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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잘나가던 미남배우 희귀병 투병 ‘충격’

    잘나가던 미남배우 희귀병 투병 ‘충격’

    할리우드 배우 애쉬튼 커쳐가 희귀병을 앓고 있다. 애쉬튼 커쳐는 방영 예정인 ‘Running Wild with Bear Grylls: The Challenge’에 출연해 “매우 이상하고 희귀한 형태의 혈관염을 앓고 있다”고 말했다. 혈관염은 자가면역 질환의 일종이다. 혈관에 염증이 생겨 혈관 벽이 두꺼워져 혈관을 통과하는 통로의 너비가 줄어드는 등 문제가 발생한다. 애쉬튼 커쳐는 트위터를 통해서도 투병 상황을 알렸다. 그는 “혈관염 직후 청각, 시각, 균형 감각 일부가 손상됐다. 현재는 완전히 회복한 상태다.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밝혔다. 애쉬튼 커쳐는 할리우드 대표 미남 배우였다. 2005년 16세 연상 데미 무어와 결혼했다가 이혼했고 현재 밀라 쿠니스와 재혼해 두 아이의 아빠다. 
  • 용산구, 원효로1가 역세권 청년주택에 어린이집 신설…원아 모집

    용산구, 원효로1가 역세권 청년주택에 어린이집 신설…원아 모집

    서울 용산구가 다음달 1일 개원 예정인 ‘구립 원효루미니어린이집’ 신입 원아를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구립 원효루미니어린이집은 원효로1가 역세권 청년주택 1층에 연면적 244㎡ 규모로 조성됐다. 보육실 4개, 유희실, 주방, 교사실, 다용도실 등이 있다. 보육 대상은 0~2세이며, 영아 정원은 32명이다. 신청은 오는 18일 오전 10시 임신육아종합포털 아이사랑을 통해 할 수 있다. 모집 인원은 0세 9명, 1세 10명이다. 2세반은 내년 3월 신학기에 모집한다. 구는 오는 23일 입소 대상자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24일부터 25일까지 제출 서류를 접수한다. 결원 발생에 따른 차순위 입소 대상자는 26일에 선정할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원효로1가 청년주택 입주에 따라 증가한 보육수요를 충족하고자 어린이집을 설치한다”며 “청년들이 안심하고 용산에 터를 잡을 수 있도록 보육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원자력 안전에 한치의 빈틈 없어야”

    박일준 산업부 2차관 “원자력 안전에 한치의 빈틈 없어야”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8일 “원자력 정책의 기본전제는 ‘안전’으로 시설 운영 및 건설에 있어서 한 치의 빈틈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박 차관은 정부의 친원전 정책으로 원전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이날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방폐물) 처분시설을 방문해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고준위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를 위한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경주 방폐물 처분시설은 지난 2014년 1단계로 완공된 동굴처분시설로 중준위 이하 방폐물 10만 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규모다. 원자력을 이용하는 시설에서 작업자들이 사용했던 장갑이나 작업복·폐필터·폐수지 등을 처리하고 있다. 박 차관은 또 지난달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에서 건설 인허가를 받은 2단계 표층처분시설 건설 준비 현장도 방문했다. 표층처분시설은 지표면 가까이에 인공구조물을 설치하고 방폐물을 처분하는 방식으로 프랑스·스페인·영국·일본 등에서 운영 중이다. 오는 2025년 운영예정인 표층처분시설은 저준위 이하 방폐물 12만 5000드럼을 처분할 수 있는 규모로 건설된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동굴처분기술과 표층처분기술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방폐장 운영 현황 보고 및 고준위 방폐물 관리를 위한 준비 상황을 점검한 박 차관은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본계획에 따라 특별법 및 전담조직 설치 등이 추진되고 있다”며 “지난달 발표한 연구개발(R&D) 로드맵 등을 통해 고준위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시청자와 게임 소통? ‘불공정한 게임’ 만든 ‘뒷광고 경계’…유저 분노

    시청자와 게임 소통? ‘불공정한 게임’ 만든 ‘뒷광고 경계’…유저 분노

    프로모션 암묵적 진행뒷광고, 현행법상 문제광고 표기 없이 게임 진행홍보 해당 여부 밝히지 않아 논란이상헌 의원, 프로모션 표시 제안게임사로부터 광고료를 받고 인터넷 방송을 하는 이들의 게임 속 계정을 명확히 드러나게 표시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공정한 규칙을 토대로 게임해야 하는 필드에서 아이템 등 일부 유저에게 비밀리에 혜택을 주고 게임을 진행하는 것은 ‘뒷광고’라는 것이다. 이상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8일 법리 검토와 이용자 여론 파악을 거쳐 게임사들에게 ‘게임 내 프로모션 계정 표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의원실에 따르면 주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 확률형 아이템을 BM(수익 모델)로 삼아 이용자 간 경쟁을 유도하는 게임들의 경우 게임사 광고비를 받은 유저와 일반 유저 간 격차가 벌어진다. 일반 이용자들은 상대방 계정이 게임사로부터 후원받은 계정인지 모르고 더 많은 돈을 쓰게 된다.이 때문에 이러한 홍보 방식이 법률상 불공정 광고의 여지가 있다는 것이다. 소위 ‘뒷광고’로 불리는 비밀 프로모션은 현행법상 규제 대상이다. 또 홍보 내용을 공개하더라도 도가 지나치면 이용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해 게임 자체 게임 자체의 수명을 갉아먹는다는 지적이다. 의원실은 이에 따라 게임하고 있는 캐릭터 계정에 후원 사실을 명확하게 표시해 경쟁하는 상대방이 이를 알 수 있도록 고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A게임사의 B게임 광고를 목적으로 프로모션을 받은 경우 A사가 운영하는 C게임 계정에도 이를 표시하는 등 범위는 회사와의 계약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공지능(AI) 기술 발달로 게임 속 유저 캐릭터를 가장한 AI 캐릭터에도 표시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다른 유저와의 경쟁을 위해 돈, 시간을 들이는데, 상대방이 알고 보니 AI 캐릭터였다면 괜한 돈을 쓴 것이 되기 때문이다. 이상헌 의원은 “유저들의 불만이 해소되지 않는 경우 확률형 아이템 법적규제 사례처럼 프로모션 계정 규제 논의를 시작하게 될 수밖에 없다. 게임사들의 선제적인 조치를 촉구한다”고 전했다.앞서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방송을 하는 유튜버에게 프로모션을 지급해 온 사실이 지난 4일 공개되면서 일반 유저들이 ‘트럭 시위’를 벌이는 등 거세게 반발한 바 있다. 발단은 리니지W와 리니지2M 방송을 병행하던 한 유튜버가 지난달 말 ‘리니지W 방송을 대가로 프로모션을 받아왔는데, 리니지2M 방송을 해도 방송 횟수로 인정받았다’는 내용을 공개하면서다. 일부 BJ와 스트리머가 받았다는 프로모션 관련 문자 메시지 내용도 공개됐다. 이에 리니지2M 이용자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었다. 엔씨소프트는 이에 유튜버 프로모션을 하지 않는다고 답했으나 반발은 거셌다. 리니지W를 하기로 계약한 방송 횟수에 리니지2M이 포함됐다면 이는 명백한 프로모션이라는 것이다. 제작진은 이에 5일 사과 방송을 하고 지난 7월 29일부터 해당 조항을 삭제했다고 해명했다. 또한 리니지2M에 한해서는 공식적인 크리에이터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저들을 위해 방송을 허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리니지는 플레이어 간 무한 경쟁을 콘셉트로 진행하는 게임이다. 랭킹 상위권에 들 경우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다. 플레이어 간 경쟁이 중요한 게임인데 게임사에서 일부 유튜버에게 비밀 혜택을 줘 일반 유저들이 장비를 구매하기 위해 비용을 더 쓰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지적이다.
  • “아싸들 비상 걸림”… 카톡 ‘인스타化’ 예고에 네티즌 원성 [넷만세]

