 게 너무 신기했다”라고 말했다. 미르야는 독일에서는 정자은행을 이용해서 시험관 시술을 받는 게 합법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합법이다. 그런데 내가 시작했을 때는 합법이 아니어서 덴마크로 갔다”고 답했다. 사유리가 “정자은행에 (정자 기증한) 다양한 사람이 많이 있는데 동양 사람은 거의 없는 거 같다”고 하자 미르야도 공감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나의 전부이고, 나는 한국을 너무 사랑해서 일도 계속 한국과 관련된 걸 하고 있다. 그런데 일단 정자은행에는 한국 사람이 없었다”며 “그리고 나중에 생각해 보니까 한국에 대한 내 사랑은 나의 개인적인 것이고, 그걸 율리안에게 넘기는 건 안 맞는 거 같았다. 그리고 우린 독일에 사는 독일 사람이라서 서양 사람 정자를 해야 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털어놨다. 미르야는 ‘자발적 비혼모’를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솔직히 남자 친구 운이 없어서 내가 만난 사람들 생각했을 때 그 사람이 율리안 아빠였으면 하는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그렇다고 독일에 돌아가서 아무나 만나서 아무나 결혼했다면 아이를 행복하게 못 키운다. 그래서 혼자 그런 길을 가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2012년에 처음 들었고, 그래서 준비를 많이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난 종교 같은 거나 아무것도 잘 안 믿는데 율리안이 태어나자마자 나한테 올 영혼이었다는 걸 느꼈다. 어떤 남자와 만나서 임신했어도 율리안과는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거 같았다”며 “진짜 너무 오래 5년 동안 계속 시도하며 기다리다가 얻은 내 보물”이라며 아들을 향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미르야는 ‘싱글맘으로 가장 힘든 때가 언제냐’라는 질문엔 “솔직히 생활하는 게 그렇게 어렵지는 않다. 그런데 미안한 건 내 친구의 아이한테 율리안이 왜 아빠가 없는지 설명하는 게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듣기로는 중학교, 고등학교 들어가면 좀 쉬워진다고 하더라. 애들도 더 이상 신경 안 쓰고 얘기 한번 듣고 넘어가는데 어린 아기들은 왜 아빠가 없는지 이해를 못 하니까 계속 물어본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사유리는 최근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기도 했다. 아들 젠의 어린이집에서 아빠와 수영하는 ‘아빠 데이’가 있었는데 여자가 참여하는 건 절대 안 된다고 했다는 것. 사유리는 “이모님도 안 됐고, 나는 매니저랑 일을 하러 가야 하는데 주변에 남자가 없어서 동네에 친하게 지내는 부동산 아저씨한테 부탁해서 가주셨는데 그때 마음이 좀 슬펐다”며 “젠이 수영하고 싶을 텐데 아빠가 없다고 못 갈 수는 없지 않냐. 이럴 땐 정말 미안했다”고 털어놨다. 한때 그림책을 읽을 때 아빠가 나오는 장면이 나오면 피했다는 사유리는 “그런데 ‘과연 그렇게 피하고 안 보여주는 게 맞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내 욕심으로 내가 불편해서 안 보여주는 게 맞는 건가’ 생각하면 그건 아니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많이 보여줬다”고 밝혔다. 미르야도 “나도 그림책 읽을 때 아빠가 나오면 엄마로 바꾸고는 했는데 계속 그런 주제를 피하는 건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공감했다. 미르야는 “내가 미안한 건 율리안이 유치원에 들어가면 율리안 친구들이 물어볼 거다. 율리안한테는 정자은행에 대해 당연히 얘기할 거다”라며 “그런데 원래 그 나이에는 성교육을 받는 게 아니라 율리안 친구들 부모님이 자기 아이들에게 (율리안의 아빠에 대해) 어떻게든 설명해야 할 텐데 내 선택 때문에 그 사람들한테 그런 부담을 가게 한다는 게 미안하다. 나도 아직 머릿속에서 제대로 생각을 정리하지 못해서 고민이다”라고 털어놨다. 미르야는 율리안과 있을 때 가장 행복한 게 무엇이냐고 묻자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항상”이라고 답했다. 그는 “부모님 얘기 들었을 때는 너무 오버하는 감정처럼 느꼈는데 지금 아이 낳아보니까 진짜 내 인생에 새로운 의미가 생기고 내가 뭘 위해서 살고 있는지 알고, 율리안을 위해 더더욱 열심히 살고 싶다는 감정들이 생겼다”고 전했다. 사유리도 “나도 젠이 태어난 후 내 심장이 밖으로 꺼내져서 보여지는 느낌이라 조심스럽다. 제대로 되지 않으면 어떡하나라는 걱정도 되고, 두려움이 생겼다. 나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 생겨서 두려움이 생기고 행복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사유리 비혼 출산 계기로 국내서도 본격 논의 사유리는 지난 2020년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받아 그해 11월 아들 후지타 젠을 낳았다. 사유리의 자발적 비혼 출산을 계기로 국내에서도 비혼 여성의 인공수정 출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논의도 활발히 이뤄지기 시작했다. 국내에서 비혼 여성이 인공수정을 통해 출산하는 것은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는 않다. 그러나 사실상 대한산부인과학회 내부지침으로 이를 막고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이다. 2017년 개정된 대한산부인과학회의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은 “비배우자 간 인공수정 시술은 원칙적으로 법률적 혼인 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국내에서 비혼 여성이 인공수정 시술을 받아도 법에 위배되지는 않지만, 이런 규정으로 일선 병원에서 시술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13세 이상 국민 약 3만 8000명 중 ‘결혼하지 않고도 자녀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30.7%였다. 2012년 22.4%, 2014년 22.5%, 2016년 24.2%, 2018년 30.3% 등 계속 증가하다가 올해 더 늘었지만, 이 이사장은 “그렇다면 여전히 70%는 의견이 없거나 부정적인 사람들이다”고 선을 그었다. 인권위, 산부인과학회에 지침 개정 권고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은 2020년 장관 후보자 시절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회 서면답변 자료에서 사유리의 비혼 출산에 대한 질의에 “다양한 가족에 대한 차별은 없어야 하며 개인의 선택은 존중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한산부인과학회장에게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 등을 제한하는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을 개정할 것을 권고했다. 비혼인 진정인들은 보조생식술 시술을 이용해 출산을 시도했지만, 학회의 지침상 시술 대상이 부부로 한정돼 있어 시술을 받지 못해 차별을 당했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비혼 출산과 관련한 법률적 정비와 사회적 수용성 제고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학회의 문제의식은 인정하지만, 개인 삶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해야 하므로 지침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현행 관련 법에서 정한 가족의 범주를 고려해도 출산을 통해 혈연관계가 확인되는 모(母)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비혼 출산이) 가족의 범주를 혼란하게 할 요인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며 “학회가 법률로 위임받은 바 없는 사안에 대해 자의적인 기준으로 이를 제한하는 조치를 둔 것은 타당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 비혼 여성이 혼인 상태에 있는 사람보다 매매 목적 등 다른 목적으로 생식세포가 사용할 확률이 높다는 학회의 주장에는 “뒷받침할 만한 객관적 근거를 전혀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배우자 동의 절차는 배우자가 있는 경우에 국한된 규정이므로 보편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비혼모가 양육을 포기할 경우 이에 대한 사회적 대비가 없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도 “자발적 비혼모든 비자발적 비혼모든 한부모 가족을 형성한다는 점에서 달리 볼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산부인과학회는 인권위 권고를 수용하지 않았다. 산부인과학회는 “제3자의 생식능력을 이용해 보조생식술로 출산하는 것은 정자 기증자와 출생아의 권리보호 차원에서 논의해야 하는 중대한 문제”라며 “사회적 합의와 관련 법률 개정이 우선”이라고 답변했다. 아울러 “(비혼) 독신자의 보조생식술을 허용하는 국가는 동성 커플의 보조생식술도 허용하고 있다. 이에 대한 사회적 합의도 선행돼야 한다”며 “현행 윤리지침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인권위 차별시정위원회는 학회의 권고 불수용을 두고 “비혼 여성의 출산에 대한 자기결정권 등 사안의 본질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회적 합의 여부는 대한산부인과학회가 임의로 단정해 판단할 사안은 아니다”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한국을 포함해 다른 주요 국가에서 정부 정책이나 법률상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을 금지하는 규정은 따로 없는 추세다. 미국은 모든 여성이 결혼 여부와 상관없이 보조생식술 시술을 받을 수 있고, 영국은 23∼39세 비혼 여성이 정자를 기증받아 출산할 수 있다. 스웨덴은 2015년부터 비혼 여성의 정자 기증을 허가하고 있으며 덴마크도 혼인 여부나 성적 지향과 무관하게 18∼40세 모든 여성이 공공의료 영역에서 보조생식술을 받을 수 있다.
  • ‘53세’ 김승수, 14살 연하와 소개팅 중 ‘정자은행’ 언급…母 분노

