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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과생도 과학 선행”… 새 수능 불안감에 사교육 판친다

    “문과생도 과학 선행”… 새 수능 불안감에 사교육 판친다

    올해 고1부터 통합과학·사회 응시의대 열풍·인문계 학생까지 유입“어려움 없을 것” “전 과목 알아야”“당국, 가이드라인 정확히 제시를”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보습학원. 고교 통합과학·통합사회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이 학원에선 겨울방학 시작부터 10주째 중학교 2~3학년생들이 고1 교육과정인 통합과학을 미리 학습 중이다.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부하며 고1 과정을 끝낸 학생들은 이후 고2 과정인 물리·화학을 배울 예정이다. 학원생 김모(16)군은 “중학교 1학년 때 고등학교 물리를 다 뗐다”며 “과학이 중요해지고 있고 자연계(이과) 계열을 지망해서 선행을 조금 더 빨리했다”고 말했다. 올해 고1부터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통합과학·통합사회가 도입되면서 서울 대치동 등 학원가에서 과학에 대비한 사교육이 유행하고 있다. 바뀐 수능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교육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 의대 열풍과 대입 개편 영향으로 이과 지망생뿐 아니라 통합과학 시험을 새로 봐야 하는 인문계(문과) 지망생까지 유입되면서 학원가 ‘선행 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고교 2~3학년은 수능에서 사회·과학탐구 영역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골라 응시한다. 반면 고교 1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선택 과목이 사라지고 모두 통합과학·통합사회를 응시한다. 그동안 과학을 선택하지 않았던 문과생 입장에선 통합과학을 추가로 보는 셈이다. 서울 강남구 A과학학원 대표는 “전에는 거의 오지 않던 문과 지망생이 올해 크게 늘었다”며 “수강생 중 이과와 문과가 6대4 정도”라고 했다. 통합과학에 나오는 물리 등 일부 교과만 따로 배우는 중학생들도 적지 않다. 온라인 강의를 주로 하는 대형 입시 업체도 10여개의 통합과학 강좌를 신설하는 등 관련 수업을 늘리고 있다. 교육부는 수능 통합과학이 고1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서 출제되는 만큼 수험생이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학원가에선 “한 문제에 여러 내용이 융합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전 과목 개념을 잘 알아야 한다”, “교육부가 발표한 예시문항은 실제 수능과 다를 것”이라고 홍보한다. 백병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통합과학이 평이하게 출제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나올지 모르다 보니 불안한 학생들이 사교육으로 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몇몇 자율형사립고의 경우 내신 변별력을 위해 고1 교육과정에 고2 과정을 일부 포함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위권 선행학습의 요인이 되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과학·사회과목의 사교육 참여율은 2020년 10.8%에서 2023년 14.2%로 꾸준한 증가세다. 이 때문에 교육 당국이 새 수능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부가 탐구영역의 출제 범위와 예시를 빠르고 정확하게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소상공인 돕는 영등포, 도로점용료 25% 감면

    소상공인 돕는 영등포, 도로점용료 25% 감면

    서울 영등포구가 지역 소상공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올해 도로점용료 정기분을 25% 감면한다고 2일 밝혔다. 도로점용료는 영업소 진·출입로 설치 등 특정한 용도로 도로를 점유하거나 사용할 경우 매년 1회 부과된다. 영등포구는 2020년부터 감면 정책을 시행해 왔다. ‘소상공인기본법’에 따른 소상공인이 대상이다. 올해 총감면 규모는 약 5억원으로 예상된다. 신청을 희망하는 소상공인은 오는 5일까지 ‘소상공인확인서’를 제출하면 별도 서류 없이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확인서는 ‘소상공인지원센터’에 방문하거나 ‘온라인 소상공인확인서 발급 시스템’에서 접속해 발급할 수 있다. 신청 서류는 구청 별관 가로경관과로 방문하거나 이메일, 팩스로 제출하면 된다. 기한 내 신청하면 이달 중순에 부과 예정인 정기분 도로점용료에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원 대상 소상공인은 기한 내 신청해 감면 혜택을 꼭 받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방미 안덕근 “관세 면제 요청”… 상호관세 한 달 앞두고 총력전

    방미 안덕근 “관세 면제 요청”… 상호관세 한 달 앞두고 총력전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한국의 경제·통상 사령탑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 핵심 장관과 잇따라 만나 ‘관세 면제’를 호소했지만 미국은 분명한 답을 주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요 무역국에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4월 2일’(현지시간)까진 앞으로 한 달 남짓 남았다. 관세협상 골든타임 내에 미국이 솔깃해할 만한 카드를 제시하지 못하면 한국도 관세 폭탄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지난달 26~28일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과 더그 버검 백악관 국가에너지위원장,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등을 만났다. 안 장관은 카운터파트인 러트닉 장관과의 면담에서 “조선·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강화하자. 미국산 가스·원유 등 에너지 수입을 확대해 한미 무역수지 균형을 맞추겠다”고 한 뒤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관세를 부과한다면 최소한 다른 국가보다 불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에 러트닉 장관은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해야 한다. 한국의 협력을 희망한다”고 화답했지만 한국에 대한 관세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진 않았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달 28일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과 처음으로 화상 회담을 했다. 최 대행은 “상호관세 등 미국의 정책 결정 과정에서 한국의 미국 경제 기여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 중국 등에 대한 관세 부과 방침을 하루가 멀다 하고 내뱉는 상황에서 미국 정부의 두 핵심 장관에게 한국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힌 건 성과로 평가된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한국이 미국의 관세 정책에 맞설 의사가 없다는 것을 보여 주면서 우리가 줄 수 있는 카드를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남은 한 달을 대미 관세 협상 ‘골든타임’으로 보고 후속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달 중 미국으로 건너가 실무급 협의를 잇는다. 하지만 관세 부과가 시행되기 전에 미국과 정상급 회담을 하는 게 불가능하다는 점은 한계다. 우석진 명지대 경제학과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부과를 다른 문제와 엮어 ‘톱다운’ 형식으로 협상하는 방식을 쓰고 있어 실무급 협의만으론 의미를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취업도 빈익빈 부익부” “빽 없는 게 죄”… 청년들 분노 넘어 무력감