    “아싸들 비상 걸림”… 카톡 ‘인스타化’ 예고에 네티즌 원성 [넷만세]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이 올해 안에 이용자가 ‘교감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업데이트를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온라인상에서 네티즌들의 원성이 높다. 특히 프로필 사진과 상태 메시지 등에 ‘좋아요’를 누를 수 있게 하는 등 지금보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과 비슷해질 것이 예고되면서 “친구 없는 아싸(아웃사이더)들은 큰일이다”는 웃지 못할 반응이 퍼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10대들의 경우 학교폭력의 일종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지난 4일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는 하반기 사업전략을 발표하면서 자기소개 페이지인 프로필을 페이스북·인스타그램처럼 일상생활 공유공간으로 발전시키고, 오픈채팅은 새로운 애플리케이션(앱) ‘오픈링크’로 분리·독립시키며, 기존 메신저는 커머스와 파트너 광고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남궁 대표는 프로필을 일상 공유 창구로 발전시키는 것에 대해 “프로필 조회수, 활동성 증대로 이어져 톡비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모티콘, 선물하기 등 사업과 시너지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 같은 발표 직후 온라인상에서는 네티즌들의 불만이 들끓었다. 특히 국민 메신저로 통할 만큼 직장 등 공적인 영역에서 널리 쓰이는 카카오톡이 ‘좋아요’ 기능 확대로 불가피하게 사생활이 개입될 여지가 높아지면서 나오는 우려가 높다. 이 같은 우려는 ‘아싸들 비상! 카톡 프사에 좋아요 생긴다’ 등 제목의 글 등으로 온라인상에 퍼지면서 성별을 불문하고 네티즌들의 공감을 사기도 했다.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관련 소식을 전한 글 2개에 1700여개의 댓글이 달렸다. 이 가운데는 “톡방에 ‘좋아요’, ‘최고예요’ 이런 것도 스트레스받는데 프사까지 ‘좋아요’라니”, “뭔 ‘좋아요’야. 내가 그냥 좋아서 프사 하는 건데 남이 왜?”, “나 친구 몇 명인지 뽀록나겠다”, “친구 없다고” 등 새로운 기능이 도입되면 ‘좋아요’ 숫자에 신경 쓸 수밖에 없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경계하는 댓글이 있었다. ‘디시인사이드’(디씨)에도 관련 글에 수백개의 댓글이 달린 가운데 “직장 단톡방부터 피곤해질 일만 늘 것 같아서 벌써 짜증남”, “인싸들 피해서 페북·인스타 못하고 겨우 카톡에 자리 잡았는데 이제 카톡도 못 하겠네” 등 댓글이 달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제 애들끼리 누가 왕따고 누가 인싸인지 들통나겠다”(디씨), “왕따를 더 왕따로 만들겠네. 이게 학폭이지”(더쿠) 등 반응을 보였다. 카카오톡이 국민 누구나 쓸 수밖에 없는 앱이 된 만큼 ‘좋아요’ 기능에 강제성은 없더라도 친구·지인들 사이에서 특정인의 인기도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되고 이로 인해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 때문에 “이거 (게임) ‘메이플스토리’ 인기도 아니냐. 옛날 ‘좋아요 대행’ 다시 생길 것 같다”(에펨코리아), “좀 있으면 싸이월드처럼 투데이 기능도 집어넣을 듯”(디씨), “이거 싸이월드에서도 했던 건데. 일일 방문자 늘리려고 혼자 클릭하고”(개드립넷) 등 여러 부작용에 대한 예견이 나온다.카카오톡 업데이트 예고를 둘러싼 불만은 단순히 ‘아싸 논란’에만 그치지는 않는다. 과도한 상업성 추구로 국민 메신저로서의 ‘본분’을 잊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많다. 다음 카페 ‘도탁스’에서는 “대중성은 단순함이 생명인데 자꾸 옛날 싸이월드꼴 나려하네”, “문어발 안 될 것 같으니 이상한 데로 방향 돌리네” 등 비판적인 반응이 많았다. 또 다른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서도 “SNS 싫어서 카톡 빼고 아무것도 안 하는데 이제 카톡도 탈퇴하게 생겼다”, “이걸 왜 하는지 모르겠다. 그냥 메신저 기능만 하라고요” 등 불만이 높았다. 한편 카카오는 이번 하반기 업데이트를 통해 프로필에서 바로 ‘선물하기’를 이용할 수 있게 하고, 친구 탭에 비즈보드 지면을 확대하는 등 매출 확대를 꾀한다. 남궁 대표는 “이와 같은 서비스 변화를 통해 향후 이용자들의 프로필 조회수나 체류시간 등 활동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광고, 선물하기, 이모티콘 등 톡비즈 핵심 비즈니스와의 강결합을 통한 수익화도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친이준석계 與정미경 최고위원 사퇴…“李, 멈춰야 해”

    친이준석계 與정미경 최고위원 사퇴…“李, 멈춰야 해”