    ‘53세’ 김승수, 14살 연하와 소개팅 중 ‘정자은행’ 언급…母 분노

    배우 김승수가 14세 연하의 여성과 소개팅에 나선 가운데 엉뚱한 발언으로 모친의 분노를 산다. 26일 오후 방송되는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김승수의 소개팅 현장이 공개된다. 김승수의 모친은 “투명 망토를 쓰고서라도 아들 소개팅에 따라가고 싶다”며 아들의 소개팅에 몰입한다. 소개팅 상대가 등장하자 김승수는 설렘 가득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연신 상기된 모습을 보인다. 모친 역시 아들의 소개팅 상대가 14살 연하의 재원임이 밝혀지자 한껏 기대가 커졌다. 상대에게 꽃다발을 선물하는 아들의 모습에 모친은 “다음에는 반지를 선물해라”라고 말했다. 김승수는 상대의 이상형이 ‘니트가 잘 어울리는 남자’라는 말에 입고 있던 정장을 니트로 갈아입는 열정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곧 긴장이 풀리자 김승수의 말실수가 이어져 이를 지켜보던 스튜디오를 초토화시켰다.상대에게 “(호칭을) 삼촌이라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가 하면 몹쓸 ‘아재개그’를 남발했다. MC 서장훈도 보다 못해 “형님, 왜 이래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상대와 2세 계획 이야기를 나누던 중 김승수는 정자은행, 난자은행 등을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이를 지켜보던 김승수의 모친은 “저러면 안 되는데”라며 뒷목을 잡았고, 서장훈 역시 “하지 마, 정말!”이라고 당혹해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 제시 “인공수정으로라도 아기 낳고파… 술·담배 끊어”

    제시 “인공수정으로라도 아기 낳고파… 술·담배 끊어”

    가수 제시가 임신을 위해 담배와 술을 끊었다면서 2세를 갖고 싶다고 했다. 제시는 5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피식쇼’에 출연해 “아기를 갖고 싶다. 그래서 담배도 완전히 끊었고 술도 안 마신다”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하루에 두 갑을 피웠는데 이제 담배 냄새도 못 맡는다. 담배는 한 번에 끊어야 한다. 조금씩 피운다고 끊는 게 아니고 한 번에 해야 한다”라며 “나도 열 받으면 피우고 싶은데 그러다 피우면 어지러워서 바로 버린다”라고 했다. 또 난자를 냉동해 보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아기를 낳고 싶은데 그 전에 남자친구를 사귀어야겠지만 지금 찾기 어려우니까 (하고 싶다)”라며 “지금 34세인데 내년이라도 아기를 갖고 싶다. 누굴 만나고 싶은데 그렇게 못하면 난자를 얼려야 한다”라고 했다. 이어 “한국에서 인공수정으로 아기 갖고 싶은데 남편이 없으면 안 된다고 한다. 왜 안 되는 거냐. 인생은 한 번이고 난 아이를 갖고 싶다. 아이를 잘 키울 자신 있다”고 했다. 또 정자은행을 이용해 인공수정으로 아이를 출산한 사유리를 언급하며 “사유리가 아기를 가졌는데 ‘왜 저 언니가 먼저 한 거야 내가 1호가 되고 싶었는데’ 생각했다. 사유리는 정말 멋지고 좋은 엄마다”라고 했다. 특히 딸을 원한다는 제시는 “우리 남매처럼 아들, 아들, 딸 이렇게 낳고 싶다. 이제는 나이가 좀 들다 보니까 부모님을 너무 사랑하게 됐다. 오빠들도 사랑하기는 하지만 와이프 쪽에 많이 해주고 내가 엄마 아빠밖에 모른다. 딸이 최고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이를 낳으면 내 눈을 닮았으면 좋겠고 내 마음가짐도 닮았으면 좋겠다. 그런 마인드는 교육으로 가르쳐야 한다”라고 했다.
  • ‘정자왕 선발대회’ 여는 中…“하루에 20번 가능” 경쟁 치열