    “취업도 빈익빈 부익부” “빽 없는 게 죄”… 청년들 분노 넘어 무력감

    취업한파 속 공공기관마저 불공정공시족 ‘꿈의 직장’ 민낯에 박탈감“이번엔 뿌리 뽑아야 미래가 있다”공직채용 시스템 전반 개선 목소리 “부모 ‘빽’ 없는 게 죄라는 생각까지 들어요.” “공무원 채용은 공정하다는 상식이 박살 났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취업 대물림이라니….” 재직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고 승진이 빨라 공무원 지망생들에게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 과정이 특혜로 얼룩져 있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에 청년층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 가뜩이나 취업 한파에 구직 활동조차 포기하는 청년층까지 늘어나는 상황에서 업무 특성상 투명성과 공정성을 기본으로 해야 할 선관위가 국민 세금으로 채용을 ‘세습’해 왔다는 민낯이 드러나서다. 선관위 부정 채용에 특히 더 박탈감을 느끼는 이들은 공무원을 준비하는 청년들이었다. 이들은 공개경쟁 채용의 틀 안에서 시험 성적순으로 공무원이 되는 게 일반적인 채용 과정인 만큼 선관위에서 인맥을 활용한 특혜 채용이 이뤄졌다는 사실이 충격이라고 했다. 9급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이모(27)씨는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런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내가 왜 노력하고 있나 힘이 빠진다”고 했다. 감사원 보고서에 언급된 “경력직 채용을 할 때 믿을 만한 사람을 뽑기 위해 친인척을 채용하는 전통이 있었다”, “선관위를 ‘가족회사’라고 부르며 ‘선거만 잘 치르면 된다’”와 같은 내용은 청년층의 충격을 더 키웠다. 서울 은평구에 사는 취업 준비생 김모(28)씨는 “요즘 청년들은 정규직은 고사하고 인턴 자리 하나 얻으려고 자격증 공부하고 학회에 들어가며 어렵게 하나하나 스펙을 쌓는다”며 “가장 독립적이고 공정해야 할 선관위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이 참담하다”고 했다. 통계청이 지난달 발표한 ‘1월 고용 동향’을 보면 15~29세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1만 8000명이 줄었다. 2021년 1월(31만 4000명 감소)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력직 채용 비중이 커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청년층 가운데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는 없지만 “그냥 쉰다”고 답한 경우는 1년 전보다 3만명 늘어난 43만 4000명을 기록했다. 그만큼 청년층의 취업시장 문턱이 높아졌다는 얘기다. 2년 넘는 취업 준비 끝에 지난달 한 기업의 계약직으로 일하게 된 김모(30)씨는 전화 인터뷰에서 “(선관위 채용 특혜를 보면서) 취업에도 ‘빈익빈 부익부’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20~30대가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년들이 희망을 잃게 되는 이유’, ‘이번 기회에 뿌리를 뽑아야 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컸다. 한 이용자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선관위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 전혀 몰랐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이번 기회에 이런 채용 비리를 엄벌해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며 “채용에서 공정과 상식이 사라지면 청년들의 희망도 사라진다. 그렇게 되면 미래도 사라진다”고 강조했다. “떨어진 사람들은 무슨 죄야” 등의 댓글이 수백개씩 달리기도 했다. 홍성걸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는 “선관위 채용 비리는 국가공무원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심각한 문제”라며 “선관위를 포함해 경력직 공무원의 채용 과정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과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관세 폭탄 시작도 전에, 반도체 수출 마이너스

    관세 폭탄 시작도 전에, 반도체 수출 마이너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고율 관세 부과를 시작하기도 전에 한국 수출 실적이 악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력 산업인 반도체 수출액이 지난달 1년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런 상황에서 고율 관세가 현실화하면 가뜩이나 취약한 한국 경제에 경고등이 켜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올해 2월 반도체 수출액은 96억 달러로 지난해 2월보다 3.0% 줄었다. 지난 1월까지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다가 16개월 만에 감소로 전환됐다. 지난달까지 9개월 연속으로 이어지던 수출액 100억 달러선도 무너졌다. 산업부 관계자는 “HBM, DDR5 등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의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범용 메모리 반도체 고정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DDR5 16Gb(기가비트), DDR4 8Gb, 낸드 128Gb 가격은 각각 지난해보다 7.5%, 25%, 53.1% 떨어졌다. 수출은 사실상 뒷걸음질쳤다. 총수출액은 1년 전보다 1% 증가한 526억 달러를 기록했지만 실제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2월 대비 5.9% 감소한 23억 9000만 달러로 떨어졌다. 미국이 고율 관세를 부과하기 전부터 수출이 둔화하기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고 미중 무역 갈등으로 중국의 밀어내기식 저가 수출이 심화하면 수출액 감소 폭은 더욱 확대될 수 있다. 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관세에 대응하려고 자동차와 같은 핵심 산업의 현지 투자와 생산을 늘리면 국내 수출이 둔화할 가능성이 크다”며 “하반기 반도체 수출 반등 수준이 올해 수출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올 수출 실적 좌우할 것” 트럼프 대통령이 이달 4일로 예고한 중국 10% 추가 관세,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도 국내 수출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합성 마약인 펜타닐이 미국에 유입된 데에는 중국, 캐나다, 멕시코의 책임이 있다. 이 재앙이 계속 미국을 해치게 할 수 없다”면서 “그것이 중단되거나 크게 제한될 때까지 3월 4일 예정인 관세(멕시코·캐나다 대상 25%)를 예정대로 발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국에도 같은 날 10%의 추가 관세가 부과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이 추가 관세를 부과하면 중국산 제품은 미국 내에서 판매 가격이 올라 가격 경쟁력을 잃게 된다. 그러면 중국 내 생산이 줄어들게 되고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한국 기업의 대중국 중간재 수출도 유탄을 맞을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 1330억 달러(약 194조원) 중 85.9%가 메모리 반도체, 디스플레이, 무선통신 부품 등을 포함한 중간재였다. ●한국 기업들 사업 전략 대응 나서 생산 기지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있어 ‘관세 날벼락’을 맞게 된 국내 기업들은 미국 내 생산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 수정에 나섰다. 멕시코 케레타로와 티후아나에서 가전 공장과 TV 공장을 운영 중인 삼성전자는 케레타로 공장에서 생산하는 건조기 등 일부 가전 물량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공장에서 만드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 선관위 ‘세습채용 매뉴얼’ 대물림했다