    국민의힘 지도부에서 친이준석계 인사로 분류돼 온 정미경 최고위원이 8일 “어떻게 해서든 당의 혼란을 막아보고자 노력했지만 부족했다. 송구한 마음”이라며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했다.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비상대책위 체제 전환 절차가 마무리될 예정인 가운데, 비대위 전환을 하루 앞두고 ‘당의 혼란과 분열 상황 수습’을 촉구하며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이다. 정 최고위원이 이날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이준석 대표가 지명한 김용태 최고위원 외에 사실상 최고위원 전원이 사퇴한 셈이 됐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는 더이상 거대한 정치적 흐름을 피할 수 없는 상황 앞에서 고통스러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이제는 옳고 그름을 말하는 것조차 고통스럽다. 함께할 동지들이 서로를 향해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내고 분열하는 것을 보는 것도 고통스럽다”고 말했다.이어 “지금은 무엇보다 당의 혼란이나 분열 상황을 빨리 수습해야 하는 게 먼저라 생각했다. 당과 나라,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그 밑거름에 저희 선택이 필요하다면 피할 수 없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더이상 우리는 내홍이나 분열로 국민께서 기적적으로 만들어주신 정권교체의 시간을 실패로 만들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을 예고한 이 대표에 대해 “지금 이 대표는 ‘대장의 길’을 가야 한다. 왜냐면 대표이기 때문”이라며 “어찌됐든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지 않나. 대표도 이제는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당원의 고통과 우리 당의 상황을 걱정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기서 대표가 조금 더 나아가면 당이 더 혼란스럽고 위험해 진다. 그러면 이 지점에서 대표가 멈춰야 되는 것이지, 법적인 얘기를 할 건 아니다. 가처분이 받아들여지든 안받아들여지든 그건 이기는 게 아니고, 지는 게 지는 게 또 아니다. 대표는 멈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고위원직 사퇴 전 이 대표에게도 사퇴 설득을 했느냐’는 질문에는 “네. (이 대표를) 설득했고 많은 얘기를 했다. 이 대표, 김용태 최고위원에게 다 같이 사퇴하자고 했었다”고 전하면서 “이 대표 개인의 유익이나 명분, 억울함을 내려놓고 당 전체를 보고 당을 살리는 방법이 뭔지 고민해서 대장의 길을 가라고 이야기했다”고 거듭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법적 대응 여부를 묻는 서울신문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할 것”이라고 답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가처분 신청 시점에 대해선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 즉시”라고 밝혔다. 이 대표 측은 최고위원 릴레이 사퇴 후 상임전국위 소집 의결, 상임전국위와 전국위 절차 등 단계별로 법률 검토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윤리위원회 징계안 상정부터 전 과정에 걸친 법적 대응 가능성도 제기됐으나, 비대위 출범으로 인한 대표직 강제 해임 대응에만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 “싸울 때마다 먼저 돌진”… 한산대첩 큰 공로[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싸울 때마다 먼저 돌진”… 한산대첩 큰 공로[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순천부사 권준의 이미지는 왠지 모르게 이지적이다.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의 유일한 문관(文官)’이라는 오해도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순천도호부사는 주로 문관에게 돌아가는 자리였지만 왜침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던 상황에서 지방관으로 능력을 겸비한 무관 권준이 낙점된 것이 아닐까. 이순신이 ‘난중일기’에 매일이다시피 언급할 만큼 항상 곁에 두었던 참모가 권준이다. 그는 전라좌수영에서 활 솜씨가 가장 뛰어난 장수이기도 했다. 무장(武將)으로서의 권준의 출중함은 왜적과 해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개국공신 권근 7대손, 33세 무과 급제 권준(權俊·1547~1611)은 병조참판을 지낸 권눌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조선의 개국공신 권근의 7대손이기도 하다. 과거급제자의 정보를 담은 방목(榜目)에 따르면 권준은 33세 때인 1579년 기묘년 식년시 무과에 급제했다. 그런데 무과 급제 이전에도 왕을 측근에서 호위하는 내금위(內禁衛)에서 복무하고 있었다. 43세 때인 1589년 종3품 순천도호부사에 올랐는데 조금은 빠른 승진이 아니었을까 싶다. 고위 무관 집안의 내력도 어느 정도 참작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권준의 집무 공간이자 생활공간이었을 순천부읍성은 이제 그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읍성이 있던 자리는 서울 인사동을 뺨치는 ‘문화의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남문이 있던 주변은 야외 공연장 기능이 있는 문화공간 ‘남문터광장’으로 탈바꿈했고, 서문터에서도 ‘서문안내소’라는 이름의 다목적 문화공간이 손님을 맞는다. 읍성터였음을 알 수 있는 유일한 흔적은 서문 밖 순천향교일 것이다. 향교 담장 곁에는 조선 후기 역대 순천부사의 선정비가 줄지어 세워져 있다.1872년 순천부지도(서울대 규장각 소장)를 보면 원형의 읍성에는 사방 모두 문루가 보인다. 남문 밖 옥천에는 무지개 모양의 연자교가 걸려 있고, 순천의 상징과도 같은 팔마비(八馬碑)는 성문 밖 연자교 너머에 있다. 이제 연자교 자리에는 남문교가 들어섰고 팔마비는 순천문화재단 앞으로 옮겨졌다. 팔마비는 고려시대 승평부사 최석의 청렴함을 기린다. 정유재란 때 훼손된 것을 1617년 다시 세웠다니 이 역시 왜란이 남긴 상처다. 승평은 순천의 옛 이름이다. 하지만 이순신의 참모장으로 왜란 극복에 크게 공헌한 순천부사 권준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충무공과 일찍부터 깊은 신뢰 있은 듯 권준과 이순신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두고는 그럴듯한 스토리가 전해진다. 1589년 1월 비변사가 무신을 불차채용(不次採用)할 때 우의정 이산해와 병조판서 정언신이 이순신을 천거했다. 불차채용은 벼슬의 높낮이를 따지지 않고 적소에 기용하는 제도다. 충무공이 1591년 전라좌수사로 고속 승진한 것도 당시 천거의 결과다. 이순신은 불차채용 직후 종4품 전라도 조방장에 임명됐다. 이때 이순신이 순천부를 찾았는데 술을 마시고 있던 권준이 그를 보고는 “그래, 당신이 나를 대신할 수 있겠소?” 했다는 것이다. 노산 이은상의 ‘성웅 이순신’에 실려 있는 이야기이니 소설적 상상력의 산물이다. 하지만 ‘난중일기’를 읽다 보면 이순신과 권준 사이에는 일찍부터 문학 작품에 나타난 긴장 관계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왜란 직전 전라좌수영 산하 5관 5포에 대한 검열 과정을 보여 주는 기록에서도 다르지 않다. 충무공은 2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이루어진 이 중요한 순시에서 다른 지휘관들에게는 냉정하기 그지없는 평가로 일관했지만 순천부를 다룬 대목에서는 마치 봄나들이에 나선 듯 크게 다른 분위기의 서술을 하고 있다. 이순신은 ‘순시를 떠나 백야곶 감목관이 있는 곳에 가니, 순천부사가 아우를 데리고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생도 왔다. 비 온 뒤 산꽃이 활짝 피었는데 빼어난 경치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저물녘에 이목구미에 가서 배를 타고 여도진에 이르니 흥양 현감과 여도 권관이 나와서 맞았다’고 적었다. 여수 화양반도에 목장성(城)이 있었고, 조정에서는 이를 관리하는 감목관을 파견했다. 순천부는 오늘날의 여수시 일대를 모두 포괄할 만큼 넓었다. 수군 기지도 곳곳에 있었는데 남쪽으로 길게 벋은 이목구미도 그 가운데 하나였던 것 같다. 기생을 언급한 대목을 두고는 이순신에 대한 ‘융숭한 접대’와 같은 시각도 없지 않지만 당시 지방관청에는 어디에나 관기(官妓)가 있었다. 19세기 기록이니 충무공 시대와 다를 수 있지만 전라좌수영에도 관기가 소속됐다. 권준은 전라좌수영의 2인자였다. 2월 29일자 ‘난중일기’에는 이렇게 적혀 있다. ‘순찰사의 공문이 왔는데 중위장을 순천부사로 갈았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전라도순찰사 이광이 전라좌수영 소속 수군인 순천부사 권준을 육군 참모장으로 데려간 것이다. 옥포·당포·적진포에서 왜선단을 궤멸시킨 5월 7~8일의 1차 출정에서 방답첨사 이순신이 참모장인 중위장을 맡은 것도 이 때문이다. 권준은 2차 출정인 5월 29~6월 5일 사천·당포·당항포 해전에서 중위장으로 복귀했다.‘선조실록’은 6월 2일 당포해전에서의 권준의 활약을 이렇게 묘사했다. ‘당포에 도착하니 적선 20척이 연안에 죽 정박했는데, 그중에 큰 배 한 척은 위에 층루(層樓)를 설치하고 밖에는 붉은 비단 휘장을 드리워 놓고서, 적장(賊將)이 금관에 비단옷을 입고 손에 금부채를 들고서 지휘하고 있었다. 중위장 권준이 배를 돌리고 노를 재촉해 바로 그 아래로 돌진해 배를 쳐부수고 활을 쏘니 시위를 놓자마자 적장은 거꾸러졌다.’ 왜선 21척을 모두 분멸(焚滅)한 대승이었다. 7월 8일 한산대첩에서도 권준은 분전했다. 이순신은 한산도전투 보고서인 ‘견내량파왜병장’(見乃梁破倭兵狀)에 ‘권준이 제 몸을 잊고 돌진해 먼저 왜의 층각대선(層閣大船) 1척을 깨뜨려 바다 가운데서 왜장을 비롯해 머리 10급을 베고 조선인 한 사람을 구출했습니다.…싸울 때마다 먼저 돌진해 승첩을 거두었으니 참으로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적었다. 권준은 이후에도 9월 부산포해전을 비롯한 모든 해전에서 중위장으로 나서 조선수군의 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에는 여수신시가지 앞에 있는 순천부 선소(船所)가 비중 있게 비쳐져 흥미로웠다. 한산대첩을 앞두고 조선수군의 비밀병기 거북선을 만든 조선소로 이곳을 조명한 것이다. 영화 속 한산대첩에서 거북선이 순천부 소속임을 알리는 순(順) 자를 크게 써넣은 깃발을 날리며 적진을 돌파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스크린 속 순천부사 권준은 유인작전에 나섰다가 적선에 포위된 광양 판옥선을 구해 내는 영웅적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난중일기서 암행어사 정치감찰 비판 권준은 1594년 사간원의 탄핵을 받아 순천부사에서 물러났다. ‘비리’가 적발됐다는 것인데 이순신은 암행어사의 밀계(密啓)를 본 느낌을 ‘난중일기’에 적어 놓았다. ‘흥양현감이 암행어사 밀계 초본을 가지고 왔다. 임실, 무장, 영암, 낙안의 수령을 파면하고, 순천부사는 탐관오리의 으뜸으로 거론했는데 담양, 진원, 나주, 장성, 창평 등의 수령은 나쁜 짓을 덮어 주고 상을 준다는 내용이었다. 임금을 속이는 것이 이렇게 갈 데까지 갔다. 나랏일이 이 모양이니 나라가 평정될 리가 없다. 하늘만 올려다볼 뿐이다. 또 수군을 친척 가운데 뽑는 일과 장정 넷 가운데 둘을 전장에 내보내는 일을 논하고서 심하게 비난하고 있다. 암행어사 유몽인은 국가의 위급한 난리를 생각하지 않고 눈앞의 일을 꾸며 갈 것에만 힘써서, 남쪽의 헛된 소리에만 귀를 기울인 것이다.’ 유몽인은 야담을 집대성한 ‘어우야담’으로 알려진 문장가다. 전쟁의 와중에 병력을 동원하거나 군량(軍糧)을 포함한 군수물자를 조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지방관의 노력을 가렴주구로 바라보는 암행어사에게 이순신이 실망감을 표시한 것이다. ‘민심 달래기’ 성격의 정치적 감찰로만 일관했다는 비판이 행간에서 읽힌다. 이런 암행어사의 처사는 본격화되고 있던 파당(派黨)의 부작용이 현실화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순신의 또 다른 핵심 참모인 광양현감 어영담도 전쟁 수행을 위해 비축한 ‘장부외(外) 양곡’이 암행어사에게 적발돼 파직되기도 했다. ●선무공신 3등에… ‘안창군’ 작호받아 권준은 1597년 나주목사로 다시 임명됐지만 ‘순천부사 시절의 외람되고 근실하지 못한 일’을 사헌부가 문제 삼아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왜적의 재침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충청도수군절도사에 기용된다. 원균이 칠천량해전에서 참패하면서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에 복귀하자 충청수사 권준은 다시 충무공 휘하가 됐다. 1601년 충청도병마절도사, 1605년 황해도병마절도사에 제수됐다. 1604년에는 왜란의 전공으로 선무공신 3등에 책록되고 안창군의 작호를 받았다.
  • 김해 전역 10분대로… 팽나무정원 등 쉼터 제공