    ‘정자왕 선발대회’ 여는 中…“하루에 20번 가능” 경쟁 치열

    중국 중부 허난성 정저우에서 남자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정자왕 선발대회’가 열린다. 18일 글로벌타임스 등 보도를 종합하면 허난성 정자우 대학 산하 정자은행은 청년들의 정자 기증을 장려하기 위해 50일에 걸쳐 정자 샘플을 받는다고 알렸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우승자에게는 최대 6100위안, 한화로 약 111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정저우에 거주하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대회는 교통비, 기증횟수 등 발생 비용을 기준으로 보상하며 최대 20회 기증할 수 있다. 연령은 20세에서 45세 사이, 키는 165㎝ 이상, 흡연자와 알코올 중독자가 아니어야 하며 동성 또는 난잡한 성경험이 있어서는 안 된다. 기증일로부터 57일간 성행위를 자제해야 하며 보건소 방문 전 샤워 등 개인위생을 유지해야 한다. 정자은행은 “정자의 농도, 운동성, 부피, 정자 기형률, 정자의 종합적인 힘을 평가해 우승자를 가리며, 결과는 데이터 형태로 익명으로 발표된다”라고 밝혔다. 정저우의 많은 대학생들은 실명으로 정자대회에 대한 의지를 표현했다. 한 학생은 웨이보에 “‘좋아요’를 받은 수 만큼 정자를 기부하겠다”라고 말했고, 다른 학생은 “하루에 20번 기부할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런가하면 “보상은 안 받아도 되니까 1등하면 중국 전역에 이름을 발표해줬으면 좋겠다”라는 학생도 있었다.한편, 중국의 출산율은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에는 사상 최저치인 1.09명까지 떨어졌다. 현재 중국 전역에는 정자은행이 29개 있지만 지난 2월 지역 대학생들에게 기증을 요청했음에도 ‘정자 기증 자격을 갖춘 고품질 정자는 기증자의 20% 미만’이라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건강 및 교육 수준 기준을 충족한 후에도 가장 많이 관찰된 이유는 기형, 성병 기증자 및 염색체 이상을 포함한 정자 품질이었다.
  • 사유리, 훌쩍 자란 아들 젠과 함께 ‘가족사진’

    사유리, 훌쩍 자란 아들 젠과 함께 ‘가족사진’

    방송인 사유리가 아들 젠과 가족사진을 공개했다. 사유리는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가족사진”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에는 사유리가 아들 젠, 반려견 오리코, 사랑과 함께 다정한 가족사진을 찍은 모습이 담겼다. 특히 2020년생으로 올해 만 2세인 젠의 훌쩍 큰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한편 젠은 사유리가 지난 2020년 11월 출산한 아들이다. 당시 사유리는 결혼하지 않고 정자은행을 통해 아이를 출산했음을 알렸다. 사유리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육아일상을 공개하며 ‘자발적 비혼모’의 삶을 보여준 바 있다.
  • “아프지마” 응원 쇄도한 사유리 아들 젠 근황

    “아프지마” 응원 쇄도한 사유리 아들 젠 근황

    일본인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3)가 생후 32개월 된 아들 젠과의 일상을 공개했다. 사유리는 지난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젠이 몸을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해서 바람 쐬러 잠깐 공원에 왔다 갔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놀이터를 찾은 사유리와 젠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하루가 다르게 쑥쑥 성장하고 있는 젠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게시물에는 “젠아,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커라”, “젠아, 빨리 몸 회복하자. 사랑해”, “아프지 말고 씩씩한 젠 보고 싶어” 등 응원의 댓글이 쏟아졌다. 자발적 비혼모를 택한 사유리는 정자은행을 통해 서양인의 정자를 기증받아 2020년 11월 아들 젠을 얻었다. 이후 2021년 5월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합류하며 젠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하고 있다.
  • “170㎝이상 대학생 정자 구해요”…中, 사례금 113만원 걸었다

    “170㎝이상 대학생 정자 구해요”…中, 사례금 113만원 걸었다

    중국 베이징의 비영리 정자은행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자 기증을 요청했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산둥, 장시, 하이난 등 지방정부들이 정자 기증을 호소하고 있다. 베이징의 비영리 정자은행은 신장 170cm 이상에 전문대 이상의 학력을 지닌 청년층으로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 유전 가능성이 큰 질환과 심한 탈모가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걸었다. 다른 지역도 대체로 비슷한 조건을 갖추기를 원했다.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정자를 기증하면 1회에 100위안(약 1만8000원) 수준의 사례금이 지급된다. 특히 건강한 정자로 판명돼 3개월 이내에 최소 8회에서 최대 12회까지 추가 기증한 경우 4500~6100위안(약 84만~113만원)을 받을 수 있다. 베이징 정자은행은 “베이징과 톈진의 기혼 부부 불임률이 15%에 달하고 그중 40%는 정자 문제에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자 기증을 필요로 하는 부부는 최대 2년을 대기해야 한다. 약 5000위안(약 93만원)까지 사례금이 지급되니 대학생들은 많이 참여해 달라”고 독려했다.산둥성의 정자은행은 기증자에게 정자를 10년간 냉동 보관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소수만이 해당 기준을 통과한다고 전해졌다. 정자가 초저온에서 보관돼야 하기 때문에 높은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기증 지원자의 불과 20%만이 그에 부합한다고 전해졌다. 산시성 정자은행의 한 직원은 “기증자는 평균 남성의 3배에 달하는 정자 농도를 지녀야 한다”며 “많은 남성은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어 자격을 갖추지 못한다”고 말했다. 2016년 중국 연구진의 논문에 따르면 15년에 걸쳐 정자의 농도·수·활동성·정상적인 형태 등을 중심으로 한 중국 젊은 남성의 정자의 질은 떨어졌다. 해당 연구진은 2001∼2015년 3만636명의 건강한 중국 남성에게서 7만개 이상의 정자 샘플을 채취해 분석했다. 그 결과 자격을 갖춘 기증자의 비율은 2001년 55.78%에서 2015년 17.8%로 급감했다. 또 정상적인 형태를 가진 정자의 비율은 같은 기간 31.8%에서 10.8%로 줄었다.‘늙어가는’ 중국..지방정부에 “출산율 제고 특단조치 내놔라” 지난해 중국 인구는 14억1175만명으로 전년 대비 85만명 감소했다. 지난 2016년 1880만명에 달했던 신생아 수도 지난해 950만명까지 떨어졌다. 이에 중국 정부는 출생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출산 장려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의 한 공영방송은 중국 보건당국이 각 지방 정부에 출산·양육비 부담을 줄이면서 출산율을 늘릴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양원장 인구감측 및 가전발전사 국장은 “사람들이 아이를 낳지 않는 주요인은 여성들 사이에 존재하는 돈과 경력 단절에 대한 우려”라며 “출산율 제고를 위해서는 가정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 정부는 아이에 대한 출산·양육·교육비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방안을 모색하고 과감한 개혁을 단행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마감 후] 선거제도 개혁, 꼼수는 이제 그만/황비웅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선거제도 개혁, 꼼수는 이제 그만/황비웅 정치부 차장