    선관위 ‘세습채용 매뉴얼’ 대물림했다

    박찬진 전 사무총장 딸 채용 당시평정표 비워두고 나중에 순위 매겨 부당 행위 ‘업무팁’으로 인수인계 ‘아빠 찬스’ 등 친인척 특혜 채용이 ‘전통’이란 명목으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만연했던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가운데, 선관위 직원들이 특혜 채용을 위해 관련 서류를 조작하는 방법을 문서로 만들어 인수인계까지 한 것으로 파악됐다.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이를 폐기하려 한 정황도 포착됐다. 2일 감사원의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보고서에는 전남선관위 인사 담당자가 2022년 2월 작성한 ‘★서류전형+면접 팁.txt’ 파일이 선관위 고용 세습 관행의 주요 근거로 제시됐다. 채용 실무를 다룬 이 문서에는 채용 심사와 관련해 ‘편법으로 (심사위원들의) 서명 부분만 미리 받음’, ‘조정이 필요한 경우 A과장, B과장 평정표 수정’ 등의 내용이 담겼다. 편법 등을 동원해 필요에 따라 선관위 관계자들이 채용 심사 점수를 수정해 왔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감사원 조사에 따르면 전남선관위는 박찬진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사무차장이던 2022년 3월 그의 딸을 경력채용했다. 이 과정에서 실제로 전남선관위는 텍스트 문서 내용처럼 면접 외부위원들에게 평정표를 비워 두고 순위만 정해 다른 곳에 연필로 적도록 했고, 나중에 인사담당자가 평정표에 직접 순위를 적었다. 그 결과 박 전 총장의 딸을 포함한 6명이 합격했다. 다음해 감사원의 실지감사 등이 진행되자 인사 담당자의 업무용 컴퓨터에 있던 파일의 존재가 드러났다. 당시 인사 부서 상급자는 문서 작성자의 후임에게 해당 파일을 폐기하라거나 ‘편법’ 등의 표현을 삭제하라고 지시했고 “너도 (문서를) 수정했으니 공범”이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감사원에서는 외부 감사가 없었다면 이 같은 관행이 그대로 이어지거나 내부적으로 은폐됐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인사 업무의 ‘팁’이라며 편법과 부당한 행위들을 버젓이 적어 두고 후임자에게 인수인계했다”며 “이렇게 전·후임이 서로 공유하며 친인척 등의 특혜 채용이 전통이 됐고 인사 담당자들 대부분 잘못이란 인식조차 부족해진 것”이라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지난달 27일 감사 결과를 공개하며 2013년부터 2023년 4월까지 약 10년 가까이 중앙선관위 및 시도선관위가 실시한 경력채용 291회에서 총 878건의 규정·절차 위반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감사원에서는 친인척 채용은 ‘빙산의 일각’일 뿐 ‘지인 찬스’는 더욱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른 감사원 관계자는 “서류로 확인되는 직계 중심으로만 감사했을 뿐 더 넓은 범위의 친인척이나 지인에 대한 특혜 채용 의혹은 들여다보지 못했다”며 “실제 ‘지인 찬스’는 훨씬 더 많았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예로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이 무도 3단인 지인을 추천해 인천시선관위가 2022년 초 계획에 없던 방호직 채용을 진행하기도 했다. 다만 감사원은 당시 관계자들이 “특정인이 누구였는지 기억 안 난다”고 주장해 실제 지인이 합격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딸에 대한 채용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송봉섭 전 선관위 사무차장과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한모 전 충북선관위 과장은 고교 동창의 딸을 충북선관위 공무원으로 입사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감사원 관계자는 “선관위 직원들은 특정 지역에서 근무하다 고위직 때 중앙으로 가다 보니 같은 지역 인사 및 직원들끼리 매우 밀접한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채용뿐 아니라 인사 및 복무 관리 전반도 법을 뛰어넘는 방만이 대거 확인됐다고 꼬집었다. 선관위 1급 직위는 21개로 정원 대비 0.71%를 차지한다. 전체 중앙행정기관(0.03%)에 비해 24배나 많다. ‘선거의 해’에 대거 휴직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진 2022년 3월 말 기준으로 선관위 내 휴직자는 209명(7.1%)에 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사과가 썩고 있는데 내부에서는 당연하게 여기며 법을 초월한 자리 나눠먹기를 버젓이 해 온 것”이라며 “그나마 견제기관이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법을 지키려 하고 윗선의 부당한 지시에도 ‘안 된다’ 할 수 있는 건데, 이제 선관위에는 그마저도 사라지게 돼 참담하다”고 토로했다.
  • “문과도 물리·화학 공부”…대치동 가보니 이 과목도 ‘선행’

    “문과도 물리·화학 공부”…대치동 가보니 이 과목도 ‘선행’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보습학원. 고교 통합과학·통합사회를 전문으로 가르치는 이 학원에선 겨울방학 시작부터 10주째 중학교 2~3학년생들이 고1 교육과정인 통합과학을 미리 학습 중이다. 오후 5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부하며 고1 과정을 끝낸 학생들은 이후 고2 과정인 물리·화학을 배울 예정이다. 학원생 김모(16)군은 “중학교 1학년 때 고등학교 물리를 다 뗐다”며 “과학이 중요해지고 있고 자연계(이과) 계열을 지망해서 선행을 조금 더 빨리했다”고 말했다. 올해 고1부터 적용되는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통합과학·통합사회가 도입되면서 서울 대치동 등 학원가에서 과학에 대비한 사교육이 유행하고 있다. 바뀐 수능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교육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한 것이다. 의대 열풍과 대입 개편 영향으로 이과 지망생뿐 아니라 통합과학 시험을 새로 봐야 하는 인문계(문과) 지망생까지 유입되면서 학원가 ‘선행 마케팅’도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고교 2~3학년은 수능에서 사회·과학탐구 영역 17개 과목 중 최대 2개를 골라 응시한다. 반면 고교 1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선택 과목이 사라지고 모두 통합과학·통합사회를 응시한다. 그동안 과학을 선택하지 않았던 문과생 입장에선 통합과학을 추가로 보는 셈이다. 서울 강남구 A과학학원 대표는 “전에는 거의 오지 않던 문과 지망생이 올해 크게 늘었다”며 “수강생 중 이과와 문과가 6대4 정도”라고 했다. 통합과학에 나오는 물리 등 일부 교과만 따로 배우는 중학생들도 적지 않다. 온라인 강의를 주로 하는 대형 입시 업체도 10여개의 통합과학 강좌를 신설하는 등 관련 수업을 늘리고 있다. 교육부는 수능 통합과학이 고1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에서 출제되는 만큼 수험생이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학원가에선 “한 문제에 여러 내용이 융합적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전 과목 개념을 잘 알아야 한다”, “교육부가 발표한 예시문항은 실제 수능과 다를 것”이라고 홍보한다. 백병환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팀장은 “통합과목이 평이하게 출제된다고 하지만 실제로 어떻게 나올지 모르다 보니 불안한 학생들이 사교육으로 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몇몇 자율형사립고의 경우 내신 변별력을 위해 고1 교육과정에 고2 과정을 일부 포함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위권 선행학습의 요인이 되고 있다. 통계청의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에 따르면 과학·사회과목의 사교육 참여율은 2020년 10.8%에서 2023년 14.2%로 꾸준한 증가세다. 이 때문에 교육 당국이 새 수능에 대한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정확히 제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부가 탐구영역의 출제 범위와 예시를 빠르고 정확하게 발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부산교육감 재선거, 다자 대결로…중도·보수 9일 단일 후보 선출