    김해 전역 10분대로… 팽나무정원 등 쉼터 제공

    쌍용건설이 경남 김해시 삼계동에 짓는 ‘쌍용 더 플래티넘 삼계’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7층, 2개 동 총 253가구 규모이며, 전용면적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단지 안에는 제주 팽나무를 이용한 테마숲 ‘팽나무정원’과 휴게 공간이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한다. 물놀이터, 스크린골프장, 피트니스센터, 스터디존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들어선다. 전용 84㎡에서 보기 힘든 5베이, 히든주방, 와이드다이닝 공간 등 특화 설계가 일부 적용되고 고급 마감재 등을 선택할 수도 있다. 올해 말 일부 개통 예정인 무계~삼계를 잇는 58번 국도 초입에 위치해 김해 전역을 10분대로 이동할 수 있다. 신명초등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고 분성중, 분성고, 구산고 등 김해 명문 학군과 장신대역 인근 학원가도 가깝다. 장신대역 인근의 대형마트와 상업시설, 병원 등 각종 편의시설도 이용하기 쉽다. 아훼동산과 분성산에 둘러싸여 있어 쾌적한 자연 환경과 함께 탁 트인 조망권을 갖췄다. 해반천을 따라 마련된 수변산책로와 김해 시민체육공원도 이용할 수 있다. 8일부터 10일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하며 중도금 60% 무이자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비규제단지로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최대 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 “다 된 밥에 재 뿌릴라”… 경제계, 기업인 사면 청원 함구[재계 블로그]

    “다 된 밥에 재 뿌릴라”… 경제계, 기업인 사면 청원 함구[재계 블로그]

    광복절을 앞두고 기업인 사면이 대거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에 재계가 숨죽여 주시하고 있습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로부터 8·15 특별사면·복권 대상 기업인에 대한 의견을 모아 정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한상의는 사면 요청 대상 기업인은 물론 정부에 청원을 했는지, 아직 안 했다면 언제 할 예정인지도 확인해 주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말 대한상의를 포함한 5개 경제단체가 청와대와 법무부에 ‘경제 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냈다고 보도자료까지 낸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당시엔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재용 부회장, 신동빈 회장 등 총수들의 이름을 적시하기도 했죠. 경제단체들이 이번엔 기업인 사면 청원 여부와 일정에 대해서도 ‘쉬쉬’하는 까닭은 당시 관련 단체들이 주요 기업인 사면을 위해 일제히 ‘지원 사격’에 나섰다가 무산된 ‘아픈 기억’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명단에 이름이 포함되며 세간의 입길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꺼리고 부담스러워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는 점도 말을 아끼는 이유입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지금도 경제계가 기업인 사면 청원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며 “사전에 이야기가 나오면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하며 사면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총수가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한 대기업 관계자도 “최대한 언급해 주지 않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속내를 비쳤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들까지 나서 사면 여론에 힘을 실어 준 마당에 “다 된 밥에 재를 뿌릴 수 있다”는 우려인 것이죠.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사면 발표는 오는 12일쯤으로 예상됩니다. 사면·복권 결과 자체가 ‘끝’이 아닙니다. 경제계가 기업인 사면을 청하며 “윤리 경영 풍토를 정착하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약속과 그 이행에 모두의 시선이 가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 친환경차 수출 상반기 22만대 넘어…현대차·기아, 연말 40만대 돌파 확실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올 상반기 친환경차 수출이 처음으로 20만대를 돌파했다. 연말까지 4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7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 1~6월 현대차·기아의 친환경차 수출은 22만 467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7만 1468대)보다 30.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10만 7902대)가 1년 전보다 42.3% 증가하며 성장세가 도드라졌고, 현대차(11만 6770대)도 22.1%나 늘었다. 세계적인 전동화 열풍 속에서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수출량은 2020년 26만 9874대에서 지난해 37만 3007대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매 분기 10만대 판매를 넘어서고 있는 가운데 연말 40만대 돌파가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순수전기차(BEV) 수출이 9만 5603대로 54%나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와 업계의 호평을 받는 양사의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현대차)와 ‘EV6’(기아)가 각각 2만 9109대, 2만 8814대 수출됐다. 다만 같은 전용 전기차인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의 ‘GV60’는 1816대로 다소 적었다. 당초 지난달 28일이었다가 이달 중으로 사전 계약이 미뤄진 중형 전기세단 ‘아이오닉6’가 올해 유럽에서도 판매될 예정인 가운데 분위기를 이어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수출이 2만 6131대로 1년 전보다 45% 늘었다. ‘투싼’(2291대), ‘쏘렌토’(6045대), ‘니로 2세대’(4041대) 등 신모델 출시의 영향이다. 일반 하이브리드 수출도 10만 2938대로 13% 늘었는데, ‘아반떼’가 1만 3298대 팔리며 가장 인기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 ‘이재명 방탄용’ 논란 당헌 개정안… 친명 vs 비명계 전대 새 뇌관으로