    “젠에게 동생이 있으면 좋겠어.” 최근 ‘자발적 비혼모’로 유명한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씨가 KBS2 TV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2023년 새해 소망을 이렇게 말하며 첫째 아들 젠의 동생 욕심을 내비쳤다. 일본에서 온 젠의 할머니와 한옥에서 전통문화 체험에 나서며 붓글씨로 새해 소망을 ‘가족 한 명 추가’라고 적으며 각오를 다졌다. 사유리씨가 자발적 비혼모라는 편견을 딛고 열심히 방송 활동을 하는 것을 보며 가슴 뭉클하게 여기는 시청자들이 많을 것이다. 사유리씨는 2020년 11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은 뒤 시험관 시술을 통해 젠을 낳았다. 당시 한 방송사와 공개 인터뷰까지 하며 자발적 비혼모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당장 결혼할 마음은 없는데 자연 임신이 불가능할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고 서둘러 정자를 기증받았다는 것. 문제는 한국에서는 기혼자만 시험관 아기 시술을 받을 수 있고 정자 기증도 불법이라는 점이었다. 아빠 없는 아기에 대한 한국 사회의 편견도 무시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사유리씨의 용감한 선택을 응원하는 댓글들이 훨씬 더 많았다는 사실이다. 새삼 사유리씨의 자발적 비혼모 사연을 소개하는 까닭은 제도의 미비 또는 허점이 의식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사례이기 때문이다. 우리 의식 수준은 제도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는데도 각종 이기심과 꼼수가 난무해 제도 개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사례가 부지기수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정치 1번지’라 불리는 여의도다. 새해 벽두부터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이 함께 던진 선거제도 개혁 화두에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음에도 회의적인 시선이 가시지 않는 것은 슬픈 일이다. 프랑스의 정치학자 모리스 뒤베르제는 소선거구제에서는 사표 방지 심리가 작동해 당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심이 쏠리며 거대 양당 체제를 공고히 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회의원 선거 등에서 채택하고 있는 소선거구제는 87년 체제 이후 독재정권 청산을 이유로 채택됐으나 지역주의 폐해를 낳았다. 1998년 ‘국민의 정부’ 출범 이후 소선거구제를 폐지하자는 논의는 정치개혁의 단골 소재였지만, 안타깝게도 논의에만 머물고 있다. 한 선거구에서 2~3명을 뽑는 중대선거구제는 기존 의원이 기득권을 포기해야 하고, 각 의원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기 때문이다. 국민의 의식 변화를 정치권에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형국이다. 더 큰 문제는 2020년 21대 총선에서 일어났다. 여야가 선거제도 개혁 논의 끝에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통과시켰지만, 비례대표용 꼼수 위성정당이라는 기형아를 탄생시킨 것. 그 결과 제3당 역할을 했던 정의당이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다. 당시 자격 미달임에도 위성정당의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몇몇 의원들은 버젓이 거대 양당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 무더기 사표를 낳는 소선거구제에 더해 국민이 선택하지 않은 이들마저 국회에 입성해 상임위 안건조정위 무력화 등 상상을 초월한 꼼수짓을 했다. 더이상 정치권에서 국민의 의식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제도 퇴행은 없어야 한다. ‘초당적 정치개혁 의원모임’에 70여명이 동참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제도 개혁을 논의하는 정치권 인사들의 의식 변화부터 선행되기를 새해 소망으로 빌어 본다.
  • “MZ 세대는 정자 선택해 임신”…‘초이스맘’이 트렌드?[이슈픽]

    “MZ 세대는 정자 선택해 임신”…‘초이스맘’이 트렌드?[이슈픽]

    서양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하는 일명 ‘초이스맘’이 해외 MZ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방송된 tvN ‘MZ세대 특별기획 <내가 알아서 할게>’에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초이스맘’ 열풍이 불고 있는 것에 대해 다뤘다. 초이스맘은 일명 자발적 비혼모로,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만 낳아서 기르는 여성을 뜻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세 쌍둥이를 키우는 중국의 싱글맘 리쉐어커의 사연이 소개됐다. 리쉐어커는 결혼을 하지 않았으나 정자 구매를 통해 아이들을 출산했다. 문제는 비혼 여성의 출산이 중국에서 불법으로 규정돼 있어 다른 나라의 정자은행을 이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쉐어커 역시 태국 정자은행에서 영국 남자의 정자를 구입해 세 쌍둥이를 낳았다. 방송에 따르면 정자의 주인에 따라 정자 가격도 천차만별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정자는 ‘파란 눈을 가진 미남 대졸자’의 정자였다. 잘생긴 외모, 대학을 졸업할 정도의 지능과 파란 눈을 가진 서양인의 정자일 경우 빠르게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국내에서 활동하는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 또한 초이스맘이다. 사유리는 일본 정자은행에서 서양인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 2020년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결혼도 하지 않은 사유리의 출산 소식은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사유리는 “저는 EQ가 높고 술·담배를 하지 않는 분의 정자를 원했다”며 상대의 어릴 적 사진과 가족력 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패널로 출연한 이현이는 미국과 중국 등의 ‘초이스맘’ 열풍에 대해 “저들의 선택을 존중한다”면서도 “마치 신상 가방 나오면 ‘나도 샀어’ 하듯이 유행처럼 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트렌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걱정했다. 변정수는 “나도 아이 둘을 키워본 입장에서 말하면 아빠의 역할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면서 초이스맘에 대해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최근 세계적으로 비혼 출산율이 늘었다. 특히 미국은 다양한 복지 정책 덕분에 초이스맘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경제적인 뒷받침이 없으면 아이를 낳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 사유리처럼 ‘비혼 출산’…인권위 “시험관 지침 개정해야”