    부산교육감 재선거, 다자 대결로…중도·보수 9일 단일 후보 선출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한 중도·보수진영 예비후보 4명이 오는 8일 최종 단일 후보를 선출한다. 다만, 가장 최근 출마를 선언한 최윤홍 전 부산시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은 단일화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진보 진영은 후보 단일화가 중단된 상태여서 다자 대결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전영근 전 부산시교육청 교육국장, 박종필 전 부산교총 회장, 박수종 전 진로진학상담교사협의회 회장, 정승윤 부산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4명이 단일화 방식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후보들은 여론조사를 실시할 때 경력을 복수 표기하고, 역선택 방지 문항을 포함하는 데 합의했다. 역선택 방지 문항은 응답자의 정치적 성향을 묻는 것이다. 진보성향인 사람의 응답은 여론조사 결과에 반영하지 않는다. 후보 간 합의에 따라 통추위는 오는 4일 예비 후보 4명의 정책 발표회를 진행한다. 여론조사는 오는 7일과 8일 진행하고, 그다음 날 오전 11시쯤 후보 단일화 결과를 발표한다. 통추위는 지난달 28일 시교육청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예비후보로 등록한 최 전 부교육감은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통추위와 단일화 대상 후보 4명이 최 교육감에 단일화 경선에 참여하려면 지난달 21일까지 예비후보로 등록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는데, 최 전 부교육감이 이보다 늦게 예비후보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진보 진영에서는 차정인 전 부산대 총장과 김석준 전 부산시 교육감이 예비후보로 등록한 상태지만, 후보 단일화 방식과 시기 등에 대한 의견이 달라 단일화 추진이 어려운 상태다. 예비후보인 황욱 전 김해여고 교장은 일찌감치 교육에는 진보, 보수 등 색깔이 없다며 단일화를 단일화 시도를 비판했다. 그런 만큼 중도·보수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더라도 이번 부산시교육감 재선거에는 5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전망된다.
  • 이상일 용인시장, 베트남 다낭시와 우호(자매)결연 추진

    이상일 용인시장, 베트남 다낭시와 우호(자매)결연 추진

    경기도 용인시와 베트남 다낭시가 우호 또는 자매결연을 추진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28일(현지 시각) 오전 다낭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를 방문해 응우옌 띤 꽝(NGUYEN TIEN QUANG) 상공회의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용인시와 다낭시의 우호 또는 자매결연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 시장은 “용인특례시는 대한민국에서 반도체를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이고 초대형 반도체 프로젝트가 세 군데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데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용인은 단일도시로는 전 세계에서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된다”며 “다낭도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양 도시가 우호 결연 또는 자매결연 관계를 맺고 협력을 강화하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데 다낭 상공회의소가 많이 도와주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응우옌 띤 꽝 상공회의소장은 “다낭 베트남 상공회의소를 방문해 준 용인특례시 대표단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다낭시가 관광도시로 큰 발전을 이뤘지만 첨단기술, 인공지능, IT, 반도체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두고 있고 용인시와는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기회가 많을 것인 만큼 양 도시의 우호 결연 또는 자매결연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응우옌 소장은 “내일 다낭시 정부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인데 이런 소식을 알리고 용인의 발전상 등을 설명하겠다”며 “앞으로 용인시 상공회의소와 다낭 베트남상공회소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용인특례시에서 많은 도움을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 등 용인시 대표단은 3박 4일간의 베트남 방문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 가덕도 신공항 거버넌스 첫 회의…공항·항만·지역 동반성장 과제 선정