    ‘이재명 방탄용’ 논란 당헌 개정안… 친명 vs 비명계 전대 새 뇌관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 선거가 열리는 8·28 전당대회를 앞두고 ‘기소 땐 당직 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개정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예비경선에서 일반 시민 여론조사 30% 반영을 두고 ‘룰 싸움’을 벌였던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가 이번엔 ‘이재명 방탄용’ 여부를 두고 맞붙었다. 7일 민주당 당원 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날 당헌 80조 개정 요구 청원에 6만 8000명이 넘는 당원(오후 3시 현재)이 동의했다.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는 지도부가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당헌 80조는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일 당원 청원 게시판에 이 조항을 개정해 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검찰이 ‘정치보복’ 성격으로 기소할 경우 당직을 바로 정지하는 것은 부당하니 보완적 장치를 마련해 달라는 것이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회의에서 당헌 80조 개정 여부를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공식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전준위는 이달 중순쯤 개정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전준위와 지도부는 개정에 무게를 두고 논의하되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하급심에서 금고형 이상을 받을 경우’ 등으로 수위를 조정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 안팎에선 이번 청원을 두고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 온갖 혐의로 검경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위한 ‘맞춤 청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비명계는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박용진 후보는 이날 제주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해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 조항이 변경된다면 그야말로 민주당은 사당화되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의 얼굴엔 웃음꽃이 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당원 청원 게시판엔 ‘당헌 개정’ 청원에 맞불을 놓는 ‘당헌 유지·강화 요청’ 청원까지 올라왔다. 반면 강훈식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검찰의 정치 개입 우려에 대해 적절한 방지 장치를 두며 부정부패를 방지하기 위해선 1심 판결에서 유죄가 선고되면 당직이 정지되도록 하는 게 가장 합리적인 개정 방안”이라고 주장했다.
  • 서현진, 무례한 편의점 알바생에 불쾌감 “무서워라”

    서현진, 무례한 편의점 알바생에 불쾌감 “무서워라”

    방송인 서현진이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의 무례한 행동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서현진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용산역쪽에 일땜에 왔다가 머리끈 사러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못 찾겠어서 20대 알바 여성에게 물어봤는데.. 하던 폰에서 눈도 안 떼고 말 떨어지기 무섭게 자기도 모른다 한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순간 너무 당황에서 암 말도 못하고 그냥 나오는데 드는 생각. 저 편의점 사장님 누군지 모르지만 안 됐다”라며 “자기 맡은 일을 똑부러지게 하는 건 스스로에 대한 존중이며 애정인 것을. 이런 말도 꼰대스럽게 느껴질까바 무서워라. 결국 머리 귀신산발로 연습 시작”이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서현진은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현재 방송인으로 활약하고 있다.
  • “다 된 밥에 재 뿌릴라”..경제단체, 기업인 사면 청원 ‘쉬쉬’ 왜 [재계블로그]

    “다 된 밥에 재 뿌릴라”..경제단체, 기업인 사면 청원 ‘쉬쉬’ 왜 [재계블로그]

    광복절을 앞두고 기업인 사면이 대거 이뤄질 거란 기대감에 재계가 숨죽여 주시하고 있습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무역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로부터 8·15 특별사면·복권 대상 기업인에 대한 의견을 모아 정부에 건의할 방침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등이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대한상의는 사면 요청 대상 기업인은 물론 정부에 청원을 했는지, 아직 안 했다면 언제 할 예정인지도 확인해주기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는 지난 4월 말 대한상의를 포함한 5개 경제단체가 청와대와 법무부에 ‘경제 발전과 국민 통합을 위한 특별사면복권 청원서’를 냈다고 보도자료까지 낸 것과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당시엔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역량 있는 기업인들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재용 부회장, 신동빈 회장 등 총수들의 이름을 적시하기도 했죠. 경제단체들이 이번엔 기업인 사면 청원 여부나 일정에 대해서도 ‘쉬쉬’하는 까닭은 당시 관련 단체들이 주요 기업인 사면을 위해 일제히 ‘지원 사격’에 나섰으나 무산된 ‘아픈 기억’ 때문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명단에 이름이 포함되며 세간의 입길에 오르내리는 것 자체를 꺼리고 부담스러워하는 기업들이 대부분이라는 점도 말을 아끼는 이유입니다.한 재계 관계자는 “지금도 경제계가 기업인 사면 청원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비난 여론이 커지고 있다”며 “사전에 이야기가 나오면 불필요한 논란이 확산하며 사면 결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기업 입장에서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총수가 사면 대상으로 거론되는 한 대기업 관계자도 “최대한 언급해주지 않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속내를 비쳤습니다. 한덕수 국무총리에 이어 추경호 경제부총리 등 정부 주요 인사들까지 나서 사면 여론에 힘을 실어준 마당에 “다 된 밥에 재를 뿌릴 수 있다”는 우려인 것이죠.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9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사면 발표는 12일쯤으로 관측됩니다. 사면·복권 결과 자체가 ‘끝’이 아닙니다. 경제계가 기업인 사면을 청하며 “윤리 경영 풍토를 정착하고 국민의 신뢰와 사랑을 받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약속과 이행에 모두의 시선이 가 있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 ‘기소시 직무정지’ 당헌 개정, 친명 vs 비명 ‘이재명 방탄용’ 놓고 맞붙었다