    사유리처럼 ‘비혼 출산’…인권위 “시험관 지침 개정해야”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배우자 없이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받아 아들을 낳은 ‘자발적 비혼 출산’ 사실을 공개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국가인권위원회가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을 제한하는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인권위는 대한산부인과학회장에게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을 제한하는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을 개정하라고 최근 권고했다고 3일 밝혔다. 앞서 진정인들은 보조생식술 시술로 비혼 출산을 시도했으나 학회의 지침이 그 대상을 부부로 한정해 시술받지 못하는 차별을 받았다며 인권위에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위는 개인의 삶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여성의 자기 결정권을 적극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지침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현행 관련 법에서 정한 가족의 범주를 고려해도 출산을 통해 혈연관계가 확인되는 모(어머니)가 존재한다는 점에서 (비혼 출산이) 가족의 범주를 혼란하게 할 요인으로 인정하기 어렵다. 자발적으로 자기 삶의 형태를 설계하고 추진하는 경우가 비자발적인 경우보다 양육 의지와 책임감이 상대적으로 강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비혼 출산을 제한할 합리적인 이유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결혼한 사람만 시험관 가능” 사유리는 한국 산부인과에서 난소 나이 검사를 통해 이 시기를 놓치면 평생 아이를 가질 수 없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일본에서 출산한 이유에 대해 사유리는 “한국에서는 모든 게 불법이다.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이 가능하다”며 “일본에서는 싱글이라도 시험관이 가능한데 한국에서는 절대로 금지”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한국에서 비혼 여성의 시험관 시술을 금지하는 법률은 없다. 다만 정자 기증 절차에 있어 정식 혼인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공적 제공하고 있고, (비혼에게는) 공적 절차를 통해 지원이 불가능하고 순수하게 기증돼야 하며, 비혼 등의 경우에 기증 시 금품거래가 있다면 생명윤리법 위반이 되는 등 쟁점이 있다. 결론적으로 불법이 아니라고 해도 국내에서 사유리와 같은 임신과 출산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대한산부인과학회가 만든 ‘보조생식술 윤리지침’은 ‘정자 공여 시술은 원칙적으로 법률적 혼인관계에 있는 부부만을 대상으로 시행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국내 병원에서 비혼 여성이 정자 기증을 받아 출산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 권덕철 “공공 정자은행 제도화해야 한다고 생각”

    권덕철 “공공 정자은행 제도화해야 한다고 생각”

    방송인 사유리 출산 이후 사회적 화두權장관 “충분히 공론화해 합의 이뤄야”남자 간호대생, 군 대체복무제도 검토 공공성 있는 정자은행을 설립하는 방안에 정부가 긍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7일 국정감사에서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공 정자은행 설립 필요성을 지적하자 “다른 나라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공공 정자은행을) 제도화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 법적 기준이 있어야 하고 공감대도 형성돼야 한다”고 답했다. 권 장관은 “특정한 업체라든지 비공식적인 것보다는 공공 차원에서 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다만) 사회적으로 충분히 공론화를 통해 합의를 구해 함께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 공공 정자은행은 정자형성장애나 무정자증으로 아이를 갖지 못하는 부부, 출산을 원하는 비혼여성 등을 위해 국가 차원에서 건강한 정자를 보관하고 있다가 제공하는 시설을 뜻한다. 앞서 방송인 사유리가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보조생식술을 이용한 ‘비혼단독출산’을 하면서 정자은행 필요성이 화두가 됐다.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공공 정자은행을 운영하지 않는 국가는 한국뿐이다. 신 의원은 지난해 기준 난임부부 중 정자 기증을 받은 사례가 660건이었다며, 최근 난임 등으로 정자은행 설립 필요성이 제기되는 만큼 관련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실제로 블랙마켓이 성행하고 있고 정부가 인터넷 사이트에서 불법 정자 매매에 대한 의심 게시글을 삭제하고 있으나 대안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권 장관은 남자 간호대학생의 군 대체복무 문제에 대해서도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국방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사, 한의사, 치과의사와 달리 남자 간호사는 대체복무가 안 된다. 남자 간호사도 군 대체복무를 하면 국가 공공의료에 도움이 되지 않겠느냐’는 강병원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동안 남자 간호사가 지방의료원 등 공공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군 복무를 대체하는 방안은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지만 국방부에서는 병역 자원이 줄어든다는 이유로 난색을 보여 왔다.
  • “OECD 국가 중 유일 공공 정자은행 없어…암시장 거래도”

    “OECD 국가 중 유일 공공 정자은행 없어…암시장 거래도”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매년 심각해지는 난임 문제 해결을 위해 비영리 공공 정자은행 설립이 필요하다고 나섰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가 주도 공공정자은행 설립이 필요하다”며 “지난 2015년 국회서 공공정자은행 관련 논의가 있었지만 당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제동이 걸린 바 있다”고 밝혔다. 2020년 기준 국내 난임부부 가운데 660건의 정자기증 사례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간에서 정자를 받을 수 있는 은행이 일부 있지만, 암시장 거래도 성행 중이다. 돈을 받고 정자를 팔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매매 게시물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신 의원은 “정부가 인터넷사이트 감시를 통해 불법 정자 매매 의심 게시글을 삭제 관리하고 있지만, 정작 이에 대한 근본적 대안은 마련하고 있지 않는 현실”이라며 “2020년 기준 남성에 의한 난임 부부만 약 10만명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자은행은 불법 거래를 차단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난임부부의 치료를 진행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해외 국가 등에 설립돼 있다. OECD 가입 국가 중 공공 정장은행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한 상황이다. 다만 정자은행을 설립에 따라 정자 기증 시 비밀보장, 친부와 법적 관계 성립 여부, 생물학적 근친상간 가능성 증가 등 생명윤리상 문제가 우려된다는 반대 목소리도 존재한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공공차원의 정자은행 설립은 모자보건법, 생명윤리법 등에서 우선 검토돼야 하고, 비혼 출산 등 사회적 공론화를 통해 우선 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신 의원은 “최근 남성 난임 환자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정자를 상업적으로 거래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정자의 불법 거래를 근절하고 정자 공여 과정에서 안전을 담보할 수 있도록 공공정자은행 시스템 구축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핵심은] 비혼모 가정은 비정상?…사유리 ‘슈돌’ 출연 논란