    가덕도 신공항 거버넌스 첫 회의…공항·항만·지역 동반성장 과제 선정

    부산시는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울산시, 경남도,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 등과 함께 28일 가덕도 신공항 거버넌스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이 거버넌스는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항 진해신항 건설을 계기로 부울경 지역 활성화 전력을 함께 논의하기 위한 협의체다. 지난해 6개 기관이 체결한 업무 협약의 후속 조치 중 하나로 마련했다. 첫 회의에서는 거버넌스의 구성과 운영방안을 확정하고, 분야별 논의과제를 선정했다. 회의 결과 거버넌스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이 완료될 때까지 운영하고 정부와 지자체, 연구기관, 민간 등 40여 개 기관이 참여해 5개 분과로 나눠 활동하기로 했다. 분과는 공항 건설·운영 준비, 교통망 구축·연계, 항공 수요 제고·창출, 물류 활성화, 배후 지역 개발·연계 등이다. 6개 협약기관이 모든 분과에 참여하며 정책 실효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 지자체, 사업 시행자가 각 분과 주관을 맡고, 연구기관이 지원하는 체계로 구성하기로 했다. 거버넌스는 운영 초기에 공항 설계에 반영해야 하는 사항, 항공사고 관련 안전 확보 방안을 최우선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현재 기본설계를 진행 중인 부지조성 공사와 여객터미널 등 건축설계는 각 올해 6월 말과 8월의 실시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 시점까지 집중적으로 논의해 설계 반영 사항을 발굴하기로 했다. 안전과 관련해서는 활주로 주변 시설물을 지하에 설치하거나 부러지기 쉬운 구조로 만들고, 조류 충돌사고 예방 대책도 검토한다. 오는 4월 발표 예정인 ‘항공 안전 혁신대책’의 내용도 적극적으로 반영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이용자 관점의 공항 설계, 교통 기반 간의 연계, 항공사 유치 및 거점 항공사 육성, 복합물류 연계 체계, 개발계획 간 연계 등 분과별 우선 논의 과제도 앞으로 선정했다. 내년부터는 공항 부지 운영계획, 공항버스·택시 등 대중교통 체계, 인·아웃 바운드 수요 창출, 항만-공항 연계 기반 도입, 고부가가치 상업시설 유치 등 과제를 검토한다. 거버넌스는 앞으로 매달 1, 2회 분과회와 격월 전체 회의를 개최해 과제를 구체화할 예정이다. 부지 조성공사와 건축공사 실시설계가 진행되는 3분기에는 그간 논의 성과도 발표한다. 각 과제를 구체화하는 과정에서 국내외 사례를 분석하고 필요한 경우 국내외 전문기관 등과의 세미나도 열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가덕도신공항은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지방 공항 하나를 더 건설하는 데 그치지 않도록 물류, 관광, 국제 비즈니스 기능을 총망라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 서울시 슈퍼컴으로 AI시대 인재 키운다

    서울시 슈퍼컴으로 AI시대 인재 키운다

    서울시가 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대회를 개최한다. 서울시와 서울시립대는 지난 27일 빅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과 데이터 활용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오는 6월 중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첫 빅데이터 해커톤 대회(끝장 개발 대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생활이동 데이터 해커톤(서울시립대 슈퍼컴퓨터 활용) ▲특성화고 대상 빅데이터 분석교육(빅데이터캠퍼스 활용 고교 맞춤형 교육) ▲창업경진대회(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데이터 활용) ▲빅데이터 분석 공모전 멘토링(빅데이터 분석 역량 강화) 등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데이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을 기획·운영하고 서울시 공공데이터 활용 해커톤·공모전 등 행사를 추진한다. 서울시립대는 인적·물적 자원 지원, 데이터 활용 프로젝트 연구 자료·성과 공유 등을 담당한다. 오는 6월 개최 예정인 빅데이터 해커톤 대회는 시립대가 보유한 슈퍼컴퓨터를 활용해 서울시 공공 빅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슈퍼컴퓨터는 일반 컴퓨터에 비해 연산 속도가 수천배 빠른 고성능 컴퓨터로 주로 과학 연구, 분석, 산업용으로 활용된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가를 꿈꾸는 청년들은 공공데이터와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과 프로젝트 실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양 기관은 방학 기간을 활용해 학생 60여 명을 선발해 빅데이터캠퍼스에서 빅데이터 분석 교육을 할 계획이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데이터 인재들이 서울시 공공데이터를 적극 활용한 다양한 경험을 하는 것은 물론 더 많은 청년들이 AI·빅데이터 인재의 꿈에 도전해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겨울 과일 ‘딸기’를 사계절 먹는다…앵커 기업 충남서 첫 ‘실증’

    겨울 과일 ‘딸기’를 사계절 먹는다…앵커 기업 충남서 첫 ‘실증’

    올해부터 여름에도 ‘딸기’를 먹을 수 있을 전망이다. 온실 도입으로 겨울 과일이 된 딸기의 연중 생산이 충남에서 시도된다. 충남도는 28일 국내에서 처음 사계절 딸기를 재배할 수 있는 스마트팜 선도 기업이 서산에 입주했다고 밝혔다. 도와 SP아그리는 이날 서산 운산에서 김태흠 지사와 청년 교육생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마트팜 준공식을 가졌다. 저온 작물인 딸기는 15도 이하에서 열매를 맺는 계절과일이다. 온실 도입으로 11월 생산되고 있지만 여전히 노지 재배도 5월까지만 가능하다. SP아그리 스마트팜은 딸기를 여름철까지 생산할 수 있는 냉방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냉난방에는 히트펌프를 사용해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했다. 올해 신축 스마트팜은 1만 4870㎡ 규모로 79억원이 투입된다. 연내 1만 6500㎡ 규모 육묘장과 온실을 추가 건립하는 등 2028년까지 20만㎡로 확대할 계획이다. 2단 배드 시스템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한편 5단 배드 시험 재배와 딸기 묘 생산에도 나선다. SP아그리는 국산 딸기 품종인 금실과 국내에서는 재배되지 않는 일본·유럽 품종을 들여와 연중 생산할 예정인데 첫해인 올해는 250t에서 2028년 4000t 이상을 출하한다는 계획이다. 빠르면 오는 5월 첫 수확도 가능할 전망이다. 도와 SP아그리는 생산에 그치지 않고 청년농 양성과 직접 채용 및 묘목 보급을 통한 주변 농가 계약 재배 등을 추진해 사계절 딸기 생산 기반을 확대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충남의 스마트팜 정책을 분석한 기업의 제안이 민관 협력을 통해 빛을 보게 됐다”며 “논산·공주·부여 등이 충남의 딸기 산지인데 생산 입지와 수출 등 물류까지 고려해 서산에 스마트팜을 조성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태흥 충남지사는 “아파트식 재배로 생산 능력을 높이는 등 첨단 농업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도전을 적극 지원하겠다”면서 “청년이 돈은 없어도 열정이 있으면 충남에서 창농할 수 있는 원스톱 지원 체계 및 다양한 수익 모델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 시흥 은계지구에 ‘서울대 협력 과학고’ 2030년 3월 개교