    ‘기소시 직무정지’ 당헌 개정, 친명 vs 비명 ‘이재명 방탄용’ 놓고 맞붙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과정에서 ‘기소 땐 당직 정지’를 규정한 당헌 80조 개정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예비경선에서 일반 시민 여론조사 30% 반영을 두고 ‘룰 싸움’을 벌였던 친명(친이재명)계와 비명(비이재명)계가 이번엔 ‘이재명 방탄용’ 여부를 두고 맞붙었다. 7일 민주당 당원청원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현재 당헌 80조 개정 요구 청원에 약 7만명이 동의했다.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는 지도부가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당헌 80조는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일 당원청원 게시판에 이 조항을 개정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검찰이 ‘정치보복’ 성격으로 기소를 하면 당직을 바로 정지하는 것은 부당하니 이에 대한 보완적 장치를 마련하는 쪽으로 당헌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회의에서 당헌 80조 개정 여부를 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 공식 의제로 다루기로 했다. 이번 청원은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아내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 온갖 혐의로 검경 수사를 받고 있는 이재명 후보를 위한 ‘맞춤형 청원’이라는 해석이 당 안팎에서 나온다. 실제 이 후보 지지자들은 그간 ‘재명이네 마을’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청원 동의 참여를 독려해왔다. 비명계는 ‘이재명 방탄용’이라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박용진 후보는 이날 제주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개인 위험이 당의 위험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당헌 80조 개정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 조항이 변경된다면 그야말로 민주당은 사당화되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 얼굴엔 웃음꽃이 필 것”이라고 주장했다.최고위원에 출마한 비명 고영인 후보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섣부른 당헌 개정으로 대참사가 벌어진 것을 벌써 잊었느냐”고 반문했다. 강훈식 후보도 전날 페이스북에서 “전당대회 직전 특정 후보 당선을 전제로 제기된 문제라는 점에서 ’특정인을 위한 당헌 개정‘으로 보일 우려가 충분히 있다”고 했다. 당원청원 게시판에도 ‘당헌 개정’ 청원에 맞불을 놓는 ‘당헌 유지·강화 요청’ 청원까지 올라왔다. 반면 친명계 의원들은 당헌 개정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한 친명계 의원은 통화에서 “이 후보뿐 아니라 전직 장관 등 20여명이 기소되거나 고발당한 상태”라며 “‘이재명 방탄용’이 아니라 검경의 정치보복 수사에 대비해 의원들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현재 전준위와 지도부는 당헌 개정에 무게를 두고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조항을 ‘하급심에서 금고형 이상을 받을 경우’ 등으로 수위를 조정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박용진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 尹·국힘 얼굴에 웃음꽃 필 것”

    박용진 “‘이재명 방탄’ 당헌 개정, 尹·국힘 얼굴에 웃음꽃 필 것”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용진 후보는 7일 ‘이재명 방탄’ 논란이 제기된 당헌 80조 개정과 관련해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이 조항이 변경된다면 그야말로 민주당은 사당화되고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의원들 얼굴엔 웃음꽃이 필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제주 호텔난타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 제주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개인 위험이 당의 위험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 당헌 80조 개정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당헌 80조는 ‘사무총장은 뇌물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와 관련한 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각급 당직자의 직무를 기소와 동시에 정지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 1일 민주당 당원 청원 게시판엔 이 조항을 개정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청원 요지는 검찰이 ‘정치보복’ 성격으로 기소를 하면 당직을 바로 정지하는 것은 부당하니 이에 대한 보완적 장치를 마련하는 쪽으로 당헌을 고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날 현재 이 청원엔 약 7만명 정도가 동의했다.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청원에는 지도부가 30일 이내에 답변해야 한다. 박 후보는 당헌 80조가 개정되면 “민주당은 더 극심한 사당화 논란에 빠지고, 민주당은 스스로 또 다른 패배로 빠져들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 이어 “민주당은 늘 부정부패와 맞서 싸워왔다”며 “국민의힘도 같은 조항이 있는데, 차떼기 정당의 후신보다 못한 당헌을 만들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 “원아 1명 320차례 학대”…파주 어린이집서 총 9명 상습 학대

    “원아 1명 320차례 학대”…파주 어린이집서 총 9명 상습 학대

    경기 파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 등이 원아 9명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정황이 경찰 수사에서 드러나고 있다. 7일 경기북부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아동학대 의심 신고를 받고 조사에 나서 해당 어린이집 교사 등이 지난해 3월부터 원아 9명에게 수백회에 걸쳐 학대 의심 행위를 한 정황을 포착했다. 한 아동은 교사로부터 320여 차례의 학대를 당했고 나머지 8명은 총 100여건의 학대를 당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이 확인한 CCTV 영상 속 A교사는 아동의 머리채를 잡아채거나 뒤통수를 때리고, 누워 있는 아동을 발로 걷어찼다. 이에 경찰은 A교사, 그리고 관리 책임이 있는 원장 B씨를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또한 해당 어린이집 조리사도 원아들을 학대한 것으로 파악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이 어린이집 내 아동 학대는 지난해 6월 피해 아동의 한 부모가 처음 의심 신고를 하면서 불거졌다. 올 1월 관련 의혹이 커지자 경찰이 파주시에 어린이집 조사를 요청했지만, 어린이집 측은 학부모들에게 제대로 된 설명 없이 조사에 ‘미동의’할 것을 요청하는 등 비협조적이었다. 결국 경찰이 직접 CCTV 영상을 분석한 뒤 A교사의 장기간 학대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수사를 마무리하고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아베 장례식에 우리가 왜 조기를 달아야 하나”...분노한 日시민들

    “아베 장례식에 우리가 왜 조기를 달아야 하나”...분노한 日시민들

    지난달 8일 총격 피습으로 사망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다음달 27일 ‘국장’(國葬)으로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시민사회와 교육계의 반발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국장 자체에 대한 반대는 물론이고, 이를 빌미로 조의 표명과 조기 게양를 강제하는 등 ‘양심의 자유’를 침해서는 안된다는 요구가 줄을 잇고 있다.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수도 도쿄도와 인접한 사이타마현의 한 시민단체는 지난 3일 “공공시설·교육기관에 조의 표명이나 조기 게양을 강제하지 말아달라”는 내용의 요청서를 오노 모토히로 사이타마현 지사와 다카다 나오요시 사이타마현 교육장에게 제출했다. 이들은 요청서에서 “국장에 맞춰 조기 게양 및 묵념을 강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며 “이는 헌법에 규정된 ‘양심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개인 차원에서도 국장에 불참하고 국가가 공공시설이나 교육기관에 조기 게양과 조의 표명을 강요하는 데 반대해 달라고 지사와 교육장에게 요청했다.사이타마현 교직원조합도 지난 2일 다카다 교육장에게 ‘정부로부터 조기 게양 등 통지가 있어도 공립학교와 기초자치단체 교육당국에 전달하지 말 것’,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조의 표명을 강제하지 않을 것’ 등을 담은 요청서를 보냈다. 국장에 반대하는 집회와 성명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잇다. 도쿄변호사회는 지난 2일 아베 전 총리 국장 방침의 철회를 요구하는 이이 가즈히코 회장 명의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정부는 이번 국장을 법률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실제로는 근거가 없다”며 “장례비용을 국고에서 지출하는 국장이라는 의식은 인정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평화, 젠더 등 관련 여성단체들로 구성된 ‘국장을 허용하지 않는 여성들의 모임’은 지난 3일부터 도쿄도 지요다구 나가타정에 있는 국회의원 회관 앞에서 “국장보다는 아베 정권에 대한 검증이 우선”이라며 “민주주의를 제자리로 돌려놓자”고 호소했다. 이들은 “국장을 하게 되면 아베 전 총리의 정치에 대한 비판이나 책임 추궁의 길이 봉쇄된다”고 주장했다.홋카이도 삿포로시에서도 지난 3일 약 30명의 시민이 시내 중심부에 모여 ‘아베 국장 결단코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국장을 통해 통일교 등 문제를 서둘러 봉합해 수습을 꾀하려 하고 있다”고 했다. 가고시마현에서도 시민단체 ‘헌법을 지키자! 피스액션(평화행동)’이 “국장은 국민에게 조의를 강요하는 것”이라고 비판하는 집회를 가졌다.
  • 소상공인 빚 탕감 ‘새출발기금’ 이달 중순 세부 기준 발표…논란 증폭될까