    [핵심은] 비혼모 가정은 비정상?…사유리 ‘슈돌’ 출연 논란

    “산부인과에서 ‘자연 임신이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 (시술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엄마가 되는 건 오랜 꿈이었지만, 그렇다고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 출산을 위해 무작정 결혼할 순 없었던 사유리씨는 고민 끝에 자발적 비혼모 되기를 택했습니다. 일본에서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해 11월 아들 젠을 출산했습니다. 돌아올 비난이 두려워 방송을 그만둘 각오까지 했다는 고백이 무색하게도 뜨거운 격려가 이어졌습니다. KBS 육아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슈돌)에서는 사유리씨가 혼자서 젠을 키우는 과정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핵심 ① ‘비혼모=비정상 가족’이란 인식이 걸림돌 하지만 모두가 고운 시선을 보내는 건 아닙니다. 사유리씨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비혼모 출산 부추기는 공중파(지상파 프로그램) 방영을 즉각 중단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29일 기준으로 2800여명이 동의했습니다. 청원인은 “한국은 저출산 문제도 심각하지만 결혼 자체를 기피하는 현실(이 더 문제)”이라며 “공영방송이라도 올바른 가족관을 제시하고 결혼을 장려하며 정상적인 출산을 장려하는 시스템과 프로그램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사유리의 방송 출연으로 인해) 청소년들이나 청년들에게 비혼 출산이라는 비정상적인 방식이 마치 정상인 것 처럼 여겨질 수 있다”면서 “바람직한 공영방송의 가정상을 제시해주시길 요청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전통적인 4인 가족이 아닌 비혼 여성이 혼자 아이를 낳아 기르는 가정은 ‘비정상’이라는 겁니다. 그러면서 공영방송 KBS가 ‘올바른 가정의 형태’를 보여줘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글에서는 한국 사회가 지금까지 지켜온 가족의 가치가 훼손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묻어나옵니다. 이처럼 사회 규범이 무너지는 데 대한 위기의식을 사회학에서는 ‘모럴 패닉’(moral panic)이라고 합니다. 상식이라고 믿었던 도덕 기준이 흔들리면서 대중은 극심한 불안을 느끼는 것이죠. 여성, 성소수자, 이주민, 장애인 등 소수집단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같은 맥락입니다. 그런데 부부와 미혼 자녀로 이루어진 4인 가족을 아직도 전형적인 가족 모델로 볼 수 있을까요. 지난해 4인 이상 가구 비율은 2016년 25.1%에서 20.0%로 떨어졌습니다. 반면 1인 가구는 전체 가구 가운데 39.2%(906만 3362가구)를 차지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1인 가구와 2인 가구를 합한 비중도 전체 가구에서 62.6%에 이르렀습니다.▶ 핵심 ② 방송에서 더 다양한 가족 형태 볼 수 있어야 ‘가족이라 함은 혼인·혈연·입양으로 이루어진 사회의 기본단위를 말한다’(건강가정기본법 제3조) 4인 가족의 아성은 무너진 지 오래입니다. 관념 속에서만 ‘정상 가족’의 표상으로 존재할 뿐이죠. 그 형태는 점차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에서는 여성 두 명과 반려묘 네 마리로 구성된 ‘조립식 가족’이 소개되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도 가족의 개념은 확장되는 추세입니다. 독일에서는 민법에서 ‘혼인 외 자녀’라는 규정을 삭제하고, 동성혼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에서는 ‘팍스’(시민연대협약)라는 제도를 도입해 꼭 혼인 관계가 아니어도 동반자로서 권한과 의무가 부여됩니다. 한국도 제도적 변화가 일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는 올해 1월 가족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제시한 ‘제4차 건강가정기본계획(안)’을 확정하면서 “가족 다양성 증가를 반영해 모든 가족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정책에서 배제되지 않는 여건 조성에 초점을 두었다”고 강조했습니다. 청원인의 요청처럼 KBS가 현재 가족상을 제대로 반영하려면 비혼모 가정뿐만 아니라 동성 부부, 동거가족, 반려견·반려묘 가족 등 제도 밖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더 적극적으로 소개돼야 합니다. 실제 영국의 공영방송 BBC는 어린이 프로그램일수록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등장시키기 위해 노력합니다. 코끼리 엄마가 아기 악어를 입양해 키우는 모습을 애니메이션으로 보여주거나 프로그램에 세 명 이상이 출연할 땐 반드시 소수 인종을 포함하는 방식입니다. 인식의 변화는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오랜 세월 단단하게 얼어붙은 편견을 깨뜨리기 위해선 지속적인 도끼질이 필요합니다. 사유리씨 가족의 ‘슈돌’ 출연은 균열의 시작입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사유리, ‘슈돌’ 합류…방송 통해 비혼모 육아 공개

    사유리, ‘슈돌’ 합류…방송 통해 비혼모 육아 공개

    ‘비혼 출산’으로 주목을 받은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방송을 통해 육아를 공개할 예정이다.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돌’) 측은 사유리가 새로운 슈퍼맨으로 합류한다고 23일 밝혔다. 사유리는 생후 140일 된 아들 젠과 최근 ‘슈퍼맨이 돌아왔다’ 촬영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진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연예인, 스포츠 스타 등을 비롯한 유명인 아빠들이 48시간 육아를 맡아 고군분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리얼리티 예능이다. 아빠가 아닌 엄마가 메인으로 출연하는 사례는 8년간의 방송 중 사유리가 처음이다. 사유리는 자신의 비혼 출산을 ‘KBS 뉴스 9’에서 가장 먼저 보도한 KBS와의 인연으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유리는 지난해 11월 4일 아들 젠을 출산했으며, 같은 달 16일 출산 소식을 세상에 알렸다. 부모가 되는 것이 꿈이었던 사유리는 난소 나이가 48세라는 소식을 접한 뒤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비혼인 상태로 임신을 한 뒤 출산했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자연 임신이 어렵고 지금 당장 시험관 시술을 하더라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다는 이야기를 듣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며 “사랑하지 않는 사람을 급하게 찾아 결혼하는 게 어려웠다”고 비혼 출산을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힌 바 있다. 또 사유리는 일본에서 정자 기증을 받은 이유에 대해 “한국에서는 결혼한 사람만 시험관 시술이 가능했다”며 “아이를 낳을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해줬으면 한다”고 말해 ‘자발적 비혼모’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사유리, 한복입은 혼혈 아들 젠과 한국식 백일잔치