    시흥 은계지구에 ‘서울대 협력 과학고’ 2030년 3월 개교

    경기 시흥시는 대야동 642-11 일대 은계지구에 2030년 ‘서울대 협력 과학고등학교’가 신설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앞선 지난해 11월 경기형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에 응모했다. 예비 지정을 거쳐 지난달 특수목적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이달 27일 마지막 단계인 교육부 장관 동의를 받았다. 최종 지정·고시는 3월 초 이뤄진다. 2030년 3월 개교 예정인 경기형 과학고는 전국 최초로 서울대 협력 과학고를 운영된다. 시흥시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서울대 시흥캠퍼스, 배곧서울대병 등 지역 자원과의 연계를 통해 바이오·생명과학 및 인공지능(AI) 분야 고급 인재를 양성하는 게 학교 목표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과학기술이 세계 시장을 재편하는 시점에 시가 글로벌 과학기술 인재 양성의 산실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서울광장] 계엄이 촉발한 외교안보부처 개혁론

    [서울광장] 계엄이 촉발한 외교안보부처 개혁론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은 갑작스러운 외교안보 라인 교체 인사를 했다.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장호진 국가안보실장은 없던 자리인 외교안보특별보좌관을 만들어 앉혔다. 이른바 ‘돌려막기 인사’처럼 보였지만 신 실장이 장관을 한 지 10개월 만에, 장 실장은 실장을 한 지 7개월 만에 전격적으로 이뤄진 인사라 외교안보 부처 안팎에서 의아해했다. 일각에서는 ‘경호처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승진 기용하는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대통령실은 당시 “외교와 국방의 최강팀을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특정인을 앉히기 위해 인사가 있었다는 보도는 터무니없고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그로부터 4개월이 흐른 지난해 12월 3일에서야 당시 인사에 대한 ‘의문’이 풀렸다. 윤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봄쯤부터 경호처장으로 2년간 지근거리에 있던 김 장관과 비상계엄을 모의했던 것이다. ‘내란 수괴’ 윤 대통령은 김 장관과의 계엄 합작품에 앞서 군을 장악해야 했기에 충암고 1년 선배인 김 장관을 국방부 수장으로 보내 충암고, 육사 출신 ‘김용현 라인’의 군부 요직들을 움직였다. 충암파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 부하 성추행으로 옷을 벗은 ‘버거보살’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이 동원됐다. 그러나 정작 국가안보를 책임지는 자리에 앉은 신 실장과 장 특보,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은 계엄에 대해 모르다가 계엄 전후 국무회의 등에서 뒤늦게 우려의 목소리를 내는 촌극이 벌어졌다. 신 실장은 최근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3월 말쯤 윤 대통령이 안가 만찬에서 계엄이란 단어는 쓰지 않았으나 ‘비상한 조치’를 언급해 “유용한 방법이 아니다”라고 전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반헌법적 계엄을 선포해 국회와 사법기관 등의 무력화를 시도한 ‘내란 사태’에서 국방부와 군 정보기관은 ‘대통령의 사병’으로 전락했다. 국가안보실과 외교부는 역할을 상실했고 국정원은 우왕좌왕했다. 외교안보 부처와 정보기관의 민주적 통제가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구조적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계엄 후 중국의 ‘부정선거 개입’ 주장 등 혐중 정서가 최고조에 이르는 등 주변국과의 관계도 악화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에 동맹 흔들기 등 대외적 악재까지 덮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부와 외교부, 국정원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 3명이 이달 초 주최한 ‘계엄 이후 외교·국방·정보기관 개혁과제’ 토론회가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계엄 이후 외교안보 역량을 강화하고 트럼프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조직 쇄신과 인사 개편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 계엄 사태로 ‘건전한 민군 관계 확립’이라는 과제가 다시 부각됐다며, 군부 쿠데타뿐 아니라 정치권력과 군의 무력이 결합할 경우 위험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특히 계엄의 핵심 역할을 한 방첩사령부에 대해 ‘해체 수준’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사관학교 출신 군 상층부 독점을 막고 군의 정치화를 극복하기 위한 균형적인 인사 정책이 시급하다고 했다. 계엄 이후 수뇌부 간 갈등을 드러낸 국정원과 정보사령부 등 군 정보기관도 국민의 안위에 초점을 맞춘 정보활동 목표를 재정립하는 개혁을 추진하고, 상호 견제와 감시를 통해 계엄과 같은 반헌법적 사태를 막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방부와 국가안보실, 외교부의 경우 정권 교체 시 잦은 인사로 인해 정책 연속성이 떨어지고 국내 정치에 종속되는 문제를 극복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초당파적 국익 중심의 실용주의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이 계엄에 앞서 돌려막기식 인사를 한 것은 대통령 한 사람의 입맛에 맞는 충성파를 전진배치함으로써 ‘국가 안보’가 아니라 ‘정권 안보’를 위한 권위주의 정권의 전형적 행태를 보여 줬다. 이런 후진적 사태가 다시는 벌어지면 안 된다. 차제에 국가안보실 기능을 강화해 초당적 정책을 운용하고 트럼프 시대에 맞춰 미 무역대표부(USTR) 같은 독립된 경제안보조직을 신설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벌써 소문으로 도는 조기 대선 후 ‘물갈이 코드 인사’는 지양해야 한다. 김미경 논설위원
  • 선관위의 뻔뻔한 세습 채용… “믿을 만한 사람 뽑는 전통”

    선관위의 뻔뻔한 세습 채용… “믿을 만한 사람 뽑는 전통”