    소상공인 빚 탕감 ‘새출발기금’ 이달 중순 세부 기준 발표…논란 증폭될까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을 위해 출범할 예정인 ‘새출발기금’을 둘러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가 이달 중순 내놓을 세부 기준에 따라 ‘도덕적 해이’ 논란은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르면 다음주 새출발기금의 대상자 기준과 선정 방식 등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자영업자의 부실 또는 부실 우려가 있는 채권을 금융회사에서 매입해 원금의 60~90%를 감면해주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이다. 소상공인·자영업자가 진 빚을 새출발기금이 사들여 빚을 조정해준다는 얘기다. 빚을 갚는 기간도 최장 20년까지로 늘려 준다. 이른바 ‘배드뱅크’의 역할을 하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대통령 주재 제2차 비상경제민생대책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125조원+α’ 규모의 ‘금융 부문 민생안정 계획’을 발표했다. 소상공인 채무조정을 위한 새출발기금에 30조원을 투입하고, 저금리 대환대출 프로그램에 8조 5000억원,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안심전환대출에 45조원, 맞춤형 자금 지원으로 41조 2000억원을 투입한다는 내용이다. 이후 소상공인의 빚을 탕감해준다는 소식에 곧장 도덕적 해이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새출발기금의 대상이 되려면 ‘부실 차주’에 해당해야 한다. 금융회사 채무 중 어느 하나의 연체일수가 10일 이상 90일 미만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10일 이상 연체한 경우는 예비 부실 차주로 규정해 이자를 감면해주고, 3개월(90일) 이상 연체한 사람은 원금까지 감면을 해주겠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자영업자 안모(56·여)씨는 “열심히 빚을 갚아온 사람만 바보됐다”며 “빚을 갚지 않고 버틴 사람만 덕을 보는 제도”라고 지적했다. 물론 원금 탕감 조건인 90일 이상 연체한 소상공인은 일단 신용 불량자(금융 채무 불이행자)가 된다. 빚을 모두 갚더라도 연체 기록은 전산상 남게 되고, 신용 점수도 하락한다. 정상적인 금융 거래를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재산이나 소득 등을 모두 감안해 채무 조정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재산이나 소득이 빚보다 많은 경우에는 이자나 원금을 탕감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원 대상자나 채무 조정 수준에 대해선 여전히 이견이 갈리고 있다. 부실 채권의 기준에 대해 은행들은 연체 일수를 기존 10일 이상에서 90일 미만을 30일 이상 90일 미만으로 바꿔달라고 의견을 낸 상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장들도 지원 대상자를 금융취약계층으로 한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지난 4일 “기존 정책과 비교해 도덕적 해이가 큰 것은 아니다”며 “세부 기준에 대해서 업권과 계속 협의하며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산대첩의 참모장, 화살 한발로 적장 고꾸라뜨리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한산대첩의 참모장, 화살 한발로 적장 고꾸라뜨리다 [서동철 논설위원의 임진왜란 열전]