    사유리, 한복입은 혼혈 아들 젠과 한국식 백일잔치

    방송인 사유리가 자신의 아들 젠에게 한국식 백일잔치를 해줬다. 6일 공개된 유튜브 사유리TV ‘엄마,사유리’에서는 아들 젠의 백일잔치를 하는 사유리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일잔치를 하기에는 날짜가 모자라지만 딸을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는 사유리의 어머니가 일본으로 돌아갈 날이 다가와 조금 앞당겨 백일 잔치를 한 것이다. 이날 사유리는 백일 기념 떡을 구매하고, 백일 잔치에 어울리는 소품을 구매해 집안에 설치했다. 사유리의 엄마는 옆에서 사유리의 잔치를 도왔다. 사유리는 주문한 갓을 꺼내며 “엄마가 젠이 꼭 이 모자 썼으면 좋겠다고 했다”고 했고, 사유리 엄마는 “10년 전부터 하고 싶었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사유리는 떡과 과일,키를 비롯한 각종 소품들을 백일 상에 차렸다. 이어 사유리와 친한 카메라 감독이 백일잔치를 찍어주기 위해 집을 찾았다. 카메라 감독은 사유리와 사유리의 어머니, 아들 젠을 카메라에 담았다. 사유리는 엄마가 되고 달라진 점을 묻는 질문에 “기미 많이 생기고 늙었다. 좋은 것은 저보다 소중한 생명이 생겼다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식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르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에 “그렇지는 않더라. 나도 배고플 때 있다”며 “애기 돌봐줘야 하니까 내가 밥을 못 먹는다. 이럴 때 엄마 건강이 안 좋아지니까 그래도 밥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사유리는 한국식으로 백일잔치를 하는 이유에 대해 “옛날부터 백일 하는 사진보고 너무 하고 싶었다. 한복 입고 갓을 쓴 것을 너무 하고 싶었다”며 “오늘 하는 게 꿈꾸고 있었던 게 현실이 되는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또 사유리는 “백일 잔치가 생각보다 어려웠다”며 상을 차릴 때 실수를 많이 해 후회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돌을 기다리고 있다. 돌 때는 사진을 찍고 싶다. 돌은 백일보다 완벽하게 하고 싶다. 그때 코로나가 끝났으면 좋겠다. 어머니 아버지가 한국에 와서 돌을 끝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바랐다. 한편 사유리는 외국의 한 정자은행에서 백인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한 뒤 지난해 11월 4일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융통성 없어”vs“방역수칙 1등”…사유리, 카페 QR코드 논란(종합)

    “융통성 없어”vs“방역수칙 1등”…사유리, 카페 QR코드 논란(종합)

    사유리 “아파트에 불…살아있음에 감사” 최근 ‘자발적 비혼모’로 엄마가 된 방송인 사유리(42)가 아파트 화재로 대피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살아있음에 감사하다”고 했다. 사유리는 24일 인스타그램에 “오늘 오전에 우리 아파트 지하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우리 집 창문까지 연기가 올라왔다”며 “아이를 돌봐주시는 이모님과 함께 대피를 하려고 이모님은 젠을 안고 저는 강아지들을 안고 뛰쳐나갔다”고 적었다. 이어 사유리는 “밑으로 내려갈수록 계단에서도 연기가 올라오고 출구가 안 보이는 공포감으로 심장이 멈춰 버릴 것 같았다. 무엇보다 3개월밖에 안 되는 아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너무 두려웠다”고 덧붙였다. 사유리는 “밖에 나가자마자 아들 상태를 확인했는데 아들이 작은 입으로 열심히 호흡을 하고 있었다”며 “아들이 이 순간에 무사히 살아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모든 이에게 감사하게 됐다”라고 했다.사유리, QR코드 논란 “융통성 없다”vs“방역수칙 잘 지켰다” 사유리는 위급상황에서 대피할 곳을 찾아간 카페에서 일어난 일도 적었다. 그는 “아파트 건너편에 있는 카페에 들어갔다, 아들이 추워서 덜덜 떨고 있었고 따뜻하고 안전한 곳에 있게 해주고 싶었는데 직원이 QR코드를 먼저 해야 한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사유리는 “급하게 나오느라 이모님이 휴대전화를 안 가지고 나왔다고 우리 상황을 설명했지만, 그럼에도 매장에서 못 마신다고 했다”며 “입술이 파랗게 된 아들을 보여주며 잠깐이라도 실내에 있게 해달라고 했지만 끝까지 안 된다고 하셨다, 다른 매장처럼 인적사항을 적고 입장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은 그 직원을 비판하는 목적도 아니고 그 분도 자신의 의무를 다 한 것이었다. 하지만 한 아이의 엄마로서, 인간으로서 아이가 추워서 떨고 있는 상황에서 휴대전화가 없다는 이유로 매장에서 내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사유리의 글을 접한 네티즌은 “QR코드 당연히 찍어야 하지만 수기로 작성하고 입장시켜도 되지 않을까…융통성 없다”, “방역수칙 잘 지킨 직원에게 박수를”, “방역수칙 1등 카페”, “안타까운 상황이지만 현실이 무섭기 때문에 카페가 취한 행동이 맞다”, “아기가 있는 상황에서는 좀 더 융통성을 보였으면 더 좋았을텐대”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사유리는 외국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아 임신한 뒤 지난해 11월4일 일본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자발적 비혼모’라는 사실을 당당히 알리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육아와 관련된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아들 이름에 대해 그는 “한자로 ‘全’이라고 쓰고 ‘나의 전부’라는 뜻”이라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유튜브 수익금 1000만원 베이비박스에 기부한 사유리 [EN스타]

    유튜브 수익금 1000만원 베이비박스에 기부한 사유리 [EN스타]

    일본 출신 방송인 사유리가 육아와 관련된 유튜브 영상으로 번 수익을 영아 보호시설에 기부했다. 9일 사유리 측은 “사유리가 최근 1000만 원을 베이비박스에 기부했다”고 전했다. 베이비박스는 부모들이 양육을 포기한 영아를 임시로 보호하는 간이시설로, 주사랑공동체 교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사유리는 아들 젠의 100일을 맞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으로 얻은 수익금을 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사유리는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 보관돼 있던 남성의 정자를 기증받아 지난해 11월 아들을 출산했다. 이후 사유리는 유튜브를 통해 아들과 함께 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성 1만 4000명 등록”…美대졸자 정자 완판되는 이유