    경력채용서 878건 규정·절차 위반맞춤형 채용에 관사 제공 특혜까지다수 직원들은 알면서도 묵인·방조헌재 “감사원, 선관위 감찰은 위헌”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0여년간 내부 직원들의 자녀 등을 ‘특혜 채용’하고 또 이를 ‘전통’이라며 방조해온 사실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났다. 감사원은 선관위 채용 비리에 연루된 전·현직 직원 32명에 대해 선관위에 징계를 요구하거나 비위 내용을 통보했다. 감사원이 이날 공개한 ‘선관위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선관위와 7개 시도선관위에서 2013년 이후 실시한 총 291차례 경력경쟁채용(경채)에서 878건의 규정·절차 위반이 있었다. 특히 시도선관위가 실시한 경채는 167차례 모든 회차에서 규정 위반(662건)이 발생했다. 감사원은 “채용절차가 허술한 가운데 선관위 직원들은 인사담당자에게 거리낌 없이 연락해 채용을 청탁하고, 인사담당자들은 다양한 위법·편법적인 방법으로 합격시키거나 특정인에 대한 특혜·배제 등으로 공직 채용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지적했다. 감사 결과 김세환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의 아들이 2019년 인천 강화군선관위 8급 공무원으로, 충남 보령시청에서 근무하던 송봉섭 전 중앙선관위 사무차장의 딸이 2018년 충북 단양군 선관위 경력직 공무원으로 각각 채용되는 과정에서 사실상 ‘맞춤형’ 채용이 이뤄졌다. 김 전 총장의 아들은 이후 관사 제공 등의 특혜도 받아 일부 직원들이 ‘세자’로 부른 것으로도 알려졌다. 고위직들의 청탁에 인사 담당자들도 내정자를 두거나 친분이 있는 내부 직원을 시험위원으로 구성, 면접 점수를 조작·변조하는 등의 갖가지 방법을 동원해 고위직 자녀들을 채용했다. 감사 과정에서도 “믿을 만한 사람을 뽑기 위해 친인척을 채용하는 전통이 있었다”고 말하거나 ‘가족회사’라고 부르는 등 많은 선관위 직원들이 특혜 채용에 대해 알면서도 묵인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헌법재판소는 이날 선관위가 감사원의 직무 감찰 대상에 포함되지 않고 감사원이 선관위의 채용 등 인력관리 실태에 관한 직무감찰을 벌인 것은 위헌·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선관위를 견제·감시할 기구가 사실상 전무해진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헌재는 “현행 헌법 체계에서 대통령 소속 아래 편제된 감사원이 선관위에 대한 직무감찰을 허용하면 선관위의 공정성, 중립성에 대한 국민 신뢰가 훼손될 위험이 있다”며 선관위가 감사원을 상대로 제기한 권한쟁의심판 청구에 대해 재판관 전원 일치 의견으로 인용 결정을 내렸다.
  • 與 전세버스 집결하고, 野5당 뭉치고… 3·1절에도 ‘두 쪽’ 난다

    與 전세버스 집결하고, 野5당 뭉치고… 3·1절에도 ‘두 쪽’ 난다

    與의원, 반대 집회 대거 참석 조짐윤상현 등 친윤, 전광훈의 광화문조배숙 등은 전한길의 여의도로이재명, 집회서 ‘尹파면 촉구’ 예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여야가 3·1절 전국적으로 열리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에서 세력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여당 의원들은 탄핵 반대 집회 대거 참석을 예고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야5당이 주도하는 집회 연단에 올라 직접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현역 의원 상당수가 1일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에서 열리는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27일 파악됐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박대출 의원이 단체로 3·1절 집회에 참석하자는 취지로 발언했지만 당 지도부는 개별 의원들이 자율적으로 참석 여부를 판단하도록 결정했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광화문 집회에는 윤상현 의원 등 강성 친윤(친윤석열) 의원들이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탄핵 반대 원외 당협위원장 모임은 당원들의 광화문 집결을 독려하는 중이다. 이상규 서울 성북을 당협위원장은 “당협위원장들은 단체로 광화문에 모인다. 당원 약 2만명이 함께하겠다고 밝힌 상태”라고 말했다. 전 목사에 대해 거부감을 가진 의원들은 손현보 부산세계로교화 목사, 전한길 강사 중심인 세이브코리아의 여의도 집회에 함께할 전망이다. 이날 본회의장에서 포착된 조배숙 의원의 휴대전화에는 ‘여의도 집회 참석 예정 김정재, 송언석, 권영진, 김기현, 강선영, 이종욱 의원’이란 명단이 올라와 있었다. 의원들은 전국 각곳에서 서울 도심 집회 현장으로 향하는 전세버스 행렬 규모도 상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친윤계 한 의원은 “우리 지역구에서만 자유마을(전 목사 관련 조직)에서 버스 대여섯 대가 간다고 한다. 의원실이 주도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부산·경남(PK) 지역구의 한 의원실 관계자는 “지역 주민 400여명이 광화문 집회로 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민주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 등 야5당이 함께 여는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와 오는 8일 탄핵 찬성 집회 등에 전국 시도당을 통해 총동원령을 내렸다. 대규모 집회부터 여론전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 16일 집회 이후 당 주최 집회에서 발언하지 않았으나 1일에는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 대표 외에도 각당의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12·3 비상계엄을 비판하고 윤 대통령의 파면을 주장할 계획이다.
  • “러시아, 美에 ‘우크라 점령지 희토류 가져라가’ 제안”-NBC

    “러시아, 美에 ‘우크라 점령지 희토류 가져라가’ 제안”-NBC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에 매장된 희토류의 개발권을 미국에 넘기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미국 NBC방송이 26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행정부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와 자포리자에 매장된 광물에 대한 지분을 미국에 주는 방안을 내놨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지난 18일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방안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러 장관급 회담에서 이런 구상을 미국 측에 제시했다고 한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 동부와 남부의 도네츠크, 루한스크, 자포리자, 헤르손 지역을 점령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등은 전통적으로 석탄 산업이 발달한 곳으로, 희토류를 포함한 다른 광물자원들도 풍부하게 매장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을 상대로 희토류 개발에 협력하자고 공개 제안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와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푸틴은 지난 24일 자국 관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되찾은 새 영토에도 자원이 있다. 그곳에서도 미국을 포함한 파트너들과 협력할 준비가 됐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러시아와 미국)는 경제개발 거래를 하려고 한다. 그들(러시아)은 우리가 원하는 걸 많이 갖고 있다. 희토류 매장량이 아주 많다. 우리가 그걸(희토류 개발) 할 수 있다면 세계평화에 아주 좋은 일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러시아 문제에 정통한 전직 미국 외교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머뭇거리는 틈을 타 러시아가 트럼프의 관심을 파고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트럼프는 거래에 능한 사람이고 이 점을 잘 아는 푸틴이 역제안을 들고나온 것”이라고 평했다. 미·러 대표단 이스탄불서 협의 시작 이 보도는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오는 28일 미국에서 정상회담을 열어 광물협정을 체결할 예정인 상황에서 나왔다. 양국은 그동안 희토류 등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을 공동 개발하는 방안을 놓고 협상해왔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 등의 대가로 희토류 개발 지분을 요구했고, 우크라이나는 공동개발 제안을 받아들이되 러시아의 군사 위협에 대한 확실한 안전보장 방안을 요구해왔다. 양국은 우크라이나 광물 자원을 함께 개발해 수익을 공동 기금화한다는 데 대체로 합의했으나, 초안에는 안전보장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이 담기지 않아 양측의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의 대표단은 27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양국간 외교 현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양국 외교 대표단은 이스탄불 주재 미국 총영사관에서 비공개로 양국 대사관 문제를 비롯한 관계 복원 현안을 주제로 이날 오전 협의에 들어갔다. 전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양국이 이스탄불에서 양국 대사관 운영 문제를 협의한다고 밝혔다. 회담은 지난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라브로프 장관과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이 만나 양국 장관급 회담을 한 지 9일 만이다. 당시 회담에서 양국은 각국 주재 대사관 운영을 정상화하기로 합의했다.
  • 삼성·LG, 세계 3대 디자인상 ‘iF 디자인 어워드’ 휩쓸었다