     순천부사 권준의 이미지는 왠지 모르게 이지적이다. ‘임진왜란 당시 전라좌수영의 유일한 문관(文官)’이라는 오해도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한몫을 하지 않았을까 싶다. 순천도호부사는 주로 문관에게 돌아가는 자리였지만, 왜침의 기운이 높아지고 있던 상황에서 지방관으로 능력을 겸비한 무관 권준이 낙점된 것이 아닐까. 이순신이 ‘난중일기’에 매일이다시피 언급할 만큼 항상 곁에 두었던 참모가 권준이다. 그는 전라좌수영에서 활솜씨가 가장 뛰어난 장수이기도 했다. 무장(武將)으로 권준의 출중함은 왜적과 해전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권준(權俊·1547~1611)은 병조참판을 지낸 권눌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났다. 조선의 개국공신 권근의 7대손이기도 하다. 과거급제자 정보를 담은 방목(榜目)에 따르면 권준은 33세 때인 1579년 기묘년 식년시 무과에 급제했다. 그런데 무과 급제 이전에도 왕을 측근에서 호위하는 내금위(內禁衛)에서 복무하고 있었다. 43세 때인 1589년 종3품 순천도호부사에 올랐는데 조금은 빠른 승진이 아니었을까 싶다. 고위 무관 집안의 내력도 어느 정도 참작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권준의 집무공간이자 생활공간이었을 순천부읍성은 이제 그 자취를 찾아보기 어렵다. 대신 읍성이 있던 자리는 서울 인사동을 뺨치는 ‘문화의거리’로 다시 태어났다. 남문이 있던 주변은 야외 공연장 기능이 있는 문화공간 ‘남문터광장’으로 탈바꿈했고, 서문터에서도 ‘서문안내소’라는 이름의 다목적 문화공간이 손님을 맞는다. 읍성터였음을 알 수 있는 유일한 흔적은 서문 밖 순천향교일 것이다. 향교 담장 곁에는 조선 후기 역대 순천부사의 선정비가 줄지어 세워져 있다.  1872년 순천부지도(서울대 규장각 소장)를 보면 원형의 읍성에는 사방에 모두 문루가 보인다. 남문 밖 옥천에는 무지개 모양의 연자교가 걸려 있고, 순천의 상징과도 같은 팔마비(八馬碑)는 성문 밖 연자교 너머에 있다. 이제 연자교 자리에는 남문교가 들어섰고 팔마비는 순천문화재단 앞으로 옮겨졌다. 팔마비는 고려시대 승평부사 최석의 청렴함을 기린다. 정유재란 때 훼손된 것을 1617년 다시 세웠다니 이 역시 왜란이 남긴 상처다. 승평은 순천의 옛 이름이다. 하지만 이순신의 참모장으로 왜란 극복에 크게 공헌한 순천부사 권준의 흔적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권준과 이순신이 처음 만나는 장면을 두고는 그럴듯한 스토리가 전해진다. 1589년 1월 비변사가 무신을 불차채용(不次採用)할 때 우의정 이산해와 병조판서 정언신이 이순신을 천거했다. 벼슬의 높낮이를 따지지 않고 적소에 기용하는 제도다. 충무공이 1591년 전라좌수사로 고속승진한 것도 당시 천거의 결과다. 이순신은 불차채용 직후 종4품 전라도 조방장에 임명됐다. 이때 이순신이 순천부를 찾았는데 술을 마시고 있던 권준이 그를 보고는 “그래 당신이 나를 대신할 수 있겠소?”했다는 것이다. 노산 이은상의 ‘성웅 이순신’에 실려있으니 소설적 상상력의 산물이다.  하지만 ‘난중일기’를 읽다보면 이순신과 권준 사이에는 일찍부터 문학작품에 나타난 긴장관계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깊은 신뢰가 자리잡고 있었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왜란 직전 전라좌수영 산하 5관 5포에 대한 검열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에서도 다르지 않다. 충무공은 2월 19일부터 27일까지 이루어진 이 중요한 순시에서 다른 지휘관들에게는 냉정하기 그지 없는 평가로 일관했지만 순천부를 다룬 대목에서는 마치 봄나들이에 나선 듯 크게 다른 분위기의 서술을 하고 있다. 이순신은 ‘순시를 떠나 백야곶 감목관이 있는 곳에 가니, 순천부사가 아우를 데리고 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기생도 왔다. 비 온 뒤 산꽃이 활짝 피었는데 빼어난 경치를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다. 저물녘에 이목구미에 가서 배를 타고 여도진에 이르니 흥양 현감과 여도 권관이 나와서 맞았다’고 적었다. 여수 화양반도에 목장성(城)이 있었고, 조정에서는 이를 관리하는 감목관을 파견했다. 순천부는 오늘날의 여수시 일대를 모두 포괄할 만큼 넓었다. 수군 기지도 곳곳에 있었는데 남쪽으로 길게 벋은 이목구미도 그 가운데 하나였던 것 같다. 기생을 언급한 대목을 두고는 이순신에 대한 ‘융숭한 접대’와 같은 시각도 없지 않지만, 당시 지방관청에는 어디에나 관기(官妓)가 있었다. 19세기 기록이니 충무공 시대와 다를 수 있지만 전라좌수영에도 관기가 소속됐다.  권준은 전라좌수영의 2인자였다. 2월 29일자 ‘난중일기’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순찰사의 공문이 왔는데 중위장을 순천부사로 갈았다고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전라도순찰사 이광이 전라좌수영 소속 수군인 순천부사 권준을 육군 참모장으로 데려간 것이다. 옥포·당포·적진포에서 왜선단을 궤멸시킨 5월 7~8일의 1차 출정에서 방답첨사 이순신이 참모장인 중위장을 맡은 것도 이 때문이다. 권준은 2차 출정인 5월 29~6월 5일 사천·당포·당항포 해전에서 중위장으로 복귀했다. 선조실록은 6월 2일 당포해전에서 권준의 활약을 이렇게 묘사했다. ‘당포에 도착하니 적선 20척이 연안에 죽 정박하였는데, 그 중에 큰배 한 척은 위에 층루(層樓)를 설치하고 밖에는 붉은 비단 휘장을 드리워놓고서, 적장(賊將)이 금관에 비단옷을 입고 손에 금부채를 들고서 지휘하고 있었다. 중위장 권준이 배를 돌리고 노를 재촉하여 바로 그 아래로 돌진해 배를 쳐부수고 활을 쏘니 시위를 놓자마자 적장은 거꾸러졌다.’ 왜선 21척을 모두 분멸(焚滅)한 대승이었다.  7월 8일 한산대첩에서도 권준은 분전했다. 이순신은 한산도전투 보고서인 ‘견내량파왜병장’(見乃梁破倭兵狀)에 ‘권준이 제 몸을 잊고 돌진해 먼저 왜의 층각대선(層閣大船) 1척을 깨뜨려 바다 가운데서 왜장을 비롯해 머리 10급을 베고 조선인 한 사람을 구출했습니다.…싸울 때마다 먼저 돌진해 승첩을 거두었으니 참으로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적었다. 권준은 이후에도 9월 부산포해전을 비롯한 모든 해전에서 중위장으로 나서 조선수군의 연승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많은 관객을 모으고 있는 영화 ‘한산-용의 출현’에는 여수신시가지 앞에 있는 순천부 선소(船所)가 비중있게 비쳐져 흥미로웠다. 한산대첩을 앞두고 조선수군의 비밀병기 거북선을 만든 조선소로 이곳을 조명한 것이다. 영화 속 한산대첩에서 거북선이 순천부 소속임을 알리는 순(順)자를 크게 써넣은 깃발을 날리며 적진을 돌파하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스크린의 순천부사 권준은 유인작전에 나섰다가 적선에 포위된 광양 판옥선을 구해내는 영웅적 역할을 해내기도 한다. 권준은 1594년 사간원의 탄핵을 받아 순천부사에서 물러났다. ‘비리’가 적발됐다는 것인데 이순신은 암행어사의 밀계(密啓)를 본 느낌을 ‘난중일기’에 적어 놓았다. ‘흥양현감이 암행어사 밀계 초본을 가지고 왔다. 임실, 무장, 영암, 낙안의 수령을 파면하고, 순천부사는 탐관오리의 으뜸으로 거론했는데, 담양, 진원, 나주, 장성, 창평 등의 수령은 나쁜 짓을 덮어주고 상을 준다는 내용이었다. 임금을 속이는 것이 이렇게 갈 데까지 갔다. 나랏일이 이 모양이니 나라가 평정될 리가 없다. 하늘만 올려다 볼 뿐이다. 또 수군을 친척 가운데 뽑는 일과 장정 넷 가운데 둘을 전장에 내보내는 일을 논하고서 심하게 비난하고 있다. 암행어사 유몽인은 국가의 위급한 난리를 생각지 않고 눈 앞의 일을 꾸며 갈 것에만 힘써서, 남쪽의 헛된 소리에만 귀를 기울인 것이다.’  유몽인이라면 야담을 집대성한 ‘어우야담’으로 알려진 문장가다. 전쟁의 와중에 병력을 동원하거나 군량(軍糧)을 포함한 군수물자를 조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는 지방관의 노력을 가렴주구로 바라보는 암행어사에 이순신이 실망감을 표시한 것이다. ‘민심 달래기’ 성격의 정치적 감찰로만 일관했다는 비판이 행간에서 읽힌다. 이런 암행어사의 처사는 본격화되고 있던 파당(派黨)의 부작용이 현실화된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이순신의 또 다른 핵심참모인 광양현감 어영담도 전쟁 수행을 위해 비축한 ‘장부외(外) 양곡’이 암행어사에게 적발되어 파직되기도 했다.  권준은 1597년 나주목사로 다시 임명됐지만, ‘순천부사 시절의 외람되고 근실하지 못한 일’을 사헌부가 문제삼아 물러나야 했다. 하지만 왜적의 재침 분위기가 높아지면서 충청도수군절도사에 기용된다. 원균이 칠천량해전에서 참패하면서 이순신이 삼도수군통제사에 복귀하자 충청수사 권준은 다시 충무공 휘하가 됐다. 1601년 충청도병마절도사, 1605년 황해도병마절도사에 제수됐다. 1604년에는 왜란의 전공으로 선무공신 3등에 책록되고 안창군의 작호를 받았다.    
  • 특별사면, 국회동의 필요 없는 대통령의 제왕적 권한

    특별사면, 국회동의 필요 없는 대통령의 제왕적 권한

    특별사면은 특정인에 대해 형집행이나 기소를 면제해 주는 권한이다. 일반사면과 달리 국회 동의도 필요 없다. 삼권분립 위에 있는 대통령의 제왕적 권한이다. 헌법(79조)에 규정돼 있다. 절차는 1948년 제2호 법률로 제정된 사면법에 들어 있다. 문제는 헌법이나 사면법 어디에도 이런 이런 경우는 사면을 해도 된다, 이런 이런 때는 사면을 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없다는 데 있다. 대통령 마음 내키는 대로 대상자를 정할 수 있다. 정치적 부담은 있지만 법적으로는 문제 되지 않는다. 반면 주요국들은 대통령의 사면권에 대해 최소한의 견제 장치를 두고 있다. 미국은 유죄 선고를 받은 날로부터 최소한 5년이 지나야 사면을 신청할 수 있다. 우리는 어떤 제한도 없다. 대통령이 부패 정치인, 기업인, 측근 등 비리자에게 면죄부를 주는 수단으로 사면권을 악용하는 빌미를 준 셈이다. 폐단을 없애기 위한 시도는 여러 번 있었다. 사면법을 개정했다. 2007년에는 사면심사위원회를 만들었다. 2011년엔 위원회 회의록을 사면 5년 뒤 공개하도록 했다. 그런데 자문기구인 사면심사위원회는 유명무실하다. 대통령의 자의적 권한 행사를 막지 못한다. 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 범죄 등에 대해서는 형기 절반이 지나지 않으면 특별사면 대상자가 될 수 없게 하는 개정안도 추진됐지만 국회 임기 만료로 폐기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2018년 3월 특별사면이 사면심사위원회의 심사를 반드시 거치도록 헌법에 못 박겠다는 내용의 헌법 개정안을 국회에 냈지만 역시 폐기됐다. 일부에선 특별사면권 자체를 아예 없애고 특별감형·복권만 남기자고 주장한다. 하지만 사법 오류를 정정할 기회를 원천 봉쇄한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시각이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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