    “여성 1만 4000명 등록”…美대졸자 정자 완판되는 이유

    ‘잘생긴 대졸자 정자를 팝니다’ 해당 광고가 올라오자마자 3시간 만에 완판됐다. 4일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주요 정자은행들은 “최근 정자를 원하는 이는 20~30% 늘었는데 공급은 반 토막 났다”고 밝혔다. 코로나 사태 와중에 배우자 없이 아이를 가지려는 여성은 급증한 반면, 정자 기증자는 급감한 탓이다. 한 유명 정자 거래 사이트에 등록된 남성은 수백 명인데, 여성은 1만 4000명이다. 수요가 폭증한 것은 코로나 장기화로 남녀 교제는 어려워졌지만 재택근무 등으로 여유가 생긴 여성들이 가족에 대한 갈증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에선 정자 기증으로 태어나는 아기가 연 3만~6만 명에 달한다. 하지만 정자은행이나 인공수정 시술 병원은 코로나로 정상 영업을 못 하고, 정기적으로 클리닉을 찾아 신체검사를 받고 꾸준히 정자를 제공할 남성도 크게 줄었다. 여성들이 선호하는 외모와 지능, 건강을 두루 갖춘 정자 제공자는 한정돼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고 한다. 시애틀의 한 정자은행 관계자는 “‘파란 눈에 검정 머리, 잘생긴 대졸자’ 광고를 새벽 6시 반에 올렸더니 3시간 만에 완판됐다. 이런 열기는 처음 본다”고 말했다.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SNS)에서 개인끼리 정자를 직거래하는 불법 사례도 늘고 있다. 미국은 남성 1명이 정자를 기증할 수 있는 경우를 30번으로 제한하는 등 규제를 두고 있다. 한편 NYT는 당초 정자 거래는 중국에서 성행했지만 최근 들어 미국에서도 활성화되는 등 코로나 시대의 신풍속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사유리가 ‘서양인 정자’ 기증받은 게 잘못인가요?[이슈픽]

    사유리가 ‘서양인 정자’ 기증받은 게 잘못인가요?[이슈픽]

    “건강하고 EQ 높은 사람의 정자 원했다”동양인 정자 기증 많지 않아 서양인 정자정자 냉동 보관, 미래의 난임 대비정자 기증, 무정자증 난임 부부에 ‘큰 힘’ ‘자발적 비혼모’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41)가 생후 50일 된 아들의 얼굴을 공개했다. 사유리 아들은 또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하는 혼혈이었다. 28일 사유리는 아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엄마가 된 행복감과 함께 진한 모성애를 드러냈다. 사유리는 앞서 최근 유튜브 채널 ‘사유리TV’를 통해 서양인 정자를 기증받은 이유를 털어놓은 바 있다. 사유리는 “일단 국적을 신경 쓰지 않았다. 서양, 동양도 신경 안 썼다”며 “그러다 서양 어떤 사람으로 결정을 했다. 기증하는 곳엔 동양인이 거의 없다. 기증을 많이 안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정자 기증의 기준에 대해 “술, 담배 안 할 것. 몸이 건강한 게 우선이었다”며 “IQ가 높은 것은 신경 안 썼다. 반면, EQ 수치가 높은 사람을 일부러 찾았다. 다른 사람이 어떤 것을 생각하고 있는지, 공감 능력이 많은가를 중요하게 생각했다”고 밝혔다. 사유리는 출산 후 “아기가 처음엔 낯선 느낌이 있지만 하루하루 예뻐지고 있다. 피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지만 같이 있는 시간이 더 중요한 것 같다”고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건강한 아기로 크는 게 제일 중요하다”, “멋진 선택 응원합니다”등 사유리의 선택에 대부분 박수를 보냈지만, 일부 네티즌은 동양인의 정자가 아닌 서양인의 정자를 받아 출산했다는 소식에 다소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은행에 돈은 없지만 정자는 있다” 가수 이상민이 27일 방송된 SBS 예능 ‘미운우리새끼’에서 ‘정자 냉동’을 했다고 고백하자 가수 김종국이 우스갯소리로 한 말이다. 이날 이상민은 “최근에 나랑 친했던 사유리가 아이를 낳았다. 사유리를 보면서 결혼과 아이에 대한 복합적인 생각이 많이 들었다”며 “그래서 지난주에 정자를 얼렸다. (정자를 얼릴 때) 우리나라 남자는 사인을 다 한다. 옆에 공란이 있는데, 배우자가 사인을 하면 그 정자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사유리가 정자를 기증받은 ‘정자은행’이란 정자를 채취한 뒤 작은 용기에 넣어 영하 196도 액체 질소 탱크 속에서 급속 냉동을 하여 보관한 후 필요할 때 일부를 녹여 보조생식술(인공수정 또는 체외수정술)에 이용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정자은행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뉜다. 자신의 정자를 냉동 보관하여 미래의 난임에 대비하는 경우가 있고, 전혀 알지 못하는 타인의 임신을 도와주기 위해 자신의 정자를 기증한 경우로 기증된 정자를 냉동 보관하고 있는 경우도 있다. 자신의 배우자 임신을 위해 자신의 정자를 냉동해 둔 경우는 ‘정자 냉동’이라고 하며 타인의 임신을 위해 자산의 정자를 기증하여 냉동해 둔 경우를 ‘기증 정자은행’이라고 한다. ‘기증 정자은행’ 통해 정자 기증 어떨까요? 사유리는 ‘기증 정자은행’을 통해 정자를 기증받은 것이고, 이상민은 ‘정자 냉동’을 한 것이다. 서양에서는 ‘기증 정자은행’이 활발한 한편, 동양은 상대적으로 그 수가 적다. 이 이유로 사유리도 서양인 정자를 기증받았다. 예전에는 법적 또는 기증 사실에 대한 익명화 문제로 인해 자신의 정자를 기증하는 것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가 팽배했다. 하지만 심해지는 환경 오염과 과로 등의 영향으로 남성 난임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기증된 정자를 이용해 임신을 시도하려는 시도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정자를 기증하려는 빈도는 많지 않음에도 기증된 정자의 검사 절차는 엄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실제 정자를 기증하고 싶어도 반수 이상이 기증 자격에 들지 않아 탈락하며 또한 기증 정자를 사용하려면 최초 기증 시점에서 6개월이 지나서 시행하는 혈액 검사에서 통과해야 이용이 가능하다. 타인에게 정자를 기증하는 절차는 복잡하지 않다. 몇 차례의 방문만이 필요하며, 감염성 질환에 대한 검사를 포함한 여러 혈액 검사, 다양한 상황에 대한 사전 이해와 동의만 있으면 큰 문제가 없다. 정자은행에 정자를 기증한다면 사유리처럼 ‘자발적 미혼모’뿐만 아니라 무정자증 진단을 받은 남성 난임 부부에게 무척 큰 힘이 될 것이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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