    삼성·LG, 세계 3대 디자인상 ‘iF 디자인 어워드’ 휩쓸었다

    삼성, AI 로봇 ‘볼리’ 금상 포함 총 58개 수상LG, ‘시그니처 올레드 T’ 금상 등 36개 수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5’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포함해 각각 58개와 36개의 상을 휩쓸었다. 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제품과 패키지, 사용자 경험(UX)·인터페이스(UI), 콘셉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디자인 등 총 9개 부문에서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평가해 수상작을 선정한다. 삼성전자는 홈 인공지능(AI) 반려 로봇 ‘볼리’와 소형 휴대형 프로젝터의 선행 콘셉트 패키지 디자인 ‘보자기’로 금상을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상반기 출시 예정인 볼리는 AI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생활 패턴을 학습해 일정 관리, 가전 제어 등의 기능을 수행하며, 세계 최초로 2개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근접 투사와 원거리 투사가 가능하다. 또 다른 수상작인 ‘보자기’는 한국 전통의 보자기에서 영감을 받아 자투리 천을 활용해 디자인한 것으로, 형태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모양의 제품을 지속가능하게 포장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포함해 제품 부문 36개, UX·UI 부문 8개, 콘셉트 부문 9개, 커뮤니케이션 부문 4개, 서비스 디자인 부문 1개 등 총 58개의 상을 받았다. LG전자는 세계 최초 무선·투명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로 금상을 수상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는 투명한 스크린을 가진 올레드 TV로, 리모컨 조작만으로 ‘블랙 스크린’과 ‘투명 스크린’ 모드를 전환할 수 있으며 무선 오디오·비디오(AV) 송·수신 기술이 적용돼 공간의 제약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설치 가능하다. LG전자는 이를 포함해 제품 디자인 부문 AI홈 허브 ‘LG 씽큐 온’과 ‘이동형 AI홈 허브 Q9’, 슬림한 디자인으로 화면의 몰입감을 높인 프리미엄 LCD TV ‘QNED TV’, 화면부를 스탠드와 손쉽게 분리해 활용 가능한 ‘LG 스탠바이미 2’, 투명 올레드 기술로 문을 열지 않고도 냉장고 안을 확인할 수 있는 ‘LG 시그니처 스마트 인스타뷰’ 등 총 36개의 상을 받았다.
  • 이복현 “삼성생명의 화재 자회사 편입, 지배구조 실질적 영향 없어”

    이복현 “삼성생명의 화재 자회사 편입, 지배구조 실질적 영향 없어”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자회사 편입을 두고 “실질적 지배구조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진행한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 이후 기자들을 만나 “삼성생명의 화재 자회사 편입은 밸류업 과정에서 기계적으로 늘어난 지분율을 지금의 법령하에서 합리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삼성생명은 지난 13일 금융위원회에 삼성화재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승인을 신청했고 금감원이 심사에 착수한 상태다. 삼성화재는 주주환원 확대를 위해 4월 자사주를 소각할 예정인데 이 경우 최대주주인 삼성생명의 삼성화재 보유 지분은 14.98%에서 15.9%로 늘어나게 된다. 2028년까지는 17%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보험업법에 위배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보험업법은 보험사가 자회사가 아닌 다른 회사 지분을 15%를 초과해 보유할 수 없도록 규정한다. 이 원장은 “(삼성화재의 자사주 소각 이후에도)지분율이 20%에 미치지 않는 이상 지분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며 “때문에 회계적인 측면에서도 효과나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업 과정에서 필요한 부분을 법령에 따라 업권에서 할 수 있도록 지원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서빙고역에 한강뷰 아파트… 프리마호텔도 49층 업무·숙박 시설로

    서빙고역에 한강뷰 아파트… 프리마호텔도 49층 업무·숙박 시설로

    서울시는 26일 열린 제3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빙고역 역세권 활성화사업 추진에 따른 ‘서빙고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서빙고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에 있는 대상지(용산구 용산동6가 69-167번지 일원)는 경의중앙선 서빙고역 인근 부지로, 과거 아파트지구 내 중심시설 용지다. 이번 결정에 따라 지하 6층∼지상 41층 규모의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및 공동주택(123가구)이 들어선다. 또 지역 편의시설인 데이케어센터와 한강 조망이 가능한 임대주택 18세대도 함께 공급된다. 한강변 경관을 고려해 첫 주동(건물)은 중저층으로 배치하고 지상 3층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 조망 공간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금천구 시흥동 903-4번지 일대 역세권 활성화사업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됐다. 시흥대로변에 있는 이곳은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신안산선 시흥사거리역과 함께 새로운 역세권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번 계획 결정으로 지하 5층∼지상 29층 규모의 근린상가와 공동주택(200가구), 지역필요시설이 복합 개발된다. 시흥대로 활성화와 함께 신규 역세권으로는 부족했던 중심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광진구 군자동 341-17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이 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세종대학교와 서울어린이대공원 인근인 이곳은 3만 1580.2㎡ 부지에 지하 2층∼지상 20층 규모의 총 67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건립된다. ‘강남구 청담동 52-3번지 일원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도 수정해 통과시켰다. 기존 프리마호텔 부지였던 대상지는 도산대로변 노선형 상업지역에 있다. 도산대로를 중심으로 삼성역 복합환승센터, 위례신사선,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등 다양한 광역교통망 사업이 예정돼 개발 잠재력이 큰 곳으로 꼽힌다. 이번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을 통해 이 일대엔 지상 49층 규모의 관광호텔과 오피스텔, 공동주택,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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